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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즈펠드 사임압력 고조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 대한 사임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신임 의사를 밝혔고,미 국민의 다수도 경질을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미국 내외의 상황은 갈수록 럼즈펠드 장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럼즈펠드 장관 스스로 내세운 공직자의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며,그의 사퇴를 전제로 한 후임자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스스로 만든 계율 어겨”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2001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공직자의 계명’을 기고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USA투데이는 8일 “3년이 지난 시점에 럼즈펠드의 계명을 돌이켜본 결과 단 한 가지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SA투데이가 소개한 계명의 일부와 럼즈펠드의 현재 처지는 다음과 같다. ▲“실책을 저질렀으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신속히 바로잡아라.지연은 실수를 배가시킨다.”올해 초부터 군 당국이 학대 사건을 조사했는데도 최근 언론에 문제가 크게 불거지기까지 시정조치를 하지 않았다. ▲“대통령 측근이라는 자리는 대통령이 싫어하는 나쁜 뉴스를 전하는 것이 일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마친 뒤 럼즈펠드 장관을 따로 불러 이라크 재소자 학대 사건을 미리 보고받지 못하고 언론을 통해 알게 된 데 대해 질책했다. ▲“워싱턴 포스트 1면에 나기를 바라지 않는 일들은 하지도 말며 말하지도 말라.”그러나 최근 학대 사건과 럼즈펠드 장관 책임론이 연일 이 신문은 물론 다른 신문에도 1면과 사설란 등을 차지하고 있다. ●“파월 입지 강화돼야” 미국 언론에 이어 유럽 언론까지 가세해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이 국제사회에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촉구했다. 스페인의 일간지 ‘엘 문도’는 럼즈펠드의 사임으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입지를 강화,미국의 대외정책을 일방주의에서 다원주의로 변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아랍권은 럼즈펠드의 의회 증언과 사과를 위성중계를 통해 지켜본 뒤 단순히 사과로 모든 것을 덮기에는 이번 일이 준 충격이 너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하마평 나돌아 부시 대통령이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신뢰와 신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사퇴를 전제로 한 후임자 하마평이 워싱턴 정가에 나돌고 있다. 거명되는 인사는 댄 코츠 전 상원의원,존 매케인 상원의원,파월 국무장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샌 넌 상원의원 등이다.워싱턴 포스트는 “가장 손쉬운 선택은 베트남 참전 해병대 출신인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이라고 평했다. 이도운기자˝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장 단 집에는 가도,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실속 없이 말로만 친절한 척하는 집안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우리 민족의 곰삭은 슬기가 들어 있는 말이다.‘장 내고 소금 낸다.’는 것도 있다.‘장이 달아야 국이 달다.’는 등 다양한 뜻을 지닌 속담들이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생겨나 전해왔다.된장 간장을 가리키는 장 문화가 만들어 낸 은유와 깊은 상징성은 곧 장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지혜가 그려 놓은 인문지도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9번지 ‘서일농원’은 이같은 장의 인문지도를 더욱 새롭고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곳이다.우리 민족 장 문화의 자존심을 숙성시키는 거대한 또 하나의 장독이라 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의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있는 이른바 ‘된장아지매’ 서분례씨를 만났다.한국 장 문화의 전도사이자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서분례씨로부터 현대사회에서 장(醬)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의 독특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맛도 없고 간도 안 맞는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된장아지매’가 되셨는지요. -徐 :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예.된장아지매가 될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예.간장 된장에 반한 것은 우연이었어예. -우연이라면 어떤 경우로 겪게 된 사정이었는지요. -徐 : 어릴 적부터 장독을 그리 좋아했어예.장독이 하도 좋아서 어머니가 장을 담가두신 장독 위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그리 맘이 편했어예.장을 담아 둔 장독은 자주 닦아주었는데,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맘이 한정없이 평온해지거든예.하여튼 고향 떠난 뒤로 한시도 장독을 잊어 본 적이 없어예. 그러다가 여행사를 하게 된 뒤로 일본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일본의 양로원 시설을 눈여겨보게 되었지예.방 하나에 노인 두 분씩 지내는데 쾌적하고 편리하더라고예.연세 드신 뒤에 그렇게 삶의 질이 높은 생활 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예.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양로원 시설은 참 안좋지예.일본 양로원 시설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양로원을 지어 평생을 봉사하고 싶었어예. 노인들이 날마다 잡수실 음식으로는 좋은 장이 최고라고 믿었고,그럴 기회가 오면 땅을 사서 콩을 직접 농사지어서 장을 담그고,노인들도 소일거리로 콩밭을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시고,뭐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지예. ●“항아리 숨쉬는 것 돕고자 물수건으로 닦아줘” -양로원을 언제쯤 시작하실 건가요. -徐 : 준비하고 있어예.지금은 우선 기존 시설에서 살고 계신 노인들을 찾아 뵙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어예.올해로 27년째가 되는데 노인들을 모시고 사는 날이 곧 오겠지예. -간장,된장으로 노인들을 봉양하시겠다는 말씀이군요. -徐 : 그럴 계획이지예. -간장 담그는 일을 언제 배우셨는지요. -徐 : 따로 배운 적은 없심니더.어릴 적에 우리 어머니는 10년도 더 넘은 간장을 늘 보관해 오셨는데,채독 걸린 이웃 사람들이 그 간장을 먹으면 채독이 말짱하게 낫는다고 했어예.어머니 장 담그는 솜씨가 내 피 속에 흐르는 모양이지예.시간이 되니까 자꾸 장을 담그고 싶어지데예.그래서 고마 자꾸 장을 담갔지예.장독 20여개에다 장을 담가서 된장도 떴지예.맛이 어떨까 싶어서 차에다 퍼 싣고 다니면서 아는 사람들한테 선물했지예.돈 벌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예.고마 좋았거든예.그런데 된장이며 간장 선물 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데예.맛이 없는데 미안해서 공치사하는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그런 게 아니고 에나 맛이 좋다는기라예.용기도 생기고 더 재미가 났지예. 그렇게 몇 해가 지나니까 선물 받은 분들이 콩값이라도 하라며 돈을 주는기라예.사양할 수 없어서 받고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들데예.잘 만들면 돈이 되겠다고 말입니다.돈이 생기면 양로원 짓는 일이 한결 빨라지지 않겠나 싶기도 했지예.고마 그렇게 된기라예. -우리나라 장 문화의 신기원을 고쳐 쓴다는 서분례씨인데,이곳 서일농원의 장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비밀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徐 : 비밀은 무슨 비밀이라예.지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니잖아예.장을 최초로 만든 것은 고구려 사람들이라고 압니다.콩이 고구려 영토이던 만주가 원산지거든예.중국은 본래 콩이 없었답니더.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에서 콩을 얻어다 심은 것이 중국 콩의 원조랍니더. 고구려인들이 지혜로 콩을 가공해서 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니까 참 오래된 우리 문화지예.그리 좋은 문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츰 멀리하기 시작한 것이 도시화된 생활을 하면서부터였지예.그런 중에 지가 우연히 관심을 가졌던 것 뿐이라예. -그럼 비밀을 좀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처음에는 장맛이 좋다고 소문난 전국의 명가를 모두 찾아가서 장맛을 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별것도 없었어예.결국 지가 내린 결론은 콩과 메주,소금 외에 항아리가 가장 큰 비밀 아닌 비밀이라는 것이었지예. 흙의 입자가 중요해예.전국에서 장 항아리 수집을 시작했는데,쓸 만한 것은 100개 중에서 20∼30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예.가마의 첫 칸에서 불을 잘 받아 굽혀진 것이라야만 장독이 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써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장을 담으면 장맛이 안 좋아예.항아리는 숨을 쉬어야 하는데,장 담근 지 3∼4개월 사이에 가스가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거든예.가스가 못 빠져나오면 장에 곰팡이 냄새가 나지예.사람의 몸에 땀이 나는 거랑 같아예.장독을 물수건으로 자꾸 닦아주는 이유가 장독이 숨 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거든예. 그 다음은 콩인데 콩 농사가 참 중요하지예. 소금은 간수를 빼고 오래 묵혀 둘수록 좋아예.우리집 창고에는 항상 100가마니 이상의 소금이 여러해씩 쌓여 있어예.소금에 관한 연구가 깊을수록 좋은 장을 만들 수 있지예. 메주도 중요한 요소지예.메주는 사람이 밟아야지 기계로 만들면 너무 단단해서 곰팡이균이 자유롭게 번식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예.메주가 마르면서 갈라지면 메주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이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메주가 잘 익어예.메주를 말릴 때 마당에 널어 말리는 것보다 처마 끝에다 매달아서 말리는 것이 더 좋은데,직사광선은 메주를 싸고 있는 짚을 너무 마르게 하지만 처마 끝은 햇볕과 그늘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메주의 수분을 알맞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짚과 메주 사이에서 생기는 바슬라스균을 활성화시켜 주지예.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아니겠어예. 간장은 오래될수록 좋십니더.간장은 1년에 2%씩의 필수아미노산이 증가되는데,지는 95년도부터 간장을 땅에 파묻기 시작해서 지금 10년째 묵히고 있어예.잘못 담근 간장은 불에 달여서 보관하는데,달이지 않은 장이라야 더 좋아예.물은 정수기 같은 것으로 걸러서는 안되고,수돗물이나 끓인 물은 안 좋십니더. ●“간장·된장·김치가 바로 ‘슬로 푸드’”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요.들려주시지요. -徐 : 유럽인들이 요즘 슬로 푸드(Slow food)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우리나라 간장,된장,김치야말로 슬로 푸드의 원류라 볼 수 있지예.빨리빨리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약한 병을 치료하는데 장보다 더 좋은 약은 없심니더.도시인들이 껍데기만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몸 안에도 좋은 것을 넣어서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더.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먹여야만 합니더. 그 맛있는 된장을 플라스틱 통에다 넣어 보관하지 말고 숨 쉬는 항아리에 넣어야 제 맛이 유지됩니더.도시화 때문에 생긴 온갖 질병은 좋은 간장과 된장이 있어야 치료됩니더.장을 안 먹으면 도시인의 질병은 근원적인 치유가 불가능해예.김치도 마찬가지지예.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8)장(醬)으로 간을 맞춘 한국문화

    ‘장 단 집에는 가도,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실속 없이 말로만 친절한 척하는 집안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우리 민족의 곰삭은 슬기가 들어 있는 말이다.‘장 내고 소금 낸다.’는 것도 있다.‘장이 달아야 국이 달다.’는 등 다양한 뜻을 지닌 속담들이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생겨나 전해왔다.된장 간장을 가리키는 장 문화가 만들어 낸 은유와 깊은 상징성은 곧 장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지혜가 그려 놓은 인문지도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389-9번지 ‘서일농원’은 이같은 장의 인문지도를 더욱 새롭고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는 곳이다.우리 민족 장 문화의 자존심을 숙성시키는 거대한 또 하나의 장독이라 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5년째 이곳의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있는 이른바 ‘된장아지매’ 서분례씨를 만났다.한국 장 문화의 전도사이자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서분례씨로부터 현대사회에서 장(醬)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의 독특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맛도 없고 간도 안 맞는 질문입니다만 어떻게 ‘된장아지매’가 되셨는지요. -徐 : 제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예.된장아지매가 될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예.간장 된장에 반한 것은 우연이었어예. -우연이라면 어떤 경우로 겪게 된 사정이었는지요. -徐 : 어릴 적부터 장독을 그리 좋아했어예.장독이 하도 좋아서 어머니가 장을 담가두신 장독 위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그리 맘이 편했어예.장을 담아 둔 장독은 자주 닦아주었는데,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맘이 한정없이 평온해지거든예.하여튼 고향 떠난 뒤로 한시도 장독을 잊어 본 적이 없어예. 그러다가 여행사를 하게 된 뒤로 일본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일본의 양로원 시설을 눈여겨보게 되었지예.방 하나에 노인 두 분씩 지내는데 쾌적하고 편리하더라고예.연세 드신 뒤에 그렇게 삶의 질이 높은 생활 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예.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양로원 시설은 참 안좋지예.일본 양로원 시설만큼 좋은 환경을 가진 양로원을 지어 평생을 봉사하고 싶었어예. 노인들이 날마다 잡수실 음식으로는 좋은 장이 최고라고 믿었고,그럴 기회가 오면 땅을 사서 콩을 직접 농사지어서 장을 담그고,노인들도 소일거리로 콩밭을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시고,뭐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지예. ●“항아리 숨쉬는 것 돕고자 물수건으로 닦아줘” -양로원을 언제쯤 시작하실 건가요. -徐 : 준비하고 있어예.지금은 우선 기존 시설에서 살고 계신 노인들을 찾아 뵙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어예.올해로 27년째가 되는데 노인들을 모시고 사는 날이 곧 오겠지예. -간장,된장으로 노인들을 봉양하시겠다는 말씀이군요. -徐 : 그럴 계획이지예. -간장 담그는 일을 언제 배우셨는지요. -徐 : 따로 배운 적은 없심니더.어릴 적에 우리 어머니는 10년도 더 넘은 간장을 늘 보관해 오셨는데,채독 걸린 이웃 사람들이 그 간장을 먹으면 채독이 말짱하게 낫는다고 했어예.어머니 장 담그는 솜씨가 내 피 속에 흐르는 모양이지예.시간이 되니까 자꾸 장을 담그고 싶어지데예.그래서 고마 자꾸 장을 담갔지예.장독 20여개에다 장을 담가서 된장도 떴지예.맛이 어떨까 싶어서 차에다 퍼 싣고 다니면서 아는 사람들한테 선물했지예.돈 벌겠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예.고마 좋았거든예.그런데 된장이며 간장 선물 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데예.맛이 없는데 미안해서 공치사하는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그런 게 아니고 에나 맛이 좋다는기라예.용기도 생기고 더 재미가 났지예. 그렇게 몇 해가 지나니까 선물 받은 분들이 콩값이라도 하라며 돈을 주는기라예.사양할 수 없어서 받고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들데예.잘 만들면 돈이 되겠다고 말입니다.돈이 생기면 양로원 짓는 일이 한결 빨라지지 않겠나 싶기도 했지예.고마 그렇게 된기라예. -우리나라 장 문화의 신기원을 고쳐 쓴다는 서분례씨인데,이곳 서일농원의 장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비밀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徐 : 비밀은 무슨 비밀이라예.지가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니잖아예.장을 최초로 만든 것은 고구려 사람들이라고 압니다.콩이 고구려 영토이던 만주가 원산지거든예.중국은 본래 콩이 없었답니더.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에서 콩을 얻어다 심은 것이 중국 콩의 원조랍니더. 고구려인들이 지혜로 콩을 가공해서 장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으니까 참 오래된 우리 문화지예.그리 좋은 문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츰 멀리하기 시작한 것이 도시화된 생활을 하면서부터였지예.그런 중에 지가 우연히 관심을 가졌던 것 뿐이라예. -그럼 비밀을 좀 말씀해 주시지요. -徐 : 처음에는 장맛이 좋다고 소문난 전국의 명가를 모두 찾아가서 장맛을 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별것도 없었어예.결국 지가 내린 결론은 콩과 메주,소금 외에 항아리가 가장 큰 비밀 아닌 비밀이라는 것이었지예. 흙의 입자가 중요해예.전국에서 장 항아리 수집을 시작했는데,쓸 만한 것은 100개 중에서 20∼30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예.가마의 첫 칸에서 불을 잘 받아 굽혀진 것이라야만 장독이 되고 그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써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장을 담으면 장맛이 안 좋아예.항아리는 숨을 쉬어야 하는데,장 담근 지 3∼4개월 사이에 가스가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하거든예.가스가 못 빠져나오면 장에 곰팡이 냄새가 나지예.사람의 몸에 땀이 나는 거랑 같아예.장독을 물수건으로 자꾸 닦아주는 이유가 장독이 숨 쉬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거든예. 그 다음은 콩인데 콩 농사가 참 중요하지예. 소금은 간수를 빼고 오래 묵혀 둘수록 좋아예.우리집 창고에는 항상 100가마니 이상의 소금이 여러해씩 쌓여 있어예.소금에 관한 연구가 깊을수록 좋은 장을 만들 수 있지예. 메주도 중요한 요소지예.메주는 사람이 밟아야지 기계로 만들면 너무 단단해서 곰팡이균이 자유롭게 번식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예.메주가 마르면서 갈라지면 메주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이 곰팡이균을 번식시켜 메주가 잘 익어예.메주를 말릴 때 마당에 널어 말리는 것보다 처마 끝에다 매달아서 말리는 것이 더 좋은데,직사광선은 메주를 싸고 있는 짚을 너무 마르게 하지만 처마 끝은 햇볕과 그늘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메주의 수분을 알맞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짚과 메주 사이에서 생기는 바슬라스균을 활성화시켜 주지예.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아니겠어예. 간장은 오래될수록 좋십니더.간장은 1년에 2%씩의 필수아미노산이 증가되는데,지는 95년도부터 간장을 땅에 파묻기 시작해서 지금 10년째 묵히고 있어예.잘못 담근 간장은 불에 달여서 보관하는데,달이지 않은 장이라야 더 좋아예.물은 정수기 같은 것으로 걸러서는 안되고,수돗물이나 끓인 물은 안 좋십니더. ●“간장·된장·김치가 바로 ‘슬로 푸드’” -도시의 현대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요.들려주시지요. -徐 : 유럽인들이 요즘 슬로 푸드(Slow food)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우리나라 간장,된장,김치야말로 슬로 푸드의 원류라 볼 수 있지예.빨리빨리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약한 병을 치료하는데 장보다 더 좋은 약은 없심니더.도시인들이 껍데기만 화려하게 치장하지 말고 몸 안에도 좋은 것을 넣어서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더.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먹여야만 합니더. 그 맛있는 된장을 플라스틱 통에다 넣어 보관하지 말고 숨 쉬는 항아리에 넣어야 제 맛이 유지됩니더.도시화 때문에 생긴 온갖 질병은 좋은 간장과 된장이 있어야 치료됩니더.장을 안 먹으면 도시인의 질병은 근원적인 치유가 불가능해예.김치도 마찬가지지예. ˝
  • [어버이날 맛집]불고기? 불도장?

    서울 시내에서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엔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02-2230-3366)이 좋다.이곳에서 어른들에게 가장 인기있을 법한 메뉴는 불도장(佛渡墻).‘입산 수도중인 스님이 고소한 냄새에 못이겨 절 담을 뛰어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불도장을 팔선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상어지느러미와 해삼·자연송이·잉어부레 등을 육수에 담아 3∼4시간 쪄내는 것으로 재료 고유의 깊은 맛을 낸다.보양요리일 뿐만 아니라 고단백이기도 하다.불도장이 포함된 코스 요리는 12만·15만원.하지만 불도장만 따로 주문하면 6만 6000원.이외에도 북경오리(6만 8000원),해삼전복(5만 9000원) 등이 있다. ‘뼈대있는 한국의 맛’ 갈비는 철분과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이 풍부해 어른들에겐 좋은 음식이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 1번출구 근처의 마포왕갈비(02-716-8001)는 개업한 지 30년이 넘어 ‘마포갈비’의 원조로 자칭하고 있다.갈비의 앞뒤를 칼로 촘촘하면서 얇게 다져 치아가 약한 어른들도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는 식사가 어머니가 차려주는 것이 아닐까?이런 모토로 소설가 양귀자씨가 운영하는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02-333-5616)도 권할 만하다.이 집의 코스 메뉴 이름도 가정적이다.죽·샐러드·잡채·전·탕·튀김·육류 등으로 구성된 이모정식(1만 5000원)은 점심만 된다.여기에 연어쌈과 냉채요리가 추가된 고모정식(2만 5000원),생선회와 대하·생선요리가 더 들어가는 어머니정식(3만 8000원)으로 모두 2인분 이상만 주문받는다.낚지볶음(2만원),생선회(3만원),꽃게 튀김(2만원) 등의 일품요리 도 있다.예약하면 손님이 원하는 가격으로 식단을 짜기도 한다.또 15일까지 봄 요리축제를 연다.건강식인 은행죽·국물맛이 담백한 초교탕·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이 나는 연근전 등을 포함해 13가지 코스가 나오는 축제 메뉴는 3만 5000원이다.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불교에서 불이(不二)는 크게 세 가지 뜻을 지닌 것으로 가르쳐 온다. 첫 번째는 다르지 않은 것,같음,한 몸을 말한다.그 다음은 둘이 대립하지 않는 것,두 가지가 평등한 것을 말한다.상대와의 차별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경지,대립을 멀리한 뛰어난 이치를 추구한다.세 번째는 앞의 두 경우가 경전의 이론적 해석을 통하여 관념 세계의 본질을 밝히려는 것과 달리,실천적인 상태를 추구한다.그리하여 불이(不二)란 상대의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고 거기 도달하기 위해 고행 정진한다. 무릇 웬만한 사찰에는 이같은 뜻의 불이문(不二門)이 세워져 있다.수많은 불이문 중에서 금강산 건봉사(乾鳳寺)의 불이문은 단연코 다른 불이문들과는 차별화되는 매우 특별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오늘은 금강산 건봉사의 전설적인 역사와 함께 이곳 불이문을 감상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로 떠난다. 바야흐로 진달래꽃이 심심산천에 불을 놓아 아름다움을 향한 소리 없는 소리가 강원도 산과 들에 뿌리 없는 봄바람 나무를 휘젓는다.옛사람들이 이르기를 양간지풍(襄杆之風)이요 통고지설(通高之雪)이라 했다.즉 양양과 간성은 바람이 많고,통천 고성엔 눈이 많이 온다는 뜻을 제법 그럴싸한 문자풍으로 읊조렸는데,오늘은 고성 땅에도 봄바람이 폭풍처럼 인다.고성 땅은 서쪽의 태백 준령과 동쪽의 비취빛깔 동해 수평선을 지방의 특성으로 꼽을 만큼 서쪽은 지대가 높고 동쪽은 낮은 들판으로 장엄했다.이런 지형을 두고 조선시대 이곳 현감을 지낸 이식(李植)은 ‘높은 산에는 눈이 희끗희끗 남아 있는데,바닷가 흰모래밭에는 벌써 해당화가 지고 있구나.’하고 노래했었다. 건봉사는 대한민국에서 금강산 이름을 앞에 거느린 유일한 사찰이다.한때 우리나라 사대명찰(四大名刹) 중 하나였으며,강원도의 모든 절을 거느렸던 호국불교를 대표하는 매우 큰 도량이자 불교 미술의 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화려하고 굵직 굵직한 승려들의 처소였었다. ●6·25전쟁 치열한 전투현장 되기도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의승군(義僧軍)을 일으키기도 했다.허망하게 붕괴되어 패주하는 조선군대를 대신하여 조선의 운명을 구원한 의승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 건봉사다.경전과 목탁 대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중생구원을 실천한 1000여명의 승려들이 군사훈련을 했다. 건봉사는 평소에도 700여명 승려들이 수행하던 전국 최대규모의 사찰이었고,1500년 동양불교의 민중구제에 대한 불멸의 증험 도량이었다.이곳 수행자와 불교 신도들이 이루어 낸 여러 종교적 성취와 영험들은 한국 불교의 자존심이었다. 이같은 건봉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6·25의 상처가 가장 잔혹하게 남은 곳이기도 하다.3000 칸이 넘는 거대한 건봉사가 역사의 회오리 속에 빨려 든 것은 해방되던 해부터였다.건봉사는 3·8선 이북에 속했다.소련군이 들어와 인민위원회가 생기고 북한 정권이 세워지자 반종교정책이 강행되었다.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의 토지개혁으로 건봉사 소유 토지가 몰수되고 종교활동이 금지되자 승려들은 남쪽으로 피신해왔다.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다.건봉사는 1951년 4월부터 휴전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적군과 아군이 물고 물리는 일대 접점지역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1951년 5월10일 당시 건봉사는 금강산 줄기를 따라 후퇴하는 북한군의 중간집결지였다.유엔군 공군과 미8군 소속 한국 1군단,국군수도사단 기갑연대의 합동공격이 시작되었다.유엔군 전폭기 편대가 폭격을 시작하여 건봉사 핵심 건물들이 불타고 수많은 국보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불타버렸다.1951년 6월 이후부터는 중국군의 5월 공세에 맞선 국군 3군단과 1군단의 이른바 건봉산전투가 건봉사를 사이에 놓고 16차례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군이 쏘아댄 포탄만 10만 발이 넘었고 미7함대의 함포사격과 공군기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1951년 6월의 건봉산 전투로 건봉사는 국군에 의하여 점령되었다.이곳 수행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모두 속초 이남으로 강제 이주되고 그때까지 형체가 남아 있던 몇몇 사찰 건물은 국군부대의 막사로 이용되었다. 사찰 빈터에는 천막을 짓고 이 일대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소나 보급 전진기지로 삼았다.주둔 부대는 겨울이 되자 사찰 건물의 목재를 뜯어내어 난방용 화목으로 썼다.기둥과 건물 곳곳의 목재들은 이렇게 자취를 감추어 갔다.전투 양상에 따라 교차 투입되면서 건봉사에 주둔했던 국군부대로는 수도사단,3사단,5사단,8사단,9사단,11사단,15사단,육본직할81야포대 등이었다.1953년 7월27일 휴전후에도 건봉사는 군부대 막사로 사용되었는데,1954년 9월 주둔중이던 국군부대의 촛불에 의한 실화로 남아 있던 건물들이 불타버렸다.이 때의 화재로 더 이상 주둔시설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주둔 부대는 건봉사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그때부터 건봉사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서 철저한 폐허로 변해갔다.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이곳의 역사를 아는 문화재 도굴꾼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땅속에 매몰되어 있는 불교미술품과 문화재를 훔쳐내기 시작했다.임진왜란 때 양산 통도사에 보관 중이던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왜군들이 빼앗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을 사명대사가 되찾아와서 건봉사에다 보관해 왔다.이런 사실을 아는 도굴꾼들의 집요한 접근으로 마침내 도굴당했다.그때까지 남아 있던 수많은 석조 조형물들이 밀반출되어 서울의 부잣집 정원석으로 사용되고,울창하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군부대에 의하여 도벌당했다.군부대에서는 비무장 지대의 경계에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엄청난 양의 소나무를 베어 민간업자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특히 1967∼1968년 고성군에 의한 대대적인 벌목으로 사찰경내는 황무지가 되었다. 그렇게 베어내고도 아직 남아 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을 보면 이곳 소나무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가 새삼 떠오른다.원래 솔숲이 울창하기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 때 동경대학 연습림이 되면서부터 수난이 시작되었다.그때 일본의 목재업자들은 이곳 좌우 산골짝에서 수령 수백년되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채하여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발구’라는 기계로 실어 날랐다.이곳 소나무들은 모두 일본으로 실려가서 일본 귀족들의 집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그때 동경대학 연습림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한국의 소나무들을 베어 일본으로 실어가는 이른바 민족경제 수탈을 연습하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겠다.아무튼 이같은 일제와 한국전쟁의 포화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그 엄청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총상 하나 크게 입지 않고 살아 남은 건물이 다름 아닌 불이문이었다. ●만일염불회… 민중불교의 성지 원래 건봉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가장 이채로운 종교적 체험을 하던 도량이었다.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가 그것이다.1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기도를 통하여 아미타불을 직접 만나고 극락에 오르는 좀체 믿기 어려운 수행이었다.758년부터 시작된 이 특이한 수행에는 수천 명이 함께 참여했는데,무려 27년여 동안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단으로 수행하는 이 모임은 1908년까지 이어져 내려왔고,건봉사는 한국 민중불교의 성지로 자리잡게 되었다.누구든,그 신분이나 재산,성별이나 유·무식에 걸림없이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실천적 평등관이 이곳에서 1000년이 넘게 시도되었던 것이다. 지금 기적처럼 남아 있는 불이문은 남북이 이념이나 체제를 뛰어 넘는 평등,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안아주고 치유해쥬는 실천적 공존을 통하여 통일 민족이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불이문을 찾던 날,불이문 오른편에 서 있던 산벚꽃나무 꽃잎이 기도에 대한 응답인 듯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다.통일은 상대의 마음이 되어주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완성이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불교에서 불이(不二)는 크게 세 가지 뜻을 지닌 것으로 가르쳐 온다. 첫 번째는 다르지 않은 것,같음,한 몸을 말한다.그 다음은 둘이 대립하지 않는 것,두 가지가 평등한 것을 말한다.상대와의 차별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경지,대립을 멀리한 뛰어난 이치를 추구한다.세 번째는 앞의 두 경우가 경전의 이론적 해석을 통하여 관념 세계의 본질을 밝히려는 것과 달리,실천적인 상태를 추구한다.그리하여 불이(不二)란 상대의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고 거기 도달하기 위해 고행 정진한다. 무릇 웬만한 사찰에는 이같은 뜻의 불이문(不二門)이 세워져 있다.수많은 불이문 중에서 금강산 건봉사(乾鳳寺)의 불이문은 단연코 다른 불이문들과는 차별화되는 매우 특별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오늘은 금강산 건봉사의 전설적인 역사와 함께 이곳 불이문을 감상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로 떠난다. 바야흐로 진달래꽃이 심심산천에 불을 놓아 아름다움을 향한 소리 없는 소리가 강원도 산과 들에 뿌리 없는 봄바람 나무를 휘젓는다.옛사람들이 이르기를 양간지풍(襄杆之風)이요 통고지설(通高之雪)이라 했다.즉 양양과 간성은 바람이 많고,통천 고성엔 눈이 많이 온다는 뜻을 제법 그럴싸한 문자풍으로 읊조렸는데,오늘은 고성 땅에도 봄바람이 폭풍처럼 인다.고성 땅은 서쪽의 태백 준령과 동쪽의 비취빛깔 동해 수평선을 지방의 특성으로 꼽을 만큼 서쪽은 지대가 높고 동쪽은 낮은 들판으로 장엄했다.이런 지형을 두고 조선시대 이곳 현감을 지낸 이식(李植)은 ‘높은 산에는 눈이 희끗희끗 남아 있는데,바닷가 흰모래밭에는 벌써 해당화가 지고 있구나.’하고 노래했었다. 건봉사는 대한민국에서 금강산 이름을 앞에 거느린 유일한 사찰이다.한때 우리나라 사대명찰(四大名刹) 중 하나였으며,강원도의 모든 절을 거느렸던 호국불교를 대표하는 매우 큰 도량이자 불교 미술의 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화려하고 굵직 굵직한 승려들의 처소였었다. ●6·25전쟁 치열한 전투현장 되기도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의승군(義僧軍)을 일으키기도 했다.허망하게 붕괴되어 패주하는 조선군대를 대신하여 조선의 운명을 구원한 의승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 건봉사다.경전과 목탁 대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중생구원을 실천한 1000여명의 승려들이 군사훈련을 했다. 건봉사는 평소에도 700여명 승려들이 수행하던 전국 최대규모의 사찰이었고,1500년 동양불교의 민중구제에 대한 불멸의 증험 도량이었다.이곳 수행자와 불교 신도들이 이루어 낸 여러 종교적 성취와 영험들은 한국 불교의 자존심이었다. 이같은 건봉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6·25의 상처가 가장 잔혹하게 남은 곳이기도 하다.3000 칸이 넘는 거대한 건봉사가 역사의 회오리 속에 빨려 든 것은 해방되던 해부터였다.건봉사는 3·8선 이북에 속했다.소련군이 들어와 인민위원회가 생기고 북한 정권이 세워지자 반종교정책이 강행되었다.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의 토지개혁으로 건봉사 소유 토지가 몰수되고 종교활동이 금지되자 승려들은 남쪽으로 피신해왔다.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다.건봉사는 1951년 4월부터 휴전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적군과 아군이 물고 물리는 일대 접점지역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1951년 5월10일 당시 건봉사는 금강산 줄기를 따라 후퇴하는 북한군의 중간집결지였다.유엔군 공군과 미8군 소속 한국 1군단,국군수도사단 기갑연대의 합동공격이 시작되었다.유엔군 전폭기 편대가 폭격을 시작하여 건봉사 핵심 건물들이 불타고 수많은 국보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불타버렸다.1951년 6월 이후부터는 중국군의 5월 공세에 맞선 국군 3군단과 1군단의 이른바 건봉산전투가 건봉사를 사이에 놓고 16차례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군이 쏘아댄 포탄만 10만 발이 넘었고 미7함대의 함포사격과 공군기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1951년 6월의 건봉산 전투로 건봉사는 국군에 의하여 점령되었다.이곳 수행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모두 속초 이남으로 강제 이주되고 그때까지 형체가 남아 있던 몇몇 사찰 건물은 국군부대의 막사로 이용되었다. 사찰 빈터에는 천막을 짓고 이 일대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소나 보급 전진기지로 삼았다.주둔 부대는 겨울이 되자 사찰 건물의 목재를 뜯어내어 난방용 화목으로 썼다.기둥과 건물 곳곳의 목재들은 이렇게 자취를 감추어 갔다.전투 양상에 따라 교차 투입되면서 건봉사에 주둔했던 국군부대로는 수도사단,3사단,5사단,8사단,9사단,11사단,15사단,육본직할81야포대 등이었다.1953년 7월27일 휴전후에도 건봉사는 군부대 막사로 사용되었는데,1954년 9월 주둔중이던 국군부대의 촛불에 의한 실화로 남아 있던 건물들이 불타버렸다.이 때의 화재로 더 이상 주둔시설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주둔 부대는 건봉사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그때부터 건봉사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서 철저한 폐허로 변해갔다.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이곳의 역사를 아는 문화재 도굴꾼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땅속에 매몰되어 있는 불교미술품과 문화재를 훔쳐내기 시작했다.임진왜란 때 양산 통도사에 보관 중이던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왜군들이 빼앗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을 사명대사가 되찾아와서 건봉사에다 보관해 왔다.이런 사실을 아는 도굴꾼들의 집요한 접근으로 마침내 도굴당했다.그때까지 남아 있던 수많은 석조 조형물들이 밀반출되어 서울의 부잣집 정원석으로 사용되고,울창하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군부대에 의하여 도벌당했다.군부대에서는 비무장 지대의 경계에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엄청난 양의 소나무를 베어 민간업자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특히 1967∼1968년 고성군에 의한 대대적인 벌목으로 사찰경내는 황무지가 되었다. 그렇게 베어내고도 아직 남아 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을 보면 이곳 소나무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가 새삼 떠오른다.원래 솔숲이 울창하기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 때 동경대학 연습림이 되면서부터 수난이 시작되었다.그때 일본의 목재업자들은 이곳 좌우 산골짝에서 수령 수백년되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채하여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발구’라는 기계로 실어 날랐다.이곳 소나무들은 모두 일본으로 실려가서 일본 귀족들의 집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그때 동경대학 연습림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한국의 소나무들을 베어 일본으로 실어가는 이른바 민족경제 수탈을 연습하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겠다.아무튼 이같은 일제와 한국전쟁의 포화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그 엄청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총상 하나 크게 입지 않고 살아 남은 건물이 다름 아닌 불이문이었다. ●만일염불회… 민중불교의 성지 원래 건봉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가장 이채로운 종교적 체험을 하던 도량이었다.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가 그것이다.1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기도를 통하여 아미타불을 직접 만나고 극락에 오르는 좀체 믿기 어려운 수행이었다.758년부터 시작된 이 특이한 수행에는 수천 명이 함께 참여했는데,무려 27년여 동안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단으로 수행하는 이 모임은 1908년까지 이어져 내려왔고,건봉사는 한국 민중불교의 성지로 자리잡게 되었다.누구든,그 신분이나 재산,성별이나 유·무식에 걸림없이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실천적 평등관이 이곳에서 1000년이 넘게 시도되었던 것이다. 지금 기적처럼 남아 있는 불이문은 남북이 이념이나 체제를 뛰어 넘는 평등,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안아주고 치유해쥬는 실천적 공존을 통하여 통일 민족이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불이문을 찾던 날,불이문 오른편에 서 있던 산벚꽃나무 꽃잎이 기도에 대한 응답인 듯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다.통일은 상대의 마음이 되어주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완성이다.
  • 식초가공식품 열풍

    포도당,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감식초,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에 좋은 포도식초,신진대사를 도와 몸에 활력을 주는 현미식초…. ‘식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지난해 말 이후 식초가 건강에 좋은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식초 가공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박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자.’는 웰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초 가공제품의 판매량이 매달 30∼40%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식초는 초산·구연산과 각종 아미노산 등 60가지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없애준다.특히 이들 유기산이 신진대사 활동을 도와줌으로써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예방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현재 시판·판매중인 식초가공 제품은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와 드레싱 식초 등 2가지로 크게 나뉜다. 물이나 우유,주스 등에 희석해서 마시는 음료대용 식초는 감식초·현미식초·사과식초·홍삼식초·복분자식초·솔잎식초·매실식초·사탕수수식초·마늘식초·레몬식초 등이나와 있다. 샐러드유와 함께 섞어 소스로 이용하기 위한 과일 등을 발효시켜 만든 드레싱 식초는 포도식초·와인식초,철분·비타민C 등을 함유한 랍스메스식초,개암나무과인 발사믹을 발효시킨 발사믹식초,다양한 색채를 지닌 셰리식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미흑초(500㎖) 2만 5000원,흑초사과맛 3만 9000원,사탕수수식초(700㎖) 5만 8000원,맥초유자맛(720㎖) 3만 6000원,화이트와인 식초인 바이스 바인 에식(100㎖)을 2800원에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랍스메스식초(250㎖) 4000원,발사믹식초(500㎖) 8000원,쉐리식초 7000원,유기농 와인식초를 75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청학동 감식초(900㎖) 9900원,매실식초 7500원,발삼와인식초(500㎖)를 1만 3000원에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벌꿀마늘식초(500㎖) 3만 1500원,발사믹식초(250㎖)를 6000∼4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감식초(1000㎖) 8990원,사과식초(900㎖) 1250원,레몬식초를 1250원에 선보였다.행복한세상은 청매실 감식초(900㎖) 1만 1250원,솔잎감식초 8100원,홍삼감식초를 90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감식초(900㎖) 5400원,사과식초 1300원,현미식초 13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감식초(500㎖) 2600원,홍삼식초(900㎖) 6600원,발삼식초(250㎖)를 3750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감식초(500㎖) 5450원,현미식초(900㎖) 1190원,화이트와인식초(250㎖)를 2350원에 선보였다.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감식초(900㎖) 8280원,매실감식초 7030원,솔잎감식초 7250원,홍삼감식초 8120원,복분자감식초를 732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도 감식초(900㎖) 8030원,홍삼식초를 725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뚫어라! 오디션 ‘하루아침에 신데렐라’ 이젠 옛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저스틴 팀버레이크’‘브리트니 스피어스’‘켈리 클랙슨’….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가수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미국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 서치’를 통해 데뷔했다는 것이다.일본 R&B계의 스타 ‘케미시트리’와 ‘가수겸 배우 ‘스즈키 아미’도 TV오디션 프로그램 ‘Asayan’을 통해 유명인이 됐다. 요즘 한국에서도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자체 오디션을 통해 쓸 만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되고 있다.케이블 음악채널 m.net이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대작전’이 대표적인 예.매주 7∼8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해 노래와 개인기 대결을 벌였고 왕중왕전을 통해 지난해 말 11개 최종 후보팀을 선발했다.이들은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현진영에게 보컬 및 안무 지도를 받으며 가수의 기본 기량을 익힌 뒤 서바이벌 생존경쟁을 벌였고,지난 2일 최종 승자가 뽑혔다.4500대 1의 경쟁을 뚫고 가수의 길로 들어선 행운의 주인공은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무대매너를 지닌 안순용(21).아직 정식 가수로 데뷔하진 않았지만,인터넷에 15개의 팬카페가 만들어지고,회원수도 1만 3000명을 넘는 등 신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안순용의 경우에서 보듯 이제 ‘우연히 친구 따라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나만 됐다.’는 식으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로 탄생하는 스타는 찾기 힘들어졌다.자신 스스로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인터넷과 방송 등의 치밀한 기획이 뒤따라야 바늘구멍보다 더 좁은 스타의 길에 들어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영표기자˝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충격적인’ 디자인

    패션의 발전은 금기를 깨는 파격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전시회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다.루브르박물관 옆에 있는 국립의상·직물박물관(www.ucad.fr)에서 열리고 있는 엘사 스키아파렐리(1890∼1973년) 회고전이다. 스키아파렐리는 1930∼40년대 중반 파리에서 활약한 대표적 오트쿠튀르 디자이너다.예술과 의상을 접목시켜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한 선구적 디자이너로 그녀의 파격적이고 시험적 디자인은 장폴 고티에,존 갈리아노 등 요즘 잘 나가는 디자이너들이 즐겨 응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대를 앞서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그녀는 1922년 파리에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1929년 넥타이 모양의 무늬를 넣은 스웨터를 발표하면서 디자이너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장 콕토,만 레이,살바도르 달리,디에고 지아코메티 등 1930년대 중반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를 이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녀의 테마는 ‘충격’.구두를 뒤집어 쓴 독특한 디자인의 모자,빨간 손톱을 그려넣은 검은 가죽 장갑,커다란 바닷가재가 그려진 드레스,나비 프린트의 드레스,원숭이 가죽으로 만든 구두,서랍 모양의 주머니를 단 재킷,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쇼킹핑크(강렬한 핑크색)의 망토 등 파격적이면서도 유머 넘치는 디자인들이다. 스키아파렐리가 의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 때문.이번 전시회 기획자 파멜라 골뱅은 “바느질 솜씨에 의지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컨셉트에 승부를 건 디자이너였다.”며 “용감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며 패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어깨에 심을 넣은 재킷과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 스타일의 스포츠웨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오트쿠튀르에 합성섬유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액세서리를 만들었으며 테마가 있는 패션쇼를 처음 기획한 것도 스키아파렐리였다.패치워크를 응용한 의상을 디자인하고 도자기·석고·나무 등 다양한 소재에 디자인이 가미된 단추를 디자인하기도 했다.그녀가 생전에 작품을 기증했던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파리 의상예술조합 이외에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미술관 등에 흩어졌던 작품들을 사후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8월29일까지 열린다.˝
  • [사설] 이라크 파병, 새 국회서 다시 논의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가 총선 이후 정국의 ‘뜨거운 감자’다.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엊그제 “3당 대표회담을 열어 파병 철회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도 적절한 파병지역과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결국 ‘국가간 약속이므로 지켜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병에 대해 정치권의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에 대한 한 언론의 설문조사 결과 이라크 파병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거나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0.9%로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44.8%)는 의견보다 많았다.‘전쟁은 끝났다.’는 전제 아래 평화·재건임무를 명시한 추가 파병안을 무작정 고집할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절반을 넘는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사이에 형성돼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의 (새)국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참고할 만하다. 이라크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다.당황한 미국이 유엔의 중심적인 역할 등을 약속하고 나섰지만 상황이 조기에 안정되리라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3000여명의 한국군이 추가 파병될 경우 무력충돌에 휩싸이지 않으리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자위대를 파견한 일본이 인질사태로 겪은 국가적 어려움이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17대 국회는 국내외 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추가파병 합의안을 다시 도출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그 결정이 파병이든 철회든 연기든간에 정책추진에 강한 힘을 받을 수 있다.
  • 美 “파병 기존대로 협력해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4·15 총선 이후 미국은 “한·미 동맹의 관계가 기존처럼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원론적이고 충분히 예상된 반응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려감도 배어 있다는 분석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총선 당일인 15일 한국을 방문,대북 강경 입장을 전달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아랍권 기자에게 한국의 이라크 파병은 굳건하다고 새삼 강조한 것 모두가 워싱턴 조야의 걱정스러운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것.한반도 전문가들도 민감한 문제에는 대립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새로운 다수당이 북한에 동정적인데 아무런 관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는 내정(內政)의 문제로 그동안 매우 강력하게 맺어온 한·미 동맹관계가 지속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미간에 적지 않은 시각차를 보인 북핵이나 이라크 파병,대테러리즘 등의 이슈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어떤 문제에서든 기존처럼 협력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진보세력이 장악한 국회가 미국과 다른 입장을 표출하기 전에 미 국무부가 동맹관계를 내세워 미리 ‘선수’를 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중동 지역에 특사로 파견될 아미티지 부장관도 앞서 가진 아랍권 기자와의 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파병에)굳건하며 국회는 당초 찬성 155,반대 50으로 파병안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새 국회가 파병 계획을 철회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결정이든 존중할 것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으나 “결정은 이미 내려진 게 아니냐.”는 속내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mip@˝
  • 부시 “꼬이는 이라크사태 도와달라”

    미국이 이라크 문제로 꽤 다급해진 모양이다.미 행정부는 ‘테러지원국’으로 비난해 온 시리아와 이란에 이라크 문제해결을 도와달라고 SOS를 보냈다.이란과 미국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단교상태다.시리아는 테러지원국이긴 하지만 미국과 완전한 외교관계를 갖고 있다. 시리아 관영통신인 SANA통신은 15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이라크의 통합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시리아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부탁은 17일 시리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파월 장관이 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서한에 담겨졌다. 5명으로 이뤄진 이란 대표단은 14일 바그다드에 도착,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와 만난 뒤 16일 나자프에 도착했다.시아파의 강경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는 이란 대표단이 나자프를 방문하면 기꺼이 만나겠다고 밝혀왔던 만큼 만남은 성사될 전망이다. 이란은 사드르에게 정치적 역할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폴란드를 방문중인 알라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은 사드르가 공직에 활용돼야 하며 그럴 경우 그의 군대는 정치적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예르지 스마진스키 폴란드 국방장관이 15일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3일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인접국의 책임을 강조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인접국들도 그들 지역을 보다 안정되게 만드는 데 책임이 있다.”며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에 보내겠다고 밝혔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도시락 싸들고 피크닉…

    햇살은 따사롭고,꽃 바람은 살랑거린다.나뭇잎엔 한결 물이 올랐다.남녘에선 철쭉 소식도 들린다. ‘방콕’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계절이다.자연의 유혹에 한번 빠져보자.산으로 들로. 가서 현지의 식당에 들러도 좋다.하지만 마땅한 식당을 알아보지 못했거나,상춘에 빠진 중간에 일어서야 하는 것이 못마땅하다면 도시락을 싸 가는 것도 좋은 나들이법이다.빨갛고 노란 봄꽃과 파릇한 들풀에 묻혀 도시락을 먹으면 봄을 온몸으로 맛보는 미각 체험이 될 것이다. 웨스틴 조선호텔이 직영하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인더키친의 조형학 조리장은 “피크닉 메뉴는 손이 너무 많이 가면 준비하는 주부들이 출발하기 전에 이미 지친다.”며 “갖고 다니기 편하면서 식어도 맛이 있는 메뉴”를 권했다.그는 이런 메뉴로 연어샌드위치와 주먹밥을 제안했다. 그는 또 “야외에서 들고 먹기에 간편하고,아이들과 가족 입맛에 고루 맞아야 한다.”며 “상하기 쉬운 음식은 피하고,물기가 너무 많은 음식도 삼갈 것”을 주문했다.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도 좋지만 만들 시간이 부족하다면 나들이길에 살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지하 1층 푸드코트의 꼬메르(3449-5482)는 호밀식빵 샌드위치와 호기샌드위치 등을 3500∼4500원에 팔고 있다.샐러드는 100g당 3000∼4000원. 양미숙 점장은 “봄 피크닉객을 위해 샐러드에 드레싱을 뿌리지 않고 드레싱을 별도로 포장해주며,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 얼음팩도 준다.”고 말했다.하지만 배달은 하지 않는다. 패밀리 레스토랑 마르쉐가 운영하는 까페아모제(6002-6446)는 마르쉐의 음식을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팔고 있다. 샐러드는 3500∼1만 2500원으로 가격대와 종류가 다양하며 포장해서 판다.드레싱은 별도로 파는데 1개에 800원.가격은 마르쉐보다 20∼30% 싼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탄탈루스(3479-1664)는 샌드위치를 많이 취급한다.서범석 대리는 “여성들은 4000원짜리인 터키 호기와 이탈리안 호기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샐러드는 100g당 1500∼4000원.잠실롯데백화점의 델쿠치나(2143-7098)의 경우 치즈와 토마토·햄을 넣은 샌드위치가 가장 잘 팔린다.5500원.이밖에도 여러가지 샌드위치가 있으며 샐러드는 100g에 2500∼4500원.드레싱을 별도로 갖고 갈 수도 있다.바로 옆의 카르파쵸(2143-7075)는 다양한 김밥(3500∼4000원)과 과일 화채(3000원)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내 호텔들도 상춘객을 위한 다양한 메뉴와 가격대의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 제과점 실란트로 델리(317-3064)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드레싱 등의 런치박스를 4000∼7000원에 팔고있다.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2230-3377)는 각종 샌드위치와 과일 디저트를 3500∼7700원에 준비하고 있다.앉은 자리에서 바로 펼쳐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포장도 정결하다. 고급스러운 피크닉 도시락도 있다.호텔 아미가의 일식당 나라(3440-8150)는 연어구이·장어구이·새우튀김·조림 등이 들어가는 일반형(3만 5000원)과 멜론·망고 등의 후식이 포함되는 고급형(4만원)이 있다.별도의 배달비만 주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 준다.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외출 도시락A형(3만 5000원)·B형(3만원)과 외출 생선초밥(3만원),장어덮밥(2만 1000원)을 마련했다.호텔 리츠칼튼서울의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는 일식 코스요리를 런치박스에 담은 웰빙런치박스를 내놓았다.4만·5만·6만원 세종류. 홀리데이인서울(7107-284)은 아예 야외용 바비큐 박스를 선보인다.박스에는 스테이크와 닭고기·소시지 등과 샐러드·빵·후식도 들어있다.6인용은 15만원,8인용은 18만원이다.3일전 예약이 필수.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조형학의 피크닉 요리 ●훈제연어 샌드위치(3인분) 재료 깐 양파 (A)개(20g),훈제연어(넓게 썬 것) 60g,양상추 3장,모차렐라 치즈 6장,홀스 래디시 소스 5g,마요네즈 15g,케이퍼 9개(3g),무순 3g,미니 바게트 3개 만드는 법 (1) 양파는 동그란 모양으로 썰고,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가 준비한다.(2) 준비한 미니 바게트의 가운데를 길게 자른다.자른면의 한쪽에 홀스 래디시 소스를,다른 쪽면에 마요네즈를 바른다.(3) 케이퍼는 국물을 꽉 짜준다.그러지 않으면 너무 짜진다.(4) (2)의 바게트 한쪽에 양상추·무순·훈제 연어·케이퍼·양파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나머지 바게트를 덮는다. ●닭고기 멸치 주먹밥(3인분) 재료 밥 600g,피망·당근 30g씩,닭 가슴살 160g,참기름 10g,볶은 멸치·감자 칩 약간씩,소금·후추 적당량 만드는 법 (1) 밥을 3인분 정도 한다.약간 되게 짓는다.(2) 피망·당근은 잘게 썰어 프라이 팬에서 볶는다.(3) 닭 가슴살도 잘게 썰어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볶아준다.(4) (1)의 밥에 (2)와 (3)의 볶은 야채·닭 가슴살과 참기름을 넣고 섞어준다.(5) 골고루 섞은 밥을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놓는다.(6) 완성된 주먹밥에 볶은 멸치와 깨를 골고루 뿌린다.(7) (6)에 감자 칩등 기호에 맞는 다양한 재료를 올려 주면 완성. ■안승춘의 김밥요리 ●꽃김밥 재료 밥 4컵,김 10장,시금치·당근 200g씩,참기름·식용유 1큰술씩,깨소금 (@)큰술,맛소금 1작은술,밥 양념(깨소금 1큰술,참기름 ½큰술,맛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 따끈한 밥에 깨소금·참기름·맛소금을 섞어서 식혀 놓는다.(2) 김은 살짝 구워 2장은 반으로 자른다.(3) 당근은 채썰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넣고 볶으면서 깨소금·맛소금·참기름을 넣는다.(4)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냉수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맛소금·깨소금·참기름을 넣고 무친다.(5) (2)의 김 반장짜리는 (3)의 당근 볶음을 놓아 말아 놓는다.(6) 김발을 놓고 김을 놓은 후 (1)의 밥을 2㎝ 높이가 되게 밥고랑 모양으로 밥을 놓고 김 한장을 덮는다.(7) (6)의 밥고랑에 (5)의 당근말이를 놓고 양쪽 김아래는 밥알이 겹쳐지지 않게 펴고 김위에는 시금치 양을 많이 붙여 놓아 말아준다. ●참치김밥 재료 밥 4컵,오이 4개,김 4장,참치 통조림 1캔(190g),마요네즈 2큰술,흰 후추 약간,밥 양념(깨소금 1큰술,참기름·맛소금 ½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따끈한 밥에 깨소금·참기름·맛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서 식혀 놓는다.(2) 오이는 양쪽 끝을 자르고 숟가락 손잡이로 구멍을 넓게 뚫어 놓는다.(3) 참치 통조림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마요네즈와 흰 후추를 넣고 무쳐준다.(4) (2)의 오이속에 (3)의 참치를 꼭꼭 채워 넣는다.(5) 김발에 살짝 구운 김을 놓고 (1)의 밥을 고르게 펴고 (4)를 놓아 만 다음 물 바른 칼로 썰어준다. ●다시마말이 밥 재료 밥(또는 초밥) 4컵,염장 다시마(길이 15㎝) 8장,미나리 40g,게맛살 20개,단무지(썬 것) 4개,우엉조림 80g,밥 양념(깨소금 1큰술,참기름 ½큰술,맛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 따끈한 밥에 깨소금·참기름·맛소금을 넣고 잘 섞어 식힌다.(2) 미나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냉수에 헹궈 물기를 꼭 짜 놓는다.(3) 염장 다시마는 길이 15㎝로 잘라 물에 여러 번 씻은 다음 물에 담가 짠 맛을 뺀다.다시마를 건져 물기를 닦아 놓는다.(4) 단무지는 김밥용으로 썬 것을 가로로 반을 잘라준다.(5) 게맛살을 길이로 반을 잘라주고 다시 가로로 반을 잘라준다.(6) 김발위에 다시마를 놓고 (1)의 밥 반 공기를 가지런히 펴고 우엉조림·단무지·게맛살을 놓아 돌돌 만다.그 다음 다시마가 풀어지지 않게 일정한 간격으로 미나리로 묶어주고 묶은 사이 사이를 김밥처럼 잘라준다. ●김치말이 쌈밥 재료 밥 4컵,배추 김치(잎부분) 8장,미나리 40g,참나물 약간,밥 양념(깨소금 1큰술,참기름 ½큰술,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따끈한 밥에 소금과 참기름·깨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 식힌다.(2) 배추 김치는 잎이 찢어지지 않고 큰 것으로 준비해 양념을 털고 물기를 짠 뒤 반으로 썬다.(3) 미나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4) (2)의 배추 김치에 (1)의 밥을 한 숟가락씩 얹어 싼 다음 김치가 풀어지지 않게 가운데를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미나리를 묶은 매듭에 참나물을 꽂아 장식하면 예쁘다. 사진 이언탁기자 utl@˝
  • 부시 “이라크 병력 증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이라크내 질서 회복을 위해 병력을 증파할 수 있으며 군에는 ‘결정적 힘’을 사용하도록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 앞선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를 베트남에 비유하는 것은 잘못됐으며 혼란과 폭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의 추가파병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이어 폴란드가 이끄는 다국적군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중심의 기능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국경관리를 나토에 맡기는 문제 등을 회원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은 13만 5000명이며 당초 11만 5000명으로 줄일 계획이었다.부시 대통령은 6월 30일 이라크로의 정권이양 약속을 지킬 것이며 10월 국민투표를 거쳐 12월 15일까지는 이라크에 항구적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이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유엔 선거지원단이 내년 1월 총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라크 치안유지 및 주권이양 과정에서 인접 중동 국가들의 참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중동지역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루자 교전상황과 관련,저항세력은 도시를 이라크 당국에 넘기고 4명의 미국인을 처참히 살해한 자들도 함께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시아파 강경파인 알 사드르가 이끄는 민병대의 즉각 해산을 촉구했다. 9·11 공격 이전 테러 위협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과 관련,그는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일축했다. mip@˝
  • [이라크 ‘제2전쟁’] “첨단무기도 한계” 美 속수무책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을 맞았지만 이라크는 ‘제2의 전면전’양상을 띠며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유혈충돌의 확산에도 불구,자국 주도의 동맹전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신하지만 이같은 미국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미국이 추가파병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추가 파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렇다고 선뜻 외국에 손을 벌려 도움을 청하기에는 걸림돌이 너무 많다.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도전받는 미국 신군사전략 최첨단 정밀무기로 무장한, 기동성이 강화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전투를 수행한다는 미국의 21세기 신군사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전을 부시 행정부가 표방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전쟁 및 군사전략 개념이 입증된 현대전으로 자평해왔다.하지만 현재 이라크에 주둔 중인 13만 5000명의 미군으로는 최근의 유혈사태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국의 군사저널 ‘제인스 월드 아미스’ 편집장이자 군사문제 전문가인 찰스 헤이먼 예비역 소령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현 병력의 3배 이상인 50만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최근의 유혈충돌은 지난 1년간의 미군의 군사적 결정들에 대한 회의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외부 도움 받아야 미국이 더 깊숙이 수렁에 빠지기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베트남의 악몽을 염두에 둔 지적들이다.그래서 유엔이나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하지만 자국 국민과 군대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선뜻 미국의 편에 서려는 나라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부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에서도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찰스 페냐 국방정책연구부장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지금이) 탈출할 때”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보러갑시다]

    ● 미술 ■ 김병종 작품전 18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생명의 환희를 노래한 50여점.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팝 컬처’전 5월16일까지 갤러리 세줄(02)391-9171.파스칼 몽테유 등 현대 프랑스 작가 8인의 사진전. ■ 해외여성작가 3인전 2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4.가다 아메르(이집트)·쉬라제 후쉬아리(이란)·수 윌리엄스(미국)등 3인의 추상작품. ■ ‘월 워크스’전 24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고낙범·성낙희·이미경·홍승혜 등 8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벽화세계. ● 뮤지컬 ■ 클럽 하늘 1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74-3507.박일규 연출.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가요,힙합,재즈 댄스와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어우러진 총체극. ■ 나부상화 5월9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42-0917.우봉규 작·박근형 연출.전등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점프 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01-7888.이준상 연출,무술 가족과 2인조 도둑이 펼치는 유쾌한 코미디. ■ 천국과 지옥 5월2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3-1268.남미정 작·연출.오펜바흐의 오페레타를 원작으로 한 퓨전 뮤지컬. ● 국악 ■ 국악꽃 향기 12일∼6월21일 월 오후7시30분 삼청각 일화당(02)399-1760.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상설공연. ■ 고보석 거문고 독주회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날 5월9일까지 목동 브로드홀(02)382-5477.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전쟁에 관한 세가지 시각.극단 사다리. ■ 애기똥풀 11일까지 연우소극장(02)745-0308.부모의 자식 사랑을 그린 가족인형극. ● 콘서트 ■ 웅산 콘서트 9일 오후8시,10일 오후 3시·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02)6248-0430. ■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9일 오후7시30분,10일 오후 3시·7시,11일 오후3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3272-2334. ■ 유리상자 콘서트 9일 오후7시30분,10일 오후 4시·7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3662-4433. ■ 추억의 7080밴드 콘서트 10일 오후 5시·8시,11일 오후 4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1544-4463. ■ 휘성 콘서트 10일 오후7시,11일 오후5시 경희대학교평화의전당 1544-0737. ■ 김범룡 콘서트 10∼11일 오후 4시·7시30분 남대문메사팝콘홀(02)597-2896. ■ 대니정 콘서트 10일 오후8시 소울얼라이브(02)3442-7222. ■ 김동률·성시경 외 콘서트 10일 오후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02)3444-5020. ■ 자전거 탄 풍경 인천 콘서트 11일 오후 3시30분·7시 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대극장(032)327-9010. ■ 거북이 대구 콘서트 14일 오후8시 대구 밀리오레점 지하1층 아미쿠스 레스토랑(053)243-2024. ● 무용 ■ 우리춤 스타 초대전 9일 오후8시,1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2263-4680.서영님 전은자 윤미라 강미선 등 중견 한국무용가 4명의 춤판. ■ 드림 앤 비전 댄스페스티벌 18일까지 창무포스트극장(02)338-6420.젊은 안무가들을 위한 포스트극장의 기획공연.한상률 박수진 등 12명 출연. ● 연극 ■ 죽도록 달린다 5월2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65-5476.서재형 연출,홍성경 김정석 출연.프랑스의 고전 ‘삼총사’를 이미지극으로 각색. ■ 피그말리온 12∼25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95.버나드 쇼 작·임경식 연출,강지은 김신기 출연.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원작. ■ 갈매기 14일∼5월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안톤 체호프 작·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 연출,정재은 오만석 출연.러시아 대표 작가의 4대 장막극중 하나. ■ 의자는 잘못없다 5월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02)319-8020.선욱현 작·김태수 연출,김경수 배수백 출연.의자 하나를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풍자. ● 클래식 ■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창단연주회 13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80-5054. ■ 피터 야블론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 소노레 앙상블 정기연주회 11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586-0945. ■ 정유미 바이올린 독주회 10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한국리스트연구회 정기연주회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2-4445. ■ 바리톤 이상녕 독주회 1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2265-9235.˝
  • [부고]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 [부고]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 9일 개봉 영화 저지걸

    벤 애플렉·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로맨틱드라마 ‘저지걸’(Jersey Girl·9일 개봉)은 영화 자체보다는 연일 월드토픽란을 장식한 주인공들의 스캔들로 먼저 주목받은 작품이다.한때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의 표적이었던 잉꼬커플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스가 이 영화를 찍는 동안 결별하는 ‘빅 뉴스’가 있었기 때문.보험을 들 만큼 ‘엉덩이가 예쁜 배우’ 로페스는 애플렉의 아내로 카메오 출연했다. 뉴욕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음반 홍보기획자 올리(애플렉).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며 승승장구하는 그의 인생에 뜻하지 않게 브레이크가 걸린다.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로페스)가 딸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고만 것.설상가상 기자회견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말실수를 저지르는 통에 홍보맨으로서의 생명이 끝나고,거들떠 보지도 않던 뉴저지 시골마을의 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다.청소부로 전락한 그는 어린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의 재롱을 지켜보면서도 화려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가 없다. 딸이 일곱살이 되도록 여전히 뉴욕 상류사회로 복귀할 야심을 접지 못한 올리와,할아버지 집에서의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는 거티의 자잘한 갈등이 가족드라마의 틀에 살을 붙여나간다.세련되고 반듯한 이미지에서 모처럼 ‘외도’를 한 애플렉의 캐릭터는 색다른 매력.어린 딸의 성적 호기심에 쩔쩔매는 얼치기 아빠 연기는 여성팬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할 만하다. 로맨틱 가족드라마의 익숙한 공식에 영화는 무난히 아귀를 맞춰나간다.죽은 아내를 못잊는 올리였지만,딸과 함께 들른 비디오 가게에서 만난 미혼의 여주인 마야(리브 타일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수없이 맛본 양념인 듯한데도 어딘가 색다른 뒷맛이 남는 영화다.뉴욕 진출의 기회가 다시 왔지만 끝내 ‘좋은 아빠’를 선택하는 결말 역시 빤하지만 질리지 않는다.누구나의 가슴속에 불씨를 지피고 있는 신분상승욕을 평범한 일상의 모티프 속에서 끄집어낸 시나리오의 감각이 돋보인다.애플렉과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인 맷 데이먼,흑인스타 윌 스미스,‘아메리칸 파이’의 제이슨 빅스 등이 카메오 출연했다.감독은 ‘체이싱 아미’‘도그마’ 등을 연출한 케빈 스미스. 황수정기자˝
  • [이집이 맛있대]주말엔 뭘 먹을까

    아미가호텔 일식당 나라(3440-8150)는 5월 말까지 봄메뉴 정식을 선보인다.회·초밥·구이 등 입맛을 자연스럽게 돋우는 식단으로 짜여져 있다.3만 5000∼6만원. 세종호텔 일식당 후지야(3705-9240)는 5월 말까지 봄 야유회나 소모임 세미나 등을 위한 도시락을 내놨다.도시락A형에는 메로·왕새우 구이 등이,도시락B형은 쇠고기 장조리·삼치구이 등이 들어간다.3만∼3만 5000원. 프랑스 아코르 계열인 노보텔 강남(531-6604)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KTX&TGV프렌치 프로모션을 한다.이 기간에 유럽풍의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고속철인 KTX 서울∼부산 왕복권,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씨즐러 양재점(577-5588)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수요일 오전 8시15분부터 양재역에서 바나나를 무료로 나눠준다.향후 오렌지 등의 과일로 바꿔 나눠줄 예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와 스카이락은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제안하는 메뉴를 신청받는다.신청 기한은 빕스는 내달 9일,스카이락은 내달 22일까지.1등으로 채택되면 발리나 스타크루즈 여행권 등을 준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vips.co.kr,www.skylark.co.kr)를 참고하면 된다.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롯데호텔은 5월 말까지 KTX 탑승권 또는 영수증을 제시하면 환영 음료 2잔과 객실을 한 단계 올려준다.롯데호텔 전국 체인이 동시에 실시한다. 웨스틴 조선호텔 한식당 셔블(317-0363)은 다음달 4일까지 꽃과 나물 등을 이용한 봄요리로 식목일 특선 메뉴를 시판한다.3만 5000∼4만 5000원. JW메리어트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디 모다(6282-6762)는 4월 말까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맛 축제를 연다.토스카나 음식은 올리브 오일,소고기와 레드와인 등을 주로 쓰며,이탈리아 음식의 명성과 미각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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