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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나가사키로 가는 길

    [데스크 시각] 나가사키로 가는 길

    파나소닉 워크맨. 처음 갖게 된 ‘내 것’이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중학교 2학년 시절, ‘시험을 잘 보면 사주겠다’던 아버지의 약속 덕분이었다. 당시 워크맨 가격은 10만원 정도였다. 짜장면 한 그릇이 1000원 남짓인 시절이었다. 그해 아니면 이듬해였을 것이다. 전세 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단체 견학을 갔다. 무척 더운 날이었고, 일제의 잔인한 고문 도구들을 보며 섬뜩했던 게 떠오른다. 아마 그 순간에도 나를 포함한 또래들은 소니 워크맨을 귀에 꽂은 채 니콘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렀을 것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은, 질투와 선망 사이 어느 쯤에 놓여 있었다. 옛 기억을 소환한 건, 최근 독립기념관에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자리하고 있다. 건국절 주장의 핵심은, 1919년 3·1운동과 그에 따른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1945년 광복을 맞았다는 기존의 합의 대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에 시작해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단계론을 인용한다. 하지만 “우리만 그것(1919년 임시정부 건국)을 인정하면 북한이 ‘올해는 주체 112년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논리”(8월 13일 CBS 라디오 인터뷰)라고 말한다. 건국절은 제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건국절이 중요하다고 되뇌는 ‘언어유희’를 반복하는 셈이다. 김 관장의 건국절 논의의 중요한 근거는 임시정부가 영토와 국민, 주권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임정은 연통제 등 제도를 확립하고, 국내에 일부 통치권도 행사했다. 당시 중화민국과 소련 등의 승인도 받았다. ‘조선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프랑스는 드골 임시정부의 존재에도 국가가 소멸됐다고 봐야 하나. 1948년 건국론은 헌법 정신도 부정한다. 1948년 7월 제정된 제헌헌법 전문은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라고 명시한다. 현행 헌법 역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적시돼 있다. 김 관장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 사법부의 판결과도 배치된다. 우리 정부 및 사법부는 한일합병조약은 애초에 무효이고, 식민지배는 불법 강점이었다는 입장을 계속 확인해 왔다. 대법원은 2012년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반도 지배는 불법적인 강점에 지나지 않고”라고 명시했다.(임재성 변호사) 김 관장의 언급들은 학자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에 분노한 국민들이 내놓은 706억원으로 세워진 독립기념관의 관장으로서는 맞지 않는다. 최근 사도광산 사태에 더해 조만간 한국사 교과서 검정 결과 뉴라이트 교과서가 통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건국절 추진을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언급에 광복회가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 ‘일본국 장기현 서피오군 이왕도촌 대자중도 800번지.’ 현 주소체계로 옮기면 ‘나가사키시 니시소노기군 시오우지마초’다. 나가사키 시내로부터 서남쪽으로 10㎞ 정도 거리다. 몇 해 전 세상을 뜬 선친은 단 한 번도 ‘일본생’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 할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간 탓에 일본에서 태어났고, 해방 이후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돌아왔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다만 나가사키 시내에 투하된 미군의 원자폭탄이 조금만 잘못 떨어졌더라면 아버지는 물론 나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건 확실하다. 정확한 역사 인식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먹고사는 문제’이자 생존의 문제다. 진정한 극일과 미래 지향적 대일 관계 역시 여기서 시작된다. 내년 초쯤 나가사키로 가는 여정을 계획하며 든 단상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이종수의 산책] 공동체와 집단적 기억의 전환

    [이종수의 산책] 공동체와 집단적 기억의 전환

    현대사회는 가히 기억의 전성시대이고 그 기억이 부딪치는 갈등의 시대다. 권위주의 권력이나 이념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국가와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서사를 정부가 독점했다. 국가가 주도하는 집단적 기억이 개인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되고 수용도 됐다. 그러나 현대로 넘어올수록 기억의 저장공간이 다양화하고 심지어 ‘기억의 전환’이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시도된다.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들의 구술과 운동으로 기억을 재현하는 행위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 광복절은 79년 만에 두 동강 난 기억의 소환의식을 거행했다. 정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었고 56개 독립운동 단체가 모인 광복운동단체연합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억의 전환’ 혹은 역사전쟁이 격렬해지는 모습인데, 사태가 봉합된다 하더라도 통일의 과정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될 기억과 역사의 전환 전쟁의 크기를 맛본 예고편 같았다. 대체로 기억의 전환은 사회단체들이 시도하고 정부는 방어적 태도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도 2019년 뉴욕타임스가 주도한 ‘1619 프로젝트’로 역사전쟁을 치렀다. 미국 역사에서 1619년은 아프리카인 20명이 네덜란드 선적의 영국 선박에 실려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에 수입된 해였다. 그 400주년을 맞아 뉴욕타임스는 진정한 미국의 역사를 독립선언이 있던 1776년이 아니라 1619년 시작된 것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운동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미 미국은 흑인뿐 아니라 아메리카 인디언 선주민들을 국가발전에 기여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들의 역사적 상처를 드러내며 치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나라다. 그럼에도 기억의 전환 시도는 보수당 정부와 사회집단의 강력한 반발을 일으킨 채 무위로 끝났다. 공동체의 정체성을 정치쟁점화할 때 수반되는 사회적 혼란만 경험했을 뿐 트럼프가 선도한 탈진실(post-truth)의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미국의 1619와 한국의 2024년 8·15는 기억의 전환을 시도해 역사전쟁을 격화시켰다는 점에서 동일하나, 전자는 사회집단이 촉발시켰고 후자는 집권세력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상이하다. 아마도 현 정부는 스스로 단초를 제공하지 않았고 광복회장이 주도해 벌어진 사태라고 항변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현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시도한 건국절 논의, 흉상 이전 싸움, 이승만기념관 건립 시도는 광복회 진영에게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저항하도록 단초를 제공한 상황이었다. 국가와 같은 공동체에 기억의 공유는 중요하고, 어떤 공동체이든 동질성을 일정 수준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공동체의 정체성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는 위험하다. 그러한 태도는 배척과 분리를 야기하고 결국 전쟁을 초래한다. 그만큼 정체성을 정치쟁점화하는 정치적 시도는 깊고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섣부르게 기억의 전환을 시도하는 정치적 행위는 이미 구축된 사회진영의 편가르기 관성에 편승하기에는 유리하나 큰 정치를 성공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공동체란 본래 여러 종류의 동질성이 다양하게 성층을 이루어 정체성으로 드러나는 것인데, 한국은 지역공동체가 와해되고 다양한 어울림의 공동체가 강력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국가라는 거대한 구심점이 응집력을 발휘하는 사회에서 집단적 기억을 급속히 전환하는 데 정부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국가가 섣부르게 스스로 집단적 기억을 전환하려는 시도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거기에 참여한 집단이 자신들의 역사관을 국가의 역사관으로 확립시켜 놓으려는 욕구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권력의 당사자가 그러한 요구를 쉽게 수용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좌우가 모두 수긍하는 공통의 부분이 약한 우리의 상황에서 양쪽이 인정하고 수용하는 공통의 토대를 강화하고 넓히는 것이 국가를 책임지는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기억의 전환을 곧장 정치판에서 실행하기보다 학문적 공론장에서 토론으로 시작하고 충분히 논쟁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무게만 270kg···초거대 매머드 상아 발견

    무게만 270kg···초거대 매머드 상아 발견

    미국의 한 아마추어 화석수집가가 미시시피주에서 거대한 크기의 매머드 상아를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달 초 매디슨 카운티의 한 개울가에서 홍수로 인해 땅 밖으로 튀어나온 매머드 상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길이 2m, 무게 270㎏으로 여러 명이 달라붙어야 들 수 있는 이 매머드 상아는 특히 매우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아를 발견한 에디 템플턴은 “시골 개울가를 거닐던 중 물에 반쯤 잠겨있는 상태의 화석을 발견했다”면서 “나중에 매머드의 것임을 알게됐을 때 너무나 흥분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이 상아는 ‘콜롬비아 매머드’( Mammuthus columbi)의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매머드는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종으로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미시시피 환경부(MDEQ) 지질학자인 제임스 스타네스는 “미시시피주에서 온전한 매머드 상아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매머드는 열린 초원에 살았던 동물이기 때문에 미시시피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살았다”고 밝혔다.한편 480만 년 전 지구에 등장한 매머드는 최대 4m에 이르는 상아와 큰 덩치, 긴 갈색 털로 유명하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 접근 어려운 해상 풍력 발전소…드론이 해결사? [고든 정의 TECH+]

    접근 어려운 해상 풍력 발전소…드론이 해결사? [고든 정의 TECH+]

    2013년, 당시 아마존 최고 경영자였던 제프 베조스는 드론을 이용한 신속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소개했습니다. 막히는 도로 대신 하늘을 나는 드론으로 도시 어디든 빠르게 상품을 배송한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상당히 그럴듯한 아이디어로 보였지만,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드론 배송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드론이 도시를 낮게 비행할 경우 생기는 안전 문제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론 배송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난 건 아닙니다. 집라인 (Zipline) 드론은 도로 사정과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혈액이나 응급 약물을 배송하는 데 드론을 투입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집라인은 일반 상업 배송용 드론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의료계나 유통 업계는 물론 풍력 발전 업계 역시 드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대형 풍력 발전기 기업인 오스테드(Ørsted)는 관련 드론 업체인 DSV와 손잡고 2022년부터 해상 풍력 발전기에 부품과 소모품을 공급하는 드론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해상 풍력 발전소는 해안가에서 멀고 강한 바람이 부는 바다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더 강한 바람을 이용할 수 있고 시각 공해 및 소음 공해 민원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풍력 발전기도 기계인 이상 끊임없는 수리와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바람이 거센 바다 위에서 보급선이 풍력 발전기에 하나씩 접근해 크레인으로 100m 이상 높이에 있는 발전 터빈실에 물자를 실어 날라야 합니다. 이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건 물론이고 흔들리는 배 위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습니다. 오스테드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 100kg의 물자를 운반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사용했습니다. 이 드론은 2023년 10월 영국에 있는 혼시 풍력 발전기에 68kg 무게 부품을 실어 나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풍력 발전기 물자 보급에 본격적으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덴마크 앞바다에 설치된 보셀 1/2(Borssele 1&2)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이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오스테드에 따르면 드론을 사용할 경우 물자 보급 시간을 15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보급선이 풍력 발전기에 접근한 후 크레인으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필요한 시간만 6시간 드는 반면 드론은 4분이면 100m 이상 높이에 있는 발전기 터빈실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참조) 드론에 물자를 싣고 내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셈입니다. 드론이 안전하게 물자를 내려놓은 후 접근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더 안전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대형 풍력 발전기는 부품 역시 큰 게 많기 때문에 드론으로 모든 물자를 옮길 순 없습니다. 하지만 드론 덕분에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해진 점은 분명합니다. 10년 전 우리가 상상했던 드론 택배는 널리 사용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게 모르게 드론 배송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윤 대통령 “신유빈 팬 됐다”…올림픽 선수단 깜짝 격려

    윤 대통령 “신유빈 팬 됐다”…올림픽 선수단 깜짝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메달리스트가 한자리에 모인 축제에 깜짝 등장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KBS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파리의 영웅들’에 7시 26분쯤 예고 없이 등장했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나타난 윤 대통령은 당시 무대에 올라와 있던 펜싱 및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악수를 했다. 청중 사이에선 놀란 반응과 함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전 세계인이 스포츠인으로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을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저도 올림픽 기간 밤잠을 못 자고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해야 하는데 새벽까지 (경기를) 본 적도 많았다. 정말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우리 국민들께 정말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명장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가 지난달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시합 도중 보호구를 벗어젖히고 고개를 숙이며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던 모습에 “아주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김우진 선수의 슛오프 땐 의자에 앉아 보다 일어서서 봤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건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을 향해서는 “간식 먹는 것도 예쁘고 화이팅이 너무 멋졌다. 우리 신유빈 선수 완전 팬이 됐다”고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올림픽에 직접 출전한다면 어떤 종목을 택하겠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기회가 됐으면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며 “16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우리가 야구 결승에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 많은 세계인들이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아마 멋지게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더운 여름날 국민들에게 아주 시원한 선물을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엔비디아가 AI 최대 승자될 것”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엔비디아가 AI 최대 승자될 것”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슈미트 전 회장은 최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거대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기반 AI 데이터센터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최대 3000억 달러(약 408조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지출의 상당수가 AI 전용칩을 만드는 엔비디아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며 “만약 3000억 달러가 모두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언이)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유일한 승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도 했다. “선도적인 모델과 다른 모델들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 특히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오픈 소스 도구들이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경우 엔비디아 프로세서와 경쟁할 수 있는 TPU(Tensor Processing Unit)라는 칩을 개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의 CEO였으며 이후에도 2019년까지 이사회에 있었다. 이날 슈미트 전 회장의 강연 내용은 스탠퍼드대학교가 이번 주에 게시한 동영상에 포함돼 있지만 금방 삭제됐다. 한편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주식 포트폴리오 수석 매니저인 앤드류 슬림몬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0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아마존, TSMC, 노보노디스크와 함게 엔비디아를 추전 종목으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05% 오른 122.860달러에 마감했으며, 오는 28일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흔들리는 구글 제국

    [씨줄날줄] 흔들리는 구글 제국

    휴렛팩커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월트디즈니의 공통점이 뭘까. 모두 차고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의 역사는 차고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1998년 9월 7일,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창업한 장소 역시 인텔 직원이었던 수전 워치츠키의 차고였다. 브린과 페이지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워치츠키가 차고를 빌려주고 창업을 도왔다. 최근 폐암으로 사망한 그는 구글의 유튜브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뒤 2014년부터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로 유튜브 전성기를 이끌었다. 워치츠키는 ‘구글의 어머니’로 불린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브린과 페이지는 원래 구글을 창업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 다니던 두 사람은 창업보다는 학업에 전념하고자 했다. 당시 구글 서비스는 스탠퍼드대의 도메인을 이용했는데, 학교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일까지 발생하자 팔아넘기기로 했다. 두 사람은 구글을 당시 검색엔진의 최강자였던 알타비스타에 100만 달러에 판매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야후도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동 창업자 앤디 벡톨샤임이 구글 서비스의 가치를 알아보고 10만 달러짜리 수표를 즉석에서 끊어 줬다. 이후 구글은 여러 벤처회사의 투자를 받으며 무섭게 성장했다. 마침내 시가총액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해 ‘구글 제국’을 이뤘다. 이제 ‘google’이라는 단어는 ‘인터넷을 검색하다’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2006년 6월부터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포함됐다. 그랬던 구글 제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을 놓고 해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와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 매각설까지 나온다. 독점기업으로 낙인찍힌 구글이 1984년에 해체된 AT&T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미국의 한 아마추어 화석수집가가 미시시피주에서 거대한 크기의 매머드 상아를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달 초 매디슨 카운티의 한 개울가에서 홍수로 인해 땅 밖으로 튀어나온 매머드 상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 길이 2m, 무게 270㎏으로 여러 명이 달라붙어야 들 수 있는 이 매머드 상아는 특히 매우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아를 발견한 에디 템플턴은 “시골 개울가를 거닐던 중 물에 반쯤 잠겨있는 상태의 화석을 발견했다”면서 “나중에 매머드의 것임을 알게됐을 때 너무나 흥분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이 상아는 ‘콜롬비아 매머드’( Mammuthus columbi)의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매머드는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9000~1만2000년 전)에 살았던 종으로 키 4m, 무게 10t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매머드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미시시피 환경부(MDEQ) 지질학자인 제임스 스타네스는 “미시시피주에서 온전한 매머드 상아가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매머드는 열린 초원에 살았던 동물이기 때문에 미시시피주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살았다”고 밝혔다.한편 480만 년 전 지구에 등장한 매머드는 최대 4m에 이르는 상아와 큰 덩치, 긴 갈색 털로 유명하다. 매머드는 불과 1만 년까지 시베리아와 북미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시베리아 북동부 브란겔섬에 고립돼 왜소화된 매머드는 불과 3700년 전에 멸종했다.
  •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러시아, 우크라 추가 진격에 추가 대피령 선포

    우크라이나군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으로 더욱 깊숙이 진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진군이 국경 지역을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적 완충 지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9일째 러시아 영토로 진군하면서 러시아는 깜짝 놀랐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한 러시아군은 올해 내내 꾸준한 진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러시아 벨고로드 국경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매일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맞서 최근 며칠 동안 이미 12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주지사는 이날 밤 글루슈코프스키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1000㎢가 넘는 지역을 점령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이 지역에 군 사령관 사무실을 설치하기 위해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텔레그램에 “우리는 쿠르스크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1~2㎞씩 진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후 저녁 화상연설에서 “쿠르스크에서 잡힌 러시아 전쟁포로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교환될 수 있다”면서 “쿠르스크에서의 우리의 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 주를 위한 ‘교환 기금’도 상당히 보충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Su34 제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그곳에서 100명의 러시아 포로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완충 지대를 만든 것은 우리 국경 지역 주민들을 일상적인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 이리나 베레슈추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으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또한 국제적 인도주의 기구, 아마도 국제적 적십자 위원회와 유엔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기구에 대한 접근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포함한 인접 국경 지역에서 공격을 시작해 우크라이나를 강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유라시아 담당 특사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내 별명은 ‘의친자’… 독립 영웅 찾는 건 내게 주어진 책무”

    “내 별명은 ‘의친자’… 독립 영웅 찾는 건 내게 주어진 책무”

    ‘의병 문학’ 전공한 교사 출신독립운동가 7035명 포상 신청“기록 없어 포상 반려 안타까워죽는 날까지 남은 유공자 발굴” 대학 시절 ‘의병 문학’을 전공한 이 사람은 한때 교사였다. 방학이 되면 전국 의병 활동 지역으로 답사를 다녔고, 월급의 절반을 연구에 썼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홀로 신청한 2000명을 포함, 연구원 4명과 함께 국가보훈부에 독립운동가 포상을 신청한 사람의 숫자는 총 7035명. 그중 1440명이 실제 포상을 받았다. 하루 1명꼴로 역사 속에 잊혀져 있었던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의병에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인생의 3분의1을 바쳐 독립운동가를 찾아 나선 이 사람. 이태룡(69)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이다. 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찾은 이 소장의 연구소. 책상 한쪽엔 포상 신청 관련 서류와 후손들이 보낸 독립운동가의 공적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 개인이 이런 자료를 준비해 포상을 신청하기는 쉽지 않은 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한다. 그간 1400명 넘는 이들이 독립운동 행적을 인정받았지만 이 소장은 자신이 하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보람을 느끼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친 사람들을 누군가는 찾아내서 그 흔적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그 일이 이번 생에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왜 이렇게 의병 관련 연구에 매진하는지를 묻자 그는 “1907년 의병으로 활동했던 5촌 당숙의 이야기를 내내 듣고 자랐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에게 항상 더 마음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반일 활동을 한 독립운동가는 체포되거나 고문을 당했어도 정확한 사유나 활동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포상을 신청해도 ‘적극적인 독립 활동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기록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될 때가 적지 않다. 그는 특히 네 번이나 포상을 신청했던 고완남(1920~1991) 선생에 대해 “항일 결사 ‘조선학생동지회’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한 분이지만 기소유예가 돼 재판을 받지 않았다”며 “기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상 신청이 반려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처음 독립운동가 포상 신청을 한 건 2008년이었다. 그는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를 모아 ‘순국했거나 3년 이상의 징역을 받았지만 포상을 받지 못한 828명의 자료’를 13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이 책을 보냈다. 2013년 교직에서 물러난 이후 2019년 독립운동사연구소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는 홀로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 신청을 이어 왔다. 17년 동안 줄기차게 이 길을 걸었는데도 후회가 남아 있을까. 그는 “아직도 인정받아야 할 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내 나이가 70세가 다 돼서, 예전처럼 이 일을 할 수 없게 될까 봐 그게 아쉬울 뿐”이라고 답했다. 71세가 되는 2년 뒤면 연구소장에서 물러날 예정인 그는 “그동안 연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정리해 모두 포상 신청을 하는 게 남은 2년 동안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연구소장에서 물러나도 이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함께하는 사람이 없어 지금보다는 더디겠지만 아마 죽는 날까지도 이 일을 하고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 17년간 하루 1명꼴...독립운동가 발굴에 평생 바친 이태룡 소장

    17년간 하루 1명꼴...독립운동가 발굴에 평생 바친 이태룡 소장

    “독립운동가 발굴은 나의 책무”이태룡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인터뷰 홀로 독립운동가 2000명 포상 신청연구소 재직하며 총 7035명 신청해 “연구소장 물러나도 이 일은 계속” 대학 시절 ‘의병 문학’을 전공한 이 사람은 한때 교사였다. 방학이 되면 전국 의병 활동 지역으로 답사를 다녔고, 월급 절반을 연구에 썼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홀로 신청한 2000명을 포함, 연구원 4명과 함께 국가보훈부에 독립운동가 포상을 신청한 사람의 숫자는 총 7035명. 그중 1440명이 실제 포상을 받았다. 하루 1명꼴로 역사 속에 잊혀져 있었던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의병에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 인생의 3분의1을 바쳐 독립운동가를 찾아 나선 이 사람. 이태룡(69)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이다. 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찾은 이 소장의 연구소. 책상 한쪽엔 포상 신청 관련 서류와 후손들이 보낸 독립운동가의 공적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 개인이 이런 자료를 준비해 포상을 신청하기는 쉽지 않은 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한다. 그간 1400명 넘는 이들이 독립운동 행적을 인정받았지만 이 소장은 자신이 하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는 “보람을 느끼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친 사람들을 누군가는 찾아내서 그 흔적을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그 일이 이번 생에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왜 이렇게 의병 관련 연구에 매진하는지를 묻자 그는 “1907년 의병으로 활동했던 5촌 당숙의 이야기를 내내 듣고 자랐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에게 항상 더 마음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반일 활동을 한 독립운동가는 체포되거나 고문을 당했어도 정확한 사유나 활동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포상을 신청해도 ‘적극적인 독립활동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기록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려될 때가 적지 않다.그는 특히 네 번이나 포상을 신청했던 고완남(1920~1991) 선생에 대해 “항일 결사 ‘조선학생동지회’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한 분이지만 기소유예가 돼 재판을 받지 않았다”며 “기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상 신청이 반려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처음 독립운동가 포상 신청을 한 건 2008년이었다. 그는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를 모아 ‘순국했거나 3년 이상의 징역을 받았지만 포상을 받지 못한 828명의 자료’를 13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당시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에 이 책을 보냈다. 2013년 교직에서 물러난 이후 2019년 독립운동사연구소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는 홀로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 신청을 이어 왔다. 17년 동안 줄기차게 이 길을 걸었는데도 후회가 남아 있을까. 그는 “아직도 인정받아야 할 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내 나이가 70세가 다 돼서, 예전처럼 이 일을 할 수 없게 될까 봐 그게 아쉬울 뿐”이라고 답했다. 71세가 되는 2년 뒤면 연구소장에서 물러날 예정인 그는 “그동안 연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정리해 모두 포상 신청을 하는 게 남은 2년 동안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연구소장에서 물러나도 이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함께하는 사람이 없어 지금보다는 더디겠지만, 아마 죽는 날까지도 이 일을 하고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 아빠가 출생 신고하러 간 사이, 이스라엘 폭격 맞은 쌍둥이…생후 4일만에 사망[월드피플+]

    아빠가 출생 신고하러 간 사이, 이스라엘 폭격 맞은 쌍둥이…생후 4일만에 사망[월드피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생후 4일 된 팔레스타인 쌍둥이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사는 모하메드 아부 알-쿰산은 지난 10 남자아이 아세르와 여자아이 아이셀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쌍둥이가 생후 4일이 되던 날, 아버지 알-쿰산은 쌍둥이 자녀들의 출생 등록을 위해 집을 나섰고 그 사이 이스라엘군이 폭격을 시작했다. 그가 쌍둥이 자녀들의 출생증명서를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은 이미 폐허가 된 후였다. 당시 폭격으로 그의 아내와 쌍둥이, 그리고 쌍둥이의 할머니(알-쿰산의 어머니)가 한꺼번에 세상을 떠났다.알-쿰산은 취재진 앞에서 이제는 소용없어진 쌍둥이의 출생증명서를 들어보이고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이웃들이 집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말했다”면서 “쌍둥이가 태어난 걸 축하할 시간조차 없었다”며 울먹였다. 또 자신을 위로하는 친척들 사이에서 오열을 터뜨리고, 한순간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내와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목놓아 우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알-쿰산의 SNS에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나 평화로운 표정으로 잠든 쌍둥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게재돼 있다. 아내가 쌍둥이를 출산한 직후 촬영해서 게재한 사진이었다. 두 쌍둥이 신생아는 한날 한 시에 세상에 나온 뒤 그렇게 또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알-쿰산 가족과 같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이들은 차고 넘친다. 가자지구의 수많은 부모가 자식을 잃었고, 자식 역시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고 혼자가 되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중에는 너무 어려서 자신이 누굴 잃었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는 이도 있다. 생후 3개월 된 아기인 림 아부-하야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당시 자신의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아부-하야의 부모와 5~12세의 형제 5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부-하야의 이모는 “이 아기 외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려고 노력했지만 아이가 좀처럼 분유를 먹으려 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모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제사회 분노케 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학교 공습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있는 알타바인 학교를 공습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공습 사망자가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 11명, 여성 6명을 포함해 총 93명이며 이 가운데 7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제사회는 피란민이 모인 학교를 공습한 이스라엘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냈지만, 이스라엘군은 “해당 학교는 하마스 등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라며 “정밀 포탄으로 무장대원을 표적 공습했는데 하마스 측이 사망자 숫자를 부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12일 서명에서 “제거된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 테러리스트 3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살해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휴전 협상 거부한 하마스…“네타냐후, 협상에 추가 조건 제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 하에 휴전 협상을 준비 중이었으나, 13일 하마스 당국자는 가자 휴전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마드 압둘 하디 레바논 주재 하마스 대표는 인터뷰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앨 총리 정부가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협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가 공격을 완전 중단하는 합의에 관심이 없다. 그는 속임수를 쓰고 구실을 만들어 전쟁을 지속하려 하며 중동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몇 주 사이에 협상단 측에 추가로 휴전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난관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실은 추가 조건을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며 “총리가 이스라엘의 기존 제안에서 모호한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하마스는 휴전 합의가 성사되려면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와 완전한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몇 주 동안의 일시적 휴전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 아버지 고소 후 눈물…박세리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버지 고소 후 눈물…박세리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46)가 최근 세간의 관심을 모은 ‘부친 고소’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세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을 개설하고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박세리는 “오늘 아마 분위기가 다르게 보일 텐데,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집에서 인사드린다”라며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얼마 전에 어려운 일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셔서 열심히 하루하루 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번 일을 겪으며 더욱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바쁜 일정이 끝나면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 제가 지인들과 술 한 잔 하는 것도 보여드릴 수 있는 브이로그 영상을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박세리는 부친 고소 관련 기자회견 당시 직접 마이크를 잡고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서 “아버지와 딸로서 여느 가족처럼 어떤 상황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범위까지 문제가 커졌다. 정말 한 두가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박세리는 “해외생활을 오래 했다. 은퇴 후 개인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많은 상황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됐다. 한 가지 채무를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가 올라오고, 점점 더 문제가 커지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그동안 가족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더 이상 변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려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며 화도 많이 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 번도 아빠의 의견에 동의한 적이 없었다. 저는 제 갈 길을 갔을 뿐이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가족과 관련된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박세리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어느 누구한테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문제를 잘 정리하고 해결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검에 넘긴 상태다. 박세리 부친은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등 지역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고,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재단은 홈페이지에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 박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설립과 관련해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이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 日 누빌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 KLPGA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첫선

    日 누빌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 KLPGA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첫선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16세 소녀 골퍼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통해 프로 선수로서 첫선을 보인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조직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4 대회에 이효송(하나금융그룹)과 하라 에리카(일본) 등이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 11월생인 이효송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로 평가받는 재원이다. 올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이효송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2연패하고 같은 해 10월 서교림, 김민솔과 함께 출전한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안성현과 함께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최근 JLPGA 투어의 입회 승인을 받아 이른 나이에 프로 전향했는데 JLPGA 투어 공식 데뷔에 앞서 한화 클래식을 먼저 치르게 됐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둔 하라 외에 시나 가나자와, 가미야 소라(이상 일본)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윤이나(하이트진로), 이예원(KB금융그룹) 등이 출동한다. 한화큐셀 골프단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뛰고 있는 성유진과 지은희, JLPGA 투어의 이민영 등도 출전한다. 올해 US 여자 주니어 골프대회와 US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한 필리핀의 리앤 멀릭시는 일본의 신치 마미카와 함께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나선다.
  •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민관 융복합사업 나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민관 융복합사업 나서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2025년부터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융복합사업 추진에 나선다.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모터스포츠와 홍보마케팅의 선두주자인 CJ와 함께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와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5개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경쟁력 있는 국제대회 유치와 아마추어 및 모터사이클 대회를 확대하고 중계권료와 티켓 판매 등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또 체험시설 확대를 위해 유휴공간을 활용한 레이싱 체험관을 조성하고 뮤직 페스티벌 개최와 야외 CGV 자동차극장 운영, 부대시설을 활용한 청소년 체험 등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한다.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경찰과 보험, 물류 등 특수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교육과 어린이, 교통약자 등을 위한 안전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무화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자동차경주장의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지역상품권 활용 범위 확대, 특산품 시상 이벤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이밖에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경주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민관 융복합사업은 모터스포츠 홍보마케팅 선두주자인 CJ를 비롯해 국내 유일 1등급 서킷인 국제자동차경주장 시설과 남도의 관광문화상품을 연계한 신규 사업이 융합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과 전남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다양한 레저 및 여가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과 PGA 뛰려고 하루 스쾃 120개

    아들과 PGA 뛰려고 하루 스쾃 120개

    “아들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려면 더욱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해야죠.” ●“제2전성기 원동력은 마음자세” ‘탱크’ 최경주(54)는 13일 국내 언론과 가진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원동력으로 마음 자세와 생활 습관, 꾸준한 운동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꼽았다. 그는 “6년 전 갑상샘에 문제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의욕이 떨어지고 뭘 한다는 게 어려웠다”며 “‘그동안 너무 몸 관리를 안 하고 까불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내의 격려에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마시던 술도 끊고 올해 들어서는 청량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버렸다”며 “지난 4, 5월부터는 팔굽혀펴기 25회, 악력기 20회, 스 120회를 매일 하면서 체력을 다진 결과 요즘엔 대회 마지막 날에도 피곤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경주는 올해 두 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말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다. 앞서 5월에는 자신보다 15~20살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아 국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자나깨나 골프만 생각하는 최경주에게 취미 생활에 대해 묻자 “딸과 팀을 이뤄 아들 둘과 홀 매치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더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내년 7월 제153회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낸 최경주는 “디 오픈 코스에서는 벙커를 잘 공략하고 바람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사는 댈러스도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아이언샷으로 바람을 이기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PGA 투어 챔피언스 보잉 클래식을 공동 18위로 마무리한 뒤 이날 SK텔레콤이 후원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최경주재단 주니어챔피언십 시애틀 대회 자선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로저 채리티 클래식 출전을 위해 곧 캐나다 캘거리로 이동할 예정이다.프로 통산 31승을 올린 최경주는 프로 골퍼를 꿈꾸는 차남 최강준(21)과 PGA 투어 무대에 함께 서는 게 꿈이다. 듀크대에 재학 중인 최강준은 최경주가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기 전날 미국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경주는 “당시 ‘아빠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줘서 정말 고맙다. 하루 남은 경기를 열심히 해 보겠다’며 전화통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골프 선배로서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아이언을 강조하는 편”이라며 “화내지 말고 인내하고 기다리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시상대 못오른 후배들 따로 챙겨 최경주는 2024 파리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김주형, 안병훈에 대해선 “수고 많았다. 올림픽이 끝이 아니니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는 “나는 올림픽 무대를 뛰어 보진 못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주형이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며 간절함을 보였다. 언제든지 메달권에 들 수 있는 실력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다음에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100% 믿는다”고 말했다.
  • 화산재 속 ‘지옥 같은 10분’···2000년 전 사건 현장 보니

    화산재 속 ‘지옥 같은 10분’···2000년 전 사건 현장 보니

    베수비오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목숨을 잃은 폼페이 주민의 유해가 약 20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는 나폴리 연안에 위치한 해발 1300m 규모의 베수비오산의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전 도시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여성의 것으로, 유해가 인근에서는 금과 은, 청동 동전들이 함께 발견됐다. 여성의 유해 인근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누운 채 발견됐다.현지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유해가 발견된 곳은 당시 주택의 작은 침실로 추정된다. 유골의 주인들은 화산 폭발 이후 하늘에서 재가 쏟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난처로 작은 방을 선택햇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산활동으로 인한 돌이 굴러와 입구를 막아버렸고, 빠르게 확산하는 화산재 등을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쓰러진 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폼페이 유적지 관리자인 가브리엘 추크트리겔은 “두 희생자를 통해 귀중한 인류학적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고대 폼페이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2021년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은 “주민들에게는 탈출구가 없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집과 침대 또는 도시의 거리와 광장에서 질식했다”면서 “아마도 화산재와 화산가스 등의 입자가 10~20분 새 도시를 집어 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과도 같은 화산 구름 속에서 끔찍한 10여 분이 흘렀을 것이다. 주민들은 현재 폼페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할 틈조차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폼페이 주민들은 지진을 자주 겪었지만 화산 분화는 겪어보지 못했다. 고온의 화산재를 포함한 화산 구름에 휩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 유적지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콜로세움에 이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고대 유적지로 꼽힌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김종길 서울시의원 “민주당식 민생지원금, 민생경제 위협하는 지뢰 설치와 같아”

    김종길 서울시의원 “민주당식 민생지원금, 민생경제 위협하는 지뢰 설치와 같아”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자는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이하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종길 의원은 지난 12일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 부결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며 민주당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은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지뢰 설치와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2일 야당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조치법을 정부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처리했고, 민생지원금 지급이 가계소득 증가→소비증가→사업체 소득 증가→내수진작으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13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지만 민생경제 회복 효과보다는 급격한 유동성 증가로 어렵게 잡아가고 있는 물가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 고물가 위기를 더 악화시키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승수효과도 코로나19 사태 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사례에 비추어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약 14조원이 뿌려진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증대 효과는 26.2%~36.1%에 불과했다. 14조원 중 3조 6000억원~5조원만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에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소비증대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이라 지적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의 문제도 지적받고 있다. 특조법 이행을 위해서는 약 13조원에서 18조원의 재정이 필요하고 국채발행이 불가피하다. 2017년 600조원이었던 국가채무가 문재인 정부 5년을 걸치며 1000조원을 넘기며 미래세대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인지라, 국민 여론도 정책효과가 불분명한 민주당식 표퓰리즘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김 의원은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식 민생지원금은 오히려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아마추어적인 정책이다, 민주당의 입법독주가 민생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 사망한 모습 그대로…금화와 함께 발견된 유해[핵잼 사이언스]

    2000년전 ‘폼페이 최후의 날’ 사망한 모습 그대로…금화와 함께 발견된 유해[핵잼 사이언스]

    베수비오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목숨을 잃은 폼페이 주민의 유해가 약 20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기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는 나폴리 연안에 위치한 해발 1300m 규모의 베수비오산의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전 도시가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여성의 것으로, 유해가 인근에서는 금과 은, 청동 동전들이 함께 발견됐다. 여성의 유해 인근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누운 채 발견됐다.현지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유해가 발견된 곳은 당시 주택의 작은 침실로 추정된다. 유골의 주인들은 화산 폭발 이후 하늘에서 재가 쏟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난처로 작은 방을 선택햇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산활동으로 인한 돌이 굴러와 입구를 막아버렸고, 빠르게 확산하는 화산재 등을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쓰러진 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된다. 폼페이 유적지 관리자인 가브리엘 추크트리겔은 “두 희생자를 통해 귀중한 인류학적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고대 폼페이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2021년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은 “주민들에게는 탈출구가 없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집과 침대 또는 도시의 거리와 광장에서 질식했다”면서 “아마도 화산재와 화산가스 등의 입자가 10~20분 새 도시를 집어 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옥과도 같은 화산 구름 속에서 끔찍한 10여 분이 흘렀을 것이다. 주민들은 현재 폼페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할 틈조차 없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폼페이 주민들은 지진을 자주 겪었지만 화산 분화는 겪어보지 못했다. 고온의 화산재를 포함한 화산 구름에 휩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 유적지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콜로세움에 이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고대 유적지로 꼽힌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서울 공기 이 정도였나…도심에 ‘미세플라스틱’ 떠다녀 가장 많은 물질은

    서울 공기 이 정도였나…도심에 ‘미세플라스틱’ 떠다녀 가장 많은 물질은

    서울 도심부 대기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포장재나 각종 용기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최초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양재동 연구원 옥상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한 뒤 강우 기간을 제외한 맑은 날 월 1회(24시간) 시료를 포집했다. 이후 유기물 제거·여과 과정을 통해 전처리한 후 라만 분광법을 적용한 분광기를 활용, 머리카락의 10분의 1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2021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초로 라만분광기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시스템은 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5㎛ 이상 미세먼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5㎛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대기 1㎥당 71개였다. 12월 미세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122개로 연중 가장 많았다.종류별로 PE·폴리스타이렌(PS)·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폴리프로필렌(PP)·폴리우레탄(PU)·폴리염화비닐(PVC)·폴리아마이드(PA)·아크릴 등 8종이 확인됐다. 이 중 포장재·플라스틱 용기 등에 사용되는 PE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식품 용기·컵 등에 사용되는 PS가 뒤를 이었다. 검출 비율은 가을(9∼11월)에는 PE-PS-PP 등 순이었고 겨울(12∼2월)에는 PE-PS-PU 등 순이었다.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분석 크기를 1㎛까지 확대하고 봄과 여름철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통해 계절별 미세플라스틱 발생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그간 미세플라스틱 분석은 대부분 해양, 토양 환경에 편중돼 도심 대기 미세플라스틱 조사·연구 결과는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대기질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분석 방법을 표준화하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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