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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습지서 천연기념물 황새 104마리 확인

    백령도 습지서 천연기념물 황새 104마리 확인

    천연기념물 ‘황새’들이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에 모여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머무는 황새 104마리를 확인했는데 같은 자리에서 100마리 이상 관찰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라고 18일 밝혔다.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새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녹색연합 제공
  •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백령도에서 ‘황새’ 관측 … 100마리 이상은 국내 첫 사례

    천연기념물 ‘황새’ 100여 마리가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황새는 1994년 국내에서 멸종한 이후 국가 차원에서 복원 관리한다. 인천녹색연합은 100마리 이상 한 지역에서 관찰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첫 사례라고 18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 김수경 박사는 “백령도에서 관찰된 무리는 국내에서 관찰된 최대 무리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겨울 이동철새를 조사하던 중 지난 12일부터 머무는 황새 104마리를 확인했다”면서 “황새가 관찰된 백령도 화동습지와 주변 농경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황새를 비롯한 습지성 조류가 이동하다 잠시 휴식하고 영양 보충하기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박 단장은 “화동습지 일대에는 황새뿐 아니라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도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새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으며, 전 세계에 2500여 개체(2018년 기준)가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황새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중국 북동부의 산지앙 평원 등과 같은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봄과 여름철에 번식한다. 주로 한국과 중국 남쪽의 보양호 등 대규모 월동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물가에서 살며, 지상에서 5~20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만들며 개구리와 미꾸라지, 뱀, 가재, 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 한민족은 북방서 남하한 ‘기후난민의 후예’

    한민족은 북방서 남하한 ‘기후난민의 후예’

    한국인의 기원박정재 지음/바다출판사504쪽/2만 4800원 지리학자가 들려주는 한국인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다. 거듭 밝히지만 한민족의 기원을 말하는 이가 인류학자나 고고학자가 아니다. 지리학자다. 저자는 기후학, 고유전학, 언어학, 고고학 등 점점이 흩어진 자료들을 통합해 한국인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만든다. 그러니까 대략 6만년 전 아프리카를 탈출한 호모 사피엔스가 한국인이 되는 과정을 여러 학문의 도움을 받아 재구성했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그 과정이 도전적이고 신선하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한민족은 추위를 피해 북방에서 한반도로 남하한 기후 난민의 후예”다. 마지막 빙기에서 가장 추웠던 2만 5000년 전, 그리고 현 인류가 사는 홀로세에 속한 8200년 전 북방에 거주하던 수렵 채취인들이 극심한 추위를 피해 대거 남하했다. 이들의 이주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다. 예컨대 8200년 전 한반도를 찾은 호모 사피엔스들은 토기문화를, 청동기 저온기에 산둥·랴오둥 등에서 온 집단은 농경문화를 각각 전파했다. 여기에 철기 저온기에 랴오시·랴오둥에서 온 점토대토기 문화 집단, 중세 저온기에 남하한 고조선과 부여의 유민이 섞여 현대 한국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른바 ‘한국인 형성 기후 가설’의 핵심이다. 수만 년 동안 인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움직였다. 기후변화가 생길 때마다 난민들은 북진과 남진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원의 사람들이 섞였다. 한반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니까 ‘한민족’이란 건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적 구호 속에서나 유효한 것이지 민족의 기원이란 측면에서 보면 애초 말이 되지 않는 논리다. 저자는 “한반도인은 양쯔강·랴오허강·황허강·아무르강 등 4개 유역에서 기원한 사람들이 이동하며 섞인 결과 형성됐다”고 했다. 단일 민족이란 환상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한국인의 2100년 시나리오는 어떨까. 산업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섭씨 1.1도가 더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섭씨 1.6도 올라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는 중위도에 위치(위도가 높을수록 온난화 효과가 크다)한 데다 빠른 도시화로 열섬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아열대 나라가 되더라도 에어컨으로 견디면 된다? 폭염은 문제의 일부일 뿐이다.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해수면 상승, 태풍 강화, 전염병 증가, 종 다양성 감소, 미세 먼지 증가 등 수많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만주나 연해주로 올라가야 할까. 저자는 “미래 한국인들은 고대 조상들처럼 다시 ‘기후 난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국인이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인류 전체의 종말 또한 그리 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섬뜩한 경고도 덧붙인다. 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폭염이 경고했듯 기후 난민은 지금, 우리 이야기다.
  • 푸틴 “北,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달라”…김정은 “추가 논의 필요”

    푸틴 “北,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달라”…김정은 “추가 논의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파병을 요청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북한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포탄과 기타 무기의 신속하고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공급과 병력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무기 공급에는 동의하지만 파병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다시 무기와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 후 찾은 베트남에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구에게도 파병을 요청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북한의 파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북러 협력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국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복구 작업에 북한 기술자가 투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파병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으며 러시아에 약 500만 발의 포탄과 최첨단 탄도미사일을 공급했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북한에 석유와 식량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파병을 결정하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서울광장] 푸틴·김정은의 이중주/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푸틴·김정은의 이중주/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서명할 공동 문서를 준비 중이라는 외신들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올해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성사되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옛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최고지도자 중 북한을 방문한 이는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다. 푸틴 대통령이 전례를 깨고 북한에 집착하는 배경은 복잡하다.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선 연간 800만개 이상의 포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북한이 수백만 개의 포탄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무기 거래가 본격화됐고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군사기술과 식량을 제공하는 빅딜이 성사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러시아의 ‘북한 카드’가 동북아의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민족·통일 개념을 내던진 북한은 헌법에 남한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제적인 핵 독트린을 채택한 이후엔 연초부터 각종 미사일·정찰위성의 발사로 핵무기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통미봉남(通美封南·미국과 통하고 남한은 봉쇄한다)의 전략으로 회귀한 북한은 한반도 정세를 극한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일련의 행보는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카드로 동북아에서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관심을 아시아로 돌리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베를린 봉쇄에 직면한 스탈린이 세계 최강 미국의 관심을 아시아로 돌리기 위해 북한의 남침 계획을 승인했던 것과 비슷하다. 북한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존의 기회로 삼고 있다. 북한의 대러 청구권에는 정찰위성, 핵탄두 소형화,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이 망라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 핵무장 고도화와 연관이 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다. 북핵 고도화 기술 이전은 사실상 북한의 핵무장을 승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비상사태다. 다음달 15~17일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의 5선은 확정적이다. 2012년 대통령직에 복귀한 그는 개헌을 통해 총 6선, 즉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뒀다. 그때까지 권좌를 지킨다면 30년을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제치고 러시아혁명 이후 최장기 권력자로 등극한다. 3월 대선 이후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군사ㆍ우주ㆍ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러시아가 자국 금융기관에 묶여 있던 북한 자금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중 900만 달러(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러시아가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도왔다면 유엔 대북제재는 이미 형해화됐다는 의미다. 올 11월 대선까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고 이 틈을 이용한 북한은 핵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강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 미국 새 대통령과의 담판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한반도에 드리워진 신냉전의 기류 속에서 우리의 대러 외교는 보다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북러가 의도적으로 동북아 긴장 고조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일ㆍ북중러의 이분법적 구도가 고착화되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막아야 한다.
  • “러, 최근 북한서 탄도미사일 받고 이란제 구매도 추진”

    “러, 최근 북한서 탄도미사일 받고 이란제 구매도 추진”

    러시아가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으로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인도받기 시작했고, 이란제 탄도미사일 구매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미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공급받았다며 이렇게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은 지난 몇 주간 북한은 러시아에 다양한 무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공망을 압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란과 북한 미사일을 사들이며 전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드릭 케이건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가 최근 며칠새 우크라이나에 가한 포격은 러시아인들에게 틴도미사일 대량 공급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무기 공급을 위해 일찍이 북한에 눈을 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예고했다. WSJ는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손을 벌리는 현 상황이 이란과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협력했던 과거로부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서방에) 협력적이었을 땐 기본적으로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지지했다”며 “현재 러시아의 전략적 지향점은 바뀌었으며, 러시아의 외교 정책은 주로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15년 이란 핵합의 당시만 해도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서방 국가들과 협력했으며, 2017년까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중순 이란을 방문,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전시한 단거리 아바빌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확인했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이 방문은 이란 미사일을 원하는 러시아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IRGC 우주항공군(공군) 사령부를 찾아 미사일, 대공 방어망을 둘러봤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양국 미사일 거래가 아직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이뤄진다면 이르면 올봄에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런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서방 제재 대상인 북한과 이란 역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을 포함한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애썼지만 공화당이 이주민 등 국내 현안을 우선하면서 협상이 해를 넘겼다.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당신도 유령처럼 살고 있나요?’…이연초 신작소설 ‘보스니아 레드’

    ‘당신도 유령처럼 살고 있나요?’…이연초 신작소설 ‘보스니아 레드’

    영화 <서울의 봄>이 화제다. 복종하며 굴종의 삶을 살 것인가, 저항하며 실존의 자리를 찾을 것인가. 이연초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보스니아 레드』(문학들 刊)의 문제의식도 다르지 않다. ‘아무도 아닌 자(Nobody)’, 살아 있으나 실존의 자리를 잃어버린 자들의 이야기 속에 1980년 5월을 비롯한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가 얼룩져 있다. 한 번도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 본 적 없는 전작의 주인공들(「하이드비하인드」, 『그 여자, 진선미』)이 두 번째 소설집 『보스니아 레드』(문학들 刊)의 「바틀비 k」로 되돌아온다. 화자가 출판사에 연락해 자신의 책을 절판시키고, 회수하고, 불태우는 행위는 일종의 속죄 의례다. “어떤 존재를 도구적으로 이용한 폭력의 자각”과 ‘아무도 아닌 자’들의 희생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도모했다는 뒤늦은 깨달음 때문이다. 작가는 5년 전 소설에서 불행하거나 죽어야 했던 인물들을 호명해 누군가를 살리려 한다. “패배할 수밖에 없는” 글쓰기의 저주에서 탈출하여 굴종이 아닌 실존의 삶을 탐색하는 것이다. 표제작 「보스니아 숲속으로」에서 작중 화자인 준영이 수민의 ‘레드’를 이해하는 과정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준영의 연인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수민은 어머니의 상중(喪中)에 유럽 여행을 떠난다. 수민의 어머니는 ‘빨치산’이었던 외조부모의 삶을 거부했다. 수민은 그런 어머니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러니까 유럽 여행은 이전 세대와 결별하기 위한 의례다. 여행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프라하, 보스니아, 자그레브, 사라예보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이어진다. 과거 유고연방에 속했던 지역의 여행은 외롭고 거칠었던 자기 존재를 과거의 어느 지점과 연결해 어떠한 연결고리를 찾는 여정으로 묘사된다. 수민은 그렇게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나치와 싸웠던 유고연방의 ‘빨치산’들이 불렀던 독전가가 세상에 사라지지 않고 러시아의 ‘아무르강의 파르티잔’들을 거쳐 한반도의 지리산 남부군의 ‘빨치산’들에게 ‘아무르빨치산의 노래’로 전승되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수민은 “사라진 노래. 죽지 않고 어느 지층 틈새에 살아남아 울리는 언어 같은 노래”를 발견함으로써 비로소 외로움에서 벗어난다. 어머니가 그토록 잊고자 했던 외조부모의 삶도 복원해낸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단편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영희에게」는 이번 소설집의 대표적인 인물 유형이 모두 담겨 있다. 증발해버린 유령 같은 이들을 소환하는 자, 명확한 경계선을 긋고 그 너머에서 방관하는 자, 그리고 제 삶의 힘겨움을 변명 삼아 자신에게 가해지는 억압을 견디며 생존하는 온순한 자가 그것이다. 온순한 습속들에게 권력은 함께 음식을 먹을 식탁을 내어주지 않는다. 복종하며 영원한 ‘미생’으로 증발할 것인가, 저항하며 생성의 자리로 나아갈 것인가.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유령을 소환하고, 잊지 않고 기억하며 속죄함으로써, 새로운 실존의 삶을 찾으려는 글쓰기의 고투를 보여준다.
  • “지구 전체가 북한 핵미사일 사정권”…정찰위성 발사 성공했나 [핫이슈]

    “지구 전체가 북한 핵미사일 사정권”…정찰위성 발사 성공했나 [핫이슈]

    북한이 21일 밤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3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북한은 5월과 8월 위성을 발사해 모두 실패했고 10월에 3차 발사하겠다고 밝히며 미뤄왔다”면서 “21일 올해 3차 위성 발사를 통보한 것은 8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재발사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면,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이 지구상을 넓게 사정권에 둔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산케이신문도 “북한은 5월과 8월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기는 등 모두 실패했다. 3차 발사를 예고했던 10월에는 발사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발사가 11월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발사시기를 미룬 만큼, 지난 두 차례 시도 때 실패 원인으로 꼽힌 엔진 문제를 거의 해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방위성의 간부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는 (정찰위성 발사의) 3번째 실패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기 발사시기를 찾았을 것”이라며 “다만 ICBM의 완성을 위해서는 대기권 재진입시 고온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높은 기술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 기술은 획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직접 기술 지원을 해 발사 능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북한 정찰위성 개발에 도움 줬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다양한 경로로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파다했다.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유사 기술이 적용되며,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대로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는다는 것은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향상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9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그동안 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정찰위성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똑같은 기술”이라면서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이번에 가서 (러시아에 기술을 이전해달라고) 조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로 위성 등 러시아의 첨단 우주과학 능력이 집약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선택한 것 역시 특히 미사일 기술 협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북한, 3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는 의견을 내놓았다.일본 해상자위대 사령관 출신인 고다 요지는 NHK에 “일반적으로 정찰위성은 고도 400㎞에서 500㎞ 정도로 북극과 남극을 궤도로 하면 1시간 반 정도 돌고 돌아오는데 이번에 2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위성이 발사하는 전파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에 들어 있다면 미군이 정보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마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8월 2차 발사 실패 이후 단 3개월만에 실패 원인을 밝혀내고 수정하는 것은 아무리 러시아의 기술을 얻어도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 러 외무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협상 지지”…북 외무상 초청

    러 외무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협상 지지”…북 외무상 초청

    ‘방북’ 러 외무장관, 최선희 北외무상과 회담…“최고위급 접촉 계속”러 외무부 “북한과 미국 패권적 야망에 저항 결의”“내달 지질조사·에너지 협력 논의…러 관광객에 北 휴가지 추천”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전제 조건 없는 협상 프로세스 구축을 지지한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에서 “이곳(한반도)에서 미국·일본·한국의 군사활동 증대와 핵을 포함한 미 전략 인프라의 한반도 이전 노선 등이 우리와 북한 동료들의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북한, 중국과 함께 한미일이 추진하는 “비건설적이고 위험한 노선”에 반대해 “긴장 완화와 긴장 고조 불용 노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긴장 고조에 대한 대안을 건설적으로 제안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한반도의 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한미일이 안보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지난 7월 미국 핵잠수함이 한국에 입항하고 최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전략폭격기가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등 미국 첨단 전력이 한반도에 등장한 상황을 “위험하다”고 비난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건 없는 협상을 지지하는 북·중·러의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을 강조한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을 견제하면서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와 무기 개발을 인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이 한반도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미국의 패권적 야망에 저항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북러 간 고위급 인사 교류 전망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이 조만간 성사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은 이를 수락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도 라브로프 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최선희 외무상에게 편한 시기에 모스크바에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각종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러 경제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경제·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제10차 회의가 다음 달 예정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여기에는 지질조사와 북한 친구들에게 필요한 에너지 및 기타 물품 공급 계획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모든 협력 분야가 이 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북한을 휴가지로 추천하겠느냐는 북한 기자의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변 여러 국가가 참여해 평화를 보증하자는 튀르키예의 제안을 논의하고 고려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균형을 이루는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며 튀르키예의 제안이 균형을 보장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분쟁 해결을 위한 이해 당사국들의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브로프 장관은 가자지구의 위기가 중동 전체의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것을 이란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북, 러 외무 18~19일 방북 공식발표…푸틴 답방 논의 전망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7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가시화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지난달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으로 더욱 강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계획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또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련의 북러 결탁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에 북한 평양을 찾아 각종 기념행사는 물론 ‘무장장비전시회 2023’ 현장을 참관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 부족에 시달린다는 관측 속에 쇼이구 장관이 북한의 포탄 등을 넘겨받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러 평양까지 날아온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실제 북한과 러시아가 9월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일찌감치 무기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 8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길이 100m 이상의 선박 4척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했고, 컨테이너 수백 개를 옮기는 장면이 미국 위성에 포착된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1000 개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면서 나진항을 무기 거래 장소로 지목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13일에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으로 북러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지원 가능성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서방에 맞서서 성전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했다. 정상회담에 뒤따르는 이번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은 무기 거래와 동반되는 북러 간 정치·외교·경제적 후속 교류를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도 주요 주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러는 라브로프 장관 방북으로 상호 간 밀착을 과시함으로써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까지 두 개의 전장을 상대하는 미국을 더욱 옭아매는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 ‘중국에서 아침 먹고 10분 만에 다시 러시아’..무비자 관광 허용에 활기 찾은 ‘중국 국경도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아침 먹고 10분 만에 다시 러시아’..무비자 관광 허용에 활기 찾은 ‘중국 국경도시’[여기는 중국]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가한 지 3주를 넘어서면서 양국 국경선 인근 도시에서는 “아침 식사를 중국에서 먹고 10분이면 다시 러시아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차오신문(潮新闻)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러시아와 인접한 도시 헤이룽장성 헤이허에서는 매일 아침 중국어와 러시아어로 적힌 메뉴판을 내놓고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거리를 메우는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어로 적은 메뉴판을 운영하는 식당들의 등장은 인근 식당가의 술집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전격 시행한 이후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헤이허에 와서 먹거리를 구매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노점상은 “전날에 중국에 와서 저렴한 가격대의 노점상 만두를 먹고 맥주까지 마시며 관광하는 러시아인들이 급증했다”면서 “그 덕분에 오전 6시 이전에 문을 여는 새벽 시장의 노점상들도 중·러 이중 언어로 적은 간판과 메뉴판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헤이허 씽안제 화푸몰 인근에서 마라탕 전문점을 운영 중인 익명의 또 다른 식당 주인 역시 “최근 러시아 단체 관광객의 수가 많이 늘었다”면서 “때때로 여기가 중국인지 러시아인지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들은 먹고 마시는 것 외에도 헤이허 시장에서 옷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이 같은 모습은 지난달 21일 중국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러시아 입국을 먼저 허용한 바 있다. 현지에서 2009년부터 여행사를 운영 중인 류모씨는 “헤이허는 아무르강을 경계로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를 마주보고 있다”면서 “두 나라 사이의 가장 가까운 직선 거리는 불과 몇 백 미터에 불과하다. 헤이허 항구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출입국 인원은 연일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류씨는 “러시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발 하루 전에 여권 등 서류를 제출하고 다음 날 아침 출발할 수 있다”면서 “배를 타고 단 10분이면 러시아에 도착한다. 헤이허 일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생기를 서서히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헤이허 시 당국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졌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헤이허를 찾은 러시아 국적의 관광객은 약 6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이전이었던 2019년 동기 대비 약 184.9% 회복된 수치다.
  • 제9회 윤동주문학대상에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제9회 윤동주문학대상에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풀꽃 시인’ 나태주(78) 시인이 제9회 윤동주문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는 나 시인의 시 ‘오래된 그림-공부’ 외 9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나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대숲 아래에서’로 등단했다. 이후 시집 ‘풀꽃’,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을 비롯해 150권의 책을 출간했다. 최근에도 시집을 활발하게 출간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젊은 작가상 부문은 이병철 시인의 ‘아무르 찰라’ 외 4편이, 윤동주민족상은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선정됐다. 윤동주문학대상과 윤동주민족상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1917~1945) 선생을 기려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충남 천안 운동주문학산촌에서 열릴 예정이다.
  • “북-러 무기 거래 시작한 듯…화물열차 급증, 위성사진이 입증” [포착]

    “북-러 무기 거래 시작한 듯…화물열차 급증, 위성사진이 입증” [포착]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급증했다는 미국 언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날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지대에 있는 북한의 두만강 철도시설(두만강역)에서 총 73량의 궤도차(화물열차)가 포착됐다. 해당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포함하는 지난 5년간 찍힌 현장 위성사진들을 대조했을 때, 궤도차 73량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극적인 증가’”라면서 “과거 가장 많았을 때도 약 20량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사진을 보면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이후 닷새 후부터 북러 국경에 있는 두만강 철도시설에서 화물차 수가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당 시설은 2022년 11월 18일 러시아 하산발 궤도차 5량이 포착된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8일경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 공급 사실을 확인했다는 미국 백악관의 주장이 나온 시기다. 해당 매체는 또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일부 군사 교류와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철도 교통량 증가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와 군수품 공급을 의미할 수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포를 전달하기 시작했다는 같은 날(5일) 보도로 미뤄 이번 화물은 탄약과 포이거나, 그것들을 포함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미국 CBS뉴스는 5일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무기 이전의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환인지, 혹은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발 북러 무기거래 의혹 주장은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분석된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13일에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CBS뉴스는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으며, 그 협력이 이번 주부터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미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에 ‘분명한 대가’ 경고했는데…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당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게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지난달 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인위원들은 “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에 어떤 방식으로 공조를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 하기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대응에 3국(한국과 미국, 일본)은 일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로 협의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 대포 배달입네다! “북한, 러시아에 대포 이송중”…무시당한 미국[핫이슈]

    대포 배달입네다! “북한, 러시아에 대포 이송중”…무시당한 미국[핫이슈]

    북한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포를 이송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BS뉴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무기 이전의 새로운 장기 공급의 일환인지, 혹은 제한적인 규모의 선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무엇을 받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기 이전 주장은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로 분석된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13일에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CBS뉴스는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으며, 그 협력이 이번 주부터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미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에 ‘분명한 대가’ 경고했는데… 앞서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유엔 안전보당이사회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게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지난달 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상인위원들은 “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만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또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 니는 윤석열 괴뢰 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며 강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미일 3국, 대북 제재 공조 나설까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에 어떤 방식으로 공조를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 하기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대응에 3국(한국과 미국, 일본)은 일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로 협의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 “대가 치를 것” 美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무기 제공한 듯

    “대가 치를 것” 美 엄중 경고에도 北, 러에 무기 제공한 듯

    北, 러에 우크라전쟁용 대표 공급 정황北 무기지원 동향 주시한 美 대응 주목 북한이 러시아에 대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결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CBS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시사했다”며 “그 협력이 이제 형태를 갖춰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CBS뉴스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언론 요청에 “국방부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과거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간 국방부를 비롯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시작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며 “북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관련해 북한의 무기 지원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올해 1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증거라며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증거를 제시하고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관련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와 이란, 북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안정을 계속 촉진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8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단식 중 두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단식 19일째 녹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법원은 고심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대표 이슈로 인해 국회는 사실상 ‘셧다운’(업무중단) 사태를 맞이했고 민생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동시에 지난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수영 김우민 선수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펜싱 단체전은 전 정목에서 입상, e스포츠 김관우 선수는 4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9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9월 4일 <화환·추모 메시지 가득한 텅 빈 교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인 4일 고인이 일하던 1학년 6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 2023년 9월 13일 <우주기지서 밀착>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유리 보리소프(왼쪽) 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안가라’, ‘소유스2’ 등 로켓 발사 시설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우주·군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023년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국회에서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 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2023년 9월 21일 <병상 호소 李, 표결은 불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같은 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무효 4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 2023년 9월 24일 <항저우서 ‘금빛 미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강완진(왼쪽부터)을 시작으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차예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전웅태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 2023년 9월 25일 <“우리가 한국 수영의 어벤져스”>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한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양재훈이 환호하고 있다. 대표팀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물속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2023년 9월 26일 <이재명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걸음을 옮겼다.
  • “北 만경봉 92호 나진 인근서 포착”…북러 교류 확대 신호?

    “北 만경봉 92호 나진 인근서 포착”…북러 교류 확대 신호?

    평창 올림픽 당시 남한 방문 교통편 등으로 사용됐던 북한의 대형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 인근에서 포착됐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한층 밀착하면서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또다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며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5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자료와 위성 사진 분석을 근거로 만경봉92호가 전날 북한 나진항 인근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 사람 혹은 물자를 운반하는 데에 만경봉92호를 사용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만경봉92호는 약 9700t급 대형 화물여객선으로,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맞아 함경북도 조선소연합기업소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조한 선박이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에서 따왔고, 탑승 인원은 350명가량이다. 이 선박은 정기적으로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조총련 인사들의 북송을 담당했지만 일본 정부가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해당 선박의 일본 영해 진입을 금지한 뒤에는 특별한 행사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교통편으로 사용된 바 있고 직후에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가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방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국경 봉쇄 조치로 아예 모습을 감췄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 양측 간 군사를 포함해 다방면의 교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이래 걸어 잠갔던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상태다. 북한이 해외 체류 주민의 귀국 허용에 이어 외국인 입국까지 허용하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된다.
  • 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현대자동차를 경호차량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 옆으로 ‘현대차 엠블럼’이 선명한 차 두대가 보인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 방문(15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및 태평양함대 방문(16일) 등 방러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특히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호위 차량 4대가 포착됐는데, 모두 현대 스타리아로 보인다. 차량 행렬은 김 위원장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에서 이어졌다. 특히 이 영상이 편집을 거친 녹화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면을 송출할 때도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편집해 내보낸 바 있다.
  •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경호·보안 각별한 김정은, 잠은 ‘여기’에서 자는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방러 일정을 이어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기간 북한에서 타고 온 전용열차 안에서 숙박을 해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극동 연해주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찾는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열차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할 때 그는 러시아에 들어온 이후 줄곧 철저한 경호·보안 장비를 갖춘 전용열차에서만 숙박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경호를 위해 엄청난 무게의 장갑이 장착된 까닭에 일반 열차보다 매우 느린 최고 시속 60㎞로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던 당시에는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학교 내 시설을 숙박 장소로 이용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 이동 거리와 동선을 볼 때 그가 외부 시설에서 숙박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경호·보안 문제에 각별한 김 위원장 의중도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러를 위해 지난 10일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 내에서 이동을 시작했으며, 이틀 뒤인 12일 오전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북쪽 1550㎞가량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해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4년 5개월 만에 대면했다. 정상회담 종료 당일 김 위원장은 극동 도시 시찰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1180㎞ 정도 떨어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했으며, 이틀 뒤인 15일 이 도시 항공기 공장을 둘러본 뒤 연해주로 향했다. 16일 오전 8~9시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약 1130㎞ 떨어진 아르툠-1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탄 뒤 인근 군 비행장과 남쪽으로 45㎞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있는 태평양함대 등을 찾아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 전용열차는 아직 아르툠-1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해주 지역 식품 생산공장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연해주 둘째 날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나 다음날인 1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방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아노브스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장소였던 극동연방대를 4년 5개월 만에 방문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보리스 코로베츠 극동연방대 총장을 만나 대학 비전과 강입자 충돌기 일종인 싱크로트론 등 과학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루스키섬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학에서 공부 중인 북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극동연방대에는 43명의 북한 학생이 유학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학은 1900년부터 한국학을 연구해온 대학으로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 평양외국어대, 김일성대와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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