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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 “노래 못하고 춤 못춘다고 혼나…서러워 울었다”

    차은우 “노래 못하고 춤 못춘다고 혼나…서러워 울었다”

    그룹 ‘아스트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공식 채널에는 ‘가정의 달엔 역시 차은우! 가족 삼고 싶은 최최차차의 인간미까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차은우는 “왜 이렇게 떨리지”라며 대문을 바로 열지 못했다. 이어 “나가면 돼요?”라고 말한 뒤 문을 열었다. 이후 MC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났다. 유재석은 “오랜만이다”고 인사했다. 차은우는 “(카메라) 가운데 보면 될까요?”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어떤 일을 했어도 ‘유퀴즈’에 무조건 나왔을 거다”라고 했다. 차은우는 “안녕하세요. 일타 강사 차은우입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조세호에게 “자동차 판매장에서 한 번 만나고···”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아마 같은 차종일 거다”고 했다. 차은우는 “저는 부모님”이라고 밝혔고, 조세호는 “저는 제 것 사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최근 (남)동생도 화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차은우는 “신방과 하고 있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동생분은 뭐라고 하냐”며 물었다. 차은우는 “한번은···”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보통이 아니네”라고 했다. 차은우는 “노래 못하고 춤 못 춘다고, 혼나는데 서러워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얼굴 천재’라는 수식어 때문에 본인은 속상할 때는 없었는지”냐고 물었다. 차은우는 “오늘 너무 긴장이 많이 되더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야겠다고”라고 했다. 유재석은 “10년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차은우는 “좀 부끄럽긴 한데···”라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됐다. 오늘 타이틀 나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차은우의 자세한 이야기는 8일 오후 8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국민총생산(GNP)에는 공기 오염과 담배 광고, 핵탄두 제조 비용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GNP는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제외하고 측정합니다.”(1968년 3월 로버트 케네디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캔자스대 연설) 1968년 베트남전과 인종 갈등으로 곪아 가던 미국 사회는 잠시 희망을 품었다. 존 F 케네디처럼 총탄에 쓰러지기 전까지 그가 벌인 캠페인을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선거운동(서스턴 클라크 ‘라스트 캠페인’)”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캔자스대 연설을 보면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GNP에 대한 언급엔 경제성과 측정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통찰이 담겼다.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케인스 경제학이 발전하면서 정부가 경제를 관리하게 됐고, 경제 상황을 보여 줄 수 있는 통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소득 통계의 시작이다. 이후 경제의 축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했다. 사회와 경제는 변화하는데 측정 방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제활동만 계산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이나 육아의 가치는 제외되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플러스로 기록됐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모순은 더 두드러졌다. 소득 분배나 기회 평등, 삶의 질, 행복을 평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경제실적과 사회진보 측정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진보경제학자로는 매우 드물게 노벨경제학상을 탄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장폴 피투시로 팀을 꾸렸다. 축구로 치면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엘링 홀란까지 더했다. 위원회는 2009년 ‘우리 삶을 잘못 측정하고 있는 것: 왜 GDP는 앞뒤가 맞지 않는가?’란 보고서를 냈다. ‘GDP는 틀렸다’란 번역본 제목이 더 도발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3127달러. 요즘 환율로 4300만원쯤 된다. 4인가구 기준 1억 7300만원 정도. 공감할 이들이 얼마나 될까. GDP는 가계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소득까지 합한 값의 평균이다. 한국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들보다 낮은 60% 수준이다. GDP에 매몰돼선 안 되는 이유는 평균값의 함정 때문이다. 평균적 개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이 커질수록 평균값과 개인이 느끼는 간극은 넓어진다. 경제지표 개선을 모든 정부가 애써 강조하려는 것은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려는 눈속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1분기 GDP가 1.3%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우리 경제의 청신호”(성태윤 정책실장), “성장 경로의 선명한 청신호”(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란 평가가 이어졌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꺾일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와 점심값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겐 덧없다. 스티글리츠 보고서는 “종종 성장에 관한 지표는 개인이 느끼는 것보다 높게, 인플레이션은 체감보다 낮게 발표되는 것이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GDP가 오롯이 무용한 건 아니다.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유용함은 남아 있다. 문제는 경제적 행복지수인 것처럼 과한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위기, 불평등 심화처럼 ‘오늘’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평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척도를 고민해야 할 때다. 사르코지는 “삶이 팍팍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통계 수치는 생계 수준이 향상됐다고 말하고 있으니 속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18년 전 얘기인데, 공감이 가는 건 왜일까. 정부가 내놓는 데이터와 분석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에서 이보다 더 위험한 건 없다. 대통령실과 기재부가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포스코 ‘고철꽃’ 제작… 美현대미술 거장 스텔라 별세

    포스코 ‘고철꽃’ 제작… 美현대미술 거장 스텔라 별세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추상화가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림프종으로 별세했다. 88세. 1936년 미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그는 23세에 어두운 색상의 줄무늬를 반복적으로 구성한 ‘블랙 페인팅’ 시리즈를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의 등장은 그간 빌럼 더코닝, 잭슨 폴록 등 다채롭고 활력 넘치는 추상 작가들이 지배하던 뉴욕 미술계에 도전과 같은 현상이었다.1990년대에 조각, 공공예술로 지평을 넓힌 그는 한국에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의 철골 조형물 ‘아마벨’(꽃이 피는 구조물·1997)로 잘 알려져 있다. 산업사회의 부산물인 비행기 잔해 수백 점을 모아 만든 작품은 멀리서 보면 한 송이 꽃의 형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금속 덩어리 정도로 보이는 탓에 ‘십수억짜리 쓰레기’라고 불리며 예술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니멀리즘 운동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색상과 구조, 형상 등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여전히 현대미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색상과 형태를 끈질기게 탐구한 혁신가”로 그를 회고했다.
  •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팀 쿡 “AI 관련 새달 큰 계획 발표”‘역대 최대’ 1100억弗 자사주 매입예상 웃돈 1분기 실적에 주가 급등업계 “온디바이스” “하이브리드” 5년간 136조원 투자 성과에 촉각버핏 “애플, 연말까지 최대 투자처”지분 축소엔 “세금 줄이기 위한 것”“AI는 핵무기급”… 사기 수단 우려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반독점 소송 등으로 주가가 휘청였던 애플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모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애플 비중을 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애플에 대해선 올해 말까진 “최대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성형 AI와 관련한 계획을 이렇게 밝힌 것은 처음인데,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6월 예정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생성형 AI에 관한 사안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5년 동안 생성형 AI에 1000억 달러(약 136조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AI 기능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업계에선 향후 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은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형식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와 보안 등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저전력·고효율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 처리 기술을 개발해 온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인 ‘데이터칼랩’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엔 캐나다 AI 스타트업인 ‘다윈AI’를 사들였는데, 다윈AI는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회사다. 다만 고도화된 AI 연산 처리를 위해 애플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AI에 속도를 내는 애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들어 165달러까지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5.97% 오른 1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날 애플은 올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0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고 순이익도 236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애플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둔 버크셔 역시 올 1분기 애플의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투자를 지속할 거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에서 올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는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버핏조차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버핏 회장은 올해 말까지 애플이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애플 지분 축소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분은 줄였지만 애플은 버크셔의 오래된 투자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애플은 버크셔의 최대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버크셔 총회엔 쿡 CEO도 청중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만 버핏 회장은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면서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버핏 회장은 “최근 AI가 만든 내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조차 진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이미지 기술이 정교해졌음을 우려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애플 이외의 기술주에는 잘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등 AI 관련 종목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버핏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 않다.
  •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月 새벽 시간당 50개 쏟아진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月 새벽 시간당 50개 쏟아진다

    핼리 혜성이 태양계 내부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지 38년이 지났다. 이 유명한 혜성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75년이 걸린다. 42세 이하라면 아마도 이 유명한 우주 방랑자의 1986년 출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 혜성의 다음 도래는 37년 후인 2061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의 3분의 1은 볼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1986년 사건을 놓쳤거나 2061년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 며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밖으로 나가서 핼리 혜성이 우주에 뿌려놓은 ‘흔적들’을 구경하기 바란다. 핼리 혜성의 궤도는 두 지점에서 지구 궤도에 가깝게 접근한다. 한 지점은 10월 중순에서 하순에 오리온자리라고 알려진 유성운이 나타나는 시기다. 또 다른 시점은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를 생성하는 5월 초다. 언제 어디서 관측하나? 올해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5월 6일 일요일 새벽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대기는 새벽 6시쯤으로, 시간당 50개 정도일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면 벌써 하늘이 훤해지므로, 4~5시쯤이 관측 적기다. 이때 달은 매우 얇은 그믐달(8% 조명)로, 유성우 관측에 거의 방해가 되지 않는다. 이 유성우의 모습은 약 10일 극대기 강도의 4 분의 1 이상을 유지한다. 그리고 이번 2024년 유성우는 예년보다 더 많은 수의 유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남반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올해 최고의 유성우이며 일반적으로 시간당 60개 이상의 유성우를 생성한다. 그러나 적도 북쪽에서 이러한 유성을 관찰할 계획이라면 약간의 단점이 있다. 복사점(이 유성이 하늘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 지점)은 물병자리 에타별에 있는데, 이 별은 현지 일광 시간 기준 오전 3시쯤 동쪽 지평선 위로 나타나며 고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이는 실제 관찰된 비율이 일반적으로 자주 인용되는 시간당 60개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도 38도 부근의 서울 지역에서는 시간당 10~20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왕립천문학회의 2024년 관측자 핸드북에 따르면 올해의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약 2500년 전 핼리 혜성에서 방출된 유성체에서 “눈에 띄는 폭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 관측 요령은 동쪽이 툭 터진 어두운 하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새벽이라 추우므로 방한에도 유의해야 한다.
  • 5월 밤하늘의 행성들.. 언제, 어떻게 관측하나? [이광식의 천문학+]

    5월 밤하늘의 행성들.. 언제, 어떻게 관측하나? [이광식의 천문학+]

    5월은 행성을 관측하기에 그다지 좋은 달은 아니다. 가장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은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이번 달 내내 눈에 띄지 않는다. 금성은 아침부터 저녁 하늘로 천천히 전환하는 중이며, 7월이나 8월 말까지는 관측이 불가능할 것이다. 반면 목성은 저녁에서 아침 하늘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6월 둘쨋주까지는 새벽 미명으 하늘에 흐릿하게 관측될 것이다. 화성과 토성 두 행성만이 다소 쉬운 목표가 된다. 화성은 새벽이 되어서야 동남동 지평선 위로 천천히 솟아오르는 반면, 토성은 점차 더 일찍 떠오르고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나타난다. 달은 두 행성(5월 4일의 토성, 31일의 토성, 5월 5일의 화성)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성은 5월 초에 태양의 서쪽으로 멀리 이동하며 아침 하늘에서 보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있지만, 이는 북회귀선 남쪽 어딘가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실제로, 적도 남쪽에 사는 사람들에게 수성은 문자 그대로 동트기 전 동쪽 하늘로 높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중북부 위도에 사는 대부분의 별지기들이 보기에 수성은 이번 달 항상 동남동 지평선에 매우 가깝게 놓여 있을 것이며, 새벽 하늘에 깊이 잠겨 있어 육안 관찰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울 것이다. 우리 잣대로는 두 천체 사이의 각도 간격을 측정할 때 팔 길이로 쥔 주먹이 대략 10도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여기에서는 최고의 행성 관찰 시간을 제공하고 이를 볼 수 있는 위치를 안내하는 일정을 아래에 제시한다. 수성 ​수성은 5월 9일 서방 최대이각에 도달한다. 그러면 태양으로부터 26도가 되는데, 이는 올해 다른 세 번의 아침 출현 때보다 더 큰 각도다. 5월에는 밝기가 +1.0에서 -0.8로 5배 이상 증가하지만, 저위도 지방에서만 관찰자가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는 아침 지평선에 대한 황도의 기울기가 낮고 수성 자체가 황도에서 남쪽으로 3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쪽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는 지평선 위로 결코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금성 ​금성은 6월 4일 외합을 향하며, 5월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화성 화성은 일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아침 햇살의 첫 신호가 다가오자마자 계속해서 상승한다. 새벽이 밝아오면 동쪽 낮은 곳을 찾아라. 그것은 물고기자리의 둔한 별자리에 있으므로 어떤 별과도 혼동되지 않을 것이다. 주황색도 식별에 도움이 된다. 화성은 여름 내내 그리고 가을 내내 아침 하늘에 머물다가 다음 겨울 초에 우리 시야에서 사라질 것이다. 5월 4일 토성과 달이 2도 간격으로 접근한 다음 날, 5월 5일에 훨씬 더 얇게 지는 초승달을 관찰할 수 있으며, 성공하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화성을 엿볼 수도 있다. 목성 목성은 5월 18일 태양 뒤에서 합을 이루기 때문에 이번 달 내내 목성은 보이지 않는다. 월말에도 해가 뜨기 약 25분 정도 관측할 수 있을 뿐이다. 토성 물병자리의 토성은 새벽이 처음으로 빛날 때 남동쪽에서 낮게 빛난다. 그것은 오른쪽 아래까지 반짝거리는 포말하우트만큼 밝게 빛납니다. 토성은 5월에 약간 밝아지지만(+1.1 등급), 토성의 고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좁아질 것이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토성의 고리를 가장자리로 볼 수 있는 모습이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5월 4일 이른 아침, 고리를 가진 행성의 왼쪽 아래 약 6½도 위치에 가늘게 이운 초승달을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5월 31일 아침에 달은 토성을 다시 방문하지만 이는 5월 4일에 비해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이번에는 달이 노란색으로 빛나는 토성 아래로 1.2도만 미끄러져 평소와 같이 나타난다.
  • ‘세계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암 치료, 우루과이 국내에서 받을 것”…의료진에 신뢰 보내

    ‘세계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암 치료, 우루과이 국내에서 받을 것”…의료진에 신뢰 보내

    검소한 생활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은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88)이 암 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우루과이 의사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이었던 1일(이하 현지시간)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모임에 무히카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몰려든 기자들에게 무히카 전 대통령은 “암에 걸렸다고 밝힌 후 국내외에서 수많은 응원을 받았다”면서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외국에서 전화를 걸어 격려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치료를 받기 위해 특별히 어디로) 가진 않겠다. 우루과이 의사들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무히카 전 대통령은 “검진을 통해 암세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이미 파악했다”면서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방사선치료를 받을 것 같다. 방사선으로 공격할 수 있는 암세포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0~2015년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재임한 무히카 전 대통령은 재산에 욕심을 내지 않고 줄곧 검소한 생활을 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면서 우루과이 국민은 물론 지구촌 주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1987년식 폭스바겐 비틀은 무히카 전 대통령의 상징이 돼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텃밭이 딸린 허름한 자택에 살면서 직접 비틀을 운전해 출퇴근하곤 했다. 퇴임 후 그의 재산은 자택과 낡은 비틀뿐이었다. 낡은 자동차가 화제가 되자 2014년 11월 아랍의 한 부호가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에 비틀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무히카 전 대통령은 “내 차에 대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면서 거절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펠리페 엔리케스 당시 주우루과이 멕시코대사도 “비틀을 주시면 무히카 대통령에게 최신형 4륜 구동 픽업 10대를 드리겠다”고 교환을 제안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파격적인 교환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엔리케스 대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와 인간적인 가치관 등 무히카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대통령 재임 때 무히카 전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당시 그가 소유한 비틀의 가격은 2880달러였다. 크게 오른 지금의 원-달러 환율로 환산해도 자동차의 가격은 395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무히카 전 대통령은 재임 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대통령 재임 5년간 55만 달러(약 7억5600만원)를 기부했고 이 가운데 약 75%는 ‘투게더 플랜’에 사용됐다. 투게더 플랜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우루과이의 주택공급사업이다. 무히카 대통령은 최근 “차기 우루과이 대통령과 내각이 월급의 1/3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10월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치른다.
  • ‘매 보단 비둘기’ 연준에 나스닥 1.5%↑..빅테크도 선전

    ‘매 보단 비둘기’ 연준에 나스닥 1.5%↑..빅테크도 선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322.37포인트) 오른 3만82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45.81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 역시 1.51%(235.48포인트)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빅테크 기업의 선전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34%, 아마존닷컴은 3.2% 각각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정규장에서 2.2%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고 이후 시외 거래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 [권준수의 열린의학] 합법적 폭력에서 얻는 카타르시스

    [권준수의 열린의학] 합법적 폭력에서 얻는 카타르시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4의 관객 동원이 기록적이다. 범죄조직과 맞서는 형사의 활약을 보여 주는 단순한 줄거리의 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잘 짜인 줄거리, 위트 있는 대사로 구성돼 있다고 하나, 범죄도시 시리즈가 벌써 두 번째 천만관객 영화를 달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마동석이라는 형사의 합법적인 폭력이 주는 속시원한 카타르시스가 아닐까 싶다. 공격성이나 폭력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프로이드는 말했다.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좌절감에 대한 자연적인 감정으로 보았고, 개인의 내적인 자기파괴성이 바깥세계로 전환돼 타인을 지향하게 된다고 했다. 공격성이나 폭력은 충동적으로 불쑥 나올 수 있지만, 사회적인 상황에서는 적절한 억제가 필요하다. 인간의 뇌는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일 아래쪽은 호흡, 심장 박동이나 혈압 조절과 같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생명의 뇌’라고 불린다. 두 번째 부위는 ‘중뇌’로서 위아래로 모든 정보를 전달해 주는 중간 정거장 역할을 하며 감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의 흥분과 공포, 꼬리를 흔들며 애정을 표현하는 감정적 행동 등을 담당하는 부위이다. 인간은 ‘변연계’가 이를 담당한다. 세 번째 부위는 대뇌 피질부가 있는 ‘전뇌’로 가장 최근에 진화됐다. 전뇌는 고도의 정신 기능과 창조 기능을 관할하고 있는, 고등동물만이 가진 뇌이기 때문에 ‘이성의 뇌’라고 부른다. 또한 변연계에서 올라오는 충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공격성은 뇌의 깊숙한 부분에 존재하는 변연계 부위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적인 충동은 현실에서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두엽에서 외부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억제한다. 고등동물일수록 뇌에서 기인하는 억제력이 발달돼 있고,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일수록 사회적인 규칙과 규범을 따라야 사회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러한 억제 능력은 생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다만 끓는 주전자의 뚜껑을 살짝 열어 압력을 발산하도록 해야 주전자 내부 압력이 유지되듯이, 충동의 에너지가 발산되지 않고 계속 억눌려 있게 되면 오히려 엉뚱한 상황에서 충동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평상시 적절히 에너지를 발산해 줄 필요가 있다. 권투, 레슬링, 격투기 등을 통해 자신의 폭력성을 대신해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격렬한 영화를 볼 때 느끼는 시원함과 희열은 평상시에 억눌려 있던 감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더구나 그것이 악을 처벌해 선이 승리하도록 하는 합법적인 폭력일 경우 관객은 더욱 더 큰 희열을 느낄 것이다. 사회가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대인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클 경우 늘 억제력이 필요해 변연계의 부담이 커진다. 강력한 충동과 공격성은 문제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억제와 해소를 통한 전두엽과 변연계의 기능적인 균형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상대적으로 ‘억제’보다는 ‘해소’의 기회가 적다. 그렇기에 범죄도시와 같이 합법적인 폭력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을 수 있는 영화가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닐까. 긴장감을 낮추고 편안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가족의 의미를 묻다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가족의 의미를 묻다

    섹스와 번식, 재생산 그리고 가족. 영국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18 94~1963)가 일찍이 예견한 ‘인공자궁’이 점차 현실화하는 시대에 그 의미를 반드시 되물어야 할 단어들이다. 신의 고유한 권한을 넘보는 인간의 무엄함을 지적하는 것보다도 끝없이 붕괴하는 인간성을 구원하는 게 더 시급한 일일지도 모른다. 정지돈(41)의 새 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은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 헉슬리의 1932년작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의 오마주 혹은 패러디다. 앞서 ‘언리얼 퓨처: 22세기 서울’과 ‘가족의 방문’에 이어 인공자궁과 가족제도를 탐구한 정지돈의 세 번째 소설이다. 그는 “‘멋진 신세계’는 (소설의) 좋은 참조점이 됐지만 방향성은 반대”라고 했다. 헉슬리의 소설은 서기 2540년 생명과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시대를 그린다. 모든 아기는 유전자 조작을 거쳐 인공자궁이 있는 공장에서 길러지고 태어난다. 정지돈도 이 생각을 받았다. ‘브레이브 뉴 휴먼’에서 이렇게 태어난 인간을 ‘체외인’이라고 칭한다. 이것이 가능해지는 시점은 헉슬리가 상정한 것보다 훨씬 빠른 2040년대다.물론 기술이 한국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을 터다. 그래도 정지돈은 국가적 차원에서 인공자궁을 받아들인 정부는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라고 설정했다. 소설에서 이는 “한국 정부가 출생률 감소와 인구 저하로 국가 소멸이라는 위기에 처했기 때문”으로 그려진다. 실제 대한민국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지난해 출생률 0.7이라는 충격적인 숫자를 기록했다. 작가는 아마도 그때까지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걸 강하게 예감한 듯하다. 어쨌든 그렇게 한국에는 ‘체외인법’이라는 게 제정된다. “체외인이란 양육출산부의 주관하에 기증받은 생식세포로 인공적으로 수정, 출생되어 국가 기관에서 양육된 인간을 의미한다. … 체외인은 일반 국민과 다른 법적 사회적 지위를 가진다. … 성인이 된 모든 체외인은 식별 가능한 전자 바코드를 신체에 부여받는다. … 모든 체외인의 거주 및 이전은 정부가 정한 규정을 따른다.”(18~19쪽) 체외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일인과 이인. 일인은 “주어진 조건을 극복하고 삶을 개척하려는 사람”이다. 체외인의 차별적 지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라 하겠다. 반대로 이인은 여기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다. 체외인에게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노동만 하면 평생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준다. 이들은 경쟁하지 않는다. 부모가 없으니 부모를 부양할 필요도 없다. 이인은 여기에 안주한다. 이는 현대인의 은유로도 읽힌다. 모두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외치지만 실상 절대로 반전시킬 수 없는 ‘계급사회’인 이곳에서 우리는 점점 이인의 삶을 택하는 이들을 보고 있다. ‘성공한 체외인’으로 그려지는 주인공 아미의 친구이자 같은 체외인인 권정현지는 자신의 이복형제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챈다. 체외인 대부분이 극소수 특권층 남성의 정자로 잉태됐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바탕 폭동이 벌어지는데…. 정지돈은 작가의 말에서 “인공자궁이 현실화되면 재생산을 위한 가족이라는 단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1970년 ‘성의 변증법’이라는 책을 출간한 페미니즘 이론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을 소환한다.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하여 여성을 생식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양육의 역할을 여성뿐 아니라 남성, 즉 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것 … 필요한 것은 자연의 균형 대신 인간적인 인공의 균형을 확립하려고 시도하는 혁명적인 생태학적 기획이다.’ 나는 파이어스톤의 글에서 용기를 얻었다.”
  • “중독됐을 수도” 애주가였던 앤 해서웨이…‘마흔’에 술 끊은 이유

    “중독됐을 수도” 애주가였던 앤 해서웨이…‘마흔’에 술 끊은 이유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1)가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5년 넘게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서웨이는 지난달 27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마흔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내가 이정표로 여기는 다른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소에는 잘 얘기하지 않지만 내가 술을 안 마신 지 5년이 넘었는데, (나이보다는 금주가) 하나의 이정표로 느껴진다”며 “마흔은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해서웨이는 2019년 1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진행자인 엘런 디제너러스의 쇼에서 금주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지난 10월에 술을 끊었다”며 “아들을 위해 18년 동안 금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서웨이는 배우인 남편 애덤 셜먼과의 사이에서 2016년 첫아들을 낳았고,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그는 금주 이유에 대해 “아들이 아침마다 내가 필요한 나이가 됐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대학에 가면 다시 술을 마시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월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선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술을 끊은 뒤) 전반적으로 생활이 더 좋아졌다”며 “나는 더 이상 숙취로 뒹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해서웨이는 알코올중독은 아니었으나 ‘배우가 아니면 중독자가 됐을 수도 있다’는 농담을 하는 등 술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ABC와 인터뷰에선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된 적은 없지만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가까워질 정도로 마시곤 한다”며 “특히 대학에 가서 술을 많이 마셨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찍을 때는 더 많이 마셨다”고 했다. 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술을 마시는 것이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법이었냐’는 물음에 “아마도”라고 긍정했다. 한편 해서웨이는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로 데뷔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비커밍 제인’(2007), ‘러브&드럭스’(2010), ‘원 데이’(2011),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레미제라블’(2012), ‘인터스텔라’(2014), ‘인턴’(2015)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다.
  • 택배 상자 타고 1000㎞ 넘게 여행한 고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택배 상자 타고 1000㎞ 넘게 여행한 고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미국에서 고양이가 택배 반품 상자에 들어갔다가 1000㎞ 넘게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유타주에서 지난달 10일 사라진 ‘갈레나’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6일 만인 지난달 16일 1014㎞ 떨어진 캘리포니아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반품 택배 상자에 실려 이동한 것이다. 반품 상자에서 발견된 갈레나는 겁에 질려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마존 직원이 다음날 갈레나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고, 약간의 탈수 증상만 있을 뿐 큰 이상은 없었다. 또 수의사가 고양이 몸 안에 내장된 마이크로칩도 발견했다. 갈레나의 주인 캐리 클라크는 갈레나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 수의사가 클라크에게 마이크로칩에서 나온 정보를 보내자 그제야 클라크는 믿을 수 있었다. 클라크는 “평소 갈레나가 상자 안에 숨는 것을 좋아했다”며 “남편이 지난달 10일 집에서 신발을 반품 상자에 넣어 포장할 때 갈레나가 상자 안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CNN은 상자가 완벽하게 밀봉되지 않아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었고,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이준석 “영수회담, 李의 승리…양쪽 다 민생 의지는 없어”

    이준석 “영수회담, 李의 승리…양쪽 다 민생 의지는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 18분 정도 자기 써온 거 읽고 하면서 기분은 냈다”며 “그것보다는 한 두세 개 정도 이거 안 들어주면 판 엎자는 정도의 강렬한 메시지가 필요했는데 시정연설 비슷한 거 하고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 등을 선결 조건으로 걸고 애초에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를 결정지어야 했는데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 아닌가. 나라면 선결 과제로 채상병 특검을 걸었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영수회담의 승자를 묻자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승리”라면서 “(윤 대통령이) 처음에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거 아닌가. 윤 대통령이 아마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걸(영수회담) 통해서 정책 현안에 대해 타결하고 민생을 다루고 이럴 의지는 양쪽에 애초에 많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2차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물밑 협상은 있겠지만 만나봐야 둘이 뭐 하는지 뻔히 보이지 않나. 그렇기에 만나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도 될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2선 후퇴도 아니고 영구 은퇴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원내에서 힘을 받으려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중도 성향이나 아니면 부산 어려운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도읍 의원 정도가 원내대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누가 와도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 “한국은 부국, 왜 돈 안 내나”… 재선 전부터 방위비 압박 나선 트럼프

    “한국은 부국, 왜 돈 안 내나”… 재선 전부터 방위비 압박 나선 트럼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해 방위비 압박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격 대상을 한국으로 옮겨 재집권하면 방위비 대폭 증액을 요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주한미군 규모나 방위비에 대해 틀린 정보를 거론하자 타임은 별도로 ‘팩트 체킹’ 코너를 실어 사실 확인까지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한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다소 불안정한 위치에 4만명의 군인(주한미군)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군대 대부분을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다”며 “그런데 내가 떠난 지금은 아마 거의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재협상을 통해 거의 아무것도 없었던 이전 수준으로 (분담금을) 훨씬 더 낮췄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부유한 나라인데 왜 돈을 내고 싶어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언급한 주한미군은 4만명이 아니라 2만 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또 한국은 2021년 분담금을 전년 대비 13.9% 오른 1조 1833억원(10억 3600만 달러)으로 합의했다. 타임은 ‘팩트 체킹’에 이런 내용과 함께 방위비 협상 상황을 정리했다. 트럼프는 2019년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때 한국의 연간 분담금을 기존(1조 389억원)의 6배에 이르는 50억 달러(6조 9000억원)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터무니없는 요구로 협상이 교착되자 트럼프는 ‘50억 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내부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차 SMA는 결국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온 2021년 타결됐으며, 이 과정에 약 1년 반 정도 협정 공백이 발생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3월에도 한미연합훈련 비용 관련해 “내가 재임 당시 부유한 나라인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받기로 했는데, 후임인 바이든 정부가 이 협상을 잊어버렸다”고 거론했다. 다만 당시엔 주한미군 철수 등을 언급하진 않았다. 그의 이번 발언은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동맹도 거래 관계로 보는 지론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를 매개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얻어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미 양국은 2026년에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국 측에서 아예 새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는 1일 트럼프의 인터뷰 발언에 대해 “가정적 상황을 전제한 질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자 한다”며 직접적인 반응은 내지 않았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확고하며 미 의회에서도 현 수준의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대중문화를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기를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대중문화를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기를

    건축가의 창작 활동은 언제나 남의 자본에 기대어 있다. 사용자의 의뢰와 목적이 없으면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만큼 건축주의 자본을 상기하는 것이 건축가의 직업윤리다. 그러나 자본에 대한 고려가 ‘싸게 지어 달라’거나 ‘내 돈이니 내 맘대로’ 짓는 건축문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모든 것이 상품으로 환원되는 자본주의 사회 속 자본과 무척 밀접한 분과는 맞지만 문화예술로서 성취해야 하는 가치 또한 우선순위여서다. 건축가의 직업윤리를 다시 말해 보자면 법규와 자본의 제약 속 자신의 작가성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 이러한 이해도를 가진 건축주 덕분에 뛰어난 건축가가 양성되고 걸작이 탄생하곤 한다. 이러한 분야에 속해 있다 보니 최근 대중문화계에 닥친 사건이 와닿지 않을 수 없다.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작업물 표절을 문제 삼는 것과 모회사 하이브가 경영권 침탈 문제를 제기한 일에 대해서다. 자본과 불가분 관계인 분과의 속성상 논의가 단순하지는 않다.우선 민 대표를 고용한 회사가 그의 리소스를 활용한 것이니 그건 표절이 아니라는 반박, 그리고 어쨌거나 회사원으로서 한 일을 회사가 아닌 개인의 것처럼 주장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수천억 원의 시가 총액이 급락하는 마당에 많은 사람의 공감대는 단연 자본을 기준으로 했고, 어쨌거나 계약한 회사원으로서 한 일이니 ‘문제 삼을 거면 네가 회사 차려라’라는 주장이 이어진다. 그렇지만 건축의 입장에서 건축가와 건축주 간의 조율이 어렵다고 ‘그럴 거면 네 돈으로 집 지으라’고 하지는 않는다. 민 대표를 영입한 주된 요인이 그의 작가성이었던 만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을 문화적 측면에서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법정 공방은 공방대로, 문화적 담론은 담론대로 이어져야 비로소 ‘문화적 자본’이 사회에 확산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돌 산업은 수많은 주주의 자본으로 대중을 상대하는 산업인 동시에 개인 프로듀서마다 지향하는 이상적 스타를 만드는 창작 활동이기도 하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전략 이외에 스타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거울상처럼 그리는 각각의 아이돌이 존재한다. 어쩌면 이 사건에 대한 여러 대처가 대형 회사답지 않은 이유 중에는, 이 문제의 근간에 개인 예술가로서의 자아가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이러한 맥락에서 민 대표와 그가 소속된 회사 간의 분쟁을 경제 논리로 바라보지 않는다. 계약했으니 무작정 순응해야 한다거나, 연봉을 일반인보다 몇 곱절 받으니 ‘을’이 아니라는 주장은 단순하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목표와 애정을 가지고 작동하는 게 이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장점이든 단점이든, 유난히 개인의 작가적 역량이 두드러진 민 대표는 이 부분을 강하게 점화했다. 제 작업에 큰 확신을 가진 그에게 있어 ‘자본’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 자신이 실행하는 작업의 도구로 묘사되곤 했다. 우선 직접 언급된 ‘표절’ 문제의 요지는 이렇다. 프로듀서를 영입한 게 마치 그의 창의성을 구매한 것처럼, 뉴진스를 연출한 전략이 다른 그룹에도 무분별하게 도입됐다. 아마도 조직 산하 여러 레이블 각각의 고유성을 살리는 것 대신 한 레이블의 성공 사례를 다른 레이블에도 적용하는 게 맞는다는 비즈니스 전략이었겠다. 사업적 성패와 법정 공방을 떠나 이 전략은 문화적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인기 있는 문화가 사회에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필연성이 아니라(뉴진스가 유사성을 띤다는 이전 문화들과의 관계가 그렇다), 문화의 참조 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성공 사례를 재생산하는 목적이 중심이어서다. 이는 보통 음식점을 전국적으로 체인화하는 방식과도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아직 데뷔한 지 만 2년이 안 된 뉴진스는 비슷한 사례의 일종으로 엿보이고, 기본적으로 각자가 가지고 있던 특색들은 금세 휘발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들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습에 매진한 각 그룹의 구성원, 그리고 제대로 된 보상 없이 마찬가지 수고를 다한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는 대수롭지 않게 치부된다. 건축문화가 문화적 자본 대신 당장의 수익 계산을 중시할 때 생기는 문제 이상으로, 수많은 인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이 산업에서 부작용은 정말 커 보인다. 자본 논리만 이야기하기에 문화적 후퇴가 작지 않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문화적 자본이 따라오리란 보장도 전무하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아 다쳤다” 고소에 법원 “무혐의”…왜?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아 다쳤다” 고소에 법원 “무혐의”…왜?

    골프 경기 중 옆 홀에 있던 경기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고소당한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35)이 검찰에 이어 법원에서도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고법은 지난 26일 고소인 A씨가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고소·고발인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대신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로,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은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 앞서 A씨는 2021년 11월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옆 홀에서 박씨가 친 공에 맞아 눈과 머리 부위를 다쳤다며 박씨를 과실치상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불송치했고, 이에 불복한 A씨의 이의신청으로 다시 사건을 살핀 춘천지검 역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당시 박씨가 경기보조원(캐디) 지시에 따라 타구한 점과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공이 타깃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것)가 발생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박씨에게 죄를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다시 반발하며 항고했으나 지난해 11월 기각당했다. 이어 재정신청을 냈으나 법원 판단도 마찬가지였다.
  • “아직도 국민의힘 당원”…박정훈 대령 모친 尹 향한 호소

    “아직도 국민의힘 당원”…박정훈 대령 모친 尹 향한 호소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어머니 김봉순씨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공소를 취소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봉순씨는 28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사람이기에 누구라도 잘못할 수도 있다. 어떤 경로로 해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을 했더라도 지금이라도 털어놓고 ‘이렇게 해서 내 생각이 잘못했다’ 국민들한테 사과만 하면 국민들의 분노도 사그라들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포항에 거주 중인 김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포항에 연설을 왔을 때 “(윤 대통령이) 뭔가 화끈해 보이고, 일을 잘할 거라는 믿음이 가더라.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제인 여성위원장’이라는 임명장을 보내셨더라. 그래서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하러 다녔다”며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제가 막상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아직도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100일 기도를 하면서 그래도 윤 대통령이 망가지길 원하진 않았다. ‘바른 길로 가서 마음을 돌리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볼 때 아마 윤 대통령이 늦게나마 모든 걸 바로 잡으면 용서할 수도 있다. (대선 당시) 그 자리에 올라가길 원하고, 돕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빨리 이 공소 취소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씨는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채 상병 사건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을 국민이 하나하나 다 알 수는 없다. 그건 정치 영역에서 하는 것이고, 적어도 박 대령을 항명죄로 재판장에 세우는 건 그만 했으면 한다. 윤 대통령도 박 대령이 잘못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박 대령이) 재판장에 서게 하는 일은 여기서 멈춰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도 “해병대를 생각해 달라. 박 대령은 한 번도 사령관님을 원망하는 얘기를 안 한다. 박 대령 같은 정의로운 사람을 나라에서 잘 키우면 되지 않나. 왜 이리 짓밟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 대령이 저한테 ‘어머니, 제가 정말 소신껏 한 겁니다’ 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했다고 했다. ‘너도 상관이다. 무슨 일을 당할 때 상관이 책임지는 것, 그건 모든 조직에서 인지상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박 대령이 ‘어머니, 저를 믿으세요’ 이러더라”라며 “박 대령 본인은 채 상병이 숨진 후 맹세를 했다고 한다. ‘채 상병이 편히 눈 감고 갈 수 있도록, 누명은 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다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박 대령이 심리치료를 받을 때 꽃이 피는 계절이 왔는지도 몰랐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제가 가슴을 쳤다”라며 “박 대령 집에 가보면, 새벽 4시만 되면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왜 이리 일찍 출근하느냐고 물으면, 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박 전 단장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몇 달 전에 채 상병 아버지가 저한테 문자로 ‘어머니 저는 꿈이 있습니다’ 하더라. ‘잠에서 깨어났을 때, 눈을 안 뜨는 게 꿈’이라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인터뷰를 링크하고 “포항의 어느 강직한 군인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친이 이런 말씀들을 하게 된 것 자체가 보수의 비극이다. 정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도 어렵다”라며 “박정훈 대령이 무죄가 나오면 정권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1994년 극단적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고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후 흑인들은 정치적 자유를 얻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제적 자유는 요원하다. 만델라 때부터 남아공을 통치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정당은 다음달 29일 총선에서 처음으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젊은이들의 경제적 불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28일 AP통신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과 민주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전날 기념식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흑인해방운동과 통합을 상징하는 6가지 색깔의 국기가 나부꼈다고 전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제 남아공은 영원히 바뀌었다. 1994년에 새로 쓰인 역사는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에 기억될 것”이라며 “그날 남아공 모든 이들의 존엄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아파르트헤이트란 서구세계의 백인 중심 인종차별 관행을 공식화한 것으로 1948년 피부색에 따라 남아공 주민들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법을 성문화한 것을 말한다. 소수의 백인을 가장 높은 계층에 두고 흑인과 원주민, 다인종 출신을 하층민으로 대우했다. 거주지와 학교도 피부색에 따라 구분됐다. 피부색이 다른 이와 결혼하는 것도 금지돼 아파르트헤이트 기간 동안 약 2만명이 ‘도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편의시설 분리법에 따라 대중교통, 공원, 해변, 극장, 레스토랑 등에도 ‘백인 전용’ 표지판이 불었다. 이런 전근대적 정책이 폐지된 지 30년이 흘렀다. 그러나 백인 위주의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하다. 남아공의 공식 실업률은 32%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15~24살 청년 실업률은 60%가 넘는다. 이날 라마포사 대통령도 지난 30년간 정치적 자유는 얻었지만 빈곤과 불평등을 해결하지는 못했다며 “차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흑인과 백인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만델라의 꿈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6200만명의 남아공 인구 가운데 81%를 차지하는 흑인은 여전히 극심한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백인들은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을 두른 채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서 부유한 삶을 영위하지만 흑인들은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양철 판잣집에서 생활한다. 만델라 정부는 흑인들에게 주택과 전기, 물 등을 제공하고자 애썼지만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친다. 은행과 광산, 토지 등 핵심 자본에 대한 백인 독점을 타파하고자 여러 개혁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오늘날에도 인구의 7%를 차지하는 백인들이 남아공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인구의 10%가 국가 전체 자산의 71%를 보유한 남아공을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선정했다. ANC가 집권하면서 지금까지 성과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30년간 여섯 번의 선거가 무사히 치러졌고, 올해 총선에도 52개 정당이 참여한다. 식당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남아공산 인기 음악 장르인 ‘아마피아노’를 즐기는 흑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30년 전에는 꿈도 못 꾸던 일이다.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 국가 경제 규모도 3배로 성장하는 등 거시적인 상황도 나쁘지는 않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한 ANC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다수 국민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력을 얻은 소수의 ANC 지도자만 부를 차지한 것을 본 대다수 흑인들은 지도층의 부패에 분노했다. 아파르트헤이트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악의 실업률’을 체감하고 있는 청년세대의 불만이 집권당에 대한 반대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남아공 청년들은 “2024년은 우리의 1994년”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옷에 적힌 구호는 민주사회주의 정당(RISE)의 것으로 이 당의 지지자들은 “우리는 1994년 이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며 “다음달 총선은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동훈은 질경이에게 배워라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동훈은 질경이에게 배워라

    마당 있는 집에 사는 사람에게 사월은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월의 노래’는 지극히 로맨틱하다. 오히려 사월은 만물이 생존경쟁에 돌입하는 계절쯤 된다. 그리고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은 마당에 나서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날이 따뜻해지면 하루가 다르게 할 일이 많아진다. 바로 잡초와의 전쟁이다. 잡초의 대장주는 민들레다. 누구는 민들레꽃을 두고 보기도 예쁘고 쓸모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님 주신 밤에 씨를 뿌리고/사랑의 물로 꽃을 피운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일편단심 민들레가 끝끝내 마당을 떠나지 않는다”는 데 방점이 있다. 구로공단 어느 공장 앞에서, 광화문에서, 신촌에서,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민들레는 거친 틈에 산다. 심지어 도심 아스팔트 틈에서도 노랗게 비집고 올라온다. 봄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어떤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억세고 질긴 덕분에 민주화 세대에게는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 맘 편하게 파내질 못한다. 민들레를 가만히 보면 밟아 보라는 듯 빤히 쳐다보는 것 같다. 험악했던 70, 80년대 박노해의 시에 곡을 붙인 민중가요 ‘민들레처럼’을 열심히 불렀다.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중략)/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대도/민들레처럼//(중략)/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민들레처럼//특별하지 않을지라도/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노래를 들으며 잠시 먹먹해지다가도 뽑을 생각을 하면 갑갑해져 온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마당이 있는 집에 살려면 사월에 마땅히 치러야 할 통과의례다. 이처럼 밟히면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다. 보리나 잔디도 그렇다. 밟아도 본래대로 돌아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밟아서 생기는 상처에도 아주 강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정원이나 골프장, 운동장에 밟히기 위한 식물로 널리 이용된다. 한데 이런 식물들 가운데서도 특히 센 것이 있다. 질경이다.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질경이를 두고 ‘빼뿌쟁이’라고 불렀다. 발음도 세다. 경음이 두 개나 있다. 질경이라는 표준어도 범상치 않다. 아마 질기다는 말에서 파생됐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웬만큼 밟아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뿌리째 뽑아야 되는데 상당한 힘을 써야 한다. 번식력도 아주 강력하다. 마당에 여기저기 솟는 질경이를 보면 심란해진다. 머리부터 아프다. 질경이를 보면 생각나는 얘기가 있다. 질경이를 두고 한계를 기회로 바꿔 삶을 이어 가는 지혜의 풀이라고 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살아남고, 밟히는 순간조차 번식의 기회로 만든다. 씨앗은 주로 이들의 발바닥에 붙어 멀리까지 퍼진다. 질경이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비옥한 땅보다는 척박한 땅을 골라 뿌리를 내린다. 기름진 땅에서 인간들에게 사랑받는 화려한 꽃들과 경쟁해 봐야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버려진 땅에 싹을 틔워 밟히고 치이면서 자라난다. 비록 고난은 당하지만, 엄연히 자기만의 ‘나와바리’와 자유가 있다. 한계를 기회로 바꿔 삶을 이어 가는 지혜로운 풀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사람 이치도 마찬가지다. 좋은 기회는 낮추는 사람에게만 보이고, 처한 환경이 절박할 때 오히려 나타난다. 많은 사람은 좋은 기회란 높은 위치에 있거나 경제 호황기 때 생긴다고 하지만, 대개의 경우 바닥에 있거나 경제 쇠퇴기에 발생한다. 선거가 끝났다. 여야를 막론하고 패배자들, 특히 한동훈의 울분, 상실감은 짐작조차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이 같은 절박함에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각오가 생긴다. 현실을 회피할 수 있지만, 현실 회피의 결과에서는 회피할 수 없다. 개가 아무리 짖어도 기차는 간다. 질경이처럼 다시 일어나면 된다. 앵두나무 새순 사이로 봄 햇살이 뭉텅뭉텅 쏟아지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 이정민 ‘홀인원 벤츠’ 타고 첫 ‘메이저 퀸’

    이정민 ‘홀인원 벤츠’ 타고 첫 ‘메이저 퀸’

    이정민(32·한화큐셀)이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1승을 장식했다. 이정민은 28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2024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19언더파 269타로 2위에 자리한 전예성(23·안강건설)과는 4타 차. 이정민은 2022년 12월 PLK퍼시픽링스 코리아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투어 정상을 밟으며 통산 11승을 쌓았다. 메이저 타이틀은 처음이다. 이정민은 우승 상금 2억 3400만원에 전날 17번 홀(파3) 홀인원 부상으로 챙긴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까지 합쳐 이번 대회를 통해 3억원이 넘은 수입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이정민은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에 버디 8개를 보태 무려 10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한 뒤 이날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간격을 벌려 우승을 굳혔다. 이정민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건 일반 대회건 똑같은 대회이고 특별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우승하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전예성은 이날 버디만으로 12언더파 60타를 쳐 KLPGA 투어 18홀 최다 버디 신기록 및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한편 이날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는 임성재(26·CJ)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공동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11언더파 277타로 아마추어 문동현(18)과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지난해처럼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펼친 임성재는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KPGA 투어 3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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