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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기록 썼다…빌보드 휩쓴 BTS, 첫 4관왕 달성

    또 기록 썼다…빌보드 휩쓴 BTS, 첫 4관왕 달성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 영광‘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첫 수상“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 돼 정말 영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으로, 자체 최다 기록이다. BTS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톱 셀링 송 부문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톱 셀링 송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상한 BTS는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영어로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고, 이를 이뤘다는 증거가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BTS는 본식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일부 부문 사전시상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3개의 트로피를 확보했다. 올해 처음 후보에 진입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모건 월렌, 위켄드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겨뤄 트로피를 안았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2017년 이래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멤버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니, 이런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BTS는 2019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이 최고기록이었지만, 올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상을 모두 휩쓸며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새로 썼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명품·골프웨어 ‘보복소비’에… 모처럼 어깨 편 패션업계

    명품·골프웨어 ‘보복소비’에… 모처럼 어깨 편 패션업계

    코로나19로 지난해 크게 위축된 패션업계가 올해 1분기 모처럼 어깨를 폈다. 억눌렸던 보복소비 심리가 명품 브랜드와 골프웨어를 향하면서 혜택을 입었다. 아직 여행 수요가 막혀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으로 통하는 컨템포러리 수입 브랜드의 약진이 회복을 이끌었다. 하트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올해 1월부터 5월 둘째 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358% 늘었고, 여우 로고로 알려진 ‘메종키츠네’와 명품 슈트로 유명한 ‘톰브라운’의 매출은 각각 69%, 41%씩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스튜디오’ 등 해외패션부문 매출이 21.4% 성장하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213억원)이 77.5%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한섬도 ‘타임’, ‘마인’ 등 고가 패션 브랜드의 약진으로 영업이익(425억)이 54.5% 성장했다. 늘어나는 골프 인구도 골프 패션 브랜드 매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코오롱FnC는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장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젊은 골퍼를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 ‘왁’의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신장했고 지난 2월 론칭한 프리미엄 골프브랜드 ‘지포어’는 주요 백화점에서 2월 매출이 당초 목표의 200%를 초과 달성했다. LF도 지난해 젊은 골퍼를 타킷으로 한 골프 브랜드 ‘더블플래그’를 론칭하고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골프 브랜드에 힘을 준 결과 1분기 영업이익(275억원)이 111.5% 성장했다. LF의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는 올 들어 4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등 잇따른 백화점 출점도 예정돼 있어 패션 업계는 하반기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BTS ‘버터’ 스밍해주세요” 리트윗한 마크롱 대통령

    “BTS ‘버터’ 스밍해주세요” 리트윗한 마크롱 대통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또 한 번의 글로벌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해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당신이 책, 음악, 영화, 전시회, 콘서트에 300유로를 지출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처음 구매할 것이냐”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 트윗에 답변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방탄소년단 뷔의 팬으로 보이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BTS 콘서트에 쓸 거예요. 고맙습니다. BTS ‘버터’ 스트리밍 해주세요, 대통령님”이라고 답했다. 이 트윗은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5000명 이상이 리트윗하며 프랑스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트위터를 통한 마크롱 대통령의 해당 질문은 만 18세 프랑스 국민이 받게 될 ‘문화패스’(Pass Culture)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1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문화패스를 최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간 약 80만명의 청소년이 문화패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300유로를 지급받는다. 지급받은 금액은 2년간 음악회·연극 관람, 박물관 입장, 책·악기 구매, 예술 강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문화패스를 내건 바 있다.한편 21일 발매된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21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며 방탄소년단의 메가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3시간이나 앞당겼다. ‘버터’ 음원은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전세계 101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BTS 정국 한마디에 ‘티젠 콤부차’ 수출 역대 기록 갱신

    BTS 정국 한마디에 ‘티젠 콤부차’ 수출 역대 기록 갱신

    K팝, K영화 등 K컬처가 화제가 되면서 K푸드 또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이베이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역직구숍인 G마켓 글로벌 숍의 올해 1분기 식품 카테고리 판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으며, 그중 커피와 음료를 포함한 가공식품 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K푸드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기능성 차 전문회사 ‘티젠(TEAZEN)’의 콤부차다. 지난 2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V라이브 방송에서 콤부차를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자 약 한 달 치 콤부차 물량이 단 3일 만에 품절됐다. 당시 방송에서 정국은 “좋다길래 콤부차 레몬가루를 하루 2포씩 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방송 직후 티젠 콤부차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동시에 티젠 브랜드 밸류가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정국으로부터 시작된 콤부차의 글로벌 열풍은 홍콩 백화점 내 단독 매대를 차지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BTS의 팬이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올리자 6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1700만 개의 리트윗을 얻는 등 주목받았다.해외 언론도 정국이 촉발한 콤부차 품절 대란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최근 “정국의 콤부차 음용 장면이 널리 공개되자 수출 문의가 쇄도하는 등 K팝 스타의 영향력이 매우 강력하다”며 “BTS 정국 효과가 상품 매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기업 성장에 경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allkpop)도 정국이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면서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ARMY)를 중심으로 콤부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홍콩의 한 슈퍼마켓은 티젠 전용 대형 매대를 구성했으며, 콤부차는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K팝을 중심으로 K-컬처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티젠 관계자는 “아미 덕분에 해외 매체에서 잇따라 주목하며 보도할 만큼 콤부차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됐고, 작은 중소기업에 너무나 큰 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며 “향후 전세계 50개국에 티젠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아이언돔/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언돔/임병선 논설위원

    이스라엘의 저고도 미사일 방어망인 아이언돔(Iron Domeㆍ히브리어 ‘키파트 바르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포를 90% 막아 냈다. 세계 어느 곳보다 인구가 밀집한 이스라엘 주거지구의 하늘을 강철 돔처럼 덮어 보호한다는 뜻이다. 요격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하마스는 자신들의 로켓보다 50배나 값이 비싼 요격미사일을 소진시킬 목적으로 계속 쏴댄단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나 이란 등 아랍국가보다 가까운 무장조직들의 로켓에 더 위협을 느꼈다. 1990년대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인구 밀집 지역을 로켓으로 공격하면서였다. 2006년 이스라엘ㆍ레바논 전쟁 때 이스라엘 세 번째 도시인 하이파가 무참히 파괴됐고, 100만명 가까운 이스라엘 국민이 방공호에서 지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이집트와 연결된 터널을 통해 가자지구에 들여온 4000개의 로켓과 4000개의 박격포탄이 이스라엘 도시들에 떨어져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2004년 다니엘 골드 장군이 이스라엘방위군(IDF) 연구개발 부서를 맡아 정치권을 설득했다. 마침내 2007년 2월 아미르 페레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이 전천후 이동식 방공 시스템(CRAM)을 개발하도록 승인했다. 개발 자금은 2억 1000만 달러였는데 차츰 늘어나 미국도 2억 달러 이상 지원했다. 아이언돔은 4~70㎞를 날아가는 단거리 로켓포와 155㎜ 포탄, 이란과 북한에서 들여온 러시아제 다연장 로켓포 BM21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2011년 3월 27일 베르셰바 근처에서 처음 운용돼 다음달 7일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BM21 로켓을 요격한 뒤 2014년 10월까지 1200개가 넘는 하마스 로켓을 무력화시켰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테러 위협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1980년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스 구상이 트럼프 시대에 위성들이 적의 미사일을 재빨리 탐지해 우주공간에서 요격한다는 것으로 발전됐다. 즉 아이언돔은 도시 공방전에 국한된 셈이다. 2015년 경북 성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들어설 때도 아이언돔을 대안으로 거론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힘을 얻지 못했다. 우리는 중·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사드와 연동하고 있어 굳이 저고도 방어망을 생각할 이유가 없었는데 북한이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계속 늘려 기류가 바뀌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8월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과 핵심 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K아이언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bsnim@seoul.co.kr
  • 역성장·빈곤·중산층 몰락… 재앙이 된 ‘글로벌 양극화’

    역성장·빈곤·중산층 몰락… 재앙이 된 ‘글로벌 양극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격차가 갈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WSJ는 ‘코로나19 이후의 시련’이라는 기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등을 인용, 선진국들과 중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역동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들은 상당 기간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과거 1920년대에 버금갈 정도의 대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의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18.3%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나타냈다. WSJ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세계는 경제, 교육, 보건 등 주요 지표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왔다”며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과 록다운(봉쇄) 등의 타격으로 개도국들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던 남미 경제는 지난해 -7.4%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남미 각지에서 독립전쟁이 벌어지던 때인 1821년 이후 20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수치다. 미주개발은행(IDB)은 남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1%로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1억 5000만명이 극도의 빈곤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기아 상태에 빠진 사람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3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에서는 국민 11명 중 1명꼴인 1900만명이 날마다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2018년의 2배 수준이다. 중산층 몰락도 가속화하고 있다. 월드데이터랩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사는 13억 인구 중 약 14%(1억 8000명)를 차지하던 중산층은 지난해 11%가 줄었고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의 편중 현상도 양극화 심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지난겨울에는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세계 전체의 73%를 차지했지만, 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30~50%에 이른 지금은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의 사망자가 전체의 72%에 이른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평등의 바이러스가 되고 말았다”며 “우리는 극심한 글로벌 양극화라는 재앙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책갈피 풍경]‘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출간

    [책갈피 풍경]‘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출간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여행법을 다룬 책이다.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등의 여행서로 널리 알려진 ‘여행 고수’ 이종원 작가가 펴냈다. 저자는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의 앞 글자만 따 ‘안색여행’이라 즐겨 부른다. 제목처럼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안전하면서도 색다른 여행지를 41개소로 압축해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유명 여행지보다 한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전남 장흥의 보림사 티로드를 걸으며 비자나무숲과 공생하는 찻잎의 푸르른 생명력에 감탄하고, 강원 강릉 안반데기의 배추밭에서는 황무지를 일궈온 산골 사람들의 눈물을 엿본다. 여인의 마음을 훔쳤다는 전남 신안 노만사의 노을, 요즘 뜨고 있는 무착륙관광비행 정보도 담았다.외국의 유명 관광지에 견줄 만한 이색 여행지도 소개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대체재를 넘어 ‘자체발광’의 아름다움을 가진 곳들이다. 저자는 “호주의 골드코스트가 그립다면,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의 흔들의자에 앉아 옥계해변과 망상해변을 내려다보라”거나 “(중국) 장자제의 기암괴석을 보겠다면, (강원 동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 서라”고 권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을 품에 안고 싶다면 전남 진도 세방낙조의 노을을 보고,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길이 그립다면 전남 신안 기점도, 소악도의 ‘섬티아고’를 걸어보라고도 했다. BTS의 팬클럽 ‘아미’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한다는 경기 양주 일영역, 강원 주문진 향호해변, 전북 완주 아원고택 등도 추천 코스다. 책 끝에 붙인 부록이 충실하다.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대한민국 인생샷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 리스트를 담았다. 여행지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코스와 소요시간, 포토존의 위치와 촬영 포인트 등 필요한 팁을 세세하게 달았다. 1만 6500원, 상상출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6년근 홍삼서 뽑아낸 깊고 진한 품격

    6년근 홍삼서 뽑아낸 깊고 진한 품격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브랜드는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체 홍삼 시장에서 70% 정도를 차지하는 정관장은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인삼을 심을 흙부터 검사하고, 100% 계약 경작을 통해 6년근 국내산 홍삼의 순수성까지 보장하고 있다. 또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토양 관리, 재배 등 8년 동안 290여개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관장을 대표하는 제품인 ‘홍삼정’은 100% 홍삼 농축액 제품으로, 그 자체로도 판매되지만 정관장의 다양한 제품의 기본 원료가 되기도 한다. 홍삼정은 사포닌뿐 아니라 아미노산, 아미노당,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 유효 성분을 최적화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깊고 진한 맛의 품격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홍삼정 프리미엄 라인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라인의 대표 제품인 ‘홍삼정 천(天)’은 6년근 홍삼 중 선별한 상위 0.5%의 우수한 천삼만을 사용해 1년에 단 3000병만 한정 생산한다. 좀더 부드러운 맛의 품격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홍삼정 마스터클래스’와 ‘홍삼정 리미티드’도 적합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3차, 14일 견본주택 오픈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3차, 14일 견본주택 오픈

    ㈜모아종합건설의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인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차와 3차가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는 올해 초 1차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했으며, 후속 단지인 2차와 3차까지 1900여 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으로 지역 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완주운곡지구 공2블록에 들어서는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차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59㎡, 74㎡, 84㎡A,B 총 684세대로 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2일, 정당 계약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민간임대형 아파트이기에 취득세, 재산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주변 신규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이지만 대규모 단지의 이점과 인프라는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 특성상 충분히 살아보고 분양 여부를 결정해서 이사걱정이 없고, 시세등락 걱정 없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해 집값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완주운곡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3차는 일반분양으로, 지하 1층, 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74㎡, 84㎡A 총 30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비규제 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25일, 2순위 26일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일, 정당계약은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4Bay 특화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해 개방감을 확대했다. 또한 더블팬트리(일부세대), 대형드레스룸(일부세대)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혁신 주거 평면이 적용되는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완주 복합행정타운은 완주의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은 완주군청, 한국국토정보공사 완주지사, 완주교육지원청, NH농협은행완주군지부, 완주경찰서, 완주군산림조합 등 다양한 기관이 위치하며 남측 전주 에코시티와 인접하여 완주와 전주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완주종합스포츠타운(예정), 신봉천 수변공원(예정) 등 다양한 여가 문화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용봉초, 완주군립중앙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복합문화지구 ‘누에(NU-E)’,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예정),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사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등 전북을 대표하는 산업 클러스터와 인접해있다. 아울러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완주IC, 순천완주고속도로 완주JC, 호남고속도로 익산JC, 17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과 인접해 전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한편,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에 위치해 있는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차, 3차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문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동시 운영 중에 있다. 분양 관련 더욱 자세한 내용은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 2차, 3차 공식 홈페이지 및 견본주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면서, 들으며, 느끼는 ‘달달한 케이팝’

    보면서, 들으며, 느끼는 ‘달달한 케이팝’

    사각형 모양의 빛으로 이어진 검은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자 방탄소년단(BTS) 등 케이팝 대표 주자들의 히트곡과 퍼포먼스 영상, 각종 소품이 차례로 펼쳐진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바꾼 뒤 저돌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하이브는 서울 용산구 신사옥에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를 열었다. 세계적으로 팬덤을 쌓고 있는 그룹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간이다. 개관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전시관은 아티스트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간접 참여형 사업을 확장 중인 하이브의 야심이 엿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의 팬덤 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이 지난해 운영을 종료한 후 국내 기획사가 뮤지엄 형태의 전시관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하이브는 “음악에 대한 하이브의 지향점을 녹인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사옥 지하 총 4700㎡(약 1406평)의 면적에 다양한 영상과 소품, 그림, 사진 등을 채운 갤러리의 형태로 꾸몄다. 소리, 춤, 스토리로 풀어낸 공간과 외부 예술가와 협업으로 꾸민 기획전시로 구성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산하 레이블 소속 스타들의 영상이 반기는 입구를 지나면 음악 제작 과정과 그동안 각 그룹이 발매한 앨범, 방송, 공연 활동을 훑어보는 곳으로 이어진다. 피독 등 대표 프로듀서들의 음악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360도로 촬영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작업실도 엿볼 수 있다.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의 사운드 레이어를 확인하며 듣는 것도 가능하다.아티스트들의 성과를 모은 ‘트로피 월’도 눈길을 끈다. MTV비디오 뮤직 어워드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가수들이 받은 트로피 180여개를 8.5m 높이의 벽에 진열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이스트의 무대 의상과 반지 등 액세서리도 모았다. 시각·촉각으로 음악을 느끼거나 영상에 맞춰 안무를 하는 체험형 전시도 가미했다.6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기획전시는 미국 미술가 제임스 진의 ‘일곱 소년의 위로’가 첫 주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영감을 받은 드로잉, 목각 조형물이 걸려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기존 케이팝 뮤지엄보다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전시 느낌이 강하다”며 “세븐틴 등 미리 방문한 아티스트들도 재미있어 하며 즐겼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RM, 뉴이스트의 JR, 여자친구의 소원 등 각 팀 리더 6명의 목소리 중에서 음성 도슨트를 고를 수 있다. ‘아미’라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하다. 그러나 2시간으로 제한한 관람 시간 등을 고려하면 입장료(기본 2만 2000원·포토티켓 2만 5000원)는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해열제, 자동차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해열제, 자동차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웹페이지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안전성 서한’을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자주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2건을 포함해 올해에만 8차례 배포됐다. 이미 허가돼 사용되는 의약품들도 뒤늦게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이 밝혀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정보를 분석해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것은 식약처의 주요 업무다. 왜 이런 약을 허가해 주었냐고 나무랄 일은 아니다. 수천명의 임상시험 끝에 허가를 받아도 수백만명에게 투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이 약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의 동의어로 취급하는 것은 비약이다. 이런 부작용은 대부분의 약에서 다 생긴다. 예를 들어 안전성 서한이 날아오는 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같은 일상에서 안심하고 복용하는 것들도 있다. 해열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어린이, 임산부에게도 쓸 수 있는 약이고,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대표적 일반의약품이다. 그러나 이 약은 2018년 간독성 우려에 대한 식약처 안전성 서한이 발표된 바 있다. 또한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 중에는 스티븐-존슨 증후군/중독성표피괴사용해 (SJS/TEN)도 보고되었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약제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중증의 피부 부작용으로, 온몸의 피부가 벗겨져 감염과 탈수에 고통받게 되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SJS/TEN과의 연관성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 FDA는 1969년부터 2012년까지 아세트아미노펜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SJS/TEN이 총 91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증례가 보고되어 있다.  “안심하고 먹을 약이 없다”는 탄식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을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해열제는 물론 웬만한 두통, 감기, 생리통 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 있다. 미국 인구가 3억명이고 40년간 수집된 데이터임을 고려하면 그중 91건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우리는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리라 걱정하면서 약을 먹지는 않는다. 매우 적은 위험에 비해 큰 이득이 있을 때, 우리는 대체로 작은 위험으로 인한 공포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 위험을 잘 몰라서 그렇지, 알게 된다면 회피하게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의약품 부작용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인다.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데 매일 자동차를 타고, 직장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데 직장에 다닌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적은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동의 편리성, 소득과 개인의 성장이라는 이득이 더 크므로 적은 위험은 감수하는 것이다. 물론 위험이 커지면 감수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의 부품 사고가 잦으면 리콜을 할 것이고,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해지면 이직이나 사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문제는 위험성의 유무가 아니다. 위험은 있지만 그게 어느 정도냐가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크다. 드물지만 특이부위 혈전증 같은 중대한 부작용들은 인과관계가 밝혀졌고, 이는 임상시험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백신 접종을 기피해야 할까. 대부분 약제들은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부작용이 밝혀지고 허가 후에도 수차례 안전성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제는 물론이고 흔한 혈압약, 당뇨약들이 다 그렇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모든 과정이 압축적으로 짧은 기간에 일어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이는 이 백신의 특이점이 아니라 모든 약제들의 숙명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작은 위험에 비해 큰 이득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집단면역을 이룬다는 사회의 이득뿐만 아니라 입원과 사망의 위험 역시 100% 가깝게 막아 주는 효과다. 여기서 얻는 개인의 이득은 이제껏 나왔던 백신들에 비해서도 상당하다. 이득과 위험의 비율로 봤을 때 코로나19 백신이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자동차 사고, 직장 괴롭힘보다 더 기피될 이유는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언제나 위험은 존재했고, 팬데믹 이전에도 그러했다. 팬데믹이라는 큰 위험을 만나고 나니 그 전엔 위험이 없었던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니다. 위험이 없음을 기본값으로 여기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냉정히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 무력충돌 격화에 한국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 긴급귀국

    무력충돌 격화에 한국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 긴급귀국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격화에12일 한이스라엘 회담 무산“가까운 시일 내 전화 회담”한국을 찾은 이스라엘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격화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11일 긴급 귀국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가비) 아슈케나지 장관이 국내 사정으로 오늘(11일) 긴급 귀국하게 돼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아슈케나지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응 공습 등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하게 귀국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스라엘 상황의 긴급성을 이해하며, 팔레스타인과의 대치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정 장관과 아슈케나지 장관은 12일 오찬 회담을 열 계획이었다. 백신 협력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왔는데 회담을 하루 앞두고 무산된 것이다. 양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전화 회담을 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양국 정부 차원에서 백신 대면 논의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동 결과까지 보고 난 다음에 다시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슈케나지 장관과 함께 방한한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은 한국에 남아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 등 일정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 브레이킹 발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한국 브레이킹 발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연맹이사 겸 브레이킹 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세계적 비보이 크루‘진조크루’ 단장인 “SKIM” 김헌준이 최근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의 브레이킹 위원회 기술 고문으로 위촉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은 최근 브레이킹 종목의 홈페이지인 ‘브레이킹 포 골드’를 통해 “WDSF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브레이킹 커뮤니티와 문화를 존중하고 브레이킹 선수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 브레이킹 위원회에 세계 유명 비보이들을 기술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SKIM’ 김헌준 부위원장을 비롯해, 러시아 아슬란, 미국의 모이, 대만의 보진, 포르투갈의 맥스를 기술 고문으로 위촉했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브레이킹 종목의 국제연맹(IF)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인 브레이킹의 국제 대회 개최, 선수 관리, 올림픽 출전 자격 부여 시스템 정비 등을 주관한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의 브레이킹 위원회는 브레이킹 올림픽 프로젝트의 비전과 방향, 조직 구성 등을 담당해 올림픽 종목으로서 브레이킹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연맹 회원국과 각국 브레이킹 선수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비보이 크루‘진조크루’의 대표로 다년간 쌓아 온 종목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레이킹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기반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그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과 협력해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올림픽에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들을 출전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2019년 6월 개최된 난징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는 심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브레이킹이 올림픽까지 가는 과정에 전세계 비보이와 비걸들의 의견 및 브레이킹의 문화와 역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면서 “세계댄스스포츠연맹의 브레이킹 기술 고문으로 위촉된 만큼 한국 브레이킹 선수들을 대변해 목소리를 낼 것이며, 브레이킹 문화와 스포츠적 요소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헌준 부위원장은 오는 6월 말 개최되는 2021 WDSF 유럽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 비보이 카츠(일본), 아미르·얀(러시아), 포커스(핀란드) 등과 함께 심판으로 참가한다. 아울러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회에서 한국 브레이킹 선수들의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링티제로 X 챌린저스, 매일 수분 충전에 도전하는 ‘하이드레이션 챌린지’ 진행

    링티제로 X 챌린저스, 매일 수분 충전에 도전하는 ‘하이드레이션 챌린지’ 진행

    프리미엄 수분 충전 음료 ‘링티제로 복숭아 맛’과 전 국민 목표 달성 플랫폼 ‘챌린저스’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하이드레이션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이드레이션 챌린지란 ‘수분 섭취 도전하기’라는 의미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매일 일정량의 물을 섭취하도록 장려하는 활동이다. 이번 챌린지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제로칼로리 편의점 프리미엄 음료 ‘링티제로 복숭아 맛’을 마시고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내 수분이 단 2%만 부족해도 두통, 어지럼증, 피부질환 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성인은 WHO 일일 수분 섭취 권장량의 약 50%의 수분만을 섭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챌린지를 통해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만성탈수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챌린지에 참여하는 총 500명의 참가자에게는 링티제로 6병을 증정하며,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링티제로와 함께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여보고 느낀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링티의 신제품 ‘링티제로 복숭아 맛’은 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공식 후원 음료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프리미엄 수분 충전 제품이다. 합성 향료, 설탕, 색소가 없고 0Kcal인 만큼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어 매일 수분 충전에 도전하는 하이드레이션 챌린지에 적합하다. 링티제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챌린저스 앱은 평균 2주의 기간 동안 스스로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을 선택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목표 달성 플랫폼이다. 특히, 목표 달성률에 따라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해 결심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 소비자와 다양한 기업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링티 관계자는 “이번 링티제로와 챌린저스의 하이드레이션 챌린지에 소비자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링티제로가 소비자분들의 일상 속에서 칼로리 걱정 없이 제대로 수분 충전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하이드레이션 챌린지뿐만 아니라 소비자분들이 품고 있는 다양한 꿈과 목표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링티’는 특전사 소속 군의관들이 행군 및 훈련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개발된 제품으로 개발 의의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7년 ‘국방부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 ‘도전! K-스타트 업’에서 국방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링티는 음료 시장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부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기존 공식몰의 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이번 ‘링티제로 복숭아 맛’을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챌린저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이끌어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금연 권고’ 리설주 옆에서 여전히 담배

    김정은, ‘금연 권고’ 리설주 옆에서 여전히 담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선인민군 군인 가족 예술소조(예술팀) 공연에 참가한 여러 대연합부대 관하 군인가족 예술소조원들을 만나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도 이를 보도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한 뒤 군 간부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손에 담배를 든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이때 리설주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소문난 애연가다. 과거에도 현장 시찰 또는 간부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도됐고, 집무실 책상이나 테이블에 담뱃갑과 재떨이가 놓인 장면도 종종 노출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재떨이를 들고 보좌하는 장면이 포착된 적도 있었다.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흡연 습관을 공공연히 반대한다는 전언도 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지난해 출간한 ‘격노’에는 2018년 초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장관과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방북했을 때 일화를 소개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담배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자 김여정 부부장 등 측근들이 순간 얼어붙었지만, 리설주 여사가 “그 말이 맞다. 나도 흡연의 위험에 대해 남편에게 말해왔다”며 맞장구를 쳤다는 것이다. 조선중앙TV의 7일 보도를 보면 리설주 여사의 ‘금연 권고’는 아직까지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등 VIP석에 앉은 당과 군 핵심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관람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군인가족 예술소조는 지난 5일 군인 자녀나 남편을 둔 이의 생활을 주제로 한 시 낭송과 독창, 중창, 대화극, 설화·이야기, 실화극, 기악 병창, 합창 등으로 공연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들을 “총 잡은 남편들의 믿음직한 부사수, 병사들의 참다운 복무자”라고 지칭하며 “사명과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 나가고 있는 군인 가족들의 헌신적인 수고”를 높게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인가족 예술소조원들은 치마와 저고리 색깔을 통일한 색색깔의 한복을 입고 김 위원장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으며, 군·당 간부들은 함께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건강 약국수 호로록 입으로 북한강 풍경 스르르 눈으로

    “시원한 막국수 드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춘천 막국수가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늘면서 메밀로 만든 막국수가 건강을 지켜 주는 ‘약국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인들의 건강 염려도 막국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척박한 땅 어디서든 잘 자라는 메밀을 원료로 배고픈 시절 허기를 달래던 구황음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건강음식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주로 갓 눌러낸 막국수 사리를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에 말아 먹는 심심한 물막국수, 양념장과 오이냉채 등 채소를 곁들여 비벼 먹는 새콤달콤한 비빔막국수로 먹는다. 강원 춘천에는 2~3대째 손맛을 이어 오는 유명 막국수집이 많은데 이곳을 찾는 마니아들이 동호회까지 만들었다. 막국수는 강원도 산골 향토음식이다. 막국수라는 말의 유래는 다양하다. 제분시설이 열악했던 시절 메밀의 겉껍질과 속메밀이 막 섞인 채 가루를 내어 면을 만들었다고 해서 막국수로 불렸다는 설, 맛이 좋아 맛국수에서 유래했다는 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막 만들어 내는 국수여서 막국수라는 설 등등. 정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해서 먹을 수 있는 ‘서민층의 국수’라는 뜻이 담긴 것만은 분명하다. 막국수 원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더위로 지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메밀에는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1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고 돼 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로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으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이유다.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올라가는 혈압을 낮춰 준다. 예부터 고혈압 환자에게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게 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이라 메밀국수 국물과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시원하게 막국수를 먹고 난 뒤 간장이나 양념장을 섞은 따듯한 메밀 삶은 물을 한 컵씩 마시는 것도 그런 연유다. ●두부보다 식물성 단백질 풍부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 함량은 두부보다도 높다. 특히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겉껍질 성분이 많이 섞인 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도 많이 들어 있어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된다. ●몸이 차다면 열성 겨자와 온면으로 즐기길 다만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있어 해독을 위해 막국수를 먹을 때 무생채나 무즙을 별도로 먹는 게 좋다. 성질이 찬 음식이어서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막국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게 좋다. 100% 메밀가루로 막국수를 만드는 집은 드물다. 춘천 지역 유명 막국수집 대부분이 메밀 60~80%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는다. 메밀가루를 100% 사용하면 뚝뚝 끊어져 식감이 떨어지고, 만드는 과정도 간단치 않다. 막국수는 이렇게 배합한 메밀가루를 되게 반죽해 틀에 넣고 기계로 눌러 만든다. 틀에서 나오는 면발은 곧바로 물이 펄펄 끓는 솥으로 쏟아지게 해 삶는다. 한소끔 삶은 뒤 냉수로 씻으면 탱글탱글한 막국수 면이 된다. 이렇게 만든 면에 오이채나 달걀 반쪽, 양념장, 김가루를 더한다. 취향에 맞게 식초나 설탕, 겨자를 곁들인다. 춘천에 있는 평양막국수 황연희 대표는 “100%면은 일단 뚝뚝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위해 전분을 어느 정도 섞어서 만든다”고 말했다.춘천에는 막국수 양대 명가가 있다. 동치미 육수와 심심한 양념으로 전통의 맛을 내는 유포리막국수와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섞어 가느다란 면과 어우러지게 내는 샘밭막국수다. 춘천막국수를 널리 알린 원조집들이다. 모두 춘천의 북쪽 소양강댐 아래에서 성업 중이다. 1966년 문을 연 유포리막국수는 3대째 내려온다. 대를 이어 물려받은 황석준(36) 사장은 “할머니가 옛날 음식 솜씨가 좋아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에게 막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가 만드는 두꺼운 면발은 고소하고 진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이 면발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밭막국수는 1970년 겨울 문을 열었다. 어머니 때부터 시작해 2대째 물려받은 조성종(51) 사장은 “옛날 어른들은 막국수는 잇몸으로도 씹을 만큼 끊어져야 한다고 해서 그 말대로 면을 만들고자 했다”며 “면이 굵으면 식감이 살지 않아 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2대8로 배합해서 면을 얇게 뽑는다”고 말했다. 냉면과 다르게 질겨지지 않도록 전분을 넣지 않는 게 조씨의 철학이다.이렇다 보니 춘천막국수는 유포리파, 샘밭파로 갈린다. 춘천 지역 기관장들과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구내식당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유포리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라 숙취 해소에 좋다는 평을 얻는다. 샘밭막국수는 기관장들이 샘밭회라는 동호회까지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춘천시 중심지에 있는 별당막국수, 부안막국수, 남부막국수 등 유명 막국수집들이 즐비하다. 춘천에는 2000년대 초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골목마다 마을마다 막국수집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신북읍 소양강댐으로 오르는 도로 옆으로 닭갈비와 막국수집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타운을 이룬다.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요즘 북한강을 따라 춘천을 찾아 시원한 막국수 한 사발씩 드시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토록 안달나는 ‘벚’ 있으랴

    이토록 안달나는 ‘벚’ 있으랴

    몇 해를 내리 겨누기만 했다. 충남 서산의 개심사 왕벚꽃(겹벚꽃) 말이다. 명성이야 귀가 따갑게 들었다. 다섯 빛깔 겹벚꽃과 푸른 청벚꽃이 어울려 ‘저세상’ 풍경을 펼친다고 했다. 하지만 도회지에 사는 장삼이사가 꽃의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행장을 꾸릴라 치면 아직 일렀고, 제대로 가늠했다 싶으면 다른 일들에 발목 잡히기 일쑤였다. 그동안 대체 몇 번의 봄이 지난 건지. 올해는 다행히 꽃의 시간에 늦지 않게 합류할 수 있었다. 이 절집의 명물인 왕벚꽃과 청벚꽃이 동시에 흐드러졌고 심검당 앞의 철쭉과 자목련, 선방 앞 골담초도 절정을 이뤘다. 이제부터 전하려는 건 아주 운 좋게 만난 ‘꽃절집’ 개심사의 화양연화에 대한 이야기다.개심사 가는 길이 예쁘다. 너른 목장지대를 줄곧 옆구리에 끼고 간다. 봉긋봉긋 솟은 구릉 사이로 분홍빛 왕벚꽃 가로수들이 점처럼 찍혀 있다. 구릉 아래로 신창제란 저수지도 있다. 작은 호수지만 왕벚꽃 가로수, 신록 등과 어우러진 자태가 퍽 아름답다. 호수 중간의 긴 다리는 쉬어가기 맞춤한 곳. 관광객들의 ‘인증샷’ 배경으로도 곧잘 쓰인다. 호수 주변의 구릉마다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다.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목장길이다. 하지만, 길 대부분은 ‘출입금지’다. 가시 돋친 철조망 여기저기에 ‘출입금지’ 푯말이 어수선하게 나붙었다. 거의 완벽하게 막힌 목장길 가운데, 드물게 철조망을 치지 않은 길도 있다. 아쉬운 대로 이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긴다. 그리운 벗이여… 목장길 너머 닿을 듯한데 이 지역 대부분이 출입금지인 것엔 이유가 있다. 국내 씨수소의 정자 대부분이 생산되는 곳이라서다. 이 일대 목장을 운영하는 기관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다. 국내 씨수소의 거의 전부가 여기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한우개량사업소가 애면글면 키우는 씨수소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국내 한우 개량 사업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신창제 너머로 ‘저세상급’ 벚꽃 풍경을 펼쳐내는 용유지(용비지) 등 풍경의 보고가 널려 있는데도 가 볼 수 없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개심사 일주문을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이다. 솔숲 사이로 난 길을 10분 남짓 걷다 보면 곧 경내다. 절 아래로 직사각형의 연못이 조성돼 있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불분명하지만, 절집이 깃들여 있는 상왕산(象王山)의 코끼리가 목을 축이라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연못 위로는 나무다리가 놓였다. 해탈문에 이르는 다리다. 역시 이름은 없다.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혹시 탐진치(貪瞋癡, 욕심·노여움·어리석음)를 버리면 해탈에 이른다는 의미가 담긴 다리가 아닐까. 경남 양산 극락암의 홍예교처럼 말이다. 고귀한 벗이여… 해탈문 이르러 평안하신가 나무다리를 건너 마침내 겹벚꽃과 만난다. 개심사를 ‘화훼사찰’로 알린 일등공신이다. 여러 겹의 꽃술이 뭉친 꽃송이가 어린아이 주먹가웃이나 될 만큼 커 왕벚꽃이라고도 불린다. 늙은 벚나무의 시커먼 가지마다 둥근 꽃송이들이 빼곡히 매달려 있다. 동양적이라기보다 어딘가 서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자태다. 고혹적인 외모의 귀부인을 알현하는 느낌이랄까. 흠잡을 데라곤 없는 도도한 꽃이 범종각, 해탈문 등 ‘못난 기둥’의 소박한 건물과 뜻밖에 잘 어울린다.요즘은 사람들의 관심이 명부전 앞의 청벚꽃에 좀더 쏠린 듯한 느낌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진 꽃이다. 청벚꽃은 붉은빛이 덜하고, 청포도처럼 연한 녹색을 띠고 있다. 멀리서 보면 푸르스름한 것이 꼭 덜 여문 풋사과를 보는 듯하다. 올해는 유난히 봄꽃들의 개화가 일렀다. 매화, 벚꽃 등 대표적인 봄꽃들이 최소 일주일 이상 일찍 개화했다. 하지만 개심사 겹벚꽃은 시간을 정확히 지켰다. 평균 개화시기인 4월 중순부터 꽃술을 내기 시작했으니 이달 말까지는 절정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가려진 벗이여… 철쭉·자목련·골담초 잊지 마오 겹벚꽃의 위세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하는 꽃도 있다. 심검당 앞의 철쭉과 이제 막 꽃술을 연 자목련이 그렇다. 특히 흰 바탕에 연분홍빛이 슬쩍 겹쳐진 철쭉의 꽃술은 더없이 말갛고 그윽하다. 선방 앞의 노란빛 골담초도 절정이다. 뿌리가 한약재로 쓰여 절집에서 흔히 기르는 식물이다. 꽃도 꽃이지만, 사실 개심사는 소박한 당우들이 인상적인 절집이다. ‘검소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당우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물은 대웅보전(보물 143호)이다. 그 안에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1619호)이 엄정한 자세로 앉아 있다. 무엇보다 방문객의 시선을 끄는 건 대웅전 옆 심검당(尋劍堂)이다. 얽히고설킨 번뇌를 벨 반야(般若)의 칼을 찾는 집이란 뜻의 건물이다. 당호는 날카로워도 자태는 순하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아래 이리저리 휜 목재를 기둥 삼았다. 개심사의 건축물 대부분은 이처럼 굴곡진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명부전이 그렇고, 범종각과 해탈문 등도 비슷한 형태다.청량한 벗이여… 신록의 길목 ‘해미향교’ 거닐다 꽃에 홀려 놓쳐선 안 될 또 하나의 풍경이 신록이다. 절집 주변의 나무들마다 가지 끝에 채도가 제각각인 연둣빛 이파리를 매달고 있다. 늙은 나무라고 어둡지만은 않고, 어린나무라고 마냥 옅지는 않다. 저 유명한 이양하의 ‘신록예찬’에서처럼 “눈을 돌려 산천을 둘러보면 이제 막 연둣빛으로 단장하는 나무들의 건강한 성장이 싱그럽고, 발밑에는 포슬포슬한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의 청량함이 기특하다.” 신록이 그윽한 곳을 들자면 해미향교를 빼놓을 수 없다.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들이 틔워 낸 신록이 향교로 드는 길목의 붉은 홍살문과 묵직하게 어우러져 있다. 가장 좋은 건 찾는 이가 드물다는 것. 둘만의 공간이 필요한 연인들이나 신선한 장소를 찾는 사진작가들에게 제격이지 싶다. 개심사에서 해미읍성 가는 길에 있다. 해미읍성은 서산 여정의 고전이다. 개심사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조선 세종(3년) 때인 1421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축조됐다. 이순신 장군도 서른다섯 살 때(1579년) 이 성에서 열 달간 근무했다고 한다. 현재 남은 성의 둘레는 약 1.5㎞다. 정문인 진남문 주변 성벽이 공사 중이어서 다소 번잡하지만, 내부는 여전히 넓고 단아하다. 글 사진 서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면역기능 강화시키고 활성산소 만들어 암세포만 죽인다

    면역기능 강화시키고 활성산소 만들어 암세포만 죽인다

    국내 연구진이 인체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한양대 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 기반의 세포사멸 유도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면역관문을 만드는데 면역항암제로 알려진 면역관문억제제는 이 면역관문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치료제이다. 201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처음 승인한 뒤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돼 쓰이고 있다. 그렇지만 면역항암제의 효과는 모든 암이나 환자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10~40%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항암능력을 갖춘 T면역세포가 어느 정도 존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외막을 파괴해 세포 내 활성산소 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산화 스트레스가 소포체를 자극해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하는 펩타이드 물질을 만들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2~50개 정도가 결합된 물질이고 아미노산이 50개 이상 결합될 경우 단백질이 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면역원성 세포사멸 유도체와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과 폐암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이번에 개발한 펩타이드와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면 면역항암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종양 억제능력이 향상되고 활성화된 면역반응이 암세포의 전이까지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김유천 카이스트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암의 종류나 환자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도 적지 않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낮은 반응률을 보이는 암에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 딸에게 각서쓰게 한 英 아버지 유죄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 딸에게 각서쓰게 한 英 아버지 유죄

    딸에게 절대 살찌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하는 등 세자녀를 상습 학대한 영국 50대 남성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17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레딩크라운법원이 자녀 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라키드 카들라(56)의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버크셔주 윈저 출신인 카들라는 지금은 성인이 된 세 자녀를 상습 폭행하고 학대했다. 재판부는 그가 세 자녀를 폭력적으로 공격하고 조종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무자비한 아버지의 학대는 2019년 10대였던 막내아들 히캄이 경찰에게 아버지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막내아들은 “아버지가 목을 졸라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만하라고 소리쳤지만 아버지는 멈추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큰아들 카림은 지난 16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아버지의 신체적 학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까지 얻었다고 진술했다. 카림은 “5살 때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학대가 나를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큰아들은 “어린아이였던 나를 아버지는 심하게 구타했다. 집을 나오기 전 마지막 기억은 아버지에게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었던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버지의 학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겨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학대에 비하면 친구들의 괴롭힘은 즐거울 정도였다”고도 말했다. 큰아들에 따르면 카들라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녀들을 두들겨패고 모든 일상을 통제했다. 자녀들 체중 관리에도 집착했다. 특히 자녀 중 유일한 딸인 아미라에게는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게 했다. 역시 16일 재판에 증인으로 선 딸 아미라는 2012년 아버지 강요로 각서에 서명했으며 섭식 장애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아미라는 “아버지의 다이어트 강요로 자신감을 잃었고 섭식장애까지 얻었다. 어리석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되었다.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었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고 흐느꼈다. 모든 정황을 근거로 아버지의 유죄를 인정한 크리스티 리얼 판사는 판결문에서 그를 ‘깡패’라 묘사했다. 판사는 “수년에 걸쳐 여러 잔인한 사건들을 벌여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철저히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깡패나 다름 없었지만, 스스로 범행을 전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꾸짖었다. 더불어 그에게 가족에 대한 무기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말레이 교수가 그린 ‘처녀 귀신과 구미호’

    [포토] 말레이 교수가 그린 ‘처녀 귀신과 구미호’

    말레이시아 교수가 그린 처녀 귀신과 구미호 모습.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대학교의 아미르 샤할란 아미루딘 영화예술학부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귀신과 말레이시아 귀신의 차이점으로 ‘전통 의상을 입은 인간적인 면’을 꼽았다. 2021.4.20 아미르 샤할란 아미루딘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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