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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하늘서 금괴 172개 ‘우르르’

    러시아 하늘서 금괴 172개 ‘우르르’

    다량의 금괴를 싣고 시베리아 동부 야쿠츠크 공항에 이륙하던 수송기의 화물칸 문이 부서지면서 금괴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안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안토노프(An)-12 수송기는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금광 쿠폴에서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를 향해 9t 분량의 금괴를 수송하고 있었다. 사고는 수송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내렸던 야쿠츠크 공항에서 재이륙하던 중 발생했다. 수송기 화물칸 문짝이 파손돼 떨어지면서 실려 있던 금괴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진 것이다.당시 화물에 실려 있던 귀금속은 금, 백금, 다이아몬드 등으로 약 220억 루블(약 4천100억 원) 상당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상에 떨어진 금괴는 172개로 3.4t에 달했다. 공항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금괴를 찾으려고 공항 주변으로 몰려들었지만, 경찰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금괴를 모두 회수했다. 다행히 화물기에 탑승했던 7명의 승무원과 2명의 금광회사 관계자도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산, 새봄맞이 이기대 걷기 행사 시작으로 갈맷길 걷기 대장정 돌입

    “부산 갈맷길 걸으며 봄을 만끽하세요.” 부산시와 사단법인 ‘걷고 싶은 부산’은 17일 새봄맞이 이기대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2018년 행복한 갈맷길 걷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의 명품 산책길인 ‘갈맷길’ 걷기 사업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행복걷기, 부산 갈맷길 테마 그린워킹’을 주제로 부산시민에게 걷기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기대 걷기행사는 전국 최고의 해안 절경으로 손꼽히는 부산 남구 용호동 이기대 일원을 걸으며 싱그러운 봄 바다를 느낄 수 있다. 이어 4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온천천을 걸으며 벚꽃과 유채꽃을 감상하는 벚꽃길 건강 걷기행사가 열리고 5월에는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건너는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행사를 한다. 6월에는 서낙동강의 아름다움과 부산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백양산 달빛 걷기가 열리며 9월에는 한국전쟁의 역사와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영도다리 만남의 걷기행사를 한다. 갈맷길 사포지향 장거리 걷기, 갈맷길 사진 공모전, 길 위의 인문학, 부산의 길 콘테스트, 제10회 부산갈맷길 축제 등 갈맷길 활성화를 위한 기획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갈맷길 걷기행사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자 가족, 친구가 함께 참여하는 친교의 시간”이라며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걷기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면조 뺨치는 인면견?…누리꾼 당혹

    인면조 뺨치는 인면견?…누리꾼 당혹

    반려견 얼굴이 너무 사람처럼 생겨서, 보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낄 정도라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견주 샹탈 데자르당은 평소에 반려견 ‘요기’를 평범한 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요기의 사진을 공유하자,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다. 데자르당이 페이스북에 요기의 사진을 올리자, 한 친구는 “요기가 개의 몸에 사람 얼굴이 있는 것 같아”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친구도 “인간 얼굴로 바꿔서 너처럼 보이는 이유가 뭐지? 그 개는 나를 기겁하게 만들어”라고 덧붙였다. 데자르당의 친구가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요기의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아래와 같은 반응으로 친구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심란한 것이다.” “이것은 깊이 동요하게 만든다.”“니콜라스 케이지가 스타워즈 이웍(Ewok) 캐릭터처럼 분장한 것처럼 보인다.”“나는 웃고 나서 불편해졌다. 나는 앞뒤로 구르며, 스스로 얼굴 바꾸기일 뿐이라고 납득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데자르당의 다른 반려견과 비교하면, 요기의 특징이 더 두드러진다. 아몬드 모양의 눈에 눈동자가 작은 데다, 분홍빛 입술을 앙 다문 것이 사람 같다. 얼굴도 사람처럼 동그란 편에 꿰뚫어보는 듯한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더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견주는 대중의 반응에 의아할 뿐이다. 데자르당은 “요기를 보면, 나는 보통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요기는 가장 껴안고 싶고 솜털이 보송한 강아지”라고 털어놨다. 노트펫(notepet.co.kr)
  •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금색과 파란색 눈을 가진 신비스런 고양이

    몸 전체가 눈부시게 하얀 털로 뒤덮혀 있다. 한 쪽 눈은 반짝이는 금색으로, 다른 한 쪽 눈은 파란색을 지니고 태어난 신비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고양이 한 마리를 소개했다. 수 백년 전 태국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카오마네(Khao Manee)’ 또는 ‘다이아몬드 눈 고양이(Diamond Eye’s cat)‘로 여겨지는 리차드(Richard·7)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는 것‘ 아니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러운 이 고양이는 위스콘신 매디슨에 살고 있는 제시카 호이트(Jessica Hoyt·28)에 의해 입양됐고 남편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호이트(David Hoyt·28)를 공동 부모로 두는 행운을 얻었다. 리처드는 밝고 짧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눈은 용의 눈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한 쪽 발은 다른 발과 달리 발가락 한 개를 더 가지고 있다. 주인이자 엄마인 제시카는 “버려진 이 고양이를 한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했다. 입양 후 고양이가 자신에게 너무나 친밀한 애정을 표현했다”며 “아마도 그러한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이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이유”인 거 같다고 말했다.그녀는 이 고양이가 “한 개의 금빛 눈과 또 다른 한 개의 파란색 눈을 가진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며, 당시 수의사는 “리차드가 ’카오마네(Khao Manee)‘ 고양이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오래전부터 아시아 왕실들은 이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늘 곁에 두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호이트 부부는 미신을 믿진 않지만 이 고양이가 그들에게 많은 사랑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무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리차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사람들이 언제나 이 신비스런 고양이의 안부를 묻고 보기를 원했기 때문에 제 여동생의 권유로 리차드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사진·영상=Nature World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책장 펼치니 봄내음 ‘솔솔’… 마음에도 꽃향기 피워볼까

    책장 펼치니 봄내음 ‘솔솔’… 마음에도 꽃향기 피워볼까

    페이퍼가든 ‘라곰’ 이 책은 ‘라곰’(Lagom)이라는 신행복주의 열풍을 몰고 온 책이자 아마존UK 베스트셀러로, 라곰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하며 라곰이 중요하다면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또한 라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을 라곰화할 수 있을지 그 준비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삶에 대해 야심 찬 목표를 갖기보다는 평범함과 별스럽지 않은 것을 추구하는 삶, 저녁이 있는 자기만의 시간 속에서 자기애는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추는 것이 라곰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라곰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함’을 지향하며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 여긴다. 또한 나를 확대시킨 사회적인 책임과 공동이 이루려는 선, ‘환경 보호’, ‘재활용’, ‘안전한 먹을거리와 장난감’ 등에 대한 믿음과 동참에도 접근한다.문학사상 ‘2018 제4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이상문학상에 선정된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이상문학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상이다. 대상작인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탄탄한 서사와 실험적인 문체의 힘을 이용해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교차시키는 서사적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작가는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주제를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기법으로 재현했다. 현재에서 과거로 진행되는 방식을 활용해 경험적 과거는 기억 속의 회상이 되지만 일종의 환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런 기법적 고안을 통해 작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절망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이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와 자선 대표작 ‘정읍에서 울다’ 외에 우수상 수상작인 구병모의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방현희의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등이 수록돼 있다.북산 ‘팝 레슨 121’ ‘팝 레슨 121’은 팝을 알고 싶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팝을 사랑하지만 더 깊은 매력에 빠져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집필됐다. 저자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FM 라디오와 방송에서 DJ로 활동하며 50년간 팝 문화를 알려온 ‘원조 팝 칼럼니스트’다. 이 책은 팝 장르를 크게 재즈와 로큰롤 등을 탄생시킨 ‘미국의 팝’과, 샹송·화두·칸소네 등과 같은 ‘세계의 팝’으로 나누고 있다. 121개의 장르를 역사적 뿌리와 발전 과정에 따라 주류장르, 주류에서 파생된 지류장르, 그 이하 하위 장르로 나눠 각 장르를 소개하고 대표적인 가수와 참고 곡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산 출판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온 곡과 팝 뮤지션, 귀에 익숙한 곡들로 팝 장르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며 “팝을 시작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나무생각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프랑스 부모들의 십계명’ 한 아이를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마법의 재료는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아이가 사회와 국가의 건강한 일원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항목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주의가 강한 현대 사회에서 낮고 불안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늘 불안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구축한 사람은 자신의 판단과 자신감으로 꿈을 향해 매진하며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을 가꿔나갈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제각기 다른 빛을 내는 ‘양초’와 ‘다이아몬드’에 비유한다. 아이가 고유한 빛을 발하며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가길 원한다면 먼저 높고 안정적인 자존감을 구축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열가지 실천사항인 ‘부모의 십계명’을 제시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아하! 우주]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보카도 속에 반지를…프러포즈 유행

    아보카도 속에 반지를…프러포즈 유행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 음식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어떨까? 21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최근 클래식한 반지함 대신 아보카도 중앙에 반지를 넣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아보카도 프러포즈’(Avocado proposal)가 트렌드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10일 푸드 스타일리스이자 요리책 저자인 콜레트 디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푸드 데코(Food Deco)에 ‘아보 박스’(avo box)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렸다. 아보카드를 반으로 잘라 씨를 빼낸 자리에 다이아몬드 반지가 박혀있는 사진이었다. 디케는 “이처럼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사람은 공유해달라”는 글을 남겼는데, 1만 건이 넘는 ‘좋아요’와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로 한 여성은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아보카도 프러포즈를 하는 약혼자의 사진을 올려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 최고의 날, 가장 창의적인 청혼 방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반면 일부 사람들은 “잘 물러지고 빨리 변색된는 아보카도가 결혼에 대해 오히려 안좋은 상징으로 비춰질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인지 잘모르겠다”며 “끈적한 과육 안에 든 반지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추세는 ‘커스텀 아보카도스’(Custom Avocados)라는 회사까지 등장하게 만들었다. 이 회사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 또는 로고를 과일에 인쇄해준다. 이 회사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은 아보카도를 주문한 한 남성은 결혼식에서도 아보카도를 활용할 예정임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전자공학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전자공학은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제품전시회(CES)를 다녀왔다. 가전제품이라는 단어는 냉장고나 세탁기, 텔레비전, 비디오 등 제품을 연상시키며 실제로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행사에서는 그런 몇몇 제품들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신제품으로 전시되던 행사였다. 그러나 요즘 CES에는 자동차에서 스마트 칫솔에 이르는 일상의 거의 모든 제품이 전시된다. 전시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전자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이처럼 정복할 수 있었을까.” 물론 간단한 질문은 아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왜 어떤 대륙은 다른 대륙보다 발전 속도가 느렸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총, 균, 쇠’ 같은 두꺼운 책을 써낸 것 못지않은 분량의 책을 누군가는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쓸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란 단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술을 하나의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으로 정의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엔진은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에너지의 종류에는 빛, 열, 소리, 운동, 화학에너지 등이 있으며 인간도 음식물이 가진 화학에너지를 체온 유지를 위한 열에너지와 이동을 위한 운동에너지, 의사소통을 위한 소리에너지 등으로 바꾸는 기계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기에너지가 이런 에너지들 중에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전기에너지는 전선으로 연결 가능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에너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전기의 발명 이전까지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집을 덥히기 위해 산에서 땔감을 가져와야 했고 수력에너지를 이용하는 물레방아는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전기는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전기에너지의 또 다른 특징은 전기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사이의 변환이 매우 쉽다는 점이다. 에디슨의 전구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꾸는 기술로 인류를 어둠에서 해방시켰다. 전동기(모터)는 전기를 동력이라는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발전기는 다른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쉽게 바꿀 수 있게 해 준다. 화학, 수력, 원자력 발전소는 모두 물질이 가진 화학에너지, 위치에너지, 원자력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꾼 후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도시로 전송한다. 물론 전기에도 단점은 있다. 자동차나 배, 항공기처럼 전선을 연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운송수단이나 장치들은 화학에너지가 담긴 석유를 곧바로 운동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엔진을 사용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품들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바로 쓸 수 있는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원으로서의 전기의 장점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가전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전자공학이라는, 전기를 정보의 처리에 사용하는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를 넘어 집적회로가 등장했고, 전자의 이동을 통해 계산, 곧 정보를 가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미묘한 전기나 전파의 변화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기술의 발달은 정보가 담긴 신호를 공간적 한계 없이 빛의 속도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세상의 변화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무선통신이 등장했으며 드디어 스마트폰이 나타나 모든 인간은 연결됐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으로 모든 사물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런 전기에너지의 특수성, 그리고 전기를 이용한 정보처리 기술의 발달이 바로 전자공학이 세상을 정복하게 된 비밀이다.
  • 4차산업 이끌 자격증 따세요

    4차산업 이끌 자격증 따세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 12개를 내년부터 신설한다.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 내용 중 일부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분야인 로봇 부문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로봇기구개발기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하드웨어개발기사 등 3개 종목을 새롭게 만든다. 소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로 필기·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로봇기구개발기사는 로봇 구조와 주변 장치 등 로봇의 외형과 관련된 장치를 설계·제작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로봇하드웨어개발기사는 로봇 센서 신호처리 설계 등 로봇 기구를 작동시키기 위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유지·보수하는 능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이다. 산업부 소관으로 바이오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화학제품제조산업기사 자격도 신설한다. 바이오화학제품제조기사(현 생물공학기사)의 하위 자격이며 바이오화학제품의 품질관리 등에 대해 평가한다. 그간 해당 자격이 없었던 떡제조기능사 자격도 신설한다. 떡 제조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전통 산업의 계승·발전을 위해서다. 또 보석 감별과 다이아몬드 감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석감정산업기사와 보석디자인산업기사 자격도 만든다. 이 밖에 가구제작산업기사, 화훼장식산업기사, 버섯재배산업기사, 방재기사, 환경위해관리기사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세탁기능사 등 22개 종목에 대해선 현장직무(NCS)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실과 맞지 않았던 시험과목명과 실기시험 방법 등을 개편하기 위해 산업현장 의견을 들었다. 예를 들어 ‘생물공학기사’ 종목 명칭은 산업현장 경향을 반영해 ‘바이오화학제품제조기사’로 바꾸기로 했다. 시행 시기는 2020년 1월이 목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먹을 수 있는 ‘아라비안 신부 모형’ 10억짜리 케익

    먹을 수 있는 ‘아라비안 신부 모형’ 10억짜리 케익

    일생에 한 번 입어 본다는 웨딩드레스. 그것도 1천개의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특별한 의상. 이 정도로 소개하면 왠지 유명 연예인이나 재력가의 딸 혹은 손녀가 입을 법한 의상으로 생각된다. 가격으로만 따져도 10억원 이상 육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의상은 누구도 입을 수 없다. 1천 개의 계란과 20킬로그램 이상 나가는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먹는 케익’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선(Sun)은 영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데비 윈햄(Debbie Wingham·36)이란 여성이 만든 아라비안 신부 모습의 실물 사이즈 케익을 소개했다. 1미터 80센티미터 높이의 이 작품은 두바이 한 결혼쇼를 위해 의뢰 받아 제작됐다. 보기만 아름답고 멋진 것이 아니다. 실제 고급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전체 의상은 특유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50킬로그램의 퐁당으로 덮혀 있으며 손으로 일일이 만든 5천개의 꽃과 진주들이 주된 장식으로 사용됐다. 이 둘 다 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다. 굽는 데만 10일이 걸렸다고 한다.데비는 이 분야에서 매우 유명 인사다. 5억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케이크를 만든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 신부 모형 케익은 그녀가 만든 케익 중 가장 높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결혼쇼를 찾은 사람들마다 “이 신부 케익은 너무나 우아하고 그 소재가 매우 사실적이라 먹을 수 있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라고 말한다.그녀는 지난해 150억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발 한 켤레를 만들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검은색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드레스와 빨간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아바야(abaya:아랍인들이 옷 위에 두르는 긴 천)를 만든 화력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단골 고객들도 화려하다. 케이티 페리(Katy Perry),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드레이크(Drake) 등 영화배우부터 가수까지 다양한 슈퍼스타들이 그녀를 찾는다고 한다. 사진·영상=Rupt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02.34캐럿 희귀 다이아 공개…가격은 최소 360억원

    102.34캐럿 희귀 다이아 공개…가격은 최소 360억원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가 매우 희귀한 다이아몬드 한 점을 대중에 공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현재 런던 뉴본드 스트리트에 있는 소더비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102.34캐럿 원형 화이트 다이아몬드 한 점을 소개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있는 한 광산에서 드비어스가 채굴했다. 처음 원석은 425캐럿이었지만, 요하네스버그와 뉴욕에 있는 다이아코어의 최상급 장인들이 반년 동안 자르고 연마해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판매는 소더비가 경매장과 별도로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부티크 개점 1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의 프리미어 수집가들과 직접 연결해 이뤄진다. 따라서 정확히 얼마에 팔릴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3300만 달러(약 360억 원)에는 팔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소더비 역시 이번 다이아몬드는 부티크에 나왔던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더비 다이아몬드의 설립자 겸 회장인 패티 웡은 “이번 작품은 100캐럿 이상으로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한 다이아몬드다. 오랜 기간 업계에 몸담아 왔지만, 이렇게 크고 완벽한 다이아몬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판매는 지난해 말까지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다이아몬드가 줄줄이 유찰된 것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37캐럿 핑크 다이아몬드는 최고 감정가가 3000만 달러(약 328억 원)였지만, 결국 유찰됐다. 감정가가 1800만 달러(약 196억 원)였던 블루 다이아몬드와 1400만 달러(약 153억 원)였던 황색 다이아몬드 역시 유찰됐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경매 종료 이후 개별 판매됐다. 런던의 한 보석 유통업체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끝에 이르렀다는 우려도 든다”고도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핫플레이스를 검색하는 마음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핫플레이스를 검색하는 마음

    근무하는 건대 앞에 몇 년 전부터 다니는 식당이 있다. 동해 직송 해물을 파는 곳인데 음식 솜씨가 좋아 밑반찬도 맛있다. 이곳은 골목 안으로 10분 넘게 걸어야 하는 후미진 곳이고 허름한 외관이라 처음 갈 때 점점 인적이 드물어지면 무서워하고 반신반의하게 되는 곳이다. 언제든 환대해 주며 늦은 밤에는 천천히 드시라고 옆에서 누워 쉬는 사장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 아끼는 사람들만 몰래 데리고 가곤 했다. 그러던 중 작년 유명 미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상황이 바뀌었다. 예약 없인 가기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연히 발을 끊었다 지난주 늦은 시간에 찾아갔다. 분위기는 여전했지만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왁자지껄했다. 얼굴이 핀 사장의 얼굴이 반갑고 나 또한 기뻤지만 이제 나만 알던 곳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도 든 것도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왜 이리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거나, 블로그에서 많이 검색되는 곳을 찾아가게 되는 것일까. 동시에 자기만 알던 한적하지만 특색 있는 곳이 유명해져 버리면 ‘관광지화가 됐다’며 실망을 하고, 낯선 이들에게 침탈을 당했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이제 우리는 TV에서 맛있어 보이는 곳이 나오면 바로 스마트폰을 들어 검색을 했다가 저장을 하고, 놀러 갈 일이 생기면 ‘맛집 검색’을 하는 게 일상이다. 그러면서 막상 가보면 다 거기가 거기 같지만 실망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알려진 곳을 가보고 싶다. 이런 행동의 첫 번째 심리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어쩌다 한 번 가는 여행지에서, 혹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식사 자리를 한다. 이때 내 선택이 실패로 판명 나 전체 모임을 부정적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다. 그러니 부단히 검색을 해서 남들에 의해 이미 검증된 곳을 찾는다. 어쩌다가 실패해도 내가 아닌 그 정보의 탓으로 넘길 수 있는 보험이다. 여기서 나오는 두 번째 심리가 평판이다. 로빈 던바는 영장류는 보통 개체 수가 30이 넘으면 무리가 갈라서는데, 인간은 보통 25명을 중심으로 집단을 구성한다고 했다. 뇌가 발달해서 더 큰 개체 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서 25명씩 소그룹이 모인 후 더 큰 집단을 형성하지만 이 경우도 200명이 한계라는 것이다. 그보다 더 커지면 이제는 직접 상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의 평가와 소문을 통해서 상대가 믿을 만한지 혹은 위험한 존재인지 파악하는 것을 의존하게 된다. 그렇게 진화 과정에 사회적 평판으로 진위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발달했다. 이건 사람뿐 아니라 식당과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활하는 작은 공간이라면 (25명 이하의 집단) 하나하나 직접 여러 번 가보고 평가를 할 수 있다. 그곳을 넘어서는 곳이라면 모든 곳을 직접 가볼 수 없으니 평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지인의 소개였다면, 21세기 입소문과 평판의 소스는 미디어의 유명 인사 입이나, 다수의 블로거 콘텐츠다. 남들이 좋다는 곳을 일단 한 번은 가봐야, 실망을 하더라도 “나 거기 가봤는데 별로야”라는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희소성의 법칙이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희소성 덕분이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식당도 이 희소성의 법칙을 따른다. 널리 알려지는 것은 희소성이 줄어드는 것이며 동시에 그 개인적 가치도 함께 떨어진다고 느끼게 된다. 인간은 생명체가 아닌 것에도 감정적 애착을 갖는 존재라 나만 알던 식당을 남들도 아는 모두의 곳이 되면 더이상 온전한 애착을 유지하지 못한다. 나와 그곳 사이의 일대일의 관계가 희석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참 여러 가지 심리가 핫플레이스를 검색하고 찾아가는 것에 작동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검색을 끊을 수도 없다. 간판 큰 곳만 무턱대고 가기는 싫으니 말이다. 이럴 때 평소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올리는 블로거 등을 찍어 놓는 편이다. 맛집 정보가 아닌 다른 정보나 의견을 올리는 것으로 사용자의 신뢰도를 평가한 후 그의 식당 취향을 믿는다. 얼마 전 제주도에 갔을 때 일이다. 소소한 제주도 일상과 의료에 대한 생각이 좋아 읽고 있던 한 의사의 블로그에 소개된 곳을 찾았다. 제주시 골목 안 식당의 각재기국과 장대국이 추운 겨울에 제격이었다. 어디냐고? 알려 줄 수 없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만큼 다채로운 올리브 오일의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와인만큼 다채로운 올리브 오일의 세계

    이탈리아 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차이점은?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탈리아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주로 쓰고 프랑스에선 버터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는 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프랑스와 인접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선 프랑스 못지않게 버터를 듬뿍 넣은 전통요리가 주를 이룬다. 반대로 이탈리아와 인접한 남부 프랑스 지역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올리브가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올리브의 기원은 중동이요, 유럽에서 올리브를 가장 먼저 재배한 건 그리스인이었다. 그리스인은 기원전 8세기쯤부터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짓기보다 무역을 통해 식량을 조달했다. 그들이 가진 수출 자원은 주로 올리브 오일과 와인이었다.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식민지가 있었던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일대에 올리브 나무와 포도나무를 심어 무역 규모를 넓혔고 여기서 벌어들인 부 덕에 오랫동안 지중해의 패자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에선 그리스인이 남긴 유산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도나무와 그리스 신전, 그리고 올리브 나무다. 시칠리아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도 지천에 널린 올리브 나무였다. 긴 회녹색 잎을 가진 올리브 나무는 그 색깔과 생김새 때문에 금방 눈에 띈다. 흥미로운 건 올리브 열매가 기대와는 달리 지독하게 쓰고 떫다는 점이다. 올리브 열매 안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흔히 접하는 올리브 과육 맛을 생각하고 열매를 생으로 따 먹었다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올리브 열매는 강한 알칼리 용액과 염수에 담갔다가 발효 과정을 거쳐 쓴맛을 제거한 일종의 올리브 피클이다. 절인 올리브 과육도 독특한 향미로 사랑을 받지만 대부분의 올리브 열매는 오일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수확한 올리브를 으깬 후 한 번만 압착해 짜낸 것을 두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라 한다. 대개 이 엑스트라 버진 오일을 놓고 최고급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는 이야기도 아니다. 엑스트라 버진 오일에도 종류가 있고 소위 ‘급’이 있다. 수확 시기나 품종에 따라, 제작 방식에 따라 그 풍미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올리브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 1000여종에 이른다. 유럽 내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인 스페인(50%)과 그 뒤를 잇는 이탈리아(25%)는 자체 올리브 품종만 100가지가 넘는다. 그만큼 맛과 향이 다양하다는 의미다. 스페인에서도 수준급의 올리브 오일이 생산되지만 이탈리아 올리브 오일의 강점은 압도적인 다양성에 있다. 스페인 내 올리브 생산 업체가 120개인 데 비해 생산량이 절반 정도 되는 이탈리아에서는 무려 513개 업체가 올리브 오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올리브 종류와 압착기술, 지향점 등이 다른 만큼 개성 넘치는 오일이 생산된다. 품종과 제조방식, 그리고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올리브 오일은 여러 면에서 와인과 닮아 있다. 와인처럼 올리브 오일도 시음평가 과정이 있다. 어떤 오일에서는 상쾌한 풀내음이 나기도 하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향이 나는 올리브 오일도 있다. 올리브 오일을 한 숟갈 맛보면 목이 따갑고 칼칼해지는 이른바 매운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는 품종과 기후의 차이일 뿐 품질과는 무관하다. 주로 햇빛이 강한 남쪽으로 갈수록 매운맛이 강한 경향이 있다.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올리브 오일이 있지만 주방에선 딱 두 가지로 나뉜다. 막 써도 되는 오일과 조금씩 아껴 써야 하는 오일이다. 대개 전자는 풍미가 거의 없는 저렴한 올리브 오일이며 후자는 풍미가 제법 좋은 값비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다. 까다로운 셰프가 있는 일부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선 조리방식과 재료마다 다른 종류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1ℓ에 만원 안팎의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거의 식용유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자체 풍미가 덜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한 개성을 가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그만큼 값이 비싼 편이다. 이런 오일은 열을 가하면 그 풍미가 다 날아가버리기에 주로 샐러드에 뿌리거나 마지막에 참기름처럼 음식에 살짝 뿌리는 용도로 쓴다. 올리브 오일은 잘 쓰면 음식 맛을 더욱 돋우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기껏 만들어 놓은 음식을 망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음식의 풍미가 섬세하다면 가급적 향이 강한 올리브 오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올리브 오일을 살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몫이다. 다양한 올리브 오일의 차이를 경험해 보고 본인 취향과 요리 목적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식도락의 즐거움일지니.
  • 케이티 페리 4월 첫 내한 공연

    케이티 페리 4월 첫 내한 공연

    미국 팝의 여왕 케이티 페리(34)가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연다.7일 공연기획사 에이이지프레젠츠와 파파스이앤엠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의 공연은 오는 4월 6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정규 4집 ‘위트너스’(Witness) 발매 이후 진행하는 월드 투어 콘서트 ‘위트너스 더 투어’의 일환이다. 다음달부터 남미를 거쳐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8년 정규 앨범 ‘원 오브 더 보이즈’(One of the Boys)로 데뷔한 케이티 페리는 수록곡 ‘아이 키스드 어 걸’(I Kissed a Girl)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2013년에 낸 앨범 ‘프리즘’(Prism)으로 1200만장을 팔아치우며 미국레코드협회(RIAA)로부터 ‘다이아몬드’(1000만장 이상 판매) 인증을 받았다. 최신작 ‘위트너스’는 신스팝, 디스코, 리듬 앤드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랑과 정치에 대한 거침없는 메시지를 던진다. 예매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멜론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장소와 티켓 가격은 멜론티켓에서 추후 공지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토] 국제 다이아몬드 위크,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까지

    [포토] 국제 다이아몬드 위크,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까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6회 국제 다이아몬드 위크(IDW)’ 행사에서 한 외국인 바이어가 하트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살펴보고 있다. 이 행사에는 30개국에서 온 400여 명의 바이어와 200여 곳의 다이아몬드 회사가 참가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다빈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확정...감우성 딸 役

    정다빈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 확정...감우성 딸 役

    정다빈이 ‘키스 먼저 할까요’ 출연을 확정했다.정다빈은 극 중 아빠 손무한(감우성 분)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지니고 자라 반항아가 된 ‘손이든’ 역을 맡았다. 다이아몬드 수저,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천지에 두려울 게 없고, 미모까지 뛰어난 캐릭터다. 퇴학을 당해 미국 유학 중 돌아온 정다빈이 천방지축 지내는 에피소드를 귀엽고 당차게 그려낼 전망이다. 특히 손이든(정다빈 분)이 톡톡 튀는 17살 학생인 만큼, 정다빈은 제 몸에 딱 맞는 발랄한 맞춤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극중 캐릭터와 비슷한 또래의 여고생으로 200% 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극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끌어가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정다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빈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비롯해, ‘옥중화’, ‘그녀는 예뻤다’, ‘가족을 지켜라’, ‘못난이주의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 이야기를 그린 리얼 멜로를 담아낸다. 오는 2월 20일 첫 방송. 사진제공= 화이브라더스 제공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 선물, 情 나눔] 맛·모양 다채로워 ‘취향저격’… 차례용 청주 ‘명불허전’

    [설 선물, 情 나눔] 맛·모양 다채로워 ‘취향저격’… 차례용 청주 ‘명불허전’

    실속형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명절 선물로 베이커리를 찾는 손길이 늘었다. 맛·모양을 차별화한 만두, 제주도의 전통 떡 등 이색적인 선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맛과 모양이 다채로워 취향에 맞춰 선물하기가 좋다.●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설 선물세트 14종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롤케이크, 카스텔라 등을 비롯해 모나카, 팥양갱, 도라야끼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살린 다채로운 제품들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복주머니, 윷놀이 등 설을 상징하는 위트 있는 디자인의 기획 선물세트와,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제품들도 준비했다. 올해 파리바게뜨 설 명절 대표 제품은 제철 원료를 사용한 고급 전통 디저트다. 그 중 ‘행복, 복(福)세트’는 국내산 찹쌀로 고소한 맛을 살린 모나카와 제주 한천에 팥을 듬뿍 넣은 디저트 타입의 떠먹는 팥양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부드러운 양갱세트’, 타르트에 자색고구마·단호박·피칸·넛츠류의 4가지 맛을 담은 ‘명품 타르트 세트’, 화과자·양갱·모나카 등을 담은 ‘전통 다과세트’, 피칸을 담아 구운 ‘피칸파이’ 등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복주머니와 윷놀이 등 설을 상징하는 요소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제품도 내놨다. 윷 모양 구움과자와 함께 윷판·미니 윷을 세트로 구성한 ‘행운의 윷놀이 세트’, 도라야끼를 복주머니 모양 패키지에 담은 ‘福 도라야끼’, 귀여운 설빔을 입은 미스·미스터 베어 제품 ’새해 행복 福베어’ 등이다. 파리바게뜨의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우리벌꿀 카스텔라·도라야끼·모나카로 구성된 ‘가화만사성세트’, 국내산 찹쌀로 만든 모나카에 팥·호박·녹차 맛 앙금을 채운 ‘바삭한 우리찹쌀 모나카’, 얇은 피 안에 통팥 앙금을 채우고 고급 버터로 풍미를 더한 ‘통팥만주세트’ 등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롤케이크도 선보였다. 호두·피칸·아몬드·피스타치오 등 5가지 견과류와 아몬드 크림으로 풍미를 더한 ‘허니호두피칸롤’, 초콜릿과 플레인 2가지 맛이 어우러진 ‘마블케이크’, 초콜릿 크런치롤·산딸기롤·한라봉롤 등 4가지 롤케이크를 담은 ‘베스트롤 선물세트’ 등이 있다.●한성기업 한성기업은 프리미엄 만두 ‘참眞(진)한 만두’를 선보였다. ‘참진한 가츠오왕교자’와 ‘참진한 육즙만두’ 2종이며 소재와 모양을 차별화했다. 참진한 가츠오왕교자는 크기를 차별화했다. 만두를 큼직하게 빚어 풍부한 식감을 느끼게 했으며 가츠오의 진한 엑기스로 진한 맛을 냈다. 참진한 육즙만두는 풍부하고 진한 육즙을 담았다. 담백한 만두소와 어우러져 맑고 깊은 맛을 낸다. 포자 형태로 빚어 모양이 이색적이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만두를 더 이상 저렴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며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맛과 모양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미르오메기떡 제주도의 향토 음식인 오메기떡은 벼농사가 힘든 제주도의 환경 특성상 조와 보리가 주식이었기 때문에 잡곡을 활용한 식문화가 발달해 탄생한 제주도의 전통음식이다. 야생 쑥과 좁쌀, 찹쌀, 통팥, 팥앙금 그리고 각종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등) 등을 이용해 만든다. 오메기떡은 팥앙금이 들어 있는 찹쌀 반죽에 팥고물이나 견과류 가루 등을 묻혀 맛이 이색적이다. 팥고물을 묻힌 오메기떡은 팥앙금과 맛의 조화를 이루고 식감이 부드럽다.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를 묻힌 오메기떡은 고소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메기떡은 무방부제 웰빙식품으로 영양소가 많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선물로도 좋다. 미르오메기떡 관계자는 “오메기떡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며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차례 및 설 선물용으로 74년 전통을 지닌 청주 ‘백화수복’을 선보였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이 담긴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100% 국산 쌀로 만들었으며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또한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효모를 이용해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라벨은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고 라벨과 병목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에 금색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대표 차례주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차게 마셔도 좋고 따뜻하게 데워 마셔도 좋아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례용이나 명절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높은 품질의 쌀을 52%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술이다. 쌀의 외피를 깎아내는 작업부터 발효·숙성·저장까지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하므로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국향’은 엄선된 쌀을 100% 원료로 해 저온에서 3번 발효시켜 깊고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다.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1500여종의 효모 가운데 청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수 효모를 선별해 만들었다. 특히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우윳빛이 도는 반투명 용기와 붓 터치 느낌의 금박 라벨로 고급 청주의 품격을 더했다. ‘대장부’는 100% 우리 쌀의 외피를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숙성시켜 깊은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낸 증류식 소주다. 청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고향기(高香氣) 효모를 넣어 깊고 은은한 향을 살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윤세아 “계획 맞춰 사는 ‘군대 체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

    윤세아 “계획 맞춰 사는 ‘군대 체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

    월간지 <우먼센스>가 최근 발간된 2월호를 통해 윤세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윤세아는 모노톤 의상을 입고 고급스러움과 내추럴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세아는 “‘군대 체질’이라 계획에 맞게 사는 게 편하다”며 “시간을 정해놓고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학원부터 등록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일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애착 가는 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좋아해 평상시엔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 윤세아는 오랫동안 필라테스로 몸매 관리를 해왔다. 그는 “필라테스의 기본은 갈비뼈를 이용한 흉식 호흡”이라며 “항상 갈비뼈를 조이려고 의식하면 저절로 근육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엔 KBS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고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구매하기 전 있는 것부터 쓰려고 노력한다. 식재료를 사기 전 냉장고에 있는 음식부터 먹으려고 노력하고, 비누가 작아지면 망에 넣어 다 닳을 때까지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세아는 오는 3월 첫 방송될 SBS 드라마 <착한 마녀전>에 출연한다. 그녀는 극에서 국내 최대 항공사 CEO 오평판(이덕화)의 장녀이자 항공사 전무인 ‘다이아몬드 수저’ 오태리 역을 맡았다. 사진=우먼센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주얼리는 도심형 일자리 제공 산업/김종목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장

    [기고] 주얼리는 도심형 일자리 제공 산업/김종목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장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7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시절 경제시찰을 위해 떠난 벨기에 앤트워프시에서 다이아몬드 원석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앤트워프시는 다이아몬드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앤트워프 다이아몬드산업은 벨기에의 살아 있는 역사가 됐다. 보석산업에 눈을 뜬 홍콩은 1983년 한 조그만 호텔에서 주얼리 전시회를 개최하며 귀금속보석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에 나섰다. 30여년이 지난 2016년 보석 수입 17조원, 수출 31조원을 기록, 순수 외화만 14조원을 벌어들였다. 1980년대 중국 선전에 2개뿐이던 주얼리 제조 공장도 현재 100개가 넘고 있고 연간 주얼리 수출이 54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의 많은 나라와 주얼리 분야를 육성한 국가들의 경우 주얼리산업이 국가의 전략산업이다. 주얼리는 사치 소비품이 아니라 고용 창출과 함께 고부가가치 도심형 산업이라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육성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얼리산업은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품질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산업 발전을 이루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과거 정책 당국자들은 귀금속 보석을 사치 소비품으로 인식해 1990년까지 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고 1990년까지 대출 제한 업종으로 묶어 두었다. 그리고 2016년 한·중 FTA에서 주얼리 분야가 불공정하게 체결됐다. 중국은 고급 주얼리에 대해 35%의 고율 관세를 영구히 유지하고 우리나라는 즉시 개방하도록 체결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 주얼리산업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역할을 해 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1976년에 만들어진 이리귀금속단지는 손재주 좋은 우수한 기술자들을 배출하며 한때는 다이아몬드 원석까지 수입, 연마해 수출을 했다. 1970~80년대에는 일본에만 월평균 약 1만명 이상의 고급 기술자들이 파견되며 외화 수입에 한몫했다. 1997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 빠졌을 때도 주얼리산업은 큰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3분의1로 떨어졌을 때 우리 국민들은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가 부도 위기를 막았다. 주얼리 분야는 인류 최초의 직업이었으며, 주얼리산업은 인류가 살아 존재하는 한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유일한 직업이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감가상각이 안 돼 중고 취급을 받지 않고, 아무리 오래돼도 항상 국제 시세를 유지하며, 경우에 따라서 한 나라의 화폐가 무용지물이 되더라도 귀금속 보석은 확실한 국제적 화폐 기능을 갖는다. 2018년을 맞아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주얼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스위스의 시계산업과 같이 세계 고급 주얼리의 생산기지화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독려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이용한 완성도 높은 주얼리 제조 기반 마련이라는 정책적 제도와 함께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주얼리산업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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