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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유적지서 가야 토성 배수 체계 첫 확인

    함안 유적지서 가야 토성 배수 체계 첫 확인

    고대 아라가야의 왕성터로 알려진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지에서 5세기 후반 축조된 토성의 배수 체계가 처음 확인됐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11일 “가야 지역에서 토성의 배수 체계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성벽 안에 모인 물을 성 밖으로 빼내는 석축 배수 시설과 물 흐름의 속도를 늦추는 저감 장치 등 고대 가야인의 뛰어난 토목 기술 실체가 일부 드러났다. 아라가야 왕성의 토성은 둘레 2.4㎞로 서울 풍납토성보다는 작지만 경주 월성과는 비슷한 규모로 가야 지역 내 최대 크기다. 먼저 가야리 유적에서 좁게 움푹 패어 들어간 지형인 곡간지에서 너비 1.0~3.5m의 성벽을 통과하는 수로가 발견됐다. 성벽 안에서는 1m 내외로 좁게, 성벽 밖 부분에서는 최대 3.5m까지 벌어지는 나팔 모양의 이 수로는 물이 흐르는 속도를 늦추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토성의 방어 시설인 ‘토루’(土壘)의 성토층 내에서는 제사나 의례 행위를 지낸 것으로 추정되는 솥 모양의 ‘부형 토기’와 ‘단경호’(짧은 목 항아리)도 발견됐다. 권택장 연구관은 “2.4㎞의 토성에서 불과 50~60m 정도의 발굴 조사만 이뤄진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유물과 연구 성과가 발견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소는 13일 발굴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오는 20일에는 함안 박물관에서 학술 토론회를 연다.
  • 24·11·29년… ‘애타게’ 기다렸다

    24·11·29년… ‘애타게’ 기다렸다

    오랜만의 속편, 간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배우, 원작에서 영화화까지 한참 걸린 작품까지. 11월 극장가에 시간을 달려온 영화들이 찾아온다. 24년 만에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2’13일 개봉하는 ‘글래디에이터 2’(왼쪽)는 전작으로부터 무려 24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전편 검투사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년 후를 배경으로,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메가폰을 잡았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스콧 감독은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많은 사람이 1편보다 별로일 거라고 짐작해 후속 편을 시작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결국 전편에서 생존한 루시우스와 그의 어머니 루실라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니 이야기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편에는 폴 메스칼이 새로운 검투사로 나서고, 페드로 파스칼, 덴절 워싱턴, 그리고 1편에서 막시무스의 연인으로 등장했던 코니 닐센 등이 출연한다. 로마 콜로세움을 실제 크기 60%에 이르는 세트로 직접 짓는 등 고대 로마를 고스란히 재현한 모습도 볼거리다. 박신양, 영화 ‘사흘’로 11년 만에 컴백오는 14일 개봉하는 ‘사흘’(가운데)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 동안 죽은 딸을 살리려는 흉부외과의사 승도(박신양 분), 이상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이레 분),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 신부 해신(이민기 분)의 사투를 그렸다. ‘박수건달’(2013) 이후 11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박신양이 데뷔 이후 첫 오컬트 연기를 선보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컬트는 악령, 귀신, 주술, 예언, 사후 세계 등을 소재로 하는 공포 장르를 가리킨다. 박신양은 배급사를 통해 “오컬트 장르가 아빠와 딸의 애틋한 감정과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감이 들었다”며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빠의 심정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캐릭터 접근의 시작점이었다”고 첫 오컬트 장르 도전 과정을 소개했다. 소설에서 영화로… 29년 걸린 ‘위키드’오는 20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위키드’​(오른쪽)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마녀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가 우정을 쌓아 가며 위기를 맞닥뜨리는 모험담이다. 원작은 그레고리 매과이어 작가가 1995년부터 낸 소설로, ‘오즈의 마법사’ 이전 이야기를 다룬 2차 창작물이다. 앞서 2003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뒀다.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2013년 영화화가 추진됐지만 난항을 겪었고, 우여곡절 끝에 2019년 제작됐지만 코로나19 기간 당시 개봉하지 못하다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 소설로부터 영화화까지 무려 29년이나 걸린 셈이다. 영화에서는 뮤지컬이 미처 구현하지 못한 상상 속 세계를 구현해 눈길을 끈다.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최고 뮤지컬 배우 신시아 이리보와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조너선 베일리, 이선 슬레이터, 양쯔충(양자경) 등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한다.
  • 두산의 높은 교육열과 눈칫밥 이론… 박정원, 4세 경영 질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두산의 높은 교육열과 눈칫밥 이론… 박정원, 4세 경영 질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 30명이지주회사 지분 38.14% 나눠 보유경기 광주 선산도 지분 갈라 관리“머리에 든 건 못 훔쳐가” 교육열사회 초년 시절엔 외부 회사 근무동생 박지원 부회장 승계는 아직 128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은 2세대 박두병(1973년 별세) 초대회장의 장손이자 박용곤(2019년 별세)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2016년 부친 박 명예회장의 지주사 지분 50%를 승계받고 삼촌인 박용만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아 ㈜두산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오르며 4세 경영 시대의 닻을 올렸다. ●활동 왕성한 4세… 5세는 경영 수업 중 박정원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한다면 남동생인 박지원(59)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으로 사업 부문을 맡으며 박 회장을 적극 돕고 있다. 여동생인 박혜원(61) 오리콤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 오너가에서 여성들의 경영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만큼 차기 회장 구도는 박정원 회장에서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으로 넘어갈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박정원 회장이 1962년생으로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젊은 편에 속해 후계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1985년 당시 23세 나이에 두산산업(현 ㈜두산)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1989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고, 1992년에는 가업이었던 오비맥주의 뿌리인 일본 기린맥주에서 1년간 과장으로 일했다. 이후 다시 그룹으로 돌아와 오비맥주 상무 등 계열사에서 두루 일한 뒤 2016년 3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3년으로 그동안 4회 연임했으며 연임에 제한은 없다. 5세대들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30) 수석은 지난해 9월 ㈜두산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투자 업무를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5세대 중 장손인 박 수석은 2022년 1억 6000만원을 증여받아 14차례에 걸쳐 지주사인 ㈜두산 지분율을 0.82%로 늘렸다.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지내다 귀국해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에서 일한 바 있다. 박지원 부회장의 장남 박상우(30) 파트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22년 두산의 수소 분야 자회사 하이엑시엄(옛 두산퓨얼셀아메리카)에서 사업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두산가는 장손 1인이 회사를 모두 승계하는 대신 가족 상당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가풍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3세대부터 자리잡은 ‘형제경영’ 전통이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두산 지분은 최대주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총 30명(두산연강재단 포함)이 38.14%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박두병 초대회장의 6남 1녀 일가 중 지분 보유자는 박 초대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3·5대 회장 겸 명예회장 일가 12명, 3남 박용성(84) 7대 회장 일가 8명, 4남 박용현(81) 8대 회장 일가 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이달 현재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은 8명이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 회장, 장녀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차남 박지원 부회장 외에도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56) 두산밥캣코리아(옛 두산산업차량) 부회장, 차남 박석원(53)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55) 한컴 부회장, 차남 박형원(54) 두산밥캣코리아 대표이사, 3남 박인원(51)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등이 있다. 경기도 광주 선산을 관리하기 위해 2022년 설립한 가족회사 ㈜원상도 이들 8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다. 대표이사는 박진원 부회장이 맡고 있다. 원상이란 회사 이름은 두산가 4세의 돌림자인 ‘원’과 5세 돌림자인 ‘상’에서 따왔다. 앞서 3세대에서는 박용곤 명예회장이 1996년 물러난 뒤 남자 형제인 박용오·용성·용현·용만 회장이 연이어 회장직을 맡았다. 박용오(2009년 별세) 전 회장은 2005년까지 9년 동안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두산은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두병 초대회장은 전국 최고 명문이었던 5년제 경성중학교를 거쳐 1929년 경성고상(현 서울대 상대)에 다녔다. 박승직(1950년 별세) 두산 창업주는 “도둑이 와서 재물은 훔쳐 갈 수 있지만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은 절대 훔쳐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남의 눈칫밥을 먹어 봐야 한다”며 대주주일지라도 밑바닥부터 사회 경험을 하도록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박두병 초대회장은 학교 졸업 후 일제강점기 중앙은행인 조선은행(현 한국은행)에서 4년간 은행원 생활을 했다. 학구열과 눈칫밥 이론은 3세대인 장남 박용곤(워싱턴대 경영학과, 한국산업은행 입사) 명예회장, 차남 박용오(뉴욕대 상대) 전 회장, 3남 박용성(서울대 경제학, 뉴욕대 MBA, 한국투자금융 상무) 전 회장, 5남 박용만(서울대 경영학, 보스턴대 MBA, 한국외환은행 입사) 전 회장으로 이어졌다. 4남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서울대병원장도 역임했으나 2009~2012년 두산그룹 회장으로 일했다. 4세대도 마찬가지다. 박정원 회장의 동생 박지원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밥캣코리아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BA를 마쳤다. 차남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은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MBA를 나와 1994년 두산정보통신(현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에 입사했다.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 한컴 부회장은 연세대 지질학과를 나와 뉴욕대에서 MBA를 받았다.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대표는 한양대 사학과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취득한 뒤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차장으로 입사했고, 3남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와 1998년 두산그룹에 입사했다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남다른 야구 사랑… 화려한 혼맥·인맥 두산가는 야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두산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인 두산 베어스(옛 OB 베어스)는 1982년 1월 원년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창단식을 가졌으며 한국프로야구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원 회장은 대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동했을 정도의 야구광이다. 2009년부터 두산 베어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매년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정규시즌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는다. 2020년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아 계열사를 매각했을 때도 두산 베어스만큼은 팔지 않았다. 두산가와 LG가는 전통의 야구 맞수일 뿐 아니라 세 차례 혼담을 주고받은 사돈 관계다. 고 구철회(1975년 별세) LG그룹 창업고문의 딸 구선희(80)씨는 두산가 3세 고 박용훈(2012년 별세) 전 휴세코 회장과 결혼했다. 구자열(71) ㈜LS 의장의 장남 구동휘(42) LS MnM 대표는 박정원 회장의 장녀 박상민(34)씨와 결혼했다. 박용만(69) 벨스트리트파트너스 회장의 장남 박서원(45) 전 두산매거진 대표도 구자철(69)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딸 구원희(43)씨와 2005년 결혼했으나 2011년 이혼했다. 박 전 대표는 조수애(32) 전 JTBC 아나운서와 2018년 재혼했다. HD현대그룹과도 먼 사돈이다. 대주주인 정몽준(73)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41)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017년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의 아내 서지원(55)씨의 동생 서승범(49) 철강업체 유봉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81학번으로 4대 그룹 가운데 최태원(64) SK그룹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동문이다. 지난달 13일 최 회장의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치인 가운데는 2020년 당시 오랜 야인 시절을 보내고 있던 동문 오세훈(63) 서울시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우정을 확인했다. 조현준(56)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60) LS그룹 회장은 2019년 박정원 회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박정원 회장이) 평소 형님 같아서 (부친상을 당한 것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2022년 11월 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포수 양의지(37)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웰컴 백! 양 사장’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올리는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가와 프로스포츠 선수와의 인연은 최근 열애설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대학원 유학 중인 박진원 부회장의 장녀 박상효(25)씨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23)과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 경기도-시군,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합의···김동연, “민생과 평화 모두 어려운 시기”

    경기도-시군,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합의···김동연, “민생과 평화 모두 어려운 시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31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여야 구분 없는 협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 등 31개 시군 단체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민선 8기 후반기 첫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시장·군수 20명, 부시장·부군수 11명 등 31개 시군 전원이 참가했다. 간담회에서 김동연 지사는 “최근 미국 대선 결과라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상황,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세로 인해 평화가 위협받고 또 민생이 몹시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런 와중에 경기도나 각 시와 군의 역할이 더욱 중차대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대해 “7.2% 증가한 적극재정, 확대 재정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고 그 중심에는 휴머노믹스(사람 중심 경제)가 있다”며 “보다 많은 기회를 통한 경제 활력 불어넣기, 더 고른 기회로 사람 사는 세상 만들기, 미래 도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해서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각 시군은 기후정책 수립 시 경기도 기후데이터 플랫폼과 기후위성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기후보험, 기후행동 기회소득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홍보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또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재생e발전소를 조성하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기후펀드 활성화를 위해 시군 미활용 공유지 발굴과 제공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31개 시장·군수들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SOC 개발 ▲K-컬처밸리 정상화 ▲특례시 사무 이양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노인회관 건립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김 지사는 시군의 현안 건의에 대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조치토록 지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6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상반기 정책협력위원회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대응으로 취소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로 열렸으며,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네 번째 자리다.
  • “딸 선물로 샀는데…” 인형 상자에 ‘19금 사이트’ 주소가

    “딸 선물로 샀는데…” 인형 상자에 ‘19금 사이트’ 주소가

    “딸 선물 주려고 산 인형인데…” 영화 ‘위키드’의 개봉을 앞두고 출시된 ‘굿즈’ 중 하나인 인형을 구입한 위키드 팬들은 상자에 적혀있는 한 웹사이트 주소를 검색창에 쳐보고 화들짝 놀랐다. 영화 공식 사이트인 줄 알고 클릭해 들어간 화면을 가득 채운 ‘19금’ 사진에 팬들은 당혹감을 넘어 충격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이 영화 ‘위키드’의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습을 본따 만든 인형을 출시하면서 포장 상자에 성인 웹사이트의 주소를 인쇄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BBC는 동명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출시된 ‘엘파바’와 ‘글린다’ 인형의 포장 상자를 살펴본 결과 영화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의 로고 아래 한 웹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었고, 이는 성인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전했다. 해당 주소가 영화 ‘위키드’의 공식 사이트 주소와 비슷한 탓에 팬들은 혼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해당 인형을 4세 이상 어린이가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인형을 구매한 뒤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다 충격을 받은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한 소비자는 포장 상자에 해당 사이트 주소가 적혀있는 부분을 찍은 사진과 ‘18세 이상만 들어올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캡쳐해 올렸다. 또 다른 소비자는 “나도 겪었다”며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판매하는 회사가 어떻게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나”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텔 측은 이날 부랴부랴 인형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입장문을 통해 “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형의 포장 상자에 잘못된 인쇄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텔 측은 “영화 공식 홈페이지로 안내하려는 것이었지만,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텔 측은 인형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상자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영화 ‘위키드’는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키드’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초록 마녀’ 엘파바는 신시아 에리보, ‘하얀 마녀’ 글린다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맡았다. 북미에서는 오는 22일, 한국에서는 20일 개봉한다.
  •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한 당대표가 저출산 대책에 대해 논의하며 “30세가 넘은 여성은 자궁을 적출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보수당 대표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 아침 8시!’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햐쿠타는 같은 당 사무총장 아리모토 카오리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때 아리모토는 “가치관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것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이러한 가치관을 어떻게 회복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햐쿠타에게 물었다. 이에 햐쿠타는 “이것(가치관)을 뒤집으려면 사회 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의 공상과학(SF)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연신 말하더니 “여성은 18세부터 대학에 보내지 않는다든가, (여성이) 25세가 넘어서도 독신인 경우는 평생 결혼할 수 없다는 법안을 만들면 (여성들이) 조바심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면 초조해진 여성들이 출산을 결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햐쿠타는 이어 “여성이 30세가 넘으면 자궁을 적출한다든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리모토가 발언을 멈추게 하자 햐쿠타는 “출산에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햐쿠타의 부적절한 언급이 일본 언론 등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들끓자, 그는 전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어디까지나 SF 소설가로서의 가정이며, 일례로서 든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추가로 글을 올려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어디까지나 SF’라고 전제한 뒤의 디스토피아적 비유이기는 했지만, 제 표현이 거칠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아리모토는 “가정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당이 코멘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일본보수당, 지난달 첫 국회 입성…대표 햐쿠타는 ‘혐한 논란’ 인물 일본보수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진 방송작가 겸 소설가 햐쿠다가 주도해 지난해 10월 ‘일본의 국체와 전통문화를 지킨다’는 이념 아래에 설립한 정치단체다. 지난달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3석을 차지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기시다 후미오 정부 때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법’이 논의되자 이에 대한 반발을 계기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햐쿠다는 혐한 발언자로 한국에도 이미 몇차례 이름이 전해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의 X에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투상태가 되면 재일(동포)은 적국 사람이 되기 때문에 거리낄 것 없이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려 재일교포들을 불안하게 했다. 과거 혐한 내용으로 자주 논란을 빚은 일본 ‘DHC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도 자주 출연한 바 있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가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0일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등재 신청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나야 하고, 역사·문화·예술·사회·경제·종교·생활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인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됐다. 빙그레에 따르면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가 튀어나온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전통 백자 달항아리 모습을 차용한 것이다.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형태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돼 왔다. 빙그레는 지난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공산품이 국가유산에 오른 전례가 없지는 않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33년 야구 인생의 은퇴를 앞둔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의 말에 긴장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결혼 22년 차 야구선수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은퇴를 앞둔 추신수는 어깨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도 고통을 참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고, 하원미는 남편의 상태에 눈물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헤아리며 함께 울고 또 웃으며 남다른 부부 금실을 뽐냈다. 하원미는 “호빵만 한 염증이 생길 정도로 아픈데 어떻게 티를 안 냈나. 다 참은 것 아닌가”라며 “샤워할 때 보면 어깨에 보라색 실밥 자국까지 멍이 남아있다. 미국에서 어떻게 야구 했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다 미워지더라. 타석에 나가고 싶나? 분노도 생긴다”며 남편이 은퇴하고 나면 야구공 실밥을 풀어버릴 거라고 분노했다. 하원미는 이어 추신수에게 “변했다. 추신수 마음은 안 변할 줄 알았는데”라며 “이제 이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 좋아하는 야구와 이별해야 한다”고 섭섭해했다. 이에 추신수는 “당분간은 아침에 커피 사서 하루 루틴처럼 야구장을 맴돌 것 같다”고 허전한 마음을 고백했다. 하원미는 그런 추신수에게 “우리 미국에서 같이 야구 했던 동료들 신기한 게 80%가 은퇴 후에 이혼했더라. 보면 새로 결혼도 했더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추신수는 “난 어쩔 수 없이 야구 해야겠다. 수술하고”라며 은퇴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하원미는 다시금 “오빠는 집에서 루틴대로 해라.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올 테니까. 누나만 믿어라. 누나가 돈 벌어올게”라고 달래며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추신수의 야구 은퇴 마지막 경기에는 추신수의 딸과 모친까지 찾아와 함께 했다.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모습에 가족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도 경기 후 전광판으로 공개된 가족과 지인들의 깜짝 영상편지에 눈물을 보이며 감동적인 은퇴식을 마쳤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상 ‘지방의정혁신대상’ 수상

    김재진 서울시의원,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상 ‘지방의정혁신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영등포1)은 지난 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 글로벌 신지식인 인증상’에서 ‘지방의정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단법인 글로벌신지식인인증협회가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지식인들을 발굴하고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수상은 김 의원이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울인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김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원으로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예산정책연구위원회 부위원장,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서남권 준공업지역 발전 포럼 위원으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위해 면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대기환경, 친환경자동차, 아리수 품질향상 등 환경에 대한 정책현안을 면밀하게 챙겨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김 의원은 “11대 시의원으로서 신지식인으로 인증받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방자치의 미래는 시민의 참여와 혁신에 달려있다. 지역에서 나아가 서울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 연구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별지기’라는 말을 흔히들 사용하지만, 사실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행어를 수집해놓은 오픈사전에조차 없다. 그렇다면 정확한 낱말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단어가 나타났는가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단 별지기의 ‘별’은 그렇다 치고, ‘지기’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고지기(庫直-)란 말이 나온다. 옛날 관아의 창고나 능묘, 정자 등을 지키는 관리를 일컫는다. 창고를 지키는 사람을 창고지기, 묘를 지키는 사람을 묘지기, 문을 지키는 사람을 문지기, 산을 지키는 사람을 산지기라 한다. 별지기의 ‘지기’는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쉬 추론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별지기를 ‘별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타게이저(stargazer)라 하는데, 원래는 점성가나 천문학자들을 가리키는 별칭이었으나, 요즘은 거의 별지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이들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한마디로 아마추어 천문학을 하는 아마추어 천문가이다. 즉, 천문학을 직업으로 하거나 천문학 분야의 학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취미로 천문을 연구하고, 천체를 관측한다. 천체 관측에 있어서는 안시관측을 주로 하는 안시파와, 천체사진을 주로 하는 사진파로 나눠지며, 양자를 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특이하게도 망원경 제작에 진심인 별지기도 있다는 점이다. 관측 대상은 달과 태양, 일식과 월식, 혜성과 유성우, 그리고 성운, 성단, 은하 등이 목록에 포함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이 <메시에 목록>에 수록된 110개의 유명 천체들을 두루 관측하는 것이다. 이들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대개 초심자지만, 일부는 높은 수준의 천문 지식을 탑재하고 있어 종종 전문적인 천문가를 돕는 협업의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전 세계에는 많은 수의 별지기와 아마추어 천문학 단체들이 있으며, 아마추어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만남의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 단체는 또한 천체망원경 제작 같은 특별한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가 된다. 참여자들이 갖는 관심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 규칙적인 모임은 관측회나 발표회 같은 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마추어 천문학이 삼국시대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평왕 때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를 비롯, 조선 영조 때 우주론을 담은 <의산문답>을 쓴 홍대용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근대 이후로는 1972년 쟈코비니 유성우 관측을 계기로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결성되어 관측회와 자작 망원경 전시 등을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각 대학별로 천문 동아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별지기들이 황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이 단연 선두권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경우 천문잡지만 해도 여러 종이 발간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인터네 신문을 포함해 단 하나의 천문잡지도 없는 실정이다. ‘망원경을 보는 성자’ 존 돕슨별지기들의 마음속에 이 문장 씌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저녁 단 한 번이라도 별을 보며 명상한다면, 이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이 슈바이처의 이념을 평생 온몸으로 신천해온 별지기가 있는데, 바로 ‘망원경을 보는 성자’로 불리는 미국의 별지기 존 돕슨이다. 돕소니언 망원경을 발명한 존 돕슨은 수도승 출신으로, 일찍이 청빈 서약을 하여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돕슨이 남긴 가장 위대한되는 유산은 현재 ‘돕소니언 망원경’으로 불리는 대형 휴대형 저가 반사 망원경의 설계를 개량하고 홍보한 것이다. 천문관측의 역사는 돕소니언 망원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의 발명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의 발명품을 특허등록하지 않아 누구나 만들어 쓰게 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평생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며 떠돌이 삶을 살았다. 돕슨은 1987년 7월 미국 버몬트주 스프링필드 부근 산꼭대기에 있는 관측장소 스텔라파네(별들의 성지)에서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는데, 이는 별지기 동네에선 아직까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저는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이고, 광학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여러분보다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충동질하는 유일한 신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러한 존 돕슨의 신조에 따라, 어느 나라의 별지기라 할 것 없이 별지기라면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자기 망원경을 내놓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요즘도 주말에 청계천 같은 곳에서는 망원경을 세워놓고 “토성 보고 가세요. 목성 보고 가세요” 하며 별 세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별지기들의 모임인 천제관측회는 보통 스타 파티라 불리는데, 어떤 사람이라도 이 잔치에 참가하는 것은 환영받으며, 어떤 망원경이라도 보고 싶다면 그 주인은 기꺼이 망원경을 내어준다. 이것이 바로 돕슨으로부터 배운 별지기의 공유 정신이다. 이처럼 존 돕슨은 전 세계의 별지기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9세의 나이로 우주로 떠났다. 별지기들은 별과 우주를 사랑하며, 이를 이웃들과 기꺼이 공유하려는 마음자리를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별지기는 그 속성상 ‘우주교’ 전도사라 할 수 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게내마을축제와 함께한 건강한 아리수 이야기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게내마을축제와 함께한 건강한 아리수 이야기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일 강동구 상일동산에서 열린 제10회 게내마을축제에서 아리수트럭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서울 수돗물 아리수 홍보에 나섰다. 이날 축제의 아리수트럭에서는 아리수스토리텔러의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서울시 수돗물의 생산과정과 안전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아리수 바로 알기’ 활동이 펼쳐졌다. 참가한 주민들은 시원하게 제공된 아리수를 시음하며 깨끗하고 맛있는 품질에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박 의원은 “아리수는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서울의 자부심”이라며 “서울아리수본부의 시민 음용률 향상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더 많은 시민이 아리수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는 게내마을축제는 강동구가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마을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전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아리수트럭 지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사설] 尹 “저의 불찰”… 체감할 후속 조치 최대한 서둘러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실행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제 회견은 국정동력 회복 여부가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해 대통령은 “대선 당선 이후 연락이 왔는데, 전화는 받은 적이 있다. 부적절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면서 취임 이후 김 여사와의 연락 여부 등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모자랐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증폭시키지 않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제한과 관련해서는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외에는 사실상 중단해 왔다. 그런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이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는 말도 했다. 김 여사 활동 제한과 쇄신 인사의 필요성은 인정한 셈이지만 기왕에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면 더 과감하고 신속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섭섭한 게 있어도 일을 하면서 풀어 가는 것”이라면서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소통의지가 아니라 원론적인 표현에 그쳐 당정 간 깊어진 골을 메우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시정연설 불참에 대해서는 “야당이 야유하고 탄핵소추 이야기를 하는 건 국회에 오지 말란 것”이라며 야당의 ‘대통령 망신 주기’를 지적했다. 대통령의 입장을 십분 헤아리더라도 포용력을 보여야 하는 국정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한 국민 귀에는 부족하게 들렸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거듭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에도 국민은 후속 조치가 얼마나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개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
  • 이웃과 소통의 장 된 중구 ‘장 나누기’

    이웃과 소통의 장 된 중구 ‘장 나누기’

    서울 중구는 지난 6일 동화동 주민센터 동화장독대 마당에서 ‘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장 나누기 행사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화동의 주민자치 특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집 3곳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 94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장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아리에 담긴 발효된 된장과 간장 등을 용기에 나눠 담았다. 나눠 담은 장 중 일부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1인당 된장 3㎏과 간장 2ℓ를 제공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동화동 주민 진영자씨는 “그동안 장은 마트에서 사서 먹었는데, 이번 기회에 장을 담그는 전통 방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돼서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동화동 특화 사업을 통해 전통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법을 배우고 실습하며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중구는 앞으로도 주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특징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문학·역사로 직조한 1000년 獨미술사

    문학·역사로 직조한 1000년 獨미술사

    “한겨울이라 잎사귀가 모두 떨어진 가지는 차가운 대지에 굳건히 뿌리박은 줄기에서 당당하게 뻗어 나와 있다. 외로워도 호연지기는 잃지 않는 독일인의 기품이 느껴진다.”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1774~1840)의 작품 ‘눈 속의 고인돌’ 속 참나무에서 류신 중앙대 유럽문화학부 교수는 독일인 특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눈 덮인 낮은 언덕 위에 서 있는 참나무 세 그루를 보면서 저자는 독일 게르만족의 조상인 아리안족이 참나무를 숭배했던 점, 고대 로마제국이 게르만족의 영토에 침범했다가 토이토부르거 숲 전투에서 참패를 당했던 역사, 이 전쟁 후 독일에서 주조한 1페니 동전에 참나무 잎이 새겨진 점까지 끌어낸다. 반면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역경의 동지’라고 불렀던, 독일의 행위 미술가 요제프 보이스(1921~1986)의 참나무는 나치의 과오를 청산한 독일의 미래로 해석한다. 보이스는 ‘7000그루의 참나무’ 프로젝트(참나무와 현무암 비석을 짝지어 심는 퍼포먼스)를 통해 나치 이데올로기와 전쟁이 남긴 상흔을 치유하고자 했다. 류 교수가 쓴 ‘사색의 미술관’에서는 이처럼 같은 참나무라도 시대적 맥락에 따라 의미가 변화할 수 있음을 짚어 낸다. ‘문학과 역사가 깃든 독일 미술 산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주제와 해석의 실마리가 되는 문학 작품과 역사적 배경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문학적 상상력은 침묵하는 그림에 입을 달아” 주며 “모든 예술은 시대의 산물이자 역사의 오르가논(사고의 고찰법, 연구법)”이라고 설명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중세 로마네스크부터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20세기 표현주의, 전후 현대 미술까지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과 결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뿐만 아니라 양차 세계대전을 겪은 독일 화가들의 내상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분투의 과정을 볼 수 있다. “명작은 재승인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사색의 틈을 마련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와 보폭을 맞춘다.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이 친절한 도슨트’를 따라가다 보면 왜 그의 강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가 중앙대 최고 인기 교양강좌가 됐는지, 2021년부터 그가 네이버에 연재하는 ‘독일 미술사 산책’이 꾸준히 사랑받는지 알 수 있게 된다.
  • “처벌보다 예방… 중처법으로 쓰고 ‘중대법’이라 부르자”

    “처벌보다 예방… 중처법으로 쓰고 ‘중대법’이라 부르자”

    “산재에 ‘인신 처벌’은 최소화해야”기업의 안전 관심·투자 확대 방점위험 평가 자율성 만큼 책임 져야직업성 질병 감시체계 구축 추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라 쓰고 ‘중대법’(중대재해예방법)으로 불렀으면 합니다.” 안종주(67)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7일 서울광역본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2022년 시행된 중처법은 사고 예방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이끌려는 취지인데 처벌을 강화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며 이처럼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처법 확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사고가 집중되는 50인 미만, 5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부터 법이 적용돼 평가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사망자는 2021년 683명에서 중처법 시행 첫해인 2022년 644명, 2023년 598명으로 감소세다. 올해 상반기까지 296명이 숨진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 대형사고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 안 이사장은 “중처법 시행 후 50인 이상 중견·대기업 사업장이 달라졌지만 아직은 변화가 협력 업체까지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계 등에서 제기하는 솜방망이 처벌 지적과 관련, “산재에 대한 인신 처벌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을 지키지 않거나 여러 징후 및 경고가 있었음에도 개선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는 엄벌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면서 “기업이 안전에 대한 투자보다 경영자 처벌 회피를 위한 법률 대응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6월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는 공단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 안 이사장은 “위험성 평가를 통한 자율규제 방향은 맞다. 300만개에 이르는 전국 사업장을 규제·처벌하는 것만으로 산재를 막기는 어렵다”면서 “아리셀은 그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전을 외면한 채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했고, 관계기관은 사전에 위험성을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업에 부여된 자율만큼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와 플랫폼 종사자 등 산재 사각지대 노동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을 높이고, 택배와 라이더 등은 ‘색’을 활용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복장이나 헬멧, 배달통을 형광으로 제작해 야간이나 비가 내릴 때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공장 등에서 기계 이동로와 대피로를 색으로 구분하면 누구나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역설했다. 지난해 산재 통계를 보면 질병 사망자(1204명)가 사고 사망자보다 많았다. 안 이사장은 “직업성 질병은 지금 투자하더라도 10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직업병 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준비 중이며 사업장 질병 감시체계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별을 사랑한 사람들···‘별지기’에 대하여

    별을 사랑한 사람들···‘별지기’에 대하여

    ‘별지기’라는 말을 흔히들 사용하지만, 사실 이 단어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유행어를 수집해놓은 오픈사전에조차 없다. 그렇다면 정확한 낱말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단어가 나타났는가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단 별지기의 ‘별’은 그렇다 치고, ‘지기’란 무엇일까? 사전에는 고지기(庫直-)란 말이 나온다. 옛날 관아의 창고나 능묘, 정자 등을 지키는 관리를 일컫는다. 창고를 지키는 사람을 창고지기, 묘를 지키는 사람을 묘지기, 문을 지키는 사람을 문지기, 산을 지키는 사람을 산지기라 한다. 별지기의 ‘지기’는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쉬 추론할 수 있다. 영어권에서는 별지기를 ‘별을 지켜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타게이저(stargazer)라 하는데, 원래는 점성가나 천문학자들을 가리키는 별칭이었으나, 요즘은 거의 별지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렇다면 이들 별지기는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한마디로 아마추어 천문학을 하는 아마추어 천문가이다. 즉, 천문학을 직업으로 하거나 천문학 분야의 학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취미로 천문을 연구하고, 천체를 관측한다. 천체 관측에 있어서는 안시관측을 주로 하는 안시파와, 천체사진을 주로 하는 사진파로 나눠지며, 양자를 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특이하게도 망원경 제작에 진심인 별지기도 있다는 점이다. 관측 대상은 달과 태양, 일식과 월식, 혜성과 유성우, 그리고 성운, 성단, 은하 등이 목록에 포함된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이 <메시에 목록>에 수록된 110개의 유명 천체들을 두루 관측하는 것이다. 이들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대개 초심자지만, 일부는 높은 수준의 천문 지식을 탑재하고 있어 종종 전문적인 천문가를 돕는 협업의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전 세계에는 많은 수의 별지기와 아마추어 천문학 단체들이 있으며, 아마추어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만남의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문 단체는 또한 천체망원경 제작 같은 특별한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가 된다. 참여자들이 갖는 관심의 정도는 서로 다르다. 규칙적인 모임은 관측회나 발표회 같은 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마추어 천문학이 삼국시대부터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평왕 때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를 비롯, 조선 영조 때 우주론을 담은 <의산문답>을 쓴 홍대용이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근대 이후로는 1972년 쟈코비니 유성우 관측을 계기로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결성되어 관측회와 자작 망원경 전시 등을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각 대학별로 천문 동아리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별지기들이 황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이 단연 선두권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경우 천문잡지만 해도 여러 종이 발간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인터네 신문을 포함해 단 하나의 천문잡지도 없는 실정이다. ‘망원경을 보는 성자’ 존 돕슨별지기들의 마음속에 이 문장 씌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저녁 단 한 번이라도 별을 보며 명상한다면, 이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이 슈바이처의 이념을 평생 온몸으로 신천해온 별지기가 있는데, 바로 ‘망원경을 보는 성자’로 불리는 미국의 별지기 존 돕슨이다. 돕소니언 망원경을 발명한 존 돕슨은 수도승 출신으로, 일찍이 청빈 서약을 하여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돕슨이 남긴 가장 위대한되는 유산은 현재 ‘돕소니언 망원경’으로 불리는 대형 휴대형 저가 반사 망원경의 설계를 개량하고 홍보한 것이다. 천문관측의 역사는 돕소니언 망원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그의 발명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의 발명품을 특허등록하지 않아 누구나 만들어 쓰게 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평생 사람들에게 우주를 보여주며 떠돌이 삶을 살았다. 돕슨은 1987년 7월 미국 버몬트주 스프링필드 부근 산꼭대기에 있는 관측장소 스텔라파네(별들의 성지)에서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는데, 이는 별지기 동네에선 아직까지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저는 망원경의 크기가 얼마이고, 광학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이 광대한 세계에서 여러분보다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느냐 하는 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입니다. 저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충동질하는 유일한 신념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러한 존 돕슨의 신조에 따라, 어느 나라의 별지기라 할 것 없이 별지기라면 ‘많은 사람이 보는 망원경이 좋은 망원경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꺼이 자기 망원경을 내놓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요즘도 주말에 청계천 같은 곳에서는 망원경을 세워놓고 “토성 보고 가세요. 목성 보고 가세요” 하며 별 세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별지기들의 모임인 천제관측회는 보통 스타 파티라 불리는데, 어떤 사람이라도 이 잔치에 참가하는 것은 환영받으며, 어떤 망원경이라도 보고 싶다면 그 주인은 기꺼이 망원경을 내어준다. 이것이 바로 돕슨으로부터 배운 별지기의 공유 정신이다. 이처럼 존 돕슨은 전 세계의 별지기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99세의 나이로 우주로 떠났다. 별지기들은 별과 우주를 사랑하며, 이를 이웃들과 기꺼이 공유하려는 마음자리를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별지기는 그 속성상 ‘우주교’ 전도사라 할 수 있다.
  • “젊음의 한 페이지” 금천청소년문화의집 개관 1주년

    “젊음의 한 페이지” 금천청소년문화의집 개관 1주년

    서울 금천구는 오는 9일 오후 2시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개관 1주년 기념행사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해 11월 시흥동에 개관해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방 탈출 게임’, ‘마술종이(슈링클스) 공예 체험’, ’사진 열쇠고리(포토키링) 만들기‘ 등 금천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 자치동아리들이 준비한 체험관이 3층에서 운영된다. 창업 지원관의 ’화원(테라리움) 만들기‘, 금천베이커리의 ’나만의 크로플 만들기‘, 금천피지컬20의 ’실내 스포츠 도전(챌린지)‘ 등 금천청소년문화의집의 주요 사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4층에서 진행된다. 주 무대에서는 우수 청소년에 대한 표창 수여식과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현장에서 참여 청소년들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청소년문화의집 1주년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기억 속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금천구 청소년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 동신대 총학생회 대동제 성황

    동신대 총학생회 대동제 성황

    동신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한 대동제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동제는 노천극장 일대에서 재학생, 청소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사회 대동단결의 장을 만들어냈다. 인기가수와 공연예술무용학과·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의 장이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첫날인 6일엔 루시, 경서, 마크튭 등의 초청공연이 가을밤 캠퍼스를 서정적으로 채웠다. 이어 공연예술무용학과 공연, 동아리 댄스 공연 등이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에는 가을날씨에 어울리는 감성 발라더 박혜원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또 재학생들로 구성된 결 가요제, 밴드 동아리의 멋진 연주로 축제 분위기를 한 껏 띄웠다.
  • 윤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尹 “전광판 안 보고 뛰겠다”[NBS]

    윤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尹 “전광판 안 보고 뛰겠다”[NBS]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소폭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였다.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해 3% 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NBS 조사 기준으로 국정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 7월 4주 차에 30%를 기록한 뒤 3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부정 평가 역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7% 포인트 오른 74%로, 같은 조사에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53%로 나타나 긍정 평가(41%)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부정 평가가 68%, 긍정 평가가 2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에선 부정 평가 56%, 긍정 평가 31%로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경우 부정 평가가 66%, 긍정 평가가 32%였으며 70세 이상에선 부정 평가가 54%, 긍정 평가가 36%였다. 전 연령대, 전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국정운영을 신뢰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24%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7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주 전과 비교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변함이 없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 포인트 늘었다. 尹, 지지율 질문에 “전광판 안 보고 뛰겠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다”며 “그러한 제 마음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모들이 지지율과 관련해 바가지를 많이 긁고 있다. 누가 ‘이제는 전광판 좀 보고 뛰세요’ 이런 칼럼을 주더라”라며 “어쨌든, 지지율 올리는 꼼수 같은 거는 저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강하게 싸우면서도 가야 할 부분과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마음을) 잘 좀 살펴 가면서 해야 하는 부분을 잘 가려서 한번 해보겠다”며 “그러면 또 좀 나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내가 시장이라면!”···평택시, 시민 제안 정책 발표대회 개최

    “내가 시장이라면!”···평택시, 시민 제안 정책 발표대회 개최

    평택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민협치대회 내가 시장이라면!’ 발표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대회는 ‘오래도록 살고 싶은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입선 7팀이 지난 7월부터 정책 개발 워크숍, 공직자 멘토링, 현장 조사 등을 거친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우수상은 (A-ONE팀) 평택 안심 보행 라인 사업, 우수상은 (가치,우리 팀) 가치 식사해요. 우리!! 경사로 설치 지원, (팽토리팀) 평택시민의 다리가 되는 공유자전거 ‘평달이’와 자전거 문화 개선 그리고 장려상에는 (YES!그린발자국팀) 두 바퀴의 꿈, 태양광 자전거 도로, (메아리팀)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활용한 야간 어린이 돌봄 교실 운영, (제리팀)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평택시 결혼지원사업, (펫바라기of평맘팀) 평택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ONE-STOP’ 반려동물 관리시스템 등 7개 팀이 수상했다. 정장선 시장은 “오로지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 발표를 의미 있게 듣는 자리였다. 7팀 모두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4개월 동안 함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정책 개발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두 평택시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에 공감하며 이 제안들이 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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