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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면 아래서는 격렬한 ‘기축통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달러화 패권’이 미국 주도의 대러 경제 제재를 계기로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화를 통한 국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10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부도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를 폭락시켰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부를 정도로 달러화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달러화의 지나친 무기화, 정치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면서 자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줄이거나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이외 유로화·위안화 등의 결제 비중도 늘리고 있다. 달러를 지나치게 무기화한 역풍으로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도 덩달아 흔들리는 형국이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국제무역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원유 수입의 큰손인 중국의 요청을 받고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관계에서 달러 순환 펌프 역할을 해온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변심(?)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가져올지 모른다.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지금까지 석유 대금의 달러 결제는 세계 경제의 불문율이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이른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 체제였다. 금본위제를 탈피한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축이다. 원유의 위안화 결제는 달러 패권이라는 견고한 댐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걸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사우디가 자체 탄도 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사우디와 미·중 간) 역학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WIFT망에서 퇴출된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 시작했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통해 달러를 배제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 가입국인 인도마저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루피(인도 화폐)와 루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IMF(세계통화기금) 분석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01년 ‘9·11 테러 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국이 관련국들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달러의 돈줄을 죄면서 이른바 달러의 다변화가 시작됐다. 더욱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탈(脫)달러화(De-dollarization) 바람이 거세졌다. 스위프트 시스템 정보를 언제든 수집할 수 있게 한 미국의 ‘국제긴급 경제권법’ 통과도 주변국들의 우려를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하트넷은 “달러의 무기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린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발칸 반도처럼 분열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IMF가 발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의 총 외환보유액(12조505억달러)에서 달러 비중은 58.8%(7조871억달러)였다. 1999년 71%에서 12%포인트나 낮아져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제 통화시스템 역시 더욱 파편화될 것이란 경고다. 달러 패권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3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두 개 이상의 기축 통화를 보유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화의 추락세도 가파르다. 달러, 금과 함께 세계경제 위기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과거의 엔화가 아니다. 4일 현재 엔/달러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30.9엔으로 지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50엔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1·4분기에는 42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막을 내렸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통념도 깨진 것이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소득 감소와 경제위축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중국은 달러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한 중국의 GDP는 이미 일본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주요 20개국(G20)에서 차지하는 교역비중도 중국(21.6%)이 일본(5.9%)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 CNN 방송도 “80년간 달러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4분기 현재 2.79%(3361억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2~4위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중국 위안화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SWIFT의 통화별 국제결재 비중을 보면 지난해 위안화가 처음으로 엔화를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위안화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 6000억위안(약 12조 530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나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위안화가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 결제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1위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은 요원하다. 짧은 시간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유동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기축통화는 보편적인 자산 보유·결제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드라이버 평균 330야드, 멘탈도 인성도 ‘갑’… 괴물 장타자 웰스파고 챔피언십 온다

    드라이버 평균 330야드, 멘탈도 인성도 ‘갑’… 괴물 장타자 웰스파고 챔피언십 온다

    6일(한국시간)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30야드인 ‘괴물 장타자’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올해 27살의 미국 청년 브랜던 매슈스다. 지난 2월 콘페리투어 파나마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스타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슈스는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 PGA투어에 입성하게 된다. 키 193㎝에 체중 9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매슈스는 팔이 길고 어떤 선수보다 스윙 아크가 크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매슈스를 ‘프로 골프 무대에서 가장 볼을 멀리 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라이버로 330야드를 칠 수 있고, 때때로 340야드도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스의 드라이버 클럽 헤드 스피드는 시속 135마일(217㎞)이고, 볼 스피드는 시속 190마일(305㎞)까지 나온다. 그는 6번 아이언으로 216야드, 5번 아이언으로 231야드를 날릴 수 있다. 신체 조건도 한몫을 하지만, 매슈스가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비결은 따로 있다. 바로 어릴적 교육이다. 매슈스에게 골프를 처음 가르친 아버지는 “무조건 멀리 보내는 게 먼저다. 그리고 똑바로 치는 건 나중에 배우라”고 가르쳤다. 매슈스도 “어릴 때부터 있는 힘껏 공을 때렸다. 기술보다 스윙 스피드를 먼저 키웠다. 어릴 때부터 장타를 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3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때는 그는 다른 선수보다 100야드 더 멀리 쳤다. 매슈스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자주 꺼낼 계획이다. 그는 “코스를 돌아보니 내게 익숙한 느낌”이라는 그는 많은 관객 앞에서 경기하는 만큼 화려한 장타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슈스는 장타력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슈스는 이번 대회 초청 대상이 아니었다. PGA투어 3부 투어 격인 PGA투어 라틴아메리카에서 뛰던 그는 아르헨티나 오픈 연장전에서 어떤 관객이 큰 소리를 내는 바람에 퍼트를 놓치고 우승을 내줬다. 그런데 그는 퍼트를 방해한 관객에게 다가가 장갑에 사인해서 건네줬다. 그 관객은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었다. 매슈스는 연장전에서 이긴 상대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면서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이야기를 들은 아널드 파머 유족은 매슈스에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초청장을 그에게 전달했다.
  • 포스코홀딩스, 외부 전문가 영입 가속화…신설 IR팀장에 한영아 상무

    포스코홀딩스, 외부 전문가 영입 가속화…신설 IR팀장에 한영아 상무

    포스코홀딩스가 그룹의 성장 역량을 강화하고 신소재와 2차전지 기업으로 변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설된 첫 IR팀장(상무)에는 여성 임원이 수혈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팀 신사업기획 담당 임원(상무)으로 박영주 전 SK디스커버리 IR실장을, IR팀장에 한영아 전 SPC삼립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임 박 상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홍콩상장사인 코웰 이홀딩스 신사업추진 상무를 거쳐 SK디스커버리 IR실장을 지냈다. 신사업기획 담당임원은 그룹의 전략 방향에 따른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검토하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한다. 또 신임 IR팀장으로 영입된 한 상무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전무로서 아시아 태평양 소비재 산업 분석을 총괄했다. 이후 SPC삼립에서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으로 기획·재무·신사업·인사를 담당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첫 여성임원으로 애널리스트의 전문성과 기업 경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정책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또 재무팀 산하의 IR부서를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8일 공석이던 법무팀장(부사장)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사시 동기인 김영종 법률사무소 호민 대표변호사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2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 이를 통해 핵심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포토] ‘예술 입은’ 셀럽의 의상들

    [서울포토] ‘예술 입은’ 셀럽의 의상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인 아메리카: 언 앤솔로지 오브 패션(In America : Anthology of Fashion)’의 테마의 ‘2022 멧 갈라’ 행사가 개최됐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의상 연구소가 개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이며 매년 의상 테마를 선정해 전 세계 셀럽들을 초대한다. 
  • 태권도진흥재단,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과 업무협약 체결

    태권도진흥재단,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과 업무협약 체결

    태권도진흥재단은 3일 태권도원 운영센터에서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 세계화와 보급·교육·연구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진동환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진흥·보급을 위한 협력, 태권도 프로그램 및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업 연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진동환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 기술고문은 “연맹을 대표해서 오늘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 보급과 활성화에 함께 하기로 해 기쁘다”며 “대한민국 정부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45개국 태권도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과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등 태권도 공교육 진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재단의 사업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류로서의 태권도, 교육적 가치로서의 태권도를 국내외에 보급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4개 주요 빅테크 디지털 인권보호 평가 카카오 6위, 삼성 11위

    14개 주요 빅테크 디지털 인권보호 평가 카카오 6위, 삼성 11위

    2022 RDR 기업책임지수 카카오, 아시아 1위주요 빅테크 6년 연속 합격점 받은 곳은 ‘0’곳14개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인권 보호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에서 국내 카카오가 전체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평가 대사 기업들은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미국 비영리 정책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의 디지털 인권 평가 프로그램 ‘RDR(Ranking Digital Rights)’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빅테크 스코어카드’ 기업책임지수에서 44점을 받아 14개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애플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트위터나 야후(2위), 마이크로소프트(3위), 구글(4위), 메타(5위) 등 미국 기업들을 제외하고 보면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RDR은 매년 디지털 인권과 관련된 거버넌스,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를 기준으로 세부 항목의 이행 현황을 조사하고 평가한다. 카카오는 거버넌스 기준으로는 7위(48점), 표현의 자유는 4위(41점) 그리고 프라이버시 기준으로는 7위(45점)를 차지했다. 전체 기준으로 보면 트위터가 56점으로 제일 높았고, 야후(54점), 마이크로소프트(50점), 구글(47점), 메타(46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과 카카오 다음으로 러시아의 얀텍스가 35점을 차지했고 중국 바이두(28점)와 러시아 VK(28점)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6점으로 중국 알리바바와 공동 11위였고 미국 아마존과 중국 텐센트가 공동 13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 주요 테크 업체 가운데 카카오와 삼성전자만 평가 대상에 포함됐고 네이버 등 다른 업체들은 제외됐다. ●6년 연속 합격점 받은 곳은 ‘0’곳…트위터 여전히 문제 있어 RDR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이용자들과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DR은 보고서에서 “지난 6년 동안 우리가 평가한 디지털 플랫폼 가운데 합격점을 받은 곳은 단 하나도 없었다”며 “일부 영역에서 조금씩 진전이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알고리즘 개발과 사용자에 대한 인권 존중과 관련한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영되는 정책으로 사용자의 권리가 침해받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인권 실사를 수행한다는 증거나 타켓 광고 사용 또는 정책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이러한 부분은 점수에 반영할 수 없었다고 RDR 은 밝혔다. ●카카오·삼성전자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공개 투명성 부족 RDR은 카카오를 비미국 국가 중에 유일하게 높은 점수를 받은 곳으로 평가하고 삼성전자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평가하기 위해 꼭 봐야 하는 기업으로 그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둘 다 여전히 개인정보 보호나 정보 공개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RDR은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사용자의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로 약속했지만, 실제 인권 실사 점수는 낮게 평가됐다”며 “특히 삼성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 개인정보 보호 범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제 3자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사용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데이터를 게시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반대로 카카오는 규칙 시행, 정부 요구, 콘텐츠 및 계정 제한과 관련한 보고를 투명하게 진행하면서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삼성을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마감 후] 종 다양성이 국정에 미치는 영향/김동현 체육부 차장

    ‘종(種) 다양성’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종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뜻하는 말이다. 비전문가 눈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식물이나 동물도 깊게 따져 들어가면 모양은 물론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생태학자들은 생물 종이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생태계가 더 안정적이고 건강하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은 항상 ‘눈앞의 이익‘, ‘눈앞의 문제’에 흔들리는 존재다. 그래서 더 안정적인 것보다 나에게 더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결말은 때때로 참혹함을 낳는다. 자주 이야기되는 사례가 아일랜드 대기근이다. 1845년 아일랜드에는 ‘감자 잎마름병’이 유행했다. 당시 아일랜드는 감자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전역에서 단일 품종 감자를 재배했다. 그런데 그 품종이 유독 감자 잎마름병에 약했다. 그 결과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기근으로 사망했고, 수많은 사람이 이민을 떠났다. 생태학자들은 아일랜드에서 재배하는 감자의 품종이 조금만 더 다양했다면 이런 끔찍한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우수한 단일 종으로 구성된 세상보다 다양한 종이 균형을 이루는 게 위기에 더 강하다는 의미다. 종 다양성의 중요성은 비단 생태·환경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종 다양성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주주의도 ‘사회적 종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를 이끌어갈 요직에 대한 인사가 한창이다. 윤 당선인은 인사 기준을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능력 중심으로 뽑아서일까.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1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1명, 고시 출신이 10명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라는 말이 있었다면, 윤석열 정부는 ‘서육남’(서울대·60대·남자), ‘남영동’(남자·영남·서울대 동문)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경제정책 라인은 더 심각하다. 한마디로 ‘기재부’(기획재정부)다. 문재인 정부에서 듣던 “이게 기재부의 나라냐”는 비아냥에 “그럼 기재부의 나라지!”라고 답하는 것 같다. 먼저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출신이다. 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출신이다. 여기에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이 도는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도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국정을 하는데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경험을 가진 경제 관료로 채워진 경제팀이 과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복잡하게 꼬인 과제를 푸는 데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것인지 의문이다. 특히 최근 경제 이슈는 환경·디지털 등과 엮이면서 과거의 셈법으로는 풀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영화제작사 마블의 슈퍼 히트작 ‘어벤져스’를 보면 주인공들은 항상 서로 싸운다. 학자(헐크)와 사업가(아이언맨), 신(토르), 스파이(블랙 위도우), 퇴역 군인(캡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탓이다. 하지만 그 싸움과 분열의 결과 똑같은 복장과 훈련을 받은 적들을 물리친다. 기억하자. 순종보다 잡종이, 단일 종보다 다양성을 띤 게 강하다는 건 이미 생태학에서 증명됐다는 사실을….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세르반테스/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세르반테스/우석대 명예교수

    지난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자 스페인의 위대한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가 사망한 날이다. 그는 스페인이 신대륙 진출과 더불어 가난하고 촌스러운 나라에서 벗어나 세계 열강의 반열에 오른 16세기 중반에 태어나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가 영국에 격파당한 뒤 서서히 몰락의 길에 들어선 17세기 초에 죽었다. 아버지 시대의 비상(飛上)과 아들 시대의 추락을 모두 경험한 작가였기에 소설 ‘돈키호테’(1605)에는 그 시대의 ‘정신 분열적 이중성’이 담겨 있다. 스페인은 카를 5세(재위 1519~1556) 때 아메리카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해 막대한 부를 얻어 번영을 누렸다. 갑작스럽고 놀라운 변화였다. 스페인 사람들은 신이 그들을 돕고 있다고 느꼈고, 오직 그들만이 신의 은총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번영은 오래가지 않았다. 카를의 뒤를 이은 펠리페 2세(재위 1556~1598)는 시기심 많고 하잘것없는 인물이었다. 스페인의 쇠퇴는 처음에는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다. 1571년 레판토 해전에서 스페인 해군을 주축으로 한 기독교 함대가 튀르크에 대승을 거뒀을 때는 카를 5세 시대의 번영이 다시 온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꺼져 가는 불이 최후의 불꽃을 태운 것에 불과했다. 세르반테스는 영웅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인물로, 저 위대한 레판토 해전에 출전한 전쟁 영웅이었다. 그는 이 전쟁에서 총에 맞아 왼쪽 팔을 잃었다. 귀국하다가 알제리 해적들에게 나포돼 5년 넘도록 갤리선 노를 젓는 노예 신세가 됐지만, 이 시기에도 동료 포로들의 탈출을 돕는 등 용맹을 잃지 않았다. 1580년 포로 상태에서 풀려나 펠리페 2세의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세월은 변했다. 카를 5세의 영웅적인 시대는 사라지고 권태와 환멸만이 남았다. 소설 주인공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는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영웅적 ‘가상세계’와 환멸의 ‘현실세계’를 각각 대표한다. 16세기 중반과 17세기 초 스페인의 이중성을 구현했다. 이런 의미에서 세르반테스는 완벽한 ‘시대의 아들’이었다. 세르반테스의 문학은 위대하다. 하지만 한 세기 동안 잠깐 전성기를 누리다 낭비와 무능한 리더십으로 몰락한 스페인 제국은 우리에게 반면교사로 다가온다.
  • 스벅 대신 골목길서 에스프레소

    스벅 대신 골목길서 에스프레소

    좁은 공간에서 서서 커피를 마시는 ‘에스프레소 바’가 최근 국내 커피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카페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스타벅스, 블루보틀 등 대형 커피 브랜드를 즐겨 찾았던 MZ세대 소비자들이 좁은 골목에 들어선 에스프레소 바를 선호하게 되면서 ‘공간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카페 비즈니스 모델이 ‘커피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만 70여개의 에스프레소 바가 문을 열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경주 등 지방에서도 에스프레소 바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전국적 열풍이 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울 시내 1~2개에 불과했던 에스프레소 바가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면서 “미국식 대형 커피 체인점, 소수의 일본식 드립 커피 전문점이 전부였던 국내 커피 시장에 ‘소규모 이탈리아식 카페’라는 새로운 커피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프레소는 커피 원두를 곱게 갈아 압축해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낸 원액이다. 손님이 커피를 주문한 뒤 테이블에 앉지 않고 바에 선 채 커피를 마신 뒤 가게를 나가는 에스프레소 바 특유의 모습도 이탈리아식 커피 문화다. MZ세대는 에스프레소 바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골목에 숨겨진 에스프레소 바를 찾아 커피를 마시고 잔을 쌓아 올리는 사진을 ‘#에스프레소바’, ‘#컵쌓기’ 등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서 에스프레소 음미 행위를 놀이 문화로도 소비한다. 오랫동안 미국식 커피인 아메리카노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이 다소 낯선 에스프레소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인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이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바의 인기는 외국 여행을 하지 못하는 동안 이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대리만족하는 소비자들의 필요와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도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에스프레소 바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기존 공간 중심의 카페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수익률이 좋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에스프레소 바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테이블이 있는 카페는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기본 한두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이 대다수인 반면 서서 마시는 카페는 고객 체류시간이 짧고 두세 잔씩 마시는 손님들이 흔해 마진율이 높다”면서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이 필요 없어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중남미에서 K문학의 성공 가능성을 보다

    중남미에서 K문학의 성공 가능성을 보다

    “군사독재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다고 하셨는데 그때 경험이 글을 쓰는 데 어떤 영향을 줬나요.”(18세 고등학생 파울라 알레한드라 살라사르 카스티요)“독재정권의 폐해는 상상력을 위축시켰다는 겁니다. 우리 세대가 분단의 그늘 속에서 자랐다면, 요즘 K컬처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는 억압이나 위축에서 벗어나 세계를 상대로 열린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이문재 시인)2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문학 선집(앤솔러지) 출간기념회는 K팝과 K드라마의 그늘에 가려진 한국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청중 150여명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 행사는 ‘2022 보고타 국제도서전’의 일환으로 보고타시 산하 문화예술국(이다르떼)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도했다. 이문재 시인과 은희경 작가는 한국처럼 식민지배와 군사독재를 경험한 콜롬비아와의 동질감을 강조하며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민주화 시기 한국문학의 영양분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유통되는 한국문학은 130종이다. 하지만 콜롬비아에서 유통되는 한국문학은 대부분 같은 언어권인 스페인이나 중남미 다른 나라에서 출간된 책이다.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단편집이 오는 6월 현지 최초 번역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시인과 은 작가, 한강·김경욱·정영수 작가의 주요 작품을 담아 무료 배포하는 이번 앤솔러지는 보고타 시민을 대상으로 K문학의 지평을 넓힐 계기다. 보고타시는 3175부를 출간했고 향후 5년간 3만 5000부를 인쇄할 계획이다. 앤솔러지의 제목은 이 시인의 수록작 ‘끝이 시작되었다’에서 한 구절을 따 ‘마침내 끝이 시작되었다’로 정했다. 기념회에서 이 시를 한국어로 낭독해 박수를 받은 이 시인은 “제가 생각하는 시의 미래는 물려받은 것보다 더 좋게 해서 물려주는 것”이라며 “끝이 우리가 바라는 더 좋은 미래의 시작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자신의 문학관을 소개했다.은 작가는 미국 뉴욕에서 두 친구가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미묘한 갈등을 소재로 한 수록작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를 쓰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제가 쓰는 소설은 나 자신의 고유성을 찾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며 “내가 알던 친구가 갑자기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는 등 인간은 타인을 다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미겔 앙헬 발레리아노 모골론(16)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부조화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겠냐”고 묻자 은 작가는 “학생은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소설을 읽어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출간기념회가 끝난 뒤에도 은 작가의 사인을 받으려는 청소년들로 강당은 장사진을 이뤘다.이날 도서전 이틀째를 맞은 국제비즈니스·전시센터에서도 한국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콜롬비아 대형 서점 ‘파나메리카나’ 전시 구역에는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 스페인판이 진열대 상단에 전시돼 있었다. 보고타 관광청에서 일한다는 릴리아나 에르난데스(33)는 “넷플릭스로 ‘오징어 게임’을 재미있게 보는 등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책으로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만큼 인기 한국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 나온다면 사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년 된 이바니에즈 출판사의 구스타보 이바니에즈 카레뇨 대표는 “한국 문화를 TV로 많이 접하고 있는데 한국 소설·시·역사에 관심이 가 기회가 닿으면 출간하고 싶다”고 했다.
  • ‘미슐랭’ 스타 셰프, 총알 아래 ‘우크라 1200만명’ 위해 음식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총알 아래 ‘우크라 1200만명’ 위해 음식한다

    러 침공에 편도 끊어 날아왔다‘유명 셰프’ 우크라인에 음식 제공‘하루 18만끼’ 요리하는 영웅들 스페인계 미국인인 호세 안드레스(52)는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20여 곳의 레스토랑 체인을 가진 스타 셰프다. 워싱턴DC에서 운영하는 식당 ‘미니바’는 세계적 미식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서 2016년 별 두 개를 받았다. 그런 그와 그의 직원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50일 넘게 피난민을 위한 음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4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1200만끼의 식사를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비영리 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을 운영하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왔다.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참상 소식을 접한 즉시 아이티로 떠나 현지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갇혔던 이들에게 달려가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WCK, 우크라이나 도시 및 마을 90여 곳에서 주방 운영 중” WCK은 현재 우크라이나 도시 및 마을 90여 곳에서 주방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 도중 러시아군 공격으로 주방이 파괴되고, 직원이 부상당하는 위험도 있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WCK 주방은 러시아군 포격 공격을 받았다. 건물을 파괴됐고,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격 당시 하르키우에 있었던 WCK 대표는 “당연히 (마음이) 흔들렸다.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다”면서 “하지만 직원들은 다시 일하길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신과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WCK 측은 “자연재해 현장은 여러 차례 와봤지만, 전쟁터에 온 건 처음”이라며 “2월 25일부터 지금까지 약 1200만명 분의 음식을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직원 4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WCK의 직원들은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만큼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호세 안드레스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지역 사회에 식료품을 제공하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를 만드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난민 보호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거대한 사업이다. 유엔과 유럽연합(EU)처럼 큰 조직이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메시가 사인 부탁한 12살 어린이 화가 “꿈은 꼭 이루어진다”

    메시가 사인 부탁한 12살 어린이 화가 “꿈은 꼭 이루어진다”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의 부탁으로 메시와 사인을 교환한 12살 아르헨티나 어린이 후아니 멘데스가 여전히 화제다.  멘데스는 "메시와의 만남 이후 세계 여러 곳에서 그림을 배우러 오라는 초청을 받고 있다"면서 "더욱 실력을 늘려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메시와 멘데스의 만남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이뤄졌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은 이날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에콰도르로 출국했다.  멘데스는 액자에 넣은 커다란 그림을 들고 메시를 만나기 위해 국제공항으로 나갔다.  출국하기 직전 메시를 마난 멘데스는 "벽에 걸어 놓으셨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액자를 메시에게 선물했다. 액자에 넣은 그림은 멘데스가 그린 메시였다.  그림 속 메시는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멘데스가 코로나19 봉쇄기간을 이용해 장장 8개월 동안 정밀하게 그린 그림은 사진이 아닌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초현실적이다. 12살 어린이의 작품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메시도 12살 어린이가 그렸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나 보다. 그림을 받은 메시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네가 그렸어?" "정말 다른 사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라고 두 번이나 물었다.  너무 만나보고 싶던 메시의 질문에 멘데스는 고개만 끄덕일 뿐 대답도 못했다. 멘데스는 "메시 앞에 서니 너무 두근거리고 떨려서 제대로 말을 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그런 멘데스에게 사인을 부탁했다. 메시의 요청을 받은 멘데스의 액자 뒤쪽에 사인을 해줬고, 메시는 멘데스가 가져간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유니폼에 사인을 해줬다.  월드스타와 12살 꼬마 화가의 사인 교환은 이렇게 성사됐다.  멘데스의 꿈은 세계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마블(MARVEL)에서 일하는 것이다. 멘데스는 어른이 되면 꼭 마블에 들어가고 싶다고 이력서를 미리 쓰는 심정으로 마블 CEO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마블 CEO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는 400km를 달려가 미팅에 참석한 적도 있다.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어린이 화가 멘데스에겐 그림을 배우러 오라는 초청이 요즘 쇄도하고 있다. 메시와의 스토리가 알려진 뒤 계속되고 있는 꿈같은 일이다.  멘데스는 "아직 (어디로 갈지)를 결정을 하진 못했지만 꼭 그림을 더 배우고 싶다"며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마블에 들어가 꿈을 이룰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 콜럼버스 없었던 1000년, 세계는 이미 연결됐다

    콜럼버스 없었던 1000년, 세계는 이미 연결됐다

    지리상 발견 이전 ‘세계 단절’ 반박1181년 伊 대학살은 세계화 폐해中요나라 공주 부장품 발트해産서구 중심의 주류 역사관에 일침중세 유럽의 바이킹(노르드인)이 콜럼버스보다 500여년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했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역사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은 노르드인이 압도적 무기를 지닌 콜럼버스와 달리 원주민의 격렬한 저항에 못 이겨 영구 정착하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말 의미 없는 사건에 불과했을까.세계 문명 교류사를 연구해 온 발레리 한센 미국 예일대 교수는 신간 ‘1000년’에서 15~16세기 ‘대항해 시대’를 통해 세계가 연결됐다는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 도전하고, 오늘날 세계의 틀은 기원후 1000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1000년을 전후한 노르드인의 탐험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대서양 양쪽의 교역망이 연결됨으로써 ‘세계화’가 시작된 중요한 기점이다. 고대 마야인의 벽화에 노란 머리에 흰 피부를 가진 사람들과 노르드인의 배가 등장하고, 15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하기 이전에도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미 남북으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정교한 교역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대항해 시대 이후 아프리카를 찾아온 유럽인이 새로운 교역망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이미 이슬람권과 아프리카에서 번성하고 있던 금 무역과 노예무역에 추가로 참여했을 뿐이다. 저자가 보여 주는 1000년 당시 인류의 삶은 21세기와 놀랍게도 닮았다. 오늘날 종교 신자의 92%는 이때쯤 확립된 4대 종교(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중 한 가지를 믿고 있다. 1181년에는 콘스탄티노플 주민들이 부를 독차지한 이탈리아 인 수천명을 학살했는데, 이는 세계화가 양극화로 말미암은 분노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당시 가장 세계화한 지역은 서구가 아닌 중국이었다. 요나라 황제의 손녀 진국공주는 1018년 사망할 때 6500㎞ 떨어진 발트해에서 나는 호박 원석으로 된 부장품과 같이 묻혔다.특히 종교는 국가 간 교류를 원활하게 만드는 세계화의 핵심 도구였다. 군주들은 어느 종교가 자신에게 이익을 주고 강력한 동맹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저울질했다. 예컨대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뿌리로 삼고 있는 ‘키예프 루스’의 블라디미르 1세는 전통 신앙을 대체할 종교로 유대교, 이슬람, 가톨릭 등을 모두 검토했으나 당시 비잔틴제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콘스탄티노플 대성당 등 여러 조건에 매료돼 동방정교로 개종했다. 이는 오늘날 동서 유럽이 종교적 차이로 갈리게 된 단초를 제공했다. 중앙아시아 이슬람권의 팽창도 같은 시기에 이뤄져 사람들은 이때부터 자신을 전 세계적 종교 블록의 일원으로 생각하게 됐다. 저자는 15~16세기 유럽인이 ‘대항해 시대’를 열지 않았더라도 세계무역은 활발히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지역에서 더 많은 물건이 만들어지면 다른 곳에서 그것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인들은 알아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18~19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를 선도했다. 하지만 중국은 산업혁명을 하지 못한 게 아니라 영국만큼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혁명이 필요하지 않았을 뿐이다. 저자는 1000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실은 생소함에 개방적인 사람들이 새것에 무조건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세계 인구가 2억 5000만명에 불과했던 1000년과 80억명에 가까운 현재 세계를 단순 비교하긴 어려울지 모른다. 그럼에도 지리상의 발견 이전에 세계가 단절돼 있었다는 편견을 반박하고, 세계화의 주도권이 어느 특정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저자의 주장이 반갑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컬처’의 힘으로 우리도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민족주의적 치기 때문일까.
  • 美, 마스크 의무화 15일 더

    미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항공기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한 방역수칙을 15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CDC의 권고를 받아들여 14개월째 실시 중인 항공기, 공항,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 조치는 새달 3일까지 적용된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3만 1000명대로 2주 만에 3% 증가했다. 특히 뉴욕, 필라델피아 등 북동부 지역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북동부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한 달 전보다 2배 증가했으며 서부, 남동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필라델피아 보건 당국은 지난달 2일 해제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지난 11일 복원했다.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등 동부 지역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CDC는 미 전역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5%를 차지하는 BA.2가 의료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통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니컬러스 칼리오 회장은 이날 CDC와 보건 당국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붐비는 술집, 식당, 스포츠경기장, 학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데 비행기 안에서만 마스크를 쓰라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 스타벅스가 쏘아올린 커피값 인상… 엔제리너스도 합류 “평균 2.5% 조정”

    스타벅스가 쏘아올린 커피값 인상… 엔제리너스도 합류 “평균 2.5% 조정”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 인상 행렬에 엔제리너스도 합류했다. 원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롯데GRS는 오는 14일부터 자사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의 커피류 21종, 디저트류 17종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평균 2.5%다. 이에 따라 대표메뉴인 아메리카노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허니레몬티는 4900원에서 5000원으로, 큐브 달콤 브레드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두 등 원자재 비용과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라 가맹점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가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최근 커피 가격 인상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가성비 커피’의 대표격인 빽다방은 지난 5일부터 음료 22종과 디저트 6종의 가격을 200~500원씩 인상했다. 핫(HOT)과 아이스(ICED)로 구분돼 있던 커피·음료 12종의 가격은 아이스 음료 가격으로 통일했다. 빽다방 측은 “원두 가격이 급등한 데다 식자재 가격과 배달 관련 비용,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가맹점주 부담도 커져 부득이하게 가격을 소폭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국내 시장 진출 3년 만에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라떼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블루보틀 측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들을 내부적으로 흡수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원두와 우유를 포함한 각종 원부자재, 국제 물류비 등이 인상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음료, 일부 베이커리와 MD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 1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뒤를 이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폴바셋, 파스쿠찌 등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 올림픽처럼 온 도시가 축제… ‘더 시티’ BTS 없이도 뜰까

    올림픽처럼 온 도시가 축제… ‘더 시티’ BTS 없이도 뜰까

    “우선 BTS 굿즈를 사고, 그다음 사진전에 갈 거예요. BTS 노래에 맞춰 진행되는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 쇼도 너무 기대됩니다.” 지난 8~9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한 ‘아미’(BTS 팬)의 얘기다. 오는 15~16일 콘서트까지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도시 곳곳이 BTS 관련 쇼핑,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풍성했다. 전 세계 연예계 사업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도시 전체를 페스티벌로 만드는 소속사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신선한 콘셉트가 돋보였다. 하이브는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0년 구상했지만 코로나19로 미루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음악 지식재산권(IP)을 단순히 공연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콘서트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도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BTS 이후에도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때 유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것처럼 소속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이브에는 BTS가 속한 빅히트를 포함해 산하에 7개 레이블이 있는데, 빌리프랩 소속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쏘스뮤직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 역시 데뷔조 멤버들이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BTS 정도의 IP를 가진 그룹이 없는 만큼 앞으로 다른 가수를 내세운 ‘더 시티’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김태호 하이브 COO(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는 “당연히 BTS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 산하 레이블인 하이브 아메리카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도 소속돼 있다”며 “프로젝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내부에서는 이와 함께 다른 아티스트의 성장이 우선이라는 시각도 공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을 개최했다. 만 11~19세 지원자 1만 3000여명이 사전 접수했는데, 이들의 자료는 모든 레이블에 공유된 뒤 각 회사 특성에 따라 추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팬들이 향유하던 문화를 하이브가 ‘더 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상업적으로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하이브는 “그런 비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팬덤은 균질하지 않으며, 어떤 팬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오! 커피는 얼마나 맛 좋은가/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무스카텐 술보다 부드러워/나는 커피를 마실 거야/누구든 나를 원한다면/아, 제게 커피를 주세요.” ●美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중 하나인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통통 튀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 세계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질과 신선도,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팅, 분쇄하는 그라인딩, 사용하는 물,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 그런데 커피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경학자들이 찾아냈다.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 미국 버몬트대 환경·자연학부, 군드 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새와 가루받이(수분·受粉) 매개 동물인 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커피 농장 30곳을 대상으로 벌의 수분과 조류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를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활동만 있을 경우, 벌 활동만 있을 경우, 새와 벌 활동 둘 다 없는 경우, 벌과 새의 활동이 자유로운 네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새와 벌이 없을 경우 커피콩의 수확량은 4분의1이 줄었고 헥타르(㏊)당 1066달러(약 1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른 조건들보다 새와 벌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면 커피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열매의 무게나 균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훨씬 크고 고르며, 열매도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라 마르티네스 살리나스 박사(열대응용생태학)는 “자연은 여러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실제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와 벌 이외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온난화로 새 개체수 70% 사라져 문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와이오밍대,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앨버타대, 캐나다 국립야생보호국,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7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년 동안 파나마 지역과 남미 지역의 조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43년, 8만 4000시간 동안 채집활동을 벌여 150종, 1만 5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포착하고 57종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1977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70%에 해당하는 40종의 새가 사라지고 35종은 처음에 비해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첫 조사 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벌새와 아메리카 오색조 2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벌목과 도시개발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새들의 개체수와 종류는 지금보다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새들을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 홍콩 대표 상품은 ‘짝퉁’?...홍콩서 서류 위조한 ‘가짜’ 명품, 남미까지 수출

    홍콩 대표 상품은 ‘짝퉁’?...홍콩서 서류 위조한 ‘가짜’ 명품, 남미까지 수출

    세계 최대 짝퉁 제품 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홍콩에서 밀반출을 앞두고 있던 가짜 위조 명품 가방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홍콩 세관은 지난 1일 홍콩과 단 50km 떨어진 중국 광둥성 난샤 신구에서 남아메리카 벨리즈로 밀반출 되려던 위조 명품 2만 1000개를 적발해 압수 조치했다고 8일 보도했다. 난샤는 중국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홍콩을 주변을 한 주하이 특구와 선전 특구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한 대표적인 경제 특구로 제2의 리틀 홍콩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날 난샤의 세관 화물 검사 구역에 있었던 컨테이너에서 밀반출을 앞두고 있던 위조 유럽산 명품 핸드백과 모자, 신발, 선글라스, 각종 패션 악세사리 등 약 200만 홍콩달러 규모의 모조품이 대거 발견되면서 가짜 위조품 천국이라는 중국 겨냥한 오명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제로 이날 세관의 눈을 피해 난샤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40피트 규모의 수출용 컨테이너는 당일 오후 홍콩항에 도착해 각종 위조 서류가 더해진 뒤 남아메리카 일대의 국가에 밀반출될 예정이었다.  홍콩이 이 같은 가짜 위조품 주요 생산지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은 중국 광둥성 일대에서 생산된 가짜 명품 가방부터 유명 한국 화장품 등이 문서 변조와 원산지 위장 등의 작업이 진행되기 용이한 무역항인 홍콩을 통해 전 세계 각국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위조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홍콩의 짝퉁 제품 기승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비단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 명품 제품들 중 상당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그대로 모방해 만든 위조 상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월 홍콩 세관이 적발한 짝퉁 한국 화장품의 수는 무려 5200여 개로, 당시 시가로 무려 67만 홍콩달러(약 93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단 이틀 동안 홍콩 세관의 검역 활동으로 적발된 가짜 위조 화장품으로, 적발된 화장품 중 대부분은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제품이었다.  특히 당시 적발된 한국산을 표방한 가짜 위조품 상당수에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품을 정품으로 믿고 구매한 해외 구매자에게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실추 등 추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연이어 제기된 바 있다.  또, 짝퉁 약재들도 홍콩 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되는 등 현지에도 가짜 위조품에 대한 문제는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홍콩 세관은 시가 50만 홍콩달러(약 6800만원) 규모의 가짜 약재를 대거 수거했는데, 당시 세관에 적발된 약재의 종류만 무려 4000여 종에 달했고, 해당 약재들은 모두 유명 브랜드 약재로 포장돼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홍콩 현지에서 유통된 가짜 약재들은 정품 가격의 절반 수준에 거래됐고, 가짜 약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들은 해당 제품이 해외에서 수입된 저가의 병행 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저렴하다고 둘러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품의 제조 및 유통 문제가 계속되자 홍콩 당국은 지난 2019년 기존의 법 규정을 보완해 위반자에 대해 최고 200만 홍콩달러와 최고 7년 형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처벌 규정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의 현지법 상 위조품을 수입하거나 수출하다가 발각된 사람에게 최고 50만 홍콩달러(약 6800만원)의 벌금과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던 것에서 한 단계 강화된 구금형이다. 
  • 광화문 시티뷰 만끽하며 특별한 1박을… 뉴서울호텔, 봄캉스 패키지 4종 선보여

    광화문 시티뷰 만끽하며 특별한 1박을… 뉴서울호텔, 봄캉스 패키지 4종 선보여

    서울 광화문 중심부에 위치한 뉴서울호텔이 도심 속에서 ‘봄캉스’를 즐길 수 있는 봄 패키지 4종을 선보였다. 먼저 곤트란쉐리에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나온 브런치를 즐기며 객실 내에서 광화문·시청의 시티뷰를 만끽할 수 있는 ‘뉴서울 모닝 패키지’다. 구성으로는 객실 1박과 곤트란쉐리에 조식(2인)이 있으며 주중·주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동원참치 VIP 패키지’는 객실 내에서 시티뷰를 만끽하며 최고급 퀄리티의 참치 세트와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상품이다. 스탠다드 객실(더블·트윈), ‘동원참치VIP 참다랑어 참치 특선 코스 세트’(2인), 화이트 와인 1병이 제공된다. 일요일만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다(공휴일도 이용 가능). 1층의 베르드 뱅 업장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베르드 뱅 와인 패키지’는 객실 1박, 치즈 플레이트 2인(또는 치킨 스테이크 2인)으로 구성됐다.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는 객실 1박, 치킨&BLT(half)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2잔이 제공된다. 배르드 뱅 와인 패키지와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는 평일(월~금)에만 이용할 수 있다. 행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최민아 뉴서울호텔 마케팅팀장은 “광화문의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청계천을 거닐며 인근 뉴서울호텔에서 봄캉스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패키지”라며 “친구 또는 연인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실속 있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개장한 뉴서울호텔은 광화문과 시청의 중심에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덕수궁, 경복궁, 청계천 등의 관광지들이 가깝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과도 인접했다. 여의도, 홍대, 강남, 이태원 등으로 이동이 수월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 세계에서 살인율 가장 높은 도시 순위 매겨보니?

    세계에서 살인율 가장 높은 도시 순위 매겨보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리스트 상위권을 멕시코가 싹쓸이했다. 멕시코의 불안한 치안 현실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의 민간단체 '공공안전과 형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50대 도시를 조사,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한다. 세계 각지에 포진한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가 조사 대상이다. 단체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도시의 살인율을 비교해 순위를 산출한다. 2021년 발생한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조사한 살인율 랭킹에서 불명예 1위에 등극한 도시는 멕시코 미초아칸주(州)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사모라였다.  지난해 사모라에선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197건이 발생했다.  2위는 멕시코 소노라주의 오브레곤(156건 /10만 명), 3위는 또 다른 멕시코 도시 사카테카스(107.5건 /10만 명)이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도시 1~10위에서 1~8위를 싹쓸이했다. 멕시코를 빼면 10위권에 도시 이름이 오른 국가는 미국(세인트루이스 9위, 살인율 65), 자메이카(킹스턴 10위, 살인율 64) 등 단 2개 나라뿐이었다.  멕시코는 50위권에 모두 18개 도시의 이름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공공안전과 형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멕시코 도시가 3년째 살인율 랭킹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치안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를 50위권에 올린 국가는 브라질이었다. 12위에 랭크된 페이라데산타나를 비롯해 모두 11개 브라질 도시가 50위권에 올랐다.  멕시코와 브라질의 도시를 합산하면 모두 29개, 50개 국가의 60%에 육박한다.  멕시코와 브라질의 치안이 불안한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조직범죄를 공통분모로 지적한다.  멕시코의 공공안전 연구소 '안테나랩'의 연구원 필라르 리사나는 "조직범죄가 나라마다 기승을 부리는 데다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범죄조직의) 국가 간 이동까지 잦아졌다"며 "공권력이 제도적으로 취약한 국가에선 살인과 같은 범죄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카르텔 범죄가 가장 심각한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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