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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 낀 채 샤워? 안돼!” 한쪽 눈 실명한 英 남성의 경고

    “렌즈 낀 채 샤워? 안돼!” 한쪽 눈 실명한 英 남성의 경고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한 영국인 남성이 평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는 습관 탓에 실명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롭셔주(州) 슈루즈베리에 사는 29세 남성 닉 험프리스는 오른쪽 눈에 가시아메바(아칸트아메바) 각막염이 생겨 실명에 이르렀다. 이는 평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던 그의 습관이 원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빠 만 4세 때 안경을 쓰기 시작한 험프리스는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기 전인 2013년부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20대 중반에 축구에 빠졌는데 안경은 경기하는 데 방해가 됐다”면서 “콘택트렌즈에 익숙해지자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편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는 그는 콘택트렌즈를 일주일에 5번이나 착용했다. 아침에 일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뒤 잠들기 전에 뺐다는 것. 물론 운동이 끝나고 나서 샤워할 때도 콘택트렌즈를 빼지 않았고 이런 사소한 습관이 오른쪽 눈이 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 특별히 누군가로부터 주의를 받은 적도 없고 단골 안경원에서도 별다른 조언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던 지난해 1월 그는 오른쪽 안구에 미세한 상처가 났다는 것을 알았지만, 콘택트렌즈를 낀 채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빈 게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아 검안사를 찾아가자 눈에 이상이 보이니 곧바로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당시 그는 안과 전문의로부터 가시아메바 각막염일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일주일 뒤 검사 결과를 봐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그는 곧바로 인터넷으로 자신의 눈에 나타난 증상을 조사했다. 그러자 때에 따라서는 안구를 적출할 수밖에 없는 사례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일주일 뒤 자신이 실제로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그는 떠올렸다. 이 염증은 이름 그대로 가시아메바 또는 아칸트아메바로 불리는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연못이나 강물 또는 수돗물 등에 존재하며 감염되면 눈의 통증이나 시력 저하, 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그의 경우 각막염 진단 뒤 3주 동안 항생제가 든 안약을 투여하는 처방을 받아 안구 적출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었지만, 한 달여 만인 3월 차를 운전하던 중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그 후 그는 더욱 강력한 약을 처방받았는데 이 약은 밤 중에도 매시간 일어나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는 심한 통증 탓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병원에 갔을 때뿐이었다.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비영리단체 ‘파이트 포 사이트’(Fight for Sight)와 함께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그는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기 위해 각막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만일 수술로 시력을 되찾는다면 다시는 콘택트렌즈를 낀 채 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 커플 “‘기생충 팟타이’ 때문에 1년 아팠다”…태국 정부 ‘부인’

    호주 커플 “‘기생충 팟타이’ 때문에 1년 아팠다”…태국 정부 ‘부인’

    30대 호주 커플이 태국에서 볶음쌀국수인 팟타이를 먹은 뒤 1년 넘게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렸다고 주장하자 태국 보건당국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11일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스테이시 반스와 라이언 프릭이라는 호주인 커플은 최근 한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가족 여행 당시 태국 푸껫의 푸드코트에서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를 먹고 난 뒤 1년 넘게 병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팟타이를 먹고 난 뒤 열에 시달렸고 호주로 귀국했으나 증상이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반스는 “얼굴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입 전체에도 궤양이 생겼다”면서 “이런 (병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전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진찰 결과 장내에서 작은 기생충인 ‘장관기생아메바’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수혈과 항생물질,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그리고 비타민 보충 과정 등을 거친 뒤에야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프릭은 “(다시는) 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반스는 “사람들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언론 보도가 알려지자 푸껫 보건 당국 책임자는 이들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팟타이가 커플의 병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태국 질병관리국과 푸껫 보건소는 이 호주 부부가 병에 걸렸다는 데 대한 정보를 가졌는지를 푸껫 지역 병원들에 요청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손성진 칼럼] 아메바보다 못한 정치

    ‘다툼을 해결해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일.’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정치의 뜻이다. ‘정치는 시민 지배가 아닌 섬기는 것.’ 플라톤의 말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배웠을 아이들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정치인들도 말끝마다 “국민을 위해”라고 외친다. 겉으로만 국민을 섬기는 척하는 사탕발림이다. 정치인들의 그 검은 속내가 낱낱이 드러난 지난 한 주였다. 행복이 아니라 환멸을 안겨 주는 정치. 그 앞에서 도리어 국민의 낯만 뜨거워진다. 권력욕, 집권욕에 사로잡혀 국민이 안중에 있을 리 없다. 노루발못뽑이 ‘빠루’로 문을 부수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구태가 눈앞에 부활했다. 저급한 삼류정치의 실상은 지구촌 웃음거리가 됐다. 이러면서 어떻게 선진국 운운하겠는가. 아메바라는 단세포동물이 있다. 그 미물 중의 미물도 인간을 이롭게 한다. 세균이나 부패한 유기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미생물이다. 진정 아메바만도 못한 정치다. 막가파보다 더한 폭력 같기도 하고 ‘개콘’보다 더 웃기는 개그 같기도 하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하다 이런 생난리를 치는지 알 수 없다. 속셈은 하나일 것이다. 선거의 승리. 그를 위한 존재감의 부각, 선명성 강조. 정치 혐오가 번질까 염려스럽다.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 국민은 똑똑하다. 덮어 놓고 진영 논리, 이념 대결에 매몰되지 않는 국민도 많다. ‘패스트 트랙’ 현안들만 놓고도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사표(死表)를 줄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에 유리하다. 자유한국당만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의석을 잃는다. 한국당이 반발하는 것은 군소정당들이 소위 ‘여당의 2중대’가 돼 범여권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국민의 선택일 뿐이다. 신념도 없이 이익을 좇아 이리저리 붙는 해바라기는 표로써 심판하면 된다. 국민이 감시하면 된다. 군소정당 또한 오직 정의의 잣대로 캐스팅보트를 던져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버림을 받는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한국당 태도는 더 억지스럽다. 반대할 사람은 오히려 국민이다. 국회의원을 기소 대상에서 쏙 뺀, 부패방지법 소위 ‘김영란법’의 재판(再版) 아닌가. 차 떼고 포 뗀 종이호랑이다. 그마저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 검찰을 정권의 주구(走狗)라고 욕한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제2의 검찰’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논리의 모순이다. 다만, 문제는 공수처의 독립성 보장이다.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 정권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방안이 필수적 전제조건이다. 한때 절멸 위기감에 빠졌던 한국당은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덕이다. 한국당은 사실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법의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의 망령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상황 오판은 또 다른 오판을 부른다. 방법도 틀렸다. 극단과 극렬로 지지자를 모을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문 정부에 실망한 중도층도 이런 한국당의 편이 되지는 않는다.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폭력 저지, 장외 투쟁이 아니라 혁신과 대안 제시다. 한국당 입장으로선 이런 기회가 또 없다. 구태를 못 벗는 한국당에 명석한 유권자들은 표를 주지 않는다. 선거제도에 당의 사활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선거제도 또한 국민의 판단에 따를 일이다. 못해도 40% 이상의 의석을 갖는 양당제의 온실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문제는 선거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정책 제시다. 여당도 똑같다. 실정을 극복할 비전을 국민 앞에 보여 줘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정책을 무턱대고 옹호할 게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렇게 외치던 민생은 어디 갔는가. 서민들은 선거제도나 공수처법에 별 관심이 없다. 먹고살 걱정만 태산이다. 민생을 위해 몸을 내던져 보라. 박수를 받을 것이다. 표가 쏟아질 것이다. 앞날이 어둡다. 수출은 급감하고 성장률은 떨어진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늉이라도 내어 보라. 국민을 위한 서푼어치 양심이 남아 있다면. sonsj@seoul.co.kr
  • 제프 버넷, 함께 작업한 실력자 ‘음치면 동묘 사진관 사장이었는데..’

    제프 버넷, 함께 작업한 실력자 ‘음치면 동묘 사진관 사장이었는데..’

    제프 버넷과 함께 작업한 실력자가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 등장했다. 8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서는 크러쉬, 다이나믹듀오, 핫펠트, 리듬파워, 김선재 등 아메바컬쳐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이날 아메바컬쳐 사단은 5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지목했다. 실력자면 철학과 크러쉬와 덮밥집 크러쉬고, 음치면 동묘 사진관 사장인 상황. 강비오는 실제 제프 버넷과 함께 작업을 한 적 있는 화려한 이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세윤은 “철학과 크러쉬는 가수 제프 버넷에게 본인 작곡의 곡을 주고 보컬 디렉팅과 프로듀싱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지구상 최초 다세포동물, 21억 년 전 가봉서 출현

    [핵잼 사이언스] 지구상 최초 다세포동물, 21억 년 전 가봉서 출현

    지구상에 최초로 등장한 다세포동물은 약 21억 년 전 아프리카 가봉에서 출현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푸아티에대와 영국 카디프대 등 국제 연구팀이 가봉에 있는 고원생대 프란세빌리안층 흑색셰일에서 다세포동물로 추정되는 유기체 화석을 발견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11일자)에 발표했다. 약 21억 년 전 형성된 프란세빌리안층은 당시 얕은 바다였기에 이른바 프란세빌리안 내해로도 불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 지층에 남겨진 생물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파괴 X선 촬영기술을 이용한 상세한 3D 분석기법으로 화석 속 유기체들이 대부분 시간을 산소가 과하게 녹은 해수(과산화수소)에서 보냈을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을 위해 이런 환경에 살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얇은 암석층에 보존된 이런 화석 속에 남겨진 유기체 흔적은 지름이 수 ㎜ 정도로 일정한 ‘관’(튜브) 형태를 띤다.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어니스트 치 프루 박사(카디프대 지구해양과학대학원 소속)는 “화석에 숨겨진 유기체들은 해저-해수 경계면에 사는 박테리아들이 생산한 영양분과 산소를 찾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지구상 생물의 역사는 물론 언제 어떻게 생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는지에 관한 여러 매력적인 질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압데라작 엘알바니 교수(푸아티에대 소속)는 다양한 퇴적층 사이에 카펫을 형성하듯 화석화된 미생물들 옆에서 다세포동물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엘알바니 교수는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다세포동물들이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에 의해 생산된 영양분과 이산소(O2)를 찾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은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함께 모여 더 유리한 환경을 찾아 움직이는 일종의 슬러그 모습으로 군체 아메바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진핵세포의 위대한(?) 탄생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진핵세포의 위대한(?) 탄생

    우리 주변 친숙한 동식물을 포함해 수많은 생물종들은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세포는 모두 진핵세포이다. 다세포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세포는 모두 진핵세포란 말이다. 아메바, 짚신벌레, 유글레나 같은 단세포 생물들도 진핵세포이다. 생물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이들 세포를 생명 현상에 필요한 역할에 따라 나눌 경우 사람은 210여 가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진핵세포는 핵이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 이와는 다르게 원핵세포는 ‘핵이 생기기 전’이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세균과 고세균 세포를 구성한다. 진핵세포는 핵이 있고 원핵세포보다 크며 여러 세포 소기관을 갖고 있어 복잡한 구조를 나타낸다. 그리고 원핵세포는 진핵세포보다 먼저 지구상에 출현하여 퍼져 나갔다. 진핵세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논란의 여지가 없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진핵세포의 유전자들은 대략 4분의3은 세균에서 유래했고, 4분의1은 고세균, 즉 원핵세포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진핵생물은 세균과 고세균이 융합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재에도 무수히 다양한 종류의 세균과 고세균이 건재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큰 것을 볼 때 진핵세포의 탄생이 자연스럽고 필연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실 진핵세포는 고세균과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조상 세균이 공생한 결과 탄생했다. 이런 공생은 쉽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생존에 매우 유리했을 것이다. 공생에 성공한 조상 진핵세포는 에너지 면에서 주변 원핵세포를 압도한다. 이 세포는 미토콘드리아 조상 세균들을 품을 만큼 크고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어서 다른 세포들을 먹어 치우는 데에 유리했다. 에너지가 풍부해 세균보다 훨씬 더 많은 유전자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얻은 많은 유전자로 인해 다양해진 기능으로 여러 종류의 세포를 탄생시킬 수 있었고 그 결과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곤충, 아름다운 꽃, 귀여운 고양이 등 다양한 생물들이 출현하게 된다. 활용 가능한 에너지가 많아짐으로 인해 다양한 유전자를 보호하고 이들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구인 핵이 만들어졌고 에너지가 풍부하여 핵에서 여러 유전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일례로 원핵세포는 생명 현상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수천 가지 만들 수 있음에 비해 인간은 10만 가지에 육박하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다. 많은 생물학자들은 지구에서의 생명 탄생이 그리 희귀한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때 생겨나는 생명은 원핵세포 형태일 것이며 진핵세포의 탄생은 쉽지 않을 것이라 추측한다. 여러 과학적 증거가 진핵세포는 단 한 번의 우연하지만 성공적인 공생의 결과로 생겨났음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많은 종류의 귀중한 세포들이 있는데, 그 근본은 진핵세포에 있다. 고세균과 미토콘드리아의 조상 세균이 손을 맞잡고서 진핵세포라는 보물을 탄생시켰다. 손을 맞잡으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많은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인간사라지만 우리도 손을 맞잡아 보는 건 어떨까.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있을까

    [남순건의 과학의 눈]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있을까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는 엄청난 노력과 천재성에 의해서만 풀린다고 생각한다. 미국 클레이연구소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7가지 밀레니엄 문제를 내걸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하나인 ‘푸앵카레 추측’은 2002년 러시아의 수학자 페렐만에 의해 풀렸으나 나머지 문제들은 아직도 난제로 남아 있다.순수 수학자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P-NP’라는 밀레니엄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순회하는 외판원 문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러 도시를 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이 각 도시를 1번씩만 다니되 여행의 거리는 최단이 되게 하려면 어떤 경로로 움직여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도시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가능한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최적 경로를 찾는 것은 아주 복잡한 문제가 된다. 4개의 도시만 있는 경우엔 3가지 경로밖에 없지만 8개 도시의 경우에는 2520개의 경로가 생긴다. 수천, 수만개의 도시를 가정한다면 대형 컴퓨터를 동원해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풀어야 할 정도로 복잡해진다. 그런데 얼마 전 하등 생명체인 아메바 군집에 의해서 외판원 문제가 풀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황색망사점균’이라 불리는 아메바 군집은 도시 개수가 늘어나더라도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이 예상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다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빛을 싫어하고 먹이를 좋아하는 아메바의 속성을 이용해 8개의 도시를 한 번씩만 거쳐가는 경우의 수인 64개의 좁은 채널을 만들고 한 번 갔던 도시의 채널에는 빛을 계속 쪼여 다시 가지 못하게 하는 등의 장치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아메바가 외판원 문제를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단세포의 아메바가 단순히 칼슘 농도 변화에 따라 전진한다는 아주 간단한 매커니즘을 통해 이런 문제를 푼다는 것은 놀라우면서도 자연의 비밀을 밝히려는 과학자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하나의 세포가 운동 조절 능력을 어떻게 갖추게 되고 어떻게 집단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이런 고도의 문제를 풀어내는지 알아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마치 하나의 원자를 이해하는 것에서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과학 문명을 이뤘던 지난 세기의 발전을 본다면 남은 21세기에서 있을 엄청난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지적 활동들도 뉴런 간 단순한 신호전달에 의한 것이다. 밀레니엄 문제를 푸는 인간의 뇌 속에 어떤 특별한 물리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런 간단한 것들의 집단화로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 나타난다. 수백만년 전의 호모사피엔스나 현재 인간이나 뇌 구조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하는 일은 엄청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이를 깨닫게 된다. 이제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중국은 2050년까지 원대한 국가로드맵을 만들어 과학굴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 오천년 역사에서 중국이 강성했던 때 한반도는 항상 위축되어 있었다. 반면 중국에서 혼란이 있을 때 우리는 큰 발전을 했다. 지난 50년간 중국의 경제적 후진성이라는 황금의 기회를 가졌던 한국이 앞으로 올 미래에는 어떤 위치에 놓일 것인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그를 바탕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진정 큰 자부심을 갖고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싶다.
  • 다이나믹듀오 9개월 만에 컴백..17일·18일 단독콘서트 개최

    다이나믹듀오 9개월 만에 컴백..17일·18일 단독콘서트 개최

    다이나믹듀오가 9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6일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공식 SNS에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오는 12일 새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이번 신곡은 지난 2월 내놓은 ‘봉제선’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나는 혼자일 때 이 노래를 듣.zip’이란 글과 더불어 자신들의 대표곡 중 ‘불면증’ ‘파도’ ‘막잔하고 나갈게’ ‘겨울이 오면’ ‘기다렸다 가’ 등을 메들리로 묶은 편집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다이나믹듀오는 데뷔 이후 자신들의 색깔을 녹인 곡들은 물론 다양한 협업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사랑받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 음악인으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12일 새 음반을 발표하는 다이나믹듀오는 오는 17일과 18일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사진제공=아메바컬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서 ‘뇌 먹는 아메바’ 사망자 2년만에 발생…리조트 폐쇄

    美서 ‘뇌 먹는 아메바’ 사망자 2년만에 발생…리조트 폐쇄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기생충에 의한 사망 사례가 미국에서 또다시 발생해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에 있는 한 리조트를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 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은 뉴저지주(州) 벤토너에서 사는 파브리치오 스타빌(29)이다. 그는 지난달 8일 텍사스 와코에 있는 리조트 BSR 케이블파크를 방문했으며 6일 뒤인 14일 증상을 보였다. 가족과 친구 등 지인에 따르면, 이날 스타빌은 잔디를 깎던 중에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이후 그는 약을 먹고 잠들었지만 오히려 다음날이 되자 상태가 악화됐다. 말을 할 수 없고 스스로 일어날 수도 없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각종 검사가 진행됐고 의료진은 그의 뇌척수액에서 파울러 자유아메바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단이 너무 늦어진 탓에 그는 마땅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장소를 찾기 위해 해당 리조트의 다양한 곳에서 표본을 채취하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 보건당국과 협력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리조트 측은 당국에 협조하기 위해 당분간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CDC에 따르면 파울러 자유아메바는 호수나 온천 등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번식하며 사람의 코로 들어가면 뇌까지 침투할 수 있다. 환자는 원발성 아메바 수막뇌염을 일으키며 대부분 죽음에 이른다. 그렇다고 해서 생존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3년 아칸소주(州)의 12세 소녀는 확진 이후 항진균제인 암포테리신B를 투약받은 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텍사스주에서는 2005년 이후 원발성 아메바 수막뇌염 발병 사례가 지금까지 9건 보고됐다.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연간 0건에서 8건이 보고됐다. 2016년에는 5건, 지난해에는 0건으로 없었지만 올해에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만·파키스탄·타이완·일본 등 우리나라와 인접국가에서 아메바성 뇌척수막염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 역시 경각심을 갖고 실태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지적한 바 있다. 사진=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승환·다듀·윤미래부터 이상화·유병재까지… 15~16일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

    이승환·다듀·윤미래부터 이상화·유병재까지… 15~16일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조이올팍페스티벌’이 따뜻한 가을을 수놓는다. 15~16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도심 속 가을 바캉스 콘셉트로 열리는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오랜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16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같은 날 한국 R&B 여왕 윤미래가 보컬 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조이올팍페스티벌 프린스’라는 별명이 붙은 김제동도 페스티벌을 빛낸다. 자이언티, 소란, 박경, 이진아 등 아티스트의 무대도 볼 수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가 특별 라인업으로 출연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앞서 15일에는 아메바컬쳐의 수장 다이나믹 듀오가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케이윌, 멜로망스, 버즈, 카더가든, 펀치, 스텔라장 등 장르를 불문한 아티스트들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블랙코미디의 달인 유병재가 그의 매니저 유규선, 문상훈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미고 인문학 강사 최진기가 나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 외에도 테라피존,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존, 다양한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첫 회부터 기부 문화 정착에 힘써온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올해도 어김없이 티켓 수익금 일부를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하고 장애아동 수술비를 지원해 착한 페스티벌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정수의 덕업일치] 망원동 원석들 자정까지 ‘맹훈’… YG, 게 섰거라

    [이정수의 덕업일치] 망원동 원석들 자정까지 ‘맹훈’… YG, 게 섰거라

    ‘덕업일치’ 기획사 탐방이 어느덧 4회째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한 기획이지만 사실 단 한 군데도 쉽게 진행된 곳은 없었다. 가진 거라곤 아이돌들의 ‘본가’를 방문해 보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뿐. 인맥도, ‘이 바닥’ 경력도 하나 없이 들이대기에 기획사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발만 겨우 들였다 실패한 곳이 여러 군데고 발조차 못 들인 곳은 더 많았다. 그래도 이 기획을 밀고 나가게 하는 힘이 있다면 결국 아이돌! 기획사에서 우연히 만난 무대 아래 아이돌들의 모습은 지쳐가는 ‘덕심’에 다시 불을 붙인다. YG, 큐브, DSP에 이어 문을 열어 환대해 준 W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런 행운을 다시 만났다.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WM 사옥을 찾은 지난 10일은 소속 걸그룹 오마이걸이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한 다음날이었다. 컴백 직전에 방문했다면 오마이걸을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 이날은 오마이걸이 ‘더쇼’(SBS MTV)에서 ‘불꽃놀이’의 첫 컴백 무대를 갖는 날이라 회사에서 볼 수는 없었다.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코너 하나를 도니 바로 WM 사옥이 보였다. 정겨운 모습의 주택가 사이로 흰 정장을 빼입은 듯 말끔하게 서 있는 모습이 인상 깊은 건물이다. 주요 기획사들이 밀집해 있는 강남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방송국이 있는 여의도, 목동, 상암동의 중간 지점에 있어 입지가 좋다. 근처에는 아메바컬쳐, 문화인 등 기획사가 자리잡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도 멀지 않다. 2014년 지하 1층, 지상 6층의 사옥을 새로 건립하고 방배동에서 망원동으로 터전을 옮길 때 이런 입지를 고려하지 않았을까.1층에 출입문 두 개가 나란히 보였다. 왼쪽 검은색 문은 외부인, 오른쪽 작은 흰색 문은 직원 등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왼쪽 문으로 들어갔더니 이 사옥을 지어 준 것이나 다름없는 B1A4의 모습을 담은 홀로그램이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지하 연습실부터 구경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 오른쪽 통로에 까만 사물함이 보였는데 열쇠고리에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심재영(와이엇), 김민석(라운), 이창윤(이션) 등 온앤오프 멤버들의 본명이 쓰인 이름표도 붙어 있었다. 바로 옆 연습실에서는 음악 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슬그머니 문을 열니 온앤오프의 제이어스가 춤을 추다 말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6~7월 두 달간의 활동을 마치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매일 출근해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습을 한다고 한다. 무슨 연습을 하고 있었는지 묻자 제이어스는 “안무만 추다 보니 기본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리듬에 동작을 넣어 보는 식으로 기본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밥은 잘 챙겨 먹고 연습을 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묻자 그는 “오늘은 점심 밥이 땡기는 게 없어서 망원시장에서 닭강정을 먹고 왔다”며 웃었다. 땀 흘리는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져서인지 ‘노메이크업’에도 잘생긴 얼굴이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듯 보였다. 지하에는 안무 연습실 2개 외에 보컬과 연주 등을 겸한 연습실 6개가 빼곡했다. 방마다 개인 소지품과 팬들이 준 선물 등이 놓여 있었다.주방 공간이 있는 1층을 지나 연습실과 운동 공간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온앤오프 막내 라운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소 러닝머신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뛰고,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 운동을 한다”는 라운은 “운동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체력적인 차이를 많이 느껴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최대한 꾸준히 하려고 한다”고 또랑또랑하게 말했다. 운동 공간 안쪽에는 간이 미용실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이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주로 청담동 쪽에 있는 ‘헤어숍’에 가기 힘들 때는 이곳으로 미용사가 오기도 한단다. 3층에는 녹음실과 함께 곡을 만드는 작업실이 2곳 있었다. 작업실을 구경하는 사이 복도에서는 온앤오프의 메인 보컬 효진이 방송 촬영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4~5층 사무 공간과 6층 이원민 대표 집무실 등을 건너뛰고 옥상으로 향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망원동 일대를 내려다보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WM은 B1A4가 데뷔한 2011년을 기점으로 독창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중소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청춘 콘셉트 걸그룹의 대표주자 오마이걸은 신선한 음악, 확실한 팀 컬러로 인기를 얻고 있고 온앤오프는 ‘믹스나인’(JTBC) 출연을 통해 실력파 아이돌 이미지를 쌓았다. 바로의 여동생 아이와 ‘프로듀스48’ 데뷔 그룹 아이즈원에 합류한 이채연도 WM 소속이다. 1층 로비 정면을 장식하고 있던 WM 로고 아래 ‘원석은 저마다의 색과 개성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발견하고 가치 있는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 이곳은 존재한다’는 글귀처럼 WM 소속 아티스트들이 찬란한 보석이 돼 빛을 낼지 기대된다. tintin@seoul.co.kr
  • 예은 父와 사기혐의 피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받아

    예은 父와 사기혐의 피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받아

    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3월 가수 예은(30·박예은)이 아버지인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두 사람을 고소한 신도들은 고소장을 통해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고소장 내용에 따라 예은은 경찰에 출석,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 가을 컴백 예정이었던 예은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 예은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예은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며 “무고함을 입증하고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아버지 일로 거듭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예은 아버지인 박 목사는 지난해에도 사기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당시 신도들의 신앙심과 딸의 인지도를 이용해 150여 명을 속여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콩고는 에볼라, 중국은 돼지열병…세계 전염병 공포는 인간이 자초했나

    콩고는 에볼라, 중국은 돼지열병…세계 전염병 공포는 인간이 자초했나

    아프리카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또 다시 창궐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확인된 에볼라 환자 103명 가운데 6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에볼라 발병은 1976년 에볼라가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10번째이며,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달 24일 9번째 에볼라 사태가 종식됐다고 선언한지 불과 1주일만에 재발한 것이다. 민주콩고 정부는 해결책으로 미국에서 임상 실험 단계에 있어 승인을 받지 못한 신약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중국은 같은 시기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아직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제대로 된 백신이 없어 살처분해야 한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4일 저장성 원저우시 러칭시의 양돈장 3곳에서 돼지 430마리가 이 병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19일에는 장쑤성 롄원강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견돼 22일까지 돼지 1만 4500마리가 살처분됐다. 세계 곳곳에서 전염병 발병은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2015년에는 임신부가 걸리면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 84개국으로 퍼져 2016년 2월 WHO가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에볼라 이외에도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독감 등 세계적으로 대륙을 넘나드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바이러스 대공황’이 닥칠 것이라는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세계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전염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간이 자초한 신종 바이러스 글로벌 위협으로 부상 과거에 보이지 않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최근 자주 출현하는 것은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다. 라누 딜런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고를 통해 “도시화는 물론 해외 여행 활성화 등으로 전염병이 과거보다 더욱 빈발하고 있다”면서 “WHO의 위상이 약화되고 미국의 과학연구 투자, 유엔의 해외 원조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염병에 대한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은 동물로부터 유래한다. 원래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안에서만 증식할 수 있으며 숙주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생존할 수 없다. 숙주를 죽일 만큼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숙주와 공멸하기 때문에 널리 퍼지기 쉽지 않다. 바이러스의 유행이 계속되려면 숙주 집단 크기가 어느 정도 규모를 넘어야 한다. 특히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이른바 ‘스필오버’ 현상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 항로의 발달로 그동안 인간과 접촉이 없었던 숲속 야생동물이 일반 가축을 통해서, 또는 직접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이 모두 그런 사례다. 특히 사스와 메르스의 전염원으로 꼽히는 박쥐는 수백만 마리가 한 동굴에 서식하며, 포유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비행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바이러스를 광범위한 지역에 퍼뜨릴 수 있다. 조류와 조류 간 감염을 일으키던 조류독감도 계속 진화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늘어난 육고기 소비에 맞춰 공장형 축산이 많아진 것도 조류독감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에볼라가 가장 창궐했던 2014년 초에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인접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2만 8616명이 감염되고, 이 중 1만 1310명이 사망해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해당국 정부들의 늑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1900년대 초부터 동 아프리카에서 야생 멧돼지 간에 순환하다가 사육돼지로 확산됐고 1921년 케냐의 사육 돼지에서 최초 발견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과거 열처리 하지 않은 돼지고기 잔반을 돼지에 급여했기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감염된 동물이 건강한 동물과 접촉할 때도 발생한다.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 바이러스가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도 전염병 확산의 주범 지구온난화도 전염병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난해 브라질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퍼지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전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서식지가 그만큼 확산됐고 인류 운송 수단의 발전으로 대륙을 넘나들게 된 것이다. 이집트숲모기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지는 않지만 사촌뻘인 흰줄숲모기는 한국과 일본 등에도 나타나 언제든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북극이나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에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얼음이 녹으면서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는 2015년 3만년전 지층에서 몰리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아메바에 기생하는 데 증식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인후편도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인류가 전염병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1976년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40여년이 지난 최근에야 개발 완료를 앞두게 된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치료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캐나다 연구팀이 이미 2004년 동물실험에서 에볼라 백신의 효과를 입증했지만 대형 제약회사들은 시장성이 없다며 개발에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자X마이크로닷, 첫 컬래버 ‘히트’ 20일 발매 ‘어떤 곡?’

    최자X마이크로닷, 첫 컬래버 ‘히트’ 20일 발매 ‘어떤 곡?’

    최자, 마이크로닷의 첫 컬래버레이션 ‘히트(Hit!!!)’가 20일 발매된다. 최자와 마이크로닷 신곡 ‘히트(Hit!!!)’는 바다, 배, 낚시에 흠뻑 빠진 최자와 마이크로닷이 래퍼라는 본업을 살려 작업한 국내 최초 낚시 주제의 힙합곡이다. 픽셀아트로 탄생한 두 남자의 생동감 넘치는 뮤직비디오와 마치 미끼를 문 물고기를 당기기 직전의 심장박동이 들리는 듯한 강렬한 비트, 거친 파도처럼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에너지 넘치는 랩은 듣는 이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낚시의 순간을 리얼하게 표현한 가사와 고기가 미끼를 제대로 물었을 때 외치는 구호인 ‘히트’가 반복되면서 한 번만 들어도 머릿속과 입가를 맴돌게 하는 강한 중독성이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유쾌한 낚시꾼 케미를 뽐냈던 최자와 마이크로닷은 이번 싱글 소식으로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 1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습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최자와 마이크로닷은 “낚시를 주제로 만든 힙합송은 이 곡이 아마도 세계에서도 최초가 될 것”이라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며 “재미있는 곡이니 신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계속해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올 여름을 달릴 새로운 떼창곡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큰 재호’ 최자와 ‘작은 재호’ 마이크로닷의 신개념 낚시 힙합곡 ‘히트(Hit!!!)’는 20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아메바컬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행소녀’ 핫펠트 예은 집들이, 다듀 “우린 집 없다” 부러움 폭발

    ‘비행소녀’ 핫펠트 예은 집들이, 다듀 “우린 집 없다” 부러움 폭발

    핫펠트(HA:TFELT) 예은이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유일한 자가 소유자로 밝혀져 주위의 무한 부러움을 샀다. 16일(오늘)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핫펠트 예은의 힙한 집들이가 펼쳐진다. 이날 예은의 마포하우스 테라스에서는 본격적인 집들이 홈파티가 진행, 아메바컬쳐의 비주얼&힘 결정전부터 보물찾기까지 스웨그 넘치는 현장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든파티를 즐기던 개코는 “이런 집들이는 참 오랜만”이라면서 “예전보다 많이 간소해진 집들이 문화 덕에 보통은 밖에서 먹고 안에서 커피 한잔 하고 끝난다”며 예은의 초대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최자 역시 “멋지다”면서 “개코랑 나도 집은 없다. 예은이가 우리 회사 최초의 유일한 자가 소유자”라고 무한 부러움을 표했다. 이어 “서울에 자기 집이 있으면 부자인 것”이라면서 “자기 집이 있으면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는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인 ‘홍일점’ 예은이 힘들까 걱정돼 ‘최자의 맛집 리스트’를 따라 온 동네를 돌며 푸짐한 한상을 준비해왔고, 집들이 선물로 청소기까지 안겨주며 무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를 본 스튜디오에서는 “예쁨 듬뿍 받는 막내 여동생 같다” “오빠들한테 엄청 예쁨 많이 받는다” “꼬막부터 닭발, 족발, 민어찜, 돼지갈비까지 최자코스다” “하나하나 온 동네 맛집을 돌며 다 사왔다” “진짜 정성이다” “폭풍 감동이다” “세상 행복” “다들 펜션 놀러 온 기분” “사 온 음식 브리핑까지 해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열렬한 환호를 쏟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선 ‘홍일점’ 예은이 직접 뽑는 ‘소속사 비주얼 순위 결정전’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최자는 “아마 방송 후에 ‘아메바 아티스트 중 제일 못생겨’라고 기사가 날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 특징상 1등도 아니지만 꼴등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과연 예은이 뽑은 소속사 비주얼 꼴등은 누가될까. 다이나믹 듀오, 리듬파워, 플래닛쉬버, 얀키가 함께한 예은의 힙한 집들이 현장은 16일 월요일 밤 11시 MBN ‘비행소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연예계 대표 비혼녀들의 싱글 라이프를 담아낸 관찰 리얼리티 MBN ‘비행소녀’는 16일 방송될 4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 제작 준비에 들어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부담감 NO, 또 밝힐 의향 있다”

    핫펠트 예은 “공개연애 부담감 NO, 또 밝힐 의향 있다”

    최근 MBN ‘비행소녀’에서 털털한 리얼 라이프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핫펠트 예은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섀도우무브(SHADOWMOVE), 클라쎄14, 스텀프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독특한 무늬의 슈트를 착용한 채 몽환적인 무드를 연출하는가 하면 핑크 투피스로 러블리한 매력을 어필, 캐주얼한 의상을 착용한 채 창가에 앉아 싱그러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화보 천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비행소녀’에 합류한 소감으로 “처음엔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송에선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무려 3층짜리 대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것. 그에게 이사한 이유를 묻자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테라스가 시설이 마음에 들어서”라는 소박한 답변이 돌아오기도. 4월에 음반을 발표했던 핫펠트 예은은 이번 컴백을 앞두며 자신만의 음악과 더불어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이었던 ‘위로가 돼요’는 썸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했으며 가사의 90% 이상이 실제 했던 말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컴백을 앞두고 약 10kg을 감량에 성공한 그는 “40kg대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며 관리를 했고 목표 몸무게에 진입하는 데엔 2당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오랜 세월 몸담았던 JYP를 나와 다이나믹 듀오가 수장으로 있는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핫펠트 예은. 계약 기간이 끝나갈 당시 개코의 제안 덕분에 소속사를 옮기게 됐다는 그에게 박진영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내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지지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두 소속사를 비교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그는 “JYP는 가족과 같다면 아메바컬쳐는 친구 같은 존재”라며 우문에 대한 현답을 내놓기도 했다. 2007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그에게 원더걸스는 가족과 같은 존재이자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멤버들과 여전히 연락하며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는 그. 올해는 원더걸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해이기도 하다. 선미부터 예은, 유빈의 연이은 솔로 활동에 대해 그는 “서로 의지하며 응원과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선 이미 예은이라는 이름으로 인지도를 널리 알린 그가 왜 활동명을 바꿨는지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었는데 “예은으로 활동을 하면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나만의 색깔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의 모습이 아닌 실제 ‘박예은’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평소 민낯으로 다닌다는 그는 “명품에 관심이 1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선 “피부를 포함해 외모 관리 같은 걸 잘 안 한다. 최근에 피부과도 1년 만에 한번 다녀왔다”고 전해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선 “선머슴 같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주량을 묻는 질문엔 “술 좋아한다.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이며 주사는 취하면 영어를 많이 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소감으로는 “독일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투지를 보여준 대한민국 선수분들이 정말 멋있는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롤모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없다. 누군가의 인생을 보며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다”며 소신 있는 답변을 꺼내놓기도. 한 번의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그에게 추후 연애 사실을 밝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묻자 “그런 건 없다. 상대방이 밝히는 걸 원한다면 공개 연애를 할 것”이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앞으로의 연애 계획을 물으니 그는 “연애 정말 너무 하고 싶다. 가치관이 잘 맞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하반기 가을 겨울 즈음에 정규 앨범을 목표로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래퍼 얀키(Yankie) 2년 만에 컴백, 오는 20일 새 앨범 공개

    래퍼 얀키(Yankie) 2년 만에 컴백, 오는 20일 새 앨범 공개

    래퍼 얀키(Yankie)가 2년 만에 컴백한다. 오는 20일 래퍼 얀키가 새 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 얀키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13일 오후 8시 리듬파워를 시작으로 14일 0시 a.mond(방재민), 정오 다이나믹듀오까지 총 3회에 걸쳐 새로운 컴백 주자를 예고하는 샤라웃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샤라웃 영상 속 리듬파워는 새로운 컴백 주자에 대해 “발성, 딜리버리, 톤 모든 게 탄탄하고 랩을 할 때 마치 폭격기 같다”고 랩 스킬을 칭찬하며 “동안에 피부도 좋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랩은 굉장히 타이트하고 요즘 트렌디한 음악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나믹듀오 또한 “라이브도 굉장히 잘하고 귀에 쏙쏙 박히는 톤이 임팩트가 있다.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도 독특하고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힙합신에서 리스펙트를 많이 받고 있는 래퍼”라고 극찬했다.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해 풍부한 잠재력을 뽐냈던 a.mond(방재민)는 “이번 신곡을 들어봤는데 저보다 더 트렌디한 음악을 도전한 것 같다”며 컴백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다양한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아메바컬쳐는 14일 오후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컴백 주자의 정체를 전격 공개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얀키로, 지난 2016년 발표한 싱글 ‘OVERWATCH’ 이후 약 2년 만에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미니앨범을 들고 가요계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힙합 그룹 TBNY로 데뷔한 얀키는 솔로 활동을 시작한 후 ‘Zombie’, ‘SOLD OUT’, ‘이놈(I.N.D.O)’ 등 본인만의 뚜렷한 음악적 개성이 담긴 곡들로 탄탄한 마니아 팬층을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에픽하이, 자이언티, 로꼬, 수란 등 동료 아티스트들과도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컴백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얀키의 새 앨범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아메바컬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크러쉬 태국 공연, 첫 아시아 투어 성황리 마쳐...홍콩-대만 간다

    크러쉬 태국 공연, 첫 아시아 투어 성황리 마쳐...홍콩-대만 간다

    가수 크러쉬(Crush)가 태국 현지 팬 마음을 훔쳤다. 3일 가수 크러쉬(신효섭·27)가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첫 아시아 투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크러쉬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 ‘잊을만하면(Bittersweet)’과 함께 대표곡 ‘그냥’, ‘가끔’, ‘잊어버리지마’, 드라마 ‘도깨비’ OST ‘뷰티풀(Beautiful)’ 등을 선보였다. 이날 크러쉬 쇼케이스는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30여 매체가 참여,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한편 크러쉬는 태국에 이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29일 홍콩, 7월 1일 대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달 새 싱글 ‘잊을만하면’, ‘Stevie Wonderlust (With Band Wonderlust)’ 등을 발표했다. 사진=아메바컬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핫펠트 예은, 오늘(18일) 솔로 두 번째 앨범 ‘다이네’로 컴백

    핫펠트 예은, 오늘(18일) 솔로 두 번째 앨범 ‘다이네’로 컴백

    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핫펠트(HA:TFELT)라는 새 이름 두번째 무대에 선다.18일 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30·박예은)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6시 핫펠트의 새 앨범 ‘다이네(Deine)’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핫펠트는 지난해 10월 앨범 ‘마이네(MEiNE)’를 발표, ‘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바 있다. 이번 앨범은 반대로 ‘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기대가 모인다. 새 앨범 타이틀 곡 ‘위로가 돼요(Pluhmm)’는 사랑하는 대상으로 지칭되는 ‘너’와 사랑을 시작하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핫펠트는 이날(18일)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아메바컬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핫펠트 예은, 18일 컴백 ‘패션+뷰티’ 다방면 활약 예고

    핫펠트 예은, 18일 컴백 ‘패션+뷰티’ 다방면 활약 예고

    아메바컬쳐의 첫 여성 아티스트 핫펠트(예은)가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한다.9일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핫펠트가 오는 18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6개월 만에 전격 컴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마이네’(MEiNE)를 통해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놓았던 예은은 새 앨범을 통해 더욱 뚜렷해진 핫펠트만의 음악적 컬러를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핫펠트가 이번 신보를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및 뷰티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더불어 특별한 활동이 없었던 이전 앨범과는 달리 여러 콘텐츠 등을 통해 인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전 앨범을 통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었던 핫펠트가 신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며 “오랜 기간 공들여 작업한 핫펠트의 새 앨범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6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한 핫펠트는 앨범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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