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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區 예술단 행사 ‘감초’

    區 예술단 행사 ‘감초’

    서울시 각 자치구의 예술단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료 공연인데도 전 좌석이 매진되는가하면 동네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출연요청을 받는 단체도 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강북구도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등 예술단은 자치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송파구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最古)·최다(最多)의 예술단을 자랑한다. 리듬체조단, 주부합창단, 실버합창단, 실버악단, 청소년발레단, 민속예술단, 청소년교향악단, 교향악단 등 무려 8개의 단체가 있다. 합창단은 1989년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송파구 예술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단체는 60세 이상의 단원 13명으로 구성된 ‘실버악단’. 구성원들은 대부분 KBS 악단 출신으로 즉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연주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트럼본 트럼펫 기타 오르간 등 12종의 악기로 트로트에서 올드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동네 경로당·노인복지관 행사가 열릴 때마다 ‘러브콜 1순위’로 꼽힌다. 민속 예술단 역시 3분의 1정도가 전공자일 정도로 전문적인 실력을 갖췄다. 송파구 공보과 조수연 주임은 “기존 예술단원들이 대부분 아마추어 연주자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예술단 인지도도 높아지고 실업률도 높아지자 전문인력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원구, 열흘 만에 티켓 동나 노원구 청소년교향악단이 7월 29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여름연주회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616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총 56명의 단원이 ‘세빌리아의 이발사’,‘오페라의 유령’,‘사운드 오브 뮤직’,‘올 댓 재즈’,‘시네마천국’ 등 귀에 익은 음악을 선사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관람료가 3000원으로 저렴한데다 여름 방학기간 문화공연을 보려는 학생들이 몰렸던 것도 전석 매진에 한몫했다.”면서 “관내에서 악단의 인지도도 높아져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오디션을 치를 때마다 평균 경쟁률이 5대1에 이른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지난 7월 ‘서울시 강북구립문화예술단체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달중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현재 63명을 목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기존에도 청소년교향악단이 있었지만 구립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운영비·단복비·간식비 등을 자모회에서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북구 문화공보과 손의석 주임은 “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구민들에게도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에서 민속공연 감상을 남성합창단·여성합창단·청소년교향악단·교향악단·민속예술단·극단 등 총 6개의 단체를 거느린 강동구 예술단은 ‘찾아다니는 음악회’로 유명하다. 말 그대로 한달에 두차례씩 노인종합복지관, 공원, 아파트 단지 등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여는 것이다. 최근에는 강일동 동명사에서 민속예술단 국악팀·무용팀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강동구 문화체육과 김현숙 팀장은 “한번에 300명씩을 대상으로 하지만 매번 예상인원을 넘기고 있다.”면서 “상일동 동산에서 교향악단이 공연을 했을 때에는 3000여명이 몰려와 뒷자리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9) 인터벌 훈련 시작하다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9) 인터벌 훈련 시작하다

    세월 참 빠르죠? 더워서 쩔쩔매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젠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쌩쌩 붑니다. 가을문턱에 성큼 다가선 것 같습니다. 뜨겁던 한여름에 시작한 운동도 벌써 두달을 꽉 채웠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달리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인터벌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인터벌하면 무슨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십니까?저는 야구에서 투수가 시간을 끄는 것만 인터벌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한데 육상에도 인터벌 훈련이라는 게 있더군요. ●인터벌 훈련 아마추어들에게 효과 커 육상에서 인터벌 훈련은 한마디로 속도를 달리해 뛰는 걸 말합니다. 빠르게 뛰다가, 이어서 속도를 크게 줄여 천천히 뛰는 식입니다. 이 훈련을 하는 이유는 폐활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랍니다. 맥박수를 높이면서 지구력을 키우는 목적도 있습니다. 폐활량이 이미 커질대로 커져 있는 엘리트선수들보다는 오히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군요. 처음엔 아주 재미있을 줄 알았습니다. 단조롭게 계속 뛰는 것보다, 속도의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운동강도의 변화가 너무 심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더군요. 제가 연습한 방법은 우선 30분을 조깅하듯 가볍게 뛰고(시간당 9㎞ 속도로) 난 뒤 이어서 400m 인터벌 훈련을 하는 겁니다.400m는 200m씩 나눠서 처음 200m는 먼저 최고속도의 70∼80%정도로 달립니다.100m를 전력 질주하면 15초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200m를 49∼50초(100m에 25초 정도 속도)로 질주하는 겁니다. 이어 나머지 200m는 걷는 것보다 약간 빠른 속도인 2분30초로 가볍게 뜁니다. 다음번 질주에 대비해 몸을 풀어 주는 셈이죠. 이런 방법으로 400m를 6번 반복하면 됩니다. 거리로는 2.4㎞에 불과한데 의외로 쉽지 않더군요. 사실 힘이 빠져서 한번에 다 하지 못하고, 중간에 10분 정도 걷기를 하며 쉬고 나서 6번을 채웠습니다. ●조깅은 1시간 이상씩 조깅도 70∼80분씩 꾸준히 했습니다. 주로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했는데, 시간당 9∼10㎞의 속도로 달렸죠. 그래도 운동을 좀 했다고 옛날에는 30분만 뛰어도 헉헉댔는데 이제는 1시간도 가볍게 달립니다. 그동안 연습했던 효과를 보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계위에서 1시간씩 달리는 것보다는 힘이 들어도 바깥에서 뛰는 게 훨씬 기분이 좋더군요. 더구나 저는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한번은 기계에서 뛰다가 제가 흘린 땀에 미끄러져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지요. 그래서 가급적 기계보다는 야외에서 뛰려고 하는데 주말 외에는 좀처럼 시간내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더구나 주말에도 유치원생인 딸아이의 감시를 피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기와 놀아줘야 한다는 이유로 운동을 못 나가게 막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이가 자고 있는 아침 6시쯤 몰래 나가서 운동을 하고 들어오곤 합니다. 그래야 안 혼나거든요.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남녀배구 프로시대 과제

    프로배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월 프로원년을 선언하고 한 시즌을 치른 남자 배구에 이어 여자 배구도 05∼06시즌부터 프로로 바뀐다. 본격적인 ‘프로배구시대’를 열게 된 것. 하지만 프로로 전환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배구계의 처지다. 농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양분하며 구름 같은 ‘오빠 부대’를 몰고다녔던 인기 종목이었지만 일찌감치 프로로 전환하며 마케팅 시장과 관중 동원 등에서 안정적 운용시스템을 구축한 야구, 축구, 농구에 서서히 밀리더니 이제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배구 프로화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프렌차이즈 확정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역 연고의 유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남녀 각각 삼성-KT&G(대전), 현대-흥국생명(천안),LG-한국도로공사(구미), 대한항공-GS칼텍스(인천), 상무·한전-현대건설(수원) 등으로 묶어서 공동 연고 지역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월3일부터 4개월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7라운드(남 105경기, 여 70경기)를 갖게 된다. 지역 마케팅의 성공 여부가 프로배구 중흥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더불어 월급을 받던 ‘회사원 선수’가 샐러리캡(남 11억 3500만원, 여 6억원) 아래에서 연봉 체제로 바뀌고, 선수 수급제도 역시 단순한 신인 스카우트가 아니라 프로답게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용병도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다.●응원단 대신‘서포터스’를 그러나 작위적인 연고지 결정 때문에 체육관에는 해당 기업에서 동원한 ‘응원단’이 아닌 ‘진짜 서포터스’는 거의 없다. 메이저 종목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도시를 피해 중소도시를 선택하다 보니 시장이 더욱 작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은 1800여명에 불과했다. 어떤 경기는 300∼400여명의 관중만이 있기도 일쑤였다. 프로 개념이 부족한 구단의 팬마케팅 의식 부재의 결과였다. 4개 구단 중 가장 낫다는 현대캐피탈 ‘자일즈’에도 연고지인 천안 출신은 별로 없다. 안남수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올시즌 팬마케팅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KOVO나 다른 구단과 협조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구계에선 단순히 기념품 나눠주는 식의 이벤트가 아니라 스타와 팬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함께 배구 인프라를 늘리고 연고지 유소년팀과 연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전력 평준화로 활로 모색 지난시즌까지 삼성화재가 실업리그 포함,9연패의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연승을 끊는 데 그쳤을 뿐이다. 흥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당연지사.LG화재와 대한항공 등 다른 팀들의 약진이 없는 한 썰렁한 코트를 달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현재 한국전력과 상무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개팀에 불과한 프로구단의 숫자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배구의 박주영’은 어디에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이경수(LG화재), 후인정(현대캐피탈) 등은 최고 스타로 꼽히지만 이미 식상한 느낌을 준다. 배구 중흥을 위해서는 ‘축구천재’ 박주영(20)에 버금가는 스타가 출현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다. 팬들을 흡인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도 기술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진(22·한양대)과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중흥의 전도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물안’서 탈출해야 수십억원 몸값을 호가하며 메이저리그와 유럽빅리그로 진출해 있는 야구, 축구, 그리고 NBA 진출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농구와 달리 배구는 여전히 ‘우물안’에 갇혀 있다. 유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두꺼운 선수층 인프라를 구축할 뿐 아니라 당장 프로배구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배구 수준의 국제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여자배구 스타 ‘나는 작은새’ 조혜정씨

    [어떻게 지내세요] 여자배구 스타 ‘나는 작은새’ 조혜정씨

    “요즘 우리나라 여자배구 수준이 옛날보다 오히려 뒤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끔 경기장을 찾을 때면 절로 몸이 들썩거려지곤 합니다.” 왕년의 여자배구 슈퍼스타 조혜정(53)씨.164㎝의 작은 키로 강한 스파이크를 시원스럽게 날려 ‘나는 작은새’로 각인돼 있다. 그는 특히 1970년대 초·중반 한국 여자 스포츠를 세계무대로 끌어올린 견인차로 스포츠사에 기록된다. 대표팀에 있는 동안 73년 월드컵과 74년 세계선수권 3위를 거쳐 우리나라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당시 국내 여자배구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기도 했다. 최대 라이벌전인 대농과 유공의 시합이 벌어지는 날이면 서울 장충체육관에 구름관중이 몰려들곤 했다. 조혜정을 비롯해 유경화 윤영내 유정혜 정순옥 변경자 박인실 김화복 등을 보기 위해서였다.‘얼짱 미모’에다 파워 넘치는 이들의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었다. 여자경기가 끝나면 관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이어 열린 남자경기를 맥빠지게 할 정도였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윤봉길기념관 뒤뜰에서 만났다. 때마침 대한체육회에 볼 일이 있어 서울에 잠시 올라온 터에 짬을 내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조씨는 “서울에 오면 유경화네 집(양재동)에서 항상 머문다.”고 했다. 근황을 묻자 “얼마전 대구에서 운영하던 ‘조가냉면집’을 그만두고 강원도 원주의 한솔 오크밸리에 기거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골퍼로 활약 중인 맏딸 조윤희(22)의 뒷바라지에 전념하기 위해서란다. 또한 “냉면집 하는 것보다 딸을 좋은 선수로 키워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훨씬 낫지 않으냐.”며 웃는다. 조윤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98년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으며 3년 전 국내 프로무대에 복귀했다. 호쾌한 장타력으로 2003년 SBS최강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3년째 상금랭킹 10위권을 넘나들고 있다. 조씨는 2년 후 딸의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진출에 ‘올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씨 집안은 보기드문 스포츠 가족. 남편 조창수씨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을 거쳐 지금은 대구 경북고 야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둘째딸 윤지도 아직 중학생이지만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언니의 뒤를 열심히 따르고 있다. 조씨 역시 한때는 핸디 80대 초반의 골프실력을 과시했으나 요즘은 골프채를 전혀 들지 않는다. 어머니로서 두 딸이 LPGA에서 성공할 때까지 모질게 뒷바라지하겠다는 각오에서다. 남편과는 국세청 배구팀 시절에 주위 소개로 만나 인연이 됐다. 조씨는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수준에 대해 “체력은 좋아졌으나 기술은 과거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소년을 육성할 지도자뿐만 아니라 팀 수도 적어져 오히려 도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배구가 발전하려면 축구의 박지성이나 야구의 박찬호 같은 인재를 발굴해 세계무대의 스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두 달에 한번꼴로 만나는 ‘몬트리올 모임’을 통해 동료들과 우정을 다지고 또 후배들에게 이같은 질책과 주문을 한다고 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피트니스센터 CEO 된 이훈

    피트니스센터 CEO 된 이훈

    얼핏 보면 ‘퇴직금 없는’ 연예인들의 부업 같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더욱이 연예계 주당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가 부업을 한다면 술집이 오히려 더 어울릴 것도 같고…. “돈 벌 욕심이라면 술집이 더 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술 마시면서 스트레스 푼다지만 그건 틀린 말이에요. 과음하면 속 버리죠, 안주 먹으면서 몸 버리죠, 다음날 피곤하죠. 인기를 먹고 자란 연기자로서 보다 긍정적인 방법을 찾았지요.” 하긴 그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정 감독과 함께 권투를 하며 프로선수 자격까지 취득했다. 운동이 특기라는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운동 스트레스가 강박증이 되는 시대, 일반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가장 쉽게 알려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피트니스에서는 몸에 맞는 운동을 알려 주기 위해 기본적으로 1대 1 트레이닝(레디 액션 3세션)을 제공하고, 한가지 운동을 계속하려면 쉽게 싫증을 내는 아마추어들을 위해 그룹X에어로빅·태보·요가·살사·벨리 등 주당 50여 시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얼핏 보면 여느 피트니스클럽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피트니스업계에서 성공해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란다. 무려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은행빚까지 내며 피트니스클럽을 오픈하게 한 꿈은 K1, 프라이드 같은 종합격투기 MMA(Mixed Martial Arts) 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불러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피트니스클럽 내에 복싱, 스턴트액션과 함께 MMA 도장이 있죠. 그저 단순히 치고 박고 피가 흥건해지는 뒷골목 싸움 같은 폭력이 난무하는 경기가 아니라 신개념 스포츠입니다. 맞고 쓰러지고 누가 이겨 주거나 져 주는 쇼가 아닌, 의(義)를 지키는 무도인의 정신을 잇는 스포츠죠.” 더블에이치에서는 MM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와 정 감독을 비롯해 분야 별로 전문선수와 강사들이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앞으로 6개 도시에 더블에이치 체인을 더 열어 가능성 있는 선수를 육성해 K1, 프라이드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더블에이치에서 피트니스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종합격투기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일본·유럽과 같이 붐업을 이루는 데까지 예상기간은 2년이다. MMA 소개를 하면서 유독 그의 눈이 반짝인다.‘연기를 접을 작정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본업은 연기”라고 한 마디로 일축하는 그는 “연기는 인생이다.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그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면서 연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우에게는 차기작을 준비하기까지 공백을 갑갑해하며 지내기보다는 그 시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더블에이치와 MMA 육성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올초 SBS드라마 ‘세잎클로버’에 출연한 이래 피트니스 준비에 푹 빠져 있었다는 그는 연예인 봉사모임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회원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그래서 피트니스의 수익역시 5%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부를 결심했다. 8월초 문을 연 이훈의 피트니스 500여명의 회원 중에는 정준호, 안재욱, 배용준, 정우성 등 친분이 있거나 드라마 촬영에 앞서 무술을 익히기 위해 등록한 스타들도 많다. 대다수의 회원은 더블에이치의 럭셔리한 분위기와 MMA, 스턴트액션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에 이끌려 왔다. 하지만 격투기·권투 등 다소 과격해 보이는 프로그램에도 여성 회원들이 많다. “앞으로 우리 남성들, 정신 차려야 할 겁니다. 지금 4층에서 스턴트액션 프로그램을 듣는 여성들이 100㎏이 넘는 거구를 어깨 너머로 내려치는 연습에 몰입하고 있거든요.” 아, 그의 매력은 또하나 더 있다. 남성적이지만 그는 결코 ‘마초’가 아니라는 것. 남성호르몬이 지나쳐 마초로 여겨지는 여느 ‘남자다운 남자’와는 달리 그는 장난스러운 면을 갖고 있다. 운동강박증에 시달리면서도 지겹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때로는 직접 시범도 하는 그에게서 이훈의 매력이 빛난다.“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한 우물을 파야한다던 지난 시대와 달리 이 시대는 동시에 여러개의 꿈도 이뤄지는 세상이니까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길섶에서] 진짜 프로/신연숙 논설실장

    같은 일을 해도 프로는 역시 다른 데가 있다.A씨의 회사차를 운전하는 기사 B씨는 처음 채용이 안 될 뻔했다. 회사에서 제시한 급여 액수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자 뒤도 안 돌아보고 돌아선 것이었다.A씨는 다소 부담은 됐지만 B씨를 다시 불러 쓰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 이전 직장에서 10년이 넘게 근속한 경력에 주목했다. 보스를 만족시킨 성실성과 충성도를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과연 B씨는 달랐다. 운전, 차량관리는 물론 의전에까지 빈틈이 없었다. 몇 개월 동안 차량에 오일교체도 안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고는 실소했다. 이전 기사는 사업을 크게 벌였다 실패해 기사로 전직한 사람이었다. 애를 쓴다고 썼지만 아마추어였던 것이다. B씨는 A씨 자택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토막시간을 이용해 A씨 부인의 차량까지 관리한다. 고장체크는 물론이고 주차된 차가 나가기 좋도록 정방향으로 돌려놓고 가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가 지나간 곳엔 어디나 노력과 근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시키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A씨는 모든 일엔 진짜 프로가 있으며 진짜 프로는 ‘몸값’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믿게 됐다고 한다. 신연숙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8)LSD에 돌입하다

    [김성수기자의 마라톤 도전기] (8)LSD에 돌입하다

    LSD를 아시나요? 이런 이름의 마약도 있죠. 물론 마약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죠. 육상에서는 ‘천천히 오래 달리기’를 말합니다.Long Slow Distance라는 뜻이죠. 저도 지난주부터 LSD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기술훈련은 아니지만, 운동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몸이 한두군데씩 결리기 시작합니다. 무릎도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고…. 이제 훈련은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돈 셈인데, 더 힘을 내야죠. 다행히 지난주에는 정해진 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했습니다. 오히려 더 뛴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일에는 평균 1시간, 주말에는 2시간을 뛰었으니….LSD를 시작하면서 운동량도 시간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마추어는 일주일에 2번이상은 무리 LSD는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조깅하듯 천천히 달리면 됩니다. 쉽죠. 대표적인 유산소 훈련으로 장거리 주자들에게는 지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시간을 정해놓고 뛰는데 1시간 이상씩은 달립니다. 대회를 마친 장거리 선수들이 몸을 풀어주기 위해 다음날 가볍게 뛰는 게 바로 이 LSD입니다. 아마추어들은 일주일에 2번 이상 하는 것은 무리랍니다. 저는 주말인 토·일요일 2시간씩 뛰어봤습니다. 주말마다 운동하는 집앞 한강둔치에 나가 1시간이 되는 지점까지 무조건 달린 뒤, 다시 돌아오는 식입니다. 거리를 재보지는 않았지만,20㎞ 정도는 족히 달렸을 테니 이틀간 뛴 거리를 합하면 풀코스를 완주한 셈입니다. 혼자 뛰어서 옆사람과 얘기할 만한 속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대한 천천히 달렸습니다. 뛰는 건 문제가 없었는데, 다음날부터 오른쪽 무릎과 허리가 시큰시큰 결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직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상을 막으려면 살을 빼야’ 사실 운동한 지 두달이 돼 가는데 몸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안 빠졌습니다. 현재 86∼88㎏에서 왔다갔다합니다.90㎏대 중반이었던 옛날에 비하면 상당히 날씬(?)해졌지만, 아직 마라톤 풀코스를 뛸 상태의 몸은 아니랍니다. 건국대 유영훈 코치에 따르면 적어도 체중을 80㎏대 초반(이상적인 것은 70㎏대)까지는 끌어내려야 한다는군요. 연습하면서 무릎 등이 아픈 것도 몸무게의 영향이 크니까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식으로라도 체중을 더 빼야 한답니다. 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기대한 만큼 살이 안 빠지는 건 나이가 들면 체지방을 연소하는 능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참, 아픈 무릎은 얼음찜질을 2분 간격으로 5번 정도 반복하면 효과가 있답니다. 흔히 스프레이 파스를 통증부위에 뿌리는데 그때만 시원할 뿐, 치료효과는 크지 않다는군요. 이제 9주차부터는 풀코스 도전을 위한 인터벌훈련 등 본격 연습에 돌입합니다. sskim@seoul.co.kr
  • [골프소식]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달 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25일부터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2·6966야드)에서 열리는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기지개를 켠다. 최상호(50·빠제로) 최광수(45·포포씨) 김종덕(44·나노소울) 신용진(42·LG패션)의 ‘노장돌풍’이 계속될지 주목되며, 강욱순(39·삼성전자)도 첫 승에 도전한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가 오는 10월15일까지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타사 제품을 포함해 티타늄 드라이버는 5만원, 메탈 드라이버는 3만원, 페어웨이 우드는 3만원, 아이언(6개 이상)은 2만원을 보상해주며, 대리점 직접 보상과 보상할인권 발부(착불) 등의 방법으로 테일러메이드 제품(유틸리티, 퍼터, 웨지는 제외)을 구입할 수 있다.(080)320-7272. ●김영주골프가 ‘섹시 앤드 스포티’를 컨셉트로 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출시했다.30∼40대 고감도 고객을 타깃으로, 여성용 치마의 경우 절개선을 넣어 슬림화하고 상의는 이슬 방지를 위해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대는 단품 20만∼25만원선.(02)-543-7671).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KPGA챔피언스투어(총상금 4000만원)가 아마추어 참가자(만 50세 이상)를 선착순 모집한다. 내달 27∼28일 제주 크라운CC6서 35홀 스트로크플레이. 아마추어가 종합우승할 경우에는 챔피언스투어 영구 출전권과 KPGA 1부 투어 3개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02)568-1771.
  • [참여정부 반환점] ‘후반기 국정운영’ 각계 제언

    우리 사회의 전문가와 여론주도층 인사들 다수가 25일 임기 후반기를 맞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엇보다 ‘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정 운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과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정치 과잉’에 대한 우려도 집중 제기됐으며, 적극적으로 전문가 기용을 주문하는 의견도 많았다. 국회 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교수는 23일 “대통령 임기를 10으로 보면 과거사 정리에는 5만 채우고 나머지 5는 미래를 조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임기 절반까지는 과거에만 집착하느라 미래를 잃은 것 같다.”면서 “이런 면에서 지금까지 각 부처가 제시한 로드맵은 잘 모르고 만든 측면이 있는 만큼 제대로 다시 만들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름다운 재단’의 박원순 변호사는 “정치 영역의 갈등이 되풀이되고 사회 양극화 현상이 증폭되는 등 대통령이 우리 시대의 큰 비전을 세우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대통령은 통합 노력을 경주하고 화합의 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왕좌왕했던 부동산정책이 보여주듯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을 내놓거나 부처간에 조정이 안된 상태에서 정책을 발표해 혼선을 빚었는데, 이같은 ‘정책 콘텐츠 빈약’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정부가 지난 일을 바꾸려는 데 너무 치중하다 보니 갈등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런 가운데 기업의 투자심리 약화, 경제침체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능력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인사를 하다 보니 능력있는 인사들의 조력을 받지 못했고 ‘아마추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나 교수는 “현재의 잘못된 분위기는 정치 쪽에 너무 갈등을 일으켜 생긴 것”이라며 ‘정치 과잉’을 거론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역시 “국민들은 경제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너무 정치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어 경제가 정치에 압도당하는 형국”이라며 정치 과잉을 우려했다. 박 전 의장은 “후반기에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 친정체제로 흐르기 쉽다.”면서 “무엇보다 인사정책에 신경을 써서 ‘회전(문) 인사’,‘코드 인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과제를 하나씩 정리하는 쪽으로 국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손 총장은 동시에 “개혁과제 수행 과정에서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말고, 이제는 경제 살리는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흐트러진 민심이 지금 20% 안팎의 정권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적 불신이 깊은 상황인 만큼 민심 수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걱정했다. 이어 “참여 정부인 만큼 전문가를 기용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기초적인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이 된 만 3세 이후 아이들은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며 놀이도 다양해진다. 아이의 인지와 사회성,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이고, 어떤 놀잇감과 놀이환경을 제공해야 하는지, 이 시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놀이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비결 등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우리 바다의 개발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준 통영 바다목장. 바다목장이란 바다 공간을 체계적으로 이용, 관리해 자연산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1998년부터 본격적인 바다목장 조성 사업이 시작되면서 첫 번째로 지정된 통영. 지금은 바다목장의 완전한 모습을 거의 갖춰가고 있다. ●자매바다(MBC 오전 9시) 순영은 한빈에게 인철을 새사람을 만들어놓겠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한빈과 명진은 알겠다고 한다. 한편, 월반시험이 시작되고 춘희와 연신은 2인용 책상에 같이 앉아서 시험을 본다. 시험이 끝난 후 정희와 춘희는 만두집에 가고, 춘희는 연신이 부스럭거리는 바람에 정신집중이 안 됐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위장 결혼한 사람들을 추적하다가 망원경으로 남의 집을 들여다 봤을 경우에 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동업자에게 10억원을 빌린 후에 회사가 부도난 남편이 남은 집을 아내에게 넘겨주고 이혼했다. 동업자가 위장 이혼이라고 주장할 때 아내는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6시 내고향(KBS1 오후 6시) 사라져가는 전통, 삼베 길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남 고성군 오동리. 예부터 시집와서 삼을 못 짜면 며느리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만큼 삼베 길쌈의 작업을 중요하게 여겨 온 오동마을,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베틀이나 물레 등 옛 삼베 도구를 지금도 사용하는 오동마을의 전통을 찾아가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시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작은 거인 장정.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으로 메이저 대회 데뷔 6년 만에 이룬 생애 첫 우승,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마추어 시절과 달리 프로 데뷔 후 스폰서 없이 치러내야 했던 선수 생활 등을 살펴본다.
  • [하프타임] KLPGA, 평양대회 승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오는 27∼28일 열릴 평양골프대회를 공식 승인했다. 투어 공식대회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역사적 의의를 감안, 지난해와 올시즌 현재 각각 상금순위 15위까지에 해당하는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1800만원)을 놓고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질 평양대회에는 아마추어 60명이 포함된 프로암경기도 예정돼 있다.
  • 리틀야구 개막 “네 꿈을 펼쳐라”

    리틀야구 개막 “네 꿈을 펼쳐라”

    제3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용산구·노원구·구리시·안산시·부산마린스 등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15개 팀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오는 21일까지 열전 9일간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3일부터 18일까지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가 치러졌다.19일부터는 각 조 1·2위가 펼치는 8강전이 열리고,20일에는 4강전이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3시 장충리틀야구장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회식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선수단의 편의 등을 고려해 대회가 진행중인 지난 16일 오후 2시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16개팀 선수와 감독을 비롯, 박장규 용산구청장과 정효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하일성 KBS해설위원, 학부모와 응원단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날 용산리틀 8대0 대승 지난 16일 개회식이 끝난 뒤 바로 치러진 용산리틀야구단(용산리틀)과 구리리틀야구단(구리리틀)의 예선D조 경기에서는 용산리틀이 8대0으로 크게 이겼다. 용산리틀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실력을 보이며 매회 득점을 올렸다.3회까지 7대0으로 앞서던 용산리틀은 4회말 공격에서 1점을 보태며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초등학교 6학년 송준(12·포수)과 중학교 1학년 박민우(13·투수 겸 유격수)군이 큰 역할을 펼쳤다. 용산리틀의 박현수 단장은 “용산구에서 주최하는 대회인데도 아직 우리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형 따라 야구 리틀야구단에는 형제선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형이나 동생 하나만을 운동장에 보내는 것보다 둘 다 보내 함께 운동하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용산리틀에도 최민기(10)·원태(9)형제가 나란히 선수로 뛰고 있다. 형인 민기가 원태보다 3개월 정도 먼저 야구를 시작했다. 동생 원태는 형이 야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는 것을 보고 야구장에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덩치가 큰 민기는 등번호 22번을 달고 좌익수 역할을 하는 주전선수다. 그러나 동생 원태는 아직까지 ‘주전자 선수’, 즉 후보선수다. 원태는 “아직 어려서 후보지만 곧 주전이 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원태는 형과 함께 야구하는 것을 재밌게 여긴다. 하지만 형인 민기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동생이 따라다닌 것을 영 마뜩잖게 여기는 눈치다. 아무래도 형으로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아이들 안전위주 경기진행 리틀야구대회는 6회까지 시합을 치르며,4회와 5회에서 8점이상 점수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으로 처리된다. 참가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턱걸이가 있는 헬멧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몰수게임으로 처리된다. 또 부상우려가 있는 머리가 먼저 들어가는 헤드퍼스트(headfirst) 슬라이딩은 금지되고 있다. 투수는 변화구를 사용할 수 없는 규정도 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등록된 리틀야구단에 가입한 선수들은 야구를 계속하기를 원할 경우 특기자 전형을 통해 야구를 하는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리틀야구단이 발판이 되는 셈이다. 용산리틀야구단의 박현수 단장은 “최근에는 축구 열기가 너무 강해 지원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곧 예년 수준으로 많은 아이들이 리틀야구단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리틀야구 끝까지 지원할터” “전국 규모의 대회를 서울의 한 자치구가 개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리틀야구대회만큼은 용산구가 계속 지원할 생각입니다.” 용산구청장기 리틀야구대회의 대회장인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대회 운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리틀야구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회를 한 번 개최하는 데 2000여만원의 예산이 드는 등 자치구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의 박찬호’를 키워내는 비용치고는 많지 않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제 대회를 세 번 개최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이르다.”면서 “하지만 이 대회가 벌써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대회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2003년 첫 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용산구리틀야구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구는 배트·글러브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감독·코치의 급여도 지급하고 있다. 구가 실질적인 운영의 주체인 셈이다. 다른 팀들의 경우 학부모들이 운영비를 갹출해 꾸려 나가는 등 상황이 어려운 팀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용산구리틀야구단은 든든한 버팀목이 있는 셈이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가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데는 한국리틀야구연맹의 정효현 회장이 용산구 의원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구청장 스스로가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스포츠광’이긴 하지만 리틀야구만큼은 정효현(55·이촌2동) 의원의 조언이 컸다는 것이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지난 1991년 창립돼 지금까지 정 의원이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어린 아이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니만큼 참가 선수들 모두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올해 용산구리틀야구단이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15개 참가팀 진단 A조 ●남양주리틀 어린이날 기념 도미노피자기의 우승팀이자 2005년 극동대회에 출전해 공동우승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현기형·권준일·신민기 등의 고른 투수력을 갖추고 있다. 또 김병근을 앞세운 파워 있는 타력은 몇 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기대가 크다. 창단 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팀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은 남양주시의 후원이 컸다. ●자이언츠 리틀야구팀 가운데 가장 전통있는 팀이다. 몇 년 동안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김훈 감독의 열성을 바탕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에이스 현성환이 던지고 난 뒤, 뒤를 막아줄 구원투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노원리틀 이기는 야구보다는 즐기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신선한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구를 시작한 시간이 짧아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착실한 기본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어느 팀에나 부담을 주는 팀이다. ●덕양리틀 작지만 매운 맛을 보여주는 최현진·최형성 형제가 있는 팀이다. 아기자기한 야구를 하는 두 형제가 앞으로 얼마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덕양리틀을 관람하는 방법 중 하나다. 최현진을 비롯한 김승규 ·장민 등 투수들이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B조 ●안산리틀 2004년 추계 우승팀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가 큰 팀이다. 그러나 아직 준우승으로 만족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 성양민·유영하·안도원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박강훈·김광섭·송창민의 타력을 볼 때 만만하게 여길 수 없는 팀이다. ●계룡대 군인 자녀 팀으로 군인 정신을 야구에 접목한 투지 있는 팀이다. 다만 야구를 시작한 지가 너무 짧은 것이 단점. 이상현·윤원석·정은섭의 고른 투수력이 돋보인다. ●잠실리틀 가장 아마추어 냄새가 짙은 리틀팀으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알파대형·챠리대형의 막강한 수비력을 가진 팀이다. 이규형 감독의 노련미가 선수들에게도 스며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현호·조용성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C조 ●도봉리틀 항상 강한 팀으로 인식되고 있는 팀이다. 올해 리틀야구계 최고의 배터리로 생각되는 김진영·유원선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이용규·이예지 오누이의 활약과 고주원·고주호 형제의 활약도 야구의 성적을 떠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동부리틀 2004년 5관왕을 이룬 팀이다. 지금까지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약간 주츰하고 있지만, 강팀의 근성만은 살아있다. 민진호·선동현의 투수력과 강구용 등의 타력은 어느 강팀 못지않다. 지난해 용산구청장기 우승팀이다 ●서부리틀 올해 처음 출전하는 팀이다. 명문 구단들 사이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상·김선곤 등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남리틀 올해 창단한 팀으로 현남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지는 야구를 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내년이나 2∼3년 후쯤에는 결코 만만하게 여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D조 ●구리리틀 리틀 명문팀으로 구리시장기와 극동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주역인 중학생들을 모두 진학시키고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선수만으로 출전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올해 하반기나 내년을 노리는 듯하다.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오는 실력은 여전히 폭발적이다. ●용산리틀 지난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한 후 전력이 많이 약해졌으나 타자 박민우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이상호·박일구·김하늘·송준의 타격은 리틀팀 최고로 보인다. 다만 투수진이 아직 덜 다듬어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용산의 잔치인 이번 대회만큼은 꼭 우승하겠다는 것이 최철훈 감독의 비장한 각오다. ●서초리틀 현역 시절 기교파 투수로 경기 운영이 좋았던 감독을 닮은 야구를 하는 팀이다. 에이스 우영훈을 바쳐줄 투수가 약한 것이 흠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박한영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예선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마린스 지방 리틀야구의 명문으로 올 프로야구 구단에 부산마린스 출신 선수를 많이 입단시켰다. 이준명·임성수 등이 그 전통을 이어 나갈 인재로 주목된다. 부산 야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팀으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 도움말 한국리틀야구연맹 최주억 경기이사
  • [돋보기] 문화유산 민속씨름 살리자

    힘겹게 회생 기미를 보이던 민속씨름이 또다시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씨름살리기’의 파트너를 자청해온 KBS가 17일부터 예정됐던 기장장사대회의 중계를 돌연 거부, 대회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3개 구단 가운데 지난해 12월 LG씨름단이 해체됐고 지난달에는 신창건설씨름단이 연맹을 탈퇴, 와해 위기에 직면했던 민속씨름은 지난 6월 김천대회부터 아마추어팀을 끌어들이면서 새 출발점에 섰었다. 하지만 기장대회가 갑자기 무산됨에 따라 모래판은 치명타를 입고 휘청거리게 된 것. 1983년 민속씨름이 출범한 뒤 무려 22년 동안 연맹과 공동주최권자로 대회를 독점 중계해온 KBS는 96년부터 연맹측 1년 예산(3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12억원의 중계권료를 지급해왔다. 공영 KBS가 우리 민족 고유의 씨름 육성, 발전에 한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런 KBS가 지난 6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더이상 중계권료를 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오다 지난 12일 전격 중계 거부를 통보했다. KBS측은 경영악화가 큰 이유지만 신창건설이 탈퇴하고 아마씨름도 두동강 나는 등 씨름 내부의 분란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방송이 연맹측의 볼모만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씨름연맹측은 문서로 합의한 중계를 불과 대회 닷새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탓에 대회를 주최키로 한 기장군청쪽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재기 씨름연맹 총재는 “씨름은 스포츠이기이전에 고유의 문화유산인데 공영방송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씨름을 살리려면 지자체와 더불어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 방송마저 외면하면 씨름은 무형문화재로 고사될 것”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파문의 가장 큰 피해자는 모래판에 서기 위해 땀을 쏟은 선수들과 씨름판이 열리기를 고대해온 팬들이다. 연맹과 방송이 오랜 세월 ‘씨름 살리기’에 함께 노력해온 만큼 이번 사태도 슬기롭게 해결하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S프로젝트는 행담도와 무관”

    “S프로젝트는 행담도와 무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1일 행담도 개발사업 의혹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3인방’ 가운데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의 사업 갈등을 중재한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당시 공직에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6월 감사원의 수사의뢰 이후 50일간 진행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검찰은 이번 의혹을 싱가포르 투자회사 ECON의 위임을 받아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된 김재복씨가 캘빈 유 싱가포르 대사,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등 지인들을 통해 ‘아마추어’인 정ㆍ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뒤 도공과 동북아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문씨는 김씨의 말만 믿고 지난해 9월 “정부는 행담도개발㈜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정부지원의향서를 동북아위의 협의절차 없이 맘대로 작성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도공 직원들을 불러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하여금 감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협박해 행담도개발㈜의 회사채 발행에 동의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한 김씨와 오점록 전 도공 사장 외에 김씨가 8300만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 주관사를 맡았던 씨티증권 원모 상무와 행담도 개발사업의 2단계 시공권을 대가로 김씨에게 120억원을 2년간 무이자로 빌려준 경남기업 성모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청와대 보고 없었다 검찰은 오씨가 2002년부터 최근까지 김씨에게서 10여차례에 걸쳐 50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오씨는 이미 안기부에서 나온 뒤였고 주고받은 돈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형사처벌하지 않았다. 검찰은 행담도 개발 사업은 정부가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 개발사업(S프로젝트)과 관련이 없으며 지난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이 행담도 개발 사업에 관해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씨티증권이 김씨가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했던 우정사업본부와 교원공제회측에 그 대금을 돌려주고 채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 전 인사수석이 곳곳에 압력을 행사한 흔적을 발견하고도 검찰이 민간인이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준 것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 문씨가 처음부터 행담도 개발 사업을 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적극 지원한 이유와 행담도 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캘빈 유의 구체적인 역할 등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탄천에 눈부신 ‘빛의 향연’

    탄천에 눈부신 ‘빛의 향연’

    분당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탄천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이 열린다. 성남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탄천변을 중심으로 분당구청 잔디광장, 중앙공원, 남한산성 야외공연장 등에서 ‘2005 성남탄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탄천페스티벌은 19일 오후 분당구청 특설무대에서 난타공연과 해외 민속예술공연단의 지구촌 퍼레이드,SBS FM ‘박소현의 러브게임’ 공개 콘서트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둘째날은 러시아 등 10개국 민속예술공연단과 ‘동화’의 퓨전 국악,‘코라’와 ‘벨라트릭스’의 퓨전 클래식공연,‘문화마을 들소리’의 집단신명 퍼포먼스 등 국내외 초청 공연단의 예술무대가 이어진다. 공연 첫날부터 23일까지는 중앙공원 광장에서 영국 루미나리움 컴퍼니의 ‘공기로 만든 빛의 집(Architects Of Air)’ 시리즈의 신작(levity Ⅱ)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유료로 개방되는 빛의 집에서는 명상음악과 함께 에어돔을 통해 투영되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무대가 없는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이동 예술무대인 ‘찾아가는 페스티벌’은 분당 위스타트마을 등 3곳에서 22일부터 3일간 열린다. 성남지역 소규모 공연단체와 아마추어 예술단체 등이 꾸미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태평동 탄천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21일 춤짱선발대회, 민속체험, 포토체험 등 시민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탄천을 축제의 소재로 끌어올린 국내 첫 천변(川邊)축제”라며 “신구시가지의 주민화합과 수도권 대표축제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산업으로 본 인디음악 10년

    산업으로 본 인디음악 10년

    펑크 밴드 ‘카우치’의 성기 노출 사건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인디 음악이 국내에 선을 보인 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그동안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크라잉넛, 자우림, 체리필터 등 밴드를 중심으로 기성 대중 음악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밑반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들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듣지만, 인디 음악은 이제 숨은 배경이 아닌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당당한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인디가 살아야 음반시장 ‘파이’ 커진다 지난 5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앞.‘빵’ ‘롤링스톤즈’ ‘긱라이브하우스’ ‘재머스’ 등 4개의 라이브 클럽에서 23개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라이브 클럽 페스트(Fest)’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홍대 앞 라이브 클럽들이 인디 밴드와 대중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달 첫주 금요일마다 개최하는 것. 이날 공연을 한 인디 밴드 ‘러버메이드’의 보컬 김유리(21·여)씨는 “대중음악의 터전인 라이브 클럽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지하에서 웅크려 온 인디 음악에 새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집’과 ‘개성’ ‘저항의식’을 앞세운 채 주류 음악은 물론 대중과 융합하지 못했던 인디 음악에 음악계의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들 음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히 최근 물의를 빚은 한 인디밴드의 ‘성기 노출 사건’ 여파 때문이 아니라, 음악산업적 관점에서 인디 음악의 ‘대안적 역할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인디 활성화가 대중음악 살린다 인디 음악은 ‘음악적 다양성’의 측면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침체일로의 음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로서 효용가치가 논의되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통해 대중의 ‘선택의 폭’을 넓혀 음악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 그 요지다.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과 인터넷 중심의 음원 시장도 결국 음반 시장의 ‘재활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음반 시장을 키우는 것이 전체 음악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비슷한 길을 걸었던 영화판의 부활 과정처럼, 인디 음악이 음반 시장 전체에 질높은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배출하는 ‘전초기지’나 ‘자양분 공급소’로서의 역할을 담당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대중 음악의 두께를 늘리기 위한 ‘균형자’역할로서 인디 음악이 첫 단추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10대 아이돌 스타 위주로 획일화된 대중 음악시장 환경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20대 이상의 음반 소비자들을 모두 떠나게 만들었다.”면서 “비주류 뮤지션들의 활동 기반 강화가 음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치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성우진씨도 “가요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대안은 ‘창작 정신’”이라면서 “실력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가요계 전반으로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과 ‘홍보’ 획기적 개선해야 인디 음악이 외면받는 주된 이유는 ‘홍보’ 부족 때문이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음악이라도 이를 알릴 방법은 홍대 앞 라이브 클럽 공연뿐이며, 결국 유통의 문제로 이어진다. 인디 음반의 판매 손익분기점은 통상 3000장 정도. 하지만 자체 홍보수단과 자본이 없는 대부분의 인디 밴드들에게는 요원한 숫자다. 인디 밴드 ‘불스 혼’의 한 멤버는 “수준 높은 인디 음악들 대부분이 대중에게 전달되기도 전에 사장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인디 음악 관계자들은 영미권의 예를 들어 공적 차원의 지원하에 비주류 음악이 ‘편성에서 50% 이상’ 확보되는 ‘음악 전문 FM라디오 방송국’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통 측면에서는 ‘통합 인디 레이블’ 마케팅 회사의 설립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임진모씨는 “스스로 만들고 소비하는 자체 경제 시스템과 제작 시스템 등 정착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을 유치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디 행정가’ 양성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 등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씨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은 “인디 문화의 진정성을 잃지 않고 수준 높은 음악을 향한 노력과 소양을 계속 쌓는다면, 대중적 관심과 자본의 눈길은 자연스레 인디 음악계로 쏠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디음악의 발자취 우리에게 인디밴드 또는 인디음악 하면 떠오르는 곳이 홍대다. 최근 알몸 노출 논란으로 경찰이 단속을 한다든가, 이명박 서울시장이 퇴폐 공연을 하는 밴드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했다는 등 많이 두들겨맞고 있다. 하지만 앞서 서울시는 ‘음악의 거리’ 홍대 지역을 문화특구로 지정하고,‘서울 100대 명소’로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왠지 씁쓸하다. 흔히 한국 인디음악의 싹이 움튼 시기를 1994년으로 본다. 지금처럼 본격적인 체계는 아니었지만 라이브클럽 ‘드럭’이 홍대 앞에 생겼다. 이듬해 4월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 사망 1주기 기념공연이 ‘드럭’에서 열리며 ‘크라잉 넛’ ‘언니네 이발관’ ‘델리 스파이스’ 등의 정기공연이 정착됐다. 본격적인 출발점은 1996년. 드럭 출신 밴드 중심으로, 실제 거리에서 있었던 스트리트 펑크쇼가 주목을 받았고, 그 해 ‘크라잉 넛’과 ‘옐로우 키친’이 참여한 최초 인디 앨범 ‘Our Nation’이 발매돼 한국 인디신에 이정표를 썼다. 한국 인디음악의 출현은 얼터너티브 또는 그런지록의 세계적인 열풍을 등에 업은 결과이기도 하다. 덩달아 이런 음악의 뿌리였던 펑크까지 인기를 타며 숱한 아마추어·카피 밴드들이 무대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됐다. 출중한 연주실력은 아니었지만, 세 가지 코드로 이뤄진 단순한 음악과 열정이 이들의 무기였다. 인디음악에도 록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인디음악이 장르의 하나인 펑크로 대표되는 오해는 이때부터 비롯됐다. ‘드럭’이 생긴 이후 홍대 인근에는 라이브클럽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1997년에는 강아지문화예술 등 전문적인 인디레이블이 생겨나며 많은 인디앨범들이 제작됐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음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자, 독립음악 진영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스튜디오 레코딩에 손색이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홈 레코딩이 보편화되고, 이를 통해 자가 레이블로 음반을 발매하며 인디음악은 자생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밴드 1000여팀 활동 상당수 ‘투잡스’ 생계” 지난주 MBC 음악캠프 생방송 중 발생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홍대 인디신이 재조명(?)을 받았고,‘인디’와 ‘펑크’는 매체 문화면의 키워드가 됐다. 1996년에 배드테이스트의 ‘One Man Band…Badtaste’, 크라잉넛/옐로우키친의 ‘Our Nation 1’ 앨범이 발표된 이후 한동안 인디 음악이 매체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기는 했지만, 서태지가 90년대 초에 행했던 ‘문화적인 전복’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인디’에 대한 개념 부재와 왜곡된 인식이 문제였다. 간단히 말해 인디는 제작·유통·매니지먼트 방식으로 갈리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분류로,(언더그라운드가 ‘태도’ 측면에서의 분류라면)메이저 음반사에 속해서는 자신의 ‘진정성’을 음악에 담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뮤지션들이 택한다. 인디뮤직신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2003년 부터는 매년 이 신에서 나오는 앨범의 수가 200여장에 이르고 있고, 현재 활동하는 밴드 수는 1000여팀 가까이 될 정도로 성숙해가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잘 들여다보면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대체 지난 10년 동안 인디신의 뮤지션들은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하는 것이다. 연간 한국에서 제작되는 음반 수가 기껏해야 1000장 정도일텐데, 제작 수로는 20%를 차지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은 1% 내외를 차지하는 것이 인디 음반이다. 먼저 인디 뮤지션들의 생계 문제를 얘기하면, 수입은 음반판매 인세와 공연수입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신보를 낼 때 보통 2000장 이상 발매하지 않는(500장 미만을 발매하는 경우도 많다) 인디 음반의 경우 제작비 빼고 나면 ‘앨범인세’도 남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주요 공연무대는 라이브클럽인데, 이곳의 입장료가 평균 1만∼2만원 수준이고, 입장객수가 평일 30∼100명, 주말 100∼3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공연 수입도 미미하다. 또 그 수입도 통상 4명 이상인 밴드 구성원들이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수입은 국가에서 지정한 최저임금 수준에도 한참 미달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인디뮤지션들의 상당수가 ‘투잡스’ 인생이라는 것을 짐작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어떻게 인디앨범이 한해에 200장 가까이 나올 수 있느냐는 점에는 의문이 들 것이다. 비밀은 바로 집에서 녹음을 하는 ‘홈레코딩’(Home Recording)에 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PC) 발전에 힘입어서 레코딩뿐만 아니라 믹싱, 마스터링을 포함한 음반작업의 전 과정을 집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이전처럼 기존 음반사에 소속되어 앨범을 만들지 않고 뮤지션 스스로가 음반사를 만들어서 앨범을 제작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홈레코딩은 현재 대중음악창작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고, 이는 뮤지션 스스로가 ‘음반제작의 주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박준흠 대중음악평론가·광명음악밸리축제 예술감독
  • 얘들아, 인형극보러 가자

    첫해 관객은 7500명에 불과했다. 해외단체 한 팀을 포함해 참가극단은 겨우 15곳.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내실있는 행사를 치렀다. 결실은 해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관객은 총 13만명. 공연단체도 해외 7팀 등 72곳으로 늘었다. 지난 16년 간 춘천인형극제가 일군 성과다. 제17회 춘천인형극제(이사장 강준혁)가 9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9일 오후 7시 여우고개와 화목원, 춘천인형극장을 잇는 거리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7개국 8개 극단과 국내 39개 전문극단,29개 아마추어극단이 참여한다. 이중 해외 6개 극단, 국내 5개 극단의 작품이 공식 초청작이다.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체코 오스트라바주립인형극단의 ‘늑대와 네가지 이야기’는 안데르센 동화와 일본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늑대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 스크린에 모래를 뿌리면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과 여러 색깔이 어우러진 그림자극을 결합한 이색 인형극이다. 신문지로 온갖 사물들을 만들어내는 호주 크링클시어터의 ‘타이트로프’, 공중그네를 타고 랩을 부르는 귀여운 인형 줄리오가 등장하는 미국 짐 개블인형프로덕션의 ‘환상의 인형나라’ 등도 흥미를 끈다. 국내 초청작인 극단 영의 ‘해님달님’, 인형극단 소리의 ‘대머리 마녀이야기’, 인형극단 봄의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미있는 부대행사 역시 풍성하다. 인형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번개 인형극’, 실에 매달아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배우는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티켓 가격은 4000∼6000원. 야외 공연은 일부 무료.(033)242-845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돋보기] 오점 남긴 한미야구선수권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임일영특파원|한국 땅에 야구가 들어온 지 100주년, 그리고 미국 이민 102주년이라는 뜻깊은 의미를 지닌 한·미야구선수권대회가 6일 막을 내렸다. 예상을 깨고 ‘3전전승’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었지만, 내내 마찰음을 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1978년 첫 걸음을 뗀 이 대회는 대한야구협회와 전미야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항전.2001년 경비 압박 탓에 중단됐고, 야구협회의 2005년도 사업안에 없었던 이 대회가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만들어져 무사히 마친 것이 신기할 정도다. ‘불씨’는 두 달여 전 한 사업가의 머릿속에서 지펴졌다. 피혁 제조업체를 운영하며 야구 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던 위순명 대회 조직위원장은 한·미선수권이 돈이 될 ‘물건’이라 생각하고 협회에 사업을 제안했다.대한야구협회에는 위 위원장의 제안이 2000년 이후 중단된 한·미선수권을 돈 한푼 안 들이고 부활시킬 수 있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OK’ 사인이 나는 동안, 현지에선 탈이 나기 시작했다. 스폰서들이 속속 발을 빼면서 조직위 재정이 압박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미국팀’도 동부지역의 야구명문 위주에서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서부 선발팀’으로 급조됐다. 국가대표팀 숙소가 특급호텔에서 ‘장급 여관’으로 바뀌고 버스 임대비를 아끼느라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1∼2시간씩 땡볕에서 기다린 것은 애교였다.3차전은 예정된 KBSSKY 중계가 전날 펑크나면서 시합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영리를 목적으로 급조된 대회가 가진 태생적 한계인 셈.물론 한·미선수권 타이틀을 사업가들에게 덥석 넘겨준 협회 역시 비난을 면하기 힘들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이 선진야구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이 대회는 계속돼야 한다. 다만 올해를 반면교사 삼아 명실상부한 ‘한·미야구선수권’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은 대한야구협회에 남겨진 무거운 숙제다.argus@seoul.co.kr
  • 자연과 예술 찾아 여행 떠나볼까?

    ■ 공주 미술전 마을 주민들이 자연을 이용, 직접 자연속에 미술작품을 만들어 인간과 환경간의 조화를 생각케 하는 ‘예술과 마을’전이 5∼20일 충남 공주시 신풍면 동원1리 원골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야외 미술전에는 주민 76명과 국내 자연미술작가 50명 등 126명이 참가해 150여점의 미술작품을 마을입구와 개울, 담, 논밭, 숲 등에 설치한다. 재료는 농촌에 흔히 있는 밀짚모자, 삼태기, 짚, 헌옷 등이다. 행사기간 중에도 주민들이 창작품을 만들고 관람객들도 자신이 준비하거나 마을이 제공하는 재료로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올해부터는 마을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또 관람객들에게 칼국수와 빈대떡 등을 싸게 제공하고 주민들이 생산한 표고버섯, 고추, 옥수수, 잡곡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마을은 올해 공주시로부터 ‘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나온 2억원을 재원으로 연중 전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행사가 끝나면 작품을 모두 철거했다. 행사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주민 이성진씨는 “내년부터는 관람객들이 마을의 논밭이나 냇가에서 손수 채소를 가꾸거나 가재를 잡아보는 체험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10-3944-2881)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춘천 인형극제 2005 춘천인형극제(www.cocobau.com)가 오는 9∼15일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 등 시내 곳곳에서 열려 동심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는 ‘초록아띠’를 주제로 해외 7개국 8개 극단과 국내 68개 극단이 참가해 모두 200여회의 다채로운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춘천인형극제 개막 거리 퍼레이드는 일반인들도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코바우열차’가 14일 청량리역과 춘천을 왕복하며 하루동안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번개인형극’등이 꾸며진다. 축제기간 중인 10∼14일 매일 오후 8시 국악 색소폰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지며, 인형극 교육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포럼, 아마추어 인형극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개막식은 축제 당일인 9일 오후 8시 춘천인형극장 축제무대에서 열려 ‘초록아띠’가 공연되며 세계적인 불꽃예술가 피에르 알랭 위베르(프랑스)가 환상적인 불꽃놀이를 선사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쉬어가기˙˙˙

    프로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1이라고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 수학자 프랜시스 샤이드에게 의뢰, 지난 1952년부터 전세계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또 핸디캡이 낮은 아마추어 ‘고수’는 5000분의1, 일반 골퍼들은 1만 2000분의1의 확률을 보였다. 이밖에 150야드짜리 홀에서 일반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은 8만분의1로,200야드 홀에서는 15만분의1로 조사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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