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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섹시하고 정열적인 ‘보이붐바 축제’

    [서울포토] 섹시하고 정열적인 ‘보이붐바 축제’

    무용수들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파린칭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보이붐바’ 축제를 대신해 온라인 생중계로 멋진 춤을 선보이고 있다. 보이붐바는 인디오들의 전통 복장과 원시적 삼바 춤을 볼 수 있는 아마존 최대 축제로 매년 6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 AFP 연합뉴스
  • [우주를 보다] 충북 괴산서 포착된 스타링크…천체 관측 방해 현실화

    [우주를 보다] 충북 괴산서 포착된 스타링크…천체 관측 방해 현실화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별 관측이 수많은 인공위성 때문에 방해받는 일이 현실이 되고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9일 구상성단 M13을 관측하던 도중 스타링크 위성 탓에 천체 관측을 방해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 경 충북 괴산에서 구상성단 M13을 관측하던 도중 스타링크 위성들이 시야를 통과하며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궤적들을 남겼다. 실제 촬영된 사진을 보면 가운데 M13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실선들이 보인다. 분석결과 총 8개의 궤적이 확인됐으며 이 위성들은 스타링크-1418, 1447, 1351, 1451, 1403, 1457, 1441, 1433으로 확인됐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은 "22일 저녁 허큘리스 별자리에 있는 구상성단 M13을 관측하면서 스타링크 위성이 천체 관측을 방해하는 모습이 촬영됐다"면서 "앞으로는 촬영 전 스타링크 위성이 대상을 지나는 시간을 미리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스페이스X가 대책 마련을 위해 스타링크의 반사율을 낮추는 검은 도료가 코팅된 다크샛(DarkSat)과 반사방지 패널이 장착된 바이저샛(VisorSat)을 시험 발사했지만 이미 발사된 위성들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상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및 아니라 전세계 천문학계의 비판 대상이 된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원대한 구상과 맞물려있다. 머스크 회장은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인데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총 480기가 우리 머리 위에 떠있다. 향후 스페이스X는 이같은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무려 1만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또한 IT 공룡인 아마존 역시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는 2029년이면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무려 5만 7000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과장하면 하늘이 위성으로 가득찰 판이다. 이에 전세계 천문학계는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페이스북 CEO, ‘트럼프 문제글’ 방치한 대가는 ‘8조원’

    페이스북 CEO, ‘트럼프 문제글’ 방치한 대가는 ‘8조원’

    대기업 광고주 보이콧에 페이스북 주가 급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게시글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가 하루 만에 8조원의 재산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악화된 여론에 대기업들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빼는 바람에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주가가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지난 3개월 내 최대 낙폭인 8.3% 떨어져 시가총액이 560억 달러(약 67조 2000억원) 증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주가 급락의 여파로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도 이날 72억 달러(8조 6000억원)가 그대로 사라져 총 823억 달러(98조 7000억원)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이어 세계 3위 갑부였던 저커버그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 밀려 4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 같은 페이스북 주가의 폭락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게재하던 광고를 끊겠다고 잇따라 선언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에 대해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사격도 시작된다”는 트윗에 ‘폭력을 미화했다’면서 경고 표시를 붙였고, 틀린 정보를 주장한 트윗에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사실을 정정하는 페이지를 연결하는 등 사실 정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CEO까지 나서 문제가 된 트럼프의 게시글을 그대로 놔두기로 한 회사 정책을 직접 옹호하면서 회사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결국 세계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유니레버를 비롯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의류업체 노스페이스 등이 페이스북 광고 게재를 중단하는 등 보이콧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한발 물러나 증오나 폭력을 선동하는 정치인의 게시물은 삭제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에는 표지(label)를 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얼굴인식 오류로 두 딸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체포당한 흑인

    로이터 “미국서 얼굴인식기술 오류로 체포된 첫 사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찰은 지난 2018년 3800달러 상당의 시계 5개가 도난된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한 흑인 남성을 CCTV 속 절도범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경찰은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지목한 로버트 윌리엄스(42)의 자택을 덮쳤고, 윌리엄스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부인과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체포됐다. 윌리엄스의 2살·5살 먹은 두 딸은 아빠가 갑자기 경찰에 연행돼 끌려가는 광경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 어디로 데려가냐” 묻자 “검색해보라” 답한 경찰 윌리엄스의 부인 멜리사는 남편이 어디로 끌려가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구글에 검색해 보라”는 말이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채 조사실로 가게 된 윌리엄스에게는 황당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이 범죄 증거라며 던져 준 사진 3장 중 1장은 윌리엄스의 운전면허증이었고, 나머지 2장은 CCTV 화면을 인쇄한 것이었다. 문제는 CCTV에 잡힌 범인의 모습이 윌리엄스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점이다. 윌리엄스는 “사진 속엔 그저 덩치 큰 흑인 남성이 있었을 뿐이다.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고 공영라디오 NPR에 말했다. 알고 보니 윌리엄스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의 얼굴인식기술 알고리즘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었다. 경찰 역시 CCTV 속 절도범과 윌리엄스의 얼굴이 확연히 다른 것을 알아채고는 서로 “컴퓨터 오류인가보다”라고 말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 그는 체포된 지 30시간이 지나서야 구류에서 풀려났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로 인해 부당하게 체포당한 최초 사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과하라” 디트로이트시 당국 상대 소송 제기 윌리엄스를 대리하는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24일(현지시간) 경찰의 공개적 사과와 디트로이트시의 범죄기록부에서 윌리엄스의 정보를 삭제할 것 등을 요구하며 디트로이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LU는 “경찰은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합리적 조처를 하지 않은 채 오류가 있고 인종차별적인 얼굴인식 기술에 경솔하게 의존했다”며 경찰 수사가 조잡했다고 비판했다. 미시간주 경찰 지침에 따르면 경찰은 얼굴인식기술이 제공하는 정보만 가지고 특정인을 체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 웨인카운티의 킴 워디 검사 역시 성명을 통해 경찰이 윌리엄스를 체포하기 전 충분한 보강증거를 확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개인정보 기술 관련 법 연구센터의 제임스 스피백은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되는 사람들 대부분 체포 당시 얼굴인식기술로 체포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문제의 사건이 절도가 아니라 강간이나 살인 혐의였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과연 집에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반인종차별 기류와 맞물려 얼굴인식기술 논란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얼굴인식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얼굴인식기술은 백인을 제외한 인종에 대해서만 오류를 더 낸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민주당이 최근 발의한 경찰 개혁법안에는 연방 법 집행기관이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체도 경찰에 자사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맥(mac)은 지금까지 세 가지 형태의 CPU를 탑재했습니다. 1984년 등장한 오리지널 매킨토시는 모토로라 68000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994년 IBM의 파워 PC(PowerPC)로 CPU를 변경하는데, 초기에는 강력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06년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타기로 결정합니다. IBM 파워 PC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인텔 x86 C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파워 PC에서 약점으로 생각되던 노트북용 CPU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워 PC용으로 개발되었던 맥OS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x86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IBM의 개발 방향은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인텔만큼 노트북에 집중할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텔 CPU와 플랫폼이 맥의 미래를 위해 나은 결정이었습니다.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탄 일은 지금도 잡스의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토로라와 IBM과 마찬가지로 애플과 인텔의 밀월 관계 역시 영원할 순 없습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애플이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를 맥에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텔 CPU의 발전이 정체된 사이 애플 A 시리즈 같은 모바일 AP는 성능이 급격히 빨라져 x86 CPU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모바일이나 임베디드 등 고성능보다는 저전력이나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장뿐 아니라 서버나 노트북 등 고성능 기기 시장까지 ARM 기반 CPU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cx를 통해 윈도우 10 기반 노트북 및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아마존은 자체 ARM 서버칩의 성능이 인텔이나 AMD의 서버칩에 비해 가성비가 더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모바일 ARM CPU 중에서 성능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애플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들어갈 더 고성능 ARM 기반 프로세서를 만든다면 충분히 인텔 CPU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의 등장은 사실 시간문제였습니다. 애플은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을 통해 ARM 버전 맥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맥OS인 빅서(Big Sur)는 ARM 버전으로 개발된 것으로 시연용으로 보여준 모든 앱이 ARM 버전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애플은 x86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수일 이내로 ARM 버전으로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정되지 않은 x86 앱이라도 x86-ARM 번역기인 로제타 2(Rosetta 2)를 통해서 새로운 ARM 기반 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 PC에서 x86으로 이전할 때 사용한 앱의 이름이 로제타입니다. 애플은 ARM 기반 맥에 들어갈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노트북 CPU 수준의 전력 효율성과 데스크톱 CPU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AP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자를 택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후자를 택한다면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 전환 킷(DTK, Developer Transition Kit)에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2Z와 16GB 메모리, 512GB SSD, 맥OS 빅서 베타 버전이 탑재되었습니다. 애플 자체 칩 전환에는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칩을 사용할 경우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인텔 CPU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 GPU의 경우도 라데온 대신 자체 GPU를 내장하면 비용을 한 단계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이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모든 애플 기기가 자체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맥OS와 iOS의 실용적인 통합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상당수 iOS 앱을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맥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아이폰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맥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자체 생태계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신 A 시리즈 칩셋에 탑재한 인공지능 가속 기능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사실 x86에서 ARM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전을 통해 얻는 여러 가지 이득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본래 ARM은 영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던 아콘 컴퓨터가 개발한 CPU입니다. 아콘 컴퓨터는 오래전 파산했지만, CPU 설계 부분은 ARM으로 독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연을 지닌 ARM이 진짜 애플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됐으니 우연치곤 재미있는 일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기는 남미] 코로나 걸릴라…밀림으로 피하는 아마존 원주민들

    [여기는 남미] 코로나 걸릴라…밀림으로 피하는 아마존 원주민들

    브라질 아마조나스의 심장부에 위치한 작은 원주민마을 크루제이리뉴는 최근 분위기가 부쩍 썰렁해졌다. 옹기종기 모여 살던 32가구 중 27가구가 황급히 짐을 꾸려 마을을 떠난 탓이다. 고민 끝에 마을에 남았다는 원주민 베네 마유루나는 "코로나19를 피해, 이웃주민 대부분이 아마존 밀림 깊은 곳으로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으로 들어간 원주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 곳은 밀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소규모 경작이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위험해진 바깥세상을 등지고 완벽한 격리가 가능한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마유루나는 "이주한 이웃들이 밀림에서 완벽하게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외부와는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 서부에 있는 발리두자바리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원주민 거주지역이다. 7개 종족 원주민 7000여 명이 공동체생활을 한다. 문명사회와 접촉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순수한 ‘자연인’ 생활을 하고 있는 부족만도 15개에 이른다. 이런 발리두자바리에서도 이미 적지 않은 원주민들이 이미 아마존 밀림으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에페통신 등 외신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밀림으로의 대피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브라질 원주민은 23일(현지시간) 현재 최소한 6351명, 사망한 원주민은 301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현황을 조사한 주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7000명, 사망자는 330명을 넘어섰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군을 투입, 발리두자바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위생 미션'을 시작했다. 위생 미션에는 브라질 원주민공동체를 지원하는 복수의 주정부 기관도 합류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지만 의료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민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해도 병원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동체 마을을 벗어나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사망하면 타지에 묻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자는 "사망자가 나오면 전통의식에 따라 장례를 치러야 하고, 마을에 묻어야 한다는 관념이 워낙 뿌리 깊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 판정이 나오더라도 병원에 가자고 설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결국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치료할 수밖에 없는데 산소호흡기 등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의학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씨줄날줄] 네오콘, 볼턴의 굴절/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네오콘, 볼턴의 굴절/오일만 논설위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급한 자질과 미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 실패를 주장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 과정의 내밀한 일화들이 담겨 있어 화제를 모았다. 미 백악관 인사는 “고도의 기밀 정보를 방대한 책 전체에 흩뿌려 놓아 징역형의 위험도 있다”고 경고할 정도였다. 회고록엔 우리의 운명과 직결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을 담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였다. 문제는 진실과 팩트(사실)가 생명인 회고록 곳곳에서 주관적이고 자의적 왜곡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백악관은 한반도 관련 110곳을 포함, 모두 400곳 이상의 수정과 삭제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사진찍기용’으로 비하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을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이라고 조롱했다. 남북한 모두 국가의 운명을 걸고 추진했던 회담을 정신병자의 발상으로 낙인찍은 것은 외교적 관례와 신뢰를 저버리는 무례한 행위임에 틀림없다. 비핵화 협상 당시 볼턴과 긴밀하게 대화를 했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랭킹 1위가 됐다고 하니 전직 국가안보보좌관이란 자리를 악용한 ‘책장사’라는 비판이 현지에서 터져나올 법하다. 볼턴이란 인물은 미 공화당의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간판 격인 인물로 ‘힘이 곧 정의’라고 믿는 전형적인 매파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회고록에 이런 시각이 담겨 있다.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서 무기장사에 나서는 군산복합체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거대한 군산복합체의 먹이사슬 속에 있는 관료”라는 의미다. 조지 W 부시 정권(2001~2008년) 1기 권력을 장악한 이들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명확한 물증도 없이 고농축우라늄(HEU) 개발 의혹을 증폭시켜 2차 북핵위기를 일으킨 역사가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리비아식 해법을 강요해 ‘노딜´을 주도했다. 북한 전문가 마이크 치노이는 자신의 저서 ‘북핵 롤러코스터’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 의지를 네오콘들이 일방적으로 무시했고 북핵 위기를 고의적으로 증폭시켰다”고 진단한 바 있다. 교훈은 하나 더 있다. 회고록에는 적어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보여 준 트럼트 대통령의 즉흥성, 미국 외교의 난맥상, 미 관료들의 무책임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이란 절박한 목표를 이뤄야 하는 우리로선 볼턴 회고록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oilman@seoul.co.kr
  • 볼턴 회고록, 해적판 PDF 파일로 출간 전에 인터넷에 풀려

    볼턴 회고록, 해적판 PDF 파일로 출간 전에 인터넷에 풀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둘러싼 비화를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출간을 앞둔 지난 주말 해적판으로 인터넷에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출간될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PDF 파일이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회고록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는 이날 “저작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인 해적판 유포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일반에 공개되면 논란이 될 법한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숨겨진 이야기를 폭로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결정 과정을 비판적 시각으로 서술했다.이 책은 지난 17일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특히 대북 정책에 있어 초강경론자로 분류되는 볼턴 전 보좌관의 시점에서 북미정상회담 등을 둘러싼 온갖 비화가 실리면서 볼턴의 회고록은 한국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볼턴의 회고록이 국가기밀을 누설했고 출판에 앞서 예비 검토 과정을 마치지 않았다며 미국 법무부가 출판금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갈 수밖에 없는 길,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갈 수밖에 없는 길,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지 어느덧 반년 가까이 지났다. 미증유의 전염병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장보기, 영화 감상, 학교 수업, 은행 업무, 외식은 물론 심지어 회사 업무까지 전시와 다름없는 위기 상황에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큰 불편함 없이 삶이 영위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반면 최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어떠한가?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매일 1만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대공황 수준의 실업, 시민들의 사재기, 때아닌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반면 3개월 만에 기어코 ‘V자’ 반등을 만들어 낸 우리의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 경제의 저변에 흐르고 있는 위기 대응력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응력의 원천에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체계를 실현한 보건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대응 역량은 ‘플랫폼’ 비즈니스와 결합해 꽃을 피웠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광속 배송 등 각종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이러한 사회적 거리를 메워 줬고, 이를 인지한 국민들은 뱅크런이나 사재기 같은 불안 행동 없이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었다. 쿠팡, 카카오뱅크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다른 국가들이 치르고 있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절약해 준 셈이다. 전시에 비유하면 일종의 방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플랫폼 기업 중 일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와 가십 등이 더해져 이들 기업의 이미지는 코로나19 시대의 수호자에서 가해자처럼 여론에 인식되기 시작했다. 비상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현시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파됐다는 이유로 이들 기업과 노동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비대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대명사인 아마존에서도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내외 어느 기업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비난은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현시점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발전적 논의를 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방식의 플랫폼 비즈니스 수요는 더욱더 커질 것이고, 더 많은 기업과 서비스가 생겨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규제의 유연성을 보장해야 한다. 기업들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도화된 직원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482㎞ 걸어서 고향까지…40대 페루 여성의 영화같은 여정 (영상)

    482㎞ 걸어서 고향까지…40대 페루 여성의 영화같은 여정 (영상)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종식의 기운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피해 무려 482㎞를 걸어서 이동한 페루 일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CNN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탐보(40)와 그녀의 세 딸은 페루 아마존강과 인접한 외딴 지역인 우카얄리주에 살다가, 17살이 된 큰딸이 대학에 합격하면서 수도인 리마로 거주지를 옮겼다.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남편은 고향에 남아야 했다. 이후 리마에 정착한 탐보 일가족은 작은 방을 얻어 생활하기 시작했고, 일자리를 구해 생계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수도에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탐보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고, 리마에 얻은 작은 집의 월세도 내지 못할 지경에 처했다. 결국 탐보 일가족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인 우카얄리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교통편이 코로나19 봉쇄령으로 멈춰 섰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권은 그저 걸어서 고향까지 가는 것 하나뿐이었다. 리마에서 이들의 고향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484㎞에 달했다. 탐보는 출발하기 전 CNN과 한 인터뷰에서 “위험하고 힘든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이곳(리마)에서 탈출하거나 남아서 굶어 죽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초, 탐보와 일가족은 마스크를 쓴 채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 여정에는 CNN 소속 현지 특파원이 동의를 구하고 동행했다.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만큼 최소한 짐을 간소화했지만, 탐보와 어린 딸들의 등에는 형형색색의 가방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집으로 가는 이들은 외롭지 않았다. 탐보 일가족처럼 교통편이 끊긴 탓에 걸어서 고향으로 가는 수많은 페루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탐보는 지쳐 우는 갓난쟁이 딸을 위해 길가에 앉아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갈수록 떨어져가는 식량과 물에 두려워할 때 즈음,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운전자가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었다. ‘걸어서 고향까지’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안데스 인근에 도착했다. 희박해진 산소 탓에 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한 트럭 운전사가 이들을 태워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트럭 뒤에 탄 아이들의 손이 고산증으로 보라색이 돼 버린 상황이었다. 아마존 인근에 도착했을 땐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를 데리고는 해당 지역을 통과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탐보는 거짓말을 섞어 경찰을 설득해야 했다. 긴 여정을 시작한 지 7일째 되던 날, 탐보와 그녀의 아이들은 무사히 고향인 우카얄리주에 도착했다. 한밤중에 도착했지만, 고향 집의 개가 뛰어나와 가족을 반겼다.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도 어둠 속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탐보는 무릎을 꿇고 개를 쓰다듬으며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신께 기도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탓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포옹조차 하지 못한 탐보는 7일 밤낮을 함께 걸은 CNN 기자에게 눈물을 흘리며 “너무 힘든 길이었다. 다시는 리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482㎞ 걸어 고향으로…페루 여성의 영화같은 여정 (영상)

    [월드피플+] 482㎞ 걸어 고향으로…페루 여성의 영화같은 여정 (영상)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종식의 기운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피해 무려 482㎞를 걸어서 이동한 페루 일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국 CNN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탐보(40)와 그녀의 세 딸은 페루 아마존강과 인접한 외딴 지역인 우카얄리주에 살다가, 17살이 된 큰딸이 대학에 합격하면서 수도인 리마로 거주지를 옮겼다.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남편은 고향에 남아야 했다. 이후 리마에 정착한 탐보 일가족은 작은 방을 얻어 생활하기 시작했고, 일자리를 구해 생계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수도에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탐보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고, 리마에 얻은 작은 집의 월세도 내지 못할 지경에 처했다. 결국 탐보 일가족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향인 우카얄리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교통편이 코로나19 봉쇄령으로 멈춰 섰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권은 그저 걸어서 고향까지 가는 것 하나뿐이었다. 리마에서 이들의 고향까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484㎞에 달했다. 탐보는 출발하기 전 CNN과 한 인터뷰에서 “위험하고 힘든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이곳(리마)에서 탈출하거나 남아서 굶어 죽는 것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초, 탐보와 일가족은 마스크를 쓴 채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 여정에는 CNN 소속 현지 특파원이 동의를 구하고 동행했다.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만큼 최소한 짐을 간소화했지만, 탐보와 어린 딸들의 등에는 형형색색의 가방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집으로 가는 이들은 외롭지 않았다. 탐보 일가족처럼 교통편이 끊긴 탓에 걸어서 고향으로 가는 수많은 페루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탐보는 지쳐 우는 갓난쟁이 딸을 위해 길가에 앉아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다. 갈수록 떨어져가는 식량과 물에 두려워할 때 즈음,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운전자가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었다. ‘걸어서 고향까지’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안데스 인근에 도착했다. 희박해진 산소 탓에 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한 트럭 운전사가 이들을 태워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트럭 뒤에 탄 아이들의 손이 고산증으로 보라색이 돼 버린 상황이었다. 아마존 인근에 도착했을 땐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를 데리고는 해당 지역을 통과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탐보는 거짓말을 섞어 경찰을 설득해야 했다. 긴 여정을 시작한 지 7일째 되던 날, 탐보와 그녀의 아이들은 무사히 고향인 우카얄리주에 도착했다. 한밤중에 도착했지만, 고향 집의 개가 뛰어나와 가족을 반겼다.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도 어둠 속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탐보는 무릎을 꿇고 개를 쓰다듬으며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신께 기도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탓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포옹조차 하지 못한 탐보는 7일 밤낮을 함께 걸은 CNN 기자에게 눈물을 흘리며 “너무 힘든 길이었다. 다시는 리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녀는 괴물인가’…日도쿄도지사 과거 폭로한 책 선풍적 인기

    ‘그녀는 괴물인가’…日도쿄도지사 과거 폭로한 책 선풍적 인기

    다음달 5일 치러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되는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친 ‘여제(女帝) 고이케 유리코’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평전(評傳) 형태의 책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발매 2주 만에 15만부 이상이 팔렸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예춘추에서 발간된 이 책은 논픽션 작품으로는 기록적인 수준의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학력위조 의혹’ 등 고이케 지사로서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잔뜩 담긴 이 책이 도쿄도지사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 책은 중견 논픽션작가 이시이 다에코(51)가 3년 반 정도 관련 인물 100명 이상을 취재해 집필한 것으로, 고이케 지사의 이집트 카이로대 유학 시절과 방송앵커에서 정치가로 변신한 이후의 행적 등에 대해 다양한 일화를 담고 있다. 책의 띠지에는 ‘구세주인가, 괴물인가. 그녀의 참모습’이라고 문구가 적혀 있다. 이미 5쇄까지 찍었지만, 인터넷 쇼핑 ‘아마존’ 등에는 매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문예춘추 관계자는 “정치가의 평전으로서뿐만 아니라 고이케라는 한 여성의 인생 사는 방법의 관점으로도 읽을 수 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트위터에는 유명인사들의 추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경제평론가 가쓰마 가즈요는 “도쿄도지사 선거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읽고 판단하는 게 좋다”고, 작가 다케다 사테쓰는 “너무 재미있다. 도쿄에 사는 사람에게는 공포다. 거짓을 은폐하는 냉혹한 수법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출판계에서는 이 책의 발간 시점이 특히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도쿄도 지사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상태에서, 또 고이케 지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매일 TV 화면에 나오는 등 국민적 주목을 받게 되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다음달 선거와 맞물려 이 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고이케 지사의 카이로대 학력 위조 의혹. 작가 이시이는 과거 고이케 지사가 카이로에 도착했던 초기에 한 방에 살며 언니처럼 그를 돌봐준 일본인 여성을 인용, 고이케 지사가 카이로대 입학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아랍어를 거의 공부하지 않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데 열중했으며, 당시 무역업체를 운영하며 이집트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던 아버지의 힘으로 카이로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사실 등을 폭로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3일 도쿄도의회에서 책의 내용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읽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책 등 도정에만 매진하고 있어 내용 하나하나를 확인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성녹차, 6년 연속 ‘2020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수상

    보성녹차, 6년 연속 ‘2020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수상

    보성녹차가 6년 연속 ‘2020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보성녹차는 한국소비자협회 주관으로 지난 1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은 전문가의 경영성과 평가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다. 보성녹차는 2002년 농축산물분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돼 차의 역사성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2009년부터 11년 연속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 등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차수도 보성은 2018년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 데 이어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보성차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보성 세계차 박람회가 시작된 지 10주년을 맞는 2022년에는 대한민국의 차산업과 차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보성 세계차 엑스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명품 보성녹차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가명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유기농 재배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연간 30억원 수출을 목표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대형 프리미엄 마켓 입점 등 전세계에서 보성차를 만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인종 편견 깨는 美사회…구호 넘어 일상 바꾼다

    조지 플로이드가 기업, 영화·공연계, 출판계, 정보기술(IT) 업계 등 미국 사회 곳곳에 숨었던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바꾸고 있다. 분노의 표출이나 정치적 쟁점화를 넘어 일상과 주변의 삶부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미국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현지시간) 음악전문매체 오페라와이어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단원들은 전날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새 시즌 작품 선정과 출연진 섭외, 극장 고위직 인선 등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실현해야 한다는 등의 요구를 극장 측에 전달했다. ●오페라 ‘오텔로’ 스트리밍 블랙페이스 논란 통상 백인 주류가 향유하는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오페라 무대에서 흑인을 보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메트오페라는 지난해 흑인 가수들만 무대에 오른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를 초연하고 매리언 앤더슨, 캐슬린 배틀 등 1세대 흑인 가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특별음반을 출시하는 등 성악 역사 속의 흑인들을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미 전역에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일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는 이른바 ‘블랙페이스’ 논란이 따라다니는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내보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단원들이 나서 세계 오페라시장의 정점에 서 있는 최고 극장으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최근 몇 주간의 사건은 메트오페라가 어떻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단원들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흑인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블랙페이스’나 인종적 편견을 담은 대중문화 작품들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노예제도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HBO맥스의 스트리밍 상영작 리스트에서 제외됐고, 넷플릭스도 ‘마이티 부시’ 등 유색인종 분장을 한 배우가 나오는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반면 아마존 등에서는 제임스 볼드윈과 앤지 토머스 등 흑인 작가들의 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 인식과 같은 첨단기술도 인종차별 논란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CNBC는 IBM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경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유색인종일수록 범죄자로 판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서 기업 내 흑인 임직원수 공개 캠페인 기업 내 인종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 기업들을 상대로 자사 내 흑인 임직원 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30대 흑인 여성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플로이드 사건 때 적극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냈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정작 그간 유색인종 채용을 외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내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AP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흑인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에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는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국증시] FOMC 제로금리 유지에 나스닥, 사상 첫 1만선 돌파

    [미국증시] FOMC 제로금리 유지에 나스닥, 사상 첫 1만선 돌파

    미국 나스닥지수가 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상 첫 ‘1만 고지’에 올라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0,020.35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장중 한때 10,002.50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처음이다. 나스닥이 1971년 출범한 이후 49년 만이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2.31포인트(1.04%) 하락한 26,989.99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나홀로 랠리’를 이끈 주역은 역시나 초대형 IT 종목들이다. ‘시가총액 빅3’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1~3%대 급등하면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제로금리 유지를 선언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반영된 것.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full range of tools)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렌터카 등 부실기업 주가도 이상 급등 실물경제는 바닥… ‘닷컴 버블’ 경고음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지수를 1만 선까지 끌어올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소폭 상승하며 이들 ‘정보기술(IT) 빅5’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와 달리 증시만 호조를 보이면서 거품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지만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선을 넘어섰다. 이틀째 이어진 나스닥 랠리는 IT ‘빅5’의 활약 덕이다. 이날 애플과 MS,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날보다 3.2% 급등하며 주당 343.99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총이 1조 4900억 달러(약 1727조원)로 불어났다. MS는 0.8% 상승한 189.80달러(시총 1조 4400억 달러), 아마존은 3% 오른 2600.86달러(1조 3000억 달러), 페이스북은 3.1% 상승한 238.67달러(6800억 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도 0.28% 오른 1452.08달러로 마감해 시총을 9907억 달러로 불렸다. 빅5의 주가는 3월 23일 이후 평균 45% 급등했다. 페이스북이 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애플(53%), MS(39%), 알파벳(38%), 아마존(36%)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들 반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폭풍 질주하고 있다. 이날 940.67달러에 마감한 테슬라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440%나 수직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도 빅5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돈풀기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데다 ‘언택트’(비대면)가 특성인 이들 업체가 재택근무 정착, 온라인쇼핑 급증 등 ‘코로나 뉴노멀’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역성장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경제가 지난 2월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실물경제는 주가와 달리 바닥인 상황이어서다. 특히 기술주 외에 렌터카 업체 허츠 등 파산보호 신청을 낸 부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나스닥 랠리를 반길 수만은 없는 이상 징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처럼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락한 틈을 타고 새로 뛰어든 개인들이 도박식 투자를 하는 것도 증시 과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식시장이 대신 그 역할을 해 주는데 카지노를 하러 갈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냉소가 나올 정도다. 이런 혼란 속에 9~10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 저금리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발표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메가존 클라우드-수원대학교, 국내 최초 클라우드 학과 신설 추진

    메가존 클라우드-수원대학교, 국내 최초 클라우드 학과 신설 추진

    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수원대학교(총장 박철수)와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및 클라우드 기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존 클라우드와 수원대는 ▲클라우드 교육 센터 설립 ▲교육 분야 대외사업 협력 ▲수원대 클라우드 학과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메가존 클라우드와 수원대는 향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 선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자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메가존 클라우드가 창립 이후 20년 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수원대의 교육 전문성이 만나면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대 박철수 총장은 “앞으로도 수원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교육기관으로 학교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분야 인재 양성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수원대 교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원대 재학생들이 클라우드 보안은 물론, 실무 효율성 면에서도 차근차근 지식을 쌓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수원대는 학생 및 교육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역량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듀케이트(Educate)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수원대 재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콘텐츠에 접근하고, AWS 클라우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합류했다. 이후 2015년에는 AWS의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된 바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 또 2017년 연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숙명여대, 가천대, 동서대, 경일대 등 유수의 대학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인재 양성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메가존 및 관계사들은 2019년 4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국내 클라우드 MSP 업계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국내외 고객사는 대기업부터 금융권 기업, 스타트업까지 총 3000여 곳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세계사진협회 측은 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사진작가 파블로 알바렝가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전문 사진작가 부문과 공개 경쟁 부문, 청소년 부문, 대학생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 작가 부문에는 34만5000장 이상, 공개 경쟁 부문에는 19만 장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 영예인 전문 작가 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Photographer of the Year)은 우루과이 작가 파블로 알바렝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저항의 씨앗’(Seeds of Resistance)은 건축과 환경, 인물, 스포츠 등 10개 범주 중 창조(Creative) 범주 응모작으로, 파괴된 자연과 목숨을 건 환경운동가들의 초상을 시리즈로 담아냈다.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최소 207명의 환경운동가가 사망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만 57명의 운동가가 사망했는데, 그중 80%가 아마존 보호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토착민과 환경운동가는 민족의 땅을 지키려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파괴된 땅이지만 수백 세대에 걸쳐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기를 거부했다. ‘저항의 씨앗’은 이런 토착민과 영토 사이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단 하나의 이미지로 탐구하려는 시도였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트로우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가 지역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또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토착민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했다”면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알바렝가는 수상 소감에서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세대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부각시키면서, 아마존 전통 공동체의 이야기도 들려줄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열대우림의 나무, 공기,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자연까지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건축, 발견, 기록, 환경, 풍경, 자연과 야생동물, 초상, 스포츠, 정물 등 나머지 9개 범주 우승자도 결정됐다. 특히 풍경 범주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창균 작가가 결승에 진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의 ‘새집'(미국 내 일본인 강제수용소)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외딴 마을에 세워진 일본인 강제수용소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등지에서 드론으로 촬영됐다. 협회 측은 전쟁 당시 12만 명의 일본인이 강제수용소에 격리됐으며 그중 60%가 미국 시민권자였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우리가 역사에서 목격한 인종적 적대감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역사는 제대로 회상하거나 말하지 않으면 언제나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 경쟁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영국 작가 톰 올드햄(Tom Oldham)에게 돌아갔다. 그의 작품 ‘블랙 프랑시스’(Black Francis)는 미국 록 밴드 픽시스(Pixies)의 리더 찰스 톰슨(Charles Thompson, 예명 Black Francis)을 촬영한 흑백 초상화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베이조스, 흑인 지지 비판 고객에 “당신같은 고객 잃어 행복”

    베이조스, 흑인 지지 비판 고객에 “당신같은 고객 잃어 행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가 흑인인권 운동을 지지한 회사를 비판한 고객에게 “당신은 잃어서 행복한 고객”이라고 맞받아쳤다. 베이조스 CEO는 7일(현지시간) 데이브란 이름의 고객이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 고객은 이메일에서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보는 일은 정말 불편한 일”이라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옹호한 아마존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역겹지만 놀랍지 않은 이메일을 몇 번 받았다”며 “이런 종류의 증오를 그냥 숨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이를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썼다. 이어 데이브의 이름을 호명한 뒤 “당신은 내가 잃어도 행복한 종류의 고객”이라고 일침을 놨다. 베이조스는 지난 5일에도 이 같은 종류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인종차별적 고객들을 비판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V자 회복’ 기대감에… 뉴욕 정상화 첫날, 나스닥 사상 최고치

    ‘V자 회복’ 기대감에… 뉴욕 정상화 첫날, 나스닥 사상 최고치

    “美, 경기침체 진입”… 실물경제는 암울코로나19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 경제정상화 1단계 조치가 시작된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만선 고지에 다가섰다. 이날 나스닥 지수(9924.75)는 종전 최고치였던 2월 19일 종가(9817.18)를 110일 만에 넘어섰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최저점이던 지난 3월 23일(6860.67) 이후 77일 만에 50.5%가 급등한 것이다.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만 8000선을 넘보는 상황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종전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 다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나스닥이 처음이다. CNBC의 유명 주식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이날 코로나19 국면에서 FANGMAN(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마이크소프트·애플·엔비디아)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의 선전에 주목했다. 그는 “(비대면이 중시되면서) MS의 클라우드 사용이 늘었고 아마존 쇼핑에 매료되면서 오프라인 쇼핑몰로 돌아가기는 매우 힘들다”고 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에 비해 무려 127%가 올랐고, 아마존 주가는 36.6%, 넷플릭스와 MS는 각각 29.6%, 19.4% 상승했다. 또 미 전역이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항공주, 카지노, 호텔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V자 회복’에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 수도 전문가 예측과 달리 전월 대비 250만개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의 빠른 회복은 힘든 상황이어서 양측의 괴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128개월간 지속됐던 미국 경제의 확장 국면이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연구소장은 “기술적으로 경기침체가 끝나도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향후 수년간 경기침체 같은 상황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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