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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 도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 드디어 ‘훌라춤’

    10번 도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 드디어 ‘훌라춤’

    김효주(27)가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10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12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27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LPGA 투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다.2012년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프로 데뷔 때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회 대회가 열렸고, 당시 아마추어였던 김효주는 초청선수로 출전해 3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12위를 했다. 이듬해 프로로 출전해 공동 9위를 했고, 2014년에는 4위까지 올랐다. 김세영(29)이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에도 공동 4위를 했으나, 2016년에는 공동 66위까지 떨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공동 23위와 50위로 상위권과 멀어졌던 김효주는 2019년 대회에서 다시 공동 12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우승했던 직전 대회인 2021년에 공동 17위를 했다.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 시부노를 4타 차로 떨쳐냈다. 하지만 9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밖으로 나가 첫 보기를 범했고, 11번 홀(파5) 버디를 적어낸 시부노에게 2타 차로 쫓겼다. 김효주는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시부노와 1타 차까지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자 김효주는 밝은 표정으로 ‘짱구는 못말려’의 ‘엉덩이 춤’과 비슷한 포즈의 훌라춤을 선보였다.우승 뒤 김효주는 “초대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적을 못내서 조금 슬펐다”면서 “부담을 이겨내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분이 좋다. 가족이 여는 대회에서 잔치 분위기를 이뤄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으로 롯데가 메인 스폰서인 최혜진(23)은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5> 나만의 길 닦는 청년고수들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게임 진행자가 된 연극배우 “나를 표현하는 일”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구 설계자가 뛰어든 ‘홈스타일링’…“예쁘게 꾸며드려요”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샵,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 노래의 힘 전하는 아카펠라 강사 “누구든 즐기는 무대”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 혈통을 끝까지 숨긴 할리우드 여배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 혈통을 끝까지 숨긴 할리우드 여배우

    멀 오베론이 누군가 싶을지 모르겠다. 로렌스 올리비에와 호흡을 맞춘 ‘폭풍의 언덕’이 대표작이라고 하면 무릎을 탁 칠 올드 영화팬이 있을지 모르겠다. 할리우드 흑백 시절의 여자 스타였다. 본명이 에스텔 멀 오브라이언 톰프슨인 그녀는 1928년부터 1973년까지 은막을 누비다 1979년 11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런데 아름다운 그녀가 평생 간직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 1911년 2월 19일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앵글로 인도인이었다는 사실을 꽁꽁 숨긴 채 일생을 보냈다. 이른바 할리우드의 황금시대 여배우로서 평생을 백인인 척 살았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오베론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남아시아 출신 배우란 사실을 2009년 처음 밝혀낸 인물이 미국 작가 겸 연구자 마유크 센이었다. 어릴 적 그녀의 영화를 보고 빠져든 그는 그녀의 과거 얘기를 파헤치는 데 몰두했다. “퀴어(성적 소수자)로서 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적대적인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정체성 일부를 숨겨야만 하는 이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오베론의 어머니 샬럿 셀비는 몰디브 신할라 피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의 피가 섞여 있었고, 아버지는 영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녀로 남편을 만났다는 것이었다. 1914년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자 3년 뒤 가족이 콜카타로 이주했다. 1920년에 아마추어 연극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다. 1925년 무성영화 ‘The Dark Angel’에서 주인공 빌마 뱅키를 연기했다. 3년 뒤 프랑스로 떠났는데 한 육군 대령이 자신을 영화감독 렉스 잉그램에게 소개해 준 덕분이었다. 그녀는 잉그램의 작품에 많이 출연했다.그런데 2014년 다큐멘터리 ‘멀의 곤란한 일(The Trouble with Merle)’을 통해 실은 셀비가 오베론의 할머니였으며, 셀비의 딸 콘스탄스가 오베론을 낳은 뒤 한동안 둘을 자매처럼 길렀다는 가족사가 밝혀졌다. 이것만 아니었다. 나중에 오베론과 결혼한 영화감독 알렉산더 코다는 그녀를 1933년 작품 ‘헨리 8세의 사생활’에 앤 볼린으로 캐스팅하면서 하얗지 않은 피부색을 설명하기 위해 태즈메니아 출신이라고 꾸몄다. ‘멀의 곤란한 일’을 감독한 마리 델로프스키는 “태즈메니아가 새로운 그녀의 출신지로 선택됐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아주 먼 곳이면서도 일반적으로 영국인들이 핵심을 이루는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베론은 호바트 출신의 상류층 소녀였는데 아버지가 사냥 사고로 죽자 인도로 이주한 것으로 포장됐다. 그런데 오베론은 말년에 태즈메니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호주 언론들이 자부심과 호기심을 품은 채 그녀를 취재하기도 했다. 사실 어머니가 마오리 피가 섞여 있어 아주 터무니없는 얘기도 아니었다. 해서 그녀는 태즈메니아가 고향이라고 공언하기도 했으며 콜카타 얘기는 거의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콜카타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기억한다. 수난다 K 다타 레이 기자는 “1920년대와 1930년대 수많은 영국인들의 회고록에 그녀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서 “사람들은 그녀가 이 도시에서 태어나 전화 교환수로 일했으며 유명 식당에서 열린 미인대회 우승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할리우드의 출연 제의가 쏟아져 미국으로 다시 옮겼고, 1935년 ‘The Dark Angel’로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됐다. 하지만 할리우드에 확고한 지위를 부여한 것은 역시 ‘폭풍의 언덕’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캐스팅을 놓고 경합했던 비비앤 리도 인도 출신 여배우였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오베론이 더 유명해서 선택했다고 했다. 당시 일간 뉴욕 타임스(NYT) 리뷰를 보면 그녀가 “브론테가 그린 여주인공의 혼을 완벽하게 포착했다”고 높이 샀다. 1930년대 후반 오베론은 할리우드에서도 소위 빅리그에 들어섰다. 음악 제작자 콜 포터,극작가 노엘 코워드 같은 이들과 스스럼없이 이너서클을 형성했다. 첫 남편 코다와 베테랑 제작자 새뮤얼 골드윈이 남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을 지우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밝은 얼굴 빛이 백인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지만 오베론의 비밀은 스스로를 짓눌렀다. 센은 “그녀는 여전히 가끔 혼혈이란 점을 침묵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지만 동시대 기자들은 그을린 얼굴을 지적하곤 했다”고 말했다. 몇몇은 피부를 하얗게 만들거나 변색 치료를 받다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937년 자동차 사고로 다치고 얼굴에 생채기가 생겼는데 촬영감독 루시앵 발라드가 절묘하게 화면에 잡히지 않게 해줬다. 덕분에 코다와 이혼한 그녀는 1945년 발라드와 재혼할 수 있었다. 센은 “몇몇 소식통들은 그 기술이 카메라 앞에 선 멀의 얼굴을 하얗게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기도 했다고 짐작했다”고 말했다. 오베론의 조카 마이클은 1979년 가족들의 회고록 ‘매력적인 삶들(Charmed Lives)’을 출간했는데 이모가 본명이나 태어난 곳을 발설하면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오베론을 돕는 이들은 똘똘 뭉쳐 그녀의 숨겨진 과거를 감추려 애썼다. “난 다리 아래 충분한 물이 흘러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여전히 늘 마음 속에 자신의 과거를 숨겨두고 있었다”고 말했다.수수께끼를 간직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1965년 호주를 방문했던 그녀는 현지 기자들이 그녀의 배경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내자 공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일정을 단축해 귀국했다. 1978년 태즈메니아를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일자 그녀가 갈팡질팡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오베론은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진실을 얘기하지 않다가 1979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1983년에 전기 ‘멀 공주- 멀 오베론의 로맨틱 인생’에서야 베일이 벗겨졌다. 저자들은 뭄바이에서 출생 기록을 찾아냈고, 세례 증명서, 인도 친척들이 갖고 있던 편지들과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책을 통해 센은 남아시아 여성이 “그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지 않은 업계를 탐지하고 이런 사람들과 싸우며 영화 작업을 하는 과정에” 직면했던 수많은 압력들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투쟁들을 해결하는 일은 쉬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판단하는 것보다 동감하고 더 많은 배려를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강릉 재난 재해 해결사 ‘시민자율방재단’이 뜬다.

    강릉 재난 재해 해결사 ‘시민자율방재단’이 뜬다.

    산불·수해 등 재난 재해가 많은 강원 강릉에는 ‘시민자율방재단’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시는 17일 재난 재해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민간단체 시민자율방재단(이하 방재단)이 시민들 사이에 호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방재단은 지난 2006년 순수 민간단체로 설립돼 재난재해때 마다 자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단장과 부단장, 사무국장, 10개 전문팀 등 250명의 전문단원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아마추어무선·드론·스쿠버·사진·동영상·산악훈련 등 각 분야 자격증까지 고루 갖췄다. 이들은 드론을 운용하는 정보기술(IT) 전문팀, 각종 장비를 운용하는 건설장비 전문팀, 구호·산악·예찰·응급의료·재난통신·해양 전문팀 등에서 활동한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관련 전문팀을 현장에 투입, 방재 및 봉사활동에 나서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 3월 강릉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에도 방재단은 투입됐다. 3년 전 이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 때도 방재단원들은 활동했다. 당시 마을 안쪽 마지막 집에서 대피 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안전지대까지 대피 시키고, 물탱크와 고압 살수 분무기로 마을에서 산불 진화를 도왔다. 작년 12월 강릉에 50㎝가 넘는 폭설이 내렸을 때도 동별로 제설작업과 염화칼슘 살포 작업을 벌여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도왔다. 정동진과 사천 등에서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는 드론을 이용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돕기도 했다. 겨울철을 앞두고는 급경사지에 모래주머니를 설치하고, 피서철에는 경포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안전 드론 방송을 했다. 태풍 발생을 앞두고는 산사태 등 위험지역 예찰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관광지를 다니며 코로나19 방역 활동도 펼치기도 했다. 단원들은 작년에만 574차례에 걸쳐 연인원 2977명이 방재 활동에 참여했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방역 및 각종 재난 안전, 해변 실종자 수색 등 296차례에 연인원 3599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임종호 강릉시자율방재단장은 “방재단원들은 생업을 뒤로한 채 악조건도 마다하지 않고 방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사명감 때문이다”며 “강릉은 대형산불, 수해 등 각종 재난재해가 잦아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을 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는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포로로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노팅엄셔 출신의 에이든 애슬린(28)이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으며 영국의 가족이 살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애슬린의 현재 모습을 보면 러시아군에 여러차례 얻어맞은 듯 얼굴에 상처가 보이며 수갑을 찬 모습도 확인된다. 특히 애슬린과 인터뷰를 진행한 러시아TV는 그를 '마리우폴에서 나치 편에서 싸운 영국 용병'이라고 불렀다. 아마도 애슬린이 이번 전쟁에서 톡톡히 전과를 올린 아조우 연대 편에 서서 싸웠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조우 연대는 줄곧 러시아의 표적이 된 극우 성향의 단체로 2014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리우폴을 탈환해 명성을 얻었으나 그 뿌리가 ‘신나치주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애슬린은 영국과 우크라이나 이중 국적자로 지난 2018년 부터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왔다. 한 우크라이나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 계기로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으며 이번 달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 후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수해 온 그의 부대는 며칠 전 식량과 탄약이 떨어지면서 결국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애슬린 가족의 애타는 요청은 그를 전쟁 포로로서 인도적으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다. 애슬린의 모친인 앙 우드는 "아들이 살아있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제네바 협약을 준수해주기 바란다. 아들은 우크라이나의 군인으로 전쟁 포로로 대우해달라"고 호소했다. 제네바 협약 13조는 전쟁 포로는 항상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며, 포로를 사망하게 하거나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TV에서는 애슬린을 '영국 용병'이라 부른 점을 고려하면 그의 운명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애슬린의 동생인 나단 우드는 "러시아가 수감자를 다루는 방식은 악명이 높아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형을 선전 도구로 사용하겠지만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밀리의 서재, 틱톡 역주행 화제작 ‘우리가 끝이야’ 연재

    밀리의 서재, 틱톡 역주행 화제작 ‘우리가 끝이야’ 연재

    밀리의 서재가 틱톡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를 밀리 오리지널 데일리 연재작으로 선보인다고 15일 알렸다. 밀리의 서재가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5주간 오리지널 콘텐츠로 연재하는 ‘우리가 끝이야’는 콜린 후버의 소설로, 33개국에 수출되고 미국에서만 100만부가 판매되며 뉴욕타임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운명처럼 나타난 완벽한 연인의 어두운 비밀을 다루며 긴장감 있는 로맨스 속에서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숏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틱톡에서 퍼진 #booktok(북톡) 챌린지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밀리의 서재는 이어 18일부터는 ‘빅피시’ 공동대표 이경희, 허주현의 에세이 ‘돈을 사랑한 편집자’를 2주간 연재한다. 누적 판매 100만부 베스트셀러를 만든 기획편집자들의 재테크와 책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27일부터는 4주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가 서귤의 신작 소설 ‘디 아이돌: 누가 당신의 소년을 죽였을까’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연재한다. 국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일어난 연습생 독살 사건의 범인을 찾는 리얼 추리 버라이어티다. 밀리의 서재는 오직 밀리의 서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독서 콘텐츠를 연재 콘텐츠, 오리지널 종이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연재를 시작해 3월 마무리된 박상영의 ‘일은 서울에서, 잠은 제주에서’는 90%를 크게 웃도는 완독률을 보이고 7000개 이상의 서재에 담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점가에서 주목받는 신간 베스트셀러를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선보이며 김겨울의 ‘아무튼, 피아노’, 김신회와 심너울 등 작가 10명이 참여한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등의 새 오리지널 종이책도 공개했다.
  •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교통딱지를 뗀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자가 낸 범칙금의 일부를 수당처럼 챙겨도 괜찮을까? 적지 않은 부작용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 나라가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중부 과이라주의 주지사 호세 알레한드로 테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부활절연휴기간 길모퉁이마다 서 있는 경찰을 보더라도 깜짝 놀라지 말라"고 했다.  연휴기간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거리에 배치되는 경찰을 확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특히 과이라주는 음주운전 단속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테란 주지사는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음주측정기를 갖고 (교통안전)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이어진 그의 발언이었다. 테란 주지사는 "교통딱지를 떼는 경찰에겐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이 내는 법칙금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제 부활절연휴기간 동안 이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범칙금의 몇 퍼센트를 해당 딱지를 뗀 경찰에 줄 것이라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교통위반을 적발해 범칙금을 내도록 하면 보너스처럼 일정 부분을 경찰에게 떼어주겠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어이없어했다.  한 네티즌은 "한 푼이라도 돈을 챙기려고 경찰들이 혈안이 될 텐데 운전자들이 견디어낼 수 있겠느냐"며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돈을 뜯어내는 경찰이 한둘이 아닌데 이젠 드러내고 경찰들에게 강도짓을 하라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테란 주지사는 반발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지만 해명조차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그렇다. 우리 경찰들은 아마도 딱지를 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돈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음주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열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주민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경찰들에게 부활절 보너스를 주겠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면 덜 밉겠다"며 주지사가 궤변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이라주는 14~17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연휴 기간 동안 경찰 2500명을 풀어 특별 교통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장교 162명 러시아 포로됐다…위태로운 우크라 상황

    러시아군의 공세로 위태로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해 포로가 됐고, 우크라이나군 보병은 모두 전사한 상황. 우크라이나군은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이라며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이 지키고 있던 지역을 분리해 병력을 고립시켰다고 분석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마이우폴의)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성공적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 소속 군인 1026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다. 항복한 군인 중에는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DPR 소속 군대는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면서 아조우(아조프)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보병 모두 전사…군악대까지 동원” 제36해병여단은 SNS를 통해 “산더미 같은 부상자들로 병력의 거의 절반을 채우고 있다. 팔다리가 잘리지 않은 걸을 수 있는 부상자는 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보병은 이미 모두 전사했고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됐다”고 밝혔다. 군은 “(전투를 치르고 나면) 우리 중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포로가 될 것이다. 해병 대원들을 좋게 기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껏 가능한 일은 물론, 불가능한 일들까지 모든 것을 해왔다”고 호소했다. 이미 도시 기반 시설의 90% 이상 파괴됐으며 우크라이나 측이 집계한 민간인 사망자만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마리우폴에는 아직 12만 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국방싱크탱크인 왕립연합연구소(RUSI)의 선임연구원 저스틴 브롱크는 “결과적으로, 마리우폴은 침공 초기부터 너무 일찍 포위돼서 제대로 보급이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 병력들은 어떤 외부 분석가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길게 버텼다”고 평가했다.“시체 치우라” 러 열병식 계획 러시아는 전승 기념일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BBC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으며 현장의 병력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탄약 등 군수품이 고갈됐고, 해안가에 접한 고립된 지역 2곳으로 퇴각했으며 러시아가 완전 장악을 시도하는 것 같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김정은,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 에 새집 선물

    김정은,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 에 새집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보통강 강안(강변)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 준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 선전선동비서,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뜻깊은 태양절을 계기로 위대한 수령님의 숨결과 체취가 어려 있는 터전에 일떠선 인민의 호화 주택구를 준공하고 보니 수령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오늘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 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며 “한생토록 그처럼 사랑하신 인민을 따뜻이 품어 안으신 것 같아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이어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79)에게 복층 구조의 경루동 7호동 새집을 선사했다. 김 위원장은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며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1971년 아나운서에 데뷔한 리춘히는 김일성상과 김정일표창 등 북한의 주요 상을 휩쓸었고 북한 아나운서의 최고 영예인 ‘인민방송원’과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리 아나운서 뿐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위상의 최성원 아나운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최고지도자를 찬양하는 정론을 주로 집필하는 동태관 논설위원 등 김정은 체제 선전에 앞장서는 ‘나팔수’들이 이날 새집을 받았다. 그는 공식 집권 10년째 되던 날인 지난 11일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송화거리는 ‘매년 평양 1만호’ 계획의 첫 삽을 뜬 곳이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는 화성지구에서 새로운 1만호 건설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 주택 공급에 힘을 쏟는 것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평양 보통강 강안(강변)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에 있는 리춘히(분홍색 상의) 조선중앙TV 아나운서의 새집에서 리춘히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10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네이버의 미래입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선언한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내 10억 사용자 확보·매출 15조원 돌파’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진출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이미 제페토, 아크버스 등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스포츠 서비스를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와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사업도 일본·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주요 먹거리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의 콘텐츠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 네이버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웹툰 등 주요 계열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김 CFO는 “상장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상장 자체가 마치 성장 전략이자 목적인 것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분별한 계열사 상장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를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날 네이버는 로봇 친화 건물로 설계된 제2사옥 ‘1784’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십대의 로봇이 스스로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건물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찾아가 택배나 도시락, 커피 등을 배달해 주는 ‘로봇 딜리버리’ 시스템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300평 규모로 마련된 헬스케어 공간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네이버 클로바가 개발한 사전 문진 시스템 등 인공지능(AI)·헬스케어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與 “한동훈 지명, 대국민 인사테러”… 野 “정치보복 논란 피한 것”

    與 “한동훈 지명, 대국민 인사테러”… 野 “정치보복 논란 피한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파격 지명하면서 정치권에 충격파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인사테러’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인사”라는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싸고 진영 대립이 격화하던 상황에서 한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번 인사 청문 정국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 담당 간사단 공개회의에서 “인사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테러”라면서 “측근을 내세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서슬 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든다는 의도를 공개 천명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대통령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을 없앤다더니 한 지명자로 하여금 법무장관이자 민정수석 역할까지 하게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핸드폰 비밀번호를 감추고 범죄 사실을 은폐한 사람이 과연 법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겠나. 차라리 ‘별장 성접대 사건’ 김학의 전 차관이 낫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통합과 협치를 한다더니 정치보복과 사정의 칼바람을 일으킨다는 인사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나”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눈을 의심했다. 당선인에게 대통령직은 친한 사람 장관 시켜 주는 자리냐”라며 “앞으로 5년이 캄캄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악’ 믿어지지 않는다. 한동훈 위 기수들 다 나가란 뜻?”이라고 적었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준비 중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통합과 협치가 아니라 강력한 사정정국으로 상대 진영을 겁박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칼을 잡는 사람이 아니라 쥔 사람과 그 칼끝을 다스려야 할 사람”이라면서 “민주당의 검수완박에 맞서 싸울 전사를 선택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대통령의 책임보다는 민주당과 전면전을 예고하는 검찰총장의 모습을 보여 준 듯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같은 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긴급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가 “검찰에 대한 수사 지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소위 말하는 칼이 없다. 검찰총장이 칼을 들고 있다”며 “아마 한 검사가 검찰총장이나 수원지검장에 가서 부정부패 사건을 처리하면 정치 탄압, 정치보복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는데 그걸 피하고자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에 “당선인은 한 검사장에게 칼을 거두고 펜을 쥐여주었다”면서 “윤 당선인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선진화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드는 설계자가 되기를 요구한 것이다. 수사지휘권이 없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말이다”라고 썼다.
  •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국내 유일 골프 전문 특목고… 신지애·전인지 등 스타선수 배출… 5000평 채운 최고의 훈련시설… KPGA 프로 8명 겸임교사 활약서해안고속도로를 나와 전남 함평군에 들어서면 랜드마크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다. 거대한 녹색의 인도어 골프연습장. 함평골프고등학교 안에 있는 학생전용연습장이다. 교내에 발을 들이면 시원한 골프볼 타격음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곳곳에서 골프 연습에 한창인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작은 선수촌을 연상하게 한다.함평골프고는 신지애, 전인지 등 굵직한 골프 스타를 배출한 국내 유일의 골프 전문 특수목적고다. 1929년 농업고로 개교해 실업고, 특성화고를 거쳐 2016년에 골프 특목고로 지정됐다. 2018년엔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내 5000평 부지에 최고의 골프 훈련시설을 지었다. 300m 전장의 인도어 연습장, 벙커(모래밭)까지 완비한 4개의 쇼트게임 연습장, 골프장 수준의 벤트 잔디가 깔린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췄다. 각 연습장에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산학 겸임 교사들이 훈련을 돕는다.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골프훈련이 가능한 학교다.함평골프고는 매년 4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비 및 훈련비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일주일에 2~3회씩 나가는 라운딩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또한 지역골프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비용을 낮췄다.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경력 8년차인 신입생 김민경학생은 “지금까지 이런 시설을 갖춘 골프훈련장은 본 적이 없다. 아마도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일 것 같다”면서 “골프프로인 아빠도 학교를 방문했을 때 크게 만족하셨다”고 자랑했다. 윤경순 교무부장은 “졸업생 대부분이 학교 시설을 그리워한다. 어떤 학생은 훈련시설을 더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유급을 당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골프고 최초의 공모 교장인 박래근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경기 결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연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 훈련의 과학화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수업 참여 기회로 학업 결손을 최소화해 자존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尹이었으면 한덕수 탈탈 털었을 것”

    민주 “尹이었으면 한덕수 탈탈 털었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낙마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인사 검증의 칼을 벼리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자의 론스타, 김앤장 고문료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현재)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정도 의혹이 나오는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어떻게 했겠나”라면서 “탈탈탈 털어서 아마 반드시 낙마시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맹폭했다. 민주당 인청특위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를 요청하는 브리핑을 연달아 열며 의혹 검증의 날을 세우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하지만 청문회에 앞서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으로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해야 한다”면서 ▲장인으로부터 매매한 종로구 주택 ▲후보자 및 배우자의 재산 증식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왜곡된 성인식 등으로 논란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천준호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할당, 안배가 없다던 윤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 친구 알박기를 위한 포석 아니었나”라면서 “윤 당선인의 40년 친구라는 정호영 후보자의 부적절한 인식과 표현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는 ‘출산은 애국, 암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한 과거 칼럼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며 “정 후보자는 윤석열 당선자의 왜곡된 여성관과 인사 철학 부재가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엔 다른 남성과 파혼”“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과거 글 재조명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씨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재조명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과거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 직후 한 남성 A씨가 쓴 글이다. A씨는 이씨와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결혼식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와 부모님께서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또 A씨는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라며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은해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라며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이상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라며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다른 지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까지 했던 걸로 아는데 방송에는 안 나왔다”며 “아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해 달라며 제보했지만 제작진이 자신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취재하자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가 살인 범죄를 범하였다거나 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단서로 방송을 허가했다. 파혼 후 몇 개월 뒤 피해자 윤씨와 결혼 이씨는 윤씨와 사귀던 2015년 11월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고, 몇 개월 뒤 윤씨와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2016년 두 사람은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상견례나 특별한 예식 없이 2017년 3월 혼인신고했다. 윤씨 가족들은 “상견례를 하고자 했지만 이씨 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혼인신고만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한편 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2013~202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기획팀
  • 아이도 탔는데…아버지뻘 기사 욕한 벤츠 차주

    아이도 탔는데…아버지뻘 기사 욕한 벤츠 차주

    한 남성이 택시 기사의 운전 태도에 화가 나 붙잡아 욕설을 내뱉고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택시에 어린 자녀와 함께 탑승했다고 밝힌 엄마는 공포에 떨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 안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1시 5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아이들과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뒤에 있던 한 벤츠 차주가 계속해서 경적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이 차주는 택시 앞을 막아선 뒤 아버지뻘 되는 기사를 향해 5분간 고함과 반말,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아마 택시 기사가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뒤에 오던 외제차 차주가 양보를 안 하려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차선 변경을 하니 화가 나서 차를 멈춰 세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문제의 차주는 “애들 있는데 왜 운전을 X같이해”, “개XX. 면상 다 갈아버린다”, “잘못했어? 안 했어? 운전 똑바로 해” 등 폭언과 욕설을 쏟았다. 택시 기사는 “잘못했다”, “죄송하다”, “알겠으니까 가세요”, “애들도 있다”, “마스크 쓰세요” 등 차주에게 사과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뒷좌석에 앉아 아이들과 두려움에 떤 A씨는 “아이가 있으니 그만해달라.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차주는 이마저도 무시한 채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아무리 기사님이 운전을 잘못해도 어른에게 저러면 안 된다”며 “이 상황을 도와주시려는 분께도 시비를 걸어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엄청난 고함과 욕설에 귀 막고, 눈 감고 공포에 떨었다”며 “기사님께 신고하자고 했으나 본인 생업에 문제가 생길까 봐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를 위협하는 행동은 승객인 저와 아이들의 안전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노인과 아이, 여자만 있으니 본인보다 약자라고 판단해 쉽게 보고 저런 행동을 한 것 같다.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결국 해당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도 제출했는데 증거가 많지 않아 걱정이다. 제발 혼 좀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리우폴의 함락이 임박했다는 우크라이나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이 게시물이 ‘가짜’라고 부인하며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을 위한 전투는 계속된다”면서 “해병여단에 대한 정보는 가짜다. 가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우폴을 방어해 온 36 해병여단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 탄약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여단 병력의 절반이 부상당했으며 보병은 전원 전사했다”면서 “포병과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돼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투가 시작된 뒤 한 번도 병력이 보충되지 않았다”며 군 당국의 부족한 지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를로프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일시적으로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지만 우리 군이 도시 중남부 지역과 산업 지역 등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리에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페이스북에서 “군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개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러시아어로 쓰인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인 안드리 쇼르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게시물 내용과) 매우 다르다”면서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대에 자원 복무했던 우크라이나인 알리나 미하일로바는 페이스북에 “이 글이 가짜이거나 해킹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그 글에 쓰여진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4주 넘게 포위됐다. 우크라이나 해병대와 아조프 연대가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마리우폴항이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으며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프탈 야금 공장에만 집중돼 있다며 사실상 마리우폴이 함락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한국 국회에서의 영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 왕조의 인간미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임오화변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이루어 냈던 영정조의 안정적인 치세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융건릉을 찾아갔다. 융건릉은 정조는 물론 장조(사도세자), 헌경왕후(혜경궁홍씨)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합장돼 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융건릉의 면적은 84만㎡가량 된다. 2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의 땅이다. 산책길은 3㎞가량 되는데 울창한 수목을 따라 천천히 조선의 기억을 더듬으며 걸으니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이어 융건릉 앞으로 나오니 20여년 전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청계천 건설을 위해 필요한 상사모형을 융건릉 인근의 실험실에서 만들었는데, 연구를 하다 보면 밤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만 해도 화성시는 아직 많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종종 차가 끊겨 고생한 기억이 살아났다.  하지만 다시 융건릉이 위치한 화성의 모습을 들여다보니, 그 예전의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 아니었다. 서쪽으로는 봉담신도시가 있고 동쪽으로 가면 무려 8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동탄신도시가 존재한다.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2층 796가구 규모의 단지였다. 주변에 대학가나 맛집들도 많은데, 아마도 다시 20년 후에 찾으면 이 지역 역시 상당히 도시화가 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민들도 살짝 부러웠는데, 이처럼 산책하기 좋고 잘 보존된 유적지가 주변에 있으니 삶이 윤택해질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반년 넘게 논쟁 중인 장릉 검단신도시 아파트 불법건축 논란이 떠올랐다. 물론 현재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해당 사건은 법적인 판단에 따라 처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과연 왕릉의 경관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관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것도 세종대왕이나 영정조와 같은 성군도 아니고, 병자호란으로 대표되는 인조의 아버지 무덤인데 말이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세운 이상적인 도시로서, 성벽만 최신 기술로 올린 게 아니다. 축만제와 같은 저수지를 지어 농업 기술의 발달을 이끌고 소출량도 늘린 자급 도시였다. 성 안의 상업시설까지 발달했다. 백성들이 윤택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관점에서 만들어진 도시가 화성이라는 말이다.  만약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김포 장릉에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죽은 정조는 어떤 말을 할까. 본인이 처음 계획도시로 시작한 화성이 이처럼 수백만 명이 윤택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기뻐하지 않을까. 김포 장릉이 지어질 당시 서울의 면적은 고작 44.3㎢에 불과했지만, 현재 서울의 면적은 605.2㎢에 이른다. 당시에는 김포도 화성도 구리도 다 사람이 별로 없던 시골이었겠지만, 지금은 각각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풍수지리학적 문화재 가치 보존을 앞세워 현대인들의 주거 방법을 제한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 왕릉과 같은 문화재를 옮기자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무덤의 경관이라는 이유로 건물의 높이가 제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죽은 왕실의 사회보다, 살아 있는 시민들의 사회가 됐으면 한다.
  •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다이노+] 구멍이 뻥…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서 전투 상처 발견

    지난해 10월 무려 770만 달러(약 95억원)라는 거액에 낙찰된 트리케라톱스 화석에서 흥미로운 전투의 상처가 확인됐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유명 트리케라톱스 화석인 '빅 존'(Big John)의 목 프릴(frill)에서 라이벌의 공격에 의해 뚫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룡 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살았던 초식 공룡인 트리케라톱스는 세 개의 큰 뿔과 목 뒤의 방패 같은 구조물인 프릴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 대상이 된 빅 존은 6600만년 전 살았으며 지난 2014년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굴돼 토지 소유자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빅 존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제외하고 모든 공룡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될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발굴 작업 뒤 이탈리아에서 복원 작업을 거쳐 완성된 빅 존은 길이 7.15m, 높이는 2.7m에 달한다. 또한 머리뼈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두 개의 큰 뿔의 길이는 1.1m를 훌쩍 넘긴다. 특히 빅 존은 60% 이상 골격을 유지하고 있고 머리뼈는 75% 이상 원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살아있었을 당시의 위용을 짐작케 한다. 이번에 이탈리아 키에티-페스카라 대학 연구팀은 빅 존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죽기 6개월 전 다른 트리케라톱스의 뿔 공격으로 이같은 상처를 얻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루데로 다나스타시오 박사는 "그간 트리케라톱스가 현재의 엘크와 비슷한 방식으로 싸웠을 것이라 추측해왔는데 이번 화석은 그 결정적인 증거"라면서 "아마도 빅 존은 영역이나 짝을 놓고 동료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는 열쇠구멍 같은 모양으로 화석 상태로 보아 당시 부상은 거의 치료됐다"면서 "공룡이 상처를 치유하는 매커니즘도 다른 포유류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전 우리카드 감독 영입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전 우리카드 감독 영입

    김상우(49) 성균관대 감독이 프로농구 삼성화재의 지휘봉을 잡았다.삼성화재는 11일 “김상우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95년 실업팀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한 김 신임 감독은 2007년까지 삼성화재에서만 총 9차례회(아마추어 8회, 프로 1회)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선수 은퇴 후에는 프로 및 대학 배구 감독, 해설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과 지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6위에 머문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 신임 감독은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삼성 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우승을 밥 먹듯 하던 삼성화재는 2018~19시즌 이후 4년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7위, 2021~22시즌 6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 감독은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진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단과 협의해 다각도로, 어떻게든 전력을 보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카드를 3년간 이끌 때 훗날 강팀으로 도약하도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 김 감독은 “3승33패를 하던 우리카드를 맡았을 때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떠올리며 “당시의 경험이 분명 이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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