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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의 이름을 찾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통하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한국전 공원)에서 30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추모의 벽’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노병 잭 킵(83)은 퍼먼 브랜들이란 이름을 찾아 구식 사진기에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쟁 때 18세의 나이로 동해상 함선에서 항해사로 복무한 그는 “친구에게 브랜들 삼촌의 영예를 알려 줘야겠다”며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공사를 이어 온 추모의 벽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이날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를 위한 추념식을 한국전 공원에서 개최한 가운데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국전 공원 외곽에 낮은 화강암 벽을 원형으로 둘러 설치했다. 공식 제막식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 2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KWVMF 관계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 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 조성 사업은 워싱턴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08년 시작됐다. 이후 2016년에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한국 의회가 건립 지원 촉구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키면서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2420만 달러(약 300억원)로 한국 정부의 예산과 우리 국민의 기부 등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함께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추모의 벽 건립은 더 굳건해지고 있는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은 미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됐고 아리랑 선율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에 헌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KWVMF 회장과 고윤주 주미대사관 대사대리 등도 참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 등 미국 내외의 전쟁을 열거하며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 내야 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보수단일화, 막말공방, 선거 폐지론까지…잡음 얼룩진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막말공방, 선거 폐지론까지…잡음 얼룩진 서울교육감 선거

    서울교육감 선거가 막판까지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전으로 물들었다.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정치색이 난무하면서 교육감 선거 폐지론도 불거진다.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오전 일찍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 나섰다. 조희연·윤호상 후보는 강남역,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홍대, 조영달 후보는 광화문, 최보선 후보는 신림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희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조조조(조희연·조전혁·조영달)’와의 싸움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 캠프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종일관 내부 총질과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박선영은 조희연의 충성스러운 2중대”라고 맞받았다. 현행 선거법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후보자 등록 신청이 개시되기 1년 전부터 당적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서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교육감 후보들에게는 별도 기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마저도 논란이 일면서 2014년부터는 선거구마다 이름 배치 순서를 달리하는 순환배열 방식을 시행 중이다. 올 초부터 막이 오른 서울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들 간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단일화에 실패한 이후 후보들이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고 서로를 비방하다가 급기야 욕설 논란마저 불거졌다. 정당 선거 유세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 후보들이 교육을 내세우기보다 색깔을 드러내느라 정책 대결이 사라지고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구분없이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이름조차 잘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23~25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는 ‘태도 유보층(없다+모르겠다)’ 비율이 48.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거가 끝나더라도 교육감 선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질 전망이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러닝메이트제 도입이나 자치단체장의 임명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70% 부동표를 잡아라”…임태희·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 막판 유세전

    “70% 부동표를 잡아라”…임태희·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 막판 유세전

    6·1일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경기교육감 자리를 놓고 보수 진영의 임태희 후보와 진보 진영 성기선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 서 ‘7%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국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의 경우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처음으로 단일화해서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성기선 전 교육과정평가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도에서 직선제 교육감 선거 이후 중도보수·진보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가 성 후보를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선거 결과를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명 중 7명이 부동층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지난 14~1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경기도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가 15.2%의 지지율을 얻어 13.9%를 얻은 성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자가 무려 70.9%나 나왔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 후보가 16.2%의 지지율을 얻어 성 후보(13.1%)를 3.1%p 앞섰지만,부동층은 70.7%나 됐다. 양 후보 측은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임 후보는 ‘9시 등교제 폐지’ ‘초등학교 아침급식’ 등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성 후보는 과밀학급 해소는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단독]한미동맹의 상징 ‘한국전 추모의 벽’ 베일 벗었다

    [단독]한미동맹의 상징 ‘한국전 추모의 벽’ 베일 벗었다

    美 메모리얼데이에 한국전 희생 미군 추념식 가림막 치고 공사하던 추모의 벽 베일 벗어조형물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겨7월27일 공식제막식, 한미 수장에 참석 요청 추념식은 애국가로 시작해 아리랑 연주94세 노병 “러의 우크라 침공 소식에 눈물”“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의 이름을 찾으러 왔습니다.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겁니다.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인 ‘추모의 벽’이 착공 1년만인 30일(현지시간)에 베일을 벗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열린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이 계기다. 이날 추모의 벽에서 전우의 이름을 찾던 한국전 참전용사 잭 킵(83)은 “내가 해군 항해사로 한국의 동해에 도착했을 때가 18살이었다. 전쟁을 잊혀져도 평화는 잊혀지면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모의 벽은 공원의 외곽을 낮은 화강암 벽을 원형으로 두르는 식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을 새겼다. 킵은 친구의 삼촌이라는 퍼먼 브랜들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찾은 뒤 사진기로 찍고 한참을 내려다봤다. 기념공원 새단장은 1995년 7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19명의 미군 조각상’을 헌정한 지 27년만이다. 총 사업비는 2420만 달러(약 300억원)로 한국 국민의 기부와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충당됐다.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해당 사업을 진행한 미국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은 공식 제막식을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에 열 계획이다. KWVMF 관계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 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아쉬움이 커지자 2008년 추모의 벽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16년 미 의회는 추모의 벽 건립법을, 한국 의회는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또 한국정부가 2020년 추모의 벽 사업비를 부담키로 하면서 사업은 속도를 냈다. 이날 KWVMF가 개최한 추념식은 미 군악대가 연주하는 애국가로 시작됐고, 아리랑이 울리는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에 헌화를 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미 공군 상사로 맥아더 장군의 통신 담당으로 한국전쟁에 나섰던 해리 밀러(94)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전쟁의 참상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라며 “한국전쟁처럼 전쟁은 그야말로 한 나라를 찢는다. 한국은 빠르게 회복해서 발전했지만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KWVMF 회장과 고윤주 주미한국대사관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나라를 구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싸움은 민주주의와 독재, 자유와 압제, 다수의 자유와 삶 위에 군림하려는 탐욕을 가진 소수와의 전쟁, 민주주의 원칙을 위한 전쟁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 등 미국 내외의 전쟁을 열거하며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내야 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했다.
  •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서귀포시 남원읍 물영아리오름습지가 제2차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됐다. 서귀포시는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 의장(오스트리아)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제59차 상임위원회에서 신규 인증 ‘람사르습지도시’ 13개국 25개 도시를 발표, 물영아리오름습지가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020년 3월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신청서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출했으며, 그간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 상임위원회에서 인증이 결정됐다. 올해 11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받는다.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도시나 마을로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을 받아야 한다. 2018년에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 4개 도시(창녕, 인제, 제주, 순천)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이 확정된 서귀포시 남원읍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국제협약(람사르협약)과 국내법(습지보전법)에 따른 람사르습지며 습지보호지역이다.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은 기생화산구(기존 화산 중턱이나 기슭에 새로 분화해 생겨난 화산)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규약을 통해 주민주도형 습지 보전활동과 생태교육·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시는 물영아리오름 및 한라산 둘레길과 연계한 마흐니숲길, 사려니숲길. 한남리 머체왓숲길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했으며 신흥2리 동백마을 동백화장품 만들기, 의귀리 편백숲 승마체험,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인 ‘효돈천과 하례리’ 내창트레킹, 감귤상웨떡(제주식 찐빵) 만들기 등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환경부로부터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은 람사르습지를 지역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주민들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자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물영아리오름 외에 물장오리오름(제주시 봉개동), 제주 1100고지(서귀포시 중문·색달~광령리), 동백동산 습지(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 숨은물뱅듸(제주시 광령리) 등이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환자만 보고 FDA 3상까지 왔다… 치매 치료제, 3년내 최종 승인 기대”

    인간 존엄의 상징인 ‘기억’을 잃어 가는 치매는 아픈 병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슬픈 병’에 가깝다. 환자는 스스로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한다.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24시간 밀착해 간병해야 하는 가족들은 환자를 돌보다가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세계적으론 50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사실상 치료제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뿐만 아니라 상실된 가족의 가치까지 살릴 수 있는 ‘꿈의 치료제’는 개발될 수 있을까. 지난달 치매 치료제 ‘AR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업체 가운데 ‘꿈’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아리바이오 정재준 회장을 최근 경기 성남시의 본사에서 만났다. -치매 치료제는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가지 않은 길이다. 현실적으로 꿈의 치료제는 가능한가. “다국적 바이오 업체들도 실패한 분야가 치매 치료제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해볼 만하다. 다국적 업체들이 잘하는 것이 항암제, 고지혈제, 심장약 등인데 이 치료제의 메커니즘이 ‘싱글 타깃’이다. 발병의 핵심 원인인 타깃 하나를 공격해 치료하는 방법인데, 치매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우리는 ‘멀티플 타깃’(다중기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발병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인지 기능과 관련돼 있는 기작을 동시에 공격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고 11년째 마침내 FDA 3상까지 온 것이다. 2010년에 처음 다중기작 얘기를 했을 때 주변에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느냐며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임상 1·2상에서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안정성과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효능이 입증됐다. 이번에 FDA로부터 3상 진행 계획 승인을 받았는데, FDA가 추가적으로 원하는 항목을 더 넣으면 3상 성공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공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마디로 글로벌 시장을 뒤집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치매를 거의 앓지 않는다. 90% 이상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시작된다. 치매는 인류가 지나치게 오래 살아서 찾아오는 질병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엔 치매 환자가 별로 없다. 평균수명이 짧아서다. 향후 치매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전 세계가 고령화로 들어섰다. 서양이나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고 중국까지 고령화로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 또 K바이오 산업이 진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신약을 개발해 미 FDA 허가를 받은 경우는 아직 SK바이오팜 사례밖에 없다. 지금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국내에 중소 규모 바이오 업체들도 생기고 있지만 다국적 업체들이 프리미어리그라면 아직 우리는 조기축구 수준이다. 치매 치료제는 ‘패스트 팔로어’에 머물러 온 우리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것이다. 다국적 업체들이 하는 것만 따라가면 우리는 절대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한다.”-20년간 신약 개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어떻게 바이오 업체까지 세우게 됐는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학 시절 영국 외무성 장학금 시험에 합격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유학을 갔다. 생리생화학 박사 학위를 따고 케임브리지 수석연구원 생활을 했는데, 거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공부는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신약 개발 회사를 창업해 국내 제약사들의 컨설팅 및 기술이전을 도맡았다. 해 보니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켜봐 주는 대기업이 별로 없었다. ‘내가 한번 해 보자’ 싶어 신약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체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감사하게도 1500억원을 투자받아 이 돈으로 3상까지 무난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말 첫 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한다. 최종 승인까지 3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오는 9월에 기술평가를 신청할 것이다. 내년에는 상장되지 않을까. 사실 이미 3상에 들어가고 돈도 있는데 특례 상장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어려울 때 도와줬던 투자자들에게 보답은 해야겠다고 생각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초심을 잃고 돈에 휘둘려 좌초하는 바이오 업체도 많다. “약을 개발하는 사람은 환자만 보고 가면 된다. 고통받는 환자를 보고 가슴이 안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후배들에게 늘 ‘환자만 보고 가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FDA 최종 승인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퇴직하고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 
  • 박지현, ‘김건희 여사 집무실 사진’에 “국정도 맘대로 주무를까 걱정”(종합)

    박지현, ‘김건희 여사 집무실 사진’에 “국정도 맘대로 주무를까 걱정”(종합)

    “대통령 가족 국정 개입 예고편 아닌가”“尹,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 거실로 만들어”대통령실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강신업, 김어준 ‘대통령 부인 놀이’ 지적에“오바마 대통령 부인도 집무실 사진 찍어”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 방문 사진에 대해 “대통령 가족 국정 개입의 예고편은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집무실을 거실처럼 드나든다면 국정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집무실 방문 사진을 올리고 “대선 때 방송된 김 여사 녹취파일의 내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은 국가의 기밀 사항을 다루는 곳으로, 결코 사적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가족의 거실로 만들어버렸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 가족의 거실이 아니고, 가족의 나들이 장소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文은 소음에 잠도 못 주무시는데尹은 집무실까지 사적 휴식 공간으로”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 부부 사진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주차된 시위 차량도 페이스북에 함께 게재하며 “전임 대통령은 괴롭힘과 소음에 짓눌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데, 윤 대통령은 공적 공간인 대통령 집무실까지 사적인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조오섭 선대위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대선 당시 허위 학·경력 등 각종 의혹에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는 셀럽을 꿈꾸었던 것이냐”라면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 소통이지 셀럽처럼 대통령 내외의 삶을 자랑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더욱이 대통령실이 사진 촬영자를 두고 모호한 답변과 말 바꾸기로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어떤 해명이든 결국 김 여사가 사진 촬영과 유출에 깊이 관여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김 여사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찍어…보안 문제 없어”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의 집무실 방문 사진 촬영 경위와 관련, 김 여사의 카메라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촬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27∼28일 연이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을 방문했다. 관련 사진은 전날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대통령실 공보라인 관여 없이 이례적인 경로로 보안 구역 내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만큼, 이를 촬영하고 배포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진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면서 “부속실 직원이 찍었으며, 보안 규정상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대통령 배우자는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청사 출입 시 휴대전화에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라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이 거듭 보안 규정 논란을 거론하자 “그동안 집무실 사진이 여러 번 나왔다”면서 “그 안이 굉장히 보안 구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통령실 경내에서 찍은 사진은 반드시 대변인실을 통해서 나가도록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정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팬클럽에 사진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그것도 여사님일 것 같다”고 답했다.김어준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강신업 “휴일 방문이 뭐가 문제인가” 한편, 김 여사의 최근 행보를 놓고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 여사 팬클럽 소속 강신업 변호사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라면서 “대통령의 공적 공간이 부인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된 거 아니냐.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라고 비판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면서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도 집무실에 방문해 사진을 찍었었다”고 받아쳤다.
  •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지 5년만에 전국 대회 우승한 계명문화대 카비디팀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지 5년만에 전국 대회 우승한 계명문화대 카비디팀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카바디팀이 동아리 활동으로 팀을 결성한 지 5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국가대표 상비군 6명을 배출했다. 지난 28일 부산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5회 협회장배 전국종별 카바디선수권대회 겸 2022년 제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대부 우승과 남대부 3위를 차지했다. 또 경찰행정과 박헌국 교수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데 이어 이예린 학생이 여대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박헌국 교수는 “학생들의 협동심과 배려심을 길러주고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한 정신력과 체력향상을 위해 카바디 동아리를 결성한 지 5년 만에 이 같은 성적을 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 한라대학교, ‘2022학년도 문필체전’ 대면행사로 개막

    한라대학교, ‘2022학년도 문필체전’ 대면행사로 개막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가 30일 교내 인조잔디구장 및 교내 체육시설에서 ‘2022학년도 문필체전’을 개막했다. 제27대 스위치 총학생회 주관으로 30일∼31일까지 진행하는 2022학년도 문필체전은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동아리축제(문필열림제)와 함께 치러진다.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개최되는 행사라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학부(과) 학생이 참여하는 2022학년도 문필체전은 풋살, 농구, 피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계주, 볼링, LOL(e-스포츠) 등의 종목으로 진행된다. 문필체전과 함께 진행되는 동아리 행사(문필열림제)에서는 동아리 공연과 더불어 개별 동아리가 준비한 맛있는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서 선전했다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서 선전했다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참가해 종합 19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가 주최하는 가장 역사 깊은 대회로 대학생들이 항공기를 직접 설계, 제작, 해석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항공 지식을 교류하는 대회다. 8개국 58개 팀이 참가했다.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항공모빌리티설계 동아리 ‘WAY’소속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인 이재창 교수와 함께 항공기 설계부터 모의해석, 시뮬레이션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기계공학과 4학년 김병국 씨(24세)는 “직접 제작한 항공기로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세계 우수한 대학생들과 펼친 대회에서 항공지식을 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둬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장운근 계열장은 “실무중심교육과 수준 있는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효주는 80억, 송혜교는 190억”…톱스타들 사고판 지역 어디?

    “한효주는 80억, 송혜교는 190억”…톱스타들 사고판 지역 어디?

    방송인 서경석과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이 중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 박슬기는 인생 첫 자가 실현을 위해 ‘햇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슬기는 “남편, 딸과 함께 오래오래 살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무리해서라도 집을 샀더라면”이라고 말하며 후회하는 모습에 웃음을 안겼다. 서경석은 “첫 자가 매입이 중요하다”며 자신보다 훨씬 경력 많은 공인중개사 박종복을 초대했다. 박종복은 “슬기 씨를 위해 아낌없는 내 집 마련 팁을 주겠다”고 말했고 박슬기는 환호했다. 박슬기는 예산 10억~12억 선에서 방 세 개에 화장실 한 개를 갖춘 집을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학군이 좋고, 방송인이라는 직업에 맞게 방송국으로 출퇴근이 편한 지역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신축도 좋지만, 구축이라면 미래 가치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복은 용산 지역을 추천했다. 그는 용산 지역에 거래량이 많다고 전하며 연예인들도 4-5년 전부터 매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종석 씨 같은 경우는 제가 40억 정도에 팔아드렸다. 그리고 한효주 씨도 80억 주고 팔아드렸고 이번에는 송혜교 씨도 190억이 넘는 건물도 매입을 했죠”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석은 “그럼 원장님은 용산에 집이 있냐”고 물었고 “집이 없다”고 답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박종복은 “집은 없고 빌딩 한 채 8장 정도 있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8장이면 8억이냐?”고 묻자 “0 하나 더 쓰시라 80억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슬기는 용산이 비쌀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자 박종복은 “어제는 늦었고 오늘이 가장 빠르다 용산구는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해 박슬기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데스크 시각]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장면은 역사의 희극적 면모를 완성한다. 그가 풍비박산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커피 텀블러를 들고 출근했기 때문이다. 테이크아웃 커피는 ‘조·한 닮은꼴 희극’의 인트로일 뿐 본론은 더 드라마틱하다. 두 사람 모두 준수한 외모에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과시한다. 둘 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강남 부유층이다. 한 사람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이 됐고 한 사람은 민정수석 권한까지 아우르는 법무부 장관이 되는 등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은 점도 같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딸과 관련해 ‘아빠 찬스’ 의혹을 받았다. 한 장관은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의혹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박탈감을 가질 만하다. 조 전 장관처럼 검찰이 탈탈 털면 한 장관 가정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지적이다. 그런데 여론은 조 전 장관 때만큼 요란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 ‘조국 사태’라는 팬데믹으로 국민들이 이미 슈퍼항체를 보유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정의롭고 깨끗한 줄 알았던 인물의 내로남불을 확인한 뒤 국민들은 이 나라 상류층의 민낯을 알게 됐다. 이념과 정파에 상관없이, 내뱉는 말에 상관없이 뒤로는 온갖 찬스를 동원해 사욕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 ‘한동훈판 아빠 찬스’ 논란을 보고 별로 놀라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놀라기는커녕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헛발질과 한 장관의 현란한 슈팅 실력을 보고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동훈 현상’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다. 그리고 생중계된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무려 1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동훈 현상을 ‘무소불위의 소통령’이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니 하는 정치적 레퍼토리로 소비하는 것은 부박하다. 한동훈 현상의 본질은 강남 좌파의 몰락과 강남 우파의 부상이다. 사실 강남 좌파라는 ‘형용모순’은 강남 부유층이 가진 도덕적 콤플렉스를 좌파적 이념으로 상쇄하는 과정에서 파생한 돌연변이다. 이 개념은 태생부터 모순적이기에 결국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위선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강남 좌파인 조 전 장관의 실체는 이 모순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강남 우파는 차마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마음에도 없는 좌파 행세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도덕성 얘기만 나오면 주눅 들거나 ‘능력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궤변으로 응수했다. 그런데 조국 사태를 비롯한 지난 5년간의 몇몇 사건들이 이 견고한 판을 바꿔 버렸다. 우파들은 좌파라고 해서 자신들보다 특별히 깨끗하거나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미를 외치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에 유학 보내고, 여성 인권을 부르짖으면서 성범죄를 저지르며, 강남 부동산 부자를 욕하면서 자기들도 강남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한 장관이 다른 장관 지명자들처럼 카메라 앞에서 입에 발린 겸손을 말하거나 머리를 조아리지 않고 당당히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은 배경엔 이런 강남 우파의 새로운 인식이 깔려 있다. “검찰은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된다”는 그의 말에는 터질 듯 팽창하는 도덕적 우월감이 묻어 있다. 문제는 강남 우파의 비대(肥大)화가 강남 좌파의 위선보다 사회적으로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부와 권력에 도덕적 우월감까지 장착하면 자칫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괴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좌파가 존재해야 한다. 건강한 좌파는 물론 도덕적이어야 한다. 도저히 도덕적일 자신이 없다면 능력이라도 키워야 한다.
  • 아이들의 절규, 총격범의 예고… 어른이 무시한 대가는 참혹했다

    아이들의 절규, 총격범의 예고… 어른이 무시한 대가는 참혹했다

    경찰의 오판과 무대응 그리고 소셜미디어 살인 예고 무시가 어린이 19명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 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의 희생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조사의 중심이 경찰의 ‘무대응’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경찰의 총격범 제압이 늦어진 것을 두고 징계와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32분 학교에 도착해 총을 쐈고, 경찰은 이후 3분 뒤부터 현장에 도착해 낮 12시 3분엔 병력 19명이 교실 밖 복도에 배치됐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100여 발을 난사하며 아이들과 교사를 살해했고,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911에 총 8차례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현장 지휘관인 피드로 아리돈도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 대치극으로 상황을 오판한 결과로, 현지 경찰이 사실상 범인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계속된 신고로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라모스를 사살한 시간은 라모스가 교실에 난입한 지 1시간 20분가량이 지난 낮 12시 50분이었다. 연방검사 출신의 로리 레빈슨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검찰이 경찰에 형사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만약 징계 절차가 진행되면 정직, 급여 박탈, 퇴직 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라모스가 범행을 여러 차례 암시했으나 제지받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소녀는 지난달 초 소셜미디어 ‘유보’에서 라모스로부터 자신과 엄마까지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신고했지만 유보 측에서는 라모스의 계정을 일시 정지했을 뿐이다. 라모스는 지난 3월 지인들에게 총을 살 것이라고 말했고, 한 독일 소녀에게는 실제 총기 사진을 보여 주며 범행 당일 초등학교 총격을 암시하는 메시지도 보냈다. WP는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이후 ‘징후를 보는 순간 얘기하라’는 원칙이 만들어졌지만 낯선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원칙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 “5만원 더” 초단위 광클… 신차값 중고 아반떼[현장]

    “5만원 더” 초단위 광클… 신차값 중고 아반떼[현장]

    “2056번 아반떼.” 교도관이 죄수를 호명하듯 차가운 기계음이 메아리쳤다. 지난 25일 경기 시흥에 있는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 ‘오토벨시화센터’. 10초 카운트다운과 함께 오후 1시 정각에 경매가 시작됐다. 열기로 들뜬 현장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학교 강의실처럼 생긴 488석 경매장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한두 사람 정도가 앉아 있다가 15분도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 “날짜를 잘못 잡은 걸까요.” 초조해진 기자가 물었다. “아닙니다. 조금만 있어 보세요.” 김상문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시화센터장의 대답에는 여유가 있었다.기우였다. 아반떼의 경매가가 무섭게 치솟기 시작했다. 1초에 5만원씩, 쉴 새 없이 오르더니 이내 ‘빠밤빠밤’ 소리가 울렸다. 경매장 전면 스크린에 차량이 낙찰됐다는 안내 표시가 떴다. 짧은 사이 전국 각지에서 ‘비대면 광클 전쟁’이 벌어졌던 것. 낙찰된 아반떼는 2시간가량의 경매가 끝나고 ‘캐리어’를 통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딜러에게 무사히 탁송됐다. “요즘 경매장에 직접 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다들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데 익숙해졌으니까요.”(김 센터장) 시화센터의 중고차 경매는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열린다. 일반인은 중고차 경매에 출품만 할 수 있으며, 입찰은 중고차 사업증을 가진 회원만 가능하다. 100% 대면으로만 진행됐던 2019년만 해도 센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자리가 꽉 차는 것은 물론이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비대면 경매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딜러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비대면 입찰에 적응해 버렸다. 방역이 완화된 현재도 경매장을 직접 찾는 이는 많지 않다. 시화센터와 분당센터, 양산센터까지 중고차 경매에 참여하는 업체는 월평균 1400여곳으로 이 중 98%가 원격으로 접속한다. 2년 만에 벌어진 ‘대반전’이다. 중고차 경매대행 플랫폼 ‘옥카’의 최제은 대표는 “비대면 시스템 덕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 운신의 폭도 넓어져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도 늘었다. 29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품 대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5%나 늘었다. 같은 기간 낙찰 대수도 35%, 경매에 참여하는 회원 수도 18% 증가했다. 시화, 분당, 양산 세 곳에서 일주일 평균 거래되는 중고차 대수는 2700대를 넘어선다.이런 활황은 단순히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새 차를 계약하고 출고하기까지 1~2년 기다려야 하는 ‘역대급’ 적체 현상도 한몫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만성화하면서 대기할 필요가 없는 중고차의 매력도가 크게 올라간 것이다. 이날 매물로 올라왔던 ‘2056번 아반떼’는 시작가 2150만원에서 224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2022년형 1.6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모델로 주행거리 6492㎞였다. 신차 가격(2515만원)과는 불과 275만원 차이. 딜러가 이 차를 소비자에게 팔 땐 값이 더 비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감가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치·사회 이벤트가 중고차 가격을 밀어 올리기도 한다. 두 차례 선거가 있는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선거 차량으로 쓰이는 ‘포터’가 귀한 몸이 됐다. 지난 1월 ‘포터2’의 낙찰률은 63%였는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2월에는 무려 83%까지 급증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70%대로 떨어졌다가 지방선거를 앞둔 이달 들어서는 다시 88%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지난 10일 경매에서 낙찰된 2017년식 ‘포터2 윙바디’(수동)의 가격은 신차와 불과 290만원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5년이 지났는데도 새 차와 다름없는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포터2를 신차로 출고하려면 최대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해진다. ‘레몬마켓’으로 외면받던 중고차 시장에 최근 관심이 쏠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 진출과 천정부지 치솟는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이 맞물린 탓이다. 윤석열 정부 이후 빗장이 풀린 중고차 시장에서 국내 대기업도 정확히 1년 뒤인 내년 5월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허위매물 판매나 사기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소비자 신뢰가 바닥인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면 시장이 투명해질 거라는 게 소비자들의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합류로 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는 뀄다”면서도 “취득세 감면 등 높아진 중고차 가격으로 부담을 호소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추가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SNS 살인예고 무시, 경찰 무대응…‘유밸디 총기 난사’ 희생 더 키웠다

    SNS 살인예고 무시, 경찰 무대응…‘유밸디 총기 난사’ 희생 더 키웠다

    경찰의 오판과 무대응, 그리고 소셜미디어 살인 예고 무시가 어린이 19명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의 희생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AP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조사의 중심이 경찰의 ‘무대응’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경찰의 총격범 제압이 늦어진 것을 두고 징계와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텍사스주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는 24일 오전 11시 32분 학교에 도착해 총을 쐈고, 경찰은 이후 3분 뒤부터 현장에 도착해 낮 12시 3분엔 병력 19명이 교실 밖 복도에 배치됐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 사이 라모스는 100여 발을 난사하며 아이들과 교사를 살해했고,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911에 총 8차례나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현장 지휘관인 피드로 아리돈도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이 총기 난사가 아닌 인질 대치극으로 상황을 오판한 결과로, 현지 경찰이 사실상 범인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계속된 신고로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라모스를 사살한 시각은 라모스가 교실에 난입한 지 1시간 20분 가량이 지난 낮 12시 50분이었다. 연방검사 출신의 로리 레빈슨 로욜라 로스쿨 교수는 “검찰이 경찰에 형사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만약 징계 절차가 진행되면 정직, 급여 박탈, 퇴직 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라모스가 범행을 여러 차례 암시했으나 제지 받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소녀는 지난달 초 소셜미디어 ‘유보’에서 라모스로부터 자신과 엄마까지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신고했지만 유보측에서는 라모스의 계정을 일시 정지했을 뿐이다. 라모스는 지난 3월 지인들에게 총을 살 것이라고 말했고, 한 독일 소녀에게는 실제 총기 사진을 보여주며 범행 당일 초등학교 총격을 암시하는 메시지도 보냈다. WP는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이후 ‘징후를 보는 순간 얘기하라’는 원칙이 만들어졌지만, 낯선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원칙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 “우리동네 전문가는 바로 나”…강원랜드 청소년 동아리 결성

    “우리동네 전문가는 바로 나”…강원랜드 청소년 동아리 결성

    강원랜드는 청소년 주도형 지역참여 동아리 ‘더 워너비’를 발대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 정선 고한초·사북중·고한중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더 워너비’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응원·감사캠페인과 정책 공유회 등을 갖는다. 강원랜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더 워너비’를 운영하고 있다. 안기태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장은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는 활동으로 올바른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지역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성남고용노동지청 성남고용센터가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협약’을 27일 대학 비전타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체결했다 가천대에 따르면 양 기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고용노동정책 홍보, 고용센터와 청년고용 관련 주요 행사 협업 진행, 비교과포인트제도 연계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과정 홍보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힘쓰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 구직자에게는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천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주관기관, 2019년 고용노동부 Post IPP(일학습병행제) 사업 등에 선정돼 취·창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취업동아리 운영, 선배 멘토링, 취업캠프, 취업 특강,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회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성남고용센터와 협업을 통해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눈은 게슴츠레, 신체 중요 부위는…中 교과서 삽화 논란

    [여기는 중국] 눈은 게슴츠레, 신체 중요 부위는…中 교과서 삽화 논란

    최근 중국의 한 수학 교과서의 삽화가 논란에 휩싸였다. 다소 과장스러운 패션, 성적 묘사는 물론 억지스러운 표정 때문이며 유독 ‘외모’에 민감한 중국인들은 이번에도 ‘외모 비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의 대형 출판사의 교과서에서 논란이 불거져 나온 만큼 ‘셀프 비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6일 인민교육출판사의 수학 교과서 삽화가 SNS 웨이보(微博)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교과서의 삽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눈과 눈 사이가 유독 멀고 혓바닥을 늘어뜨리며 V를 하거나 토끼 머리띠를 한 ‘토끼 소녀’, 큰 헤드셋과 야구모자를 옆으로 눌러쓴 ‘힙합 소년’까지 그동안의 중국 교과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캐릭터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어 누리꾼들은 “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굳이 이렇게 캐릭터를 그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항의했다. 심지어 병아리에게 모이를 주는 소년의 경우 신체 중요 부위를 유독 도드라지게 그려 논란을 더했다.언론들과 누리꾼들은 “비록 교과서 삽화에 불과하지만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장기간 노출될 경우 미(美)에 대한 기준까지 흔들릴 수 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삽화 논란이 불거지자 새삼 과거 중국 교과서의 ‘단정한’ 삽화가 재조명되었다. 과거 교과서의 삽화는 다소 촌스럽지만 수수하면서도 통일된 톤을 사용해 안정감을 주었다는 평가다. 그림 그림마다 삽화 작가들의 노력이 엿보이는데 반해 이번에 논란이 된 삽화는 ‘대충’ 그렸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교육부에서도 해당 삽화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 서귀포, 고창, 서천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도시 인증됐다

    서귀포, 고창, 서천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도시 인증됐다

    제주 서귀포, 전북 고창, 충남 서천 3곳이 ‘람사르 습지도시’에 확정됐다. 27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2시(현지시각) 스위스 글랑에서 람사르협약 습지도시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 ‘제25차 상임위원회’가 열려 서귀포, 고창, 서천 3곳을 포함한 13개국 25개 도시를 신규 람사르습지도시로 결정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이용에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도시나 마을로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 받아야 한다. 2018년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한국은 창녕, 인제, 제주, 순천 4개 도시를 포함한 7개국 18개 도시가 인증받았다. 이번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이 확정된 3곳은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과 국내법인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이다. 제주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은 기존 화산 중턱이나 기슭에 새로 분화해 생겨난 기생화산구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 규약으로 주민주도형 습지 보전활동, 생태교육 및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는 길이 다섯 군데로 갈라진 오방골의 전라도 사투리인 오베이골의 저층습지와 운곡저수지의 호소형습원이 결합된 내륙습지이다. 호소형습원은 계절적, 영구적으로 침수돼 폐쇄적인 정체수역을 이루는 습지이다. 고창갯벌은 수려한 경관을 가진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연안습지이다. 이들 두 곳에 대해 지자체인 고창군은 복원사업과 생태관광을 운영하는 등 습지보전과 이용을 실천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갯벌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철새 보호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갯벌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지역 주민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고창군과 서천군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이번에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서 국내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와 해수부로부터 습지 보전, 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은 람사르습지를 지역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주민들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자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모두를 위한 습지정책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귀포, 고창, 서천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도시 인증됐다

    서귀포, 고창, 서천 ‘람사르 습지도시’ 국제도시 인증됐다

    제주 서귀포, 전북 고창, 충남 서천 3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확정됐다. 27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2시(현지시각) 스위스 글랑에서 람사르협약 습지도시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 ‘제25차 상임위원회’가 열려 서귀포, 고창, 서천 3곳을 포함한 13개국 25개 도시를 신규 람사르습지도시로 결정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이용에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도시나 마을로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받아야 한다. 2018년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한국은 창녕, 인제, 제주, 순천 4개 도시를 포함한 7개국 18개 도시가 인증받았다. 이번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이 확정된 3곳은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과 국내법인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이다. 제주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은 기존 화산 중턱이나 기슭에 새로 분화해 생겨난 기생화산구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 규약으로 주민주도형 습지 보전활동, 생태교육 및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전북 고창군 운곡습지는 길이 다섯 군데로 갈라진 오방골의 전라도 사투리인 오베이골의 저층습지와 운곡저수지의 호소형습원이 결합된 내륙습지다. 호소형습원은 계절적, 영구적으로 침수돼 폐쇄적인 정체수역을 이루는 습지를 말한다. 고창갯벌은 수려한 경관을 가진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다. 이들 두 곳에 대해 지자체인 고창군은 복원사업과 생태관광을 운영하는 등 습지보전과 이용을 실천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갯벌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철새 보호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갯벌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지역 주민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창군과 서천군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이번에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서 국내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에 람사르습지도시 상표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와 해수부로부터 습지 보전, 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은 람사르습지를 지역공동체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주민들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자발적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모두를 위한 습지정책을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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