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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책읽기] 뜨거운 여자가 좋아

    ‘뜨거운 여자가 좋아.’ 얼핏 할리우드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연상시키는 이 책은 여성의 질병 35가지를 단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고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여성건강 지침서에 해당하는 책이다.‘이시하라식 식사요법’을 창안한 일본의 이시하라 클리닉 이시하라 유미 원장의 책을 의학전문 번역가 김희웅씨가 번역했고, 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이 감수했다. 책의 요지는 ‘열나게 살아야 건강하다.’는 것. 여성 질병 대부분이 ‘차거운 몸’ 때문이라는 저자는 온통 몸을 차게 하는 요인들로 가득한 현대문명 속에서 건강하게 자신을 지탱하는 힘은 체온을 높이는 데 있다고 역설한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몸 속에 남아 도는 수분인데, 이 수분이 몸을 차갑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저해하기 때문에 잉여 수분을 없애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여기에서 병증이 생겨난다고 보는 것. 그렇다면 체내에는 왜 쓸데없는 수분이 쌓일까. 인체의 열은 40% 이상이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발생하는데, 현대인들은 신체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해 열을 낼 기회가 거의 없다. 여기에다 소금섭취량 제한, 과식의 일상화, 수분의 과잉섭취, 음식의 계절성 파괴 등으로 갈수록 체내의 잉여수분량은 늘어만 간다. 이 수분 때문에 혈행장애가 초래되어 피가 탁해지고, 결국 백혈구의 활동능력이 떨어져 갖가지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이렇게 얻는 질병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깨결림 두통 요통 관절통 현기증 불면증 가슴앓이 변비 설사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근종 갱년기장애 부종 빈혈 피부트러블 등이 모두 냉기에 의해 신체의 조화가 깨어지면서 얻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질병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과 ‘발열’을 든다. 예컨대 너구리나 족제비 등 야생동물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병을 앓지 않으며, 설령 몸에 상처가 나거나 질병이 생겨도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과 ‘발열’로 능히 병을 이겨낸다고 설명한다. 그는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이 증강되고, 병의 치유력이 향상되므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지혜와 발열이야말로 최고의 의사”라며 “생활습관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도 능히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일미디어 펴냄.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 시인 박인환의 고향 ‘인제’

    [문학이 머문 풍경] 시인 박인환의 고향 ‘인제’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중략)…인생은 외롭지도 않고/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목마는 하늘에 있고/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가을 바람 소리는/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펑펑 눈이라도 내리는 겨울날, 찻집에 앉아 애잔한 음악과 함께 낭송되던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는 대학가 감상적 낭만의 대명사였다.20∼30년전까지만 해도 찻집마다 단골메뉴로 들려주던 ‘목마와 숙녀’는 그렇게 젊은이들의 가슴속에 자리잡았다. 한국전쟁이 가져다 준 허무와 절망, 시대적 불안과 애상을 노래한 전후의 대표적 모더니즘 작품인 ‘목마와 숙녀’는 애절한 한국인의 한(恨)풀이이기도 했다. 전쟁의 상처를 보듬은 31세 요절 시인 박인환(朴寅煥)은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슬픔을 인간의 비극으로 승화시켜 상처받은 시대적 감성을 달래주었다. 젊은 나이로 요절한 시인이었지만 그의 작품은 세월이 흐를수록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지금도 애송되고 있다. 박인환 시인은 1926년 8월15일 강원도 인제군 상동리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다. 이후 서울로 유학해 서점을 경영하며 모더니즘 시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서점을 통해 문단의 주요인사와 교분을 넓혔고 1946년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리고 전쟁 이후 상실과 자조의 풍조가 지배적이었던 당대의 시풍을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등으로 담아내면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한때 외항선을 타기도 했던 박인환 시인은 당대 문인들 가운데 최고의 멋쟁이 ‘댄디보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입고 다닌 양복은 외국 고급천에 일류 양복점의 라벨이 붙어 있을만큼 지나칠 정도로 정장과 외투를 선호했다는 후일담이다. 시 쓰기에 몰두하던 박인환은 공교롭게도 요절한 천재시인 이상 추모의 밤 행사때 술을 마시고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 친구들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시신에 그가 평소에 좋아했지만 돈이 없어 마음껏 먹지 못한 조니워커를 쏟아 부어주며 그의 시 ‘목마와 숙녀’처럼 살다간 시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전략)/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후략)” 그는 해방후 혼란의 소용돌이와 6·25 전란의 황폐 가운데서 70여편의 시를 남겨 한국현대시의 맹아를 키워 냈으며, 모더니즘 시인으로서 현대시의 토착화에 기여하였고 문학사에 큰획을 그어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인환 시인 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수십편의 주옥같은 시를 남기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박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88년 남북리 아미산공원에 시비를 건립했다가 이후 도로공사로 현재의 합강정 소공원에 이전·건립했다. 해마다 10월이면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박인환 문학제’도 열린다. 문학제는 추모 백일장과 문학상 시상식, 시낭송대회, 문인초청 세미나, 동화구연대회 등 다채롭게 개최된다. 인제군 문화재 담당 윤형준씨는 “생가터 복원을 위한 자료조사를 마치고 산촌박물관 공원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2006년까지 생가터에 15억원을 들여 상징물과 동상, 시비 이전사업을 펼쳐 문학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그의 눈동자 입술은/내 가슴에 있어//바람이 불고/비가 올 때도/나는 저 유리창 밖/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후략).” 시인이 남긴 시 가운데 ‘세월이 가면’도 지금까지 세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애송되고 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방미외교단 “서로 다른 미국을 보고왔다”

    여야 방미외교단 “서로 다른 미국을 보고왔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의원외교단이 엿새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9일 돌아왔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정의용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 미 행정부의 대외안보정책라인 관계자들을 만나 북핵문제 해결 및 한·미관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경제적 함수관계, 정보 교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도착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원칙으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전달하고 미국의 북핵정책 담당자들도 이를 수용했다는 점을 큰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남북 대화를 지원해야 하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추호도 없으며 그런 행동은 가장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이 실패할 경우 안보리에 회부할 계획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단장은 미국의 개성공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함께 전했다. 그는 “북핵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개성공단의 준공도 보장할 수 없다는 내용도 이야기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개성공단 건설이 표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한·미 정보 공조체제 활성화에 대해 한국민 중 많은 사람이 미국이 갖고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있느냐에 의문이 많다.”면서 최근의 한·미 공조에 의문을 던졌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은 “의원 외교 내용에서 경제 문제가 큰 비중을 두지 못했다.”며 “양 국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자무역협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당 외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김준석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상품]

    ●해태음료가 비타민 음료 ‘메가비타’를 내놓았다. 비타민C 1000㎎과 타우린 1800㎎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간 건강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180㎖들이 한 캔의 가격은 600원 선. ●롯데제과는 식이섬유가 많은 호밀과 통밀을 함유한 비스킷 ‘밀리치’(1000원)를 선보였다. 두 개의 비스킷 사이에 초콜릿이 두껍게 들어 있어 단백한 맛과 진하고 촉촉한 초콜릿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해태제과는 오곡으로 만든 누룽지 비스킷 ‘오미오미(五味五美) 누룽지’를 출시했다. 현미·밀·율무·땅콩·대두의 다섯 가지 곡식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000원. ●샘표가 ‘폰타나 클램 차우더 수프’를 내놓았다. 조갯살과 감자를 넣어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고, 건더기가 많아 씹히는 맛이 탁월하다. 가격은 90g(3인분)에 2500원. ●오뚜기가 ‘그대로 참치’ 3종(불고기맛, 장조림맛, 고추맛)을 선보였다. 살코기 결에 따라 손질해 결이 그대로 살아 있고 황다랑어를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가격은 1420원. ●CJ는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햇반 秀(수)미곡 영양솥밥’을 내놓았다. 씻어 나온 쌀을 사용해 따로 불릴 필요가 없이 재료를 넣고 물만 부으면 영양 밥을 지을 수 있다.2인분에 5300원. ●아미케어가 ‘김소형 청정식’과 ‘김소형 다이어트순’의 기능을 결합한 다이어트식 ‘김소형 본 다이어트’를 선보였다.1포에 한끼 식사에 포함되는 영양성분이 들어있으면서 열량은 낮은 저칼로리 영양식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60포 가격은 17만 8000원이다.
  • [이번 주말엔 뭘 먹지]

    ●63빌딩 뷔페 63분수프라자(789-5731)는 송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계절감이 있는 새로운 일품요리를 내놓는다. 메뉴는 포항 과메기·칠면조 요리·산초향 해물찜·광둥식 도미찜 등이다. ●JW메리어트호텔 델리숍(6282-6737)은 이달 말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 와인 등 여러가지 품목이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 바구니를 판매한다.3만원부터. ●호텔 아미가 일식당 만요(3440-8150)는 일식 요리를 코너별로 선보였다. 다양한 회 종류인 스스, 흰살 생선인 젠스시, 구이·꼬치·철판 등의 데판야키, 즉석 특김의 뎀푸라 코너로 나눴다.4만 5000원부터. ●소피텔 앰배서더서울 양식당 카페드셰프(2270-3131)는 이달 24·25·31일 안심·바닷가재 등 6가지 코스가 나오는 특별 디너를 준비한다. 또 메뉴판에는 예약한 고객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서울프라자호텔 프라자뷰(310-7340)는 17일까지 사색교·금어교 등 널리 사랑받는 딤섬을 뷔페식으로 내놓는다.3만 7000원부터.
  • 한국인 비만 유전자변이 따로 있다

    한국인 비만 유전자변이 따로 있다

    한국인에게 비만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팀은 ㈜파마코디자인과 함께 20∼50대 1018명을 대상으로 체내 특정 유전자변이가 비만과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비만 환자들은 서구와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 유형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 비만(동맥경화 포함) 환자들의 변이유전자에 따른 비만 유병률은 UCP1이 27.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UCP2 23.42%,UCP3 6.84%,ADRB3 1.63%,PPAR-감마 2.83%,CAPN10 1.21%,MTHFR 6.85% 등으로 조사됐다. 서구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UCP 계열의 변이유전자가 있으면 비만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인 여성의 경우 ‘ADRB3’와 ‘PPAR-감마’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비만이 나타날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도 ‘ADRB3’ 유전자의 변이가 비만 위험을 가장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UCP 계열 유전자는 실제 유병률과는 달리 한국인의 비만과는 큰 관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세포의 생성에 관여하는 MTHFR 유전자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호모시스테인의 농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는데,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의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모시스테인은 인체 대사 중에 생성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은 물론 유산, 저체중아 출산, 출생 결함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서구인에게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와 한국인의 유전자 변이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결과를 잘 활용한다면 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른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호박죽·양배추·삼계탕 감기 걱정 없애주는 ‘약’

    흔히 고춧가루 푼 소주 몇 잔이면 감기 정도는 뚝 떨어진다고들 한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몸에 땀을 내면서 열을 내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알코올이 오히려 감기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보다는 뿌리를 떼지 않은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풀어 국물을 마시면 비타민C와 캡사이신 때문에 감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평소 즐겨 먹는 음식 중에도 감기에 좋은 것들이 많다. 겨울 별미인 호박죽이 대표적이다. 호박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몸 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기도와 콧속 정맥을 튼튼히 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또 미네랄과 비타민B,C도 풍부해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좋게 한다. 이런 호박죽에 양배추 김치를 곁들이면 감기 퇴치에 그만이다. 양배추는 위궤양에도 좋지만 감기에도 효과가 좋은 식품이다. 양배추가 특히 위에 좋은 이유는 항산화 성분과 다량의 비타민들이 위 점막을 보호, 재생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양배추가 위뿐 아니라 코와 기관지 점막까지 보호해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해도 끄떡없도록 돕는다. 겨울철에 찬 음식이 당기지 않는다면 삼계탕이 제격이다.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은 겨울 감기를 물리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는 잘 안 되는 편이지만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니아신이 넉넉히 들어있다. 이 두 물질은 피로회복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목감기로 인한 가래를 없애는 효과도 탁월하다. ‘사스 잡는 김치’도 빠뜨릴 수 없다. 김치가 사스를 물리친 비결은 바로 새우젓과 마늘에 있다. 새우젓에 풍부한 키토산은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물질로, 우리 몸이 감기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도록 지원해 준다. 키토산은 흡수가 잘 안 되지만 젓갈로 담그면 발효 과정에서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바뀌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마늘은 가장 강력한 항균·항암식품. 하루에 작은 마늘 3∼6알이면 면역력을 높여 감기 걱정을 덜어준다. 속 쓰림과 냄새가 걱정이라면 익혀 먹으면 그만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세상에 이런일이]도로 아미打불

    “미안하다고만 했어도 안 그랬을 겁니다. 여자가 건방지게 욕을 하고 도망가잖아요.” 운전 중 도로에서 다툼이 일어났던 데 앙심을 품고 며칠동안 상대운전자를 쫓아다니다 흉기로 찌른 엽기적인 30대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다툰 뒤 여성운전자를 사흘 만에 찾아내 흉기로 상처를 입힌 김모(32)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3일 오후 승용차를 타고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 앞을 지나다 A(34)씨의 차량과 엉켜 실랑이를 벌였고 6일 친구의 차를 타고 논현동을 지나다 우연히 A씨의 승용차를 발견한 김씨는 그녀를 집 앞까지 따라가 현관에서 흉기로 가슴부위를 찔렀다.
  • [골프소식]

    ●나이키골프는 오는 7일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박지은(25)이 참가하는 2005나이키골프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지은이 원포인트 클리닉을 갖는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제주도 애월읍 에버리스골프리조트가 창립 회원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안관광개발㈜이 40여만평의 부지에 짓는 에버리스는 27홀(회원제 18홀·퍼블릭 9홀) 골프장과 5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췄다.(02)567-3333. ●한화국토개발㈜은 이달말까지 설악프라자골프장 연말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설악프라자콘도에서 1박을 하면서 2차례 라운드와 설악워터피아 1회 이용,2끼 식사를 묶은 패키지 상품 은 4인 기준 27만 6500∼30만 6500원.(033)635-5511. ●한국캘러웨이골프㈜는 하이브리드 클럽 ‘빅버사 헤븐 우드’를 국내에 시판한다. 빅버사 헤븐우드는 롱아이언의 정확성과 페어웨이우드의 편의성을 결합한 것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고,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주도록 고안됐다.27만원.(02)3218-1980.
  • [문화마당] 성 마르탱과 거지/김욱동 서강대 교수·문학비평가

    교회당이나 예배당을 뜻하는 영어 ‘채플’이 한겨울에 입는 외투와 어원이 같다고 하면 아마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언뜻 보면 예배당과 외투 사이에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두 낱말의 어원을 좀더 찬찬히 뜯어보면 흥미롭게도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왔음이 밝혀진다. 채플의 뿌리를 더듬어가다 보면 중세 영어 ‘채펠레’를 만나게 되고, 더 깊이 더듬어 가면 라틴어 ‘카펠라’와 만나게 된다. 카펠라란 두건이 달린 외투나 망토를 가리킨다. 채플은 본디 4세기 프랑스의 남부 지방 투르에 살았던 수도승이며 주교인 성(聖) 마르탱이 입었던 외투 또는 그 외투를 유물로 보관하던 지성소(至聖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외투나 지성소의 의미를 벗어버리고 예배당이나 학교나 병원 또는 군대에 딸린 부속 교회라는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된 것이다. 성 마르탱은 일생 동안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몸을 바친 사제로 유명하다. 평소 자비심과 동정심이 많던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모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곤 하였다. 어린 시절 군사령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로 간 그는 청년이 되자 이 무렵의 법에 따라 로마 군대에 입대하였다. 군대에 입대한 지 얼마 안 되어 그가 속한 연대는 오늘날의 북부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고 벨기에를 포함하는 갈리아의 아미앵에 파견되었다. 날씨가 몹시 추운 어느 겨울날 마르탱은 이 도시의 성문에서 몸에 걸친 것이 거의 없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가난한 거지 한 사람을 만난다. 이 불쌍한 거지를 보자 마르탱은 곧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마치 칼로 두부를 자르듯 두 동강을 내어 한쪽은 그에게 주고 다른 한쪽은 자신의 몸에 걸친다. 마르탱이 걸친 반 토막 외투는 뒷날 유명한 성보(聖寶)가 되어 프랑크 족 왕들의 기도실에 보관되었다.16세기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가 그린 ‘생 마르탱과 거지’는 바로 이 에피소드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그 뒤 마르탱은 군대에서 제대하였고, 평소 종교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던 그는 제대하자마자 종교에 귀의하여 수도승이 되고 마침내 남프랑스의 투르에 살면서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 노릇을 하며 일생을 보냈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향이기도 한 투르는 로마 시대부터 번영했던 도시였지만 생 마르탱 때문에 더욱더 유명해졌다. 마침내 그는 여든한 살의 나이로 질병에 걸려 사제로서의 삶을 마감하였다. 그의 시체를 석관에 보관하고 그 석관 위에 소박한 예배당을 지었고 뒤에 다시 성당을 건설하였다. 이 성당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나 일반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생 마르탱 성당이다. 그런데 생 마르탱은 살아 있을 때나 사망한 뒤에 여러 기적을 일으킨 것으로도 아주 유명하다. 그 때문에 투르는 순례자들이 자주 찾는 순례지의 메카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뒷날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프랑스 교회에서는 평생 동안 겸손과 사랑의 모범을 보여 준 생 마르탱을 가장 위대한 성인 중의 한 사람으로 높이 우러르고 있으며, 성인전(聖人傳) 작가들은 그가 행한 여러 기적을 후세에 널리 전하고 있다. 세모를 맞이하여 지금 길거리에서는 구세군의 자선 냄비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있고, 교회와 성당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휘황찬란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과 노숙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오늘날 교회는 과연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하고 있는가? 김욱동 서강대 교수·문학비평가
  • [신상품]

    ●파스퇴르유업은 강원도 청정인증 목장 원유로 무(無)지방우유 ‘팻-프리(Fat-Free Milk)’를 출시했다. 우유 속 지방을 0%로 만들어 우유입자의 농도를 높인 제품으로 200㎖ 600원,930㎖ 2100원. ●한국야쿠르트는 저과즙 어린이음료 ‘귀여운 내친구 곰★탱이’ 파우치 제품인 ‘비타친구’,‘딸기친구’ 2종을 선보였다. 비타민C, 칼슘, 필수 아미노산 3종이 들어 있다. 가격은 130㎖ 800원. ●CJ는 소금 속의 불순물 및 유해성분을 제거한 기능성 소금 ‘자염(煮鹽)’을 내놓았다.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이 순하고 소금 특유의 쓴맛을 없앴다. 가격은 200g 2200원,500g 4000원,1㎏ 7800원이다. ●미국 코메트사가 변기 청소용 브러시 ‘클린앤플러시’를 선보였다. 물에 적셔 사용하고, 청소 후에는 변기 물에 버리면 된다. 클리너 핸들과 브러시팁 5개가 포함된 키트가 1만 1900원, 브러시팁 8개들이 리필팩은 6900원. 홈페이지(www.funshop.co.kr). ●네스카페는 커피 원두를 냉동 건조공법으로 볶아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의 네스카페 ‘자바’와 부드럽고 순한 맛의 네스카페 ‘모카’를 출시했다. 진공포장 지퍼백 150g(3900원),500g(1만 1000원)과 믹스포장 20개들이(2000원),70개들이(6500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생물산업 벤처기업인 제노자임은 동충하초를 이용한 화장품 ‘디라닌 R4’를 내놓았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 유기산 등이 첨가됐다.75㎖ 1세트에 8만 8000원.(02)991-9909. ●해태음료는 18가지 야채와 과일로 만든 100% 무가당주스 ‘야채과일 100’을 내놓았다.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오렌지 등이 들어 있으며, 설탕을 넣지 않아 야채와 과일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비타민A·C·E와 철분 하루 권장량이 함유돼 있다. 페트(1ℓ)병의 가격은 2500∼2800원 선.
  • [부시2기 韓·美관계] 백악관 고위당국자 문답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후 처음 나온 미국 정부의 북한 핵과 관련한 반응은 ‘로 키(삼가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음)’였다. 미국 정부의 고위 안보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부시 대통령 1기 행정부부터 추진해온 ▲6자 회담과 ▲외교적 해결이라는 양대 원칙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미국의 강경대응을 우려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발언이나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응’ 요구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갈등지향적인 반응을 최소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 국무장관에 콘돌리자 라이스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스티븐 해들리 부보좌관이 임명되는 등 외교안보팀에 일부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브리핑이 ‘과도기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기존에 북한 핵 문제를 담당했던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만 바꿨을 뿐이지 사실상 그대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당국자의 발언에 무게를 뒀다. ●“美 외교안보팀 親韓派 적어 낙관 금물” 그러나 이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향후 한·미 관계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울 것 같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국무부에서 콜린 파월 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이 물러난 뒤에는 미 외교안보팀 전체에 한국을 잘 이해하고 교감하는 고위인사가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부시 행정부의 외교팀을 장악한 보수강경론자들로서는 일단 미국이 6자회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책임은 북한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는 계산을 할 수도 있다. 또 이날 브리핑과 별도로 국무부가 노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발언에 대해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거슬리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국무부로서는 한국 언론의 집요한 요구에 ‘코멘트’한 것이라고 주미대사관은 설명하고 있지만 양국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양국의 갈등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당국자의 백악관 브리핑은 19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으나 대부분의 질문이 북핵 문제에 쏠렸다. 주요 질문과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APEC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법이 지지를 받게 되나. -회담 기간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의 정상이 모두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관련국 모두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나오도록 촉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미정상 견해차 크게 좁혀” ▶노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 -두 정상은 지금까지 직접 만나기도 했고 전화통화도 많이 했다. 양국은 6자회담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왔다. 그동안 서울에서 나왔던 발표문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을 핵 문제에 연계하는 등 매우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6자회담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매우 확고했고 터프했다. ●“北 더 나은 거래위해 머뭇거려” ▶한국과 중국은 미국에 좀더 유연한 자세를 원하는데. -두 나라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 유연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이다. 두 나라 모두 6자회담이 계속되고 외교적 해결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울과 베이징에서 나오는 말들에 섞인 수사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하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관련국들이 좀더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가 지난 6월 제시한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다만 더 나은 거래를 하고 싶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APEC에서도 관련국 정상들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촉구해야 한다. 북한은 선거가 끝나기를 기다려왔다. 이제 재선된 부시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들고 갈 것인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6자회담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좋은 신호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을 좀더 다그쳐야 되는 것 아닐까.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북한과 좀더 솔직한 대화를 해주기 바란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개발 프로그램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 dawn@seoul.co.kr
  • [사회플러스] 사찰 견학가던 4세兒 실종

    16일 오후 3시50분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아미산 문수암 부근에서 D어린이집 원생 황보정우(4)군이 사찰견학을 가던 중 실종됐다. 어린이집 교사 박모씨는 경찰에서 “원생 18명을 인솔해 어린이집 뒤편에 있는 문수암으로 가던 중 등산객이 뒤처진 원생 2명을 데려와 인원을 점검해 본 결과 황보군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보군이 산을 오르던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조대를 보내 산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황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다.
  • 美 ‘힘의 외교’ 탄력 받을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퇴진은 미국 정부내 파워게임에서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승리한 것을 의미한다. 파월 장관과 함께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 등 국무부 내의 대표적인 온건론자들이 대부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체제의 국무부는 강경론의 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가 떠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도 체니 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븐 해들리 부보좌관이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부시 2기 행정부 대외정책의 최우선적인 관심사는 중동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야세르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했다. 네오콘 세력은 냉전 이후 미국의 국제전략을 ‘중동의 혁명’ 또는 ‘중동의 민주화’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라크 문제가 정리되면 미국은 이란과 시리아 등 다른 중동의 반미 이슬람 국가들을 대상으로 중동전을 확대할 것으로 워싱턴의 싱크탱크들은 전망한다. 이 때문에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 핵 문제의 경우 부시 정부에 ‘부차적인’ 사안이거나 아니면 중동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신속히 처리해야 할 현안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물론 한반도 정책에서도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적인 강경정책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외 정책이 부시 대통령이 마음 먹은 대로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방주의 정책의 ‘힘의 기반’인 군사력의 운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라크 개전 이후 지적돼온 대로 현재의 미군 병력은 ‘너무 넓은 전선에 너무 얇게’ 전개돼 있다. 까닭에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토머스 도넬리 선임연구원은 부시 행정부가 충분한 병력과 우방과의 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현실적인 대외정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월 장관의 퇴진이 미국으로서는 큰 손실이었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국무장관이 라이스라는 요인을 고려하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선 크고 작은 변화가 올 수 있다. 소련 전문가인 라이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옛 소련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러시아는 현재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 아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전략적으로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dawn@seoul.co.kr
  • [신상품]

    ●오뚜기가 ‘맛있는 밥’ 시리즈를 선보였다. 순수밥, 덮밥, 리조또 등 3종 12가지 제품을 내놓았고, 전자레인지에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종이 케이스로 다시 포장했다. 가격은 1350∼2500원. ●동원F&B는 수험생 음료 ‘동원 에이플러스(A+)’를 출시했다.DHA, 타우린, 아미노산, 대두레시틴 분말 등이 함유돼 있어 머리를 맑게 해 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 팩(130㎖) 1000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솔의 눈’ 성분이 강화된 온장고용 ‘솔의 눈 포르테(280㎖ 1000원)’를 선보였다. 면역강화 기능성 원료인 ‘솔싹 추출 농축액’이 ‘솔의 눈’보다 2배 가량 들어 있다. ●웅진식품이 간편한 영양간식용인 단팥음료 ‘마시는 통단팥’을 내놓았다. 삶은 통팥이 15%, 쌀가루가 1.5% 함유돼 있어 단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 캔(175㎖ 캔)에 700원이다. ●해태제과는 ‘자이리톨 333 자몽민트맛’과 라임·애플·피치·자몽민트 4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자일리톨 333 후르츠민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5000원. ●애경은 ‘덴탈크리닉 2080치약’을 오리지널·그린후레쉬·비타케어 등 3종류로 확대 선보였다. 치아미백·구강청결·구취제거 등의 기능을 갖추고 향과 효능을 다양화했다.120g 1450원,160g 1850원,200g은 2300원이다. ●뚜레쥬르는 수능 종합선물세트를 내놓았다.‘장원세트(5000∼1만 2000원)’는 찹쌀떡·가락엿·호박엿·홍삼엿으로,‘아자아자 화이팅’세트(9000원∼1만원대)는 초콜릿·찹쌀떡·호박엿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쓰리엠은 외풍을 차단하는 에너지 절약 제품 5종을 내놓았다. 다용도 털실 테이프(4500원), 출입문 틈막이(투명형, 브러시형 각 5600원,6900원),V형 문풍지(4400원), 물먹는 항균 테이프(4500원)등이다.
  • 고려불화 日반환 검찰 “고민되네”

    한국인이 훔쳐 국내로 반입한 국보급 고려불화 ‘아미타삼존상’을 돌려달라며 일본인 대리인이 검찰청을 방문해 반환 문제를 놓고 검찰이 고민하고 있다. 검찰이 불화를 증거물로 압수해도 판결을 거쳐 현 소유자인 대구의 승려에게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불화가 비록 훔쳐온 물건이지만 유통가격 등을 감안할 때 구입자가 장물임을 인식하지 못해 민법 249조의 ‘선의취득’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법원은 절도범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압수물이 장물이라고 판단하면 피해자에게 돌려주라는 ‘피해자 환부결정’을 내린다. 실제로 14년 전 우리나라 사람 2명이 일본의 한 재력가 집에서 고려청자 등 총 감정가 10억원의 문화재를 훔쳐 국내로 갖고 왔다가 거래된 뒤 일본에 되돌려 준 사례도 있다. 그러나 중간 유통경로에서 선의취득이 인정되면 환부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일본 사찰로선 우리 법원에 그림을 돌려받기 위해 민사상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거나 국제법에 따라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일본 사찰이 반환소송을 낼 경우 법원이 선의취득 여부를 판단한 뒤 판결을 내린다. 한편 유네스코 협약에 따르면 협약 가입국 중 한 국가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는 원 소유국에 돌려주도록 돼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문화재 불법 반출입 금지에 관한 조약 등은 국가의 의무를 규정한 것이지 사적인 소유권을 부정한 게 아니다.”라면서 “현재 개인이 선의취득으로 소유하고 있는 만큼 국가가 그림을 빼앗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이번 주말엔 뭘 먹지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2105-5722)는 수능시험 당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수험표를 가진 고객들에게 10%할인하고 사용 금액의 2%를 적립해 준다. 또 다양한 문화행사의 초청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한다. 서울 스위트리 중계역점(3296-3221)도 같은 기간 수험표를 갖고온 고객에게 양송이 수프를 무료 제공한다. 또 17일에는 7호선 중계역 1번 출구앞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테이크 아웃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 쉐라톤 워커힐 중식당 금룡(450-4512)에선 20일까지 계절 최고의 미각인 중국 상하이 게 요리를 내놓는다. 상하이게 찜을 비롯해 게 특선 오찬과 만찬 등 최고의 요리를 내놓고 있다. 게 코스 요리는 4만원부터. 아미가호텔(3440-8000)은 20∼30일 재개관 기념으로 모든 레스토랑과 객실 등을 30% 할인한다. 호텔 뷔페는 3만원선. 베이커리의 크루아상과 소보루는 700원이다. 주말뷔페는 할인 제외.
  • 日 “고려佛畵 사가겠다”

    무속인 김모(55·구속)씨 등이 훔쳐 국내로 들여온 국보급 고려불화 ‘아미타삼존상’을 보관하고 있던 일본 사찰이 그림을 회수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은 그림을 회수하려는 일본 효고(兵庫)현 가쿠린지(鶴林寺)측 인사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10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사찰측은 “도난당한 고려불화는 약탈품이 아닌, 조선의 승려가 일본에 사찰을 건립할 때 가져온 사찰의 보물”이라면서 “돈을 지불하더라도 그림를 되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사찰측은 현재 그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구의 한 암자를 방문, 승려와 면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대구의 암자를 수색하고서도 불화를 찾지 못한 검찰로서는 엄연한 증거물인 고려불화를 압수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일본 사람들이 소유자로부터 불화를 사간다면 그 자체가 증거은닉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미 의원외교 현황

    재선에 성공한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미(對美) 의원외교’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지난 2년 동안 부시 정부의 정·관계 인사들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어왔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신기남 의원은 지난 6월 의장직을 승계한 직후, 미국을 방문해 열린우리당 의원으로는 가장 많은 미국의 정·관계 유력인사들과 접촉했다. 당시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로버트 졸릭 미국통상대표부(USTR) 대표, 짐 리치 하원 아태소위원회 위원장, 공화당 찰스 랭걸 하원 코리아 포커스 의장, 에드윈 풀러 헤리티지 재단 회장 등을 만났다. 신 의원은 귀국 후 서신 교환 등을 통해 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고 한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지난 9월 말 이례적으로 뉴욕에서 기업설명회(IR) 명목으로 방미, 해들리 안보 부보좌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고 돌아왔다. 당시 열린우리당 소장파 의원은 “지도부가 기회 있을 때마다 미국을 방문해 노골적으로 부시 정부에 협조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부시 재선 이후로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공식적 라인을 잘 가꿔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지난 9월 방미한 데 이어 지난달 방한한 파월 미 국무장관과도 별도로 만나는 등 기자 시절 LA특파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열린우리당에는 제네바 대사를 지낸 정의용 의원,16대에 이어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인 유재건 의원, 천 원내대표의 방미 길을 수행한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최성 의원 등이 공식·비공식 라인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진 국제위원장이 지난 10월 장윤석·홍준표·나경원 의원 등과 방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등과 접촉하는 등 공화당 인맥을 강화했다. 미 국무부 초청 프로그램을 수강한 의원과 앞으로 예정인 의원은 30여명에 이른다. 주한 미대사관에서는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 “의원의 개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열린우리당 이종걸·이강래·최성 의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이미 수강을 했고, 내년에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원외)이 수강할 예정이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정치권 “對美 외교라인 교체” 풀무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외교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미(對美) 외교라인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한나라당은 ‘대폭 교체’에, 열린우리당은 ‘보강’에 무게중심을 둔 모습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4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 특히 정책 혼선의 진원지였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한 일대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한·미 공조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북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박진 의원도 “미국의 제2기 공화당 행정부 진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지금과 같이 한·미관계의 인식 격차로 인해 동맹간 불편이 계속될 경우 외교나 안보, 경제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현실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대화채널을 확대해야 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당 열린정책연구원이 ‘미국 대선후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나와 “기존의 대미외교를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한·미관계 로드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집권 2기는 온건파였던 파월 국무장관과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물러나는 대신 매파인 라이스 보좌관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체니 부통령의 유임 속에서 새로운 강경파 인물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참여정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대미정책이 ‘심리적 거리두기’에서 ‘실용주의’로 대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술적 수정의 부적절한 타이밍·방법 등으로 외교적 실용주의는 명분도, 실리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대북 압박 등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한·미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대미 외교라인 정비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현재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오히려 미국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등 현안에서 부시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왔던 것 아니냐.”면서 “정비문제는 부시 2기 외교안보팀이 꾸려지는 12월경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임채정 의원도 “지금의 외교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비 필요성을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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