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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리비아 난민촌 건설해 유럽 유입 막아야”

    伊 “리비아 난민촌 건설해 유럽 유입 막아야”

    유럽 내 반(反)난민 정책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리비아 남부에 난민 캠프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살비니 내무장관은 이날 리비아 트리폴리를 방문해 리비아 측 인사들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리비아가 이탈리아처럼 아프리카 난민 이동의 병목 지대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리비아 남부 국경에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오는 29일 EU 정상회의에서 리비아 당국과 협력해 남부 국경에 난민 자격을 심사하는 센터를 설립해 단속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남부는 차드, 니제르 등의 국가과 인접해 있고 인적이 드문 사하라 사막 한복판이다. 북아프리카 리비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처음 난민이 발을 디딘 곳에서 망명 신청을 하도록 규정한 EU의 더블릭 조약 때문에 아프리카 난민이 몰려오는 이탈리아만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탈리아 ‘극우·포퓰리즘’ 연정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의 대표이기도 한 살비니 장관은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선의 이탈리아 입국을 잇달아 금지하는 등 난민 거부 정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살비니 장관의 리비아 난민 캠프 제안은 자격 심사에서 거부된 난민들을 조속히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EU 밖에서 난민 자격 심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사실상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난민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발상이다.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탈리아가 EU 국경 강화를 필두로 난민 문제를 끌고 나가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리비아 남부 사막은 일반적 공권력이 미치지 않고 국경 획정도 모호한 지역이다. 난민 밀입국자들이 활개를 치는 곳이라 실제 난민센터 건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리비아 측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흐메드 마이티크 리비아 부총리는 “우리는 난민의 유럽 이동을 저지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리 영토에 외국 인력이 운용하는 외국인 수용소를 세우는 건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피플 인 월드] 빈민가의 아들 ‘술탄’이 되다

    [피플 인 월드] 빈민가의 아들 ‘술탄’이 되다

    터키 빈민가 출신의 아이가 총리와 대통령직을 거쳐 행정·입법·사법 3권을 거머쥔 현대의 ‘술탄’(전근대 이슬람 최고 권력자)이 됐다.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25일 최고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날 동시에 치른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반인 52.5%를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고,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은 42.5%를 득표해 의회 다수를 점유했다. 총선에서 연대한 여권 전체 득표율도 53.6%로 과반을 넘었다. 대선 경쟁자였던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후보 무하렘 인제는 득표율 30.7%에 그쳤다. 지난해 터키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로 개헌한 후 첫 선거에서 에르도안은 모든 권력을 움켜쥐게 됐다. 새 대통령은 부통령과 법관 임명권, 의회 해산권을 갖게 되고, 국가비상 사태도 선포할 수 있다. 새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5년 중임제로 규정하고 있지만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79세가 되는 2033년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직이 된 셈이다.에르도안 대통령은 1954년 터키의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해양 경찰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 무렵 이스탄불에 정착하면서 빈민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거리에서 빵과 음료수를 팔아 학비를 번 것으로 전해진다. 빈민가 출신이라는 그의 사연은 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정치적 동력으로 작동했다. 그가 정치 전면에 등장하게 된 건 히잡 착용 등 반세속주의 정책으로 보수 무슬림의 지지를 등에 업고 2002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66%를 차지하며 총리에 오른 게 기점이다. 이후 2007년과 2011년 총선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그는 ‘3연임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고, 2014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권좌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7월 발생한 반(反)에르도안 세력의 쿠데타 이후 강력한 대통령제 개헌을 정치적 승부수로 내밀며 반대 세력과 언론 등에 재갈을 물렸다. 그의 개헌안은 지난해 3월 국민투표에서 51%로 가결됐다. 올해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고 물가가 치솟으며 경제 위기가 닥치자 그는 대선과 총선을 1년 5개월이나 앞당기는 승부수로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터키 국민들이 중앙집권적 정치 체제가 강력한 국가 건설과 테러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에르도안 대통령 독재의 서막이 열렸다”면서 “그는 전례 없는 권력을 휘두르게 될 것이며 거의 완벽한 면책권까지 갖게 돼 탄핵도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아만다 슬로틀 선임연구원은 “터키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양극화됐다는 것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보수 세력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만큼 향후 민족주의적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투옥돼 옥중 대선 후보로 나선 셀라하틴 데미르타쉬 인민민주당(HDP) 대표는 “지금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저지른 일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영화의 가장 무서운 부분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두려움과 절망의 정권이 목을 조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분노부터 모멸감까지” 시크릿마더 오연아, 막장 현실 씹어삼킨 연기

    “분노부터 모멸감까지” 시크릿마더 오연아, 막장 현실 씹어삼킨 연기

    배우 오연아가 막장 현실을 씹어 삼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오연아가 남편 병학(김병옥 분)의 외도를 알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아는 화숙(김재화 분)과 의기투합해서 의문의 여성이 살고 있다는 집에 쳐들어갔다. 사진을 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연아는 당황해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결국 오연아는 남편의 내연녀와 육탄전을 벌였다. 더욱이 머리는 산발 된 채 벽에 걸린 상장들을 멍하니 보고 있자니, 서러움이 북받쳤다. 이후 병학은 미안한 기색 없이 오히려 호통을 치자 오연아는 모멸감에 부들부들 눈물을 훔쳤다. 속상한 마음은 엄마들과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조금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후련한 한숨은 왜인지 더 짠내를 풍겼다. 이처럼 오연아는 도회적인 이미지 이면에 안쓰러운 사연이 조금씩 드러나며 ‘시크릿 마더’의 한 축을 제대로 책임지고 있다. 학구열 때문에 벌어지는 엄마들의 묘한 경쟁심과 긴장감은 서서히 편안한 우정으로 발전했다. 특히 화숙의 도움으로 내연녀와 싸움을 벌일 때면, 통쾌함을 더하기도 했다. 오연아는 ‘시크릿 마더’에서 자신의 색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주어진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는 오연아만의 매력이 제대로 통한 것.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오연아가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의 눈’ VAR 경기 지배하다

    러시아월드컵은 페널티킥이 지배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판세에 페널티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현재 본선 참가 32개국이 모두 1차례씩(개최국 러시아만 2번) 경기를 치른 가운데, 조별리그 1라운드 17경기에서는 모두 10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을 새로 쓰는 건 시간 문제다. FIFA 기록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페널티킥 기록은 18개다. 1990년 이탈리아를 비롯해 1998년 프랑스 대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모두 18개의 페널티킥이 나왔다. 하루 1.7개라는 값으로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모두 64경기를 치르는 러시아월드컵에서는 38개도 가능하다. 초반부터 쏟아지는 ‘페널티킥 홍수’에는 러시아월드컵부터 시행한 비디오 판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판이 놓치고 지나간 장면을 비디오보조심판(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사흘 전 스웨덴전의 아픈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이 VAR에 의한 페널티킥 판정에서 비롯됐고, 더욱이 VAR의 첫 번째 희생양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쓰라렸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내에서 김민우가 빅토르 클라손을 깊은 태클로 저지하려다 페널티킥을 내주고 0-1로 졌다. 당시에도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했으나 이후 상대팀 감독의 요청으로 시행된 VAR를 통해 김민우가 공은 건드리지 못한 채 클라손을 걸어 넘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현재 이번 대회에서 나온 10개의 페널티킥 중 8개가 성공했다. 한편 월드컵 통산 페널티킥은 모두 228차례 나왔고, 이 가운데 183개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27차례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8개는 골문을 벗어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내 줄넘기 여우들이 주웠어요

    [이주의 어린이 책] 잃어버린 내 줄넘기 여우들이 주웠어요

    여우랑 줄넘기/아만 기미코 글/사카이 고마코 그림/김숙 옮김/북뱅크/24쪽/1만 2000원“꼬마야 꼬마야 뒤로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억새풀이 무성한 숲 안쪽에서 와글와글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귀에 익은 줄넘기 노래다. 노랫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의아한 광경이 펼쳐진다. 꼬마 여우 두 마리가 양쪽에서 줄을 돌리는 가운데 여덟 마리가 줄을 넘고 있다. 폴짝폴짝 잘도 뛰어오르는데, 북슬북슬한 긴 꼬리가 줄에 걸려 자꾸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몰래 엿보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는 그 순간, 여우들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깜빡 잊고 놓고 온 줄넘기를 찾으러 공원에 간 리에와 남동생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 아름다운 초록 숲에서 만난 꼬마 여우들은 그래서 처음엔 두려웠다. 도통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어서. 가슴이 콩닥거렸던 것도 잠시, 키 작은 여우들이 남매를 올려다보며 같이 놀자고 청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묘하게 끌리는 사람들은 쉽게 친구가 되지 않던가. 한바탕 흥에 겨워 줄을 뛰어넘으니 남매와 여우들은 이렇게 신날 수가 없다. 어찌나 즐거웠는지 다음에 만나서 또 놀자는 기약까지 했다. 때때로 어떤 기억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추억이 있다면 힘들이지 않고도 즐거워질 테니. 짧지만 강렬한 한때를 보낸 남매에게 여우들과의 시간은 어떻게 기억될까. 미소를 띤 채 집으로 향하는 남매의 경쾌한 발걸음을 보니 한동안은 행복할 것 같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최대인구지역 캘리포니아 3개州 분할안 11월 주민투표

    美 최대인구지역 캘리포니아 3개州 분할안 11월 주민투표

    “州, 3950만명 행정수요 못 감당” 유권자 72% 반대… 실현 어려워 미국 최대 인구수와 세계 5위 경제력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를 북부, 중부, 남부 3개 주로 분할하는 안이 오는 11월 6일 미 중간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다.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벤처사업가 팀 드레이퍼가 창안한 주 분할안인 ‘캘-3’가 60만명의 유권자 서명을 확보해 11월 주민투표 안건에 올랐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캘-3’에는 LA, 샌타바버라 등 6개 해안 지역을 중부 캘리포니아로 묶고 산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등을 북부 캘리포니아, 나머지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이고 등을 남부 캘리포니아로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드레이퍼는 머큐리뉴스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썩었다. 우리 주민이 더 나은 주정부를 위해 힘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작은 주정부가 다양한 카운티의 역사적 경계를 더 잘 보존하고 모든 시민의 이해를 더 잘 대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드레이퍼는 2014년 ‘6캘리포니아’라는 단체를 구성해 주를 6개로 나누는 분할안을 내놨으나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주민투표를 추진하려면 전체 유권자 중 5% 이상의 동의를 얻은 뒤 미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시 그는 “주정부가 각 지역의 행정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를 나누면 지역의 교육, 도로, 수도가 개선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인구는 3950만명이다. 주정부의 경제 규모는 2조 7000억 달러(약 2921조 1000억원)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가 분할될 경우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어 공화당 입장에서는 반색할 수 있는 안이기도 하다. 3개 주로 분할해도 북부와 중부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남부 캘리포니아만 ‘스윙 스테이트’(양당이 번갈아 휩쓰는 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실제로 이 분할안이 주민투표에서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서베이USA’가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캘리포니아주 유권자의 72%가 반대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많다. 주민투표에서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주의회 상·하원 의결을 거쳐야 하고 법적으로 반대 소송이 제기되면 또 다른 분쟁을 낳을 수 있다. 민주당 컨설턴트인 스티븐 마비글리오는 머큐리뉴스에 “캘리포니아를 3개 주로 쪼개는 건 결국 로비스트, 관료주의자, 각종 이익집단을 3배로 늘려 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집사부일체’ 박지성 딸 공개 “눈 크기는 엄마 김민지 닮아 다행”

    ‘집사부일체’ 박지성 딸 공개 “눈 크기는 엄마 김민지 닮아 다행”

    ‘집사부일체’에서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박지성의 딸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박지성이 사부로 출연해 멤버들과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성은 1남1녀의 아빠가 됐다며, 첫째 딸은 30개월 정도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딸에 대해 “눈은 아빠를 닮았는데 다른 부분은 엄마를 닮았다. 다행히 눈 크기는 엄마를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다행이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박지성도 “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지성은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며 “첫째는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집에 있을 때는 같이 놀아준다. 출퇴근을 하는 직업이 아니니까 일이 없을 때는 아이와 하루를 보낸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성은 “육아만큼 힘든 게 없다. 차라리 경기를 두 번 뛰는 게 낫다. 똑같은 걸 계속 해줘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탈리아와 몰타 629명 태운 난민선 “네가 받아라”

    이탈리아와 몰타 629명 태운 난민선 “네가 받아라”

    이탈리아 시실리섬의 아우구스타 항만이 리비아 앞바다에서 집결한 629명의 난민이 항만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행한 조처였다. 극우 리그 당의 지도자인 살비니 장관은 최근 총선에서 이민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약속해 연립정부 내각에 입각한 인물로 유권자들에게 한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살비니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가 북부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 발을 내딛는 들머리가 되고 있다며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 비즈니스에 ‘노’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몰타는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프랑스도 국경 쪽으로 사람들을 내몰고 있다. 스페인은 무장한 채 국경을 수호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만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난민 구조에 앞장서는 자선단체 ‘SOS 지중해’는 아쿠아리스 호를 운행해 이날 리비아 해상에서 각기 다른 여섯 가지 구조 작전 끝에 629명의 난민을 이 배에 태웠다. 보호자가 없는 청소년이 123명, 어린이가 11명, 임산부가 7명 포함됐다. 마틸드 오빌랭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북쪽으로 향해도 좋다는 명령을 받고 시실리섬으로 향한 것이며 지금은 “명확한 지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살비니 장관은 지난 8일에도 126명의 난민을 태운 시푸크스 구조선이 거친 바다를 표류할 때 몰타 정부가 구조선을 파견해달라는 이탈리아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몰타 정부가 이렇게 나온 데 따라 자신들은 9일 시실리섬의 포찰로 항만에 정박하도록 조처했는데 이번에는 몰타가 나서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살비니 장관은 “몰타가 모든 도와달라는 목소리에 ‘노’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느님은 착하시게도 몰타를 시실리보다 더 아프리카에 가깝게 만들어놓으셨다”고 떠밀었다. 지난주에는 정부가 이민자 추방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이민자 추방 센터를 열어 그들의 조국 정부와 합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나아가 유럽연합(EU) 차원의 망명 희망자를 재배치하는 협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미 여러 회원국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반응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중해에서 난민을 구조하는 기구들이 인신매매를 하는 이들의 잇속을 챙겨주고 있다고까지 공격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이들은 이런 난민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도 못하고 인종주의만 부채질하고 인권 문제를 정치문제로 둔갑시킨다고 비판한다. 이탈리아 전 정부와 리비아 정부가 맺은 약속 때문에 지난해 여름 이후 난민 유입이 한풀 꺾였지만 올해 벌써 1만 3500명 정도가 유입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공동육아] “한 명의 엄마도 육아 소외 없도록… 보건사가 임신부 찾아가고 육아 응원권 배포”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공동육아] “한 명의 엄마도 육아 소외 없도록… 보건사가 임신부 찾아가고 육아 응원권 배포”

    “활발한 육아네트워크는 가이즈카시의 자랑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시민은 여전히 일부죠. 시에서 여러 보육 정책을 하는 이유입니다.”미나미 유리코(59) 가이즈카시 건강어린이부장은 지난달 16일 가이즈카시 보건복지청사에서 만난 기자에게 “육아만큼은 단 한 명의 엄마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이즈카시는 네트워크의 공동육아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공동육아를 지향한다. 가이즈카시는 1990년대 후반 한 해 출생아가 1000명을 넘었지만 2016년엔 660명에 그쳤다. 가이즈카시는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유치원과 보육소를 합친 ‘인정어린이집’을 늘리고 있다. 공립과 민간을 합쳐 17곳이나 된다. 저소득층이거나 인정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셋 이상이면 보육료는 무료다. 일본 전역에선 어린이집 대기 문제가 심각하지만 가이즈카시에선 현재 대기 아동이 없다. 가이즈카시는 ‘쑥쑥 방문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7개월부터 출산 2개월까지 공무원이 집을 직접 방문한다. 보건사 자격증이 있는 공무원이 임신과 출산, 육아 걱정을 들어 주고 해결해 준다. 지역 내 육아 정보에서 소외된 사람이 한 명도 없게 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담겼다. 보육지원센터에서 방문 상담 요원으로 일하는 이마구치 요시미(40)는 “매일 2~3명의 엄마를 만나요. 엄마들 고민은 거의 똑같은데 시의 정책을 소개하거나, 인근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한 곳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마구치는 출생 이후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인정어린이집 보육 교사들도 아이가 있는 가정을 찾아 각종 사업을 소개한다. 엄마들에게 ‘육아 응원권’도 배포한다. 이 응원권은 아이 예방접종이나 가사 지원 사업에 쓸 수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진행하는 가족지원센터사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족지원센터사업은 급한 일이 생겨 짧은 시간 아이를 맡길 때 아이를 돌봐 줄 사람과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시간당 600엔(약 5800원)이다. 일정 기간 아이를 기관에 맡길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질병·출산·재해·관혼상제·출장은 물론 육아로 인한 피로나 불안 등의 사유가 있으면 부모는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아동보호시설에 아이를 최대 일주일간 맡길 수 있다. 하루 이용료는 만 2세 이상 아동 기준으로 5500엔(5만 3600원)이다. 부모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미나미 부장은 “정책으로만 마을을 활발하게 만든다고 보지 않는다”며 “가이즈카시는 함께 아이를 키우면서 지역 전체가 육아 공동체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즈카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고, 우연히 재회했다.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는 어긋난 선택으로 결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모든 것이 달라진 상황에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마주쳐버린 진아와 준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준희가 출장을 떠나기 전, 집 계약에 대해 말하려던 진아. 하지만 “회사 그만두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 미국지사 근무 신청 했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지금 이대로도 좋은 진아와 달리 준희의 결심은 단호했다. “난 아니라니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버티고 있는 거 더 못 보겠어”라고. 다시 비밀을 만들게 된 진아는 서경선(장소연 분)을 찾아가 준희의 상황과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못이기는 척 준희와 떠나는 것이 편하다는 걸 알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고,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거든. 다 버리고 준희한테 올인 안 해. 지금처럼 연애하면서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일 계속 할 거야”라는 선택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출장에서 돌아온 준희는 결국 진아의 이사를 알게 됐다. 준희는 자신의 집을 정리해서 진아를 돕고 싶었고, 진아는 경선을 더 이상 실망시킬 수 없었다. “꼭 뭘 해줘야 돼? 그냥 서로 마음만 있음 되는 거 아냐?”라며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지금처럼 지내도 괜찮다는 진아와 “난 계속 이런 식으론 못 지내. 제 풀에 나가떨어지겠지, 기대하는 눈들 더 이상 못 봐주겠어”라는 준희는 계속 어긋났다. 한편, 조경식(김종태 분) 대표 주도 하에 성희롱 관련 증거를 모조리 조작한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 회사는 변호사까지 대동해 명예훼손 고소로 협박하며 피해자인 진아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 진아는 꿋꿋하게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급을 했지만, 진아만 파주 물류센터 과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진급으로 위장한 징계를 받게 된 것. 준희의 미국 지사 신청이 예정보다 빨리 확정된 가운데, 진아는 생일에도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과 싸우고 말았다. 준희는 진아의 생일 선물로 자신이 스케치한 도안대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다. 행복한 시간이어야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감돌았다. 회사 일까지 꼬여버린 진아에게 “미국 가게 됐어. 같이 가”라고 다시 제안한 준희. 이에 진아는 “예전의 나였다면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나섰을 거야. 근데 지금의 난 너무 커버렸어. 서준희가 날 어른으로 만들어 놨거든”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딛고 일어서 노력하기 위해 다시 거절했다. 어긋난 선택에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진아와 준희는 시간이 흘러 승호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자신보다 사업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차가운 남자친구와 불행한 연애를 하고 있었던 진아는 준희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스쳐지나갔다.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어떤 엔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예쁜 누나’는 19일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예쁜 누나’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9세 소녀 포함 일가족 6명 30분 간격13명 사망 41명 부상...IS 테러 배후 자처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시에서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하 현지시간) 동(東) 자바 주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성당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1명이 부상했다. 당초 2명이었던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 6명이 일가족이며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 500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경내로 들어가 자폭했다. 이어 얼굴을 가린 엄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살 폭탄테러를 벌였다. 비슷한 시간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 시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에 미사나 예배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일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보고 있다. IS도 이날 선전 매체를 통해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억 6000만 인구의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 온 JAD는 실질적 지도자인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45)이 2016년 자카르타 도심 총기·폭탄 테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올해 초 기소되자 공세를 강화해 왔다. 지난 8일에는 대테러 작전 등 특수임무를 전담하는 인도네시아 경찰기동타격대(BRIMOB) 본부 구치소에서 JAD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감자들이 무장폭동을 일으켰다가 사흘 만에 전원 진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보당국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가 구치소 무장폭동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수라바야 시를 방문해 “경찰과 민간인은 물론 심지어 무고한 어린이를 희생양으로 삼는 이런 행위는 인간성의 한계를 넘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 ‘두뇌 싸움’ 카드 게임 펜칵실랏, 동남아 전통적 무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새내기 종목’들이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끈다.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2개를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무도가 첫선을 보인다. 태권도의 품새와 롤러스포츠의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의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먼저 브리지(금메달 6개)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진행한다. 복잡한 규칙, 많은 변수 탓에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린다. 유럽권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4000만여명이 즐긴다고 알려졌다. 브리지 마니아인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파트너를 이뤄 2007 북미 브리지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권도 품새(금메달 4개)는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낼 수 있고 나머지 참가국에는 최대 2개 종목까지만 허용된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기존의 겨루기뿐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레저 영역이던 제트스키(금메달 4개)와 패러글라이딩(금메달 6개)도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해양 스포츠가 강해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의 정식 종목 채택에 애썼다. 무도에는 무려 4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다. 기존 정식 종목이던 우슈(금메달 14개)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내린 뒤 펜칵실랏과 쿠라쉬, 주짓수, 삼보를 신규 세부 종목으로 재편성했다. 동남아 전통무술로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을 지닌 펜칵실랏(금메달 16개)은 유연한 움직으로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쿠라쉬(금메달 7개)는 레슬링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다. 일본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에는 8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에는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스포츠클라이밍(금메달 6개)과 스케이트보드(금메달 4개), 3대3 농구(금메달 2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따라 자동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아만다 사이프리드 ‘여신 강림’

    [포토] 아만다 사이프리드 ‘여신 강림’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18 멧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멧 갈라의 주제는 ‘천상의 몸: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이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비교해보니…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비교해보니…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간호사 아만다 엘러는 건강한 폐와 20년 동안 흡연한 환자의 폐를 실제와 같이 모형으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비교 영상을 지난달 24일 올렸다. 건강한 폐는 선홍빛이지만 2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검게 그을렸다. 건강한 폐는 공기가 주입되자 정상적으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했지만 검게 그을린 폐는 탄력이 감소해 힘겹게 움직였다. 아만다는 “흡연을 오래하면 폐가 탄력성을 잃어 폐활량도 떨어지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면서 “이 영상이 흡연자들이 금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은 3일 현재 55만 건이 공유되며 9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다국적 할머니가 요리하는 美 레스토랑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다국적 할머니가 요리하는 美 레스토랑

    미국 뉴욕시의 한 레스토랑이 다양한 국적의 할머니들을 요리사로 영입해 진정한 ‘다문화의 용광로’가 무엇인지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 뉴욕 스태튼섬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Enoteca Maria)는 11여 년 전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으로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 식당은 이탈리아 출신 할머니들이 만든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식당주 조디 스카라벨라(62)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8년 전, 이탈리아만이 아닌 모든 국가의 문화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레스토랑의 테마로 삼기로 결정했다. 그는 “난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 사람”이라면서 “전 세계 할머니들을 모셔와 나와 같은 문화적 배경을 지닌 손님들에게 고국의 맛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에는 스리랑카,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등에서 온 할머니들 40여명이 함께 일한다. 이탈리아 음식을 하는 할머니와 다른 문화권 음식을 하는 할머니가 주로 한팀이 되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고 매일 다른 음식을 제공한다. 2016년 9월부터 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한 플루밋사 짐니스(73) 할머니는 딸 덕분에 이 레스토랑의 직원이 됐다. 딸은 집 안에서 머물며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긴 엄마를 면접 자리에 데려왔다. 할머니는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 여기 사람들이 너무 좋고 모두들 자매처럼 잘 지낸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손님으로 왔다가 이곳에서 2년 넘게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수지 치글러는 “레스토랑과 할머니, 음식에 매료돼 이곳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이 일은 잃고 있던 인생의 일부분을 채워주었고,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살아가는 때에 매일 다른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른 문화의 음식들을 먹음으로써 장벽을 무너뜨리고 그 너머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며 “음식은 사람들이 국경을 편안하게 건널 수 있게 하기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진=푸드앤와인핀터레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단독] 약 10박스 쟁여놔도…의료쇼핑 막을 기관이 없다

    복지부 산하 관리 직원 12명뿐 지자체별로 수급자 관리 ‘허점’ 처방 거부하면 민원·소송 제기현장에선 “수급자 계몽 역부족…의사 참여 책임관리조직 시급”의료급여 환자의 도덕적 해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과도한 의료이용 등을 통합해서 관리할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진용 서울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는 24일 “간호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아닌 의사가 참여하는 책임관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급여 재원은 국고와 지방예산을 합해 마련한다. 서울은 국고와 지방비 비율이 5대5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8대2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예산 누수를 막고자 의료급여관리사를 채용해 의료급여 수급자를 각자 알아서 관리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지원단이 있지만 직원이 12명에 불과해 의료급여관리사 교육 등에 업무가 몰려 있다. ●3개월간 의료급여일수 2000일도 간호사 출신인 의료급여관리사가 일선 병·의원 진료와 처방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의 한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수급자를 계몽하는 것도 역부족”이라며 “의료기관 관리는 복지부가 해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환자들은 이런 시스템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다. 4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인 지금까지 10년을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A씨는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퇴원하느냐”며 아직도 버티고 있다. 그는 강원과 인천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수법을 쓴다. 현재 그는 같은 수법을 쓰는 동료 7명과 함께 인천의 병실 2곳에 머물고 있다. A씨에게는 병실이 사실상 거주지다. 그는 “서울에서 외래진료를 받겠다”는 명목으로 외박증을 받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의료기관이 폐업하면 퇴원했다가 조금 있다가 다른 병원에 입원하길 반복한다. 2016년 1월 의료급여 수급자가 된 60대 희귀난치성 질환자 B씨는 바로 그해 의료 과다이용자 10위권에 올랐다. 본인부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 뒤로 치과와 비뇨기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 가까운 의료기관을 166곳이나 찾았다. 그는 1박스면 충분한 처방약을 10박스나 타내 집에 보관하고 있다. B씨는 “병원에 가면 앉아만 있어도 제대로 숨이 쉬어진다. 약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의료급여관리사가 복지부 등에 B씨의 과도한 의료 이용을 제한해 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의료급여 수급자를 지자체가 맡다 보니 ‘민원에 약하다’는 약점을 노리는 이들도 많다. 자신의 의료 남용을 지적하는 공무원을 ‘불친절 직원’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전직 언론인이라고 주장하는 60대 C씨는 단 3개월 만에 의료급여일수 2000일을 넘겨 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자체와 병원에 끊임없이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고 의사들에게 처방약을 수시로 늘려 달라고 졸랐다. 의료급여관리사가 C씨에게 상담을 요청하자 “내 의료기록은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봤냐. 회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호통쳤다. 복지부 의료급여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의료급여 진료비 가파른 상승세 단순히 진료·입원·투약일수만으로 과도한 의료이용 여부를 판정하는 지금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증도가 높으면서도 병·의원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에 2000명이 있다. 이 교수는 “의료급여일수 숫자만 늘리는 투약일수는 빼고 중증도를 더해 실제 의료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환자인지 보다 명확히 판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료급여 진료비는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2012년 153만 9000명에서 2016년 152만 9000명으로 1만명가량 줄었지만 총진료비는 5조 1949억원에서 6조 7375억원으로 되레 늘어났다. 보장성 확대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진료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 내부자 신고 포상금을 5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등 부정이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까지 의료급여 적정이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뒤 종합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8 파크콘서트’ 명품 야외 음악축제가 돌아온다

    ‘2018 파크콘서트’ 명품 야외 음악축제가 돌아온다

    명품 야외 음악축제 ‘2018 파크콘서트’가 오는 5월5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경기 성남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파크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라인 업과 트렌디한 콘셉트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도심 속 공원에서 펼쳐지는 힐링 콘서트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 파크콘서트는 핀커스 주커만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이 그 첫 문을 연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핀커스 주커만과 그의 아내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사이스의 협연까지, 탁 트인 공간에서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19일은 시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의 대명사 윤종신과 소울보이스 정인의 무대로 진행되고, 6월16일 공연은 국내외 다양한 콘서트 무대에서 전성기 시절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발라드 여제 백지영이, 6월30일에는 국민 흥남매 박현빈, 애교넘치는 홍진영의 트로트 무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7월14일 공연은 달달한 보이스의 멜로망스, 담백하고 편안한 음악의 폴킴, 감성보컬의 대표 정준일이 깊어가는 여름밤 감미로운 음악 선물을 선사하며 ‘크로스 오버 스페셜’과 ‘Mask VS Mask’라는 콘셉트의 히든싱어들이 기다리고 있는 7월28일과 8월11일 무대는 6월 중순 출연진을 공개할 예정으로, 한층 더 파크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 파크콘서트의 마지막 무대인 8월25일 공연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장식하며 4개월간 이어진 파크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값비싼 ‘불꽃놀이’였던 시리아 공습작전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군사시설 인근에서 연이은 폭음이 청취됐다. 곳곳에 배치된 시리아군 진지에서는 대공포탄과 지대공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쳤고, 지상은 물론 공중에서도 폭음과 화염이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으로 미·영·불 연합군이 공습에 나선 것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일제히 실시된 공습에는 미·영·불 3개국의 해군력과 공군력의 최첨단 장비들이 대거 동원됐다. 가장 먼저 불을 뿜은 것은 홍해와 페르시아만에서 대기 중이던 미 해군 이지스함들이었다.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 순양함 몬터레이(USS Monterey), 이지스 구축함 라분(USS Laboon), 페르시아만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USS Higgins) 등 4척의 함정에서 66발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연달아 발사됐다. 지중해에서는 미 해군 최신예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존 워너(USS John Warner)와 프랑스 해군 스텔스 구축함 아키텐(FS Aquitaine)이 토마호크와 스칼프(SCALP) 순항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키프로스섬에서는 영국공군 토네이도 GR.4(Tornado GR.4) 전투기 4대가 최신형 공대지 미사일 스톰 섀도우(Storm Shadow)를 장착하고 이륙했고, 요르단에서도 프랑스 공군 라팔(Rafale)과 미라지 2000(Mirage 2000) 전투기가 공대지·공대공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했다. 카타르의 우데이드(Udeid) 공군기지에서도 미 공군 B-1B 초음속 폭격기가 스텔스 순항 미사일인 JASSM을 가득 탑재하고 이륙했고, 시리아 국경 인근 상공에는 러시아·시리아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연합군 전투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EA-6B 전자전기가 대기했다. 구축함과 잠수함,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발사된 105발의 미사일은 타이밍을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시리아 내 미리 설정된 표적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대량으로 동시 발사된 이들 미사일이 향한 곳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시설과 지휘통제시설이었다. 동구타 화학무기 공격에 사용된 신경가스를 생산한 것으로 의심되어온 바르자(Barzah) 과학연구센터에는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쇄도했고, 힘 신사르(Him Shinsar) 지휘통제소에는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됐다. 공습 이후 케네스 메켄지(Kenneth McKenzie) 미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바르자에는 3개의 건물과 격납시설이 있었지만 지금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표적이 초토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공습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라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연합군의 이러한 평가와 달리 공습 직후 시리아는 너무도 멀쩡했다. 공습 다음날 시리아 정부군은 동구타 지역을 비롯한 주요 전선에서 대규모 공습을 동반한 총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주요 도시 몇 개가 순식간에 정부군의 손에 떨어졌다.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 역시 언제 공습이 있었냐는 듯 태연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접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1970년대 개발된 러시아제 방공무기로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휴일 새벽 연합군이 시리아를 향해 날린 약 2000억 원 어치의 미사일이 아사드 정권과 시리아 정부군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시리아는 공습 직후 연합군이 발사한 105발의 미사일 가운데 무려 67%인 71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부정했지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시리아 정부군은 토마호크나 드론과 같은 소형 표적 요격에 특화된 최신형 방공체계인 SA-22, 일명 ‘판치르-S1E‘ 시스템은 물론 저고도-중고도-고고도에 걸친 중첩 방공망을 다수 운용 중이며, 여기에 최신형 방공무기로 무장한 러시아도 이번 방공작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공습에 나서기 전 전자전기 등을 동원해 적 방공망을 마비시킨 뒤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해 왔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이러한 선제적 방공망 제압 작전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2000억 원어치의 미사일을 쏟아 부었음에도 절반 이상의 미사일이 격추되고 고작 3개소의 표적 건물 몇 동만 파괴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이런 황당한 결과의 배경에는 ‘명분’은 필요했지만 ‘확전’이 두려웠던 트럼프와 푸틴의 복잡한 셈법이 작용했다. 트럼프는 국내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사건에 얽혀있고 11월 선거 이전에 대외적으로 뭔가 확실한 ‘한방’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푸틴 역시 최근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집권 초기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 뭔가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트럼프와 푸틴의 이해관계 접점은 시리아였다. 트럼프는 대대적인 시리아 공습을 통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며 인권을 유린하는 전쟁범죄자를 응징했다는 명분을 챙겼다. 최근 무역 분쟁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영국·프랑스와 공동작전을 통해 돈독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는 명분은 덤이다. 푸틴은 이번 공습의 최대 수혜자다. 핵심 동맹국인 시리아를 서방세계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냈다는 명분도 챙겼고, 서방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우방국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던 러시아 초음속 폭격기의 이란 공군기지 배치 협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는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러시아제 무기의 우수성을 홍보해주는 홍보 효과는 덤이다. 이러한 전략적 이익을 위해 트럼프와 푸틴은 계획된 각본대로 움직였다. 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가 공습 예정일을 예측하고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전투기와 군함을 눈에 띄게 이동시켰다. 표적 선정 과정에서도 러시아 관련 시설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쇼맨십을 위해 대량의 미사일이 동원되었지만 대부분의 미사일은 동일 표적에 중복 사용되었다. 가장 많은 미사일을 얻어맞은 바르자 과학연구센터는 축구장 2개 정도 되는 면적 위에 고작 3개 동의 건물이 있었지만 여기에 무려 76발의 미사일이 날아갔다. 상당수는 요격되었지만, 집중 공격을 받은 바르자 연구센터는 잔해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초토화됐다. 연합군의 2순위 공습 표적이었던 힘 신사르 지휘소 역시 단 2개뿐인 강화 콘크리트 출입구에 무려 22발의 미사일이 집중되어 문자 그대로 잿더미만 남았다. 미군이 적의 지휘소를 공격할 때 통상적으로 퍼붓는 수준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의 미사일이 불과 2개의 출입구에 집중된 것이다. 미·영·불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시리아군은 핵심자산을 타르투스와 흐메이님 등 러시아군 주둔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야전군 부대들을 주둔지 밖으로 이동시켜 공습에 대비했다. 미군은 시리아군의 대피 상황을 위성과 정찰기를 통해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덕분에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온전히 보전한 시리아 정부군은 공습 직후 반군을 향해 대공세를 펼 수 있었다. 이후 정부군은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반군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중이다. 막대한 예산을 쓰며 시리아를 공습했지만 서방세계가 당초 예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지의 지적대로 이번 공습은 값비싼 불꽃놀이(Expensive firework display)에 불과했다. 그 불꽃놀이의 수혜자는 푸틴과 아사드였고, 트럼프는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권을 제한하는 전쟁권법 개정과 미국 안팎의 비판이라는 값비싼 청구서 앞에 내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2833명... 2007년의 두배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2833명... 2007년의 두배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취재진 규모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두 배에 이른다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18일 밝혔다.준비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일부터 8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내외신 취재진 등록을 받은 결과, 국내 언론 168개사 1975명 등 총 2833명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외신 취재진의 경우 34개국 180개 언론사에서 총 858명이 등록을 마쳤다. 준비위는 “2007년 정상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 이란, 태국,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의 기자들이 한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등록한 내외신 취재진 수는 각각 1315명, 1392명이었다. 준비위는 미국 CNN의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를 비롯해 각국의 핵심 취재진이 서울을 찾아 외신들의 취재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는 100여 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취재했다. 준비위는 판문점에 설치할 프레스룸과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메인 프레스센터(MPC), 온라인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 프레스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회담 장면과 소식을 전 세계 언론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한 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판문점 브리핑룸의 현장 브리핑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360도 각도로 선택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지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한국의 문화 등 다른 영상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볼 수 있는 200인치 크기의 스마트월이 설치된다. 메인 프레스센터 외부에는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조종 로봇팔과 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메이트’ 구하라X태민 깜짝이벤트에 스웨덴 자매 ‘함박웃음’

    ‘서울메이트’ 구하라X태민 깜짝이벤트에 스웨덴 자매 ‘함박웃음’

    ‘서울메이트’ 샤이니 태민이 스웨덴 세 자매를 위해 깜짝 등장했다.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tvN ‘서울메이트’에서는 한국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는 구하라와 스웨덴 세 자매 마틸다, 모아, 아만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구하라는 K팝을 사랑하는 세 자매를 위해 한류 아티스트 기프트샵으로 안내했다. 그는 “언니가 다 쏠 테니까 마음에 드는 거 다 골라라”라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세 자매는 그룹 샤이니 태민으로 꾸며진 공책, 소녀시대 우산 등을 구경하며 쇼핑 삼매경에 빠졌고, 구하라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어 비밀리에 태민과 만난 구하라는 “막내가 정말 열성적인 팬이다”라며 함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후 세 자매와 구하라는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서빙 직원으로 위장한 태민이 이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세 자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뻐해 보는 이마저 웃음 짓게 했다. 사진=올리브,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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