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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위해 싼 로켓 만드느라 희생된 스페이스X 직원들

    머스크의 ‘화성 식민지’ 건설 위해 싼 로켓 만드느라 희생된 스페이스X 직원들

    “화염방사기는 파티 분위기를 돋우는데 최고다” “밝은 색깔을 싫어하니 형광 노란색을 검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다시 칠하라”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궁극적 미션인 인류의 화성 이주를 위해 스페이스X 직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작업 현장의 화염방사기를 중학생처럼 가지고 놀았고, 안전을 위해 기계에 칠해진 형광 노란색을 자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시 칠하라고 지시했다. 나중에 현장 감독들은 형광 노란색 안전조끼를 머스크 주변에서는 입지 말라고 하기까지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14년부터 팔콘 로켓 등을 제작해 발사하는 스페이스X의 직원들 600여명이 작업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다쳤으며, 이는 우주산업 평균 사상자의 6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시설에서 바람이 많이 불자 신입사원 로니 브블랑(당시 38세)는 한 가지 해결 방법을 생각해냈다. 르블랑은 로켓 회사의 격납고에서 발포 단열재를 운반해야 했지만, 화물을 고정할 끈은 없었고 바람은 세찼다.그는 트럭에 쌓인 단열재 위에 앉아 화물이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차가 출발한 뒤 돌풍이 불자 르블랑은 단열재와 함께 도로로 날아가 부딪혔다. 9개월 전 미 해병대에서 퇴역했던 르블랑은 머리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르블랑과 같은 사례는 스페이스X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29명은 뼈가 부러지거나 탈구됐고, 17명은 손이나 손가락이 ‘으스러진’ 상태였으며, 9명은 두개골 골절 1건, 뇌진탕 4건, 외상성 뇌 손상 1건을 포함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직업안전보건청(OSHA) 등에 이뤄졌다. 스페이스X 전현직 직원들은 이러한 사망 사건 및 부상은 머스크의 공격적인 우주 임무 기한을 맞추기 위해 경쟁하느라 일어났다면서, 훈련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피곤한 직원들이 기본적인 안전 절차를 건너뛰는 일이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전 직원 톰 몰린은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서 인류를 구하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머스크의 개념 때문에 직원의 안전과 같은 목표 달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수석 엔지니어직에서 해고당했다.머스크는 2002년 스페이스X를 공동 창립한 이후 그의 자유분방한 기업가 정신과 회사 주식 등으로 젊은 근로자들을 매료시켰다. 현재 직원은 1만 3000여명이며, 올해 초 기준 시가 총액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세계 최초로 인간을 우주 궤도에 보낸 민간 기업이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블루 오리진을 포함한 경쟁 우주 산업체들은 머스크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머스크는 12일 자신이 인수한 소셜 네트워크(SNS) 엑스(X)를 통해 “올해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이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린 물량이 1000t이 넘는다. 이는 세계 기록”이라고 자랑했다. 2009~2017년 노동성 산하 OSHA 부차관보를 역임한 조던 바라브는 “사람이 죽지 않고도 위험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대형 글로벌 벤처자본 목마르다/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대형 글로벌 벤처자본 목마르다/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지난주 약관 28세에 3억 5000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실리콘밸리의 스텔스 벤처를 창업한 젊은이를 만났다.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 연구를 했으며 구글 브레인에서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센터 최적화 문제를 연구했다고 한다. 지난 6월 말 모자이크 ML이라는 2년밖에 안 된 생성형 AI 벤처 기업을 13억 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던 비상장 벤처기업 데이터브릭스의 공동창업자 마테이 자하리아가 그의 지도교수다. 이 젊은 창업자는 스파크라는 분산 인메모리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창업한 지도교수의 영향을 받아 생성형 AI에 대해 폭넓게 실전 경험을 쌓았다. AI 학습과 서비스에 소요되는 엄청난 수요 때문에 돈이 있어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라이트 스피드 벤처 파트너가 앞장서 그의 스텔스 모드 벤처에 투자했다.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이 벤처의 미션이다. 아마존, 구글 등 GPU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도 이 벤처의 실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 빅테크 기업에서 GPU를 할당받아 여러 고객들의 LLM 연산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해주는 벤처 기업들은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이 스텔스 회사 이외에도 올해 들어서만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과 성공한 창업가들의 통 큰 생성형 AI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AI 사업을 주도하려고 하는 빅테크 대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말 인플렉션 AI는 ‘모두를 위한 개인용 AI’ 챗봇 비전을 내걸었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였던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설립한 이 회사는 40억 달러 가치로 지금까지 모두 15억 달러의 투자를 끌어냈다. 소셜미디어나 메신저를 통해 대화로 개인의 일상 문제를 풀어 주는 ‘Pi’라는 이름의 챗봇이 대표작이다. 오픈 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은 올해에만 벤처캐피털과 아마존, 구글 등에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9월 아마존은 즉시 1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추가로 양사 합의에 따라 27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은 4월에 3억 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한 후 10월에 5억 달러를 더 투자했다. 서로 합의하면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여지도 열어 놓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생성형 AI의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에서도 통 큰 투자가 시작됐다. 지난 6월에는 설립한 지 4주밖에 안 된 프랑스의 미스트랄 AI에 1억 1300만 달러의 파격적인 종잣돈 투자가 이루어졌다.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에 소속됐던 유럽의 젊은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세 창업자의 빅테크 연구개발 경력과 유럽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AI 규약 준수를 위한 LLM 개발 전략만으로 뭉칫돈을 끌어낸 것이다. 이 회사의 개발전략 설명서는 7쪽에 불과했다. 실리콘밸리의 라이트 스피드가 투자를 주도했지만 유럽의 많은 기관들도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수십조 단위의 대규모 혁신 자본을 확보한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대기업과 손을 잡고 현장의 중요한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인재를 구해 치고 나가는 것이 생성형 AI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다. 정부가 국가의 연구개발비를 나누어 주는 체계로는 이 새로운 시대를 쫓아가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국가의 공적 산업자본을 하나로 모아 싱가포르 테마섹 같은 국부펀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자본을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
  • 美국채 수익률 하락에 증시 7거래일 연속 상승… ‘매그니피센트 7’ AI 경쟁 격화

    美국채 수익률 하락에 증시 7거래일 연속 상승… ‘매그니피센트 7’ AI 경쟁 격화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미국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과 2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올 들어 총 10.6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현재 올해 들어 30% 상승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4.662%, 지난달 5%에서 이날 4.57%로 하락했다. 물가가 오르면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는 경향을 띄고,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지표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주가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가 새롭게 상승하고 있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의 주식이 모두 상승했고, 아마존이 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업을 제외하면 S&P 500 지수는 0.03%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3보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후속 버전인 GPT-4 터보가 공개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혁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는 일반인도 챗봇을 학습시켜 자신만의 GPT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긴 글을 요약해 핵심을 전달하며, 사진 등 시각 이미지 정보도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AI 챗봇 ‘그록’이 일부 집단에 선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X 계정을 통해서 월 16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grok’은 영어로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한 머스크는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오픈AI의 유료화와 AI 가져올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관해 부정적 의견을피력해왔다. 머스크는 지난주 영국 블레클리 파크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AI 안전 서밋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만나 “AI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AI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고용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 7월 구글의 AI 바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AI에 대항하기 위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최대한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표방하며 xAI라는 기업을 창립했고, 이번에 이들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발 AI 혁신 경쟁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1%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360.5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50% 상승한 시가총액은 현재 2조 6800억 달러로, 시가총액 2조 8300억 달러인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많은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를 하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약 3주 전 뉴욕 이코노믹 클럽과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지만 인상은 이미 끝났다고 한 발언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일주일 전 74.4%에서 90.4%로 높아졌다. 선물은 1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5%로 보고 있지만, 빠르면 3월에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20%로 보고 있다.
  • MS, 오픈AI 등에 업고 주가 사상 최고치…세계 1위 애플 추월 눈앞

    MS, 오픈AI 등에 업고 주가 사상 최고치…세계 1위 애플 추월 눈앞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등에 업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에 올랐다. 조만간 시가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36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8일 358.73달러를 뛰어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장중 역대 최고가는 7월 18일에 세웠던 366.78달러다. MS 주가는 이날 상승으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조 6790억 달러(3514조원)로 상승해 시총 1위 애플(2조 8420억 달러)과 격차를 5% 안팎까지 좁혔다. 최근 애플 주가가 중국 시장 부진 등 여파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MS의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MS의 주가 상승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대한 선제적 투자 덕분에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생성형 AI 성과물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MS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은 29% 증가해 월가가 예상한 증가율(26%)를 뛰어넘었다. 이는 MS의 경쟁자이자 세계 ‘클라우드 3강’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의 클라우드 분야 성장률이 각각 12%, 22%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말에는 MS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고, 이달 초에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365 코파일럿’(월 30달러)을 공식 출시했다. 특히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공고한 전략적 협력 관계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MS의 AI 기능은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1년 새 약 3배 오른 86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미 투자은행 UBS는 “오픈AI에 이익이 되는 것은 애저에도 이익이 된다”며 “개발자들이 오픈AI의 GPT-4 터보를 이용해 앱을 개발하면 애저 이용이 늘어나면서 MS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에릭 슈미트(68) 전 구글 회장이 39세 연하의 여자친구가 설립합 스타트업에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틸펄롯’(Steel Perlot)이라는 스타트업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슈미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미셸 리터(29)다. 스틸펄롯은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등 프로젝트를 분석·투자하는 회사다. 직원은 50명 이상이며, 지금까지 12개 이상 스타트업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슈미트는 지난 2년 동안 이 회사에 최소 1억 달러(약 1312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펄롯은 출범 1년여 만인 올해 초 슈미트의 재산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힐스파이어에 250만 달러(약 3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포브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힐스파이어가 스틸펄롯의 인건비 등을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틸펄롯은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터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슈미트뿐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기관 투자자들과 고액 자산가 등의 자금 4억 5000만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이들이 스틸펄롯에 투자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투자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자 스틸펄롯은 투자자로부터 ‘예비 의향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스틸펄롯과 관련된 11명의 전직 직원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리터는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회사의 성장을 약속해왔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언론 재벌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리터는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국제학·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컬럼비아대 법학·경영대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리터는 컬럼비아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된 인맥을 통해 슈미트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우주여행 회사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발사 현장을 찾았다가 슈미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리터는 말했다.슈미트는 40년 전 결혼한 아내 웬디와 법적으로 혼인 관계나, 오래전부터 ‘오픈메리지’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서로 다른 사람과 만남을 가져도 외도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슈미트는 리터와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두 딸의 아버지인 슈미트는 이전에도 다른 여성들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구글을 이끌며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구글과 지주사 알파벳 기술고문 등 역할을 하다 2020년 초 회사를 떠났다. 슈미트의 재산은 4일 기준 192억 달러(약 25조 200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87위다.
  • 억만장자 베이조스, 세금 아끼려고 이사?

    억만장자 베이조스, 세금 아끼려고 이사?

    세계 3위의 부자인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59)가 아마존을 창업했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29년 만에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릴 적 살았던 마이애미로 이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경제매체 포천은 5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결정이 “세금 제도에 대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며 이주를 결심한 배경에 세금을 아끼려는 목적이 크다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포천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620억 달러(약 212조원)로 추정된다. 현재 베이조스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는 지난해부터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가 넘는 자본이득에 대해 7%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주에는 자본이득세가 없다. 상속세도 두 주의 차이가 크다. 워싱턴주에서는 219만 달러가 넘는 자산의 10~20%를 세금으로 부과하지만 플로리다주에는 상속세가 없다.
  •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공정위 자율 규제·온플법 ‘투트랙’ “영업 제한으로 쇠락한 마트처럼규제 취지 공감하지만 도태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독과점 플랫폼 경제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중 규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부터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마련했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해졌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국회에서 다양한 온플법이 발의됐으나 여야 합의를 얻지 못하고 계류된 상태다. 대신 공정위는 올해 초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 지침’을 마련하고 갑질 등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사후 자율 규제 체계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투트랙으로 플랫폼의 영업 행위에 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미 우리나라의 디지털 규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강력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글로벌 디지털 규제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85개국 중 5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온라인 쇼핑, 데이터 다운로드,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환경 전반을 평가한 것으로 순위가 낮을수록 규제가 까다롭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이 5위, 일본이 13위, 독일이 25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규제 환경은 우간다, 필리핀, 네팔보다도 복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환경에서 온플법은 국내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다.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이 초대형 글로벌 플랫폼과 동일하게 온플법 적용을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정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내 기업만 규제에 얽매여 역차별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플법의 대표적인 참고 사례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의 경우에도 유럽 자생 빅테크 플랫폼의 역량이 매우 약한 상태에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전에 성장 산업이었던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소상공인 살리기를 목적으로 정부의 영업 규제가 가해지면서 지금은 쇠락기를 걷고 있다”면서 “규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이 도태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거대 플랫폼을 통제하기 위해 규제를 앞세우면 해외 빅테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통로까지도 막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승자 독식 플랫폼 경제… 끼워팔기·알고리즘 조작 등 ‘불공정 꼬리표’

    승자 독식 플랫폼 경제… 끼워팔기·알고리즘 조작 등 ‘불공정 꼬리표’

    1등 사업자 되면 수요 흡수 빨라져독과점적 지위 오른 후 수익성 집중OTT 구독료·배달 수수료 인상하고시장 점유율 이용해 불공정 행위도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아주 부도덕하다.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아주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판은 카카오모빌리티를 향했지만, 시장을 선점해 독점 구조를 만든 뒤 수익을 내는 방식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의 특징인 만큼 대통령의 지적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사업자는 없다. 내수 시장이 크지 않은 국내 플랫폼 서비스 시장은 독과점이 빠르게 이뤄지고 한번 형성된 독과점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끼워팔기, 알고리즘 조작, 경쟁사 방해, 골목상권 침해, ‘갑질’ 등 불공정 행위 논란이 따라다닌다. ●골목 상권 다 삼킨 전방위 문어발 확장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고질적인 문제다. 2021년 9월 카카오는 꽃배달 등 일부 중소상공인 사업 분야 철수와 함께 상생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 미용·꽃배달·퀵서비스·대리운전·미용실·네일숍·영어교육 등 자영업 분야 플랫폼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가 대기업이 골목상권 업종까지 침투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다. 당시 문어발 확장을 멈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까지 계열사 수는 외려 늘어났다. 중소기업을 인수해 실내골프연습장(카카오VX), 주차장 관리 플랫폼(카카오T주차) 등의 사업에도 진출했다. 실내골프장은 업계 2위에 올랐고 주차장 관리 플랫폼은 지난 2분기 기준 택시 사업에 뒤이은 매출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9월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모두 166개로, 2021년 105개에서 61개 증가했다. ●시장 선점하기 위해 초반 적자 감수 플랫폼은 참여하는 사업자와 사용자 수가 많을수록 편리해진다. 1등 사업자가 되면 수요 흡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용자 데이터가 많이 모여 서비스 개선에 유리해진다. 경쟁업체가 나타나도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없다. 해외에서 구글(검색), 메타(소셜미디어), 아마존웹서비스(클라우드) 등이, 국내에서 네이버(검색)와 카카오(메시징)가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시장점유율 1등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 플랫폼 서비스 업체들은 사업 초기 적자를 감수한다. 쿠팡은 2010년 출범했지만 지난해 2분기에서야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배달 플랫폼 점유율 65%인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도 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4000억원 흑자를 기록하기 전까지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독과점적 지위에 올라선 만큼 이후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수수료나 서비스 이용료를 올린다. 지난해 말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출시하며 포화상태에 근접한 시장에서 막판 회원 수를 늘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는 최근까지 허용했던 가족 외 계정 공유에 대해 월 5000원의 요금을 매기며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티빙도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끼워팔기·경쟁사 배제 등 ‘갑질’ 다반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구글의 ‘디지털 광고 갑질’ 외에도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 사례는 많다. 유튜브 뮤직은 국내 유튜브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이는 유튜브의 점유율을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끼워팔기’라는 지적이 있다. 네이버도 자사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의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했다가 과징금 265억원을 물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 택시가 승객 호출을 선점하도록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지난 6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71억원을 확정받았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 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를 호출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라이더’라는 전에 없던 직종을 만들어 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은 과점 상황에 이르자 음식점주들로부터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경우 배달비에 대한 카드결제수수료를 왜 음식점주가 내야 하느냐는 것이다. 앱 판매 수수료가 30%에 달하는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도 개발사들로부터 비슷한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배달의민족은 기본형 수수료가 6.8%, 요기요는 12.5%, 쿠팡이츠는 9.8%다. 배달앱 초기만 해도 1000~2000원이었던 배달비는 이제 6000원까지 올랐다. 과점 상태의 배달앱들이 수수료율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수익화 방안으로 빨리 가는 한집배달 서비스 등 메뉴를 세분화하는 식으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와 플랫폼 참여자가 모두 안전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합의의 틀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공개 , 다섯 가지 Q&A

    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공개 , 다섯 가지 Q&A

    존 레넌이 곡을 쓴 지 45년 만에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이 2일 공개된다. 그리니치표준시(GMT)로 오후 2시니 한국시간으로 밤 11시가 된다. 1962년 ‘러브 미 두’ 싱글을 발표하며 데뷔한 뒤 1970년 곡절 끝에 해체됐는데 그로부터 반세기를 훌쩍 넘겨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레넌이 1980년 총격으로, 조지 해리슨이 폐암 투병 끝에 2001년 세상을 등졌는데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와 연주를 살려 생존 멤버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가 마치 그 시절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듯 한다니 전 세계 비틀스 팬들이 오늘밤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영국 BBC가 설렘 가득 궁금한 점 다섯에 답했다. 언제 어디에서 ‘Now And Then’ 들을 수 있나? 영국이라면 BBC Radio 2와 6 뮤직에 귀기울이면 된다. 동시에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프라임 뮤직 등에 올라온다. CD, 레코드, 카세트테이프는 다음날 발매된다. 오는 10일 이 노래는 새로 마스터링해 이들의 히트곡 모음 음반인 ‘Red and Blue’ 확장판에 수록된다. 어떻게 들릴까? 벌써 몇년 동안 오리지널 데모가 돌아다녔다. 수줍어하는 사랑 노래로 1970년대 레넌의 솔로 노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Jealous Guy’와 닮아 있다. 지난해 매카트니와 스타가 스튜디오에서 매만져 완성됐다. 해리슨은 1995년 녹음했던 리듬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프로듀서 가일스 마틴이 현악 연주를 보탰다. 완성된 트랙을 미리 들어본 이들은 멤버들의 우의를 체감하며 감동 먹었다는 후문이다. 잡지 롤링스톤의 롭 셰필드는 “존과 폴이 첫 코러스를 부르는데 가사가 ‘Now and then I miss you’이다. 정말 강렬하다”고 말했다. BBC 6 뮤직의 로렌 라번은 “듣고 어린애처럼 울었다”면서 “짱 멋져”라고 했다.언제 쓰였나? 레넌이 1978년 뉴욕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 것을 데모에 담았다. 2년 뒤 레넌이 총격에 세상을 등지자 미망인 오노 요코가 세 멤버에게 이 노래와 ‘Free as a Bird’, ‘Real Love’ 세 곡의 데모가 담긴 카세트를 넘겼다. 뒤의 두 노래는 각각 1995년과 이듬해 완성해 발표했다. ‘Now And Then’도 함께 녹음하려 했는데 세션 주자들이 이내 포기해버렸다. 프로듀서 제프 린은 “하루뿐이었다. 진짜로 하루 저녁에 했어야 했는데 망치고 말았다. 코러스가 들어가야 하는데 파트가 완벽하게 부족했다. 해서 그냥 녹음된 것을 다시 입혔는데 너무 거칠어(레넌의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도저히 끝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해리슨은 연신 “쓰레기 같다”고 뇌까렸고, 매카트니는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다고? 어느 정도다. 비틀스 다큐멘터리 ‘Get Back’을 제작하면서 피터 잭슨의 영화사가 여러 소리를 덧입히는 ‘디믹스(de-mix)’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이용해 밴드의 앨범 ‘Revolver’를 다시 믹스하게 됐다. 가일스 마틴은 BBC에 “예를 들면 (AI가) 존 레넌 기타 소리가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를 학습하는 것이다.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지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Now And Then’을 만들며 이 소프트웨어는 원래 녹음된 것에서 레넌의 목소리, 메인기타의 웅웅거리는 잡음 등을 깨끗이 들어냈다. 매카트니는 레넌 목소리가 수정처럼 맑다고 했다. 전날 15분으로 편집된 다큐가 The One Show를 통해 공개됐는데 앞의 내용을 약간 당황스럽게 묘사했다. 가늘고 귀신같은 1970년대 목소리가 갑자기 어베이 로드에서 녹음했을 때처럼 들려온다. 스타는 “이 방 뒤에 그를 데려다놓은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기발하다(Far out)”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모든 추억이 밀려든다. 신이시여, 내 일생을 이 남성들과 함께 하다니 얼마나 운 좋은가요? 2023년에도 비틀스 음악을 하고 있어요. 와우”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나? 그렇다. 잭슨이 새 비디오를 만들어 3일 오후 2시(GMT)에 공개한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들어갔다. 오리지널 드러머 피트 베스트와 그의 동생 로악이 제공한 것으로, 영화 ‘비틀스’에 들어간 것 가운데 “몇몇 소중한 순간들”이다. 로악은 밴드가 데뷔 싱글을 발매하기 8개월 전인 1962년 2월 버켄헤드에 있는 성 바오로 침례교회 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영화 카메라로 촬영한 남자에게 무성 필름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잭슨 팀이 필름을 매만져 질적으로 다듬었다며 로악은 “절대 환상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필름 중에는 유명해지기 전 가죽재킷을 입고 공연한 것으로 화제가 된 장면도 포함돼 있다. 피트 베스트가 잘리기 전 유일하게 촬영된 것으로 같은 해 8월에 스타로 대체됐다. 하지만 피트의 모습은 선명하지 않게 잡혔다. 세 멤버 중 한 명이 딱 가리고 서 있어서 스틱을 든 피트의 손과 드럼 세트만 보인다. 잭슨은 이 필름을 단 6초만 ‘Now And Then’ 뮤직비디오에 썼는데 원본은 1분 가까이 밖에 안 된다. 로악 베스트가 소유한 리버풀 비틀스 박물관에 가면 늘 볼 수 있다. 잭슨 감독은 멤버들이 쉬면서 재미있어 하며 솔직해 보이는 장면들을 고르는 즐거움이 상당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우리는 2023년에 몇몇 영상에 유머를 가미했다. 그 결과는 꽤 미쳤다는 것이며 슬픔과 즐거움 사이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제공했다.”
  • LGU+ 구축·구독·소상공인용 ‘3대’ AICC 서비스 낙점

    LGU+ 구축·구독·소상공인용 ‘3대’ AICC 서비스 낙점

    LG유플러스는 구축형·구독형·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U+ AICC 온 프레미스’, ‘U+ AICC 클라우드’, ‘우리가게 AI’를 3대 서비스로 낙점했다.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AICC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엔 약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아직 뚜렷한 선도사업자가 없는데다 공공기관·금융·보험사부터 유통, 병원, 여행 등 적용 범위가 방대해 이른바 ‘황금알’ 시장으로 불린다. 이동통신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유무선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어 AICC를 둘러싼 3사의 거센 경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AI 역량을 AICC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U+ AICC 온프레미스는 2021년 3월 처음 출시됐다. 여러 AI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구축형 AICC’다. 주로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높은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구축형 서비스 출시 2년여 만에 약 550억원에 달하는 수주매출을 달성했다. 합리적인 비용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기반 고도화, 자동 AI 학습을 통한 정확도 관리 등을 내세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엔 구독형 서비스인 U+ AICC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구축비가 부담스럽고, 즉시 고객센터에 적용해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사용하되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과 연동해 저렴한 월정액 형태로 AI 콜봇 서비스, AI 대화록 서비스, AI 상담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U+ AI 플랫폼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올라가 있어 AWS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도 연동이 수월하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솔루션인 우리가게 AI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AI 수요가 있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다. 지난달 월 9900원에 전화 단말과 AI 기본 응대, 손님 메모 기능을 탑재한 우리가게 AI 정액요금제를 출시했다. 예약확정, 변경에 대한 응대 및 리마인드 알림톡까지 제공하는 ‘우리가게 예약 서비스’와 현장 대기 접수 기능 및 대기 상황을 AI가 대응하는 ‘우리가게 대기 서비스’도 내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AICC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소상공인 시장은 우리가게 AI로 공략하는 ‘AI 3대 서비스’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콜센터 인프라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고객센터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다져 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AI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B2B AI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전자… “HBM 2.5배 물량공세” 승부수

    D램 가격 상승으로 6000억 축소‘HBM 4·5세대’ 신제품 사업 확대파운드리는 역대 분기 최대 수주내년 갤S24 ‘생성형AI’ 탑재 시사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 친유대주의 vs 반유대주의 갈등

    美, 친유대주의 vs 반유대주의 갈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사회에서 ‘친유대주의’와 ‘반유대주의’ 세력 간 소모적인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겔 카르도나 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비공개 만남에서 “향후 2주 안에 미 대학가에 확산하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조지타운대와 뉴욕대 등 미국 명문 대학가에서 이스라엘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버몬트대, 웰즐리대, 드폴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학내 클럽과 스터디 모임에서 방출했다. 미국 대학 내에서 반유대주의적 표현이 담긴 시위까지 벌어지자 상원은 지난 27일 ‘반이스라엘·친하마스’ 학생 단체를 비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지난 7일 개전 이후 자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38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사람들에 대한 보복도 늘고 있다. 가디언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미국인들이 친이스라엘 단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 대해 “매카시즘의 광풍이 되살아나 거세게 일렁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보수 단체 어큐러시 인 미디어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하버드대 학생들의 명단을 보스턴 시내 전광판에 ‘하버드대의 대표적 유대인 혐오자들’이란 제목을 붙여 띄웠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학생들은 살해 위협을 받았고, 명단을 게시한 전광판을 부착한 차량이 하버드대 교내를 오가는 항의성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웹서밋 창립자인 패디 코스그레이브는 1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메타, 구글,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이 모이는 회의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힌 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 기업들은 유대인들이 경영하거나 창립했다. 톰 크루즈, 내털리 포트먼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 에이전트인 마하 다킬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뒤 해임됐다. 월스트리트 금융회사 임원들은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에 서명한 학생들을 취업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반등 삼성전자…“HBM 생산 2.5배 늘려, 고객사 협의 완료”

    반도체 불황의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확인한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개발 경쟁에 나선 인공지능(AI) 칩을 겨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증산에 나선다. 기존 메모리 제품보다 5~6배가량 비싼 HBM을 앞세워 지난 1년간 잃은 실적을 만회하고,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 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 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반도체사업부(DS)는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4조 3600억원)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HBM과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이 이어졌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상황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품목별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DS) 부사장은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내년 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이어 “HBM3는 3분기에 이미 8단과 12단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4분기에는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라면서 “HBM3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내년 상반기 내 HBM 전체 판매 물량의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1월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도 시사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편리하며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고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 AI 기술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비전이다.
  • 아마존 가뭄에 강물 마르자 2000년 전 얼굴 조각 ‘슥’ [핵잼 사이언스]

    아마존 가뭄에 강물 마르자 2000년 전 얼굴 조각 ‘슥’ [핵잼 사이언스]

    100여 년 만의 최대 가뭄으로 수위가 최저치로 떨어진 아마존 인근에서 인간 얼굴을 묘사한 조각이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강 지류인 리오 네그로강 인근 폰토 다스 라헤스에서 그간 물 속에 잠겨있던 수십 개의 암석 조각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오랜시간 강 속에 잠겨있던 이 암석에는 최대 2000년 전 새겨진 인간의 얼굴 조각이 묘사되어 있다. 실제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갈색빛 암석에 인간의 얼굴이 뚜렷한데 일부는 타원형, 또 일부는 직사각형이며 미소를 짓거나 암울한 표정도 하고있다. 브라질 역사유산연구소(Iphan) 고고학자 하이메 올리베이라는 "과거에도 일부 암석 조각이 발견된 바 있으나 최근 최악의 가뭄으로 더 많은 조각이 새겨진 암석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으나 인간이 이 지역에 거주한 역사자료를 고려하면 1000~20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번 조각 발견은 역사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울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역사학자와 주민들은 "이 지역에 거주했던 최초의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 암석 조각은 헤아릴 수 없는 큰 가치를 갖고있다"면서도 "불행하게도 가뭄이 악화되면서 50~100년 후에도 이 강에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사시사철 물마를 날이 없었던 아마존은 최근 역대급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강물 위에 떠있어야 할 수상가옥과 배가 바닥 위에 들러붙어있을 정도. 보도에 따르면 13일 아마존 중심부를 흐르는 네그루강의 수위는 13.59m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7.60m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1902년부터 공식적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이같은 극심한 가뭄 탓에 아마존강 지류는 누런 흙빛의 강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발견된 암석 조각도 어찌보면 불길함을 예고하는 전조일 수 있다. 이처럼 아마존을 말라버리게 하는 원인은 적도 인근 태평양의 온난화 현상으로 설명되는 ‘엘니뇨’ 탓이다. 브라질 과학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한 엘니뇨 현상이 극심한 가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엘니뇨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까지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가장 유용한, 그러나 가장 무서운 ‘공방의 심장’ 테이블쏘[김기자의 주말목공]

    가장 유용한, 그러나 가장 무서운 ‘공방의 심장’ 테이블쏘[김기자의 주말목공]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던 어느 봄날. 나는 골반 바로 아래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공방에서 엉엉 울어야 했다. 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목재가 조금만 몸 안쪽으로 날아왔으면 어땠을까. 혹여 얼굴에라도 날아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되뇌었다. 말로만 듣던 ‘킥백’ 사고를 당한 어느 날이었다. 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공구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목재를 자르거나 켤 수 있는 테이블쏘를 꼽을 수 있다. 책상 형태로 생겼는데, 가운데에 홈이 나 있고 거기에 원형톱이 거꾸로 부착돼 숨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터다. 테이블쏘는 가장 유용한 공구지만, 가장 무서운 공구이기도 하다. 목재가 톱날과 조기대(펜스) 사이에 끼거나, 다른 이유로 작업하는 이에게 날아오는 걸 ‘킥백’이라 한다. 목공 초보였을 때 휘어진 고무나무 목재를 자르다 킥백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위로 볼록한 부분이 톱날에 닿았는데, ‘어?’ 하는 순간 왼손으로 잡았던 목재가 그대로 나에게 날아왔다. 목재가 왼쪽 허벅지를 강타했고, 외마디 비명을 지른 채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일주일 동안 얼굴만한 멍이 가시질 않았다. 트라우마가 생겨 한동안 테이블쏘를 사용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킥백뿐 아니라 고속으로 회전하는 톱날에 손가락을 베이거나 잘릴 수 있다. 생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사고다. 목공을 책이나 유튜브로 배울 수 있다곤 하지만, 테이블쏘 사용법만큼은 대면 교육으로 제대로 배우길 권한다.테이블쏘는 대개 크기와 용도에 따라 분류한다. 아마존 홈페이지에는 ‘벤치톱’(benchtop)’, ‘포터블’(portable), ‘스테이셔너리’(stationary)로 나누고 있다. 벤치톱은 말 그대로 책상 위에 올려 두고 가볍게 쓰는 테이블쏘, 포터블은 혼자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의 것이다. 스테이셔너리는 고정해서 쓰는 대형 테이블쏘를 가리킨다.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이 쓰는 건 포터블급의 테이블쏘다. 혼자서 들고 옮길 수가 있고, 차에 실을 수 있을 정도여서 건축목공에서 많이 쓴다. 고정해 쓰는 대형 테이블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소규모 공방에서도 쓴다. 틀을 만들어 올려놓은 뒤 고정하고 좌우 앞뒤에 확장판 등을 추가해 좀 더 큰 목재를 켜거나 자를 수 있게 만들어 쓰곤 한다. 디월트, 보쉬, 마끼다, 밀워키 등 브랜드 것을 주로 추천하는데, 디월트, 보쉬 것이 인기가 많다고 알려졌다. 고정형 대형 테이블쏘는 쏘스탑이나 파워매틱, 하베이, 라구나 등 외국 브랜드가 유명하다.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단연 쏘스탑이다. 여기에서 보유한 고유의 기술 때문이다. 스티브 가스가 ‘SawStop-AIM’이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쏘스탑사를 설립했다. 톱날에 도체가 닿아 전류가 흐르면 톱날 쪽에 부착된 카트리지가 망치처럼 방아쇠를 날려 톱날을 순식간에 멈추는 기술이다. 손가락이 톱날에 닿는 순간 이 기술이 작동해 절간 사고를 방지한다. 보쉬에서 비슷한 원리로 만든 테이블쏘를 출시하려 했다가 특허 분쟁에 밀려 출시하지 못했다. 이 기술 때문에 쏘스탑에서 나오는 테이블쏘는 다른 회사의 동급 테이블쏘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공구 업계의 벤츠’라고 불리는 독일의 페스툴이 2017년 회사를 인수했고, 이 기술을 탑재한 테이블쏘도 최근 출시되고 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가격을 자랑한다.테이블쏘의 주된 목표는 켜기와 자르기다. 대부분 테이블쏘는 날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레버, 그리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달렸다. 이를 사용하면 홈파기, 경사절단이 가능하다. 목재를 자르거나 켤 때는 날의 높이가 목재보다 3㎜ 정도 높도록 맞추는 게 게 좋다. 간혹 날을 잔뜩 높여서 쓰는 사례가 있는데 안전을 위해 목재가 날과 닿는 부분을 될 수 있으면 최소화해야 한다. 목재를 켤 때는 조기대를 단단히 고정하고 밀면 된다. 조기대는 톱날과 평행하게 자리하는데, 톱날이 비뚤어지거나 조기대가 틀어지지 않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 목재를 자를 때는 마이터 게이지를 사용한다. 테이블쏘를 사면 대개 함께 나온다. 마이터 게이지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각도 절단 시에도 사용한다.목재를 급하게 밀면 절단면이 거칠어지고, 반대로 너무 느리게 밀면 표면이 시꺼멓게 타곤 한다. 소프트우드는 물러서 괜찮지만, 하드우드는 수종에 따라 적정한 속도로 미는 법을 익히는 게 좋다. 목재 크기가 커질수록 난도도 점점 올라간다. 이럴 땐 테이블쏘에 확장판을 설치하거나, 각종 지그를 써야 한다.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하는 지그는 썰매(슬레드)다. 작은 목재를 일정한 크기로 반복해 자를 수 있는 도구다. 톱날 좌우에 두 개의 길쭉한 홈이 나 있는데, 여기에 맞춰 만들면 된다. 테이블쏘를 사용할 때 목재를 위에서 눌러주고 일정한 힘으로 밀어주는 게 중요하다. 푸시블록, 페더보드 등이 이럴 때 쓰는 지그다. 이밖에 길쭉한 목재를 사선으로 자를 수 있게 하는 지그, 장부맞춤 지그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테이블쏘는 이를 통해 만능 일꾼으로 변신한다. 유튜브 등에서 검색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각종 안전공구 역시 챙겨두길 권한다. 집진 시설 등을 잘 설치했다 하더라도 목재를 켜거나 자르면 상당한 양의 목재 가루가 날린다. 제대로 된 마스크를 준비하자. 테이블쏘를 사용할 때 나오는 굉음도 귀를 아프게 하니 귀마개 등도 있어야 한다. 갑옷으로 무장할 순 없지만 적어도 눈을 보호하는 보안경쯤은 쓰는 게 좋다. 킥백이나 절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테이블쏘 사용 방법은 반드시 대면으로 배우길 다시 한번 강조한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美 빅테크·국내 반도체·자동차 업종에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까지 발발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동지역에서의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금리 인하 시점 지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증시 3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금융, 산업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미국 지수 등락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는 원유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장기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달러화 강세 영향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중소형 업체의 이익 전망치는 하향되는 반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형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개별 기업의 호재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시장은 당분간 실적 방향성에 따라 종목·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가 10월 넷째 주에 집중될 예정으로 실적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매매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중국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용함으로써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과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등이 지속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금 비중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테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주식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대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주식 투자의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 흐름과 수출 증가가 가시화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으로 다가온 3분기 실적 시즌 시기에 높은 이익이 전망되고 있는 종목에 분할 매수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사막에 나타난 난파선?…바닥 드러낸 아마존강 충격, 우주에서 보니 [지구를 보다]

    아마존강 한복판에서 ‘난파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록적인 가뭄으로 강 수위가 12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마나우스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江)의 이날 수위는 13.59m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7.60m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1902년부터 공식적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10년 10월 24일에 측정된 13.63m였다. 극심한 가뭄 탄에 아마존강 지류는 누런 흙빛의 강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강바닥이 드러난 곳에는 수상 가옥과 화물선, 어선이 사막에 갇힌 듯 우두커니 서 있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다.강물이 마르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던 멸종위기종 강돌고래 100마리가 지난 한 달 새 폐사하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 재난 경보 센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일부 지역은 1980년 이래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비가 가장 적게 내렸으며, 이로 인해 동물뿐만 아니라 주민 48만 1000명도 피해를 입었다.현지에 거주하는 주민인 페드로 멘돈카는 로이터통신에 “우리 지역에는 3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과거 가뭄보다 훨씬 더 심하다”면서 “지난주 브라질의 한 NGO가 마나우스 근처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했을 때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생필품과 식수 등 물자를 공급받아야만 간신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마존강 수위,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 더 큰 문제는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져 사막과 같은 강바닥을 드러낸 아마존강 지류의 수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브라질 과학부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초래한 엘니뇨 현상이 극심한 가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엘니뇨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ᄁᆞ지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내돈내산)역시 국민 육아 CCTV… 저렴하게 얻은 작은 ‘안심’[아재가 써봤어]

    (내돈내산)역시 국민 육아 CCTV… 저렴하게 얻은 작은 ‘안심’[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티피링크 TC70 써보니]1080p 화질, 상하 114도·좌우 360도 움직여여러대 운영·녹화시간 설정 등 원격 제어 다양사람·동작·아기울음 감지… 울음 감지는 부정확 맞벌이 부부가 부모 도움을 받으며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커다란 행운이다. 누가 뭐래도 자식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는 덜 불안하니까. 하지만 그 행운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끝나는 순간 업무와 일상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 오며 극심한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책임지는 손길이 ‘본능적 애정’에서 ‘계약에 의한 의무’로 바뀌게 된 아이의 하루 2~3시간은 부모에겐 불안의 시간이다. 누구를 의심하는 감정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잠깐이라도 들여다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런 마음에 티피링크가 만든 가정용 폐쇄회로(CC)TV ‘TC70’을 구매했다. 코스트코에서 7만 1000원을 내고 두 개 들이 세트를 샀다. 육아 환경의 변화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오래 검색해서 가격과 기능을 비교하고 주문해서 배송을 기다릴 여유는 없었다. 당장 가져와 설치할 수 있느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었다. 급한대로 바로 옆에 진열된 샌디스크의 64GB 마이크로SD도 두 개 집어 왔다. 한 품목에서 품질과 고객 선호도가 괜찮은 제품 한 두 종만 취급하는 유통 체인의 특성을 믿기로 한 셈이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가장 많이들 쓰는 브랜드의 대중적인 제품이었다.눈사람 모양의 디자인은 단순하고 제품 두 개, 전원 케이블 두 개, 붙박이 설치용 브래킷 두 개, 사용설명서 뿐인 구성은 단출했다. 렌즈 부위를 위로 끝까지 올리면 마이크로SD를 넣는 곳이 나온다. 전용 앱을 설치해 연동하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았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32대의 CCTV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설정해 놓으면 한 기기의 제어 화면에서 화살표 클릭으로 다음 기기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CCTV 관제센터처럼 여러 대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화질은 1080p(1920×1080)로 3메가픽셀(2304×1296)인 자사 모델 ‘TAPO C210’보다 약간 낮지만 사용에 불편하지 않다. 두 모델 가격은 홈페이지 정가 기준 대당 3000원 차이인데, 화질 외에 다른 부분은 거의 똑같다. 가격에 비해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원격으로 시야를 조종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특정 시야를 저장해 두면 터치 한 번으로 시선을 이동할 수 있다. 좌우로는 360도, 상하로는 114도 움직일 수 있다. CCTV 화면 바로 아래 이미지·동영상 캡처와 마이크 설정, 음성통화 버튼을 뒀다.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해 좀 더 스마트하게 작동하게 하려는 제조사의 노력이 보였다.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야간모드로 바뀌며, 사람과 움직임, 아기 울음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다.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도 있다. 각 기능은 앱을 통해 사용자가 켜거나 끌 수 있다.활동이 감지되면 해당 영상은 제조사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된다. 구매 고객에게 30일 무료 사용 권한을 준다. 마이크로SD와 스마트폰에도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녹화 시간을 예약해 하루 중 언제 영상을 녹화할지 일정을 짤 수도 있다. 조만간 하루 활동을 요약한 영상 보고서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가족 구성원과 앱 권한을 공유할 수 있다. 구글 홈이나 아마존 알렉사 등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도 가능하다. 다만 아기 울음 감지 기능은 너무 민감하고 부정확하다. 가장 둔감하게 설정했는데도 아이 엄마 목소리나 아이가 웃는 소리까지 울음으로 인식했다. 처음에 알림을 설정해 놨다가 너무 시도때도 없이 알림이 와서 끌 수밖에 없었다. 가격 대비 상당히 다양한 기능과 만족도를 제공하는 CCTV 카메라다. 만약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 이 기기 몇 대만으로 집 주변에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지 기능들은 육아용으로는 다소 과하게 민감할지 몰라도 방범용으로는 더할나위가 없을 것 같다.
  • 바닥 찍은 반도체… ‘2.4조 영업익’ 삼성전자, 4분기에 더 질주한다

    바닥 찍은 반도체… ‘2.4조 영업익’ 삼성전자, 4분기에 더 질주한다

    혹독한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견디고 있는 삼성전자가 3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4분기 본격적인 반등을 예고했다. 전날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20조 7139억원·영업이익 9967억원을 공시한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영업 실적을 거두면서 전자·반도체 업계 전반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전년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올해 1·2분기 실적에 비하면 명확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3분기 10조 8520억원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해 온 DS(반도체)부문이 부진에 빠지면서 상반기 2개 분기 연속으로 6000억원대에 그쳤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2분기 모두 4조원대 적자를 낸 DS부문이 이번 분기 적자 폭을 2조원대로 줄이면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에 시작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됐고 메모리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 하락세도 멈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에 따른 공급 조절 효과는 이미 나타나기 시작해 3분기부터 D램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 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PC용 D램 범용제품의 현물 가격은 지난달 4일 연중 최저가 1.448달러에서 이달 초 1.518달러로 올랐다.삼성전자의 올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반도체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5세대 D램(DDR5)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칩에 필수인 고성능 D램 공급 확대로 그간의 부진했던 실적을 빠르게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4년 HBM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2배 증설하려고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9월 현재 예약 주문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4분기에는 D램과 낸드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에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곧바로 회사 주가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71% 오른 6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4.52% 오른 6만 9400원을 기록하며 ‘7만 전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 범죄도시 뺨치는 美 심장부…주범 지목된 솜방망이 처벌[특파원 생생리포트]

    범죄도시 뺨치는 美 심장부…주범 지목된 솜방망이 처벌[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치안이 날로 허술해지면서 현직 하원의원이 수도 한복판에서 무장 강도에게 차량을 빼앗기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범죄율의 원인으로 수위가 낮아진 형법 개정안이 지목되면서 법안이 오히려 ‘깨진 유리창’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일 밤(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헨리 쿠엘라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은 DC 남동부 지역인 네이비 야드에서 자신의 차량을 3인조 무장 강도에게 빼앗겼다. 쿠엘라 의원은 블룸버그 등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잠시 세웠는데 갑자기 강도 3명이 나타나 차량과 함께 휴대전화, 저녁거리로 산 초밥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무술 유단자인 그는 무사했지만 강도들이 모두 총을 하나씩 갖고 있어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직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 2시간여 만에 쿠엘라 의원은 잃어버렸던 물건을 모두 되찾기는 했다. 워싱턴 DC 남동부, 동북부 지역은 평소에도 치안이 좋지 않기로 악명 높은 곳이나 최근 강력범죄가 더 빈번해졌다. 네이비 야드에서는 지난달 초 대낮에 한 아파트 건물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범죄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앤지 크레이그 민주당 하원의원(미네소타)이 의회 근처 자신의 아파트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한에게 폭행당했다. 또 6월엔 DC 시내에서 차량을 겨눈 한낮 총격 사건이 발생, 차량 안에 타고 있던 22세 임산부가 병원으로 이송돼 아이를 낳은 뒤 숨졌다. 미국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 직전인 7월 2일에는 새벽 시간대에 상업 시설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발생해 치안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당시 폐쇄회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투척하고 달아났다.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골머리를 앓는 ‘스매시 앤드 그랩’도 워싱턴 DC에서 늘어날 조짐이다. 스매시 앤드 그랩은 가게의 창문·진열장을 부수고 침입해 순식간에 물건들을 훔쳐 가는 절도 행위를 말한다. 최근 DC 시내의 편의점인 ‘CVS’와 마트 ‘세이프웨이’ 등에는 좀도둑 방지를 위해 샴푸·린스 등 생필품 진열대를 싹 비우거나 진열대 유리창에 자물쇠를 채우는 곳이 부쩍 늘었다. 이런 범죄는 가게 영업 및 치안에 직접적 위협을 줄 뿐 아니라 절도범들이 아마존 등 온라인 사이트, 길거리 등 오프라인에서 훔친 물건을 파는 2차 범죄로 이어진다. 월마트와 세이프웨이, 룰루레몬, 스타벅스 등 주요 소매 브랜드들은 범죄에 따른 영업 피해,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대도심 매장을 철수한다고 줄줄이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워싱턴 DC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 DC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차량 절도와 강도, 살인 등 중범죄는 지난해 대비 30.1% 포인트 급증했다. 차량 절도는 올 들어 5300여건으로 무려 106% 포인트, 강도는 2600여건으로 68% 포인트, 살인은 215건으로 37% 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종결된 살인 사건은 215건 중 44%에 불과했다. 워싱턴 DC의 이같은 범죄 급증은 민주당 우위인 DC 의회가 범죄에 관용적인 정책을 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절도, 차량 탈취, 강도 등 범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했는데 이를 둘러싸고 반론이 급증하자 공화당이 지난 3월 다시 이를 무효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한번 수위를 낮췄던 법안의 여파가 지속돼 ‘깨진 유리창’ 역할을 하면서 워싱턴 DC의 치안이 홍수 난 둑처럼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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