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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의 월드why] 대한민국, ‘주 4일제’는 요원한 꿈?

    [송혜민의 월드why] 대한민국, ‘주 4일제’는 요원한 꿈?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보장되는 삶을 꿈꾸지 않는 직장인이 있을까. 근로시간 단축은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이다. 한국 직장인에게는 다소 요원한 일로 보이지만, 일본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이미 주 4일제를 도입했거나 도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1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기업의 8%를 차지하게 됐다. 일본 KFC는 주당 근로시간을 주 20시간으로 줄이고 주 3일을 쉴 수 있는 시간한정사원 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지의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주 4일제가 정착됐다. 근로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한국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관련 기사가 쏟아질 때마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주 4일은 꿈같은 소리’, ‘오후 6시 정시 퇴근이라도 보장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쏟아진다. 주 4일제, 근로시간 단축은 정말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일까. ◆최저 근로시간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 높은 독일 근로시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는 바로 독일이다. 독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1371시간(2015년 기준)으로, 한국 근로자의 2113시간보다 742시간이나 적다. 이는 연간 임금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평균임금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OECD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독일의 연간 평균임금은 4만 4925달러(약 5145만원), 시간당 임금은 32.77달러(약 3만7520원)였지만, 한국의 연간 평균임금은 3만 3110달러(약 3791만원), 시간당 임금은 15.67달러(약 1만 8000원)였다. 독일 직장인은 한국 직장인보다 일은 덜 하고 시간당 임금은 2배 이상 받은 것이다. 독일이 근로시간 단축 카드를 꺼낸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독일 폭스바겐은 세계 경기불황 등의 원인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1993~1995년, 근로시간을 주당 36시간에서 28.8시간으로 단축하고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식으로 대량 해고를 막는 한편, 부족한 근로시간에 일할 새로운 노동자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1997년에는 연장근로의 대가를 돈 대신 휴가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도입해 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노동자의 양질의 노동 환경을 보장했다. 근무시간 단축 및 유연한 근무형태를 꾸준히 시행한 결과, 독일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가 됐다. 독일연방통계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독일의 실업률은 4%로 체코에 이어 가장 낮다. 실업률은 높고 취업률은 낮은 한국이 무려 20여 년 전 독일 사례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과 AI, 그리고 근무시간 독일의 사례가 일자리를 나누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선택적인 근로시간 단축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비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근로시간 단축 요인이다. AI(인공지능)와 로봇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언은 이미 익숙하다. AI와 로봇의 보편화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인지, 도리어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측에는 이견이 없다. 예컨대 과거에는 10명의 노동자가 10시간을 들여 제품 1개를 생산해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로봇 한 대가 절반의 시간만 들여 같은 수량만큼 만들어낸다. 노동자가 장시간의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순기능을 발휘한다면 이런 방식으로 높아진 생산성이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노동자는 주당 40시간씩 일하지 않아도 기존의 임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더 많이, 오래 일해야 높은 임금을 받는 시대가 가고 직장인의 한낱 꿈으로 치부되는 주 4일제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4차 산업혁명이 비단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시류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필연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할 국가와 기업은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보유한 미국의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주당 30시간의 파트타임 근로자를 모집하면서 기존 근로자와 동일한 임금혜택을 주는 노동제를 도입했고,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지난 1월부터 전 직원 5800여 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근로시간 단축의 빛과 그림자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시간을 단축해야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76.6%를 기록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저녁과 주말을 보장받으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일부 노동자들은 임금 손실을, 고용자들은 추가 고용에 따른 임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제조업과 같은 일부 업종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추가고용으로 생산 단가는 상승하지만 납품 단가는 유지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일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주 4일제 및 근무시간 단축은 허황된 꿈이 아닌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변화일지 모른다. 부작용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탄탄한 보완책이 마련됐을 때, 비로소 긍적적인 변화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브라질이 아마존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를 발굴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아마존 원주민들을 국가대표 카누선수로 육성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현대적 카누와 카약을 보급, 자연스럽게 훈련을 유도하고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게 사업안의 핵심 내용이다.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카누는 익숙한 이동수단이다. 브라질 카누협회장 호아우 스치웨트너는 "아마존 원주민들은 평소 카누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누구보다 잠재력이 큰 국가대표 후보들"이라며 "원주민들을 음지에서 올림픽이라는 양지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카누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아마존 싱구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에 카누 15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치단까지 아마존으로 파견해 기술적 지도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목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이다. 스치웨트너 회장은 "아마존 원주민들은 카누에 매우 익숙해 카누선수로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2024년엔 아마존 원주민들이 브라질 대표로 올림픽 카누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런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체육부는 "(올림픽에 관한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던 아마존 원주민들이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한다"며 카누협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아마존 원주민사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들뜬 분위기다. 팔루샤유 부족의 리더인 카나토 야왈라피티는 "원주민이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건 아마존 부족사회의 숙원"이라며 "하계올림픽에 꼭 아마존 원주민이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구 강 주변의 원주민들은 평생 (카누의) 노를 지으면서 살아간다"며 "약간의 기술지도만 받으면 우수한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 카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면서 브라질에선 카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미디어 지형이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열린세상] 미디어 지형이 숨가쁘게 바뀌고 있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미디어 지형이 숨 가쁘게 바뀌고 있다. 정확히 텔레비전 미디어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진원지는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아직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대세론을 타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1997년 미국에서 넷플릭스가 당시 비즈니스 모델이던 영화·텔레비전 프로그램 대여 형태를 배달형으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2007년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격 시도, DVD렌털 사업을 접고 서버에서 콘텐츠를 직접 전송했다. 유튜브와 아마존은 물론,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경쟁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다. 급기야 며칠 전에는 미국 최대 모바일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로 미국의 미디어·통신사들을 발칵 뒤집어 놓기까지 했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두고 미국 미디어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히 전통 미디어인 지상파 방송은 물론, 지상파 방송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케이블 채널마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는 실제로 시민들의 방송 시청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많은 가정에서 케이블 시청을 중단하고 있다. 2015년 말에 케이블 없이 지내는 가구가 200만이었으나, 2016년 말에는 무려 1500만 가구로 급증했다. 2017년 3월 현재는 13%의 미 가구가 케이블 서비스 구매를 중단했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대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이라는 특화된 미디어 업무만을 담당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 회사들이 프로그램 제작에도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2012년에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 배급,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로 발 빠르게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옥자’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와 함께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관행 역시 송두리째 바꾸어 가고 있다. 넷플릭스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 미디어 소비’ 확대와 ‘미디어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텔레비전 시청은 가족 단위의 미디어 소비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가족 개개인이 각자 방에서, 또는 지하철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또 방송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짜인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시대를 의미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또한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사실상 허물고 있기도 하다. 통신회사인 버라이존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단행하고, 자체 프로그램마저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무엇보다 일반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중 뉴스 소비 비중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 미디어로서의 방송 기능에 큰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개별적으로, 선택적으로, 그리고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소비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것이 뉴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밀레니엄 세대 청소년들은 이미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가장 중요한 대안 미디어로 삼고 있다. 이들이 즐겨 찾는 것은 음악과 오락 프로그램 등이다. 결국 방송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더블 펀치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고유의 공론장 기능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미디어 소비는 결국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미디어 소비 행태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뒤집어 보면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의해 사람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변화한다는 점을 우선 알아야 한다. 미디어 관계자들과 뉴스 미디어들은 따라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해 주도되는 미디어 지형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되, 공론장으로서의 미디어 기능을 어떻게 유지, 확대할지 고민해야 한다.
  • ‘메신저 공룡’ 카카오도 ‘AI 서비스 출사표‘…불붙은 주도권 경쟁

    ‘메신저 공룡’ 카카오도 ‘AI 서비스 출사표‘…불붙은 주도권 경쟁

    SKT ‘누구’·KT ‘기가지니’ 연동서비스 확대로 시장 선점 행보 네이버, 오감 AI ‘클로바’ 개발 라인·스마트폰 앱에 적용 예정 카카오도 빅데이터 기반 추격 나서 아마존·구글 국내 진출 초읽기 기술력 확보·생태계 구축 잰걸음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까지 인공지능(AI)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통신 및 포털업계가 모두 AI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AI 주도권 경쟁이 점화됨은 물론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과의 대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통신사들의 AI 경쟁은 SK텔레콤이 아마존의 ‘에코’ 같은 AI 스피커를 출시하며 본격화됐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AI 스피커인 ‘누구’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약 7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KT는 지난 1월 AI 비서를 탑재한 TV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내놓았다. 음악 재생과 일정 안내, 홈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교통정보 안내 등의 기능으로 시작해 양사는 저마다 기능 확대에 나서고 있다.SK텔레콤은 최근 11번가와 연동한 음성 쇼핑 서비스와 프로야구 정보 안내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알려주는 기능을 상용화했다. KT는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기가지니에 ‘말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양사는 AI 기기와 자동차를 연동해 음성명령으로 집 밖 자동차의 시동과 온도 등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IPTV와 홈IoT 등 통신사 고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기존의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용자들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한 LG유플러스는 “업계 1위를 하고 있는 홈IoT와 경쟁력 높은 IPTV 등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건설사와 손잡고 AI 비서와 홈IoT를 기본으로 설치한 ‘인공지능 IoT 아파트’를 구축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통신사들이 AI 디바이스를 먼저 내놓은 것과 달리 네이버는 AI 서비스의 ‘두뇌’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먼저 공개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진행하는 ‘프로젝트 J’를 통해 AI 플랫폼 ‘클로바’를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7에서 밝혔다. 기존의 AI 플랫폼이 음성 인터페이스 중심인 데 비해 클로바는 음성과 시각, 대화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오감 AI’다. 또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향후 AI 스피커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 탑재된다.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기업은 통신사들에 비해 빅데이터와 콘텐츠의 확보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는 포털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검색 데이터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신경망 번역(‘파파고’), 뉴스 등 콘텐츠 맞춤형 추천(‘에어스’), 대화를 통한 검색(‘네이버아이’), 챗봇 음식 주문(‘네이버톡톡’) 등이 이미 상용화됐다. 카카오 역시 40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음원플랫폼 국내 1위인 멜론과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등 국내 최다 수준의 이용자를 보유한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를 AI에 활용할 수 있다. 이들 업계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서도 각축전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네이버는 국내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도로 주행을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도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최근 시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과 구글도 한국어 버전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들고 국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 기업에 맞서 국내 AI 플랫폼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력과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멕시코 혐오’ 부추기는 아마존’멕시코 장벽복’ 등장

    ‘멕시코 혐오’ 부추기는 아마존’멕시코 장벽복’ 등장

    미국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에 '멕시코 장벽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복장은 상하의 셋트로 흰 바탕에 벽돌을 쌓아 올린 듯한 무늬가 놓여 있다. 가격은 12.95달러(약 1만4500원)부터다. 가슴에는 "멕시코가 (장벽의 건설비용을) 지불할 거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후보가 멕시코 장벽을 공약하면서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면서 한 말이다. '멕시코 장벽복'이 아마존에 걸리면서 멕시코는 물론 미국 내 민간단체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상품이 멕시코에 모욕적이며 인종차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친이민 단체 미젠트는 당장 판매를 중단하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헤로니모 살다냐는 "지난해 대선 이후 '멕시코가 지불할 거다'라는 말이 히스패닉에 대한 공격 때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며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살다냐는 "문제의 문구와 상품은 외국인혐오를 부추긴다"면서 "결국 '현대판 KKK'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에 편지를 보내 '멕시코 장벽복'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회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서 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상품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은 과거 미니스커트와 이슬람 여성복장을 혼합한 상품을 팔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랍어로 '알라'라고 쓴 도어매트도 도마에 올랐던 대표적 상품 중 하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PC 뺨치는 스마트폰 화질… 콘텐츠업계 ‘공생 작전’

    넷마블 최적화된 게임 선보여… 넷플릭스 HDR 맞춤 영상 제작 TV와 스크린에 맞먹는 화질을 갖춘 스마트폰의 등장에 콘텐츠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LG G6’에 이어 ‘갤럭시S8’이 18:9 또는 18.5:9 화면비를 채택하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을 적용하면서 이에 맞춰 진화된 모바일 콘텐츠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에 나선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3일부터 전국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통신사 매장에 마련된 ‘갤럭시S8’ 체험존에서 갤럭시S8에 최적화된 ‘리니지2:레볼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S8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9 화면비와 그래픽 효율을 극대화하는 ‘불칸’ API(응용프로그램 개발 도구)를 적용해 게임의 몰입감과 생동감을 높인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변기기인 ‘삼성 덱스’에서 게임을 실행하면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을 벗어나 넓은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게임은 PC게임 못지않은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넓은 화면과 높은 그래픽을 지원하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보급될수록 이용자 환경(UI)과 그래픽 표현의 범주, 조작 범위 등에서 한층 향상된 게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8:9 또는 18.5:9 화면비와 HDR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의 진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은 이미 2:1 화면비와 HDR 화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데어데블’ 등의 인기 콘텐츠를 2:1 화면비로 제작하고, 모든 콘텐츠를 HDR 해상도로 촬영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 기조연설에서 G6가 HDR을 지원하는 것을 언급하며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스크린에서도 HDR 기술이 선사하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요소인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동시에 진화하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中서 11~13일 국제전자상거래 박람회

    중국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등과 저장성 이우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박람회가 오는 11~13일 이우시 국제전시센터에서 개막된다. ‘경제를 공유하고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전자상거래 ▲인터넷+농업 ▲스마트상품 등 전체 9개 테마별 전시구역에서 진행된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두, 제이디닷컴, 중국우정국 등 중국과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전자상거래 연구개발 및 활용 성과를 공유하며 최신 기술·제품 등 트렌드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전자상회(CECC)가 중국 현지의 ‘정품인증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설명회를 갖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글·아마존·애플도 도전장…판 더 커진 ‘도시바 인수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까지 가세했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IT업계에 초대형 인수합병(M&A)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가 어느 기업의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물론 글로벌 IT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이 뛰어들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양사가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써낸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와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폭스콘 등 10개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SK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K하이닉스와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간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경쟁 구도도 구글과 아마존 등의 가세로 복잡해지게 됐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슈퍼 호황’과 맞물려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의 디바이스에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의 가세로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인수 금액이 치솟으면 이미 10조원을 베팅한 SK하이닉스는 더욱 힘든 경쟁에 놓이게 됐다. 미국 IT 공룡 간 각축전이 벌어지면 삼성전자에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도시바가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도시바는 약 9000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본 욧카이치 공장 운영을 지속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일본 정부 역시 인수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하! 우주] 내년에 발사될 ‘우주여행 캡슐’ 내부 공개

    [아하! 우주] 내년에 발사될 ‘우주여행 캡슐’ 내부 공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 현재 이 회사가 우주비행체 ‘뉴 셰퍼드’를 사용한 우주여행 계획이 한걸음 더 나아간 듯하다. 승객들이 타게 될 ‘우주여행 캡슐’의 내부 디자인이 6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된 것이다. 캡슐의 내부 디자인은 여객기 탑승을 의식한 것인지 어딘가 친숙하다. 이 점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화물을 이송하는 경쟁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2’(유인 버전)와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베조스 CEO는 “모든 좌석에는 창문이 있으며 그 창의 크기도 사상 최대”라고 자부한다. 또한 승객들이 앉게 되는 좌석은 안락의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꽤 편하다고 한다. 내부 공간도 약 15㎥로 커 승객들은 무중력 비행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캡슐 모형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우주 심포지엄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때 더욱 상세한 탑승 보고서가 공개된다고 한다. 한편 뉴 셰퍼드는 로켓과 캡슐 부분으로 구분된다. 로켓 발사체가 지상에서 약 100㎞의 고도까지 상승한 뒤 캡슐 비행선이 분리돼 약 2분 30초 동안 자체 추진력으로 적정 상공까지 비행한다. 이후 자유 낙하하는 동안 약 5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낙하산을 사용해 지상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미 로켓은 5회 발사와 착륙을 경험했으며 캡슐의 탈출 시험 등도 완료했다. 실제 승객을 태우고 발사하는 시기는 내년 중으로 예정돼 있다. 사진=블루오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라인> 페루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 도움의 손길 간절

    연안 엘니뇨 현상으로 이례적인 폭우와 산사태가 페루 북부 지역을 강타해 90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페르난도 사발라 페루 총리는 이번 이상기후 재난으로 12만 명의 이재민(모든 재산 유실)을 비롯해 피해자가 7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로 4000km와 농로 5000km, 200개 이상의 다리도 붕괴됐다. 페루 전역의 2800개 이상의 구 가운데 특히 북부 811개 구가 비상사태에 처해있다. 침수된 피우라, 람바예께, 라 리베르타드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쿠스코, 마추픽추, 나스카 라인, 아레키파, 콜카 캐년, 아마존 등 관광 지역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페루대사관은 한국인들의 인도적인 기부를 지원받고자 은행 계좌(KEB 하나은행 107-910017-40204)를 개설했다. 현재 페루 국민은 단수로 신음하고 있으며 자연의 분노가 멈추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SKT ‘누구’ 11번가 주문·결제 기아차 협업… 시동·위치 안내 배달·숙박예약 등 생태계 확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1만개가 넘는다. 우버 택시를 부르거나 도미노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고객이 이전에 주문했거나 미리 설정해 놓은 음료를 자동 주문해 준다. 이처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외부 서비스들과 손잡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업계에서도 가전기기 제어와 일정 관리, 음악 재생 등 AI 플랫폼의 한정된 기능을 극복해 생태계를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30일 자사의 AI 기기 ‘누구’를 통해 쇼핑과 프로야구 경기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11번가’와 ‘누구’를 연동해 ‘누구’가 11번가의 상품을 안내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는 11번가의 ‘오늘의 추천 상품’과 ‘금주의 추천 도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결제해줘”라고 명령하면 스스로 결제해 주문을 완료한다. 국내에서 AI 디바이스와 상거래를 연동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경기 일정과 결과, 순위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나 가격을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상품은 음성 쇼핑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홈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AI를 커넥티드카와 연결하는 시도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AI 플랫폼으로 집 안에서 자동차를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집에 있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의 시동, 전조등을 켜거나 끄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KT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에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연동해 원격 시동과 위치 안내 등을 시연했다. 아직 AI 플랫폼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들도 정식 공개에 앞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내 AI 플랫폼 ‘클로바’와 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웨이브’를 공개하는 네이버는 음식배달과 숙박예약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원더풀, 갤럭시S8” 외신들 찬사가 쏟아졌다

    “원더풀, 갤럭시S8” 외신들 찬사가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8’에 대해 호평이 쏟아지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위기에 놓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재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비서와 풀스크린, 생체인식 등 혁신 기능을 집결한 갤럭시S8로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십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갤럭시S8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AI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하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스크린 비중을 전작보다 18% 늘어난 83%로 넓혔다. 또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얼굴인식 등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3가지 생체인식을 모두 지원한다. 외신들이 가장 주목한 혁신 기능은 삼성전자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명명한 풀스크린 디자인이다. 갤럭시S8는 좌우는 에지 디스플레이로 감싸고 상하는 베젤을 최소화한 데다 전면 홈버튼도 없애 화면 크기를 극대화했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18.5:9 화면비로 동영상 감상 시의 몰입도와 멀티태스킹의 편리성까지 잡았다. 영국 가디언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평했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근사한 스마트폰이다. 디스플레이와 유리, 금속이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뤘다”고 극찬했다.AI 비서 빅스비는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등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비서 경쟁에 다소 늦게 뛰어든 탓에 데이터 축적과 생태계 구축은 걸음마 단계로, 아직까지는 기능이 전화와 문자 등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문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그러나 넓은 인식 범위와 명령 수행의 정교함은 경쟁 서비스들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스비는 “사진 찍어서 OO에게 보내”라는 명령을 인식, 사진 앱을 구동해 사진을 찍어 확인하고 연락처를 찾아 전송하는 모든 단계를 스스로 수행한다. 기존의 AI 비서들은 정보를 검색하고 주문과 예약, 음악 재생 등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집중돼 있다. 또 언어 인식 기능이 커버하는 범위를 90%까지 올리고 사투리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빅스비는 알려진 바와 같이 달력을 설정하고 이용자의 질문에 답을 한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8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혁신 기능에 기기의 안전성까지 높이며 ‘절치부심’한 제품임을 자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이틀 앞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드웨어는 2년 이상, 소프트웨어는 6년 이상 준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빅스비에 대해 “5~6년 동안 엔지니어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오랜 노력을 강조했다. 기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안전도 검사를 5단계에서 8단계로 강화하고 부품 전문팀과 자문단을 구성했다. 갤럭시S8의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갤럭시S7보다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4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7이 갤럭시노트7의 수요까지 흡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8가 갤럭시S7을 뛰어넘는 흥행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캡슐’ 내부 공개…내년 발사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캡슐’ 내부 공개…내년 발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 현재 이 회사가 우주비행체 ‘뉴 셰퍼드’를 사용한 우주여행 계획이 한걸음 더 나아간 듯하다. 승객들이 타게 될 ‘우주여행 캡슐’의 내부 디자인이 6일(현지시간) 처음 공개된 것이다. 캡슐의 내부 디자인은 여객기 탑승을 의식한 것인지 어딘가 친숙하다. 이 점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화물을 이송하는 경쟁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2’(유인 버전)와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베조스 CEO는 “모든 좌석에는 창문이 있으며 그 창의 크기도 사상 최대”라고 자부한다. 또한 승객들이 앉게 되는 좌석은 안락의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꽤 편하다고 한다. 내부 공간도 약 15㎥로 커 승객들은 무중력 비행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캡슐 모형은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우주 심포지엄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때 더욱 상세한 탑승 보고서가 공개된다고 한다. 한편 뉴 셰퍼드는 로켓과 캡슐 부분으로 구분된다. 로켓 발사체가 지상에서 약 100㎞의 고도까지 상승한 뒤 캡슐 비행선이 분리돼 약 2분 30초 동안 자체 추진력으로 적정 상공까지 비행한다. 이후 자유 낙하하는 동안 약 5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낙하산을 사용해 지상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미 로켓은 5회 발사와 착륙을 경험했으며 캡슐의 탈출 시험 등도 완료했다. 실제 승객을 태우고 발사하는 시기는 내년 중으로 예정돼 있다. 사진=블루오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갤S8, 모든 기능 음성 인식 ‘빅스비’ 탑재… 왕좌 탈환할까

    뉴욕·런던서 동시 ‘언팩 행사’ “스마트폰 새 지평 연다” 포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위기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동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하는 등 혁신 기능을 총집결해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갤럭시S8는 갤노트7 단종으로 실추된 고객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라이벌인 애플로부터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릴 보루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공개 시점을 한 달 늦추며 갤럭시S8에 공을 들였다.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깬다’는 의미의 “휴대전화를 상자에서 꺼내라”(Unbox your phone)와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를 갤럭시S8의 티저 광고와 언팩 초대장에서 내세우며 갤럭시S8가 기존 스마트폰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갤럭시S8가 꺼내든 혁신 카드는 인공지능이다. 지난해 10월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미국의 AI 플랫폼 기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자사 최초의 AI 비서 ‘빅스비’를 갤럭시S8에 탑재했다.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음성인식 AI 비서 대결에 한발 늦게 뛰어들었지만, 삼성전자는 “기존 음성인식 AI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자신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추구하며, ▲완전성 ▲상황 인식 ▲인지 범위에서 기존의 다른 AI 비서와 차별화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 부사장은 “대부분의 음성 인식 서비스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의 일부 기능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빅스비를 지원하는 앱은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앱을 사용하는 도중 빅스비를 불러오면 해당 앱에서 사용자가 진행해 온 작업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어받을 수 있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를 통해 사용자는 터치와 문자, 음성 등의 입력 방식을 그때그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해진 형태의 음성명령이 아닌 불완전한 명령이라도 최대한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를 시작으로 빅스비를 자사의 TV와 가전 등에 탑재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빅스비가 냉장고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브랩스의 AI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들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가전 등 모든 기기를 비롯해 외부 서비스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로 확장된다. 갤럭시S8에 대한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와 증권가의 기대는 높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인 6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8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는 왜 소통하며 행복을 느끼는가

    우리는 왜 소통하며 행복을 느끼는가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장동선 지음/염정용 옮김/아르테/352쪽/1만 6000원2015년 한 영국인 여성이 자신의 옷을 찍어 소셜미디어 텀블러에 올리고 ‘이 옷이 흰색-황금색인가, 아니면 파란색-검은색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순식간에 디지털 세상은 그 옷의 색상 논쟁으로 떠들썩했다.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것은 실제의 색 조합이 무엇인지가 아니었다. 결정적인 논점은 물리학적으로 정확하게 동일한 빛의 파장이 우리 눈에 도달한다 해도 우리는 색에 대해 서로 다른 인상을 지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바로 뇌 때문이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의 저자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관찰자의 눈보다는 오히려 뇌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뇌와 행동의 메커니즘을 탐구한 저자에 따르면 뇌는 눈이 보내 주는 모든 영상들을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통해 해석하는 기관이다. 색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해석하는 일,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거나 혐오감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로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저자는 우리의 뇌가 특별한 이유를 ‘착시현상’에서 찾는다. 착시현상은 감각기관이 제공하는 일부 정보를 이미 저장해 놓은 경험들과 결합하는 뇌의 특성 때문에 일어난다. 뇌는 축적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지각하며 순식간에 판단을 내린다. 저자는 “우리들 모두는 살아가는 동안 완전히 서로 다른 경험을 쌓고 이것들을 뇌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서로 연결시키기 때문에 두 사람이 정확히 똑같은 것을 맛보고, 듣고, 냄새 맡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제 막 태어나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신생아에서부터 뇌의 진화를 설명한다. 아기로 태어나 성인이 되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뇌는 색, 형태, 모습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뇌는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세상을 인지하는 법을 배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뇌는 매 순간 경험들로부터 새롭게 형성된다. 따라서 완고하거나 유연한 뇌의 비밀은 경험의 폭에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경험이 쌓이면서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저장할지 뇌 안의 방을 정리하는 법도 차차 배운다. 우리의 뇌가 이렇게 경험들을 비교하고 정리해야 하는 것은 바로 다른 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즉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이처럼 공존하는 삶을 위해 진화한 뇌의 메커니즘을 심리학, 인지과학, 뇌과학 분야에서 이뤄진 45건의 실험 사례를 소개하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의 뇌를 복사해 우리의 뇌 속에 넣고 다른 뇌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연구하고 이에 걸맞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우리 뇌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라며 이는 “우리의 뇌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관계를 나누기 위해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사회적 뇌’를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는 늘 사회적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 뇌의 발달은 평생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성장한 저자는 독일 콘스탄츠대학과 미국 럿거스대학 인지과학연구센터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독일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연구소에서 사회인지신경과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처음 쓴 이 책은 독일 아마존 과학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美 포천 ‘세계 지도자 50명’ 선정… 트럼프 대통령은 없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는 누구일까. ●1위는 ‘테오 엡스타인’ 사장 주인공은 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었다. 포천은 23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사장은 야구팬 사이에서는 데이터에만 집착하는 따분한 인물로 알려졌지만 지도자로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깬 데 이어 ‘염소의 저주’까지 끊어내는 등 메이저리그의 오랜 징크스를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포천이 이날 선정한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중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3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멀린다 게이츠(4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5위)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차이잉원 총통·메르켈 총리는 포함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도 이름을 올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빠졌다. 4회를 맞는 2017년 명단에서 포천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를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우유부단하게 대응해 순위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성 히어로도 제모를?… ‘겨털’없는 원더우먼 논란

    여성 히어로도 제모를?… ‘겨털’없는 원더우먼 논란

    여성 히어로의 대명사 '원더우먼'이 뜻하지 않은 '겨털' 논쟁에 휩싸였다. 최근 포브스, 텔레그래프등 영미권 언론들은 영화 '원더우먼'의 '겨드랑이 털' 논란을 일제히 전했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먼저 불붙은 ‘겨털 논란’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초대형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의 예고편이 발단이었다. 영화 속 원더우먼(갤 가돗 분)이 털하나 없이 너무나 깨끗한 다리와 겨드랑이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 이는 원더우먼의 영화 속 설정과도 반대다. 영화는 아마존 왕국의 공주이자 무적의 전사인 다이애나가 원더우먼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티즌들의 비난은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 사는 원더우먼조차 겨드랑이를 깨끗하게 제모하고 나온다는 설정이 황당하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제모를 강요하는 것 같다"면서 "이는 세상을 수호하는 최강의 여성 히어로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41년 미국의 심리학자 겸 작가인 윌리엄 멀튼이 만든 원더우먼 역시 겨털이 없는 것으로 묘사돼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빌 게이츠 4년 연속 ‘최고 부자’…이건희 68위·트럼프 544위

    빌 게이츠 4년 연속 ‘최고 부자’…이건희 68위·트럼프 544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왼쪽·62)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빌 게이츠의 재산이 860억 달러(약 96조 1500억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워런 버핏(가운데·87)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756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오른쪽·53)였다. 1년 동안 276억 달러가 늘어난 728억 달러로 지난해 순위 5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은 1년간 55억 달러 늘어난 151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112위에서 68위로 상승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도 239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은 자산이 지난해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35억 달러로 집계되며 억만장자 순위도 336위에서 544위로 하락했다. 포브스는 트럼프의 자산 감소는 뉴욕 맨해튼 건물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이 만든 로봇 타고 엄지 치켜든 아마존 CEO

    한국이 만든 로봇 타고 엄지 치켜든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아마존의 ‘마스(MARS) 2017’ 콘퍼런스에서 한국미래기술이 공개한 ‘메소드2’ 로봇 조종석에 올라타서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극찬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그는 로봇 조종석에서 보낸 트윗에서 “한국미래기술 덕분에 엄청나고 거대한 로봇의 조종사가 됐다”고 말했다. 베저스 CEO가 ‘메소드2’에 올라탄 뒤 로봇의 팔과 다리 등을 조종하는 모습은 참가자가 촬영한 동영상으로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졌다. 높이가 4m인 메소드2는 가슴 부위에 조종석이 있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의 동작에 따라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이 로봇이 눈길을 끄는 까닭은 그동안 개발됐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중 가장 크면서 바퀴가 아닌 다리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메소드2 로봇은 지난해 12월 동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주인공 같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며 “로봇을 디자인한 비탈리 불가로프는 고스트 인 더 셸, 트랜스포머 4와 같은 영화에서 일한 콘셉트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소드2의 운동 능력 등에 대해 여러 의문이 있지만 아마존의 거대한 창고에서 움직이는 미래의 직원 모습을 엿볼 기회가 되기에는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완제품이 아닌 시험작인 이 로봇의 개발에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인간형 로봇 ‘휴보’를 만드는 데 관여한 연구자와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의 교수가 참여했다. 한국미래기술은 “메소드2 로봇이 원전 사고 등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태 돋보기] 인간세와 생물다양성, 함께 살아가자

    [생태 돋보기] 인간세와 생물다양성, 함께 살아가자

    인간은 지구에 어떤 존재일까. 1700년대 산업혁명 이후 인간 문명이 급격히 발달했고 1900년대 화학공학의 발전과 녹색혁명으로 풍요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풍요의 숨겨진 이면을 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간이 풍요를 누리는 동안 함께 살아가야 할 많은 생물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던 것이다. ‘인간세’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제 지구는 자연에 의해 조절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변화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우리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가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지난 50년간 인간에 의한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그 가속도가 점점 붙고 있다. 큰입베스와 뉴트리아같이 우리 땅에서 전에 살지 않던 생물들의 인위적 도입으로 인한 환경교란은 매우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안정된 환경에서 생물다양성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생태경관의 변화는 때로 급격하게 완전히 생소한 모습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많게는 육지의 50%를 변화시켰고, 전 지구의 생산량 40%를 소비하고 있다. 숲을 베어내고 농경지를 만들거나 인간의 서식지를 확장하는 것은 반대로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일일 것이다. 목축과 농사는 일부 식물만 자라게 하는데 이것은 연쇄적으로 다른 생물의 다양성을 크게 떨어트린다. 도시화는 경향이 다른데, 생물다양성이 낮아지기도 하지만 인간이 만든 서식처를 좋아하는 바퀴벌레, 개미 등 생물들이 들어와 도리어 생물다양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열대 숲의 나무를 베어낸 것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은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과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이유는 보르네오에서는 훼손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벌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코스타리카는 정책적으로 농업의 강도를 낮췄다. 그 결과 농경지에 서식하는 새가 숲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 유엔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생물다양성의 복원을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야외 생태조사, 장기생태연구와 더불어 도시 내 생물다양성 복원과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과 연구 결과를 보면 생물다양성을 자연적으로 높이는 것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공존을 이야기한다. 공존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서로 살을 맞대고 살지 않더라도, 각자 살아갈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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