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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KIA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KIA 타이거즈가 창단 이래 첫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IA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지낸 맷 윌리엄스(5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까지 3년이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KBO리그로 따지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7년간 선수로 뛰면서 통산 1866경기에 출장했다. 5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01년에는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인연도 있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후 9년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을 이끌던 2014년에는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KIA는 올 시즌 7위에 그치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외국인 감독 성공신화를 이어가 주길 기대하고 있다. KBO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로이스터 전 감독은 세 시즌 동안 롯데를 이끌면서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부산에 ‘로이스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힐만 전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사령탑’이란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입국해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을 지도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기량 발전을 끌어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버킹엄궁에서 담배 피우고 화장실 휴지 슬쩍, 유명인도 예외 아님

    버킹엄궁에서 담배 피우고 화장실 휴지 슬쩍, 유명인도 예외 아님

    ‘비틀스’의 존 레넌은 1965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 전 버킹엄궁의 화장실에서 멤버들이 대마의 일종인 카나비스를 피웠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조지 해리스는 나중에 “너무 긴장했기 때문에 “ 화장실에 가 일반 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당시는 담배에 관대했다 하더라도 지엄한 왕궁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던 사실은 털어놓은 셈이었다. 영국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왕궁에서 이처럼 황당한 행동을 하는 유명인들이 적지 않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가장 최근에 버킹엄궁에서의 비행을 털어놓은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기한 여배우 올리비아 콜먼이다. 그녀는 일간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화장실 휴지를 전리품으로 슬쩍 했다고 털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일년에 5만명 가까이가 찾는 버킹엄궁 대변인은 “만약 모두가 하나씩 슬쩍 가져간다면 궁전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인 데니스 반아우텐은 1998년 재떨이와 티슈 화장지 상자를 슬쩍 가져왔다가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사과한 뒤 선물을 하나 더 얹어 돌려주면서 “미안해요 엄마, 놀래킬 의도는 없었어요”라고 적힌 편지를 보냈다. ‘스파이스 걸스’의 엠마 번튼은 방송에 출연해 2002년 여왕을 위한 공연 ‘골든 주빌리’에 초대됐을 때 화장실 휴지를 훔쳤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방송인 피어스 모건도 늘 부잣집이나 유명한 이의 집에 가면 화장실 휴지를 훔쳐와 집에 모아두는 버릇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왕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재직하던 백악관에서는 감옥에 갈까봐 그러지 않았다고 2011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도 버킹엄궁에서 몸이 좋지 않아 쓰러졌다는 소문을 부인하며 사실은 카나비스를 피운 것이라고 2017년 더 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신문은 2012년 다이아몬드 주빌리 콘서트 무대에 서며 그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찰스 왕세자의 친구이며 코미디언 겸 작가인 스티븐 프라이는 코카인 마약을 흡입한 적이 있다고 회고록에서 털어놓았는데 의회 의사당, BBC 텔레비전센터 등에서도 마찬가지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왕 대변인을 지낸 디키 아비터는 전리품 하나 안 챙겨가는 정직한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엄청 어리석은 짓이다. 휴지에 ‘버킹엄궁’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휴지인데 말이다”라고 혀를 찼다. 반아우텐의 고백에 대해선 1998년이라면 이미 버킹엄궁에서 금연 구역이 시행됐는데 어떻게 재떨이를 가져갈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비터는 유명인 좀도둑들은 명성을 더 날리고 싶어서 뭔가를 훔친 뒤 떠벌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냥 편의점 가서 사면 아홉 개 들이를 살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다이아몬드 안에 또 다이아…이중 다이아몬드 세계 최초 발견

    [핵잼 사이언스] 다이아몬드 안에 또 다이아…이중 다이아몬드 세계 최초 발견

    러시아 국영 다이아몬드 채굴 기업 알로사(Alrosa)가 다이아몬드 속에 또 다른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이중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알로사는 이 다이아몬드 구조가 마치 큰 인형 속에 작은 인형이 들어있는 러시아 목각인형 마트료시카를 닮았다 하여 ‘마트료시카 다이아몬드’라고 이름 지었다. 이 다이아몬드는 러시아 연방 극동부에 위치한 야쿠티아 공화국의 니우르바(Nyurba) 광산에서 발견됐다. 외부 다이아몬드는 0.62 캐럿으로 크기는 4.8 x 4.9 x 2.8㎜이다. 내부 다이아몬드는 0.02 캐럿, 크기는 1.9 x 2.1 x 0.6㎜정도다. 외부 다이아몬드와 내부 다이아몬드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 흔들면 내부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알로사 연구소에서는 이 다이아몬드를 라만 분광법과 적외선 분광법, X-레이 미세단층촬영을 통해서 구조와 생성 과정을 연구했는데 이 다이아몬드는 8억년 이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알로사 연구소의 올레크 코발추크는 이중 다이아몬드의 생성 과정을 2가지 가설로 제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내부의 다이아몬드가 먼저 형성되었고 외부 다이아몬드가 차후에 형성되었다고 추정했는데, 첫번째 가설은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맨틀 부분에서 탄소 성분이 지구 내부의 고압과 고열에 의해서 생성되는데 이러한 생성 과정에서 맨틀 부분에 있던 광물질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고, 다이아몬드가 화산 활동과 함께 지구 표면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섞여진 광물질 부분이 녹아 없어져 공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두번째 가설은 지구의 맨틀 부분에서 다이아몬드가 생성될 때 매우 빠른 성장으로 인해 내부 다이아몬드에 다공성의 다결정질 부분이 생성되었고 차후에 더 강력한 맨틀 활동으로 이부분이 녹아 없어지면서 중간에 공간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알로사는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석 감정기관인 미국 GIA (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에 보낼 예정이다. 알로사 대변인은 “마트료시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역사상 최초로 발견된 매우 특이한 다이아몬드로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담배 한대 달라더니”…일본인, 佛 파리서 10억 명품시계 도난

    “담배 한대 달라더니”…일본인, 佛 파리서 10억 명품시계 도난

    한 일본인 사업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10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를 도난당했다. 8일(현지시간) 르 파리지앵과 라 부아 뒤 노르 등 프랑스 매체는 30대 일본인 사업가가 10억 원이 넘는 손목시계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5성급 유명 호텔 ‘나폴레옹 드 파리’에 머물던 이 일본인은 지난 7일 밤 9시쯤 담배를 피우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가 도둑을 만났다. 경찰은 담배를 달라며 접근한 도둑은 피해자가 손을 내밀자마자 시계를 풀어 달아났다고 전했다.도난당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리차드 밀’의 ‘RM 51-02 투르비옹 다이아몬드 트위스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14개의 다이아몬드가 투르비옹(소용돌이)처럼 박혀 있는 이 시계는 76만8000유로, 우리 돈으로 10억 1200여만 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다. 출시 당시 30개 한정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달아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신원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의하면 올해 파리에서 발생한 명품 시계 도난 건수는 지난해보다 28%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시계 도난 신고만도 71건으로, 총 피해액이 30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번처럼 담배를 달라거나 시간을 묻는 척 접근해 시계를 풀어 달아나는 수법이 가장 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토바이로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파손시킨 뒤 운전자가 손을 내밀 때 시계를 훔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시계를 차고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공공장소에서는 시계가 보이지 않도록 옷으로 잘 가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도난당한 시계는 암시장에서 원래보다 30~5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노숙자에서 오페라 가수로…첫 무대올라 기적을 부르다

    [월드피플+] 노숙자에서 오페라 가수로…첫 무대올라 기적을 부르다

    얼마 전 미국 LA 시내 한인타운 지하철 역에서 오페라 무대를 선사하며 감동을 선사한 50대 노숙자 여성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숙자인 에밀리 자무르카(52)가 지난 5일 산페드로 도심에서 열린 ‘리틀 이탈리아' 행사에 초청돼 관객 앞에서 첫번째 공연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무르카는 자신을 세상에 알린 푸치니의 아리아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노숙자에서 이제는 당당히 출연료를 받는 초청 공연자가 된 자무르카에 얽힌 사연은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공개된 한 편의 동영상이 발단이었다. 당시 자무르카는 지하철 역 내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를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고 이 장면은 우연히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찰관이 촬영해 세상에 퍼졌다. 특히 오랜시간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초라한 노숙자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에 여론은 찬사와 감동으로 응답했다.이후 인터넷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그녀의 후원계좌가 열렸고 며칠 지나지 않아 성금은 7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유명 프로듀서인 조엘 다이아몬드가 자무르카와 계약을 원한다고 밝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동영상 한 편이 가져온 그녀의 행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LA시의회 의원이 지역 행사에 자무르카를 공연자로 초대하면서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자무르카는 "나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심장을 울릴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같은 무대에 설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부른 것과 같은 노래를 불러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노숙자가 된 것은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다. 러시아 태생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전공한 자무르카는 24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피아노 레슨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후반 중병을 앓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버스킹을 포함한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2년 전 고가의 바이올린을 날치기 당하는 과정에서 부서져 유일한 생계 수단마저 사라지면서 결국 거리로 내몰렸다. 현지언론은 "자무르카가 기적같은 행운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녀의 사연은 평범한 시민이 한 순간에 노숙자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울산문예회관 4~5일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공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다룬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4~5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가난하지만,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의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900통에 달하는 편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최첨단 영상기술과 접목한 고흐의 그림을 무대에 펼치고,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고흐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한다.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꽃핀 아몬드 나무’ 등 고흐 명작이 무대와 공연장 전면에 살아 움직이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또 배우들의 손 터치만으로 하얀 캔버스 위에 그림이 펼쳐졌다가 사라진다. 인물화 속 모델은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무대 배경 같았던 소품들은 그의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 조각이 된다. 여기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서정적인 음악이 더 해져 삶의 전부가 그림이었던 고흐 인생을 그대로 담아낸다. 그림을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 역은 배우 이준혁이, 동생 테오 반 고흐 역은 박유덕이 맡는다. 이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으로 기획됐다. 유료 관람객 외에도 교육복지 대상자 가족과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이용자 등 평소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시민 200여 명은 무료 관람한다. 공연은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2시와 6시 등 총 3회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석 2만 5000원이고,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희대의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범 …“태국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이야기”

    희대의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범 …“태국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이야기”

    태국 출신 사우디 왕자 청소 노동자 보석 30kg 훔쳐경찰에 잡히자 도난품 돌려줘… 판매된 보석도 회수태국 경찰, 회수 보석 사우디에 돌려줄 때 시간 지체지체되는 동안 모조품 만들어… “회수품 80% 가짜”이런 과정 파악한 사우디 외교관 3명 총기 피살도난 및 피살 조사한 사우디 사업가는 행방불명태국 고관 부인, 블루 다이아몬드 착용 사진 나와태국 보석 거래상, 아들·부인 차량서 시신 발견 절도범 “모두 나를 죽이러해 …1주일 못 자기도”죄책감에 스님 생활도…“업보에 얽힌 사람 용서를”요즘도 블루 다이아몬드 행방 묻는 사람도 있어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서 발생한 보석 절도사건은 일련의 살인사건과 국가 간 외교적 위기가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왕가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 사건과 관련된 생존자를 영국 공영방송 BBC가 태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어렵게 찾아내 인터뷰에 성공했다. 죄책감에 한 때 스님 생활을 했던 그는 BBC에 “태국의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단순한 사건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BBC가 28일 그의 인터뷰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우디 왕자 부부가 3개월동안 휴가를 떠난다는 것을 알았고, 절도범은 그때가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당시 사우디 왕실에서 일하던 태국인 크리앙크라이 테차몽은 위태로운 시기를 지내고 있었다. 절도는 사우디에서 사지절단의 형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지만 크리앙크라이의 절도는 평범한 범죄가 아니었다. 고용주이자 파드 왕의 장남인 파이잘 빈(1945~1999) 왕자가 소유한 수십개의 보석에 눈독을 들인 것이다.청소부인 크리앙크라이는 파이잘 왕자의 궁궐 모든 곳을 알게 됐다. 왕자가 보석을 보관하는 금고 4개 가운데 3개는 주기적으로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놓칠 수 없는 너무나 좋은 기회를 맞았다. 그는 동료 왕궁 노동자들에게서 빌려던 도박빚 독촉에 고생하고 있었다. 강압적인 나라에서 도망칠 절호의 기회였다. 어느날 저녁 어두워서까지 궁궐에 남아 있을 핑계를 만들었다. 다른 직원들이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왕자의 침실에 숨어들었다. 보석 몇가지를 접착 테이프로 몸에 붙였다. 또 진공청소기의 집진대를 비롯한 청소장비 내부에 보석을 넣어 나왔다. 그의 절도품은 약 30kg, 2000만 달러어치에 가까웠다. 사우디 왕가는 훗날 도난품에 황금 시계들과 몇개의 큰 루비도 포함됐다고 인정했다. 그날 크리앙크라이는 귀중품들은 그는 찾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결코 찾을 수 없는 곳인 왕실 곳곳에 숨겼다. 그리고 한달 뒤 그는 보석들을 가져나와 고향 태국으로 보내는 커다른 화물 한 가운데 숨겨 보냈다. 절도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태국으로 벌써 날아갔다. 그의 화물은 그보다 수일 전에 출발했던 것이다. 크리앙크라이에겐 큰 어려움, 즉 훔친 보물들을 어떻게 태국 세관을 통과할 것이냐는 문제에 봉착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들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그는 태국 세관 공무원들이 뇌물에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크리앙크라이는 돈을 봉투와 메모를 메모를 화물에 붙였다. 메모에는 ‘화물 안에는 포르노그래피가 들어있으니 검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혀있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지만 크리앙크라이는 사법을 오래 피할 수는 없었다. 그는 사우디 측의 제보로 태국 경찰에 1990년 1월 태국 북부 람팡주에 있는 집에서 체포됐다. 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범죄 자백 등으로 감형받고 3년만에 출소했다. 그가 훔쳐낸 보석과 보물들 가운데 일부는 그가 보관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팔았만 곧 회수됐다. 그러나 회수품이 리야드로 돌아오는 동안 시간이 지체됐고, 또다른 범죄가 일어났던 것이다. 사우디 관리들은 약 80%가 사라졌으며, 돌아온 보석과 보물 대다수는 가짜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 태국 고위관리의 부인이 사라진 보물과 이상하리만치 닮은 목걸이를 착용한 사진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우디 왕실이 특별히 실망감을 표했던 사라진 보물 하나였던 것이다. 진귀한 50캐럿의 달걀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였다고 BBC가 전했다. 이는 약 1만개의 다이아몬드 가운데 하나꼴로 이런 몸체 색상을 갖는 것으로, 블루는 더욱 더물다고 BBC가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비싼 다이아몬드인 것이다. 사건은 크리앙크라이가 3년 복역하고, 사우디라이비아가 왕자의 보석과 특히 블루다이아몬드가 사라졌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속 조사는 피로 범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1990년 2월, 주태국 사우디 대사관 외교관 2명이 태국 수도에 있는 자택으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에서 약 800m 남은 지점에서 그들의 차량은 총기 공격을 받았고, 이들은 사망했다. 거의 같은 시각, 한 외교관 동료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기 피습을 받고 사망했다. 일련의 사건이 일어난 수주 후 사우디 사업가 모함마드 알루와일리가 이를 조사하기 위해 방콕으로 파견됐다. 그러나 그 역시 타깃이 되었다. 납치됐으며 여태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피살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살인과 관련해 몇가지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 2010년 주태국 미대사관의 부대사가 작성한 외교 문건에 따르면, 외교관 3명의 사망은 레바논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관련된 사우디 분파가 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돼있다. 그러나 특히 사우디 관료 한 명은 누구의 책임인지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35년 경력의 외교관인 무함마드 사이드 크호자가 절도사건 직후 조사를 감독하기 위해 방콕에 파견됐다. 그는 3개월 예정으로 태국에 갔지만 수년돌안 머물렀다. 그는 1994년 생전에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여기(태국) 경찰은 정부 자체보다 더 크다. 나는 무슬림이고 내가 여기 머무는 이유는 악과 싸우기 있기 때문이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책상 위에 총을 두고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76세 일기로 사망했다. 크호자의 역할은 대사가 아니라 대리공사였다. 이는 사우디가 절도 및 살인 사건 이후 태국과의 관계를 낮춰버렸고, 사우디서 일하는 태국 근로자는 20만명 이상에서 단지 1만 5000명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근로자가 송금하는 돈에 의존하는 태국 경제가 휘청거렸다. 두 나라 관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냉랭하다. 크호자는 태국 경찰이 회수된 물건들을 훔쳤고, 그들이 횡령을 덮기 위해 사우디 외교관 3명과 사업가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사우디 외교관들이 절도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찾아냈기 때문에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외교관 살해 조사를 책임진 경찰관이 무함마드 알루와일리의 행방불명과 관련한 혐의는 유야무야됐다. 사우디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태국은 사건의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크리앙크라이가 훔친 보물과 보석을 태국으로 반입할 때 이를 처리했던 사람을 특정화했다. 태국 보석 거래상이 이를 팔고 가짜로 채워넣었으며, 그가 이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1994년 7월 그의 부인과 아들이 사라졌다가 방콕 외곽의 메르세데스 차량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에서 폭력 흔적들이 있었지만 범죄분석 보고서에는 그들의 차량이 커다란 트럭에 받혀 사망했다고 적혀 있었다. 크호자는 또다른 인터뷰에서 “범죄 분석 지휘자는 바보들이다”며 “이건 사고가 아니라, 그들이 사건을 덮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흐자가 옮았다. 경찰은 사라진 보석을 찾는 대신에 이것을 횡령했고, 보석거래상을 쥐어짰던 것이다. 첫 수사 책임자인 경찰청장은 20년을 복역하고 나왔다.올해 61세가 된 크리앙크라이는 여전히 신경이 날카롭다. 그는 감옥에서 나온지 28년이 됐지만 태국 북서쪽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인터뷰하는 동안 그의 눈은 좌우로 계속 돌았으며, 불안해 보였다. 그는 기자에게 경찰이 아니냐고 끊임없이 물었으며, 집이 아니라 논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그는 “나에게 일어난 일은 악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일 동안 인터뷰에서 그는 절도 이래로 처음으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체포됐을 때 나는 미쳤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라지거나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주일간씩 잠을 자지 않기도 했다” 그는 아들을 당황스럽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는 이름을 바꾼 상태다. 그는 돈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의 귀준한 보석을 훔쳤다고 생각하지만 돈으로 평가해보지 않았다. “경찰에 나를 찾았을 때 나는 싸우는 대신 투항했다. 보석을 모두 돌려줬고, 내가 팔았던 것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태국의 강력한 실력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는 이렇게 길게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죄책감을 느끼고 2016연 3월 훈련을 받고 스님이 되기도 했다. “사우디 다이아몬드의 저주를 풀기 위해 평생 노력하고, 나의 카르마에 빠져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 모두 내가 저지른 죄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그는 스님 생활을 3년 했을 뿐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들이 있어 일생 스님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농부, 정비 등 닥치를 대로 일을 하고 있다. 사우디 왕가 보석 절도사건에 얽혀 교도소에 간 사람은 그와 전 경찰청장 두 사람 뿐이다. 지난 3월 태국 대법원은 사우디 사업가 모함마드 알루와일리의 행방불명 및 살해와 관련해 기소된 경찰 5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절에서 스님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슬며시 찾아와 다이아몬드를 어디에 숨겼는지 묻곤 한단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가 집에 숨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여태 발견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좋은 견과류는? (하버드대 연구)

    [건강을 부탁해]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좋은 견과류는? (하버드대 연구)

    하루 약 한 줌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1986~2010년 40~75세 남성 2만 7521명, 1986~2010년 35~55세 여성 6만 1680명, 1991~2011년 24~44세 여성 5만 5684명(모두 미국인)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추적관찰을 시작할 당시, 관찰 대상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에게서는 어떤 만성적인 질병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 세 그룹의 몸무게 변화를 4년 단위로 측정하는 한편 운동습관과 식습관을 추적한 결과, 추적관찰이 끝났을 당시 체질량지수(BMI)가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2만 1322명으로 나타났다. 세 그룹을 통틀어 매년 0.32㎏씩 몸무게가 증가했지만, 하루 평균 14g의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23%, 몸무게는 0.41~0.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호두를 먹은 사람은 비만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땅콩이나 잣, 아몬드를 매일 먹은 사람에 비해 비만의 위험이 훨씬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견과류에 함유된 고함량의 섬유질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데다, 불포화지방과 비타민, 미네랄 등 살이 찌지 않는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비만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견과류에 든 섬유질은 위장에서 지방과 더욱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고, 이것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치며, 견과류를 씹는 행위 자체가 정크 푸드 등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미국의 백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 23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신비의 광물’을 품은 다이아몬드 발견…맨틀 성분 함유

    [와우! 과학] ‘신비의 광물’을 품은 다이아몬드 발견…맨틀 성분 함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광물이 발견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인 니콜 메이어와 광물 전문가들이 발견한 이것은 다이아몬드 내부에 박혀있는 매우 작은 크기의 암석으로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 다이아몬드 광산인 코피폰테인 광산에서 발견한 이 광물에는 니오브와 칼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여기에 희토류의 금속 원소인 란타늄과 세륨 등도 포함돼 있다. 이를 발견한 메이어에 따르면 칼륨과 니오브가 광석의 주된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매우 예외적인 환경이 구성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 내부에 이러한 요소를 가진 암석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최대 170㎞ 떨어진 지하에서 1200℃에 달하는 열이 지속적으로 가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께가 2900㎞에 달하는 지구의 맨틀을 뚫고 깊숙이 묻혀 있는 광물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만큼,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해당 광물의 정확한 생성 과정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광물이 맨틀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각 성분의 비율 역시 지구의 지각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것이어서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앨버트 대학의 지구화학 전문가인 그라함 피어슨 박사는 “매우 보기 드문 이 광물은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동안 지구의 깊은 뿌리 부분(맨틀과 핵)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롭게 발견된 광물의 이름은 ‘골트슈미타이트’(goldschmidtite)로 명명됐다. 이는 독일 출신의 유명 결정학자인 빅토르 골트슈미트에게서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을 실은 연구결과는 광물학분야 권위지인 ‘아메리칸 미네랄로지스트’(American Mineralogist) 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 아닌 라이프 스타일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 아닌 라이프 스타일

    굶주린 역사를 거쳐 찾아온 현대문명의 풍요로움은 인류에게 ‘다이어트’라는 풀리지 않는 과제를 안겼다. 채집과 수렵을 통한 생존에 최적화된 인간의 신체는 섭취한 영양분을 최대한 지방으로 저장하도록 효율적으로 발달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먼 미래의 일만큼은 유전자가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탓이다. 절제가 사라진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날씬한 몸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은 끝도 없이 불어났다. 원푸드 다이어트, 소식(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당질 지수(GI) 다이어트, 고단백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등 수많은 식이요법이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저탄고지(LCHF·Low Carb High Fat) 식이요법이 유행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일정한 열량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지방을 마음껏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소량으로 제한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핵심 논리는 탄수화물로부터 오는 포도당 대신 지방에서 생성되는 케톤이라는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써 신체의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의 적’으로 지목되는 지방 섭취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류학계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맞서고 있지만 이 식이요법은 최근 수년간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편의점에선 저탄고지 식단을 지키는 ‘키토인’들을 위한 방탄커피를 판매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탄고지 음식을 파는 ‘키토 프렌들리’ 레스토랑까지 생겨날 정도다. 저탄고지는 과연 비만을 해결해 줄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6일 국내 1호 저탄고지 전문 레스토랑인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운영하는 이승훈(57) 대표를 서울 중구의 매장에서 만났다. 그는 “저탄고지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을 뺀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본능에 해당하는 식욕을 참는 일인데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목표가 확실하고 이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본능을 누를 순 있지만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절실함이 사라져 또다시 본능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요요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인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좋은 식이요법을 체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가 ‘저탄고지 예찬론자’가 돼 식당까지 차리게 된 건 저탄고지를 생활방식으로 받아들인 이후 신체의 변화를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광고회사와 정보기술(IT)교육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2년 전 다이어트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40대까지는 ‘177㎝, 68㎏’이라는 보기 좋은 숫자를 유지했지만 음주를 즐기지 않음에도 50대가 넘어가자 몸무게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헬스를 시작했지만 얼마 후 운동을 그만두고 나니 80㎏ 넘는 체중에 배만 불룩 나온 체형으로 변해 있었다. 확실한 체중 감량을 위해 가족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내기도 했다. 가장 많이 뺀 사람에게 현금 2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한 달 뒤 딱 1㎏을 뺀 그가 부인과 딸에게 돈을 받았다. 무조건 음식 섭취를 줄이려고 하다 보니 배고픔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그는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다가 저탄고지 관련 도서에서 시선이 멈췄다. 다이어트의 대부분이 칼로리 제한 방식이었는데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 주장과 이를 설명하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었다. 당장 실행에 옮겼다. 아침과 점심에는 채소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 단백질, 지방 위주의 무탄수화물 식단을 지키고, 저녁에만 현미밥 3분의2공기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아몬드에 최상급 버터를 발라 먹었다. 고급 과자 맛이 나 군것질이 생각나지 않았다. 3개월간 지속했더니 몸무게가 14㎏ 빠졌다. 마침 건강식을 파는 외식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그는 직원들과 논의해 저탄고지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시작하기로 했다. 문제는 누가 먹어도 맛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당질 제한식이 발달된 일본에 가서 저탄고지 음식들을 둘러봤지만 결정적으로 맛이 없었다. 특히 ‘저탄’의 음식을 만드는 게 도전이었다. 버터, 고기, 올리브오일 등 지방을 쓸 수 있는 재료는 많았지만 밥, 피자, 버거 등에 있는 탄수화물을 대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낸다는 건 쉽지 않았다. 6개월간 셰프들과 연구한 끝에 질경이 씨앗의 껍질 가루인 차전자피와 아몬드, 버터를 활용해 피자 도우로, 버거 번으로, 타코 페이퍼로 썼다. 그는 “음식을 개발하면서 밀가루는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비빔밥은 곤약과 현미를 섞어 만들었다. 저탄고지를 하지 않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파이토케미컬(항산화 작용을 하는 채소)과 지중해식 식단 위주의 메뉴도 추가해 지난 6월 식당 문을 열었다. 키토인 손님보다 일반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는 “당뇨로 제한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레스토랑에 방문해 ‘내가 피자와 햄버거를 이렇게 맛있게, 마음껏 먹을 수 있을지 몰랐다’고 말할 땐 정말 뿌듯하다”면서 “우리 음식을 통해 ‘진짜 건강함’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리은행, 소재·부품·장비업 中企 금융 지원

    우리은행, 소재·부품·장비업 中企 금융 지원

    우리은행은 최근 손태승(왼쪽)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은행장이 소재·부품·장비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한영재(노루홀딩스 회장) 다이아몬드클럽 회장과 상생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다이아몬드클럽은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대기업 모임이다. 우리은행 제공
  •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논란 이후 대학입시 제도와 고교 서열화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입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시· 수시 비율 조정이 아닌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입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입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벌어진 ‘정시vs 수시’ 논쟁 이후 1년 만이다. 조 장관 딸 논란으로 다시 단두대에 오른 학종을 교육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공교육과 사교육, 학부모 입장을 대변할 세 사람을 지난 1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 모아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임병욱 인창고 교장, 박은진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가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본 학종의 현실과 개선 방향을 놓고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임 교장과 박 대표는 학종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 신뢰도가 낮다는 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 대표는 사교육계 입장에서 학종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했다. 서울의 사립고교인 인창고는 올해 졸업한 학생 85%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을 만큼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대표는 3년 전 자녀가 대입을 치른 학부모이기도 하다.-현재 학종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임병욱 “낮다. 대학마다 전형 용어부터 평가 기준이 다 다르고, 평가도 대학 내부적으로 이뤄지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신뢰도를 얻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정시 확대에 부정적인 학부모들도 학종의 신뢰도가 낮다는 데는 동의한다. 대학이 학생을 (학종으로) 뽑아도 어떤 기준으로 선발됐는지 모르니 신뢰도가 낮은 것 같다.” 임성호 “(학종으로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은) 내신 2등급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낮다. 서울 시내 상위 10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외에 나머지 학생들에게 학종은 ‘나와 상관 없는 전형’ 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인가. 임병욱 “입학사정관제로 시행되던 2007~2010년대 초반까지는 합격 여부에 부모의 영향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분을 쓸 수 없고 지난해부터 면접관이 학생의 배경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면접이 시행되는 지금은 금수저 전형이란 말은 맞지 않는다.” 박은진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면 정시는 다이아몬드수저 전형이다. 사회 계급에 따른 학력 편차는 수능이 더 심각하다. 학종의 신뢰도는 문제이지만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아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는 살려야 한다.” 임성호 “학종 초기에 비해 나아진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도 고1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 컨설팅을 위해, 고3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수정할지 묻기 위해 학원을 찾는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가 학생부 작성에 개입할 여지가 있고, 실제 조력을 받는다는 것이 학종의 공정성을 가로막는 요소라고 본다.” -학종의 평가 과정이 얼마나 불투명하다고 보는지. 임병욱 “2012~2014년 대학에서 입학사정관들과 학종 서류평가를 맡은 적이 있다. 다양한 평가자들이 서로의 평가를 보지 못하고 최종 평가 결과를 취합해 보면 평가자 150여명의 학생별 평가가 거의 일치한다. 대학들의 평가 기준이 그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하다. 학종에 대한 대학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더 공정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종의 공정성에 대해 신뢰도를 더 가져도 된다.” 박은진 “학교에서도 교사 간 크로스 체크를 하며 학생부의 공정성을 높인다. 불투명한 부분도 있겠지만 평가 시스템은 대체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임성호 “학종 평가 시스템이 공정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대학에서 떨어진 학생에게 왜 떨어졌는지, 합격생은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 길이 없다. 현재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전학 가는 학생은 있어도 학종 진학을 목표로 전학하는 학생은 없다는 것이 학종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를 말해 준다.” -일부 학교에서 성적이 좋은 특정 학생들에게 ‘몰아주기’를 한다는 논란도 있는데 임병욱 “정말 일부 학교의 이야기다. 요즘 그런 식으로 특정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면 민원 등으로 바로 문제가 된다. 모든 교내 경시 대회는 시험 범위가 다 예고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 일부 한두 학교의 부정이 전체 사례처럼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박은진 “학종이 없던 과거에도 각 학교에서 상위권 아이들 모아 특별 수업을 하거나 특별 학습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밀어주기’는 언제나 있어 왔다. 학종이라서 밀어주기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임성호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 명을 보냈는지로 경쟁하는 상황이 밀어주기가 없어도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 같다.” 임병욱 “매년 (인창고) 교내 밴드 경연대회가 있는데 1~5등급 아이들이 뭉친 밴드에서 5등급 아이가 1등급 아이에게 악기를 가르쳐 우승을 했다. 요즘에는 밀어주기가 아니라 이런 협력 수상 사례가 오히려 학종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종이 더 공정해지고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을까. 임병욱 “대부분 무기 계약직인 입학사정관들의 신분을 국가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평가가 더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신뢰도 쌓인다.” 박은진 “학종에서 떨어지면 대학이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도 보여 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종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임성호 “평가 결과에 대한 이유를 공개하면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학종 취지인 학교 생활에 충실한 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을 이루려면 대학에 완전한 학생 선발 자율권을 줘야 한다.” -학종의 공정성 강화가 문 대통령이 언급한 고교 서열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지. 임병욱 “전국 상위 0.01% 학생들이 모이는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서울대에 많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학종이 공정해져도 이미 서열화된 고교 순위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임성호 “학종의 공정성과 고교 서열화는 별개다. 학종은 2007년 입학사정관제로 도입된 이후 계속 공정성이 강화돼 왔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 자료를 보면 상위 학교들의 합격생 수가 더 많아지는 등 오히려 고교 서열화는 더 공고해졌다. 현재처럼 학종에서 금지 사항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고교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저는 생각이 다르다. 학종이 취지에 맞게 안착된다면 서열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도 명문대 입학률이 높아져 고교 서열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30%로 늘어난다. 적정한 정시 비율은 얼마로 보는지. 임병욱 “정시 비중은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30%는 많다고 본다.” 박은진 “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정시가 확대되면 공교육은 붕괴된다.” 임성호 “현재 학종 논란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 업계에서 보면 실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 1학년 때 학종을 준비하던 아이들도 내신 등급이 내려가면 학종을 포기하고 정시에 매달린다. 정시나 수시, 학종 비율은 사회 논의로 결정할게 아니라 실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각 전형을 준비하는지 등을 조사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시 30% 비율은 준비하는 학생에 비해 적다고 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역대 가장 완벽한 블랙’ 개발…99.995% 빛 차단

    [핵잼 사이언스] ‘역대 가장 완벽한 블랙’ 개발…99.995% 빛 차단

    미국의 과학자들이 역대 가장 완벽한 검은색을 보여주는 나노 물질을 개발했다.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만든 이 물질은 가시광선의 99.995%를 흡수한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완벽한 검은색으로 알려진 ‘반타 블랙’의 가시광선 흡수율인 99.965%보다 0.03% 더 높은 것.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 물질이 우연히 개발됐다는 사실. 연구진은 전기 전도성 물질의 특정 특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에서 알루미늄 포일 표면에서 산화층을 제거하고 그 위에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를 만드는 공정에서 이 탄소 구조물이 더욱더 어둡게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실험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표본의 광학 반사율을 측정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 물질이 얼마나 검은지 보여주기 위해 유명 예술가 디무트 슈트레베와 협력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언 워들 교수(항공우주공학과)와 슈트레베는 이 물질을 가지고 200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천연 옐로 다이아몬드를 코팅해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리뎀션 오브 베니티’(Redemption of Vanity)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시되기 시작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1월 25일까지다.이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물질을 비상업적인 활동에 한해서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반타 블랙을 개발한 영국 업체 서리 나노시스템스가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에게만 기존 가장 검은색을 사용할 독점권을 준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워들 교수는 우리가 만든 물질에 캐치풀한 이름을 붙일 계획은 없으며 그 대신 MIT의 미션을 예술과 과학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지식을 창출하고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학회(ACS) 회보인 ‘응용 재료와 계면’(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이닝 무실점’ 류현진 완벽 부활…13승은 실패

    ‘7이닝 무실점’ 류현진 완벽 부활…13승은 실패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뉴욕에서 부활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안타는 2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던진 공은 모두 90개였다. 류현진은 이날 2회 윌슨 라모스까지 5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데 이어 3회 마지막 타자 J.D.데이비스부터 7회 라모스까지 1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0-0인 8회 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돼 5번째 도전에서도 13승을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0-3으로 졌다. 다저스는 8회에만 3명의 구원 투수를 내보냈지만, 계투진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데이비스의 한 방에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극도의 부진한 투구를 남긴 류현진은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로 머리 색깔을 회색으로 염색했고 메츠전을 계기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류현진이 실점을 남기지 않은 건 7이닝 무실점으로 12승째를 수확한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34일 만이다. 류현진은 또 올해 168⅔이닝을 던져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192이닝) 이래 6년 만에 규정 이닝(162이닝)을 넘어셨다. 특히 류현진은 메츠의 홈인 시티필드에서 이날까지 통산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올리는 등 메츠를 상대로 통산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평균자책점을 2.61로 끌어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둑맞은 재혼 반지 현상금까지 내걸고 찾는 이유

    도둑맞은 재혼 반지 현상금까지 내걸고 찾는 이유

    한 미국인 여성이 잃어버린 결혼반지에 현상금을 내걸었다. 모니카 이켄-머피(50)는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주 서퍽 카운티의 웨스트햄튼에 있는 집에서 반지를 도둑맞았다. 모니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지를 돌려달라고 호소하며 5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녀는 반지를 돌려주면 그에 합당한 보상금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모니카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반지는 내게 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어떤 반지이길래 현상금까지 내걸고 백방으로 찾으려 하는 걸까. 그녀가 도둑맞은 건 현재의 남편 밥 머피와 재혼하면서 제작한 결혼반지. 머피와의 사랑을 증명하는 반지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그토록 반지를 되찾고 싶어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도둑맞은 반지가 바로 9.11테러로 희생된 그녀의 전남편 마이클 이켄과의 첫 결혼반지에 달려 있던 다이아몬드로 제작한 것이기 때문.지난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로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은 붕괴되고, 미국 국방부 펜타곤 일부가 파괴됐다. 당시 무역센터 사우스타워 84층에서 일하고 있었던 마이클 이켄은 목숨을 잃었고, 그렇게 결혼 11개월 차의 신혼부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이날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지 꼭 2년이 되던 날이기도 했다. 모니카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당일 남편이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남편은 ‘사람들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있다. 나는 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뒤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남편을 떠나보낸 슬픔에 빠져 있던 그녀는 몇 년 후 뉴욕의 소방관 밥 머피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밥 역시 9.11테러로 수많은 동료 소방관을 잃은 터.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며 가까워졌고 2006년 결혼했다. 사별한 남편 마이클 이켄의 성과 새로운 사랑 밥 머피의 성을 따 이켄-머피라고 성을 바꿀 만큼, 모니카에게 마이클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비록 재혼을 하지만 마이클이 항상 자기 삶의 일부가 되기를 바랐던 그녀는 마이클과의 결혼반지를 재혼 반지로 새롭게 디자인했고 밥 역시 그런 그녀를 마음 깊이 이해해주었다. 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내 인생에 동료를 잃는 비극이 일어나도록 선택하지 않았다”며 모니카를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 반지는 2015년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교황의 축복도 받았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반지를 도둑맞자 모니카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 반지는 마이클과의 사랑, 그리고 현 남편 밥과의 사랑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 매디슨(13)과 메건(11)에게 반지를 물려줌으로써 우리의 사랑을 영원히 지키고 싶다”며 반지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지난 8일, 9.11테러 참사 현장을 찾은 모니카는 故 마이클 이켄의 생일을 축하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가 살아있었다면 55세의 중년 남성이 되었을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모니카는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9.11테러 18주기를 맞아 미국 뉴욕에는 참사 현장을 찾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하고 펜타곤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9.11테러로 사망한 사람은 약 2996명, 부상자는 6000명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류현진, 15일 마운드 복귀…‘사이영상 경쟁자’ 디그롬과 맞대결

    류현진, 15일 마운드 복귀…‘사이영상 경쟁자’ 디그롬과 맞대결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오는 15일 복귀전에서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큽 디그롬(31·뉴욕 메츠)과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 전담 방송 ‘스포츠넷 LA’의 리포터 알라나 리조는 12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의 뉴욕 메츠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 10분 원정에서 메츠의 에이스이자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자인 디그롬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으로서는 열흘 만에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이다. 14일과 16일 경기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각각 출격한다.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와 3분의1 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등 최근 세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류현진은 최근 4경기 연속 부진해 시즌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올랐다. 강력한 사이영상 수상 후보자로 꼽혔지만 갑자기 급격한 슬럼프에 빠진 류현진은 결국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짧은 기간 동안 투구 메커니즘을 손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불펜에서 30구가량 던지며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NL 사이영상 경쟁자인 디그롬과의 선발 매치업이기에 관심이 쏠린다. 디그롬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3이닝을 던지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183이닝 동안 삼진은 231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류현진(2.45)에게 여전히 뒤쳐지고 있지만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우위를 다시 가져오려면 이번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잘 던져온 편이여서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류현진은 메츠와의 경기에 통산 7차례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츠와 한 차례 맞붙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를 한 바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 모두에 중요한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시즌 13승 달성과 함께 최근의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희비 엇가른 우천순연 효과… 키움이 웃었다

    희비 엇가른 우천순연 효과… 키움이 웃었다

    뜻밖의 우천 순연으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SK에 4-2 승리를 거뒀다. 전날 SK는 김광현을,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명품 투수전을 예고했지만 인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승부가 미뤄졌다. 이날 변동 없이 선발 등판한 두 선수는 상반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6일 1회만 던진 후 경기가 취소돼 등판 간격이 길어진 영향인지 김광현은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팀 스카우트가 자리를 지켰지만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 밖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돔구장 효과로 잔여 경기가 가장 적게 남은 키움 선수들은 전날 우천 순연이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된 모양새다.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요키시는 “선발 일정이 하루 밀렸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 대비했다”면서 “최대한 볼배합에 변화를 줘 가면서 던져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4안타로 펄펄 날았던 김하성은 “어제 하루 쉬었던 게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경기가 많이 진행되다 보니 하루 휴식이 체력적으로 도움됐다”고 우천 순연효과를 설명했다. 키움은 잔여 9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수를 남겨뒀다. 폭우에도 끄떡 없는 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영향이다. 경기를 쉼없이 치르는 환경이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선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부작용도 있다. 한편으로는 시즌 막판 잔여 경기에서 상대팀보다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생긴다. 장정석 감독은 적은 경기수를 감안해 남은 시즌 3선발 체제를 예고하며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키움은 이날 시즌 1호 100득점-100타점 클럽에 가입한 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이 12안타를 몰아치며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아웃 상황에서 장영석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SK는 곧바로 2회말 제이미 로맥이 시즌 24호 홈런을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6일 1이닝만 던지고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우천 순연으로 9월 첫 공식등판한 김광현은 3회 연속 안타에 폭투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2아웃 2·3루의 상황에서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리며 앞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즌 101타점째. 이 타점으로 김하성은 올시즌 1호 100득점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SK는 4회 연이은 도루를 선보이며 1점을 따라붙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7회 정영일과 교체됐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키움이 8회 4안타째를 기록한 김하성이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김상수-조상우-오주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공동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출격하고도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키움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는 3.5경기차.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 9개로 가장 적게 남은 키움은 이날 장정석 감독이 3선발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히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도 회사와의 싸움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이 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4개 지회는 추석 당일에도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간단히 합동차례만 지내며 농성장을 지킬 예정이다. 어느 곳일까.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억 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직·간접 공정 구분 없이 불법파견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를 요구하면서 지난 7월 29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1일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실려 갈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김 지회장과 조합원들은 추석 당일(13일) 오전 11시 농성장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지난 6월 26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가 요구하는 것은 노조를 인정하고 첫 번째 단체협약을 체결이다. 지회는 “성실한 교섭을 원한 조합원들에게 회사는 대화가 아닌 직장폐쇄로 응답했다”면서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지난 4일 본사를 찾았지만 그대로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은 지회가 전면파업에 돌입한지 80일이자 직장폐쇄 33일 차. 일부 조합원은 충북 음성에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고 남은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8월 25일 해고자 전원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위해 부평 한국지엠공장 정문 앞에 철탑을 세웠다. 그 다음날인 26일부터는 해고자들의 집단단식농성도 이어졌다. 지회는 “지난해 막대한 지원금을 챙겼으면서도 단계적으로 공장과 생산라인을 줄이는 한국지엠의 태도는 사업철수 준비”라고 지적했다.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으로 확인된 조합원들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회사 이름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지회 이름이 그대로인 이유는 노조가 출범했을 당시 해결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01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회는 “꼬이다 못해 엉겨 붙은 노사관계를 푸려면 김승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3세 소년 몸무게가 29㎏, 집에서 뛰쳐나와 “살려달라”

    13세 소년의 몸무게가 29.4㎏ 밖에 나가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할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크레스틀라인에 사는 존 P와 카트리나 밀러 부부가 아들을 심각한 영양 실조 상태에 빠뜨려 집에서 달아나게 만든 혐의로 크로퍼드 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매트 크롤 검사는 부모의 집을 탈출했던 아이가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아몬드와 바나나, 포도만으로 이뤄진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받아” 하루 세 끼를 모두 30분 안에 먹도록 강요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에 제기된 혐의 모두에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둘은 22년 6개월 징역형을 언도 받게 된다고 크롤 검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친부이지만 존은 아들이 강요한 방식으로 먹지 않으면 폭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새 어머니는 구금됐다가 풀려났는데 세살배기 아이를 데려와 한집에서 지냈다. 그 아이 역시 영양실조 상태이긴 했지만 입원할 정도는 아니었다. 큰 아들은 홈스쿨링을 받아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가족은 교회를 다녔는데 큰 아들은 늘 몸이 부실한 것을 감추려는 듯 옷을 겹겹이 껴입고 나타났다. 앞으로 2-3주 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둘째 아들은 결핵과 소아암으로 투병했지만 적절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크로퍼드 카운티 형사법원에 출두했으며 둘에게는 각각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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