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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히 만난 바이올린, 삶이 되다… 주미 강의 음악인생

    우연히 만난 바이올린, 삶이 되다… 주미 강의 음악인생

    아리랑TV의 간판 토크쇼 ‘디 이너뷰’에서는 2일 밤 7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주미 강을 만나 그녀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들어본다. 해외에서는 클라라 주미 강, 국내에선 강주미로 불리는 그녀는 한국의 저명한 오페라 가수로 독일이 주요 활동 무대인 강병운씨의 딸이다. 유독 다양한 곳에서 여러 저명한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그녀의 이면엔 아버지가 있었다. 주미 강은 “어릴 적 아버지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자주 이사를 했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강 트리오로 협연을 하기도 했었다”면서 “각각 활동을 하고 있어 가족은 1년에 30일 정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는 그녀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친오빠도 자리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만하임 국립음대 최연소(4세) 입학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어릴 적부터 이성친구보다는 스포츠와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소녀 주미 강은 새끼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계기로 바이올린에 입문했다. 그는 “손가락을 다치면서 바이올린(라라)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정기적으로 협연을 했다. 주미 강은 독일에서의 일상생활은 물론 개인적인 연애 이야기, 고가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다니는 덕택에 웃지 못할 고충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하루 동안 그녀의 무대 위에서의 감동적인 연주 모습과 무대 밖에서의 유쾌한 이야기도 전한다. 올해로 바이올린과 만난 지 24년째인 그녀의 아름다운 연주와 절망에 빠진 시청자들을 위해 전하는 감동의 노래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들어볼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승철, 뉴욕 유엔본부서 ‘아리랑’ 열창

    이승철, 뉴욕 유엔본부서 ‘아리랑’ 열창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가수 이승철의 목소리로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28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이승철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65차 ‘유엔 DPI-NGO 콘퍼런스’ 첫날 축하 무대를 꾸몄다.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유엔 DPI(유엔 공보국)의 정식지위 비정부기구(NGO) 대표 1천200여명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3500여명이 모여 각종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존 애쉬 유엔 총회 의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한 뒤 수사나 말코라 유엔 사무차장 등이 환영 연설을 했다. 이어 등장한 이승철은 회의장 연단에 올라 ‘아리랑’을 불렀다. 또 미국의 전설적인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도 선사했다. 이승철은 자신의 공연에 이어 기조연설이 끝난 뒤 다시 연단에 올라 최근 발표한 통일을 염원하는 가요 ‘그날에’의 영어 버전을 불렀다. 이 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승철이 그동안 펼쳐온 봉사 활동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축하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라이브 황제’의 목소리에 세계적인 인사들이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고 뜨거웠던 공연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승철은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한 시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과 감격을 느꼈다”면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이분들의 활약이 더욱 거세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현재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닷새 일정으로 미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단원들과 하버드대를 방문해 자선 공연을 연다. 행사에서 이승철은 학생들에게 탈북청년 및 통일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진실은?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진실은?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진실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화제다. 26일 방송은 두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가연은 재벌설에 관해 묻자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냥 유지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궁금해서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께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달라져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건설 경기가 좋던 시절 건설업을 하셨다. 학교를 데려다 주는 기사 아저씨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은 90년대 초반 SBS ‘LA 아리랑’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일주일간 LA를 간다고 하니 용돈으로 1000만원을 주셨다. 아버지께서도 해외에 나가보신 적이 없으셨다. 감이 없어서 그만큼 주신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김가연 임요환, 대단하네”, “김가연 임요환, 결혼 전에도 부자였구나”, “김가연 임요환, 재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유지’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재산이 도대체 얼마길래?

    ‘광주 유지’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재산이 도대체 얼마길래?

    ’광주 유지’ 김가연, 임요환 만나기 전 “일주일 용돈 1000만원?” 재산이 도대체 얼마길래?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화제다. 26일 방송은 두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가연은 재벌설에 관해 묻자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냥 유지 정도”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궁금해서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께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달라져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건설 경기가 좋던 시절 건설업을 하셨다. 학교를 데려다 주는 기사 아저씨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은 90년대 초반 SBS ‘LA 아리랑’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일주일간 LA를 간다고 하니 용돈으로 1000만원을 주셨다. 아버지께서도 해외에 나가보신 적이 없으셨다. 감이 없어서 그만큼 주신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김가연 임요환, 재산이 정말 많은가보다”, “김가연 임요환,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김가연 임요환, 재산이 도대체 얼마나 많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가연 “일주일 용돈 1000만원+기사, 父 재산 물었더니‥”

    김가연 “일주일 용돈 1000만원+기사, 父 재산 물었더니‥”

    김가연 딸, 김가연 임요환, 김가연 재벌    김가연 임요환 커플이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열애설 당시 악플로 시달린 사연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먼저 자신을 둘러싼 재벌설에 대해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냥 유지정도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가연은 “저도 궁금해서 중고등학교 때 아버지께 재산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자고 일어나면 이자가 달라져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건설 경기가 좋던 시절 건설업을 하셨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를 데려다 주는 기사 아저씨도 있었다”고 부유했던 환경을 전했다. 또 김가연은 90년대 초반 ‘LA 아리랑’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일주일간 LA를 간다고 하니 용돈으로 1000만원을 주셨다. 아버지께서도 해외에 나가보신 적이 없으셨다. 감이 없어서 그만큼 주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김가연은 침실을 공개하며 “우린 주로 게임방에 있는다. 여긴 안 쓰는 방이다. 창고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연은 “임요환이 1남3녀 중 장손이지 않느냐. 대를 이어야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수줍게 답했고, 화면에는 ‘열심히 뭘 할 건데요?’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요환 역시 “부모님이 그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손주를 기다리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택시’ 김가연 임요환에 “김가연 임요환, 악플러들 혼쭐 나야됨”, “‘택시’ 김가연 임요환, 법적 대응한 건 잘한 일”, “‘택시’ 김가연 임요환, 참 잘 어울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근 “박영선 대표 등이 명예훼손”…고소장 제출

    정성근 “박영선 대표 등이 명예훼손”…고소장 제출

    정성근 전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는 25일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김태년 의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정성근 전 후보자는 또 관련 루머를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들도 처벌해달라며 익명의 네티즌 19명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정성근 전 후보자는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7월 15일 전후 인터넷에 저와 관련된 추문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자 박영선 원내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의 추문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태년 의원도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에게 전화해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겁박했다”면서 “인격과 명예를 걸고 말하는데 이런 괴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유언비어는 인격살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앵커 출신인 정성근 전 후보자는 아리랑TV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6월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실거주 문제에 대해 발언을 뒤집어 위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청문회가 정회된 와중에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되자 결국 지난 16일 후보 지명 33일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음원협동조합 성북에 둥지…‘시나위’ 신대철 이사장으로

    바른음원협동조합 성북에 둥지…‘시나위’ 신대철 이사장으로

    록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47)씨를 이사장으로 한 ‘바른음원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2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바른음원 협동조합은 성북구 아리랑로 18(동선동5가)에 둥지를 틀었으며 문화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 신 이사장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은 수익을 얻는 기형적인 우리나라 음원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음악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었다”고 협동조합 설립 이유를 밝혔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1만명 이상의 조합원 참여를 꾀한다. 또 음원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음원 유통, 지역사회를 위한 공연, 문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스포츠는 정치 아냐… 北제안 폭 넓게 봐야”

    [인천아시안게임 D-30] “스포츠는 정치 아냐… 北제안 폭 넓게 봐야”

    9월 인천아시안게임의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가 예정된 가운데 남북 간 체육교류 역사의 산증인인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을 만났다. 장 이사장은 1989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과 1990~1991년 국제경기대회 단일팀 참가를 위한 남북 체육회담 대표단이자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체육회담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해 달라. -과거에는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서로 듣지 않고 같은 말만 되풀이했지만, 나는 회담의 성격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일단 북측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북한이 제안한 단가 ‘아리랑’을 수용하는 등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받아들였다. 이런 성실감에 북한이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서로 오해도 있었겠다. -베이징아시안게임 이후 남북한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합의가 끝나고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그 내용이 사전에 우리 언론에 ‘경평축구가 열린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보도가 났다. 당에서 북쪽 임원들에게 “일제시대 때 있었던 게 경평축구인데 왜 일제강점기를 재연하느냐”고 혼을 냈다는 거다. 그래서 북측 임원들을 달래고,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당시 김우중 대우건설 회장의 집무실을 빌려서 몰래 만나 축구대회 협의를 했다. →남북이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을 텐데. -포르투갈에서 교민들이 환영 만찬을 마련했는데, 북한 선수단이 안 가려고 했다. 포르투갈에 북한 사람은 대사관 직원뿐인데, 우리는 이미 교민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했으니 이를 본 북한 선수들의 기가 죽었기 때문이다. 선수끼리는 서로 생활상을 묻는데, 이미 프로에 진출한 우리 선수는 북한 당 간부들보다 월급이 많기도 했다. 북한 선수들이 보기에는 남한 선수들이 부럽고 위축도 됐을 것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는 다양성을 보장받는 사회이고 북한은 획일적이고 당의 이념 아래 간섭을 받는 사회다. 우리가 저들보다 여유가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가. 언론은 북측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는 것을 비판하기도 하는데, 북한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해서 그것을 비꼬듯이 바라보지는 말아 달라. 남북한 대화의 창을 열자는 궁극적인 목적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 그들의 ‘꼼수’가 뭔지 그런 데 관심을 갖기보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자. 정부 지도자들이 북한을 폭넓은 자세로 대해 주기를 바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30] 역대 남북체육교류 주요 장면

    [인천아시안게임 D-30] 역대 남북체육교류 주요 장면

    남북에 스포츠도 자존심 싸움이었다. 한민족으로서 동질성을 찾기 위한 체육교류의 명분 뒤에서 남북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신경전을 벌였다. 분단 이후 남북 간 첫 공식 스포츠교류는 1964년 도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권고하면서 시작됐다. 1차 체육회담은 1963년 1월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는데, 남북은 단일팀 국기와 단가 등을 놓고 대립했다. 남측은 단일팀 국기를 ‘태극기’로 하자고 제안하자 북측은 전면은 태극기, 후면은 인공기로 하자는 1안과 한반도 중심에 오륜 표시를 그린 2안을 제시하는 등 시작부터 이견을 보였다. 또 우리 측이 단가로 아리랑을 제안하자 북측은 25초씩 전후반부를 나눠 각자의 애국가를 연주하자는 기이한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국기는 IOC집행위원회에 일임하고 단가는 아리랑으로 합의했지만 결국 단일팀 구성에 실패하며 이 같은 합의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을 놓고 진행된 남북체육회담은 서로가 회담장에 나서는 목적 자체가 다름을 확인하며 무산되기도 했다. 우리 측은 첫 회담 때부터 단일팀 구성 합의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했지만, 북측은 “공동훈련장소를 평양으로 하고, 선수단 명칭은 ‘고려’로 하자”는 등 절차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사마란치 당시 IOC 위원장의 중재로 남북은 다시 만났지만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북한은 대회 불참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반면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팀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남북이 서로의 경기에 응원단을 동원해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이후 축구와 탁구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공동 응원전을 다시 연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남북 공동입장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결실이었다. 이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으며 다시 한번 분단 역사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시민 참여로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 빛났다

    시민 참여로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 빛났다

    딱딱하기만 했던 광복절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기획 및 행사 참여에 의해 세대 간의 이해와 다양한 문화 간의 화합의 장으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광복절 정오부터 약 30분간 종각에서 진행된 연례적인 서울시의 광복절 보신각 타종 행사는 공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10여명의 시민들이 기획하고 100여명의 출연진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타종 행사가 끝난 직후 모여든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찌르는 해금의 연주와 함께 국악소녀 송소희양의 아리랑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된 이 플래시몹은 전 SBS 드라마국장 김수룡 감독과 두앤컴퍼니 심두환 감독의 연출로 사물놀이한울림의 흥겨운 공연과 청년문화의 상징인 세계적인 비보잉 출연진이 포함된 한국힙합문화협회 회원들과 4인조 걸그룹 블랙썬의 댄스로 이어졌다. 뒤이어 서경대 방미영 교수가 이끄는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 대학생들 100여명이 조은학 감독의 안무에 의해 플래시몹을 펼쳤다. 이번 행사의 음악감독으로는 이해관 감독이 참여했고, 홍보대행사 피알코리아가 힘을 보탰다. 시민들의 흥겨운 반응 속에 이 플래시몹 시민 공연은 국민배우 최불암씨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릴레이 메시지 낭독으로 이어졌다. “아들아 딸아, 이 땅에 세워진 우리 반만년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대들을 위함입니다”로 시작한 최불암의 낭독은 곧 기미 독립 선언문의 첫 소절을 인용함으로써 이 행사가 “독립과 광복의 의미에 대한 세대간 전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경구를 되새겼다. 세대 간 마음을 하나로 해서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한 후 행사는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한국힙합문화협회의 별달걸이 공연에 이어 모든 출연자들, 독립투사 후손 대표, 위안부 할머니 대표, 여자빙속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 선수, 시의회 의장, 종로구청장 등 관계자들과 현장에 있던 모든 시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흥겨운 축제마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리아티앤티 정성윤 대표는 “시민기획과 대중문화예술인, 민과 관이 이처럼 큰 뜻을 공유하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길이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신명나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올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이에스더 아리랑국제방송 글로벌전략 팀장

    [글로벌 시대] 올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이에스더 아리랑국제방송 글로벌전략 팀장

    지구 반 바퀴를 돌아야 갈 수 있는 먼 나라, 애잔한 반도네온 연주로 시작되는 탱고, 축구 영웅 마라도나와 메시, 빈곤층의 기수였던 에바 페론,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 아르헨티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7년 전 나를 압도했던 탱고 공연은 ‘Don’t cry for me, Argentina’ 합창 속에 아르헨티나 국기가 펼쳐지며 격한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의 힘을 제대로 경험한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국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내가 만나본 사람들이 떠올린 것은 태권도, 분단, 영화감독 김기덕 정도였던 것 같다. 아시아라면 중국과 일본을 먼저 떠올리는 현실에서 한국이 독창적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려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이런 기억이 남아 있는 중남미에 최근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니 참 반갑다. 아르헨티나는 유럽 문화의 전통이 강한 나라로 그동안 한류의 사각지대로 평가받던 곳이다. 그런데 3~4년 사이에 K팝 열풍이 불면서 한류 팬이 1만명을 넘어섰고, 한류 팬클럽도 90개 넘게 생겨났다니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한류가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한국처럼 혈연 중심 문화가 강한 라틴아메리카는 가족 관계를 테마로 하는 드라마 ‘텔레노벨라’(Telenovela)가 고정 시청률 50%를 넘을 만큼 절대적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한국 드라마는 텔레노벨라와 유사하지만 가족애와 어른에 대한 존경을 담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중남미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콘텐츠 애호가들은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에 팬클럽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남미 통합 K팝 행사를 갖기도 하면서 한류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가 마니아층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지난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는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이 1984년 위성 텔레비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전 세계에 선보인 지 3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백남준이 세계 미디어 아트에 끼친 영향을 고찰하고 아르헨티나에 선보인다는 취지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기획한 ‘K-Culture 4중주 프로젝트’의 하나라는데, K팝 외에 클래식 음악, 미술, 영화로 분야를 넓혀 맞춤형 한류를 확산하려는 기획이다. 남미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서 현지 미술계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사람들은 흔히 ‘스페인어로 말하고, 프랑스인처럼 살며, 영국인이 되기 원하는 이탈리아 사람‘으로 정의된다. 그만큼 유럽 편향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과의 만남이 어떤 영향을 줄지, 의도한 대로 한류 확산의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류를 라틴아메리카에 널리 퍼뜨리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품고자 하는 만큼만 그들도 우리의 손을 맞잡는 것이 세상 이치다. 서로 다른 문화의 경험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미국을 비롯해 북중미에 편중된 관심을 라틴아메리카와도 나누면 좋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던진 메시지처럼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문화적 세계관을 확장해 봄직하다.
  • 14세기 왜구 습격 저지 무역 독점권 얻어… 1607년부터 조선통신사 파견 본격 교류

    14세기 왜구 습격 저지 무역 독점권 얻어… 1607년부터 조선통신사 파견 본격 교류

    한국과 나가사키의 인연은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가사키현의 쓰시마는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가까운 지리적 위치를 이용해서 조선과의 무역으로 생활을 영위했다. 쓰시마 번주 소(宗)씨는 14세기 왜구가 한반도를 습격하는 것을 막는 대신 독점 무역권을 얻었다. 임진왜란·정유재란 이후 한동안 단절 상태가 계속되다 1607년부터 약 200년간 조선통신사 파견이 시작되면서 한국과 쓰시마의 교류는 최고조에 달한다. 조선통신사가 쓰시마에 도착하면 번주인 소씨는 수도인 에도까지 이들을 안내했다. 이런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되새기기 위해 쓰시마시 이즈하라에서는 매년 8월 첫째주 주말에 ‘쓰시마 아리랑 축제’를 열어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쓰시마 불상 절도와 관련해 축제가 중지됐고, 올해는 재개됐지만 태풍 때문에 조선통신사 행렬은 취소되고 조선통신사 정사(권오성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와 쓰시마 번주(호리에 마사타케 쓰시마 시의회 의장)의 국서 교환식만 열렸다. 나가사키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전 세계에 팔도아리랑 울려 퍼질 때까지”

    “전 세계에 팔도아리랑 울려 퍼질 때까지”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 찬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중앙홀에 악기를 든 대학생들과 지휘자가 차례로 등장했다. 관현악 선율은 금세 판소리 독창과 어우러졌고, 합창단까지 등장하면서 소리는 기념관 전체를 가득 채웠다. 15분간의 ‘깜짝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80여명의 참가자는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들이 선사한 음악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밀양아리랑’, ‘아리랑’, ‘애국가’ 등이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본 회사원 정웅구(40)씨는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아리랑 선율이 커지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젊은 대학생들이 이런 공연을 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경희대 경영학과 재학생 김신중(24)씨가 지난해부터 이어 가고 있는 ‘아리랑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리랑을 해외에 제대로 알려 보겠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씨는 연주자와 합창단을 모아 지난해 삼일절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길에서 플래시몹으로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 이 장면은 ‘이것이 아리랑이다?인사동 아리랑’이라는 이름의 동영상으로 제작돼 유튜브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파라과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등에서도 재연 행사가 이어졌다. 두 번째 공연은 올해 삼일절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진행했다. 세 차례 공연 모두 참가자들의 조건 없는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연주자와 합창단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축제 분위기로 펼쳐진 앞선 두 차례 공연과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가자들도 검은색 옷을 맞춰 입었다. 김씨는 “광복절에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희생하신 많은 분들을 추모하자는 의미와 올해 잇따라 발생한 불행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쟁기념관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공감, 대중 공연이 금지돼 있는 중앙홀을 흔쾌히 내줬다. 김씨는 “팔도아리랑을 모두 공연해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8월 15일 69회 광복절 맞아 국민 배우 최불암과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양 등이 만나 시민참여형 광복절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 해방 전 세대의 대표격인 국민 할아버지 최불암과 손녀 뻘인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는 8월 15일 서울시의 종각 타종행사 후에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된 나라의 시민 하나가 되는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에 함께 나선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아리랑’을 전통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최불암으로 대표되는 할아버지 세대와 송소희로 대표되는 손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 기부로 열린다. 이 플래시몹 행사에는 “’세대간 광복의 의미 전승’을 상징하는 두 사람 외에도 ‘분야와 문화를 넘어’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사물놀이 한울림과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이 포함된 한국힙합문화협회 회원, 해금 연주자 박주현, 그리고 서경대 방미영 교수가 이끄는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 대학생들을 비롯해 자발적 의지로 모인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현대 청년문화가 하나로 모이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총연출을 맡은 전 SBS 드라마 국장 김수룡, 두앤컴퍼니 심두환 프로듀서, 음악 감독 이해관, 안무 감독 조은학 등 연출가들도 힘을 보탰다. 당초 이 행사는 3.1절 시민 플래시몹 행사의 주요 제안자였던 파워블로거 송두헌 용인송담대 교수의 제안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뉴미디어담당관, 홍보대행사 PR코리아㈜의 협조로 이루어졌는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13명의 타종행사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이 플래시몹 행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용인송담대의 송두헌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로 인한 한일 갈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깊은 가운데 펼쳐지는 광복 69주년 행사가 이처럼 많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치뤄지게 됐다”며 “이제 광복절이 전 인구의 6%에 불과한 1945년 이전 출생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의 광복절이 돼 기쁘다”고 말을 이었다. 이 행사의 총연출 코리아TNT의 김수룡 감독은 “아리랑을 테마로 국악과 힙합, 비보이와 사물놀이 팀의 배틀 등 다양한 문화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 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와서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 전도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진정한 의미

    ‘평화 전도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진정한 의미

    14일 밤 11시 방송되는 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업 프론트’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국내 종교계 인사들의 입을 통해 교황 방한의 의의와 기대되는 변화를 짚어본다. 한홍순 전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보르도 빈첸시오(김하종·안나의 집 대표) 신부가 출연한다. 패널들은 자신들이 직접 겪은 교황에 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한 전 대사는 “교황님과는 세 번 만났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친근한 분”이라고 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빈첸시오 신부는 “교황님께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으로 보호센터의 한국의 노숙인들을 초청하셨다.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돌이켰다. 교황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한 전 대사는 “한국은 경제와 교회가 비례해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평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비신자들이 교황 방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황의 리더십으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한 전 대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 교황을 통해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가 전해지길 바란다”(빈첸시오 신부)는 의견이 나왔다. 교황 방한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프란치스코 효과’에 대해 한 전 대사는 “교황의 리더십 스타일을 종교인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첸시오 신부는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노트르담대의 캔디다 모스 교수를 위성 연결해 교황 방한에 대한 의견도 물어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8월 15일 69회 광복절 맞아 국민 배우 최불암과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양 등이 만나 시민참여형 광복절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 해방 전 세대의 대표격인 국민 할아버지 최불암과 손녀 뻘인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는 8월 15일 서울시의 종각 타종행사 후에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된 나라의 시민 하나가 되는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에 함께 나선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아리랑’을 전통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최불암으로 대표되는 할아버지 세대와 송소희로 대표되는 손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 기부로 열린다. 이 플래시몹 행사에는 “’세대간 광복의 의미 전승’을 상징하는 두 사람 외에도 ‘분야와 문화를 넘어’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사물놀이 한울림과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이 포함된 한국힙합문화협회 회원, 해금 연주자 박주현, 그리고 서경대 방미영 교수가 이끄는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 대학생들을 비롯해 자발적 의지로 모인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현대 청년문화가 하나로 모이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총연출을 맡은 전 SBS 드라마 국장 김수룡, 두앤컴퍼니 심두환 프로듀서, 음악 감독 이해관, 안무 감독 조은학 등 연출가들도 힘을 보탰다. 당초 이 행사는 3.1절 시민 플래시몹 행사의 주요 제안자였던 파워블로거 송두헌 용인송담대 교수의 제안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뉴미디어담당관, 홍보대행사 PR코리아㈜의 협조로 이루어졌는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13명의 타종행사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이 플래시몹 행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용인송담대의 송두헌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로 인한 한일 갈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깊은 가운데 펼쳐지는 광복 69주년 행사가 이처럼 많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치뤄지게 됐다”며 “이제 광복절이 전 인구의 6%에 불과한 1945년 이전 출생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의 광복절이 돼 기쁘다”고 말을 이었다. 이 행사의 총연출 코리아TNT의 김수룡 감독은 “아리랑을 테마로 국악과 힙합, 비보이와 사물놀이 팀의 배틀 등 다양한 문화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 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와서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CEO… god 김태우의 ‘한 우물’ 음악 인생

    가수·CEO… god 김태우의 ‘한 우물’ 음악 인생

    아리랑TV 간판 토크쇼 ‘디 이너뷰’에서는 12일 밤 7시 국민 아이돌 그룹 god의 리드 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또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CEO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수 김태우의 음악 인생을 만나 본다. 경북 구미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수의 꿈을 처음 키웠다. 아버지 회사의 가족 장기자랑에서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불러 1등을 차지하면서 가수의 소질을 처음 발견했던 것.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열여덟 살 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만든 데모 테이프를 박진영 JYP 대표에게 보냈다. 때마침 보이 그룹을 준비하고 있던 박진영은 그의 노래를 듣고 god의 마지막 멤버로 김태우를 선택했다. 1999년 god로 데뷔한 뒤 국민 그룹이라 불리며 각광받았던 김태우는 2005년 7집을 끝으로 팀이 잠정적 은퇴 상태에 들어가자 2006년 솔로 스페셜 ‘하고 싶은 말’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각자 연기, 사업 등 다른 분야에 도전할 때도 그는 음악이라는 한 우물만 팠다. 김태우는 “무대에 내가 만들어 낸 결과물을 가지고 올라갔을 때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환호를 받았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며 한길만을 달려온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태우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인생사와 god 활동 이후 홀로서기를 했던 시기, 그리고 CEO로서의 성공담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현재 자신이 트레이닝 중인 숨은 실력파 신예들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3일 일본군 위안부 평화나눔컨서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 작품공모전 최종심사 겸 기념공연 ‘합창-일본군위안부 평화나눔 콘서트’가 13일 오후 1~6시 서울시립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다. 공모전은 우리나라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전시 성폭력 문제 등 우리 역사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357개 응모 작품 가운데 1차 심사 결과 93개 작품이 선정돼 최종심사를 받는다. 음악 분야에선 ‘못 다 부른 아리랑’ ‘우리 함께 꿈꿔요’ 등이, 미술 분야에선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포커스(F.O.C.U.S)’ ‘조각난 삶’ 등이 선정됐다. 과제 발표회 분야에선 ‘파괴된 역사’ ‘목소리를 내어 준 그들을 위하여’ 등이 선정됐다. 최종심사에선 최우수상 1개 작품과 우수상 12개 작품, 장려상 24개 작품 등 총 37개 작품이 선정돼 상장 및 상금을 받는다. 사회는 방송인 김현철씨가 보며, 분야별 심사 중간마다 평소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지닌 다양한 예술가의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작곡가인 이용주 교수(경원대 음대)가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된 조선여성들의 기구한 삶을 그린 오페라 음악극 ‘이화 이야기’, 피아니스트 하영아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씨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모 작품에는 우리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쏟으며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며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관련 교재나 홍보자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학생들의 문제인식과 작품들을 밑거름으로 삼고 향후 다른 위안부 피해국가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가책임 이행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2014년 국제학술심포지엄’을 1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을지로5길 페럼타워 페럼홀 3층에서 개최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법률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경제(김승열 지음, 온라인리걸센터출판부 펴냄) 법조계에 몸담은 지 30년이 넘은 현직 변호사가 다양한 주제의 사회 현안들을 알기 쉽게 분석한 책. 외국 법률, 판결 등과 비교하며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객관적이고 공정한지를 쉽게 풀어 쓰고 해법을 제시한다. 355쪽. 1만 4000원. 생각하는 식탁(정재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 우리가 일부러 찾아 먹거나 건강을 위해 피하는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 약학을 전공한 저자는 다양한 음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는 것은 잡식동물인 인간에게 유리하다면서 문제는 균형이라고 강조한다. 288쪽. 1만 4000원.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서정철·김인환 지음, 김영사 펴냄) 40여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100여점의 고지도와 다양한 고문헌들을 동원해 동해의 역사적 정당성을 증명한다. 동해는 2000년 전부터 한민족과 만주족이 사용해 온 토착명이며 일제강점기에 국제수로기구에 등재된 일본해는 100년이 되지 않은 외래명이라는 등의 주장이 명쾌하다. 356쪽. 1만 8000원. 여섯번째 대멸종(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처음북스 펴냄) 지난 50억년간 지구는 5차례의 대멸종을 겪으며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줄었다. 우리 인류가 왜, 어떻게 지구를 힘든 상황으로 계속 몰아넣고 있는지를 유쾌한 문체로 고발한다. 지질학자, 식물학자, 해양 생물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직접 조사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344쪽. 1만 7000원. 머리에 꽃 이고 아리랑(최은진 지음, 난다북스 펴냄) 서민의 애환이 담긴 1930년대 만요(漫謠)를 복원하고 직접 부르는 ‘풍각쟁이 가수’가 트위터를 통해 풀어낸 인생의 아포리즘을 한권에 엮었다. 북촌의 문화살롱 ‘아리랑’을 지키며 노래하듯 시를 쓰고 시를 쓰듯 노래하는 그가 부른 근대가요 13곡이 담긴 CD음반도 수록했다. 206쪽. 1만 7800원.
  • 범죄 악용의 소굴 된 ‘청소년 가출팸’

    범죄 악용의 소굴 된 ‘청소년 가출팸’

    “처음 ‘보도방’(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불법 업체)에 발 들인 게 후회돼요. 빠져나올 수가 없어요.” 중학교를 자퇴한 임미선(16·가명)양은 최근 2년 새 열 번 가출했다. 처음 집을 나왔을 때는 잘 곳이 없어 곧 귀가했지만 이제 가출 기간이 3~4개월로 길어졌다. ‘가출팸’(‘가출’과 ‘패밀리’를 더한 신조어로 가출 청소년이 모여 지내는 집단)을 구성해 공원 등에서 어울리자 20대 ‘오빠’들이 접근해 왔고 이들 소개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며 매달 200여만원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임양은 몸과 마음이 지쳐 더는 유흥업소에서 일할 생각이 없었지만 ‘오빠’들이 전화해 “일할 사람이 없으니 일을 다시 하라”며 협박하기 일쑤다. 최근 경남 김해의 가출 여고생 윤모(15)양이 상습 구타와 성매매에 시달리던 중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가출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윤양은 가출 뒤 함께 지내던 또래 3명과 20대 남성들에게 가혹 행위를 당하기도 했다. 7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가출 인구는 22만명으로 추정된다. 전체 청소년 인구(약 1000만명)의 약 2% 규모다. 더 큰 문제는 가출한 청소년들이 또래끼리 모여 ‘가출팸’을 만드는 일이 흔하다는 점이다. 서울의 한 청소년 쉼터(보호소)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드는 공원 등 특정 공간이 있다”면서 “이런 곳에서 또래를 만나거나 인터넷 채팅사이트 등을 통해 ‘팸’을 이룬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2~3명씩 모이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20~30명 늘어난다. 가출 청소년들은 숙박·유흥비 등을 마련하고자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 남자들은 ‘삥뜯기’(또래 돈을 뺏는 행위)와 ‘아리랑치기’(취객 주머니 돈을 훔치는 행위), 여자들은 성매매 유혹에 빠져드는 일이 많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성인 범죄자들이 가출 청소년들을 범죄에 악용한다는 점이다. 윤양 아버지도 “딸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은 20대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가출 청소년은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고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 있어서 어느 정도 관심과 경제적 지원을 해주면 신뢰하고 의존하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고 말했다. 범죄에 가담한 가출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다. 표 소장은 “가출 청소년들은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하다가 적발되면 범죄를 강요하는 성인들에게 보복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출팸 문제 해결 방법과 관련, 여가부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을 쉼터로 유도해 학업에 복귀시키거나 진로교육을 받도록 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규율 있는 쉼터 입소를 꺼려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쉼터 규칙을 고치는 등 아이들을 유인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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