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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 기둥 우뚝…국가폭력 못 들어설 것”

    文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 기둥 우뚝…국가폭력 못 들어설 것”

    6·10 항쟁에 “미래세대 계승할 고귀한 자산”“많은 희생 위에 민주주의 결코 잊어선 안돼”대공분실서 87년 박종철 열사 물고문 사망“독립·호국·민주 유공자들께 예우 다할 것”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10일 민주인권기념관 착공과 관련해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인권의 기둥을 우뚝 세워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의 정신은 미래세대로 계승돼야 할 고귀한 자산”이라면서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꽃들 진 자리 맺힌 민주주의 열매”“참으로 가슴 아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졌던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자리에 민주인권기념관이 들어선다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34년 전 6월의 광장에서 함께한 시민들을 떠올린 뒤 “젊고 푸른 꽃들이 진 자리에 맺힌 민주주의의 열매가 참으로 가슴 아리게 다가온다”면서 “전국 곳곳에서 하나가 돼 외친 함성은 민주주의를 열었고, 이제 민주주의는 정치의 영역을 넘어 경제·생활 속에서 더욱 크게 자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실천하고 계신 국민들께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처음으로 민주주의 유공자를 발굴해 훈포장을 전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정기 포상으로 확대했다고 소개하고 “독립·호국·민주 유공자들께 예우를 다하고 그 이름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전쟁 애환 담은 ‘2021 부산아리랑’

    한국전쟁 애환 담은 ‘2021 부산아리랑’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는 오는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 ‘2021 부산아리랑’을 선보인다. ‘2021 부산아리랑’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소재로 지역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가무악극이다. 한 예술가의 삶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전국의 예술가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와 지역의 예술가들과 어우러지며 부산만의 예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앙상블로운이 정선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아리랑의 원곡과 아리랑별곡, 자장가 꿈이로다 등 아리랑을 재구성한 곡을 소개한다. 서지영무용단은 한국춤을 응용한 허튼춤, 예인의 춤, 동백꽃춤 등 창작무를 선보인다. 오수연 회장은 “‘부산아리랑’이 부산의 예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큰 울림을 주는 명품 공연으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코끼리·사자도 시름시름…인도 동물들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

    코끼리·사자도 시름시름…인도 동물들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한 가운데 현지의 동물들도 집단감염 피해를 입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남부 타밀나두주 무두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코끼리 28마리가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더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새끼 2마리 등 이들 28마리에서 채취한 샘플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물 질병 연구소로 보냈다. 감염된 28마리에서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최근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아리그나르 안나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암사자 한 마리가 죽자 동물 검사를 확대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남동부 하이데라바드의 동물원에서도 8마리의 아시아 사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에타와 사파리공원에서도 사자 한 마리가 감염됐다. 동부 자르칸드주의 란치 동물원에서는 지난 4일 10살 호랑이 시바가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늘어나자 당국도 심각성을 깨닫고 당분간 인도 전역의 호랑이 보호구역 관광을 중단하기로 했다. 암사자가 죽은 아리그나르안나 동물원은 인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폭증 사태로 4월 20일부터 이미 일반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었다. 인도호랑이보호국은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동물에게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주춤해진 상태다. 그러나 최근에도 하루 8만~9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세등등 암릉에 안길쏘냐…찰박찰박 붉은해 품을쏘냐…곱디고운 쪽빛에 물들쏘냐

    기세등등 암릉에 안길쏘냐…찰박찰박 붉은해 품을쏘냐…곱디고운 쪽빛에 물들쏘냐

    하늘은 맑고 대기는 따스했다. 전남 진도의 관매도 가는 길. 바람은 다소 세찼지만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 법한 날씨였다. 한데 진도항(옛 팽목항) 여객선 터미널의 매표원이 전한 말은 청천벽력이었다. 심드렁한 표정의 그는 메마른 목소리로 내일 날씨가 안 좋다고, 돌아오는 배가 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새벽부터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로선 그야말로 ‘멘붕’의 순간이었다. 자연의 제약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섬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그날 진도의 남쪽에서 만난 별 같은 풍경들에 대한 이야기다. 비유하자면 ‘멘붕 끝에 낙이 온다’ 정도려나. 관매도와 아직 마주하지는 못했어도, 절대 꿩 대신 닭이 아니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높이는 뒷동산, 난이도는 1000m급 ‘동석산’ 진도항 가는 길에 시선을 사로잡은 산이 있었다. 그 산은 해안가에서 흔히 보는 육산과 결이 달랐다. 보통의 산들은 바다와 만나면서 어딘가 유순하고 말랑말랑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산은 강경했다. 육지를 내달려 오던 그 기세 그대로 완강하게 서 있었다. 오르고 나서야 알았다. 그 산이 등산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동석산(銅錫山·219m)이란 것을. 왜 동네 뒷산만큼 작은 산을 오르면서 오금이 저려야 했는지, 그리고 그게 그리 창피해할 일이 아니란 것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 동석산은 진도 남쪽에 솟은 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나라 안의 200m급 산 중에선 가장 빼어나다는 상찬을 받는다. 바닷가에 솟은 덕에 산정에서 굽어보는 다도해 풍경도 그만이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오르기 힘든 산을 두고 자주 쓰는 표현들이 있다. 가장 흔한 건 “암릉 종합선물세트”일 터다. “산은 높이로 말하지 않는다”거나 “높이는 뒷동산급, 난이도는 1000m급”이란 표현도 종종 듣는다. 동석산은 이런 표현들이 적확하게 들어맞는 산이다. 사실 오르는 것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 어느 고산준봉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아찔한 스릴, 그로 인해 몸이 느끼는 ‘저세상 텐션’ 탓에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지 싶다. 동석산 들머리는 세 곳이다. 남쪽의 종성교회와 천종사, 북쪽의 세방마을이다. 남쪽은 ‘흉악하기 짝이 없는 악산(岳山)’이고 북쪽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육산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완만한 곳을 선택하는 게 상식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동석산의 남쪽을 ‘봐 버린’ 눈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들머리로 삼는 곳은 종성교회다. 예전엔 천종사 코스로 오르는 이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나마 등산로의 흔적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했기 때문이다. 철제 난간, 등반 로프 등 각종 안전 설비가 마련된 요즘엔 바뀌었다. 오금 저리는 상황을 즐기려는 이들이 부러 종성교회 코스를 찾는다. 물론 안전 설비가 갖춰졌다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때 ‘목숨 걸고 오른다’고 했을 만큼 난코스였던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칼날능선(사실 칼보다는 두툼한 모양새가 작두에 더 가깝다) 같은 곳은 말 그대로 칼날처럼 날카로운 암릉 구간이어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강풍도 잦다. 조산운동 초기에 항아리처럼 둥글었을 바위가 칼날처럼 날렵하고 매끈한 모습이 된 건 십중팔구 풍화 때문이었을 것이다. 관매도에 들지 못한 이유를 다시 상기해 보시라. 걸핏하면 배가 끊기는 이유도 이 세찬 바람 때문이었다. ●급치산 오르니 다도해 경관 오롯이 내눈에 들머리의 교회도, 절집도 이름에 하나같이 ‘쇠북 종’(鍾)자가 들어간다. 그 이유는 산 중턱의 종성바위에 오르면 알게 된다. 종성바위는 바람이 지날 때면 종소리가 난다는 곳이다. 신라 때 한 승려가 지나는데 동석산 봉우리들이 일제히 종소리를 토해 냈다지. 그때부터 산 아래는 종성골이라 불렸고, 동쪽 직벽 아래에 1000개의 종을 뜻하는 ‘천종사’, 남쪽 바위 아래에는 ‘종성교회’가 들어서게 됐다고 한다. 정상까지 빠르게 오르려면 천종사 코스가 낫다. 동석산 가운데쯤에서 출발해 정상과 가깝다. 반면 산자락 초입의 암릉미를 감상하려면 갔던 길을 되짚어 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동석산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릉이다. 어디서 출발하든 ‘워밍업’ 따위는 없고 곧바로 오르막이다. 3~4시간 소요되는 원점회귀가 일반적이지만 석적막산, 애기봉 등을 거쳐 세방마을로 내려서는 종주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산행 시간은 5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동석산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진도의 명소들이 매달려 있다. 제때 제자리에 서려면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1박 2일 여정일 경우, 첫날 마지막 목적지는 당연히 세방낙조 전망대여야 한다. 여건만 맞는다면 일생에 두 번 보기 힘든 해넘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동석산 바로 옆은 급치산이다. 다도해 경관을 한눈에 품을 수 있는 곳이다. 급치산에도 낙조전망대가 있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호젓한 것이 장점이다. 주변 의식할 필요 없이 마음껏 셀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르는 도로도 잘 닦여 있다. 한데 노을 풍경으로만 보자면 세방낙조나 동석산에 견주기는 어려워 보인다.●갯벌 따라 마음 적시는 해넘이 ‘세방낙조’ 세방낙조 전망대 주변은 ‘시닉(Scenic) 드라이브 코스’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 줄곧 빼어난 풍경이 매달린다. 해넘이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맞는다. 사위가 노을로 붉게 물들 때면 주차장과 도로가 차들로 북새통이다. 전망대 아랫마을에서 맞는 해넘이 장면은 좀더 서정적이다. 바닷물이 찰박대는 갯벌 너머로 붉디붉은 해가 넘어간다. 두 채의 펜션이 나란히 선 곳이 포인트다. 둘 다 사유지여서 꺼려지긴 하지만, 염치 불고하고 들어가야 한다. 민망한 시간은 짧고 남겨질 사진의 시간은 길다. 동석산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10분 남짓 내려가면 팽목항(현 진도항)이 나온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에게나 가슴 한 켠에 상흔처럼 새겨졌을 지명이다. 팽목항 주변에 당시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누구나 갖고 있을 먹먹한 아픔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차분하게 고백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팽목항 상흔 지나면 ‘삼별초 항전’ 남도석성 팽목항에서 서망항을 지나면 곧 남도석성이다. 삼국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이다. 고려 때 진도까지 밀려온 삼별초가 몽골군에 맞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곳이다. 남도석성 앞에 쌍홍교와 단홍교 등 두 개의 홍예교(무지개다리)가 있다. 편마암 판석을 겹쳐 세워 질박한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진도 일대에는 삼별초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남도석성, 용장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굴포리엔 이 포구에서 전사한 삼별초 장군 배중손의 사당이 조성됐고, 의신면엔 왕족 왕온을 모시던 궁녀들이 몸을 던졌다는 삼별초 궁녀둠벙이 정비돼 있다. 남도석성 바로 앞은 동령개 마을이다. 대단한 볼거리는 없지만 동령개 소공원, 해안가 숲 등에서 넋 놓고 쉬어갈 만하다. 동령개는 여느 갯마을과 달리 해안이 몽돌이다.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나는 독특한 소리가 마음을 다독이고 가라앉혀 준다. 여귀산 돌탑길은 이름 그대로 여귀산 아래에 돌탑들을 세워 조성한 길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여귀산 남신과 여신 전설을 돌탑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돌탑 주변엔 시비도 세웠다. 이 지역 문인들이 쓴 창작시들이다. 돌탑길 아래에 탑립마을, 아리랑마을 등이 있다. 진도아리랑 가락을 보듯, 유연하게 굽이치는 마을길이 일품이다. 죽림리의 해안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일대 바다는 물색이 아주 곱다. 연한 사파이어빛 바다와 갯벌이 잘 어우러져 있다. 죽림마을 앞 솔숲은 얼추 400년 역사가 담긴 방풍림이다. 낮은 돌담이 둘러친 마을 안길을 자박자박 걸어도 좋고, 솔숲에 앉아 쉬어 가도 좋겠다.의신면 도로변엔 ‘훈장님탑’이 있다. 이름 그대로 ‘서당 훈장님’들을 기리며 세운 탑이다. 공덕비도 여럿 세웠다. 의신면으로 ‘위리안치’됐던 한양 출신 훈장님도 있고, 출세길에 나서지 않고 고향에 남은 훈장님도 있다. 나라 안에 ‘사또님’ 공덕비 무리는 숱하게 봤어도 훈장님의 공덕을 칭송하는 탑과 비석 무리는 처음인 듯하다.●유배지서 웰빙 등산길로… ‘섬 속의 섬’ 접도 이제 접도를 말할 차례다. 진도 동남쪽 여정에서 긴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다. 접도는 섬 속의 섬이다. 진도와 접해 있다고 해서 접도다. 해안선 길이라야 12㎞ 정도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1989년에 접도대교가 놓이면서 진도와 연결됐다. 접도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지 중 하나였다. ‘유배지 공원’ 안내판에 따르면 1703년 박필위를 시작으로 모두 21명이 유배를 왔다고 한다. 접도는 아담하고 예쁘다. 대표 명소는 ‘웰빙 등산로’다. 접도 최고봉인 남망산 일대의 숲과 해안을 아우르는 길이다. 들머리는 수품항과 여미주차장 등 두 곳이다. 여미주차장 코스가 비교적 짧지만, 그마저 최소 3시간은 잡아야 한다. 일반 여행객들이 준비 없이 나서기는 사실 쉽지 않은 거리다. 여기서 ‘꿀팁’ 하나. 쉽고 편하게 남망산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다. 수품항 초입 언덕에서 오른쪽 남망산 방향으로 도로가 나 있다. 도로 중간쯤 여미재에 차를 대고 오르면 10분 만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체력은 정력’이라는 ‘거창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등산을 꺼리거나 시간이 없는 도시 여행자에게는 그야말로 ‘웰빙’ 등산로이지 싶다. 남망산은 밖에서 보면 별 특징이 없는 야산처럼 보인다. 한데 숲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수종의 상록수림이 펼쳐진다. 정상은 쥐바위(159m)다. 표지석이 세워진 곳보다 맞은편 바위에서 보는 전망이 훨씬 좋다. 남망산 아래 수품항도 예쁘다. 항구 주변에 낚시 공원이 조성돼 가족들이 편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글 진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뜸부기탕은 진도의 독특한 먹거리 중 하나다. 해초인 뜸부기를 소갈비 등과 함께 끓여낸다. 읍내 신호등회관, 맛나식당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소담은 수제 돈까스, 김치찌개 등을 맛깔스럽게 낸다. ‘신비의 바닷길’ 인근에 있다. 용궁관은 현지인들이 ‘강추’하는 중국집이다. 특히 홍합짬뽕은 앵두를 씹는 것처럼 차지고 포실한 홍합 맛이 일품이다. 양도 푸짐하고 재료도 신선하다. 세방낙조와 가까운 지산면 소재지에 있다. -세방낙조 주변에 펜션들이 많다. 다만 인근에 맛집들이 많지 않아 지산면이나 진도읍에서 먹고 들어가야 한다. 접도 쪽도 먹거리 사정은 좋지 않은 편이다. 접도 끝자락의 수품항에 작고 깔끔한 커피숍이 한 곳 있다.
  • [여기는 남미] 개 2000마리 돌보던 ‘유기견 천사’, 코로나로 사망

    [여기는 남미] 개 2000마리 돌보던 ‘유기견 천사’, 코로나로 사망

    잘 나가던 사업을 뒤로하고 수천 마리 유기견을 돌보던 볼리비아의 활동가가 코로나19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유기견들의 천사' 페르난도 쿠시너가 끝내 사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라파스의 시장 이반 아리아스는 "유기견을 위해 몸을 바친 쿠시너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평안하게 영면하길 기도드린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쿠시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유기견을 향한 사랑의 유산을 남겼다"면서 "그의 유지를 이어 유기견 돌보기에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업체를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쿠시너는 호화로운 생활과 세계여행을 즐기던 기업인이었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여행을 너무 자주 하다 보니 비자와 출입국 도장이 가득해 유효기간이 남아 있지만 바꾼 여권 10권이나 된다"면서 "하지만 호화로운 생활을 할 때보다 (유기견을 돌보는) 지금이 더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건 기업가 시절인 2015년 우연히 만난 유기견이었다. 요가를 하고 나오던 그는 유기견 한 마리에게 손에 들고 있던 간식거리를 줬다. 먹을 걸 받은 유기견은 그의 손에 코를 비비고 혀로 핥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쿠시너는 "생전 처음 보는 유기견이 고마움을 표시는 순간 마음이 울컥하고 뭉클했다"면서 "세상에서 받은 게 많은데 이제 유기견들에게 돌려주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천력이 강한 그는 당장 이튿날부터 유기견 돌보기에 나섰다. 자신이 살고 있는 라파스에서 아침저녁으로 유기견들에게 먹을 걸 나눠주고 중성화수술을 시켜주는 게 그의 일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기견 돌보미로 변신한 그가 돌본 유기견은 약 500마리였지만 최근엔 2000여 마리로 그 수가 불어났다. 라파스 당국에 따르면 라파스 길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은 약 50만 마리로 추정된다. 생전에 그는 도시 전체의 유기견 250마리 중 1마리꼴로 유기견을 먹여 살리며 돌본 셈이다. 책임지는 유기견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먹을 걸 줄이거나 소홀하지 않았다. 사비를 털던 그는 기업가 실력을 발휘, 외식업체들의 후원을 받아 매일 유기견 1마리에게 사료나 음식 1kg, 소뼈 1개꼴로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라파스의 시장 아리아스는 "쿠시너는 유기견을 위해 생명을 바쳤다"면서 "그가 있었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원치 않는 임신도 축복”...강승화 아나운서 공식 사과 [이슈픽]

    “원치 않는 임신도 축복”...강승화 아나운서 공식 사과 [이슈픽]

    여성의 원치 않는 임신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강승화 아나운서가 공식 사과했다. 9일 강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생방송된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오프닝에서 “어제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 있었던 저의 발언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의법정에서 저는 남편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이었다”며 “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원치 않은 아이를 가진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진행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과도한 발언을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날 생방송된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의 코너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결혼 10년 차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주부는 남편과 딩크족으로 살기로 합의했지만,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접한 강 아나운서는 “저는 좀 그렇다, 축하할 일이지, 이혼까지 할 일인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후에도 “요즘에 아이를 못 가져서 힘드신 부부들이 많은데, 이런 축복인 상황을 가지고 이혼을 하니 마니 이런 게 불편하다”고 재차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이슈청원에 글을 올리고 강 아나운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 시청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과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합의된 비출산에 거짓말로 아내를 속여 임신하게 만든 것은 범죄이고, 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더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아나운서의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같은날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뻥’ 구멍 난 선발진

    ‘뻥’ 구멍 난 선발진

    부진·부상에 팀 이탈하는 선수들 속출중간투수도 부족 불펜 과부하 불보듯 “우리 선발을 남에게 주기도 쉽지 않아”각 구단 사정 비슷… 트레이드도 난색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 경쟁력이 여름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팀마다 부진 또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선발진 공백을 누가 잘 채우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SG 랜더스는 지난 7일 독립야구단에서 뛰던 신재영을 영입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투수마저 교체하기로 하면서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채우고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류선규 SSG 단장은 8일 “신재영이 2016~2018년 선발 풀타임을 뛴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신재영의 1군 통산 기록은 109경기 30승23패 평균자책점(ERA) 4.84다. 신재영을 영입한 것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류 단장은 “선발을 내줄 여력이 있는 팀이 거의 없고 알아봐도 대부분 불가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토종 선발이 넉넉하지 않아 어느 구단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 선발을 남에게 준다는 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KIA 역시 최근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 공백이 크다.국내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에릭 요키시가 6승4패 ERA 2.91로 표면 성적은 좋지만 6회만 되면 급격히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5이닝 무실점보다 7이닝을 1~2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면서 요키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5선발급 자원 역시 여러 구단의 고민거리다. 두산 베어스는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17승을 합작했지만 이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이 2승4패 ERA 8.45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도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앤더슨 프랑코 다음으로 많이 던진 노경은이 1승4패 ERA 7.92로 선발투수로는 민망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봉중근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이 없으면 불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데 경험 많은 중간 투수들을 보유한 팀도 잘 없다”면서 “결국 어느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리느냐가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트레이드도 어려운데…” 선발 자원 공백을 어쩌나

    “트레이드도 어려운데…” 선발 자원 공백을 어쩌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 경쟁력이 여름 승부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팀마다 부진 또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선발진 공백을 누가 잘 채우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SG 랜더스는 지난 7일 독립야구단에서 뛰던 신재영을 영입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졌고 외국인 투수마저 교체하기로 하면서 선발진에 생긴 공백을 채우고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류선규 SSG 단장은 8일 “신재영이 2016~2018년 선발 풀타임을 뛴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영입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신재영의 1군 통산 기록은 109경기 30승23패 평균자책점(ERA) 4.84다. 신재영을 영입한 것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류 단장은 “선발을 내줄 여력이 있는 팀이 거의 없고 알아봐도 대부분 불가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토종 선발이 넉넉하지 않아 어느 구단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 선발을 남에게 준다는 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KIA 역시 최근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 공백이 크다. 국내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해 마이크 몽고메리를 대체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에릭 요키시가 6승4패 ERA 2.91로 표면 성적은 좋지만 6회만 되면 급격히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투수는 5이닝 무실점보다 7이닝을 1~2실점으로 막아줘야 한다”면서 요키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5선발급 자원 역시 여러 구단의 고민거리다. 두산 베어스는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 최원준이 17승을 합작했지만 이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유희관이 2승4패 ERA 8.45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 자이언츠도 댄 스트레일리, 박세웅, 앤더슨 프랑코 다음으로 많이 던진 노경은이 1승4패 ERA 7.92로 선발투수로는 민망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봉중근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선발이 없으면 불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데 경험 많은 중간 투수들을 보유한 팀도 잘 없다”면서 “결국 어느 팀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돌리느냐가 치열한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내 1세대 공연 기획자 겸 극작가 김지일 선생 별세

    우리나라 1세대 공연 기획자 겸 극작가인 김지일(본명 김청일) 선생이 7일 오후 6시께 별세했다. 향년 80세. 극단 미추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거부하며 자택에서 지내다 최근 상태가 악화해 경기도 구리 원진녹색병원에 입원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예그린악단 홍보부장, 국립가무단 총무, 국립극장 선전기획실장, 마당세실극장 극장장, 극단 현대극장 행정감독, 서울시립극단 기획실장, 극단 미추 운영위원,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마당놀이, 뮤지컬, 총체극, 신창극, 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심청전, 춘향전, 홍보전 등 20편 이상의 마당놀이 대본을 비롯해 뮤지컬 ‘영웅만들기’와 ‘뜬쇠 되어 돌아오다’, 총체극 ‘하늘여자, 땅남자’, 신창극 ‘천명’·‘아리랑’·‘현해탄에 핀 매화’, 무용극 ‘마음속에 이는 바람’·‘꿈꿈꿈’·‘시집가는 날’ 등 많은 작품의 대본을 썼다. 극단 미추 손진책 대표와는 50년 연극 인생 대부분을 함께하며, 손 대표가 연출한 많은 작품의 대본을 썼다. 손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일이 형은 대본을 쓸 때 파지를 내지 않을 정도로 천재 극작가였다”며 “내가 기댈 수 있는 인생의 극작가였고, 뼛속 깊이 작가이자 기획자였다”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상희 씨가 있다. 빈소는 구리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5호실(☎ 031-552-5119)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선영이다. 연합뉴스
  • 이준석 때문에? 국민의힘과 거리 두는 윤석열

    이준석 때문에? 국민의힘과 거리 두는 윤석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입당 자체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뜻을 좀더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윤 전 총장의 막역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신중하고 사려 깊게 국민의 뜻부터 헤아리고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윤 전 총장의 측근 역시 “대선에서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만 확정했을 뿐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등은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 측의 입당 ‘거리두기’를 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인터뷰를 통해 ‘장모가 피해 준 적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이날 윤 전 총장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도울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행보에 앞서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주말부터 윤 전 총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주말 현충원을 참배하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 등을 만나 위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다음 주중 공보 담당자도 선임할 예정인데,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 전 총장은 검찰을 떠난 입장에서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 검찰 공백 상태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공보 담당자 선임을 미뤄 왔다고 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뒷북 대책’ 쏟아낸 국방부…성폭력예방 TF 한시 운영

    ‘뒷북 대책’ 쏟아낸 국방부…성폭력예방 TF 한시 운영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성폭력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축소·부실·늑장 보고 의혹 등 총체적 대응 실패 논란에 따른 ‘뒷북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성폭력 예방 제도개선 전담팀’(TF)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8월까지 부대 운영, 조직 문화, 국선변호인 지원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는데 실효적 대책이 나올지 미지수다. 국방부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는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에 접수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성폭력 신고 특별조치반’도 이날부터 가동했다. 현재 1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수사가 필요한 사건은 국방부 검찰단의 전담수사팀이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이명숙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군 내에 성고충상담관 등을 많이 뽑고 있는데 수적으로 너무 적다.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군 안팎에서 노력이 함께 이뤄지는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서 종합적으로 병영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 개선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민간위원의 참여를 지시했는데,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비위가 아닌 수직적이고 폐쇄적이며 온정주의가 만연한 병영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내부회의에서 “장교는 장교의 역할, 부사관은 부사관의 역할, 사병은 사병의 역할이 있으므로 그 ‘역할’로 구분이 돼야 하는데, ‘신분’처럼 인식되는 면이 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면서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장교의 식판을 사병이 처리했다는 보도도 있지 않았느냐”면서 “장교와 사병의 역할이 신분으로 구분되는 문제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민간이 참여하는 관련 기구를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융아·임일영 기자 yashin@seoul.co.kr
  • 대권 행보 시작한 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임박설에 선 그어

    대권 행보 시작한 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임박설에 선 그어

    尹 측, 입당설엔 “아직 고심 중”김종인은 사실상 등 돌려국힘 대선 후보 원희룡은 ‘尹 직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대선에서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맞지만, 그 방법이 입당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은 여전하다”면서 “궁극적으로 대선에서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생각만 정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막역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신중하고 사려 깊게 국민의 뜻부터 헤아리고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 측의 입당 ‘거리두기’를 두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인터뷰를 통해 ‘장모가 피해 준 적 없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윤 전 총장에게 연락이 오면 만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을 도울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정치적 상황보다는 국민의 뜻을 좀더 헤아려보고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주말 현충원을 참배하고,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씨, 월남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가족 등을 잇따라 만나 위로하는 등 본격적 정치 행보에 돌입했다. 다음주 중 공보 담당자가 선임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 정치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면서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90세를 훌쩍 넘긴 한미 노병의 화상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에 참전해 오른팔·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은 영상 편지에서 ‘아리랑’의 첫 대목을 노래한 뒤 “국군 전우 여러분, 한국전 그리고 이후 지속된 전우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장병들과 친분을 맺고 함께 싸우고, 슬프게도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지켜봤다”면서 “함께 복무한 카투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많은 국가들을 돕기 위해 참전해 왔지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이라며 “양 국민은 형제자매가 됐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이어 6·25에 카투사로 참전한 김재세(94) 하사가 단상에 올라 답장을 낭독했다. 김 하사는 1953년 2월 미군 중대장 지휘로 적진 한복판에서 전사한 카투사 2명을 찾아낸 일화를 소개하며 “중대장님은 우리를 형제로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제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전우들을 기억해 줘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하사는 거수경례 뒤 부축을 받아 무대를 내려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하사를 안으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 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미발굴 전사자 12만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제거된 전방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나침반으로 만든 기념패를 봉헌했다. 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라이드온] “자네 점수는 S야”… 뒷좌석 사장님이 반했네

    [라이드온] “자네 점수는 S야”… 뒷좌석 사장님이 반했네

    푹신한 소파 앉은 듯 ‘비즈니스석 시트’리클라이너 누르니 43.5도까지 젖혀져고속주행 시 차체 자동 낮아져 안정감커브·유턴 때 뒷바퀴 회전 반경 낮춰줘노면과 상관없이 일관된 승차감 ‘최고’눈 감기면 계기판 카메라가 경고 신호‘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플래그십은 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이란 뜻으로, 자동차·카메라 등 제품의 최고급 기종을 지칭한다. S클래스는 벤츠 세단 라인에서 A클래스(준중형), C클래스(중형), E클래스(준대형)에 이은 대형 세단이다. 이름은 독일어로 특급·최상위를 뜻하는 ‘손더클라세’(Sonderklasse)에서 따왔다. S클래스는 ‘사장님 차’로도 불린다. 여기서 ‘마이바흐 S클래스’로 한 단계 더 올라가면 ‘회장님 차’가 된다. S클래스가 운전자보다 뒷좌석 승객을 더 위하는 차라는 의미다. S클래스가 대표적인 ‘쇼퍼 카’(전용 운전기사가 모는 차)로 꼽히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 ‘더 뉴 S클래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체험부터 진행했다. S클래스의 진면목은 뒷좌석에 앉아야 알 수 있다는 취지였다. 코스는 경기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충남 아산까지 약 70㎞ 구간, 시승 모델은 ‘더 뉴 S 580 4MATIC’이었다.운전석 대각선 방향 뒷좌석에 앉으니 푹신한 소파에 앉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트는 탑승자의 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마사지 기능을 작동하니 마치 안마 의자에 앉은 듯했다. ‘리클라이너’ 버튼을 누르니 조수석이 앞으로 이동해 발을 쭉 뻗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어졌다. 이어 받침대가 올라와 종아리를 받쳤다. 등받이도 43.5도 각도로 뒤로 젖혀져 편안히 누울 수 있었다. 마치 항공기 비즈니스석 같았다. 너무 편하다 보니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수 없었다. 물론 키가 170㎝가 넘는 사람은 조수석에 발이 닿을 정도였지만 불편할 정도로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조수석 뒷면에는 탑승자 전용 11.6인치 고해상도(FHD) 디스플레이가 붙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조절장치를 작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영화 등 각종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팔걸이에 장착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는 차량의 각종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리모컨 역할을 했고, 디스플레이와도 연동됐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일반 태블릿 PC처럼 인터넷에도 접속할 수 있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탑재돼 승차감도 뛰어났다. 서스펜션은 불규칙한 노면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져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더 뉴 S 580 4MATIC’은 8기통 가솔린 모델로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m의 성능을 갖췄다. 배기량은 3982㏄, 복합연비는 7.9㎞/ℓ, 판매가격은 2억 1860만원이다. S클래스 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리어-액슬 스티어링’(뒷바퀴 차축 조향)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커브를 돌거나 유턴을 할 때 뒷바퀴가 최대 10도까지 움직이는 기능으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 준다. 스포츠카처럼 운전대를 돌리면 차가 확 꺾이기 때문에 좁은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 좁은 차선에서 유턴할 때 도움이 된다.반환점에서 돌아올 때에는 ‘더 뉴 S 400 d 4MATIC’의 운전석에 앉아 직접 주행했다. 디젤 모델인데도 특유의 거친 엔진 소음은 나지 않았고 정숙했다. 노면 소음도 잘 차단됐다. 무엇보다 도로 환경에 상관없이 일관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는 커다란 12.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공조장치를 작동하고, 창문을 여닫을 수 있었다. 운전자가 바뀌어도 자신만의 프로필을 불러오고 각종 기능을 세팅할 수 있는 지문·음성 등 생체 인증 방식도 적용됐다. 계기판에 내장된 카메라는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을 관찰해 시속 20㎞ 이상 주행 시 눈이 감기면 화면과 소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냄으로써 졸음운전을 방지해 준다. ‘더 뉴 S 400 d 4MATIC’에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은 2925㏄, 복합연비는 11.4㎞/ℓ, 판매가격은 1억 6060만원이다.
  • 인간이 미안해…불법 드론 추락, ‘새알’ 수천 개 버려져

    인간이 미안해…불법 드론 추락, ‘새알’ 수천 개 버려져

    불법으로 날린 드론이 추락하면서 새 둥지에 있던 알 수천 개가 버려졌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의 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 상공으로 불법 드론 2대가 날아들었다. 이중 한 대가 습지대에 추락했는데, 습지대에 서식하던 제비갈매기과 조류인 엘리건트턴 수천 마리는 이를 포식자의 공격으로 오인해 스스로 둥지를 밀쳐 떨어뜨린 뒤 서식지를 떠나버렸다. 당시 새 수천 마리가 둥지에 낳아 부화시키던 알은 약 3000개에 달했다. 일부 알은 벌써 부화를 시작했지만, 새들은 결국 둥지를 버린 채 쫓기듯 서식지를 떠났다. 제비갈매기과를 포함한 일부 새는 자신의 둥지를 인간을 포함한 포식자에게 들켰다고 생각하는 순간 둥지를 버리기도 한다. 포식자에게 들키는 순간 다음 알을 낳을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이 부화한 후에도 종종 병약한 새끼가 건강한 새끼에게 병을 옮기거나 포식자들에게 둥지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을 때, 새끼를 버리기도 한다. 생태보호구역 일부 구간은 땅에 떨어진 알과 껍질로 가득 찼으며, 대부분의 알은 부화도 하기 전에 깨져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를 20년간 모니터링 해 온 피터 냅은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최대 규모의 ‘알 버림 사건’이라면서 ”불법 비행하던 또 다른 드론 한 대도 결국 추락했지만, 그 지역의 새들은 다행히 둥지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볼사치카 생태보호구역의 또 다른 책임자인 닉 몰스베리는 ABC7과 한 인터뷰에서 ”드론 소유자는 둥지를 틀고 있는 새 군락의 모습에 매료되는 동시에, 그들(새 둥지와 알)을 파괴한다. 아리러니하다“고 말했다.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많은 사람이 야외로 몰리면서 지난해 볼사치카 생태보호 구역을 방문한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훌쩍 증가한 약 10만 명에 달했다. 이러한 인간 활동을 드론의 불법 사용으로 이어졌고, 더 많은 개와 자전거가 서식지의 동물들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끌었다. 생태보호구역 관계자는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산책하는 도중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급증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새가 둥지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었는데, 개가 새를 쫓고, 이에 위협받은 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먼저 추락한 드론에 남아있는 메모리카드를 분석해 불법으로 드론을 날린 사람을 추적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목 제비갈매기과의 엘리건트턴은 멸종위기등급 취약 등급의 철새로, 미국 남서부 해안과 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번식기를 나며 겨울이 되면 페루와 에콰도르, 칠레 등지로 이동한다. 한 번의 2개의 알을 낳는 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 극복의 의지를 부산으로’ 2023년 세계장애인총회 유치

    ‘장애 극복의 의지를 부산으로’ 2023년 세계장애인총회 유치

    오는 2023년 4월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장애인연맹(DPI)은 지난 3일 오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 부산 유치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황광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락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조창용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임윤태 국제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김남희 ㈔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 회장, 김치용 세계장애인부산대회 추진위원장(동의대 ICT공과대학장) 등 여러 장애인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앞서 세계장애인연맹은 대륙별 회장단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DPI에 통보했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장애인연맹은 빠른 시간 안에 조직위원회를 꾸려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부산시 장애인복지과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세계장애인연맹 장 루크 시몬(프랑스) 회장의 영상메시지, 세계장애인대회 준비영상에 이어 업무협약 조인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세계장애인대회는 전 세계의 장애인을 포용하는 보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세계적인 대회가 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장애친화 도시로 부산광역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광식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은 “2023년 4월 전 세계의 모든 장애인 대표들이 부산에 모여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생각을 모으고 우리들의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7년 137개국 3500여명이 서울에 모여 제7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부산에서 두 번째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부산에서 세계장애인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돼 그 메아리가 크게 울려 세계인들의 마음 속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수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장애인들의 삶에 빛나는 영감과 용기를 안겨 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시몬 회장은 “부산에서 제10회 세계장애인대회를 치르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한다”며 “벌써 마음은 대한민국 부산에 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장애인대회는 2023년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전후해 닷새 동안 열릴 예정이다. 대회 도중 자립개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경제적 개발, 장애인들의 복지 및 참여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들을 교환하고 수렴해 세계장애인 부산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시가 세계장애인대회 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한 데 따르면 6개 대륙연맹 152개국에서 8만 9000여명이 참가해 44조원의 국가브랜드 상승효과, 2만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cth0826@naver.com
  • 박근혜는 이재현 CJ회장, 이명박은 최시중…임기말 사면,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는 이재현 CJ회장, 이명박은 최시중…임기말 사면,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시사하면서 대통령의 임기말 특별사면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은 특히 임기 말에 역대 정부에서 관행처럼 빠지지 않고 실시됐다. 대통령 측근, 전 정권 인사, 경제계 인사 등이 대상이었다.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단행할 때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반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하며 사실상 사면을 시사했다. 이르면 광복절 사면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추석이나 연말 성탄절 사면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의 입장이 변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27%)의 두 배가 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4년차인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를 실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세번째로 실시된 특사에서는 경제인 사면을 최소화하고 서민 등 생계형 사범이 주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이 포함됐지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임기 마지막해인 2017년의 ‘임기말 사면’은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은 2013년 1월 29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55명에 대한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인척을 배제하고, 권력형 비리 사건을 제외했다고 설명했지만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등 정부 창업공신이 포함되며 ‘측근 사면’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경제인으로는 남중수 전 KT 사장과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김길출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김영치 남성해운 회장, 김유진 휴니드테크놀로지스 회장, 정종승 리트코 회장, 신종전 한호건설 회장, 한형석 전 마니커 대표가 특별 사면 및 복권을 받았다.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수위에서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임기 종료를 두달 앞둔 2007년 12월 31일, 경제인 21명 등 75명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외환위기 10년을 넘기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는 취지에서 경제인을 다수 포함시켰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강병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대우 계열사 전직 임원 8명과 정몽원 한라건설회장,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 등이 사면됐다.  역대 임기말 사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김영삼 정부 당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이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가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시사하면서 여당의 기류도 변화하고 있지만 반발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재벌개혁을 주장해온 ‘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사면이 단행될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도권 핵심상권 ‘시화MTV’… 투자자 관심 높네

    수도권 핵심상권 ‘시화MTV’… 투자자 관심 높네

    경기도 서부권에 위치한 시흥시 시화MTV(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근 아파트 및 상가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돼 자영업 등 상가 시장이 힘든 상황임에도 경기도 서부권 관광벨트의 핵심지로 불리는 시화MTV에서는 투자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시화MTV는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들과 관광∙휴양∙레저 등 여가기능을 결합시킨 복합산업단지다. 2010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본격 개발에 들어갔으며 1차지역 사업 시작, 작년 9월 7차지역 준공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시화MTV에서 제일 최근 분양한 ‘호반써밋더프라임’의 경우 분양 결과, 1순위 청약 평균 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개발이 본격화되고 이전 아파트 분양도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역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화MTV의 주요 시설엔 국내 최초, 최대규모인 관상어테마파크 몰 ‘아쿠아펫랜드’를 비롯해 세계 최대규모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클럽하우스’가 도입될 예정으로 업계에선 연 35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을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호재와 함께 복합산업단지는 관광객들을 집중시킬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방문객들의 여행지 선택 조건’ 1위로 ‘볼거리 제공(19.6%)’이 꼽혔다. 이어서 ‘여행지 지명(18.2%)’, ‘이동 거리(10.3%)’는 2, 3위를 차지했다. 시화MTV는 다양한 시설들이 도입 예정이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수도권에서 차량 1시간 거리로 주요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 시화MTV 상가시장은 지속적인 수익률과 잠재력이 강점이다. 코로나19로 해외나 도심보다 자연경관을 선호하게 된 관광객들과 25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종사자들로 계절을 따라가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관광 관련 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전보다 더 좋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지역 상가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시화MTV의 경우 대규모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어 아파트와 상가시장 모두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정된 2023년 이후의 가치를 고려해 그 전에 선점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신탁(시행)과 신세계건설(시공)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아쿠아펫랜드’ 복합쇼핑몰을 분양 중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를 컨셉으로 한 4세대 복합쇼핑몰이다. 4세대 쇼핑복합단지는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몰 형태의 복합쇼핑몰에 체험커뮤니티를 더한 상업시설을 뜻한다. 아쿠아펫랜드는 단순 소비만 이뤄지는 곳이 아닌 관광지처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를 접목시킨 신 트렌드 복합쇼핑몰로 탄생될 전망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설계를 구성했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 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유명한 아쿠아리움 그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테마파크몰로 탄생해 연 150만 명의 풍부한 방문객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수도권 187만명 출퇴근길, 광역버스도 돌보자/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수도권 187만명 출퇴근길, 광역버스도 돌보자/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몇 해 전 늦은 저녁 서울 강남에서 인천을 가려고 광역버스를 탄 적이 있다. 서울과 인천ㆍ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타려면 보도 경계석에 있는 버스 번호를 확인하고 줄을 서야 한다. 기다리던 버스는 왔고 차례대로 버스에 탑승하려고 하는데, 줄을 서지 않은 중년 여성이 허겁지겁 버스에 타려고 뛰어오는 게 아니겠는가. 광역버스 탑승 규칙을 모르는 분이었던 것 같았는데, 뛰어오다 보니 내 앞에 줄을 선 젊은 여성의 팔을 쳤고, 그분의 휴대폰이 아스팔트 바닥에 뒹굴었다. 그때부터 갈등은 시작됐다. 일단 차는 떠나야 하니 두 분이 광역버스에 같이 탑승했고 말싸움이 시작됐다. 45인승 버스 안에서 언성을 높이니 두 분의 언쟁을 모두가 들어야 했고, 버스가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니 누구도 내릴 수 없었다. 휴대폰 액정이 깨지니 장유유서고 뭐고 없었으며, 막말과 고성이 계속 오고 갔다. 결국 두 사람은 인천에서의 첫 번째 정류장에서 같이 하차했고, 경찰서로 가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다. 늦은 저녁 서울의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가 보면 이처럼 버스 번호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으며, 매일같이 갈등이 발생한다. 상기 사례와 같이 승객 간 갈등이 있기도 하고, 줄을 선 승객과 길을 지나가는 행인의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분과 어쩌다 그 버스를 이용하는 분의 갈등도 빈번하다. 매일 이용하는 분들에게 암묵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이 새로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낯설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입석이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대대적인 입석 단속에 나섰지만, 인프라 확충이 없는 단속은 소리 없는 메아리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일일 광역버스 이용 인구는 약 62만명에 이르는데, 첨두시간 광역버스 최대 노선 입석률은 29.7%이다. 폭이 1~2m밖에 되지 않는 보도에 수십대의 광역버스가 줄을 서는 것도 모자라 버스에선 1~2시간을 서서 간다는 말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인천시민 혹은 경기도민이나 해당 문제를 해결할 지방정부는 서울시이기 때문이다. 버스와 같은 인프라를 광역적으로 해결할 어떤 조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고, 이 중 60% 이상은 서울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2010년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매일 서울과 인천ㆍ경기를 오가는 인구가 187만명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교통복지 사각지대는 이렇다 할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의 실마리는 홍콩이나 호주 브리즈번 등에 있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무려 26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에 이렇다 할 복합환승센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복합환승센터가 있다면 굳이 보차도 경계석에 희미하게 쓰인 버스 번호를 볼 필요도 없고, 버스 대기선과 행인의 마찰이 발생할 일도 없어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며, 처음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탑승할 수 있다. 물론 서울에 이런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땅이 없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다. 하지만 도시의 3대 축만 보더라도 여의도의 여의도공원, 시청의 서울광장, 강남의 서리풀공원 등이 있듯이 지하를 개발하고 그 위를 그대로 공원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들이 어렵다면 용산공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의 오래된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하며 소규모 지하 광역버스 탑승구를 만드는 일도 대안일 수 있다. 대중교통망의 확대는 탄소중립과 보편적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수십조원의 예산과 장기간의 사업 기간이 수반되는 광역철도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다. 하지만 훨씬 적은 예산과 단기간에 시민 삶의 질과 안전을 증대시킬 수 있는 광역버스 인프라 개선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부디 당장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 광역 교통망의 해결 없이는 부동산 문제도 해결될 리 만무하다.
  • [오늘의 서울 톡]

    ‘제30회 마포 구민상’ 후보자 추천 접수 마포구는 오는 30일까지 ‘제30회 마포구 구민상’ 후보자를 추천 받는다. 주민 화합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구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분야는 문화상, 체육상, 용감한 구민상, 장한 어버이상, 효행·선행상, 봉사상, 지역발전상 등 7개다. 각 부문별로 1명씩 총 7명을 선정한다. 추천 대상은 2021년 6월 1일 기준 3년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구민이나 마포구에서 활동하는 단체다. 기관 및 단체장, 학교장, 마포구의원 2명 이상 또는 구민 30명 이상의 연서를 받아 추천서를 작성해 관련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노원, 노인 치매 예방 ‘데일리 홈런’ 운영 노원구는 노인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와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데일리 홈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택으로 치매 예방 학습지를 매월 발송하고 봉사자가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예약 뒤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경도 인지장애, 정상으로 대상자를 나눠 각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치매 판정을 받으면 전문 의료기관으로, 경도 인지장애 판정을 받으면 인지 강화교실로 연결한다. 정상 판정을 받으면 치매 예방 교실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책 읽는 금천’ 비전 선포… 30개 과제 추진 금천구는 지난 2일 금나래아트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책 읽는 도시 금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구는 ‘나와 지역 변화를 이끄는 독서’를 달성하기 위해 ▲공간, 모두가 누리는 독서공간 ▲시간, 생활의 중심이 되는 독서 ▲사람, 함께 읽고 책을 만드는 구민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독서 등 4가지 전략에서 도출된 10대 의제, 30개 과제를 추진한다. 2023년까지 ‘독서문화활성화 중기계획’을 수립하고 구 대표도서관 건립, 매일 20분 독서 기부, 독서동아리 지원, 온스테이지 구축 등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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