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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소녀’ 툰베리가 받은 대안노벨상 메달… “총기 녹여 만든 것”

    ‘환경 소녀’ 툰베리가 받은 대안노벨상 메달… “총기 녹여 만든 것”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4일(현지시간) ‘대안 노벨상’인 바른생활상을 수상했다. ‘환경 소녀’, ‘기후 행동 잔 다르크’로 불리는 툰베리는 수상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싸움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받지는 못했다. 올해로 40년째인 바른생활상재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툰베리와 중국의 여성인권 변호사 궈젠메이, 서사하라 독립운동가 아미나투 하이다르, 아마존과 야노마미 원주민 보호활동을 펼친 다비 코페나와 등 4명에게 바른생활상을 수여했다고 AFP·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100만 크로나(약 1억 3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휴매니엄 메달을 받는다. 바른생활재단은 “중남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총기를 녹여서 만든 메달”이라고 밝혔다.바른생활상은 해마다 통상 4명에게 주어진다. 재단은 툰베리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시급한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요구하는 정치적 목소리를 불러일으키는 공로를 세웠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요한 록스트룀 소장은 “젊은이는 터널 속 빛이며, (중략) 툰베리는 기후 대응 행동의 잔 다르크”라고 툰베리를 소개했다.유엔 기후변화 콘퍼런스에 참석하느라 시상식에 불참한 툰베리 대신 ‘동료’들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전날 리스본에서 녹화한 영상에서 툰베리는 “싸움이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부터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의사당 밖에서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는 ‘학교 파업’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각국 청소년들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동조 학교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툰베리는 거의 1년 만에 청소년 환경 운동의 ‘대세’이자 ‘상징’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바른생활상은 노벨상이 권위적이며 강대국의 입장과 정치 문제에 영향을 받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제정돼 ‘대안 노벨상’으로 불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자체 서버 CPU를 공개한 아마존…인텔 등 위협할 다크호스?

    [고든 정의 TECH+] 자체 서버 CPU를 공개한 아마존…인텔 등 위협할 다크호스?

    아마존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 (AWS)를 위한 전용 서버 프로세서인 그래비톤 2 (Graviton 2)를 공개했습니다. AWS 리인베트 2019 (re:Invent 2019) 콘퍼런스에 공개된 여러 가지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 가운데서 그래비톤 2는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존이 인텔의 플래그쉽 제온 프로세서 기반 서버보다 가격 대 성능비가 더 좋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AMD 에픽 (EPYC) 프로세서의 공세에 긴장하고 있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입자가 한결 더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본래 ARM은 1980년대 인텔의 맞섰던 영국의 아콘 컴퓨터에서 유래된 CPU 설계 회사입니다. 타고난 운명 자체가 인텔과 숙적이었던 셈입니다. ARM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혁명 덕분이었습니다. 애플, 삼성, 퀄컴이 서로 경쟁적으로 성능을 높이면서 ARM 역시 더 강력한 성능의 CPU 설계를 내놓았고 이제는 x86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능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버 영역은 ARM 기반 CPU가 넘보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여러 차례 시도가 있긴 했지만, 현재 서버 시장이 x86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는 데다 관련 생태계 역시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퀄컴 Centriq 2400 프로세서 역시 고배를 마시고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작년에 그래비톤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AWS 그래비톤 CPU는 ARM이 설계한 서버용 아키텍처인 네오버스 (Neoverse) 기반으로 CPU 하나가 1-16개의 vCPU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CPU는 아마존 EC2 A1 인스턴스 서버에 사용됐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아마존의 행보는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래피톤은 16nm 공정으로 제조되며 트랜지스터 숫자는 50억 개 정도로 사실 최신 모바일 AP나 일반적인 데스크톱 CPU보다 더 복잡한 프로세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성능이나 복잡도에서 인텔 제온이나 AMD 에픽 프로세서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그래비톤 2는 AMD 에픽과 동일한 7nm 공정으로 제조될 뿐 아니라 트랜지스터 숫자도 300억 개로 에픽 7742 (64코어)의 320억 개에 견줄 만한 거대한 CPU입니다. 최대 64개의 vCPU를 제공하며 서버 당 512GB의 DDR4 3200 메모리, 64레인 PCIe 4.0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x86 기반 서버와 경쟁할 수 있는 스펙을 갖췄습니다. 아마존은 그래비톤 2가 그래비톤에 비해 7배나 성능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숫자가 4배로 늘고 코어 한 개당 성능도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인텔 제온 플래티넘 8175 프로세서(28코어) 기반 서버와 비교해서 그래비톤 2 기반 서버가 26-54%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전체적으로 가격 대 성능비가 40% 우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자체 서버칩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듭니다. AWS가 워낙 큰 서비스라 내부 수요가 적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 세계 서버를 대상으로 하는 인텔과 AMD의 서버 CPU처럼 규모의 경제를 이룩할 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더구나 이 회사들은 데스크톱 및 모바일 CPU 아키텍처와 프로세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가 훨씬 쉽습니다. 서버 CPU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아마존의 독자 CPU를 개발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AWS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을 자체 공급하려는 것이 첫 번째 의도일 것입니다. 애플이 퀄컴이나 삼성에서 모바일 AP를 구입하는 대신 독자 모바일 AP를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비용은 들지만, 자사의 하드웨어와 OS에 최적화된 CPU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AWS 역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커스텀 CPU 공급이 일차적 목표일 것입니다. 또 자체 CPU를 지니고 있으면 타사 CPU가 갑자기 공급 부족을 겪거나 가격이 올라갈 때도 쉽게 대응하고 가격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마존에서만 내부적으로 사용할 경우 그래비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예상은 아마존의 머신 러닝 프로세서인 인퍼런티아(Inferentia)처럼 내부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비톤은 수많은 고객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것을 가정하고 만든 CPU가 아니라 AWS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CPU입니다. 이미 입지를 굳힌 인텔이나 최근 점유율을 늘려가는 AMD를 상대로 서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또 서버 CPU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경우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다른 경쟁자들이 CPU 가격 하락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래비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상당한 비용 절감에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다른 IT기업들이 자체 제작 ARM 서버 칩에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렇게 되면 서버 시장에서 인텔과 AMD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비톤의 존재가 업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잔소리 그만할 때” 구글 공동창업자 21년 만에 경영 손뗀다

    “잔소리 그만할 때” 구글 공동창업자 21년 만에 경영 손뗀다

    “옆에서 충고하고 보듬는 부모가 될 때” 이사직은 유지… 실제 의결권 절반 넘어 후임 피차이, 혁신기술 사업 매진할 듯“2019년 오늘, 구글이 사람이라면 벌써 스물한 살의 청년입니다. 둥지를 떠나 힘차게 날아오를 때가 됐죠. 우리는 오랫동안 구글의 매사에 깊이 관여하는 과분한 특권을 누려 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매일 잔소리하는 부모가 아닌, 옆에서 조용히 충고해 주고 보듬어 주는 부모가 될 때가 된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업체 구글의 동갑내기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46)와 세르게이 브린이 한날에 동반 퇴진했다. 1998년 구글을 창업해 21년간 이끌어 온 두 사람이 열정적으로 일할 40대 중반에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장을 각각 맡아 온 페이지와 브린은 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알파벳 CEO 자리를 전문경영인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게 즉각 넘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사를 경영할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할 때 경영자 역할에 집착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라며 “이제 알파벳과 구글은 2명의 CEO와 사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알파벳 사장직은 누가 맡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페이지와 브린은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다니던 1998년,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친구집 차고에서 검색엔진 업체 구글을 창업했다. 당시는 야후와 알타비스타가 인터넷 검색 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시절이었다. 야후와 알타비스타가 자신들이 개발한 검색 기술을 사 주지 않자 직접 회사를 차린 것이다. 야후와 알타비스타가 소리소문 없이 IT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동안 이들 두 사람은 구글을 지구상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고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더군다나 자유분방하면서도 떠들썩한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 실리콘밸리 IT 업계의 ‘얼굴’로 떠올랐다. 이 덕분에 2010년대 초반 2000억 달러에 못 미쳤던 구글(알파벳)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8933억 달러(약 1066조원)로 불어나며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퇴진 이후에도 알파벳 이사회에는 계속 남아 회사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페이지는 알파벳의 지분 5.8%, 브린은 5.6%를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의 주식은 한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차등의결권이 적용돼 실제 이들의 의결권은 절반이 넘는다. 이들의 경영권 이양은 ‘뜻밖의 일’이라고 미 언론이 지적할 정도로 구글이 안팎에서 내우외환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졌다. 아마존은 구글이 지배해 온 온라인 광고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미 연방정부·주정부는 구글의 반독점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내에는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임원의 신병 처리, 국방부와의 공동 사업, 중국의 검열 체계에 맞춰 설계된 검색엔진 개발 등에 대한 직원들과의 갈등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페이지와 브린은 편지에서 “순다르 CEO와 정기적으로 계속 대화를 하고 특히 우리가 열정을 느끼는 주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 핵심 사업인 온라인 광고 사업이 순조롭도록 관리하는 한편 알파벳이 주도했던 머신러닝이나 가상현실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CL(씨엘), 앨범 드디어 공개 ‘글로벌 인맥 총출동’ 뮤비 티저 이미지

    CL(씨엘), 앨범 드디어 공개 ‘글로벌 인맥 총출동’ 뮤비 티저 이미지

    가수 CL(씨엘)이 2NE1(투애니원) 해체 후 3년간의 심경을 담은 프로젝트 앨범을 드디어 공개한다. CL은 12월 4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를 전세계 발매한다. CL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새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는 CL이 작성한 3년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곡의 제목 뒤에 그 곡을 작업한 구체적 날짜가 함께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DONE161201+’로, 팬들과 대중이 궁금해하는 3년 공백기의 심경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 곡에서는 “I’m done with you(너랑 끝이야)”라는 가사 내용을 포함해 CL 특유의 통쾌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역대급’으로 완성된 ‘+DONE161201+’ 뮤직비디오 티저 이미지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CL과 약 10년간 2NE1 멤버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는 물론이고 과거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인연을 맺은 빅뱅 태양, 이하이 등의 모습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CL의 첫 공식 피처링의 주인공이었던 엄정화를 비롯해 소희, 김영철 등 유명 국내 연예인들에 이어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블랙아이드피스 타부(Taboo), 미즈하라 키코(Mizhara Kiko) 등 CL의 글로벌 인맥들도 총출동한다. 또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뮤지션, 모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들이 대거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CL은 이들이 직접 찍어 보내준 영상들을 직접 자신의 핸드폰으로 편집해 ‘+DONE161201+’ 뮤직비디오를 더욱 의미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특히 CL이 수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많은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만큼, 추후엔 ‘+DONE161201+’ 해외팬 버전도 제작할 계획이라 폭발적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2NE1 멤버들, 당시 스태프들과 찍은 추억의 사진들로 구성된 티저로 화제를 모았던 ‘+처음으로170205+’로도 함께 공개된다.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 수록곡인 ‘+처음으로170205+’에서 CL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처음으로170205+’는 그녀가 2NE1 해체 후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공백기를 버텼는지를 짐작케 하는 곡이라는 점에서 타이틀곡 ‘+DONE161201+’과 같이 팬들과 대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CL은 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처음으로170205+’, ‘+DONE161201+’ 이후 매주 2곡씩 3주에 걸쳐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의 모든 곡들을 국내 음원 사이트를 포함해 아이튠즈,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아마존뮤직, 디저, 구글플레이를 통해 월드와이드로 발매한다. 사진 = CL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철강·와인·치즈稅… 끝나지 않는 미국發 무역전쟁

    美상무 “中과 15일까지 합의 안 되면 관세” USTR “프랑스 디지털세 美기업에 차별” 미국이 오는 15일로 시한이 정해진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에 합의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프랑스에 대해 보복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관세는 물론 환율 카드까지 총동원해 무역 갈등을 키운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며 중국을 또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농부들에게 좋지 않다”며 “그러므로 나는 이들 나라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3개월 만에 부활한 이번 관세가 대선 국면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농심’을 잡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농산물 수출을 대폭 늘린 양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경고라고 투자회사 QMA의 에드 키언 수석 투자전략가가 분석했다. 돌발 관세 재개에 양국은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인 15일까지 중국과 합의가 안 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휴대전화·PC·모니터 등 1600억 달러 상당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 내정을 간섭하고, 경제와 사회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인권법안 제정과 관련한 미국에 대한 시 주석의 첫 비판으로, 무역협상을 앞두고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에 관세 철회를, 미국은 지적재산권 제도 개선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미국은 전선을 프랑스로도 확대했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 디지털세가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보복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7월 프랑스는 자국 내 IT 기업 30곳에 매출의 3%를 과세하는 디지털세를 발효했다. 구글·페이스북·애플·아마존 등이 포함되는데 맞불 차원에서 치즈·와인·핸드백 등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상당의 프랑스산 수입품 63종에 대해 최고 10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터키의 디지털세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협상에 합의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에 근거해 다른 나라와도 전방위적 무역전쟁을 벌일 것임을 시사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블프’에 주문한 애플워치 대신 ‘뚫어뻥’ 받은 英 소비자

    ‘블프’에 주문한 애플워치 대신 ‘뚫어뻥’ 받은 英 소비자

    아마존에서 한화로 46만 원짜리 애플워치를 주문한 구매자가 엉뚱한 물건을 배송받은 뒤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존 브라운(31)은 세계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아마존’ 쇼핑사이트에서 애플워치를 주문했다. 이 남성은 비시즌 기간의 판매가보다 100파운드(약 15만 4000원)나 저렴한 가격인 299파운드(약 46만원)에 원하던 애플워치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자마자 이를 주문했다. 드디어 그의 직장 사무실로 택배가 도착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열어 본 남성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택배 상자 안에는 그가 원했던 애플워치가 아닌, 흔히 ‘뚫어뻥’이라고 불리는 화장실 청소도구(압축기)가 들어있었다. 그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워치 대신 4.39파운드(약 6800원)에 불과한 ‘뚫어뻥’을 배송받자, 직장 동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브라운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주문한 애플워치는 내게 미리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다. 나는 오랫동안 이것을 갖기 위해 기다려왔다”면서 “블랙프라이데이만 손꼽아 기다렸고, 빨리 받기 위해 배송지를 직장으로 설정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동료들 앞에서 상자를 열었는데, 상자에는 애플워치 대신 뚫어뻥이 들어있었고, 직장 동료들에게 놀림거리가 됐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남성은 해당 물품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그는 동료들의 놀림을 뒤로한 채 곧바로 아마존 소비자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환불을 요구하자 아마존 측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최초로 결제한 금액인 299파운드가 아닌 289파운드만 환불해 준 것. 브라운이 다시 아마존 측에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아마존은 현금 대신 10파운드의 바우처(쿠폰)만 지급하겠다고 되풀이했다. 이 남성은 “환불 이후에 다시 물건을 주문하려고 했지만, 내가 가지고 싶었던 버전은 그 사이 품절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올해도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블프)의 쇼핑 광풍은 되풀이됐다. 11월 끝자락 추수감사절(28일)과 블랙프라이데이(29일) 이틀 동안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13조원 넘게 아낌없이 소비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예년처럼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줄었다. 대신 ‘과잉 소비’를 조장하는 유통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상술을 비판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요 목표는 ‘블프’로 이익을 보는 유통업체들, 특히 아마존이다. 이들은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미국인들, 역대 최대 13조 7000억원 쇼핑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한 달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 기간 중에 올린다. 한 해 ‘장사’가 이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다. 미국인들은 11월 28~29일 이틀 동안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어치를 온라인을 통해 사들였다.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온라인 쇼핑의 강자는 역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올해에는 과잉 소비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비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환경단체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지난달 29일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중인 오는 6일에도 곳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상관관계 블랙플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전자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의류를 예로 들어 미 언론과 환경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로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첫째,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공장용수 오염이 악화된다. 둘째, 주문한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해 배송 트럭과 화물 여객기를 추가로 투입하면서 그만큼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셋째,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몇 번 입지 않고 버리는 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또 한번 배출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쓰레기가 의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매켄지의 ‘2019 패션 현황’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5년 전보다 옷을 60% 더 많이 사고, 훨씬 더 짧게 입다 버린다. 15년 전과 비교해 구매한 옷을 입는 기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값이 싼 만큼 내구력이 떨어져 몇 번 세탁을 하면 보풀이 일거나 형태가 변형돼 재활용품 박스로 보내진다. 충동구매했다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비영리단체인 글로벌패션어젠다의 대표 에바 크루스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전 세계의 의류와 신발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이며, 산업용 수질오염의 17~20%, 살충제 사용량의 2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생산과정만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의류의 과잉생산도 쓰레기 과다 배출을 야기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생산된 의류의 73%가 결국은 매립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왜 아마존이 공격의 목표가 됐나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아마존의 지위는 난공불락이다. 이런 아마존이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을 내세워 유통업체들 사이에 무한 배송 경쟁을 촉발시켰다.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다음날 무료 배송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서비스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아마존의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가 배송 전쟁을 불러왔고,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졌다. 빠른 무료 배송 서비스는 소비형태에 변화를 가져왔다. 배송비 걱정에 한꺼번에 몰아서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수시로 주문을 한다.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눈덩이처럼 쏟아지는 배송 박스와 플라스틱 포장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계속되는 압박에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재활용 말고 대책은 없나 유통업체 이외에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케링과 LVMH도 참여했다. 영국에서는 300여개 의류 브랜드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광풍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잉 소비’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불참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대신 ‘금요일을 다시 푸르게(친환경적으로) 만들자´는 행사에 참여했다. 유통과 의류업계는 이 밖에 재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비닐봉투를 비롯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여러 번 사용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소비행태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값싼 물건을 사 몇 번 안 입거나 쓰다 버리기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구매해 상대적으로 오래 쓰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기업들의 이익과 소비자의 선택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최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상존한다. ●국제사회, 기후변화에 우선 대응 강조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후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각국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1일 출범한 EU 새 집행위원회도 최우선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EU가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총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부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기후변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당장의 경제 불안에 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쇼핑을 통해 제기된 기후변화 이슈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역대 최악 가뭄 시달리는 남아프리카…극심한 물 부족에 기우제도

    역대 최악 가뭄 시달리는 남아프리카…극심한 물 부족에 기우제도

    “비를 내려주소서” 남아프리카가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남아프리카 주민들이 기우제까지 지내며 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남아프리카 동부 케이프주의 그라프 리넷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민들은 교회 목사의 주도 아래 기우제를 지냈다. 돌란 코크란 목사는 “천국 문을 열고 비를 내려주시기를 간청한다. 당신이 우리를 구하러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신도들과 한목소리로 기도를 올렸다.애타는 주민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프리카 땅은 계속 타들어 가고 있다. 4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도꼭지는 말라붙었고, 드러난 강바닥에는 물고기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양이나 염소 같은 가축은 물론 물과 먹이가 부족해 굶어 죽은 야생동물의 사체도 곳곳에 널려 있다. 아프리카 최상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마나풀스 국립공원은 최근 수개월 사이 황무지로 변해 버렸고, 코끼리 수백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물웅덩이를 두고 다투는 코끼리와 물소의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의 물흐름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빅토리아 폭포의 최근 유수량은 초당 100㎥ 수준으로 1977년의 60분의 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엔은 1100만 명이 넘는 남아프리카 거주민이 식량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뭄은 앞으로 몇 달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남아프리카의 물 부족과 기근은 심화될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은 이미 전 지구적 현상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극지방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북극의 영구 동토층은 메탄가스를 방출하기 시작했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이미 지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핑 포인트는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던 현상이 폭발적 변화를 보이는 시점을 뜻한다. 상황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경계점인 셈이다. 결국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연구를 주도한 팀 렌튼 영국 엑시터대 교수는 “우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라면서 “그게 아니더라도 아주 가까운 미래에 폭발적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 8조 7320억원 과소비 조장에 美·獨 등 동시다발적 시위 佛선 아마존 창고 앞에서 배달 차량 막아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 규모의 온라인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규탄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8~29일 단 이틀 동안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만 116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온라인 총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7320억원),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8달러(약 2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과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TV 등이 꼽혔다. 또 하루 전인 28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 9560억원)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CNBC는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이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매출 하락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특히 연말이면 호황을 누리던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매출이 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세계적 유행이 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뉴욕지부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쇼핑을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끝을 모르는 소비지상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후·생태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지구는 그 체제를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블록프라이데이’(프라이데이를 막자) 시위를 전개하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레티니쉬르오르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앞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며 온라인 쇼핑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이날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보우소나루 대통령 “디캐프리오 아마존 산불 뒷돈 대는 멋진 친구”

    보우소나루 대통령 “디캐프리오 아마존 산불 뒷돈 대는 멋진 친구”

    “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란 친구가 멋진 친구 맞죠? 아마존에 불 지르라고 돈 주는” 딱 이렇게 말했다. ‘남미의 트럼프’로 통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의 관저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할리우드 배우 디캐프리오가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르는 비정부기구(NGO)들을 후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늘 자신이 그래왔듯이 근거를 함께 제시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는 “그래서 이 NGO가 뭘 했지? 가장 손쉬운 일 아닌가? 우림에 불 지르는 것 말이다. 사진도 찍혔고 동영상도 있다. (WWF)는 브라질의 이익에 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디캐프리오와 접촉해 그가 50만 달러를 기부하게 했다. 디캐프리오가 한 일은 사람들에게 불을 지르게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아마존에 기여한다면 이렇게 해선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산불 진화와 열대우림 보전에 써달라고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단체 ‘어스 얼라이언스’(Earth Alliance)가 지난 8월 아마존 복구를 위해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일이 있는 디캐프리오도 발끈했다. 다음날 성명을 내 “NGO들은 지원받을 자격이 충분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후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사법당국이 아마존 열대우림에 고의로 산불을 낸 의혹으로 조사하고 있는 NGO들에 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건강행복프로젝트’(PSA) 등 3개 NGO에 대해 공금 유용 혐의로 압수 수색을 벌였으며, 아마존 삼림보호구역에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로 자원봉사자 소방대원 넷을 체포했다. 디캐프리오는 이어 “자연적·문화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브라질 국민을 높이 평가한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애쓰는 NGO들과 함께 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NGO 탓으로 몰아간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겨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산불이 3만 901건이나 발생해 절정에 이른 지난 8월부터 NGO들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키우고 전 세계로부터 기금을 타내기 위해 산불을 고의로 지르는 것 같다는 의심을 계속 제기했다. 자신의 행정부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NGO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려 한 잘못을 오히려 NGO 탓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그 때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해당 NGO의 명칭도 들지 않고 뜬구름 잡듯 싸잡아 비난하고 넘어갔다. 카에타누 이스카나비누 PSA 사무총장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활동하는 NGO들을 와해시키려는 정치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브라질 법원은 전날 소방대원들의 석방을 명령했으며, NGO와 환경 전문가들은 경찰의 무리한 압수 수색과 소방대원 체포를 맹비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BBC 여기자 왓슨 “칠레 대통령궁 화장실에서 모유 짜본 엄마예요”

    BBC 여기자 왓슨 “칠레 대통령궁 화장실에서 모유 짜본 엄마예요”

    안녕하세요? 영국 BBC 방송의 기자 캐티 왓슨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 딸 이사도라를 낳고 출산 휴가 쓴 뒤 지난달부터 출근해 남아메리카 취재를 계속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달 동안 딸 키우며 직장 일하는 게 여간 힘들지 않네요. 그동안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대륙 전역에 시위가 그치지 않았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마존 산불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었고요. 남편과는 임무 교대를 했어요. 남편이 육아 휴직을 얻어 5개월 동안 이사도라를 챙겨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사도라의 먹거리는 언제나 제 몫이지요. 3년 전 아들을 낳았을 때는 8개월 동안 꾸준히 젖을 먹인 뒤 2주 동안 베네수엘라 출장을 다녀왔더니 글쎄 요녀석이 날, 아니 내 젖꼭지를 쳐다보며 ‘됐네요, 안 먹을래요’ 하는 표정이었어요. 해서 그 뒤로 우유를 사서 먹였어요. 약간 슬펐지만 그 녀석도 좋아했고 나도 두 가지 점 때문에 좋았어요. 유축하는 일이 바보 같기도 했고, 직장 동료들과 낯이 붉어지는 일이 없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늘 부족하다고 느꼈어요.해서 이사도라에게는 가능한 모유를 계속 먹이겠다고 결심했어요. 복귀한 뒤 16일 동안 열심히 모유를 만들어봤어요. 볼리비아 대선 때문에 이틀 출장을 갔는데 젖이 남아돌 정도였지요. 아기는 냉장고에 보관한 젖을 마셔대고 전 세 시간에 유축을 했어요. 저만의 사무실을 갖고 있지 않아 사무실에서, 호텔에서 늘 그 일을 했답니다. 남들 앞에서라도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충분한 먹거리를 딸에게 제공할 수가 없더군요. 어떤 때는 공중화장실 변기에 앉아 30분 동안 젖을 짜기도 했답니다. 3시간마다 젖을 모으려니 어쩔 수 없더군요. 최근에 두 가지 대단한 발견을 했는데요. 아르헨티나산 판초 우의가 훌륭한 가리개가 되준다는 것과 비행기 엔진 소리에 묻혀 휴대용 유축기가 내는 기계음이 들리지 않아 좋다는 것이었어요. 또 한 가지는 모유를 기내에서 생산했다고 세관에 미리 신고하는 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칠레 같은 나라 세관은요, 얼마나 엄격한지 제가 밀수라도 한 양 몰아붙이더라니까요 글쎄. 짜낸 모유를 보관하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제가 이번 출장에 챙겨간 비닐 백이 28개인데 미니바에 더 들어갈 데가 없어 로비 프론트에 가 호텔 주방의 냉장고에 남은 공간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알랑거려야 했답니다.함께 출장 갔던 동료들은 이제 제가 자동차나 식당에서 판초를 두르고 젖을 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됐답니다. 지금에야 말씀드리는데요, 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기 전 대통령궁 화장실 변기에 앉아 유축을 했답니다.깜박 잊는 일이 없도록 휴대전화 알림으로 ‘짜라’ 메시지가 뜨게 했어요. 인터뷰에 열중하다보면 알림을 못 들을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동료들이 소리 질러 알려주곤 해요. 정말 온 마을이 아이 하나를 길러낸다는 속담을 실감해요. 직장 동료는 물론 호텔 직원, 공항 관리들까지 모두 절 도와주신답니다. 어떤 날은 출장을 다녀온 뒤 곧바로 다른 출장지로 떠나야 했다. 가족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온 가족을 공항에 나오게 해서 환승 대기하는 2시간 동안 집에 들러 28개의 봉지에 든 모유를 냉장고에 덜어놓고 다시 짐가방에 넣어 다음 출장지로 향하는 여객기에 몸을 실었어요. 아 물론, 손에 유축기를 들고서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법원이 야구방망이 휘두르던 남편 석방하자 부인 총격 살해

    멕시코 법원이 야구방망이 휘두르던 남편 석방하자 부인 총격 살해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한 멕시코 여성이 남편이 고용한 청부살인업자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원이 남편을 석방한 지 3주 정도 만에 벌어진 일이라 멕시코 여성들이 폭력 시위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아브릴 페레스(49)라는 여성이 지난 25일 멕시코시티에서 차를 타고 가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둘의 총에 맞아 숨졌다. 차 안에 함께 타고 있던 14세, 16세 두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였다.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부인은 멕시코시티를 떠나 다른 곳에 살고 있었지만 양육권 소송과 연결된 모임에 참석하려고 잠깐 멕시코시티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용의자들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유족과 지인들은 아마존 멕시코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페레스의 남편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편 카를로스 가르시아와 고인은 이혼과 세 자녀의 양육권을 다투는 중이었다. 고인은 남편에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받고 있었다. 페레스 역시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기업 임원이었다. 가르시아는 지난 1월에도 아내가 잠든 사이 야구 방망이로 때려 입건된 바 있다. 페레스는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했고, 가르시아는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 전 10개월 구금 처분을 받았다. 살인 미수는 보석 석방이 불가능한 범죄였으나, 이달 초 법원은 가정폭력으로 혐의를 낮춘 뒤 보석을 허용했다. 재판부는 가르시아가 정말로 아내를 살해하려 했다면 잠든 아내를 충분히 살해했을 것이라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보석 결정에 관여한 판사 한 명은 전에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의사도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페레스 피살로 여론이 들끓자 멕시코 사법당국은 가르시아의 보석을 결정한 두 판사에게 29일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국은 “이번 일에 대한 분노에 공감하며, 성 불평등과 여성 폭력에 맞서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페레스 피살이 “안타깝고 비난받을 만한 사건”이라며 사법권이 올바르게 행사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페레스가 살해된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었다. 멕시코 여성단체들은 여성을 상대로 저질러지는 폭력에 대한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는 거센 시위를 펼쳤다. 이 나라는 중남미에서도 여성폭력이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지난해 3750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희생됐다. 하루 10명 꼴이다. 페미사이드(femicide)는 성폭력 살인이나 증오 범죄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을 가리킨다.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여성 중 43.9%가 남자친구 등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32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9개에 ‘성폭력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경보가 발령되면 당국은 치안 강화 등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25일 시위에 참여했던 발레리아 아레발로(18)는 AFP 통신에 “(멕시코시티 근처) 멕시코주에선 4년째 경보 상태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성들이 계속 죽어 나간다”고 비판했다. 이날 멕시코시티 시위대는 주요 도로 표지판 등에 페미니스트 구호를 적기도 했다. 일부 여성은 관리들이 여성의 목숨보다 도시의 기념물 따위를 더 걱정한다고 규탄했다. 지난 8월에도 경찰관 여럿이 10대 소녀 둘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자 여성 시위대가 버스 정류장을 파괴하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아마존 화재 연기에 속절없이 녹는 안데스 빙하 (연구)

    [안녕? 자연] 아마존 화재 연기에 속절없이 녹는 안데스 빙하 (연구)

    이미 기후변화로 고갈되고 있는 안데스 빙하의 녹는 속도가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영향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주립대학 연구진은 아마존에서 발생한 산불이 빙하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브라질과 페루, 볼리비아 일대부터 안데스산맥 지역의 고지대 빙하까지 검은 탄소(Black carbon) 등 에어로졸 성분이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지를 조사했다. 또 2000~2016년 아마존 일대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해당 자료들을 통합했다. 이후 아마존의 대형 화재로 발생한 검은 탄소 등의 에어로졸이 안데스산맥 빙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하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분석 결과 화재로 발생한 검은 탄소 등의 에어로졸이 안데스 빙하의 표면(눈)을 덮을 경우 자외선이 반사되지 않고 도리어 흡수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 때문에 눈과 얼음이 더욱 빠르게 녹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먼지 입자로 인한 연간 빙하 용해율은 4% 가량이다. 연구진은 검은 탄소의 연간 빙하 용해율은 먼지 입자에 맞먹는 3% 정도이며, 두 물질이 뒤섞일 경우 6%까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먼지와 검은 탄소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연간 용해율은 최대 12~14%까지 높아진다. 연구진은 안데스산맥 빙하의 녹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아마존의 화재가 전 세계 식량위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품고 있는 브라질의 농업은 세계 식량 수요과 관련해 끊임없이 압박을 받고 있다. 세계 시장의 수요를 맞추려고 과도하게 농업을 확장하고, 이 과정에서 아마존 산림을 벌채하거나 태우는 일이 잦아졌다. 브라질 국립우주개발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 1~7월 화재로 사라진 아마존 삼림 면적은 3440㎢에 달한다. 서울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남대, 전자상거래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영남대, 전자상거래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변정윤(22·국제통상학부 4), 김희진(21·경제금융학부 3)씨로 구성된 ‘연결고리’팀이 한국무역협회 ‘전자상거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GTEP사업단은 영남대를 비롯해 전국 20개 대학이 참여하는 실무형 무역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0개 대학에서 35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11팀이 결선에서 경쟁했다. 영남대 ‘연결고리’팀은 농업회사법인 ㈜우리두와 산학협력을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아마존(Amazon) 입점을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리두는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산양삼 가공기술 특허 보유 벤처기업으로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학협력입주기업이다.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인 ‘6차 산업’ 전문기업을 목표로 한다. 김희진 씨는 영남대 GTEP사업단 13기로 활동하며 ㈜우리두의 온라인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김 씨는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19 UAE 두바이 걸프 식품 전시회’에 ㈜우리두와 함께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 설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두 학생은 “영남대 GTEP사업단 활동을 통해 무역 실무 지식은 물론, 기업체 현직자들과 함께 해외 무역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 큰 자산으로 남았다”면서 “특히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무역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용만 “국회가 미래산업 원유 채굴 막고 있어”

    박용만 “국회가 미래산업 원유 채굴 막고 있어”

    “데이터산업은 미래산업의 원유인데 이 원유 채굴을 아예 막아 놓은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 이른바 ‘개망신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즉 데이터3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 촉구했다. 데이터 3법 처리는 원내대표 합의가 끝난 법이었지만,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개인정보 보호 장치 마련 필요성을 거론하며 반대하는 등 3법 중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의결이 좌초됐다. 박 회장은 “데이터3법이 이대로 가다간 자동폐기될 것 같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어떻게 미래 산업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아득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 중국, 일본은 이미 일찍 규제를 풀어서 저만큼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박 회장은 “FAANG라고 부르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빅데이터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는데 우리 글로벌 기업은커녕 주변 스타트업이 사업을 시작도 못한 상태로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결과적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를 어긴 국회에 우회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각 당 대표가 합의를 해서 (법안처리)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처리가 안 되면 기업들은 어디에 맞춰 사업계획을 짜며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근데 이것이 단순히 기업가 그 사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 먹거리에 관한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수도 없이 베이는 나무들… 우리 행복이 잘려나간다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수도 없이 베이는 나무들… 우리 행복이 잘려나간다

    올해 초 집권한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개발을 장려하면서 열대우림 아마존 파괴가 선을 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9762㎢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16배가 넘는다. 전년도 수치(7536㎢)보다 29.5%나 증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학계 연구와 언론 보도를 ‘거짓말’, ‘과장보도’라고 일축했지만 이번 발표로 비판 수위는 더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식물학자 자크 타상의 ‘나무처럼 생각하기’에 따르면, 인간의 몸과 마음에는 나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나무를 딛고 살 수밖에 없다. 나뭇가지를 올라타고 열매를 구하며, 끝내 곧게 뻗은 나무를 동경하면서 직립하기에 이른다. 종교 대부분이 나무를 다양하게 이용한다. 신전 내부 기둥은 나무의 긴 몸통을 형상화했다. 천장을 둥글게 만든 이유는 한시라도 숲을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의 표현이라 한다. 인류 역사는 실상 나무와 함께 살아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나무를 벗어나기 시작한 데서 인류의 고통이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니 토해내는 콘크리트 숲에서 몸은 병들기 시작했다. 마음은 어떤가. 우주를 관장하는 시간 주기에 따라 자라는 나무의 시간을 음미하던 인간이 분초 단위로 삶을 쪼개 살면서 마음마저 산산이 부서진다. “영장류는 오늘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길을 잃고 자신들이 이 나무의 행성에 살았다는 사실을 어리석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인간은 이제 자신들을 품었던 나무를 길들이려 한다. 도시의 가로수는 미관을 위한, 도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소품으로 전락했다. 식물원은 인간이 나무와 숲을 잊지 못한 증거이자, 관리의 대상으로 남겨 두려는 욕망을 표현한 공간일 수 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붐이 이는 목조건축에 관해 “나무를 다시 인간의 곁으로 들이려는 노력”이라 말한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있고, 인간은 미래에 대한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책 말미에 “나무에 더 자리를 내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다. 그래야 인간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처럼 생각하면 자기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상은 다시 보이고, 우리가 어디를 향하는지도 보일 것이다. 수도 없이 베이는 아마존 나무들은 혹시 인간의 불행한 내일을 걱정하지는 않을까. 나무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희미해진다면, 그것은 존재의 기억마저 희미해진다는 의미다.
  • 한일 IT동맹, AI분야 年 1조원 투자… 미중 기술패권에 정면 도전

    한일 IT동맹, AI분야 年 1조원 투자… 미중 기술패권에 정면 도전

    7월 이해진·손정의 만남서 청사진 그린 듯 AI산업 과감한 투자로 시너지 효과 기대 출혈 경쟁했던 핀테크 성장 가속화 전망 전문가 “지역 플랫폼의 한계 뛰어넘어야”일본 최대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대형 포털인 ‘야후재팬’이 18일 통합 경영을 선언한 것은 미국과 중국 인터넷 기업의 전방위 공세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글로벌 인터넷 업계는 미국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과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가 주름잡고 있다. 약 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야후재팬은 수년 전만 해도 일본 내 1위 포털 사이트였지만 지금은 구글에 밀리고 있다. 웹에서는 뉴스, 지도 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어선 이렇다 할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라인도 일본 내에서 8200만명이 이용하며 압도적 1위 모바일 메신저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을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과 대결을 펼쳐볼 만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 밀리지만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 업체다. 라인은 동남아 3개국과 일본에 있는 1억 6400만명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과 한판 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계획이다.한일의 대형 인터넷 기업 동맹은 몇 년 전만 해도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네이버는 2000년에 일찍이 ‘네이버재팬’을 설립했지만 당시 일본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던 야후재팬에 쓴맛을 봤다. 연달아 실패를 경험하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화의 대체 수단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인은 급성장하며 업계 1위로 우뚝 솟았다. 이후 라인과 야후재팬은 각자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라인페이’(이용자 3700만명)와 ‘페이페이’(이용자 1900만명)를 출시해 간편결제 시장 1~2위를 치열하게 다투기도 했다. 두 기업의 동맹 징후는 지난 7월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때 두 회사의 통합 경영에 대한 초안이 잡힌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더군다나 손 회장은 최근 자신이 주도한 비전펀드가 미국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의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과 손을 잡아 유례가 없는 한일 대형 인터넷 기업의 동맹을 이끌어 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 회사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통합 경영에 돌입한다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대표도 지난달 ‘데뷰 2019’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에 대항할 한국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흐름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AI 분야에 오랜 시간 공들인 네이버는 한국, 일본, 프랑스,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 벨트’도 계획하고 있다. 동맹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되면 AI 산업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는 향후 AI를 중심으로 매년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서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대규모 이용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도 소프트뱅크와의 동맹을 발표하면서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후재팬은 ‘재팬넷뱅크’를 가지고 있고 라인은 ‘라인증권’을 발족해 금융 분야에서도 두 기업의 협력이 나올 수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 내에서의 지역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당장의 이슈”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빌 게이츠, 다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라

    빌 게이츠, 다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년여 만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약 11조 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며 게이츠가 2년여 만에 다시 세계 부자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자산 변동에 따른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날 미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 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100억 달러(약 128조 4000억원)가 됐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 달러다. CNN은 “올해 MS의 주가가 약 48% 급등하면서 게이츠의 자산 가치를 확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순자산 1030억 달러로 평가받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866억 달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745억 달러)가 각각 세계 부자 순위 3~5위로 뒤를 이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40조 이상 기부한 빌게이츠…다시 세계 최고 부자

    40조 이상 기부한 빌게이츠…다시 세계 최고 부자

    40조원 이상을 기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2년여만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등락이 엇갈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100억 달러(약 128조4000억원)가 됐다. 반대로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달러(126조8500억원)가 됐다.베이조스는 지난 1월 이혼해 아내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의 4분이 1을 지난 7월 넘기면서 전체 자산이 줄었다. 매켄지의 이날 순자산은 350억달러(약 40조8450억원)다. 게이츠는 1994년부터 매년 그의 아내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350억 달러(40조845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MS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아마존은 지난 14일 “JEDI 평가 과정의 많은 측면이 명백한 결함과 오류, 오해의 여지 없는 편견을 포함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온라인 쇼핑 후 반품, 지구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 (연구)

    “온라인 쇼핑 후 반품, 지구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 (연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클릭 몇 번으로 구매한 뒤 반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반품이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가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몇몇 연구를 인용해 매년 반품 처리된 물건 중 6조원이 넘는 수십억 개의 물건이 비용 문제로 폐기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4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런 최신 통계는 이른바 ‘반품 문화’로 불리는 새로운 현상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옷을 구매할 때도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같은 옷을 한 번에 주문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제품을 몽땅 반품해 버린다는 것. 영국에서만 매년 300만 개가 넘는 택배 상자가 반품되고 있는데 그중 대다수는 연말 연휴 시즌인 12월 중에 일어난다. 참고로 유럽에는 매년 30억 건, 미국에서는 35억 건의 주문이 반품 처리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물류회사 UPS는 오는 12월 한 달 동안 매일 100만 개가 넘는 택배 상자가 반품될 것이며 이듬해 2일 절정을 맞이해 19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 상점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의 샤론 컬리나넨 교수(경영학과)는 지난해 논문 발표 보도자료에서 “우선 고객들은 얼마나 많은 반품 물건이 현경에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고 더욱더 책임감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다음으로 소매업자들 역시 반품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반품을 장려하지 안을 책임이 있다”면서 “세 번째는 운송 업체들 역시 배송 효율을 높여 환경에 대한 영향이 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과거 오프라인 상점을 이용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것이 환경에 더 친화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었지만, 이는 배송 혁신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이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당일 배송 정책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탄소 배출량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6%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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