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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 첨부된 ‘가곡 부르기’ CD 시리즈 나와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리라…” 소프라노의 청아한 소리를 듣노라면 나도 덩달아 불러보고픈 가곡.하지만 성악가용 노래란 데 지레 위축돼 만만한 마포종점이나 뽑아대고 말기 일쑤. 삼성뮤직에서 최근 출시된 CD시리즈 ‘가곡부르기’는 노래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스스럼없이 부를 수 있는 ‘가곡 노래방’을 지향한다.애창 한국가곡 38곡,외국가곡 17곡의 피아노반주를 3장의 CD에 나눠 담았다.학교때 배운 ‘선구자’‘님이 오시는지’‘그리운 금강산’부터 ‘고향의 노래’‘동심초’‘신 아리랑’ 등 주옥같은 선율들이다.외국가곡은 ‘그대를 사랑해’‘돌아오라 쏘렌토로’‘사랑의 기쁨’‘솔베이그의 노래’는 물론 ‘남 몰래 흐르는 눈물’‘그리운 나의 아버지’ 등 아리아도 실려 있다.전곡 가사 첨부.연주는 서울모테트 합창단 반주자 김유은씨.
  • 친근한 선율과 함께하는 신년맞이 음악회

    IMF한파속에 신년맞이 음악회도 ‘구조조정’ 대상이기는 마찬가지. 예년에 비해 수도 줄었거니와 규모의 거품을 뺀 내실,내핍 기획이 두드러진다. 예술의전당이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98 신년음악회(580­1132)가 대표적. 국양악 합동으로 며칠간 이어지던 예년의 호사를 걷어내고 레퍼토리로 승부를 걸었다. 베르디 ‘개선행진곡’,드보르작 ‘사육제’,슈트라우스 ‘봄의 왈츠’,안익태 ‘코리아 환타지’ 등 친근한 선율로 힘찬 새해를 연다. 연주는 KBS 교향악단. 첼리스트 고봉인,피아니스트 백혜선,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의 협연순서와 국악인 장사익,바리톤 고성현도 곁들여진다. 음악계의 히트상품 청소년음악회를 접붙인 신년연주회도 방학한 학생들이가 볼만하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비하우스 첼로 앙상블 ‘청소년음악회’(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391­2822)는 파헬벨,엘가,슈베르트,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 메뉴. 소프라노 유미숙씨가찬조,빌라 로보스의 아리아,‘그리운금강산’을 부른다. ‘하성호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신년 청소년음악회’(16∼19,21∼23,25,30∼2월3일,서울정동극장·773­8960)는 각종 클래식소품,영화음악,가요,가곡 등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지휘자 하성호씨의 해설로 들려준다. ‘98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142­2186)는 클래식 방송작가 김강하씨의 해설로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준비했다.
  • 음악(’97문화계 결산)

    ◎세계 음악제 개최 ‘신선한 자극’/외국 오케스트라·대형 오폐라 줄어/실내악 공연·국내연주인 무대 호평 97 음악계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그로기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IMF 태풍까지 얻어맞아 아무도 내년에 잡힌 공연들이 살아남을지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불황 음악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외국 오케스트라와 대형 오페라의 격감. 이 진공을 메우려 기획사마다 실내악 시리즈,국내연주인 앙상블등공연개발에 머리를 짰다. 올해 내한한 유명 외국 오케스트라는 몬트리올 심포니,BBC심포니,이스라엘 필,산타체칠리아 등 손으로 꼽을 정도. 이중 몬트리올은 장영주·조수미,이스라엘 필은 장한나를 협연자로 세워 흥행에서 재미를 봤다. 또 경쾌한 크로스오버 앙상블의 보스턴팝스,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정열넘치게 해석했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등도 인상적이었다. 산타체칠리아 상임지휘자로 취임,국내무대를 진두지휘했던 정명훈은 올해화제의 인물. 내년부터 KBS 상임지휘자도 맡겠다고 밝혀와 국내팬에 성큼 다가섰다. 실제로정씨는 한해동안 아시안 필 연주,‘오텔로’ 갈라콘서트,KBS향의 베르디 ‘레퀴엠’ 등에 지휘봉을 잡아 바쁘게 국내무대를 오갔다. 국내 그랜드오페라로는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아라리공주’,시립오페라단의 ‘맥베스’,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춘향전’ 등이 고작. 바리톤 고성현,테너 김남두·김영환,메조소프라노 장현주,소프라노 김성은 등은 이들 무대의 수확이다. 창작음악에 끼친 자극면에서 올해 국내 유치된 세계음악제는 단연 첫 손꼽히는 행사. 일반인들의 관심과 동떨어져 조용히 치뤄졌지만 작곡가 및 음악전공자들에게 세계 현대음악의 현황을 한 눈에 조감할 기회가 됐다. 음악회의 즐거움이 그 크기나 화려함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알버트 해링’ 등 예술의전당이 만든 소극장오페라들과 작곡가 강석희씨의 현대오페라 ‘초월’은 이를 반증한 알짜공연들. 특히 올해 유달리 쏟아진 실내악 공연은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톡톡히 보여줬다. 보자르트리오,하겐현악4중주단 등 신선하고 우아한 외국단체 연주에다 이에조금도 뒤지지 않는 화음쳄버,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 실내악단의 앙상블이 가세했다. 솔로로는 피아니스트 우고르스키,플레티네프,장 이브 티보데,첼리스트 슈타커,바이올리니스트 주커만·바딤 레핀·안네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성악가 흐보로스토프스키·바바라 보니·세릴 스튜더·고르차코바·하게고드 등의 고수들이 관객을 흡족케 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투(TWO) 피아노편곡을 연주한 백건우씨,국내에서 드문 강질의 소프라노를 선보인 서혜연씨등의 연주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수미·장영주·장한나 등을 필두로 세계 톱스타 8명을 한 무대에세운 ‘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오페라 세트와 해설,의상까지 곁들여 아리아 4곡을 들려준 조수미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이 이어졌다.화려한 이벤트성일뿐 음악적으로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높았지만 어쨌든 화제거리였다. 거대기업이 자본력과 스타시스템을 동원,순수음악에 오래 몸담아온 대부분 군소기획사들을 멸종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도 뒤따랐다.
  • 새롭게 듣는 푸치니의 세계

    ◎호세 쿠라·키리 테 카나와·알라냐 부부의 음반들/쿠라,차세대 이끌 테너로 손꼽혀/카나와,노련함,관록의 소리 돋보여/‘라 론디네’… 올해 음반상 등 휩쓸어 오페라를 한 편도 본 적 없는 이들에게 아는 오페라를 꼽아보라고 설문조사 한다면 어느 작품이 수위일까.모르긴 몰라도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1등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말그대로 대중적 지명도를 누리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그 푸치니를 노래하는 일급 성악가의 음반이 겨울 초입을 포근하게 데워주고 있다.호세 쿠라의 푸치니 아리아집(에라토)은 따끈따끈한 신보.올봄 수입됐던 키리테 카나와의 ‘태양과 사랑’(에라토)도 국내 배급사에서 라이센스로 새롭게 내놨다.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부부가 앙상블을과시한 오페라 ‘라 론디네’(제비·EMI)도 국내 음반숍에 다시 나온다.원체 소량 상륙한데다 97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올해의 오페라음반상을 휩쓴여세로 재고가 동난 것을 국내지사에서 재수입하기로 한 것. 가장 솔깃한 앨범은 역시 테너 호세 쿠라의 푸치니 아리아집.선도도 선도지만 입소문으로만 듣던 아르헨티나 출신 호세 쿠라의 실체를 오디오로 확인해볼 기회라는게 기대를 증폭시킨다.그 소문은 35세의 쿠라가 ‘쓰리테너’를 이을 제4의 테너 0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데뷔 3년만에 오페라 꿈의 무대들을 주름잡고 있다는 것. 음반을 걸면 ‘아무도 잠들지 못하고’(오페라 투란도트),‘별은 빛나건만’(토스카),‘그대의 찬손’(라보엠) 등 익숙한 푸치니 노래가 웬 낯선 소릿결에 실린다.일견 거칠거칠한듯 힘 넘치고 설익은듯 하면서도 풋풋한 생기가 넘치는 젊은 목소리다.완벽하게 다듬어지진 않았으되 파워와 나름의 주관이 뚜렷이 살아 있다.반주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이색적으로 지휘봉을잡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쿠라가 ‘신선미’라면 ‘태양과 사랑’은 키리 테 카나와의 ‘관록’이키워드.‘노래에 살고,사랑에 살고’(토스카),‘외롭고,잊혀지고,버림받은채’(마농 레스코),‘내 이름은 미미’(라보엠),‘어떤 개인 날’(나비부인),‘오,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쟈니 스키키) 등푸치니 인기곡을 모두 모았다.선율을 휘어잡고 요리하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한편 푸치니 초기 오페라 ‘라 론디네’는 부부 듀엣의 화음궁합을 들려준다.차세대 기대주 테너 알라냐를 쿠라와 견줘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 창작오페라의 품질(객석에서)

    7일 저녁부터 시작된 주말 음악회엔 창작오페라가 두편이나 끼어 있었다.‘아라리공주’와 ‘춘향전’.모처럼 창작오페라 관객이 되어서 보니 오페라 한상 차리기에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흥미로운 이야깃감을 골라 음악으로 옷을 입힌뒤 연기로 간을 맞춘다.무대미술,무용,의상 등도 아스파라거스처럼 곁들여야 한다.재료들 각각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섞이느냐에 따라 오페라 품질이 달라진다. ‘아라리공주’(7일 국립극장 대극장)에도 이런 재료들은 빠짐없이 들어있었다.하지만 이를 보면서 오페라가 노래와 연기,춤의 단순나열이 아니라 플롯의 이해,극 진행에 따라 아리아와 레시타티보(대사)를 배치하는 기술,문학과 미술에 대한 안목이 필요한 ‘조화’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귀족 처녀와 적국 밀사간의 비극적 사랑이라는 ‘아라리공주’ 기둥줄거리는 이중창·합창 등 음악적 구색갖추기에 툭툭 분질러져 짜임새있는 전개를 보여주지 못했다.현대음악에 대한 강박관념과 안이한 전통음계,귀에 쏙 들지 않는 아리아와 필연성없는 콜로라투라 사이에서 음악은 닻을 잃고 떠돌았다.전혀 카리스마를 몰아주지 않는 작곡가의 변덕에 중심을 잃지 않고 분투한 소프라노 김성은 정도가 그나마 들을만 했달까.구슬이 서말이라도 어떻게 꿰어야 할지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는데는 오페라꿰기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한편 신창악오페라를 표방한 ‘춘향전’(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판소리라는 잘 짜인 원재료 위에서 출발,부담이 덜했다.원전의 문학성과 춘향전 공연의 축적된 무대경험을 흡수할 수 있겠기 때문.그러나 축적이 많다는건 반대로 약점도 된다.판소리·창극 무대에서 지겹도록 듣고 본 터라 선도가 떨어지는 것.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빠른 장면전환,화려한 볼거리에도 불구,세시간 반짜리 김동진판 ‘춘향전’은 역시 너무 길었다.뻔히 아는 스토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요령있게 압축,극의 밀도를 높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서양발성에 창악의 기법을 결합,고음에서 미는 소리,꺾는 소리 등을 요한다는 신창악 기법은 높은 이상에 비해 새로운 발성법이란 뚜렷한 인상을남기지 못했다.춘향역의 소프라노 박미자가 들려준 꿋꿋하고도 풍부한 소리결은 인상적이었다.
  • 관객 사로잡은 성악가 2인(객석에서)

    사람들은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그 많은 사람들이 두사람도 겹치지 않는다는건 무신론자에게 ‘창조주’를 생각해보게 할 놀라운 일이면서 사는 재미를 보태는 사실이다.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건 사람들의 목소리도 서로 같지 않다는 걸 발견할 때다.두 성악가의 소릿결에 색깔이 뚜렷할 때,그러면서 스타일을 꿋꿋이 지켜나가는걸 듣노라면 그 성심어린 개성에 저마다 젖어들면서 사람들의 삶과 노래가 남과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라는 감회를 느끼게 된다. 성악팬들은 지난주 그같은 감흥에 흠뻑 젖었을만 하다.소프라노 서혜연씨(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박정원씨(26일 〃)의 독창회는 예고부터 바짝 입맛을 당겼고 듣고나서도 잘 삭은 김칫국처럼 뒷맛이 개운했다.부지런히 두곳을 오갔다면 끼니마다 찬을 바꾸는 성악의 다채로운 밥상에 입맛을 다셨을 것이다. 서씨의 무대는 ‘리릭 스핀토’(강질의 소리)의 희소가치가 빛을 발했다.한편 박씨는 절정에 오른 중견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국내 첫 상륙한 서씨는 고무공같이 탄력있는 소릿결을앞세운 패기와 젊음이 특히 돋보였고 공연 내내 묵중한 아리아들을 쉴새없이 밀어붙였다.때문에 때로 거칠고 숨가빠 보였으며 솔직하고 직선적인게 지나쳐 뻣뻣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런데도 그의 소리는 종래 들을 수 없었던 강인함을 싣고 신선한 기운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서씨가 다듬어지지 않은 우듬지 굵은 원목같았다면 박씨의 무대는 정밀세공한 보석에 비견할만 했다.투명하고도 고운 소릿결이야 정평난 것이지만 박씨는 어떻게 해야 그 소리의 실로 짠 견직물이 가장 광택 고울지를 계산할 줄 아는 프로였다.그는 레퍼토리도 음색을 한껏 돋보여줄 것들로만 골랐고 표정하나 연기하나에 넘거나 처지지 않는 품격이 흘렀다. 서씨와 박씨는 각각 탄력있는 털실과 톡톡한 비단실로 음악회를 짜나갔다.재료는 달랐어도 짜낸 옷감은 국내 일급상점에 진열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 푸치니와 가을밤 추억을…/투란도트·라 보엠 두편 잇따라 무대에

    ◎라보엠­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 첫 내한/투란도트­남녀주인공에 포포프·미젤 초청 베르디와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 양대 산맥인 푸치니의 오페라 두편이 잇달아 공연된다.한미오페라단 제9회 정기공연작 ‘투란도트’(10월21∼25일)와 한국오페라단 기획의 ‘라 보엠’(10월30일∼11월2일). ‘라 보엠’은 특히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 오페라단 초청공연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총집중시키고 있다.스타니슬라브스키는 잘 알려진 러시아 사실주의 연기법의 확립자.그가 자기 이름을 따 세운 스타니슬라브스키 음악극장은 볼쇼이·키예프와 함께 러시아 3대극장의 하나로 꼽힌다.볼쇼이가 정통 오페라의 보루라면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창립자의 철학을 따라 실험적 오페라 연출 시도로 잘 알려져 있다.그 유명한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아시아에 첫 나들이한 이번 ‘라 보엠’은 러시아 유수의 음악상인 ‘골든 마스크상’의 97년 오페라 무대연출 수상작.과장없이 내면을 표현하는 스타니슬라브스키 시스템으로 단련된 가수들의 군살없는 연기를 기대해볼만하다.유치를 위해 한국오페라단은 유례없는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캐스팅도 호화롭다.가장 관심이 가는 가수는 뮤제타역의 히블라 게르츠마바.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다.이밖에 메트로폴리탄 주연급인 미미역의 올가 구리아코바,러시아 테너 아하메드 아가디 등의 정상급 앙상블이 기대된다. 연출엔 극장 오페라 예술감독도 겸한 알렉산더 티텔.‘골든 마스크상’ 단골 수상자로 심플하면서도 상징성 강한 연출이 유명하다.막이 오르면 로돌포가 지난 날을 회상하는 첫 장면에서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를 위해 러시아에서 훈련된 비둘기까지 공수해왔다.지휘는 극단소속의 볼프 고레릭,반주는 코리아 콘서트 오케스트라가 맡았다.587­1950. 한편 푸치니 ‘백조의 노래’격인 ‘투란도트’는 어느 것보다 강렬한 극적 파워가 압권인 작품.선굵은 아리아들을 소화해야할 투란도트 공주에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활약하는 메레디스 미젤,칼라프 왕자에는 러시아 테너 블라디미르 포포프가 초청됐다.지휘는 서울시향 등의 객원지휘로 우리와도 친숙한 러시아의 박탕 조르다니아,연출은 우태호가 맡았으며 서울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반주자로 나선다.577­1447.
  • 오페라탄생 400주년 축하음반 쏟아진다

    ◎데카사,이달부터 3개월간 20여종 선보여 올 가을 음반시장에는 세계적인 유명성악가들의 오페라 CD가 한꺼번에,그것도 한 제작사에서 무더기로 나온다. 음반사 데카는 이달부터 ‘오페라회사 데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대적인 오페라 캠페인 전개와 함께 다량의 음반 출시에 돌입했다.오페라 탄생 400주년의 해를 기념도 할겸 성악이 강세를 보이는 한국시장의 특성을 살려 현재의 불황을 타개해보겠다는게 데카측의 설명이다.이와 아울러 이번 기회에 ‘데카’ 하면 ‘성악전문 레이블’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겠다는게 이번 캠페인 전개의 기본 포석이다. 이에 따라 이미 유명 성악가들의 아리아모음집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오페라쇼’를 비롯해 ‘멘델스존의 엘리야’,‘모차르트의 성가곡과 합창곡’,‘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등이 추석직전 발매를 시작한 것을 시발로 이달중 12종,10월 4종,11월 4종 등 3개월 동안 모두 20종의 오페라 및 성악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음반은 하나하나가 데카에 전속된 최고의 성악가들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만든 역작들.음반가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파바로티 히트곡’,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보다 더 잘 팔린다는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이탈리아 노래집’,50년대 정상의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50년대의 위대한 목소리’,재클린 케네디의 일생을 음악으로 담은 마이클 도허티의 ‘재키 오’,화제의 커플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함께 부르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등 쟁쟁한 성악가들의 화제작이 골고루 들어있다.
  • 러 키로프오페라단 프리마돈나 갈리나 고르차코바 첫 내한공연

    ◎새달 2일·5일 서울·부산서 러시아 키로프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가 9월초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2일 하오 7시30분 서울 리틀엔젤스회관과 5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35살인 고르차코바는 한국팬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이름이지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런던의 로열오페라,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세계 주요 오페라무대에서 주역으로 이름을 날려 세계 음악계에서는 ‘칼라스에 비교되는 유일한 소프라노’라는 칭송을 받는 등 일찍이 차세대 스타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어머니와 아버지 모두가 노보시비르스크 극장의 오페라가수인 전형적인 음악가집안의 태생.이런 환경때문에 그는 일찍부터 오페라와 친해져 여섯살때 이미 극장에서 본 오페라들을 거의 기억해서 노래할 수 있었을 정도였으며 90년 키로프오페라단에 입단,프로코피에프의 ‘불의 천사’중 레나타역으로 일약 유명해졌다. 그의 목소리는 음울한 색조가 드리운 무겁고 강한 러시아 성악가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가수와는 다른 러시아 소프라노의 전통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다.현재 성악가로서 절정을 구가하고 있는 그는 목소리의 힘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방한무대에서는 글린카의 ‘종달새’,다르고미즈스키의 ‘젊은이와 소녀’,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나이팅게일과 장미’,차이코프스키의 ‘에브게니 오네긴’중 ‘편지의 장면’ 등 자신의 장기인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20여곡을 들려준다.피아노는 키로프오페라의 음악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여동생인 라리사 게르기예바.문의 598­8277.
  • 영 대표적 작곡가 브리튼작품 2개 동시에 막올라

    ◎막바지 여름을 오페라와 함께/섬진강 나루­‘컬루 강’을 우리정서에 맞게 번안/앨버트 헤링­원작 충실… 감칠맛 나는 대사 일품 오페라 공연이 뜸한 여름무대에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76)의 오페라 2개가 대칭의 성격으로 동시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이 19일부터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섬진강 나루’와 예술의전당이 20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내 토월극장에서 선보이는 ‘앨버트 헤링’.둘 다 아담한 규모로 다듬어진 중극장 오페라지만 하나는 한의 정서를 담은 비극이고 하나는 현실풍자를 위주로 한 희극 오페라로 성격면에서는 정반대다.또 ‘섬진강 나루’가 원작의 배경과 내용을 크게 수정한데 반해 ‘앨버트 헤링’은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 대조를 보인다. ‘섬진강 나루’는 브리튼의 원작 ‘컬루 강’을 우리 정서에 맞게끔 개작한 번안오페라.브리튼이 일본의 전통극 노를 보고 내용과 양식을 취해 만든 ‘컬루 강’은 어머니가 신을 통해 죽은 아들을 재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섬진강 나루’에서 이 내용은 임진왜란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아들의 넋을 만나는 것으로 바뀐다. 임진왜란 직후 한 뱃사공이 왜란의 피해자 세 사람을 태우고 가다 강건너 소년의 무덤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한다.실성한채 아들을 찾아 헤매던 어머니는 그 소년이 자기 아들임을 확신,무덤을 찾아 일행과 진혼제를 올리고 이어 죽은 아들이 현신,모자간 상봉을 이룬다는 줄거리다.번안 작품의 토속적 정취를 살리기 위해 작품 앞과 뒤에 판소리와 씻김굿을 삽입했으며 분위기에 맞춰 명창 김소희의 딸인 판소리이수자 박윤초가 실성한 어머니로,국악인 강선숙이 무당으로 특별출연한다.소프라노 박경신·이은순,바리톤 성기훈·김진섭 등 10명의 중견성악가가 배역을 맡고 연출은 연극연출가 박은희.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자체제작 두번째 작품으로 내놓는 ‘앨버트 헤링’은 감칠맛 나는 대사가 돋보이는 코믹성 오페라.브리튼이 모파상의 단편소설 ‘위송부인의 장미나무’에서 아이디어를 택했다.마을의 메이 퀸이 없어 대신 메이 킹으로 선발된순진한 청년 앨버트 헤링이 친구들의 비아냥거림을 견디다 못해 마을을 떠난뒤 1주일후 주정뱅이가 돼 돌아와 기존 도덕률로만 사람을 평가하고 강요하는 현실을 비판한다는 이야기다. 관객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대사 뿐만 아니라 아리아까지 감칠맛 나는 우리말로 번역했다. 앨버트 헤링역의 테너 장근정과 염평호,헤링부인역의 소프라노 최미옥과 송지현 등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신인 성악가들의 앙상블에 중점을 두어 몇몇 유명 성악가의 목소리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번역·연출에 조성진 예술감독. 서울공연이 끝나면 10월과 11월 두달동안 구미 수원 제주 인천 진주 등 지방공연도 갖는다.문의 ‘섬진강나루’(274­1151),앨버트 헤링(580­1234).
  • 곰브리치 세계사/에른스트 H.곰브리치 지음(화제의 책)

    ◎인류사 이야기식으로 독특하게 풀어써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제1차세계대전까지의 세계사를 이야기식으로 풀어쓴 인문교양서.‘예술은 모방’이라는 플라톤적 관점에서 벗어나 ‘환영의 재현’이라는 미술논리를 주창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술사가 곰브리치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인다.중세는 흔히 ‘암흑의 시대’로 불린다.그러나 곰브리치는 중세를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다분히 문학적인 수사로 표현했다.사람들이 마술사나 마녀를 무서워하고 악마와 귀신을 두려워하며 불안에 떨고있는 동안에도 그들 머리위에는 새로운 신앙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며 나아갈 길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믿음에서다.곰브리치는 이성이 존중되는 18세기 계몽사상 시대를 진정한 새로운 시대로 보았다.인간의 사고가 과거의 야만성과 결별함으로써 다시는 이교도들을 박해하는 등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의 믿음은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로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의 방식을 통해 독자들이 역사적 사건 속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점이다.요컨대 역사의 미궁 속에서 햇살이 비치는 환한 바깥 세상으로 나오도록 해주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구실을 톡톡히 하고있는 셈이다.이내금 옮김 자작나무 전2권 각권 7천원
  • 8월의 밤 수놓을 ‘첼로의 향연’

    ◎양성원·이유홍씨의 멋진 선율 시발로/정상급 첼리스트 연주회 잇따라 열려 첼로를 좋아하는 음악팬들에게 올 8월은 아주 유익한 기회가 될 것같다.다른 어느 때보다 첼로연주회가 풍성하기 때문이다.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들 연주회를 찾아다니면 많은 국내 유명 첼리스트들의 연주를 골고루 들어볼 수 있다. 금호갤러리가 ‘음악과 그림의 만남’을 내걸고 매주 토요일 하오 7시30분에 갖는 토요콘서트 이달의 주제는 ‘첼로·첼리스트’.이미 지난 2일 연주회를 마친 양성원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유홍 신상원 지진경 정명화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정상급 첼리스트의 첼로 연주만으로 8월 한달이 꾸며진다. 이번주 토요일인 9일은 런던왕립음악원에 재학중인 신예 이유홍의 순서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2번’등 5곡을 연주하며 16일엔 피츠버그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을 지낸 신상원이 출연,로카텔리의 ‘소나타’ 등 4곡을 선사한다.이어 23일에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단원인 지진경이 베토벤의 ‘소나타 2번’등 5곡을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30일 국내 첼리스트의 정상 정명화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 등 5곡 연주로 이달의 테마를 마감한다.(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758­1209) 첼로 앙상블인 서울첼로콰르텟과 비하우스첼로앙상블도 각기 14일 하오 7시30분과 15일 하오 6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콘서트홀에서 별도의 첼로연주회를 갖는다. 한성환 등 4명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서울첼로콰르텟은 이번 연주무대에서 피첸하겐의 ‘아베마리아’와 쿠프랭의 ‘카나리스’,비발디의 ‘콘체르토 그로소’,다킨의 ‘정글북’ 등 국내 초연곡(초연곡) 4곡을 비롯해 모두 6곡을 들려준다.이가운데 ‘정글북’은 키플링의 동명(동명)소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연주때 가수 유열이 나레이터로 출연,음악에 맞춰 정글의 늑대소년 이야기를 풀어간다.(548­4480) 첼리스트 30여명으로 이뤄져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비하우스첼로앙상블은 이번에 갖는 ‘앙상블의 밤’ 연주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아리아를 필두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 아리아,엘가의 ‘사랑의 인사’,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조플린의 ‘엔터테이너’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소품위주의 가벼운 음악 7곡을 선사한다.이번 비하우스첼로앙상블의 연주는 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음악축제’의 하나로 연주에 맞춰 중견소프라노 김인혜의 노래도 곁들인다.(580­1234)
  • EMI클래식스,CD2장 출시/‘전설의 테너’엔리코 카루소등 망라

    ◎20세기 대표하는 성악가 80인의 목소리 지난 한세기를 대표할만한 80인의 위대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음반이 나왔다. 올해 창립 1백돌을 맞은 EMI클래식스가 지휘자편에 이어 성악 가편으로 내놓은 두장의 앨범 ‘전설의 목소리’와 ‘마법의 목소리’가 그것으로 지난 1백년을 빛낸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부른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등을 각기 두 장의 CD로 제작했다. ‘전설의 목소리’는 이미 작고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성악의 역사책’.1902년 녹음한 전설의 테너 엔리코 카루소의 너무도 유명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중 ‘의상을 입어라’를 필두로 스페인의 전설적 소프라노 엠마 칼베,19세기 비르투오조 성악가의 표본으로 불린 나폴리의 테너 페르난도 디 루치아,호주출신의 명 소프라노 넬리 멜바,벨칸토 아리아의 명테너 베냐미노 질리등 약 60년간 녹음된 불멸의 명성악가 40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마법의 목소리’는 현재 무대에서 활동중이거나 은퇴했지만 생존해 있는 성악가 40명의 노래 40곡을 담은 CD.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1951년 런던에서 녹음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중 ‘초조’를 시작으로 오페라·가곡·종교음악 등 전분야에서 불세출의 명성을 쌓은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청순가련형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96년 녹음한 신예 소프라노 루스 앤 스웬슨에 이르는,거장부터 신예까지 40명의 목소리를 망라했다.80명의 역사적 성악가의 노래를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1세기전 명가수에서 신예에 이르는 다양한 성악가들의 예술세계를 비교해볼수 있는 것이 큰 장점.
  • “오페라를 가르쳐 줍니다”/청소년위한 쉽고 재미있는 콘서트 열려

    ◎26∼27일 국립극장­31일 세종문화회관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기치로 매년 기획공연을 가져온 한우리오페라단이 청소년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하는 두개의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26,27일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갖는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와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모자이크 오페라’.모두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오페라의 감상법과 클래식음악에 대한 기본지식을 이해시켜주는 기획공연이다. ‘오페라를 배우는 콘서트’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틀간 낮과 밤 2회를 공연하는데 매공연마다 완전히 다르게 구성한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시대별 오페라 음악 7∼8곡을 25명의 성악가가 돌아가면서 들려준다.낮공연은 신인들의 무대로,밤공연은 유명 성악가들의 무대로 색다르게 배치하고 있는데 성우 임은정씨가 오페라에 대한 총론적 설명에 각각의 곡이 지닌 특징과 에피소드 등 해설을 붙여준다.공연과 해설을 합해 소요시간은 약 2시간(하오4시·7시30분). 31일의 ‘모자이크 오페라’는 오페라에 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창작오페라를 직접 감상하는 자리.성격이 다른 오페라 속의 유명한 아리아와 중창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엮었다.말하자면 일종의 오페라 드라마인 셈.두 남녀의 만남과 유혹 오해 등으로 전개되는 1부의 경우 푸치니의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 등 3곡과 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이것도 저것도’,‘여자의 마음’ 등으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또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천사역으로 분한 성우 송도영·박일씨가 맡아 이해를 돕는다.클래식 구성작가 김강하씨가 스토리를 만들었고 소프라노 손효숙,테너 김낙형 등 11명의 성악가가 출연하며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하오 7시30분).문의 3142­2184.
  • 빗소리와 어울리는 현악기 연주음반 2종 출시

    ◎지루한 장마철 명곡과 함께…/로스트로포비치·게리카 CD 나와 지루한 장마철은 보내기에 따라선 음악감상의 적기.처마밑으로 후두둑 소란스런 빗방울들의 합주에 맞춰 차분한 저음 현악기 선율을 듣노라면 묵은 때가 벗겨지듯 마음이 넉넉해진다. 방안에 묶여 고즈넉히 감상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저음 현악기 연주 두종이 나왔다.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대표연주 모음집 ‘세기의 첼로’(EMI)와 게리 카의 13장짜리 콘트라베이스 음반(킹레코드)이 그것. ‘세기의 첼로’는 로스트로포비치의 고희 기념음반.27년생인 그의 하이라이트들을 한 장에 추려 담았다.장한나,조영창 등의 스승으로도 친숙한 로스트로포비치는 첼로를 위해 작곡된 거의 모든 협주곡을 손댄 걸로 정평난 연주자.CD를 걸면 맨먼저 그의 말년 녹음인 바흐 무반주첼로 조곡이 흘러나오고 하이든 협주곡 1번 3악장,드보르자크 협주곡 2악장,브람스 이중협주곡 3악장,베토벤 3중협주곡 등 노작들이 다이제스트된다.경쾌한 기교가 돋보이는 바흐,물 흐르듯 유연한 드보르자크,날렵한 재치의브람스 등 연주자의 폭넓은 요리솜씨가 돋보인다. 게리 카의 음반은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한 알비노니 아다지오,포레의 ‘꿈을 따라서’브루흐의 ‘콜니드라이’영가와 아리아 등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인다.오케스트라의 뒤치닥거리나 떠맡아온 콘트라베이스가 얼마나 깊이 있고 감성을 울리는 독주악기인지 발굴해낸 게리 카는 지난 93,95년의 내한공연으로 국내팬에도 진작 이름을 알렸다.
  • 독재국에 무기판매 금지 가시화(해외사설)

    몇년동안 소수의 평화주의자들은 독재자들에게 무기를 팔아서는 안된다는 예민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착상을 추진해왔다.이제 그 착상이 실현될지 모른다.최근 사상 처음으로 누가 미국산 무기를 살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을 설정한 「행동강령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영국 정부는 보다 더 강한 강령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유럽연합(EU)에서도 모든 회원국들에게 적용할 강령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미국과 EU국가들은 세계무기판매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안은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지만 행정부와 우주산업계는 강력하게 반대했다.하원에서 지지한 것은 이 안이 전에 비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이 안은 미국 대통령이 민주화의 수준 등 몇가지 종류의 기준을 적용해 무기의 판매가 가능한 국가목록을 매년 작성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행정부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국가에 무기를 팔려고할 때는 국가안보이익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안의 발안자인 캘리포니아출신의 대너 로러바커의원은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독재자들에대한 무기판매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무기판매는 종종 위험스럽다.미국 무기가 소말리아,파나마,아이티와 이라크 등에서는 미군 병사들을 향해 겨눠지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스타리카의 오스카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세계 18개 빈국은 군사비에 교육비·보건비를 합친 금액보다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대부분의 정부가 최신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의 정부는 상대국에게도 적용될 무기금지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최근 아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 회의에 중남미 15개국의 전현직 국가수반이 참석해 이 안을 지지했다. 이「행동강령안」은 법제화까지 장애물이 많다.상원의 합의를 얻어야 하고 국무부의 조례가 수정돼야 하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지 모른다.
  • 조수미·알라냐·게오르규/공연·음반 ‘7월의 화음’

    ◎조수미­「벨칸토 오페라의 밤」 전국 순회·「사계」번안 낭송/알라냐·게오르규­세종문화회관서 아리아 무대·「라 론디네」 출시 7월에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 두팀이 무대와 레코드 시장으로 한국에 동시 진군한다.주인공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지난해 결혼한 로베르토 알라냐·안젤라 게오르규 부부.이들은 7월 앞서거니 뒤서거니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로 내한무대를 꾸미고 국내 음반시장에서 나란히 신보 경쟁을 벌인다. 앞서 테이프를 끊는 쪽은 조수미씨.홍혜경,신영옥과 함께 토종 「쓰리 소프라노」로 국내최고 인기를 누리는 조씨는 LG애드 후원으로 「벨칸토 오페라의 밤」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7월5일 인천종합문화회관 ▲7일 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0일 대전우송예술회관 ▲12일 전주삼성문화회관 ▲14일 대구시민회관.(문의 705­3131)이와 함께 에라토 레이블의 비발디 「사계」음반에서 시도 낭송한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오페라의 백미 아리아들이 레퍼토리.조씨는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루치아」,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등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노래해 화려한 콜로라투라를 실컷 뽐내고 무대며 의상도 삼복더위를 날릴 화사한 볼거리로 준비할 예정. 한편 잘 알려진 「사계」에는 원래 작곡자가 계절별로 소네트를 붙여두었다.톤 쿠프만 지휘·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번에 국내 출시된 「사계」 앨범에서 조씨는 이 소네트를 번안,낭송하는 또다른 「끼」를 발휘한다.새소리며 물소리 따위 효과음까지 곁들여진 유명한 바로크 선율을 배경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유전을 읊는 조씨의 속삭임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4월 세기의 결합이라 해서 달콤한 화제를 뿌렸던 알라냐·게오르규 커플의 내한공연도 7월24일 조씨의 뒤를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잡혀있다.(문의 706­5858) 이 역시 오페라아리아의 무대.이들은 푸치니 「잔니스키키」,구노 「파우스트」에서의 독창들을 섞어가며 베르디 「트라비아타」,비제 「카르멘」에서의 듀오들을 선보여 다정한 「화음궁합」을 과시할 예정. 이와 함께 늦어도 내달초까지이들의 첫 오페라 전곡 녹음인 「라 론디네(제비)」도 국내출시된다.EMI에서 수입되는 CD는 마그다(게오르규)와 루게로(알라냐)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현실주의자인 마그다가 가난한 청년 루게로를 사랑하지만 그를 위해 마음을 접은채 부유한 남자에게 간다는 내용은 성악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알라냐를 남편으로 맞아 세기의 테너로 이끈 게오르규 커플과는 딴판인 스토리다.무슨 감회에선지 푸치니 오페라중 가장 안 알려진 이 곡을 최초로 레코딩한 이 커플은 올 하반기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도 녹음한다.
  • 초호화 「갈라콘서트」 열린다

    ◎장영주·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 등 출연/삼성영상,세계무대 진출겨냥 7억대 투입/새달 25·26일 세종문화회관서… “상업적 기획” 비난도 장영주,요요 마,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예핌 브론프만 등이 호흡을 맞춘 초호화 콘서트가 열린다.오는 6월2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평화와 화합을 위한 97 갈라 콘서트」는 삼성영상사업단이 세계무대 진출을 겨냥,미국 기획사 ICM과 손잡고 마련한 야심작.제작비 7억여원에 개런티 4억2천만원 등 경비만 10억대를 쏟아부었다. 「갈라」란 흔히 아리아와 중창등으로 정해진 틀이 없이 이끌어가는 오페라에 붙는 말.하지만 격식을 꼬박 지키지 않는 축제성 기획공연을 통칭하곤 한다.명칭에 걸맞게 이번 무대에서도 다양한 「깜짝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오프닝부터 거장 아이작 스턴과 대표적 신동출신 장영주의 만남이다.레퍼토리는 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으로 세기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무대.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작품 102에서는 연주자들이 둘씩 짝을 이뤄 한 악장씩을 맡는다.1악장은 장영주­요요 마,2악장은 아이작 스턴­장한나,3악장은 장영주와 장한나 콤비다.장영주와 장한나가 한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피날레도 화려하다.전 연주자들이 한데 나와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즈」를 연주하는 것. 삼성영상사업단은 KBS­TV를 통한 생중계는 물론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남산 야외음악당,용산 전쟁기념관 등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야외 생중계를 추진중이다. 유례없는 이번 「별들의 잔치」에 대해선 비난 여론도 만만찮다.스타급 연주자들을 모아 놓았을뿐 음악적 깊이가 없는 상업적 기획인데다,브람스 협주곡을 악장별로 갈갈이 찢어놓은 것은 작품의 통합성을 ABC부터 무시한 처사 아니냐는 것. 이번 공연이 거대 자본의 과시성 이벤트로 그칠지,세계 공연계의 시선을 끌어모을 저력을 보여줄지는 공연을 지켜본 뒤에야 말할수 있을것 같다.
  •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이세기의 인물탐구:127)

    ◎「카르멘」의 정열로 무대를 불사른다/매혹적 음성·연기…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철저한 자기관리 대학강의·레슨도 거부 쿠르트 작스가 「오페라는 사람의 지혜가 낳은 가장 사치스러운 오락」이라고 했듯이 오페라는 발레와 함께 서구 상류사회의 사교적 방법으로부터 출발된다. 구두가 덮이는 푹신한 진홍색 융단이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장식,천장의 조명 등이 여광의 꼬리를 물고 사라지면 번뜩이는 지휘봉에 오페라서곡이 밀물처럼 엄습한다. 세계의 오페라가수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무대. 청중이 모두 까다로운 비평가요 어쩌다가 가수가 최고의 음에 오르지 못하면 그 아리아를 관객이 합창으로 불러 가르친다는 이곳에 김학남이 진출했을때,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악가들은 한결같이 선망과 우려의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라스칼라 무대에 선것은 부럽지만 과연 수준높은 청중을 잠재울수 있을까하는 의문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푸치니 「나비부인」에서 그의 스즈키역은 85년부터 3년간 한치의 하자없이 시즌마다 「성공」의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독창회마다 좌석매진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한상우는 「라스칼라무대에 선것은 국내에선 김학남이 처음」임을 전제하고 「선천적인 무대체질에다 여유있고 기품있는 노래로 그는 청중을 휘어잡고야말았다」고 찬사를 보냈다.김원구도 「동양인으로서는 좀체로 출연하기 어려운 라스칼라좌에서 그가 들려준 우렁찬 노래의 여운은 지금도 어느 공간엔가 영원히 남아 귓가에 들릴것만 같다」고 쓰고있다.「그는 내면의 음악적 열병을 극복하고 가수가 아닌 예술가로서 이상적인 성악가의 품격을 갖추게 되었으며 오케스트라의 포르팃시모에도 방대한 발성은 결코 파묻히지 않는다」고 평한다. 김학남은 실은 「나비부인」보다는 국내나 국제무대에서 정열의 「카르멘」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하고 빈틈없이 잘생긴 용모에다 도도하고 당당한 그녀가 「사랑은 자유로운 새」의 「하바네라」를 부르는 모습은 싱싱한 도취와 드라마틱 감동을 객석전체에 흠뻑 뿌려준다. 「아이다」의 암네리스, 「돈카를로」의 에볼리, 「노르마」의 아달지자와 「삼손과 델리라」등 가장 낮은 음을 요하는 「메시아」의 알토솔로에 이르기까지 넓은 음역과 빛나고 풍부한 성량은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카르멘」을 보여주었고 언제부턴가 「카르멘」은 그의 대명사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실제로 「깊은 협곡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질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을 매혹하여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는 독창회나 그가 나오는 「카르멘」공연에서는 사전매진과 암표상이 등장하기도 한다. 누구나 노력없이 자신의 성과를 누릴수 없겠지만 그의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극기와 절제는 「음악계의 이고이스트」, 혹은 「오페라의 암사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날때마다 극장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는 법이 없다. 단원들과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다음날 연주에 대비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하다는 자세다. 자신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관리해야하며 「만일 감기라도 걸리게되면」 관객에게 그처럼 실망을 주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것이다. 김학남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작곡가 김연준씨(한양대 이사장)는 」보기 드믈게 유현한 미성을 타고 났을뿐만 아니라 4분음표 하나라도 제대로 발성하기 위해 그는 긴 단련의 시간을 지루한줄 모른다「고 감탄한다. 이는 고어 한마디, 하나의 동작때문에 하루 10시간씩 한달을 연습해야 했던 라스칼라무대에서의 모진 고생과 경험끝에 얻어진 교훈이며 그는 만사에서 미세한 미흡함도 용납하지 않게 되었다. ○2002년까지 세계공연 그래서 학교강의나 레슨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자기소모다.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따라오지 않고 시간만 메꾸려는 헐렁한 태도가 못마땅하여 대학강의를 포기해버린지 오래이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가장 최상의 공연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인해 갤런티문제도 최고대우가 아니면 비토해버린다. 단지 무대에서는 신을 향한 고백성사인듯 매순간마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것 처럼」 전문연주가로서의 정성과 혼신을 다한다. 최근에는 국제적 메니지먼트인 메이어 인터내쇼날에 소속되어 올해만도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인 「마기스트로」를 마쳤고 8월말 세종문회회관 독창회에 이어 공연기획사인 나래와 함께 오는 11월부터 2002년까지 김학남의 카르멘 세계투어를 잡아놓고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그도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오늘에 이른 음악인은 아니다. 부친은 625때 타계하고 경기도 이천 중리에서 오순이씨의 5녀1남중 막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에다 한번 시작한것은 끝장을 내고야만다. 이천 양정여고에 다닐때는 전체 학생회장,고3때 수원 난파음악제 성악부문 특상을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거침없이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환경탓에 약혼자였던 부군 이준근씨(과학기술원 연구원)를 따라 71년 도미,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홀스만고교를 거쳐 유타대 에 진학했고 대학오페라」마탄의 사수에서 앤헨역을 맡으면서 상부음역의 금속성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비브라토를 경계하게 되었다. 자녀는 발레와 풀루트를 전공하는 딸만 둘,그의 최종적인꿈은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의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 것이다. 체질적인 조건과 성량, 미모와 고집센 성격까지도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닮았다는 주위의 평이고 보면 어쩌면 칼라스등극에의 야심은 한낱 헛된것이 아닐수도 있다. 인맥이 없는 외로운 조건에서도 그는 한번 울리면 어느 공간에선가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벨 칸토 「로」김학남 카르멘을 탄생시켰고 남보다 두드러진 존재로서 만인의 흠모와 스포트라이트속에 서있게 되었다. 쏘는듯한 윙크, 유혹적인 제스쳐, 끝없는 다이너믹스로 관객을 매료하는 그의 연기는 자유롭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다 산화하는 카르멘처럼 「무대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우리는」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절륜의 스타 「한명을 품고 있다는 오만과 자부심을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것 같다. □연보 ▲1950년 경기도 이천 출생 ▲69년 이천 양정여고 졸업 ▲71­78년 미 유타대 음대 졸업. ▲79­현재 국립오페라단단원, 바그너의 ‘탄호이저’이후 서울·한국·한미·김자경오페라단과 ‘카르멘’‘아이다’‘일트로바토레’‘돈카를로’ ‘노르마’ ‘삼손과 델리라’‘신데렐라’등 30여 오페라작품 주역. ▲80년 이탈리아 NINO ROTA아카데미 졸업. ▲82­84년 영남대 음대 초청교수. ▲85­87년 밀라노 라스칼라좌데뷔, 푸치니 ‘나비부인’(지휘 로린마젤). ▲88년 김학남독창회(리틀엔젤스회관). ▲86­88년 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오페라 ‘시집가는날’‘불타는 탑’ 주역, ▲89­92년 프랑스 리용가극장 초청 ‘나비부인’(지휘 켄트 나가노) 공연 및 영국 버밍검 등 유럽지역 순회. ▲91년 김학남독창회(세종문화회관대강당) ▲93년 미 솔트레이크시티 독창회(어셈비티 홀) 및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등 9개도시 순회컨서트. ▲94년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초청독창회(세종문화회관), 이탈리아 시칠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말러의 ‘대지의 노래’ 알토 솔로 10여회 협연. ▲95년 김학남 독창회(이천시민회관). ▲97년 모스크바 그네신국립음대 (마기스트로­최고연주과정)졸업, 러시안 그네신뮤직 아카데비주최 졸업축하공연(메트로 돔 두루즈비)등 해마다 1백여회공연.8월30일 세종문화회관 독창회,10월4일부터 부산라토얀 오페라단 ‘카르멘’공연,러시아페드로오케스트라 러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일본중국 등 세계순회.11월부터 2002년까지 나래기획 ‘김학남의 카르멘’으로 세계순회예정. 〈음반〉김학남성가집.가곡집 4집(현대음향),김학남메조소프라노아리아CD, 영어우리가곡집CD(씽프로덕션), ‘나비부인’실황 비디오·LD(영국 필립스.일본빅터사)제작외 다수.
  • 80년대 젊은예술가의 「상」/오페라 「서울 라보엠」 오늘부터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 젊은이들의 가난한 삶과 사랑,낭만을 그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80년대 우리 젊은 예술가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서울오페라 앙상블이 11일 개막,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선보이는 「서울 라보엠」.「신촌지엔느의 사랑의 노래」란 부제가 붙은 이 오페라는 80년대 서울 신촌을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에 부대끼는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을 그렸다. 「소극장 오페라운동」에 열심인 장수동씨가 번안·연출한 작품. 「우리의 얼굴을 한 오페라시리즈」 첫번째 무대이다. 무대 구성도 이채롭다. 2막 카페장면과 3막 한솔의 아리아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슬라이드로 처리,생생한 효과를 낸다.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는 「미미」와 「한솔」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바뀌어 등장한다. 음악은 가사만 한국말로 바꾸고,곡은 푸치니의 원작 그대로다. 출연진은 미미역의 박연희,최인애,로돌포역의 이현,장보철 등 한창 주목받는 신인 성악가들.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합창단,전자악기가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대신해 7천5백여만원의 저예산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음악계의 관심을 끈다. 서울 공연에 이어 5월 부산,9월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574­8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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