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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 돋보기] 인간세와 생물다양성, 함께 살아가자

    [생태 돋보기] 인간세와 생물다양성, 함께 살아가자

    인간은 지구에 어떤 존재일까. 1700년대 산업혁명 이후 인간 문명이 급격히 발달했고 1900년대 화학공학의 발전과 녹색혁명으로 풍요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풍요의 숨겨진 이면을 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간이 풍요를 누리는 동안 함께 살아가야 할 많은 생물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던 것이다. ‘인간세’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제 지구는 자연에 의해 조절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우리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가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50년간 인간에 의한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그 가속도가 점점 붙고 있다. 큰입베스와 뉴트리아같이 우리 땅에서 전에 살지 않던 생물들의 인위적 도입으로 인한 환경교란은 매우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안정된 환경에서 생물다양성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생태경관의 변화는 때로 급격하게 완전히 생소한 모습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많게는 육지의 50%를 변화시켰고, 전 지구의 생산량 40%를 소비하고 있다. 숲을 베어내고 농경지를 만들거나 인간의 서식지를 확장하는 것은 반대로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일일 것이다. 목축과 농사는 일부 식물만 자라게 하는데 이것은 연쇄적으로 다른 생물의 다양성을 크게 떨어트린다. 도시화는 경향이 다른데, 생물다양성이 낮아지기도 하지만 인간이 만든 서식처를 좋아하는 바퀴벌레, 개미 등 생물들이 들어와 도리어 생물다양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열대 숲의 나무를 베어낸 것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은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과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이유는 보르네오에서는 훼손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벌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코스타리카는 정책적으로 농업의 강도를 낮췄다. 그 결과 농경지에 서식하는 새가 숲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 유엔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의 복원을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야외 생태조사, 장기생태연구와 더불어 도시 내 생물다양성 복원과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연구 결과를 보면 생물다양성을 자연적으로 높이는 것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공존을 이야기한다. 공존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서로 살을 맞대고 살지 않더라도, 각자 살아갈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보자.
  • [와우! 과학]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와우! 과학]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튼튼하고 건강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어디일까?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심장을 가진 민족’이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롱비치 메모리얼 메디컬센터의 연구로 드러난 세상에서 강한 심장을 가진 주인공은 아마존 원주민인 츠메인(Tsimane)족. 수천 년을 아마존강 상류 볼리비아에 터를 잡은 이들은 놀랍게도 지금도 수렵기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고 있다. 현재는 약 1만 6000명의 츠메인족이 현대문명을 등지고 살고 있어 학자들에는 그야말로 연구할 것이 많은 타임캡슐인 셈이다. 특히 이들은 현대인들이 숙명처럼 앓고 있는 심혈관질환 발병과 비만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츠메인족 705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가 실제 10명 중 9명은 어떤 심장질환도 유발하지 않을 만큼 깨끗한 동맥혈관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이를 현대인과 비교하면 50대 중반의 미국인이 츠메인족의 80세와 비슷한 수준.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팀은 현대인과 츠메인족 간의 생활 방식을 비교했다. 먼저 수렵과 채집, 농경을 하는 츠메인족은 대부분의 식사를 쌀과 옥수수, 바나나의 일종인 플랜테인으로 해결했다. 여기에 야생돼지, 카피바라(남미산 설치류) 등 고기가 식사에 차지하는 비율은 17%, 피라냐와 메기 등 생선은 7%에 달했다. 이를 다시 미국인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츠메인족은 칼로리 섭취량의 72%를 탄수화물에서 얻는 반면 미국인은 52%에 불과했다. 또한 츠메인족은 포화지방 섭취률이 미국인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주로 살코기를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민족 간의 식단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츠메인족 남자는 하루 1만 7000보(여성은 1만 6000보)를 걸었으며 60대 이상도 1만 5000보에 달해 현대인과 비교해 육체적인 활동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토마스 박사는 "츠메인족 705명을 대상으로 CT 스캔등 다양한 조사를 한 결과, 45세 시기에는 심혈관 질환 판단 기준이 되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CAC)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에 반해 미국인은 같은 나이대에 이미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츠메인족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현대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퍼블릭 뷰] 미스터 AI씨는 ‘송파 세 모녀’를 구할 수 있었을까

    [퍼블릭 뷰] 미스터 AI씨는 ‘송파 세 모녀’를 구할 수 있었을까

    인공지능, 민원 처리속도 향상 기대… 체납 등 분석해 취약층 발빠르게 도와 변화의 시대 공무원은 ‘혁신 파트너’ 기계와 협업… 국민 맞춤형 행정 펴야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가 한 번 곱씹어 보아야 할 말이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지만, 미래를 위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가 있다.지난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통해 나온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산업계, 경제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의 추론, 판단 능력을 모사하는 인공지능(AI)과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지능정보기술’이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 산업구조는 이미 변하고 있다. 3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6개 기업 중 5개(애플, 구글, MS, 아마존, 페이스북)가 ICT 플랫폼 기업이며 독일의 아디다스는 스마트 자동화를 통해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만드는 공장에서 단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제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자본과 고용에서 핵심 기술과 데이터로 변한 것이다. 지능정보기술은 공무원의 일하는 모습도 바꾸어 놓을 것이다. 우선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국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스스로 찾아서 제공하는 지능형 정부로 진화해 갈 것이다. 수많은 공공정보가 공개되고 실시간으로 국민의 의견 수렴이 가능해지고 정책 결정의 투명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정보기술은 이미 공공서비스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주요 군사 시설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군 장병의 업무를 줄여 주면서도 빈틈없는 경계, 감시 태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범죄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건을 예방하고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민원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개최될 평창올림픽 콜센터에도 AI 상담사가 투입될 예정이다. 단전이나 단수, 체납 등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지능형 복지 시스템을 통해 과거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고도화된 AI 기술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책 결과를 예측하거나 국민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 분석하는 등 우리가 정책을 추진할 때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할 수 있다. 정부의 이러한 변화는 단지 기술의 도입만으로 완성할 수는 없다. 공무원들이 기술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계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은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무원은 새로운 것에 항상 도전할 수 있는 자가 돼야 한다. 혁신적 신기술을 먼저 받아들이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제도와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민간의 혁신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영국은 마차 산업 보호를 위해 시가지에서 증기자동차의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는 등의 ‘적기조례’를 시행했다가 독일, 프랑스 등에 자동차 산업 주도권을 뺏긴 바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주한 국가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려 했던 국가가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우리는 역사 속에서 많은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갤 가돗의 ‘원더 우먼’, 예고편 공개

    갤 가돗의 ‘원더 우먼’, 예고편 공개

    영화 ‘원더 우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원더 우먼’은 아마존 왕국의 공주이자 무적의 전사인 다이애나가 원더 우먼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갤 가돗이 주연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원더 우먼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강의 아마존 전사로 거듭난 뒤, 세상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된 원더 우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화 ‘몬스터’, ‘파이브’ 등을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원더 우먼’은 갤 가돗을 비롯해 로빈 라이트, 크리스 파인, 데이빗 듈리스, 코니 닐슨 등이 출연했다. 갤 가돗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더 우먼 캐릭터를 맡은 것에 매우 큰 책임감이 있다. 우리는 원더 우먼이라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싶다. 단순한 슈퍼 히어로 무비로 그치고 싶지 않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원더 우먼’의 단독 작품이 나온 것은 1979년 작인 린다 카터 주연의 TV드라마 이후 38년 만이다. 2016년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캐릭터 탄생 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실사영화에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원더 우먼’은 오는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희귀종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에버랜드 국내 최초 일반 공개

    희귀종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에버랜드 국내 최초 일반 공개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희귀동물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을 국내에서 처음 16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브라질 아마존에 서식하는 타마린은 야생에 6000∼1만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1등급에 지정돼 있다. 비단원숭이과 동물이며 몸길이는 20∼34㎝의 작은 체구지만 자기 몸보다 훨씬 더 긴 꼬리(32∼40㎝)를 지녔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이름을 공모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AI 전쟁의 새 키워드, 한국어

    AI 전쟁의 새 키워드, 한국어

    # Microsoft Translator is now powering all speech translation through state-of-the-art neural networks. →마이크로소프트 통역은 지금 최신식 신경 통신망을 통해 모든 음성 번역을 강화하고 있다. # 차기 대선일이 5월 9일로 확정된 가운데 각 정당의 후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 day on May 9th among each party’s nominee is confirmed are bunjuhi moving.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신경망 번역 웹사이트(http://translate.ai)에서 영·한 번역과 한·영 번역을 해 봤다. 첫 번째 문장은 ‘neural networks’를 ‘신경 통신망’이라고 직역한 정도만 제외하면 매끄러운 결과물이다. 그러나 두 번째 문장에서는 ‘가운데’의 문맥 속 의미가 반영되지 않았고 ‘분주히’는 영어로 옮기지 못했다. 구글과 IBM, 네이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어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인공신경망(NMT) 번역 서비스에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은 번역 애플리케이션 ‘MS 트랜스레이터’와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실시간 통역 등에 적용된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 전체의 순서와 맥락을 파악해 번역하는 기술로, 기존의 통계 기반 번역(SMT)이 단편적인 번역물을 내놓았던 것과 달리 각 단어의 문맥 속 의미까지 고려한 매끄러운 번역물을 내놓는다. 지난해 구글에 이어 네이버의 ‘파파고’, 한글과컴퓨터의 ‘지니톡’ 등이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어 인공신경망 번역은 4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한국어 기반의 음성인식 AI 비서와 챗봇 등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기술(IT)과 제조, 교통, 물류, 쇼핑,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루이스에 기반한 챗봇과 앱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 스피커, 자동응답시스템(ARS) 부가 서비스, 상품 예약 등 다양한 한국어 앱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글로벌 시장의 방대한 이용자와 클라우드에 축적된 빅데이터가 강점이다. 이들 기업은 영어 이외의 외국어 서비스를 늘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다. 한국어와 영어 등 총 7~8개 언어를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TV, 가전 등과 연동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넓힌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손잡고 한국어와 일본어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인공신경망 번역, 검색엔진 등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클로바’를 개발하며 아시아 시장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로 한국어 AI 스피커를 내놓은 SK텔레콤을 비롯해 카카오, KT, LG유플러스 등도 한국어 기반 AI 서비스를 내놓았거나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국내 업계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정교한 AI 알고리즘을 구축했더라도 한국어 특유의 뉘앙스나 신조어, 시사용어 등에 관한 데이터는 국내 기업들이 앞서 있다는 것이다. 가령 ‘세월호’를 영어로 옮길 때 네이버의 ‘파파고’는 ‘Ferry Sewol’로 번역하는 반면 구글 번역기와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는 각각 ‘Time lake’, ‘The three issue’로 번역하는 식이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플랫폼이 사전에 담긴 정제된 한국어는 학습할 수 있어도 최신 용어와 한국어 어조 등은 습득하기 어렵다”면서 “한국어 빅데이터만큼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색 변하는 ‘형광 개구리’ 첫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 변하는 ‘형광 개구리’ 첫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의 눈] 주전산기 바꾸는 국민銀 ‘KB사태’ 트라우마 벗나/신융아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주전산기 바꾸는 국민銀 ‘KB사태’ 트라우마 벗나/신융아 금융부 기자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전산기를 기존 IBM 메인프레임에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어 국민은행도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핀테크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유닉스의 개방형 시스템이 적합하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채택 은행들의 설명이다. 이번 국민은행의 전산 교체는 단순히 기기를 바꾸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14년 9월 KB금융의 ‘투톱’이었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동반 사퇴하게 만든 단초가 여기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일부 시중은행이 유닉스로 시스템을 교체하기 시작하면서 국민은행도 그해 4월 이사회에서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 이 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는 시스템 교체를 결정한 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다른 이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이 행장과 정 감사가 전산 교체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직접 전달하면서 문제의 ‘KB사태’가 터졌다. 결국 회장과 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사외이사도 전원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나 이 여파로 지금도 윤종규 KB지주 회장은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까지 차세대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기술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해 구글, 아마존 등 초대형 기술혁신 기업들과 핀테크 기업들을 둘러보고 온 윤 회장 겸 행장은 14일 출근 후 제일 먼저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동시에 KB가 디지털 리더 사관학교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산 교체를 계기로 KB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혁신과 통합의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yashin@seoul.co.kr
  •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문화 한 스푼 과학 두 스푼 맛깔난 한 끼

    “달걀 프라이 이상적 온도는 120도” 재료 특성·국가 차이 담은 ‘요리 성경’ 문학·물리학 정통한 美요리사의 역작 음식과 요리/해럴드 맥기 지음/이희건 옮김/이데아/1260쪽/8만 8000원 아마존 서점에서 이 책은 ‘요리사들의 성경’으로 소개된다. 신간 ‘음식과 요리’. 인류가 맛봐 온 전 세계의 음식 재료를 망라하고 있는 요리책인 동시에 과학책이며, 역사와 문화·인류학을 넘나들며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답’을 맛깔나게 풀어낸 현대의 고전이다. 원제는 ‘On Food and Cooking: The Science and Lore of the Kitchen’. 저자는 미국 칼텍과 예일대에서 문학과 천문학,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저술가 겸 요리사로 대가의 반열에 선 해럴드 맥기.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타임지가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세계 요리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한국어판 추천사를 쓴 박찬일 셰프는 “요리사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제 엄마에게 전화하는 대신 이 책을 펼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행동을 ‘요리사의 진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책의 ‘달걀 프라이’ 항목을 보자. “달걀 프라이는 아래쪽에서만 열을 받기 때문에 흰자의 흘러내림 현상이 수란의 경우보다 심하며, 흰자의 응고도 더 늦다. 달걀 프라이를 만드는 이상적인 팬 온도는 120℃ 안팎이다. (…) 한국에서는 ‘동전 지갑형’ 달걀 프라이처럼, 굳기 시작한 달걀을 반으로 접어 달걀의 바닥과 위는 아삭아삭하게 하고, 가운데의 노른자는 약간 덜 익은 크림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기도 한다.”(148~149쪽)저자는 달걀 프라이 하나에도 과학적 지식과 비법, 특정 문화권의 독특한 요리법까지 담아내고 있다. 육류 조리법의 경우 “결정적 온도는 60℃이며, 이 온도에서 각각의 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 피복이 붕괴되고 오그라들어 고기 내부에 압력을 가해 육즙을 쥐어짜내게 된다”고 설명한다. ‘발효 양배추’ 항목으로 분류된 김치의 경우 갖은 재료와 양념, 보존 방식 등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간혹 생기는 거품은 14℃ 이하의 온도에서 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의 영향”이라는 세세한 기술도 빼놓지 않았다. “젠장, 한국인이고 요리사인 나보다 더 정확하고 확고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박찬일 셰프의 투덜거림이 이해된다. ‘요리의 과학자’라는 저자의 별명대로, 과학적으로 재료의 특성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레시피와 요리 소개는 이 책이 가진 최고의 미덕이다. 젖과 유제품으로 시작해 알, 고기, 생선과 조개·갑각류, 식용식물, 자주 먹는 채소, 자주 먹는 과일, 식물에서 얻는 향료, 씨앗,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소스, 설탕·초콜릿·당과, 와인·맥주·증류주까지 일상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음식과 재료들을 훑었다. 책은 백과사전 방식으로 구성돼 있지만 건조하지 않고, 읽는 재미까지 더한 친절함이 돋보인다. ‘고기’(meat)가 초기에는 ‘고형의 음식물 일반’을 지칭했지만 1300년 이후 서양에서 특별한 지위를 성취하며 ‘동물의 살코기’로 그 의미가 좁혀졌다거나 ‘빵’이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의 기원이 됐다는 얘기 등 인문학적 감칠맛을 더했다. 아들 존과 딸 플로렌스가 생애의 절반 이상을, 이 책을 쓰기 위한 실험적인 저녁 식사와 더불어 살아왔다는 저자의 익살스러운 너스레를 통해 이 책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초판은 1984년에 출간됐다. 1260쪽에 달하는 이번 한국어판은 저자가 전부 새로 쓰다시피 한 2004년 개정증보판을 원서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성전자 시총 세계 16위

    삼성전자 시가총액 순위가 1년 동안 23계단이나 뛰어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2410억 달러(약 276조 50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 1462억 달러(약 167조 8000억원)로 세계 39위였던 것과 비교해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세계 6위로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보다 많았다. 국내 시총 2위 SK하이닉스와 3위 현대차는 세계 순위 440위와 496위에 그쳤다. 애플 시총은 7334억 달러(약 841조 6000억원)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해서웨이,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이 10위권을 싹쓸이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전날보다 0.3% 오른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시총도 282조 7655억원으로 늘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T 신트렌드] 유통 혁명의 시작 아마존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유통 혁명의 시작 아마존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틀을 깨는 ‘아마존고(GO)’를 공개했다. 미국 시애틀에 시범적으로 문을 연 아마존고는 168㎡(약 51평) 규모의 식료품 매장이다. 기존 유통점과 가장 다른 점은 상품값을 계산하는 점원이 없다는 것이다. 계산대도 없고 바코드를 찍는 단말기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건을 사고파는 것일까. 아마존고를 이용하는 고객은 먼저 아마존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QR코드를 생성해야 한다. 그다음 지하철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듯이 QR코드를 인식시켜 매장에 들어간다. 이어 소비자가 물건을 골라 바구니에 담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출구에서 결제가 완료된다. 더이상 물건값을 내기 위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아마존고는 이러한 무인 결제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비전, 사물인터넷(IoT) 센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고 매장의 가판대에는 고객이 물건을 집는 행위를 인식하기 위해 다양한 IoT 장치가 설치돼 있다. 진열대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고객의 손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접목돼 손이 물건에 닿자마자 연속촬영을 해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앱에 선택한 상품이 등록되고 출구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아마존고의 시도는 가히 혁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이용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고 시범센터를 운영할 만큼 인식기술의 정확도가 성숙했다는 것이다. 매장 운영의 측면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의 이동 경로, 구매 내역, 진열대에 머무는 시간 등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면 마케팅과 재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아마존고는 신기술로 재탄생한 미래의 유통매장을 한눈에 보여 준다. 그러나 현실적인 숙제도 많이 있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붐비는 상황에서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가 있다. 또 시스템 정책을 정확히 파악해 악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고 공식 1호점을 영국 런던에 926~3702㎡(약 280~1120평) 규모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로봇 직원을 도입해 물품 및 재고 정리에 활용한다. 직원 중 사람은 최대 6명 정도만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점들에 비춰 볼 때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노동구조가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고가 미래 유통산업에 어떤 지각변동을 유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중남미 국가 돌며 나무와 결혼식 올리는 남자

    중남미 국가 돌며 나무와 결혼식 올리는 남자

    페루의 유명배우 리차드 토레스가 또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토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쿨투라 국립고궁에서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토레스는 화이트 정장 차림에 모자를 쓰고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주례를 선 과테말라의 유명 화가 아델로 레네 라모스가 "나무를 신부로 맞이하겠는가"라고 묻자 토레스는 "네!"라고 씩씩하게 답하고 면사포를 쓴 나무를 뜨겁게 포옹하고 키스했다. 하객들은 나무 신부에게 마야문화에서 풍요로움의 상징인 콩과 옥수수, 빵, 소금, 설탕 등을 선물했다. 토레스는 "(불법 벌목으로) 학살을 당한 모든 나무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과테말라와 중미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 벌목을 용서하라"고 나무에게 사죄했다. 그러면서 토레스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인간사회의 사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과테말라의 평화를 기원했다.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선 매일 평균 15건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결혼식에는 자연보호운동가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남자배우와 나무의 결혼을 축하했다. 자연, 특히 나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토레스는 "나무와 결혼해!"라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랑이 신부를 아끼듯 나무를 아껴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토레스는 조국 페루는 물론 아르헨티나, 멕시코, 쿠바, 콜롬비아, 볼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방문해 나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토레스가 걱정하는 건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무차별 벌목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까지 12개월간 불법 벌목으로 파괴된 열대우림은 7989㎢에 이른다. 토레스는 이번 나무와의 결혼식을 위해 페루 아마존에서 과테말라로 넘어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올 MWC는 깜짝 혁신보다 ‘기능 차별화’ 승부

    올 MWC는 깜짝 혁신보다 ‘기능 차별화’ 승부

    2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화웨이 부스는 가장 ‘핫’했다. 전날 화웨이가 공개한 스마트폰 ‘P10’과 ‘P10 플러스’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다.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간 ‘라이카 카메라’만으로 열광했다.●세계 놀라게 한 혁신제품 거의 없어 이번 MWC는 ‘모바일, 그다음 요소’라는 주제에 맞게 5세대(G) 통신,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고 있지만, 깜짝 놀랄 만한 혁신은 많지 않았다. 다만 제품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차별화에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였다. 정말 필요한 기능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스마트폰만 놓고 보더라도 얼마나 직관적이고 편리한지가 중요해졌다. 블랙베리가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키보드에 다양한 단축 키를 적용해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했던 게 대표적이다. 스마트워치(화웨이 워치2)도 스마트폰과의 ‘독립’을 시도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하고, 우버, 페이스북 메인저 등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하드웨어 혁신보다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능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콘셉트카 또 다른 주인공 아이로니컬하게도 모바일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자동차였다. 모터쇼에서 볼 법한 콘셉트카가 대거 등장했다. 푸조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인스팅트’는 삼성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 클라우드’를 적용해 다양한 기기와 연동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을 인지하고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건 기본이다. 보슈는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면 인식을 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포드는 스타트업(Sygic)과 손잡고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실시간 교통정보와 사전 연료 주문·결제 기능을 담고 있다. 관련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일본 도요타 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혜민 스님 에세이집 영문판 英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

    혜민 스님 에세이집 영문판 英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

    혜민 스님의 에세이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영문판(영어 제목 ‘The Things You Can See Only When You Slow Down’)이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27일 출판사 수오서재에 따르면 국제 출판그룹 펭귄에서 지난 23일 출간한 이 책은 26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27일에는 5위에 랭크됐다. 영국판 편집을 맡은 편집자 대니얼 크루는 “뜨거운 반응이 놀랍다. 초판 2만부를 찍었으나 서둘러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출간된 미국판도 2주일 만에 3만부 판매를 넘어서며 호평을 받고 있다. 혜민 스님의 이 책은 2012년 1월 출간된 후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 부수 300만부를 돌파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4차산업株 핵심은 인공지능… 국내선 IT·반도체株가 주도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4차산업株 핵심은 인공지능… 국내선 IT·반도체株가 주도

    “영화에서만 보던 자율주행차 시대가 벌써 다가왔다는데 요즘 신문에 자주 나오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 건가요?”지난 14일부터 전국을 돌며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이 팀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뜨겁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세미나 때는 평소 참석자보다 2배 많은 300여명이 몰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고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팀장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그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과 동시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3차·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차이는 인공지능(AI) 활용 여부에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인공지능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아마존, 구글, IBM 같은 몇 개의 글로벌 기업밖에 없죠. 그러니 이들 기업과 함께 국내 IT 기업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물론 국내에 인공지능 서비스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가 코스피 시가총액 1, 2, 5위를 차지하며 4차 산업혁명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민 많은’ 투자자를 위해 앞다투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4차 산업혁명과 삼성전자 300만원 시대’를 주제로 고객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회오리 속에 반도체 산업이 뜨고 있다”며 “결국 국내 최대 선호주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 유망 종목을 자체적으로 엄선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추천된 종목을 보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컨티넨탈(독일 자동차 부품업체)과 엔비디아(미국 반도체 전문업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소프트뱅크 그룹(일본 통신업체 등)과 GE(글로벌 인프라 기업),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입니다. KB증권도 4차 산업혁명과 미국 ‘핫이슈 종목’을 다루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유행처럼 ‘4차 산업혁명’을 끼워 넣는 경향도 있는 만큼 많이 듣고 많이 확인하는 투자자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 결과물 (연구)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 결과물 (연구)

    자동차 내비게이션부터 휴대전화 안내음성까지, 각종 소프트웨어에 삽입된 음성은 여성의 목소리인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이에 대해 그동안 일부 소비자들과 양성평등 운동가들은 IT기업들의 편향적 성의식이 소프트웨어 음성 설정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과연 IT기업들의 목소리 선택은 차별적 인식의 결과인 것일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건의 연구 결과를 인용, 남성은 물론 여성들 역시 여성의 안내음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WSJ는 먼저 미국 인디애나대학 칼 맥도먼 교수가 이끈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남성 참가자 151명과 여성 참가자 334명을 대상으로 남성·여성형 인공 음성을 들려준 뒤 각자에 대해 느끼는 바를 물었다. 그 결과 남녀 참가자들 모두 여성 음성이 더욱 ‘따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한 연구는 스탠퍼드대학에서도 이뤄졌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사용자들이 애정표현, 인간관계 조언 등 ‘사회적 상황’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음성안내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시장조사 결과 여성 음성 선호 현상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남성 목소리 또한 부분적인 이점을 지니고 있다. 스탠퍼드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컴퓨터에 대해 교육받을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의 목소리를 선호했다. 더 나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간과 IT기술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는 클리포드 나스 교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시리의 목소리를 남성으로 설정했을 때 시리의 말을 보다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IT 기업들이 내놓은 ‘코타나’(마이크로소프트), ‘알렉사’(아마존) 등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중 남녀 목소리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아이폰의 ‘시리’를 제외하면 많지 않다. 이에 대해 나스 교수는 고객들이 남자 혹은 여자 목소리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경우 인공지능 비서에 대한 사용자들의 친밀감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개인 비서’처럼 느껴져야 할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이 그저 ‘IT 기술’의 일부로만 인식될 수 있다는 것. 나스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목소리만 다를 뿐만 아니라 어투도 조금씩 다르다. 만약 어투가 동일하되 목소리의 굵기만 남·녀로 구분될 경우, 사용자는 안내음성이 진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인공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된다고 나스는 덧붙였다. 한편 WSJ은 남녀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적 선입견이 인공지능 음성 개발에 반영된 것은 사실이며, IT기업들이 근본적 차별인식에 대항할 생각 없이 그대로 수용해 버린 것은 비판받을 만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최근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글처럼 본래 물류 배송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조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배송이 물류 배송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수의 드론이 하늘을 날게 되면 한 대만 추락해도 인구 밀집지대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공기에 충돌이라도 하면 더 큰 참사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드론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일은 소음 및 시각공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론 택배가 널리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시각도 있지만, 인구 밀집 지대 이외에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에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하는데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품을 응급배송하는 데 드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배송인 데다 도로 및 교통 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 몫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류 배송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UPS는 아마존의 택배 드론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독특한 부분은 트럭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트럭은 기존의 택배 트럭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드론이 착륙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건을 싣는 장치가 트럭 지붕에 있다는 것이죠. 트럭과 드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트럭은 '움직이는 드론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호스플라이(Horsefly) 드론은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4.5kg 정도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택배 상자를 넣으면 나머지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택배기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대신 더 단축된 경로로 달릴 수 있으며 최적의 경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알려줍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1kg도 안 되는 택배 상자를 배송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수km를 더 달려야 하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용과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입니다. UPS가 가진 배송 트럭이 많으므로 하루 1마일(1.6km)만 거리를 단축해도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이나 산간 지역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입니다. UPS의 트럭-드론 조합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드론 배송의 활용법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여부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자메이카관광청,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 자메이카관광청이 공식 한국어 웹사이트(www.visitjamaica.com/kr/)를 열었다. 자메이카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중남미 카리브해의 섬나라다. 독특한 향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블루마운틴 커피가 생산되고 육상스타인 우사인 볼트와 레게 스타인 밥 말리의 모국이기도 하다. 한국어 웹사이트는 자메이카의 유명 해변, 바다가 보이는 골프 코스, 현지 요리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 아울러 자메이카의 예술과 축제, 지역별 여행 가이드, 자메이카에서의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즈니스 회의 등에 관한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에버랜드, 봄맞이 인기 어트랙션 재가동 에버랜드가 봄 시즌을 앞두고 ‘티 익스프레스’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 대표 어트랙션들을 가동한다. 최고 인기시설인 ‘티 익스프레스’가 지난 18일 문을 연 데 이어 25일에는 보트를 타고 580m 급류를 즐기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 폴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동절기 휴관했던 놀이시설들이 풀가동하게 된다. 겨울 시즌 캐리비안 베이는 오는 3월 1일까지 운영된 뒤 개·보수를 거쳐 4월 말 재개장한다. ●롯데월드, 해양과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는 5월까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양과학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봄 시즌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이트 아쿠아리움’은 아쿠아리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야간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유아, 초등학생으로 세분화해 진행된다. 4월부터 시작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골격미색’ 프로그램에서는 어류의 뼈를 다양한 색깔로 염색해 해부하지 않고도 뼈의 구조와 내부기관을 관찰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해양생물 전문가로 꼽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강충배 박사가 해양생물 연구 방법을 주제로 특강도 벌인다.
  • [열린세상] 제4차 산업혁명, 대안인가 신화인가/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제4차 산업혁명, 대안인가 신화인가/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가 국내 업계와 학계, 그리고 공공 영역을 뒤덮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들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방식을 설명한다. 이는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 간 상호작용이 디지털화와 인터넷 연결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산업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회 및 경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반영된 개념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기술 진보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하는 또 다른 진화 과정이다.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유럽 및 미국의 제조업 중심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시작된 구조적 변화들이다. 이후 2차부터 3차에 이르는 일련의 산업혁명들도 기술 진보를 통해 기업 효율성을 높여 신규 및 해외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한 동력이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을 핵심 요소로 갖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포함해 로봇,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3D 프린팅, 나노 기술 등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핵심 기술들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개의 핵심 방향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는 글로벌 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검색이나 소셜 네트워크, 물류 및 정보 등의 유통 분야에서 독자적인 서비스 모델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이면서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들은 대부분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이다. 신기술이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근본 이유는 바로 효율성 기반의 사회와 산업의 구조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날로그 서비스를 포함해 연결성이 취약한 고립된 서비스, 정보 처리 속도가 늦은 저효율 서비스들은 조만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만들어진 서비스들은 기존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며 인간 중심의 사회 공동체를 약화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보스포럼에서 제안된 제4차 산업혁명은 산업 생산성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신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민들의 소득 및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기업이나 산업 효율성 및 생산성이 커질수록 일반 시민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효용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는 마치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는 기술 유토피아적인 시각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그림자들이 적지 않다. 새로운 기술 발전을 통해 성숙하게 될 4차 산업혁명의 사회에서 물리적 부의 총량은 늘어나겠지만 한편으로 개인이나 기업들 간에 부의 불평등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개인 또는 기업들 간에 새로운 기술을 소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수의 소프트웨어 기획자들이 운영하는 로봇이나 시스템에 의한 인간 노동 대체가 심화되면서 고용 창출보다는 고용 축소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특정 집단으로의 기술 독점 사회는 필연적으로 공동체 약화와 사회적 긴장감을 높일 수도 있다. 그래서 미래 제4차 산업혁명 논의에는 새로운 기술로 파생될 수 있는 인간 노동의 대체 가속화를 포함해 재능이나 지적재산권 및 정보를 자유롭게 소유, 활용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 간의 경제적 부의 양극화, 그리고 사회적 공동체 약화 등이 추가로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지향하는 목표는 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과 정신적인 행복감을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해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의 정당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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