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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학년도 수능 D-100… 과목별 마무리 전략은

    2014학년도 수능 D-100… 과목별 마무리 전략은

    30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맞춰 대입 전형 일정을 시작함과 동시에 100일 동안 수능 성적 올리기에 전념해야 한다. 그동안 ‘마라톤’을 뛰듯 준비했다면 ‘100m 전력질주’를 하는 것처럼 학습 전략에도 변화를 줘야 할 때이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등 입시 전문가들에게 공부법을 물어봤다. 국어:EBS교재로 유형·작품 이해력 확보를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EBS 교재를 통해 유형이나 작품 이해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지난 6월 모의평가 A형과 B형에서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을 꼭 공부해야 한다. 수능 출제 가능성이 높다. EBS 교재 중 ‘인터넷 수능’과 ‘수능특강’에 비해 6월 말에 출간된 ‘수능완성’과 ‘EBS 국어 270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다. 앞서 출간된 ‘인터넷수능’과 ‘수능특강’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에서 한 번 다룬 교재이기 때문이다. ‘화법’ 문제를 다룰 때에는 A/B형 모두 기본 개념원리를 충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폐지되는 듣기 영역과 달리 화법 영역은 정보량이 많은 문항을 읽고 풀어야 하는 지필 형식이기 때문이다. 문항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데, 지금부터는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매일 해야 한다. A/B형 모두 출제 형태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작문’ 문제이다. 앞서 수능 모의평가에 나온 출제 패턴을 익혀 두고 새롭게 선보인 문항 역시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문법’ 문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변별력을 갖춰 가고 있다. 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과 용어를 익혀 둬야 하고, 고전문법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교과서 이론과 용례를 충분히 익혀 둬야 한다. ‘문학’ 문제에서는 A/B형 모두 작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력과 추론 능력을 요구한다. 기본 어휘(한자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 문항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고전 시가의 경우에는 A형은 현대어로, B형은 고전어휘 형태 그대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학:A형은 문제집 한 권을 세 번 복습하길 여름방학을 맞아 수학 관련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수학공부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리하고,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자체다. 강의를 듣는 시간, 강의를 들은 후에 정리하는 시간,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급한 마음에 강의를 들으며 ‘귀로만’ 공부하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을 반드시 정복하고, 중하위권은 개념정리라도 확실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대응해야 한다. 출제 범위가 적은 편인 A형(인문계)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한 권의 문제집을 3번 복습한다는 원칙을 세워보자. 처음에는 그냥 풀고, 두 번째는 틀린 문제만 모아서 풀어보고, 세 번째는 자신에게 설명하며 백지에 풀어본다. ‘수열’ 문제는 개념 정리와 함께 다양한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함수의 극한과 미분’ 문제는 고등수학(하)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뒤 접근해야 한다. ‘극한과 미적분’ 문제는 A형 난이도를 높이는 단원이지만 실제 수능에선 다항함수의 극한, 다항함수의 미적분 가운데 3점짜리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보다 기본기를 다질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수학 B형(자연계)에서는 마지막에 배우는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30문항 중 15문항이 이 부분에서 나오니 포기하면 안 된다. 자세히 설명한 개념서를 이용해 예제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전 문제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B형의 미적분은 다항함수뿐 아니라 지수, 로그, 삼각함수 등 다양한 함수와 연관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영어:듣기평가 22문항 확대… 실용영어 대비를 올해부터 듣기평가가 22문항으로 강화됐고, 읽기 부문은 23문항으로 예전 수능보다 10문항 감소했으니 이에 대비해 공부해야 한다. 듣기 문제의 대표적인 신유형은 ‘짧은 대화에 응답하는 유형’과 ‘1개 담화문에 2개 문항이 포함된 세트형’이 될 것이다. 이처럼 실용영어 비중이 높아진 듣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손과 입을 쉴 새 없이 사용하며 공부해야 한다. 듣기를 많이 틀리는 학생들은 영어 문장을 크게 주어, 동사구, 수식어구로 나누어 표시하고 표시된 부분에서 끊어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A/B형 난이도 차가 독해에 비해 듣기에서 더 적게 나타나고 있으니, 수험생 모두 난이도가 약간 높은 B형 문제로 공부하는 게 안전하다. ‘빈칸 추론’ 문제를 제외한 A형의 독해 문제는 단순한 정보파악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구문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문장이 빠르게 눈에 들어오도록 반복해서 읽기를 하고 쉬운 지문들을 많이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B형의 성패는 ‘빈칸 추론’ 문제가 좌우한다. 평소에 정확한 글 읽기 연습을 통해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과 문장들 간의 연결성을 파악하여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영어 공부에서 EBS는 특히 중요하다. 이미 한 번 본 지문을 읽는 것이 낯선 지문을 읽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게다가 영어가 시간 싸움이란 점을 감안하면 EBS 지문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수능에서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시간을 재면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를 모아서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사회탐구:중위권, 모평 ‘수능특강’ 교재 활용을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해 가며 핵심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교과서 밖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과 소재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의미를 파악해 본다. 상위권(1~3등급) 학생이라면 과목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대비한다. 단원 통합 간 문제와 교과서 밖 시사적인 문제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4~5등급) 이하 학생은 사탐교과별로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해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게 좋다. 수능에서는 EBS 교재를 활용한 문제가 70% 출제되는데,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수능특강’ 교재에 실린 자료를 많이 활용한다. 실전 수능에서 모의평가 문항을 피해가려는 경향을 감안하면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발간되는 ‘수능완성’ 교재에 실린 문제가 많이 나온다. ‘윤리 교과군’을 공부할 때에는 서양 사상가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생활과 윤리에서는 싱어, 니부어, 롤스, 요나스의 사상 등을 생활윤리 문제와 관련지어 깊이 있게 정리해야 한다. ‘역사 교과군’에서는 근대 이후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으니, 이 당시의 주요 사건은 구체적인 시기도 파악해 두어야 한다. 한국사는 근대 이후를 10년 단위로 구분해 파악하고,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지리 교과군’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그래프, 도표 등 자료를 읽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와 관련 있는 지역의 특징을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과학탐구:‘수능특강’ ‘수능완성’ 하루 5페이지씩 과학탐구 영역에서 수능과 연계된 EBS 수능교재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다. 2권의 총 페이지 수는 380페이지 정도이다. 따라서 앞으로 100일 동안 하루에 5페이지만 꾸준히 공부하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이라면 과학탐구 영역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자료와 내용을 변형한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하루에 한 문제씩이라도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해 직접 문제를 만들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문제를 만들다 보면 스스로 개념이 정립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수능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한 뒤 첫 수능이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에 첨가되거나 변형된 단원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물리 I’의 새 교육과정은 시공간의 새로운 이해 및 힘의 이용 등이 있다. ‘화학 I’ 에서는 원소 분석 실험을 통해 화합물의 실험식을 구하는 문제와 DNA구조와 아미노산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교육과정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던 중화 반응에서 수용액 속의 이온수 변화를 묻는 문항은 새 교육과정에서도 고난도 문제로 취급될 가능성이 크다. ‘생명과학’에서 상위권 학생은 유전 단원을 놓치면 안 된다. 다만 ‘지구과학’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목으로 수능에서 나오는 내용이 고난도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기보다 기본 개념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다. 새 교육과정에서 지진 해일, 환경오염, 기후변화, 우주 쓰레기, 외계행성의 탐사와 같은 실생활 연관 내용이 들어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1인 창업 요람 부산 창업비즈니스센터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1인 창업 요람 부산 창업비즈니스센터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26일 찾아간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4층에 있는 부산 창업비즈니스센터. 칸막이가 쳐진 3.3㎡(한 평) 남짓한 수십개의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안내 간판이 없다면 독서실에 온 것처럼 느껴질 법했다. 밝은 미래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의 열기에 센터는 무더운 바깥 날씨 못지않게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부산 창업비즈니스센터는 2011년 7월 1인 창조기업 육성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센터 수료업체에 대한 사후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설치됐다. 크기는 1071㎡ 규모로 1인실(38개), 2인실(10개), 3인실(4개) 등 총 52개의 사무실과 전용 회의실, 공동 작업장, 휴게실, 응접실 등이 있다. 컴퓨터, 스캐너 등의 공용 사무기기와 인터넷 전용선 등도 설치됐다. 연간 운영비 3억원은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 부산시 등의 지원금과 개인실 입주금 등으로 충당한다. 센터는 일반창업기업과 청년창업기업으로 이원화돼 있어 사무실을 절반씩 나눠 사용한다. 일반창업기업은 지식 기반 사업체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관리비는 16만~56만원이다. 개인실 사용료는 입주 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낮게 책정했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민간 센터보다 20% 정도 싸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수료한 예비 창업 1인 기업체 가운데 입주 업체로 선정된 청년창업기업체에는 1년간 시가 입주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현재 청년창업 3기 2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그동안 26개 업체가 이곳을 거쳐 갔다. 센터가 사무실 공간만 빌려 주는 것은 아니다. 성공 창업을 위한 다양한 실무교육과 기술·경영 분야 컨설팅,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 6, 7월에는 ‘파워스피치’ ‘품질인증제도’와 관련해 전문가를 초빙,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 및 처세 방법’ ‘기업 경영을 위한 관리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일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특강을 들은 수입대행업체 ‘린인터내셔날’ 김혜린 대표는 “이번 특강이 제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센터는 하반기에 창업인증제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마케팅 등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정부지원제도 활용 방안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창업자 대부분이 아이디어를 판매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업 경영 기법과 마케팅 기법 등을 강의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직종의 1인 창업자들이 한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들은 성공 신화를 꿈꾸며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해 1월 입주한 이스프리인터내셔널 이희신 대표는 3년 전 자신만의 사업을 찾기 위해 과감히 대기업 생활을 청산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원하는 글자나 그림, 도안을 인쇄하는 대신 잘라내는 실루엣 시스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업체의 국내 총판을 운영하면서 월 매출 1500만~2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 업체 몇몇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현재 제품의 성능이 점차 알려지면서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대표는 “1인 사무실이지만 회의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교통이 편리해 불편한 점을 모르겠다”며 “입주자들의 직종이 다양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교환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만족해했다. 입주 업체 대부분은 매출 실적이 높은 편은 아니다. 연간 매출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억대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도 있다. 수산물 수출입을 하는 ㈜아미고의 고상열 대표는 지난해 19억 6000여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고 대표는 “비즈니스센터의 컨설팅과 창업교육 등이 초기 사업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점석 센터장은 “사무실이 24시간 열려 있어 입주 업체들이 언제든지 와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창업비즈니스센터는 전국에 46개가 운영되고 있다. 진흥원은 이들 센터에 올해 40억원을 지원했다. 창업진흥원 양대식 대리는 “센터 지원뿐 아니라 1인 창조기업 마케팅 지원,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지식산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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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한글과 그림으로 ‘새김아트’ 개척한 현대 전각예술가 고암 정병례

    [김문이 만난사람] 한글과 그림으로 ‘새김아트’ 개척한 현대 전각예술가 고암 정병례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말 ‘새기다’는 참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가슴에 새기다’ ‘마음에 새기다’ ‘아로새기다’ 등의 뜻도 있지만 어떤 무늬나 글자, 형상을 정교하게 새긴다는 등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하여 물 위에, 달빛에, 시공을 뛰어넘어 삼라만상의 모든 유형과 무형에 새로운 생명을 얼마든 새겨 넣을 수 있다. 어떻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담아서다. 끝없는 상상력으로 허상과 실상을 아름답게 조화시킨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정(靜)에서 동(動)으로 변화시킨다. 이른바 ‘새김아트’이다. 고암 정병례(66)는 전통 전각의 틀을 깨고 ‘새김아트’라는 새로운 예술분야를 개척한 주인공이다. 전통 전각예술을 문자와 디자인을 조합해 재해석한 현대 전각예술가, ‘새김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특징은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들을 포함해 포괄적인 개념으로 접근, 문자와 회화 등의 기법이라는 새로운 전각예술의 장르로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이 대중들에게 익숙한 것은 1999년 지하철 역사 게시판의 ‘풍경소리’를 비롯해 KBS 드라마 ‘왕과 비’와 ‘광개토태왕’ 등의 타이틀, MBC 방송연예대상 오프닝, 서울드라마어워즈 무대세트, 2008 베이징올림픽 타이틀 애니메이션(MBC) 등 각종 이벤트와 제품의 로고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그는 35차례의 개인전과 110여 차례의 단체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특히 전각과 설치미술, 애니메이션, LED 등과 결합한 독특한 기법으로 끊임없이 예술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각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아날로 디지털’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중국과 타이완, 일본 등 우리나라보다 전각이 훨씬 발전한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 법대, 그리고 여러 지자체에 소장돼 있으며 국내의 주요 인사는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등 여러 외국의 인사들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아울러 ‘천년의 멘토 고전을 만나다’, ‘마음새김’, ‘풍경소리’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내는 등 글과 그림 외에도 ‘생각’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이자 전시실인 ‘새김아트’에서 정씨를 만났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 세종대왕과 한글을 형상화한 작품 ‘하늘땅사람물불바람’이 눈에 들어왔다. 가로 36㎝, 세로 80㎝, 두께 11㎝의 돌에다 깨알같은 한글을 새겨 넣었다. 상형문자나 알파벳과는 달리 한글의 글씨 획을 축약하거나 중첩시켜 미니멀하고도 모던한 이미지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왔다. 바로 옆에 진열된 비슷한 크기의 작품 ‘한글 금강경’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한글과 그림을 조화한 예술적 승화 작업에 얼마나 천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잠시 후 전시실 앞마당에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는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탁자 위에 이상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아무리 봐도 알 수 없었다. 궁금해하자 그는 탁자 위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우리 한글의 자모 가운데 ‘ㅅ’을 중앙에 놓고 그 사이로 물고기 두 마리를 새겨 넣었다”면서 설명을 이어나간다. “색즉시공과 공즉시색을 나타낸 것입니다. 둘(ㅅ, 물고기)다 물질과 정신세계이며 현재와 미래, 음과 양, 허와 실을 뜻합니다. 허에서 실이 나오고 공에서 색이 나옵니다. 또 무에서 유, 음에서 양이 나오는 것이지요. 그걸 한꺼번에 새겨 넣은 셈이지요. 이것이 바로 개념미술입니다.” 비단 ‘ㅅ’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잠시 일어서더니 주변에 흩어진 비슷한 크기의 여러 탁자들을 가리킨다. ‘ㄷ’ ‘ㅈ’ ‘ㅊ’ 등 한글 자모를 통해 그의 개념미술은 연작시리즈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까닭을 물었더니 “세종대왕처럼 세계에서 위대한 인물이 없다. 인문학적 소양이 너무 뛰어나다”고 대답한다. 또한 “오로지 한글만을 생각한 세종대왕을 떠올리면서 한글로 온몸을 토체화한 ‘하늘땅사람물불바람’을 완성했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한글, 그림, 조각(인물)이 합쳐진 ‘한글 새김아트’ 작품으로 세계 무대에 내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작업에는 한류스타를 앞세우겠다며 웃는다. 때문에 요즘 적당한 한류스타들의 캐릭터를 끄집어 내느라 바쁘단다. 한글과 한류스타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정고암의 새김아트’란 어떤 것일까. “암각화, 초형인, 민화 등 각각의 스토리텔링에다 단순미와 색채의 미학을 확대 재해석한 한국적 정서의 현대 종합예술”이라고 정의한다. 암각화는 원시사회의 친자연적 삶을 반영하고 있으며 순수한 자연인의 시선과 감성으로 수많은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단다. 또 초형인은 동물이나 사물을 관념적 또는 추상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형식이라고 설명한다. 물상뿐만 아니라 마음에 새기는 것 또한 ‘정고암 스타일’이다. 오늘은 시 한 자락, 내일은 농담, 모레는 세상에 대한 일갈을 돌 위에 올려놓는 ‘마음새김’인 것이다. “소문을 듣고 제가 하는 새김아트를 보기 위해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의 전각 예술가들도 전시장에 왔다갔습니다. 전각을 이렇게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구나 하는 부분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전남 나주 출신인 그는 어릴 적에 연이나 팽이를 만들고 부채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미술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찍 공장에 취직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재능을 포기할 수 없었다. 미술 전시 구경을 가는 날이면 가슴이 마구 뛰었다. 그때마다 나중에 꼭 예술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노래솜씨가 좋아 한때 주위에서 가수를 권유받을 만큼 다재다능했다. 의류공장에 다니던 27살 때 우연히 마주친 한 인장(印章)에서 어떤 운명같은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인장은 왜 아랫면에만 새길까’라는 물음표를 던지면서 위아래, 옆면을 다 새기는 ‘3D입체’의 전각을 생각해 냈다. 이때부터 전각을 찾아나섰다. 전각에 관련된 자료를 뒤져가며 독학으로 각법을 익혀 나갔다. 원래 타고난 솜씨가 있던 터라 글씨와 그림, 조각이 어우러지는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1983년 한국전각가회장을 역임했던 정문경 선생을 만나면서 정식으로 전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아울러 먹물이나 인주로만 찍어 흑백과 빨간색 위주로 표현하던 전각에 아름다운 오방색을 입혔다.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도 새겼고 한글의 아름다움에 점점 빠져들어 갔다. 마침내 42살 때 첫 전각전시회를 하면서 본격적인 전각예술가의 길로 들어섰다. 45살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서예대전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전각예술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시도하는 그의 예술적 행보에 대해 ‘정통이 아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대중을 전통예술 세계로 끌고 가려면 전통예술가도 대중성과 현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수백년 전 예술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는, 현대의 새 패러다임을 새겨 넣는 게 진정한 전통계승이 아니냐”고 말한다. 2011년 한양대박물관에서 열린 ‘전각예술의 현대적 변용과 활용’이라는 전시를 통해 이 같은 비판을 잠재우며 ‘새김아티스트’로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조선왕조 오백년 작가 신봉승씨는 “정병례 선생은 글자뿐만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그림까지 포함하는 회화성 미학으로 승화되는 정병례 특유의 세계를 확립했다”고 정씨의 저서 ‘마음새김’ 추천사를 통해 평가했다, 그는 전각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3류도 아닌 5류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데다가 학연이나 지연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기적 안목으로 시작했으며 본질적으로 자존감을 찾고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처음에는 외면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과거에는 혼자 무대를 만들고, 혼자 무대 위에서 배우가 됐으며, 혼자 관객이 됐다. 이제는 무대도 있고 관객도 있다. 앞으로는 연주만 하면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한류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선임 기자 km@seoul.co.kr ■고암 정병례는 독학으로 전각 공부·42살 첫 전시회… ‘새김 아트’ 창시자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서예와 그림 등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공장에 취직했다. 20대 중반 인장작업을 우연히 접하고 독학으로 전각 공부를 했다. 42살에 처음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35회 개인전과 110여회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근 전시로는 광화문 세종이야기(2009년), 전각의 현대적 변용과 활용 새김아트(2011년, 한양대박물관), 한글 디자인 4인전(2011년, 토포하우스) 등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초대작가 겸 선정위원(1993년),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1996년~현재), 인천 가톨릭대 겸임교수(1998~200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각부분 심사위원장(2001년), 초중고 국정교과서 작품수록(2002년~현재), 새김아트 창시(2006년), 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외래교수 역임(2008년), 한국미술저작권협회 이사(2009년~현재), 극동대학교 환경디자인과 교수(2011년~현재) 등이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대한민국서예대전 전각부문 우수상(1992년), 동아미술제특선(1993년), 전연대상전 대상(1993년), 대한민국 4대 국새공모전 인면부 우수상(2006년) 등이다.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북극권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 이 초자연적인 신비로운 현상에 우리는 넋을 잃는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진 것일까. 오로라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새벽(여명)의 여신’의 이름이다. 북극권의 이국적이면서도 수려한 풍광과 오로라가 만드는 대자연의 신비를 국내 방송 최초로 HD 영상으로 담아 소개한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4주에 걸쳐 런던, 프라하, 베를린,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네 도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첫 번째 시간은 영국으로 유학 온 음악도의 사랑이야기 ‘이프 온리’를 시작으로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브이 포 벤데타’까지. 런던의 풍경 속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글로벌 다큐멘터리 스파이 펭귄 제1편(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황제 펭귄들은 위험한 얼음 바다를 건너 번식 장소로 간다. 번식지에서 커플이 맺어지면 암수가 함께 뒤뚱거리며 걷는다. 암컷들은 알을 낳을 때 얼음에 닿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해야 하지만, 더 큰 시련을 견뎌야 하는 건 수컷들인데….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스캔들 기사를 본 순신은 촬영장에서 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는 연아를 보며 더 속상해한다. 이런 모습을 본 준호는 변명하려 하지만 순신은 그냥 가버린다. 유신은 새 프로젝트를 맡게 돼 결혼을 미루자고 하고, 길자는 둘을 떨어뜨릴 기회라 생각해 허락하지만 찬우는 오히려 결혼 날짜를 앞당기자고 말한다. ■스마트 교육이 몰려온다 제3편(KBS1 일요일 밤 12시 20분) 최첨단 기계와 시스템의 스마트 교실은 새로운 교육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 교육을 통해 전 세계는 좁아지고, 학교의 개념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IT와 교육의 만남, 그 끝에서 만나게 될 미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스캔들(MBC 토요일 밤 9시 55분) 만복은 주하를 위해 경찰서로 달려가고, 은중의 이름을 듣는 순간 아미가 말했던 형사였음을 눈치챈다. 강호는 비자금 리스트 파일을 찾으려 하지만 마침 집에 돌아온 기찬과 마주쳐 실패한다. 한편 아미와 기찬의 결혼식 날, 아미는 결혼식에 늦는 기찬을 걱정하며 초조해한다. ■금 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심덕은 현태를 되돌려 보내라는 순상의 요구를 거절하고, 사직서를 낸다. 심덕의 태도에 순상은 당황한다. 성은은 덕희의 약점을 이용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에 덕희는 흔들리는 현준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며, 당분간 성은과 잘 지낼 것을 권하지만 성은에게 실망한 현준은 이혼을 결심한다.
  • 막국수 집만 160여곳… 건강식품으로도 인기

    ‘막국수를 밥처럼, 연중 하루 한 끼 이상 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춘천 사람들이다. 그 호반의 도시에 막국수 집만 160여곳이다. 그중에는 서울 사람들이 드나드는 유명한 집들이 있는가 하면 토박이들만 들락거리는 작고 외진 ‘그들만의 단골집’이 있다. 식당들로선 춘천 단골들이 시어머니이고 제일 눈치가 보인다. 막국수는 쉬운 듯하면서도 반죽이나 불의 세기 등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더 삶았느니, 덜 삶았느니, 툭하면 노인들에게 트집 잡히기 일쑤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한결같다는 것은 단골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니 춘천 사람들에게 막국수는 송아지 친구나 큰 사돈을 만나 오롯한 그 시절을 거칠게 불러내는 향수다. 문헌을 보면 메밀은 중국에서 들어왔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처음으로 거론되지만, 조선후기 농서 서명응의 ‘고사십이집’(古事十二集)에 “국수는 본디 밀가루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훗날 강원도권에서 막국수가 인기를 끈 것은 한국전쟁 이후의 생계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지만 옛 어른들에게는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하지만 밥이 되어 준 구황식품이다. 오죽하면 메밀음식 먹고 뛰지 말라고 했을까. 소화가 잘 되고 탈이 없었다. 특히 메밀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루틴(rutine) 성분은 고혈압 등 각종 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메밀을 수확해서 빻는 과정에 돌이 많이 들어갔어요. 먹다 보면 어석어석 씹히는데, 그게 거친 메밀 맛이기도 해.” 일주일에 서너 번 막국수를 먹는다는 김봉석(76)씨는 “맷돌에 갈아 메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껍질이 덜 벗겨진 것을 모아 국수를 만드는 것”이라며 “동치미의 무는 해독작용을 한다”고 선조들의 지혜를 짚어 주었다. 막 빻아낸 국수라서 막국수이고, 면이 뚝뚝 끊어지니 ‘바로, 막’ 먹으라고 하여 막국수라는 것이다.
  •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과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킨 할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의 감각은 죽지 않았다. 관객보다 딱 반 발짝 앞서가는 균형 감각은 그가 제작을 맡은 새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4일 개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론 레인저’는 1933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뒤 각종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진 인기 캐릭터다. 80년 만에 총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한 ‘론 레인저’는 박제된 서부 영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이의 상당 부분은 조니 뎁, 아미 해머 등 주연배우들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활약에 기인한다. 이들은 서부 영화가 대부분 지루하고 올드한 느낌을 주는 한계를 독특한 캐릭터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극복했다. 특히 영웅 론 레인저가 아닌 인디언 톤토의 입장에서 전개시키는 원작과 다른 역발상 전략이 눈길을 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에 대해 “마치 돈키호테가 아닌 산초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한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톤토 역의 조니 뎁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머리에 검은 새를 얹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강렬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악령을 쫓는 사냥꾼 톤토는 말 그대로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으로 백인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된 그는 말수는 적지만 엉뚱한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큰 웃음을 준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톤토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난 존(아미 해머)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론 레인저로 부활해 톤토와 함께 잔혹한 악당에 맞선다. 검은 마스크와 정장, 흰 모자를 쓰고 질주하는 아미 해머는 조니 뎁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론 레인저’는 차가운 기계음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날로그 액션 모험 영화로서의 미덕이 돋보인다. 서부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250t이 넘는 3대의 기차와 8㎞의 철로를 만들어 실재감을 높였고 배우들은 시속 65㎞로 달리는 기차에서 직접 연기했다. 특히 후반부에 론 레인저가 달리는 기차 위에서 흰색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서부개척시대에 백인들의 일그러진 욕심이 어떻게 인디언 원주민의 삶을 파괴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교훈을 준다. 톤토와 론 레인저가 벌인 복수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윌리엄텔 서곡은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헐겁고 극 전개나 에피소드가 전작 ‘캐리비언의 해적’의 팬들에게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또한 2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과 초반부의 잔인한 장면은 가족 영화로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액션과 유머가 적절히 버무러진 오락 영화로 즐기기에 큰 부족함은 없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명품 목판화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명품 목판화

    근대 이전 한·중·일의 동북아 3국에서 사랑받던 목판화는 전란을 거치며 갖은 고초를 겪었다. 중국에선 목판(木板)을 뜯어 닭장을 만들거나 집을 짓는 데 사용했고, 일본에선 화로나 분첩을 만들었다. 한국에선 불쏘시개로 써 남아 있는 유물이 거의 없다.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목판 가운데 가까스로 생명을 부지한 것들은 대부분 국외로 반출되거나 무지한 소장자의 손에 들어가 창고에 갇혔다. 18년간 목판과 목판화를 모아 온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은 “199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고판화의 가치는 여전히 바닥을 기었다”면서 “무시 받던 목판(화)의 예술적 가치가 되살아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30일까지 강원 원주시 치악산의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에선 4000여점의 목판과 목판화 가운데 가려 뽑은 수집품 30점이 공개된다. 국내 유물 중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가장 오래된 판화 원판인 ‘오륜행실도’ 목판,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18세기 조선팔도지도 등이 포함됐다. 조선 선비들이 시나 편지를 쓰기 위해 만든 ‘시전지’ 목판도 감상할 수 있다. 선비들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시전지를 고풍스러운 벽장에 붙여 멋을 내곤 했다. 오륜행실도의 경우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4각 화로로 만들어 훼손한 상태다. 원형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다. 중국 고판화 가운데는 청나라 채색판화인 ‘미인도’가 손꼽힌다. 청나라 중기, 최대의 판화제작소인 천진양류청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일본의 우키요에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학자들이 국보급으로 평가하는 ‘불정심다라니경’의 번각본을 비롯해 명나라 ‘고씨화보’, 청나라 ‘개자원’ 등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판화 화보도 나왔다. 원래 중국 저장성 박물관의 소장품인 불정심다라니경은 훼손 정도가 심해 전체적인 모습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고판화박물관이 보관 중인 번각본은 글의 앞장 5장만 분실됐을 뿐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한 관장은 “남송과 고려, 조선 초기까지 이어지는 긴밀한 문화교류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신라의 자장 율사가 신인을 만났다는 오대산을 묘사한 ‘오대산성경전도’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최근까지 자신의 유물이라고 다퉜으나 지난해 중국의 유물로 판정받은 작품이다. 일본 유물로는 ‘호코사이 북악 36경’ 등 우키요에 회화가 소개된다. 우키요에란 일본 무로마치부터 에도시대 사이에 서민생활을 그린 풍속화로 대부분 목판화로 제작됐다. 고흐 등 서양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티베트·몽골 유물로는 ‘타르초 목판’과 불화 판화 등이 나왔다. 타르초는 기도를 써놓은 깃발로 이 지역의 독특한 신앙 양식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노무현·이명박 정부서 재벌체제 확대·강화됐다”

    “노무현·이명박 정부서 재벌체제 확대·강화됐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인사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시장에 대한 왜곡된 이해로 재벌체제가 확대·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 측이 과거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 측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인 장 교수는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정치아카데미 초청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관료와 재벌의 결합으로 재벌체제가 확대됐고 이명박 정부에서 외환위기 이전보다 재벌체제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친시장 정책’을 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친재벌정책 또는 친기업정책을 한 것”이라며 “친기업 정책은 시장경제의 작동원리인 경쟁을 제한하기 때문에 반시장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평등적 경제권리 보호, 공정한 경쟁 등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경제의 과제로 신성장산업 발전,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양극화 해소, 재벌 경제력 집중 해소 등을 꼽았다. 앞서 손 고문의 동아시아미래재단은 ‘내일’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초청한 바 있어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그룹에서는 손학규·안철수 세력 간의 관계에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안 의원이 이날 오후 지역구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참석했을 때 김모(29)씨가 토마토케첩을 뿌려 안 의원의 옷 등에 묻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일종의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통증도 조기에 치료해야 만성화 막을 수 있어

    만성통증이란 원인질환이 치료됐는데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미국 국립보건원과 국제학회 등에서는 이를 독립 질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만성 통증 환자가 국내 성인의 10%인 2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만성통증의 실체도 점차 밝혀지고 있다. 통증을 느끼는 뇌와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의 세포에 비정상적인 변형이 생겨 사소한 통증을 증폭시키거나 통증 신호가 없는데도 통증이 있는 것처럼 느끼고 반응한다. 그런 만큼 부작용도 심각하다. 캐나다 맥길의대 연구에 따르면 만성 요통을 10년 이상 앓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인지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회백질 용적이 9.5배나 빨리 줄었다. 또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수면장애·우울증까지 직장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된다. 면역기능 약화와 내분비계 교란으로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과 암에 취약한 것도 문제다. 물론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약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중간 정도의 통증(통증점수 4∼6)에는 트라마돌계열이나 코데인, 심한 통증(7∼10)에는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만성통증이라도 단순요통·어깨통증·관절염처럼 신경 손상이 없는 경우 통증 강도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제한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한다. 문동언 교수는 “통증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통증 자체에 의한 신경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통증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해 마약성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신경차단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최근 들어 의료계 안팎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의료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견해는 약간 다르다.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의존성에 노출되는 등 환자들이 피해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국제적 추이는 마약성 진통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의 뇌리에는 ‘중독’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 문제를 두고 문동언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마약성 진통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임상의학을 창시한 영국의 시드넘은 “신이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 중에 마약성 진통제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마약(痲藥)을 악마적 의미의 마약으로 오인해 일단 사용하면 중독에 빠진다는 근거없는 선입견이 만들어져 환자의 고통을 방치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쾌락이 아니라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마약성 진통제나 아편양제제로 부르는 게 옳다. 양귀비에서 추출한 모르핀과 코데인, 분자 구조를 아편과 같게 화학적으로 합성한 펜타닐·메페리딘·트라마돌 등이 그것이다. →진통제 분류 기준을 설명해 달라. -단순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인 이브프로펜이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도 비교적 약한 트라마돌·코데인과 강한 편인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펜타닐이 있다. 또 항경련제인 가바펜틴·프레가발린이나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노어트립털린·밀나시프란·둘록세틴 등도 보조적인 진통제로 사용된다. 이런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따라 따로 사용하는데, 흔히 약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를, 중간 정도의 통증에는 트라마돌계열의 약과 코데인, 심한 통증에는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한다. →이런 진통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과 염증성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강도가 중간 이상인 모든 통증에 사용할 수 있다.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계열의 약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척추 수술 후 통증 등에 1차 진통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의 차이는 무엇인가. -적지 않은 환자들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선호하지만 만성 통증은 이미 중추신경에 변화가 생겨 말초신경에만 작용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위장장애와 콩팥 손상은 물론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에게서 혈전을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조절 효과가 뛰어나고, 용량을 증가시키는 만큼 진통 효과도 커져 극심한 통증에 탁월하지만 근거없이 중독이나 의존성을 걱정해 필요한 사람이 사용을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의사가 처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데다 통증으로 인한 문제가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실 통증은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집중력·기억력 감소와 수면장애·우울증을 동반하며,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가 하면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과 암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심한 통증을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도 입증된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통증학회가 2009년에 만성 통증환자 103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NSAIDs 등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 중 49%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효과를 본 환자 중 92.6%가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했다. 주목할 대목은 통증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일상생활 능력이 통증 치료로 회복됐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전에는 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제한했는가. -행정편의주의도 없지 않았고, 중독 등 사회문제를 우려해 의사와 환자 모두 사용을 기피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오·남용 피해보다 통증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 및 삶의 질 저하가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의료 선진국들도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정말로 의존성 우려가 없나. -마약성 진통제는 NSAIDs보다 통증 조절효과가 뛰어나지만 항상 중독 우려가 문제로 인식됐다. 중독은 쾌락을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장애인데, 만성 통증환자들은 뇌의 마약수용체가 현저히 줄어 있을 뿐 아니라 쾌락을 느끼는 신경반응체계 일부가 차단돼 있어 의존성 위험이 크지 않다.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라자 교수 연구에 따르면 3% 미만의 환자에게서만 의존성이나 중독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알코올 중독 등 약물 남용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통증은 무엇인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만성 척추질환, 척추수술 후 통증, 외상이나 수술 후 신경손상에 의한 각종 신경병증 통증 등은 뇌와 척추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자체에서 오는 통증이므로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한다. 이런 통증은 강도가 출산 고통보다 더 강한데, 이때는 항경련제나 항우울제를 먼저 투여하고, 충분치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같이 투여한다. →마약성 진통제의 다른 부작용은 없는가. -흔히 어지러움·구역·가려움·구토·변비 등이 생길 수 있으나 변비를 제외한 부작용은 용량 조절로 금방 해소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드물게 면역계나 내분비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의 부작용이 더 심각하므로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만성 통증의 경우 암환자와 달리 마약성 진통제의 보험 적용에 용량이 제한돼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특히 1회에 한달치만 처방하도록 해 강한 통증이나 지방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런 규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진통제의 겉과 속

    진통제만큼 일상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약도 흔치 않다. 최근 특정 진통제의 어린이용 시럽을 두고 빚어진 작은 소동은 우리가 얼마나 진통제의 영역 깊이 들어와 있는지를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제는 그 영역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사실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뒤집어 보면 그만큼 현대인들이 다양한 통증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통증을 억제할 방법이 있는데 무작정 이를 참고 견디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 진통제는 안 먹어서 얻는 것보다 먹어서 얻는 게 훨씬 많기 때문이다. 흔한 감기약에서조차 빠지지 않는 진통제가 우리의 일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아직도 진통제를 잘못 아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장 흔한 오해가 ‘진통제는 안 먹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안 먹어서 좋은 것은 진통제 뿐만 아니라 모든 약이 다 그렇다. 그러나 먹어서 얻는 것과 안 먹어서 잃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답은 자명하다. 통증이 노이로제와 우울증까지 유발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정해진 용법만 지킨다면 진통제를 먹어서 고통을 빨리 해소하는 게 이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통제도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자주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카페인 함유 여부를 따져보는 게 옳다. 특히 카페인 부작용에 취약한 청소년은 무카페인 진통제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증 때문에 빈 속에 진통제를 먹는 사례도 흔하다. 하지만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는 위장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후 30분 복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면 따로 공복 여부를 따지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미리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진통제를 구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진통제는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심한 통증을 겪는 사람 중에 더러는 2~3회용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약의 효과보다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부작용을 걱정해 너무 적은 양을 먹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다. 약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jeshim@seoul.co.kr
  • 디즈니 회장은 왜 한국 기자만 특별 초청했나

    디즈니 회장은 왜 한국 기자만 특별 초청했나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할리우드 영화의 본산 월트디즈니. 올해 설립 90주년을 맞은 월트디즈니의 앨런 혼 회장을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버뱅크의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장르에 따라 제작사를 나눠 운영하고 있는 우리는 다른 회사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가능하죠. 우리는 슈퍼히어로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장르에 상관없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앨런 혼 회장은 “정직과 성실을 원칙으로 양질의 영화를 추구하는 것이 디즈니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9~2011년 워너브라더스의 대표로 있다가 지난해 디즈니로 옮겨 회장에 부임한 뒤 ‘어벤저스’와 ‘아이언맨3’를 빅히트시켰다. ‘존 카터’의 흥행 이후 한동안 고전했던 월트디즈니사를 기사회생시킨 주역이다. “한국에서 1960년대 1년 6개월 동안 군대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한 그는 “한국시장은 아주 중요한 곳이며, 존중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아이언맨3’의 경우 한국 흥행수익은 6400만 달러(약 700억원)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 기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디즈니의 경영전략과 향후 작품을 소개한 것도 한국시장에 대한 ‘특별대접’이었다. 디즈니가 특정 국가 기자들을 초대해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는 디즈니만의 강점으로 전 세계의 가족관객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일관성 있게 내놓고 있는 전략을 꼽았다. “대부분 PG 13(12세 이상 관람가) 또는 전체 관람가를 유지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부분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디즈니의 핵심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즈니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캐릭터에 주목해 디즈니랜드 등을 통해서도 ‘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오렌지카운티의 LA 디즈니랜드에서는 최근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인공 메리다가 공주 즉위식을 거행했고 뮬란, 포카혼타스, 라푼젤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뮤지컬쇼(미키쇼)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올여름 디즈니의 야심작 ‘론레인저’(7월 4일 한국·미국 동시개봉)를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도 함께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CSI’ 시리즈를 만든 할리우드 ‘마이더스의 손’인 그는 새 작품에 대해 “180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초기 서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면서 “세계적 스타 조니뎁과 아미 해머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유년시절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 영화가 유일한 탈출구였다는 그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좋아하는 일에 전력투구하며 헌신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좋은 이야기는 모든 관객이 다 좋아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그는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나라”라면서 웃었다. 버뱅크(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2의 여의도 상암DMC, 소형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 주목

    제2의 여의도 상암DMC, 소형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 주목

    최근 우리나라 유명 방송국과 언론사가 이전한 상암DMC에 관련 전문직 임대수요를 겨냥한 소형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암 DMC는 KBS, MBC, SBS 등 국내 유명 방송, 언론사 이전에 최고의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6호선 소형 오피스텔 ‘상암 월드시티’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무료 풀 옵션 등 차별화된 시설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실투자금 3천만 원대로, 서울 최저가 수준인 6천만 원이면 최대 2채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시행하여 안전한 상암월드시티는 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전용면적 38.15㎡~68.43㎡ 총325세대로 구성됐다.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오피스텔 입구까지 90m 거리이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6만 8천 여명의 임대수요를 품고 있는 상암DMC에는 MBC 본사이전(2013년), KBS, SBS, YTN과 롯데백화점(2015년), 조선·동아 등 여의도방송사와 광화문의 언론사들이 한 군데로 집중되는 대형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상암DMC에는 LG유플러스, LG CNS, 펜텍, 우리은행, 삼성SDS 등 총 800여 개의 업체가 상주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로서 주변에 신촌 명문대 학생 약 9만 여명의 임대 수요까지 확보하고 있다. 상암DMC주변에 주거형 소형오피스텔의 수요는 약 8천세대로 부동산업계는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주변에는 2천여 세대만 공급된 실정이어서 수요대비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방송국들의 이전으로 연예 기획사, 주변부동산, 방송직장인들의 임대문의가 벌써 이뤄지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가구 2주택 제외로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있다. 또한 상암월드시티가 일대 수많은 수익형 부동산 속에서 관심을 끄는 이유는 생활가전 및 가구를 모두 갖춘 풀옵션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붙박이장·전신거울·드럼세탁기·냉장·냉동고·천정매립형에어컨 등이 갖춰지며, 홈비디오폰·디지털도어록 등이 장착돼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된다. 여기에 LCD TV·우아미침대·상부장·콤비롤스크린·빨래건조도어행거·전자레인지·전기밥솥까지 제공하여 마포 상암월드시티은 진정한 콤팩트 하우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약금 100만 원에 50세대 한정으로 제공한다. 미계약 시 전액 환불된다. 모델 하우스는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 6번 출구 옆에 있다. 분양문의: 1600-0734 인터넷뉴스팀
  • 몸 하나, 얼굴 둘, 야누스 고양이 또 탄생

    몸 하나, 얼굴 둘, 야누스 고양이 또 탄생

    몸 하나에 얼굴이 둘인 ‘야누스 고양이’가 또 태어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리건주의 아미티(Amity) 지역에서 탄생한 얼굴이 두개인 암컷 야누스 고양이가 화제를 낳고 있다. ‘두시(Deucy)’로 이름이 붙여진 이 고양이는 얼굴이 두개여서 눈 4개에 코와 입이 2개씩이다.  야누스 고양이는 장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합병증을 쉽게 앓아 수명이 짧은 편이다. 지난 해 2월 태어난 한 야누스 고양이는 합병증으로 이틀만에 죽었고, 지난 해 7월 태어난 것도 오래 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오래 산 야누스 고양이는 12년간 생존해 지난 2011년 기네스북에 오른 ‘프랭크와 루이’다.  두시의 주인 스테파니 더키는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받았는데, 얼굴은 기형이지만 장기에는 이상이 없어 건강했다”고 밝혔다.  ‘야누스’(Janus)란 고대 로마신화에 나오는 성이나 집의 문을 수호하는 신을 뜻하며 앞뒤로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사진=nbc News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부고] 현대 수묵화 거장 남천 송수남 화백

    [부고] 현대 수묵화 거장 남천 송수남 화백

    현대 수묵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남천’(南天) 송수남 화백이 지난 8일 오전 3시 30분 지병으로 타계했다. 75세. 미술계 관계자는 “지난 2주간 급성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해 이날 새벽 가족과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3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4학년 때 동양화과로 전과했고, 스웨덴 국립 동양박물관 초대 개인전을 비롯해 3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도쿄국제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타이베이 국제현대수묵화전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미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1975년부터 2004년까지는 모교인 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서울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등 주로 사립미술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02)2227-7569.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45분에 5억’ 빌 클린턴 강연료 논란

    ‘45분에 5억’ 빌 클린턴 강연료 논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서 45분간 강연하는 대가로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를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해 오는 17일 이스라엘 레호보트 ‘페레스아카데믹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대규모 강연료를 받았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비영리단체 전국유대인기금(JNF)은 이미 강연료를 클린턴 전 대통령 측에 건넸으며, 이 돈은 클린턴 개인이 아닌 클린턴이 설립한 ‘클린턴재단’에 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JNF는 이스라엘에서 대대적인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현지 일부 언론은 분당 약 1만 1100달러꼴인 강연료를 클린턴에게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비판을 제기했다. 진보 성향의 일간 하레츠는 “(50만 달러라는 숫자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일간지인 하욤 영문판의 아미르 미르로치 편집인은 트위터를 통해 “전국유대인기금은 기부금으로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모양”이라고 야유를 보냈다.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강연자로 유명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강연 한 회당 평균 18만 달러 이상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남산공원, 100번째 입양

    남산공원, 100번째 입양

    남산공원이 100번째로 입양됐다. 서울시는 4일 중구 회현동 일대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LG유플러스와 남산공원 돌보미 협약을 맺었다. 협약 후 문승국 행정2부시장과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 등 100여명은 잡초 제거와 철쭉 가지치기 등 돌보미 활동을 벌였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지역의 단체·기업이 공원을 입양해 직접 관리하는 돌보미 사업을 추진해 월드컵공원 등 99개 공원이 129개 단체에 입양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LG유플러스는 남산공원에서 쓰레기 줍기와 잡초 제거, 꽃·수목 심기, 시설물 파손 방지 등 꾸준한 돌보미 활동을 하게 됐다. 또 지난해 6월 복원을 끝낸 남산도서관~남산 순환로~힐튼호텔 구간 환경정화와 파손된 시설물 신고 등 다양한 봉사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더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상에서 돌보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공원 홈페이지에 녹지 돌보미 웹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구아미 공원녹지정책과장은 “돌보미 사업에 기업과 학교, 시민단체 등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공원을 시민들이 함께 가꾸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독재자 차베스 변혁가 차베스

    1999년부터 대선에서 네 차례나 당선해 14년간 집권하다 지난 3월 암으로 사망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변혁을 이끌며 남미 좌파연대의 맹주로 군림했던 그에 대한 평가는 극적으로 엇갈린다. ‘인민의 호민관’, 그리고 ‘포퓰리스트에 불과한 독재자’. 과연 차베스는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잃었을까. 나라 이름을 19세기 라틴아메리카 해방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에서 딴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바꾸고 자신의 집권 14년을 ‘볼리바르 혁명’이라 불렀던 차베스. 흔히 그에게 따라붙는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니, 독재자니 하는 평가는 남미의 경제·정치적 자주와 반미·반서방으로 일관했던 그의 정치·사상적 노선에 대한 서방세계로부터의 비판 성격이 강하다. ‘베네수엘라의 실험’(조돈문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은 그런 차베스를 비교적 객관적인 측면에서 세밀하게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25년간 중남미 정치·경제·사회의 변혁에 천착해 온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책에서는 현지에서 일일이 발품을 팔아 추적해 낸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의 성패가 촘촘하게 풀어진다. 책의 특징은 ‘21세기 사회주의’로 표방되는 차베스의 핵심 정책인 국유화와 공동경영의 변혁 실험을 치우치지 않은 시각으로 탐색한다는 점이다. 그가 표방했던 ‘21세기 사회주의’를 소련과 동구권의 이른바 ‘국가사회주의’와는 크게 다르다고 본다. 일단 정부와 노동자들이 국유기업을 공동경영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실험이라고 들추면서도 국유기업의 공동경영은 해당 기업이 재사유화될 때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차베스 사후 친차베스 정권이 바통을 받았지만 변혁 실험을 꾸준히 추진할 제도적 장치와 기반이 형성되지 못한 것이 차베스의 한계라고 말한다. 그 한계는 바로 ‘아미고 에네미고’(친구가 아니면 적이다)라는 양분전략에서 찾아진다. ‘차베스를 지지하면 차베스의 변혁정책도 지지하라’고 압박한 결과 베네수엘라의 정치·이데올로기적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사회·정치적 불안 상황이 지속됐다고 본다. 저자는 결국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의 성패를 국내 상황으로 돌린다. 우리의 경우 시민사회 발달의 수준이 유럽권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중남미와 유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특히 한국의 민주 노조 운동이나 진보진영에 대한 일갈이 도드라진다. “구성원을 향해 설득의 논리 대신 동원의 논리로 접근하면 노동자 대중은 객체화·도구화될 뿐이다. 수평적 소통과 설득의 논리를 체화해 일상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소외·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만 7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 변할 수 있을 만큼 불안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남북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자신의 외교구상을 소상하게 피력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다. 우선 박 대통령은 동북아 정세를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로 변할 수 있는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패러독스라는 표현을 했듯이 갈등과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으며 작은 불신도 크게 번져 역내의 국가들이 큰 피해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서울프로세스)과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큰 틀에서 한·미가 손을 잡고 서울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달 말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의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시키는 부분에서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적극적으로 미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을 동북아 평화의 걸림돌로 비유하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시대 퇴행적인 역사 인식은 한·미뿐만 아니라 한·미·일 공조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동시에 병행하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북한 도발을 언급하면서 김 제1위원장 이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만간 500기가 넘는 원전이 세계에 생기는데 거기에서 쏟아내는 핵폐기물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처분해 재활용한다든지 뭔가 합리적인 돌파구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도 했다”면서 “미국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CSIS에서 햄리 소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CSIS 이사, 빅터 차 한국실장, 마이클 그린 일본실장이 참석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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