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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광풍에 파헤쳐지는 ‘생태계 寶庫’

    개발광풍에 파헤쳐지는 ‘생태계 寶庫’

    중남미에 ‘아마존 정글’이 있다면 제주에는 ‘곶자왈’이 있다. 아마존 열대밀림이 지구의 허파라면 곶자왈은 제주섬의 허파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돌무더기 위에 다양한 식물군들이 자라나 숲을 이루고, 나무나 돌에 붙어사는 희귀한 착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곶자왈은 지하수를 생성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다. 법정 보호종인 천량금과 개가시나무를 비롯해 방울꽃, 큰톱지네고사리, 쇠고사리, 제주고사리삼, 큰우단일엽, 나도은조롱, 검정비늘고사리, 숫돌담고사리, 개톱날고사리 등 무수한 희귀식물군이 이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양치식물의 80%가 곶자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곶자왈 생태계’가 무분별한 도로개설과 골프장 및 리조트 건설로 인해 제모습을 잃고 있다. 위기속의 제주도 곶자왈 실태와 곶자왈 지킴이들의 활동상 등 곶자왈 생태계를 점검해 본다. ●한라산만의 독특한 숲생태계 유지 제주의 곶자왈은 대부분 해발 200∼600m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한라산 중턱을 동서로 연결하는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크게 한경·안덕곶자왈, 애월곶자왈, 조천·함덕곶자왈, 구좌·성산곶자왈 등 4개의 주요 곶자왈로 구분된다. 다시 북제주군 선흘곶자왈, 교래·함덕곶자왈, 조천·대흘곶자왈, 애월곶자왈, 종달·한동곶자왈, 수산곶자왈, 상도·하도곶자왈, 세화곶자왈, 남제주군 월림·신평곶자왈, 상창·화순곶자왈 등 10개 본류로 나뉘고 이것들은 다시 무릉·고산·저지·와산·산양곶자왈 등 수십개 지류로 갈라진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면서 한반도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라산만의 독특한 숲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의 구좌·성산곶자왈은 후박나무 등 녹나무과 식물의 점유도가 월등히 높고 북부의 선흘곶자왈은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지, 조천·함덕곶자왈은 붓순나무와 식나무군락지, 남부의 한경·안덕곶자왈은 국내 최대의 개가시나무 자생지로 꼽힌다. 곶자왈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넘치는 생명력’이다.‘곶자왈사람들’송시태 대표는 “제주에만 있는 곶자왈은 크기 1m 이상 되는 블록형 암괴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고 이 암괴들이 식물성장에 필요한 보온·보습의 역할을 해 양치식물의 왕국을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제주 생태계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난대림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반 사이로 10도 안팎의 지열 올라와 암반과 암반사이로 사시사철 뿜어 나오는 영상 10도 안팎의 지열, 이것이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유지해 주는 에너지인 셈이다.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원천도 바로 ‘곶자왈’이다. 암석과 암석사이의 틈을 통해 빗물이 80% 이상 무한정 유입됨으로써 지하수 공급원이 되고 있다. 제주대 현해남(환경생명공학과)교수는 “곶자왈 지역의 투수성은 일반 지형에 비해 1000∼1만배 이상 빨라 시간당 50㎜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곶자왈은 이밖에 노루, 오소리, 다람쥐, 족제비, 등줄쥐, 비단털쥐, 뱀 등 야생동물이나 집게벌레, 딱정벌레, 하늘소 사슴벌레 등 곤충들의 주요 이동 통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라산과 취락지 해안을 연결하는 생태벨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 밀림’ 대부분은 수백년 동안 벌채돼 엄밀하게는 2차림에 속하지만 ‘빨리 자라는’속성으로 인해 원시림에 비견할 만한 생태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거의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지대를 비롯해 낙엽활엽수림지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화한 지역인 서귀포시 섶섬이나 천지연 등 난대림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천량금, 검정비늘고사리 등 남방계식물군부터 최북단 두만강이나 압록강변에 분포하는 골고사리, 진퍼리 등 북방계식물군까지 두루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자연자원이다. ●용암석·희귀식물 불법 채취도 빈번 이러한 ‘곶자왈’이 도로, 골프장, 리조트단지 등 갖가지 관광개발 광풍속에 훼손돼 위기를 맞고 있다. 본류 ‘곶자왈’가운데 세화곶자왈은 온천지구를 만든다며 이미 대부분 파헤쳐져 흔적만 남은 상태이며 월림·신평곶자왈도 리조트공사와 골재채취 등으로 크게 훼손되고 말았다. 애월곶자왈도 도로개설 등 각종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인 동백동산을 낀 선흘곶자왈 역시 묘산봉관광지구개발계획에 따라 파괴될 날이 머지 않았다. 군소 곶자왈들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곶자왈지대에는 또 수석인들 사이에 ‘바가지석(용암구)’‘신비석(용암수형)’‘부챗살(용암튜브 또는 용암수형)’‘뽀빠이(용암구 내부구조)’ 등으로 불리는 특이한 용암형상석들이 많아 전문 도채꾼들에 의해 잘리고 파헤쳐지는 수난마저 따르고 있다. 수석이나 화분·어항 등으로 사용하기에 그만이어서 어떤 것은 개당 수천만원까지 호가해 도채꾼들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북제주군 고산곶자왈지대에서 천리향·백양금·춘란 등 자생식물 수백그루를 불법채취한 조경업자가 해경에 검거됐다. 이에 앞서 11월에는 남제주군 무릉곶자왈지대 4만여평에서 4.5t트럭 200대분의 자연석을 무단 채취한 조경업자가 구속됐고 10월에는 곶자왈지대에서 불법채취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석 250여점을 목포행 카페리편으로 반출하려던 도채업자가 붙잡혔다. 이 모두 곶자왈을 앓게 하는 일들이다. ●조례제정 등 보호장치 마련을 제주도는 뒤늦게나마 곶자왈지대에 다량 산재하는 용암석 등 화산암류를 포함한 화산분출물, 퇴적암, 퇴적층, 자연석 등을 보존자원으로 지정 보호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시행조례를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대부분의 곶자왈이 개발에 지장이 없는 생태계보전지구 2∼3등급임에 따라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골라 오는 2007년 GIS등급 재조정시 1등급으로 올려 무절제한 개발을 막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이 정도의 보호계획은 턱도 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곶자왈지대에서 희귀식물이 발견된다 해도 보호종으로 지정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려 그동안은 무방비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보호종 지정은 국가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이어서 실제 보호종으로 지정되는 식물이라고 해야 한정될 수밖에 없어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소중한 식물자원이 국내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될 일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강은정 제주YWCA 사회개발위원장은 “제주도 등 자치단체가 곶자왈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례제정 등을 통해 희귀식물 보호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며, 지하수 유입이 쉬운 만큼 취약한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2등급인 지하수 등급을 조속히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교수·교사등 50여명 ‘곶자왈 지킴이’ 앞장 제주도내 환경단체 회원과 교수·교사, 언론인 등 50여명은 ‘곶자왈사람들’이라는 환경NGO를 만들어 ‘곶자왈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앞으로 일체의 곶자왈 파괴 행위를 거부하고 보존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곶자왈 선언문’에서 이들은 “곶자왈을 통해 인간의 공존과 상생, 순환의 원리를 터득하고 미래 제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장 만능주의를 경계하며 평화와 평등, 공존의 정신이 살아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환경 파괴적인 소비생활을 거부하는 친환경적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음지에서 알게 모르게 곶자왈 보전을 위해 노력하던 이들이 무분별한 관광지 개발로 인해 생명의 터전인 곶자왈 파괴가 가속화돼 미온적인 보전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사수를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들이 창립을 서두른 것은 지난해 9월 승마장 사업자가 남제주군을 상대로 제기한 ‘승마장 사업승인 불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법원이 내린 판결이 계기가 됐다. 제주지법은 “남제주군이 곶자왈임을 이유로 사업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곶자왈에 대한 연구 조사 및 자료화 사업, 세미나 및 출판사업, 교육 및 홍보사업, 보존을 위한 각종 사업,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단체와의 연대사업 등을 펴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곶자왈이란 무엇인가 ‘곶자왈’이란 한라산의 화산활동으로 반액체 상태의 용암물질인 마그마가 기생화산인 오름을 생성하면서 흘러내린 곳을 따라 나무, 덩굴, 가시덤불 따위가 무성하게 자란 곳을 말한다. 골프장이나 승마장, 리조트호텔 등으로 적합한 해발 100∼600m지역에 분포돼 있다. 일부 학자들은 한라산의 화산활동 당시 스코리아류 등에 의해 운반된 자갈과 화구로부터 방출된 화산탄 및 화산자갈이 뒤섞여 쌓인 ‘암괴상 용암류(岩塊狀 熔岩流)’위에 양치식물 등이 자라면서 숲을 이룬 곳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자연림 형태로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나지만 그동안 벌채, 약초캐기, 표고버섯 재배장 등으로만 이용됐을 뿐 ‘버려진 땅’으로 천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환경론자들에 의해 생태계의 보고로 부각되면서 언론계와 학계, 해외학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 생태적 가치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일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지진해일 대재앙] 구호품 공항서 ‘제자리 걸음’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 피해국가들에는 정화수와 방수포, 의약품 등 구호물품이 대량으로 도착하고 있다. 그러나 도착한 구호물품들은 대부분 공항에 그대로 쌓여 있을 뿐 정작 이를 필요로 하는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도로 등이 심하게 파손돼 피해지역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는데다 아직까지 물이 빠지지 않아 상당수 지역이 외부세계와 고립돼 있다. 게다가 구호물품을 실어나를 트럭을 운행할 연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일부 이재민들에게 비행기를 이용해 구호물품을 공중투하하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란 지적이다. 그런 탓에 인도네시아는 구호물품을 공수할 헬리콥터가 가장 시급하다며 헬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국제사회가 지원한 구호물품이 종교단체 등에 배분될 뿐 이재민들에게는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해일로 가족을 잃은 한 남자는 “정부가 우리를 위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불평했다. 특히 생존자들의 건강상태 악화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스리랑카 북동부 트린코말레 지역의 보건책임자인 로드리고 박사는 “난민촌에 수용된 이재민들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식량보다도 의약품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참사로 인류의 주요 문화유산 상당수가 파괴됐다고 30일 밝혔다. 손상된 문화유산은 스리랑카 갈 마을 소재 네덜란드 식민시대 요새와 인도의 마하발리푸람 조각동굴 사원,13세기 건축된 태양사원 등이다. 또 인도네시아의 우종 쿨론 국립공원과 수마트라 섬의 열대우림도 큰 손실을 입었다. ●태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는 일제히 당초 예정했던 송년 및 신년 축하행사들을 전격 취소하는 등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이번 지진 해일로 예년의 떠들썩했던 연말연시 분위기가 일제히 실종됐다. 이들 국가들은 당초 계획했던 댄스파티, 요란한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을 모두 취소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이나 추모식, 기부금 모금 행위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메시지 송신이 기부금 모금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 MSNBC방송은 구호단체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모금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수천만달러가 모아졌다며 이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벌이는 동안 모금한 아프간 구호 기금의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마존닷컴은 29일 저녁(현지시간)까지 5만 3000명으로부터 3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가톨릭구호서비스(CRS)’는 방문자가 갑자기 증가해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미국적십자사는 28일까지 2만 5000명이 ‘RedCross.org’ 웹사이트를 방문했으며 29일 정오까지 3일 동안 온라인을 통한 기부는 18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도 4개 이동통신업체와 주요방송들이 힘을 합쳐 문자메시지를 통한 구호자금 모금에 나서 문자메시지 1건에 1유로씩 모은 구호자금이 1100만유로를 넘어서는 등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모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유세진기자·외신 yujin@seoul.co.kr
  • 서울 세계시인대회 여는 백한이 조직위원장

    “세계 25개국에서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정부 지원이 없어 아쉽지만 각국의 시인들이 친목을 다지고 수준높은 시 활동의 장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미가 크지요.” 제24회 세계문화예술아카데미 세계시인대회(WCP/WAAC·회장 저스티 모한)가 29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다. 이 대회의 백한이 조직위원장은 “올해 시인대회는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그쪽의 준비 부족으로 우리나라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민용태·유자효·인소리 등 국내 시인과 스페인의 드루겐 브루트,헝가리의 임레 즈솔드스,루마니아의 보린 포파 등 해외 시인들이 참가할 것”이라면서 “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다양한 참여를 희망했다.이번 대회는 심포지엄과 시 낭송,시 연극 연출,경복궁 등 사적지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1969년 설립된 세계시인대회는 필리핀 시인 아마존 유존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본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이 대회는 매년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4회 대회와 1997년 제17회 대회가 열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신비한TV서프라이즈(오전 10시50분)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 청년 재벌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다음날 실종된 남자는 자신이 거래하던 은행에 나타나 전 재산을 인출하려다 실패하자,낯선 사람의 스위스 계좌로 전 재산을 옮긴 뒤 다시 잠적해 버렸다.경찰들은 그의 행동이 누군가의 협박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세계의 허파역할을 하는 아마존강 유역이 농지로 변하면서 예전의 울창한 숲이 사라지고 있다.아마존을 세계의 곡창지대로 만들려는 사람들은 숲을 파괴하고 있지만 이를 막는 정부의 힘은 늘 부족하다.아마존 열대 우림이 파괴되는 현장과 이를 보호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살펴본다. ●일요초청 특강(오후 1시)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고구려사를 다시 조명하는 열기가 뜨겁다.우리가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역사의식을 확고하게 갖췄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우리말인 이두문으로 나라 이름을 해석하고,가우리(고구려) 왕들의 명칭과 의미를 살펴본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5분) 경제적으로 점점 양극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사회.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의 현상을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보여준다.우리 국군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군대의 건강지킴이,취사병.다른 군인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취사병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결정 맛대맛(오전 10시50분) 임금님께 진상했던 부침개의 귀족 동래파전.달근한 쪽파 위에 싱싱한 해물과 쇠고기가 팍팍 들어간,비오는 날 일품인 구수한 파전을 맛본다.춘천의 대표 음식으로 통하는 막국수.메밀로 뽑은 쫄깃한 면발에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양념을 쳐 맛있게 만든 막국수를 보여준다. ●비타민(오후 10시) 역사 속 위인들의 밥상에 담긴 지혜 ‘위대한 밥상’이 여성의 활력을 되찾아준다.밥상 때문에 조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한다.다이어트와 몸매 교정,탄력있고 매력적인 복부를 만드는 최고의 운동인 터키의 전통 춤,밸리댄스에 도전한다. ●일요스페셜(오후 8시) 이제 PC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가전 시대가 열리고 있다.PC와 반도체에서 미국과 한국에 뒤진 가전왕국 일본은 디지털 시대에 역전을 준비하고 있다.PC 이후 향후 20년 간 세계 경제의 주도권과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디지털 가전을 둘러싼 한·미·일 3국의 경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 인터넷사업 성공하려면/온라인 판매업의 7가지 함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인터넷 쇼핑몰이 결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데도 아마존이나 e베이가 굳건하게 버티는 까닭은 무엇일까.미국의 인터넷 신문 ‘e커머스 타임스’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빠지기 쉬운 ‘7가지 함정’을 지적했다. ●콘텐츠가 전부는 아니다. 온라인 판매업체 상당수는 사이트의 콘텐츠에 집중한다.어떻게 상품과 고객들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소개할지에 신경쓴다.그러나 핵심은 재고관리다.비용의 상당수는 상품을 유지하고 포장하며 배달하는데서 나온다.아마존은 모든 것을 자동화시켜 관리비를 어느 업체보다도 낮췄다.온라인 판매의 성공 비결도 비용을 줄여야한다는 경영의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양한 채널을 유지하라. 사이트만 잘 만들면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환상은 사라진지 오래다.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아직도 온라인 하나에만 의지하려 한다.고객들은 ‘멀티 채널’의 시대에 살고 있다.온라인 판매도 같은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카탈로그도 만들고 별도의 가게도 내야 한다.1990년대 오프 라인 기업들이 다양한 채널을 개발하면서 온라인에 안주하던 업체들을 궁지로 몬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신기술에 뒤져선 안된다. 많은 업체들이 IT 기술의 진전에 맞춰 사이트를 확 바꿀 만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IT 기술이 발전되고 고객 역시 이에 걸맞은 요구를 하는 것은 현실이다.예산이 부족하다고 신기술에 등을 돌리면 고객 역시 사이트를 외면한다.인터넷 업체라는 자존심을 떨치고 웹 컨설팅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데이터를 관리하고 판매와 고객 지원에 대한 신기술을 계속 접목해야 한다. ●확실히 차별화해라. 내세울 만한 강점을 등한시하면 실패하게 된다.왜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를 찾는지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차별화를 위해선 백화점식 판매가 아니라 특정 상품을 고르는 게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만약 CD로 정했다면 수입품이든 밀수품이든 희귀한 것일수록 좋다.독특한 틈새 상품은 이에 대응한 고객층을 형성할 뿐 아니라 다른 상품도 팔 수 있는 능력을 준다. ●고객과 꾸준히 접촉하라.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 못지 않게이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안심시키는 것은 전자 상거래의 철칙이다.고객관리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신속하고 충분한 설명을 곁들인 자동음성서비스나 e메일 서비스는 적은 비용으로 커다란 효과를 낼 수 있다.상품을 고르고 주문이 접수된 뒤 실제 고객에게 배달되는 매 과정을 e메일로 알려주면 고객들은 온라인 판매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될 것이다. ●변화를 줘라.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 질리게 마련이다.웹 사이트도 마찬가지다.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더라도 사이트 전면이나 연계된 프로그램의 배치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기존 고객의 관심을 사라. 많은 업체들이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그러나 이들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기는 힘들다.그보다는 이미 다른 채널을 통해 특정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카탈로그 등을 활용,새로운 사이트로 유인하게 만들어야 한다. mip@
  • 안면도, 솔향에 취할까… 낙조에 빠질까…

    봄이 저문다.성미 급한 요즘 사람들을 닮았는지,화사한 꽃의 향연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채,봄이 저물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송글송글 맺히는 땀.예년 같으면 선뜻한 한기를 느꼈을 법한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느껴진다.숲속에서느끼는 바람 만큼 시원한 게 있을까.솔향 그윽한 안면도를찾았다. 솔숲과 낙조(洛照)의 섬으로 불리는 안면도.이름 그대로 편히(安) 잠드는(眠) 섬이다.남북으로 32㎞나 길게 늘어진 섬엔 맨 북쪽의 몽산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섬 끝 바람아래해수욕장까지 20여개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삼봉,밧개,꽃지,샛별,장돌 등 해수욕장 이름도 정겹기 그지 없다.모두 낙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지만,그중 안면도 중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는 특별하다. 이곳의 낙조 포인트는 백사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할미·할아비바위다.새빨간 태양이 온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두 바위 가운데로 떨어지는 장관은 금슬 좋은 할미,할아비가 태고적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펼쳐온 ‘사랑놀이’가 아닐까. 안면도의 해변 백사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모래톱이 길고 경사가 완만한 것이 특징.모래가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기때문에 산책하기에도 좋다. 가족들과 함께라면 게와 조개,고동을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특히 굵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는 곳엔 석화와 바지락이지천이다.아쉬운대로 아무 돌멩이나 집어 석화를 깨고 새끼손톱만한 굴을 꺼내 먹으면 된다.호미를 미리 준비하면 바지락도 꽤 캘 수 있다.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면 안면도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솔숲으로 가보자.꽃지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6㎞ 거리에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041-674-5019)엔 80∼120년의 해송 70만여 그루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솔숲에서 뿜어내는 솔향과바람이 뼛속 깊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산림전시관도 마련돼 있어 자녀에게 나무에 대한 산교육의기회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휴양림 안에는 통나무집도 18동있어 숙박이 가능하다.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전 예약을 해야 한다.요금은 2만∼7만원. 가는 봄이 못내 아쉽다면 오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꽃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장을 찾으면 된다.아직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하지만 개장때에는 국내 첫국제공인 꽃박람회로 열리는 만큼 그 규모와 화려함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박람회 주제는 ‘꽃과 새 문명’. 실내 및 야외 전시장 24만여평에 해외 31개국 170여개 단체가 각국에서 옮겨온 수천만송이의 꽃을 선보이게 된다.특히중국 운남성의 ‘무초’(춤추는 꽃),중국 대련시의 ‘꽃화석’,네덜란드의 ‘퀴켄호프 튤립’,베네주엘라의 ‘아마존 수련’,호주의 ‘실소철’ 등 평소 보기 어려운 국가별 특이식물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행 가이드 [가는길] 지난 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덕분에 안면도길이한결 빨라졌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홍성 IC로 빠지는 것이 편하다. 천수만방조제를 지나면 바로 안면도 입구다. 그 밖의 지역에선 32호 국도를 이용해 당진∼서산을 거쳐 649호 지방도를 이용,부석으로 빠지면 안면도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먹거리 방포,꽃지 등 해수욕장 인근에서 싱싱한해산물을맛볼 수 있다.특히 이달 들어 맛이 들기 시작한 꽃게와 실치(뱅어)회,붕장어통구이 등은 안면도의 대표적 먹거리이다. 잠자리 해수욕장 인근 어디에나 민박집이 많다.요금은 2만∼5만원.지난 해 꽃지해수욕장 인근 중장리에 250여실 규모의 콘도인 롯데오션캐슬(041-671-7000)이 생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안면도 닷컴(www.anmyondo.com)이나 태안군청 홈페이지(www.taeangun.chungnam.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면도 임창용기자 sdragon@
  • “한계극복 쾌감이 또다른 탐험 유혹”

    “살려달라고 통곡할 정도로 무섭고 고통스럽지만 끝내고 나면 한계를 극복했다는 쾌감에 다시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KBS2 ‘도전 지구탐험대’(일 오전9시40분)의 적도대탐험 4부작을 찍느라 사막,정글,강을 지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 온 탤런트 배도환의 말이다. 96년 3월10일 ‘탤런트 진유영의 신석기 대탐험’으로 첫방송한 ‘도전 지구탐험대’는 오는 12월 23일 300회를 맞는다.그동안 560명의 출연자들이 모두 96개국을 다녀왔다.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미국이 모두 46번 소개됐고,인도도 39번이나 방송됐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지난해 3월5일 방송된 ‘탤런트구자미의 아나콘다 사냥’편.신화나 영화 속에 존재하는거대한 왕뱀 아나콘다를 사냥하는 모습이 큰 화제를 낳았다. 아프리카 4개국과 남아메리카 2개국을 120일 동안 탐사한 방송의 날 특집,적도 대탐험 4부작은 ‘태양의 나라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2일에는 탤런트 이원용의 ‘내전의 땅 콩고 대탐험’,9일에는 원기준의 ‘콩고에서 카메룬까지’,16일에는 배도환의 ‘태양의 나라 페루 대탐험’,23일에는 명로진의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대탐험’이 방송된다. 사하라 사막을 탐험한 뒤 다시는 지구탐험에 나서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배도환은 “운동신경이 좀 있고 담력이 센사람이 가야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말라리아에 걸려탤런트 김성찬이 숨진 일이 있었던 만큼 출연자 섭외가 쉽지 않다.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연극배우 장두이로 총 6차례에 걸쳐 오지를 다녀왔다. 고산병을 극복하고 적도 최고봉 침보라소를 오른 명로진은 “연기자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돌아버리기 때문에 목숨이 달린 순간에도 겁없이 뛰어든다”고 말했다.적도를 돌아 아마존 강에서 카약을 타고 온 배도환은 그 곳에서 자기 돈 600만원을 내고 아마존 탐험에 나선 한국사람들을만나기도 했다.‘도전 지구탐험대’때문에 우리의 여행문화도 바뀌어 오지를 찾아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김재연 CP는 “연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대와 보험등을 철저히 준비한다”면서 “파푸아 뉴기니에만 해도 부족이 400여개나 돼,아직 갈곳이 많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공직 e메일/ 성차별 철폐는 미래위한 투자

    남녀고용 평등주간(4월1∼7일)을 맞아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고 사회 곳곳에 놓여있는 불평등 구조를 되돌아볼필요가 있다. 남미의 아마존 유역에는 여성이 생업에 종사하고 남성은가사와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부족이 있다고 한다.반면우리 여성들은 오랜 세월동안 삼종지도를 미덕으로 알고,또 그렇게 길들여져 살아왔다.그 결과 2001년 2월 현재 우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2% 수준에 불과하다.북구의 70%,OECD회원국 60%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화·첨단화에 따라 여성친화 직종이 급증하는 등 소위 여성시대(Pink Era)를 앞당기고 있다.또한 최근 여성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고 있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벤처기업·연구소 등 지적이고창의적인 분야는 물론이고,타워크레인 운전,토목기사,사관학교를 비롯한 특수부대 입대와 같이 과거에는 전혀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분야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여성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종전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에게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남성위주의 업무추진 관행과 음주접대 문화가 여성의 관리직진출을 막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가 새천년,새로운 도약을 기약하기 위해 과거의 전통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전체 인적자원의 활용,특히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야 함을 일깨워 준다.사회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성차별적 관행을 없애고,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관행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여성고용과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여성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차별적인 제도와 관행의 모순을 바로잡고,동시에 모성보호 수준을 높이면서,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어우러져야 한다고 본다. 사람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진것이 없는 우리가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의 격전장에서 또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남성·여성 구분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진출과 능력발휘를 막고 있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투자이며,이를 위한 사회적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지름길임을 확신한다. 신 명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국장
  • 신간 엿보기

    ◆힐링 소사이어티(이승헌 지음,한문화 펴냄)깨달음을 추구만 할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만이 사회와 지구를 치유하는가장 빠른 길이라고 역설.누구나 깨달을 수 있고,깨달음의대중화를 통해서만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개인의 뇌호흡,집단의 뉴휴먼공동체,인류 전체의 깨달음의 문화운동 등 깨달음을 향한 3단계 방법을 통해 영적으로 진화한뉴휴먼 1억명이 10년안에 탄생할 것이라고 단언.지은이는 단학선원의 설립자.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된 영문판은 한국인저서로는 최초로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1위에 한때 올라 화제가 됐다.7,800원◆공자 노자 석가(모로하시 데츠지 지음,심우성 옮김,동아시아 펴냄)가상 토론회 형식을 빌려 세 성인의 사상을 간명하게 정리한 동양사상 입문서.일본 동양학의 거두 모로하시 데츠지(諸橋轍次)가 지난 82년 100세 때 쓴 책이다.유교 도교불교 등 3대 동양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비교,구별이 안되던개념을 명확하게 해준다.유불도(儒佛道)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천(天),공(空),무(無)와 인(仁),자비(慈悲),자(慈)의 개념,석가의 ‘중도’와 공자의 ‘중용’,세 성인의 생애·인간관·사생관·기호 등을 알기 쉽게 설명.9,000원◆75가지 위대한 결정(스튜어트 크레이너 지음,송일 옮김,더난출판사 펴냄)기업의 운명을 바꾼 의사결정 사례와 의미를분석.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지난 81년 MS-DOS의사용권을 IBM에 주는 대신 IBM을 제외한 모든 PC에 대한 사용권을 양도받은 계약 등 75가지 탁월한 결정을 소개.비전은 성공을 좌우하고,운은 스스로 만들며,능력이 부족하면 능력있는 사람을 찾아 제휴하라고 실전 경영 노하우도 제시.반면 애플사가 맥킨토시 운영시스템 등 자사 제품의 사용을 불허한 것을 비롯,최악의 의사결정 사례 25가지도 지적.1만5,000원◆놀자 깨자 비틀자(김종휘·안이영노 지음,해냄 펴냄)문화게릴라들이 말하는 놀기에 관한 문화 보고서.문화관광부가주최했지만 기획과 진행을 젊은 민간 예술인들이 주도한 1999년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의 기획담당자들이 행사의전말과 제안을 담았다.늑장행정으로 변신을 거듭한 축제기획안,축제 첫날 도로변 설치 작품 철거 실랑이 등 관(官)의 서비스정신 부재로 인한 고충과 충돌 장면들로 가득하다.‘놀자’가 ‘일하자’‘공부하자’와 어울리지 못하고 반대편에 자리잡는 한 똑같은 우를 범할 수밖에 없으며,과감하게 변화와 실험에 몸을 던지는 간 큰 공무원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1만2,000원
  • [외언내언] 인재경영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 조세프 갈리(41)가 지난달 25일 다른 회사로 가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가 알려지자 아마존 주가는 한때 10%나 폭락했다.‘지식=회사자산’이란 점에서 인재의 유출은 바로 기업가치하락으로 연결되는 풍토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인재가 중요하다는 발상이 요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국내의 한 그룹은 수년전 경영이념의 첫째 항목으로 “우리 회사는 바로사람이다”고 내세웠을 정도이다.다만 경영의 아이러니는 인재중시의 경영방침 속에서도 감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기그룹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 잭 웰치는 대량 감원을 여러번 단행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그러면서도 그는 유능한 인재 발굴을 경영의 최대 성공요인으로 꼽았다.‘능력이 달리는’ 과잉인력을 정리하면서도고도의 집적된 지식을 가진 소수정예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따라서 경영자들간에는 “유능하지 못하면 교체하라”는 사고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다.유능한 인력을 채용해 교육과 훈련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그리고탈락자는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경영방식이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국내 대기업들에서 ‘붙들고 싶은’ 인재가 줄줄이 나와 벤처기업으로 향한다는 사실이다.벤처기업들간에는 또 우수인력 쟁탈전이 벌어졌다.인재의 유출방지와 스카우트가 기업들의 최대 과제가 됐다.기업들은 스톡옵션을 주고 월급도 올려주었지만 돈만이 인재를 잡아놓는 보상은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인 모양이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미국 100대 기업의 분석을 통해 “종업원들이 분야별로역량을 발휘하는 인재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인재 확보와 유지의 4가지 비결을 들었다.첫째 존경과 신뢰가 배어있는 조직운영,둘째 성과와 연계된 보상의 확대,셋째 일과 삶에 대한 균형있는 배려이다.마지막으로 통찰력과 부하직원을 다스릴 줄 아는 정서적 지능을 갖춘 상사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 것은 인상적이다. 실제 유럽 소재 한 다국적 기업의 중간관리자 1만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리더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라는 결과가 있다.인재경영은 바로 리더의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 최근 경영학 신간을 출간한 존 미클스웨이트 등의 충고도 들을 만하다.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왔던 고용주들은 인재 부족으로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며 “회사는 이제 모든 형태의 근로자들을더 존경심을 갖고 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극장가 가족시네마로 새봄 맞이

    새 봄을 맞는 극장가에 잔잔한 톤의 가족영화들이 걸린다. 우선 눈에 띄는작품은 아이맥스영화 ‘아마존’,동물을 소재로 한 ‘꼬마돼지 베이브 2’,성장영화 ‘그림 속 나의 마을’등 3편.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순수한 동심의 영화다. 아이맥스(IMAX)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의 준말로,사람이 볼 수 있는최대 시야의 영상이란 뜻.화면 크기가 가로 25m,세로 18m로 35밀리 영화보다10배나 크다. 서울 63아이맥스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아마존’(감독 키스 메릴)은 이런 초대형 화면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한반도 넓이의 14배,지구 지표수의 5분의 1,24만종의 식물과 동물군이 서식하는 미지의땅 아마존의 신비를 담았다.죽은 영혼도 깨운다는 전설의 약초를 찾아 안데스산맥을 떠나는 잉카의 후예 마마니와,현대의학을 대체할 신비의 약초를 찾으려고 아마존에 온 식물학자 마크 플로킨 박사의 모험이 영화의 기둥줄기. 영화는 아마존의 생태계를 더할나위 없이 생생하게 보여준다.분홍 돌고래,4m나되는 뱀을 잡아먹는 악어,나비를공격하는 물고기 아로아나,식인어류 피라니아,500볼트의 전기를 내뿜는 전기뱀장어,지구상에서 가장 큰 설치동물인카피바라 등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특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최근발견된 원시부족 ‘조에(Zoe)’족의 나체 생활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상영시간은 40분. 영화 ‘토이 스토리’가 잃어버린 동심의 소중함과 옛것에 대한 추억을, ‘스튜어트 리틀’이 가족의 가치를,‘벅스 라이프’가 작은 생물의 소중함을일깨워준다면 ‘꼬마돼지 베이브 2’는 각박한 현대인에게 포용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전편에서 양치기 돼지로 활약한 베이브가 이번엔 시골 농장을 떠나 도시에서 모험을 펼친다.이기적 공간으로서의 도시,그 안에 스며 있는 정신적 삭막함이 베이브의 순수한 영혼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감독은 ‘매드 맥스’‘로렌조 오일’을 연출한 조지 밀러.‘매드맥스’에서 보여준 거대한 미래세계의 영상과 웅장한 액션코드를 감독은 이 영화에도 성공적으로접목했다. 19일 개봉. ‘그림 속 나의 마을’(감독 히가시 요이치)은 그림책작가이자 화가인 다시마 세이조의 동명 에세이를 토대로 한 작품.‘울고 다투다,이내 웃어 버리는’쌍둥이 소년의 유년시절을 통해 본 어른들의 우화다.감독은 자연과 마술,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허물고 전혀 새로운 제3의 영화세계를 만들어낸다.그것은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순결한 리얼리티와 ‘집시의 시간’의 신비로움이 한데 녹아든 판타지의 세계다.“마음이 통하면 얼굴도 닮아간다”는 게 감독의 전언이다.19일 개봉. 김종면기자 jmkim@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외언내언] 장외시장과 벤처기업

    상장되지 않은 첨단주식 등을 장외(場外)에서 거래하는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14일 160선을 돌파했다.최근 코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있고 첨단기업의 거래를 종합한 벤처지수는 이날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관심을 갖게한다.세계적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장외시장은 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이다.이 장외시장은 지난 71년 장외에서 비(非)상장주식을 거래하는 딜러들로부터 호가(呼價)를 종합해서 배포하는 전자시스템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은 10년 뒤인 81년 보다 엄격한 상장절차가 적용되는 나스닥전국시장으로 승격되었고 94년초에는 세계최대의 전자증권시장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나스닥은 지난 94년 거래대금 기준으로 런던과 도쿄증권거래소를 제치고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뉴욕증권거래소가 세계 1위의 증권시장이기는 하지만 나스닥의 성장속도는 뉴욕증시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이 나스닥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현재 60개 아시아 기업이 등록되어 있다.미국의 나스닥은 뉴욕증권시장과 함께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에 효율적인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미국 경제가 8년이상 호황을 구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스닥을 표본시장으로 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가 장외시장을 육성하고 있다.일본의 자스닥(JASDAQ),유럽연합의 이스닥(EASDAQ)이 대표적인 장외시장이다.일본의 자스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성공한 벤처기업은 야후재팬·유리시스템·자일랜 등이 있다.인터넷 검색회사인 야후재팬은 현재 도쿄증시에 정식으로 상장되어 ‘황금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 97년에 장외시장등록 당시 200만엔에 불과했던 야후재팬주가는 현재 3,700만엔대를 기록하고 있다.야후재팬의 최대주주는 한국계 손마사요시(孫正義)씨가 설립한 소프트방크이며 손씨는 소프트방크의 주식 40% 이상을 지닌 최대주주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시스코와 아마존도 나스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성장한 케이스다.이들 기업은 성장성과 발전성은 대단히 높으나 다년간의 재무제표(財務諸表)실적이 부족하여 장외시장에등록했던 것이다.우리나라는 지난 96년 첨단 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시장을 개설하여 현재 340여개기업이 등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코스닥시장을 통해 벤처기업들이 충분한자금을 조달,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최택만 논설위원
  • 지구촌 곳곳 이상기온 ‘열병’

    ◎불타는 밀림 바닥 드러낸 강물 녹아내리는 빙산/15동안 아마존·印尼 밀림 등 2억㏊ 소실/중국 젖줄 황하까지 말라… 물 부족 심각 지난 해는 인류가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다. 또 인도네시아와 아마존의 삼림이 수개월 동안 불탔으며 중국의 황하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세계적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환경백서 ‘1998 생명지표’에 따르면 지난 해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알프스의 빙하,남극의 빙산이 녹아내릴 만큼 날씨가 더웠다.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림도 크게 훼손돼 지난 80년부터 15년 동안 미국 전체 농경지를 합한 것보다 더 넓은 2억㏊의 숲이 사라졌다.인도네시아에서는 산불로 수백만명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도 연무(煙霧)로 국민건강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에 수개월동안 계속된 산불은 엄청난 폭우가 내린 뒤에야 비로소 끝났다. 삼림 파괴와 물·대기 오염에 의한 생태계 변화는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초래했다.한 조사에 따르면 조류의 11%,어류의 34%가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33종에 이르는 영장류(靈長類) 역시 머지 않은 장래에 절반 정도 사라질 판이다. 물 부족도 심각하다.앞으로 지구촌에서 물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중국의 젖줄 황하는 중·상류에서 관개(灌漑)용수 등으로 물을 마구 끌어 쓰는 바람에 하류 곳곳에 바닥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해 곡물 생산량은 18억8천1백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인구증가율이 이를 앞질러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양은 96년의 324㎏에서 322㎏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연간 어획고는 1950년 1천9백만t에서 9천3백만t으로 크게 늘었고 육류 생산 역시 4천4백만t에서 2억1천1백만t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드워치연구소는 “인류가 날로 부유해지고 있으나 이와 반비례해 지구의 신음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아마존 산불 불길 잡혔다/6개월만에 큰 비로 80∼90% 진화

    【브라질리아 AP 연합】 가뭄에 동반된 대규모 산불이 3개월째 맹위를 떨치면서큰 피해를 입고 있던 브라질 아마존지역에 31일 약 6개월 만의 큰 비가 내려 80∼90%가 진화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비는 공교롭게도 현지에 거주하는 카이아포 부족의 주술사 2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낸지 하룻 만에 내린 것으로,약 4시간 동안 집중적인 강우현상이 계속돼 주민들을 환호케 했다. 화재 피해지역인 브라질 로라이마주의 한 행정 당국자는 이번 비로 대부분의 불길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화 정도는 군부대가 현장을 실사한 다음에나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새로 입수된 위성사진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산불로 로라이마주 면적의 15%인 3만3천㎢가 황폐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노마미족을 비롯 인디오 보호구역내 여러 부족의 터전을 불태웠다.
  • 아마존 산불 인접국 확산/강풍 영향 베네수엘라 등 영향권에

    【보아비스타(브라질) AP AFP 연합】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브라질 아마존 삼림화재는 이미 60만㏊에 달하는 울창한 처녀림과 목초지,대초원을 불태운데 뒤이어 강풍의 영향으로 불길이 인근국들에까지 번지고 있다. 브라질의 한 고위 소방관리는 22일 100명의 베네수엘라 소방대원들이 브라질 북부 초원지대에서 불길이 베네수엘라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도왔으나 위성사진 분석결과 불길이 브라질을 넘어 인근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등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으로 이미 브라질 북부 로라이마주의 22%가 산불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쳐 현존하는 세계 최다(最多) 석기시대 부족인 이곳 인디오 원주민 야노마미족의 보호구역을 포함한 보다 광범한 지역으로 불길이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아마존 ‘엘니뇨산불’ 확산

    ◎3개월째 61만㏊ 태워 원주민들 아사 위기 【보아비스타 AP 연합】 3개월째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지역의 산불로 사바나 구역 대부분이 불에 탔으며 세계최대 석기시대 부족인 야노마미 인디언의 산속 주거지가 파괴되고 있다. 아마존지역에 위치한 로라이마주의 네우도 캄포스 주지사는 16일 이번 산불로 로라이마주의 3%에 해당하는 61만㏊가 타버렸으며 하루 10㎞의 속도로 불길이 번지고 있으나 소방관들이 불길을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캄포스 주지사가 이날 밝힌 산불 피해면적은 로라이마주의 25%가 산불에 탄 것으로 앞서 공식추정된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캄포스 주지사는 획기적 조치가 곧 취해지지 않으면 불길이 처녀우림지대와 야노마미 인디언 마을들을 황폐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프라이리에 지역의 산불이 25만㏊를 더 태운 뒤에야 불길이 저절로 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야만인들/조 케인 지음(해외신간 안내)

    ◎울창한 열대우림 아마존 황폐화 과정 고발 미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조 케인이 아마존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미국의 석유회사들에 의해 어떻게 황폐해져갔는지를 고발한 논픽션. 작가는 이 책에서 남미 에콰도르의 후아오라니족이 자신들의 토지와 문화를 보존하기위해 「검은 황금」을 캐러 그곳으로 몰려드는 석유회사들과 끈질기게 투쟁하지만 결국은 그들의 노련한 상술에 무너져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케인에 따르면 현대의 석유회사들은 잉카제국의 용사들보다 지략이 더 뛰어나고 노련하다.이들은 후아오라니족에게 토지와 열대우림의 손상없이 석유를 개발할 수 있다고 감언이설로 설득한다.또한 이들의 사주를 받은 정부관리들도 후아오라니족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 에콰도르의 광대한 삼림에 석유 파이프라인이 지나가고 석유쓰레기가 숲과 야생생물들을 무참히 파괴한 것을 목격한 부족민들은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인다.그러나 석유개발을 위한 새로운 도로건설을 막는데는 역부족이다.어느새 후아오라니족 지도자들은 석유회사들쪽으로 넘어가 있다.그들의 이름이 석유회사의 임금대장에 올라가 있는 상태가 돼 버린 것이다.이 책은 지금 미국,캐나다,영국에서 팔리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원제는 「Savages」.〈유상덕 기자〉
  • 우주식량/전기에너지로「먹거리 식물」키운다(21세기 첨단과학:6)

    ◎토마토·감자 등 대상… 산소공급원 겸해/우주여행 경로따라 알맞은 식물 선택/토마토 넣으면 케첩 밀 넣으면 밀가루로 환상의 기계 만들어 음식 단조로움 해결 「토마토를 싣고 식량걱정 없이 우주여행을 떠난다」­지난 십수년동안 공상과학소설가들은 긴 우주여행의 성패는 스스로 음식과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에 의존한다고 생각해왔다.이제 이런 공상이 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존슨우주센터 돈 헤니저 박사팀이 우주선과 거의 같은 조건을 갖춘 사방 10m의 방에 전자레인지,전화,컴퓨터,VCR와 몇권의 책을 갖춘 상태에서 한 영국 화학자를 자라나고 있는 밀과 함께 들여보내놓고 1주일동안 관찰한 결과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험대상이었던 화학자는 식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산소와 물,열매만을 먹고 1주일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흥미롭다. 연구팀장 헤니저 박사는 『지금하고 있는 작업은 지구가 생명유지시스템을 창조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라며 『지구밖에서 지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기본적인 조건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놓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상반된 호흡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간단한 자연법칙을 이용한 이 실험이 공상과학소설의 차원을 넘어서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인간과 식물의 수요를 정확하게 짜맞추는 일인데 이 작업이 소설처럼 간단하지만은 않다.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요량은 당시 습도,온도 등의 주변조건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이 작업에서 조금의 오차만 나도 식물은 에틸렌 등의 독성 화학물질을 내뿜고 인체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우주선을 이루는 플라스틱과 아교 등이 녹아 없어져 우주선이 폭발될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연구팀의 1년예산은 1천만달러로 현재 삭감될대로 삭감된 미 항공우주국의 예산기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그러나연구팀은 우주여행의 미래는 바로 이 생명유지시스템에 달려있다고 확신하고 이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비교적 장기 우주여행이다.대강 2년이상되는 우주여행에서는 우주선에 온갖 먹을 것을 싣고 떠나는 것보다 우주선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식물을 우주공간에서 기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빛이다.그러나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에는 광합성을 위한 충분한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연구팀은 이 문제를 전기에너지로 해결했다. 유럽우주국의 로저 비노 박사는 전기로 만들어낸 광원에서 나오는 광자가 식물에 닿을 때마다 식물세포내 클로로필이 이를 처리,광합성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코렐라 피로노이도사」라는 식물을 이용하면 2∼12Hz의 주파수를 가진 빛을 5백만초동안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주인들은 한가지 식물만 먹으면서 긴 여행을 버텨야하는가.그렇지 않다.이러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미 룻거대 리교수는 우주비행사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수년째 연구해오고 있다. 리박사의 야심찬 계획은 일종의 「마술상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 마술상자 안에는 음식의 주원료는 물론 언제라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된 음식이 들어가게 된다.연구팀은 식물재료를 가지고 치즈,두부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를 구상하고 있다.즉 토마토를 넣으면 케첩이 나오고 밀을 집어넣으면 밀가루가 되어 빵을 구워먹을 수 있게 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계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문제도 많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복잡한 생태계는 10억년 이상에 걸쳐 진화돼온 것이다.따라서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이 온도가 떨어지고 흐린 날씨가 된다고 해서 지구전체가 산소부족으로 허덕이지는 않는다.그만큼 정교하게 생태계는 조직되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미래의 우주비행사에게는 지구처럼 여분의 산소와 물이 항상 공급될 여유분이 우주선내에 있지 않다.규모의 문제인 것이다. 현재 우주선에서 식량과 산소의 공급원으로 길러질 가장 유력한 식물로는 토마토,감자,상추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이들 식물들이 각각 어떤 상태에서 최고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가를 일일이 밝혀내는 일이다. 현재 이 연구는 미 룻거대,유럽우주국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내에는 우주여행의 경로에 따라 알맞은 식물을 선택해 실고 떠나는 일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니거 박사는 『오는 2005년이면 완벽하게 자기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이 우주여행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지구를 살리자”/환경 다큐물 제작붐

    ◎방송3사,연중기획 통해 국내외 현황 고찰/개발·오염에 의한 생태계·환경 파괴 고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다큐멘터리들이 올들어 집중적으로 제작·방송되고 있다. 지난6월 리우환경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외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다큐멘터리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은 수적 증가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종전과 차이를 보인다. 과거 식목일특집등 구색맞추기 식으로 꾸며지던 환경다큐멘터리가 올해에는 시기에 관계없이 연중특집으로 기획돼 「일과성」의 성격을 벗어나고 있다. 거기에 다루고 있는 내용도 베일에 가려있던 생태계의 신비를 풀어주거나 「아름다운 환경이 인간에 의해 얼마나 파괴되고 오염됐는가」를 고발하는 내용등에서부터 국내외 환경문제의 현황고찰및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대안제시등 매우 심층적이고 다채롭다. 이중 MBC­TV가 연중기획으로 방송중인 다큐멘터리「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와는 달리 KBS는 하나의 테마를 설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자체및 외국제작 다큐멘터리를 한달에 한편꼴로 내보내며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한편 SBS도 엑스포 개최에 때맞춰 8월 한달동안 3편의 환경다큐멘터리를 집중적으로 방송,보조를 맞췄다.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는 모두 5편으로 그동안 개발과 보존이라는 서로 상충되는 주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대담으로 꾸민 제1편 「깨끗한 환경,하나뿐인 국토」(93년1월1일 방송)와 공해로 인한 삼림의 피해상황및 대처방안을 총점검한 제2편 「죽어가는 숲」(4월5일),생태계 붕괴직전에 놓인 북한산의 파괴실태및 보존대책을 집중조명한 제3편「북한산」(7월5일)등 3편을 방송했다.태백산맥을 다룬 제4편 「잃어버린 원시림을 찾아서」(10월 방송예정)와 제5편 「갯벌」(12월 창사특집)등은 현재 제작중이다.이밖에 지난6월에는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한 「바다를 살립시다」와 쓰레기 문제를 다룬 「난지도」를 방송하기도 했다. KBS­1TV는 올해초 삼림파괴로 인한 조류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2편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일본·호주등에서 제작한 3부작 환경다큐멘터리(3월),식목일특집 「숲의 미래,인류의 미래」,「아마존,파괴되는 지구의 허파」(6월),8·15특집 「독도 365일」,그리고 방송의 날 특집 해안생태보고서 「좁아지는 바다」등을 내보내는등 환경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있다.특히 「좁아지는 바다」는 무관심과 국토개발이라는 명분에 밀려 없어져가는 바다와 갯벌의 실태를 미국,일본등의 해안개발과 비교 조명하여 우리현실에 맞는 해안개발안을 모색,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TV는 8월 한달동안 영국,독일,일본등 각국의 환경보전 현황을 통해 우리 국토의 쾌적화 방안을 모색한 환경자원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숨쉬는 국토」(4부작)와 「숨쉬는 땅」(2부작),「오지 탐험」(3부작)을 연속방송한데 이어 지구환경문제 전반을 다룬 영국의 환경다큐멘터리「지구­우리의 생명」을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월∼금요일 방송한다. 이긍희 MBC 교양제작국장은 『그간 환경다큐멘터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다룬 프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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