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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력사용 결의안 안보리 승인 촉구”/캐나다 국방장관

    【마나마 AFP 연합】 빌 맥나이트 캐나다 국방장관은 캐나다는 유엔안보리에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 승인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한뒤 17일 페르시아만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바레인을 떠났다. 맥나이트 장관은 이날 늦게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 종식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그의 일행이 밝혔다. 맥나이트 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기 위해 안보리에 『무력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지 못하다. 우리가 이런 결의를 요청하려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이종구 한미 안보협 수석대표 기자간담

    ◎“「팀스피리트」 규모 북한 변화따라 조정”/「평양의 핵개발 억제」 한ㆍ미 공동노력/분담금 규모,미 당초 요구의 절반수준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회의를 마친 15일 하오(현지시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담의 의의와 성과 등을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 1억5천만달러를 추가 부담키로 합의한 것은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닌가. ▲조금 많은 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당초 3억달러를 요구했으나 지난 2월과 9월 등 2차례에 걸쳐 우리 실무자들이 줄다리기를 한 결과 미국 요구의 절반수준으로 합의했다. 한국의 안보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미군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우리가 지킨다는 입장에서 필요적 경비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방위비를 분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독일이나 일본은 물론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모두 주둔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적절한 액수가 얼마이냐 하는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서 우리 경제수준에 맞는 액수를 부담할 방침이다.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계획(KFP) 사업에 관해 미국측과의 협의내용은? ▲실무위원회에서 논의가 되고 전면 재검토한다는 우리측의 의사표시가 있었다. 체니장관과의 단독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그러나 미국측은 한국이 전반적으로 무기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미국편에 서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표시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무기를 사기 보다는 미국을 도와주는 의미에서 미국의 무기를 사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방산기술협력 분야의 진전사항은. ▲과거와는 달리 상호 호혜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으며 미국의 규제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투장비생산과 재래식 무기의 제3국 수출문제 등에서도 절차감소화,기술이전확대,로열티인하 등을 우리가 요구했으며 내년 연례안보회의에서 우리측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해 주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조기경보와 정보수집능력을 보강해 주겠다는 약속은? ▲주한미군의 정보장비와 자산이 페르시아만 사태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알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정보자산들을 한국으로 즉각 재투입할 것을 약속 받았다. 자주국방시대에 자력으로 조기경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수집능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화생방전 능력에 관해서 미국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우리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정에도 중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 생물학ㆍ화학전의 영향은 매우 큰 것이어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무서운 무기까지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은 예정대로 시행되는가? ▲중동사태로 인한 미국의 사정 때문에 규모와 기간 등에 다소 융통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남북대화에 팀스피리트훈련을 결부시켜서는 안된다. 북한의 가시적인 변화와 한미간의 합의에 따라 훈련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와 한미 연합사령부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한국군으로 교체키로 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반도 방위는 한국군이 맡는다는 주도적 입장을 확립하게 됐다. 합동참모본부가 창설됨으로써 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을 이양 받는데 한걸음 더 앞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할 수 있다. 91년초에는 판문점 군사정권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도 한국군이 맡게 된다. ­이번 회의의 성과와 의의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국방당국자가 만나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방위비분담 및 차세대전투기 계획사업 등으로 생긴 양국간의 오해와 이견을 해소했다는 것이다. ○공동성명문 ①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제22차 안보협의회의가 1990년 11월13∼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에는 이종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합중국 국방부장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양국의 고위 국방 외교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하였다. ②양국 대표단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유지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체니장관은 지상군 5천명과 공군2천명의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한국의 방위력 증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한반도 상황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서 이는 양국간의 긴밀하고도 오랜 안보협력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며,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전폭적인 방위공약을 견지하고 있음을 재천명하였다. 양측은 향후 주한미국의 추가감축이나 재조정은 한반도 및 그 주변지역의 안보환경을 면밀히 평가한 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임을 재확인 하였다. 양국 대표단은 팀스피리트와 같은 연합방어훈련이 전쟁억지력의 유지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이러한 방어적 훈련은 어떠한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③양국 대표단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지역의 전반적인 안보정세를 검토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계속 군사력을 공세적으로 배치하고 거의 사전경고 없이 한국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아직도 한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측은 또한 북한이 국제적인 긴장완화추세에 역행하여 잠재적인 화학전 능력을 보유하고 스커드형 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경각심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측은 북한이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조치체제하에 두기를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므로 한미 양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하였다. ④이장관과 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의 안보는 동북아평화와 안보의 중추적 요소로서 이는 미국의 안보에도 긴요하다는데 합의하였다. 양측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고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이 믿는한 주한미군은 한국에 계속 주둔하여야 한다는데 합의하였다. ⑤체니장관은 이장관에게 한국의 대소 외교관계 수립을 노태우 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면서 이를 축하하였다. 체니장관은 동북아지역 모든 국가와의 관계정상화를통하여 지역안보환경을 개선하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미국이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⑥체니장관은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경주해온 비용분담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⑦양 대표단은 방위산업 및 기술협력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러한 관점에서 방위산업 기술의 공유를 위한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제3국 판매신청검토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대표단은 양국간에 검토중인 전시주류국 지원협정을 가급적 조속히 체결할 것에 합의하였으며 한반도에 비축된 탄약 및 폭발물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함과 동시에 이 분야와 관련된 연구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양 대표단은 1991년중에 한국종단 송유관 관리를 미국측에서 한국측에 이양하기로한 양측의 의향을 재확인하였다. ⑧체니장관은 자신과 미국 합참의장이 긴요한 시기에 워싱턴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회담장소를 서울에서 워싱턴으로 변경하자는 제의에 동의해준 이장관의 깊은 배려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⑨양 장관은 다음 안보협의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 부시의 중동 나들이(사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내년초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무력을 사용할 의사가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은 그가 페르시아만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키로 결정한 논리적 근거의 배경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초에는 미국이 걸프만에 약 50만명의 미군을 보유하게 된다. 이만한 군대를 파견하고도 후세인을 굴복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미국은 물론 맹방의 패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부시도 전쟁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병력증파를 발표한 것은 어쩌면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전쟁위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 전쟁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부시의 증파결정이 있자 미국내에서는 반전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보다는 경제제재 등 평화적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페르시아만 개입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초기의 81%에서 51%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한 여론조사가 반전 무드를 뒷받침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시는 16일부터 유럽 및 중동 순방에 나선다. 그는 파리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페르시아만사태를 논의한다. 부시는 이례적으로 형성된 국제적인 반이라크 연합세력의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이라크 압박방안을 협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들과 추수감사절(22일)을 보낼 예정이다. 그의 이번 중동 나들이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앞서의 중동 순방에서 얻은 결과를 확인,보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커 방문 때 다국적군을 파견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군사행동에 앞서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따라서 부시는 이번 유럽ㆍ중동 여행에서 유엔에 대한 무력승인 요청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반전 여론을 설득시키는 명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이 유엔의 승인 없이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대이라크 공동전선을 와해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고 국내에서는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과거 50년 동안은 그러했으나 이번처럼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있는 전쟁규모에 대해서는 그것이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바보짓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살상을 우려하고 중동의 석유라인이 과연 미국에 얼마만큼 결정적이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반전 여론을 이해시키는 문제가 당장 부시의 발등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시는 의회와 국민에 대해 현 페르시아만사태에서 전쟁을 해야 할 절박한 이유를 확신시켜야 하는 급선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시의 대국민 이해는 평화적 해결이 불가능하면 군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후세인에게도 전달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 노력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부시는 국내에서 먼저 패배를 맛보게 될지 모른다. 전쟁보다 평화적 수단이 우선하기를 주장해온 우리는 부시의 이번 순방이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후세인도 그가 주장하는 바 「페르시아만이 불바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에서의 철수라는 「평화선물」을 선사하기 바란다.
  • 국감대상 1백6곳으로 축소/국회 상위

    ◎예결위선 추예 2백억 깎기로 국회는 16일 이승윤 부총리 등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민자당 의원들만으로 예결위를 열어 총 2조7천8백58억원 규모의 올해 제2차 추경안과 89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국회는 또 이날 하오 운영위를 열어 국정감사를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실시키로 하고 감사기관을 지난해 3백29개에서 올해는 1백6개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예결위는 이날 김용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이 부총리의 제2차 추경안 제안설명과 전문위원의 검토보고를 들은 뒤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예결위 답변에서 추곡수매 문제와 관련,『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을 내주 월요일 확정,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수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되는 소요자금을 농협자금과 국고여유자금을 전용해 쓰되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수매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2차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서 민자당은 예비비에 계상된 재해대책비와 페르시아만사태 분담금 등을 소관부처 세출예산에 계상토록 항목조정하는 한편 ▲페르시아만사태 분담금 1천억원 중 1백억원 ▲정부보유 주식매각 중단에 따른 매각수수료 미집행분과 석유사업기금 차입규모 축소에 의한 이자 경감분 등에서 1백억원 등 총 2백억원 정도를 삭감키로 했다.
  • 미ㆍ사우디 합동군/대규모 상륙훈련

    【미함 오브라이언호 함상ㆍ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은 15일 지난 8월 다국적군이 페만에 파견된 이래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군대와 함께 6일간의 대규모 국제 공수ㆍ상륙훈련에 들어갔다. 페만사태 발생후 단일 규모로 최대인 「이미넌트 선더」(임박한 천둥)라는 이름의 이 훈련에는 미 육해공군 부대 및 1천명의 해병 제4원정대대 병력이 참가하고 사우디에서는 공군ㆍ해군ㆍ해병대가 참가하며 1천1백대의 항공기와 미 항모 미드웨이호를 포함한 16척의 함정이 동원된다.
  • “한국 페만 계속 지원을”/부시 미 대통령,이 국방과 요담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이종구 국방부 장관은 16일 상오(미국시간) 백악관으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예방,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15분간 요담했다.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이라크의 침략행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북한당국도 이 중요한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중동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해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며 대한 방위공약을 거듭 다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했던 박동진 주미 대사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침략저지를 위해 한국이 지금까지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노 대통령에게 존경과 우의를 전해달라고 당부하고 『나는 노 대통령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을 했다고 박 대사가 전했다.
  • 쿠웨이트 망명정부/4만병력 군대 창설

    【아부다비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 망명정부 지도자들은 이라크를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4만명 규모의 새로운 군대를 창설하고 있다고 쿠웨이트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관리들은 쿠웨이트 청년 수천명이 페르시아만 동맹국들의 사막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라크 침공을 피해 탈출한 주력전투기들을 주축으로 더욱 강력한 공군도 창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유소 신규설치 허용 유가현실화 신중 검토”

    ◎동자부,「석유산업」 세미나서 밝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국내석유 산업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유가시대의 석유산업」세미나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현욱 동력자원부 차관을 비롯,장홍선 석유협회회장,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차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페르시아만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웃돌고 있고 우루과이 협상에 따른 외국석유업계의 국내 진출이 거의 확실해진 현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석유 업계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정유업계의 주유소 신규설치허용 및 유가현실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한국과학기술원 안병훈 교수는 『개방화ㆍ고유가시대를 맞아 해외유전개발을 통한 원유의 자급능력 향상과 정유공장의 정제설비 고도화,석유제품 유통단계의 대형화 및 합리화 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석유업계는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투자를 벌일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업계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원유시장가격이 오르면 석유사업기금을 들어 무조건 버틸 게 아니라 경제가 소화하는 범위내에서 국내 기름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금난속 조업 활기/중기생산성 16% 상승

    ◎9월중 동향조사 중소기업의 생산 및 조업상황은 지난 2월이후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인력난과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공부가 발표한 「9월중 중소기업동향에 따르면 생산성을 나타내는 중소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8월보다 3.8%가 각각 증가했다. 정상조업률은 2만5백16개 중소업체중 지난 8월보다 0.5%포인트가 상승한 85.8%를 기록했으며 조업단축업체도 64개(0.4%포인트)가 줄었다. 이는 10월중 추석연휴 등을 대비한 각 업체의 조업증대와 건축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전업종의 생산활동이 활기를 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수준은 8월과 비슷했으나 지난해 동기대비 3.4%포인트가 감소,고용흡수력이 큰 중소기업의 고용감소추세가 계속됐으며 특히 조립금속ㆍ기계업종과 섬유ㆍ의복제조업의 고용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정부가 한은의 재할인율의 인상(60%→70%)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및 특별설비자금 등의 자금지원을 늘리고 있으나 통화긴축과 주식시장의 침체,페르시아만사태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운영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세 혼조”… 주가 「7백선」 위협

    ◎유가인상설에 3P 빠져 「7백1」/무역주는 소폭 올라 주가가 또 3포인트 빠졌다. 15일 주식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플러스로 개장했다가 이내 반락하는 약세를 노출했다. 종가는 3.44포인트가 내려 종합지수 7백1.45를 기록했다. 이틀간 12.4포인트가 반등했다가 이틀연속해 8.5포인트가 떨어졌다. 대통령의 소련방문 전망과 함께 문을 연 전장은 플러스 1.6,지자제협상 타결 소문이 돈 후장은 플러스 1.4에서 각각 시작했지만 모두 단발에 그친 상승세였다. 악재성 루머로서 유가인상과 페르시아만사태 악화설이 널리 퍼졌으나 외부재료 이전에 약세기조에 의한 반락으로 보는 관계자가 많다. 종합지수 7백선이 급등락국면 이후 3번째로 무너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두번째 붕괴로부터 겨우 10포인트 반등한 시점에서 다시 위협받고 있는 만큼 반락폭과 시기가 전번보다 더 깊고 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래량은 1천3백35만주였으며 지자제와 관련된 제지,반기실적이 좋은 의약 업종은 1%이상 올랐다. 무역ㆍ건설도 소폭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4백3개(하한가 19개)였고 상승종목은 3백개(상한가 15개)였다.
  • 에너지절약,너무 느슨하다(사설)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이 계속되고 있다. 중동사태와 연관되어 새삼 시작된 이번 대책들은 상당한 구체적 규제와 의무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9월부터 시작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는 자정 이후 네온사인,옥외 전광판 사용 등을 규제했고,엊그제 발표한 제2단계 강화방안에서는 실내 난방온도를 18∼20도로 제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이러한 제한들이 심각한 현실문제로 인식되고 스스로 지키기를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다시 한 번 거론하는 것은 이 에너지절약대책들을 모두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는 모든 부면에서 동일하다. 대책들에는 규제항목대로 지키지 않으면 이를 고발하고 벌금을 받겠다고 명시했으나 아직 고발사례는 나타나 있지 않다. 잘 지켜져서 그렇다고 말하거나 믿을 사람도 물론 없다. 국민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에너지절약은 과소비 추방과도 직결되는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과소비추방 여성운동연합이 결성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1백가지 실천사항」까지 만들어졌으나이중 몇 가지라도 기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지켜보려는 풍조는 물론 아직 시작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오늘의 에너지절약이란 과제는 여전히 제목만 등장해 있는 사안이라는 느낌이 너무 크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구호나 행사처럼 끌고가도 되는 것이 에너지문제인가,이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추스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절약은 오늘날 인류적 과제이다. 에너지원이 유한하다는 데서 논의되는 것만도 아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우라늄 공급량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고갈의 위험이 절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오염과 더 절박하게 연계돼 있다. 늘어나는 에너지사용량과 오염의 위험관계에서는 오염해소의 기술적 발전이 뒤따르지 않는 한 심한 보건상 위험과 부딪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실은 오늘 한국의 대도시들은 이 위험의 단계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 소비량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절약대책을 세우면서 지난 8월을 작년 8월과 비교했을 때 19.4%포인트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 있었고 상업ㆍ가정용 부문에서는 27%포인트나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 19.4%는 석유로 환산해서 88만3천t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절약은 지금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문제만도 아니고 동자부만 걱정할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절약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국민간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에너지절약의 실질의미가 좀더 설득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리교재적 설명이 아니라 환경과학적이며 생활경제적 설명의 틀이 보다 잘 정리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규제와 벌칙을 정했다면 이는 시행이 돼야 한다. 모두 잡자는 뜻이 아니라 지키기로 한 것은 지켜지도록 서로가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저기서는 여전히 휘황찬란하게 에너지가 쓰이고 있는데 나만 여기서 아껴쓰기에는 또다른 격차감만 느끼게 마련이다. 에너지절약 첫 단계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관심이 아니라 문제인식의 긴장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느슨하다.
  • 워싱턴 22차 한ㆍ미 안보회의 결산

    ◎「자주방위」 시동… 작전권 확보 첫걸음/연합지휘체제내 한국역할 증대/정보수집능력 강화의 계기 마련/“북 위협 상존하는 한 연합체제 유지” 재확인 90년대 한미 군사동맹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5일 폐막됐다. 올해 연례안보회의는 서울에서 열기로 돼 있었으나 중동사태의 돌발로 미국이 군 수뇌부가 워싱턴을 떠날 수 없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이 그동안 이룩한 경제성장에 알맞는 수준의 방위비 분담액을 부담하고 미국은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사령관과 군사정전위원회의 수석대표를 92년말까지 한국군 장군으로 보임하기로 함으로써 작전통제권 일부를 한국에 이양하는 「기부 앤드 테이크」 형식의 협상이 었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국내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라는 의회의 압력과 국제적으로는 중동사태로 91년 4월까지 45만명의 장병을 파견,막대한 국방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어 우방국의군사협력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국은 이미 페르시아만 분담금으로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1억5천만달러의 주한미군 주둔비를 추가부담키로 하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을 제시하면서 방위비를 증액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전쟁 예비물자 저장관리 ▲항공기ㆍ함정의 수리 및 창 정비 ▲연합방위 증강사업 ▲군사건설 사업 ▲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 등에 모두 2억9천3백만달러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미국이 요구한 액수의 50% 정도에 해당하는 1억5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합의했다. 이번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종구 국방장관은 SCM을 앞둔 지난 12일 이번 회담에서 『줄 것은 과감하게 주고 받을 것은 대담하게 받아 내겠다』고 말했었다. 한국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계획과 잠수함 건조,방위산업육성 등 전력증강에 막대한 돈이 필요해 미국이 요구하고있는 방위비 증액을 모두 받아 들일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전쟁억지력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수준에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이고 앞으로도 점차 늘려나갈 것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로는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웨 미 합참의장 사이에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 유엔군사령부의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교체하고 한미 연합사령부 산하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자주국방의 기초인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공산측은 한국이 휴전회담의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군사정전위에서 한국군 대표의 발언권도 인정하지 않았으나 유엔규정에는 사령관에게 수석대표를 임명할 권한이 주어져 있어 공산측도 이에는 반대할 명분이 없다. 지난해 SCM에서 한미 연합사령부의 인사참모부장에 이어 군수참모부장까지 한국군 소장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에는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을 92년말까지 한국군 지휘관으로 보임하기로 합의한 것도 한미 연합지휘체제안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크게 증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공군 구성군사령관은 공군의 작전사령관이 겸직하고 있으며 92년말 보임될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은 지난 10월1일 새로 출범한 합참본부의 육군중장인 제1차장이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군의 2단계 철수가 시작되는 93년 이후에는 연합사의 중요 참모들이 거의 한국군으로 보임되어 미군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의 상당 부분이 한국군에 이양될 것으로 보인다. 작전통제권이 이양되고 전력증강 사업도 마무리되는 95년부터는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태세가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강력한 연합대비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대표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화생무기 보유,스커드B미사일 자체개발 및 실전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방하고 위협요소에 대한 세부위치,식별,규모산정 등 정보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며 유사시 이를 무력화시키고 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을 수립,전략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도 한국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필수적인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약속하고 주한미군에 지상감시체제 보강을 위한 원격조종 무인항공기(RPV)를 배치하고 U2기에 의한 항공정찰 활동 등 조기 경보태세를 강화키로 확약했다. 자주국방은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이 선행되어야 하나 한국군은 아직도 위성이나 고공정찰기,무인항공기,조기경보기,정보수집함정 등 정보장비를 갖추지 못해 미국의 세계전략에 의한 극동지역 정보에 의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또 팀스피리트 훈련과 같은 연합합동군사훈련이 방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이 훈련을 앞으로도 계속하되 남북 관계개선과 한반도 긴장와화에 따라 발전적 개선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도 훈련은 규모는 줄이되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해외주둔 미군의 경비를 주둔국에서 부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일본은 이미 87년부터 직접 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방위비 분담이 양국간의 현안이 될 것으로 보고 협상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해 국방부의 국장급과 연합사의 소장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실무위원회는 주한미군을 위해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들의 인건비ㆍ의료보험료ㆍ퇴직금 등 직접 경비를 지급하고 전국 11개 지역에 미군이 갖고 있는 통신지원시설 등의 경비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몫을 협의하게 된다. 전시주류국지원협정이 체결되면 유사시 증원될 미군의 탄약과 유류ㆍ소모품 등의 비축과 관리를 한국이 해야 하므로 한국의 방위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 연합사령부가 존속할 때까지 SCM은 해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23회 SCM은 서울에서 열기로 한 것은 90년대에도 한미 안보는 동반자적인 협력관계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페만사태 위험수위에/소 부총리/평화적 해결 위한 시간 거의 없어

    【라바트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위기는 매우 위험한 단계에 도달했으며 해결에 필요한 시간이 거의 소진돼 가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소련 부총리가 15일 말했다. 그는 이날 라바트에서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을 위한 긴급 아랍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한 하산 모로코 국왕과 회담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산 국왕과의 회담에서 매우 위험한 단계에 도달한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하고 『시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련은 아랍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전쟁을 피할 가능성은 있으며 모든 방안 특히 아랍측의 주도적 노력들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에 이어 알제리와 튀니지,리비아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페트로프스키 부총리와 함께 중동 각국 순방에 나서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막후 중재교섭에 나선 알렉산드르 벨로노고프 소련 부총리는 이날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이집트 외무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 도입유가 30불선 돌파/10월 선적분 31.75불

    ◎국내가 연내 인상 확실 11월중 국내에 도착되는 원유의 평균도입가격(통관기준)이 지난 8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내 국내유가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15일 지난 10월중 선적된 국내원유도입물량은 2천5백10만배럴이며 평균선적가격이 배럴당 31.75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선적된 원유는 수송기간 때문에 대부분 11∼12월초에 국내에 도착하게 되어 있어 11월 도입단가는 3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도착된 원유도입가격은 배럴당 31.66달러로 나타났다. 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이는 지난 82년 배럴당 32.82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장기계약에 따른 물량도입이 늘어나 10월 선적분의 중동의존도는 78.3%로 지난 1∼9월 도입분의 74.1%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 “페만 개전 서두르지 말라”(해외논단)

    ◎“시간 흐르면 이라크 봉쇄효과 가시화/고통 커질수록 정적늘어 후세인 자멸” 지난해 은퇴한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임스 레스턴이 오랜만에 붓을 들어 부시 행정부의 페르시아만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비상번호 911을 돌리기는 너무 이르다」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이 글에서 그는 페르시아만전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고문의 요약.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을 히틀러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점점 더 참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역사는 참을성 없는 전사의 편이 아니었다. 한국전에서 참을성을 잃은 트루먼은 38선을 넘어가 중국군과 부딪쳤고 피델 카스트로에 참을성을 잃은 케네디는 피그만사건을 저질렀다. 베트남전의 교착상태를 참지 못한 존슨과 닉슨은 마침내 월남에서 도망나와야 했다. 후세인이 지금 처해 있는 곤경도쿠웨이트에 대한 불만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인내심을 잃고 무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후세인을 중부유럽의 초강대국이었던 독일의 히틀러에 비교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이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좋게 말해서 시기상조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험한 짓이다. 대 이라크봉쇄는 이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라크가 겪는 고통이 크면 클수록 후세인은 국내에서 더 많은 정적들을 갖게 될 것이다. 누가 후세인을 몰아낼 수 있을지 미국은 모르더라도 이라크에 수백명의 고문관을 두고 있는 소련은 알 것이다. 이라크는 파나마가 아니며 후세인은 노리에가가 아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이 전쟁이냐 아니냐를 결정해야 할 시점도 아니다. 이라크가 당장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아니다. 또 전쟁이 일어나면 이스라엘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아이들」을 성탄절 전에 데려오기 위해 속전속결해야 한다고 외치는 미국인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대통령이 점프하기 전에 심사숙고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부시가 비상전화 다이얼 911을 돌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 부시는 한국에서 휴전을 이루어내고 베트남에서 비극을 피했으며 전쟁에 관하여는 뭔가를 아는 아이젠하워의 분별력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지난 55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쟁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의외성과 불가측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을 잘 내다볼줄 안다고 생각하면서 서두르는 사람은 전쟁에 대한 무지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기다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기다림은 언젠가 어느 대통령이 간절한 기도후에 내리게 될 결정이 될지 모른다』 50년대 프랑스정부가 베트남의 디엔 비엔푸에 갇힌 자국의 수비대를 구출키 위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미국 폭격기의 지원을 요청했을 때 그는 당시 닉슨 부통령,덜레스 국무장관,합참의장 등과 협의했다. 측근 모두가 전쟁개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젠하워는 ▲미 의회가 승인하고 ▲프랑스가 종전후의 베트남 독립을 약속하고 ▲영국이 참전한다는 조건이충족되면 개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조건 가운데 어느 것도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우디는 미국의 어떠한 대 이라크 군사작전도 승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우디가 다른 아랍국의 파멸을 승인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부시 행정부는 유엔안보리로부터 무력사용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고 싶어하지만 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다른 방법이 실패하고 또 그들 자신은 전쟁에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상황전개를 미국인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부시의 딜레마가 놓여 있다. 또 하나의 딜레마는 대 이라크 연합세력의 결속이 그가 자랑하는 것처럼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과 그렇다고 미국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가장 인기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 하기를 원치 않는 미국인들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경우에서 『나의 대통령이 옳든 그르든 간에…』라고 말하는 것은 『내 운전사가 술에 취했건 아니건 간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소 비슷하다. 그런 차를 오래 타고 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 국회,24일부터 국정감사/여,단독운영/예결위 구성안 의결

    ◎17일 「2조7천억 추예」 처리 국회는 4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이승윤 부총리로부터 제2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측의 시정연설을 듣고 예결위 구성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의 등원을 기다리며 2개월 동안 연기를 거듭했던 국회는 예산심의 등 일정이 촉박함에 따라 민자당 단독으로 15일부터 상임위ㆍ예결위 활동을 벌인 뒤 17일 본회의를 속개,제2차 추경예산안과 89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안을 처리키로 했다. 국회는 당초 야당이 등원할 경우 민자당의 김윤환 원내총무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영광ㆍ함평 보선 당선자인 평민당 이수인 의원의 취임선서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연기했다. 그러나 국회는 이날 국정감사 10일 전 정부측에 통보키로 되어 있는 국감법에 따라 24일부터 30일까지를 국감 기간으로 정부에 통보했다. 국회는 또 19일 본회의를 속개해 강영훈 국무총리로부터 9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20일부터 상임위 활동 및 국감 준비ㆍ예결위 활동 ▲24일부터 7일간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으나 평민당이 등원할 경우 세부일정은 여야협의로 재조정할 예정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이 부총리가 대독한 제2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수해복구를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주식시장의 불안정과 페르시아만사태 등으로 인해 발생한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세입부족을 보전하고 추곡수매사업과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총 2조7천8백58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총무는 이날 국회정상화 문제와 관련,비공식접촉을 가진 데 이어 15일에도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정당참여 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 「안보테이블」위 미소작전/김원홍 사회부차장(오늘의 눈)

    지난 13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한국대표단을 맞는 미국의 태도가 예년과 달리 우호적이고 따뜻한 것 같다. 한국대표단이 도착하자마자 주한미군의 즉각철수 등으로 위협(?)했던 바로 전해와는 판이하고 금융ㆍ서비스 등 각종 개방압력을 가하고 있는 최근 양국간의 경제분야 상황과도 다르다. 지난해 7월 이곳에서 열렸던 연례안보협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상훈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정호근 합참의장 등 한국의 군사대표단이 왔을 때 미국의 의회와 행정부,언론은 물론 민간연구소들까지도 주한미군은 즉각 철수해야 하며 한국은 주한미군의 연 주둔비용인 3억9천만달러를 거의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일제히 나서 우리 대표단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당시 미국의 신문과 방송들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등 이른바 「쌍둥이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이 대미 무역흑자국인 한국을 도와주기 위해 4만3천여 명의 미군을 주둔시키면서 엄청난 방위비를 쓰는 것은 납세자인 국민을 괴롭히는 처사라며 감군계획에 따라 철군해야 하고작전지휘권도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국에서 즉시 손을 떼라고 주장했었다. 그로부터 1년4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의 신문과 방송은 안보협의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온 한국대표단의 심기를 건드리는 부분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이 스쿼드 B 미사일을 개발해서 한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워싱턴 타임스 보도와 함께 채널6 TV 방송에서는 한국전쟁에 관한 특집을 3일 동안 방영함으로써 한국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의 미국의 사정,특히 국방부문은 지난해 7월보다 못하면 못하지 절대로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페르시아만에는 6척의 항공모함에 5백여 대의 전투기가 파견되어 있으며 내년초까지 43만명의 장병을 주둔시켜 수백억달러의 전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할 형편이다. 한국대표단에 대한 미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두 나라 관계가 갑작스레 특별히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약 50억달러 규모인 한국의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 때문인 것 같다. 한국정부가 이 큰 덩치의 사업을 「가격이맞지 않는다」 「기종을 바꾸어야겠다」며 트집을 잡고 있어 자칫 비위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와 앞으로 한국이 도입할 8억달러 규모의 해상초계기에도 눈독을 들인 다분히 장사속인 계산이 작용한 때문인 것 같다. 미국의 태도까지 고분고분하게 만드는 경제적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가발을 팔든 신발을 수출하든 돈(외채)은 많이 벌어들이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평시 작전권 환원시기 협의/한미 안보회의

    ◎「지상구성군 분리편성」 함께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이틀째 회의가 14일 상오(현지시간)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국방성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대표들은 팀스피리트91 훈련 규모축소 문제와 한국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 문제,한국의 합동참모본부 창설에 따른 주한미군의 역할변경 문제,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양국의 공동관심사 등에 관해 논의했다. 대표단은 또 군사정전위 수석대표의 한국군 장성 임명과 평시 작전통제권 환원 등을 재확인하고 그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보완대책은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으며 연합야전사령부(CFA) 해체,현재 연합사 예하의 지상군 구성군 사령부(GCC) 분리편성 및 한국군 사령관 보임문제도 한국군의 합동참모본부 창설에 따라 이번 회의를 계기로 본격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대표들은 팀스피리트문제에 대해 이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되 규모는 축소한다는 데 잠정합의했다. 양국 대표들은 전통적인 한미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의 주한미군의 변화와 남북 관계개선 추세 속에서도 기존의 한미 관계를 계속 유지발전시켜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중동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경우 한미 연합으로 즉각 공동대처키로 했다.
  • 에너지절약 시설투자/금융지원확대등 건의/전경련

    전경련은 고유가시대에 대비,에너지절약 시설자금의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전경련은 14일 건의서를 통해 페르시아만사태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와 관련된 각종 금융지원이 축소ㆍ폐지됐다고 지적하고 이의 확대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그 방안으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자금을 여신바스킷 관리대상에서 제외할 것 ▲석유사업기금의 에너지절약시설 금융재원을 늘려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재개할 것 등을 제시했다.
  • 기업인 건전투자등 촉진/15일 경제난타개 경제단체 결의대회

    유창순 전경련회장등 경제6단체장들은 1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기업인 다짐대회를 15일 상의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단체장들은 현재 우리 경제가 흑자기반의 퇴조 및 산업공동화,페르시아만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업인 스스로 결의를 다짐하는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기업인들의 건전투자 촉진,기업윤리 확립,에너지절약,과소비추방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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