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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네틱아트’ 거장 크루스 디에스 별세

    ‘키네틱아트’ 거장 크루스 디에스 별세

    키네틱아트(움직이는 예술)의 거장인 베네수엘라 출신 예술가 카를로스 크루스 디에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5세. AP통신은 크루스 디에스가 그가 활동한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28일 전했다. 유족은 그의 예술재단 홈페이지에 “당신의 사랑, 기쁨, 가르침 그리고 색채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20세기 후반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거장인 쿠르스 디에스는 관객의 이동과 시선에 따라 선과 형태가 움직이는 시각적 효과를 주는 ‘옵아트’로 명성을 얻었다. ‘색채 유도’, ‘나선형 색채 감응’, ‘피지크로미’ 연작 등 그의 작품은 파리와 런던,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미술관과 공공장소에 전시돼 있다. 그의 작품은 1970년대 석유로 호황을 누리던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을 상징하기도 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 등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를 떠나는 주민들이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에 설치된 크루스 디에스의 작품 앞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는다고 AP는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포토] 체조 요정들의 놀라운 유연성

    [포토] 체조 요정들의 놀라운 유연성

    2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9 팬 아메리칸 게임’에서 각 국의 체조 선수들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팬 아메리칸 게임은 아메리카대륙 국가들간의 종합스포츠대회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스마트폰 하루 5시간 이상 보면 비만 위험 43% ↑”(연구)

    “스마트폰 하루 5시간 이상 보면 비만 위험 43% ↑”(연구)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시간씩 보는 습관이 비만이 되는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롬비아 시몬볼리바르대 연구진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학생 10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2019년도 미국심장학회(ACC) 라틴아메리카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는 모두 본교 보건과학부 학생으로 여성 700명과 남성 36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나이는 각각 19세와 20세이다. 우선 연구진은 이들 학생을 키와 몸무게를 가지고 산출하는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과 과체중(25~29) 그리고 비만(30 이상) 등으로 분류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을 추적 조사해 그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하루에 5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비만일 가능성이 4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 단것 그리고 간식을 먹을 가능성이 두 배 높지만,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할 가능성은 2분의 1로 낮은 것이었다. 이밖에도 이 연구에서는 스마트폰을 5시간 이상 쓴 여학생들은 똑같은 습관을 지닌 남학생들보다 과체중일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더 높고 비만일 확률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미라리 만틸라-모르론 교수는 “이 연구는 의사들이 환자 개인의 건강을 평가할 때 스마트폰 사용량을 심각한 요인으로 봐야 한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한다”면서 “이 결과는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 중 하나인 비만의 주 원인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심폐혈관 재활 전문가이기도 한 주저자는 또 “모바일 기술은 휴대성과 편의성, 서비스 접근성 그리고 정보·오락거리 획득 수단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의심할 필요 없이 매력적이지만, 건강에 좋도록 행동과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신체활동 시간이 줄어 조기사망과 당뇨병, 심장질환, 각종 암, 뼈관절 장애, 근골격계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사실 스마트폰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HSPH) 연구진이 발표한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등 스크린 화면을 하루에 5시간 이상 본 청소년들이 비만이 될 가능성은 40%가 넘고 매일 청량음료를 마실 가능성은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초 미국 텍사스 라이스대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의 멀티테스킹(다중작업)이 패스트푸드에 있어서만큼은 자제력을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이두걸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이두걸 경제부 차장

    #1. A국가는 ‘쌀 가격이 20㎏당 10만원이 되기 전까지 쌀 수입을 금지한다’는 법안을 마련했다. 쌀값 하락에 반발한 지주들을 의식한 조치였다. ‘언제까지 비싼 가격에 쌀을 사서 먹어야 하냐’는 일반 국민들의 반발은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었다. #2. B국가는 원래부터 관세 장벽을 높게 쌓기로 악명이 높았다. 과세 품목의 평균 관세율이 53%를 넘었을 정도다.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현실이 다른 부작용을 덮고도 남았다. A국과 B국은 자유무역주의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재의 기준으로는 패도(霸道) 국가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A국은 19세기 초 영국, B국은 20세기 초 미국이다. 영국이 자유무역의 모태라면 미국은 자유무역을 번성시킨 주역이다. 영국이 지주 계층의 보호를 위해 활용했던 법안은 곡물령이다. 1815년 제정돼 무려 31년이나 존속한 뒤에야 폐지됐다. 20세기 초까지 미국 역시 보호주의 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자신들이 경제력 면에서 압도적인 패권을 장악한 이후에야 보호무역주의자에서 자유무역의 전도사로 돌변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자유무역주의는 만고불변의 가치가 아니라 더 많은 이윤의 창출을 위해 동원한 이데올로기에 가까웠다.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는 자유무역 체제에 노골적으로 역행한다. 그러나 미국은 팔짱만 낀 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행보는 어찌 보면 당연하기까지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국 중심주의 극대화라는 면에서는 이란성 쌍둥이다. 미국은 순순히 ‘팍스아메리카나’에서 ‘팍스시니카’로의 전환을 마냥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일본 역시 ‘IT의 쌀’ 반도체 등을 무기로 부상하는 한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전쟁과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는 자유무역으로 굴러가던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지만 이들이 정책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자유무역과 국제분업이라는 ‘이상’을 좇기에는 위상 약화라는 ‘현실’의 무게가 그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국 기업들의 대한국 수출이 막혀 일본이 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희망은 단견에 불과하다. 내가 당장 손실을 보더라도 경쟁자가 나보다 더 큰 피해를 보면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에 해당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압박이 장기화될 여지가 높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는 것 역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1950~1970년 ‘황금기’에 세계 경제는 연평균 4.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1970년대 4.4%, 1980년대 3.3%, 1990년대 2.9% 등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대 4.0%로 반등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 보수적인 목소리가 힘을 얻기 마련이다. 유럽과 남미 등에서 우익 정당들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신봉했던 자유무역과 국제분업이라는 신앙을 울며 겨자 먹기로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 확실한 것은 기존 선진국처럼 국수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선택했을 때의 한계는 명확하다는 점이다. 부족하던 내수시장과 부존자원이 갑자기 커질 리 만무하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의 반대에 선 편이 있다면 그들은 현해탄 건너에 있다’는 식으로 적대감을 부추기는 대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앨프리드 마셜)을 갖는 것이다. douzirl@seoul.co.kr
  • 미 옐로스톤서 성난 들소가 9세 소녀 들이받아 ‘아찔’

    미 옐로스톤서 성난 들소가 9세 소녀 들이받아 ‘아찔’

    미국 북서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성난 아메리카들소(바이슨)가 9세 소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들소에 받힌 소녀는 순간 공중에 1~2m 떠올랐다가 떨어졌으나 목숨을 건졌다. 미 방송은 마치 투우의 한 장면처럼 소녀를 쫓아간 들소가 공격을 가하는 장면을 전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도 영상이 올라왔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지난 22일 올드 페이스풀 가이저(간헐천) 주변에서 관광객 50여 명이 들소가 풀을 뜯고 있는 2~3m 근처까지 접근하자 이에 자극받은 들소가 관광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들소에게 쫓긴 성인 남녀 관광객들은 모두 대피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소녀만 위험천만한 순간에 처했다.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주에서 온 소녀는 옐로스톤 로지(숙박시설)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옐로스톤에는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그리즐리 불곰 등 동물 공격에 의한 사고가 간혹 발생한다. 공원 측은 관광객에게 대형 동물들로부터 최소 75피트(23m) 이상 떨어져 관람하도록 권고해 왔다. 지난해 기준 옐로스톤에는 4527마리의 아메리카 들소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들소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는 드문 일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한동안 들소를 조롱한 장면이 포착돼 동물 학대 혐의로 130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영상] 들소에 받힌 소녀 공중제비, 공원은 “가까이서 구경한 탓”

    [동영상] 들소에 받힌 소녀 공중제비, 공원은 “가까이서 구경한 탓”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찾은 아홉 살 소녀가 갑자기 달려든 들소에게 들이받혀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 공원 의료진이 긴급 처치를 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사달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일어났다. 플로리다주 오데사에서 가족과 함께 놀러온 것으로만 알려진 이 소녀는 50명의 탐방객들과 함께 들소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렇게 20분쯤 들소를 구경하며 마음 놓고 있을 때 갑자기 들소 한 마리가 달려들어 소녀를 들이받았다. 들소의 무게는 거의 900㎏에 이르고 시속 50㎞까지 달릴 수 있어 이곳 공원 안에서 발생하는 탐방객 부상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 들소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와이오밍주에 대부분의 땅이 속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4500마리가 살고 있다. 공원 측은 탐방객들이 권고한 거리를 무시하고 들소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 이런 사단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공원은 들소나 사슴, 무스 등 큰 몸집의 동물을 구경할 때는 23m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하고 있다. 곰이나 늑대 무리와 만났을 때는 90m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원은 성명을 내 “우리 공원의 야생동물들은 정말 거칠다. 동물이 트레일이나 보도, 주차장, 개발된 구역에 가까운 곳에 있으면 공간을 확보하라”고 주문한 뒤 “야생동물과 아주 가까이 있다면 돌아서서 다른 길을 찾아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SC제일은행, 복잡한 ‘머니’ 고민, 동영상으로 해결

    SC제일은행, 복잡한 ‘머니’ 고민, 동영상으로 해결

    요즘 기업 홍보 채널은 단연 유튜브가 대세다. 젊은층은 물론 50~60대 이상까지 활자가 아닌 동영상으로 정보를 접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역시 유튜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SC제일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명을 ‘SC제일은행 고민이 머니’로 정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창구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 SC제일은행 유튜브 채널은 다소 어려운 금융 관련 고민이나 궁금증을 영상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해결해 주는 금융 전문 채널로 운영된다. 고객의 금융 지식 수준에 따라 초보자를 위한 흥미 위주의 정보성 콘텐츠와 금융 지식이 많은 고객을 위한 전문가 콘텐츠 등으로 구분해 다채로운 영상으로 디지털 세대와 친근하게 소통하고 생생한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이달에는 SC제일은행의 90년 역사를 개그맨 정성호씨의 다양한 인물 성대모사를 통해 되짚어 본다. 1929년 7월 1일 조선저축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SC제일은행이 지난 90년간 한국 금융사에 남긴 발자취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코믹하고 감칠맛 나는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SC제일은행 #제일좋은순간’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늘날의 SC제일은행이 있기까지 중심축 역할을 해온 고객들의 이야기가 소재다. SC제일은행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고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중한 추억이나 과거 제일은행의 로고인 으뜸마크를 활용한 콘텐츠를 필수 해시태그인 ‘#제일좋은순간’이나 ‘#SC제일은행90주년이벤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제일최고상(1명)에는 LG퓨리케어미니, 으뜸특별상(9명)에는 투썸플레이스 블루베리쉬폰케이크 기프티콘, 90주년좋아상(90명)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허재영 SC제일은행 마케팅부 이사대우는 “전면 개편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는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챗게이트’에 뿔난 시민들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사퇴하라”

    ‘챗게이트’에 뿔난 시민들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사퇴하라”

    열흘째 수십만명 거리로… 경찰, 무력 대응 트럼프 “허리케인 기금 낭비·도난당해”2년 전 발생한 강력한 허리케인의 여파에 신음하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시민들이 ‘막말 채팅’을 한 주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CNN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수도 산후안에서 수십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리카르도 로세요(40)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시위 열흘째를 맞은 이날 라스아메리카스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는 푸에르토리코 깃발을 흔들며 ‘주지사의 사퇴’를 외쳤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유명 가수인 리키 마틴과 대디 양키도 시위에 동참했다. 경찰은 이날 밤 올드 산후안에 있는 주지사의 자택으로 운집하는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탄을 쏘는 등 무력으로 대응했다. ‘챗게이트’라 불리는 이번 사태는 지난 13일 현지 탐사저널리즘센터가 로세요 주지사가 주정부 내 최측근 11명과 주고받은 889쪽 분량의 텔레그램 채팅 내용을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메시지에서 주지사는 미국 여성 정치인을 ‘매춘부’라고 불렀으며, 동성애자인 리키 마틴을 비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017년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마리아’의 희생자를 조롱한 것이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챗게이트는 기폭제일 뿐 이번 시위의 바탕에는 오랜 정치 부패와 높은 빈곤율, 재정 위기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카르멘 포르텔라는 “주지사는 스스로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 정부는 부패했고 우리는 새로운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이후 로세요 주지사와 앙숙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끔찍한 주지사”라면서 “미국이 보낸 허리케인 구호기금이 낭비되고 도난당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차원의 공식적인 사퇴 요구는 나오지 않았다. 로세요 주지사는 전날 사과와 함께 2021년 1월 1일에 임기가 끝나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여론을 잠재우려 했으나 시민들은 그가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당신도 해적처럼 살 수 있다…카리브해 테마 휴양 섬 화제

    당신도 해적처럼 살 수 있다…카리브해 테마 휴양 섬 화제

    어린 시절 해적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 하루라도 해적처럼 살 수 있는 곳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중앙아메리카 국가 벨리즈 남동부에 있는 휴양 섬 ‘킹 루이스 섬’(King Lewey‘s Island)을 소개했다.벨리즈 남동부 마을 플라센시아에서 약 12마일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약 40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이 섬은 미식축구장 크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휴양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 섬은 미국 워싱턴주(州) 출신의 한 남성이 자신과 아내가 쉬기 위한 장소로 처음에 구매한 것으로, 이들은 이곳을 해적을 테마로 한 낙원으로 꾸몄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이곳을 다른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리조트를 시작한 것이다.섬의 모래사장에 들어서면 해적들과 보물 그리고 대포를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은 모두 모형이지만, 살아있는 앵무새 두 마리도 있다.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자수로 뒤덮인 이 섬에는 신선한 바닷가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5성급 식당시설과 수상 트램펄린이 유명하다. 또 섬 한쪽에 있는 특수 조명 덕분에 방문객들은 낮에는 물론 밤에도 수영을 즐기거나 바닷속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패틀보드나 스노클 또는 카약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활동으로는 배를 타고 나가는 바다낚시나 해안에서 하는 플라잉낚시가 있고 하이킹과 제트스키, 산악자전거, 패러세일링, 워터튜브 등이 있다.숙박시설은 두 사람 기준으로 하룻밤에 290달러(약 34만원)에 빌릴 수 있는 워터방갈로가 4개 있다. 각 방에서는 하룻밤에 80달러(약 9만원)를 더 내면 4명까지 잘 수도 있다. 단체 관광객의 경우 하룻밤에 2600달러(약 306만원)를 내면 섬 전체를 빌릴 수도 있다.방문객들은 15일마다 교대 근무하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섬의 유일한 장기 투숙객인 ‘프린세스’라는 이름의 개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이에 대해 섬 관계자는 “가족들끼리나 낭만적인 도피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면서 “섬 전체를 빌리면 훌륭한 파티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스 미시간’ 우승 후 취소…문제 된 SNS 보니

    ‘미스 미시간’ 우승 후 취소…문제 된 SNS 보니

    ‘2019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 우승자가 과거 SNS에 올린 게시물을 이유로 당선 사흘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대학(앤아버) 정치학과 4학년생인 캐시 주(20)는 과거 SNS 게시물이 논란이 돼 지난 15일 얻은 ‘2019 미스 미시간’ 타이틀 취소를 통보받았다. 중국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주에서 자란 주는 오는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MWA 선발대회에 미시간 주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잃었다. MWA 조직위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대회 최종 후보였던 맬로리 리바드(24)를 새 당선자로 발표했다. ‘미스월드 아메리카’(MWA)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에게는 좋은 성품이 요구되며, 조직에 나쁜 평판을 불러와서는 안된다”며 “SNS 계정에서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 참가를 언급한 모든 글을 삭제하라”고 주에게 통보했다. 주는 2017년 10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에 대한 논쟁이 일자 트위터에 “흑인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다른 흑인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당신들 커뮤니티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2월에는 “내가 다니는 대학 캠퍼스 내에 ‘히잡 체험 부스’가 생겼다. 히잡이 종교적 상징이 아닌 패션 액세서리였나. 아니면 억압받는 이슬람 여성들을 닮아가라는 건가”라고 썼다. 주는 조직위의 결정에 대해 “보수적 정치 성향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누구나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가질 수 있고, 나는 통계 및 사실에 기반한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반발했다. 또 CNN 방송 등에 출연해 “과거 발언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미인대회 출전보다도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편견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스월드 미시간 우승자’ SNS 게시글 때문에 자격 박탈

    ‘미스월드 미시간 우승자’ SNS 게시글 때문에 자격 박탈

    미스월드 아메리카(MW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9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 우승자인 중국계 미국인 캐시 주(20)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이 문제가 되면서 당선 사흘 만에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미시간대학(앤아버) 정치학과 4학년생이자 학생 공화당 조직 부회장인 주가 지난 15일 열린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으나 부적절한 과거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켜 우승 자격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는 오는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MWA 선발 대회에서 미시간주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는 온라인상에서 보수논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팔로워만 8만명에 이른다. 주는 2017년 10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에 대한 논쟁이 일자 트위터에 “흑인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다른 흑인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아는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당신들 커뮤니티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2월에는 히잡을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서술하기도 했다. 주는 “대학 캠퍼스 내에 ‘히잡 체험 부스’가 생겼다. 히잡이 종교적 상징이 아닌 패션 액세서리였나. 아니면 억압받는 이슬람 여성들을 닮아가라는 건가”라고 썼다. MWA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에게는 좋은 성품이 요구되며, 조직에 나쁜 평판을 불러와서는 안 된다”면서 18일 주에게 “MWA 대회 참가 자격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주에게 “SNS 계정에서 미스 미시간 선발대회 참가를 언급한 모든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주에서 자란 주는 이러한 MWA의 조치에 대해 “보수적 정치 성향에 대한 역차별”이라면서 MWA가 자신을 인종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CNN 방송에 출연한 주는 “과거 발언들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미인대회 출전보다도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편견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MWA 조직위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대회 최종 우승 후보였던 맬로리 리바드(24)를 새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내 1위 오비맥주 매각설 다시 수면 위로

    호주 사업 부문은 日아사히에 팔기로 최대 7조원 오비맥주 인수대금 ‘변수’ 국내 1위 맥주업체 오비맥주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등 약 50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한국 자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힘을 받고 있다. AB인베브는 2016년 경쟁사 사브밀러를 인수한 이후 1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에 시달리는 등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AB인베브는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빅토리아비터 브랜드 등을 갖고 있는 호주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AB인베브가 한국, 호주, 중앙아메리카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오비맥주 매각설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당시 신세계그룹이 수조원을 들여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카스’를 인수해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무근이었다. 클라우드, 피츠 등을 제조·판매하는 국내 3위 업체 롯데주류도 인수자 물망에 오르내렸지만 이 역시 확인된 것은 없었고 매각설은 잠잠해졌다. AB인베브가 아시아 법인을 홍콩 증시에 상장(IPO)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AB인베브가 아시아 법인의 홍콩 IPO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오비맥주 매각설은 다시 강력하게 부상했다. AB인베브가 국내 시장에서 (오비맥주) 매각 이후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업장에 카스를 판매하고 있는 AB인베브가 최근 같은 스타일의 맥주인 버드와이저 500㎖를 업장에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카스라는 주력 브랜드를 잃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카스 브랜드만 약 2조원, 오비맥주 전체는 약 5조~7조원까지 거론되는 인수 금액을 감당할 국내 기업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도 주요 매각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KKR과 아시아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2009년 AB인베브로부터 오비맥주를 사들여 2014년 6조 2000억원에 재매각하면서 3조 5000억원의 차익을 가져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내 1위 오비맥주 매각설 다시 수면위로

    국내 1위 맥주업체 오비맥주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등 약 50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한국 자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힘을 받고 있다. AB인베브는 2016년 경쟁사 사브밀러를 인수한 이후 1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에 시달리는 등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AB인베브는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빅토리아비터 브랜드 등을 갖고 있는 호주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AB인베브가 한국, 호주, 중앙아메리카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오비맥주 매각설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당시 신세계그룹이 수조원을 들여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카스’를 인수해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무근이었다. 클라우드, 피츠 등을 제조·판매하는 국내 3위 업체 롯데주류도 인수자 물망에 오르내렸지만 이 역시 확인된 것은 없었고 매각설은 잠잠해졌다. AB인베브가 아시아 법인을 홍콩 증시에 상장(IPO)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AB인베브가 아시아 법인의 홍콩 IPO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오비맥주 매각설은 다시 강력하게 부상했다. AB인베브가 국내 시장에서 (오비맥주) 매각 이후를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업장에 카스를 판매하고 있는 AB인베브가 최근 같은 스타일의 맥주인 버드와이저 500㎖를 업장에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카스라는 주력 브랜드를 잃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카스 브랜드만 약 2조원, 오비맥주 전체는 약 5조~7조원까지 거론되는 인수 금액을 감당할 국내 기업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도 주요 매각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KKR과 아시아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2009년 AB인베브로부터 오비맥주를 사들여 2014년 6조 2000억원에 재매각하면서 3조 5000억원의 차익을 가져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9년 홍콩 메가쇼(Hong Kong Megashow)’ 10월 개최... 참여 기업 모집

    ‘2019년 홍콩 메가쇼(Hong Kong Megashow)’ 10월 개최... 참여 기업 모집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19년 홍콩 메가쇼(Hong Kong Megashow)’가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10월 20일부터 23일과 10월 27일부터 29일, 아시아 및 해외 3900개의 회사가 아시안 소싱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홍콩 무역 박람회에는 5만 명이 넘는 국제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시장 내 최고의 제품 제조 회사들을 비교 및 선정하기 위해 참여한다. 10월 20-23일에는 ▲아시아 선물 및 사은품 쇼 ▲아시아 가정용품 및 주방 쇼 ▲아시아 장난감 및 유아용품 쇼 ▲아시아 크리스마스 용품 쇼 ▲아시아 스포츠 상품 쇼 총 5개의 쇼로 이루어진 종합 박람회가 열린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스포츠 상품 쇼가 열리는 첫해이다. 10월 27-29일에는 ▲아시아 선물 및 여행 상품 쇼 ▲아시아 문구 쇼와 ▲아시아 청소 및 욕실 용품 쇼 총 3개의 쇼로 올해 종합 박람회의 막을 장식한다. 모든 박람회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년 10월 홍콩에서 개최된 이 메가쇼는 아시아에서 제조된 제품들의 중요한 소싱 쇼케이스로서의 명성을 유지해왔다. 2018년에는 33개국의 3936개의 회사와 133개국의 5만 1000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하며 대표 글로벌 소싱 이벤트, 구매 및 판매 플랫폼의 선두주자, 그리고 중국 남부의 가을 소싱의 핵심 시즌으로서 시장 내 명성을 증명했다. 제품의 품질과 양 외에도 다양한 공급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국제 바이어들이 이 박람회에 참여하는 주요 원인이며 바이어들에게는 아시아/태평양, 미국, 남아메리카 그리고 유럽의 공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박람회 부스 예약은 온라인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포식자’ 퓨마에게 인간은 공포의 대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포식자’ 퓨마에게 인간은 공포의 대상

    사람 목소리 들리면 경계·낮은 포복 이동 사냥 범위 줄여 하위 동물 개체 수 늘기도“그리스 최고신 제우스는 사촌인 프로메테우스에게 흙으로 동물과 인간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나중에 제우스가 보니 동물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그중 일부를 사람으로 바꾸라고 명령했다. 이에 프로메테우스는 처음 동물로 만들었던 것 중 일부를 사람으로 바꿨다.” 이솝우화 속 ‘프로메테우스와 인간’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사람이 만들어졌을 때는 엄연히 동물과 구분되는 다른 존재였지만 나중에 모양만 사람의 형상으로 바뀐 존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사람으로 바뀐 것들은 겉모습만 사람일 뿐 속은 여전히 짐승이라는 것이지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단어가 연상될 정도로 잔인하고 파렴치하며 인간 같지 않은 존재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산타크루즈) 환경과학부,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대표적인 포식자인 퓨마도 사람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의 사냥행위나 주택, 도로, 자동차처럼 사람들을 연상케 하는 것들 없이도 단지 ‘인간’ 존재 자체가 동물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이 더욱 놀라움을 줍니다. 이번 연구는 UC산타크루즈가 캘리포니아주 수렵·낚시국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산타크루즈 퓨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콜로지 레터스’ 17일자에 실렸습니다. 산타크루즈 퓨마 프로젝트는 야생동물의 행동과 생태 이해, 야생동물을 위한 토지개발 계획 등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산맥에 있는 원격 연구지 2곳에 1㎢ 면적의 공간을 만들어 각각 25개의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 연구팀은 스피커를 통해 남녀 성인, 아이들 목소리와 청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주면서 퓨마를 비롯한 포식자들의 움직임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퓨마는 사람의 목소리, 심지어 아이들 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걸음을 늦추고 주변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며 낮은 포복 자세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1㎢의 공간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반면 청개구리 울음소리는 아무리 크게 틀어 놓아도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퓨마보다 작은 포식자들도 사람 목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활동량과 사냥 범위를 40~70%가량 줄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퓨마, 밥캣 같은 고양이과 포식자들이 활동을 억제하면서 흰발생쥐, 숲쥐 같은 설치류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활동 범위도 넓어지는 등 반사이익을 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흰발생쥐의 활동 범위는 평소보다 45% 정도 늘어났고 숲쥐가 먹이를 찾아 나서는 횟수는 17~20%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저스틴 수라치 UC산타크루즈대 박사는 “야생동물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공포는 포식 위험에 대한 인식인데 동물들에게 인간은 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존재”라면서 “이번 연구는 야생동물들이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환경을 어떻게 이용하고 동물 간 상호작용을 하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구 생태계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동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는 없는 걸까요. edmondy@seoul.co.kr
  • 1년 사이로 미국 입양된 두 자매, 30분 거리에 살고 있어 ‘깜놀’

    1년 사이로 미국 입양된 두 자매, 30분 거리에 살고 있어 ‘깜놀’

    한국에서 태어난 뒤 13개월 간격으로 미국 가정에 입양된 자매가 겨우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고 둘은 이제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다. 미시간주 랜싱에 살고 있는 애슐리 엔라이트(31)와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트리샤 톰프슨(30)이 17일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이 거짓말 같은 사연을 들려줬다. 물론 둘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피붙이가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둘은 같은 쇼핑몰을 들락거렸다. 톰프슨이 랜디와 폴라 반데마크에 입양돼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린 것이 1989년 6월 12일이었다. 언니 엔라이트는 1988년 어버이의 날(5월 둘째주 일요일)에 미국 땅을 밟았다. 오빠가 한 명 있었다. 마이클과 폴렛트 엔라이트에 입양된 톰프슨은 네 자녀 가정이었는데 둘은 친자녀였고 둘은 입양아들이었다. 2017년 엔라이트는 성탄 선물로 DNA 테스트 장비를 받아 검사를 한 뒤 우편함에 넣었다. 그랬더니 지난해 10월 톰프슨이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엔라이트가 한 어머니 아래에서 낳은 언니란 내용이었다. 한달 뒤인 11월 4일 톰프슨은 엔라이트에게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엔라이트는 “페이스북을 스토커처럼 뒤져 그녀가 나와 무척 닮았음을 알게 됐다. 읽고 또 읽었다. 왜냐하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톰프슨 역시 이메일로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을 때 믿기지 않아 “이게 어떤 의미인지를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시간이 많이 걸려 점점 현실로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두 자매는 문자를 주고받고 4시간씩 페이스북으로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12월 두 자매는 마침내 처음으로 만나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엔라이트는 “우리는 그날 바로 서로에게 녹아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둘은 입양 서류를 비교했는데 한 어머니에게 태어났으며 생일도 같은 날로 기재돼 있었다. 양부모들은 모두 한국의 한 사회복지사 도움을 받아 입양했는데 각자 다른 입양 기관을 통해서였다. 두 가정이 함께 어울려 지난 13일 피크닉을 함께 즐겼다. 엔라이트는 “그녀를 사랑한다. 우리는 공통점이 너무 많다. 우리는 평생 알아 온 사이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그냥 뭉쳐 있다”고 말했다.앞에 언급된 DNA 분석 장비는 ‘23 and me’사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직구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한국, 세계 최초로 2부리그까지 적용 영상 판정에 평균 1분… 흐름 안 끊어심판마다 판단 다르면 오심 가능성도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가 맞붙었던 지난 9일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1-2로 울산이 앞서던 추가시간에 배기종(경남)이 극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곧이어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왔는데도 곧바로 골로 인정됐다. 2-2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는 1-3으로 경남이 패했다. 이날 승패를 결정 지은 존재는 ‘비디오판독’(VAR)이었다.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서 VAR이 축구 문법을 바꾸고 있다. VAR이 승패를 좌우한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선 비디오판독만 7차례나 이어져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해 독일과 맞붙은 러시아월드컵 3차전도 VAR로 우리나라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반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선 VAR 때문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축구에서 비디오판독이 등장한 건 2016년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이 처음이다. K리그는 2017년 7월부터 VAR을 도입했다. 2018년부터는 K리그2(2부 리그)까지 확대했다. 프로리그 중에선 아시아 첫 번째, 2부 리그에선 세계 첫 도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비디오판독을 정식 도입했고 20개국은 시범 운영 중이다. 비디오판독은 도입 당시부터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실제 운영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도중 프리킥에 들어가는 시간이 평균 9분, 스로잉 소요 시간 평균 7분, 코너킥은 평균 4분, 선수교체가 3분”이라면서 “비디오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오심 논란은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 문제다. 여전히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비디오판독이 만능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만난 3·4위전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가리 메델(베식타시)이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국제축구평의회가 VAR을 결정하는 기본원칙 첫 번째는 “모든 판정에서 100% 정확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이다. 결국 비디오판독도 경기의 일부이며 최종 판정은 언제나 주심이 한다. 연맹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다양한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심판 판정 역시 평가관과 평가회의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K리그 주심을 맡고 있는 고형진(37) 심판은 “VAR로 판정을 번복했다는 건 심판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판정은 언제나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심판들조차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건은 VAR 자체가 필요 없도록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이끄는 일관성”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해 마지막 ‘부분월식’ 우주쇼…우리나라는 17일 새벽 5시 1분

    올해 마지막 ‘부분월식’ 우주쇼…우리나라는 17일 새벽 5시 1분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출발한 지 딱 50주년이 되는 내일 새벽 달의 부분월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부분월식은 이른바 ‘구세계’로 알려진 지구의 동반구, 곧 아프리카, 유럽, 서아시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남아메리카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미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월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해 중앙 아시아와 동아시아, 호주 지역은 17일 새벽 월식이 진행 중인 상태로 달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제헌절인 내일(17일) 새벽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60% 가량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17일 새벽 5시 1분 18초에 부분식이 시작되고, 6시 30분 48초에 최대식이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아쉽게도 달이 지는 시각이 최대식 시각보다 한 시간 정도 빠른 5시 23분이라서 최대식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식은 광막한 우주공간에서 점 같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때 달에 드리워지는 지구 그림자가 둥근 모습을 보고 고대인들은 지구가 공처럼 둘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 천체의 일직선 배열 순서가 태양-달-지구가 될 때에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이 일어난다. 달보다 지름이 400배나 큰 해가 희한하게도 거리도 딱 400배 멀어서 겉보기 크기가 같은 바람에 둘이 딱 포개질 때는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된다. 월식은 일식과 달리 맨눈으로 보아도 눈에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 쌍안경으로 보면 지구 그림자에 가린 달의 불그레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구의 빛 중 주로 파장이 긴 붉은빛을 받아서 반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개기월식은 내후년인 2021년 5월 26일에 볼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부산시, 해양수산정책 개발도상국에 전수

    부산형 해양수산정책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에 전수된다. 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오는 8월 3일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9개국(동티모르, 에콰도르, 감비아, 그레나다, 요르단, 케냐,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베트남) 해양수산정책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해양수산정책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역량강화 과정은 부산시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부처 제안사업(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초청 연수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해양정책 및 항만행정의 노하우 전수, 기술지원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작 수산동물 질병관리 및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관리과정에 이어 연속으로 다국가 다년간 글로벌 연수사업에 선정돼 부산형 개발원조사업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과정은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며, 올해는 동티모르, 에콰도르, 감비아, 그레나다, 요르단, 케냐,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베트남 9개국 고위 공직자 들이 2차년도(2020년)에는 중간 관리자, 3차년도(2021년)에는 실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총 60여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양항만정책 이론 및 실무 ▲항만행정 이론 및 실무 ▲해양정책개발 및 항만행정 사례 ▲나라별 문제점 도출 및 액션플랜 수립 등이다. 초청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동안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현대중공업 등 해양 행정의 현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해양?항만 인프라를 체험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연수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부산만의 개발원조사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면서 “연수생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친부산 인사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메리카의 역사와 기술 담은 ‘리도 운하’

    아메리카의 역사와 기술 담은 ‘리도 운하’

    수도가 헷갈리는 나라 중 하나인 캐나다. 잠시 머뭇거렸다면? 오타와가 정답이다.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에 이어 캐나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오타와는 프랑스 문화가 강한 퀘벡과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토론토의 중간에 위치해 영어와 프랑스어 둘 다 가능한 도시가 됐다. 한쪽 문화에 치우치지 않은 것도 수도로 낙점된 이유다. 캐나다 여행 전 팁이 있다. 화폐에 새겨진 그림을 유심히 보시길. 캐나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담겨져 있다. 2달러짜리 동전에는 북금곰이, 1달러짜리 동전에는 검은부리아비라는 새가, 25센트에는 순록이, 5센트에는 비버, 1센트에는 단풍잎이 그려져 있다. 캐나다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중에서도 비버의 털은 과거 유럽의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피였다. 캐나다의 오크 목재는 전 세계에서 품질이 가장 좋다. 오타와는 아메리칸 원주민 언어로 ‘교역’이라는 뜻이다. 서쪽의 오대호와 동쪽의 세인트로렌스 강 중간에 위치한 오타와는 물길을 따라 유럽 대륙에 비버 모피와 오크 목재를 수출한 역사가 있다. 오타와의 랜드마크를 꼽는다면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국회의사당과 리도 운하다. 둘은 위치상 맞붙어 있어 이 주변은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리도 운하는 오타와 시내 중심부에서 시작해 킹스턴 온타리오 호수까지 202㎞나 이어진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미국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군사 물자를 실어 나르는 통로로 건설된 리도 운하는 18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6년 후 완공됐다. 전쟁에 한 번도 사용된 적은 없지만 운하가 생기면서 교통의 중심으로 떠오른 오타와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리도 운하는 19세기 초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와 건설 기술을 담은 사례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국회의사당에서 동쪽으로 1분만 걸어가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운하의 수문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난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리도 운하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신선놀음을 할 수도 있지만, 현지인처럼 운하를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다. 리도 운하 박물관에 들어서면 운하의 탄생 과정과 사계절 풍경을 볼 수 있다. 현지인은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철에 리도 운하가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전시된 사진 중에선 겨울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운 호수까지 7.8㎞에 이르는 운하 물길이 꽁꽁 얼어 거대한 얼음판이 되는데 얼마나 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리도 운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겨울에 오타와를 여행한다면 거대한 천연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쌩쌩 달려 보고 싶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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