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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가을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김치냉장고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무더위 속 급성장한 제습기 시장을 두고 올여름 치열한 1, 2위 경쟁을 벌인 LG전자와 위니아만도는 경쟁하듯 한날한시 신형 김치냉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새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가을철 김치냉장고 마케팅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업체들이 내건 화두는 ‘발효과학’이다. LG전자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관리 기능을 강화한 ‘디오스 김치톡톡’(왼쪽)을 22일 출시했다. 김정태 LG전자 HA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김치 유산균의 생육 특성을 연구해 유산균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발효 환경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저마다 역할이 따로 있다. 발효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은 김치에 감칠맛을 더하지만, ‘락토바실러스’는 신맛을 내게 한다. 결국, 두 유산균의 비율이 김치 맛을 좌우하는 셈.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을 최대 9배나 많이 만들어 김치 맛을 살리는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갓 담은 김치를 6일간 숙성시켜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로 만든 후 최적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5개의 문에 7칸’ 구조로 다른 칸에 보관된 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필요한 칸만 열 수 있게 설계됐다. 김치 외에 잡곡·야채·과일 등도 보관할 수 있다. 565ℓ 초대용량을 포함해 스탠드형 11종과 뚜껑형 13종 등 총 2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위니아만도도 김치 속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오르니틴을 만들어 주는 신형 딤채(오른쪽)를 내놨다. 오르니틴은 간 기능 개선과 음주 후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고, 기초 대사를 촉진해 비만을 예방해 주는 물질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꼽힌다. 신형 딤채는 스마트 센서가 김치 온도를 감지해 최적화된 온도와 수분 조절로 건강하고 맛있게 김치를 숙성시켜 준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이미 발효과학은 맛을 넘어 건강으로 가는 수준”이라면서 “맛은 기본이고,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신제품의 콘셉트”라고 말했다. 주부들이 주고객층인 만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강화유리 안쪽에 메탈 블랙 색상의 필름을 입히고 홀로그램 기법으로 화려한 꽃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에어컨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김치냉장고로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거셀 것”이라면서 “가을 김치냉장고 판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운동 뒤 근육통 싫다면 ‘수박 주스’ 마셔라

    열심히 땀흘리며 운동한 뒤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자고 일어나면 팔다리가 쑤시는 고통을 느껴봤을 거다. 그러한 근육통을 수박 주스를 마시는 것만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의학전문 매체 매디컬데일리에 따르면 스페인 카르타헤나공과대학의 엔카르나 이과요 교수팀이 수박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L-citrulline)이 혈액순환을 활성화, 근육에 쌓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하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L-시트룰린은 수박 이외에도 마늘이나 양파에도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요 교수팀은 실험에 참가한 남성 7명을 대상으로 근육 운동을 하기 전에 수박을 마시도록 한 뒤 이후 통증에 관한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 참가자가 근육통을 느꼈지만 통증의 정도가 눈에 띄게 가벼워진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수박 주스를 마신 그다음날 뿐만 아니라 조사 기간 내내 효과를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이 마신 수박 주스의 양은 일반컵으로 두 잔. 모두 운동 한 시간 전에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가 발행하는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D-100… 과목별 마무리 전략은

    2014학년도 수능 D-100… 과목별 마무리 전략은

    30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맞춰 대입 전형 일정을 시작함과 동시에 100일 동안 수능 성적 올리기에 전념해야 한다. 그동안 ‘마라톤’을 뛰듯 준비했다면 ‘100m 전력질주’를 하는 것처럼 학습 전략에도 변화를 줘야 할 때이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등 입시 전문가들에게 공부법을 물어봤다. 국어:EBS교재로 유형·작품 이해력 확보를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EBS 교재를 통해 유형이나 작품 이해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지난 6월 모의평가 A형과 B형에서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을 꼭 공부해야 한다. 수능 출제 가능성이 높다. EBS 교재 중 ‘인터넷 수능’과 ‘수능특강’에 비해 6월 말에 출간된 ‘수능완성’과 ‘EBS 국어 270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다. 앞서 출간된 ‘인터넷수능’과 ‘수능특강’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에서 한 번 다룬 교재이기 때문이다. ‘화법’ 문제를 다룰 때에는 A/B형 모두 기본 개념원리를 충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폐지되는 듣기 영역과 달리 화법 영역은 정보량이 많은 문항을 읽고 풀어야 하는 지필 형식이기 때문이다. 문항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데, 지금부터는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매일 해야 한다. A/B형 모두 출제 형태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작문’ 문제이다. 앞서 수능 모의평가에 나온 출제 패턴을 익혀 두고 새롭게 선보인 문항 역시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문법’ 문제가 까다로워지면서 변별력을 갖춰 가고 있다. 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과 용어를 익혀 둬야 하고, 고전문법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교과서 이론과 용례를 충분히 익혀 둬야 한다. ‘문학’ 문제에서는 A/B형 모두 작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력과 추론 능력을 요구한다. 기본 어휘(한자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 문항들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고전 시가의 경우에는 A형은 현대어로, B형은 고전어휘 형태 그대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학:A형은 문제집 한 권을 세 번 복습하길 여름방학을 맞아 수학 관련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수학공부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리하고,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자체다. 강의를 듣는 시간, 강의를 들은 후에 정리하는 시간,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급한 마음에 강의를 들으며 ‘귀로만’ 공부하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항을 반드시 정복하고, 중하위권은 개념정리라도 확실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대응해야 한다. 출제 범위가 적은 편인 A형(인문계)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한 권의 문제집을 3번 복습한다는 원칙을 세워보자. 처음에는 그냥 풀고, 두 번째는 틀린 문제만 모아서 풀어보고, 세 번째는 자신에게 설명하며 백지에 풀어본다. ‘수열’ 문제는 개념 정리와 함께 다양한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함수의 극한과 미분’ 문제는 고등수학(하)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뒤 접근해야 한다. ‘극한과 미적분’ 문제는 A형 난이도를 높이는 단원이지만 실제 수능에선 다항함수의 극한, 다항함수의 미적분 가운데 3점짜리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보다 기본기를 다질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수학 B형(자연계)에서는 마지막에 배우는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30문항 중 15문항이 이 부분에서 나오니 포기하면 안 된다. 자세히 설명한 개념서를 이용해 예제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전 문제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B형의 미적분은 다항함수뿐 아니라 지수, 로그, 삼각함수 등 다양한 함수와 연관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니 꼼꼼하게 학습해야 한다. 영어:듣기평가 22문항 확대… 실용영어 대비를 올해부터 듣기평가가 22문항으로 강화됐고, 읽기 부문은 23문항으로 예전 수능보다 10문항 감소했으니 이에 대비해 공부해야 한다. 듣기 문제의 대표적인 신유형은 ‘짧은 대화에 응답하는 유형’과 ‘1개 담화문에 2개 문항이 포함된 세트형’이 될 것이다. 이처럼 실용영어 비중이 높아진 듣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손과 입을 쉴 새 없이 사용하며 공부해야 한다. 듣기를 많이 틀리는 학생들은 영어 문장을 크게 주어, 동사구, 수식어구로 나누어 표시하고 표시된 부분에서 끊어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A/B형 난이도 차가 독해에 비해 듣기에서 더 적게 나타나고 있으니, 수험생 모두 난이도가 약간 높은 B형 문제로 공부하는 게 안전하다. ‘빈칸 추론’ 문제를 제외한 A형의 독해 문제는 단순한 정보파악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구문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문장이 빠르게 눈에 들어오도록 반복해서 읽기를 하고 쉬운 지문들을 많이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B형의 성패는 ‘빈칸 추론’ 문제가 좌우한다. 평소에 정확한 글 읽기 연습을 통해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연습과 문장들 간의 연결성을 파악하여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영어 공부에서 EBS는 특히 중요하다. 이미 한 번 본 지문을 읽는 것이 낯선 지문을 읽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게다가 영어가 시간 싸움이란 점을 감안하면 EBS 지문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수능에서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시간을 재면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를 모아서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사회탐구:중위권, 모평 ‘수능특강’ 교재 활용을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해 가며 핵심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교과서 밖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과 소재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의미를 파악해 본다. 상위권(1~3등급) 학생이라면 과목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대비한다. 단원 통합 간 문제와 교과서 밖 시사적인 문제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4~5등급) 이하 학생은 사탐교과별로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을 요약해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게 좋다. 수능에서는 EBS 교재를 활용한 문제가 70% 출제되는데,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수능특강’ 교재에 실린 자료를 많이 활용한다. 실전 수능에서 모의평가 문항을 피해가려는 경향을 감안하면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발간되는 ‘수능완성’ 교재에 실린 문제가 많이 나온다. ‘윤리 교과군’을 공부할 때에는 서양 사상가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생활과 윤리에서는 싱어, 니부어, 롤스, 요나스의 사상 등을 생활윤리 문제와 관련지어 깊이 있게 정리해야 한다. ‘역사 교과군’에서는 근대 이후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으니, 이 당시의 주요 사건은 구체적인 시기도 파악해 두어야 한다. 한국사는 근대 이후를 10년 단위로 구분해 파악하고,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지리 교과군’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그래프, 도표 등 자료를 읽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와 관련 있는 지역의 특징을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과학탐구:‘수능특강’ ‘수능완성’ 하루 5페이지씩 과학탐구 영역에서 수능과 연계된 EBS 수능교재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다. 2권의 총 페이지 수는 380페이지 정도이다. 따라서 앞으로 100일 동안 하루에 5페이지만 꾸준히 공부하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이라면 과학탐구 영역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자료와 내용을 변형한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하루에 한 문제씩이라도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해 직접 문제를 만들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문제를 만들다 보면 스스로 개념이 정립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수능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한 뒤 첫 수능이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에 첨가되거나 변형된 단원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물리 I’의 새 교육과정은 시공간의 새로운 이해 및 힘의 이용 등이 있다. ‘화학 I’ 에서는 원소 분석 실험을 통해 화합물의 실험식을 구하는 문제와 DNA구조와 아미노산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교육과정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던 중화 반응에서 수용액 속의 이온수 변화를 묻는 문항은 새 교육과정에서도 고난도 문제로 취급될 가능성이 크다. ‘생명과학’에서 상위권 학생은 유전 단원을 놓치면 안 된다. 다만 ‘지구과학’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목으로 수능에서 나오는 내용이 고난도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기보다 기본 개념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다. 새 교육과정에서 지진 해일, 환경오염, 기후변화, 우주 쓰레기, 외계행성의 탐사와 같은 실생활 연관 내용이 들어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막국수 집만 160여곳… 건강식품으로도 인기

    ‘막국수를 밥처럼, 연중 하루 한 끼 이상 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춘천 사람들이다. 그 호반의 도시에 막국수 집만 160여곳이다. 그중에는 서울 사람들이 드나드는 유명한 집들이 있는가 하면 토박이들만 들락거리는 작고 외진 ‘그들만의 단골집’이 있다. 식당들로선 춘천 단골들이 시어머니이고 제일 눈치가 보인다. 막국수는 쉬운 듯하면서도 반죽이나 불의 세기 등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더 삶았느니, 덜 삶았느니, 툭하면 노인들에게 트집 잡히기 일쑤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한결같다는 것은 단골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니 춘천 사람들에게 막국수는 송아지 친구나 큰 사돈을 만나 오롯한 그 시절을 거칠게 불러내는 향수다. 문헌을 보면 메밀은 중국에서 들어왔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처음으로 거론되지만, 조선후기 농서 서명응의 ‘고사십이집’(古事十二集)에 “국수는 본디 밀가루로 만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메밀가루로 만든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훗날 강원도권에서 막국수가 인기를 끈 것은 한국전쟁 이후의 생계형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지만 옛 어른들에게는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하지만 밥이 되어 준 구황식품이다. 오죽하면 메밀음식 먹고 뛰지 말라고 했을까. 소화가 잘 되고 탈이 없었다. 특히 메밀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루틴(rutine) 성분은 고혈압 등 각종 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메밀을 수확해서 빻는 과정에 돌이 많이 들어갔어요. 먹다 보면 어석어석 씹히는데, 그게 거친 메밀 맛이기도 해.” 일주일에 서너 번 막국수를 먹는다는 김봉석(76)씨는 “맷돌에 갈아 메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껍질이 덜 벗겨진 것을 모아 국수를 만드는 것”이라며 “동치미의 무는 해독작용을 한다”고 선조들의 지혜를 짚어 주었다. 막 빻아낸 국수라서 막국수이고, 면이 뚝뚝 끊어지니 ‘바로, 막’ 먹으라고 하여 막국수라는 것이다.
  • [포토 다큐 줌인] 전통소금 ‘자염’ 생산현장을 가다

    [포토 다큐 줌인] 전통소금 ‘자염’ 생산현장을 가다

    영화 ‘식객: 김치전쟁’에서 배우 김정은은 염전을 찾아가 말한다. “최고의 소금을 원한다. 전통방식 그대로의….” 직접 갯벌에 나가 삽질을 하고, 써레질을 한다. 그리고 갯벌 흙에서 스며나온 바닷물을 장작불에 끓인다. 크고 넓적한 ‘가마솥’에서 하얀 결정체가 생겨난다. 자염(煮鹽)이다. 끓여 만든 소금이다. 아직은 낯설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조상들의 유일한 소금제조법이었다. 염전에서 만드는 천일제염법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왔다. 전국 갯벌마다 천일염전이 생겨났다. 자연스럽게 전통자염은 사양길에 들어섰다. 그러면서 1950년대쯤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그런 전통자염이 다시 태어났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영농조합법인 ‘소금 굽는 사람들’에 의해서다. 법인은 50년 만에 전통자염방식을 되살렸다. 2001년의 일이다. 쉽지 않았다. 별다른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다. 옛날 자염을 만들었던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한마디 한마디 들어 전통 방식을 복원했다. 태안은 본래 품질 좋은 자염의 생산지로 이름이 높았었다. 전통방식을 찾는 데 힘쓴 사람 가운데 한명인 정낙추(62) 법인사장은 드넓은 갯벌로 안내하면서 “자염을 만들려면 흙, 갯벌이 가장 중요하지요”라며 자염 만드는 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모든 갯벌이 자염 생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모래가 20% 이하인 데다 조금 때 7~8일간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은 갯벌이라야 최적지라고 했다.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조금(潮)’동안에 말린 갯벌 흙은 사나흘이 지나면 소금 꽃을 피운다. 이후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 때 소금기 가득한 흙알갱이 사이로 바닷물이 스미면서 흙의 염분이 높아진다. 정 사장은 “바로 이 갯벌 흙에 자염의 신비한 효능과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갯벌 흙에서 걸러진 바닷물을 대형 가마에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밤잠을 떨치고 장작 여덟 짐은 태워야 소금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성을 들이는 작업이다. 가마에서는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간장을 달이는 듯한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이어 소금이 나타난다. 괄지 않은 불로 무려 10시간이다. 바닷물이 끓는 불순물을 거품과 함께 걸러내는 일도 만만찮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순도 높고, 염도 낮은 명품 자염이 탄생하는 것이다. 땀의 결실이다. 실제 자염은 천일염에 비해 칼슘이 1.5배, 유리아미노산이 5배나 많은 반면 염분은 상대적으로 적다. 때문에 김치를 담글 때 유산균 개체수를 증식시키는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별한 소금인 것이다. 갓 만들어진 소금을 찍어 맛을 봤다. 짠맛의 ‘격조’랄까. 달랐다. 또 입자도 곱고 이물질이 전혀 섞이지 않은 까닭에 백색의 분말가루가 묻어나는 것 같다. 11년차 소금쟁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이인재(45)씨는 “같은 김치를 절여도 김치 맛이 완연히 다르다”며 “최근 자염의 뛰어난 성분과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김장철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씨는 “과정이 까다로운 탓에 대량 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갯벌과 바닷물,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열정, 자연과 인간이 빚어낸 천연 조미료가 자염인 것이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소금이다. 글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아모레퍼시픽 ‘ABC 세럼’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아모레퍼시픽 ‘ABC 세럼’

    세안 직후 맨 첫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팅 세럼인 ‘ABC 세럼’은 감초, 녹차, 파파야 등 10가지 성분을 함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준다. 이 제품은 빠른 흡수력이 장점으로, 부스팅 유효 성분들이 인간의 세포구조와 흡사하게 이뤄져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흡수된다. 또한 피부를 청결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의 피지층을 제거해줘 다음 단계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들의 효과를 높인다. ABC 세럼에는 자작나무 수액도 담겨있다. 이 수액은 아미노산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높은 보습력과 흐트러진 피부 리듬을 정상화시켜준다. 자작나무 수액은 예로부터 약해진 심신을 회복시키는 용도로 사용돼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설 선물 가이드] KGC인삼공사

    [설 선물 가이드]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브랜드는 명절 선물로 늘 각광받는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10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확대했다. 정관장 제품 가운데 지난해 설 선물 1위는 농축액이다.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19만 8000원)는 저온공법과 원료 고급화를 통해 사포닌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아미노당·산성다당체·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유효성분을 최적화하고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뿌리 중 고급 뿌리삼인 지삼을 혼합해 홍삼근 100%로 만든 ‘홍삼정 리미티드’(11만원), 뿌리삼 중 양삼을 원료로 한 ‘홍삼정 지클래스’(29만원) 등 프리미엄라인도 인기다. 60대 이상 어르신들께 선물한다면 홍삼 100% 제품보다 다양한 식물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이 적당하다. 정관장 ‘홍백작’(18만원)은 6년근 홍삼과 당귀·산수유 등 고품질 식물성 소재를 배합해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인삼공사는 2월 9일까지 전국 정관장 로드숍(직영점 및 가맹점)과 농협에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원당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30일까지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비아그라 초콜릿?… “카카오, 혈류량 증가” 인정

    앞으로는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은 비아그라 대신 초콜릿을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럽식품안정청(EFSA)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열매에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한 초콜릿 제조업체의 주장을 공식 인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 메디컬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고대 남미 아즈텍에서는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에 최음 효과가 있다고 믿어 이를 화폐로 사용했으며, 몬테수마 왕은 자신의 여러 아내를 만나기 전 수십 잔의 코코아를 마셨다. 또한 전설의 카사노바 역시 초콜릿을 즐겼다고 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초콜릿 대부분은 원래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야 하는 트립토판(필수 아미노산의 하나)과 페닐에틸아민(사람의 기분에 작용하며 최음 효과)을 적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세계 최대의 초콜릿 제조업체 발리깔레보(Barry Callebut)는 올여름 카카오에 함유된 플라바놀(flavanols)을 연구하면서 이 물질이 혈류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아그라가 남성의 중요부위의 혈류량만을 증가시킨다면 이 물질은 신체 전반에 걸쳐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해 건강 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플라바놀 역시 일반적으로 초콜릿 생산 과정에서 제거된다. 하지만 발리깔레보는 이미 플라바놀을 80%까지 유지하는 액티코아(Acticoa)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액티코아는 한 제과업체와 협력해 국내에서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리깔레보는 아직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뇌가 지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우선 머리가 무겁고 건망증·편두통과 함께 피로감이 증폭된다. 집중력·기억력 감소·우유부단·불안·신경과민에다 우울증·분노감·좌절감이 나타나는가 하면 근심·걱정·성급함·인내 부족 등의 증상과 함께 안절부절못하거나 손톱 깨물기·발 떨기 등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예민해 사소한 자극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어 뇌세포가 위축·파괴되어 뇌의 노화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의들은 피로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조직을 파괴해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며 치매나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엽산은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아 그렇다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명상 등으로 뇌에 휴식을 주는 것과 뇌의 활성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 중 뇌 건강에 유용한 영양성분을 챙겨보자. 먼저 들 수 있는 영양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신경조직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카로티노이드로, 고구마나 당근 등에 많다. 또 소나 닭의 간에 많은 콜린과 레시틴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키워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으로 B군에 포함되는 비타민 엽산은 뇌의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 치매 예방에 좋으며,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다. 또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춰주기도 하는데,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함량이 높으면 지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 향상을 돕는 트립토판과 도파민의 대사에 관여하는 타이로신은 우유·달걀·견과류와 육류의 살코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우유에는 트립토판이 많은데,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불안감·우울증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고] 척추질환과 퇴행성 관절염 무료 치료해 드립니다●호두·다크 초콜릿 ‘뇌 피로’ 덜어줘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해 스트레스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견과류 중에서도 모양이 뇌와 비슷한 호두에 특히 많다. 또 호두의 리눌산은 뇌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다크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다. 초콜릿에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페닐에틸아민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다량 분비하기도 한다. 또 녹차에 많은 카페인은 대뇌 중추를 자극해 졸림을 없애고 신경이나 근육의 자극을 활발하게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장을 상하게 하거나 불면증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이처럼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과식을 하면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만들어져 오히려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서울시 북부병원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소식을 하면 뇌세포의 생존과 재생에 관여하는 신경영양물질인 ‘BDNF’가 늘어나는데, 이 BDNF가 해마의 신경조직 생성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면서 “소식이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수준에서 무리하게 먹는 양을 늘리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뇌에 좋은 음식 ▲ 잡곡류=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생성을 촉진함. ▲ 과일·채소류=항산화 물질이 많아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특히 당근·양파·호박·사과 등은 기억력 감퇴를 막아줌. ▲ 생선·어패류=꽁치·고등어·정어리·삼치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인지능력 감소를 막아주며, 굴·조개 등 어패류에는 타우린이 많아 뇌 기능을 활성화함. ▲ 콩류=두유와 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강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됨.
  •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이나 심장 질환같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리버풀대학 학자들이 대장암 발병률을 감소하는 채소를 발표했다면서 영국 여성 사이트에 공개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채소들이다. ▲브로콜리 예방 효과: 대장암, 유방암 영국 리버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다른 녹색 잎채소들에는 단당류인 갈락토스를 포함하는 섬유질이 풍부한 데, 이 물질은 단백질의 일종인 렉틴이 대장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인돌 화합물이 풍부한 데,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파라페인이라는 화합물은 간에서의 효소 생성을 돕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 예방 효과: 암, 심장질환 토마토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코펜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전립선암과 폐암, 위암에 특히 효과가 있으며 결장과 췌장, 식도, 구강, 유방과 자궁 경부에서도 암이 발병할 확률도 줄여준다. 또한 1000명 이상의 미국과 유럽 남성을 대상으로한 최근 연구에서는 리코펜이 심장 마비의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 예방 효과: 위궤양, 대장암, 유방암 양배추에는 글루타민과 S-메칠메치오닌이 포함돼 있어 위궤양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배추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십자화과 채소에 속하는 데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양배추를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3분의 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울양배추(Brussels Sprouts) 예방 효과: 암, 선천적 결손증, 심장질환 십자화과 채소의 또 다른 멤버인 방울양배추는 항암 화합물인 시니그린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를 자살하도록 해 암을 예방한다. 영국 식품연구소(IFR)에 따르면 가끔식 방울양배추를 섭취해도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세포 자살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방울양배추는 엽산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성이 임신 기간 중 이 같은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자녀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결손증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엽산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액 속의 부유물인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 예방 효과: 백내장, 황반변성 시금치의 두 황산화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노화를 막고 백내장뿐만 아니라 황반변성과 같은 안 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시금치를 5~6회 섭취한 사람은 황반변성 발병률이 무려 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배추처럼 생긴 케일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팅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고 한다. ▲물냉이(Watercress) 예방 효과: 골다공증, 빈혈, 자궁근종 물냉이 75g에는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RDA)의 16%와 철분 RDA의 12%가 포함돼 있으며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에 따르면 물냉이와 다른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와 마늘 예방 효과: 고콜레스테롤, 심장마비, 고초열(화분병), 암, 염증 영국 뉴캐슬의 왕립빅토리아병원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을 때 양파를 함께 볶아 먹으면 혈액이 엉기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흰색이 아닌 노랗거나 특히 빨간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 매우 많이 함유돼 있다. 케르세틴은 심장 마비를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관절의 염증이나 화분병(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케르세틴은 양파를 익혀도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에 포함된 유황 화합물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응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마늘에는 면역력 증강, 항균, 충혈 완화 및 제거, 항암 효과가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마늘 섭취 시 마늘을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절반 이상 대장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예방 효과: 야맹증, 감기, 암 당근에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활성화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환되기 때문에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 덧붙여서 비타민 A는 입과 코, 목의 점액을 유지하기 때문에 감기와 독감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빨간 피망(Red Peppers) 예방 효과: 감기, 암 빨간 피망에는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피망을 조리하거나 고열에 익혀 먹어도 된다. 열은 피망의 세포벽을 부드럽게 해 먹기 쉽게 하며 더 많은 베타 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표고 버섯 예방 효과: 암, 간질환, 감염 표고버섯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렌티난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일본에서 항암제로도 사용된다. 한 연구에서는 렌티난이 종양이 확산되는 속도를 억제하고 B형 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성분은 면역 세포로도 불리는 T-림프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의 추출물이 에이즈 환자의 면역력 저하 현상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위키백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CJ 말레이시아에 친환경 바이오 공장 짓기로

    CJ 말레이시아에 친환경 바이오 공장 짓기로

    CJ제일제당이 프랑스 아르케마 사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생산 공장을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주에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메티오닌은 라이신과 함께 가장 큰 아미노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전 세계 40억 달러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 뒤 2014년부터 연간 8만t의 메티오닌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업체들은 석유를 사용하는 화학공법으로 생산했지만, CJ제일제당은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메티오닌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현재 시장은 독일 에보닉, 중국 아디세오, 미국 노보스, 일본 스미토모 등 4개 기업이 95% 이상 점유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CJ제일제당은 김철하 대표이사, 정태진 부사장, 나집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통플러스]

    LG생활건강 막걸리 미용비누 LG생활건강은 생막걸리의 천연효모 발효 성분을 담은 고급 미용비누 ‘온더바디 발효영양 막걸리 비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막걸리 발효 성분인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4개에 7800원. 롯데마트·쿠쿠 ‘통큰 압력밥솥’ 롯데마트는 전기 압력밥솥 제조업체 1위인 쿠쿠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통큰 압력밥솥’을 출시했다. 10인용으로 가격은 19만 9000원.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하다. 유도가열(IH)기능을 갖춰 가마솥 밥맛을 내며, 자동 스팀 세척 기능과 분리형 커버를 갖췄다. 사후 수리 서비스는 롯데마트와 쿠쿠 대리점에서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11번가 7만원대 스마트패드 11번가(www.11st.co.kr)가 7만원대 스마트패드를 출시했다. 국내 제조사와 함께 기획한 ‘엠피지오 MN-5P’를 7만 9000원에 1000대 한정 판매한다. 5인치 와이드 화면에 내장 메모리는 8기가바이트(GB)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이다. 인터넷 강의는 기본이고, 게임과 영화, 음악 감상, 인터넷 서핑 등이 가능하다. 이마트 배추·무 열흘간 도매가 이마트가 태풍의 영향으로 값이 급등한 배추와 무를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열흘간 배추 한 통을 2780원, 무는 개당 1580원에 판매한다. 도매시장 가격보다 배추는 53%, 무는 10% 저렴하다. 마리오아울렛 상품권 10억증정 마리오아울렛은 신관 개장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 상품권 총 10억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마리오 보너스카드 1000점 이상 실적 회원 총 3만명에게 8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21~23일 15만원 구매 때 5000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21~27일 컨버스 운동화와 수입 스니커즈를 각 1만원과 2만원에 판매하고, 라코스테 제품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할인전도 진행한다.
  • 부산 빅2 소주전쟁 ‘승자 없이 ‘무승부’

    부산 빅2 소주전쟁 ‘승자 없이 ‘무승부’

    극단으로 치달았던 부산의 소주 전쟁이 승자 없이 상처만 남긴 채 일단락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좋은데이’(왼쪽)의 무학과 ‘즐거워예’(오른쪽)의 대선주조에 부당광고를 서로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 모두 암반수 함유량과 첨가물 효능에 대해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다. 무학에는 과징금 6800만원도 부과했다. 무학과 대선은 부산 소주시장을 각각 63.8%, 31.9% 차지(올 5월 기준)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7~8월 서로 상대방이 부당 표시·광고를 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무학은 ‘좋은데이’를 광고하면서 소주병과 신문광고 등에 ‘지리산 천연암반수로 만든 좋은 소주’라는 문구를 썼다. 조사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학 창원·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좋은데이 36만 6014병 가운데 7만 4335병(20.3%)에는 암반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 소주도 생산시기에 따라 암반수 함유량이 큰 격차(2.6~100%)를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암반수가 들어갔다고 해도 병마다 차이가 커 ‘일정량의 암반수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의 인식과 상반된다.”면서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주조는 ‘즐거워예’를 광고하면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발효생성아미노산복합물(BCAA)을 첨가한 명품 소주’라는 문구를 썼다. 조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BCAA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BCAA 함량 등이 실험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철기 공정위 부산소장은 “이번 제재는 암반수 함유 광고 행위에 대한 최초의 시정 조치”라면서 “대선은 고의성이 적고 경영사정도 좋지 않아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주업계가 암반수·해양심층수 등의 함유량을 표시·광고할 때 정확한 함유량을 알리지 않으면 같은 방식의 제재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 소주시장은 대선주조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2006년 이후 무학이 ‘좋은데이’를 내놓으면서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2007년 무학 10%, 대선 84%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8% 대 38%로 역전됐다. 이때부터 두 업체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내고 검찰과 소비자단체 등에 고발·제보를 일삼는 등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美화성탐사선 터치다운] 美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7번째 화성 착륙 인류의 호기심을 캔다

    [美화성탐사선 터치다운] 美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7번째 화성 착륙 인류의 호기심을 캔다

    ‘8년의 계획, 8개월의 우주여행, 7분간의 착륙 시도, 그리고 터치다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3세대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6일 오전 1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32분)쯤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인류 우주탐사의 역사에 새 장이 열렸다. 미국의 탐사선 및 탐사 로봇이 화성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미 항공우주국 관제센터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적도 아래의 게일 분화구 속 예정된 지점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가 착륙 직후 후방 카메라로 화성의 모습을 찍어 지구로 전송한 흑백사진 3장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화성 표면에 생긴 큐리오시티의 그림자와 몸체에 달린 바퀴의 모습 등이 담겼다. 최후 착륙은 ‘바늘구멍을 통과해 날아가는 7분’, ‘양궁 경기에서 화살을 모조리 10점 과녁에 맞히는 것보다 어려운 도전’ 등으로 표현될 만큼 험난했던 터라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국제사회는 환호했다. ‘몸값’이 25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이르는 1t짜리 로봇은 향후 2년간 화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생명체 서식 환경을 탐사한다. ‘호기심’이라는 이름처럼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대한 인류의 지적 갈증을 풀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큐리오시티를 실은 탐사선은 이날 오전 1시 32분쯤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표면에 착륙하는 ‘마지막 서커스’를 시작했다.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이 과정은 약 2100도에 이르는 엄청난 고열을 견디며 정밀한 작업으로 속도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특히 소형차 크기(길이 약 3m)의 큐리오시티는 큰 덩치 때문에 ‘스피릿’, ‘오퍼튜니티’ 등 에어백 방식으로 착륙했던 앞선 화성 탐사 로봇들보다 훨씬 복잡한 방법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탐사선은 시속 2만 1240㎞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을 뚫고 들어가 마찰열을 견디며 땅으로 낙하했다. 약 4분 뒤 낙하산을 펴 속도를 줄인 탐사선은 큐리오시티를 실은 착륙선을 밖으로 떨어뜨렸다. 역추진 로켓을 가동해 속도를 다시 한번 줄인 착륙선은 큐리오시티를 줄에 매달아 천천히 화성의 게일 분화구(지름 154㎞)에 내려놓은 뒤 줄을 끊었다. 로봇은 곧 착륙성공 신호를 보냈고 이 신호는 14분이 걸려 지구에 도착했다. 미 항공우주국의 새로운 화성 탐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위축됐던 미국의 우주개발 사업도 활력을 되찾게 됐다. 미 행정부는 최근 재정난 탓에 항공우주국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우주 왕복선 운행 등을 중단했다. 반면 유럽우주국(ESA)이 독자적인 화성 탐사를 추진하고 중국 등 신흥국이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을 압박해 왔다.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최소 2년간 활동하며 화성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탐사한다. 특히 ‘물 흔적 찾기’가 핵심 목표였던 과거 화성 탐사 프로젝트와 달리 ‘영양소 발견’을 주 목표로 한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융합기술연구실장은 “이전 탐사에서 화성의 물 흔적을 찾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아미노산 등 영양소까지 발견한다면 과거 이곳에 생명체가 살았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Weekend inside] 오리, 복날 인기 메뉴로 날다

    [Weekend inside] 오리, 복날 인기 메뉴로 날다

    육류 중 오리고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오리고기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소고기는 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주면 먹고, 오리고기는 찾아서 먹어라.’라는 항간의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2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1년 국민 1인당 오리고기 소비는 3.1㎏으로 2006년(1.2㎏)보다 2.5배가량 늘었다. 그러나 돼지고기(19.2㎏)에 비하면 여전히 소비가 적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오리고기의 우수성은 불포화지방산과 무기질, 비타민 등에 있다. 100g당 지방이 27.6g으로 닭고기(19.0g)보다 많지만 60~70%가 불포화지방산이다. 올렌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의 혈전 생성을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 중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높아 오리를 ‘날아다니는 등푸른 생선’이라고도 부른다. 대사활동에 필수적인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A와 B군도 다른 육류에 비해 풍부하다. 칼륨, 인, 칼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콜라겐, 젤라틴 등 기능성 물질을 이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오리고기의 국내 생산액은 1990년 375억원에서 2010년 1조 3000억원으로 연평균 8%씩 성장했다. 반면 오리 사육가구는 같은 기간 1만 4522가구에서 5000가구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1997년 중국산 오리의 수입제한 조치가 실행되고 기업화가 진행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도축되는 오리의 95%가 계열화 업체를 통해 유통된다. 오리는 닭이나 칠면조에 비해 환경 적응력이 높고 질병에도 강해 기르기가 쉽다. 잡초, 벌레 등을 잡아먹고 배설물은 비료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유기농 오리농법으로 재배한 쌀도 나오고 있다. 가금류 중에서 가장 온순하며 주인을 잘 알아봐 애완동물로도 가능하다. 특히 생후 12~17시간 사이에 본 대상을 어미로 인식하는 ‘각인현상’이 있다. 1997년 제작된 영화 ‘아름다운 비행’이 이 각인현상을 다룬 영화다. 그렇지만 오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있다. ‘레임덕’(lame duck·절름발이 오리),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등 다소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따라다니는 것은 오리의 생김새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리는 다리가 짧은 데다 몸의 뒤쪽에 붙어 있어 걸을 때는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뒤뚱거려야 한다. 또 뒷걸음질을 하지 못해 막다른 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손쉬운 사냥감에 해당한다. 오리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소비가 늘어나기에는 걸림돌도 많다. 마리 단위로 판매하다 보니 여러 사람이 모여야 되고 조리법이나 판매점이 다양하지 못하다. 김지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는 “독신세대나 실버세대를 위한 1~2인분 소포장, 부분육 포장, 훈제 이외 간식용 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대장균 ‘세포공장’ 가능성 높여

    김지현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윤성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산업미생물로 널리 활용되는 ‘대장균’의 생체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게놈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미생물인 대장균은 의학·과학적 연구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특히 왕성한 번식력과 활발한 대사활동 덕분에 생화학 물질이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생체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한 탓에 산업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장균 B균주와 K-12균주를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단백체·형질체 등 시스템 전체를 측정해 지표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장균 B균주는 K-12균주에 비해 아미노산 생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단백질 분해효소가 적으며 편모가 없어 인슐린 등 외래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장균을 이용한 세포공장을 디자인 단계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상 두 번 받았다, 그런데 틀린 논문 그대로다

    노벨상 두 번 받았다, 그런데 틀린 논문 그대로다

    기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 보자. “잘못된 논문은 왜 철회해야 하는가?” 당연한 얘기지만 잘못됐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에서 잘못된 논문을 바로잡는 것은 과학의 학문적 특성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학은 본질적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분야다. 하나의 사실이 밝혀지면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연구가 이뤄지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과학저널의 역사는 수백년에 이른다. 최초의 과학저널은 영국의 ‘왕립학회 철학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로, 1665년에 만들어졌다. 최초의 논문 철회 역시 이 저널에서 이뤄졌다. 1746년 벤저민 윌슨은 이 저널에 “1746년 발표한 ‘라이덴병’에 관한 논문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틀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회한다.”고 1756년에 썼다. 언급된 프랭클린은 바로 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프랭클린이고, 등장한 연구는 피뢰침의 발명으로 이어진 연을 이용한 번개 실험이었다. 과학적으로 완벽하다고 여겨지는 이론이나 실험이 추후에 잘못된 것으로 밝혀지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천동설과 지동설, 창조론과 진화론이 그랬고 인체에 대한 신비 등 셀 수 없이 많은 분야가 과학적 발전에 따라 새롭게 쓰여진다. 위대한 과학자들 역시 잘못된 주장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긴다. ●과거의 잘못된 논문 다 철회해야 하나 최근 해외 과학계에서는 ‘과거의 잘못된 논문은 무조건 철회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차례나 받은 최초의 사람. 화학자이자 반전운동가 라이너스 폴링(1901~1994)이 1953년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DNA의 3중 나선구조’ 논문에 대한 얘기다. 폴링은 일찍부터 화학에 관심을 가졌고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대학 졸업 전에 이미 원자의 전기적 구조와 분자의 화학결합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머릿속에 갖고 있었다. 졸업 후에는 유럽에 머물며 보어(1922년 노벨 물리학상), 슈뢰딩거(1933년 노벨 물리학상) 등 세계적인 석학들 속에서 꿈을 키웠다. 폴링은 1927년부터 오리건대의 화학 교수를 지내면서 분자의 구조가 물질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은 물론 인체내의 생리적 기능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결국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폴링은 각 원자들이 모여 적절한 방법으로 서로 결합해 분자를 이루고, 분자가 모여 물질이 될 수 있는 원자의 가장 기본적인 결합 방법을 규명했다. 이 공로로 그는 195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폴링의 업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원자와 분자구조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기반으로 단백질, 변성된 단백질, 엉긴 단백질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했다. 아미노산, 폴리펩티드 등 현재 알려진 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법이 바로 폴링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대 의약학의 아버지인 셈이다. 폴링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또 다른 업적은 핵무기와 관련이 있다. 1940년대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오펜하이머는 폴링에게 화학부문 책임자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폴링은 이를 거절했다. 전쟁이 끝나자 폴링은 적극적인 반핵운동을 시작됐다. 폴링은 1955년 5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전쟁종식 및 핵실험 금지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1958년 49개국 과학자 1만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이해 폴링은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책을 통해 과학이 전쟁의 도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고발했다. 이 같은 운동의 결과로 폴링은 196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폴링은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네명의 인물(나머지 셋은 마리 퀴리·존 바딘·프레데릭 생어) 중 한명이자 과학과 다른 분야에서 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이며, 두 차례 모두 단독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과거의 오류도 의미 있어 철회 반대” 폴링은 두 차례 부정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장 유명한 것이 현재까지 학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비타민C 과다섭취’ 요법이다. 비타민C 신봉자였던 폴링은 1973년 직접 연구소를 차려 비타민C를 연구했고,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진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필요량의 수백배를 섭취하면 20년에 이르는 경이적인 수명 연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링은 94세로 세상을 떠나 충분히 장수했지만 그의 연구소가 진행한 비타민C 관련 임상실험들은 추후에 과장되거나 조작됐다는 것이 입증됐다. 폴링이 이를 알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이보다 앞선 논란은 ‘20세기 과학계 최고의 경쟁’으로 불렸던 DNA에 관한 얘기로, 앞서 언급한 논문 오류 사건이다. 단백질과 분자 구조를 입증한 폴링은 DNA 구조 규명에서도 가장 앞서 있었다. DNA 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역시 폴링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고, 폴링의 연구기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폴링은 DNA가 3중나선이라고 믿었고, 이 같은 믿음을 토대로 1953년 2월 PNAS에 논문을 실었다. 그러나 다음해 4월 왓슨과 크릭이 ‘2중 나선 DNA’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폴링의 주장은 불과 두달 만에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폴링 역시 자신의 연구가 잘못된 정보에 기반했으며, 오류를 인정했지만 왓슨과 크릭의 노벨상에 대해서는 “너무 젊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5월, 논문철회 및 조작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워치는 아직까지 PNAS에 그대로 실려 있는 폴링의 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PNAS는 “너무나 당연히 틀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논문”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폴링의 논문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58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47.17%는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 ‘잘못된 논문이라고 명시해 남겨둔다’가 36.88%였다. 반면 ‘온라인에는 남겨둔 채 철회됐다고 기재한다’(14.58%)와 ‘아예 철회하고 삭제한다’(1.37%)는 소수에 머물렀다. 로이터헬스 대표인 이반 오랜스키는 “잘못된 논문을 무조건 철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보리’의 재발견

    성인병 발생이 급증하는 비만시대에 보리를 미래형 주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은 21일 발표한 ‘보리의 생존전략: 식량부터 공익적 가치까지 팔망미인’ 보고서에서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고 건강식품으로 부상한 보리를 전략적 작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동의보감에서 오곡지장으로 불릴 만큼 보리는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성인병·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함량은 옥수수에 비해 46배나 높고,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GABA 등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리는 식이섬유, 비타민 A·C, 칼슘, 칼륨, 철 등이 풍부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영양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교진추 “화학진화론도 생명 기원과 무관”

    교육과학기술부 청원을 통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의 대표적인 근거로 꼽히는 ‘시조새’와 ‘말의 진화’ 대목의 삭제 약속을 끌어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가 ‘화학진화론’을 3차 청원 목표로 정했다. 또 진화론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술포럼을 갖는 등 진화론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섰다. 교과부는 현행 인정교과서 제도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수용되는 등 맹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교과서 수정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 중이다. 교진추는 14일 “6월 중 교과부에 ‘화학적 진화는 생명의 기원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청원을 낼 계획”이라며 “김성현 건국대 특성화학부 교수가 화학진화론을 반박하는 논거를 이미 완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화학진화론은 1930년대 옛 소련의 생화학자 알렉산드르 오파린이 처음 주창한 이론으로, 원시 지구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유기물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이 원시세포-단세포-동식물-인간으로 이어지는 방향성을 가졌다면 화학진화론은 그 이전인 원시세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화학진화론은 1950년대에 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생명탄생의 기원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다. 교진추 측은 화학진화론이 실험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시각이다. 실험실에서 아미노산 혼합물을 가열하는 것을 과거 원시지구의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교진추는 이어 9월에는 ‘생물계통수는 허구다.’라는 4차 청원을 통해 진화론의 방향 자체를 부정할 방침이며, 인류의 진화 등에 대해서도 추가 청원을 낼 계획이다. 또 일반 대중 및 기독교계를 대상으로 한 ‘진화론 허상 알리기’ 운동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에는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진화론 교과서 세계관’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다. 임번삼 서울장신대 교수, 김병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서병선 한동대 교수 등 기독교계 인사들이 나서 진화론의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과학교과서 인정기관인 서울시교육청, 과학창의재단 등과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꾸려 현행 교과서 수정절차 보완에 나섰다. 고등학교 과학교과서는 인정교과서로, 정부가 내놓은 ‘집필기준’만 따르면 출판사가 임의로 집필할 수 있다. 수정, 보완 역시 출판사 자체 판단에 따른다. 결국, 이번 사례처럼 논란이 있는 내용에 관한 청원이 접수될 경우 출판사로서는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 시스템으로는 특정 단체가 의도를 갖고 교과서 내용을 바꾸려고 할 경우 제어할 방법이 없다.”면서 “청원 처리 과정에 내용의 적합성을 학회 등 학술단체에 의뢰해 검토한 뒤 출판사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만들어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화론 왜곡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이 핵심인 것은 변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저널 네이처에 이어 시사주간 타임 역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화론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타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편집장의 시각’ 코너에서 “한국의 교과서가 진화론을 퇴출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한국의 창조론자들이 주도한 창조과학 전시회가 2008년 서울랜드에서 11만 6000명에 이르는 관객을 모았고, 상설전시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과거 미국에서 있었던 ‘진화론 논쟁’이 지적설계론이라는 이론과 진화론의 싸움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진화론와 성경의 창세기가 다투고 있는 형국”이라고 보도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용어 클릭] ●화학진화론 1930년대 옛 소련의 생화학자 알렉산드르 오파린이 처음 주창한 이론으로, 원시 지구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유기물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생명 탄생의 근원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학진화론은 현재 가장 유력한 생명탄생의 기원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다.
  •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갑작스레 더위가 찾아오면서 음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 소비자들은 마시는 것에서도 갈증 해소 그 이상을 원한다. 화려한 자태의 용기로 눈을 먼저 현혹하는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무엇보다 마셔서 시원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음료가 소비자를 끄는 힘은 여전히 강하다. ●물처럼 마시는 비타민C 롯데칠성음료의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비타민C 등 필수 비타민을 매일 물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퀄리C(Quali-C)’ 인증을 받은 100% 영국산 비타민C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산 비타민을 넣은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다. ‘퀄리C’란 다국적기업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로 ‘고품질 비타민C’를 의미한다. 음료에서는 유일하게 롯데칠성음료만이 ‘퀄리C’ 로고 독점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바이탈V, 이글아이, 스킨글로우 3종과 아미노산 음료인 ‘데일리C아미노워터’ 등 네 가지 제품이 있다. 대표 격인 ‘바이탈V’는 비타민C 1000㎎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한 복합비타민 콘셉트의 음료다. ‘이글아이’는 블루베리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스킨글로우’는 비타민 및 히알루론산, 콜라겐이 함유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데일리C아미노워터’는 BCAA 등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함유한 제품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야외활동 시 알맞다. ●숙취 해소에만?… 건강에도 좋아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출시 1년 4개월 만인 올 2월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숙취 해소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헛개 컨디션 파워’의 자매제품으로 음주 후 갈증 해소에 초점을 맞춰 남성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에 국내산 칡즙 등의 성분을 넣어 효과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칼로리 건강음료 콘셉트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컨디션 헛개수가 선도하는 ‘헛개 열풍’으로 관련 음료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러 업체가 헛개가 들어간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헛개 음료 시장은 지난해 2년 전보다 7배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위 브랜드 수성을 위해 최근 젊은 층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탄산음료가 주를 이룬 영화관 팝콘 세트에 컨디션 헛개수와 팝콘으로 구성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올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펼쳐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녹차 성분으로 몸을 가볍고 날렵하게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브랜드 설록도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건강과 보디라인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건강 보조제 ‘설록 워터플러스’ 3종을 출시했다. 녹차 대표 성분을 고농축해 넣어 아름답고 건강한 체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물에 타서 마시는 그래뉼 타입으로 스틱 파우치에 들어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몸이 가벼워지는 물 워터플러스’ 1포에는 녹차 성분인 카테킨이 180㎎이나 들어 있다. 생수나 우유 등과 섞어 음용하면 토마토 10개 또는 블루베리 25개를 먹어야 얻을 수 있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새콤달콤한 맛의 ‘해피스위트’, 구수한 ‘혼합곡물맛’, 상쾌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 ‘레몬라임’ 등의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식후에 가벼워지는 차 워터플러스’는 녹차를 한국적 방식으로 발효시켜 커피향을 가미해 식후에 커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냉수 또는 온수에 타서 식사 후 또는 간식을 먹은 뒤 30분 이내에 음용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상쾌한 아침을 여는 물 워터플러스’는 겔 타입으로 된 제품으로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1포에 사과 8개 또는 고구마 5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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