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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히잡 시위’ 참가자 2명 추가 사형…‘강경 진압’ 경찰 수장 교체

    이란, ‘히잡 시위’ 참가자 2명 추가 사형…‘강경 진압’ 경찰 수장 교체

    이란 사법 당국이 ‘히잡 시위’로 알려진 반정부 시위 참가자 2명에 대한 사형을 추가로 집행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7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메흐디 카라미(22)와 세예드 모하마드 호세이니(39)가 이날 오전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현지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월3일 테헤란에서 40㎞ 떨어진 카라즈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 산하의 민병대원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IRNA통신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를 ‘폭도’로 규정했고, 이들을 “(민병대원을) 순교시킨 주범”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처형은 지난 3일 이란 대법원이 형을 확정한 지 불과 4일 만에 이뤄지면서 이란이 ‘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이란은 총 4명의 반정부 시위 참가자를 처형했으며, AFP통신에 따르면 이 외에도 최소 10명이 사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유엔인권사무소는 “강제 자백에 근거한 불공정 재판이 이뤄졌다”며 “모든 사형 집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 당국이 민간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며 “경악스럽다”고 비난했다. 국제 앰네스티도 이날 사형 집행에 대해 ‘방어권 보장’ 등 정당한 재판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카라미의 부모는 지난달 ‘아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카라미 가족은 아들과 마지막 만남조차 허용되지 않았으며, 변호사가 아들의 사건 기록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이날 반정부 시위 진압을 총괄하는 경찰 수장을 아흐메드 레자 라단(60) 경찰전략연구소장으로 교체했다. 그는 지난 2009년 경찰청 차장 재임 당시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으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혐의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의 사망 사건 이후 넉 달째 ‘여성, 생명, 자유’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 인스타에 고기튀김 사진 올렸다 감옥행…이란, 유명 셰프 체포

    인스타에 고기튀김 사진 올렸다 감옥행…이란, 유명 셰프 체포

    이란에서 억압적인 정권에 맞선 전국적 시위가 10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이 이번에는 전통 요리로 유명한 셰프를 체포했다. 고기 완자 튀김 ‘코틀렛’ 요리법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정권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테헤란에서 전통 페르시아 요리 전문가 나바브 에브라히미가 지난 4일(현지시간) 체포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에브라히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접속이 차단됐으며 그가 테헤란에서 운영하던 카페도 영업을 중단했다. 에브라히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70만 명을 둔 유명인이다. 당국이 체포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3일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코틀렛’이 화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20년 1월 3일은 이란 내 2인자로 여겨진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 공습에 폭사한 날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전세계 테러리스트 중 1위”라고 규정하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이란 당국은 미국에 “가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반발하며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추모해왔다. 이후 이란에서는 억압적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폭사를 조롱하는 의미를 담아 사망일인 1월 3일을 ‘코틀렛의 날’이라고 부르며 SNS에 코틀렛 사진을 게재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해 9월 16일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뒤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는 ‘코틀렛의 날’에도 이어졌다. 이란의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의 시위대는 이번주 솔레이마니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현수막과 동상을 불태웠다”며 “이란의 인권 활동가들은 솔레이마니가 살아 있었다면 시위에 더 잔인하게 대응하라고 명령했을 것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 반정부 시위 연대했다며 구금됐던 이란 여배우 알리두스티 풀려나

    반정부 시위 연대했다며 구금됐던 이란 여배우 알리두스티 풀려나

    반정부 시위에 연대의 뜻을 밝혀 이란 당국이 지난달 체포해 감금하고 있던 이 나라 최고의 여배우 타라네흐 알리두스티(38)를 4일(현지시간) 보석 석방했다. 그가 수도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 밖에서 친구들의 환영 꽃부케를 받으며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히잡을 쓰지 않았으며 최근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 만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당국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알리두스티의 변호인 자흐라 미누이와 알리두스티의 어머니 나데레 하키멜라히도 각각 ISNA 통신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석방 소식을 전했다. 개혁 성향 일간지 샤르그는 홈페이지에 위 사진을 게재했다. 칸국제영화제는 곧바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인 배우 알리두스티가 구금 3주 만에 석방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면서 “계속해서 (이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4개월 전 마흐사 아미니(당시 22)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하자 이란 전역에서 몇 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이란의 인권운동가 통신(HRANA)에 따르면 지금까지 516명 정도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는데 이 중 70명이 어린이였으며 1만 9250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군 희생자도 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두 명의 시위 참가자가 신을 모독했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는 모호한 혐의로 처형됐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는 재판 과정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규탄했다. 두 사람이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을 했으며 가족이나 변호인 접견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7일 체포되기 전에 알리두스티는 반정부 시위 참가자 가운데 맨처음 같은 달 8일 모흐센 셰카리(당시 23)가 사형 집행된 것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당국을 규탄하라고 촉구했다. 당국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막아버렸다. 지난해 11월에 알리두스티는 히잡을 쓰지 않고 반정부 시위대의 구호인 “여성 삶 자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알리두스티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는 어떤 서류”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배우 일을 잠깐 멈추고 목숨을 잃은 시위 참가자들의 가족을 돕기로 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 명의 다른 이란 여배우, 헨가메흐 가지아니와 카타윤 리아히도 지난해 11월 체포됐다가 마찬가지로 보석 석방됐다. 한편 이란 정부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풍자만화를 출판한 것에 강력히 반발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종교·정치적 권위에 반하는 모욕적이고 외설적인 출판물”이라면서 “이란은 프랑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외무부는 이날 니콜라 로셰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AFP 통신은 이 주간지가 지난달부터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이란의 고위 정치·종교 지도자를 풍자하는 만화 수십편을 출판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간지는 2015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 이후 해당 주간지 편집국을 목표로 한 총기 난사 테러가 일어나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랑 리스 수리소 샤를리 에브도 편집자는 사설을 통해 “1979년 이후 이란 국민을 억압해온 신정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국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권력의 정점이다. 최고지도자는 사법부 수장, 국영 매체 경영진, 대통령·내각의 임면권, 사면권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 술먹고 혼성파티 벌였다고…이란 유명 축구선수 무더기 체포

    술먹고 혼성파티 벌였다고…이란 유명 축구선수 무더기 체포

    2023년 새해 전야에 술을 마시며 남녀 혼성 파티를 벌였다는 이유로 이란의 유명 전현직 축구 선수들이 무더기 체포돼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 1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아랍뉴스와 BBC 등에 따르면 이란 현지 당국은 전날 수도 테헤란의 다마반드에서 열린 혼성 파티를 급습해 이란 유명 축구 선수 등 참가자를 체포했다. 테헤란에서 가장 유명한 팀 소속의 전현직 축구 선수가 포함됐으나 정확한 신원과 동석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님통신은 “일부 선수는 체포 당시 음주로 인해 비정상적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 체포됐던 축구 선수는 모두 풀려나고 동석자 1명만이 구금됐다고 한다. 당국은 참가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란 당국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와 남녀 혼성파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에는 채찍·몽둥이로 때리는 태형 등의 처벌을 내린다. 금주령을 수차례 어긴 누범에게 사형 선고도 가능하다. 체포된 축구 선수들이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파티를 벌인 취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억압적인 정권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100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신정 체제가 등장한 이후 가장 긴 시위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로 어린이 69명을 포함한 5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명은 총살형을 당했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 등 9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폭력적인 탄압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히잡 시위’로 위기를 맞은 이란 정부는 시위를 촉발시킨 도덕경찰을 이달 들어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발 물러선 듯했으나 최근 다시 강경 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의 시위가 매일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정권은 이를 시민 불복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링티, 식물성 프로틴 ‘고소틴’ 공식몰 출시…출시 기념 이벤트

    링티, 식물성 프로틴 ‘고소틴’ 공식몰 출시…출시 기념 이벤트

    프리미엄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는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신제품 ‘고소틴’을 링티 공식몰에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링티가 공식몰을 통해 출시한 ‘고소틴’은 보리,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19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100% 식물성 단백질로 기존 단백질을 섭취하며 맛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실제로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고소틴을 접해본 소비자들은 “미숫가루 맛과 흡사해서 좋다. 고소한 맛이 강하고 단맛이 적어 부담이 없다”, “맛있고 든든하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을 것 같다”, “개별 포장이라 따로 계량할 필요도 없고 가루도 흘리지 않아 좋다” 등 맛과 포만감, 간편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링티 개발 담당자는 “맛에 대한 부분을 가장 신경 쓰면서도 한 포에 25g의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9종,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 등 각종 영양소 또한 간편하게 섭취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작한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고소틴을 통해 맛있고 즐겁게 단백질을 섭취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링티는 이번 ‘고소틴’ 공식몰 오픈을 기념해 오는 2월 15일까지 할인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티 공식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히잡 벗은 이란 여성 체스선수…“신변 위험에 스페인 이주”

    히잡 벗은 이란 여성 체스선수…“신변 위험에 스페인 이주”

    세계적인 체스 대회에서 히잡을 벗은 채 출전한 이란의 여성 체스 선수 사라 카뎀(25)이 이란을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뎀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25~30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체스연맹(FIDE) 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개적으로 히잡을 벗은 채 경기를 치르는 모습은 지난 26일 이란 매체에 보도됐다. 이후에도 카뎀은 히잡을 쓰지 않고 경기에 참가했다. 엘파이스는 “이란의 인기 영화감독과 결혼해 지난 2월 아이의 엄마가 된 카뎀은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자신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카뎀이 남편, 아이와 함께 살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뎀 가족이 이미 스페인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나 거주 허가와 정치적 망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제하고 있으며 위반 시 징역·벌금형이나 채찍·몽둥이로 심하게 구타하는 태형 등의 처벌을 내린다. 카뎀이 히잡을 미착용한 이유를 직접 밝히진 않았으나 억압적인 정권에 저항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 9월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도 이란 내 반정부 시위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스포츠선수·연예인 등 유명 인사까지 가세해 전 계층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연말 즈음이면 늘 다사다난했다고 하지만 올해는 더 그랬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시대’가 열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라 밖도 그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선두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고, 국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부동산 시장은 얼었고 자금 시장은 경색됐다. 그래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7대 국내외 뉴스. ■ 국내 7대 뉴스① 핼러윈축제 기간 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불러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핼러윈축제 기간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사전 대책은 미흡했고 사후 대응도 부실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섰다. 특수본은 경찰, 소방, 구청 등 관련 기관의 과실이 모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였던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을 구속했다. 국회도 뒤늦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인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이태원광장에는 희생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② 윤석열 대통령 당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시대’로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율(0.73% 포인트) 차이, 헌정사상 첫 ‘0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취임 즉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취임 열흘 만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새 정부 출범을 본격화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문답)의 파격은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지난 11월 MBC와의 갈등 이후 잠정 중단됐다. ③ 북한 연쇄 무력 도발 60회 넘는 미사일… 무인기 침투도 2022년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다.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회 넘는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일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고,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 상공 등을 3시간가량 휘젓고 다니다가 유유히 돌아가는 등 안보 불안감이 증폭됐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와 강도를 높였다. ④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 집값 2003년 이후 최대폭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4.79%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⑤ 한국 영화 해외 수상 쾌거 ‘헤어질 결심’·‘오겜’ 새 역사 기록 한국 영화·드라마가 기록을 써 내려간 한 해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한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일은 1949년 첫 시상식 이후 최초이며, 수상 역시 최초다. ⑥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마스크 손흥민·태극전사들 감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당당한 승부를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⑦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자력 개발로 ‘우주 독립’ 성과 이뤄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우주 독립’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중대형 엔진 발사체를 우주로 보낸 일곱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성공 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중국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 국제 7대 뉴스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일 지나며 장기화… 신냉전 강화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3일 내 함락’ 예상은 빗나갔고, 우크라이나의 결기와 미국 등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300일을 지나며 장기화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간시설을 폭격해 겨울 추위를 무기화했으며 핵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은 민간인 사망자를 4만명 이상으로, 전쟁 난민은 최대 3000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을 무기화하면서 경제 전쟁도 불붙었다. 새해에는 평화협정을 맺을까.② 연준발 세계 금리 인상 도미노 주가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요동’ 4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초 제로금리는 연말에 4.25∼4.50%가 됐고, 연준이 고금리 기조 유지를 공언하면서 새해 최고 금리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도 연준의 ‘물가와의 전쟁’에 동참하면서 강달러, 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③ 시진핑 3연임과 백지시위 놀란 中 정부 ‘위드 코로나’ 전환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어렵게 확립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통치 뒤 퇴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방역이 아닌 밥을 달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백지(白紙)시위’에 놀라 지난 7일 전격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12월에만 3억명가량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연착륙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④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피살 국장 논란·각료 교체 등 진통 계속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원한으로 일어난 범죄였다. 이후 9월 국장 개최,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에 따른 각료 교체 등으로 일본 사회가 계속해 진통을 겪고 있다. 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이 통과됐고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⑤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한 시대의 마감… 흔들리는 영연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인 지난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임무를 내려놓았다. 여왕의 재임 기간 윈스턴 처칠부터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총리를 거쳤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을 겪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난 뒤 아들인 찰스 3세가 서거 이틀 만에 즉위해 영국연방의 수장이 됐다. ⑥ 가상자산 폭락 시총 2조 달러 증발… 시장 대혼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올해 폭락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가보다 12월 기준 74%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75%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538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 들어 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연이은 사태는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⑦ 이란 히잡 시위 석 달 넘은 반정부 시위 507명 사망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9월 16일 의문사했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된 반정부 시위를 낳았다. ‘여성, 생명, 자유’란 구호를 외친 시위는 인권 운동가뿐 아니라 문화·체육계 유명 인사와 언론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며 유혈 진압에 나서 약 1만 8500명이 체포되고 507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것은 ‘사법 살인’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 체스판에 불붙은 히잡 시위…이란 선수, 국제대회서 히잡 벗어

    체스판에 불붙은 히잡 시위…이란 선수, 국제대회서 히잡 벗어

    이란의 억압적인 신정(神政) 체제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난 ‘히잡 시위’가 국제 체스대회까지 번졌다. 이란의 체스 선수 사라 카뎀(25)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세계체스연맹(FIDE) 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개적으로 히잡을 벗은 채 경기를 치렀다. 대회에 참가한 카뎀이 짙은 갈색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늘어 뜨리고 체스판 앞에서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은 트위터에 처음 공개됐다. 이란 현지 매체 하바르바르제시는 “아이를 낳은 후 한동안 프로 체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이란의 대표적인 체스 선수 카딤이 세계 대회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세계 랭킹 804위 카뎀의 경기 모습이 이란 매체에 보도됐지만 카뎀은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시아파 성직자들이 독재 체제를 구축한 1979년 여성의 히잡 착용이 의무화됐다. 위반 시에는 징역·벌금형이나 채찍·몽둥이로 심하게 구타당하는 태형 등의 처벌을 받는다. 히잡 없이 시위에 참가했던 25세의 한 여성은 27일 ‘매춘 조장’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후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507명이 숨졌고, 이 중 미성년자가 69명에 이른다. 이전에도 이란 내 반정부 시위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스포츠선수·연예인 등 유명인사까지 가세해 전 계층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은 이슬람공화국에 적대적인 반대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 항로 바꿔 이란 축구 전설 가족 볼모로… 히잡시위 지지 ‘처참한 보복’

    항로 바꿔 이란 축구 전설 가족 볼모로… 히잡시위 지지 ‘처참한 보복’

    이란에서 ‘여성, 생명, 자유’를 외치는 반정부 집회가 26일(현지시간) 100일째를 맞으며 가혹한 인권탄압을 견디며 최장기 시위 역사를 쓰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축구 전설’로 불리는 알리 다에이(53) 전 국가대표 선수의 가족이 수도 테헤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돌연 항로를 바꾸는 통에 출국하지 못했다. 이 비행기는 테헤란을 떠난 후 걸프만에 위치한 이란령 키시섬에 기착했다. 당국은 그곳에서 다에이의 아내와 딸을 붙잡았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이미 출국 금지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에이는 “만약 (출국이) 금지됐다면 경찰의 여권 조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여 줬어야 한다”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2007년 은퇴할 때까지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109골을 넣는 등 세계 기록을 세운 이란의 영웅이다. 그는 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의 의문사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해 왔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135만명에 달한다. 이달 초 테헤란에 있는 그의 식당 등이 폐쇄된 데 이어 가족까지 억류된 게 보복 조치로 의심되는 대목이다.이란의 유명 인사들이 목숨을 걸고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정부는 수세에 몰렸다. 긴급체포부터 구금, 사형 선고 같은 극단적 사법 조치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 17일 국민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투옥됐고, 전 이란 대통령의 딸인 파에제 하셰미도 체포됐다.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연대로 국가를 제창하지 않는 ‘침묵시위’를 벌인 뒤 당국으로부터 처벌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반정부 시위 불꽃은 가혹한 인권 탄압과 사법 살인에도 사그라지지 않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장 기간 이어진 시위로 기록된다. BBC는 “2017년 경제정책 실패, 2019년 휘발유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번엔 각계각층에서 참여하고 여성과 젊은이들이 주도하며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란 인권운동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1만 8500여명이 체포됐고, 유혈 진압으로 숨진 507명 중 69명이 미성년자로 드러났다. 이와 별도로 보안부대원 66명도 사망했다. 나아가 국제적인 사형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이란 사법당국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데 이어 최소 26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위협하고 있다. 덩달아 이란 리알화 가치는 이날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41만 5400리알로 하락했다. 리알 가치는 지난 9월 시위 시작 이래 24% 급락했고, 인플레이션은 공식 통계로도 50%에 육박한다.
  • 이란 레전드 알리 다에이 “아내와 딸 태운 여객기 당국이 착륙시켜”

    이란 레전드 알리 다에이 “아내와 딸 태운 여객기 당국이 착륙시켜”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53)가 아내와 딸이 수도 테헤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여행을 가려고 탑승한 여객기가 26일(현지시간) 이륙 후 걸프만의 이란령 키시 섬에 착륙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데 따른 정부당국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등 A매치 109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117골로 앞지르기 전까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98골을 기록해 그 아래에 있는 만큼 다에이의 기록은 대단하다. 이란에서는 최고의 축구 스타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의 아내와 딸을 태운 마한 항공 여객기는 항로를 변경해 키시 섬에 착륙한 뒤 다에이의 가족들을 내리게 했다고 국영 IRNA 통신도 확인했다. 통신은 이어 “다에이의 아내는 이 나라를 떠나기 전에 자신의 결정을 적당한 기관에 알리겠다고 맹세했다”며 다에이의 가족들이 “이슬람 혁명에 반대하고 폭동을 부추기는 집단과 연결돼 소요를 조장한다”고 전했다. 또 다에이의 아내와 딸이 키시 섬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미국을 2-1로 물리친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는 아미니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해 위해 위협을 받았다. 다만 다에이는 아내와 딸이 체포된 것은 아니라면서 “며칠만 두바이에서 연말 휴가를 즐기다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들의 출국이 금지된 것이었다면 여권 감시 시스템이 증명했어야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누구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났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이 테헤란에 돌아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압제와 폭력,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그가 테헤란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석판매점과 식당이 당국에 의해 강제 폐쇄됐다.
  • [세종로의 아침] BTS가 쏘아 올린 공/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BTS가 쏘아 올린 공/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입대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과 8강 좌절에 대한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던 때다.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배웅을 자제해 달라고 진이 ‘아미’에게 요청했다는 이야기부터 까까머리 사진 공개, 그리고 BTS의 우정이 뭉클했던 훈련소 입소 당일은 물론이고 지금도 군복 입은 진의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요즘은 매서운 추위 때문에 아마도 아미들 걱정이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BTS의 병역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BTS의 병역 문제는 그만큼 뜨거운 이슈였다. BTS는 세계 대중음악 최고의 차트라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6번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6번, 그리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각종 해외 음악상 수상을 통해 케이팝을 세계의 음악으로 만들며 올림픽 금메달 못지않은, 혹은 이를 넘어서는 국위 선양을 했다. 그러기에 국익을 위해 대체 복무를 하게 해 줘야 한다는 입장과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입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흔히 병역 면제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도입됐다고 한다.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 발레 등 순수 예술 분야에 한해 병역 특례 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쉽게 말해 올림픽·콩쿠르 등 대형 국제 대회에서 입상해 나라의 이름을 떨칠 경우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 가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중문화 분야는 그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시기에는 국제 무대에서 다른 나라와 기량을 겨뤄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스포츠와 클래식 정도로 여겨졌다. 당시로서는 우리의 영화가, 우리의 대중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시절이었다. 반세기 전과는 분명히 상황이 달라졌다. BTS의 병역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큰 이슈이긴 했다. BTS가 빌보드 정상에 처음 올랐던 2018년부터 이 문제가 거론돼 왔는데, 국회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21대 국회 들어서는 BTS 관련 법률 개정안은 대안 반영 폐기 1건을 포함해 7차례나 발의됐다. 예술·체육요원 대상에 대중문화예술인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30세까지 연장했던 입영 연기 시한을 33세까지 다시 연장하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여아를 막론하고 앞다퉈 발의했던 병역법 개정안 가운데 소위원회를 통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과연 국회가 이를 제대로 다룰 의지가 있었는지, 그저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해 변죽만 울린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결국 BTS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2025년 다시 완전체가 된다고 하니 내년에는 BTS의 입대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TS의 병역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축소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도 자체가 품고 있는 역차별과 불공정을 해소하는 ‘개선’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병역 의무 이행을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은 병역 특례를 축소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한국 축구가 낳은 ‘월드 클래스’ 선수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체육 요원 자격으로 기초 군사 훈련을 이수하고 544시간의 봉사 활동을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만약 손흥민이 현역 입대를 했더라도 아시아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카타르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가 이어졌을지는 모를 일이다. ‘기생충’ 같은 영화가, ‘오징어 게임’ 같은 드라마가, BTS 같은 뮤지션이 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 김민재 없는 나폴리, 친선전 2경기서 7골 내주며 2연패

    김민재 없는 나폴리, 친선전 2경기서 7골 내주며 2연패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빠진 나폴리가 친선전 2경기에서 7골을 내주며 2연패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LOSC 릴(프랑스)과 친선 경기에서 1-4로 무릎을 끓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출전 명단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센터백은 올 시즌 주로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백업으로 출전한 레오 외스티고르, 주앙 제주스가 맡았다. 공격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반니 디로렌초 등 주전이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는 수비가 흔들리며 프랑스 리그앙 7위 릴에 4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을 0-1로 뒤진 나폴리는 후반 들어 3골이나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시간에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모면했다. 나폴리는 지난 18일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월드컵 휴식 기간 동안 치른 친선전 4경기에서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비공식 경기이긴 하지만 나폴리가 연패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4골을 내준 것도 처음이다. 또 최근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리그 재개를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리그 15경기에서 단 한 차례 패배 없이 13승2무(승점 41점)를 거둬 2위 AC 밀란(10승3무2패·승점 33)에 8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시즌 공식전 패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에게 딱 한 번 당했다. 라스파도리는 경기 뒤 “친선전이라고 해도 지는 건 슬픈 일”이라며 “오늘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준비할 게 여전히 많이 남았다”고 평했다. 한편, 나폴리는 내년 1월 5일 리그 5위 인터 밀란을 상대로 시즌을 재개한다.
  • 아미, 더현대서울에 매장 열어… 구매액별 브로치·키링 등 증정

    아미, 더현대서울에 매장 열어… 구매액별 브로치·키링 등 증정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국내 열한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매장은 더현대서울 2층에 97.85㎡(29.6평) 규모로, 프랑스 파리 부티크의 건축적인 요소가 담겨 완성됐다. 아미 매장의 시그니처 요소인 기하학적 패턴의 나무 바닥으로 밝은 톤 인테리어에 안정감을 더했으며, 특히 버건디 톤의 커튼을 적용해 모자이크 거울 벽면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천장에는 블랙 타공 패널과 함께 나무 바닥 패턴이 반복된 레일 조명등을 설치했다. 아미는 더현대서울 매장을 ‘베스트 셀링 하트 컬렉션’과 2022년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에서 공개한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남성·여성 컬렉션 의류는 물론, 다채로운 아미 하트 심볼이 적용된 스웨터, 스카프, 장갑 등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은 하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이달 공개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의 협업 상품도 판매한다. ‘아미×푸마 협업 컬렉션’은 코트, 패딩, 후디 등 겨울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남호성 해외상품4팀장은 “아미가 MZ 세대들이 즐겨 찾는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른 더현대서울에 국내 열한 번째 매장을 열었다”며 “아미만의 모던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온전히 표현한 공간에서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는 더현대서울 매장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한다. 모든 구매자에게 아미 하트 스티커 키트를, 5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아미 하트 북마크를, 1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아미 하트 브로치를, 2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아미 하트 키링을 선착순으로 준다.
  • BTS 진 입대에…멤버 모두 몸에 문신

    BTS 진 입대에…멤버 모두 몸에 문신

    방탄소년단 RM이 군 복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 9’에는 방탄소년단 RM이 출연했다. RM은 멤버 중 처음으로 맏형 진이 군 입대를 한 것에 대해 “진 형은 말이 별로 없더라. 많은 생각을 한 것 같고 막상 현장에 갔을 땐 ‘잘 갔다 오겠다. 먼저 경험해보고 알려주겠다’ 이런 맏형다운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재석 앵커가 “다른 멤버들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남다른 느낌일 것 같다”고 묻자 RM은 “아무래도 그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그룹적으로도 개인사로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한 챕터가 넘어가는 느낌”이라며 “와야만 하는 순간이었고 기다려야만 하는 순간이고 방탄소년단의 한 페이지가 정말 넘어가는 그런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지만 담담하고 진 형이 훈련소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담담하고 멋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군 입대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RM은 다시 완전체로 뭉칠 그날을 소망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우리를 믿어주신 수많은 아미 분들이 계신다”며 “우리가 타투를 좋아하지 않는데 각자 다른 부위에 ‘7’이라는 숫자를 새겼다. 그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에 모여 우리만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란 ‘사법폭정’ 확대… ‘국민 여배우’도 체포

    이란 ‘사법폭정’ 확대… ‘국민 여배우’도 체포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공개 비판한 국민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체포됐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마구잡이 사형 집행 등 공포스러운 ‘사법폭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리두스티가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89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의 주연 여배우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도 출연했다. 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가 처형된 지난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이란 정부의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기구들이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치욕이다”라고 적었다. 지난달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로 ‘여성, 생명, 자유’라고 쓰인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팔로어 800만명이 넘는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알리두스티는 2016년 칸영화제 수상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예술인부터 스포츠 선수 등 자국의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행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란은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인사들의 SNS 계정을 영구 차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시위 발발 이후 와츠앱과 인스타그램을 3개월째 차단하며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8일과 12일 단행한 시위 참가자 사형 집행은 ‘사법살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의회는 프로축구 선수 아미르 나시르 아자다니(26)의 사형 선고 철회를 요구했고,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사법부의 시위대 공개 처형이 보복살인의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도 ‘내정간섭’이라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테헤란타임스는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는 한국 국회가 폭도 지원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부에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이 국회에서 이란 정부의 여성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 이란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는 미성년자 63명, 여성 32명을 포함해 최소 469명으로 늘었다.
  • 이란 시위 희생자 사진으로 뒤덮인 美의사당 앞마당

    이란 시위 희생자 사진으로 뒤덮인 美의사당 앞마당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여성·생명·자유’를 외치다 이란 당국의 유혈진압에 사망한 시위 참가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지난 9월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던 반정부 시위 참가자 중 이날까지 미성년자 63명을 포함해 최소 4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이란 시위 희생자 사진으로 뒤덮인 美의사당 앞마당

    이란 시위 희생자 사진으로 뒤덮인 美의사당 앞마당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여성·생명·자유’를 외치다 이란 당국의 유혈진압에 사망한 시위 참가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지난 9월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던 반정부 시위 참가자 중 이날까지 미성년자 63명을 포함해 최소 46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이란, 시위대 사형 비판 ‘국민 여배우’ 알리두스티 체포…한국에도 ‘관계 재검토’ 으름장

    이란, 시위대 사형 비판 ‘국민 여배우’ 알리두스티 체포…한국에도 ‘관계 재검토’ 으름장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사형을 공개 비판한 국민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체포됐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공개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잡아들이고, 마구잡이 사형 집행 등 공포스러운 ‘사법 폭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알리두스티가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2017년 89회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의 주연 배우다. 그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도 출연한 이란의 대표적인 여배우다. 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가 처형된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이란 정부의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기구들이 아무런 대응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치욕이다”라고 적었다. 지난달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로 ‘여성, 생명, 자유’라고 쓰인 반정부 시위 슬로건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팔로워 800만명이 넘는 알리두스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알리두스티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예술인부터 스포츠 선수 등 자국의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행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란은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인사들의 SNS 계정을 영구 차단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특히 이란 정부는 지난 9월 시위 발발 이후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을 3개월째 차단하며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8일과 12일 단행한 시위 참가자 사형 집행은 ‘사법 살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의회는 프로 축구선수 아미르 나시르 아자다니(26)의 사형 선고 철회를 요구했고,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사법부의 시위대 공개처형이 보복살인의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부는 국제사회와도 ‘내정 간섭’이라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테헤란타임스는 이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는 한국 국회가 폭도 지원을 통해 이란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외교부에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12명의 의원이 국회에서 이란 정부의 여성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 이란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으로 사망자는 이날 기준 최소 46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63명, 여성도 32명이 포함됐다.
  • 독감 의심환자 1000명당 30.3명, 청소년 119.7명 급증

    독감 의심환자 1000명당 30.3명, 청소년 119.7명 급증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9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일주일간(12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30.3명에 달했다. 직전 주 1000명당 17.3명에서 일주일 사이 75% 급증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 의심환자가 크게 늘었다. 13∼18세 독감 의심환자는 119.7명으로 전주(58.1명)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유행기준(1000명당 4.9명)의 24.4배에 달했다. 7∼12세는 58.9명, 19∼49세는 36.7명으로, 아동·청소년과 청·장년층에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위와 함께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감기약 수급과 병상 확보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독감 유행세가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향 토론회에서 “독감은 겨울철에 증가하다 방학에 들어가면 유행이 한번 꺾이고 개학하면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독감에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최근 일주일간 98명으로, 직전 주(66명)보다 약 50%(32명) 늘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제2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이달 1일부터 보험약가가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유통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해열진통제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 아지노모도제넥신 중국 유한공사, 상하이 ‘CSC 차이나’ 개소

    아지노모도제넥신 중국 유한공사, 상하이 ‘CSC 차이나’ 개소

    세포배양배지 전문기업 아지노모도제넥신의 관계 회사인 중국 아지노모도 유한공사(사장 카토 타다히로·이하 아지노모도 중국)는 중국 상하이에 중국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사업 고객센터 ‘CSC 차이나’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지노모도 중국은 ‘CSC 차이나’ 개설을 통해 중국 시장 내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지난 달 열린 개소식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있어 세포 배양에 필수적인 배지의 글로벌 시장은 항체 의약품이나 백신의 수요증가, 세포 및 유전자 치료가 확대되면서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란카 조사에 따르면 2030년에는 150억 달러를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바이오 시장은 2030년 30억 달러를 점유할 것으로 예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 시장성장률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의 주류가 되고 있는 CHO(Chinese Hamster Ovary) 세포주용 배지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CSC 차이나’는 중국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아지노모도 주식회사(사장 후지에 타로·본사 일본 도쿄도 츄오구) 및 그룹사의 아지노모도제넥신(사장 나카이 유타·본사 한국 인천)과 협업해 배지를 비롯해 프로세스 최적화 및 커스터마이제이션을 중심으로 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아지노모도 중국 관계사인 의약용 아미노산 제조 판매와 배지의 판매를 담당하는 상하이 아지노모도 아미노산 유한 공사(사장 사카이 타카아키·본사 중국 상하이시 쏭장구)가 주변에 위치해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 제휴 체제를 확보하고, 고품질의 배지와 의약용 아미노산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아지노모도 중국 관계자는 “아지노모도 중국은 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는 CHO 세포주용 배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최신 자동 ‘하이 쓰루 풋’ 기기를 갖추고 CSC를 개소했다”며 “중국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의 의약품 제조사, 화장품, 식품 제조사에 각 의약 규제에 적합한 고품질의 아미노산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아지노모도 그룹 관계자는 “2020~2025년 중기 경영 계획으로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아지노모도가 30년 이상 수행해 온 의약품용·식품용 아미노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 프로세스 기술과 배지의 중요 원료인 아미노산의 글로벌 공급 체인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지노모도의 계열사인 아지노모도제넥신은 2014년 한국 인천시에 CGMP 배지 공장을 설립했고, CHO 세포주용 세포 배양 배지를 제조하고 배지 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 CSC를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면서 연구개발시설 확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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