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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잡는다”… 아마존, 9조 5000억원에 MGM 인수

    “넷플릭스 잡는다”… 아마존, 9조 5000억원에 MGM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헬스케어, 운송 사업까지 손을 뻗친 ‘아마존 왕국’이 영상 서비스업에도 본격 참전하며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MGM 인수 비용은 84억 5000만 달러(약 9조 5000억원)다. 2017년 홀푸드마켓 인수(137억 달러) 이후 아마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앞서 애플이 산정한 인수가(60억 달러)보다도 훨씬 많은 액수다. 결코 적지 않은 부담에도 빅딜이 성사된 건 OTT와 스트리밍 서비스에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프라임 비디오가 제작한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은 지난 오스카 시상식에서 편집상과 음향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도 거뒀다. 지난 1년간 프라임 비디오에서 영화 등을 스트리밍한 회원은 1억 7500만명으로 이용시간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1924년 설립돼 할리우드의 역사로 불리는 MGM과의 통합은 관련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성장시키려는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계획에 꼭 들어맞는다. MGM은 ‘록키’, ‘양들의 침묵’, ‘터미네이터’, ‘매드맥스’ 등 인기 영화 판권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연한 ‘어프렌티스’ 등 TV 프로그램 에피소드도 1만 7000개 이상 갖고 있다. 일각에선 ‘오즈의 마법사’와 ‘사랑은 비를 타고’ 등 과거 유명 영화 판권이 이미 다른 영화사에 매각돼 MGM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랜 시간 누적된 MGM의 전문성이 아마존에 큰 기회가 될 거라 본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소비자 연구 분석가 브라이언 야브로는 “아마존 스튜디오는 그간 TV 시리즈만 만드는 등 제작의 폭이 제한됐는데, MGM은 영화 제작에 전문 지식을 가진 인재를 얻을 기회를 준다”고 봤다. 아마존이 영상 산업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는 업계가 무서운 속도로 통합되며 특정 기업의 독과점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결합되며 앞으로 HBO, CNN,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채널 등 수많은 브랜드가 이들 밑으로 들어가게 된 게 한 예다. CNN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경쟁하려면 기업의 규모가 커야 하고, 이를 위해선 콘텐츠나 네트워크 서비스, 스튜디오를 사들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봤다. 한편 베이조스는 예고한 대로 오는 7월 5일 CEO직에서 물러나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인 블루오리진 등 새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의 후임인 앤디 재시는 1997년 직원 200명 규모의 인터넷 서점이었던 아마존에 합류해 이 회사를 함께 키워온 인물로, 아마존의 핵심 수익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이끌어 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국 아마존 창고에서 한달새 올가미 8개 발견돼

    미국 아마존 창고에서 한달새 올가미 8개 발견돼

    미국 코네티컷의 아마존 창고에서 한달 사이에 여덟번째로 올가미가 발견됐다. 지역 흑인들은 백인 우월주의 조직인 KKK를 연상시키는 올가미는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코네티컷주 윈저시의 시의회 의원은 “올가미는 사람들의 목을 매어 나무에 걸었던 것”이라며 “누구는 그저 웃으며 지나칠 뿐이지만 이건 진짜 역사”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26일 코네티컷에서 건설 중인 아마존 창고에서 인종 차별주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올가미가 보안 강화에도 또 다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날 아마존과 코네티컷의 전미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ACP)간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 코네티컷 흑인 지위 향상 협회 회장인 스콧 에스데일은 “흑인들이 싸워야만 한다”면서 올가미가 발견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마존은 지난 주 일곱번째 올가미가 발견된 이후 보안을 강화했지만 다시 또 올가미가 나오자 아예 창고를 폐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창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다가 전기 제품 밑에서 새로운 올가미를 찾아냈다. 아마존 대변인은 혐오, 인종차별 등은 어떤 아마존 일터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올가미에 대해 잠재적 혐오 범죄라고 규정했다. 현재 올가미의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10만 달러(약 1억 117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국민 90% 백신 맞아야 집단 면역 가능…청와대 몰라”

    안철수 “국민 90% 백신 맞아야 집단 면역 가능…청와대 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국민의 90%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정당대표 초청 간담회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월까지 전국민 70%가 접종가능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했는데 잘못된 사실”이라며 “최소 전국민 90%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야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실험마다 다르지만 대략 면역효과가 80% 정도”라며 “전국민의 70%의 국민이 맞으면 실제 항체를 가지는 것은 70% 곱하기 80%, 즉 56%의 국민만 항체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민의 90%는 맞아야 72% 가량이 면역력이 생겨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며 “청와대에서는 이 내용을 모르고 있어 바로 잡아드렸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앞서 11월까지 전국민의 70% 가량이 접종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집단 면역 시기는 올해 11월이 아니라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백신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 안 대표는 정부 측에 백신 기술 이전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백신 생산과 백신 개발은 다르다”며 “백신 생산은 핵심 기술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조립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발을 할 수 있게 끔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이나 준비가 있는지 (문 대통령께) 물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고 있다는, 시인도 부인도 아닌 정도의 답변을 들었다”며 “아마 중국 측에서 이 회담(한중 정상회담)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이 강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보면서 아마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면서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강 심장’ 아마존 부족, 뇌 건강도 월등…항노화 비밀 지녔나 (연구)

    ‘최강 심장’ 아마존 부족, 뇌 건강도 월등…항노화 비밀 지녔나 (연구)

    지금까지 연구한 사례 중 가장 건강한 심장을 지닌 한 아마존 부족이 인류의 노화를 늦추는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등 국제연구진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볼리비아의 아마존 부족 ‘치마네이’(Tsimané) 원주민은 나이가 들어도 미국인이나 유럽인보다 뇌 위축이 덜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의자나 소파에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과 고지방·고당분 식사를 하는 선진국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이와 달리 1만6000명 정도의 치마네이족 사람들은 매우 활동적이고 전통적으로 자신이 먹을 음식을 사냥하거나 채집하는데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생선 그리고 지방이 적은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안드레이 일리미아 USC 조교수(노년학·신경과학·생체공학)는 “치마네이족은 오늘날 생활 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악영향에 대해 놀라운 자연 실험을 우리에게 제공했다”면서 “이번 발견은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는 생활 방식에 의해 뇌 위축 역시 실질적으로 늦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중년과 노년의 뇌 용적 차이가 서양인에서보다 치마네이족에서 70% 더 작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치마네이족의 뇌는 나이가 들어도 서양인보다 뇌 위축을 겪을 가능성이 훨씬 더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이 연구에는 치마네니족의 40~94세 성인남녀 700여 명이 참가했다. 연구진은 또 치마네이족 구성원들의 염증 수치가 높지만, 서양인의 경우와 달리 뇌 위축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치마네이족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낮은 것이 염증에 의한 위험을 상쇄한다고 보고 치매 원인에 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서양인의 경우 염증은 비만과 신진대사의 원인과 관계가 있지만 치마네이족에서는 호흡기와 위장 기관 그리고 기생충 감염에 의해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감염에 의한 전염병은 이 부족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거의 20년간 치마네이족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 연구에도 동참한 힐러드 캐플런 미 채프먼대 보건경제학·인류학과 교수는 “우리가 의자나 소파에 앉아서 생활하는 방식과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뇌 조직의 상실을 가속화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치마네이족은 건강한 뇌 노화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과거 치마네이족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뿐만 아니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비율도 낮아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들의 활동적인 생활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2017년 미 뉴멕시코대 연구진이 수행한 한 연구에서는 치마네이족이 지금껏 연구된 다른 어떤 인구 집단보다 심혈관계 상태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참가자의 거의 90%가 심장질환 위험이 전무한 깨끗한 동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히 75세 이상 인구의 거의 3분의 2는 위험이 거의 없었고 단 8%만이 중간에서 높은 위험 수준을 갖고 있었다. 끝으로 캐플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마네이족의 경우 심장이 건강할 뿐만 아니라 뇌도 현저하게 건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결과는 비록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도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개입 기회가 아직 충분히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노년학회(GS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노년학회지: 시리즈 A’(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최신호(5월 26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 27년만에 CEO 그만둔다…“7월 5일 사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 27년만에 CEO 그만둔다…“7월 5일 사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직을 그만둔다. 베이조스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날부터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그 날짜가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날짜를 선택했다”면서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로, 정확히 27년 전이다”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앞서 지난 2월 올해 3분기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는 이후 새로운 제품과 사업에 집중할 에정이다. 대표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을 지원하는 아마존 데이원 펀드 등의 사업들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예정이라는 것이다.물러나는 베이조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 재시는 1997년 직원 200명 규모의 인터넷 서점이었던 아마존에 합류해 함께 회사를 키워온 인물이었다. 특히 아마존의 핵심 수익 사업이 된 클라우드 사업의 컴퓨팅 플랫폼을 창안하고 이를 실행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을 이끌어왔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을 전자상거래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시킨 대표적인 신성장사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유유서 논란’ 정세균 “이래서 언론개혁 필요”

    ‘장유유서 논란’ 정세균 “이래서 언론개혁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장유유서’ 논란에 대해 일부 언론이 맥락을 잘못 짚었다면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자신의 발언 취지를 무시하고 ‘장유유서’라는 단어만 떼서 오해를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혀 논란이 될 만한 내용도 아닌데 일부 언론에서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장유유서를 지켜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문화가 있어서 어려울 것이다, 젊은 후보가 제1야당인 보수 정당의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의 당대표 가능성에 대해 “경륜이 없이 할 수 있겠는가. 나이로만 가지고 따질 수는 없지만 그런 측면에서 아마 (국민의힘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당력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장유유서 문화도 있고, 저는 그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만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야당뿐 아니라 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도 정 전 총리 발언을 지적하면서 ‘장유유서’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정 전 총리 본인이 경륜의 필요성, 장유유서 문화 등을 언급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론과 관련해 “한 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며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인비 “하늘 가신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게”

    박인비 “하늘 가신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33)가 조부상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할아버지는 내가 골프를 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할아버지는 내가 이번 대회에 나가기를 바라셨을 것”이라며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시도록 이번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다행히 지난주 한국에서 할아버지를 뵙고 왔는데 할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이었다”며 “그래도 좋은 곳으로 가셔서 하늘에서 저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특히 “2017년 HSBC 싱가포르 대회가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보신 저의 우승”이라며 “할아버지는 아버지, 저와 3대가 함께 골프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다”고 할아버지를 추모하기도 했다. 20여년 전 열 살 손녀를 골프장에 데려가 골프와 인연을 맺게 했던 할아버지 고 박병준 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자 당시 84세 고령에도 공항에 나가 손녀를 맞이했고 박인비는 금메달을 할아버지의 목에 걸며 포옹했다. 박 옹은 최근 수 년 동안 뇌경색으로 투병해 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복면가왕‘ 일본판, 국내 예능 첫 해외 OTT 판매

    ‘복면가왕‘ 일본판, 국내 예능 첫 해외 OTT 판매

    MBC가 간판 프로그램인 ‘복면가왕’ 포맷을 국내 예능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판매했다. 26일 MBC에 따르면 일본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오는 9월 3일부터 총 9회 독점 공개한다. ‘복면가왕’은 2015년 4월 처음 방송한 후 해외에 포맷이 판매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금까지 포맷 판매의 주요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등 총 50여 개국에 수출돼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방송됐다. 이 덕분에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2020 국제 포맷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베스트 리터닝 포맷상’을 받기도 했다. MBC는 “‘복면가왕’이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첫 진출해 그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OTT에서 ‘K-포맷’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세균 ‘장유유서’ 논란되자 “오해…장유유서 극복 취지”

    정세균 ‘장유유서’ 논란되자 “오해…장유유서 극복 취지”

    페이스북에 인터뷰 원문 올려 해명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율 급등과 관련해 ‘장유유서’를 언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제 발언을 곡해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말씀드린 취지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며 “젊은 후보가 정당 대표로 주목을 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는 긍정적이며 정당 내에 잔존하는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발언 원문을 인용하며 “그런 변화(젊은 후보의 당 대표 출마)에 긍정적으로 봅니다만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민주당은 그보다 더 큰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한 부분을 파란색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그는 전날 해당 인터뷰에서 ‘이준석 바람’에 대한 물음에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 관리라고 하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경륜이 없이 이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 30대 총리도 있다. 뉴질랜드 같은 경우도 그렇고…”라는 김어준씨의 소개에는 “총리는 각 부 장관들이나 공직자들이 (있어) 시스템이 돌아가잖아요. 당 대표는 조금 그것과는 다르죠”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장유유서’ 발언이 보도되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정 전 총리는 26일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장유유서를 지켜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문화가 있어서 어려울 것이다, 젊은 후보가 제1야당인 보수 정당의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고 그런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였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이)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이런 비슷한 사례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빠가 꼭 껴안아 살아남은 에이탄 깨어나라” 교황도 성원

    “아빠가 꼭 껴안아 살아남은 에이탄 깨어나라” 교황도 성원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추락 참사가 발생한 케이블카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는데 어떻게 다섯 살 아이 혼자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탑승객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5일 현지 언론들은 에이탄 비란이 다리 등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고 토리노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케이블카가 20여m 아래 슬로프로 추락한 뒤 산 비탈면을 구르는 상황에서도 아빠 아밋(30)이 아이를 품에 안고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보호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문은 “현재로서는 무엇이 이 아이를 구했는지 얘기하는 게 불가능하다.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아마도 숨진 아빠가 할 수 있는 한 힘껏 아이를 껴안아 충격을 완화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이탄의 얼굴이 긁힌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다는 점이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한다며 “이런 비슷한 사고에서는 기적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뇌도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이탈리아 국민은 참사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사연에 주목하는 한편,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이탄의 쾌유를 성원하고 있다. 그가 치료를 받는 병원에는 인형과 편지 등이 답지한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사고 지역 관할인 노바라 교구의 교구장인 줄리오 브람빌라 주교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하라고 밝힌 뒤 에이탄의 위급한 상황을 염려 속에 지켜보고 있으며, 아이를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5시간에 걸친 뼈 접합 수술을 무사히 마쳐 최대 고비를 넘겼으나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예후가 좋아 갈수록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는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아이가 기침과 함께 때때로 자발적 호흡을 하는 등 의식을 되찾기 위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에이탄은 이스라엘 국적으로 약학을 전공하는 아빠 아밋과 엄마 탈 펠렉비란(27), 두살배기 남동생 톰, 외증조부 이츠하크 코헨(81)과 외증조모 바버라 코헨코니스키(71)를 한꺼번에 잃었다. 특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살던 외증조부모는 얼마 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벌인 전쟁의 참화에 넌더리가 나 머리도 식힐 겸 이탈리아 파비아 시에 사는 에이탄 네를 보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아밋의 누이 아야는 사돈댁 조부모가 “이스라엘에서는 로켓들이 떨어졌는데 이탈리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모 아야와 급히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삼촌 등이 에이탄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들 일가족 외에도 이탈리아 연구자 세레나 콘센티노와 이란 출신 동료 무함마드레자 샤하이사반디, 비토리오 조를로니와 그의 아내 엘리사베타 페르사니니, 그들의 여섯 살 아들 마티아, 로베르타 피스톨라토와 앙헬로 비토 가스파로 부부가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 마침 가스파로의 45회 생일을 축하하는 여행 중이었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피스톨라토는 변을 당하기 직전 푸글리아에 있는 누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푸니쿨라를 타고 위로 올라간다. 여긴 천국”이라고 적었다.  이탈리아 당국이 케이블카 추락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와이어 파열과 비상 브레이크 미작동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대쪽에서 하강하던 케이블카가 비상 브레이크 작동으로 멈춰선 점을 고려하면 사고 케이블카의 기기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규제로 일년 이상 멈춰있다가 최근 운행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초 운행은 1970년 8월이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대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진행됐는데 400만 유로가 투입됐다. 와이어에 대한 정밀 점검은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네이버, 중소상공인, 네이버페이 수수료 걱정 싹~

    네이버, 중소상공인, 네이버페이 수수료 걱정 싹~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생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SME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2.0~3.4%의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를 정률로 부과하고 있다. 글로벌 대표 오픈마켓 플랫폼인 ‘아마존’의 판매수수료가 평균 15% 수준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됐다. 네이버는 창업 초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대해서는 사업 안정을 위해 1년간 결제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들의 시작과 성공을 돕는 오프라인 거점 ‘파트너스퀘어’를 6곳 개점해 창업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스튜디오 및 장비 대여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TV 채널은 이달 기준으로 ‘스마트폰으로 쉽게 촬영하기’, ‘스마트스토어로 창업 준비하기’ 등 400여회의 실시간 교육을 진행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는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45만개까지 늘었고 월평균 신규 판매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었다.
  • 아마존 ‘007 제작사’ 품고 스트리밍 공룡 되나

    아마존이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GM과 부채를 포함, 인수가액은 90억 달러(약 10조 1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MGM은 1924년 설립된 할리우드 제작사로, ‘007 시리즈’를 비롯해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록키’, ‘매드맥스’ 등 영화 4000여편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MGM은 2010년 파산 신청에 이어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앞서 애플과 넷플릭스도 MGM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의가 이어지지 않았다. 애플은 MGM의 가치를 60억 달러 정도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MGM 인수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계약은 양자가 합의하더라도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과도한’ 인수합병 경쟁에는 적지 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특히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은 독점 논란을 낳고 있다. 이 계약은 아마존으로서는 2017년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1998년 이래 100여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해 왔다. 이커머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영상 콘텐츠, 자율주행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3일의 금요일에 검은색으로 물들인 드레스 입고 결혼하는 신부

    13일의 금요일에 검은색으로 물들인 드레스 입고 결혼하는 신부

    13일의 금요일에 검은색으로 물들인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신부가 화제다. 미국 사우스 다코타주에 사는 알리사 헤번(22)은 오는 8월 결혼하는 예비 신부다. 결혼식을 석 달 앞두고 헤번은 웨딩 드레스를 검은색으로 염색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원래 전통적인 결혼식에 관심이 없었다며 “결혼식에서 색다르고 기발한 시도를 해볼 생각인데 하객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틱톡을 통해 밝혔다. 헤번은 500달러(약 56만원)짜리 흰색 웨딩드레스를 인터넷 웨딩드레스 전문판매 사이트에서 지난해 구입했다. 평소 검은색 옷을 입을 때 가장 자신감을 느꼈다는 헤번은 검정 옷이 죽음이나 장례식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나 결혼식에 입고 싶은 색깔의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번의 결혼식 날짜는 오는 8월 13일로 하필이면 서양에서 불길한 날로 여겨지는 ‘13일의 금요일’이다. 이는 예수가 처형당한 날이 금요일이라는 가설과 예수의 제자인 12명의 사도와 예수를 합하면 13이 되는 것에서 생겨난 미신이다. ‘13일의 금요일’이란 제목의 공포영화가 제작되면서 이러한 미신이 널리 알려졌다. 헤번은 “결혼식과 예식 이후 파티에서도 내내 검은색 옷을 입을 생각”이라며 “결혼식의 주제를 어두운 우아함”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헤번은 원래 검은색인 드레스가 비쌌기 때문에 흰색 드레스를 아마존에서 산 염색제로 물들였다. 세 번에 걸쳐 드레스를 검은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은 모두 틱톡을 통해 공유했으며, 약 1800만회 이상의 시청횟수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녹색 빛을 띄던 드레스는 여러 번에 걸친 염색 과정을 거쳐 원하던 검은빛이 나게 됐다.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는 영상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헤번은 약혼자 테일러 존슨과 결혼해 두 명의 아이를 낳을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존슨 역시 신부가 드레스를 염색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세균 “장유유서 있다” 이준석 “그걸 없애는 게 공정”

    정세균 “장유유서 있다” 이준석 “그걸 없애는 게 공정”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바람’이 부는데 대해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없이 할 수 있겠는가. 거기다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고 맞받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에 대해 “국민 관심이 집중돼 국민의힘이 상당히 수혜를 보고 있지만 고민도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옛날에 영국 (노동당)에 (에드) 밀리밴드라는 39세짜리 당대표가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당이 정권을 잡는 데 실패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수신제가평천하’란 말이 있는데 ‘수신제가’를 좀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전날 밤 mbn 인터뷰에서는 “그분이 인기는 있을지 모르지만, 성과를 내서 쌓인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반사이익의 성격”이라며 “때가 되면 사그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강적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장유유서’ 지적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 그게 시험과목에 들어 있으면 젊은 세대를 배제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번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했는데, 이번에는 장유유서”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유출설’의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퍼즐 조각’에 대해 보도했다. 퍼즐 조각 1. “첫 확진 전 우한 연구원 코로나 유사 증상” WSJ은 전날에도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월 15일 발간한 비공개 보고서(팩트시트)에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퍼즐 조각 2. 폐광서 박쥐 배설물 치운 광부들 감염WSJ은 후속 보도에서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중국 남서부 대나무숲이 우거진 한 구리 폐광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이곳에 들어갔다 나온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여러 종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우한 실험실에서 연구돼오던 그 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원인이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WSJ은 우한 연구소가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정보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당국, 구리 폐광 접근 차단 중 WSJ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해당 폐광 인근에 검문소를 세우고 언론을 포함한 외부의 접근을 차단 중이다. 산악자전거로 문제의 구리 폐광에 접근해 취재를 벌였던 한 기자는 중국 정부에 5시간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발열과 기침 증상…입원 직전 피 토하기도 폐광에 들어가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광부들의 당시 상태는 쿤밍의대 소속 교수 보고서에 상세히 기술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쿤밍시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성도다. 2012년 4월 2일부터 폐광에서 박쥐 배설물을 청소했다는 광부 1명은 같은 달 25일 입원하기 전까지 2주 동안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입원 직전에는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CT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보이는 폐렴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1주일 동안 폐광에서 일했던 30∼63세의 광부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에게도 원인을 찾기 위해 도움을 구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한 중난산은 사스 검사를 조언하며 박쥐 배설물의 종류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 6명 중 3명 사망 같은 해 8월 중순까지 광부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박쥐 배설물 연구를 위해 폐광을 조사했다. 이들은 박쥐 6종의 배설물을 확인했으며, 절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광범위한 호흡계 및 소화계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매우 다양한 종이 있다. 이 중에서 새로운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가 나왔고, 이들은 여기에 ‘RaBtCoV/4991’라고 이름 붙였다. 폐광 박쥐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종간 상호 교차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진화하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진은 2016년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폐광 갱도만 언급했을 뿐 여기서 사망한 광부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즐 조각 3. 우한 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 이와 함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서 기능획득 연구란, 돌연변이를 유발해 새로운 생리적 기능을 획득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박쥐에서 뽑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연구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기능획득 연구는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연구 중인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기능획득 연구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4년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연구소 유출설’ 명확한 조사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우한의 연구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한 기원설에 대해 “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했을지 어떤 설명도 갖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앞서 지난 11일에는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 나와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것(코로나19 자연발생)에 대해 확신이 없다. 나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걸 조사한 사람들은 그게 동물 감염원으로부터 출현했고 그 이후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따라서 그게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조사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음모론을 공개 비판했던 27명의 과학자 중 3명이 연구소에서 사고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돌아섰다고 WSJ은 전했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 전문가가 포함된 18명의 과학자 그룹도 우한의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난 13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4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1년 전엔 코로나19가 아마도 자연에서 유래했고 실험실에서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며 “왜냐하면 그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HO 기원조사팀, ‘연구소 유출설’ 명확히 해소 못해 이처럼 전문가들이 연구소 유출설을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나 정보가 없는데도 보다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코로나19와 연관성이 ‘극히 적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사팀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 개막한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가 조사를 요구한다고 해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행이 무산되는 구조다. 오히려 중국은 WHO가 중국 외에서 발생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한연구소·中당국 “연구소 직원들, 항체 없어” 반박 WSJ의 전날 보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측과 중국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2019년 가을 연구소 직원들이 아팠다는 정보와 관련해선 “가끔 아픈 사람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한두명이 아팠을 텐데 이는 확실히 별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도 WSJ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당 연구소의 직원과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 전문가들도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끊임없이 실험실 유출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가 우한에서 추후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처음 확인한 시점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첫 확진자는 12월 8일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부터 12월 초 사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폐렴 등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92명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상]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영상]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영국 잉글랜드에서 보기 드문 ‘블랙 재규어’가 탄생했다. 24일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켄트주의 ‘빅캣생츄어리’에서 멸종위기 재규어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새끼 재규어는 지난달 6일 암컷 ‘키이라’와 수컷 ‘네론’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별은 암컷이다. 블랙 재규어인 수컷 영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만 게 특징이다. 블랙 재규어는 재규어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빅캣생츄어리 관계자는 “직간접 관찰을 통해 '키이라' 임신을 확인했다. 우리는 흥분 속에 몇 주간 출산일만을 기다렸다. 지난달 6일 아침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인 '키이라'는 곧 까만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비교해 새끼 재규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태어난 지 2주 만에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재규어에게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학명 Panthera onca)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대륙 18개국에 서식한다. 표범(학명 Panthera pardus)과는 미세한 무늬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 서식지도 표범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 시베리아 등으로 재규어와 차이가 있다.한때 정글을 누볐던 재규어는 1960년대 모피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제정되기 전까지 매년 1만8000마리가 희생됐다. 엘살바도르와 우루과이 2개국에서는 완전 멸종 상태다. CITES 제정 이후에는 산림 벌채와 같은 서식지 파괴에 내몰렸다. 현재 재규어 개체 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과학저널 ‘PLOS ONE’에는 서식에 적합한 아마존분지에 재규어가 밀집, 전 세계에 약 17만30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하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전 세계 야생에 서식하는 재규어가 1만5000마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일단 재규어는 2016년 기준 위기근접종(NT)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등록됐다. 위기 단계는 곧 취약종(VU)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처럼 재규어 전체가 멸종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전해진 희귀 블랙 재규어의 탄생 소식은 큰 의미가 있다. 빅캣생츄어리에 따르면 블랙 재규어는 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EEP) 계획 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재규어 보전에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빅캣생츄어리 측은 새끼 재규어 공개와 동시에 멸종위기 고양잇과 동물 보호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면서, 후원자들에게 새끼 재규어의 이름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우치 “코로나19 자연발생? 확신 못해…더 조사해야”

    파우치 “코로나19 자연발생? 확신 못해…더 조사해야”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는 확신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국 정부의 비공개 보고서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의 감염병 권위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폭스뉴스 등은 2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이 지난 11일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 나와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그것(코로나19 자연발생)에 대해 확신이 없다. 나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걸 조사한 사람들은 그게 동물 감염원으로부터 출현했고 그 이후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따라서 그게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조사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당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이뤄진 연쇄적 배양으로 발생했을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겠느냐”는 랜드 폴 상원의원의 질문에 명시적으로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신 “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했을지에 대해 어떤 설명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나는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질문을 던진 폴 상원의원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자금 지원을 받아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연구하다가 이게 유출됐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연구소 유출설’을 주장해왔다. 바이러스 유출설은 주로 미국의 우파 매체와 정치인들 사이에서 그 믿음이 퍼져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4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1년 전엔 코로나19가 아마도 자연에서 유래했고 실험실에서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며 “왜냐하면 그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대량발병이 일어난 뒤 지금 정도의 시점에는 그 질병이 발원한 동물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는 아직까지 동물로부터 기원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된 것이란 가설을 지지하는 정황 증거를 제공하는 보고서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우리가 언젠가 확실히 알게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내부 고발자가 나오거나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실험실 유출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2019년 11월쯤 코로나19와 일치하는 증상으로 몸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때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직전이다. 올해 3월 조사를 벌인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 현장조사를 한 다음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극도로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48세 최고령 우승기록 53년 만에 바꿔 최장 거리·험한 코스·강풍 노련한 대처“어쩌면 마지막 우승… 누군가 영감 얻길”새달 US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도 기대‘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손꼽혔던 ‘레프티’(왼손잡이) 필 미컬슨(51·미국)은 2019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뒤 내리막을 걸었다. 44개 대회에서 20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선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골프 해설가를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제103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미컬슨이 단독 1위로 나섰을 때에도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스무 살 아래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1타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50대로는 처음 메이저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4라운드 1오버파 73타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그는 켑카와 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었다. 역대 메이저 최장 거리에 험난한 코스 세팅, 마지막 날엔 강풍의 방향까지 바뀌어 많은 골퍼가 애를 먹었으나 미컬슨은 후배들을 뛰어넘는 장타와 정교한 쇼트 게임을 뽐내는 한편 보기를 저지르면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노련미 넘치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정상을 밟았다. 만 50세 11개월의 미컬슨은 1968년 같은 대회에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48세)을 5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반 대회 포함 50세가 넘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8번째로 2015년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 이후 6년 만이다.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통산 45번째 우승(역대 8위)을 수확하며 30년을 사이에 두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이저만 따지면 2013년 7월 디 오픈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정상이다. 또 마스터스 3회 등 메이저 타이틀도 6개로 늘려 메이저 트로피를 6개 이상 수집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도 115위에서 32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하루 1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우레와 같은 ‘레프티’ 연호를 만끽한 미컬슨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장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 훈련과 함께 체중 조절, 집중력과 평정심 유지를 위한 명상 등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은 그는 “현실적으로 나의 마지막 우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번 우승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우즈는 트위터에 “미컬슨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 축하!!!!!!!”라고 썼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다. 6월 열리는 US오픈 트로피가 없는 미컬슨은 준우승만 6번 했다. 이번 우승으로 US오픈 출전 자격을 특별 초청에서 자력 출전으로 바꾼 그는 “올해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 가속화시키는 영구동토층, 온난화 늦추는 숲

    SF영화 ‘인터스텔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곳곳이 사막화되고 그로 인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마을을 덮치는 장면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지적과 함께 숲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과 극단적 환경 위협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동시에 나왔다.미국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하버드대 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과 주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땅속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규모 배출돼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현재의 기후변화 대응방식만으로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23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최근 10년간 극지방, 특히 북극지역의 급격한 온난화는 북극 빙하와 영구동토층 해빙, 시베리아의 기록적 폭염, 잦은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 영구동토층은 지난 수천년 동안 탄소를 축적해 왔으며 그 양이 현재 대기 중 탄소량의 2배가 넘는다. 그런데 최근 영구동토층의 해빙 때문에 땅속 탄소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방출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 지구적인 지구온난화 대응방안이나 연구들에서는 영구동토층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지구 기온상승을 1.5도 이하로 막기 위한 현재의 각종 대응방안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영국 리즈대 지리학부, 요크대 환경지리학과를 중심으로 13개국 5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와 가뭄이 심해지고 있음에도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탄소 흡수능력은 줄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들은 대기 중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나무들로 숲을 꾸미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PNAS’ 5월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가나, 가봉, 라이베리아, 우간다, 카메룬, 콩고 등 아프리카 6개국 열대우림 100곳 4만 6000그루 나무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열대우림은 연간 11억t의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는 2019년 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배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아마존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열대우림보다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의 나무들이 보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UC리버사이드, 포트밸리주립대, 에모리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캐나다 토론토대, 이탈리아 파도바대, 노르웨이 국립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환경위협에 대응해 식량작물이 효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5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내와 외부에서 자란 토마토 뿌리의 서로 다른 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결합시켜 염분과 가뭄, 열 등 환경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마토를 개발했다. 이 같은 생존 메커니즘은 쌀을 비롯한 다른 식물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량작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지구의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간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과학자들의 노력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인류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반드시 대응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처럼 말이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
  • “반도체·배터리 투자 확대”… ‘경제외교’ 이끈 최태원

    “반도체·배터리 투자 확대”… ‘경제외교’ 이끈 최태원

    美 상무부 주관 행사서 경제외교력 발휘양질의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美 재계 인사·유명 싱크탱크 잇따라 접촉“이해관계자 자본주의·ESG 경영 정착을”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순방 기간에 ‘경제외교’ 최전방 공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귀국 전 미국 SK이노베이션 공장을 직접 방문하며 최 회장의 든든한 우군임을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 회장과 함께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다.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최고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SK와 포드의 합작법인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면서 “양국 국민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조립공장을 둘러보며 “(전기차 성장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 회장이 “의욕치가 좀 들어간 것”이라고 화답했고 좌중에선 웃음이 터졌다. 그만큼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돌려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21일 미국 상무부가 주관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경제외교력을 십분 발휘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 등 3대 산업에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환경보호 등 지역 사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이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별도로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최 회장은 미국 재계 인사들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200개 대기업 협의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턴 회장과 화상면담을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방법론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전미제조업협회(NAM), 미국 상공회의소(USCC)와 함께 미국 3대 경제단체로 꼽히는 BRT에는 애플, 아마존, 월마트, 제너럴모터스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속해 있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와 소득격차, 인구감소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정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볼턴 회장은 “BRT와 대한상의가 각종 경제·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일 미국 정보통신산업협회(ITI) 제이슨 옥스먼 회장과도 회의를 하고 미국 행정부의 산업 재편 전략과 반도체·정보통신 정책 동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미국 유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도 접촉해 국제정세와 경제·산업 전략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미중 경제 갈등으로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주 중으로 귀국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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