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자세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장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98
  • 현대重, 쿠웨이트서 초대형 가스선 3척 수주

    올 벌써 14척… 업황회복 기대 현대중공업이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선 3척을 수주하며 초대형 LPG운반선(VLGC) 일감을 따냈다. 조선업계가 극심한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가뭄의 단비’ 같은 결과다.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 ‘KOTC’로부터 8만 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2억 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벌써 14척, 8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1월 실적(척수 기준)의 4배다. 1월 수주량으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사장,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KOTC CEO,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중공업은 시황이 바닥이던 2016년과 지난해에도 국내 조선사로는 유일하게 총 7척의 초대형 LPG 운반선을 따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부산 개발ㆍ등록엑스포 유치…2030년 세계 3대 해양도시로”

    “서부산 개발ㆍ등록엑스포 유치…2030년 세계 3대 해양도시로”

    “부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과 서부산 개발, 2030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등 도시 장기 발전계획과 핵심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서병수 (66) 부산시장은 25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 시장은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민선 6기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부산의 위대한 새 시대를 열어 가도록 하겠다”며 “민선 6기에 추진한 시책들이 이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들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민선 6기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10년, 50년 나아가 100년 도시 발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요즘 화두가 되는 지방분권과 개헌에 대해 그는 “정부가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올해 첫 업무 시작은 무엇이었나. -공식적인 첫 업무는 지난 2일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이었지만 사실상 첫 업무는 새해 첫날 발생한 기장 삼각산 화재 현장 방문이었다. 초매식을 마치자마자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인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산불을 교훈 삼아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고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올해 시정계획과 추진할 핵심 사업은. -올해는 민선 6기와 민선 7기가 교차하는 해로 시민들과 약속한 부산 발전 장기 프로젝트들의 정책 연속성을 담보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해신공항의 기본계획이 확정되고 밑그림도 완성되며 부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2030 등록엑스포의 국가사업화도 올해 결정된다. 정부가 통과시킬 것으로 확신하지만, 다시 한번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해 반드시 이뤄 내겠다. 아울러 청년과 서민 일자리 환경 개선과 서부산 개발 등 민선 6기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실현해 나가겠다.▶지방분권과 개헌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과도한 중앙집권체제에서 비롯된 수도권 중심의 발전 전략으로 지방은 소외되고 중앙에 의존하게 돼 자생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부산시에서 ‘지역분권형 개헌안’을 정부에 제시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의 발로였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6일 자치분권 로드맵(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자치분권을 하겠다고 했는데도 아직 자치분권을 추진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정부가 강력한 지방분권을 실시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인다.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우선 법률 개정이나 재정분권을 통해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개헌 이전이라도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지방이양 일괄법’ 제정, 국세·지방세 비율 개편을 통한 재정분권 확립 등 신속한 법, 제도의 정비가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줄곧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왔다. -취임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20만개를 목표로 정했다. 국내외 우수 기업 100개사를 유치해 1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현재 목표 대비 89%인 17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부가서비스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과 과감한 규제개혁 및 적극적인 기업투자 유치 등에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 ▶김해시 등에서 소음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2016년 정부의 김해신공항 입지 발표 후 경남도와 김해시에서는 공식적으로 정부 결정수용 입장을 밝혔는데 최근 경남도 및 김해시와 정치권 등에서 소음 대책 없는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인데 합리적인 소음 대책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산과 경남, 김해시 등은 김해신공항을 영남권 관문 공항으로 건설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간선로급행버스체계(BRT), 원도심 통합 등의 정책이 지지를 받지 못한다. -간선로급행버스체계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를 만들려면 양보할 수 없는 정책이다. 다만, 시행 초기 불편이나 불이익을 우려하는 일부 시각도 인정한다. 하지만 단기 성과를 위한 정책이 아니므로 부작용이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원도심 통합도 미래 부산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 최근 해당 구인 영도구, 서구, 동구, 중구 등 원도심 4개 구와 2022년 7월 통합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가칭 원도심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원도심 미래발전 전략과 통합 로드맵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도에 해수 담수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데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가덕도 대항 항구 인근에 하루 30만t 생산 규모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담수화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유치해 가덕도 일대를 해수 담수화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이미 지정돼 있다. 2025년이 되면 물 기근 국가로 지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해수 담수화 시설은 낙동강물 고도정수, 강변 여과수 등 수자원의 다양화 중 하나로 일부 부정적이 시각이 있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일부 비판이 있어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주, 포항 지진 등이 발생했는데 부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방재종합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내진 보강, 교육·훈련, 대피소 정비,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진은 자연재난 중 예보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 전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시에서는 지진 발생 통보가 오는 즉시 시민과 유관기관에 상황 전파가 가능하도록 기상청 조기경보망과 연계한 ‘원클릭 시스템’을 갖추고 지진대피훈련과 행동요령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진 대응에 대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액상화 지반파괴 같은 피해 발생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진 지역위험지도도 제작하는 등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민선 6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과와 아쉬운 점은. -민선 6기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10년, 50년 나아가 100년 도시 발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 시기다. 2030년 글로벌도시 30위권, 세계 해양도시 3위권을 목표로 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게 가장 큰 성과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TNT2030 실행계획 수립,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추진, 서부산 글로벌 시티 및 북항 그랜드 플랜 수립 등 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부산형 복지사업인 다복동 사업은 두바이 국제모범사례상 본선에 진출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복지 롤모델’이 됐다. 다이빙벨로 인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해수 담수화 공급을 둘러싼 진통이 초기의 오해와 소통 부족으로 장기화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자치단체장은 3선까지 가능하다. 재선 이후도 생각하나. -재선으로 끝내겠다. 4년으로는 사실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임기 초 추진한 일들이 이제야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정이라는 게 여러 방면에 걸쳐서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사석에서는 3선은 생각 안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아마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인 것 같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병수 부산시장은 누구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2기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16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 당선, 이 지역에서 4선을 했다.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19대 때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대선을 치렀다. 서 시장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으로 정계 입문 뒤인 2000년대부터 친분을 맺었다. 경남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북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진천선수촌의 북한 호케이 감독 “담배 못 피운다는 말에 놀라”

    진천선수촌의 북한 호케이 감독 “담배 못 피운다는 말에 놀라”

    “우리가 도리어 긴장했는데 의외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박철호 감독이 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맞잡고 ‘손이 이렇게 차가운데 나오셔서 기다리셨느냐’고 말해 긴장이 확 풀어졌습니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관계자가 27년 만에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25일 선수촌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그는 “아마도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섰는지 굉장히 힘들어하고 멀미 기운이 있는 선수도 있다고 해 선수촌 안 메디컬 센터에 들러서 진찰을 받아보라고 얘기해줬더니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북한에선 호케이라고 한다) 대표팀 선수 12명은 선수촌 정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게스트 하우스 2층에 2인1실로 방 6개를 배정받았고, 감독과 지원인력 3명은 혼자서 방을 쓰도록 배정했다. 게스트 하우스는 대표팀과 경기 등을 벌이는 상비군 선수들이나 선수를 찾아온 가족이 숙소로 묵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선수들의 숙소와는 대각선으로 떨어져 있고, 완전히 분리된 독립 공간이다. 1962년 태릉선수촌이 들어선 이후 처음 선수촌에 묵게 된 북한 선수단은 무언가를 특별히 해달라고 주문한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선수촌 안에서는 일절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설명하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라고 했다.오후 8시부터 대한아이스하키연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우리 대표 선수들은 보통 언제 일어나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쉬고 하는 등의 일정 안내와 곁들여 메디컬 센터나 식당, 노래방 등 시설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등을 일러줬다. 세라 머리(캐나다) 단일팀 감독은 남북한 선수들이 서로 친해지도록 새로 마련된 35개의 라커룸도 교차해 배치되도록 했다. 예컨대 우리 선수 사이에 북한 선수의 라커룸을 끼어 넣는 식이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머리 감독이 남북 선수들끼리 빨리 어울릴 수 있도록 라커를 섞어서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식단을 준비하는 것은 없고, 하루 1만 8000원의 식재료로 차리는 식단을 그대로 이용한다. 이날 점심과 저녁 두 끼를 선수촌 선수 식당에서 해결했는데 기자는 지난해 11월 23일 점심을 먹어 봤는데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뛰어나 놀라웠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런데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먹지는 않더라. 아마도 (윗사람)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필버그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스필버그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Easter Egg: 부활절 달걀이란 뜻으로 게임 개발자가 제작 단계에서 자신의 게임 속에 숨겨놓은 재미있는 기능)를 찾는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다.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1000여명이 넘는 스태프가 동원되어 완성한 대작이다. 영화의 미션은 게임 속 아이템을 가지고 단계를 클리어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퍼즐을 풀기 위한 열쇠로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전설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크를 비롯해 조커와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등 수많은 팝아이콘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원작이 된 동명 소설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 & 판타지 분야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SF 장르 소설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비롯해 ‘마이 리틀 자이언트’와 ‘스파이 브릿지’를 통해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와 연기파 배우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자크 펜이 각본을 맡고 ‘마이 리틀 자이언트’, ‘스파이 브릿지’, ‘링컨’의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을 맡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CNN·NYT “정현, 새 역사에 도전”

    CNN·NYT “정현, 새 역사에 도전”

    “니시코리 게이 좇고 있다” .. “페더러 상대로 전력 질주” 주문도 정현(22·한국체대)에 대한 외신들의 잇따른 찬사에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도 거들고 나섰다.CNN은 25일 “‘교수님’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정현의 기량 발전에 주목했다. “이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준준결승에 올랐던 정현은 준결승 진출로 다시 한 번 기록을 썼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노바크 조코비치도 그를 가로막지 못했다”고 전한 CNN은 “이제 정현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결승을 경험한 니시코리 게이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정현은 26일 준결승에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CNN은 “니시코리는 우리 아시아 선수의 자존심이다. 모든 아시아 선수는 그의 뒤를 쫓고 있다”는 정현의 인터뷰를 소개한 뒤 “정현이 이제 새 역사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정현이 병역 혜택을 받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전에 주목했다. 당시 정현은 임용규(당진시청)과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욕타임스는 “만약 그 경기에서 졌다면, 아마 나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아마 군대에 갔을 것”이라는 정현의 말을 인용하며 “페더러와의 준결승은 큰 의미가 있겠지만, 정현에게는 어쩌면 아시안게임 결승전의 지분이 더 컸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26일 준결승을 앞둔 정현에게 “페더러를 상대하려면 전력 질주하고, 찌르고, 또 들이받아야 한다”면서 “그가 페더러와 경기에 앞서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떠올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혁수, 광고 30편 찍은 비결? “싸니까...서른셋 치고 귀여운 것 같아”

    권혁수, 광고 30편 찍은 비결? “싸니까...서른셋 치고 귀여운 것 같아”

    방송인 권혁수가 광고 30편을 찍은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방송인 권혁수(33)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권혁수는 “광고 30편을 찍은 비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 이유를 밝히겠다”며 기대를 모았다. 이어 권혁수는 “싸니까”라며 “마트 정신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이 “마트 정신이어도 이미지가 좋으니깐 계속 광고에 캐스팅되는 것 아니겠냐”고 말하자, 권혁수는 “제가 발랄해서 아마 귀여워해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올해로 서른셋인데 서른셋 치고는 제가 봐도 귀여운 것 같다”라며 자화자찬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플 첫 AI스피커 ‘홈팟’…새달 9일 美·英·濠 출시

    애플 첫 AI스피커 ‘홈팟’…새달 9일 美·英·濠 출시

    애플이 지난해 6월 공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을 다음달 9일부터 출시한다. 아마존과 구글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음성 AI 스피커 시장에 애플이 후발 주자로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애플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홈팟을 미국, 영국, 호주 매장부터 선보이며, 사전 주문은 26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올봄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홈팟은 애플의 AI 비서 플랫폼 ‘시리’를 기반으로 하며 전문오디오시스템업체인 ‘소노스’의 고급 사양 무선 스피커를 장착했다. 사용자는 음악 감상 중에도 시리에게 듣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물어보거나 뉴스와 날씨 교통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홈팟은 센서로 실내 소음을 측정해 자동으로 음향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홈팟은 아이폰5S를 포함해 이후 출시된 아이폰 모델과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2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홈팟의 가격은 349달러로 아마존 ‘에코’(179달러)나 구글의 ‘구글홈’(129달러)보다 비싸다. ‘애플이 만들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운 애플은, 평범한 음악감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나 구글홈과 달리 홈팟은 고급 음향 기술이 집약된 가정용 음악감상 스피커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샌드그렌 “정현 모든 서브 되받아쳐…머잖아 우승할 것“

    샌드그렌 “정현 모든 서브 되받아쳐…머잖아 우승할 것“

    인종차별 논란에 되려 언론 비난“정현과의 경기, 엄청 어려운 퍼즐 푸는 느낌”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정현(22·한국체대)에 3-0 완패를 당한 테니스 샌드그렌(26·미국)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언론들이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샌드그렌은 정현에 대해 “거의 모든 서브를 받아쳐내 큰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머지 않아 대회 우승컵을 몇개는 들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 세웠다. 무명에 가까웠던 샌드그렌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과거 흑인 여성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하하고 인종과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샌드그렌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앞서 속사포같은 말투로 언론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들은 선입견으로 재단한 작은 상자에 사람을 넣으려고 한다”면서 “제발 군중들이 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악마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에 게시물 몇개 팔로우하고 ‘좋아요’ 몇개 누른 것으로 내 운명은 이미 결정돼버렸다”면서 “자극적인 기사를 쓰려고, 나를 아주 크게 물의를 일으킨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당신들도 놓친 게 있다”고 주장했다. 샌드그렌은 “당신들은 기꺼이 배우고 변화하고 성장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정보들은 연구하는 대신 선전용 기계가 되려고 한다”면서 “당신들이야 말로 펜과 종이로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이웃을 이웃에게서 등돌리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면 피하고 싶어할 지옥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차별 논란에 대해 샌드그렌은 “성별, 인종, 종교, 성적 지향에 관계 없이 사람마다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나의 확고한 믿음”이라면서 “할 수 있는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그리스도가 내게 주신 사랑을 구현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나는 오직 주님께만 응답한다”며 종교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샌드그렌은 테니스 경기에 관한 질문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일부 기자가 “언론들이 어떻게 비인간적으로 굴었다는 건지 얘기해달라”고 말하자 샌드그렌은 “테니스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잘라 말했다. 기자가 거듭 “왜 당신만 (언론을 비난하는) 코멘트를 하고 우리는 대응을 못 하게 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샌드그렌은 “테니스에 관한 질문은 괜찮지만 이 질문은 테니스에서 너무 엇나간거 같다”면서 “다른 것(인종차별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내 입장을 밝혔다. 질문 없으면 이만 나가보겠다”며 맞섰다. 샌드그렌은 이날 경기 상대였던 정현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굉장했다. 정현은 환상적인 선수다. 최근 2주 동안 그와 2번 경기를 치렀는데 재미있는 경기였다”면서 “정현은 움직임, 리턴, 포핸드 등 굉장히 멋진 동작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샌드그렌은 “정현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운 퍼즐을 푸는 것 같았다. 나는 그 퍼즐을 풀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즐겼다”고 말했다.강력한 서브가 장기인 샌드그렌은 정현과의 경기에선 서브 실수가 적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첫번째 서브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다른 서브들에 비하면 수준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샌드그렌은 “그렇다. 아마 좀 피곤했던 것 같다. 네트가 12피트(약 3.7m) 높이는 돼 보였다”면서 “정현이 워낙 잘 받아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정확히 서브를 꽂아 넣어야 했었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갔을 당시의 심정에 대해 샌드그렌은 “두번째 세트는 나한테는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더블폴트까지 넣었다. 두번째 서브를 너무 서두른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정현은 거의 모든 서브를 받아쳤다. 그가 나한테 압박을 줬다. 난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좀 느긋했었더라면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샌드그렌은 “정현과 같은 선수와 경쟁 하려면 계속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정현에게 행운을 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칭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깨우지 말라냥”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고양이 (영상)

    “깨우지 말라냥”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고양이 (영상)

    고양이 한마리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다른 인형들과 잠자고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IP통신 등 외신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촬영된 흥미로운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영상 속 주인공은 주인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다. 이 고양이는 놀랍게도 인형들로 가득찬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잠든 채 한 남성에게 목격됐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고양이를 깨우는 남성의 행동. 그는 마치 인형을 뽑듯 기계손을 고양이에게 가져가 깨웠으나 고양이는 연신 귀찮다는 행동을 보이며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현지언론은 "아마도 고양이가 우연히 기계 안으로 들어간 후 인형들을 안고 잠이 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형들 사이에 숨어있는 고양이 모습이 무척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결국 찢기고 훼손되는 것일까.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페루가 아마존에 도로 건설을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의회를 통과했지만 뒤늦게 22일 공포됐다. 현지 언론은 "행정부가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법을 공포하지 않음에 따라 법정시한이 흘러 자동 공포된 경우"라고 보도했다. 페루 행정부와 의회가 이런 절차를 밟은 건 꼼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마존을 보호하자며 사실상 법에 반대했던 때문이다. 18~21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며 "개발로 지구의 허파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의 항구도시인 말도나도를 방문, 아마존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교황의 방문이 끝난 뒤 법이 공포되도록 당국이 일정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 원주민에 대해서도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지금처럼 위협을 받으며 산 적은 없었다"며 밀림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법은 논란이 많았다. 원주민 정책의 주무 부처인 문화부는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아마존 도로건설에 강력히 반대했다. 의회에서도 소수의 반대 목소리는 없지 않았다. 페루 의회 원주민정책위원회의 마르코 마라나 위원장은 "가뜩이나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원주민 부족들이 개발사업으로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법안에 반대했다. 법은 "도로 건설 때 아마존의 자연보호구역과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을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레이스 도중 오스트리아 관중 눈뭉치 맞을 뻔한 노르웨이 스키어

    레이스 도중 오스트리아 관중 눈뭉치 맞을 뻔한 노르웨이 스키어

    “눈뭉치를 (레이스 도중의 선수에게) 던지다니, 역겨운 일일 뿐만아니라 위험하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회전 금메달리스트 미카엘라 쉬프린(미국)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녀가 지적한 것은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2차 시기에서 눈뭉치를 맞은 사건이었다. 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56를 기록해 1분43초95의 마르첼 히르셔(독일)에 0.39초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이번 시즌에만 아홉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54승을 기록해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86승을 거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와는 한참 거리가 있다. 히르셔의 우승은 1967년 시작한 역대 월드컵 500번째 우승이란 의미도 있었다.하지만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월드컵 1차 시기 넘어져 2차 시기에 도전해 보지도 못한 쉬프린은 크리스토페르센이 눈뭉치를 맞은 사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가 눈뭉치를 맞은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오스트리아 관중이 던진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래서 히르셔는 레이스를 마친 크리스토페르센을 껴안으며 용서를 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쉬프린은 “그가 누구인지, 누굴 응원하는지, 국적이 어딘지, 그의 동기가 무언지 관심 없다. 종신형을 살아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한편 정동현(30)은 1차 시기에서 54초38을 기록, 출전 선수 76명 가운데 44위로 상위 30명이 겨루는 2차 레이스에 진출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광주 간 安·劉…민심은 “당 쪼개 배신감” “보수야합”

    광주 간 安·劉…민심은 “당 쪼개 배신감” “보수야합”

    일부 “호남당 벗고 힘 합쳐 발전” 安·劉 “최저임금 강행 아마추어” 文정부 정책에 선긋고 민생 강조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통합선언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양당 대표는 민생과 지역경제, 미래를 통합개혁신당(가칭)의 비전으로 제시하며 호남 민심을 살폈지만 시민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양당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하다 보니 벌써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가 오히려 줄고 어려운 분의 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저임금과 민생 이슈를 부각했다. 유 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국정의 중요한 분야에서 준비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부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통합신당이 출발하는 데 꼭 명심할 것은 어려운 분들의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해결하는 신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회에서 아주 중요한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최저임금이든 근로시간 단축 문제든 바로 입법에 반영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추진에 대한 호남 민심 이반을 의식한 듯 진정성을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고립시키려 한다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 인물난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진정성으로 주민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제대로 된 개혁을 하나씩 일관되게 행동으로 보여 드린다면 언젠가는 국민께서 저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실제 적지 않은 광주 시민들은 ‘배신감’을 호소했다. 양동시장에서 만난 정찬호(55)씨는 “안철수를 밀어줬는데 이렇게 당을 쪼개니 배신감이 든다”라며 “신당 창당한다는 사람도 뚜렷한 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 자영업자 이재경(59)씨도 “호남은 배신을 싫어한다”면서 “안 대표가 호남을 잘못 본 것 같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 민심의 이반은 여론조사로도 나타난다. 한국갤럽의 지난 16~18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4%로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히려 바른정당은 탈당 러시 사태에도 대구·경북, 부산 등의 지지율이 오르며 8%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광주역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성범(48)씨는 “장사하는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호남당으로만 있다 보니 지지율이 생길 수가 없다”면서 “보수든 진보든 잘 힘을 합쳐서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당이라면 왜 지지를 안 하겠느냐”고 말했다. 광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우진, 휘문고 후배들 배트로 폭행…넥센 “50G 출장정지”

    안우진, 휘문고 후배들 배트로 폭행…넥센 “50G 출장정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8시즌 1차 지명 신인 선수인 안우진(19)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50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 시절인 2017년 동급생 3명과 함께 야구배트와 공으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안우진은 대한체육회에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마추어 시절 벌어진 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넥센은 23일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한 안우진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정규시즌 50경기 출장정지와 더불어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한다. 동시에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한 일에 매우 후회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은 달게 받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했다. 휘문고를 졸업할 예정인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신체조건으로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2018시즌 서울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계약금 6억원에 구단 사상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쓰며 안우진을 선택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 결과와 상관없이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구단 역시 반성하겠다.앞으로 선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주 공간에도 수많은 바이러스 있을 것” (연구)

    “우주 공간에도 수많은 바이러스 있을 것” (연구)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곳곳에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상당수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 중 하나이자 여전히 인류가 탐구해야 할 것이 많은 영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존재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에도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 연구진으로부터 나왔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지구상의 생명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바이러스를 연구하면 외계 생명체를 찾는데 결정적인 열쇠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러스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의 숨겨진 바다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기관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바이러스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우주의 별과 별의 대기 및 토양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 쓰이고 있지만, 향후 외계 생명체 및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 내의 바이러스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를 이끈 포틀랜드주립대학의 켄 스테드먼 교수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최초로 바이러스를 발견한 지 1세기가 넘었다. 바이러스 학계는 새로운 세기에 진입했으며, 마침내 지구 저편의 다른 곳에서 바이러스를 찾는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의 바이러스는 다른 어떤 생물보다 10~100배까지 많기 때문에, 다른 행성과 위성에서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아마도 고대부터 존재했으며 생명의 기원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구의 주요 진화 과정에도 관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연구와 우주 생물학이 통합되는데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 또 바이러스 생체 신호의 검출과 바이러스가 외계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지 등 천문학계에서 대답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우주생물학‘(Astrobiology) 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봄은 ‘평창’을 타고/송한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봄은 ‘평창’을 타고/송한수 체육부장

    겨울이 이리 깊으니, 봄이 저리 가깝다오. 짱짱한 얼음 밑으로도 졸졸 물이 숨쉬고. 아마도 그럴 것이네. 오래지 않아 만고강산 꽃들이 이파리를 뾰족 내밀겠네. 덩달아 시나브로 바람도 한결 살가울 터이네. 그럼 열여덟 소녀처럼 가슴은 콩콩거릴 게 빤하네.친구야, 이젠 활짝 웃으세. 모처럼 따스한 바람이 오가는 세상이니 그래. 북녘에서 남녘으로, 남녘에서 북녘으로. 농 삼아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며 한숨을 짓던 때도 엊그제 같은데. 거긴 산 너머 비무장지대(DMZ)가 막 눈앞에 아른대는 곳이라지. 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며 둥지를 강원 인제군으로 옮긴 게 몇 해 전이더라.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경기 개성시 봉돌리에 들어선 ‘남북 합작’의 상징, 개성공단이 문을 닫자 사업을 접은 뒤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벌인 뒤였지. 배신감 탓에 쓰린 마음을 안고. ‘DMZ평화생명동산’도 살포시 품었지. 아무튼 멀리서 보낸 선물 고맙게 받았네. 더구나 친구 힘으로 빚은 바에야. 오늘 밤 넘기고 24일이면 남북한 첫 체육회담 45돌이라는군. 남북으로 쪼개진 생채기로 앓지만 그에 못잖게 굴레를 벗으려는 노력도 역사를 뽐내는 셈일세. 1964 도쿄올림픽을 기다리던 1963년 꼭 요 무렵이었지. 저쪽 서글픈 분단 독일의 선례에 따른 제안을 받은 터였네. 동독과 서독은 1956년부터 1964년까지 ‘연합선수단’이란 이름으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누볐지 뭔가. 그리고 26년 뒤엔 통일 꿈을 일구지 않았나. 그러나 우린 줄곧 기회를 살리지 못했어. 안타깝기 그지없게도 대회를 앞두고 결렬되거나, 대회만 마치면 그뿐이었네. 끝내 열매를 맺진 못했지만 누굴 탓할까. 성과가 아주 없진 않았네. 공동선수단 단가(團歌)로 ‘아리랑’에 합의했으니. 요즈음 와선 으레 그러려니 하잖나. 이렇듯 일단 머리를 맞대고 볼 일이라네. 철천지 원수 사이도 아닌 바에야. 만나서 실타래를 못 풀 게 있을까. 이젠 새달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이 오기로 하면서 새 희망에 한참 부풀었네. 11년 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길을 열었던 경의선 육로도 함께 열렸어. 그토록 바라던 장면 아니던가. 하지만 또 걱정이 눈덩이처럼 소복소복 쌓이네. “어서 오라”며 손님을 불렀는데 집안싸움이 커질 판이야. 남북 올림픽 참가를 놓고 찬반으로 크게 엇갈렸어. 손님들을 겨냥해 “와서는 조용히 굴어야 한다”며 쏴붙이기 일쑤 아닌가. 주인으로 내세워야 할 권리라며.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들리지 뭔가. 올림픽 일주일 앞뒤로 지구촌 분쟁을 죄다 멈추자는 올림픽 휴전 캠페인을 우리부터 펼쳐야 할 판이라며. 공동입장, 공동응원에서 나아가 아예 남북한 관계자들끼리 만남을 꾸짖는 이들도 숱하네. “제비 한 마리 나타났다고 봄을 말할 수 없다”며 깎아내리는 모습도 보이고. 그러나 한 마리일지언정 얼굴을 드러냈다면 봄 또한 멀잖은 게 아닐까. 그렇지 않을까. 모쪼록 잘 갈무리하도록 도울 일이라네. 분단 70년째에 어렵사리 다시 만난 기회를 어이없이 흩날리지 않도록 애써야겠네. 제발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말일세. 곁해야 마땅할 민족끼리 서로 할퀴지 말고, 역량을 널리 알려야 할 때이네. 세계 평화와 발전에 힘을 보태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대한민국 땅 평창을 위해,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눈물 지우고 모두를 빛낼 ‘만남’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으세. 남북은 멋지게 발길을 뗐다네. 여기에서 그치지 않기를. 우리 한번 기대하세. 그렇게 개성공단도 봄을 만나고. 친구도 웃음을 되찾길. onekor@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과학적인 암 예방법

    [이대호의 암 이야기]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과학적인 암 예방법

    무술년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한다. 특히 다이어트, 운동, 금연 등 건강과 관련된 다짐이 많다. 그러나 술과 관련된 다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일정량의 음주는 도리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술, 즉 ‘에탄올’을 마시면 우리 몸은 대사과정을 통해 에탄올을 ‘알데하이드’로 변화시킨다. 알데하이드는 유전자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우리 몸은 ‘알데하이드 디히드로제나제2’(ALDH2)라는 효소를 이용해 알데하이드 축적을 막는다. 그러나 효소가 작동하지 않으면 알코올 중독과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문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사람들이 이런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유전자를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네이처 1월호에 술과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데하이드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다양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알데하이드 디히드로제나제 효소 기능이 떨어지면 유전자 이상 위험이 4배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우리 몸의 유전자 복구 기전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유전자 손상과 암 발생이 증가한다. 즉 알데하이드가 축적되면 유전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술로 인해 매년 1만 2000명 이상의 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는 독특한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다. 좋든 싫든 모두 다 같이 술을 마시고 2차, 3차까지 가서 폭음을 한다. 하지만 꼭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술자리 앞사람은 알데하이드 디히드로제나제 효소가 정상일까. 다른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다. 2006~2010년 40~70대 성인 34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관찰했다. 흥미로운 점은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경우 5년 동안 암 발생률이 평균 32%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대장암은 25%가 감소했고 유방암도 35% 줄었다. 건강한 5가지 생활습관의 첫째는 금연이다. 단순히 흡연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담배 한 개비조차 피우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질량지수(BMI)는 18.5에서 25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는 적절한 운동이다. 일주일 동안 속보, 자전거 등 중등도의 운동을 150분 이상 하거나 조깅이나 달리기, 빠른 수영, 에어로빅 등의 고강도 운동을 75분 이상 하는 것이다. 넷째는 건강한 식습관이다. 야채는 하루에 400g 이상, 과일은 5조각 이상 먹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음주다. 적절한 음주는 일주일에 와인 6잔, 맥주 6잔 정도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금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 중 2가지를 지키면 암 발생률은 13%, 3가지를 지키면 19%, 4가지는 24%, 5가지 모두 지키면 32%나 감소했다.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금연으로 5년간 암 위험을 27%나 줄였다. 금주만으로는 5%가 감소했다. ‘1월 1일’과 ‘12월 31일’이 특별히 다른 날은 아니지만, 새로운 다짐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존경하는 은사님은 “대나무는 매듭을 짓는다. 속이 빈 대나무가 높이 자랄 수 있는 이유는 매듭을 짓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은 매듭짓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시작해야 한다. 5가지를 모두 지키기 어렵다면 그중에서 4가지만이라도, 아니 3가지만이라도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 앱으로 결제… 계산원 없는 ‘아마존 고’

    앱으로 결제… 계산원 없는 ‘아마존 고’

    지난 18일(현지시간) 고객들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지하에 있는 무인상점 ‘아마존 고’의 시범 매장에 들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폐쇄회로(CC)TV 기술 등 첨단 정보기술(IT)이 집약된 아마존 고는 1년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2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를 통해 매장 안으로 들어간 뒤 선반에서 제품을 꺼내면 제품이 앱의 가상 장바구니에 담긴 채 출구에서 자동 계산되는 방식이다. 아마존 고가 확대되면 기존의 마트 캐셔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애틀 로이터 연합뉴스
  • 상위 1% 부자, 늘어난 세계 富 82% 독식

    상위 1% 부자, 늘어난 세계 富 82% 독식

    작년 1조이상 억만장자 2043명 자산 3분의2 상속·독점 결과물 하위 50% 37억명 한 푼 못챙겨 부 양극화 심화 대책 마련 촉구“세계 상위 1% 부자가 지난 한 해 증가한 세계의 부(富) 가운데 82%를 챙겼다. 그러나 하위 50%에 해당하는 37억명은 단 한 푼도 손에 쥐지 못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액은 최빈곤층의 빈곤을 7번이나 끝낼 수 있는 규모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내놓은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라’란 보고서를 통해 1년 동안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 통계자료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자산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수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 사이 이틀에 한 명꼴로 늘어 현재 2043명이라고 밝혔다. 전년(1810명)보다 233명 증가한 수치다. 억만장자의 10명 중 9명은 남성이다. 이들의 자산은 1년간 7620억 달러(약 815조원) 증가했다. 또 상위 500명의 억만장자는 같은 기간 24%나 급증한 538조 달러에 이른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13% 가까이 증가했지만, 평범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연평균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42위 부자들의 보유 재산은 하위 50%의 재산을 모두 합친 규모와 비슷하다. 자산의 3분의2가량은 상속이나 독점, 정실주의의 결과물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전년(상위 61명)과 2009년(상위 380명)에 비해 부의 양극화 추세가 더욱 견고해졌다. 이들의 부가 증가한 주요 이유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 덕분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월 1~10일 열흘간 아마존 주식이 고공행진한 덕에 재산이 60억 달러 폭증하는 데 힘입어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다.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는 하루를 약간 넘는 근로시간을 통해 일반 노동자 연봉을 번다. 상위 5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CEO는 평균 4일 만에 방글라데시 여성 근로자가 평생 버는 만큼을 챙긴다. 베트남 의류 노동자 250만명의 임금을 최저생활임금으로 인상하려면 1년에 22억 달러가 필요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억만장자의 호황은 경제 발전의 신호가 아니라 경제시스템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주주 및 CEO에게 돌아갈 몫을 제한하고 노동자들이 최저 생계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며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한편 조세 포탈을 근절할 정책들을 마련하라고 보고서는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꿈은 이루어진다”…통가 근육맨, 평창온다

    [월드피플+] “꿈은 이루어진다”…통가 근육맨, 평창온다

    지난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 당시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들고 입장한 한 기수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웃통을 벗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 화제가 된 선수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태권도 선수인 피타 타우파토푸아(35). 정작 시합에서는 첫판에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그는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그로부터 1년 여가 흐른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ESPN등 해외언론은 피타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태권도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종목을 갈아탄 그는 얼마 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쿼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당당히 평창행을 확정지었다. 피타는 "평창올림픽 참가는 나에게 무덤으로 가느냐 영광으로 가느냐의 문제였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마침내 기적을 이뤘다"며 포효했다. 따뜻한 남태평양 섬에 사는 그에게 동계올림픽 참가 도전은 그야말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의 도전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과 같았다. 그 역시 차가운 눈 대신 뜨거운 모래밭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롤러 스키로 훈련했다. 피타는 "내 고향 통가는 잘 알려진대로 눈 구경도 못한다"면서 "내가 눈 위에 있어본 것은 아마도 총 10주가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쿼터 경기 내내 세상에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피타는 하계올림픽은 물론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첫번째 통가 선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타는 "모든 것을 희생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평창에 가기위한 돈이 없어 어려운 처지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고생해 올림픽에 참가했는지 모르겠지만 깃발을 들고 당당히 걸어가는 멋진 사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