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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프로야구 PO 앞둔 3개팀 속사정은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프로야구 PO 앞둔 3개팀 속사정은

    끝날 듯 끝나지 않던 2위 다툼도 한가위 연휴가 끝나면 먼지가 가라앉듯 판도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둘러싸고 막바지 승부를 앞둔 상위권 팀들의 분위기는 어떨까. 가장 여유가 넘치는 팀은 SK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28일 KIA에 1-6으로 지면서 주춤했지만 언제나 가을에 강했던 팀 컬러는 여전하다. 지난달 26일 롯데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은 것에 굴하지 않고 이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28일까지 SK의 9월 전적은 12승1무6패. 시즌 초·중반까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던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선발 투수들이 10승을 챙겼다. 로테이션을 묵묵히 소화한 윤희상이 3승1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송은범이 3승1패에 평균자책점 2.45로 기량을 되찾는 모습이다. 채병용과 마리오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에이스 김광현도 지난 25일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기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SK와의 승차가 3경기인 두산은 애매한 상황. 남은 기간 최대한 승수를 쌓아 2위 싸움에 전력을 다할지, 아니면 준PO 준비에 들어갈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목표는 2위다. 마지막 총력전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김선우가 종아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지는 등 투수진의 과부하도 간과할 수 없는 처지. 가장 악전고투하는 쪽은 롯데다. 한때 PO 직행의 꿈을 부풀렸지만 시즌 막판 포수 강민호(27), 내야수 조성환(35)과 박종윤(30),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3)이 차례로 다치면서 준PO 승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강민호가 지난 18일 부상 이후 열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은 아니다. 3연패 늪에 빠지며 3위 두산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늘어났다. 준PO 걱정보다 팀 추스르기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이다. 해외파 선수들도 이번 연휴에는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없다. 지난 25일 이대호(30)가 뛰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도중 하차한 데 이어 추신수(30)가 소속된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매니 악타 감독마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중간에 해임됐다. 6월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던 클리블랜드는 7월 27일부터 11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둔 현재 65승91패(승률 .417)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경기 삼진 20개 투수 4명이 합작

    LA 에인절스가 네 명의 투수가 합작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에인절스는 26일(현지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홈경기를 5-4로 이겼다. 에인절스는 27개의 아웃 카운트 가운데 무려 20개를 삼진으로 낚았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1실점, 승리를 챙겼다. 이어 등판한 가렛 리처즈가 삼진 3개를 잡았고 스콧 다운스는 삼진을 보태지 못했지만 케빈 제프센과 에메스토 프리에리가 2개씩 추가했다. 9이닝을 기준으로 한 팀이 한 경기에서 탈삼진 20개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무엇보다 종전 기록이 한 명의 투수가 고군분투하며 작성한 것인 데 견줘 이날 기록은 4명의 투수가 합작으로 처음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로저 클레먼스가 보스턴 소속이던 1986년 4월 29일과 1996년 9월 18일 두 차례 기록했고 케리 우드가 시카고 컵스에 몸담았던 1998년 5월 6일,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에 몸담은 2001년 5월 8일 한 차례씩 작성했다. 한편 추신수(클리블랜드)는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6회 3루선상을 흐르는 시즌 40번째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공동 6위. 팀은 6-4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Go Go Go~ 한국판 쿨러닝[동영상]

    Go Go Go~ 한국판 쿨러닝[동영상]

    “고(Go) 고(Go) 고(Go)~” 힘찬 기합과 함께 썰매를 밀어 보지만 어설프다. 썰매와 어울리지 않는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 헬멧과 썰매를 돌아가며 쓰는 등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판 쿨러닝’을 꿈꾸는 도전자들은 초가을의 썰매 트랙에서 겨울올림픽 설상종목을 대표하는 이 경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양궁·테니스 출신 2명도 출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하 BS연맹)이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봅슬레이 스타트 연습 경기장에서 개최한 제1회 스타트 챔피언대회에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스켈레톤(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채 타는 썰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18·신림고 3학년)은 석달 전만 해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일반인’. 체육교사의 권고로 지난 7월부터 한국체대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 5초002의 기록으로 국가대표 육준성(국민대·5초013)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하루 한 시간씩 계단 오르기 훈련을 하면 입에서 ‘못 하겠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으니 국가대표 욕심이 생겼습니다. 꼭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스켈레톤 여자부의 유희정(22·성결대 4학년)은 평소보다 0.1초가량 늦은 5초822에 그쳤지만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그녀 역시 고교와 대학 시절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캐나다와 미국 훈련을 통해 기량이 나아졌다. 유희정은 “지난해 아메리칸컵에서 15명 중 3명을 제쳤는데, 올해는 중위권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계속 기량을 연마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봅슬레이(방향 조종 키가 달린 썰매) 4인승 결선 진출의 ‘기적’을 일궈낸 이진희(28·강원도청)는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턱뼈가 부러진 그는 95㎏이었던 몸무게가 78㎏으로 줄어 종목을 변경했다. 무거운 썰매를 빠른 속도로 밀어야 하는 봅슬레이는 몸무게가 적을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서 메달 기대” 국내 썰매의 ‘개척자’로 통하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터보거닝연맹(FIBT) 부회장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고교와 대학에서 다른 운동을 했던 이들도 이날 문을 두드렸다. 관동대 테니스부 종승원·황태원(이상 19) 등은 동아리 회장의 권유로 봅슬레이 팀을 결성했다. 고교 시절 각각 양궁과 테니스를 했던 두 선수는 썰매 트랙에 선 게 이날 처음. 그러나 둘은 “생각보다 썰매 속도가 빨라 매우 스릴 있다.”며 “열심히 연습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은 전국 대회로는 처음일 정도로 국내 저변은 탄탄하지 않다.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도 주력 등 기초 체력만으로 뽑았고, 평창을 제외하면 제대로 연습할 시설조차 없다. 이상균 경기BS경기연맹 전무이사는 “국내에도 썰매에 적합한 체격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이들을 잘 훈련시키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 파일럿 원윤종(27)이 봅슬레이 남자부 2관왕에 올랐다. 5초743의 기록으로 전정린(연세대·5초861)을 꺾은 그는 2인승에서도 5초611을 찍어 연달아 우승했다. 남자 4인승 우승은 5초494의 기록을 낸 강원BS경기연맹 팀이 차지했다. 평창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곤조 저널리즘’/노주석 논설위원

    ‘곤조’(gonzo)란 용어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 황당함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곤자가스(gonzagas)에서 나왔다는 설과, 술자리에서 끝까지 버티는 작자를 뜻하는 미국 보스턴의 아이리시계 속어라는 설, 근성(根性)이라는 일본말 곤조에서 나왔다는 설 등이다. 정설은 없지만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악바리이기도 하고, 앞뒤 가림 없이 내지르는 꼴통이기도 한 그런 사람이다.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는 괴팍한 인간형이다. 우리말로는 ‘삐딱이’가 어울릴 법하다.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에 대한 해석도 자유롭다. 곤조라는 단어에 저널리즘을 갖다 붙인 것으로 이해될 정도인데, 기존 저널리즘이론의 신성불가침을 파괴하는 게릴라적 성격이 강하다. 이론창시자이자 20세기 최고의 곤조 저널리스트였던 헌터 S 톰슨(1937~2005)의 삶과 죽음을 살펴봐야 그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다. 톰슨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였다. 프리랜서 기자로 샌프란시스코 오토바이 폭주족 취재를 청탁받고 1년 이상 폭주족으로 생활하면서 쓴 글이 ‘지옥의 천사들’이었다. 켄터키 경마의 세계를 다룬 ‘켄터키 더비는 퇴폐적이고 타락했다’에서 곤조 저널리즘을 탄생시켰다. 이어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야만성을 폭로해 이론적 지평을 넓혔다. 권총 자살할 때까지 술과 마약·담배에 찌들어 살았지만, 닉슨 대통령을 ‘정신 나간 돼지새끼’라고 몰아쳤다. 공격적인 정치칼럼은 팬덤을 형성했다. 그가 추구한 저널리즘은 뉴욕타임스 스타일의 객관적 글쓰기를 버리고 기자가 일인칭 화자가 되어 현장에서 까발리는 식이다. 다듬거나 편집하지 않고 당시 취재수첩에 적혀 있는 그대로 싣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의 허구는 어떤 종류의 저널리즘보다 진실하다.”라는 윌리엄 포크너의 지침에 충실했다. “나는 뉴욕타임스 스타일로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해서 인어로 가득 찬 풀장에 떨어진 것 같다.”라고 기성 언론을 비꼬았다. 톰슨의 소설을 영화화한, 럼주를 사랑하는 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 ‘럼 다이어리’가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언대로 탑에서 유골을 대포에 넣어 발사한 절친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았다. 요즘 대선주자들에 대한 언론의 줄서기가 횡행하면서 검증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많다. 톰슨 정신을 계승하는 곤조있는 기사가 대선국면에서 많이 나왔으면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거포는 쉴 수 없다

    타자가 경기를 잠시 멈추고 다이아몬드를 차례로 도는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홈런은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고, 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매력이 있다. 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국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12일까지 27개를 날린 박병호(26·넥센)가 2위 박석민(27·삼성)을 5개 차로 따돌리며 안정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치열한 레이스가 한창이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레이스는 이대호(30·오릭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8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8~9월 3개에 그쳤고, 지난달에만 7개를 몰아친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날까지 2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나카무라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나카타 쇼(23·니혼햄)와 윌리 모 페냐(30·소프트뱅크)가 최근 가세하며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졌다. 나카타는 7월까지 11홈런에 불과했으나 8~9월 9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페냐도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대호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175㎝ 단신에도 102㎏의 거구인 나카무라는 2008·2009년과 지난해 세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고교 시절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작성한 나카타는 차세대 슬러거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서 이적한 페냐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로선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MLB 아메리칸리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풍운아’ 조시 해밀턴(31·텍사스)이 41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에드윈 엔카나시온(29·토론토)과 애덤 던(33·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각각 39개와 38개로 뒤를 쫓고 있다. 해밀턴은 올해 초 술에 다시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겪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05년 MLB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한 시즌 최다홈런이 2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개를 넘길 기세다. 2004~2010년 7년 연속 38홈런 이상을 쳐낸 던은 지난 시즌 부진(11홈런)을 털고 다시 괴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 최다인 194개의 삼진을 당한 던은 타율도 .208에 불과한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MLB 사상 최초로 1할대 홈런왕 출현도 점쳐진다. MLB 내셔널리그는 38홈런으로 독주하던 라이언 브론(29·밀워키)이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마이애미의 차세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3)이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4개 차까지 추격해온 것. 아직 격차가 있지만, 브론이 이달 들어 2홈런에 그치는 등 주춤하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럼 다이어리’…‘곤조 저널리스트’ 영혼까진 못 담아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럼 다이어리’…‘곤조 저널리스트’ 영혼까진 못 담아

    브루스 로빈슨은 고향 영국에서 단 두 편의 영화를 연출했을 뿐이다. 그중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이 설립한 ‘핸드메이드필름’에서 제작한 ‘위드네일과 나’는 영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남았다.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제니퍼 연쇄살인 사건’을 내놓았는데 명성에 먹칠만 했다. 은퇴했던 그가 19년 만에 ‘럼 다이어리’로 부활을 선언했다. 미국 작가 헌터 S 톰프슨이 수십 년 전에 쓴 원작을 낯선 영국인이 연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위드네일과 나’와 ‘럼 다이어리’는 여러모로 비슷한 작품이다. 1960년대에 변경으로 밀려난 중산층 남자가 낯선 문화와 환경에 당황하다 결국 자각에 이른다는 설정부터가 그러하다. 더불어 인물의 에너지원으로서 술과 마약이 차지하는 가치도 유사하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톰프슨은 양쪽에 걸친 자질을 살려 ‘곤조 저널리즘’이란 글쓰기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스스로 곤조 저널리즘의 실험이라 칭한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가 영화화된 것은 1998년이었다. 감독은 핸드메이드필름이 제작한 영화들로 유명세를 치른 테리 길리엄(그러니까 로빈슨과 길리엄은 여러 인연으로 연결된 셈이다). 2005년 권총 자살로 활화산 같은 삶을 마감한 톰프슨의 이름은 지난해 ‘럼 다이어리’가 영화화되면서 다시 불려 나왔다. 뒤늦게 출간된 원작의 영화화에 앞장선 사람은 배우 조니 뎁으로 알려졌다. 톰프슨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그다. 톰프슨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톰프슨의 글을 영화에 담는 것은 톰프슨의 자유롭고 거친 영혼을 병에 가두는 것과 같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발길을 뒤따르는 건 힘겨운 작업이며 시스템에 대한 반골 정신에 꼼꼼히 살을 입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일례로 영화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는 약에 취한 인물의 영혼 아래로 자기를 희생하고 말았다. 인물의 몽롱한 정신에 다가갔을지는 모르지만 원작의 다른 맥인 현실을 대하는 시선이 숨 쉴 틈을 마련해 주진 못했다. 이에 비해 ‘럼 다이어리’는 비교적 담담하게 흐름을 유지하는 편이다. 이야기와 주제의 전달에는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그만큼 톰프슨 작품 특유의 매력을 전달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인물이 종종 술에 절고 약에 취해 흥청거리는 양 행동하지만 톰프슨은 진실을 찾는 예리한 태도를 절대 거두지 않았다. 그는 작가이기 이전에 저널리스트였다.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와 ‘럼 다이어리’는 공히 ‘아메리칸 드림’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전자가 추락 직전의 아메리칸 드림에 메스를 들이댔다면 후자는 타자의 땅까지 탐하는 미국의 제국주의를 조롱한다. ‘럼 다이어리’는 타락, 탐욕, 소비에 기반을 둔 아메리칸 드림이 기실 냉혹한 폭군의 변명임을 까발린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것은, 아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톰프슨이 엿 같다고 욕한 세상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럼 다이어리’의 추악한 인물인 부패한 사업가를 흉내 내는 한국인 투기꾼이 세계 곳곳을 떠도는 현실을 보자. 톰프슨은 그런 인간을 ‘개자식’이라 불렀다. 문제는 그런 작자들이 정작 자신이 몹쓸 인간임을 모른다는 데 있다. 20일 개봉. 영화평론가
  • 정치인 연설 첫 배제… 희생자 2977명 이름 부르며 아픔 보듬다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에서 거행된 9·11 테러 11주년 추도식이 처음으로 정치인의 연설 없이 치러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도식을 철저하게 희생자 가족들의 추모 행사로 진행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연설이 배제됐으며, 희생자 2977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도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만 한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추도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주년 행사 때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연설했다. 추도식은 11년 전 알카에다에 납치된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에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도비 앞에서 묵념했고, 꽃과 사진 등을 놓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서 치러진 행사에 참석했다. 미 국방부는 펜타곤 기념관에서 리언 패네타 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열었으며, 9·11 테러 당시 네 번째 비행기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엄숙하게 추모식이 거행됐다. 한편 9·11 테러 현장에서 구조와 진화작업 등을 수행한 7만명의 구호 요원들이 50가지 암을 무료로 검진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미 보건 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작업했던 경찰관, 소방관, 응급치료사들의 건강 악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기존 천식과 폐섬유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무료 검진과 치료에 암 무료 검진·치료 혜택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9·11 테러와 관련, 직접적인 테러 행위가 아니라 테러로 야기된 각종 질병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뉴욕시와 뉴욕주 간 운영비 갈등으로 일시 중단됐던 9·11박물관 건립 문제는 관계 당국 간 협의가 이뤄져 공사가 곧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제로에 짓고 있는 9·11박물관은 당초 11주년 추도식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통사람의 ‘인간극장’…눈물의 민주 全大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공화당 전대 때보다 많은 ‘눈물’이 뿌려졌다. ‘부자 정당’인 공화당의 전대 연설자가 대부분 유력 인사들이었던 데 반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은 민주당은 평범한 시민들을 무대에 올려 구구절절한 인생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남편, 딸과 함께 무대에 선 30대 주부는 “딸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오바마 케어)이 없었다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객석에 앉은 대의원, 당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 60대 여성은 “아들 5명 중 4명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막내 아들은 해안경비대에 보낼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유복한 집안 출신 정치인이 많은 공화당은 전대에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정도만 가난을 극복한 ‘휴먼 스토리’를 들려줬지만, 이날 민주당 전대에서는 마이크를 잡은 정치인 대부분이 저마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훌리안 카스트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시장은 고아였던 할머니가 가정부 일을 하며 자신을 키운 가족사를 밝힌 뒤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가능하게 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역설,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미셸 오바마도 남편과 자신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난 스토리를 소개한 뒤 “버락에게 가장 소중한 재산은 대형 쓰레기 수집 용기에서 찾아낸 커피 테이블이고, 단 하나 있는 정장 구두는 너무 작다.”면서 “버락은 사람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엄마 총사령관’(Mom in Chief)이라고 규정한 미셸은 “남편은 대통령으로서 미국 경제를 살릴,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4년을 더 믿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 전대에는 미 전대 사상 가장 많은 486명의 동성애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등 인종적, 계층적으로 백인 일색이었던 공화당 전대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푸른 기사단’ 음모에 맞선 경찰 가족

    ‘푸른 기사단’ 음모에 맞선 경찰 가족

    뉴욕 정통 경찰 수사물 ‘블루 블러드’ 시즌2가 국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미국드라마 전문 채널 AXN은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블루 블러드’ 시즌2를 방송한다. 총 22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3대가 모두 뉴욕 경찰로 구성된 레이건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뉴욕의 강력 범죄 소탕을 위해 위험한 사투를 벌이지만,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보기 드문 착한 경찰 수사물이다. 미국 CBS에서 매회 1100만명의 시청자를 불러모은 간판 프로그램으로 올 하반기에 시즌3가 방송된다. 경찰에서 은퇴한 유쾌한 할아버지 헨리, 올곧은 뉴욕 경찰청장이자 다정한 아버지 프랭크, 거침없는 수사를 펼치는 첫째 아들 대니, 정직한 검사이자 외동딸인 에린 그리고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지만 경찰의 길을 택한 막내 아들 제이미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치열한 범죄 소탕은 물론 유쾌하고 따뜻한 경찰 가족만의 힘을 감동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야기의 중심은 순직한 둘째 아들 조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다. 시즌1이 조가 ‘푸른 기사단’의 뒷조사를 하던 FBI의 비밀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을 제이미가 알아내면서 막을 내렸다면, 시즌2에서는 레이건가의 목을 죄어 오는 ‘푸른 기사단’의 엄청난 음모를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막아내며 이 드라마만의 통쾌한 정의감과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 준다. 매회 다른 소재로 등장하는 리얼한 범죄 소탕 에피소드는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특별 게스트와 새로운 출연진도 시즌2에 재미를 더한다. 에피소드 1편에서는 에미상과 그레미상을 휩쓴 토니 베넷과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4 우승자로 유명한 캐리 언더우드가 듀엣 공연을 펼치고, 미국드라마 ‘덱스터’로 유명한 데이비드 램지도 시즌2에 얼굴을 비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롬니 “오늘은 지난 4년의 절망에서 벗어날 때”

    30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실내 운동경기장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완벽한 각본을 선보였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시간이 갈수록 연사의 중량감이 높아지면서 단계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9시 50분쯤 유명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깜짝 등단’하면서부터 청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스트우드는 연설대 옆에 빈 의자를 갖다 놓고 거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앉아 있다고 설정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날카로운 유머 감각으로 청중들을 쉴 새 없이 웃겼다. 그는 빈 의자를 내려다보면서 “대통령, 당신이 한 약속을 어떻게 지키겠습니까.”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낸 뒤 “오바마가 3년 반 전 선거에서 이긴 뒤 변화와 희망을 말했을 때는 심지어 나도 감격해 울었지만 실업자가 2300만명이 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는 울지 않는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대 개최 지역인 플로리다주의 히스패닉계 연방상원의원인 마코 루비오가 등단해 가난한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이룬 ‘아메리칸 드림’을 소개하면서 분위기가 뭉클해졌다. 특히 루비오가 “바텐더였던 아버지가 연회장의 구석에서 일하신 덕분에 오늘날 내가 연회장의 연설대 앞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대목에서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쳤다. 이어 루비오가 “차기 미국 대통령 밋 롬니를 소개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장내는 떠나갈 듯한 환호로 뒤덮였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5만여명의 대의원, 당원들이 내지르는 환호성에 감격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시울이 불거졌다. 빨간 양탄자를 밟으며 등장한 롬니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고 역설했다. 특히 롬니가 “2020년까지 에너지 완전 자립을 이루겠다.”고 말했을 때, 스티브 잡스의 성공을 예로 들며 사기업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때, 자신의 부(富)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격을 의식해 “미국에서 성공은 축하받을 일이지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을 때 가장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면 트루먼, 레이건 전 대통령의 초당적 외교정책을 복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바마의 대(對)이란 정책, 대러시아 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유연성보다는 기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북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롬니가 “오늘은 지난 4년간의 실망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는 말로 연설을 맺자 천장에서 수천개의 풍선과 꽃가루가 뿌려지면서 나흘간의 전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가 달변이어서라기보다는 정권 탈환을 향한 당원들의 열망이 소름끼치도록 뜨거운 분위기를 만든 주역인 듯했다. 탬파(플로리다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천국에 살고 있던 사모아의 창조주 타갈로아가 천국의 바위를 던져 만든 아메리칸 사모아. 자연이 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섬은 지구 상에서 남극과 북극을 제외하고는 가장 깨끗한 공기를 가진 곳이다. 강화도만 한 크기의 섬에 자연을 닮아 느긋하고 웃음이 많은 7만여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는데…. ●수목드라마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정신을 잃은 강토는 그만 슌지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만다. 동진의 참모인 송 기자를 탈출시키러 간 각시탈에게서 연락이 늦어지자 목단은 각시탈이 위험에 빠진 건 아닐까 몹시도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자신을 찾아온 홍주를 보고 기겁하며 놀란 목단은 홍주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아랑사또전(MBC 밤 9시 55분) 기괴한 절벽에서 시신 하나가 발견됐다는 말에 은오가 돌쇠와 함께 가 보니 그곳에 아랑이 누워 있다. 신기하게도 그의 시신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썩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은오는 아랑이 시신을 보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죽은 자신의 모습을 본 아랑은 상처를 받고 만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명주(이일화)를 찾아온 서진을 잡는 승희(황선희)는 노경(오창석)이 피해를 입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울적한 마음에 다미울을 찾은 태범(김산호)은 삼추(김규철)와 말년(김보미)이 손잡는 모습을 발견한다. 한편 명주가 힘들어할수록 죄책감을 느끼던 승희는 결국 지검장을 만나려는 노경을 말리며 헤어지자고 말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중풍 예방을 위해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는 체조를 소개한다. 중풍은 몸의 기운과 혈액의 흐름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므로 전신을 자극하고 늘이는 동작을 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선 기지개를 펴는 다양한 동작과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경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배워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1918년 7월 17일,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스 2세와 그의 아내 그리고 5명의 자녀가 잔혹하게 처형당했다는 발표가 나온다. 73년이 흐른 뒤 그들의 무덤에서 두 아이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는데…. 한편 2007년 또 다른 매장지가 발견된다. 과연 이곳에서 사라진 두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밝혀질까.
  • 추신수, 15번째 담장 넘겼지만…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시즌 1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계속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1-8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에번 스크리브너의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점 홈런으로 10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낀 지 사흘 만이다. 추신수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시즌 49타점, 71득점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이 터진 뒤 브렌트 릴리브리지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9회 초에만 4점을 뽑았지만 5-8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와는 10경기 차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에르난데스 “내가 퍼펙트 킹”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6·시애틀)가 메이저리그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에르난데스는 16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퍼펙트 게임 을 일궜다. 메이저리그 통산 23번째이며 올 시즌 세 번째. 지난 4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필립 험버가 시애틀을 제물로, 6월 14일 샌프란시스코의 맷 케인이 휴스턴을 상대로 달성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두 차례 이상 퍼펙트 게임이 나온 것은 2010년이다. 또 시애틀 선수로서는 에르난데스가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2군 경기에서 이용훈(롯데)이 기록했을 뿐 아직 1군에서는 없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타자 27명을 상대하며 113개의 공을 뿌려 삼진 12개를 솎아냈다. 나머지는 뜬공 8개, 땅볼 5개, 직선타 2개로 처리했다. 최고 154㎞의 불 같은 직구와 커터·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구사, 타자들의 혼을 뺐다. 6회와 8회에는 각각 3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구위가 빼어났다. 다른 이의 대기록에는 야수의 극적인 호수비가 곁들여졌지만 이날 에르난데스는 큰 위기 없이 혼자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5회 에반 롱고리아의 타구가 에르난데스의 글러브를 스쳤으나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간 것 정도가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동료들이 3회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 완봉승을 거뒀다. 1점차 퍼펙트 게임은 이전까지 다섯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탬파베이는 지난 4년 동안 여섯 차례 작성된 퍼펙트 게임 중 세 차례 제물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3~4회부터 퍼펙트 경기를 의식했고 9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화이트삭스의 험버가 지난 4월 이곳에서 우리 팀에 퍼펙트 게임의 수모를 안겼을 때 나도 꼭 퍼펙트 경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열심히 던져 오늘에 이르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주무기인 시속 155㎞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15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무수히 낚아 ‘킹 펠릭스’로 불렸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80개의 삼진을 낚았다. 2010년에는 13승12패에 그쳤으나 탈삼진 232개(2위), 평균자책점 2.27(1위)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현재 11승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5경기만에 안타 신고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5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보스턴전 마지막 타석부터 시작된 16타수 무안타 행진을 끊는 시즌 35번째 2루타. 5경기 만에 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타율 .282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는 6-9로 져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0경기, 2위 디트로이트에 8경기 차로 뒤졌다.
  • 미국 인구 ‘3.14159265’…원주율과 같네

    미국 인구 ‘3.14159265’…원주율과 같네

    3.14159265...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총인구과 원주율과 같아져 화제가 됐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이날 오후 2시 29분(동부시간) 미국의 총인구가 3억 1415만 9265명으로 집계됐다.” 면서 “이는 원주율과 같다.”고 발표했다. 원주율은 원주의 길이와 그 지름의 비를 의미하며 3.14159265358979...로 계속되는 무리수로 그리스문자 π(파이)로 나타낸다. 인구조사국의 통계학자이자 국장인 하워드 호건은 “이 사건은 수많은 세대에 걸쳐 단 한번 밖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 이라며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밖으로 나가서 ‘아메리칸 파이’(π)를 축하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원주율 인구는 얼마가지 못했다. 1시간 후 인구 집계에서 미국은 3억 1415만 9667명이 되어 원주율과 이별을 고했다. 인터넷뉴스팀
  • 올림픽 여자체조 개인종합 첫 금 ‘검은 요정’

    “누군가 내게 ‘올림픽 여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첫 흑인 선수’라고 하기에 이렇게 답했죠. ‘오, 그래요? 나는 그걸 잊었습니다’라고요.” 2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체조 개인종합 결선은 새 체조여왕을 옹립하는 대관식이었다.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62.232점을 얻어 빅토리아 코모바(17·61.973점·러시아)를 간발의 차로 따돌린 가브리엘 더글러스(17·미국)가 특별한 우승 소감의 주인공이다. 여자체조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52년 헬싱키올림픽 이후 백인이 아닌 선수가 개인종합 우승을 한 건 처음이다. 지금껏 개인종합 금메달은 옛 소련(독립국가연합 포함 7번)과 미국(4번), 체코, 루마니아(이상 2번), 우크라이나뿐이다.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일본·중국이 일곱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여자는 비(非)백인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이었던 셈. 물론 더글러스의 ‘쿨한’ 소감은 피부색이 아닌 실력으로만 자신을 바라봐 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날다람쥐’란 별명에서 짐작하듯 흑인 특유의 탄력은 물론 정확한 기술 구현과 깜찍한 몸짓·표정까지 겸비한 게 더글러스의 강점이다. 여섯 살에 언니 권유로 체조를 시작한 그는 아홉 살 때인 2004년 버지니아주 대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어머니의 결정으로 2010년 고향을 떠나 아이오와주 디모인으로 건너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리스트 숀 존슨을 키워 낸 중국 체조 스타 출신 량차오를 스승으로 모셨다. 한참 민감한 소녀가 홀로 객지 생활을 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게다가 남편과 이혼한 어머니가 감당해야 할 훈련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고진감래였을까. 량차오의 지도로 급성장한 더글러스는 2010년 대표팀에 선발됐다. 같은 해 팬암대회 단체전과 이단평행봉 우승을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더글러스는 올 초 AT&T 아메리칸선수권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면서 런던에서 일을 낼 재목으로 꼽혔다. 런던올림픽 개인종합·단체전 2관왕에 오른 더글러스는 주종목 이단평행봉(6일)·평균대(7일) 결승에도 진출해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카브레라 올스타전 데뷔 MVP

    멜키 카브레라(28·샌프란시스코)가 올스타전 출전 첫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내셔널리그의 카브레라는 11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쐐기 2점포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를 8-0으로 완파, 3년 연속 승리(통산 43승2무38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는 월드시리즈 1·2, 6·7차전 4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됐다.
  • 마크 저커버그·빌 게이츠·루퍼트 머독 등 IT·미디어 거물들 ‘인수합병의 메카’ 美 선밸리 총출동

    마크 저커버그·빌 게이츠·루퍼트 머독 등 IT·미디어 거물들 ‘인수합병의 메카’ 美 선밸리 총출동

    10~14일 실리콘밸리의 별들이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도시 선밸리로 총출동한다. 주민 1400여명이 사는 이 소도시는 매년 7월이면 정보기술(IT)·미디어 황제들의 여름 캠프장으로 변신한다. 투자은행 앨런앤코가 여는 연례 미디어 콘퍼런스 때문이다. 37쪽에 걸쳐 있는 초청자 명단만 봐도 세계 IT 업계 지도가 그려진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 팀 쿡 애플 CEO, 에릭 슈밋 구글 CEO, 로스 레빈슨 야후 임시 CEO, 아마존닷컴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 등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3년에 시작된 소규모 투자은행의 행사에 분초를 다투는 IT 거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미디어 기업 수장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모여든다. 지난해 해킹 스캔들에 이어 최근 분사를 단행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두 아들 매클런, 제임스를 대동하고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CBS의 레슬리 문베스 CEO, 팀 암스트롱 아메리칸온라인(AOL) CEO,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올라 있다. 겉보기엔 플라잉 낚시와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여름캠프’지만, 안에서는 업계 동향에 대한 난상토론은 물론 블록버스터급 인수·합병 협상 등 각축전이 벌어진다. 특히 영화, 텔레비전, 출판 등 미디어 콘텐츠가 온라인·모바일 시장으로 옮겨오면서 경계가 무너진 만큼 두 업계 간의 화학작용은 더욱 긴밀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가 NBC 유니버설을 사들인 것도 이 모임에서 첫발을 뗐다. 2001년 AOL과 타임워너의 대규모 합병, 1996년 월트디즈니사의 캐피털시티스ABC 인수 등도 여기서 사전 작업이 이뤄졌다. 올해는 세계 1위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바비 코틱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근 83억 달러(약 9조 4722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코틱은 이번 행사에서 ‘투자자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출내기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뉴저지주 뉴워크 코리 부커 시장은 2010년 이 콘퍼런스에서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만났는데 이후 저커버그로부터 공교육 개혁에 써 달라며 1억 달러의 기부금을 받는 ‘횡재’를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부커 시장은 올해도 참석이 예정돼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밸리를 찾는다. 지난해 불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선밸리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출국했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등 할리우드 수장들도 포함돼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인 첫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 무용수

    한국인 첫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 무용수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무용수 서희(25)씨가 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한국인이 ABT의 수석 무용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서씨는 선화 예술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DC에 있는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를 다녔다. 2003년 세계적인 발레 대회인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하고, 같은 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존 크랑코 발레 아카데미를 거쳐 2005년부터 ABT 견습 무용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8일 공연기획사 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측은 “ABT에게서 지난 7일 승급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번 ABT의 ‘지젤’ 내한공연에서 수석 무용수로서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T ‘지젤’은 오는 18∼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관령의 정명화·정경화 그들이 펼치는 춤과 음악

    대관령의 정명화·정경화 그들이 펼치는 춤과 음악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이요, 춤은 들리지 않는 음악이다.” 독일 작가 장 파울 프리드리히 리히터(1763~1825)가 음악과 춤의 관계를 정의한 경구는 곱씹어볼 만하다. 동전의 양면처럼 태생적으로 둘을 떼어놓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에 이어 대관령국제음악제(GMMFS)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정명화·정경화 교수가 올해의 주제를 ‘춤에서 춤으로’로 설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항상 곡을 연주할 때 이걸 춤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춤과 음악은 가장 가까운 예술”이라는 게 정명화 예술감독의 설명이다. 오는 26일부터 새달 5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용평리조트 등에서 열리는 제9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정명화 예술감독의 코멘트와 함께 살펴봤다. ●춤과 음악 환상조화 ‘지젤’의 파드되 딱 하루를 머물 수 있다면 28일이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수석무용가 부부 이리나 드보로벤코와 막심 벨로세르코프스키가 드미트리 브리얀체프의 ‘유령의 무도회’와 조지 밸런신(1904~1983)이 안무한 ‘아폴로’를 선보인다. 구 소련 키예프 출신인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활약하다가 1993년 결혼 후 미국에 정착하면서 ABT에 둥지를 틀었다. 드보로벤코는 미하일 포킨(1880~1942)이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1881~1931)를 위해 만든 ‘빈사의 백조’도 선보인다. 김주원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와 이동훈 수석무용수도 같은 무대에서 ‘지젤’의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수많은 발레 작품 중 ‘지젤’의 음악과 춤의 결합도가 가장 높다고 감탄해온 정명화 감독이 특별히 두 무용수에게 직접 파드되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1300석 규모 뮤직텐트 속 ‘천지창조’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물리적 변화는 1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뮤직텐트가 첫선을 보인다는 점. 축음기 나팔 모양을 본뜬 지붕과 투명한 유리벽으로 이뤄진 뮤직텐트에서 대관령의 청량한 공기를 마시면서 공연을 볼 수 있다. 27일 역대 GMMFS 사상 최대 규모 프로그램인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된다. 세계 고음악계를 누비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뉴욕과 런던을 휘젓고 다니는 테너 김우경 등이 성시연(서울시향 부지휘자)이 지휘하는 GMMFS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정명화 감독은 “지난해 모차르트 레퀴엠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천지창조’는 좋아했던 곡이지만, 규모가 크고 곡이 길어 콘서트홀에서 올리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마침 올해 뮤직텐트가 생겼고, 하이든을 소화할 수 있는 임선혜가 올 수 있어 가능해졌다.”고 프로그램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명화·경화 자매가 선택한 ‘브람스’ 정명화(첼로)·경화(바이올린)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대관령음악제의 보너스다. 지난해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정경화가 언니 정명화와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피아노 케빈 케너)는 많은 이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29일 자매가 선보일 작품은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다. 협연자를 고르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 까다로운 자매의 선택은 2008년 그라모폰상 수상자 막심 리자노프(비올라), 예일대 교수이기도 한 피터 프랭클(피아노)이다. 정명화 감독은 “프랭클은 워낙 브람스를 잘하는 분이다. 우리 자매 또한 브람스를 너무나 좋아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과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3만~5만원. 단 올해부터 생긴 H석(후원석)은 티켓값 5만원에 기부금 20만원을 보태 25만원에 팔린다. 마스터클래스와 음악가와의 대화는 1만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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