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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연경’ 극찬 터키 여자배구 감독 “김연경의 한국, 늘 기대 이상”

    ‘갓연경’ 극찬 터키 여자배구 감독 “김연경의 한국, 늘 기대 이상”

    “김연경 한국, 4강 자격 충분…더 좋은 경기”김연경,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8득점국제배구연맹도 반한 ‘배구여제’ 김연경“10억명 중 1명 나올까말까 한 선수” 찬사지오반니 구데티 터키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한국과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데티 감독에 이어 국제배구연맹(FIVB)도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3위)은 4일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 터키(4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풀접전 끝에 이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던 터키로선 충격이 큰 패배였다. 구데티 감독은 4일 터키 매체 ‘사바스포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패배의 아쉬움을 전하며 상대 한국을 치켜 세웠다. 구데티 감독은 “김연경이 중심이 된 한국은 늘 예상했던 것 이상의 힘을 보여주는 팀”이라면서 “(한국을 막기 위해) 잘 준비했지만, 오늘도 한국과 김연경은 우리 생각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 4강에 오르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연경은 이날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8득점을 몰아쳤다. 대표팀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김연경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5세트 14-13 매치 포인트에서 시원한 대각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등 해결사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끝에 유럽의 강호 터키를 누르고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구데티 감독은 이어 “한국이 승자가 됐지만 터키의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들의 눈물이 이를 증명해준다. 터키 국민들은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터키는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구데티 감독은 “큰 재앙이 닥친 터키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FIVB “김연경, 올림픽 한 번 더 나오면 안 되냐” 한편 이미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연경에 국제배구연맹(FIVB)도 반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FIVB는 조별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자 김연경을 향해 “올림픽에 한 번 더 나오면 안 되냐”며 환호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후에는 “김연경은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4강 이끈 김연경, 항의도 ‘전략’“처음부터 심판 판정 마음에 안 들어상대팀이 항의하면 휘슬 불어주더라”팀 사기 올리고 심판도 압박해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끌어올린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언뜻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거기에는 팀 사기를 올리고 심판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김연경은 네트를 흔들고 과격한 말투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였던 3세트 24-23에서 랠리 중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하며 네트를 흔들었다. 후배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그러자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김연경에게 내밀었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은 ‘터키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며 또 알루시 심판과 맞섰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 앞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터키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격렬한 항의의 의도와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3세트에서는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과격했던 항의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고도 말했다.목소리 갈라진 김연경 “한 시간 잤다” 도쿄올림픽 취재진을 위한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의 선수 페이지에 김연경의 별명은 ‘갓연경’(God Yeon-Koung), ‘브레드 언니’(Bread Unnie)라고 소개돼 있다. 도쿄올림픽에는 관중이 들어오지 않아 ‘카리스마형 리더’ 김연경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연경은 경기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경기 중에 어찌나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독려했을지 짐작이 가는 모습이었다. 김연경은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며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잠깐 눈을 감고 뜨자 새벽 5시더라. 한 시간 정도 잤다”고 고백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매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 [서울포토] ‘4강! 가는거야~’

    [서울포토] ‘4강! 가는거야~’

    김연경을 비롯한 배구 여자 대표팀이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2021.08.04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관리 잘 해서 준결승전에서도 목청 높여 목소리를 지르겠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독려한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4일 배구 여자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연경은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잤다”고 말했다.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매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경기 전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두 경기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우리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원팀이 된 것 같다”며 “버텨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치열했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배구 여자 대표팀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하게 된다.
  • 독두꺼비·발톱개구리·아나콘다…공항에서 딱 걸렸다

    독두꺼비·발톱개구리·아나콘다…공항에서 딱 걸렸다

    항아리곰팡이병 매개체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 100개체를 비롯해 불법 수입한 수입 외래생물 173개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19∼23일 수입 외래생물에 대해 안전성 집중검사 실시 결과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수입한 생태계 위협생물인 맹독성 사탕수수두꺼비를 비롯 멸종위기종 악어, 아나콘다 등 총 173개체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집중검사로 불법 반입이 최초로 적발된 일명 ‘괴물 독 두꺼비’인 중남미 원산의 사탕수수두꺼비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최악의 침입 외래종으로 생태계를 교란하여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탕수수두꺼비는 맹독을 내뿜는 독 분비샘을 가지고 있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공격하거나 병을 옮길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지만 16개체나 불법 반입됐다. 이번 검사에서는 항아리곰팡이병 매개체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 100개체의 불법 반입도 적발됐다.국제적멸종위기종(CITES 2급)인 카이만 악어, 그린아나콘다 등 57개체는 포장박스 하단에 몰래 숨겨져 있었다. 가장 작은 악어류인 카이만 악어와 길이가 5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알려진 그린아나콘다는 최근 애완용 거래를 위해 불법 포획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적발된 불법 수입건에 대해 전량 통관보류 조치하고, 앞으로도 멸종위기종과 국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건강한 생태계를 해칠 우려가 있는 생물이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 [속보] 한국 배구 ‘세계 4위’ 터키 꺾고 ‘4강 진출’

    [속보] 한국 배구 ‘세계 4위’ 터키 꺾고 ‘4강 진출’

    여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고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터키과의 4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 ‘김연경 끝내기’ 여자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김연경 끝내기’ 여자배구 터키 꺾고 4강 진출

    여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터키를 꺾고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제는 딱 2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터키와의 8강전에서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면서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1세트 김연경이 6점으로 분전한 한국은 좀처럼 공격을 풀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이 반격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필두로 박정아, 양효진, 김희진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세트 패배를 그대로 갚아줬다. 3세트는 그야말로 대접전이었다. 한국이 먼저 24-22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24-24 듀스가 됐다. 먼저 1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26-25로 앞섰고 26-26의 상황에서 박정아가 연속득점하며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 힘이 빠진 한국은 4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모두 5세트에서 꺾은 만큼 기대가 컸다.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 5세트 역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고 두 팀은 10-10까지 팽팽했다. 접전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12-10의 상황에서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13-10으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1점을 내준 한국은 어려운 랠리 끝에 수비에 성공해 14-11로 매치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쫓겼지만 마지막에 김연경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주문진에 나타난 길이 2.5m 악상어…“소리 지르면 안돼”

    주문진에 나타난 길이 2.5m 악상어…“소리 지르면 안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해경, 피서객 등에 주의 당부“만났을 땐 상어 자극 삼가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악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피서객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오전 5시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항 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길이 2.5m, 몸통 둘레 90㎝의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조업 나간 어민이 발견해 속초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이 전문기관에 문의한 결과 발견된 이 상어는 악상어로 판명됐다. 악상어는 주로 연어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salmon shark’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공격성이 강한 백상아리보다는 몸집이 작고,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경은 관할구역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해수욕장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재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청상아리 한 마리가 혼획되기도 했다. 해경은 “상어가 발견된 곳이 인근 지역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발견된 상어 역시 공격성이 없는 악상어지만 상어가 발견된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 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고 상처가 있을 경우를 비롯해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과 밤에는 해수욕을 피하며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땐 소리를 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의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바위나 바닥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말고 잠수부나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땐 가급적 2인 이상 짝을 이뤄 움직이며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76세 김용건 아이 낳겠다는 여성…“소송 계속” 이유는

    76세 김용건 아이 낳겠다는 여성…“소송 계속” 이유는

    중견 배우 김용건(76)이 혼외자 출산을 두고 39세 연하 여성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용건과 2008년부터 13년 간 만나온 37세 여성 A씨는 올 초 임신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자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용건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며 고소 경위를 밝혔고, 출산 반대 입장을 밝혔던 김용건도 A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A씨의 출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다. A씨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A씨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 낙태와 양육비 포기를 강요하다가 고소를 하자 갑자기 마음을 바꾸는 것에서 진정성을 느껴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건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는 “우리도 할 말은 많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A씨 측은 폭행·협박 관련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며 맞섰다. 김용건 측은 “벌을 받으라면 받고, 사과를 하라면 사과를 하고,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용건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요 미수죄… 인정될 시 처벌은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타인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김용건 사건의 경우 실제 낙태까지 이어지진 않았기에 강요 미수죄가 성립될 수 있다. A씨의 주장처럼 김용건이 낙태를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거나 협박을 했다면 강요 미수죄가 성립할 수 있다. 형법상 강요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미수범의 경우 해당 형량에서 감경돼 적용된다.
  • 그녀는 ‘인생 평균대’를 날아오르는 중입니다

    그녀는 ‘인생 평균대’를 날아오르는 중입니다

    심리적 중압감에 시달려 잇따라 경기를 중도 포기했던 ‘체조 여왕’이 금메달보다 귀중한 동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올림픽을 끝냈다. 미국 체조의 자존심 시몬 바일스(24)는 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승에서 14.000점을 받아 중국의 관천천(14.633점)과 탕시징(14.233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인 바일스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평균대 6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단체전 결승 첫 종목인 도마에서 자신의 원래 점수보다 2점 이상 낮은 13점대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 남은 3개 종목을 기권했다. 결국 미국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단체전 금메달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내줬다.바일스는 결승에 오른 종목을 모두 중도 기권했다가 기계체조 마지막 날인 3일 열린 평균대에 출전해 2016년 리우에 이어 이 종목에서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끝냈다. 바일스가 기권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종목이다.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 1개와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이 32개가 됐다. 바일스는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부문에서 1위는 33개의 메달을 보유한 벨라루스의 비탈리 셰르보(49)다.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8)의 성범죄 피해자이기도 한 바일스는 단체전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정신 건강이 온전치 않음을 고백했다. 또 바일스는 지난달 30일에는 ‘트위스티즈’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스티즈는 체조 선수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으로 선수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주지 않는 상태다.
  • 와! 터잘알… 다시 한번 2012

    와! 터잘알… 다시 한번 2012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코로나19 속에서 치르는 김연경(33)이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을 하루 앞둔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비장한 각오다. 세계랭킹 13위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세계랭킹 4위의 터키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 모르는 이번 대결에서 메달을 따기 위한 4강 진출을 위해서는 터키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문제는 8강전 상대인 터키가 ‘난적’이라는 점이다. 역대 9차례 만나 지금까지 2승7패로 열세가 확연하다. 특히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3으로 패한 것을 비롯해 최근 6차례의 경기에서 내리 졌다.터키는 조별리그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접전 끝에 3-2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198㎝의 센터 제흐라 귀네슈는 조별리그에서 팀 내 최다인 60득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에 오른 팀 중 한국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남았다.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중국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개최국 일본도 한일전 패배의 후유증 등으로 나가떨어졌다. 올림픽 참가 팀이 12개로 늘어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래 8강 진출팀 중 아시아 국가 1개 팀이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상황에서 2012 런던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김연경으로서는 자신이 잘 아는 터키를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김연경과 터키는 인연이 깊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2018~2020년 3시즌 동안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사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CEV컵 우승과 터키리그 우승 그리고 개인 3관왕까지 차지했다. 도쿄에 온 터키대표팀 12명 중 김연경과 같은 터키리그 무대에서 뛴 선수는 11명이다. 특히 주장인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덤은 페네르바체 시절 ‘절친’이었지만 도쿄에서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세터 찬수 오즈베이와 나즈 아이데미르도 한때 김연경과 호흡을 맞췄던 한솥밥 식구였다. 김연경은 지난 2일 세르비아전을 마치고 대진 추첨을 의식한 듯 “미국은 피하고 싶고 (8강 상대로) 걸렸으면 하는 팀이 있는데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분명히 있기는 있다”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 생명 준 한국, 기회 준 미국… 그게 제 혈통

    생명 준 한국, 기회 준 미국… 그게 제 혈통

    1996년 서울 출생… 5개월 만에 입양도쿄올림픽 결승 6위로 파리 무대 기대“문신 새긴다면 성조기·태극기 절반씩내년 서울 가고 싶다… 한국 문화 궁금”“내 첫 번째 올림픽… 꿈은 실현됩니다. 여러분도 마음만 먹으면 이룰 수 있습니다.” 미국 남자 체조 국가대표팀 율 몰다워(24)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글을 남겼다.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마루 결승에서 그의 최종 성적은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2018년 미국 체조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2024년 파리올림픽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율 몰다워에게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는 그가 한국계 입양 선수라는 점이다. 그의 이름은 ‘율 경태 몰다워’다. 한국에서 입양될 때의 이름은 ‘신경태’였다. 그는 1996년 8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난 지 5개월이 됐을 때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몰다워 부부에게 입양됐다. 몰다워 부부는 어린 시절 유달리 머리숱이 적었던 그를 보고 배우 율 브리너의 이름을 따 ‘율’이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 그는 지난달 24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입양해 준 부모님이 경태라는 이름을 지켜 줬다”며 “율이라는 이름은 태양, 밝음, 이런 것들을 의미한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몰다워 부부는 율을 비롯해 4명의 입양아를 키웠다. 율은 세 살 때까지 말이 더뎌 언어치료를 받았다. 율의 삶이 달라진 건 그가 일곱 살 때였다. 놀이터 철봉에서 놀던 그의 모습을 본 몰다워 부부는 그를 지역 체육관에 데려갔고 율은 열 살 때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전미 대학 체조 챔피언까지 됐다. 율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자란 것에 모두 감사하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국가를 대표할 기회까지 줬고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은 큰 영광이다. 그게 제 혈통”이라며 “항상 저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문신을 새긴다면 성조기와 태극기를 절반씩 새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제가 태어난 곳을 방문하고 싶다. 한국 문화가 정말 궁금하다”며 “저는 (미국인이자)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언제나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무엇을 안다? 무엇을 한다!

    “시험기간에 사복을 입고 등교하도록 해도 학생들은 그리 ‘요란한’ 옷을 입지 않습니다.” “무상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복을 입으면 학생들 간 위화감이 심해지지 않을까요?” 지난달 14일 전남 나주 빛가람중학교 체육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각각의 대표자들이 ‘교복 자율화’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나뉜 토론자들은 논문 같은 자료들을 제시하며 치열한 논박을 주고받았다. 교실에서 생중계로 토론회를 보는 학생들도 댓글로 목소리를 냈다. 빛가람중의 ‘교육 주체 대토론회’는 학기마다 한 번씩 열린다.“교복을 자율화하느냐, 아니냐보다 중요한 건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박주실 빛가람중 교감은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얻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빛가람중의 슬로건은 ‘삶과 연계한 미래역량 중심교육’이다. 학교는 의사소통(Communication)과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을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으로 제시하고 앞글자를 딴 ‘4C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빛가람중은 학기마다 학년별로 ‘미래 핵심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 1학기에 1학년은 ‘자아탐색’, 2학년은 ‘공동체 의식 함양’, 3학년은 ‘멋진 지구인 되기’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과서 밖의 특별활동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거의 모든 교과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2학년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공감하며 대화하기’를 연습하고 과학 시간에는 ‘생태계의 다양성’에 빗대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스포츠 경기의 규칙 준수에 대해 토론하는 체육 수업도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일환이다. 각기 다른 교과가 ‘미래역량’이라는 주제를 매개로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교사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맞댄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마다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모임을 하고 수업을 연구하고 설계한다. 교사들이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지도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융합 수업이 탄생한다. 박 교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자기주도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2학기에도 학생들의 삶과 맞물린 여러 주제의 프로젝트 수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기초학력인 시대 학교 교육의 초점은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옮겨 가고 있다. 학생들이 지식을 아는 데 머물지 않고 아는 것을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교육과정인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이 같은 ‘미래역량’을 핵심적인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황규호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역량’을 정의하는 데에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지식을 배워 삶과 사회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자는 게 역량 중심 교육”이라고 말했다. 습득한 지식이 휘발되지 않고 삶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 사회에서는 복잡하고 정답이 없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면서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교과별로 만들어 놓은 지식을 습득했다면, 앞으로는 학생 스스로 지식을 만들고 자신과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교육 203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대 성인이 될 학생들이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며 책임의식을 갖는 시민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성공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라고 OECD는 강조한다. 그간 ‘3R’(읽기·쓰기·셈하기)에 머물렀던 기초학력의 의미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온 교수는 “미래 역량은 견고한 기초소양 위에서 발휘된다”면서 “지금까지의 ‘3R’ 개념이 탈맥락적인 단순 기능이었다면 앞으로는 맥락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언어·수리·디지털 소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등 미래 사회에 닥쳐올 도전을 준비하는 교육도 요구된다. 황 교수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소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 갈등을 조절하는 공동체 역량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계기로 감염병·환경 이슈도 관심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기후위기, ‘플라스틱 대란’ 같은 이슈들을 계기로 학교 교육에서도 생태와 기후,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찾은 인천 서구 인천경연초중학교는 학교 건물 한쪽에 ‘에코(Eco) 스마트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천 서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3억원을 투입, 중학교 건물 2층에는 스마트팜이, 초등학교 4층 건물에는 스마트 온실이 들어서 학생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연초중은 인천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 있다. 박용진 인천경연초 교감은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총 12학년에 걸쳐 발달 단계에 맞는 기후·생태환경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학생이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면 초등학생은 그보다 쉬운 스마트 온실을 운영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유아들은 동식물 관찰과 쓰레기 줍기 같은 체험과 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활에 대해 배워 나가고 있다. ‘꼬마농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방울토마토 같은 작은 식물을 직접 기르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은 ‘폐휴대폰 모으기’와 ‘마을연계 생태교육’ 등 환경보호와 생태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간다. 중학생은 나아가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간단한 ICT도 배운다. 지난 1학기에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식물을 연결하고 코딩을 활용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과 빛의 양을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학기에 문을 여는 에코스마트팜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며 생태와 환경, ICT까지 배워 나가는 교육의 장이 된다. 초등학생들은 스마트 온실에서 감자와 배추 같은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김치 같은 간단한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중학생은 ICT를 활용해 식물을 기르고 학교 브랜드를 내걸어 판매까지 한다는 구상이다. 조형규 인천경연중 교감은 “식물을 재배하는 동아리와 스마트팜을 관리하는 동아리, 판매를 하는 동아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미래 농업과 코딩,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와 생태 교육에서 출발한 스마트팜이 ICT와 진로교육으로까지 이어지는 청사진이다. 이현주 인천경연초중 교장은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학생들은 인성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음은 물론 ICT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까지 접해 볼 수 있다“면서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미리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낙연 “文 정부 평가 70점...부동산 문제 어떻게든 해결해야”

    이낙연 “文 정부 평가 70점...부동산 문제 어떻게든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70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3일 이 전 대표는 TV조선 인터뷰에서 ‘현 정부를 10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고 그런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 정부에서 계승할 점으로는 ‘평화 정책’과 ‘포용 정책’을 꼽았다. 반면 변화가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상실감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하냐’고 묻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기본소득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 보편복지가 아니다. 건강보험처럼 누구나 아프면 보호받는 것처럼 그 기회가 열린 것이 보편복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기본소득을) 아주 적절히 비판했다”며 “부자에게는 필요 없는 돈, 가난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돈, 그러나 국가적으로는 너무 많이 들어가는 돈”이라고 김 전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올해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했다가 지지율 급락을 겪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의 마음이 좀 더 모였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국민의 뜻을 섬세하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프게 반성했다”고 말했다.
  • ‘5·18 허위 주장’ 담은 지만원 도서 출판·배포금지 유지 판결

    ‘5·18 허위 주장’ 담은 지만원 도서 출판·배포금지 유지 판결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저서를 출판 및 배포하지 못하도록 한 법원의 결정을 두고 저자 지만원씨가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지난달 30일 지씨의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사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씨의 주장과 제출 자료 등을 모두 살펴보더라도 해당 도서에 대한 출판 및 배포 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가 지난해 6월 출판한 이 책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허위 주장을 담고 있다. 이에 5·18 단체는 이 도서에 대한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법원은 이 도서가 5·18 참가자 전체와 관련 단체를 비하하고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해한다고 봤다. 한편 지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수년간 주장하다가 지난해 2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고령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을 피한 후 문제가 된 이 책을 펴냈다.
  • 고교생들이 영화로 만든 김대건 신부 일대기…20일 공개

    고교생들이 영화로 만든 김대건 신부 일대기…20일 공개

    고교생들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첫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충남 당진 호서고는 3일 학생들이 만든 23분짜리 다큐영화 ‘고행’을 김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중인 오는 20일 오후 7시 당진시 유튜브 ‘김대건 신부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호서고 영화창작동아리 ‘흰바람벽’이 김 신부가 1836년 조선을 떠나 마카오에서 수학하고 사제가 돼서 돌아와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하기까지 과정을 다큐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화는 김 신부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를 비롯해 안성 미리내성지, 용인 은이성지, 제주 용수성지 등을 답사하며 영상에 담고 천주교의 내포지역 전래와 박해 등을 내레이션으로 설명한다. 중간중간 김대건 신부 분장의 연기도 넣었다. 어린 김 신부는 학생이, 청년 김 신부는 교사가 맡았다. 감독은 박서연(3학년)·김수정(2학년)양이 했다. 동아리 담당 구자경(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일일이 성지를 찾아가 촬영하고 연기를 했다”고 했다. 호서고 학생들은 2019년 지역의 문화유산과 인물 등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 아래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영화창작동아리를 만들었다. 현재 1~2학년생 17명이 회원이다. 충남도교육청과 당진교육지원청이 제작비를 지원하는데 ‘고행’에도 로케이션 비용 등으로 800만원이 들었다. 이 동아리는 학교폭력을 다룬 ‘연어’, 농어촌학교 폐교 문제를 조명한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 등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2019년에 ‘상록수’의 작가 심훈 선생 일대기를 그린 ‘그날이 오면’을 만들어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3.1운동 100주년 때 청와대 초청도 됐다. 구 교사는 “고행도 이전 영화처럼 수업용으로 도내 초등학교에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연경, 8강전 앞둔 다짐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김연경, 8강전 앞둔 다짐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일 오전 9시 터키와 8강전 앞둔 한국 여자배구팀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33)이 오는 4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8강전 경기를 앞두고 다짐을 밝혔다. 김연경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팀은 A조에서 3승 2패를 기록해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오전 9시에 열리는 8강전 경기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B조 3위 터키와 맞붙는다. 터키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위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터키와 역대 치른 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배구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원팀’ 정신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선 일본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얻어냈다. 김연경은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다음날 SNS에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라는 글을 남기며 팀플레이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지난해 11년만에 한국 여자프로배구 리그로 복귀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고 컨디션으로 준비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며 “팀으로 우승하는 올림픽 메달에 가장 큰 목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계 미국 체조 대표 율 몰다워 “문신 새기면 성조기와 태극기 절반씩 하겠다”

    한국계 미국 체조 대표 율 몰다워 “문신 새기면 성조기와 태극기 절반씩 하겠다”

    “내 첫번째 올림픽…꿈은 실현됩니다. 여러분도 마음만 먹으면 이룰 수 있습니다.” 미국 체조 남자 국가대표팀 율 몰다워(24)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글을 남겼다.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 체조 남자 마루 결선에서 그의 최종 성적은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2018년 미국 체조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2024년 파리올림픽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율 몰다워에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는 그가 한국계 입양 선수라는 점이다. 그의 이름은 ‘율 경태 몰다워’다. 한국으로부터 입양될 때의 이름은 ‘신경태’였다. 그는 1996년 8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난 지 5개월이 됐을 때 미국 콜도라도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몰다워 부부에게 입양됐다. 몰다워 부부는 어린 시절 유달리 머리숱이 적었던 그를 보고 배우 율 브리너의 이름을 따 ‘율’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그는 지난달 24일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저를 입양해준 부모님이 경태라는 이름을 지켜줬다”며 “율이라는 이름은 태양, 밝음, 이런 것들을 의미한다고 저희 어머니께서 설명해주셨다”고 말했다. 몰다워 부부는 율을 비롯해 4명의 입양아를 키웠다. 율은 세 살 때까지 말이 더뎌 언어치료를 받았다. 율의 삶이 달라진 건 그가 7살 때였다. 놀이터 철봉에서 놀던 그의 모습을 본 몰다워 부부는 그를 지역 체육관에 데려갔고 율은 10살 때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전미 대학 체조 챔피언까지 됐다. 율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자란 것에 모두 감사하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국가를 대표할 기회까지 줬고 한국에서 왔다는 사실은 큰 영광이다. 그게 제 혈통”이라며 “항상 저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문신을 새긴다면 성조기와 태극기를 절반씩 새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제가 태어난 곳을 방문하고 싶다. 한국 문화가 정말 궁금하다”며 “저는 (미국인이자)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언제나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세트만 뛴 김연경의 임무 ‘동료 기 살리기’

    2세트만 뛴 김연경의 임무 ‘동료 기 살리기’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와의 조별 예선을 마치고 8강 모드에 돌입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모든 포커스를 8강에 맞추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0-3(18-25 17-25 15-25)으로 패하며 조별 예선을 마쳤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연달아 꺾으며 8강을 확정한 한국은 3승2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8강은 4일에 열린다. A조 2, 3위와 B조 2, 3위는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가르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의미가 없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위해 주전을 내보내긴 했지만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하진 않았다. 김연경은 2세트만 뛰고 9점으로 한국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8강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하던 그는 옆에서 기다리던 김연경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팀의 주장이니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 가질 수 있게 격려하는 말 많이 해주고 어떻게 하면 헤쳐나갈 수 있는지 팁을 전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자신에게도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연경은 “화이팅”이라고 가볍게 받아넘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전에서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연경은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셔서 이게 올림픽이구나 느낀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부담을 떨쳐내고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분에게 또 한 번 감동을 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8강에 오른 팀 모두 만만치 않은 만큼 한국은 가진 역량을 얼마나 펼치는지가 중요하다. 김연경은 “모든 부분에서 표준 이상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다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받침대 왕관’보다 빛나는 내 안의 신성

    ‘받침대 왕관’보다 빛나는 내 안의 신성

    버려진 것들 파편 모아 새 생명 덧입혀권력 상징 향한 의문 인간 내면까지 확장높고 귀한 이의 머리 위에 있어야 할 왕관이 맨 아래에 놓였다. 둥근 항아리, 뒤집힌 호리병 형태의 조형물이 중심부에 자리했고, 그 위로 가늘고 뾰족한 형상의 상징물을 세웠다. 한눈에 봐도 전복적인 의미를 내포한 3단 구조의 작품들은 이수경 작가가 왕관을 모티브로 작업 한 ‘달빛 왕관’ 연작이다. 깨진 도자기 조각을 이어 붙인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새로운 연작을 선보이는 개인전 ‘달빛 왕관’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오래되고 버려진 것들의 파편을 모아 새 생명과 의미를 덧입히는 작가관은 이번 연작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멀리서 보면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철, 놋쇠, 유리, 진주, 자개, 거울 등 다양한 성질의 재료들이 불길에 녹아내리듯 뒤엉킨 형상은 혼란스런 현대사회를 은유하는 듯 보인다.‘달빛 왕관’ 연작은 2017년 베네치아비엔날레 전시에 전력투구하느라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처음 제작됐다. 신들의 머리 뒤에서 빛나는 후광, 최고 권력자의 머리 위에 얹힌 왕관의 의미에 관한 의문은 인간 내면의 보편적인 신성(神性)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했다. 기도하는 손, 십자가, 용, 식물, 만화 주인공, 요술봉 등 동서양 문화의 다양한 상징과 무늬들로 작품을 만들면서 “치유받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출품작 11점 가운데 6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완성했다. 이수경은 “공교롭게도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corona)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 ‘달빛 왕관’ 연작이 내게 큰 활력이 됐다”며 웃었다. 제목에 대해선 “태양과 왕관이 겉으로 보이는 권위의 상징이라면 달빛은 그 이면에 가려진 것들, 상상의 영역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우리 안에 저마다 신성이 있고, 각자 왕관처럼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다”면서 “전시를 통해 내면의 신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래된 나무뿌리를 3D 스캔으로 복제해 하얀 병풍의 양옆에 세운 설치작품 ‘천 개의 잎사귀’, 영상 작품 ‘너만 알고 있어’도 만날 수 있다. 오는 9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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