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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2년만에 V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년 만의 정상 복귀,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데뷔 2년 만의 첫 승. 가르시아와 오초아가 미국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모처럼 우승컵을 안으며 활짝 웃었다. 가르시아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01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정상에 올라 2002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로 부진,4언더파 66타를 친 로버트 댐런,3언더파 67타를 때린 더들리 하트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끌려간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7.6m 거리에서 2차례 퍼트로 무난히 파를 지켜내 보기를 범한 나머지 두 선수를 따돌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1타차 공동4위에 그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고,나상욱(엘로드)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3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오초아도 이날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박세리(CJ)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눈물을 펑펑 쏟은 오초아는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며 챔피언조에 동반한 김미현(KTF)을 압도하며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3만 5000달러를 받은 오초아는 시즌 상금 48만 5661달러로 박세리를 4위로 끌어 내리고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전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1타차 2위로 올라서 시즌 첫 승이 기대된 김미현은 샷 난조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합계 8언더파 280타에 그쳐 박희정(CJ)과 함께 공동6위로 물러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김미현 코스레코드 타이

    ‘슈퍼 땅콩’ 김미현(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김미현은 16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이로써 김미현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승을 노리는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올라서 2002년 웬디스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8언더파 64타는 팻 허스트가 2001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이자 김미현의 올 시즌 최고 성적. 전날 악천후 속에 리듬을 잃어 뒷걸음질을 친 김미현은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불붙은 퍼팅 실력으로 화끈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김미현은 잠을 제대로 못자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안정감을 찾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소렌스탐·세리·지은 불참속 ‘3위 미현’ 우승 도전

    김미현(KTF)이 1년 9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4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선 낸시 스크랜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1년9개월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미현으로서는 무엇보다 LPGA 투어 트리오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선두는 물론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를 달린 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그리고 웬디 워드,팻 허스트 등 공동 3위 그룹까지 대부분 무명이거나 최근 성적이 중하위권을 맴돈 선수들이라는 점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통산 2승을 거둔 뒤 역시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진 박희정(CJ)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재기에 나섰고,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입상하며 스퍼트에 나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송아리(빈폴골프)는 1오버파 73타를 쳐 김영(신세계)과 함께 공동 53위에 그쳤고,전설안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공동 72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마이애미 2연패 뒤 첫승

    마이애미 히트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어리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신인 가드 드웨인 웨이드(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4-87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서부콘퍼런스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연장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114-113으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 [국제플러스] 에어프랑스 KLM 인수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에어프랑스 항공이 네덜란드의 KLM 항공을 주식 교환을 통해 인수함으로써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출범했다. 에어프랑스와 KLM은 4일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에어프랑스의 KLM 공개 매수가 3일 오후 완료됐다고 밝혔다. KLM측 주주들은 총주식 중 4176만주(89.22%)를 에어프랑스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랑스는 조만간 신주 4593만주를 발행,기존 KLM 주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의 인수 합병에 따라 프랑스 정부의 에어프랑스 주식 보유 비율은 종전의 54%에서 44.7%로 떨어져 결과적으로 에어프랑스의 민영화가 상당히 진전된 셈이 됐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에 대해 과반 주주의 지위는 상실했으나 여전히 최대주주로 남았다.에어프랑스-KLM은 세계 항공업계에서 매출이 197억 유로로 1위,운송 승객 규모는 미국의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델타에 이어 3위(유럽 1위)에 이른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 월드컵

    오랫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야구 월드컵이 드디어 내년 3월에 열리기로 확정됐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체육위원회는 벌써 내년 월드컵을 남캘리포니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애리조나보다는 여건이 불리하지만,지난 1984년 LA올림픽 당시 미국대표팀의 모든 경기 티켓이 매진되고 캐나다-일본,니카라과-한국의 연속경기도 4만8656명이 입장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건다.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다른 어느 지방보다도 야구를 좋아하는 나라(중남미, 한국, 일본 등)에서 온 주민의 비중이 높다. 그 동안 야구 월드컵이 성사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성의 부족과 선수노조의 도핑테스트에 대한 거부 반응. 메이저리그는 자기들 리그끼리 하는 결승전에 월드시리즈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다.이걸 두고 미국의 오만함을 지적한 일본의 야구인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미국의 오만은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 명칭인 아메리칸(American)과 내셔널(National)을 세계(World)라는 개념보다 상위에 두는 데서 나타난다.월드시리즈라는 이름은 처음 양대 리그가 결승전에 합의했을 때 스폰서 회사 이름이 ‘월드’였기 때문이지 자기들이 세계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작명한 건 아니다. 한국의 프로야구 선수들은 아직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기를 희망하며 영광으로 생각한다.미국도 로저 클레멘스처럼 올림픽 출전을 갈망한 특급선수도 있지만 비중이 높지는 않다.뉴욕 양키스의 구원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월드컵에 출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들어본다.”고 했을 정도로 무관심하다.또 양키스 구단이 허가를 해야만 출전할 것이고, 만일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한다면 자신의 계약에 대한 보상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된 이후라야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같은 팀의 개리 셰필드 역시 “2000만달러짜리 선수가 다친다면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어떤 표정일 것 같으냐?”고 되묻는다. 너무 냉정하게 돈만 따지는 것 같아 얄밉기는 하지만 야구 월드컵은 아직은 그 정도 비중 밖에 안 된다.다행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은 이렇게 야박하지는 않다.지난해의 아테네올림픽 예선에도 구단이 허가하고 모국에서 불러만 준다면 기꺼이 참가하겠다는 생각이었다.비록 타이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월드컵만은 그런 실패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Funny 머니] 美 때아닌 고급형 변기 ‘불티’

    미국에서 수세식 변기 경쟁이 불붙으면서 관련 산업이 활황세다.물 사용량 규제에 맞추면서도 막히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고급형’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이다. 미 의회는 지난 1994년 변기에서 한번 물을 내릴 때마다 물을 1.6갤런(6ℓ)만 쓰도록 했다.이전의 허용치인 3.5갤런의 반도 안되지만 이로써 2020년까지 하루 76억갤런의 물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당시 시장에 나왔던 물건은 법을 따라가지 못해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소비자들은 휴지를 적게 쓰고 물을 자주 내려주라는 충고(?)를 들어야만 했다.물론 변기 제조사들은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 시장서 팔리고 있는 최고급은 일본 토토사의 리모컨 조절이 되는 네오레스트다.안 막히는 건 기본이고 물을 한 번 내릴 때 1.2갤런만 쓴다.변기 좌석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공기탈취기능이 있으며 사람이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뚜껑이 열리는 5000달러(577만원)짜리다. 많이 보급된 고급형은 올 1·4분기에만 3300여개가 팔린 300달러(35만원)짜리 챔피언.아메리칸스탠더드코스에서 만들었는데 보다 넓은 배수관과 의자 높이의 변기좌석,그리고 막힘을 줄이려고 배수관의 U자형 굴곡을 보다 넓게 만들었다. 272달러짜리 코흘러사의 시마론도 뒤를 잇고 있다.한번 내릴 때 물 사용량은 1.4갤런이고 물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옆에 분출구가 있고 보통 2인치(5㎝)인 수세관이 3인치로 1인치 길다. 보통형은 190달러의 브릭스플러빙사 제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새달 29일 개막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시골출신 배우지망생의 스타 도전기 “원 투 스리 포,원 투 스리 포,발을 좀더 빨리 움직이면서 정확하게 박자를 맞춰주세요.” 미국인 여성안무가 레지나 앨그린의 탭댄스 시범에 따라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다리를 움직인다.‘탁 탁탁 탁탁탁 탁탁’.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경쾌한 금속성 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진다.옆에서 보기엔 가뿐한 몸놀림이지만 배우들의 얼굴에선 어느새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다음달 29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연출 한진섭)의 연습 현장.주인공 ‘페기’역의 김미혜는 노련한 스텝으로 안무가의 현란한 탭댄스를 그대로 따라해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한쪽에선 시골 아낙처럼 머리에 수건을 두른 황정민(빌리)이 연방 땀을 닦으며 스텝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매기’역으로 더블캐스팅된 전수경과 양희경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에도 의자에 앉아 열심히 발로 박자를 맞춘다.극중에서 탭을 출 일이 별로 없는 박해미(도로시)만이 비교적 한가한 모습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배우지망생 ‘페기’가 오디션에서 코러스로 뽑혔다가 주연 배우의 대타로 무대에 올라 단숨에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1933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뮤지컬 영화가 원작.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주는 줄거리에다 현란한 탭댄스,반짝이는 의상,빠른 무대전환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전형적인 미국식 쇼뮤지컬이다.1980년 초연 당시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96년 국내 초연… 관객 7만명 동원 국내에선 지난 96년 유인촌·임선애·남경주 등이 출연해 호암아트홀에서 초연될 당시 7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됐고,이후 2000년 ‘굿바이,브로드웨이 42번가’까지 매년 무대에 올랐다.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40여명이 동시에 펼치는 숨막히는 군무 탭댄스,거울을 활용한 입체적인 무대 등 전작에 비해 훨씬 화려해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작품(2001년)을 라이선스로 들여와 뉴욕과 동시에 공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 외양에 걸맞게 출연배우들의 면면도 호화롭다.2000년 ‘넌센스’ 이후 뮤지컬 무대에 서지 않았던 윤석화가 한때 인기절정이었다가 몰락한 여배우 ‘도로시’역으로 출연해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윤석화와 함께 ‘도로시’역에 더블캐스팅된 박해미는 낮에는 ‘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하랴,밤에는 ‘맘마미아’ 공연하랴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체력이 달려 보양식이라도 먹어야 할 판이라며 엄살이다. ‘페기’역의 김미혜에게 이 작품은 누구보다 의미가 남다르다.97년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에서 이름 없는 코러스걸로 뮤지컬배우 생활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당당히 주연으로 돌아왔기 때문.오디션을 보기 전 피나는 연습을 했다는 그는 “페기가 바로 내 모습 같다.”면서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멋진 본보기가 되기 위해 정말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역대 ‘브로드웨이‘의 결정판 될 것” ‘연습벌레’로 불리는 또다른 배우는 황정민.영화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는 원래 뮤지컬배우 출신이다.연인인 김미혜와 함께 하루 10시간 넘게 탭댄스를 연습하면서 살이 8㎏가량 빠졌다는 그는 ‘탭댄스가 뱃살에 특효’라며 넉살을 부렸다.초연 때 ‘도로시’로 출연했던 전수경은 이번 무대에선 약방의 감초 같은 코믹한 역할로 작품에 윤기를 더한다.전수경과 번갈아 ‘매기’로 출연하는 양희경은 틈만 나면 탭댄스를 연습하느라 발이 바닥에 붙어 있질 않는단다. 쇼적인 성격이 강한 공연인 만큼 어느 뮤지컬보다 무대와 의상,조명에 들어가는 공이 만만치 않다.제작사인 극단 대중의 조민 대표는 “총제작비 30억원 가운데 무대 세트에만 3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공연된 역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8월29일까지 서울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9일 개봉 영화 저지걸

    벤 애플렉·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로맨틱드라마 ‘저지걸’(Jersey Girl·9일 개봉)은 영화 자체보다는 연일 월드토픽란을 장식한 주인공들의 스캔들로 먼저 주목받은 작품이다.한때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의 표적이었던 잉꼬커플 벤 애플렉·제니퍼 로페스가 이 영화를 찍는 동안 결별하는 ‘빅 뉴스’가 있었기 때문.보험을 들 만큼 ‘엉덩이가 예쁜 배우’ 로페스는 애플렉의 아내로 카메오 출연했다. 뉴욕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음반 홍보기획자 올리(애플렉).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며 승승장구하는 그의 인생에 뜻하지 않게 브레이크가 걸린다.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로페스)가 딸을 낳다가 세상을 떠나고만 것.설상가상 기자회견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말실수를 저지르는 통에 홍보맨으로서의 생명이 끝나고,거들떠 보지도 않던 뉴저지 시골마을의 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된다.청소부로 전락한 그는 어린 딸 거티(라켈 카스트로)의 재롱을 지켜보면서도 화려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가 없다. 딸이 일곱살이 되도록 여전히 뉴욕 상류사회로 복귀할 야심을 접지 못한 올리와,할아버지 집에서의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는 거티의 자잘한 갈등이 가족드라마의 틀에 살을 붙여나간다.세련되고 반듯한 이미지에서 모처럼 ‘외도’를 한 애플렉의 캐릭터는 색다른 매력.어린 딸의 성적 호기심에 쩔쩔매는 얼치기 아빠 연기는 여성팬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할 만하다. 로맨틱 가족드라마의 익숙한 공식에 영화는 무난히 아귀를 맞춰나간다.죽은 아내를 못잊는 올리였지만,딸과 함께 들른 비디오 가게에서 만난 미혼의 여주인 마야(리브 타일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수없이 맛본 양념인 듯한데도 어딘가 색다른 뒷맛이 남는 영화다.뉴욕 진출의 기회가 다시 왔지만 끝내 ‘좋은 아빠’를 선택하는 결말 역시 빤하지만 질리지 않는다.누구나의 가슴속에 불씨를 지피고 있는 신분상승욕을 평범한 일상의 모티프 속에서 끄집어낸 시나리오의 감각이 돋보인다.애플렉과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인 맷 데이먼,흑인스타 윌 스미스,‘아메리칸 파이’의 제이슨 빅스 등이 카메오 출연했다.감독은 ‘체이싱 아미’‘도그마’ 등을 연출한 케빈 스미스. 황수정기자˝
  • MBC 새 미니시리즈 ‘불새’ 주인공 이서진

    “‘다모’에서 사랑에 대한 ‘맛’을 봤다면,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어요.” ‘아프냐?나도 아프다.’란 유행어를 낳는 등 사극 ‘다모’를 통해 농익은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이서진(31)이 정통 현대 멜로에 도전한다. ‘대장금’후속으로 새달 5일 첫 방영되는 MBC 미니시리즈 24부작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에서 고아 출신 고학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일군 벤처기업가 세훈 역.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재벌가 출신의 아내 지은(이은주)과 이혼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10년뒤 경제적 신분이 180도 뒤바뀐 상태에서 재회한 지은과 다시 운명적 사랑을 나누는 내용. “줄곧 고아나 서자 같은 그늘진 역할만 맡아왔는데 이번에도 상처 입고 고민하는 역할이네요.하지만 복잡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깊이있게 표현하는 캐릭터여서 가슴 설레요.”원래 밝은 성격이지만 어두운 역할에 오히려 매력을 느낀다며 웃는다. 미국 유학 경험이 드라마 출연의 계기가 됐다.초등학교 동창인 작가가 처음부터 자신을 주인공으로 점찍어 대본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캐스팅 제의에 선뜻 ‘OK’했단다.“옛 경험을 연기에 녹이기 위해 9년전 뉴욕대 유학시절 입다가 창고에 넣어둔 옷들을 다시 꺼내 입고 촬영해요.머리 스타일도 당시 모습 그대로 하죠.” “주인공으로 확정된 뒤 제가 은주씨를 적극 추천했어요.다른 여자 배우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 좋았죠.멜로 연기는 ‘교감’이 중요하다는 제 판단이 옳았어요.”상대역 이은주와의 호흡은 최고란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대장금’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물음에 “시청률 보다는 ‘이서진이 과연 현대극에서 얼마나 잘할까.’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 큰 부담”이라며 웃는다.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다른 연기자들과 차별되는 이미지를 가진 연기자로 평가 받고 싶은 거죠.기회가 된다면 영화건 드라마건 상관없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도 할 것입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네마 천국]엽기 로맨틱 코미디 ‘…러브홀릭’

    인생 최악의 날에 날아든 운명적 사랑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 ‘아메리칸 러브홀릭(100 Women)’이 26일 개봉된다.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줄기에서 ‘엽기적 소동’이란 가지가 자라난 기괴한 모습의 코미디다. 샘(채드 도넬라)은 모델의 의도도 읽지 못하는 등 그림에 소질이 없다는 혹평을 받고 미술학원에서 쫓겨난다.엎친데 덥친 격으로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아 낙담한 그에게 신비로운 여인이 찾아온다.“미소를 잃어버린 것 같네요.”라며 다가온 호프(에린 바틀릿)는 마법같은 분위기로 샘을 달래면서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어주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글씨가 지워진다.샘은 배달부로 일하면서 그녀를 찾아 다니다 천신만고 끝에 여성 전용 아파트에서 호프를 만난다.그러나 호프의 얼굴에는 미소 대신 수심이 가득하다.이후 영화는 호프에게 웃음을 찾아주려는 샘의 눈물겨운 노력을 담는다.같은 아파트의 여성들을 일일이 만나며 호프의 우울증 원인을 알아내려고 애쓴다.그러다 호프의 단짝 친구 애니(제니퍼 모리슨)에 대한 묘한 감정에 휩싸이면서 사건은 엉뚱하게 흘러간다. 영화는 성적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기발한 대사와 샘이 벌이는 해프닝 등으로 웃음을 자아낸다.또 샘이 호프의 마음을 열기위해 창문이나 벽에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장면은 진부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케 한다. 그러나 감독은 웃음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 콧물 쏘기 대결,콧털 뽑기나 브래지어를 커피 필터로 사용하는 장면 등을 남발한다.엇비슷한 소재를 단골로 사용하는 한국 코미디에 식상한 관객에겐 고문이다. ‘Eight Day a Week’와 ‘100 Girl’로 참신하고 귀엽다는 평을 들은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그에게 로맨틱 코미디 3부작을 완성한 성취감을 안겨주었을지는 몰라도 관객에게는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속설을 입증한 작품중 하나로 비쳐진다. 이종수기자 vielee@˝
  • ‘1000만’ 태극기 꽂은 강제규감독

    강제규(42) 영화감독은 하마터면 ‘태극기를 휘날리지 못할 뻔’했다.지난 2001년 6월 강 감독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선다.영화 ‘쉬리’ 이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SF장르를 선택한 그는 몽골을 다녀오는 등 칭기즈칸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KBS-TV에서 제작한 6·25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했다.그의 시선에 찰나처럼 스쳐간 장면은 이러했다.육군본부가 주도한 유해발굴사업단의 연락을 받고 50년 만에 남편의 유해와 마주하는 아내(75)와 딸(33)의 모습이었다.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어떤 예술가적 고통이 그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곧,‘그래,한국전쟁이야!’라는 직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단박에 ‘칭기즈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로 방향을 확 틀었다.이때부터 1000만 관객에게 다가서는 긴 여정이 시작됐던 것이다. ● 태극기는 휘날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포이동 ‘강제규 필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머리는 80년대의 대학생처럼 길었고,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대작 영화의 역량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우선 최근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가진 영화 ‘태극기∼’ 시사회의 현지 반응을 먼저 물었다.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전용극장에서 미국과 유럽 각국의 영화관계자 200여명이 관람했지요.그런데 이례적일 만큼 한 사람도 중간에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다들 눈물이 글썽한 채 나오면서 ‘쇼킹하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특히 그는 “시사회때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을 소개하는 것이 관례지만 ‘태극기∼’는 시사회 기준인 1시간40분 러닝타임보다 더 길어 그냥 진행했다.”면서 “그럼에도 다들 감동적으로 영화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 “영화는 철학적 메시지 담아야” 관객 1000만돌파의 비결에 대해 그는 “영화 ‘태극기∼’가 우리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볼 때 시대적으로,정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서,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영화는 보고,즐겁고,기뻐하고,철학적 감동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자신의 영화철학을 피력했다. 제목을 ‘태극기∼’로 정한 특별한 까닭이 있는지 물었다.그는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제목을 ‘W프로젝트’로 명명했으나 막상 보도자료를 내려고 하다 보니 마땅한 제목이 없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또한 한국전쟁을 떠올리면 강렬한 이미지가 한가지 연상된다는 그는 “그건 군인들이 총신 끝에 태극기를 묶고 휘날리며 고지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태극기∼’가 커보이고 역설적으로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제목을 그렇게 확정지었다.“모든 게 당초보다 커졌지요.영화를 찍고 나니 필름길이만 해도 33만자(1자가 약 30㎝)였습니다.서울∼부산을 왕복해도 남을 거리이지요.또 전국 67군데 흩어진 촬영장소를 돌아다닌 거리도 15만㎞에 이릅니다.” 영화관련 인터뷰 기사는 많이 보도돼 그의 과거시절로 얘기방향을 돌렸다. 그는 마산에서 2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부친이 마산 시내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했는데 마침 집 근처 강남극장(지금은 없어졌지만)의 주인과 친하게 지냈다.덕분에 어릴 적부터 극장을 공짜로 자주 드나들 수 있었다.이때 즐겨 본 영화가 ‘아톰시리즈’‘로봇태권V’‘독수리요새’ 등이었다.흑백 영사기 돌리는 모습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영화 ‘시네마천국’의 꼬마 주인공 ‘토토’처럼. 중학교때 학교 성적은 3년 줄곧 전교 1등을 차지했다.특히 수학·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주변에서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때마침 형이 비행기 조립을 무척 좋아하는 바람에 집안을 온통 비행기 조종석처럼 꾸며놓았다.그의 과학적 재능을 더욱 개발하는 바탕이 됐다(형은 나중에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한다.지금은 대한항공 조종사로 근무중이다). 이같은 주위의 칭찬과 배려속에 중학을 마친 그는 고교에 진학하면서 사춘기를 맞아 비뚤어지기 시작했다.철학자들이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인생이 뭐꼬?’라는 물음표를 하루종일 떠올리며 거리를 마냥 쏘다니기 일쑤였다.하루는 ‘불선천지 팔양신주경’을 우연히 접하면서 불경에 푹 빠지기도 했다. 또 ‘어린왕자’와 ‘갈매기의 꿈’을 읽고 생텍쥐페리와 리처드 바크의 철학사상에 탐닉하기도 했다.학교성적은 거의 꼴찌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촬영’에 취미를 가졌다.카메라 하나를 둘러메고 바다로,시내로,산으로 가서 닥치는 대로 셔터를 눌러댔다.필름현상은 집 근처의 사진관 아저씨한테 직접 배웠다.이때 배운 촬영기술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선배들과 곧바로 단편영화에 제작에 나서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 영화감독 꿈을 펼치기 시작한 고2 이뿐만 아니었다.사진촬영을 하면서 동시에 문학서클에도 가입했다.주로 표현주의 기법의 시를 창작하면서 문학적 자질을 키워 나갔다.이때 쓴 습작시만 수백편에 이른다고 했다.그가 ‘태극기∼’ 촬영을 끝마치고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담은 책을 쓰게 된 것도 그의 문학적 재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며 “참,괴기하게 보냈다.”고 표현했다.그러나 그런 행동들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영화감독을 할 수밖에 없는 ‘동물적 토양’이었다고 술회했다. 그가 영화감독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것은 고2때.어느 겨울날 마산 시민극장에서 ‘닥터 지바고’를 관람했다.극장문을 나서면서 ‘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하는 찡한 감동을 느꼈다.이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중단했다.오로지 영화공부였다.마산에는 개봉극장이 거의 없어 주말이면 부산으로 달려가 개봉영화를 감상하고 막차로 돌아오곤 했다.이때 본 영화가 ‘사학비권’‘철수무정’‘하노버스트리트’‘새벽의 7인’등이었다. “고교때는 술도 마시고 좀 이상한 짓을 많이 했지요.고3때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겠다고 했더니 ‘딴따라’라고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또 당시만 해도 마산고에서 예체능계를 진학하는 예가 거의 없었지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는 선배들과 어울려 단편영화를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흔하던 미팅은 딱 한번.그것도 미팅 선약을 펑크낸 선배 대신이었다. ● ‘태극기~’는 다시 시작합니다 이때 만든 단편영화들은 ‘침묵’‘땅밑 하늘공간’‘깰수 없는 겨울잠’ 등이었다.제목에서 풍기듯 실험적인 작품에다 이미지 표현 중심의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다.16㎜영화는 10여편.특히 대학 2년때 같은 학과 동료인 탤런트 박성미씨와 함께 단편 ‘가을오후’를 제작하면서 친해져 결혼에 골인했다. “89년에 결혼했지만 한동안 먹고 사는 것이 걱정이 돼 아이를 5년만에 낳았습니다.‘은행나무 침대’를 만든 후 첫째 아들 윤원이,그리고 ‘쉬리’ 이후에 둘째 지완이를 낳았지요.” ‘태극기∼가 대박을 터뜨렸으니 부인한테 보너스를 두둑히 주었느냐는 질문에 올 여름에 가서야 결산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그후에는 어떤 영화를 만들 것인지 물었다. “‘태극기∼’는 겨우 끝났고 다시 시작합니다.세계인들이 한국영화를 보고 울고 웃고 해야 합니다.끊임없이 그 문을 두드릴 뿐입니다.” 김문기자 km@ 강제규 감독 프로필▶1962년 11월 마산 출생 ▶81년 마산고졸 ▶85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졸 ▶90년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시나리오 데뷔 ▶96년 ‘은행나무 침대로’로 영화감독 데뷔▶99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아시아 개혁을 주도할 개혁 50인에 선정.강제규필름 대표 ?99년 영화 ‘쉬리’제작▶2004년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제작 ▶수상기록=백상예술대상 각본상,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백상예술대상 각본상,아시아스타 50인 등˝
  • UBC 20주년 기념작 ‘라 바야데르’ 인도의 화려함 물씬

    이국적인 정취와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UBC·단장 문훈숙)의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가 8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UBC 창단 20주년 첫 무대로 마련된 ‘라 바야데르(인도의 무희)’는 99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을 압도하는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던 작품.150여명의 무용수,8억원의 제작비라는 발레 공연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 3막5장으로 구성된 ‘라 바야데르’는 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젊은 전사 솔로르,공주 감자티의 삼각사랑을 극적으로 다루고 있다.187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장에서 마린스키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다.인도의 화려한 색채감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춤이 쉴 틈없이 무대위에 펼쳐지는 1막과 2막에 이어 3막에서는 32명의 발레리나가 흰색 튀튀 차림으로 선사하는 백색군무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서 기량을 닦은 강예나와 초연 무대에서 황홀한 춤사위를 선보였던 임혜경,그리고 UBC의 차세대 주역 황혜민이 세 가지 색깔의 니키아를 연기한다.남자무용수로는 엄재용 황재원 왕이가 각각 커플을 이룬다.1588-7890. 이순녀기자˝
  • [월드이슈-흔들리는 전통결혼문화] ‘결혼한 男女’ → ‘두사람의 결합’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혼과 부부,가족의 사전적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동성애자는 역사이래 존재해왔지만 ‘동성애 부부 (homosexual couple)’란 단어가 처음 뉴욕타임스에 등장한 것은 1967년에 와서였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부부(couple)’의 의미를 ‘사랑과 결혼으로 결합한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표현,성(性)의 구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출간될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결혼(marriage)을 ‘두 사람의 법적 또는 종교적인 결합’이라고 표기할 예정이다.결혼의 의미에서 성의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다. 1992년 발행된 아메리칸 헤리티지 딕셔너리 3판은 가족을 ‘일반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그리고 그들의 아이로 구성된 사회의 근본적인 구성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2000년에 발행된 네번째 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부모와 그들의 아이들로 구성된…”으로 구성요건을 수정해 표현했다.부모의 성과 수(數)에서 변화가 생긴 셈이다.아이를 키우는 동성애 커플과 이혼의 대중화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남자나 여자가 많아진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 쉬어가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세계 3대 영화 마켓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 참가한 ‘태극기‘는 26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래믈 모니카(Laemmle monica)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졌다.157석 짜리 극장에는 각국의 구매담당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관객의 3분의 1은 서서 관람해야 했다.‘태극기‘는 이에 앞서 AFM 행사의 개막일인 25일 중국,타이완,태국과 판권 판매계약을 마무리했다.˝
  • [MLB] 텍사스 A 로드리게스 끝내 양키스行 ‘영원한 맞수’ 보스턴 쇼크

    10년간 연봉 300억원을 받는 미국 프로야구 최고액 선수(10년간 2억 5200만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29·텍사스 레인저스)의 뉴욕 양키스행이 17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1918년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최대의 트레이드인 셈.텍사스는 로드리게스를 넘겨주는 대신 양키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와 1명을 보태 데려오게 됐다.하지만 올스타로 7차례 뽑힌 로드리게스는 양키스의 간판스타 데릭 지터에 밀려 자신의 유격수 자리 대신 올시즌 3루를 맡게 된다. 계약 내용은 로드리게스가 텍사스와 2000년 맺은 총액중 남은 1억 7900만달러를 텍사스가 6700만달러,양키스가 1억 1200만달러를 나눠 지급한다는 것.또 양키스는 원정경기때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하고 로드리게스의 웹사이트를 양키스사이트에 링크시켜주기로 했다. 로드리게스의 이적으로 텍사스의 박찬호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올시즌 제5선발이 유력한 박찬호는 시즌 평균 45홈런과 190타점을 뽑은 로드리게스의 공백으로 1∼2승 정도 날릴 판이고,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양키스와 19차전이 예정된 김병현도 불리하게 됐다. 한편 양키스의 ‘영원한 맞수’ 보스턴 팬들과 언론들은 로드리게스의 이적에 대해 침통함 속에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는 인터넷판에서 ‘하늘이 무너진다.’는 제목으로 “이번 트레이드는 86년전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양키스에 넘긴 것과 똑같은 짓”,“결국 모든 것이 돈 문제였다.(월드시리즈 우승을 가로 막는 밤비노) 저주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등의 구단을 질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이 삼진아웃 당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보스턴이 두달 가까이 끌다 실패한 협상을 양키스는 나흘 만에 끝냈다.”고 아쉬워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국내무대로 복귀한 발레리나 강예나

    발레리나 강예나(29).6년전 한국인 무용수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의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 입단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가 돌아왔다. ●유니버설 20주년 기념작 `라 바야데르’ 연습중 뉴욕을 본거지로 1∼2년에 한번씩 국내 무대에 섰던 것과 달리 이번엔 뉴욕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친정인 유니버설발레단(UBC)으로 복귀한 것.지난해 8월 공연차 잠시 귀국했을 때만 해도 전혀 예정되지 않았던 터라 주변의 놀라움이 더 크다.그새 심경의 변화를 불러온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것일까.연초 서울에 돌아와 한달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즐긴 뒤 새달 UBC 창단 20주년 개막작으로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연습에 한창인 그녀를 만났다. “갑자기 귀국을 결심한 동기를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딱 꼬집어 얘기할 만한 이유는 없어요.어떤 일을 판단할 때 직감을 중시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지금이 떠날 때’라는 느낌이 왔을 뿐이에요.”그같은 직감의 이면에는 스스로 ‘할 만큼 했다’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돈키호테’를 공연할 때 ‘플라워 걸’을 했어요.플라워 걸은 솔리스트(주역)중에서도 잘하는 무용수에게만 주는 배역인데 ABT에 처음 입단했을 때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죠.” 당시로선 매우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그러나 연습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무대에 서지 못했다.더욱이 그때의 부상으로 강예나는 2년 가량 재활치료를 받느라 제대로 공연에 참가하지 못했다. ●돈키호테 `플라워걸’ 가장 기억에 남아 “플라워걸로 무대에 선 순간이 뉴욕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처음으로 어머니를 공연에 초대했죠.다쳤을 때도 마음아프실까봐 못 오시게 했는데….”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료들도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그는 그때 “마지막 정리를 다 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강예나는 선화예중에 다니다 영국 로열발레스쿨과 워싱턴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에서 유학했고,9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키로프발레단에 들어가 프로 무용수로 활동을 시작했다.96년 UBC에 수석무용수로 입단하면서 발레스타로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한창 스타무용수로 각광받던 강예나는 98년 훌쩍 ABT로 떠났다.해외진출 무용수 대다수가 그렇듯 그녀 역시 군무로 출발했다.‘백조의 호수’‘오네긴’등 360여회의 공연에 출연했다. ●뉴욕생활은 인생에 밑거름된 소중한 과정 21살때 UBC에서 최연소 주역으로 무대에 선 이래 국내에서는 한번도 군무를 해본 적이 없었던 그는 “무용수로서나 인간적인 면에서나 인생에 밑거름이 된 소중한 과정이었다.”고 지난 6년간의 ABT생활을 돌이켰다.특히 아무리 군무라해도 무용수 한명한명마다 철저히 몸에 밴 프로정신에 감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그들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솔로 주역이냐 군무냐는 타이틀보다 좋은 무용수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ABT에 가기전 제일 먼저 UBC연습실에 출근하는 무용수로 유명했던 그녀는 6년전과 똑같이 아침 9시면 어김없이 연습실 문을 연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가 ‘심청’과 ‘라 바야데르’예요.운좋게도 귀국 첫 해에 두 작품을 모두 하게 됐으니 열심히 준비해야죠.” 몸과 마음,모두 한껏 성숙해진 그녀의 귀국 첫 무대가 기다려진다.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한국계 첫 美하원의원 지낸 김창준씨

    재미 한국인의 ‘성공 신화’ 김창준(65)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을 만났다.‘증인도 알맹이도 없는 청문회,국익을 팔아 표를 사려는 의원들의 행태에 국민들의 지탄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치의 살 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나.’해서였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려대의 동북아경제경영연구소 연구교수로,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있는 김씨.지난 1999년 결혼한 부인 안진영(45)씨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한국 정치에 대해 해줄 말도 많고,하고도 싶지만,총선을 두 달 앞두고 좌충우돌하는 저 사람들(국회의원들) 귀에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을 겁니다.” ●한국 정치가 사는 길은 먼저 지난 12일 끝난 국회의 ‘대통령 친인척 비리 및 대선자금’청문회 얘기부터 시작했다.청문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의 큰 발전이지만,내용은 “아직 멀었다.”고 했다. “증인이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또 국회의원이 증인의 말을 가로채고,공무원을 데려다 죄인 다루듯 신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은 모두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란 게 김씨의 말이다. 그는 ‘한국 정치가 사는 법’을 제시했다.먼저 국회의원을 8년 이상 할 수 없도록 하는 임기제한제.김씨가 활동한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법이다.“8년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정치권 언저리에서 평생을 뱅뱅 도는 인사들은 사라질 겁니다.기업들도 수억원씩 퍼주지 않을 것이고,초선과 다선 사이의 파워 차이도 없이 동등하게 일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국회의원은 ‘먹고 사는’ 직업이 돼선 안 되며,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지역민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잠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을 5년,8년 임기로 제한해 놓고 자기네들은 왜 마냥 하도록 해놓았느냐고 국민들이 물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그가 제시한 안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하는 것.우리 사회처럼 서로가 나눠져 대립각을 세우는 사회에선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공동 운영해야 서로가 발목잡는 일이 없다는 논리다.미국 대통령·부통령이 한묶음으로 나오는 러닝메이트와는 다르다. 그는 최근 검찰의 정치권 수사와 관련,“제3자적인 시각에서 볼 때 한 번은 거쳐야 할 일을 검찰이 잘 하고 있다.”면서 “미국 검찰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침묵하는 다수는 외면하는가”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사람도 국민이지만,침묵하는 찬성자도 국민입니다.” 최근 국회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를 세 차례 무산시킨 것과 관련,“말도 하기 싫을 정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의 78.8%를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의 국회가 몇몇 의원들의 결사적 저지에 휘둘려,나머지 침묵하는 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해도 되느냐고 했다. 서청원 의원의 석방요구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잘했다 못했다 판단을 떠나서 국민들이 어떻게 보느냐를 염두에 둔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농민이나 일부 시민단체의 시위 행태,또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는 평화적일 때만 기능한다는 것이다.시위가 아니라 ‘폭동’이라는 게 김씨 의견이다. “민주주의에서 집회의 자유와 국민들이 안락한 삶을 추구할 권리는 항상 마찰되지만,한국에선 시위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는 무시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미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시에서 시장을 지냈다.평화적이어야 한다는 대전제가 깨진 시위의 자유는 보장해줄 의무가 정부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평화적 시위라고 다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거리 행진 등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돈을 내야 합니다.이마저도 공청회를 통해 시민생활에 심각한 침해가 없을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폭력시위를 하고,정부가 이를 정책에 바로 수용하는 고리가 계속될수록 시위는 점점 더 과격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발전 위해 도울일 찾겠다” 정계 일각에선 그가 한국 정치에 입문할 것이란 소문도 간간이 나온다. “그럴 생각 없습니다.”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다.“미국에서 43년을 살았습니다.오래될수록 조국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는 게 대부분 재미동포들의 심정일 겁니다.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조언자의 역할만 하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통’이라고 하지만 자신만큼 미국 정치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그는 지난 1961년 도미해 시의원과 시장,연방하원의원을 지냈다. 한국의 반미 기류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민주주의는 1인1표지만,국제사회는 1국가 1표가 아닙니다.힘이 없는 나라 100개국이 한 나라를 못당하는 냉혹한 곳입니다.한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들어갈 때까진 한국은 강대국과 동맹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그러면 어느 나라와 해야겠습니까.” 그는 최근 젊은이들의 주장이 한국의 외교가 미국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이 싫다는 애국적 차원이지 정말 반미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하고 정직하고 낙천적인 아내” 1999년 말 하원의원 4선 도전 실패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한 그는 현재 서울 안암동 개운사 뒤 고려대 외국인교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미국에서 홍보회사를 운영하는 부인 안씨는 사업차 미국과 한국을 오가고 있다. “생명의 은인입니다.불법선거 자금 스캔들에 휘말려,인생을 포기할 상황에서 따뜻한 손을 내민 아내는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우리 대학생들을 워싱턴 소재 미 관공서와 기업 인턴으로 연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중인 안씨는 가수 조용필씨의 처제.지난해 심장병으로 사망한 안진현씨의 동생이다.자매의 얼굴,표정이 너무나 닮았다.“미국에 머물 땐 1주일에 두번 언니 산소에 갑니다.서로 의지를 많이 했는데,아직까지 허전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형부는 인도네시아에 가 있어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처럼 돼 있는 한국인 출신 최초의 미 하원의원 김창준씨는 “착하고 정직하고 낙천적인 아내와 조용하게 후학을 양성하는 일로,조국에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트라이크 존의 잣대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같이 적용하고 있는 야구 규칙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은 어깨의 윗부분과 유니폼 바지의 윗부분의 중간점을 상한으로 하고 무릎 아래 부분을 하한으로 하는 홈 플레이트 위의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런데 이 규칙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하는 심판은 이들 나라 어디에도 없다.투수나 타자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같은 나라 안에서도 리그마다 다르다.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스트라이크 존도 차이가 난 적이 있다. 어떤 대단한 야구 철학의 차이에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우습게도 두 리그에서 차이가 난 이유는 심판이 보호 장구를 옷 안에 착용하는 것과 바깥에 착용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었다.방패 모양의 외부형 보호 장구는 낮은 공을 보는 데 취약하다.그렇다고 옷 안에 입는 보호 장구를 했다고 해서 모든 스트라이크 존을 규칙대로 잘 보는 것도 아니다.대신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는 데 인색해진다. 현재는 두 리그가 모두 옷 속에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만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사무국이 두 리그의 심판을 단일한 지휘 아래 두기까지는 존이 오랜 기간 달랐다.같은 나라에서도 이런데 나라가 다르면 스트라이크 존이 다를 수밖에 없다.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하게 평가해 주는,심판정보시스템이란 첨단 장비가 한·미·일 세 나라에 모두 설치돼 있다.한국은 잠실구장,일본은 도쿄돔,미국은 12개 구장에 있다. 미사일 추적 기술을 야구에 접목한 이 장비의 사용 목적도 세 나라가 조금씩 다르다.한국은 순수하게 심판의 내부 교육용으로,일본은 방송용으로,미국은 두 가지를 다 이용한다. 경기가 끝난 뒤 30분 이내에 심판이 판정한 모든 공에 대해 실제 들어온 코스는 물론 규칙에 비추어 정확히 판정한 것인지,또 심판 개인의 취향대로 판정했다고 해도 경기 내내 일관성을 가졌는지를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장비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전 구장에 설치하겠다는 커미셔너사무국과 그 장비의 신뢰도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심판 노조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도표를 보면 규칙과는 판정이 다르다.타자를 기준으로 바깥쪽 높은 공은 공 하나 이상,바깥쪽 낮은 공은 공 두개 정도까지 빠지는 공도 스트라이크로 선언된다.대신 몸쪽 공은 규칙보다 짜다.커미셔너사무국은 이것을 규칙대로 보라고 심판들에게 강요한다. 필자의 느낌에도 이것은 무리한 주문이다.미국의 심판이나 일부 선수들도 거부감을 강하게 표시한다.한마디로 ‘법대로’ 해서는 야구가 안 된다고 말한다.아직은 이 장비의 활용이 심판 판정의 일관성을 평가하는 잣대로만 쓰이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박기철(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sunnajjna@hanmail.net˝
  • NFL올스타전 한국계 워드 ★로 떴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한국계 선수 하인즈 워드(28·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올스타전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스타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워드는 9일 하와이 호놀룰루 알로하스타디움에서 열린 ‘별들의 전쟁’인 2004프로볼에서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올스타로 나서 45-55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 전 10야드 패스를 받아 회심의 터치다운을 성공,52-55까지 추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워드는 처음으로 올스타로 뽑힌 지난해 프로볼에서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3점차까지 추격한 AFC는 종료 4초를 남기고 필드골(3점)로 동점작전을 펼쳤지만 5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이 올린 107점은 이전 프로볼 최다점수(82점·2000년)를 경신한 것으로,NFL 사상 100점을 넘어선 것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세 차례에 불과하다.내셔널콘퍼런스(NFC)의 쿼터백 마크 벌거(세인트루이스 램스)는 4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미국으로 간 워드는 조지아대학 시절 미국대학풋볼 사상 최초로 1000야드를 전진하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이듬해부터 주전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다.올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0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저조한 팀 성적(6승10패)으로 빛이 바랬다. 한편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전에서는 조 사킥(35·콜로라도 애벌랜치)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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