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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 이니스프리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 이니스프리

    국내 최초 자연주의 브랜드로 태어난 ‘이니스프리(innisfree)’는 자연의 혜택을 담아 고객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그린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피부에 휴식을 주는 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제주와, 제주 천연 원료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정직한 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직영으로 관리하는 제주 서광차밭에서 건강하게 재배한 무농약 녹차를 그린티 라인의 주요성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백 원료와 비자 원료는 공정 구매를 통해 제주 지역 사회 할머니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땅에 떨어진 원료만을 활용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니스프리와 제주의 인연은 제주의 황무지를 푸른 녹차밭으로 만들기 시작했던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세월 제주 자연과 깊은 교감을 나눠온 아모레퍼시픽의 서성환 선대회장은 제주 서귀포의 한라산 중산간 지역이 무공해 녹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하고 돌과 흙으로 뒤덮였던 황무지를 손수 일궈 오늘날 무농약 녹차밭으로 발전시켰다. 이런 통찰력과 이해는 이니스프리가 직접 가꾼 무농약 녹차는 물론 화산송이, 유채, 동백 등 제주의 원료들을 정성껏 담아 그 자연의 혜택을 고객에게 전하는 기틀이 되었다. 이는 제주와 이니스프리의 깊고 소중한 인연이 되었고, 이니스프리는 계속해서 제주의 원료를 담은 화장품을 통해 자연의 혜택과 건강한 아름다움을 고객에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2008년 제주 녹차를 활용한 ‘그린티 퓨어’라인을 시작으로 녹차, 미역, 화산송이, 감귤, 청대콩, 유채꿀, 동백, 비자, 곶자왈 피톤치드, 청보리, 풋감, 제주한란, 제주 탄산 온천수, 제주 용암해수, 제주 조릿대 등 총 15가지의 제주 원료를 화장품으로 재탄생시켰다.
  • 충북도 청년창업 베이스캠프 개소

    충북도 청년창업 베이스캠프 개소

    충북도는 24일 충북산학융합본부에서 청년창업 베이스캠프 개소식을 가졌다. 청년창업 베이스캠프는 도의 자체 창업지원 사업으로 바이오,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 충북지역 6대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우수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베이스캠프 참여자는 매년 공개모집 및 심사를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도내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든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된 청년들은 창업공간과 다양한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성이 인정되는 청년에게는 사업화 등록 및 특허출원 등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비가 월 10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지원된다. 도는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창업지원자문단을 구성해 창업 시 발생될 수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또한 2개월 주기로 성과를 평가해 의지가 약하거나 성과 미달자는 퇴소조치하고 신규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고규창 도 행정부지사는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우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앞으로 우리 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이라며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5년 이내에 건실한 청년 창업가들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시된 공개모집을 통해 제1기 베이스캠프 참여자로 선발된 정은비(25·여)씨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화장품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연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충북 대표 화장품뷰티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코스피 넘버2 자리를 놓고 주요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시총 2위 기업은 높은 주가 상승률로 주주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겼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현대차를 끌어내리고 시총 2위로 올라선 한전은 최근 주가가 연고점 대비 18%가량 하락하며 3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한전 시총은 33조 8315억원으로 3위 삼성물산(30조 4452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차이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시총 40조원을 웃돌며 당시 3위 현대차를 10조원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한전 주가는 누진제 완화 등 요금인하 압박과 원유가 상승 등 악재로 지난달 하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과 환율 등에 발목을 잡힌 경쟁자 현대차(5위·29조 4069억원)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덕에 시총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 수혜주인 삼성물산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SK하이닉스(4위·29조 8116억원) 등에 추격당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가 독차지했지만 2위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중 SK텔레콤(2000~03년)과 포스코(2007~10년), 현대차(2011~15년)가 번갈아 가며 2위 자리에 장기 집권했는데, 모두 높은 주가상승률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스코는 2위 당시 코스피 상승률보다 무려 53.8%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현대차와 SK텔레콤도 각각 33.8% 포인트와 13.1% 포인트의 추가 수익률을 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총 2위 기업의 공통점은 우수한 기초체력과 매력적인 평가가치를 지녔다는 점”이라면서 “네이버(6위·27조 3919억원)와 아모레퍼시픽( 9위·21조 6296억원)도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2위 다툼이 삼성전자처럼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없는 아픈 현실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6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5개뿐이다. 13위인 삼성전자와 84위인 현대차를 제외하면 모두 100위권 밖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 간 K뷰티 살길은 현지화

    중국 간 K뷰티 살길은 현지화

    중국의 K뷰티(한국 화장품) 시장이 변하고 있다. 한국 면세점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때로는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 여파에서 중국도 자유롭지 않아 합리적인 소비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영향이기도 하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소비세(30%) 인하로 색조화장품 시장은 폭발하는 조짐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은 현지 판매점은 물론 생산라인도 증축하고 있다. ●코스맥스 연말·토니모리 내년 中 공장 준공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중국 화장품 판매액은 1401억 위안(약 2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늘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이 같은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색조 화장품이나 향수 등을 일종의 사치품으로 간주해 30% 부과됐던 소비세가 절반(15%)으로 내렸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이번 조치로 중국에 수출했던 색조류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은 커진 반면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저가 화장품인 토니모리는 중국 자회사인 메가코스화장품에 23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쯤 중국 저장성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부터 화장품 용기, 포장박스까지 중국에서 조달하는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 中매장 41개→100개로 늘리기로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한국(20%), 일본(26%), 프랑스(21%)에 비해 매우 낮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는 올 연말 중국 상하이에 색조 전문 화장품 공장을 준공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억여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41개인 중국 내 매장을 내년에 10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는 까닭은 중국의 화장품 수입 증가세가 줄고 있어서다. 중국 해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화장품 수입액은 24억 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 그러나 2014년(68.9%), 2015년(39.8%)과 비교하면 증가율 저하가 뚜렷하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7억 1000만명으로 처음으로 7억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구매의 유혹이 더 커진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품에 온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 품에 온 수월관음도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기증식에서 기증자인 윤동한(왼쪽) 한국콜마홀딩스 회장과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작품을 공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봄 일본의 개인소장가로부터 수월관음도를 구매했다. 고려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6점만 남아 있으며 국내에는 리움미술관에 2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우학문화재단· 호림박물관이 각 1점씩 보유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 처리에 앞서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 불교회화실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한국 화장품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회가 18~20일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열린다. 이란에서 국내 화장품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코리아코스팩, 더우주, 잇츠스킨, 유씨엘, 뉴앤뉴, 삼성인터네셔널 등 9개 국내 업체 13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화장품 전시회 외에 한·이란 화장품 업체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이란의 규제·교역 관련 주요 인사와의 교류 행사, 이란 식약청의 화장품 수입 규제 설명회,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의 국내 업체 대상 시장 설명회 등이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가 이란 등 중동지역 화장품 규제 정보에 어둡고 브랜드 인지도와 홍보 경험마저 부족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의 이란 수출 규모는 한 해 700만 달러(약 79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지역 수출 실적도 이란과 비슷하다. 권오상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한류를 접한 이란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한국 여성들의 화장법을 보며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두고 있고, 이란 등 중동 지역 화장품 소비율이 늘고 있어 지금이 화장품 진출을 늘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올해 이란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서 결과를 평가해 중동 다른 지역으로까지 수출 발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세대 백양로에 꽃핀 예술… 국내 중진작가 조형 작품전

    연세대 백양로에 꽃핀 예술… 국내 중진작가 조형 작품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로에서 오는 17일부터 국내 중진작가들의 다양한 조형 작품을 만나는 공공미술 전시 프로젝트가 열린다.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첫선을 보일 작품은 국내 젊은 건축가·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현대미술 프로젝트 ‘에이피맵’(APMAP: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 참여팀인 SoA의 ‘25계단’과 OBBA의 ‘오아시스’다. 이번 전시는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의 기부로 이뤄졌다. 특정 작품의 상설 전시가 아니라 일정 기간마다 새 작품을 선보이는 교체 전시로 진행된다. 그동안 연세대 캠퍼스 청송대에 전시돼 있던 조각가 최만린 선생의 작품 ‘만남’도 백양로에 터를 잡는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14일 “백양로를 재정비한 지 1주년이 된 시점에 본격적인 야외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캠퍼스에 예술을 꽃피우고,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각적 교류를 생성하면서 캠퍼스의 미적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차·차·차

    “커피하고 차요? 음… 커피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하는 마취제라면 차 한잔은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마나(초자연적 힘)라고 할까요?” 도심의 거리에 다향(茶香)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커피에 중독된 젊은층에도 차(茶)가 은밀하고도 조심스럽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다향을 좇아 나선 취재길에 만난 직장인 김모(28·여)씨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커피가 ‘긴장’을 상징한다면 차는 ‘여유’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차 열풍이 한국에 상륙했다. 한때는 커피의 대용품으로 취급받으며 생존을 걱정했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일반인들이 전문 티 소믈리에 과정에 참여하고 대기업들도 앞다퉈 차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전통차와 선을 긋는 변신도 활발하다. 전 세계에 있는 차나무의 종류만 500가지가 넘으니 블렌딩해서 만들 수 있는 차의 종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더 어울리는 차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중국 재료인 기문홍차와 운남홍차를 비교해 보죠. 일단 건조된 차의 향부터 맡아 보세요. 어떻게 다르죠?”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서울숲센터에서 김원전(50) 교육이사가 티 블렌딩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에게 물었다. 한 수강생이 “운남차는 솔향기가 느껴진다. 기문차는 풀 비린내 비슷한 게 나는데 먹 냄새나 진한 나무향 같은 게 있다”고 답했다. 이날은 홍차 블렌딩 수업에 모두 24명이 참여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여성이었지만 남성도 4명 있었다. 4명으로 이뤄진 조마다 다르질링, 아삼, 수마트라 등 11가지 종류의 차가 담긴 유리병과 테이스팅 컵, 보온병 등이 제공됐다. 티 블렌딩은 차를 적절히 섞어 새로운 맛과 향, 효능을 가진 차를 개발하는 작업이다. 간혹 차 외에 식물의 뿌리, 껍질, 잎, 과일, 에센스오일(착향료) 등을 섞기도 한다. 저마다 자신만의 차를 개발하는 데 열중했다. 티 블렌딩을 취미로 하는 이도 있었고, 새로운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젊은층, 다도보다 ‘자신만의 편한 방식’으로 즐겨 7살 딸을 둔 엄마 이윤주(38)씨는 친구를 따라왔다가 차 섞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했다. “차 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알고 마시는 것과 그냥 마시는 게 다를 것 같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차도 와인같이 재료에 얽힌 문화나 역사를 알면 다양한 방식으로 음미할 수 있더군요.” 직장인 강한결(37·여)씨는 “대학 다닐 때 전공이 원예였는데, 꽃과 차는 공통점이 많아 좋아한다”며 “지금은 일반 사무직에 근무하지만 취미로라도 나만의 꽃향기가 나는 차를 만들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한희수(23)씨는 “지난해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티 블렌더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상대적으로 차 문화가 덜 보급돼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을 하고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차의 종류나 즐기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 일반인은 외려 차 문화를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며 “하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블렌딩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집에 선물받은 차가 있다면 같은 타입의 차끼리 배합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혹은 티백끼리 겹쳐 우려서 새로운 맛을 탄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향과 맛을 찾아가다 보면 차를 즐기는 시간이 훨씬 다채로워질 겁니다.” 기존에는 다도(茶道)를 중요시하는 녹차 문화가 명맥을 잇고 있었다면 최근 번화가에는 자신만의 편한 방식으로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등장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홍차 전문점 ‘오후의 작은 선물’을 운영하는 박혜정씨는 “3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6명이 모여 차 수업을 진행하는데, 50대 남성들도 참여할 정도로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요즘에는 아예 차 전문점을 차리겠다며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차 문화의 유행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차 관련 상품을 파는 ‘부티끄살롱’의 김영아 대표는 “애프터눈 티세트(오후 3~4시 무렵 간식과 함께 차를 즐기는 것)가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차 문화가 급격히 퍼졌고, 이에 따라 차를 테마로 하는 여행 상품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1박 2일간 충북 제천에 있는 펜션 등에서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등을 시음하고, 차를 접목한 술이나 음료를 마시며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식이다. 큰 기업도 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를 선보인 뒤 이번 달 13일까지 270만잔을 판매했다. 업체 관계자는 “그간 차 음료 판매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차 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커피 비중이 80%에서 70%로 줄고 차 음료가 1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홍차 타라(Tara)를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2001년 개관 당시 방문객이 연간 3만 1000명이었지만 매년 20%씩 늘어 지난해엔 16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명동, 대학로, 인사동 등 도심에서도 찻집을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서 ‘붐’… 茶 테마 여행 상품도 음료업계는 국내의 사교 음료 시장이 커피에서 주스로 옮겨갔고, 지금은 차로 이전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건강과 여유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커피의 카페인과 주스의 당분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차 열풍 역시 주된 배경의 하나다.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 곽재명 교수는 “차는 원래 다도라는 이름으로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졌지만, 전 세계 75% 국가에서 즐기는 홍차와 허브차가 들어오면서 젊은이들이 차를 마시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에도 커피처럼 정신을 각성시키는 카페인이 있지만 그 양이 상대적으로 적고, 차의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과 반대로 이완시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같은 학과 변청자 교수도 “스타벅스가 커피로 다른 브랜드와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듯, 차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구별 짓기 문화로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쉬운 ‘티 블렌딩 홈 레시피’ 재료 : 티 4.5g ·물 400㎖ (온도 95도) 홍차(케냐) + 말린 우엉 (비율 7:3) 케냐 홍차 특유의 볶은 땅콩 같은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에 우엉의 달달함이 어우러져 떫은맛을 잡는다.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우엉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도와 환절기에 특히 좋다. 홍차(스리랑카 누와라엘리야) + 말린 도라지 (비율 8:2) ‘실론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누와라엘리야 홍차는 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쓴맛을 제거해 달달한 도라지차를 섞으면 부드러운 밤꿀맛이 난다. 도라지는 밝은 오렌지빛의 홍차색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감기,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홍차 + 커피 (비율 6:4) 홍차와 커피는 각각의 풍미와 향을 가지고 있어서 보통 단독으로 즐기지만 둘의 만남도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커피의 강한 향 속에 은은하게 감도는 홍차의 고소함과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제공
  •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된 치약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 발견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된 치약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 발견

    업체 행정처분… 제품 전량회수 처리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혼합물이 포함된 치약 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심지어 이 중에는 어린이 치약 7개도 포함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치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149개 제품은 회수 처리하고, 치약 제조 업체는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CMIT·MIT가 든 치약을 만든 업체들은 아모레퍼시픽처럼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혼입 원료(계면활성제)를 구입해 치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149개 ‘가습기 치약’을 만든 업체는 금호덴탈제약(103개), 부광약품(21개), 아모레퍼시픽(12개), 동국제약(4개), 성원제약(3개), 대구테크노파크(2개), 국보싸이언스(1개), 시온합섬(1개), 시지바이오(1개), 에스티씨나라(1개)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약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치약을 제조할 때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게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바람에 부적합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치약 외에도 생활화학제품을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먼저 조사해 유해물질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제품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가습기살균제 치약 149개 무더기 적발 ·회수

    [속보] 가습기살균제 치약 149개 무더기 적발 ·회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혼합물이 포함된 치약 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심지어 이 중에는 어린이 치약 7개가 포함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치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149개 제품은 회수 처리하고, 치약 제조 업체는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CMIT·MIT가 든 치약을 만든 업체들은 아모레퍼시픽처럼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혼입 원료(계면활성제)를 구입해 치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149개 ‘가습기 치약’을 만든 업체는 금호덴탈제약(103개), 부광약품(21개), 아모레퍼시픽(12개), 동국제약(4개), 성원제약(3개), 대구테크노파크(2개), 국보싸이언스(1개), 시온합섬(1개), 시지바이오(1개), 에스티씨나라(1개)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약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치약을 제조할 때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게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바람에 부적합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치약 외에도 생활화학제품을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먼저 조사해 유해물질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제품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불똥’…치약 업체 전수조사

    아모레퍼시픽이 제조한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국내 치약 업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9일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로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른 회사 치약 제품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들었는지 조사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미원상사는 CMIT·MIT가 든 원료물질을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 물질로 치약을 제조했다.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는 업체를 대상으로 세척제,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위해 우려 제품에도 CMIT·MIT가 들었는지 확인하고 올해 중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광약품, ‘가습기 살균제 성분 의심’ 치약 회수…안티프라그·시린메드 포함

    부광약품, ‘가습기 살균제 성분 의심’ 치약 회수…안티프라그·시린메드 포함

    27일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을 회수한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부광약품도 자사 제품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약업 전문매체 데일리팜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부광약품은 ‘안티프라그’와 ‘시린메드’ 계열 치약의 자진회수를 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부광약품 측은 자진 회수에 대해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 실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부광약품의 대표 제품 ‘안티프라그’와 ‘시린메드’ 계열 품목들이다. 부광탁스와 그밖의 제품은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 제품 원료성적서에는 CMIT·MIT 혼합물 등 문제 성분이 표기되지 않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긴급 회수를 결정했다”며 “29일 중으로 관계당국에 알리고 회수 공지를 전하는 등 자진회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하는 회수 대상 품목 리스트. ▲부광안티프라그 ▲안티프라그 캐비티클리닉 ▲안티프라그 내츄럴그린 ▲안티프라그 네이처테라피 ▲시린메드F(에델바이스, 쟈스민, 유칼립투스) ▲시린메드T(백차, 보이차, 용정차) ▲시린메드에프 ▲시린메드잇몸케어 등이 유통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치약 소비자들이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다. 이들은 별도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을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 14명은 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서 회장과 심상배 대표이사, 원료 공급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및 담당 공무원을 약사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사망자를 유발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됨에 따라 26일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 CMIT/MIT는 흡입 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지정 유독물질이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로’다. 넥스트로는 “아모레퍼시픽은 치약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음을 알면서도 계속해 판매해왔다”며 “현재 메디안 치약의 시장점유율이 20%, 송염 치약이 5%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잠재적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안 치약 환불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애경·코리아나 “문제 성분 안썼다”

    메디안 치약 환불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애경·코리아나 “문제 성분 안썼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성분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일부 치약에서 나와 업체 및 대형마트 등이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대상인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들어간 CMIT/MIT 함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 성분이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치약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구강청정제, 샴푸, 바디워시, 식기세척제 중에도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은 치약에 허용되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기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치약 11종에서 검출된 CMIT/MIT 함량은 최대 0.0044ppm으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CMIT/MIT를 제한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구강 점막 등에 사용하는 씻어내는 제품류에 대해 15ppm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소비자과학안전위원회(SCCS) 위해 평가에 따르면 치약 중 15ppm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하루 치약 사용량 중 잔류량이 모두 흡수되더라도 인체에 안전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은 치약 속 CMIT/MIT 성분이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국내법에서 허가하지 않은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치약은 구강에 사용하는 제품이고 양치 습관 등에 따라 잔류 물질이 오랜 기간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식약처가 안전하다면서 법으로는 허용하지 않는 모순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식 사과에 이어 이날 심상배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신문 지면 광고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매 일자,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많은 양을 사용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에 소비자들은 ‘몇 년 동안 사용한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 ‘그동안 사용한 치약은 누가 책임을 지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해당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가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를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에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애경과 코리아나화장품은 치약에 CMIT/MIT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브리핑] 살균제 치약성분 30곳 납품

    구강청결제·세제 사용 가능성… 청정기 필터 회수율 28% 그쳐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이자 유독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치약뿐 아니라 구강청결제·세제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회수 명령이 내려진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에 사용된 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공급한 미원상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코씰·미성통상·아이티산업 등 3개 업체에도 동일한 물질이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원상사가 공급한 CMIT·MIT 함유 원료물질은 모두 12개로 30개 업체에 납품됐고, 이 가운데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에 사용되는 원료물질 7종은 18개 기업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7종을 공급받은 업체는 코리아나화장품· 코스모코스 등 국내 업체가 14곳, 외국 기업이 4곳이다. 우리나라는 구강청결제와 치약제 등 의약외품에 CMIT·MI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독성물질이 함유된 원료가 어떤 제품에 들어가 유통됐는지 확인이 안 되고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미원상사가 공급한 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환경부의 사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옥틸이소티아졸론(OIT) 항균필터 회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수 조치 후 9월 9일까지 3M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항균필터 260만 2858개의 회수율은 28.3%로, 73만 8402개를 거둬들이는 데 그쳤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와 유사해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아모레 외에도 10개 회사에서 제조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아모레 외에도 10개 회사에서 제조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의 치약과 화장품이 아모레퍼시픽 외에 애경과 코리아나 등 다른 10여개사에서도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미원상사가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30곳 이상에 납품해왔다”며 “이 중 의약외품 등으로 관리가 필요한 치약·화장품·구강청결제(가글액) 제조업체는 1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10여개 업체에는 전날 치약 회수 조처가 내려진 아모레퍼시픽 외에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전날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치약 11종의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회수 대상 치약에는 보존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 등에 문제 물질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제조사의 제품들이 회수할 만큼 문제 성분을 기준치 이상으로 사용했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CMIT/MIT는 화장품의 경우 물에 씻는 제품에 한해 함량이 최대 15ppm까지 허용된다. 의약외품 중 외용제인 구강청결제 역시 15ppm까지 허용되지만, 치약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구강 청결제의 경우 CMIT/MIT의 사용량이 치약에 비하면 극미량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아모레퍼시픽이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등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들을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안 치약, 어린이 치약은 괜찮나? 식약처 “다른 제품도 안전성 조사”

    메디안 치약, 어린이 치약은 괜찮나? 식약처 “다른 제품도 안전성 조사”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사진)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소비자들은 문제가 된 11종에는 포함돼있지 않지만 ‘메디안’, ‘송염’ 브랜드로 판매된 어린이치약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조사결과 어린이용 제품은 문제가 된 미원상사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식품안전의약처는 이번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식품안전의약처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조치는 자발적인 것으로, 아직 이 회사 다른 품목을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도 문제는 없는 지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된 메디안 치약 11종 사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된 메디안 치약 11종 사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메디안 치약 11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관련 사진들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11종 리스트나 표로 정리된 자료나 기사는 있으나 제품명만 가지고서는 한눈에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위 사진은 2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11종의 이미지 사진이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자사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대형마트 “영수증 없어도 전액 환불 가능”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대형마트 “영수증 없어도 전액 환불 가능”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문제 성분이 검출돼 대형마트들이 해당 제품의 철수와 전액 환불조치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날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 회수 사실을 발표한 이후 즉각 전 점포 매대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시켰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의된 내용에 따라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가져오면 영수증이 없어도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전 점포 매대에서 문제가 된 치약 제품을 치웠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선 영수증이 없어도 환불해준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26일 오후 전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하고 환불 조치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의 환불 비용은 아모레퍼시픽이 정산할 예정이다. 회수 대상 제품 11종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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