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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만전 지원을 요망”/미,정부에 긴급 전문

    미국 정부는 17일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다국적군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계속적인 기여를 요청한다』고 밝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분담금 증액 및 수송선박 제공 등을 우리측에 요청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 정부는 이날 상오 이라크 공습사실의 통보와 함께 우리 정부에 보낸 긴급 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의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비,미국인과 시설에 대한 보안조치 강화를 위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이 전문에서 『미국과 동맹군들은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는 등 제네바 협정의 모든 규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이라크군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라크의 파괴·점령 또는 해체가 아니라 쿠웨이트의 해방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공군력 궤멸/다국적군 파상적 대공습

    ◎전폭기 1천3백대 바그다드 맹폭/비행기지 1백곳·핵­화학공장 대파/지상군도 공격… 이라크군 탱크 50대 투항 【워싱턴·니코시아 외신종합연합】 미국을 주축으로 한 페르시아만 배치 다국적군이 17일 새벽(바그다드시간 상오2시30분·한국시간 상오8시30분) 1천여대의 공군기들을 동원,이라크의 주요 군사목표물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함으로써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무력 축출하기 위한 페르시아만 전쟁을 전격 개시했다. 유엔이 설정한 철수시한을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개시된 이번 공격은 작전명 「사막의 폭풍」의 공습으로 단행돼 이라크 공군과 정예공화국 수비대에게 궤멸적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군 공군기들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2차 공습을 개시한이래 하루종일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어 약 1백개의 공군기지와 7백여대의 이라크 공군기 대부분을 파괴,제공권을 완전 장악했다.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4개국 공군기들이 출격,3시간여 동안 계속된 1차 야간 폭격에서 다국적 공군기들은 이라크측의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은 채 바그다드 심장부를 비롯한 이라크내 핵 및 화학무기시설·군 지휘사령부 및 통제센터·미사일기지 등 주요시설 등을 맹타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작전에서 첫 24시간 동안 최소한 1천3백여대의 전폭기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영기 2대 격추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웰 합참의장은 14시간 동안 지속된 이라크 주요군사시설 폭격에서 미국은 F­18 전투기 한대와 조종사 1명의 손실을 입었으며 영국도 전투기 한대를 잃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니장관은 17일 상오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작전은 우리의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있은 직후 다국적군 지상군들이 쿠웨이트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으며 이라크군들이 항복하기 시작했다고 쿠웨이트 라디오가 17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망명하고 있는 이 라디오 방송은 『다국적군 지상군이 쿠웨이트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면서 『일부 이라크군들이 다국적군에 항복을 했다』고 말했으나 다국적군측에서는 이같은 보도가 즉각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CNN 방송도 약 50대의 이라크 탱크들이 17일 하오 사우디·쿠웨이트국경 근처에서 다국적군에 투항해왔다고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날 공습으로 바그다드시 전역의 하늘은 폭발과 섬광으로 밝게 빛났다고 미 CNN­TV 특파원은 전했으며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기습 공습이 이라크 공군을 궤멸시키고 스커드 미사일을 파괴하는 등 극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개전 직후인 16일 하오9시(미국시각) 성명을 통해 『다국적 공군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영내의 군사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다국적군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축출할 것이며 이라크의 핵 및 화학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이라크군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부시 미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리 긴급소집

    【유엔본부 UPI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16일 저녁 페르시아만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본부로 긴급 소집됐으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전쟁발발 1시간전에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통보했다고 프랑수아 기울리아니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 전군 비상경계령/의료단 파견·미군수송 지원책 강구

    ◎안보회의 긴급소집 정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전군에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전쟁발전 양상이 우리의 안보·외교·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분석하고 이에따른 제반대책을 총점검했다.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보회의는 페만전쟁이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험이 야기되지 않도록 전군의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회의는 또 군 의료지원단을 가능한 조속히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키로 하고 미군에 대한 수송지원을 포함,다국적군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회의에서 페만의 전쟁사태로 한반도에서 안보상의 위험이 야기되지 않도록 군의 경계태세 뿐만 아니라 한미간의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라고 지시하고 어떠한 전면적·국지적 도발도 사전에 억지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국가안보회의가 끝난뒤 정부종합청사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비상국무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의료지원단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 대 중동 수출 차질/4억8천만불

    상공부는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따라 17일 하오1시 현재 국내 8개 종합무역상사를 포함한 11개 대중동 주요 상사의 수출차질액은 약 4억8천5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8개 종합상사의 수출차질액이 4억5천78만달러인 것을 비롯,한국타이어 1천22만달러·금호 5백65만달러·한일합섬 1천8백38만달러 등이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임시국회 21일 조기소집/의료진 본진 22일로 앞당겨 파견

    민자당의 김윤환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17일 낮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당초 오는 24일부터 열기로 했던 1백52회 임시국회를 사흘 앞당겨 21일부터 2월9일까지 20일간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민자당측은 페르시아만 군의료진 파견동의안을 임시국회 첫날인 21일 처리하자고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은 처리시기를 늦추자고 맞섰다. 이에 따라 국회는 17일 하오 제1백52회 임시국회를 오는 21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한편 아시아·아프리카 등 비동맹 4개국을 순방중인 박준규 국회의장은 임시국회 소집이 앞당겨짐에 따라 인도네시아 공식방문을 취소하고 18일 하오 귀국한다.
  •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 「융단폭격」 6시간…바그다드 불바다/페만 대전쟁 이렇게 시작되었다

    ◎사우디 중부기지서 미 전폭기 발진/0시50분/이라크 상공에 섬광 작렬… 폭음·화염/새벽2시30분/미 국방부,“공군·수비대 대부분 궤멸”/상오7시/이라크 현지시간/부시,철군시한 만료전 이미 작전서명 미국과 이라크를 포함,1백만 이상의 대군이 대치한 팽팽한 긴장을 깨고 페르시아만 전쟁이 시작된 것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상오9시(이라크시간 17일 상오3시,미국시간 16일 하오7시). 「사막의 폭풍」이란 작전명령 아래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전역의 주요 군사시설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결정한 것은 이미 철군시한이 완료되기 전인 15일(미국시간) 중이었다. 부시는 이날 이라크에의 공격명령에 서명을 마치고 철군시한이 완료되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사담 후세인은 철군시한을 아무런 양보도 않고 넘겼고 이제 공격개시 시점을 언제로 결정하느냐는 점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부시는 16일 상오(미국시간) 딕 체니 국방장관을 불러 페르시아만 지역에 파견된 미군에게공격명령을 내리라고 지시하고 이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에게 이날밤 개전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시켰다. 그는 H아워를 1시간 정도 앞두고 미 의회 지도자들과 영국·일본 등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에게 곧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통보했다. 17일 새벽0시50분(이하 표기되는 시간은 모두 이라크시간임)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로부터 미 폭격기와 전투기 제1진이 발진했다. 이 시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터키와 바레인에 배치된 다국적군의 전투기들,페르시아만 해역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의 함재기 등 모두 2천5백대의 전투기 및 폭격기가 연차적으로 이라크내의 공격목표를 향해 발진을 계속했다. 이 폭격기들은 17일 새벽3시까지 공격목표 상공에 도착,지정된 목표물들을 폭격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첫날의 공격목표에는 바그다드와 바스라에 있는 이라크군의 통신시설,사마라·바이지·이르빌·모솔 등지의 인근에 위치한 화학무기 및 핵무기 기지,이스라엘과 사우디를 겨냥해 배치돼 있는 미사일기지들 및 대공레이다망 등 이라크내의 모든 주요 군사시설이 망라돼 있는데 미군은 첫날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의 반격능력을 제거하고 군지휘체계를 붕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벽2시30분쯤 바그다드 상공에 대공포화의 섬광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바그다드에 있던 CNN­TV 등 미 기자들은 이를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도했다. 미군의 공격시작에 대한 최초의 확인이었다. 같은 시간 목표물 상공까지 무사히 도착했다는 공군기들의 보고를 받은 노먼 슈왈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은 일제 공격명령을 내렸다. 이라크의 전 상공을 새카맣게 뒤덮은 전투기들이 일제히 폭격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위스콘신,미주리호 등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군 전함들로부터도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과 함께 함포 공격도 시작됐다. 미군은 첫번째 공습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미사일기지 2곳을 파괴시키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자체 평가를 내린다. 기습에 허를 찔린 이라크군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채 간헐적인 대공포 사격만으로 다국적군의 막강한 공군력에 대항할 뿐이었다. 새벽3시5분(미국시간 16일 하오7시5분)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그리니치 표준시간으로 16일밤 자정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는 부시대통령의 개전성명을 발표했다. 새벽3시30분쯤 이라크군은 사우디와 바레인을 향해 5기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부분은 도중에 다국적군의 요격미사일에 맞아 공중에서 폭파되고 나머지는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채 사막에 떨어지고만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5시쯤 이라크군은 다시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 1기를 발사하지만 이번에도 다국적군에 의해 공중폭파되고 만다. 같은 시간 워싱턴에서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5시20분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 공군기지에서 사우디 관리들은 1차 폭격에 나섰던 다국적군기들이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모두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상오7시쯤 미 CNN­TV는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1차 공습을 통해 이라크공군이 대부분 궤멸됐으며 이라크군의 정예수비대도 대부분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상오7시15분 전쟁이 시작된지 4시간15분만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해 전쟁발발을 발표했다. 라디오방송은 이어 이라크는 공격받은 것의 2배만큼 보복할 것이라며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상오7시30분 4시간30분에 걸친 1차 야간공습이 일단 막을 내렸다. 정확한 이라크측의 피해내용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니 미 국방장관은 1차 공습기간중 이라크측의 저항이 극히 미미했던 점을 들어 「사막의 폭풍」 작전이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슈왈츠코프 사령관의 보고를 인용해 발표했다. 상오9시35분 약 두시간 동안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던 바그다드 상공은 제2차 대규모 공습이 시작되는 것과 함께 다시 한번 격렬한 폭발음과 화염속에 휩싸였다.
  • 부시,결연한 개전선언… 충격속 환호/“페만전 폭풍”… 관련국 표정

    ◎펜타곤 “공격 성공”… 미국인 75% “개전 찬성”/미/후세인,시가·공군사령부 순시 “건재 과시”/이라크/호텔 투숙객 긴급 대피… 원유터미널은 정상가동/사우디 ○미국 ○…미국 정부는 페만전쟁 개시는 16일 저녁7시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실에 나타나 『쿠웨이트 해방이 시작됐다』고 선언하는 짤막한 조지 부시대통령의 성명을 낭독한 것으로 첫 공식 확인됐다. 일체 질문을 받지 않고 성명을 낭독한 피츠워터대변인은 『「사막의 폭풍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공격이 미 동부 표준시간 하오7시 현재(한국시간 17일 상오9시) 쿠웨이트와 이라크내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이날 밤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 국민과 전세계에 대해 이번 전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부시대통령은 『현재 공중공격이 계속중에 있으나 지상군은 전투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첫마디. 짙은 검은색 양복에 역시 짙은 넥타이를 맨 부시대통령은 15분 동안 차분한 어조로 『미국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전쟁이 또다른 월남전이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자신만만한 결의를 표명하면서 간간히 웃음을 띠기도 했으나 마친 침을 삼키는 등 긴장된 모습.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 부시는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는데 피츠워터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희생자가 발생할 것을 몹시 우려했는데 최초 공격에서 희생자가 거의 없어 매우 고마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이 이루어진후 첫 실시된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결과 미국인의 75%가 개전결정을 지지했으며 23%가 반대,2%가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5백45명을 상대로 전화통화를 통해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미국이 지금 공격을 실시한 것이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75%가 찬성,13%가 『좀 더 기다려야 했다』,10%가 『공격한 것은 잘못이다』,2%가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두시간전에 공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군사목표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서두를 꺼내고 『내가 연설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 그는 『왜 지금 공격하는가. 왜 더 기다리지 않는가 묻겠지만 대답은 분명하다. 세계는 더 기다릴 수 없었다』고 자문자답. 부시대통령은 이라크가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확인하면서 이라크의 핵보유 가능성을 타파하기로 결심했으며 화학무기 시설도 파괴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날 공격이 이라크의 전략 군사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공원에 모인 십여명의 반전 시위자들은 이날 하루종인 인디언북을 두드리고 일부 여성들은 평화를 위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는데 개전소식이 보도된 직후 반전시위대의 규모는 수천명으로 불어났다. 시위대가 『전쟁을 즉시 중지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말을 탄 십여명의 미 국립공원 경찰이 공원에 대한 경비를 강화. ○…페르시아만에서 16일(미국시간) 전쟁이 발발하자 반전단체와 6백여명의 시위대들은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시 페더럴빌딩 앞에서 더욱 결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전쟁발발로 원유가격이 오른다는 보도가 있자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이라크 ○…서방 다국적군의 야간 대공습을 받은 바그다드 거리에는 17일 상오 차량 운행이 시작됐으나 보행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모습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다국적공군의 계속되는 공습에도 불구,바그다드 시가를 순시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소 대중들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공군 및 공중방어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유엔이 정한 쿠웨이트 철수시한에서 24시간 정도 경과한 17일 새벽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던 다란 주민들에게 전쟁은 불시에 찾아왔다. 상오3시15분쯤 갑작스런 등화관제에 이어공습 경보가 내려지고 이어 공습경보 사이렌이 새벽 하늘을 갈랐다. 다란 인터내셔날 호텔에서는 호텔 관계자들이 7백여명의 기자들과 투숙객들을 지하실로 대피시키는 한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페르시아만 해안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최대 원유선적 시설들이 다국적군의 공습이 감행된 17일에도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페르시아만의 해운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는 사우디의 라스탄누라와 유아미아 원유 터미널이 현재도 계속 가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사태 일지 ▲8월2일=이라크,새벽2시(한국시간 상오8시) 쿠웨이트 침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4대 0의 표결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비난,철수 요구 ▲8월6일=유엔 안전보장이사회,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 취하기로 결의 ▲8월8일=이라크,쿠웨이트 합병 ▲8월10일=12개국 아랍정상,사우디아라비아 수호 위해 범아랍군 파병 결의.▲8월15일=사담,이란과의 8년 전쟁 타결하기 위해 이란 점령지역 철수,전쟁포로 석방,알­아랍수로에 대한 이란의 권리 인정 ▲8월16일=이라크,쿠웨이트에 있는 4천명의 영국인과 2천5백명의 미국인들에게 집결 명령. 인질들을 공격에 대응,인간방패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 ▲8월24일=이라크군,폐쇄거부하고 있는 쿠웨이트내 서방 대사관 포위 ▲8월25일=유엔 안보리,경제제재조치 이행위해 서방 해군무력사용 승인 ▲8월28일=이라크,쿠웨이트를 19번째 주로 선포. 모든 여성 및 어린이 인질 석방 명령 ▲9월9일=부시­고르바초프 헬싱키회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촉구 ▲9월25일=안보리,인도적 목적 이외의 모든 대이라크 항공교통 금지 ▲10월23일=이라크,프랑스인질 3백30명 전원 석방발표. ▲11월8일=이라크,아라비아반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위협.사담,군사령관 해임. 부시,10만명 이상의 별도병력 페르시아만 파견명령 ▲11월29일=유엔안보리,찬성 12,반대 2,기권 1로 1월15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경우 대이라크 무력사용 승인 ▲11월30일=이라크,유엔 최후통첩 거부. 부시,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워싱턴으로 초청,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바그다드 방문 제의 ▲12월6일=사담,예상밖으로 모든 서방 인질 석방명령 ▲12월22일=이라크,쿠웨이트 포기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공격받을 경우 화학무기 사용경고 ▲1월4일=이라크,제네바에 아지즈외무장관 파견동의 ▲1월8일=미 국무성,36만명의 미군 사우디 및 페르시아만 배치완료. 1월말까지 43만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발표 ▲1월9일=베이커­아지즈 제네바에서 전쟁방지 회담 벌였으나 평화적 해결책 마련 실패. 부시,미 의회 전쟁승인 받기위한 준비 시작 ▲1월12일=미 의회 전쟁승인.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사담과의 대화 위해 바그다드로 ▲1월13일=케야르­사담 회담벌였으나 아무런 진전 못봄 ▲1월16일=유엔의 철수 마감시한 종료 ▲1월17일=미군,새벽녘 바그다드와 쿠웨이트 공습개시
  • 고유황유 사용 허용키로/환경처/원유수급 차질 예상따라

    환경처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생,원유수급의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제한해온 고유황유의 사용지역과 대상시설을 확대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환경처는 중동지역 유전의 화재 등으로 저유황 원유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오는 3월부터 전국의 31개 연료사용규제 지역중 아황산가스 연평균 오염도가 0.03ppm 이하인 대전 광주 포항 울산 김해 여천 6개 시와 울주 양산 김해 여천 4개 군 등 전국 10개 지역에 대해 유황함량 1% 이상의 고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키로 했다. 또한 현재 고유황 벙커C유(유황함량 2.5% 이상)를 사용하고 있는 화력발전소도 현재의 울산·영남·여수·호남 등 4개에서 12개로 늘리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고유황유를 연간 2천5백만배럴씩 일본 등에 수출하고 같은 양의 저유황 원유를 수입해 왔다.
  • 「개전주가」 폭등… 단숨에 6백40선 회복

    ◎상한가 7백43종목/매물부족… 28P 뛰어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습개시와 함께 국내 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17일 페르시아만 사태는 전쟁이란 막다른 길로 들어섰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유례없는 「사자」 열풍이 휘몰아치며 폭등했다. 전쟁이 벌어지긴 했지만 다국적군이 짧은 시일안에 이라크를 제압해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분출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28.08포인트 상승해 6백41.42로 껑충 뛰었다. 지수 상승률이 4.58%로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었을 때의 상승률에 단 0.04%(포인트로는 1.2포인트) 못미치는 폭등이다. 이는 증시사상 4번째(공동)로 높은 상승률이다. 7백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무려 7백43개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락종목은 14개에 지나지 않았다. 이날 상오8시30분에 발발된 페만의 전황은 증시의 개장과 함께 매수세의 증가로 곧장 이어졌다. 8시부터 9시40분까지 주문을 받아 체결하는 최초매매에서 플러스 0.34%를 기록했고 10분뒤의 두번째 매매는 7.9로 올라섰다. 「사자」가 「사자」를 부르는 양상으로 금융업 및 저가권에 한정됐던 매기가 순식간에 전업종으로 확산되었으며 매수호가가 곧 상한가로 고정되었다. 이에따라 개장 50분만에 하루중으로 오를 수 있는 폭의 85%까지 치솟은 끝에 전장을 26.91로 마감했다. 매물부족 현상이 전장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상한가로 주문했으나 물량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전장 매매량 8백16만주를 웃돌았다. 후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져 소량의 거래만 이루어져 1백70만주만 매매되는데 그쳤고 한차례의 반락도 없었다.
  • 라면등 수요 급증/품귀현상은 없어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말미암아 라면수요는 평소보다 2.5∼3배 이상 늘어났으나 공급의 증가로 품귀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중동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기타 쌀·화장지·부탄가스·세제류 등의 경우도 평소보다 수요가 다소 늘고 있으나 수급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원유·금융의 가격급등 및 이들의 물량확보를 위한 자료이동과 세계경기의 침체로 전기동·알류미늄괴 등 국제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나 수급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 미의 군사조치 지지/노 대통령,부시에 전문

    노태우대통령은 17일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으로 진전되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본인은 한국 국민과 더불어 각하의 영도하에 미국이 취한 결연한 군사적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중동 잔류교민 6천8백62명/페만 대책본부 집계

    ◎전세기 추가파견 재검토 정부는 오는 18일 밤 페르시아만 교민의 추가수송을 위해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아부다비공항에 보내기로 했던 결정을 재검토키로 했다. 페르시아만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는 17일 『미국의 대이라크 개전전황이 전해지면서 당초 4백50명에 달했던 귀국희망 교민이 1백명선으로 줄어들었다는 현지 공관의 보고가 들어왔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18일 밤 보내기로 했던 특별전세기의 파견을 일단 연기키로 하고 전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전세기의 파견시기를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무부가 이날 하오5시 현재 파악하고 있는 페만 인접국별 잔류교민 현황은 다음과 같다. ▲사우디아라비아=4천6백79명 ▲쿠웨이트=9명 ▲이라크=23명 ▲요르단=23명 ▲카타르=68명 ▲바레인=2백59명 ▲아랍에미리트연합=5백20명 ▲오만=35명 ▲이란=9백80명 ▲예멘=2백여명 ▲이스라엘=65명
  • 한국∼이라크/국제전화 불통

    한국통신은 17일 페르시아만 전쟁의 발발로 우리나라와 이라크간의 국제전화가 이날 상오8시부터 완전히 두절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우리나라와 이라크간에는 수동식통화에 한해 국제전화가 이뤄져왔으나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되면서 수동통화마저 불가능해졌다. 최근 두나라 사이에는 12일 6건,14일 23건,16일 30건 등으로 국제전화가 소통됐었다. 한국통신은 이날 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통신지원대책을 마련,특히 이라크 주변국가와의 통신회선 증설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군의료진 파견에 따라 이미 지난 14일 한국∼사우디 리야드간에 국방부 전용회선을 개통한데 이어 리야드에서 8백㎞ 떨어진 현지병원에도 전용회선을 마련할 예정이나 현지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간에는 현재 38개 전용회선이 운용되고 있으며 지난 15일 3개 회선 증설에 합의,회선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우리측에서는 국제통신위성기구에 12개 전용회선을 추가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한국통신은 또 아랍에미리트연합 3회선,요르단 2회선,바레인 4회선,예멘 2회선 등을 증설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전쟁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와 사우디간의 직통전화도 두절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이 경우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요르단 바레인 예멘 등 사우디 주변국가들과 우회통화를 할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단기전땐 경제회복 가속화/페만전 장·단기 파장 분석

    ◎유가도 안정세 찾을듯/장기땐 국내경제 7% 성장 난망/국제수지 방어위해 수입제한 불가피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이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황전개의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10일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에는 국제유가불안 요인이 해소돼 세계 및 국내경제의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에는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돼 우리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경제기획원이 17일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보고한 「페만전쟁 발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요약한 것이다. ▷상황별 영향과 대응방안◁ ◇상황Ⅰ(사우디유전 피해없이 10일 이내 미국승리로 끝날 경우)=세계경제는 90년 8월의 페만사태 이후 잠재돼온 석유수급 및 유가 불안요인이 해소돼 회복을 앞당길수 있다. 국내경제도 원유 도입단가가 당초 전망(25달러)보다 낮아진다. 전쟁후 안정적인 국제유가 수준에 맞추어 국내유가 및 에너지가격체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27만배럴 도입 차질 ◇상황Ⅱ(전쟁이 1개월내 끝나는 상황)=세계경제는 하강국면의 선진국 경기가 더욱 둔화된다. 유가승상에 따라 각국의 물가상승이 커진다. 전쟁비용 및 전후복구 자금소요 등으로 국제적인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각국의 증시도 침체된다. 환경면에서 유전폭발로 대규모 화제가 발생,미세분진의 태양광선 차단으로 인한 기온하강 현상의 발생이 우려된다. 국내경제는 연중 평균유가가 25달러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아 수출둔화에도 불구,실질 경제성장률 7%(경제운용계획 전망)의 달성이 가능하다. 국제수지 적자는 당초 전망 30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어난다. 물가는 임금안정·소비절약 노력을 철저히 하면 한자리수 이내 억제도 가능하다. 전쟁기간 한달간의 도입차질물량(1일 54만7천배럴)은 현재 국내로 수송중인 2천9백60만배럴로 충당한다. 전후복구기간 5개월은 사우디 등으로부터 50%의 물량도입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하루 27만4천배럴의 도입차질이 발생한다. 자가용 홀짝수제 운행 등 석유 소비절약 대책을 강화한다. ○등유배급제도 검토 ◇상황Ⅲ(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세계경제는 선진국 경기침체의 가속화,비산유개도국의 외채지급불능,동구권의 개혁추진 차질 등의 사태가 초래된다. 국제 금융시장의 경색과 국제금리의 상승,각국 증시의 폭락현상이 나타난다. 세계적인 인플레가 만연,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일반화된다. 국내 경제는 연간 평균유가가 40달러선으로 상승하고 수출둔화의 장기화로 7%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진다. 국내유가에 1백%의 인상요인이 발생,국내물가 불안을 더욱 자극한다. ○서민 고용안정 도모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휘발유 쿠퐁제·등유배급제·제한송전 등 동원가능한 모든 소비절약 시책이 강구된다. 경제운용 계획을 전면수정,물가상승에 따른 국민생활 안정·국제수지 방어에 경제운용의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서민생활관련 주요 생필품의 수급안정노력 강화,불요불급한 상품수입의 부분적 제한,증시활성화 대책,경기불황에 따른 서민고용 안정대책 등이 검토된다.
  • “다국적군 승리”…유가 폭락·주가 폭등/페만전 파장과 각국의 반향

    ◎잇단 비상 각의… 자위대기 파견 검토/일/유엔 결의안 계속 지지… 파병엔 반대/소 【런던·뉴욕 AP AFP연합특약】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별 저항도 받지 않은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유럽의 원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일 폐장가인 배럴당 28.97달러보다 무려 7.37달러나 폭락한 21.60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시장에서도 17일 개장되자마자 하루 하락폭으로 최대인 7.50달러가 떨어진 배럴당 24.50달러에 거래됐다. 이와는 반대로 전쟁이 빨리 끝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럽전역과 뉴욕 증권시장에선 주식값이 일제히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일본◁ 일본 정부는 페르시아만 개전에 따라 17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안전보장회의와 임시 각의를 잇달아 열고 「페르시아만 위기대책본부」(본부장 해부준수총리)를 설치,대응책을 마련중이다. 가이후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에서 다국적군의 무력행사를 전폭 지지하며 일본으로서 할수 있는 가능한 모든 국제협력을 하겠다는 취지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NHK­TV는16일 자정 정규프로인 「미드 나이트 저널」이 끝난뒤에도 방송을 종료하지 않고 매시간마다 「페르시아만 위기」 관련 뉴스를 밤새워 방송했으며 공격개시 후에는 일체의 정규프로를 중단,전쟁관계 뉴스만 내보내고 있다. 중동에서 일본 국내 석유소비량의 70%를 수입하고 있는 일본 석유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에 대해 예기했던 사태이기는 하지만,역시 충격의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중동지역에 체류중인 일본인을 비롯,난민·이재민 구제를 위해 『인도적 견지에서 자위대기를 사용할 것을 검토하겠다』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는 자위대수송기를 파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가이후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이날 상오 개최된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 등 자민당 3역과의 회담에서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방위청은 가이후총리의 발언과 관련,항공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C130 수송기를 페르시아만 지역에 보내 일본인 및 난민들을 수송한다는 것 등 구체적인검토에 들어갔다. ▷소련◁ 소련은 17일 새벽 발발한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미국측에 동조하지만 오랜 동맹국이었던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과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은 「쿠웨이트 해방」이 시작됐다는 미국의 발표를 보도했으나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소련의 외교관들과 관리들은 그러나 소련당국이 이라크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기로 한 유엔의 결정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국◁ 영국군 부대들은 17일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영 국방부가 발표했다. 영 국방부는 짤막한 설명을 통해 『영국군 부대들을 포함한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이 오늘 새벽 전투 중』이라고 밝혔으나 영국군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대가 이라크를 공격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런던에서 나온 한 언론 보도는 이날 바레인의 공군기지로부터 영국의 토네이도 전투기 1개 대대가 발진했다고 밝혔다. 영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전쟁이 발발했으며 영국군이(대이라크)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대이라크 공습 개시에 앞서 존 메이저 총리와 사전 접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상오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개시에 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미 정부가 『쿠웨이트의 해방이 시작됐다』고 발표한지 한시간 뒤에 『현재로서는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많은 나라들이 전투병력을 보내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이번 사태가 「예고된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군사전문가인 오리비에 듀냥은 『그동안의 사담 후세인의 언동으로 미루어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은 거의 틀림없다』고 전망하면서 『공군력의 부족때문에 장기전으로 끌고가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제 자신은 이번 전쟁으로 고통받을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성명을 통해 『공격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이 실패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시간에 모든 사람들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우방국들과 함께 이번 전쟁을 가능한 조속이 끝내기 위해 힘닿는 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17일 긴급 나토 16개 동맹국 대사회의를 소집했다. 나토의 한 대변인은 회원국 대사들이 상오3시30분(현지시간)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국제정세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속성을 지닌 금융·무역도시 홍콩은 페르시아만 개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 것같다. 17일 개전소식이 전해지자 6백60여개의 각국 금융기관 본·지점이 밀집해 있는 홍콩의 금융계는 적극적인 대출금 회수에 나섰으며 신용거래를 축소하는 등의 긴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미국 등 다국적군의 속전속결 작전이 성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홍콩 증권시장의 주가는 전날 하락에서 17일에는 급등세로 반전했다. ▷호주◁ 봅 호크 호주총리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후 중동에 배치되어 있는 3대의 호주전함에 대해 전투참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어 『나는 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 긴박속의 청와대·관계부처 표정

    ◎개전 2시간전 미 통보받고 “비상”/국가차원 「대응조치」 시달/청와대/「데프콘 3」 발령 한때 검토/국방부 ▷청와대◁ 한국측이 미국 정부로부터 페르시아만의 개전 임박사실을 처음 공식 통보받은 것은 17일 상오7시. 미 국무부 관계자는 박동진 주미대사에게,그레그 주한미대사는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곧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개전 임박사실을 통고. 이어 상오8시30분 「이름을 밝힐 수 없는」(김보좌관의 표현) 주한미 정보소식통이 이종구 국방부장관에게 개전 사실을 알려왔고 이장관은 즉각 김종휘 보좌관에게 통보했으며 김보좌관은 이미 노태우대통령에게 「개전임박」을 보고한데 이어 다시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로 가서 개전사실을 보고. 상오9시3분엔 미 국무부의 앤더슨 차관보대리가 박주미대사에게 개전사실을 공식 통보해왔고 이어 상오9시10분에서 15분 사이에 그레그 주한미대사가 김보좌관과 외무부당국에 잇따라 「개전」을 통보. 노대통령은 김보좌관으로부터 개전사실을 보고받은뒤 이날 상오10시부터 개최키로 했던 교육혁신 및 국민 정서함양에 관한 관계부처 합동보고회를 취소토록 하는 한편,하오2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토록 긴급 지시. 노대통령은 이어 정해창 비서실장과 관계 수석비서관으로부터 개전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를 보고받은뒤 상오10시 전군에 대한 비상경계 작전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등 4개항의 특별지시를 관계부처장관에 시달토록 조치. ▷총리실◁ 전쟁발발 직후부터 그동안 이승윤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아온 페르시아만 특별대책위를 노재봉 국무총리서리가 주관하는 범정부적 기구로 격상시키고 즉각 총체적 대책마련에 돌입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 노총리서리는 이날 상오 총리실 정례간부회의를 주재하던 중 9시쯤 페르시아만 개전사실을 보고 받은 뒤 그 자리서 정부특별대책위 확대개편을 지시. 총리실은 이날 하오부터 행정조정실내에 설치돼있던 페르시아만 사태 총괄점검반을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로 옮기고 관련부처 관계관들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로 확대개편한 뒤 관련부처와 수시로 비상연락을 취하며 긴급대책 사항들을 챙기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 ▷외무부◁ 페르시아만 전쟁이 터지자 본부 및 모든 해외공관이 비상근무체제를 본격가동토록 지시하는 한편 사태발전추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면서 페만 인접국의 교민철수 및 안전대책에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미국 정부로부터 개전사실을 통보받은 직후인 이날 상오 이상옥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대책회의와 페만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 회의를 잇따라 열어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과 이에따른 대책을 숙의.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긴급한 것을 제외한 모든 공식일정을 다음주로 연기하겠다』고 밝히고 『중동아국 및 미주국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 직원들도 24시간 철야 비상근무토록 해 필요시 즉각 투입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외무부는 이와함께 다국적군에 군대를 파견한 나라의 주한 공관에 대한 특별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치안본부와의 협조를 끝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정의용대변인이 전언. 페만 인접국 7개 공관은 수시로 현지 교민들의안전대책 및 사태동향 등을 본부에 보고하고 있는데 『교민들은 대부분 공관의 안전대피 지침에 따라 동요없이 차분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게 현지공관의 보고내용. ▷국방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이종구 국방부장관과 정호근 합참의장은 17일 상오부터 참모진을 긴급 소집,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이번 전쟁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조사단으로 파견된 군의료진의 안위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 이장관은 전쟁이 발발한 즉시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데프콘 3」 발령여부를 함께 검토했다고 전하고 각군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
  • 펜타곤 필승전략/4단계 작전

    ◎대공기지 공습→도로 파괴→지상군 폭격→지상공격/시차 극비… 철군유도 겨냥,공격 일시중단 계획도 미국이 16일밤 감행한 대이라크 공중공격은 펜타곤이 수립해 놓고 있는 4단계 전쟁계획 가운데 제1단계이다. 이 단계별 작전의 시차는 군사 비밀이나,향후 공중공격의 성공도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전 미 군사계획 입안자들은 폭격이 1주일간 계속된 후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지상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최근 펜타곤의 일부 관리들은 공중폭격이 1개월간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어쩌면 예상보다 훨씬 짧아질 가능성도 크다.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연합군의 항공기는 2천대가 넘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 공군기다. 이들은 하루 2천회를 출격,5천t의 폭탄을 이라크에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남전중 미국이 기록한 최고의 출격횟수는 1주일에 3천5백회였으며 최다 폭탄 투하는 11일간 2만t이었다. 공중폭격의 파괴력은 거의 상상을 초월한다. 예컨대 2천파운드짜리 폭탄이 지상에서 터지면 깊이 36ft,직경 50ft의 큰 구덩이를 남긴다. 이 폭탄을 탑재한 B­52 폭격기 3대가 융단폭격을 하면 길이 1.5마일 폭 1마일이 쑥밭이 된다. 미국의 4단계 공격계획 가운데 제3단계까지가 이같은 공중공격에 의존하고 있다. 제1단계는 이라크의 대공방위체제,프로그 및 스커드 미사일기지,그리고 군지휘사령부에 대한 폭격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다국적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사담 후세인과 이라크군 사령관들이 명령을 내리는 벙커 및 이라크 공군력을 전면 파괴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제공권을 장악해 연합군 공군기들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1단계 폭격대상엔 이라크의 핵시설 및 생화학 무기공장에 대한 파괴도 포함돼 있다. 이는 페르시아만의 안정을 위협하는 이라크의 잠재적 및 현실적 위협 요소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는데 있는 것이다. 제2단계는 철도·도로·탄약 및 연료저장소,기타 병참 목표물을 공격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고 이들에 대한 재보급을 차단하자는 것이다. 제3단계는 이라크의 지상군에 대한 집중 폭격이다. 미 지상군에 대한 대항력을 약화시키자는 것이 제3단계의 목표다. 제4단계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한 미국주도 다국적군의 대규모 지상공격이다. 미국은 이라크군의 방어진지에 대한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공격 일시중단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개전초기의 집중 공습후에 사담 후세인에게 쿠웨이트 철수의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이 경우 이라크군을 손상시키지 않은채 사담 후세인에게 철군을 허용할지에 관해 미 관리들은 아직 아무런 암시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미 의회의 역사적인 전쟁 승인결의안 토의 당시 처음 알려진 이 「공격+일시중단계획」은 전쟁을 조기에 끝내고 미­이라크 양측의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미 정부보고서 및 의회보고서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쟁이 1개월에 끝날 경우 미군 피해는 인명 3천명,탱크 2백대,비행기 1백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쟁이 1개월이상 끌 경우 피해는크게 늘어나 사상자 4만5천명,탱크 손실 9백대,비행기 손실 6백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사지도자들은 이라크 폭격 후 쿠웨이트에 대한 즉각 진공으로 수천명의 미군을 희생시키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개전초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후 이라크의 대응을 지켜보기 위해 공격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의회 소식통들은 전했다. 펜타곤의 고위 소식통들은 미국이 제1단계 공격후 「일시중단」에 들어가는 것은 지상전 돌입전에 외교적 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마련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일시중단」 전략의 개념은 미 정책입안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문제,즉 이라크의 군사력을 철저히 때려 부술 것인가,아니면 전후 중동에서 시리아와 이란의 군사력과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방위력을 바그다드가 보지하도록 허용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의 해답 모색과도 무관치 않다. 폭격중단 계획은 또 사담 후세인이 다국적군에게 항복하는 것을 거부하더라도 사기가 떨어지고 겁게 질린 이라크군이 투항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것이다. 미 관리들은 지난 수개월간 이라크군의 도망자가 1천2백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이라크군이 2천대의 다국적군 비행기로부터 수일간 맹폭을 당한 후 전투의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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