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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 치료 안해 죽이겠다” 호주 간호사들, 논란 속 ‘정직 처분’ [포착]

    “유대인 치료 안해 죽이겠다” 호주 간호사들, 논란 속 ‘정직 처분’ [포착]

    호주 시드니 한 병원의 간호사 두 명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유대인 환자들을 일부러 치료하지 않아 죽게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영상은 유대계 인플루언서 맥스 바이퍼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 공개한 화상 랜덤 채팅 녹화 장면으로, 그가 수술복을 입은 남녀 간호사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중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으로 아마드 라샤드 나디르라는 이름까지 밝혀진 영상 속 남성 간호사는 바이퍼가 자신을 이스라엘인이라고 소개하자 “당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난다”면서 “결국은 죽임당하고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퍼가 ‘왜 죽임을 당해야 하냐’고 되묻자 사라 아부 레브데흐라는 여성 간호사가 끼어들며 “이건 팔레스타인의 나라이지 너희 나라가 아니다”며 “언젠가 당신 차례가 와서 가장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두 간호사는 ‘이스라엘 환자가 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추가 질문에 모두 “치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브데흐가 “내가 그들을 죽이겠다”고 하자, 나디르는 “이 병원에 얼마나 많은 이스라엘 XX들이 왔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할 거다. 나는 그들을 자하남(지옥)으로 보냈다”며 자신의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영상은 반유대주의 논란 속에 빠르게 확산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라이언 파크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 통신 등에 영상 속 간호사 두 명이 뱅크스타운 공립 병원 소속으로 확인됐다면서 두 사람은 즉각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디르는 현지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농담이자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여성 동료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측에 진술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SNS나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유대인 사회와 기분이 상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겠다고 해명했다.
  • 신지호 “한동훈 서울시장 출마설, 오세훈 측 가짜뉴스”

    신지호 “한동훈 서울시장 출마설, 오세훈 측 가짜뉴스”

    여당 내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퍼트린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최근 한 주간지에서 한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거기 보면 한동훈 그룹의 일부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했는데 완전히 사실무근, 가짜뉴스”라며 “이 얘기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은 오세훈 쪽 사람들”이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오 시장 쪽 사람들이 ‘오세훈 형님 먼저 대권 도전하고 한동훈 아우는 서울시장부터 한번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저한테도 했다”며 “‘괜히 남 걱정하지 말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그랬다”고 했다. 그는 “아마 (해당 기사를 쓴) 주간지 쪽에 흘려서 가짜뉴스가 기사화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지지율 부진과 관련, “한 전 대표가 재등판을 하면 당원들하고 진솔한 대화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당대회 때 당원들로부터도 63% 지지를 받았는데 지금 탄핵으로 인해서 당원들의 마음이 굉장히 상처받았다”며 “탄핵이 불가피하게 된 그런 사정이 있는데 여하튼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당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것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굉장히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트럼프 “韓철강 새달 12일부터 25% 관세… 車·반도체에도 검토”

    철강 무관세 쿼터 폐기, 韓 타격 클 듯호주 총리와 통화 뒤엔 “면제 고려”이틀 정도 후엔 ‘상호관세’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적용받았던 기존 ‘철강 면세 쿼터’가 폐기되고 다음달 12일부터 관세 25%를 적용받게 됐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들 역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 예외나 면제 없이 25% 관세를 부과한다”며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한국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25% 철강 관세 예외’를 적용받았던 국가들과 함께 12일부터 예외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 해소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앞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협상에서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263만t까지로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고 지금까지 무관세를 적용받아 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아마도 매주 회의를 할 것”이라며 “몇 주간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을 들여다보고 그 외 다른 두어 개 품목도 보겠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해 “숫자를 들여다보고 있다. 모두 우리나라에 많은 일자리를 가지고 오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매우 크고 중요한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품목 모두 우리 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 미국인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상호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틀 정도 (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예외가 없다”고 했지만 호주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는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뒤 “미국이 호주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점을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호주 상품 수출액은 346억 달러(약 50조원)로 수입액 167억 달러(24조원)의 2배가 넘는다. 무역수지 구조에 따라 미국에 유리한 대로 흥정하려는 트럼프식 협상 방식으로 풀이된다.
  •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尹지시는 없었다”

    이상민 “‘언론사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尹지시는 없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에 단전·단수 조치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소방청에 해당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공소장이나 허석곤 소방청장이 국회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돼 또다시 진실게임 양상이 연출됐다. 윤 대통령 핵심 참모인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3~4월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상조치’ 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열고 이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구두로라도 지시받은 적 있느냐”는 윤 대통령 측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전)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여기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장관은 해당 쪽지 머리말에 ‘소방청장’이라는 문구가 있었고, 일부 언론사 명단과 여론조사기관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허 청장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소방청장과 전화하면서 쪽지가 생각나고 걱정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꼼꼼히 챙겨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이라며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증언은 검찰이 작성한 윤 대통령의 공소장 내용과 배치된다.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지난해 12월 3일 자정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고 기재된 문건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허 청장도 지난달 국회에서 “이 전 장관으로부터 경찰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오면 협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소방청장과의 대화를 밝히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변론에선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재판관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 전 장관을 직접 신문하며 “국무회의 요건을 충족했나라는 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평가 못하겠다. 간담회 정도였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전 장관은 “의사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려서 국무회의를 나름 격식을 갖추고 했는데 그분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직접 나서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계엄은 내란이라는 프레임으로 물으니까 아마 일부 국무위원들이 그런 식으로 답변한 것 같다”며 “국무위원이 대통령실에 간담회를 하러 오거나 놀러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항변했다. 이 전 장관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신 실장은 “지난해 3월 말∼4월 초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만찬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썩 유용한 방법은 아니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8개월여 전부터 구상을 했다는 의구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신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반대했다며 “적절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 대수술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제개발처(USAID), 교육부에 이어 군대에도 칼날을 들이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아마도 24시간 내에 일론 (머스크)에게 교육부를 점검해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는 군으로 갈 거다, 군을 점검해 보자”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군을 관할하는 국방부 예산에 대해 그는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남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러라고 나를 선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전날 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부 결제·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100% 비동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일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스타링크’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이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적절한 모든 방화벽이 설치될 것”이라며 “펜타곤(국방부)의 조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이 ‘입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USAID와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 움직임은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맞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음달 14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CBS·유거브가 지난 5~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초반(2017년 1월 44%) 때보다는 높지만 다른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관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 “딥시크 뛰어넘는 모델 출시”… ‘AI 경쟁’ 자신감 보인 머스크

    “딥시크 뛰어넘는 모델 출시”… ‘AI 경쟁’ 자신감 보인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서비스 틱톡과 관련해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에 대해선 “딥시크보다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AI 개발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일 일간 디벨트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머스크는 “나는 틱톡에 입찰한 적이 없다. 내가 틱톡을 인수해도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2022년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모델 삼아 ‘슈퍼앱’(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X를 보유한 그가 틱톡까지 인수하면 미국 소셜미디어(SNS)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그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는 오러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정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머스크는 이번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것(딥시크)이 AI 혁명인가? 아니다. (내가 운영하는) xAI와 다른 회사들이 곧 딥시크보다 더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2023년 3월 xAI를 설립하며 AI 개발 전선에 뛰어들었다. xAI는 오픈AI의 챗GPT에 맞서 2023년 3월과 지난해 8월 AI 챗봇인 ‘그록1’과 ‘그록2’를 차례로 공개하고 현재는 ‘그록3’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미 법원은 유례없는 속도로 행정부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 머스크 ‘듀오’를 제지하는 방지턱 기능을 하고 있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머스크의 DOGE가 재무부의 지불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재무부 외부 인물이 미국인 수백만명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부패한 판사가 부패를 보호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워싱턴DC 지방법원 칼 니컬스 판사도 지난 7일 연방정부의 국제개발처 폐쇄 방안 중 일부 실행계획에 대해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
  • 트럼프 ‘상호관세’ 꺼냈다…한국도 관세전쟁 사정권

    트럼프 ‘상호관세’ 꺼냈다…한국도 관세전쟁 사정권

    트럼프 “미국, 동등한 대우 받아야”韓 포함 대미 흑자국 겨눌 가능성中, 오늘부터 미국산 일부 보복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예고했다. 보편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까지 거론한 트럼프로 인해 전 세계가 우려해 온 글로벌 관세 정책의 파장이 더 넓어지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10일이나 11일 회의 후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우 상호주의적”이라며 “왜냐하면 그것이 공정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수입품에 대해 그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의미다. 이런 언급은 중국을 상대로 본격 시작된 미국의 관세전쟁이 전 세계로 확전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보편 관세를 예고한 뒤 한 달간 유예한 상태지만, 중국에는 4일부터 추가 10%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대상 국가나 품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가 관세를 무역적자 해소 수단으로 언급해 온 만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대미 무역 흑자국들이 당장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98% 이상 관세가 철폐된 사실상의 무관세 국가이지만, 무역 적자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을 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지난해 660억 달러(약 96조원)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미국의 무역적자국 9위권에 올라 있다. 중국은 예고대로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10~15%를 부과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소액 상품(800달러 이하)에 대한 면세 조치를 유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강경책에서 소폭 물러섰다.
  • 삼성 저격수 하태경도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

    삼성 저격수 하태경도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

    하 “태어나서 처음 ‘親삼성’ 발언삼성 위기 땐 경제불안정성 커져” 검찰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하자 정치권에서도 ‘기계적 상고’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검찰 상고를 “경제 살얼음판에 얼음 깨지라고 돌멩이 던진 것”에 빗댔다. 그는 “(의원 시절) 삼성을 잡던 하태경이 태어나 처음 친삼성 발언을 하게 됐다”면서 “삼성은 단지 일개 기업이 아니다. 삼성 위기가 심화되면 경제불안정성도 커진다. 그래서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라고 했다. 하 원장은 “검찰에게 법 정의를 저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유아독존 엘리트적 오기 상고라는 것이고 이는 검찰권 남용”이라며 “1, 2심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상황에서 수사하고 기소한 사람이 사과까지 했으면 검찰은 자중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를 지내며 이재용 회장의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사과한 걸 거론한 것이다. 하 원장은 또 “지금은 경제 비상시국이다. 금융권에 와서 보니 그 위기를 더욱 절박하게 실감한다”며 “제가 국회에 있었다면 아마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하 원장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회장(당시 부회장)에게 “삼성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해체에 앞장서겠느냐. 앞으로 전경련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하는 등 삼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 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사회운동가 출신 여권 인사로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 등을 거쳐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1대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9월 보험연수원장에 취임했다. 국회에서 삼성 등 재벌 기업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에 대해 상고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법리 판단 등에 관해 법원과 검찰 간 견해차가 있고 1심과 2심도 주요 쟁점에 대한 판단이 달랐다는 게 상고 이유다. 또 이 회장에 대한 1, 2심 판결은 앞서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 작업과 분식회계를 인정했던 법원의 판결과도 배치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찰은 상고 결정 당일 서울고검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형사상고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상고 제기 의견)도 반영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19개 혐의와 관련해 전부 무죄를 받아 내고 지난 3일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돼 한시름 놓나 했지만 결국 검찰 상고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 트럼프 “푸틴과 통화…죽음 멈추길 바라더라” 젤렌스키에 ‘5억불’ 제안

    트럼프 “푸틴과 통화…죽음 멈추길 바라더라” 젤렌스키에 ‘5억불’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NY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뷰는 지난 7일 대통령 전용기인 미 공군 1호기(에어포스원)에서 실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푸틴은) 사람들이 죽는 걸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죽었고 아이들도 죽었다. 아무 이유 없이 죽은 사람이 200만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이 전쟁이 너무 나쁘다. 나는 이 망할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인이 대통령이었다면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정말 국가 망신이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억 달러(약 7289억원) 규모의 거래를 체결,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NYP에 따르면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간 통화는 이달 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몇 번이나 대화했는지 묻는 말에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푸틴과의 통화도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푸틴 대통령과 자신이 “아마도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젤렌스키에 5억달러 규모 거래 제안젤렌스키도 “투자하라”…적극적 자원외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처음으로 “희토류 담보”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거래적 외교 전략’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은 “안보 보장의 핵심”이라며, 그냥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유치해 안보 보장과 경제적 이윤을 모두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핵심 광물 자원의 공동 개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프로젝트 등과 전쟁 원조를 거래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유럽 최대 규모의 티타늄과 우라늄이 매장돼 있으며, 광물 자원은 수조 달러 규모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타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항공기·군함의 합금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또한 우크라이나에는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 등 희토류 매장량도 상당하다. 트럼프의 거래적 외교에 비례한 자원 외교에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우리는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심지어 전략적 파트너라고 해도 이것을 넘겨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파트너십에 관한 문제다. 돈을 내고 투자하라”며 “함께 이것을 개발해서 돈을 벌어보자”고 덧붙였다. 이처럼 트럼프 집권 2기 출범과 함께 우크라이나 종결 논의에도 속도가 붙은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4년째를 맞는 전쟁의 해결책을 논의한다.
  • 머스크 틱톡 인수전서 발빼…오라클·아마존·MS ‘3파전’ 압축

    머스크 틱톡 인수전서 발빼…오라클·아마존·MS ‘3파전’ 압축

    중국산 동영상 서비스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자로 거론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제 틱톡을 차지하려는 싸움은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독일 일간 디벨트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머스크 CEO는 “나는 틱톡에 입찰한 적이 없다”며 “내가 틱톡을 인수해도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 CEO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미중 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그에게 틱톡을 안겨주고 양국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속내라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2022년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모델삼아 ‘슈퍼앱’(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하자마자 틱톡의 강제 매각 또는 폐쇄를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해 시장에서는 ‘미 정부가 머스크에 틱톡을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엑스를 보유한 그가 틱톡까지 인수하면 미국 소셜미디어(SNS)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그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는 오라클과 아마존, MS 정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부펀드가 틱톡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국부펀드를 설립하고 자금을 모집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 고진영, 54홀 노보기로 3라운드 단독 2위…파운더스컵 4회 우승 도전

    고진영, 54홀 노보기로 3라운드 단독 2위…파운더스컵 4회 우승 도전

    와신상담을 거듭하던 고진영이 54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6승을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46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단독 1위 노예림(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019년, 2021년, 2023년 등 최근 홀수 해마다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4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54개 홀에서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 4위에 입상한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홀 이후 83개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다. 고진영은 2019년에는 114개 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LPGA투어 통산 15승을 거두고 있는 고진영은 2017년 부터 2023년까지 매년 LPGA 투어 우승을 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을 구긴 고진영은 혹독한 동계 훈련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개막만을 기다렸다. 8번홀(파5)에서 처음으로 버디를 기록할 만큼 전반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고진영은 그렇지만 후반 들어 10번홀, 13번홀, 16번홀(이상 파4),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경쟁에 불을 붙였다.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돌풍이 불어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며 “그래도 후반에 많은 버디를 만들어 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교포 선수 노예림이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이며 18언더파 195타로 고진영을 추월해 선두에 올랐다. 노예림은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2위를 차지했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데뷔후 11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노예림은 8번홀 첫 버디를 3홀 연속 버디로 연결했고 이후 버디 5개를 추가했다. 그는 “이번주 내내 템포가 좋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최고의 템포인 것 같다”며 “내일도 같은 템포를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2타를 친 메건 캉(미국)과 임진희가 공동 3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6위 해나 그린(호주)이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로 뒤따랐다.
  • 슈퍼모델 부인 둔 佛대통령…전자발찌 착용 ‘굴욕’ 이유는?

    슈퍼모델 부인 둔 佛대통령…전자발찌 착용 ‘굴욕’ 이유는?

    한때 프랑스 최고의 권력을 쥐고, 슈퍼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57)와 결혼했던 니콜라 사르코지(70). 그러나 이제 그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특정 시간에만 외출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가 됐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법원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7일부터 1년간 전자발찌 착용과 가택연금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특정 시간에만 집 밖 외출이 허용되며 감시하에 생활해야 한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2012년 프랑스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2014년 현직 판사에게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된 기밀을 제공받는 대가로 중요한 직책을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으나, 지난해 12월 18일 프랑스 대법원은 1·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며 부패 및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집행유예가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1년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가택연금 상태로 복역해야 한다. 또한, 향후 3년간 공직선거 출마가 금지되며 사실상 정치적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AFP 통신은 프랑스 전직 대통령이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며, 집행유예 없이 실제 징벌(가택연금 포함)을 받은 것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사르코지의 전임인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도 파리 시장 시절 공금 유용 혐의로 2011년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전면 집행유예가 적용됐다. 하지만 사르코지는 실형 일부를 실제로 살아야 하는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70세 이상 수감자는 조건부 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1955년 1월 28일생으로 최근 70세가 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1년을 모두 채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뇌물 혐의로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사르코지는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2005년쯤 카다피와 ‘부패 협약’을 맺고 대선 캠페인 지원을 대가로 산업 및 외교적 이득을 약속했다. 카다피는 2011년 사망했지만, 프랑스 당국은 사르코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지속적으로 수사해왔다. 해당 재판은 오는 4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정치사에서 전직 대통령이 법적 심판을 받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직접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가택연금까지 받은 것은 사르코지가 최초다. 여기에 추가 기소까지 이어질 경우 정치 인생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러다 다 뺏겨!…우크라 요충지 점령한 러軍, 협상 우위 선점 [핫이슈]

    이러다 다 뺏겨!…우크라 요충지 점령한 러軍, 협상 우위 선점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도시인 토레츠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토레츠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삐걱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년간 동부전선을 따라 지속적으로 작전을 수행해 왔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전략적 거점에 대한 통제력을 점차 잃어갔다. 러시아군이 이번에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토레츠크는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병참로를 차단시킬 수 있는 요충지다. 토레츠크를 점령했다는 러시아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가 병력과 병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AP통신은 “러시아는 이번 토레츠크 공세에서 1300㎏급 활공폭탄과 대포, 미사일, 드론을 동원했다”면서 “토레츠크를 점령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러시아는 막대한 병력과 무기 등 ‘비용’을 쏟은 결과로 큰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지난해 동부 아브디브카와 부흘레다르를 점령했고, 지난달에는 역시 동부전선의 밸리카 노보실카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도시들은 우크라이나 동쪽 방어선의 일부이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라고 덧붙였다. 불리한 전황 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러시아가 공세를 이어가는 만큼, 현재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평화 협상이 시작된다면, 러시아의 요구 상당수가 관철될 가능성이 커진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점령과 방어에 힘써왔다. 우크라이나가 빼앗은 러시아 영토가 많을수록 평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르스크주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해 점령한 영토의 40% 이상을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상실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주둔하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점령지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사이, 러시아군은 인해전술을 앞세워 약해진 동부 전선을 공략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와 동부 전선에서 모두 손실을 보게 됐으며, 평화 협정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현재의 전황을 바꿀만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계획’ 없다는 트럼프…“젤렌스키·푸틴과 곧 만난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으나, 현재는 이 시간을 ‘취임 후 6개월 내’로 수정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진 바가 없다. 지난 5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종전방안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6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평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다음 주 젤렌스키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다.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 역대 최초 ‘전자발찌’ 차는 대통령 탄생…佛법원 “판사 매수 혐의 유죄” [핫이슈]

    역대 최초 ‘전자발찌’ 차는 대통령 탄생…佛법원 “판사 매수 혐의 유죄” [핫이슈]

    니콜라 사르코지(70)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 매수 혐의 등으로 최조 유죄 판결을 받고 전자발찌를 찾게 됐다. 르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법원이 지난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7∼2012년 재임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4년 현직 판사에게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한 내부 기밀을 전해 듣는 대가로 중요 직책을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8일 프랑스 대법원은 부패와 직권남용 혐의를 1심·2심 결과와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했다. 또 실형을 살아야 하는 징역 1년은 전자발찌의 감시 하에 가택 연금하기로 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1년 동안에는 특정 시간에만 집 밖 외출이 허용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반드시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유럽인권재판소에 최종 항소할 뜻을 밝혔으나, 형의 집행 시기를 지연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70세 이상 수감자는 조건부 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프랑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가택 연금되는 1년을 모두 채우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가다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재판은 4월 10일까지 진행된다.
  • “종이 빨대 지겨워…말도 안 되는 압박 끝낼 것” 플라스틱 빨대 권장하는 트럼프

    “종이 빨대 지겨워…말도 안 되는 압박 끝낼 것” 플라스틱 빨대 권장하는 트럼프

    반(反)환경 정책 기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이 빨대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2019년에는 빨간색 일반 빨대에 트럼프(TRUMP) 로고를 새긴 뒤 이를 10개에 15달러(약 2만 18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플라스틱 빨대의 가격은 250개에 9.9달러(약 1만 4000원)였다. 당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나는 종이 빨대가 지겹고 당신도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 진보주의자들의 아이디어가 대부분 그렇듯이, 종이 빨대는 잘 작동하지 않고 금방 분해된다”면서 트럼프 빨대를 내놨다. 이를 통해 당시 캠프는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모금하는 등의 성과도 거둔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빨대는 작은 것이지만 접시나 포장지 등 같은 재료로 만든 훨씬 큰 것들은 어쩔 거냐”며 “집중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다들 빨대에만 초점을 둔다”며 플라스틱 빨대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포함될까…“모든 국가에 영향 미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치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는 자동차 관세를 검토 대상으로 언급하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이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자동차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황을 문제 삼으며,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호 관세’라는 명분을 내세워 다시 한번 관세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 기술주·자동차주 타격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도 흔들렸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9% 하락한 44,303.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5%, 1.3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2.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는 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4.0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발표할 구체적인 상호 관세 정책이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 “K뷰티 이끈다” 세계로 뻗는 ‘보령 머드’… 美아마존 입점

    “K뷰티 이끈다” 세계로 뻗는 ‘보령 머드’… 美아마존 입점

    보령머드제품 3종, 아마존서 공식 판매 충남 보령 머드 제품이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보령시는 오는 9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아마존에서 보령머드 화장품을 공식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판매 제품은 △모이스처 클렌징폼 △에센스 마스크팩(10개입) △헤어에센스 3종 등이다.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보령머드 제품이 지역 특산품 이미지 탈피를 위해 지난해부터 무신사 뷰티 입점 등 온라인 판매 부분을 강화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구매 접근성을 높여왔다. 보령 머드 제품은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머드 비누’ 출품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머드비누를 출품했으며,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로(南京路)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 내 판매점을 임대해 보령머드비누 판매를 시작했다. 푸둥공항은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으로 연간 수천만 명의 외국인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보령시와 관광재단은 일본·홍콩·필리핀과도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 브랜드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며“세계에 K한류 축제의 바람을 일으킨 보령머드축제에 이어 보령머드화장품이 K뷰티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집 문 열면 발아래 ‘모래 절벽’…호화저택에 무슨 사연이

    집 문 열면 발아래 ‘모래 절벽’…호화저택에 무슨 사연이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해안의 파도가 모래절벽 위에 자리 잡은 갈색의 호화저택을 위협한다. 연간 1.7m의 속도로 지반을 침식해 들어오는 기후변화의 영향 앞에서 이제 이 집의 운명은 시간문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이 주택의 지반 바로 앞까지 침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벼랑 쪽에는 미닫이문 밖의 얇은 나무판자만이 누군가 실수로 약 7.6m 해변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을 뿐이다. 저택의 소유주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집의 일부를 철거했으나 곧 웰플리트 마을 주민들과 대치 상태에 빠졌다. 주민들은 이 집이 무너져 내려 인근 굴 양식장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곳 굴은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귀한 것으로 꼽힌다. 마을이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474제곱미터(㎡) 규모 저택은 3년 이내에, 아마도 그보다 훨씬 빨리 절벽 아래로 무너질 전망이다. 이 저택의 운명은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하는 케이프코드 해안가 건축물의 취약성을 상기시킨다. 웰플리트 보존 위원회 위원이자 은퇴한 환경사 교수인 존 컴블러는 “케이프코드는 항상 움직여왔다. 모래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택이 지어진 때는 지난 2010년. 원 소유주인 마크와 바바라 블라시 부부는 2018년 침식을 막기 위해 약 73.5m 길이의 방파제 건설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파제가 해변과 만의 영양분 순환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국립해안관리국은 이 지역이 해안과 웰플리트 항구의 “중요 위치”이며 주요 서식지와 귀중한 조개류 양식장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방파제 거부를 지지했다. 블라시 부부는 주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패소했고, 현재 주 고등 법원에 항소 중이다. 그러다 2022년 뉴욕의 변호사 존 보노미가 이 집을 550만 달러(약 73억원)에 구입했다. 우즈홀 해양연구소 해양 보조금 프로그램의 해안 과정 전문가인 브라이언 맥코맥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절벽은 연간 약 1.2~1.7m의 속도로 침식되고 있다. 마을은 이 위험한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 호수가 빚은 인공미… 거북섬 ‘즐겨찾기’

    호수가 빚은 인공미… 거북섬 ‘즐겨찾기’

    1990년대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였다. 시화호가 수문을 열고 서해로 방류할 때마다 시커멓게 죽은 물이 쏟아져 나와 바닷물을 삼키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다. 물이 맑아졌고 수많은 동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명의 호수가 됐다. 불과 한 세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 여정은 죽음의 공간에서 삶의 공간으로 변모한 시화호 생태여행이다. 너른 호수를 구석구석 둘러보면 사람과 자연의 어우러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연히 알게 된다. 시화호의 거북섬 전경. 시화호 조성으로 생긴 간석지 위에 새로 조성한 인공섬이다. 애초 시화호 환경 유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상업적 용도로 만든 섬이라 공공시설보다는 상업용 시설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화호는 경기 시흥, 화성, 안산 등에 걸친 호수다. 서울 여의도의 15배 규모에 달할 만큼 거대하다. 이름은 시흥과 화성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거대한 호수 앞에 서면 인간이 정한 지역의 경계란 게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어느 곳을 봐도 호숫가 풍경의 일부일 뿐 지역의 개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시흥과 인천의 경계에 있는 소래, 월곶 포구를 지나면 곧 오이도다. 오이도(烏耳島)는 까마귀의 귀를 뜻한다. 한때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염전 개발을 위해 제방을 쌓으면서 뭍과 연결됐다. 이제는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오이도는 선사시대 유물인 패총(조개무덤)이 발견된 곳이다. 들머리에 멋들어지게 조성된 시흥오이도박물관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입장은 무료다. 박물관 주변으로도 전망대 등 관련 시설이 많다. 차분히 둘러보길 권한다. 박물관 바로 옆은 시화호 방조제다. 1994년에 완공됐으니 올해로 꼭 31년차다. 방조제의 길이는 12.7㎞에 이른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곧게 탁 트인 길을 차로 내달리는 느낌이 상쾌하다. 이 거대한 구조물을 만든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인공서핑장 갖춘 ‘시화호 핫플’ 거북섬 요즘 시화호에서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곳은 시화방조제 시흥 쪽 들머리의 거북섬이다. 시화호가 그렇듯 거북섬 역시 인간이 만든 섬이다. 방조제 축조로 생긴 간석지를 거북 형태로 다시 조성했다. 평지에서는 인식하기 어렵지만, 고도를 높이면 거북이 형상이 완연하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만큼 섬 일대의 풍경은 정갈하면서 도회적이다. 거북섬을 널리 알린 건 ‘웨이브파크’다. 인공서핑장 중에선 규모가 세계 최대라고 한다. 웨이브파크가 문을 닫는 겨울엔 섬 전체가 적요하다.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건축물과 건설 장비가 어우러져 어딘가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아마 이맘때가 거북섬을 가장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시기이지 싶다. 머지않아 아파트, 호텔 등 온갖 건축물이 들어서고 나면 번다하기 이를 데 없는 곳으로 변모할 터다. ●어린왕자·사막여우와 함께하는 석양 거북섬은 욕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자본의 논리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라서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시화호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은 대부분 호텔, 상가 건물이 차지했다. 특히 공용화장실은 어디 처박혀 있는지 찾기도 어렵다. 섬 곳곳이 건물이고 화장실인데, 개방형은 없고 죄다 문을 걸어 잠갔다. 그나마 시화호 가녘에 어린왕자 조형물 등 쉴 만한 공간이 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은 나란히 붙어 있다. 둘이 앉은 자리는 거북섬의 해넘이 명소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중 ‘슬픔에 잠길 때면 석양을 좋아하게 된다’는 구절에서 모티브를 따왔단다. 어린왕자는 오랫동안 석양을 바라보는 기쁨을 위안으로 삼아 그 찰나를 위해 매일 기다림을 감내한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매일 또 다른 해넘이를 기다리는 곳에선 일몰 풍경이 곱다. 시화호 중심을 향해 뻗은 마리나 경관브릿지에선 야경이 예쁘다. 어린왕자 조형물은 거북섬의 왼쪽 뒷발 쪽에, 경관브릿지는 왼쪽 앞발 쪽에 있다. 다시 시화방조제로 돌아가 드라이브를 계속하면 방조제 가운데쯤에서 안산에 속한 시화나래조력공원과 만난다. 해돋이 장면이 빼어난 곳이다. 연말연시는 물론 주말에도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시화나래’는 시화호 주변의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른다’라는 바람이 담겼다. 공원 초입에 우뚝 선 시화달전망대는 달을 모티브로 만든 공간이다. 달이 수놓은 그림이랄까, 달의 움직임에 따라 풍경도 시시각각 바뀐다. ●서해 풍경까지 한 눈에 ‘시화달전망대’ 25층 높이의 시화달전망대에 서면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의 방아머리 선착장 입구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전체 규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와 호수를 양옆에 끼고 직선으로 뻗은 4차선 도로가 감탄을 자아낸다. 시화호와 조력발전소, 인천 송도 등의 서해 풍경도 굽어볼 수 있다. 시화달전망대는 입장료가 없다. 전망대의 규모나 갈무리한 풍경 등으로 미뤄 볼 때 고맙기 짝이 없는 시설이다. 부디 이후로도 대대손손 그러하길. 달전망대의 타워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다. 연중무휴다. 안산 쪽 방아머리 선착장 일대에도 볼거리가 많다.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시화호 옆 수변공원이다. 공원 면적이 여의도의 4.3배에 달한다고 한다. 갈대 무성한 생태 연못과 습지 관찰 데크가 조성돼 자연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망원경으로 희귀 철새들을 관찰하는 조류 애호가도 흔하다. 10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식재된 숲길도 인상적이다. 사진작가들이 ‘즐겨찾기’해 둔 곳. 산책하기 좋고 인증샷 찍을 만한 공간도 수두룩하다. 방아머리 선착장도 단골 출사지다. 특히 해돋이 무렵이면 거의 매일 사진작가들과 만날 수 있다. 이들이 촬영 포인트로 삼는 건 거대한 송전탑이다. 누가 재 봤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계 최대’라는 상찬이 공공연한 구조물이다. 얼핏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송전탑이 시화호를 가로지르며 늘어선 모습이 무척 이국적이다. 시화호 안쪽으로 좀더 파고들면 우음도가 나온다. 화성에 속한 곳이다. 약 1억 년 전 백악기 때엔 공룡 서식지였다.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도 있다. 1999년 시화호 간척지를 조사하다 2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성전환자 여성 스포츠 출전 못 해” 칼 빼든 트럼프

    “성전환자 여성 스포츠 출전 못 해” 칼 빼든 트럼프

    위반한 학교 연방 지원 금지 못박아美육사 한국계 생도클럽 해산 ‘불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그가 대선 공약으로 명시했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의 상징 격으로, 미 육군사관학교의 한국계 생도클럽도 해산 명령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이 금지된다. 여성 스포츠에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자가 참여하는 게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불평등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서명 전 연설에서 “오늘 조치로 세금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 9’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서명한 연방법으로,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한다. 그러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히려 성전환 학생의 여성 경기 참여 금지를 ‘타이틀 9’ 위반으로 간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과 동시에 “인종, 성별 대신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DEI 정책을 폐기했다. 이에 국방부를 비롯한 연방 부처들은 물론 구글, 메타, 아마존, 월마트 등 빅테크와 대형 소매기업들도 DEI 정책 축소,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그는 “여성 스포츠에서 광기를 없애고 있다”고 자평하며 “최근 몇 년간 급진 좌파는 생물학적 성 개념 자체를 없애고 전투적인 이데올로기로 대체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성전환 선수의 입국을 불허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미국 국방부가 DEI 정책을 금지하면서 웨스트포인트(육사)의 한국계 생도 클럽도 문을 닫게 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의 채드 포스터 부교장은 전날 서한에서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방부·육군 지침에 따라 사관생도들이 참여하던 일부 클럽을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해산 대상은 ‘한미관계 세미나’, ‘일본 포럼 클럽’, ‘라틴 문화 클럽’, ‘미국 원주민 유산 포럼’, ‘전국 흑인 엔지니어 협회’ 등 12개다. 한미관계 세미나에는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생도들이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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