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마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23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설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미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043
  • 경질된 클린스만, 독일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

    경질된 클린스만, 독일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

    위르겐 클린스만(59)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에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슈피겔은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통화는 아시안컵 직후 해임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논란 끝에 해임이 결정된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기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싸우자”라고 적은 바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함께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 슈피겔은 “더 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데 아마 어떤 통계나 경기보다 캘리포니아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스만 사단이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전 수석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실은 기고에서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 내 세대 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주먹다짐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썼다. 그는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우리가 수개월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 났다”고 주장했다. 언론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짧지만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면서도 “지난 몇 달은 언론이 부정적인 것을 찾으려 하면 반드시 찾아낸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직후 재택근무, 무전술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고전하면서 비판이 더 거세졌고 준결승에서 패한 후 결국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 물고기 한 마리가 2억원?…‘억소리’ 나는 희귀어 세계 [여기는 중국]

    물고기 한 마리가 2억원?…‘억소리’ 나는 희귀어 세계 [여기는 중국]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아로와나 대회에서 아로와나 물고기 한마리가 108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 9998만 원에 낙찰되었다. 원래 아마존에 서식하는 이 물고기가 일반 직장인들의 수 년 연봉, 집 한 채 가격에 맞먹는 고가에 낙찰되자 희귀어 산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시아오시앙천바오(潇湘晨报)는 20년 동안 희귀어만 키우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로 44세인 이 남성은 어릴 때부터 동물을 워낙 좋아했고 원래는 뱀, 거북이, 원숭이, 자라 등 남들이 키우지 않는 희귀동물만 키웠다. 이후 동물 별로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복잡해 이제는 희귀어만 키운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희귀어가 아니면 아예 구매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 과거 20시간이 넘게 운전해서 푸젠성을 찾아가 백색 장어를 2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백색 장어는 10만 분의 1 확률로 변이가 성공하기 때문에 아마도 전국에서 유일한 흰 장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에는 태국까지 건너가 흰색 담수가오리를 32만 위안(약 6000만 원)에 구입했다. 이후 37만 위안(약 6800만 원)에 되팔았다. 이 담수가오리는 희귀어 중에서도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어종으로 지난 2016년 타이완에서 300만 위안(약 5억 5551만 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 비싼 가격에 사기도 하지만 희귀어들의 관리 가격도 만만치 않다. 원래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던 이 남성은 희귀어 관리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문 관리사가 되었다. 그동안 키웠다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죽은 희귀어들을 차마 버리지 못한 남성은 별도의 냉동고를 구입, 아직까지 냉동상태로 보관하고 있다. 이 남성은 “희귀어 시장은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될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거액의 빚이 생길 수도 있는 위험한 분야”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주…” 손흥민, 논란 이후 첫 심경 고백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주…” 손흥민, 논란 이후 첫 심경 고백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뒀을 당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11분가량의 영상에서 손흥민은 “힘든 한 주였지만 동료, 팬들, 코칭 스태프들이 기운을 북돋아 줬다”며 “그 덕분에 ‘긍정 쏘니’(positive sonny)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장 먼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경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서자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큰 소리로 환호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제가 들어가기 전부터, 심지어 워밍업을 나갈 때도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영해줬다”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큰 환영을 받아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 아시안컵 이후 힘들고 고통스러운 느낌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는 손흥민은 “하지만 (팬들이) 큰 환영으로 저를 반겨줬을 때 정말 믿을 수 없고 놀라운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지만 팬분들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해줬고, 북돋아 줬다”며 “이 순간을 죽을 때까지 내내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고 웃게 하고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반겨준 동료들에 대해선 “미친 듯이 좋았다. 좋은 느낌이었다”며 “무려 6~7달 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너무 그리웠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떠나서 몹시 불편했지만, 국가대표팀도 저의 일부분”이라며 “복귀했을 때 토트넘 선수들이 제게 필요했던 가장 따뜻한 포옹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장에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다. 이런 팀과 행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언제나 지지하겠다. 고생많았다”, “항상 응원한다”, “손흥민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어 좋다” 등 손흥민을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이강인 등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이강인 측 대리인은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질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뒤 조만간 이강인이 개인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맞춤형 지원

    전남도, 중소기업 수출 맞춤형 지원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과 신시장 개척, 수출 전문기업 육성 등 4대 대응 과제를 정하고, 87억 원을 들여 해외 마케팅과 수출 전문기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시장 확대 등 맞춤형 수출지원계획을 마련해 32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공세적 마케팅을 위해 동남아와 중동, 유럽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품목별로 시장개척단 91개 사를 선정해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오프라인 통합수출 지원 등 5개 사업에 16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전문기업도 육성한다. 전년도 수출액 50만 달러 이하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 시장조사와 해외 무역관 샘플 발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 500만 달러 미만 중소기업은 기업당 3년간 1억 원을 지원한다. 또 500만 달러 이상 2천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3년간 2억 원을 지원하고 수출기반이 부족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사업비 2억 원 등 4개 사업에 5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 자력 수출 역량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통상 애로 해소 전문위원을 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수출상품의 용기, 포장 디자인 개발과 수출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홍보 동영상 및 카탈로그 제작과 미국 식품·의약국 등 해외규격 인증 비용, 국제 특송비,수출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남도장터 유에스(US),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지원하고, 신규로 해외 상설 판매장 6개소를 확대 운영하고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11개 사업에 56억 9800만 원을 지원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는 새로운 수출지원 계획을 통해 수출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출을 통해 전남이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대로 둘 것인가/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서울~문산고속도로 이대로 둘 것인가/한상봉 전국부 기자

    ‘수도권 서북부에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2020년 11월 7일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 슬로건이다.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만든다고 해서 아파트처럼(지금은 아니지만) 명품 고속도로가 탄생하겠거니 했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답답함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다른 고속도로보다 ‘싸구려’로 보여서일 것이다. 이 고속도로는 만성 교통체증을 겪는 통일로와 자유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장차 서울~개성~평양을 연결할 고속도로다. 그런데도 파주시 구간에는 북쪽으로 진입할 나들목(IC)을 만들지 않았다. GS건설은 “이용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만들지 않았고, 파주시에서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장차 임진강을 넘어 개성 방향으로 고속도로가 연장될 때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종~포천 등 다른 고속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다. 출퇴근길 또는 휴일에는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에 진입할 때 신호대기를 하느라 차량 행렬이 장사진을 친다. 모든 나들목을 ‘클로버’ 형태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개통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양시는 막대한 혈세를 썼으나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성의 없이 한 공사도 문제다. 방음벽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 난리를 치니 겨우 보완하는 시늉을 했다. 화장실과 가로등, 중앙분리대는 ‘멋’이라고는 ‘1’도 없다. 곳곳에 심은 가로수나 조경수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방향 강변북로 접속 위치는 또 어떤가. 차량 정체로 악명이 높은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중간에 연결해 강변북로 교통체증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같이 ‘싸게 싸게’, ‘대충대충’ 만들었는데도 고양시와 파주시 공무원들은 말을 못 하고 있다. 시민의 권익을 대변해야 할 정치인들도 남의 일처럼 분노하지 않는다. 이런 고속도로가 만들어진 배경에 국사봉터널이 있다. 2014년 이 지역 한 정치인이 등산로가 있는 녹지를 보호해야 한다며 국사봉 허리 구간을 터널로 설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옳은 요구였지만 사업이 2년 지연됐고 GS건설은 다급해졌다. 공사비를 늘리자니 관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GS건설로서는 진퇴양난이었을 터.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공사해야 하니 곳곳에서 비용을 줄이는 요술을 부려야 했으리라. 이 정치인은 이런 후폭풍을 예상 못 했거나 국사봉 인근 유권자 표심이 아쉬워 다른 지역 사정은 외면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됐든 고속도로에서 얻은 시간적 이익을 나들목으로 빠져나갈 때 전부 까먹는 상황이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사람이 경기교통공사 사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다. 두 지역 시장도 이런 사정을 뒤늦게 알게 됐다. 벌써 개통한 지 3년 3개월이 지났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 BTS 춤·궁중떡볶이에 빠진 외국인… 체험 관광 통해 K문화 전한다

    BTS 춤·궁중떡볶이에 빠진 외국인… 체험 관광 통해 K문화 전한다

    한국산 티셔츠 입고 운동화 신고춤추는 외국인 땀방울 ‘송골송골’달콤한 궁중떡볶이 만든 미국인“정조 대왕이 즐겨 먹은 게 맞나요”기업들, 다양한 콘텐츠 제공 눈길해외 홍보·소통 채널 더 강화해야 한국 쇼핑관광이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단순히 한국산 물건을 파는 데 그쳤다. 이젠 다르다.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더해, 결제하는 외래 관광객의 손과 가슴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정신까지 덧붙여 전하고 있다. 그 덕에 한국과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단단한 로열티(충성도)가 형성되는 부수입까지 올리는 형국이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반환점을 돈 지난달 말, 외래 관광객들의 국내 체험 현장을 돌아봤다. 체험장마다 한류의 이모저모를 체험하려는 외래 관광객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를 본보기 삼아 내국인의 국내 쇼핑 관광 분야에서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일정 부분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장면 1 지난 1월 25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26명의 남녀가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따라 배우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북극 한파’를 뚫고 한국에 온 쇼핑 관광객들이다. 한국산 브랜드의 티셔츠, 운동화, 스니커즈 등을 입고 신은 이들이 눈에 띈다. 아마 얼굴 메이크업 등에 쓴 제품도 상당수 국내산일 것이다. 댄스 교습 강사는 김영현. BTS에게 춤을 가르쳐 준 댄서다. 그의 구령에 맞춰 모두 어설프지만 열심히 춤 동작을 따라 배우고 있다. 당시 외부 기온은 영하 7도. 하지만 실내는 이들의 열기로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다. #장면 2 27명의 참가자가 궁중 떡볶이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대부분 여성이다. 반면 국적은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 케냐, 브라질 등으로 다양하다. 6대륙에서 최소 한 명 이상씩 참가한 듯하다. 소규모 이벤트인 걸 고려하면 이렇게 대륙별 참가자로 구색을 갖추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소고기와 무, 파 등의 재료를 손질하는 이들의 손길이 어설프다. 요리 강습 도중 미국에서 왔다는 에일린 조가 질문을 던진다. “조랭이(멥쌀을 재료로 누에고치처럼 만든 떡) 떡볶이를 (조선시대) 정조 대왕이 즐겨 먹었다는 게 맞나요?” 다소 서툴러도 흠잡을 데 없는 한국어다. 강사의 답변은 “예”다. 내국인도 잘 모르는 조선의 궁중사를 에일린 조는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열고 있다. ‘한국 방문의 해’ 2년차인 올해의 첫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관광 행사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 달라진 게 있다. 현장 체험의 강조다. 단순 상품 소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한경아(58) 한국방문위 사무국장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한 테마별 체험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며 “프로그램 콘셉트처럼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선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체험의 소비’가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가한 기업들의 프로그램 제공 방식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행사 참가 시에 상품 할인 및 구매 혜택을 주던 예전 방식에서 탈피해 팝업 공간을 활용한 전시 및 체험 콘텐츠, 프로그램 등을 특별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에게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브랜드와의 친숙함을 높이는 한편 매장 방문과 제품의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참가 기업 가운데 신세계의 경우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 시코르 등 주요 쇼핑 매장에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K팝과 K푸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엔씨도 비슷하다. 미샤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의 할인에 머무는 게 아니라, 명동 메가스토어점 내에 전시 및 팝업 공간을 구성하고, 특별 체험 프로그램 ‘K뷰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일본, 홍콩,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쇼핑을 테마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이들 국가의 경우 쇼핑몰이나 특정 테마에 국한해 진행하는 전형적인 쇼핑 행사의 성격이 강하다. 반면 코리아그랜드세일엔 항공부터 숙박, 식음, 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가한다. 그야말로 한국을 찾은 개별 관광객의 모든 접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전방위 쇼핑문화관광축제다. 한국방문위 측은 “K팝, K뷰티, K푸드 등 매력적인 K콘텐츠를 접목한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한국 관광 종합 선물세트’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다양한 경로로 해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문제로 꼽혔다. 국내 한 참가 기업의 관계자는 “지금도 글로벌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 행사 때는 이런 홍보를 보다 강화해 참가 기업들의 잘 준비된 혜택과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아울러 “잘 준비된 행사도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에 고객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돼야 할 것 같다”며 “이를 위해 주최 기관의 허브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참가 기업들의 무수히 많은 홍보 채널을 어떻게 함께 활용할 것인지, 제한된 자원으로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지 연간 베이스로 지속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래 관광객의 방한 비수기인 1~2월에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해 여는 쇼핑문화관광 축제다. 2011년 시작해 올해 14년째다. 올해는 ‘유어 스페셜 모멘트 인 코리아’(Your Special Moment in Korea)를 콘셉트로 지난달 11일 개막해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개최 이래 역대 최다인 165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 “경기력 끔찍”…아시안컵 ‘최악의 11’에 태극전사만 ‘3명’

    “경기력 끔찍”…아시안컵 ‘최악의 11’에 태극전사만 ‘3명’

    일본 매체가 선정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악의 11’에 우리나라 선수가 3명이 포함됐다. 14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아시안컵을 끝마친 ‘최악의 11’을 선정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조규성(미트윌란)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등 한국 대표팀 선수 3명이 포함됐다. 매체는 박용우에 대해 “대회에서 위험한 플레이가 여러 번 나왔다”며 “바레인전에서는 킥오프 직후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장면이 나왔고,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은 자책골을 넣었다. 경기력도 끔찍했다”고 평가했다. 또 “요르단과 준결승에서도 백패스를 상대에 헌납했다. 이게 결승점이 됐고 한국 탈락의 원흉이 됐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진 책임도 있지만 가장 큰 범인은 박용우”라고 지적했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조별리그 3차전(말레이시아전)에는 뒤에서 다가오는 선수를 확인하지 못해 공을 뺏겨 실점 원인이 됐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며 “요르단과 4강전에서는 부주의한 실수로 2실점에 얽혔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골 결정력을 지적받았다. 실제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빅찬스미스(결정적 기회 놓침) 5개로 이번 대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체는 “골 결정력이 너무 나빴다. 6경기 중 10개의 슛을 했지만 유효 슛은 2개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악의 11’에 일본 선수는 4명이 포함됐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을 비롯해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등이다. 이밖에 중국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 인도네시아 조르디 아마트(조호르 다룰 탁짐), 사우디아리비아 살렘 알 도사리(알 힐랄), 호주의 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 등이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日매체 “공중분해 한국 축구, 전대미문 최악의 위기” 우려 그런가하면 일본 매체 ‘론스포’는 15일 “한국 축구가 최악의 격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내분이 일어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에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 시간으로 여긴 주장 손흥민이 불편히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은 동료들과 말다툼 끝에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론스포’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소개한 뒤 “영국 매체에서 전해진 소식을 발단으로, 한국 축구는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전대미문의 위기”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존’도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니 팀은 대회 중에 이미 공중분해 돼 있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 “아마존에 남은 시간 25년…2050년 통제 못할 붕괴 시작”

    “아마존에 남은 시간 25년…2050년 통제 못할 붕괴 시작”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가뭄, 벌목,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50년에는 생태계 복원이 불가능한 ‘전환점’을 맞아 급격히 붕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대학 연구진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강수량, 계절에 따른 강우 강도, 건기 기간, 삼림 벌채 등 아마존에 ‘스트레스’를 주는 5가지 요인의 추세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안전한 경계’를 넘어서 훼손되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아마존의 10∼47%가 티핑포인트(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가져오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아마존 우림의 20∼25%가 벌목으로 훼손되면 티핑 포인트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숲이 훼손 규모가 이미 25%를 넘어선 것으로 제시됐다. 숲의 15%는 이미 사라졌고 17%는 벌목과 화재 등 인간 활동으로 훼손된 상태이며, 지난 10년간의 장기 가뭄으로 아마존의 38%가 추가로 약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논문의 주저자인 베르나르도 플로레스는 숲이 더 약해지고 균질화되고 있다면서 “2050년이 되면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지금 대응해야 한다. 티핑 포인트를 지나면 우리는 시스템을 통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진은 아마존이 현재 화재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건기 기온은 이미 아마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40년 전보다 2도나 높다. 그런데 컴퓨터 모형화에 따르면, 2050년까지 연간 최고 기온은 2∼4도 상승하고 건조한 날도 지금보다 10∼30일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이런 환경 변화로 인해 “숲과 지역 주민들이 잠재적으로 견딜 수 없는 더위에 노출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산림 생산성과 탄소 저장 능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1980년대 초부터 아마존 중앙과 주변부가 건조해지고 서부와 동부 지역이 습해지고 있는 강우 차원의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부 지역은 사바나(열대초원)가 되고 나머지 아마존은 황폐해진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 육상생물의 10%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은 지구가 15∼20년간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남미 전역에 비를 뿌리는 등 지구 생태계와 기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美 시총 3위 등극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美 시총 3위 등극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 총액 4위에 오른 지 불과 하루 만에 구글의 알파벳까지 넘어 시총 3위 자리에 올랐다.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금융투자회사들이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엔비디아가 조만간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2.46% 오른 739.0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1조 8253억 달러(약 2438조원)로 미 상장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가 큰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9% 올랐고 지난 1년간의 상승 폭은 무려 221%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전문가의 예측보다 더 가파른 탓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데 애를 먹을 정도라고 전했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인 ‘AI 가속기’를 만드는 회사로 변신한 뒤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가치가 급성장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증가율이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 목표주가를 30~50%씩 올렸다. 만약 엔비디아의 주가가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엔비디아 시총은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 시총(448조 9276억원, 13일 종가 기준)의 다섯 배가 넘는다.
  •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기술 혁신 위력 보였다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기술 혁신 위력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엔비디아가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시총 2조 달러를 바라보는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진격은 기술주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 준다. 우리 정부도 저평가된 국내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이달 안에 내놓기로 했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신데렐라’가 나오려면 기술 혁신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비디아 시총은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조 7816억 달러(약 2381조원)로 아마존(1조 7517억 달러)을 따돌리고 미 상장기업 4위에 올라섰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3개월 전부터 공개적으로 탈엔비디아를 언급했음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인 ‘AI 가속기’를 만드는 회사로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 열리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올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AI 시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엔비디아 시총은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사업에도 뛰어든 삼성전자 시총(448조 9276억원, 13일 종가 기준)의 다섯 배가 넘는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시총은 109조 2004억원으로 국내 시총 2위에 해당하지만 미 대형 기술주 7인방(일명 ‘매그니피센트 7’)과는 비교가 안 된다.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 부양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언제나 실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국은 전통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강국으로 우리가 한 번에 따라가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10년 안에 반도체 시장이 지금의 두 배 수준까지 커질 수 있는 만큼 우리가 강점을 갖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매도 등 제도 정비도 중요하지만 코리아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규범에 입각한 경쟁 기반을 만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금광 산사태… 9명 매몰, 유프라테스강 청산가리 유출 우려

    튀르키예 금광 산사태… 9명 매몰, 유프라테스강 청산가리 유출 우려

    튀르키예의 한 금광에서 13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광부 9명이 매몰됐다. 토사 더미 속에 맹독성 물질인 청산가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튀르키예 동부 에르진잔주의 조플레르 노천 금광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광부 9명이 연락이 끊겼다고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장관이 밝혔는데, 산사태 피해 인원이 정부 발표보다 5배나 많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당국이 차단에 나섰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금광에서 퍼낸 토사 더미를 쌓아 두었는데 이것이 무너져 내리며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국영 TRT 뉴스에 말했다. 그는 “약 200m 높이의 경사면을 따라 1000만㎥의 토사가 800m가량 움직였다”며 “827명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토사에는 금 추출 과정에서 발생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물(청산가리)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환경부 측은 산사태 발생 직후 조사팀을 보내 위험 물질이 유프라테스강에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구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유프라테스강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라크를 지나는 서아시아 최대의 강 중 하나여서 시안화물에 오염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함자 아이도그두 에르진잔 주지사도 “현재 시안화물 유출은 없고, 토사도 유프라테스강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사설 금광은 2020년에도 시안화물이 유프라테스강으로 유출되는 사고를 일으켜 폐쇄됐다가 2년 뒤 운영업체가 벌금을 물고 정화 작업을 마치고 나서 운영을 재개한 전력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튀르키예 광산 안전은 열악해서 2022년에는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석탄 광산에서 폭발이 일어나 41명이 사망하고, 2018년에는 소마 지역에서 폭발 사고로 301명이 목숨을 잃었다.
  • 에버랜드 봄 손님 맞이 준비

    에버랜드 봄 손님 맞이 준비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겨울철 운휴를 끝내고 오는 16일 재가동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보트를 정비하고 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3∼16도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 유이 “연애 잘하고 있다” 수줍은 고백

    유이 “연애 잘하고 있다” 수줍은 고백

    배우 유이가 시장에서 남다른 인기를 체감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유이처럼’에는 ‘힙당동 먹방, 그리고 미니 팬미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유이는 지인과 신당동 중앙시장에 방문했다. 어묵집에서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던 중, 근처 가게 사장이 다가와 “연예인 같다는데”라고 물었다. 유이는 “아 네. 직업이. 맞아요”라며 얼굴을 붉혔다. 사장은 “그런 것 같다. 내가 지금 봐도”라며 유이의 미모를 인정했다. 유이는 “아마 주말 드라마에서 보셨을 거다”고 했다. 이때 또 다른 가게 사장이 찾아와 “어머 효심이야?”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유이는 “안녕하세요”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사장이 “아유, 나 저녁마다 맨날 그거 보는데. 요즘 연애 잘하고 있던데?”라고 극 중 에피소드를 언급하자 유이는 “네.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세 번째 가게 사장은 고추튀김 서비스를 들고 방문했다. 사장은 “나 ‘효심이네 각자도생‘ 맨날 보거든? 이거 고추 튀긴 거야. 똑같네! 똑같아”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난’ 50대 여성…“시신이 눈 뜨고 반응 보여” [여기는 인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난’ 50대 여성…“시신이 눈 뜨고 반응 보여” [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여성이 사망 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그녀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린 채 화장터로 막 도착한 상태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부지 아마(52)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일 거주 중이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몸의 절반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등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상태는 악화했고, 가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화상을 심하게 입은 그녀에게 추가적인 의료지원을 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그녀의 남편은 제대로 된 화상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누워 있던 아내가 눈을 뜨지도 않고 호흡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아내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남편 등 가족들과 이웃주민들이 함께 장례식을 준비했고, 그녀의 시신을 화장장으로 옮기기 위해 영구차에 싣고 이동했다. 그녀의 시신과 유가족이 화장터에 도착했고, 화장터의 화장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영구차 안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영구차에 실린 시신을 지키고 있던 한 주민이 눈을 부릅 뜬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해당 주민은 “부지가 눈을 뜨고 반응을 보였다”면서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처음 마주한 일이라 덜컥 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영구차 운전자는 가족들로부터 더 이상 ‘시신’이 아닌 그녀를 영구차에 그대로 실은 채 집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시신 화장을 거의 다 준비했던 화장터 측은 “일반적으로 외부 지역 사람들이 화장터를 이용할 때에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례는 의료진이 아닌 가족이 사망 사실을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고도 ‘되살아난’ 사람들의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에콰도르에 살던 76세 여성은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사망 선고 이후 장례 준비를 시작했고, 사망자의 시신은 곧 관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은 관 뚜껑을 두드려 자신이 살아있음을 조문객들에게 직접 알렸다. 이후 이 여성은 관에서 꺼내어져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되살아’난 지 일주일째인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 엔비디아, 아마존 제치고 美 시총 4위 등극

    엔비디아, 아마존 제치고 美 시총 4위 등극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AI 붐을 타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17% 내린 72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2.15% 하락했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1조 7816억달러(약 2381조원)로 아마존(1조 7517억달러)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3조 191억달러)와 애플(2조 8574억달러), 알파벳(구글·1조 8198억 달러)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로 도약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에 편승해 ‘챗GPT’ 등 생성형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수요가 급증해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12개월간 246%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 폭이 46%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 서프라이즈(예상밖 호실적)를 공개해 주가가 810달러 수준이 되면 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클럽’이 된다. 시총 3위 알파벳을 제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도 최소 5곳의 금융투자회사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UBS그룹은 목표주가를 580달러에서 850달러로 올렸고, 미즈호 증권도 625달러에서 825달러로 바꿨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주식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주식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 머스크 “푸틴, 패배할 리 없다…물러서면 암살당해” 우크라 지원 반대

    머스크 “푸틴, 패배할 리 없다…물러서면 암살당해” 우크라 지원 반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푸틴이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엑스)의 실시간 음성 채팅 공간 ‘X 스페이스’에서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으며, 만약 그가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머스크는 단언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쟁을 연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관심사는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죽음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일과 스페이스X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약진해 러시아의 비중을 줄인 점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토론에는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인 론 존슨, JD 밴스, 마이크 리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 벤처캐피털 크래프트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색스 등이 참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8일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나는 그(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이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한 바 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 1월 CPI 3.1% 쇼크에 美 증시 급락…조기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

    1월 CPI 3.1% 쇼크에 美 증시 급락…조기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 충격에 미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통계국은 13일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시장은 올해 첫 CPI가 3년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CPI는 3%를 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CPI도 3.4%로 시장 예상치(3.2%)를 웃돈 데 이어 1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근원 CPI도 3.9%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3.7%를 웃돌았다. 뉴욕타임스(NYT)는 “1월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덜 냉각됐다”며 “이는 가격 인상을 통제하는 과정이 여전히 험난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3월 조기 금리인하는 물론 5월 전망도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전날 60%에서 40%로 내렸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 “3월 회의가 열릴 때까지 인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고, 지난 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고 밝혔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자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이날 벤치마크 미 국채의 10년물 수익률은 0.11%포인트 급등한 4.3%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35%, S&P500은 1.37%, 나스닥은 1.80% 각각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5%, 애플이 1.13%, 아마존이 2.15% 하락하는 등 빅테크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18%, 루시드가 7.52%, 리비안이 5.82% 급락하는 등 전기차도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주도 생성형 AI 최대 수혜 주 엔비디아와 AMD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 그 시대 화풍 담아 유쾌하게, 우아하게… AI가 그려 낸 포스터, 로시니도 놀라겠네

    그 시대 화풍 담아 유쾌하게, 우아하게… AI가 그려 낸 포스터, 로시니도 놀라겠네

    伊 로시니 21세 때 만든 오페라전매특허 ‘크레센도’ 비법 주목30대 젊은 음악가 이든 첫 지휘키아라 아마루·김선정 등 열연모네의 ‘산책’ 통해 동시대 구현100여차례 수정작업 거쳐 완성 로시니 특유의 유쾌하고 명랑한 희극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오는 22~25일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오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첫 정기 공연이자 국내 초연작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가 21세 때 만든 이 작품은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표본으로, ‘세비야의 이발사’와 더불어 가장 로시니다운 오페라로 꼽힌다. 초연작인 만큼 얘깃거리도 풍성하다. 이 작품은 올해처럼 윤년에 태어나 4년마다 돌아오는 로시니의 생일 2월 29일을 앞두고 무대에 오른다. 로시니의 전매특허인 ‘로시니 크레센도’를 체감할 수 있다. ‘점점 세게’라는 뜻의 음악 용어대로 오페라 음악은 피아노(여리게),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시작해 후반부 들어 점점 커지는 로시니만의 기법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초연작 포스터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미드저니’로 제작됐다. 참고 작품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산책’(1875).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우아한 여성 이미지는 미드저니 프롬프트에 ‘1800년대 빅토리아풍 모자’, ‘메리 포핀스 의상’, ‘흰색 드레스와 흑발 여성’ 등 특정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물이다.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이 오페라가 1813년 초연된 만큼 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AI가 학습한 동시대의 모네 화풍을 담았다”며 “원작의 우산을 모자로 바꾸고 디자이너가 생성된 이미지들을 100여차례 수정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연 이사벨라와 린도로, 무스타파의 무대 의상 이미지는 주한 알제리 대사관의 조언을 받아 무대미술가 오윤균 상명대 교수가 제작했다. 초연작 이미지를 AI로 연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초연작이라 실제 공연 사진이 존재하지 않는 데다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가 마땅치 않았다.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크다. 통상 사람의 손으론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제작 기간도 3~4일로 단축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2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포스터에 이어 굿즈인 2023년 달력의 이미지들을 AI로 제작한 바 있다. 국내 클래식 공연에서 AI 협업 무대도 시도됐다. 지난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영철 발레마스터가 챗GPT로 만든 작품 이야기와 안무를 결합한 ‘피지컬 싱킹+AI’를 무대에 올렸고, 국립관현악단은 로봇 지휘자를 투입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AI 활용 영역이 클래식 공연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초연작 지휘는 2021년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30대 지휘자 이든이 맡았다. 이사벨라는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와 김선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린도로는 러시아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와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이기업이, 무스타파는 베이스 권영명과 전태현이 연기한다.
  • ‘AI 대장주’ 엔비디아, 장중 알파벳·아마존 제치고 시총 3위

    ‘AI 대장주’ 엔비디아, 장중 알파벳·아마존 제치고 시총 3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일각에서 엔비디아의 상승 랠리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자극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거래 시작 뒤 3% 이상 올라 주당 740달러(약 98만원)를 넘었다. 시총도 한때 1조 8300억 달러로 불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8200억 달러)과 아마존(1조 8100억 달러)을 제쳤다. 잠깐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0.16% 상승에 그치고, 시총도 5위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알파벳·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며 ‘빅3’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AI 대장주’라는 별명답게 올해만 주가가 45% 넘게 급상승했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상승률도 220%가 넘는다. 미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포모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추격 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그는 “고객들이 과잉투자보다 과소투자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인식오류(Y2K) 문제가 발생했던 1999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Y2K 혼란에 대비해 유동성이 대거 풀리면서 기술주가 급등했지만 이듬해 버블 붕괴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이번에도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를 견인하고 있지만 거품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 정보 수집 통제·워터마크까지… 세계는 ‘AI 목에 방울 달기’ 전쟁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정보 수집 통제·워터마크까지… 세계는 ‘AI 목에 방울 달기’ 전쟁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지난해 11월 말 챗GPT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오픈AI 이사회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충돌한 기저에는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머’(Boomer)와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두머’(Doomer)의 갈등이 깔려 있었다.#잠재적 위험챗GPT 이어 AGI 등장 눈앞인간의 의사결정 대체 우려 9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막역하게 지내던 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창립자가 서먹해진 것도 AI 논쟁 때문이었다. 2015년 7월 머스크의 생일 파티에서 만난 둘은 AI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페이지는 “AI와 인간이 결합한 신인류의 탄생”을 주장했고 머스크가 이에 “기계가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분위기는 과격해졌다. 페이지는 머스크를 “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면서 그와 절연했다. 그해 머스크는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립하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까지 영입해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챗GPT의 혁신이 거듭될수록 사업을 확장하고 자금 조달, GPT 스토어를 통한 영리화 등을 추진하자 수츠케버가 이끄는 오픈AI 이사회는 ‘초심을 잃은’ 올트먼의 축출을 결정했다. 수츠케버 같은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은 종국에는 AI가 일자리 상당수를 없애고,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려 민주주의 공론장을 왜곡시키며, 결국에는 인간의 의사결정마저 대체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이 등장하고 결국 인류를 파멸시킬 특이점(singularity)이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AI를 규제해야 한다는 생각의 기초가 됐고,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AI 규제법을 고민하게 하는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려 하지만 인간이 주도하는 행정부와 의회는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미국 의회는 의원들이 AI의 작동 원리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첫 규제법편견 고착화 금지·출처 표시 등EU, 초안 승인… 위반 땐 벌금 미 의회가 공개한 기업 로비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로비스트 169명 중 상당수가 백악관 관료와 의원들을 만나 AI 법안을 논의했다. 올트먼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원이자 전 하원의장, 테드 류 민주당 하원의원 등 100명 이상의 의원을 만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그가 지난해 만난 국가 수반만 해도 수두룩하다. 한 기술 로비 단체는 올해 AI의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자율 규제 움직임을 주도하는 사이 EU는 지난해 12월 각국이 합의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 법률안을 도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누구도 AI 규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2018년부터 전문가 수천 명의 의견을 수렴해 2021년 4월 125페이지에 달하는 AI 규제법 초안을 발표했다. 당시 법안에서는 금융, 소매업, 자동차, 항공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EU는 이 법이 AI를 다루는 글로벌 모델이라고 환영했지만 14개월 뒤 챗GPT가 생성형 AI 붐을 일으키자 처음부터 다시 논의에 들어가야 했다. AI에 관한 가장 공격적인 규제를 시도해 온 EU조차도 AI 발전을 예상하고 규제안을 마련하는 데 속수무책이었다는 방증이다. 챗GPT, 구글 바드 등 강력한 AI 도구가 등장한 현실에 맞춰 EU 의회는 AI 규제법에 범용 AI 관련 조항을 추가해 지난해 6월 14일(현지시간) 초안을 통과시켰다. #나라별 대응美, 안전·보안 중점 표준 추진日, 초안 작성… 中, 일부 제한 딥러닝을 이용한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로 조작된 사진과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챗봇과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이 AI에 의해 생성된 것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경찰과 정부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은 특정 안전 및 국가안보 예외 사항 아니고는 제한된다. 특히 정치, 종교, 성적 지향, 인종 등 민감한 특성을 기준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EU 정책 입안자들은 AI를 규제하기 위한 ‘위험 기반 접근법’에 동의했는데 이 접근법에서는 정의된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은 감독과 제한을 받게 된다. 고용과 교육 등 개인과 사회에 가장 큰 잠재적 해악을 끼칠 수 있는 AI 도구를 만드는 기업은 규제 당국에 위험 평가에 대한 증거, 시스템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의 내역, 소프트웨어가 인종적 편견을 고착화하는 등 해악을 끼치지 않았다는 증거를 EU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스템을 만들고 배포할 때도 사람의 감독이 필요하다. 얼굴 인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무차별적으로 스크랩하는 것과 같은 일부 관행은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AI 규제법에는 규정 위반 기업에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종 법안은 13일 유럽의회 담당 위원회 표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실제 적용은 2026년쯤에야 될 전망이다. 자국 AI 스타트업을 보호하기 위해 과도한 규제에 반대했던 프랑스는 기술 투명성과 기업 기밀 간 균형을 맞추는 한편 고위험 AI 체계에 대한 행정적 부담을 줄인다는 조건을 확보하면 찬성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30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모델의 안전, 보안, 테스트 표준 등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AI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연방정부가 워터마크를 제작해 배포함으로써 정부 기관에 방향과 지침을 제공하고 규제 목표를 개괄적으로 제시하는 등 더 광범위하고 유연한 접근 방식이다. 이어 최근에는 상무부 소속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를 중심으로 AI 안전 표준을 수립하는 ‘AI 안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MS,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인텔, IBM, 오픈AI, 앤트로픽, JPO 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빅테크와 금융 업계를 망라하는 200여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했다. #의미와 한계‘글로벌 가이드라인’ 첫걸음빠른 기술변화 대응은 미지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자체적으로 ‘AI 안전 서약’을 내놨으나 미국 의회 의결이 더뎌지면서 행정부 주도로 AI 표준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본은 AI 기술에 대한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 중이며 영국은 기존 법률이 AI 기술을 규제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아직까지 표준화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사용과 추천 알고리즘 등 특정 유형의 AI에만 제한을 두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EU의 AI 규제법 초안 통과 당시 “EU가 AI를 규제하는 최초의 법률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뗐다”면서 “(EU의 AI 규제법 초안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려는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에게 잠재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빠르고 빈번하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쉽게 적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평가가 대체적인 현실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