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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영국 작가 SNS에 의료현장 그림 게시 전 세계 화가 500명 그림 올리며 호응 코로나 진정되면 갤러리 전시도 검토 의료진 소재 벽화 등 재능 기부 이어져 英 민간단체 “의료진 100명 이상 희생”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한 장이 때로는 어떤 화려한 수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준다. 가디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의 초상화를 그린 ‘의료 영웅들을 위한 초상화’(#PortraitsforNHSHeroes)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초 초상화 작가 톰 크로프트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화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들이 그린 영웅들의 초상화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프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며 “초상화는 그 대상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한다”면서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이들은 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리의 안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NHS의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사실 코로나19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그는 작업실 라디오에서 끝없이 들리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으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 숨진 의료진이 100명을 넘었다는 민간단체의 통계까지 나온 실정이다. 화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신들이 그린 초상화를 실제 갤러리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로프트는 “화랑 측과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 의료진을 소재로 한 벽화가 화제가 되는 등 전 세계 화가들의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아마추어 화가는 기부금 모금을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경매에 부쳤다고 한 지역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감염병 현장으로 나가는 의료진을 그린 이 그림에 대한 경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 화가는 “일주일 만에 경매금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는 (나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의료진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에서는 간호사 아내를 둔 한 화가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간호사를 차별하고 심지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아내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그림을 그려 화제가 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지난해 산불 사태에서 소방관들에게 존경심을 보였다”며 “(그와 같은 존경을 받아야 할) 간호사들에게 왜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안해 주니까”…日 검사키트 민간 판매 논란

    “코로나19 검사 안해 주니까”…日 검사키트 민간 판매 논란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개인이 직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키트의 민간 판매가 시작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토종 온라인쇼핑업체인 라쿠텐은 자가진단용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지난 20일부터 도쿄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5개 광역단체에서 법인 전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개당 1만 4900엔(약 17만원)으로 한번에 100개 이상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검사키트는 라쿠텐이 출자한 유전자 검사업체 제네시스헬스케어가 개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징적인 유전자 서열을 증폭시켜 검출 여부를 알아내는 PCR 검사 방식이다. 개인이 면봉으로 자신의 목이나 코 속 점막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기에 넣고 밀봉한 뒤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3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해 준다. 단, ‘음성’인지 ‘양성’인지를 명시적으로 가려주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유전자 배열이 검출됐는지 여부만 제시하는 식이다. 라쿠텐 측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출근을 할 수밖에 없는 업종·직종이나 의료기관 등 법인으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사회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라쿠텐의 자가진단 키트 판매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검체의 채취는 전문가들이 정확한 방법으로 해야 하며 개인이 직접 할 경우 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 검사키트에서 나온 결과를 갖고 의료기관에 문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열띤 찬반 양론이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국가에서 의도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출시된 것”, “의사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대를 하고 있다”, “검사 부족이 감염 폭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라쿠텐이 아니라 정부와 의료계다” 등 라쿠텐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해도 결과가 잘못될 수 있는데 아마추어들이 해서 올바른 진단이 이뤄질 수없다”, “코로나19 혼란을 틈타 돈벌이를 하려는 것” 등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위성 ‘스타링크’(Starlink)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가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 지난 13일 ISS에서 포착된 스타링크는 ‘천상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ISS는 인도양 상공 약 440㎞를 날며 지구에 나풀거리는 오로라를 관측하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일련의 엇갈린 작은 줄무늬가 함께 촬영됐다. 이 줄무늬가 바로 스타링크인 것.물론 스타링크는 지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링크는 하늘을 수놓는 특별한 그림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셈.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으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길섶에서] 진객(珍客)/박홍환 논설위원

    며칠 전 저녁 동네 공원을 산책할 때의 일이다. 언덕길을 오르며 문득 하늘을 쳐다보는데 밝은 별 하나가 선명하게 떠 있었다. 다른 별은 보이지도 않았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아틀라스 혜성일까? 이번에 태양계를 지나가면 6000년 후에나 다시 온다니 이런 진객(珍客) 별은 생전에 또 없을 것이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앞장서 혜성을 맞이하고 있다. 무거운 망원렌즈를 둘러메고 산에 올라 며칠 만에 아틀라스 혜성의 모습을 담았다는 촬영기가 인터넷에 넘친다. 아틀라스 혜성은 지난해 말 처음 발견됐는데 다음달 23일 지구와 최근접점에 도달하고 같은 달 21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난 뒤 점점 멀어진다고 한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최대 밝기가 초승달을 능가하고, 혜성 특유의 꼬리를 달고 초록빛을 낸다니 밤하늘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 것 같다. 어릴 때에는 긴 꼬리를 매달고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다. 은근히 별똥별을 기다리기까지 했다. 아틀라스 혜성이 이미 몇 조각으로 쪼개져 추정 밝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러면 어떤가. 6000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진객이 다가오는데. 세월도 어수선하니 두 손 모아 아틀라스 혜성을 기다려야겠다.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4년 후를 기다리며/박홍환 논설위원

    꼼수, 위선, 누더기, 졸속, 최악…. 오늘 각 정당이 성적표를 받아 드는 제21대 총선의 선거전을 지켜본 언론 평가는 진영과 무관하게 대동소이하다.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해 50㎝에 육박하는 역대 최장의 투표용지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허점을 파고든 꼼수였는데도 오히려 ‘형제당’이네, ‘자매당’이네 하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드러내놓고 선전했다.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버려서 되느냐”는 당내 쓴소리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소정당에 국회 문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선거법을 고쳤지만 거대 양당의 의석 욕심 위선에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렸다.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꼼수 창당은 ‘의원 꿔주기’라는 블랙코미디 같은 또 다른 꼼수로 이어졌고 급기야 선거자금까지 빌려주는 해괴망측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위성정당까지 급조할 정도니 공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었다. 누더기처럼 기워지거나 졸속으로 채워 넣은 공천장을 유권자들에게 당당하게 내밀고 표를 구걸하는 등 공당(公黨)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혹시나 했던 공천혁신은 역시나 이번에도 말로만 그쳤다. 친문 현역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28%에 그쳤다. 미래통합당은 그보다 훨씬 많은 40%의 현역들을 내치며 외연을 넓혔지만 극우보수세력을 의식해 ‘막말 제조기’ 차명진 등을 걸러내지 못해 재앙을 자초했다. 코로나19의 창궐이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외래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총선은 결과적으로 꼼수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 공약과 정책 겨루기는 또다시 실종됐다. 최악의 20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워낙 컸던 탓에 정당들의 뼈를 깎는 쇄신을 약간이나마 기대했지만 각성은커녕 구태를 되풀이한 셈이다. 얼마 전 한 조사에서 국민 절반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포기하듯 답했는데 정치권에 이처럼 희망의 불씨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니 더 뭐라 답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우리 국회가 언제 국민의 박수를 받았는지 기억도 없다. 국회는 늘 ‘역대 최악’이었다. 그래서일까, 당대의 국회의원들은 ‘어차피 다음 국회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심기일전하기보다는 미래를 위안으로 삼아 어영부영 또 그렇게 국민 혈세로 주는 세비만 축낸다. 21대 국회라고 해서 별반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우리에겐 중세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말로 그의 묘비에도 적혀 있다고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 다시 말해 인간의 한계를 뜻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의미가 어떻든 지금 우리의 정치환경에 대입해 보면 미래가 아무리 비관적이어도 국민은 또다시 투표장으로 달려가야만 한다. 현실이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민주체제의 정치환경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려면 선거 외에 사실상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나 프로 바둑기사들은 대국 후 복기(復棋)를 거르지 않는다. 상대 기사와 교환한 수백 개의 바둑돌을 두었던 순서대로 다시 바둑판에 옮겨 놓으면서 패착과 승착을 확인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세계 최강의 기사인 인공지능(AI) 알파고 역시 천문학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반상을 장악한 것 아닌가. 복기를 게을리하는 하수들은 패착을 계속하며 패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법이다. 복기는 비단 바둑에만 유용한 게 아니다. 투표에도 복기가 필요하다. 국민의 유일하면서도 강력한 무기인 투표권을 의례적으로 한 차례 행사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앞으로 4년간 당선자나 지지 정당의 행태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면서 다음 총선에서 그 결과를 반영해 투표한다면 ‘차악’(次惡)이 아닌 최선을 선택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 후보가 당선된 국민은 웃을 테고, 반대의 경우는 자못 실망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감시와 평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 4년 후를 기다리며, 국민을 더욱 무서워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그렇다. 엊그제의 사전투표와 오늘 보여 준 준엄한 심판의 힘이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언제까지 ‘역대 최악’이라고 지탄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stinger@seoul.co.kr
  • “李, 약해 보여… 박력 있는 사람 뽑아야” “黃, 상식에 안 맞아… 반대만 해선 안 돼”

    “李, 약해 보여… 박력 있는 사람 뽑아야” “黃, 상식에 안 맞아… 반대만 해선 안 돼”

    “누가 돼도 똑같다. 보이는 것만 신경쓰지 서민들이 불편한 일에는 관심이 없어. 막말로 그놈이 그놈이여.”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입구의 한 미용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미용실 주인 이모(63·여)씨와 주민 오모(60·여)씨는 4·15 총선 얘기가 나오자 “20~30년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공약이 지켜지는 것을 별로 못 봤다”며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두 유권자는 “투표는 프라이버시”라면서도 오씨는 “좀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좀 물렁하다”며 현 정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이씨는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야당이) 너무 반대만 하니까 그것도 좀 싫더라”며 옹호했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빅매치가 성사된 지 두 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종로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반반이다”, “좀더 지켜봐야 안다”며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경제 문제, 조국 논란 등을 두고 의견이 교차됐다. 창신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 은보람(34·여)씨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은씨는 “최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황 후보의 발언을 듣고는 화가 났다”면서 “지금 우리 세대가 느끼는 상식이 현 시대의 상식이라는 점을 통합당은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회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문모(53)씨는 “경제문제를 떠나서 탄핵을 당했으면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통합당에선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 황 후보도 탄핵 때 국무총리 하던 분 아니냐”며 “반성도 책임도 없이 헐뜯고 반대하는 모습이 싫다”고 꼬집었다. 반면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만난 이화동 주민 김모(79)씨는 황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좀 박력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 이낙연은 윗사람한테는 잘할 것 같은데 약해 보인다”며 “경제문제, 북한문제, 안보문제 다 너무 끌려만 다녀서 이제는 바꿔 봐야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64)씨 역시 “내 고향은 전북 익산인데 이번에는 정당도, 인물도 2번을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 200만원 벌이하던 게 지금은 100만원도 안 나온다. 지난달 사납금으로 꼴아박은 돈만 19만원”이라며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민주당은 죄다 운동권 출신이다 보니 전문성이 없다. 한국당(통합당을 의미)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나마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지지하던 정당이 있음에도 특정 이슈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회동 주민 조모(60·여)씨는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조국 사태 이후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청동에서 음료 가게를 운영하는 정찬용(49)씨는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정치 아마추어 같은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야당 쪽에서 대신할 만한 인물이 안 보인다”며 “이럴 거면 선거를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낙연, 물렁해”vs“황교안, 상식 밖”…종로 민심 탐방해보니

    “이낙연, 물렁해”vs“황교안, 상식 밖”…종로 민심 탐방해보니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숨은 민심 르포 “누가 돼도 똑같다. 보이는 것만 신경쓰지 서민들이 불편한 일에는 관심이 없어. 막말로 그놈이 그놈이여.”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초입의 한 미용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미용실 주인 이모(63·여) 씨와 주민 오모(60·여) 씨는 4·15 총선 얘기가 나오자 “20~30년을 이곳에서 살았지만 공약이 지켜지는 것을 별로 못봤다”며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두 유권자는 “투표는 프라이버시”라면서도 오씨는 “좀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좀 물렁하다”며 현 정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이씨는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야당이) 너무 반대만 하니까 그것도 좀 싫더라”며 옹호했다.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빅매치가 성사된 지 두 달, 여야 대권주자들이 나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표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종로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반반이다”, “좀 더 지켜봐야 안다”며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경제 문제, 조국 논란 등을 두고 의견이 교차됐다. 창신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 은보람(34·여)씨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은씨는 “최근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황교안 후보의 발언을 듣고는 화가 났다”면서 “지금 우리 세대가 느끼는 상식이 현 시대의 상식이라는 점을 통합당은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회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문모(53) 씨는 “경제 문제를 떠나서 탄핵을 당했으면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통합당에선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 황 후보도 탄핵 때 국무총리 하던 분 아니냐”며 “반성도 책임도 없이 헐뜯고 반대하는 모습이 싫다”고 꼬집었다.반면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만난 이화동 주민 김모(79)씨는 황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좀 박력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 이낙연은 윗 사람한테는 잘할 것 같은데 약해 보인다”며 “경제문제, 북한문제, 안보문제 다 너무 끌려만 다녀서 이제는 바꿔봐야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64)씨 역시 “내 고향은 전북 익산인데 이번에는 정당도, 인물도 2번을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 200만원 벌이하던 게 지금은 100만원도 안 나온다. 지난달 사납금으로 꼴아박은 돈만 19만원”이라며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민주당은 죄다 운동권 출신이다 보니 전문성이 없다. 한국당(통합당을 의미)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나마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원래 지지하던 정당이 있음에도 특정 이슈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회동 주민 조모(60·여)씨는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조국 사태 이후 관망하고 있다”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런 공정성 문제는 깨끗하게 해결돼야 하는데 이낙연 후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확실하게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청동에서 음료 가게를 운영하는 정찬용(49)씨는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정치 아마추어 같은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다. 부동산이며 정책들이 전문적이지도 않고 인기몰이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렇다고 야당 쪽에서 대신할 만한 인물이 안 보인다”며 “이럴 거면 투표를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남상봉, kt스포츠 사장 취임

    남상봉, kt스포츠 사장 취임

    kt 스포츠는 6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에 남상봉 kt 윤리경영실장(57)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상봉 신임 사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장 검사,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법무법인 명문 변호사 등을 거쳤다. 남 사장은 2013년 kt에 영입돼 법무실장을 거쳐 2018년부터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을 맡아왔다. kt는 “남 사장이 KT에 재직하면서 법무지원을 통해 윤리경영을 kt 전사에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남 사장은 “야구, 농구, E스포츠 등 프로종목뿐만 아니라 사격, 하키 등 아마추어팀을 운영 중인 스포츠 전문기업 kt 스포츠 사장을 맡게 돼 사명감과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팬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드리는 국내 대표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올림픽위, 도쿄올림픽 연기로 적자… 선수 생계 막막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미국 올림픽 종목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억 달러(약 247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되면서 USOPC 지원에 의존하던 선수들의 생계가 막막해진 것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올림픽 대표들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인 USOPC가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5일 전했다. 미국 대표 선수 대부분 USOPC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훈련도 준비한다. 일부 스타급 선수만 유명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USOPC의 큰 적자는 독특한 재정 구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달리 USOPC는 정부 지원 예산이 0원”이라며 “스폰서 기업의 후원과 미디어 중계권료, 기타 후원으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에게 재정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하계올림픽 중계권료 수익을 전 세계 NOC에 교부한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가 IOC에 지불하는 몫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크다. 이 가운데 2억 달러가 USOPC의 몫이다. USOPC 전체 예산의 40%에 해당한다. USOPC는 선수들에게 1300만 달러를 급료 개념으로 직접 건네고 7500만 달러 이상을 각 단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1억 달러를 집행해 왔다. 그러나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며 올해 들어올 예산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USOPC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미국사이클연맹과 미국조정연맹 등은 감원과 감봉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NBC는 올림픽이 시작되지 않으면 IOC에 미리 중계권료를 지불할 의무는 없다. NBC 측은 “IOC와 계속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USOPC가 어떤 방법으로든 재정 확충을 하지 못하면 선수 및 단체들의 불안정한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올림픽위, 도쿄올림픽 연기로 적자…선수 생계 막막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미국 올림픽 종목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억 달러(약 2470억원)의 적자를 보게 되면서 USOPC 지원에 의존하던 선수들의 생계가 막막해진 것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올림픽 대표들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인 USOPC가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5일 전했다. 미국 대표 선수 대부분 USOPC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훈련도 준비한다. 일부 스타급 선수만 유명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USOPC의 큰 적자는 독특한 재정 구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달리 USOPC는 정부 지원 예산이 0원”이라며 “스폰서 기업의 후원과 미디어 중계권료, 기타 후원으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에게 재정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하계올림픽 중계권료 수익을 전 세계 NOC에 교부한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가 IOC에 지불하는 몫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크다. 이 가운데 2억 달러가 USOPC의 몫이다. USOPC 전체 예산의 40%에 해당한다.  USOPC는 선수들에게 1300만 달러를 급료 개념으로 직접 건네고 7500만 달러 이상을 각 단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마다 1억 달러를 집행해 왔다. 그러나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며 올해 들어올 예산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USOPC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미국사이클연맹과 미국조정연맹 등은 감원과 감봉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NBC는 올림픽이 시작되지 않으면 IOC에 미리 중계권료를 지불할 의무는 없다. NBC 측은 “IOC와 계속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USOPC가 어떤 방법으로든 재정 확충을 하지 못하면 선수 및 단체들의 불안정한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혜성 보리소프, 일부 조각났다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혜성 보리소프, 일부 조각났다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이 태양계를 찾아와 '수난'을 당한 모습이 관측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2I/보리소프'(2I/Borisov·이하 보리소프) 혜성의 핵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태양계에 날아든 ‘오무아무아‘(Oumuamua)에 이어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된 보리소프는 지난해 8월 30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처음 관측됐다.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는 직경 0.65m의 망원경으로 태양에서 약 4억8280만㎞ 떨어진 게자리에서 흐릿한 빛을 띠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이 천체를 처음 발견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는 지름이 2~16㎞인 이 천체가 인터스텔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관측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됐다.이후 보리소프 혜성은 지난해 12월 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그로부터 20일 후인 12월 28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렇게 보리소프가 태양계를 찾아온 후 전세계 천문학자들은 이 혜성의 움직임을 관측해왔다. UCLA 천문학자 데이비드 주이트 박사는 "보리소프가 처음 발견된 이후 몇 달 동안 꾸준히 우주망원경으로 이 천체를 관측해왔다"면서 "2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일련의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혜성의 핵에서 분리된 약 100m 이하 크기의 작은 파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실 혜성은 태양에 접근하면서 본래 모습을 잃고 소멸하기도 한다. 혜성이 태양 부근을 통과하면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강한 고온과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혜성 내부의 핵이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 이 덕에 아름답게 빛나는 혜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지만 사실 찬란한 죽음의 모습이기도 하다. 주이트 박사는 "보리소프의 모습은 마치 끓는 냄비에서 증기가 나오는 것과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혜성의 내부 성분이 태양계 출신 혜성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쿄올림픽 연기 이후 日스포츠계 코로나 확진 속출

    프로야구·축구·농구서 확진자 급증 한국 스포츠계는 펜싱 선수 3명뿐 두산, 1군 선수 음성으로 훈련 재개 일본 스포츠계에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시다 마사타카(67)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 일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프로농구팀 오사카 에베사는 소속 선수 1명이 확진 판정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 후지나미 신타로(26), 이토 하야타(31), 나가사카 겐야(26)와 프로축구 J1리그 빗셀 고베 사카이 고토쿠(29), 세레소 오사카 소속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 J2리그(2군) 더스파구사쓰 군마 후나쓰 데쓰야(33)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반면 2일 현재까지 한국 스포츠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감염된 국가대표 펜싱 선수 3명이 유일하다. 전날 폐렴 소견을 받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1군 선수는 2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기아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는 비교적 방역을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던 2월 중순부터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말까지 무려 6주 가까이 외출 없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만 머물렀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겨울 실내스포츠는 모두 조기 종료됐고, 봄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개막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와 배구, 농구 종료로 흩어져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언제든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매일 모여 훈련하고 있는 야구 선수들도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일본 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일본 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일본 스포츠계에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시다 마사타카(67)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보도, 일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프로농구팀 오사카 에베사는 소속 선수 1명이 확진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 후지나미 신타로(26), 이토 하야타(31), 나가사카 겐야(26)와 프로축구 J1리그 빗셀 고베 사카이 고토쿠(29), 세레소 오사카 소속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 J2리그(2군) 더스파구사쓰 군마 후나쓰 데쓰야(33)도 확진을 받았다. 반면 2일 현재까지 한국 스포츠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헝가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감염된 국가대표 펜싱 선수 3명이 유일하다. 전날 폐렴 소견을 받았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1군 선수는 2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기아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는 비교적 방역을 철저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던 2월 중순부터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지난달 말까지 무려 6주 가까이 외출 없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만 머물렀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겨울 실내스포츠는 모두 조기 종료됐고, 봄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도 개막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와 배구, 농구 종료로 흩어져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언제든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매일 모여 훈련하고 있는 야구 선수들도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시속 120㎞ 공 막던 하키 골키퍼, 이제 의사로 코로나19 최전선

    시속 120㎞ 공 막던 하키 골키퍼, 이제 의사로 코로나19 최전선

    런던 올림픽 여자하키 금메달 네덜란드 대표 출신 솜브록은퇴 이후 의학과 졸업하고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사투 중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던 네덜란드 출신 올림픽 금메달 필드하키 골키퍼가 의사로 변신해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아마추어 종목도 대다수 직업화 되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스포츠에서 빛을 발하고도 스포츠 외 일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서구 스포츠 선진국에서, 말 그대로 아마추어 정신이 구현된 사례라 더 주목된다.1일 국제하키연맹(FIH)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자 필드하키 역대 최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조이스 솜브록(30)이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도시 알스메이르의 한 병원의 내과에서 일하며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다. 네덜란드 여성 필드하키 대표팀 골키퍼를 맡았던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에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던 솜브록은 FIH 선정 ‘올해의 골키퍼’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직후 은퇴한 솜브록은 이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전공하던 의학 과정을 마치고 의사로 변신했다. 2018년 학부 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일반 개업의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다. 알스메이르 병원에서 그는 전화로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상담한 뒤 병원 치료나 방문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안내해주고 있으며 또 환자를 직접 만나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방호복을 입고 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고 FIH는 전했다. 솜브록은 FIH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수련 과정이 많이 취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바이러스가 워낙 빨리 퍼졌고, 선수나 관계자들에게는 충격이겠지만 모든 선수와 팬들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대회를 치르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솜브록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선수가 아니라 ‘팀 네덜란드 도쿄센터’의 의료진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도쿄에 가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스포츠 의학과 관련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비거리 늘려주는 ‘로마로 알파 드라이버’

    비거리 늘려주는 ‘로마로 알파 드라이버’

    비거리를 고민하는 골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로마로 알파 드라이버의 차기작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드라이버 페이스에는 티타늄에 지르코늄을 합금한 신소재(RZR466티타늄)를 채용했다. 기존 티타늄 소재보다 가볍고 강인하고 유연한 것이 특징인 이 신소재는 페이스를 더욱 얇고 가볍게 해 여분의 중량을 필요 부분에 배치, 높은 초속력과 비거리를 늘리는 데 사용했다. 페이스 후면부는 새로운 형태의 콰트로 디자인으로, 아마추어 골퍼의 타점 편차를 지원하는 4단계의 두께 설계가 새롭게 적용됐다. 또 드라이버 페이스, 크라운을 제외한 헤드의 몸통은 가벼운 811티타늄 합금을 채용해 헤드 전체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실제 볼에 힘을 전달할 내부에 독자의 코어 시스템을 추가해 볼이 임팩트되는 중심에 무게를 집중시켰다. 대형 헤드의 투영 면적은 유지하면서도 헤드 스윙 궤도에 임팩트를 전달하게 돼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 최대의 ‘스위트 스폿’ 면적 실현 ‘V550’

    최대의 ‘스위트 스폿’ 면적 실현 ‘V550’

    고반발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는 비욘드골프에서 새 드라이버 V550을 출시했다.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된 V550 드라이버의 특징은 0.92의 극초고반발력을 보유하면서도 세계 최대의 헤드 체적인 550㏄를 동시에 실현해 아마추어가 낼 수 있는 비거리의 한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것이다. 최대의 헤드 체적에서 비롯된 최대의 페이스 면적으로 관용성을 최대로 높였다. 낮고 깊은 후방 중심 설계도 골프클럽 역사상 최대의 ‘스위트 스폿’ 면적을 실현시켜 아마추어 골퍼의 약점인 슬라이스와 훅의 발생을 대폭 줄였다. 반발계수와 헤드 부피 경쟁이 과열되던 2000년대 초반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헤드의 반발계수를 0.83 이상, 헤드의 체적도 460㏄를 넘지 못하게 제한을 걸었지만 이 규정은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욘드 V550은 크기가 커질수록 페이스의 두께가 얇아져 일찍 깨지고 마는 고반발 드라이버의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적용한 특수 열처리 기술과 첨단 소재를 활용, 0.92의 극초고반발과 550㏄라는 세계 최대의 헤드 체적을 동시에 실현해 냈다. 최대의 체적과 반발계수를 동시에 구현한 드라이버는 비욘드 V550이 처음이다.
  • [우주를 보다] 포천서 촬영된 ‘은하철도999’…줄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 위성

    [우주를 보다] 포천서 촬영된 ‘은하철도999’…줄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처럼 위성들이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우리나라 상공 위에서 포착됐다.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지난 26일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인공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담긴 위성은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Starlink)다.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김씨는 "6개월 전 부터 스타링크를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날씨와 적절한 고도, 밝기가 맞지않아 계속 실패했었다"면서 "이날 촬영된 위성들은 지난 18일 6번째로 발사된 스타링크 L5"라고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첫번째 사진은 ISO 3200과 셔터속도 1초로 연속촬영한 165장의 사진을 한 장에 합성하였으며 셔터와 셔터 사이의 간격으로 인해 중간 중간 끊어진 부분이 생겼다. 또한 2번째 사진은 이중 한 장의 사진으로 한번에 15기의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은 165장의 사진을 초당 4프레임으로 제작됐다. 김씨는 "줄지어 날아가는 인공위성들을 보며 놀람과 흥분에 탄성까지 질렀다"면서 "일반적으로 위성이 3등급에서 6등급의 밝기로 지나가는데 이날 일출전 지평선 아래의 태양과 200㎞ 상공의 위성들, 그리고 관측자의 각도가 맞아서 1.8등급의 상당히 밝은 모습으로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관측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와 한국이 사랑한 작곡가 펜데레츠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와 한국이 사랑한 작곡가 펜데레츠키

    스티븐 킹 원작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샤이닝’에 삽입된 기괴한 소음이 난무하는 사운드트랙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잭 니콜슨의 광기 어린 연기, 어린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어우러져 공포를 한층 배가시켰던 배경음악을 작곡한 폴란드 출신 작곡자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어릴 적 음악을 배웠던 크라쿠프에서 87세를 일기로 삶을 접었다. 부인 엘즈비에타가 설립한 루드비히 반 베토벤 협회는 펜데레츠키가 오랜 기간 투병하다가 29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펜데레츠키를 “획기적인 종교곡과 교향곡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개척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이라 불리는 펜데레츠키는 1960년 관현악곡 ‘아나클라시스’,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등으로 독자적인 작곡 기법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위적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가 사랑한 클래식 작곡가이기도 했다. 큐브릭 뿐만 아니라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트윈 픽스’, 그리고 조금 더 최근에는 TV 드라마 ‘블랙 미러’에도 그가 작곡한 음악이 사용됐다. 폴란드 공산당의 통치가 느슨해진 틈을 타 철의 장막을 넘어 금세 국제적 명성을 누렸다. 간주(인터벌)를 극단적으로 쓰고, 글리산디 기법 등 혁신을 마다하지 않고,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에는 대규모 관악기 오케스트라를 편성하는 등 파격을 구사했다. 휘슬, 유리조각들, 톱, 타이프라이터, 자명종 등 많이 쓰이지 않던 효과음을 과감히 채용했다. 말년에는 전위 음악을 버리고 후기 낭만주의로 귀의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아마추어 동호인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누가 수난곡’(1963~66년) ‘Stabat Mater’, 안톤 브루크너와 비교됐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970년 솔리다리티(연대) 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그단스크 조선소 노동자 투쟁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작곡한 ‘라크리모사’(나중에 ‘폴란드어 레퀴엠’으로 확장)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내 음악은 똑같은 채로 남아 있다. 다만 (표현) 수단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2011년에는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리드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자 아펙스 트윈과 협업해 앨범 녹음과 투어 공연을 함께 했다. 그는 “다른 음악계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렇게 열정적인 젊은 청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세대 대다수 작곡자들과 달리 그는 종교적 기원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난 늘 외고집 정신으로 행동해 왔다”고 털어놓은 뒤 “내가 학생 때 성스러운 음악은 금지됐다. 그 뒤 세월이 많이 흘러 공산당 정권 아래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심지어 동료들마저 탐탁치 않아 했다.” 1933년 11월 23일 데비카란 남부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크라쿠프 음악아카데미에 입학해 철학과 예술사학, 문학을 함께 공부했다. 전위음악을 작곡하면서 세계 유수의 음악 학교들에서 작곡을 가르쳤다. 지휘자로서도 유럽과 미국 유수의 관현악단과 협연했으며 세계 여러 곳의 음악 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본인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아방가르드에서 얻어진 것들을 18세기, 19세기, 20세기 심포니 음악의 위대한 전통에 뒤섞었다”고 돌아봤다. “전통을 알지 못하거나 과거 작품을 소화하지 않거나 오랜 명작을 깊이있게 공부하지 않고선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식물 애호가로도 이름 높았던 고인은 루슬라비체 자택 정원에 미로를 심어놓고 이렇게 여가를 보내는 것이 “손주딸들 다음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서울국제음악제(SIMF)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방한 직전 일정을 취소했다. 1992년에는 한국 정부에서 위촉받아 ‘한국’이라는 부제를 붙인 교향곡 5번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KBS 교향악단과 초연하기도 했다. 이 음악에 우리 민요 ‘새야 새야’ 선율이 들어가 화제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영국축구, EPL 등 1~4부 프로리그 제외하고 모두 종료+성적도 무효

    영국축구, EPL 등 1~4부 프로리그 제외하고 모두 종료+성적도 무효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등 1~4부 프로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를 조기 종료했다. 또 시즌 성적도 무효로 했다. FA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리그를 제외한 모든 축구 리그를 즉시 중단하고 이번 시즌 성적도 무효로 한다”면서 “여자 슈퍼리그와 챔피언십도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PL(1부), 챔피언십(2부), 리그1(3부), 리그2(4부·이상 EFL)를 제외한 세미프로(5~6부) 및 아마추어 리그(7~20부)가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종료하게 됐다. EPL와 EFL의 경우 4월 30일까지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FA는 “이번 조치로 내셔널리그시스템(NLS) 스텝2(6부리그) 클럽들은 승격이 없어지고, 스텝 3~6(7~10부) 클럽들은 승격과 강등이 없어졌다”면서 “세미 프로리그인 NLS 스텝 1~2(5~6부)의 경우 2019~20시즌 결과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혜성 보리소프, 태양 탓에 소멸 가능성

    ‘외계서 온 두번째 손님’ 혜성 보리소프, 태양 탓에 소멸 가능성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이 태양계를 찾아와 소멸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연구팀은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이 지난 5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된 보르소프는 지난해 8월 30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크림 천체물리관측소에서 처음 관측됐다. 당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는 직경 0.65m의 망원경으로 태양에서 약 4억8280만㎞ 떨어진 게자리에서 흐릿한 빛을 띠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이 천체를 처음 발견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는 지름이 2~16㎞인 이 천체가 인터스텔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관측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으로 기록됐다.이후 보리소프 혜성은 지난해 12월 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그로부터 20일 후인 12월 28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을 통과했다.    이번에 바르샤바 대학 연구팀이 보르소프의 소멸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혜성이 태양 부근을 통과하면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강한 고온과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혜성 내부의 핵이 분열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두차례나 혜성이 밝아진 것은 내부 핵이 폭발하면서 생긴 강한 징후"라면서 "수광년이나 날아왔을 혜성의 종착점이 태양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혜성이 폭발해 사라진다고 해서 슬픈 일은 아니다"면서 "이 과정에서 스펙트럼 관측을 통해 혜성의 내부 성분이 태양계 출신 혜성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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