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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국감 인국공 논쟁… 野 “청와대 개입” 與 “가짜 뉴스”

    고용부 국감 인국공 논쟁… 野 “청와대 개입” 與 “가짜 뉴스”

    여야가 8일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한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국공 사태와 관련한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질의에 앞서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국공에 방문했을 당시 한 비정규직 노동자와 악수하는 사진을 내보이며 “소방대 비정규직 노동자는 현재 공사 직고용 과정에서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국공은 지난 6월 소방대 비정규직 근로자 211명과 야생동물통제요원 30명을 직고용하기로 결정했고 이들 중 47명은 지난 8월 해고됐다. 직고용 추진이 예정돼 있는 보안검색요원 1902명도 소방대 근로자처럼 해고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사단이 발생했다”며 “청와대는 어떻게든지 인국공에 직고용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안검색노조는 직고용이 아닌 자회사 편입을 고용부에 요청했으나 오히려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직고용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공사법을 바꿔달라고 했으나 모든 부처에서 안 된다고 했다. 그대로 가면 되는데 청와대가 또 나서 정말 최악수인 청원경찰로 직고용하라는 오더(지시)가 떨어진다”며 “청원경찰로는 안 된다고 다 법률 검토를 받았는데 느닷없이 뒤집어졌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오더 논란이 제기된) 청와대 회의는 제가 이해하기로는 법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청원경찰 방안은 없던 게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부세종청사 경비원에게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그 해법으로 청원경찰로 (고용을) 안정시킨 바 있다. (청와대가 아닌) 관계 부처 사이에 (직고용 형태를) 청원경찰로 하는 게 어떠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야당의 공격에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윤 의원은 “경비업법이 (직고용의) 장애 요인이 돼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자회사 고용에 잠정 합의했다가, 검토해 보니 청원경찰법으로도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방향을 선회한 것”이라며 직고용은 원래 인국공의 기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청와대가 개입해 전체가 왜곡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야당은 공세를 그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인국공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고용정책이 빚은 참극”이라면서 “대통령이 인기 영합주의에 빠져 좋은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을 희망고문했다”고 비판했다. 구본환 인국공 전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불참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김 의원은 “누가 청원경찰로 결론지은 것인지, 일단 대통령 주재 회의에 있었던 분들은 모두 자기가 아니라고 한다”며 “결국 청와대가 강하게 밀어붙였을 때 적당히 말을 하지 못했거나 (묵언의) 동의를 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 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암흑 같은 시대는 지나고 우리는 또 언젠가 다시 이전과 같은 시대를 맞게 될 거에요. 이번 음악제에서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저희의 음악을 듣고 희망을 갖고 공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서울국제음악제 류재준 예술감독이 8일 조심스레 축제를 열게 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관중들과 만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지금은 꿈 같다”면서다. 3년 전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올해 음악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일정과 프로그램을 대폭 줄여야했지만 그런 아쉬움보다도 우선 대면 공연을 열 수 있는 것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류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성악가 사무엘 윤도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위대한 작곡가들’을 주제로 한 2020 서울국제음악제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다음달 1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린다. 베토벤을 중심으로 바로크와 낭만주의, 모더니즘과 현대를 망라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4, 6번, 현악오중주, 호른과 함께하는 육중주, 오페라 ‘피델리아’ 중 아리아를 비롯해 호른지난 3월 타계한 거장 펜데레츠키의 ‘샤콘느’, 메디 멘 지치의 ‘버림받은 이들’, 김택수의 ‘소나타 아마빌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메디 멘 지치와 김택수 작품은 위촉 초연 공연이다. 어렵게 대면 공연을 갖는 만큼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무대도 선보인다. 이 가운데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6번 오케스트라는 배치를 바꿔 베토벤 시대의 무대를 재연한다. 류 감독은 “베토벤이 초연했던 오케스트라 배치와 규모로 연추할 계획”이라면서 “당시와 지금의 악기 배치가 많이 달라 연주하기 까다롭지만 입체감이 굉장히 살아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흘간 무대에 모두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특히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선보일 베토벤 현악오중주에 대해 “어려워서 자주 연주가 되지 않는 곡”이라면서 “까다롭고 어려운 곡이지만 음악제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초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계획했다 ‘피델리오’로 아리아로 프로그램이 변경됐지만 사무엘 윤은 “베토벤 작품이 모음과 자음 구분 등이 성악가에게 부르기 어렵고 연극적인 요소도 있어 부를 때마다 저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고민이 많았지만 비대면 공연은 공연장에서 눈과 눈의 대화나 순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어 대면 공연을 결정했다”면서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게 된 점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전자 임원 국회출입증…민주당 대변인 ‘건조물 침입죄’

    삼성전자 임원 국회출입증…민주당 대변인 ‘건조물 침입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이 8일 삼성전자 임원의 국회 출입증 발급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또는 ‘건조물 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삼성전자 간부가 출입기자증을 발급받아 국회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출입해 온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유감을 표현하며,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관 업무를 담당한 삼성전자의 한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증을 발급받아 의원회관을 출입한 것으로, 전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통상 의원회관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방문 의원실의 확인이 필요한데, 이런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의원회관을 드나든 것이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 임원은 삼성전자 재직 중임에도 올해 9월까지 한 온라인 언론사 소속으로 국회 관련 기사를 작성해 와 국회의 출입기자 제도를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임원의 국회 출입기자증 발급 기간은 2016년 이후 약 4년간으로, 현재 해당 온라인 언론사 홈페이지는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대변인실이 있는 국회 소통관 방문시마다 매번 일일출입증을 받았고, 국회의원회관 출입을 하려면 소통관 일일출입증으로는 안되어 의원실의 확인을 받아 따로 출입증을 받아야 했다”고 국회 출입증이 없을 경우의 불편함을 설명했다. 이어 “취재 목적으로 출입할 의사가 아님에도 국회사무처를 속여서 기자출입증을 발급받은 행위는 형법 제137조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기자출입증의 원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인 기업의 대관업무를 위한 목적으로 국회를 출입한 행위는 형법 제319조 제1항의 ‘건조물 침입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대관업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야 하는 많은 기업 임직원이 호의적이지 않은 의원실에 매번 부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대관 담당자들 사이에 기자출입증의 편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 외의 여러 꼼수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추정했다. 김 대변인은 “꼼수와 특혜가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시스템이 갖춰진 투명한 사회가 건강하다”면서 “기존에 그러려니 하던 잘못된 관행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장 법률사무소의 김한규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남구 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민주당 법률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페루, 의외로 가까이 있는 ‘남미의 맛’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페루, 의외로 가까이 있는 ‘남미의 맛’

    모 방송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내용인즉슨 감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려 하는데 유럽의 감자 요리 그리고 페루 요리에 대해 좀 아는 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유럽에서 맛있는 감자 요리를 맛본 경험은 있지만 난데없이 페루라니.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가장 멀리 간 곳이 기껏해야 포르투갈일 만큼 유라시아 대륙을 벗어난 적이 아직 없다.제작진이 페루를 언급한 이유는 감자의 원산지가 바로 페루 안데스산맥이기 때문이다. 약 8000년 전부터 식량으로 재배된 것으로 알려진 감자는 페루인들에게 없어선 안 될 주식이다. 감자의 원산지인 만큼 다양한 품종의 감자가 있는데, 알려진 것만 해도 무려 5000여종에 달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형태의 노란 감자뿐만 아니라 주황 감자, 보라 감자 등 껍질 색깔이 다양하고 속의 무늬, 크기와 모양도 제각각이다. 수미 감자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감자를 구분할 때 크기 정도로만 구분하지만 감자를 즐겨 먹는 곳에서는 다르다. 감자를 남미에서 가장 먼저 받아들인 스페인도 남미 못지않게 감자가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스페인의 마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감자를 구이용, 튀김용, 삶는 용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는 국제감자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남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감자 품종을 보존하고 연구한다. 페루가 감자의 고향이라는 걸 천명한 셈이다. 이만하면 페루에 가서 직접 감자를 맛봐야 하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럴 순 없었다. 대신 제작진은 경기도 평택의 한 식당으로 안내했다. 페루인 요리사가 현지식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엉겁결에 찾아간 송탄 국제중앙시장은 실로 놀라운 곳이었다. 인근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미군들이 좋아하는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늘어서는 등 마치 이태원 거리와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사보르 페루아노, ‘페루의 맛’이라는 이름의 식당 셰프인 마리아는 페루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정착해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몇 가지 감자 요리를 선보였는데, 그중에서 ‘파파 데 우앙카이나’란 요리가 꽤 흥미로웠다. 노란 고추와 치즈를 주재료로 만든 소스를 감자에 끼얹어 먹는 요리다. 마리아 셰프는 리마에선 식전에 이 요리가 없으면 밥이 안 넘어간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으로 치면 김치 같은 요리라고 전했다. 과거 우앙카요 지방과 리마를 잇는 기찻길을 건설할 때 인부들을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낸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심심할 수 있는 감자에 달큼한 고추의 풍미와 치즈의 고소한 감칠맛이 더해져 입맛을 한층 돋워 준다. 이 밖에도 감자를 고원에서 말린 ‘파파 데 세카’와 돼지고기로 만든 ‘카라풀크라’도 우리 식으로 치면 제육볶음에 감자를 더한 스타일로 이질감이 덜한 요리다. 페루는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남미에 가면 반드시 가 봐야 할 미식의 고장으로 손꼽힌다. 남미에 다른 나라도 많은데 왜 하필 페루인가 의문이 든다면 남미의 지도를 펼쳐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남미의 여러 국가 중 페루만큼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안데스산맥과 태평양에 인접한 바다, 아마존강의 상류와 해안가의 사막, 초원지대까지 다 갖춘 나라는 사실상 페루가 유일하다. 유럽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그러한 것처럼 자연환경이 다양하다는 건 그만큼 식재료의 다양성도 풍부하다는 의미와 통한다. 하지만 식재료가 다양하다고 해서 반드시 음식문화가 발달하는 건 아니다. 페루가 갖고 있는 저력은 식재료의 다양성을 넘어선 문화적 다양성, 그로 인한 개방성에 있다. 페루는 옛 잉카제국의 후예뿐만 아니라 스페인인과 그들이 노예로 데려온 아프리카인, 이민 온 중국인과 일본인 등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문화가 한데 뒤섞인 곳이다. 다양한 식재료, 다양한 출신의 훌륭한 요리사들이 연대해 페루 음식을 세계인이 꼭 한번 먹고 싶어 하는 요리로 만들어 냈다. 페루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미식가들의 눈에 띈 셈이다.페루의 대표 요리인 세비체는 한국의 김치처럼 음식에 관심 있는 세계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요리로 자리잡았다. 한국에 음식이 김치만 있는 게 아니듯 페루에도 우리가 평생 먹어도 다 못 먹어 볼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이 존재한다. 다행인 건 멀리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감사하게도 원한다면 현지의 맛을 한국에서 언제든 느낄 수 있다. 페루의 맛은 의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
  • 3억 ‘뭉칫돈’ 잡는다… 상금왕 굳히기 나선 김한별

    3억 ‘뭉칫돈’ 잡는다… 상금왕 굳히기 나선 김한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판도가 이대로 굳어질까 아니면 바뀔까. 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5억원이다. 올 시즌 10개 대회 중 최대 규모다. 우승 상금도 3억원으로 다른 대회에 견줘 가장 많다. 뭉칫돈에 가깝다 보니 시즌 상금왕 구도까지 흔들 수 있다. 현재 상금 1위는 지난 8~9월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24)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그는 단박에 시즌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상금은 4억 1774만원. 2위 이창우(27·2억 7385만원)보다 약 1억 4000만원 많다. 그가 이번에도 우승해 상금 3억원을 보태면 7억원을 넘게 되는데, 남은 2개 대회의 우승 상금은 합쳐 봐야 3억원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별이 우승하면 2018년 박상현(37) 이후 2년 만에 시즌 3승이라는 기록도 탄생한다. 최근 상승세로 보면 김한별의 ‘두 마리 토끼몰이’를 상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이창우다. 지난달 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2013년 아마추어 시절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네 번째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덩크처럼 홀에 내리꽂는 ‘샷이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던 천재다운 장쾌함은 골프팬의 기억에 깊이 각인돼 있다. 상금 2위를 달리는 이창우가 우승하면 상금왕 판도는 사뭇 달라진다. 단박에 1위가 된다. 김한별이 2위를 해 1억 5000만원을 받더라도 이창우보다 약 1000만원이 적어 상금 순위도 2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창우는 또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한별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이창우의 2481점에 견줘 김한별은 현재 2975점으로 494점 앞서 있다. 이 대회 1위에 걸린 포인트는 1000점이다. 이창우가 우승하면 김한별은 520점을 주는 3위 안에 들지 않는 한 전세 역전을 막을 수 없다. 올해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36)도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현재 순위는 각각 5위(2097점)와 4위(2억 3500만원)다. 우승자를 비롯해 이 대회 결과 대상 포인트 상위 3명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과 함께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출전권도 챙길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하원 “아마존·구글 등 IT 빅4, 시장 지배력 남용”

    美하원 “아마존·구글 등 IT 빅4, 시장 지배력 남용”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비대하다. 그 지배력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와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정보기술(IT) 4대 공룡 기업에 대해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산하 반독점소위가 6일(현지시간) 15개월간의 조사 끝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결론 내렸다. ‘디지털 시장 경쟁 조사’라는 제목의 하원 조사 결과는 ‘빅4’ 통제를 위한 기업 분할 및 인수합병 제한 등의 입법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450쪽에 이르는 조사 보고서는 업계 문서, 전문가 및 업계 최고경영자들의 인터뷰 등 100만건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포천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도 빅4의 지배력을 우려하는 실정이라고 CNN이 전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의 행태를 보면 자신이 법 위에 있다고 여기거나 법 위반을 비용으로 치부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보고서에서 ‘독점’이라는 단어가 120번 등장한다며 빅4에 집중된 지배력을 꼬집었다. 보고서는 과거 철도, 석유 및 통신 재벌처럼 IT 공룡들은 검색 엔진과 앱스토어, 소셜미디어, 온라인 소매 서비스에서 시장 점유율이 엄청나게 높다면서도 “과거 독점 산업과는 달리 IT 공룡은 사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연관 산업으로 확장할 때 엄청난 우위에 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구조적 분할’과 신생 기업 인수합병 제한을 비롯해 연방통상위원회(FTC)와 법무부 등 반독점 당국에 새로운 제재 수단과 자금 지원 등을 권고했다.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와츠앱, 구글의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분사 등이 거론될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고서는 내년에 새로운 대통령에게 제출하라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채택했지만 공화당은 서명하지 않아 향후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기술 대기업을 향한 제3의 길’이라는 별도의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산업 혁신을 죽이는 과도한 규제보다는 현존하는 반독점에 대해 표적 집행”을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소수민족 덮친 코로나 팬데믹… 언어·문화·역사까지 사라지나

    소수민족 덮친 코로나 팬데믹… 언어·문화·역사까지 사라지나

    코로나19에 걸린 아마존 원주민 부족 지도자인 아리타나 야와라피티(71)는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야와라피티어 등 원주민 5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부족에 급습한 코로나에 그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아들 타피(42)를 빼고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들 모두 70대의 고령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를 휩쓸면서 지구촌 소수 언어가 심각한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뜩이나 이들 언어는 세계화와 도시 개발, 영어를 비롯한 주요 언어의 헤게모니에 밀려 고대부터 이어져 온 명맥 유지에 위협받고 있지만, 코로나로 고령의 화자들이 스러지면서 언어 전승의 고리마저 급속히 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6800개 언어 중 3분의1 이상이 곧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600개에 이르는 언어는 현재 심각한 사멸 위협을 받고 있고, 이 중 150여개 언어는 구사하는 이가 10명 이하에 불과하다. 이번 세기 말까지 상당수의 언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페루, 브라질 등 남미의 열대우림을 비롯해 인도, 중국의 소수민족 언어가 위기 대상으로 꼽힌다. 페루는 로레타 지역에 코로나가 강타하며 수십개 언어가 한꺼번에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 아마존 유역인 토칸틴스주의 아수리니 부족은 남은 24명 중 6명이 올해 코로나로 숨졌다. 인도에서 20년간 소수 언어인 사레어를 연구해 온 언어학자 안비타 아비는 “사람들이 언어 소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언어가 사라지면 지구촌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고유한 사고방식, 역사, 문화, 뉘앙스를 잃는다고 언어학자들은 우려한다. 아리타나의 아들 타피는 부족 언어 보존을 위해 언어학자들과 함께 수개월간 아버지를 인터뷰해 언어를 옮겨 적고 문법을 체계화하고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내 언어가 사라지도록 놔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대선=대재앙의 날?…선거날 개장 앞둔 지구종말 대비용 ‘요새’

    美대선=대재앙의 날?…선거날 개장 앞둔 지구종말 대비용 ‘요새’

    인류 대재앙의 날을 대비해 만들어진 미국의 한 피난처가 다음 달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일에 맞춰 ‘요새’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산골에 위치한 포티튜드 랜치(Fortitude Ranch, 견고한 목장)라는 이름의 피난처는 대재앙이 닥치면 요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설에는 1년 넘게 버틸 수 있는 비축 식량과 폭도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반자동 소총 및 탄약에 창고에 가득 쌓여있고, 좀비 등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감염된 시신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 시설과 콘크리트 벙커 등도 구비돼 있다. 다만 비축 식량이 떨어질 경우 직접 사냥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포티튜드 랜치는 1인당 연간 1000달러(약 116만 원)의 회원비를 받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지구 종말 등을 대비한 기존의 시설들이 초호화 시설을 완비하고 부유층만 접근할 수 있었다면, 포티튜드 랜치는 중산층을 겨냥한 대피소인 셈이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티튜드 랜치의 첫 오픈 일은 현지시간으로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꾸준히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해 온 데다, 극우단체와 일부 인종차별 시위 참가자들의 극단적인 움직임 등을 고려했을 때 대선 당일 내전에 준하는 폭동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본 것이다. 포티튜드 랜치 CEO인 드류 밀러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내전으로 인한 재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비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확대될 수 있는 폭력의 위험이 현실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말 미국 안보 관계자들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선거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정치적 긴장 증가와 시민들의 불안,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한 충돌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약속하지 않았으며, 우편 투표가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거도 없이 경고함으로써 선거의 무결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 CNN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아마겟돈(최후의 전쟁)을 대비해 온 ‘준비자'(prepper)들의 문화가 주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스크와 라디오, 정수 필터 등을 모아 파는 온란인 ‘준비자’ 매장은 대박을 쳤고 영국의 한 매장은 매출이 20배가 늘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티튜드 랜치 역시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당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가입 문의를 받았으며, 입소하려는 사람들의 대기 리스트가 폭증했다고 밝혔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경매…무려 368억원 역대 최고가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경매…무려 368억원 역대 최고가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의 화석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가에 4배에 달하는 무려 368억원에 낙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6일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 등을 포함 총 318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7년 아마추어 고고학자 스탠 새크리슨이 사우스다코다주 배들랜즈에서 발굴한 이 화석은 모두 188개의 뼈로 돼 있어 역대 가장 완벽한 티렉스 화석으로 꼽힌다. 발굴자의 이름을 따 스탠으로 불리는 이 화석은 키 3.9m, 길이 12m에 달하며, 생존했던 6700만년 전을 기준으로 보면 무게는 약 8톤 정도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경매 과정도 흥미롭다. 경매 시작 채 2분도 안돼 당초 예상됐던 최대 800만 달러를 훌쩍 넘어 9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결국 역대 티렉스 화석 최고액에 낙찰됐다.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기록은 1997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840만 달러.   현지언론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역대급의 공룡 화석 경매였다"면서 "티렉스 화석이 이렇게 고가에 낙찰된 것은 상태가 거의 완벽한 것은 물론 지난 1902년 처음 발굴된 이래 50여 점 만이 존재할 만큼 희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호주] 파란색 얼굴과 8개 푸른눈…집 뒷마당서 신종 거미 발견

    [여기는 호주] 파란색 얼굴과 8개 푸른눈…집 뒷마당서 신종 거미 발견

    새로운 종의 생물을 발견하기 위해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가정집 뒷마당에서도 새로운 종이 발견될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이하 현지시간)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시드니 남부 티로울에 사는 호기심 어린 한 여성에 의해 파란색 얼굴과 푸른색 눈을 한 신종 거미가 발견된 사연을 보도했다. 전직 동물원 직원이면서 평소에 동식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아만다 드 조지는 18개월 전에 앞마당 재활용 쓰레기통 위에서 특이한 거미 한 마리를 발견했다. 거미는 파란색 얼굴과 반짝이는 8개의 푸른색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었다. 특이한 거미라 생각했지만 미처 사진을 찍기 전에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지난 6월 뒷마당에서 같은 모양의 거미를 다시 발견했다. 몸길이가 4㎜ 밖에 되지 않지만 파란색 얼굴과 푸른색 커다란 눈이 역시 특이하게 보였다. 그녀는 마당에서 발견하는 동식물을 소개하는 ‘마당속 동물원’이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뭐지?'라며 거미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빅토리아주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곤충학자이면서 거미 전문가인 조셉 슈베르트 박사로부터 답글을 받았다. 슈베르트 박사는 거미가 특이하다며 채집해서 자신에게 보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조지는 3개월 반만에 두 마리의 거미를 잡을 수 있었다. 슈베르트 박사에게 보내진 거미는 놀랍게도 그동안 학계에 보고 되지 않은 새로운 거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거미는 깡충거미의 한 종류이지만 파란색 얼굴과 푸른색 눈을 가진 거미는 그동안 보고된 바가 없었다. 슈베르트 박사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빅토리아주 자연사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면 이 새로운 거미의 분류작업과 정식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다. 자신의 앞마당에서 뜻밖의 발견을 한 조지는 “거미의 파란색 얼굴과 푸른색 눈빛이 너무 아름답다 생각은 했지만 이 거미가 신종 거미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놀라워 했다. 그녀는 이어 “향후 공식 이름이 정해질 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할 듯”하다고 말했다. 슈베르트 박사는 “이번 경우처럼 자신의 평범한 마당에서 새로운 종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이 깡충거미는 뒷실젖거미아목의 깡충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들의 총칭으로, 몸집이 비교적 작고 시력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도 약 25종 가량이 존재하며, 전세계적으로는 3000종 가까이 서식한다. 깡충거미로 불리는 이유는 큰 눈으로 시력이 좋아 적이 접근하면 깡충거리며 점프하기 때문. 일반적인 거미처럼 거미줄을 만들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며 사냥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19세 도미니카女 ‘염산 테러’ 당해…범인은 알고보니 전 남친

    19세 도미니카女 ‘염산 테러’ 당해…범인은 알고보니 전 남친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19세 여성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에게 염산(또는 황산) 테러를 당해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당시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확산하면서 며칠 만에 범인들이 체포됐다고 현지 일간 ‘디아리오 리브레’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아이의 어머니인 요카이리 아마란테 로드리게스(19)는 사건 당일 일을 마치고 차에 오르던 중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목격자는 “오토바이는 1명이 운전했고 그 뒤에 타고 있던 다른 1명이 여성의 머리에 산을 뿌렸다”고 말했다.CCTV에는 피해 여성이 염산 테러를 당한 뒤 차에서 내려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과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차 옆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근처에 있던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피해 여성에게 뛰어왔고, 피해 여성의 얼굴에 물 같은 것을 끼얹으며 다가가는 남성의 모습도 찍혔다. 이때 피해 여성은 앞이 보이지 않는지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울부짖으며 심하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티셔츠는 염산 테러 때문인지 색깔이 변해 있었다.이후 피해 여성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네이 아리아스 로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원의 화상전문의인 에디 브루노는 처음에 “신체의 40%에 화상을 입었고 특히 머리와 얼굴의 피해가 심각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면서 “실명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 여성은 이달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왼쪽 눈의 시력은 약간 남아 있는 것 같다. 약간이라면 대화도 할 수 있고 잘 되면 얼굴 성형 수술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상 치료에는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20~25회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병원 측에 “두살배기 딸이 변해버린 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 여성이 염산 테러를 당했을 때의 CCTV 영상은 현지 여러 매체가 크게 다루면서 널리 확산했다. 게다가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가 스페인어로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줄 테니 범인을 찾는 데 협조해 달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소해 이 사건은 더욱더 크게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경찰은 며칠 뒤 총 3명을 범인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사건의 주범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 친구인 윌리 안토니아 하비에르 몬테로(33)로, 3500도미니카페소(약 7만원)를 주고 염산 테러를 시행할 두 남성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남자 친구는 피해 여성과 그녀가 14세였을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이 헤어진 시기는 최근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전 남자 친구가 피해 여성에게 다른 남성과 사귀면 죽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면서도 피해 여성에 대한 원망이나 질투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소식에 “가해자는 최악의 인간”,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피해 여성의 괴로움은 평생 계속될 것”,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패션과 뷰티 브랜드 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프라임에 생중계된 란제리 쇼 ‘새비지 X 펜티’ 중간에 이슬람 신도들이 코란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하디스(Hadith) 문구를 인용한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고개 숙였다. 그는 뜨악한 퍼포먼스로 이름 높은 쿠쿠 클로에(Coucou Chloe)가 부른 ‘둠(Doom, 파멸)’이란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무책임했다”면서 “솔직했지만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쿠쿠는 아라비아어 가사를 썼는데 공교롭게도 심판의 날에 대한 하디스 대목이었다. 쿠쿠도 하디스 문구였는지 알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한나의 펜티 브랜드는 과거에 문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쇼를 지켜본 적지 않은 무슬림들이 문제를 지적했다. 리한나의 팬이자 뷰티 블로거인 호드헨 리아덴(26)은 이 노래를 쇼에 넣은 것은 실수라고 했다. 리한나가 곧바로 사과한 것은 나름 신선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대형 브랜드가 “이런 일을 알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무슬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1의 뉴스비트에 “이슬람은 미학이 아니며 종교 역시 미학이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여러분은 정말로 나 같은 사람을 축복하는 거냐, 여러분을 위해 좋은 일인 것 같냐”고 되물었다. 역시 패션 블로거인 아루지 아프탑은 브랜드 안의 인종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동영상을 본 순간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이건 하디스다. 란제리 입고 춤추는 여인들 앞에서 노래로 불릴 것이 아니다. 이슬람은 겸허한 믿음인데 이건 정반대다. 모든 무슬림이 상처 받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한나가 이슬람을 겨냥해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한 모스크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을 찍는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리한나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체가 이슬람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 ‘이지 부스트(Yeezy Boost’ 제품 이름을 이스라필(Israfil)과 아스리엘(Asriel)로 지었는데 둘은 이슬람 천사의 이름이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 안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을 정도로 세상의 때가 묻은 불경한 물건으로 여기는데 천사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쉬인(Shein)은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차례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하는 깔개를 “주름 장식이 달린 그리스 카펫”이라고 소개했다가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두 손으로 해머링하던 반 헤일런 65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두 손으로 해머링하던 반 헤일런 65세에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것처럼 오른 손가락과 왼 손가락을 동시에 기타 지판을 강하게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인 ‘양손 해머링’으로 록 음악계를 평정한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암으로 6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6일(현지시간) 에디의 아들 울프강이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샌타 모니카에 있는 세인트 존스 병원에서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고인은 후두암과 투병하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했다. 2000년부터 후두암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혀를 3분의 1 정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동안은 독일을 오가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최근에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투병 중에도 콘서트는 물론 아들과의 공연 연습 등을 함께 해왔다고 했다. 195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에디는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클라리넷, 색소폰, 피아노를 연주해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2012년 에스콰이어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보트 위에서 피아노를 두드렸다.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냐는 질문 같은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우리도 살아가야 하는데 음악이 아니라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시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드럼을 먼저 배웠고 그 다음 기타를 만졌다. 아버지, 드럼을 연주하는 형 알렉스와 함께 결혼식장, 바 등에서 연주했다. 1970년대 초반 알렉스와 함께 밴드 ‘반 헤일런’을 결성해 데이비드 리 로스를 보컬리스트로, 마이클 앤서니를 베이시스트로 영입했다. 1978년 첫 앨범에 수록된 ‘이럽션’이란 곡에서 양손 해머링으로도 불리는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연주해 단숨에 최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주목받았다. 앨범은 나오자마자 빌보드 차트 19위에 진입,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데뷔 앨범 기록을 남겼다. 에디는 무명 시절 다른 연주자들이 자신의 연주를 모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연주할 때 무대 위에서 뒤돌아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했다.속주를 기반으로 한 에디의 연주는 후배 기타 연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980년대 헤비메탈 장르의 대중화와 더불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1983년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의 기타 솔로 연주로 이름을 알린 반 헤일런은 그해 말 여섯 번째 앨범 ‘1984’을 냈는데 가장 커다란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1000만장 이상 팔렸고, 수록곡 ‘점프’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에디는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개인 음악 활동을 계속 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2007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다. 밴드 ‘키스’의 리더 진 시몬스는 트위터에 “가슴이 무너진다. 에디는 기타의 신이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평화롭게 영면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도 고인을 “아름답고 창의적인 가슴”을 지닌 사람이었다면서 “오늘 밤 당신이 지미와 잼 공연을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마도 1970년 세상을 등진 지미 헨드릭스를 얘기한 것이 아닐까 싶다. 1984년 팀을 떠난 데이비드 리 로스를 대신해 보컬리스트로 영입된 새미 헤이거는 고인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가슴 아프며 할 말을 잃는다. 내 사랑을 가족들에게”라고 적었다. ‘블랙 서배스’의 창립 멤버인 기저 버틀러는 “진짜 신사이며 진정한 천재”라면서 “2020년을 생각할 때 에디가 떠났다는 점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수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만나고 투어를 함께 한 지상의 어떤 남자보다 친절했던 그가 떠나다니 충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스타워즈’의 마크 해밀도 아들 울프강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인이 록 역사에 가장 독보적인 기타 거장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란 점을 한줄기 위안으로 삼으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핼러윈 파티용 ‘코로나19 바이러스 마스크’ 아마존서 판매 논란

    핼러윈 파티용 ‘코로나19 바이러스 마스크’ 아마존서 판매 논란

    2020년은 인류에게 아주 위협적인 한 해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로 우리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는 핼러윈 데이 파티용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마스크가 상품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어났다.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본뜬 마스크가 몇 종이나 상품으로 등록됐는데 모두 코로나19 확산의 시발점이 된 중국의 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아마존 사이트에 올린 것이기에 많은 사람의 반감을 샀다.현재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마스크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불만이 폭주, 아마존에서는 이들 상품의 판매를 중지했다. 영국 코로나 환자협회의 총책임자인 레이철 파워 협회장은 현지매체에 “이런 마스크를 상품화하는 것도, 그것을 판매하는 것도 제조업자와 판매업자의 심각한 오판이다. 즉시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대다수의 사람은 불쾌함을 느낄 것이고 그것을 착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 아마존에서는 판매 지침을 따르지 않는 상품임을 확인하고 판매를 중지했으며 취급업체가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계정 등록을 취소하도록 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나 유가족의 심정을 생각하면 이는 확실히 최악의 악덕 상술인 것이다.인도에서는 경찰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본뜬 헬멧을 직접 착용하고 외출 금지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었지만, 이런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리에 많아지면 또 다른 의미에서 공포심만 조장할 것이다. 사진=아마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트넘에 굴욕패’ 맨유, 이적시장 마지막 날 카바니 등 4명 폭풍 영입

    ‘토트넘에 굴욕패’ 맨유, 이적시장 마지막 날 카바니 등 4명 폭풍 영입

    지난 주말 손흥민의 토트넘에 1-6으로 처참한 패배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리그 이적 시장 마감 당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하고 새 둥지를 찾던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3)와 이탈리아 아탈란타가 키우던 유망주 아마드 트라오레(18) 등 4명을 폭풍 영입했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1년에 1년 연장 옵션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카바니는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556경기에 출전해 341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3~14시즌부터 PSG에서 뛰며 301경기에서 200골을 넣었다. 그간 리그 6회, FA컵 4회,리그컵 5회 등 영광도 함께 누렸으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밀려 입지가 줄어들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났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오는 21일 PSG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카바니가 출전할 지 주목된다. 맨유는 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와 윙어 트라오레 영입에 합의했다며 내년 1월 합류한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트라오레는 아탈란타 유스팀을 거쳐 2019~20시즌 데뷔, 정규리그 3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 능력, 공을 다루는 테크닉이 돋보이는 유망주다. 2019년 10월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데뷔하자마자 골을 넣어 세리에A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맨유는 또 포르투갈 FC포르투의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28·브라질)와 우루과이 아틀레티코 페나롤의 공격수 파쿤도 펠리스트리(19·우루과이)도 영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

    중국에서 배송하는 정체불명의 씨앗이 지구 반대편인 남미에도 도착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씨앗이 거의 전국으로 배송됐다고 보고되고 있어 정부는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라 지 상파울루’ 등 현지매체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농축산식품 공급부(MAPA)는 1일 전국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23개 주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의 배송이 모두 199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송처는 모두 중국이나 홍콩 또는 말레이시아 단체로부터 도착한 것이며, 이 밖에도 온라인 판매 상품의 사은품 격으로 함께 배송된 사례도 있었다.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은 지난달 중순쯤부터 브라질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남부 파라나주 마링가 지역에서는 재미 삼아 땅에 심었다가 발아하게 한 사례까지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씨앗은 아마존 등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식물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농축산식품 공급부는 “아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이 도착하면 개봉하지 말라. 버리거나 심지도 말라”면서 당국에 제출을 요청했다. 같은 남미 국가인 칠레에도 지난 8월 중순쯤까지 중국발 씨앗이 67건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에 브라질에서만큼 이슈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중국에서 남미로 씨앗을 배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에 알려진 미국이나 캐나다, 대만 또는 일본 등으로 보낼 때보다 비싸다. 따라서 어떤 의도로 이런 씨앗을 보내고 있는지 정체불명의 발송인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주재 중국 대사관은 브라질 당국과의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이가 무려 50살… ‘바다의 여왕’으로 불리는 거대 백상아리 발견

    나이가 무려 50살… ‘바다의 여왕’으로 불리는 거대 백상아리 발견

    길이가 무려 5.2m, 몸무게 1600㎏에 달하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한 연구팀에 잡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인근 해안에서 역대 가장 큰 백상아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나이가 무려 50살로 추정되는 이 백상아리는 암컷으로, 거대한 덩치 때문에 '바다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 백상아리가 잡힌 것은 연구목적 때문이다. 현지 해양생물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오서치’(OCEARCH)는 백상아리를 잡아 추적용 태그를 붙인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다. 새끼를 낳거나 키우는 모습, 이동 경로 등을 통해 서식 환경을 파악하고 상어에게 알맞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오서치 탐사대장인 크리스 피셔는 "이 백상아리는 아마도 30년 전 처음 새끼를 낳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많은 상처가 나있는 피부를 보면 힘들었던 50년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놀라워했다. 탐사팀은 이 상어를 북미 지역에 정착한 최초의 원주민인 미크맥족의 언어를 따 '전설적인 현명한 할머니'를 뜻하는 누쿠미(Nukumi)로 명명했다. 한편 악상엇과의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백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영화 ‘조스’로도 잘 알려져있는 상어다. 특히 백상아리는 장수하는 동물로도 유명한데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최대 60년까지 살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설을 흉내 낼 수 없다면 차라리 박준면 스타일로”

    “전설을 흉내 낼 수 없다면 차라리 박준면 스타일로”

    “마치 무대가 ‘박준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며 열려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연기생활의 모든 종합판 같은, 이런 매력 있는 역할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요. 잘 해내는 건 제 숙제죠.”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박준면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어렵다”, “쉽지 않다”는 말이 계속 꺼냈다. 다들 “딱 네 역할”이라고 하고 자신도 ‘배역에 찰떡같이 맞아 들어가는 외모’인 걸 아는데, 그게 연기의 전부가 아닌 탓이다. 그는 6일 개막하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오다메로 무대에 선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했던 그 역할이다. 누가 봐도 잘 어울린다는데 2013년 국내 초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때 왜 그랬을까. 아마 지금 더 똑 떨어지게 하려고 미뤘나 보다”며 자문자답한 그는 “오히려 7년 전은 오다메가 되기엔 어렸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사기꾼 영매인 오다메는 죽은 샘의 사랑을 연인 몰리에게 전해 주며 진짜 영매로 거듭난다.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연기에 노래와 춤, 마술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박준면이 “잘해 봐야 본전”이라며 한숨을 푹푹 쉬는 이유도 “보여 줘야 할 게 너무 많아서”다. “내 생애 이런 배역이 다시 올지 모르겠다”며 웃음이 픽픽 새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영매 역할은 벌써 세 번째인데 이번에는 샘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는 설정이라 상대 배우와 눈을 마주치지 못해 가장 어렵다고 했다. 게다가 “동상같이 박혀 있는” 우피 골드버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오히려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전설이라 아무것도 흉내 낼 수 없다”며 차라리 ‘박준면 스타일’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 3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이 코로나19로 돌연 취소된 뒤 다시 무대에 오르는 박준면은 특히 뒤에서 함께 땀 흘리는 앙상블 배우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고맙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앙상블 실력이 작품 퀄리티를 보여 준다면 이 작품은 최고”라며 19명의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몇 달 사이 무대를 향한 열망과 소중함이 더욱 커졌기에 그들의 땀방울이 더 가까이 보이는 것이다. “무대에 서지 못하면 난 뭘로 먹고살아야 하나 고민하다 난생처음 김치도 담갔어요. 맛있다길래 반찬가게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니까요. 정말 벼락 맞은 것 같았어요.” 그런 그가 “원래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왜 이러나 싶게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모습들을 보여 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준면 어깨 위 행복한 부담… “이런 매력적인 역할, 두 번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박준면 어깨 위 행복한 부담… “이런 매력적인 역할, 두 번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마치 무대가 ‘박준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며 열려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연기생활의 모든 종합판 같은, 이런 매력 있는 역할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요. 잘 해내는 건 제 숙제죠.”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박준면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어렵다”, “쉽지 않다”는 말이 계속 꺼냈다. 다들 “딱 네 역할”이라고 하고 자신도 ‘배역에 찰떡같이 맞아 들어가는 외모’인 걸 아는데, 그게 연기의 전부가 아닌 탓이다. 그는 6일 개막하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오다메로 무대에 선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우피 골드버그가 연기했던 그 역할이다. 누가 봐도 잘 어울려 보이지만 2013년 국내 초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때 왜 그랬을까. 아마 지금 더 똑 떨어지게 하려고 미뤘나 보다”며 자문자답한 그는 “오히려 7년 전은 오다메가 되기엔 어렸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사기꾼 영매인 오다메는 죽은 샘의 사랑을 연인 몰리에게 전해 주며 진짜 영매로 거듭난다.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연기에 노래와 춤, 마술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박준면이 “잘해 봐야 본전”이라며 한숨을 푹푹 쉬는 이유도 “보여 줘야 할 게 너무 많아서”다. “내 생애 이런 배역이 다시 올지 모르겠다”며 웃음이 픽픽 새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다.그가 영매를 연기하는 것은 벌써 세 번째인데 이번에는 샘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는 설정이라 상대 배우(주원·김우형·김진욱)와 눈을 마주치지 못해 가장 어렵다고 했다. 게다가 “동상같이 박혀 있는” 우피 골드버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오히려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너무 전설이라 아무것도 흉내 낼 수 없다”며 차라리 ‘박준면 스타일’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 3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이 코로나19로 돌연 취소된 뒤 다시 무대에 오르는 박준면은 특히 뒤에서 함께 땀 흘리는 앙상블 배우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고맙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앙상블 실력이 작품 퀄리티를 보여 준다면 이 작품은 최고”라며 19명의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몇 달 사이 무대를 향한 열망과 소중함이 더욱 커졌기에 그들의 땀방울이 더 가까이 보이는 것이다. 무대 위 화려한 공연보다 연습실에서 빚어내는 과정이 더욱 소중하고 애틋하다고도 했다. “무대에 서지 못하면 난 뭘로 먹고살아야 하나 고민하다 난생처음 김치도 담갔어요. 맛있다길래 반찬가게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니까요. 정말 벼락 맞은 것 같았어요.” 그런 그가 “원래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왜 이러나 싶게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모습들을 보여 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준표 “나훈아 반만큼 하라”vs 조희연 “나훈아를 놓아두자”

    홍준표 “나훈아 반만큼 하라”vs 조희연 “나훈아를 놓아두자”

    올 추석 온 국민의 관심은 15년 만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무보수 콘서트를 연 나훈아였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나훈아 콘서트는 부산에서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폭발적 화제를 모았고,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시청률이 18%가 넘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시청률은 전국 평균 18.7%를 기록했다. 특히 나훈아의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 등의 발언에 정치인들도 덩달아 나훈아 언급에 나섰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제대로 좀 분발 했으면 합니다”라며 “나훈아 선생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체불명의 (북한) 사과문 하나로 내나라 국민 피살·소각 사건을 덮어 버리고 이미 재가 되어버린 시신 찾는다고 함정 40여척을 동원하여 연휴내내 사체 찾기 쇼나 하고 무엇이 그렇게 겁이 났는지 광화문에 재인 산성 쌓아 놓고 국민들의 분노를 5공 경찰로 막고 대통령 닮아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3류 각료들 데리고 참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나훈아의 무대를 보고 숙연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20년 추석에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아마도 나훈아일 것”이라며 “30% 가까이 시청했다고 하니 가히 전국민이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고 말했다.이어 나훈아의 공연에서 한창 나이의 가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거의 ‘도인’의 경지에 이른 것 같은 삶에 대한 관조, 세월의 흔적에 대한 성찰, 삶의 무게에 대한 담담한 응시, 삶에 대한 달관, 무상, 허정, 비움을 준비하는 자세 등 우리의 많은 다른 스승들에게서 간간히 느끼는 숙연함 같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훈아가 공연 중 한 말 가운데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거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 번 가보고… 안 하던 일을 하셔야 세월이 늦게 갑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란 발언은 노년을 위한 말 같지만 학생, 청소년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학생들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안정적인 직장을 향해 세상의 요구대로 매일매일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훈아 쇼가 끝난 후 정치권에서 나훈아의 명성과 무대의 효과를 ‘전유’하려는 언술들이 있었다”며 “그의 한 마디가 지금 첨예한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되는 것은 그의 레전드적 삶에 흠집이 된다”고 지적했다. 나훈아의 ‘위정자’ 발언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면 가수도 현실 정치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할 수 있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 생각하고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나훈아를 나훈아로 놓아두자”며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술을 자기 방식대로 ‘전유’해서 정치적으로 편협하게 활용하는 것은 나훈아를 국민가수에 정파적 가수로 협애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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