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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속인 독일기업이 소송에 처하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가 2017년 8억 유로(약 1조706억원)를 주고 배관기기 회사 빌헬름 슐츠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수액은 가짜 주문서와 송장으로 조작한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책정된 가격이었다. 파산 직전의 사업체를 견실한 기업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빌헬름슐츠가 위조한 회사 거래 내역은 47건 이상이다.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매수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한 뒤 흔적을 지우려고 했다며 사기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센터는 빌헬름 슐츠가 매각될 당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으로 볼 수 없다며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고 봤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현재 순자산 675억 달러(약 82조7000억원)를 보유해 제프 베이조스(1130억 달러) 아마존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9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76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을 잇는 세계 4위 부자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주식을 매입해 장기간 보유해 이익을 얻는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한의 참상 고발해 “반역자” 몰린 팡팡의 일기 영역본 출간

    우한의 참상 고발해 “반역자” 몰린 팡팡의 일기 영역본 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먼저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됐던 중국 우한의 참상을 일기 형식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중국 작가 팡팡(65)의 일기 영역본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서점가에 깔렸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본명이 왕팡인 그녀는 각종 상을 받으며 중국에서는 꽤나 알려진 작가로 우한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월 말 우한이 느닷없이 봉쇄됐다. 다른 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우한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영 매체들을 통해선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해서 그녀가 다큐멘터리를 찍듯 매일 올리는 글은 중국에서도 수백만명이 읽을 정도로 우한 밖으로 전해지는 사실상 유일한 소식이었다. 그녀의 글이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기 시작하자 출판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는데 미국 출판사 하퍼 콜린스가 번역 출간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뽕’ 누리꾼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질병과 맞서싸우는 자신들의 치부를 바깥 세상에 알리는 팡팡이 곱게 비칠 리가 없었다. 그녀의 글은 정직했고 신랄했지만 중국을 망신 주느냐는 평가가 잇따랐고 반역자라는 오명까지 따라다녔다. 팡팡은 일기를 적기 시작하던 초반, 일상생활의 어려움부터 강요된 고립이 가져다주는 심리적 충격까지 모든 것을 적었다. 하퍼 콜린스는 그녀가 “우한에 살고 있는 수백만 주민의 두려움, 좌절, 분노, 희망을 들려줬다”며 “사회적 부정의, 권력 남용, 감염병 대처를 어렵게 만드는 다른 문제들을 드러내고 그 때문에 온라인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에 보도된 칼럼에 따르면 그녀는 공항에 딸을 태우러 가는 중 본 일에 대해 아래처럼 적고 있다. “거리에 어떤 차도, 인적도 보이지가 않는다. 며칠 안에 패닉과 두려움이 이 도시에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 우리 둘 모두 안면 가리개를 하고 있었다.” 역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한 웨이보 이용자는 “이 나라는 당신과 같은 양심을 갖춘 작가들을 필요로 한다. 많은 공식 매체들은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국뽕 문화에 흠뻑 젖어 있어 팡팡의 지적과 고발을 못 견뎌 했다. 당국의 잘못을 지적하면 조국을 능욕하고 외부의 공격에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을 벗어나 거의 모든 대륙으로 감염병이 확산된 지금은 외부 세계의 비판이 더 거칠어졌고, 중국인들의 대응 역시 걷잡을 수 없어 졌다. 한 기사는 “그녀의 영역본이 나오면 중국의 적들에게 실탄들을 쥐어주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가로서의 이름값을 이용해 먹고 심지어 조국의 비극을 장삿속으로 활용했다고 공격했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책임을 둘러싸고 외교 전쟁을 벌이는 즈음에 미국 출판사가 영역본을 발간한 소식이 전해지면 그녀를 공격하는 누리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미 팡팡에 대한 시각을 정리했다. 환구시보의 자매 영자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외국 매체들이 부채질해 국제적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그 작가가 중국 인민의 노력을 허투로 만들려는 서방의 손쉬운 도구일 뿐이란 점을 알리는 경종”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녀의 일기는 우한의 어두운 면만 드러내고, 지역 주민들이 해낸 노력과 온 나라가 보냈던 중국 전체로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벌인 주민들의 노력과 응원이 중국 전체로 퍼져나간 일은 눈감았다”고 개탄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벌써 영역본을 받아 봤는지 “봉쇄 기간 그녀는 순종적으로 지냈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대범한 문장을 적었다”는 서평을, 공영방송 NPR은 일기에 대해 “76일의 우한 봉쇄 동안 사소하고, 비극적이며, 아둔한 삶의 기록”이라면서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 중국어 일기의 다차원적인 면모를 포착하는 데 실패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에도 부정적인 리뷰들이 적지 않다며 예를 들어 “완전 날조된 정보”란 글도 있었다고 BBC는 소개했다. 물론 온 세계가 주시하고 있던 그 도시에서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들여다보는 창이 됐다고 높이 평가하는 리뷰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중저가 백화점 체인인 JC페니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JC페니의 파산보호 신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에 의한 것이 결정타였지만 온라인 쇼핑이 급부상으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JC페니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와이오밍주 탄광촌에서 시작했다. 1924년 1000개의 매장을 둘 정도로 급성장, 1929년 대공황 시작 1주일 전에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저가의 일상용품이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최전성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의류, 주방용품, 화장품까지 다 팔았다. 한때는 2000개를 웃돌았던 JC페니는 메이시스, 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 꼽혔다. JC페니는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변신하는데 실패하면서 장부상으로 약 5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지난해 2억 6800만 달러의 적자를 보는 등 2010년 이후 9년 연속 적자 행진을 벌였다. ‘발품 파는’ 시대가 지나가면서 2018년 하반기 파산호보 신청을 한 시어스와 이달 초 113년 전통의 명품 브랜드 백화점인 니만마커스처럼 JC페니도 영락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결정타는 코로나19 사태였다.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 5000명을 해고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구책에 몸부림쳤지만 역부족, 결국 파산보호 신청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소매협회는 올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으로 매장 2000개 이상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작 최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인간 욕심이 아마존도 덮친다…원주민, 코로나19로 집단 사망 위기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차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파괴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또다른 질병의 출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브라질 생태학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릴 정도로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는 열대우림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스러운 손길은 아마존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아마존에 벌목업자와 불법 금광 개발업자 등이 밀려들면서 아름다웠던 열대우림은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최근 브라질을 덮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405.6㎢로 지난해 4월(247.7㎢)보다 무려 63%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만 미국 뉴욕시 크기에 맞먹는 7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문제는 이처럼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서식지에 대한 인류의 침해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역시 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옮겨졌다.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라폴라 박사는 "한때 야생이었던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질병 출현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존은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가진 거대한 바이러스 저장고"라면서 "우리 스스로 운을 시험해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부인의 아마존 침입은 원주민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의 경우 오랜 세월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없이 살아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집단 사망 등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브라질 우니캄피 대학 마르타 아제베두 교수는 “8만여 명의 아마존 원주민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19가 이들의 지역에 도착하면 쉽게 굴복하고 말 것”이라면서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이 거의 없는 원주민들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00명 규모의 아마존 한 부족의 경우 단 한달 만에 18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중 33명이 숨졌다. 문제는 폐쇄적인 원주민 부락 특성상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이 때문에 NGO 단체들은 국제적인 자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직원들 코로나19로 연쇄 사망” 아마존 직원의 외침

    “직원들 코로나19로 연쇄 사망” 아마존 직원의 외침

    코로나19로 숨진 직원 ‘공식’ 6명비공식 최소 10명 이상“아마존, 코로나19 방역 조치 미흡”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물류창고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사망 현황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인 조지 레이(59)가 지난 9일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던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숨진 6번째 아마존 직원이다. 레이는 지난 3월28일까지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했다. 레이의 가족들은 아마존에 그의 사망 경위와 베스페이지 물류창고 상황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고발장도 제출했다. 레이의 가족들은 지난 3월28일 레이가 상사에게 피로를 호소하면서 귀가를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이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마스크 없이 일을 했고, 신입사원 교육을 맡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레이가 회사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불충분하고, 직장이 위험하다고 느꼈지만 생계를 위해 출근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4월 4일부터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같은 달 10일부터는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3월29일 직장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제정했다. 이에 미국 13개 주 법무장관들은 전날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에게 주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아마존은 미국 내 175개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사 직원 중 확진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 노동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최소 900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이중 적어도 10명이 사망했다. CNBC는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급휴가, 확진자 발생시 추가 방역을 위한 물류창고 폐쇄 등 안전 조치 강화를 요구하면서 회사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교홀로그램,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 선보여

    한교홀로그램,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 선보여

    홀로그램 전문 기업 한교홀로그램(대표 박성철)이 3D 볼륨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 휴대폰 케이스를 판매한다. 삼성 갤럭시 S20울트라, S20플러스, S20 전용으로 출시됐으며, 이외에도 아이폰11 프로, 갤럭시S10 5G, S10 플러스, 갤럭시 노트10플러스 등 총 7개의 기종을 지원한다. 3D 홀로그램 복주머니 ‘길상’은 파스텔 핑크와 연못의 잉어 등 2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한교 홀로그램 네이버 공식 스토어팜에서 구입 가능하다. 또한 한교홀로그램은 향후 아이돌 굿즈 출시와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판매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성철 한교홀로그램 대표는 “고객들에게 복주머니 홀로그램 케이스가 복을 부르는 행운의 아이템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K-GOODS’를 선보여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겠다”고 말했다.케이스는 한글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과 3D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빛반사에 따라 생생한 복주머니 형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갤럭시 S20 기종의 특성에 맞는 그립감과 보호력을 강화시키는 형태로 제작됐다. 상품명은 ‘길상’이다. 3D 볼륨 홀로그램은 어떠한 장비 없이 단지 빛과 시선의 이동에 따라 3D를 표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육안으로 3D 형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빛에 의해 표현되기 때문에 화창한 날 햇빛 아래에서 가장 잘 표현된다. 한편 한교아이씨는 복주머니 홀로그램 케이스, 두산베어스 공식 굿즈 폰케이스 등 휴대폰 케이스를 꾸준히 출시하며 3D 홀로그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원색홀로그램 제작에 성공, 홀로그램 제작 분야에서만 20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추가로 7건을 현재 출원하는 등 기술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CT) R&D 사업에서 지원을 따내 국보급 문화재 44점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해낸 바 있다. 박성철 대표는 “현재 이미지 홀로그램 및 HOE(홀로그램 광학소자) 제품으로 스마트폰·디스플레이·자동차 관련 제품과 아이디카드용 보안 제품 등을 개발해 마케팅 중이다.”면서 “우리 일상에서 볼륨 홀로그램은 흔히 만나는 상용 제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SPN 한국야구 중계권료 왜 못 밝힐까

    ESPN 한국야구 중계권료 왜 못 밝힐까

    KBO “공짜 아니다”… 큰 금액 아닐 듯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 경기가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밤늦게 발표한 건 개막 전날 밤까지 진땀 협상을 벌였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당초 미국 ESPN이 한국프로야구 중계권을 공짜로 달라고 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KBO는 중계권이 얼마에 팔렸는지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차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막 전날인 4일 밤까지 끝까지 협상한 끝에 계약이 극적으로 타결되자마자 소식을 알린 것이다. 그들(ESPN)도 미 전역에 방송하기 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결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KBO와 ESPN,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 중 누구도 중계권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 사무차장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권리자인 에이클라가 협상을 통해서 한 것이라 우리도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양쪽이 서로 특별히 피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계약이 성사됐다. 처음에 공짜로 달라고 한 선에서 분명히 개선됐다”고 말해 유료이지만 그리 큰 액수는 아님을 추측케 했다. 한편 미국 초우량 ICT 기업 아마존이 만든 게임 전문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매하면서, 또 다른 미국 내 거대 OTT 스트리밍 업체인 유튜브, 넷플릭스 등도 한국 프로야구 중계권을 구매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셸 오바마의 패션’ 제이크루 몰락…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미셸 오바마의 패션’ 제이크루 몰락… 美 소매업 줄도산 위기

    500여개 점포 폐쇄로 9억달러 손실 추정 백화점 브랜드 니만 마커스 등 파산 준비 AP “몇주 내 소매업계 부도 더 늘어날 것”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맹폭에도 힘겹게 명맥을 유지해 왔던 미국 대표 대형 소매업체들이 바이러스의 일격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올 초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를 비롯해 고급 백화점인 니만 마커스 등도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명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가 코로나19의 충격파를 넘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제이크루의 몰락은 온라인 쇼핑이 ‘뉴 노멀’ 트렌드로 자리를 굳히면서 설 곳이 좁아진 전통 기업의 줄도산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는 것으로도 유명한 제이크루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미 대형 소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AP는 “주정부가 시차를 두고 경제정상화의 시동을 걸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개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소매업계의 부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이크루 모기업인 치노스 홀딩스는 이날 버지니아 동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에 따라 파산보호신청(법정관리 제도)을 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220억원)의 부채에 대한 지배력은 채권자인 앵커리지 캐피탈 등에 넘어간다.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채권단은 4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제이크루는 지난 3월 500개가량의 점포를 폐쇄했는데 그에 따른 손실은 9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제이크루 측은 “구조조정 기간 동안 온라인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전해 온 소매업체들의 명을 코로나19가 재촉하는 상황이다. 당장 럭셔리 백화점 브랜드 니만 마커스 그룹, JC페니 등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처럼 직원들이 무급 강제휴직에 들어간 업체도 적지 않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이동제한령에 따라 매장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미 정부의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은 이들의 ‘급한 불’조차 끄지 못한 셈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지난 3월에만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량이 50% 이상 감소했다”면서 “더 많은 매장이 문을 닫은 4월 실적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매출도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의 4월 소매업체 매출 실적은 다음주 발표 예정이다. 1947년 저가의 여성용 의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한 제이크루는 1990년대 미 전역에 점포를 확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패션스타일인 ‘프레티 룩’으로 유명하며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취임식 때 미셸과 두 딸이 제이크루 브랜드의 옷과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대통령 가족의 의류 브랜드’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엄청난 광고 효과가 됐다. 2011년에는 최고급 브랜드들의 경쟁장인 뉴욕패션위크에 디자인을 선보인 최초의 대중패션업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 밀리는 등 매출 하락을 거듭했고, 2017년에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하기도 했다. NYT는 “제이크루가 지난 1월 새 CEO를 임명하고 브랜드의 재건을 계획했다”면서 “하지만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이 같은 구상이 무산됐고, 결국 파산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길섶에서] 왕가위와 동사서독/문소영 논설실장

    옛날엔 왕가위라고 불렀다. 30년쯤 지난 지금은 ‘왕자웨이’라고 표기된다. 모택동을 ‘마오쩌둥’이라 부르는 시대인지라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젊은 날을 떠올리려면 당시의 표기가 좋다. 한 달여 전쯤 지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東邪西毒)을 극찬하였기에, 홍콩누아르를 기대하며 아마존에서 구매해 황금연휴 첫날 봤다. 동사서독은 1994년 판과 2008년에 나온 동사서독 리덕션이 있다. 구매한 것은 동사서독 리덕션이다. 장국영이 자살한 뒤 왕가위 감독이 그를 생각하며 재편집했단다. 홍콩 무협소설가 김용(진용)의 ‘영웅문’이 원작인데, 원작 속 구양봉이나 황약사는 흔적이 없다. 젊은 날 사랑에 실패한 두 남자가 쓸쓸하게 늙어 가는 연애물이었다. ‘왜 소녀들의 고무줄을 끊고 말썽을 부리나, 이 사람들아! 이제라도 좋다고 고백해’라고 코치하고 싶을 지경. 왕가위 감독의 작품으로 2000년 개봉한 ‘화양연화’도 유명하다. 극찬하는 이가 많았지만, 주인공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1994년 개봉한 ‘중경삼림’은 그나마 좀 수월한 영화였다고나 할까. 왕가위 감독은 이뤄지지 않는 사랑을 다양하게 변주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나같이 수준이 떨어지는 관객이 늘 의문을 제기한다. 대체 이 영화 뭐냐!? symu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코로나 덕”… 발효 K푸드, 지구촌 입맛 홀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식품업계는 최근 ‘발효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식품이 서구권 음식문화에서 생필품이 아님에도 코로나 기간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 증강에 좋다”… 美서 김치 솔드아웃 아마존에서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을 판매하는 푸드컬처랩 안태양 대표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코로나 효과로 미국에서 주문이 폭증해 재고가 동이 났다”면서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주문량을 소화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이 없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는 미국인들이 음식에 뿌려 먹는 김치파우더를 예전보다 더 찾았다는 겁니다. 동시에 마트 등 미국 오프라인 채널에선 ‘김치’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풀무원USA관계자는 “지난 3월 김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건강, 특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진 발효식품 김치의 위상과 인기가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하더군요. ●홍차·녹차 발효 음료인 ‘콤부차’도 주문 폭증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선 ‘콤부차’가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홍차, 녹차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 콤부차는 전 세계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메가히트 음료수입니다. 한국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전후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콤부차 생산업체 ‘아이엠얼라이브’의 황진수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문이 폭증해 7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7배 늘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황 대표는 “발효음식으로 유명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콤부차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스 브랜드 ‘올가니카’를 만들어 2013년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에게 ‘엑싯’해 화제가 된 최정휘 전 천보(현 에디드컴퍼니) 대표도 최근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 유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처럼, 코로나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F&B) 시장에서는, 발효음식을 기반으로 한 K푸드가 지구촌 입맛을 사로잡을 중대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제블로그] 포스트 코로나..‘K푸드 시대’ 열릴까

    [경제블로그] 포스트 코로나..‘K푸드 시대’ 열릴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각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글로벌 식품업계는 최근 ‘발효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식품이 서구권 음식문화에서 생필품이 아님에도 코로나 기간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에서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을 판매하는 푸드컬처랩 안태양 대표는 얼마 전 기자와 만나 “코로나 효과로 미국에서 주문이 폭증해 재고가 동이 났다”면서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주문량을 소화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이 없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코로나를 피해 ‘집콕’하며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는 미국인들이 음식에 뿌려 먹는 김치파우더를 예전보다 더 찾았다는 겁니다. 동시에 마트 등 미국 오프라인 채널에선 ‘진짜 김치’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풀무원USA관계자는 “지난 3월 김치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건강, 특히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강에 좋다고 알려진 발효식품 김치의 위상과 인기가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하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한국에선 ‘콤부차’가 코로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홍차, 녹차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 콤부차는 전 세계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메가히트 음료수입니다. 한국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전후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콤부차 생산업체 ‘아이엠얼라이브’의 황진수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문이 폭증해 7월부터 일일 생산량을 7배 늘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황 대표는 “발효음식으로 유명한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콤부차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스 브랜드 ‘올가니카’를 만들어 2013년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에게 ‘엑싯’해 화제가 된 최정휘 전 천보(현 에디드컴퍼니) 대표도 최근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 유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처럼, 코로나는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음료(F&B) 시장에서는, 발효음식을 기반으로 한 K푸드가 지구촌 입맛을 사로잡을 중대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플레이! 나우] 실업자 쏟아지는데…코로나로 떼부자된 억만장자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실업자가 쏟아진 마당에, 오히려 떼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최고부자 8은 총 1조 229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쓸어 담았다고 하는데요.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난리통에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누군지 한번 알아볼까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자 겸 CEO 제프 베조스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겸 CEO 제프 베조스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이 30조 6750억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주가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아마존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덕분에 베조스 회장의 자산은 169조 3260억원까지 늘었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화상회의 서비스 ‘줌’ 창업자 겸 CEO 에릭 위안누구보다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사람은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기업 ‘줌’의 창업자 에릭 위안입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수요도 늘어난 덕분인데요. 올해 에릭 위안은 3조 1600억원을 추가로 벌어들여 총 9조원의 자산을 꾸리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출신인 스티브 발머의 자산도 2조 7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플랫폼 ‘스카이프’의 사용량이 늘면서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하네요. 하루에 465억원씩 재산 불어난 싱가포르 최고부호싱가포르에는 하루에 465억원씩 자산이 불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선전마이루이 생물의료전자) 최대 주주로 있는 리시팅 회장인데요. 산소호흡기 주문이 폭증하면서 회사 주가는 50%나 급등했고요. 리회장 자산도 하루 465억원, 한달 약 1조2300억원씩 총 5조3천억 원이 늘어나 현재는 1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입니다. 역전된 중국부자 순위중국에서는 최고부자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최고부자는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었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텐센트 마화텅 회장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 텐센트는 메신저 ‘위챗’과 게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근 사용자가 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죠. 그 덕에 마화텅 회장의 자산은 약 59조7500억원으로 마윈 전 회장보다 8조원 정도 많아졌어요. 이 밖에 넷플릭스 CEO와 월마트 창업자 등도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후문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지만, 코로나19로 미국에서만 2천6백만명의 실업자가 나온 상황에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니 걱정이네요.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 덕분에 신종 거북이 발견됐다. 이 거북이 속한 마타마타거북 속(Chelus)에는 지금까지 마타마타거북(학명 Chelus fimbriatus) 한 종 만이 확인됐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의 결과, 마타마타거북 속은 두 종으로 나눠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진화의 갈림길은 지금으로부터 약 13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특이한 외형 탓에 인기가 많은 나머지… 마타마타거북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사진 속 모습처럼 외형이 매우 특이해 수족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나머지 불법 거래로 빈번하게 거래돼 밀렵과 남획이 문제시되고 있다.크기는 성체의 경우 평균 45~53㎝. 평소에는 진흙으로 된 강바닥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바위와 마른 나뭇가지를 본뜬 것 같은 겉모습과 이끼로 온통 뒤덮인 등 때문에 얼핏 봐서는 바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외모 덕분에 천적을 찾기 쉽지 않다. 반면 먹잇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목을 재빨리 뻗어 잡아먹는 민첩함도 겸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우베 프리츠 박사는 “(마타마타거북은) 외형의 인기가 높지만 유전자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오랫동안에 걸쳐 신종의 존재를 숨겨온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마타마타거북의 외형이 ‘아마존강 유역’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라는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 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의 유전자 해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진화의 갈림길은 1300만 년 전 각각의 마타마타거북에서 75개의 DNA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나 형태적으로 구별되는 두 종의 존재가 밝혀졌다.이에 따라 신종 마타마타거북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기존 마타마타거북(Chelus fimbriata)과 별도로 서식지인 오리노코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이라는 의미의 학명(Chelus orinocensis)을 받았다. 연구진은 두 종의 마타마타에 대해서 “약 1300만 년 전인 마이오세(중신세) 후기에 분기했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이 오늘날과 같은 두 유역으로 분열될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의 생물들도 공간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 마타마타거북도 유전자적으로 분리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만큼 수가 적지 않다”고 명시돼 있지만, 두 종으로 나눠어 있다면 필연적으로 종별 개체 수는 줄어든다. 게다가 밀렵과 불법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보호를 게을리하면 결국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늦기 전에 마타마타거북의 보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계통발생학과 진화’(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셸 오바마 인생 그린 다큐멘터리 나온다

    미셸 오바마 인생 그린 다큐멘터리 나온다

    미국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 미셸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5월 6일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 ‘비커밍’을 방영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나디아 홀그렌 감독이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내가 자서전을 출간한 이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힘든 이 시기에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영감과 기쁨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트위터에 필라델피아의 한 행사에서 젊은 흑인 여성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트레일러도 함께 소개했다. 2018년 11월 출간한 자서전 ‘비커밍’과 같은 제목인 이번 다큐멘터리는 미셸이 앞서 34개 도시를 순회한 북투어 현장과 그의 어린 시절 등 생애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된 자서전은 예약 판매로 아마존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고 인쇄본과 디지털, 오디오북을 합쳐 100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앞서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와 합작으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를 처음 내놓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하이어 그라운드’가 최근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크립 캠프’도 넷플릭스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 수혜 입은 IT공룡, 덩치 키우며 인재 싹쓸이

    코로나 수혜 입은 IT공룡, 덩치 키우며 인재 싹쓸이

    아마존 주가 사상 최고… 17만명 채용 페북 GPS 정보로 감염확산 경로 예측 반독점 이미지 개선… 고용 확대 나서 위챗 자가검사 앱 출시 실적 개선 효과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은 되레 수익을 늘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봉쇄 조치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게 됐고 이들 업체 역시 적극적으로 감염병 대응 서비스를 내놔 세계의 부와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요즘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지난해 미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에서 반독점 조사에 시달리던 때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IT 공룡들의 운명을 극적으로 바꿔 놨다”고 전했다. 이제 미국에서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봉쇄 조치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과 구글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예측하는 기능을 개발해 정부를 돕고 있다. 실제로 애플과 구글은 미 각지의 보건 당국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제공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감염병 전파 경로 모델을 구현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이번 위기가 자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신규 채용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자택 격리 조치로 외출이 어려워진 고객들의 주문이 폭주해 전 세계 IT 업계 최대 규모인 17만 5000명을 새로 뽑는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직원들에게 “현금 보유고가 넉넉한 만큼 올 한 해 계획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 갈 것이며 해고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 세계 주식시장은 폭락했지만 되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등 기현상도 나타났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지금 2개의 미국이 있다. 바로 IT 공룡이 지배하는 곳과 나머지 전체”라고 말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14억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메시지 서비스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 역시 코로나19를 잘 활용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외출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건강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고 집에만 있는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게임 서비스도 선보여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현재 텐센트 건강코드 이용자는 9억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개시한 화상회의 서비스 ‘텐센트 회의’도 감염병 사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회의 시스템이 됐다. 중국 증권시보는 포브스 실시간 부호 순위에서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회장 일가의 재산이 458억 달러(약 56조 2900억원)로 마윈 전 알라바바 회장(419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성차 오션브리즈, 아마존서 일본·중국차 제치고 신제품 1위

    보성차 오션브리즈, 아마존서 일본·중국차 제치고 신제품 1위

    지난 15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진출한 보성차 오션브리즈(ocean breeze)가 아마존 사이트 내 ‘matcha tea’ 카테고리에서 신제품 1위를 차지했다. 오션브리즈는 아마존 진입 8일 만에 미국, 중국, 일본차 제품을 누르고 23일부터 현재까지 신제품 ‘matcha tea’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성군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청정 득량만에서 자란 보성녹차의 특성을 살리면서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오션브리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했다.또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농가의 찻잎만을 이용해 100% 유기농녹차, 블랜딩 차, 가루녹차 등 프리미엄 라인을 만들어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 군은 연간 250만불(30억원) 수출을 목표로 홀푸드마켓, 텍사스 프리미엄 마켓 등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만을 취급하는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보성차 아마존 진출을 위해 2018년 11월부터 준비해왔다. 지난해 6월 보성군수를 비롯한 시장개척단이 미국 LA를 방문해 아마존 벤더 업체 Kreassive LLC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차 제2의 부흥기를 열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이번 해외진출에서 많은 분들이 보성차를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일본제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보성차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차의 제품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종이돈을 대신할 디지털 화폐 유통 실험에 착수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세계인들과 함께 쓰기 위해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지원금이 부동산 투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규모로 인해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미중 두 나라가 ‘디지털 화폐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모바일페이 주도권 회복 의도 “2020년은 두 가지 사건 덕분에 역사적인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과 디지털 화폐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중국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교수이자 디지털금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 쉬위안은 최근 경제매체 시나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자국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최초의 국가는 바로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해도 될 만큼 중국 내 디지털 화폐 유통이 가시화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공식화하고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선전(광둥성)과 쑤저우(장쑤성), 슝안신구(허베이성), 청두(쓰촨성), 동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 일대)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슝안신구 지부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 설명회를 가졌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인근에 건설 중인 신도시로 우리나라의 송도(인천)와 비슷한 미래형 자족도시다. 쑤저우시도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등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시험 중이다.쉬 연구원은 “디지털 화폐는 암호화폐들과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해 현금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본원통화(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갖고 공급한 통화)의 일부를 대체한다.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어서 종이돈과 견줘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면 이에 상응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유통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총통화량이 변하지 않아 (화폐 과다공급 등)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위조 지폐가 성행하다 보니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텅쉰(텐센트)의 ‘위챗페이’(텐센트)를 선호한다. “걸인도 QR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페이는 중국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가 안착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굳이 디지털 화폐를 추가로 보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모바일페이는 은행 지불 계좌에 연동된 ‘제3자 전자결제’ 방식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은행 계좌에 일정 금액을 충전했다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다. 그러면 페이 업체가 사용자가 물건을 수령했는지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금액을 지급하는 식이다. 알리바바나 텅쉰은 사용자가 계좌에 예치해 놓은 돈이 빠져 나갈 때까지 수일~수십일의 시간차를 이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한다. 덕분에 이들 업체는 신용카드사보다 낮은 수수료로 사업을 꾸릴 수 있다. 반면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페이용 계좌를 발급하고 실시 간송금 업무를 대행하는 등 허드렛일을 해 준다. ‘재주는 은행이 부리고 돈은 모바일페이 업체가 챙겨 가는’ 구조다. 기존 금융권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국 당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이를 제어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화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간 지불 장벽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페이로 계산을 하고 싶지만 찾아간 가게가 위챗페이만 지원한다면 그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는 종이돈과 똑같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앱을 써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앱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두 모바일 업체가 장악한 결제 주도권을 기존 금융권이 어느 정도 되찾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이돈, 감염병 옮길 수도” 비접촉 수요 커져 모바일페이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진짜 돈’을 대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현실도 한몫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 국제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화폐 유통의 호환성과 투명성이 필수인데, 모바일페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들 페이는 은행계좌에 연동돼 있어 중국은행망을 거치지 않는 해외 결제에 어려움이 크다. 일부 페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불법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탈세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앱을 통한 결제를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를 보면 실물 위안화 화폐처럼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일련번호가 표기돼 있다.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최소한 디지털 화폐를 통한 돈세탁이나 ‘장롱 쟁여두기’ 등은 막을 수 있다. 연구개발(R&D)에 쓰라고 기업에 준 돈이 유흥업소 등에서 허투로 낭비되는 지도 지켜볼 수 있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 부동산 가격만 폭등하고 사그러드는 악순환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디지털 화폐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종이돈에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 세계 수십 개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이 연구를 시작해 디지털 화폐가 본원통화의 일부를 대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다봤다. ●일대일로 국가중심 ‘디지털 위안화’ 유통 야망 다만 인민은행은 “최근 테스트는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 과정의 일부일 뿐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기 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국은 달러 가치를 금과 동일하게 유지하던 금본위제를 1971년 폐지했다. 이후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위협받자 1975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합의를 체결했다. 원유 결제 화폐로 오직 달러화만 써 주는 대가로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의 지위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다. 이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제재나 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CBDC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해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CBDC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최종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내세워 디지털 위안화 세계화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미국도 달러화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협 상황을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등을 통해 ‘화폐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600만명 실직 때 377조원 늘린 갑부들

    아마존·MS·테슬라 CEO 포함 8명 최근 한달 새 10.5%이상 재산 증가 대기업들 슈퍼 구제금융 허점 이용 수백만弗 원조받아… 中企는 도산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책의 혜택이 계층 피라미드의 맨 위에 있는 상위 1%의 부자와 대기업으로 쏠리며 오히려 부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디언은 미국에서 26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사이 억만장자 계층들은 4주 만에 3080억 달러(약 377조 7000억원)의 부를 늘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가 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2일 사이 미국 부호들의 재산이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부를 늘린 대표적인 인사로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전부인 매킨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으로 이들을 포함해 8명의 갑부들은 각각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1억 달러 이상 자산을 늘렸다. 가디언은 이들 대기업과 부자들이 최근 미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3490억 달러(약 430조원) 규모 구제금융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식시장의 불균형도 결과적으로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책을 통해 대기업들이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받는 사이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혜택이 부자기업들에 돌아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미 최대 자동차 딜러 업체 오토네이션과 유명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 등 대형 식당체인들이 거액의 긴급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 끝에 결국 이를 반납하기도 했다. 특히 대출을 보증하는 중소기업청의 대상 기업 선정 과정이 은행을 통해 외주화돼 주먹구구식으로 대출 심사가 이뤄지며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일부 회사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이번 구제금융책의 도움을 받는 와중에 경영진에게는 고액의 급여를 제공하며 ‘도덕적 해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자동차판매회사 오토웹은 최근 주가가 70% 이상 폭락했음에도 자사 CEO에게 2019년 급여 170만 달러를 포함해 2년치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초 ‘청년 방구석 취업 멘토링’ 연다

    서울 서초구가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서초 방구석 취업 멘토링’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초구는 글로벌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선발 여부는 개별 안내한다. 29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교육에는 한국 네슬레, LG전자, 아마존, IBM, 델, 디즈니, OB맥주 등 멘토 10여명이 참여한다. 한국 네슬레와 LG전자 현직 멘토의 특강으로 시작해 패널 토론을 통해 멘토들과 취업 관련 질의응답도 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많이 변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간 소개>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 조연심 지음

    <신간 소개>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 조연심 지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연결되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서비스한다.”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시애틀에 설립, 약 3억 명의 가입자와 19년 매출 2805억 달러를 달성한 ‘아마존’이 내건 슬로건이다. 브랜드 메이킹 전문가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개인과 개업이 자신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정의하는 것이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성공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아마존의 슬로건처럼 짧고, 강력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원샷 메시지’라고 정의하고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창안한 공식을 전하고 있다. 지식소통가이니 저자는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코칭하여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에 가도록 돕는다. 개인과 기업이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비전과 강점을 비롯한 모든 것이 표현되고 이것이 그대로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표현할 문장을 만들고 문장대로 실천해 나가면 힘이 생기고 이것이 바로 브랜드 파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 원샷 메시지가 필요한지, 그 메시지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만이 특별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지를 말하고 그와 더불어 성공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소개하고 있다. 328쪽, 힘찬북스, 1만6000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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