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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 6국 정상회담/페만 방위기구 구성등 논의

    【도하(카타르) UPI 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등 페르시아만 협력협의회(GCC) 6개국은 22일(한국시간 23일 상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처음으로 GCC 정상회담을 갖고 페르시아만 사태를 중점 논의한다. 사이프 빈 하셸 알 마스카리 GCC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바레인·오만·쿠웨이트 등 GCC 6개국 정상이 모두 참가하는 이날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된 문제들만이 논의될 것이며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국왕이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회담에서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가 해결된 후 GCC국의 연합방위체제와 군사력을 확대 구축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담에서는 또한 이라크가 유엔이 설정한 내년 1월15일의 기한을 넘길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한 미군 주도의 50만 다국적군과 이라크와의 전쟁발발 가능성 및 그에 따른 대처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 크렘린 사퇴파동 “여전히 미스터리”

    ◎“내년 2월까지 각료직 유지” 고위층 시사/미·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에도 계속 관여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임을 둘러싼 수수께끼는 21일 한 관리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내년 2월까지 임명되지 않을 것 같다고 시사하고 대통령의 한 보좌관이 셰바르드나제가 각료직을 유지할 것 같다고 암시함으로써 풀리지 않은채 깊어만 가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한다고 발표한지 하룻만인 이날 셰바르드나제와 약 2시간에 걸쳐 회담했으나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대변인은 두사람이 이 회담에서 전적으로 대외문제만 논의하고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에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가 페르시아만 사태,미 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을 논의했다면서 『바꾸어 말해 두사람은 대통령과 외무장관간의 정상적 협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각료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고『누구나 사임하자마자 사무실을 박차고 걸어나갈 수는 없으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한 후 고르바초프는 후임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셰바르드나제 사임에 대한 외국반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대표대회 수석공보관 아르카디 마슬레니코프는 기자들에게 최고회의(의회)가 내년 2월11∼13일의 미 소 정상회담때까지 새 외무장관을 인준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자문제는 『예컨대 2월20일부터나 의회에 상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회의는 인민대표대회가 끝난 후 오는 29일에 소집되었다가 1월1∼2일 휴회한 후 속개되어 긴급안건,특히 예산문제를 토의한다. 대통령위원회 위원인 게오르기 샤흐나자로프는 셰바르드나제의 정치생활이 끝나지 않았으며 그에게 다른 각료직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 나라 고위직 후보명단에서 셰바르드나제의 이름을 지우지 말라』면서 『대통령은 셰바르드나제,바카틴(전 내무장관),야코블레프(전 국제문제담당 대통령보좌관)와 같은 동료를 손쉽게 배척할 사람이 아니며 셰바르드나제는 고르바초프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흐나자로프는 독재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연설이 고르바초프를 겨냥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오히려 그 반대로 보수파위험의 증대를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인민대표회의에서의 사임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중인 미 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의 마무리작업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대변인의 말을 인용,셰바르드나제 장관이 내년 2월의 모스크바 미 소 정상회담에서 조인될 예정인 전략무기 감축조약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21일 2시간에 걸쳐 회담한 결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이어 『셰바르드나제가 계속 소련 외교의 책임자로 머물러 있기로 동의했다는 것은 소련의 외교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련의고위관리들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헌법개정과 더불어 교체되기 전까지는 계속 외무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셰바르드나제 사임과 국제질서(해외논단)

    ◎“소 보·혁 권력투쟁 본격화의 신호”/군부입김 세져 군축 후퇴 가능성/반이라크전선 구축도 균열 예상/누가 후임돼도 대미 협조엔 일시공백 불가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돌연한 사임은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군축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직 완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에 있어 미 소간의 신속한 협조체제를 저해할 위험이 있으며 소련 지도부내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관리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경제파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서방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셰바르드나제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국제동맹구축에 결정적인 몫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의 사임이 최소한 반이라크동맹의 결속에 상징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셰바르드나제의 돌연한 사임은 보다 권위적인 중앙체제를 원하는 소련내 반동세력과 연방해체를 원하는 급진개혁주의자들간의 마찰이 어느 정도인가를 충격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고르바프의 입지를 한층약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소련은 지금 독재체제를 향해 나가고 있다』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연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의 미 소 관계는 소련이 민주화와 개혁에의 약속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내의 많은 분석가들은 셰바르드나제가 자신의 사임을 통해 고르바초프시대의 유망한 측면들이 끝나가고 있음을 몸소 경고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버드대 러시아연구센터의 아담 울람 교수는 『소련으로선 미국 또는 서방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여유가 없다』면서도 『고르바초프가 내부압력을 못이겨 서방세계를 분노케 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가 이미 그런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는 자신의 사임을 통해 더이상 그런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이로써 고르바초프의 입장은 그전보다 더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미 CIA(중앙정보국)는 셰바르드나제가 사임을 발표하자마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통령보좌관,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크 주미대사 등을 포함한 세바르드나제의 후임물망 인사들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많은 분석가들은 누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후임자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그동안 가속화했던 미 소간 협조체제에 일시적인 중단상태가 생길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직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의 외교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고 베이커 국무장관도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이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아무 방해도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특히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이커도 인정했듯이 페만지역은 소련내 의사결정과정에서 셰바르드나제의 개인적 역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외교관계심의회의 마이클 만델바움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누가 되든 셰바르드나제만큼 친미·친서방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가져온 소련내에서의 셰바르드나제에 대한 비판은 페만위기에서 비롯됐다. 셰바르드나제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귀국후 그는 최고회의에서 적대적인 질문공세에 시달렸으며 군부로부터도 호된 비난을 받았었다.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자는 이와 똑같은 분위기에 처할 것이다. 게다가 고르바초프가 프리마코프를 후임자로 선택할 경우 이는 소련의 대 이라크 태도가 변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프리마코프는 오래전부터 후세인을 잘 알고 있는데다 지난 10월 이라크를 방문한 뒤 후세인으로 하여금 체면을 상하지 않고 쿠웨이트에서 발을 뺄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이라크에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는 서방측의 결의와는 상치되는 것이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또한 미 소간의 다른 현안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상원외교위 유럽소위의 조셉 바이든 위원장은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이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등 최근 미 소간에 맺어진 많은 잠정적인 협약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 셰바르드나제는 소련군부에 대해 계속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동구에서부터 군축에 이르기까지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최근 군부의 불만에 동정을 표하기 시작하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미 소 정상회담에서의 START 협정조인은 보다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수출경쟁력·성장추진력 충전에 역점/내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뜻

    ◎자금·인력난 등 경영환경개선 지원/과소비 줄이게 저축유인책도 강구 21일 발표된 정부의 「91년 경제운용계획」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생산현장에서 부닥치는 온갖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여러 정책수단들이 구사되고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경제정책 방향을 요약하면 「모든 정책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통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이같은 정책방향은 제조업 부진현상을 조속히 극복해 성장의 추진력을 재충전하려는 이승윤 부총리의 「성장지향」의 정책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근래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지난 87∼89년에 걸친 극심한 노사분규와 급속한 임금상승의 여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경제여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그 실적은 지극히 부진한 실정이어서 제조업의 경영환경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경제운용계획에서 내년도 성장률 목표를 7%로,올해보다 2% 이상 낮춰잡고 있다. 정부가 내년도의 경제운용여건이 올해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는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작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내년도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지난 80년 이후 최악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점에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고유가시대가 시작됨으로써 세계경기는 둔화되고 우리의 수출환경도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도 유가인상과 연쇄적인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그 상승작용으로 물가불안은 올해보다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내년 3월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는 전국에 6조∼7조원의 선거자금을 일시에 살포하면서 선거열풍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 경우 경제·사회적 안정분위기의 손상과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으로 물가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로,「한자리 고물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격심한 노사분규가 재연될 소지도 다분하다. 내년도의 노사관계와 임금교섭여건이 올해보다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은 선거 고물가 등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으로 보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도처에 악재들이 버티고 있어 내년 경제운용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내년 경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토대로 내년 경제가 안고 있는 악조건들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한 방향으로 결집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즉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만이 유일한 탈출구이며 이를 통해 온갖 악조건들을 한꺼번에 돌파해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게 ▲인력난과 고임금 ▲자금난 ▲입지난 ▲기술부족 ▲사회간접자본시설 부족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정책들은 제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이같은 어려움들을 해소해주는 데 전력투구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산업인력의 공급확대와 공장용지의 개발·공급,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강화,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마련 등에관한 세부시책들이 포함돼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이외에도 경제안정,농어촌개발 등을 정책목표로 설정,외견상 성장과 안정,형평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경제안정이나 농어촌개발부문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정도의 비중을 두어 다루어지고 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에 이른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8∼9%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당초 운용계획에서 5∼7%로 전망했으나 실적치는 9.5%로 나타난 전례를 감안하면 내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 수로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내년에는 통화와 재정의 긴축적인 운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경고가 각종 민·관 연구기관으로부터 속출했었다. 그러나 통화 및 예산당국은 통화·재정의 「긴축적인 운용」 대신에 「신축적인 운용」 방침을 밝히고 있다. 통화당국은 내년도 통화관리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연말기준(12월 평잔 기준)으로 전년대비 17∼19% 선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1월에서 11월까지 사이의 통화관리목표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것은 분기별 진도율 개념이 도입된 지난해의 경우처럼 미리 목표선을 제시해 이에 구속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제안정분야의 눈에 띄는 시책으로는 국내저축률의 제고를 위해 강력한 저축유인책이 강구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88년 38.1%이던 국내저축률이 90년에는 35.5%까지 떨어짐으로써 과소비와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근로자 비과세 장기저축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연간 1조∼2조원의 저축증대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저축기피·소비폭발현상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농어촌의 구조조정사업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정책적 보완이 7차 계획 등 별도의 장기계획으로미루어져 이번 운용계획에서 제외된 점은 매우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 유엔,「이스라엘비난 결의안」 채택/미 동참,만장일치로

    ◎“점령지내 팔인안전 감시” 【유엔본부 로이터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이스라엘 점령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15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당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익이 되는 어떤 표결에도 찬동하지 않을 것이며 오랜 우방인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군의 유지를 위해 이같은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외교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아랍인들의 이해에 직결된 문제에 관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군의 단결이 와해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아랍 외교관들은 이 결의안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를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 점령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의 안전을 유엔이 감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또 구속력이 없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해결을 위한 중동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이 지난 2개월간에 걸쳐 유엔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 여행자 휴대품 세율 내린다/내년부터

    ◎고급시계·양탄자 최고 10% 인하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행객의 휴대품에 적용하는 간이세율도 내년부터는 대부분 5∼10%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휴대품으로 들여오는 대형냉장고·전기세탁기·고급시계·모제·양탄자·녹용 등의 간이세율은 현 70%에서 60%로,그랜드피아노·귀금속제품·컬러TV 등은 현 60%에서 50%로 낮아진다. TV카메라와 영사기의 세율은 70%에서 65%로 떨어진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한편 산업정책심의회는 이날 재무부가 상정한 「91년도 상반기 할당관세 운용방안」을 의결,NGL(중질천연가솔린) LPG(액화천연가스) 알루미늄괴 신문용지 등 모두 7개 품목에 기본관세율보다 1∼5%포인트가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 품목들은 중동사태로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국내 공급이 달려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품목들이다. 산업정책심의회는 또 국내 건자재파동 및 페르시아만사태로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철근·시멘트·원유 등 48개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의 할당관세율을 그대로 연장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연강관·전기동·나일론사 등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수입품에 대해 2.5%씩 매겨온 방위세가 폐지되는 점을 감안,할당관세율을 지금보다 1∼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 「크렘린 혼돈」에 세계가 당혹/셰바르드나제 사임… 세계의 반향

    ◎군축 뒷걸음·동서해빙 난기류 우려/“세계발전 큰 손실”… 소 개혁지원 신경/우호관계 낙관속 「철권통치」 회귀될까 주시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의 전격 사임발표에 대해 세계각국은 일제히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향후 소정국의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일·유럽 등의 지도자들은 셰바르드나제가 페레스트로이카와 동서화해를 추진하는데 앞장서온 인물임을 상기하면서 충격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교정책 변화 신경 ▷미국◁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돌연한 사임은 그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오늘날의 이른바 미 소 밀월관계를 있게한 주역중의 한사람이었다는 의미에서 미 소 협력을 축으로 새로운 세계질서의 창출을 모색해온 미국에 충격과 낭패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내년 2월11∼13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 감축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던 미국은 어려운 최종단계의 협상에 차질이 초래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1월15일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페르시아만 사태를 처리하는데 소련의 일관된 협력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는 의미에서 셰바르드나제가 퇴장한 소련의 중동정책에 변화가 생기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소련의 대외정책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약속만을 되풀이 강조하면서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셰바르드나제와 함께 지난 23개월 동안 동구사태·독일통일·군축·냉전종식·미 소 협력·페만사태 등 엄청난 사건을 요리해온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20일 국무부에서 특별회견을 갖고 「친구」를 상실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으면서 『그러나 그의 사임이 소련의 외교정책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현재로서는 고르바초프의 약속에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초조한 심정의 일단을 피력했다. ○관계개선 영향 관심 ▷일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일본정부는 놀라움을 표시하고 일 소 관계개선에 불안한 요소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나카야마 외무는 20일 밤 『너무나갑작스러운 일이어서 놀라울 뿐』이라며 모스크바 일본대사관 등을 통해 사의 표명의 수락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을 표명해야 할 정도로 고르바초프 정권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내년 1월 일 소 외무장관회담,4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등 외교일정은 물론 양국간 최대의 현안인 북방영토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전격 사임발표는 특히 독일에 큰 충격을 던져 주요 정치인들이 일제히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으며 방송매체들 역시 셰바르드나제에 대한 특별 프로를 방영하는 등 향후 소련정세의 변화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원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모였던 주요 정치인들은 갑작스러운 사임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경악,우려의 뜻을 표명했는데 헬무트 콜 총리는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유럽발전에서의 큰 손실』로 평가하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동구권◁ 헝가리의 줄라 호른 외무장관은 『그의 떠남으로 많은 것이 상실됐다』면서 『나는 그가 동구에 새로운 사고라고 불리는 것을 실행에 옮긴 것 등을 비롯한 그의 외교정책 때문에 보수파로부터 공격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클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대변인도 체코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을 존경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가 가까운 장래에도 세계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이곳의 언론인과 정치분석가들도 이 사건이 고르바초프의 위기극복 전술일지도 모른다고 분석,여타 국가들의 반응과는 대조적인 자세를 보였다. ○“내정문제” 성명 발표 ▷중국◁ 중국 외교부는 21일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에 대해 짤막한 성명을 발표,『이는 소련의 내정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평화공존 5원칙을 기반으로 소련과의 우호관계를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 민주화 지속 기대 ▷유엔본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은 이날 본부 건물에 들어가던 중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그의 사임소식을 듣고 매우 큰 유감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나의 친구이며 유엔의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유엔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들를 때마다 케야르 총장과 정례적으로 만났으며 케야르 총장이 이란·이라크전의 종식과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협정을 마련하는데서 보인 외교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었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을 『세계적인 명성의 정치인』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는 위대하고 열정적인 개혁의 지지자였다』고 찬양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 여부와 사임시기 등에 대한 상반되는 보고들에 대해 관리들이 검토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 내년 실질성장 7%선으로/’91경제운용계획

    ◎1인당 GNP 6,220불/간접시설에 2조5천억원/정보화·자동화 6천억 투입 내년에 우리 경제는 7%의 실질성장을 기록,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올해 5천5백달러(추계치)에서 6천2백2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9%에 이르고 도매물가상승률도 7∼8%에 달해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1일 이같은 전망이 담긴 「91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내년도의 예상 실질경제성장률 7%는 올해의 9%(추계치)보다 2%나 낮은 것으로 내년도의 어두운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내년에는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세계경기의 둔화,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 통상마찰 가중으로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될 뿐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국내유가 및 공공요금 현실화,지자제선거 실시 등으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과 산업인력의 원활한 공급,근로자 임금의 한자리 수 이내 인상자제 등에 관한 시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보화 자동화투자에 6천5백억원 중소기업지원에 2천5백억원을 투입하고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올해 보다 35% 늘어난 2조5천억원을 책정키로 했다. 또 금년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의 시한을 내년말까지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제3자명의 부동산 담보취득을 통한 운영자금 대출을 선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국민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해 내년에 주택 45만∼50만 가구분을 공급,주택보급률을 현재의 74.5%에서 75∼75.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택전산화 실시범위를 전국으로 확대,1가구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 및 신규 아파트분양 자격제한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 “고르비 보수화땐 희생 가능성”/모스크바변혁… 미·일 전문가 분석

    ◎사임보다 사임방법에 더 충격/억눌려온 급진파 과격화 걱정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소련 국내에는 물론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신사고외교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임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 파장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미국과 일본 전문가의 견해를 모아본다. ▲마이클 돕(미 워싱턴포스트지 모스크바특파원)=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에게는 서방의 신임을 받고 있는 외무장관 한명을 잃는것 이상을 의미한다. 그의 사임은 고르바초프가 1985년 소련을 현대사회로 이끌기 위해 구성했던 팀이 해체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인민대회 분위기를 89년과 비교하면 좋은 대조를 이룬다. 89년에는 개혁파들이 「지역간 그룹」을 결성하고 고르바초프에게 개혁을 가속화시키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력파가 풀이 죽고 분열된 반면 보수파들은 부지런히 연설을 하고 결의안들을 내놓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과거 좌우의 균형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많은 개혁파들은 고르바초프가 보수주의로 너무 깊숙히 들어가 보수파의 인질이 되거나 아니면 다음번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킴 흘름스(헤리티지 재단연구원)=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은 모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에 걸고 미국의 외교파트너로 양인을 적극 지지해온 미 행정부에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소련에서 일대 권력재편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대외정책은 완전히 파멸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충격파를 던져준 것은 셰바르드나제 사임 사실자체가 아니라 사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미 관리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열을 올렸으며 몇시간 동안의 내부 논의를 거친 후 공식 반응을 나타냈다. ▲마샬 골드먼(하버드대 소련연구소 연구원)=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발표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미 국민들에게 보라,부시 대통령이 파시스트가 돼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 만큼이나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베이커 장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스스로의 개혁프로그램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으며 소연방내 각 공화국들의 민족주의운동을 무력진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해왔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임을 입증하면서 동구의 공산주의체제 붕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소련 국내생활의 민주화를 허용하고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의 길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올해만도 20번이나 만나 중요한 군축문제를 논의하고 평화적인 독일통일의 길을 열어줬으며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한 양국의 정책조정작업을 벌이는등 상호신뢰 아래서 친분을 다져왔다. 그러나 이제 내년 2월로 예정된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제대로 열릴지 혹은 START 협정이 예정대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대 이라크 노선에서 셰바르드나제 장관보다 훨씬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는 예프게니프리마코프 특사를 두번이나 바그다드로 파견했었다. 분석가들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연설에서 자신의 페르시아만 정책이 내부에서 잘려졌으며 자신의 내부 중상운동의 희생자라고 불평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오카와교수(염천신명·도쿄대)=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야코블레프 대통령위원회 위원을 「3인조」라고 칭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개혁노선을 대담하게 진척시키려는 두사람과 보수파간의 균형을 유지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이 보수파와 군부의 압력에 흔들려 셰바르드나제 장관과는 더이상 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는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9월에 급진적인 시장경제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샤탈린안에 동의를 표명,급진파에 기우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10월이 되어 여기에 제동이 걸렸다. 보수파와 군부의 굉장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수파 가운데서도 군부는 특히 자신들이야말로 연방을 뭉치게하는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연방해체 위기감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보수파를 배려하면서 개혁을 추진해나간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법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우파로부터 압력이 강했기 때문에 셰바르드나제 장관쪽의 손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시 보수파의 공격이 격해져 앞으로 야코블레프씨의 동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급진파도 잠자코 보수파의 반격을 지켜 보지 않을 것이다. 소련 정쟁이 한층 격화의 길을 걷지 않을까 걱정된다. ▲기무라교수(목촌·홋카이도대)=셰바르드나제씨는 소련정치가로서는 드물게 기골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자신에게 권력을 집중시켜 위기를 넘기려고 하는 권위주의적인 처사이며 페레스트로이카의 본질과 모순되고 있다. 그의 사의표명은 더이상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편이 될 수 없다고 하는 항의의 의미와 경고로서 돌멩이를 던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정세는 한층 혼미를 거듭할 것이다. 억눌려 있는 급진파가 보다 과격해지는 한편 보수파도 「서방측에 대한 지나친 협조외교」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 페만사태이후 절전운동 넉달새 2,400만㎾H 절약(경제화제)

    ◎21만여가구 한달 사용량/5억원어치 석유 덜쓴 셈 지난 9월1일부터 강화된 정부의 전기절약시책 결과 4개월동안 총 2천4백만㎾H의 전기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지역 한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 때 21만2천3백90여가구가 한달동안 쓰는 양이다. 대전·울산 등 웬만한 지방 대도시가 한달동안 전기를 끄고 산 셈이다. 동력자원부는 21일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지난 9월1일부터 다시 강화된 절전시책 결과 한달에 평균 6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평균 1천5백㎘,1억2천만∼1억3천만원어치의 석유가 절약된다. 이에 따라 4개월동안 총 6천㎘,4억8천만∼5억2천만원어치의 석유를 덜쓰게 된 셈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전기소비절약은 정부가 지난 9월1일 절전고시를 발표,▲엘리베이터 4층이상 격층운행 ▲야외투광기 사용금지 ▲네온사인 및 전자식전광판 자정이후 사용금지 ▲사설 체육시설 심야영업금지 등 전기절약시책을 펴온 결과이다.그러나 대도시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나 대형 전자제품 광고판·대형건물 등은 정부의 절전고시를 아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여관·안마시술소 등과 도심지역건물 옥상에 세워진 대형 광고간판 등은 자정이 지난뒤에도 버젓이 불을 켜 놓고 있는 것으로 동자부 단속결과 밝혀졌다. 현재 동자부 절전고시에 해당되는 전국의 전기사용제한 대상 시설수는 ▲엘리베이터 6천6백32개 ▲야외투광기 2천9백56개 ▲사설체육시설 2백69개소 ▲소형조명전구 4천2백12개 ▲2개이상 간판업소 5만3백27개소 ▲네온사인 5만2천6백74개 ▲전자식 전광판 52개 등이다.
  • 주가 소폭 오름세반전

    ◎「기관」부축 힘입어… 0.5P 올라 「6백98」 주가가 0.5포인트 올랐다. 20일 주식시장은 7백대지수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하락세를 떨쳐버릴 힘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내림세 기운이 다소 약해진데다 종료 임박해 기관개입이 근래 드물게 큰 규모로 이루어져 플러스 종가를 이루어냈다. 종가 종합지수는 6백98.04였고 기관투입의 확대에 따라 거래량이 전날보다 2백50만주 늘어 1천2백53만주였다. 외상매물 연내정리,페르시아만사태 악화,금리급등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여건들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관들이 처음부터 나서 전장초반 마이너스 5였던 장세가 후장중반에 마이너스 2로 회복되기도 했다. 대형주가 0.1% 올라 상승종목이 2백81개였다. 하락종목은 3백72개였다.
  • 내년 무역적자 70억불 이를듯/수출 7.8% 늘어 6백95억불

    ◎수입증가율 다소 주춤… 7백65억불 추정/상공부,91년 수출입 전망 정부는 내년도 수출을 올해의 6백45억달러보다 7.8% 늘어난 6백95억달러로 확정,내년초부터 수출촉진분위기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을 올해의 7백억달러보다 9.3% 늘어난 7백65억달러로 확정,내년도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상공부가 발표한 「91년 수출입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해외수요의 감소,국내물가상승 및 임금불안요인 등 부정적 요인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강세현상에 힘입은 가격경쟁력의 개선,대 북방교역확대 등 긍정적 요인으로 올해의 수출증가율 3.4%에 비해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수입은 내수둔화 등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로 올해의 수입증가율 13.8%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는 70억달러로 올해의 55억달러보다 15억달러 가량 늘어날 것이 예상되며 국제수지 기준으로도 28억달러 가량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도 올해의 20억달러 적자보다 10억달러 많은 3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 수출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전기·기계류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올해보다 10.5% 증가한 3백97억달러로 수출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섬유류와 신발·완구·인형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전반적인 가격경쟁력의 약화에 따라 후발개도국에 의한 해외시장 잠식현상이 지속돼 올해보다 4.3% 증가에 불과한 2백62억4천만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한편 수입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라 원유 등 관련 제품의 원자재가격이 오르고 기타 원자재도 당분간 가격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는 올해보다 8.8% 증가한 4백6억달러 ▲자본재 2백89억달러(10.7%증가) ▲소비재 70억달러(6.1% 〃)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업종별 내년도 수출전망은 다음과 같다. ◇전자·전기=엔화강세 및 대소 경협기금의 설치 등에 따른 가전제품의 수출호조로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전망. ◇기계류=동남아지역의 개발정책에 따른 수요증대로 섬유기계,범용공작기계,컨테이너 등 일반기계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 자동차수출도 소형차선호 분위기 확산,국내업계의 신차종개발 확대로 올해의 감소세에서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 ◇섬유류=섬유제품은 가격경쟁력 회복이 미흡해 전년 수준에 머물고,직물은 중동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해의 큰 폭 증가세가 둔화. ◇신발=미·일 등 주요수입국에서 올해의 수입급증에 따른 재고발생으로 물량감소 예상. 미국의 소비패턴이 중·저가품 비중으로 흘러 고급운동화에 치중하고 있는 우리 수출에 감소요인으로 작용. ◇완구·인형=올해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작동완구의 비중이 높아져 올해보다는 감소세가 다소 둔화. □수출입실적 추이 (단위:억달러,%) 89 90추정 91전망 수 출 624 645 695 (증가율) (2.8) (3.4) (7.8) 수 입 615 700 765 (증가율) (16.8) (13.8) (9.3) 무 역 수 지 (통관기준) 9 △55 △70 (국제수지기준)46 △20 △28 경 상 수 지 50.5 △20 △30 △은 적자
  • 셰바르드나제 전격 사임/“고르바초프 권한강화 반대”

    ◎보수파 득세… 독재시대 도래/소 인민대회 연설 【모스크바 외신 종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0일 보수반동 강경파들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독재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외무장관직 사임을 전격 발표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62)은 이날 속개된 인민대표대회에서 소련에 독재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민대표대회가 대통령의 권력강화조치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의원들에게 『나는 독일통일과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관한 외교정책문제로 인신공격을 받아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나라의 보수반동세력들이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은 채 페레스트로이카의 이념과는 정반대방향으로 나가도록 허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다소 격앙된 어조로 신랄한 비난을 퍼 부으면서 개혁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소련의 개혁정책을 지지한다고 전제한 뒤 보수강경파와 독재주의가 입지를강화하고 있는데도 개혁주의자들은 숨을 죽이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소련에 어떤 독재가 등장할지,누가 독재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하면서 『여러분들이 표결단추를 누를 때 대통령의 운명은 물론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민주주의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실 대변인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발표 직후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그를 만나 설득한 끝에 내주에 끝날 이번 회기에서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외무장관직에 머물러 있겠다는 수락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셰바르드나제의 사임발표 직후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에게 『본인은 그가 사임결정을 하기 전에 나와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해 비난한다』고 말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그를 부통령직위에 천거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 후세인,곧 중대단안/이라크군 부분철수 가능성

    【바그다드 DPA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0일 이라크의 2개 최고위 정책결정기구인 혁명평의회 및 아랍 바트사회당 지역사령부의 최고위급 보좌관들과 페르시아만 위기사태와 최근 동향을 검토했다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했다. 페르시아만 정치관측통들은 이라크군이 내년 1월15일 이전에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유엔의 최후통첩을 고려,후세인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이 내년 1월15일쯤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부분적으로 철수시키는 등의 「극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페만사태 내년 2월께 결판”/미 하원 군사위장

    ◎“신속한 무력해결만이 최선” 【워싱턴 UPI 연합】 미 행정부는 내년 2월로 조기에 페르시아만 위기를 강제로 타결지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레스 아스핀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밝혔다. 그는 이날 페르시아만 사태를 경제제재와 외교 및 군사적 관점에서 3주째 검토하고 있는 3주간에 걸친 일련의 의회 청문회 막바지에서 페르시아만 논쟁은 결국 신속한 군사적 해결을 원하는 사람과 경제제재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기에 충분하다면 좀더 기다려보자는 사람들간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일정을 둘러싼 공방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는 분명히 페르시아만 사태를 종결짓는 시기를 늦겨울인 내년 2월쯤으로 몰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10년전 이란내 미 인질 구출작전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 사이러스 밴스 전 국무장관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들을 계속 수행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우리는 승리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택하고 있는 경제제재 조치를통한 승리의 전략은 조기 무력사용 결정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행정부시절 유엔대사를 역임한 진 커크패트릭은 후세인 대통령이 무력이나 무력사용 위협이 따르지 않는다면 외교적 해결방법을 받아들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UR태풍(’90 경제 핫 이슈:7)

    ◎농가에서 첨단산업까지 “초비상” 국제무역질서의 재편은 물론 농업분야 등 국내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UR(우루과이라운드)태풍」이 한햇동안 매우 심하게 불었다. 이달초 UR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열린 브뤼셀 세계통상장관회담이 15개 협상분야 전반에 걸쳐 정치적 타결을 도출해 낸다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내년초 제네바에서 재회동키로 함으로써 내년에도 UR태풍이 또 한차례 몰려올 전망이다. UR협상이 실질적인 협상시한으로 여겨지는 내년 2월(미 행정부의 대 의회 승인절차준비완료시점)까지 끝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무역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에상된다. UR을 주도해온 미국으로서는 다자간 협상대신 국가별로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현재 UR협상은 최대현안인 농산물분야에서 미·EC(유럽공동체)양대 진영간의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페르시아만사태라는 상황변수마저 도사리고 있어 시한내 타결이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UR협상이 타결되든 또는 결렬되든농산물·서비스시장을 개방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UR협상 타결시한이 연기됐지만 1∼2개월 더 기다린다고 협상결과가 유리하게 돌아설 수 없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미국의 쌍무적인 통상압력이 피부로 느껴지고 농민문제해결 등 정부의 짐이 안팎으로 무거워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체질을 고려할때 국제적인 무역흐름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대응체제를 갖춰나가는 일이 불가피하다는 교훈을 UR협상은 가르쳐주고 있다.
  • LNG 도입가 13.7% 떨어져/국제유가 하락 따라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급등하던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도입가격이 최근 국제원유가 하락에 힘입어 각각 13.7%,9.9%씩 떨어졌다. 이는 LNG나 LPG의 도입가격이 국제원유가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력자원부는 19일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로부터 12월의 LNG도입 기준가격을 11월의 배럴당 33.19달러에서 13.7% 내린 28.65달러로 책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페르시아만사태 이전인 7월의 배럴당 14.45달러 보다는 98.2%나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LNG도입가격 변동으로 발생한 추가부담액은 총 1백19억원으로 늘었으며 발전용을 제외한 가정용 도시가스의 경우 45억원의 원가상승요인이 발생,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면 24.8%의 인상요인이 생긴 셈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사마렉사로부터 LPG공시가격을 프로판은 t당 2백39.59달러에서 2백15.85달러로,부탄은 t당 2백36.31달러에서 2백12.89달러로 각각 9.9%씩 인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 무더기 인상에 물가파동 우려

    ◎철도등 공공요금 조정의 파장/적자보전 처방이라지만 “인플레 자극”/새해엔 10여종 또 올라 불안 가중/유가 추가조정땐 상승작용 위험 연말연시를 틈탄 기습적인 공공요금의 무더기 인상이 단행됐다. 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극심한 물가불안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단행된 공공요금 인상의 효과는 지수 편제상 내년의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것이며 이번 인상에 이어 다른 공공요금도 내년 1월과 2월 사이에 차례로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 한자리 수는 유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말까지 9.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까스로 한자리 수를 유지해 물가당국의 체면을 세웠지만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 수준이었던 8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극심한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한자리 수」라는 모양을 갖추기는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한자리 고물가」로 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말과 내년초에 있을 공공요금 인상 러시는 서비스,농·공산품 등 여타 일반물가를 자극,인플레 심리를 부추김으로써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번에 조정된 철도·지하철·상수도요금 등은 모두 서민생활과 직결된 요금들인 데다 인상폭도 최저 12.3%(철도)에서 최고 27.4%(부산 지하철)까지 이르고 있다. 이 밖에 국공립대등록금이 7%,초·중·고교의 교과서 대금이 3.1%로 이번에 함께 인상된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에 비해서는 비교적 소폭 인상됐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 등 4개 공공요금의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기여하는 정도는 0.199%포인트로 지수 자체로는 미미한 것이다. 문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사회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연말에 이루어짐으로써 심리적인 파급효과에 민감한 각종 서비스부문 요금의 동반상승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연말 및 연초에 잇단 공공요금 인상이 임대료 폭등과 맞물려 서비스요금의 무차별 인상을 초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4∼5년간 적자 누적 정부가 이들 공공요금의인상시기를 연말로 잡은 것은 이번 요금인상이 오는 25일자로 지수가 확정되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한자리 수 유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즉 금년중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일부 공공요금을 「털고 넘어가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초에 또 한차례의 무더기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내년 1∼2월 사이에 요금인상이 계획돼 있는 공공요금을 열거하면 시내·시외·좌석·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지방자치단체가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결정토록 돼 있는 청소료와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중고등록금,의료보험수가와 고속도로통행료 등 10여 개나 된다. 더구나 페르시아만사태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유가의 추가인상이 단행될 경우 이들 공공요금 조정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켜 전반적인 물가폭등사태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4∼5년간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이 억제돼 적자누적이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재정지원도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물가불안을 촉발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인상요인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상수도·교통요금 왜 올렸나/맑은 물 공급 위한 시설개량 투자/상수도/유가·인건비 상승에 원가 높아져/교통 ▷상수도 요금◁ 이번에 상수도요금을 올리기로 한 것은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정수시설의 현대화와 확충,낡은 급수시설의 개량,상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하수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상수도요금을 9%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지난해엔 올리지 않고 인상시기를 그 동안 미뤄왔었다. 이번에 인상률이 13.5%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와 올해 인상계획분이 이월된 때문이다. 정부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이번에 13.5% 올리는 데 이어 95년까지 상수도요금을 47.8% 인상할 계획이다. 상수도요금과 함께 고지되는 하수도요금은 사용하는 물의 양에 비례하여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상수도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는다. 지난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요금은 t당 1백88원으로 일본의 9백62원 등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교통운임◁ 그 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대체로 4년 이상 억제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사자의 임금이 크게 오른 데다 원유가 등의 폭등현상 등으로 운송원가가 높아져 경영개선만으로는 흡수할 수 없는 인상요인을 원가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교통부의 설명이다. 교통부는 철도의 경우 지난해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임에 있어 여객 28.2%,화물 45.1%,소화물 95.4% 등 평균 36.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어 이를 최소한으로라도 보상하기 위해 평균 12.3%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이 2조8천9백84억원,부산은 1조1천7백81억원 등의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데다 서울은 올해 4백6억원,부산은 2백24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내선 항공요금의 경우 지난해 결산결과 대한항공이 4백74억원,아시아나항공은 3백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대한항공이 48.6%,아시아나항공은 62.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고 교통부는 추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에서 8백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으므로 국내선 적자분을 상쇄하고도 상당한 여유가 있는 등 인상률의 조정폭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철도청 등에서는 이날 요금인상 발표와 함께 오는 31일 이후에 승차하게 될 철도승차권의 예매와 지하철 회수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예매된 열차표와 전철회수권은 새해 1월31일까지는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정액권은 오는 31일 이후 인상요금을 적용받는다.
  • 체니,사우디 도착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AP 연합 특약】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웰 합참의장이 19일 일어날지도 모를 페르시아만 전쟁에 대해 군지휘관·사우디정부와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 항공기 연료등 사우디 금수령/이라크 예비군 응소

    【바그다드·두바이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 예비군 병력 수천명이 18일 예비군 병력에 대한 국방부의 대규모 동원령에 따라 군부대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예비군 동원 센터의 관리들은 앞서 17일 국방부의 소집령에 따라 동원된 이들 예비군 병사들에 대한 군부대 편입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으로 정한 내년 1월15일까지 군용재고를 위해 항공기 연료와 디젤유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페르시아만의 석유거래상들이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석유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정유시설에 휘발유와 등유의 수출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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