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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으로 퀴즈쇼 참여” 아리랑TV, 내달 1일 ‘JOIN US KOREA’ 첫 방송

    “스마트폰으로 퀴즈쇼 참여” 아리랑TV, 내달 1일 ‘JOIN US KOREA’ 첫 방송

    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내달 1일 전 세계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소통 퀴즈쇼 프로그램 ‘JOIN US KOREA’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JOIN US KOREA’는 아리랑TV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제는 보지만 마시고, 같이 만들어가요. 전 세계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방송”을 표방한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 최신의 핫 트랜드, 한류 드라마 문제 등 다채로운 퀴즈 구성을 통해 ‘흥미로운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이상한 나라의 여우’로 출연해 통통튀는 매력을 선보인 가수 지나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영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화제몰이를 한 개그맨 김성원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두 MC 외에도 tvN ’SNL‘에 출연중인 ‘리아’,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jtbc‘비정상회담’에서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기욤 패트리’, 월드스타 재키찬이 선택한 아이돌 그룹 JJCC의 핵심멤버 ‘프린스 맥’, MBC ‘아이돌 육상대회’와 KBS2 ‘출발드림팀’애서 두각을 보였던 그룹 타히티의 멤버 ‘제리’가 패널로 참여해 재미를 더한다. 첫 녹화는 18일 낮 12시 30분 진행하며, 어플리케이션 ‘Join us Korea’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방석호 사장은 “전세계 방송사들이 전통적인 개념의 방송을 넘어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시청자들이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TV는 현재 ‘JOIN US KOREA’ 외에도 스마트폰과 유튜브 등을 접목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쇼 ‘Bring It On’을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한민족의 아리아’ 대서사시 그린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작가로서 이걸 쓰지 않고서야 어떻게 작가라고 할 수 있겠나 하는 절절한 각오로 썼습니다. 아리랑은 나라를 잃고 애국가도 없던 시절 애국가 역할을 한 노래입니다. 작품 내내 흐르는 아리랑 속에 우리의 영혼이 녹아 있죠.”(소설가 조정래) “뮤지컬 ‘아이다’를 공연할 때, 핍박받던 누비아 백성들의 슬픔과 처절함을 그들이 부르던 아리아를 통해 구구절절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아리아라 할 수 있는 ‘아리랑’을 뮤지컬로 옮겨야겠다고 결심했죠.”(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태백산맥’, ‘한강’ 등의 대하소설을 집필한 ‘민족 작가’ 조정래(72)와 한국 뮤지컬의 1세대 프로듀서인 박명성(52) 신시컴퍼니 대표가 손을 잡았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박 대표가 뮤지컬로 옮기는 것이다. 한민족의 고난과 핍박의 역사가 담긴 대하소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한국 뮤지컬계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 대표는 ‘아리랑’의 뮤지컬 작업을 두고 “사고 쳤다”고 표현했다. 2007년 차범석의 희곡 ‘산불’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로 흥행에 쓴맛을 봤던 터였다. 박 대표는 “10년에 한 번씩은 사고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리랑’과 신경숙 작가의 ‘리진’, 이중섭 화가의 일대기를 두고 고민하던 중 ‘아리랑’을 선택했다”면서 “조정래 선생님이 ‘정글만리’를 집필하던 시절에 찾아가 괴롭혔는데 흔쾌하게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소설 ‘아리랑’은 ‘태백산맥’, ‘한강’과 함께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으로 꼽히는 역작이다. 1990년 12월 일간지에 연재를 시작해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 8월 완간했다.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 한반도는 물론 만주, 미주로까지 뻗어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다. 조정래 작가는 “나라를 잃어버린 굴욕과 치욕, 저항의 역사는 우리의 오늘과 내일의 방향을 잡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건 역사의 딱정이를 뜯어내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설을 대본으로, 무대 언어로 옮기는 열쇠는 고선웅 작가 겸 연출가가 쥐었다.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인 그는 연극 ‘푸르른 날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계에서 가장 바쁜 창작자다. 고 연출은 총 12권, 4부에 담긴 방대한 이야기를 뮤지컬에 맞게 압축했다. 시대적 배경은 1920년대 말까지로 줄이고 수백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은 감골댁 가족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고 연출은 “소설의 한 챕터가 뮤지컬 한 편이 될 만큼 멋진 미장센과 이야기, 인물이 팔딱팔딱 살아 숨쉰다”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애이불비(哀而不悲), 애통하지만 카타르시스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작곡가는 민요 ‘아리랑’을 국악과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어법으로 변주해 19인조 오케스트라로 들려준다. 박동우 무대미술가는 LED 스크린과 첨단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한다. 독립운동가 송수익은 배우 서범석과 안재욱이, 감골댁은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연기한다. 양치성 역할은 김우형과 카이, 방수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맡았다. 7월 16일~9월 5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6만~13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시대] 네팔의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네팔의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지난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8000명이 숨지고 중요 유네스코 문화유산 4곳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살아 있는 여신으로 알려진 ‘쿠마리’의 거처는 멀쩡해 눈길을 끌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의 문화 유적지가 파괴됐지만 올해 아홉 살의 쿠마리가 거주하는 사원은 대지진은 물론 계속되는 여진에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마리는 ‘처녀’를 뜻하는 말로 힌두교 여신의 환생으로 믿어진다. 관례상 네 살에서 일곱 살 사이의 소녀 중 경전에 적힌 32가지 신체 조건을 심사해 여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선별한다. 보리수 같은 몸, 사슴과 같이 가는 허벅지, 소 같은 눈꺼풀 등의 조건을 충족한 쿠마리 선별의 마지막 관문은 소, 돼지, 양, 닭, 버팔로의 시체와 피가 놓인 어두운 방에서 하룻밤을 울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고 버텨 내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과하면 여신의 분신으로 추앙받게 된다. 쿠마리는 왕보다 높은 직급으로 대우받으며 신성시되다 보니 웃거나 울거나 본인의 발로 땅을 밟아서는 안 되며 교육도 받지 못한다. 초경이 시작되면 쿠마리 자리에서 물러나는데, 쿠마리였던 여자와 결혼하면 단명한다는 속설과 부정한 여자라는 인식 때문에 결혼도 못 하고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하다 보니 생존을 위해 창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최근 쿠마리를 소재로 한 웹툰 ‘시타를 위하여’가 인기다. 시타는 싯다르타의 네팔식 발음이며 쿠마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이름에 들어가야 하는 글자다. 이 웹툰은 2013 대학만화 최강자전 8강 진출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그림체를 자랑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작가 ‘하가’는 네팔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쿠마리의 존재를 알게 됐고 사람들의 사랑과 추앙을 받지만 그 끝이 너무 슬픈 쿠마리의 삶을 소재로 한국인 청년과 전직 쿠마리의 운명적 사랑을 그려 냈다. 우리에게 낯설고 납득하기 어려운 네팔의 문화는 힌두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네팔은 힌두교를 국교로 인정하던 유일한 국가로 인도와 함께 대표적인 힌두교 국가다. 2008년 신헌법이 발효돼 국교를 폐지했으나 현재 전 국민의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 수도 카트만두에는 2500여개의 사원과 신전이 있고, 1년에 50여개의 힌두교 관련 축제도 개최하는 등 종교성이 상당한 나라다. 2008년 네팔 대법원은 쿠마리의 교육, 행동, 식사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후 지금은 쿠마리에 대한 미신이 많이 사라지고 쿠마리의 공교육 필요성, 은퇴 후 지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생겼다고 한다. 현재 네팔에는 약 11명의 쿠마리가 있다. 왕실 소속인 카트만두와 파탄 지역 쿠마리는 땅을 밟지 못하고 외출도 제한된 것에 반해 카트만두에서 약 10㎞ 떨어진 붕그마티 쿠마리는 걸어서 학교에 다닌다. 지진 발생 후 임시 숙소인 텐트에서 생활하던 초등학교 1학년 붕그마티 쿠마리가 5주 만에 등교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최근 현지 신문에 공개됐다. 인구 3000만명의 약 30%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나라.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히말라야 트레킹 등 관광산업이 주산업인 네팔은 강진 이후 수입이 끊긴 채, 우기를 앞두고 50만 이재민의 피난처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재건을 위한 모금도 목표의 20%에 그쳐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촉구되고 있다. 다음 여행지를 네팔로 정해 그 땅을 밟아 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15일부터 일부 유적지가 재개장한다고 하니 끊겼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길 기원한다.
  • 밀양 송전탑 반대 할매들의 외침 ‘밀양 아리랑’ 예고편

    밀양 송전탑 반대 할매들의 외침 ‘밀양 아리랑’ 예고편

    “너네가 애꿎은 농민을 구속시킬라고 작전을 짰구나” 이는 수년째 이어온 한국 전력의 765㎸ 밀양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한 지역 주민의 구슬픈 외침이다. 고압송전탑을 설치하려는 한전과 이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밀양 아리랑’은 잘못된 정책과 엉터리 악법으로 주민과 아무런 협상 없이 강행된 ‘송전탑 건설의 폐해’를 파헤치는 것은 물론, 이에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공권력에 맨몸으로 맞서는 ‘밀양 할매’들의 모습을 근거리에서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고즈넉하고 따뜻한 볕이 가득한 밀양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작된다. 이어 밀양의 산과 밭에 불쑥 솟아있는 송전탑을 비롯해 경찰과 대치하는 밀양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잔잔했던 밀양은 이내 헬리콥터와 경찰의 고함으로 바뀌고, 따뜻한 볕이 가득했던 밀양의 풍경은 경찰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주민들의 애처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경찰과 대치하는 것이 힘겨운 이들의 모습은 잔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집 앞 평상에 앉아 생을 마감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90살 말해 할머니의 곡소리와 함께, “밀양 할매들은 오늘도 싸움을 살아냅니다”라고 전하는 예고편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밀양 아리랑’은 개봉 전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제12회 환경영화제에서 관객심사단상과 한국환경영화경선부분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영화계 안팎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화의 배급사 시네마달 측은 ‘밀양 아리랑’에 대해 “지금도 전국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765㎸ 송전탑 건설 강행을 중단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의미 있는 움직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배일 감독이 연출은 맡은 ‘밀양 아리랑’은 오는 7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 102분. 사진 영상=시네마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불교계 독립운동 진두지휘한 백초월 스님의 삶 조망

    불교계 독립운동 진두지휘한 백초월 스님의 삶 조망

    아리랑TV의 ‘아리랑 프라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계를 조망하는 특별 다큐멘터리 ‘100년 전의 진실, 백초월 스님’을 3일 밤 7시에 방송한다. 2009년 5월 서울 은평구 북한산의 천년사찰 진관사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칠성각의 복원 수리 도중 불단과 기둥 사이 벽에서 의문의 보따리가 발견된 것. 보따리 속에서 나온 것은 일제 식민지 시절 출간된 독립신문과 자유신종보, 신대한신문, 조선독립신문으로 사료적 가치를 가늠하기 힘든 귀중한 것들이었다. 그중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이 태극기다. 진관사에 태극기를 숨겨 놓은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바로 백초월 스님이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한 그는 20대 후반에 사찰을 총괄하는 큰스님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불교계 독립운동이 뜸한 것에 분개하여 서울로 온 스님은 진관사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에 온몸을 내던진다. 그는 각 사찰의 군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에 전달하고 젊은 불교 청년들을 해외에 독립투사로 지원하였고, 그로 인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혹독한 고문을 겪는가 하면 늘 감시의 대상이 되곤 했다. 하지만 그의 서릿발 같은 독립의 기개와 의지는 일본 경찰들조차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그는 일심회라는 비밀결사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불교계 독립운동을 진두지휘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쳐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위대한 승려, 행동하는 종교인의 참모습을 보여준 대선사 백초월 스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되짚어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 컷 EN] 안재욱 결혼사진 공개

    [한 컷 EN] 안재욱 결혼사진 공개

    배우 안재욱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욱은 1일 오후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야외 수영장에서 뮤지컬 배우 최현주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날 주례는 배우 박상원이, 사회는 이휘재와 김제동이 맡았다. 또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 배우 김선영이 축가를 불렀다. 손수 결혼식을 준비한 안재욱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혼인 만큼 신부를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 결혼을 앞두고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주변분들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안재욱은 “오래도록 나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 덕분에 오늘 이 기쁜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재욱은 결혼이 끝난 후 7월 11일 개막하는 뮤지컬 ‘아리랑’의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 신혼 여행은 공연 준비를 위해 당분간 미루고, 한남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 역은 안재욱과 서범석이 맡아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사진 영상=카마 스튜디오, 뮤지컬 ‘아리랑’ 스팟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재욱 최현주 결혼 “신동엽이 사회 못 본 이유는?”

    안재욱 최현주 결혼 “신동엽이 사회 못 본 이유는?”

    안재욱 최현주 결혼 안재욱 최현주 결혼 “신동엽이 사회 못 본 이유는?” 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5)가 1일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안재욱은 결혼식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노총각 축하해주려고 오셔서 감사하다. 막상 이 시간이 되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책임감 갖고 예쁜 가정 꾸리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자녀 계획에 관한 물음에는 “하늘에서 주신다면 한명이든 두명이든 최선을 다해서 기르겠다. 신부를 닮은 예쁜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식 주례는 대학 선배이자 연예계 선배인 박상원이 맡았다. 사회는 이휘재가 진행했다. 안재욱은 “원래 신동엽과 학교 다닐 때부터 서로 결혼식 때 사회를 봐주자고 했는데 신동엽이 방송 녹화때문에 참석할 수 없어 후배인 이휘재가 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안재욱의 뮤지컬 출연 일정으로 오는 9월로 신혼여행을 미뤘다. 안재욱은 다음 달 개막하는 ‘아리랑’ 출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장동건, 김민종, 김종국, 차태현, 황신혜, 바다, 소유진 등 연예인 동료와 선후배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안재욱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팬 50여명도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안재욱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러 모습을 드러내자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등의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리랑TV SNS 이용자 관심사 ‘K-POP’에서 ‘한국문화’로

    아리랑TV SNS 이용자 관심사 ‘K-POP’에서 ‘한국문화’로

    아리랑TV(방석호 사장)가 운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상당수가 K-POP 등 연예콘텐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패션, 음식 등 한국 문화 영역으로 관심도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 22일 열린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서울시립대 장원호 교수) 201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김상현씨가 발표한 ‘SNS를 통해서 본 외국인의 한국방송 시청성향 : 아리랑TV를 중심으로’라는 발표 자료에서 밝혀졌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아리랑TV는 총 5개 채널, 33개의 SNS 계정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구글+’, 계정 수가 가장 많은 것이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다. 총 구독자 수는 5백만 명에 육박했다. 분석의 편의를 위해 라디오는 제외하고 TV방송과 관련된 계정만 모아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SNS 주요 계정에서 사용자들의 주된 관심은 K-POP 콘텐츠에 집중돼 있었다. 페이스북 분석에서 이용자의 86%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인원수는 120만명, 가장 활동적인 연령층은 10대와 20대 초반 층으로 24세 이하 연령대가 약 100만명에 달했다. 다른 SNS채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또 SNS 이용자의 거의 절반이 영어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흥미롭게도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동남아시아권 언어도 제법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거주 도시별로 봤을 때 아리랑TV SNS 동남아시아 구독자는 자카르타, 마닐라, 방콕, 케손시티, 양곤 등 여러 도시에 분산되어 나타났다. 트위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팝, 음악, 연예계 가십 등의 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전통음악, 코미디 등 K-POP 외의 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 이는 K-POP으로 시작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른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아리랑TV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음악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패션, 한국음식 등에 대한 내용이 인기 차트에 올라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K-POP에서 점차 한국 문화 영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저연령층일수록 K-POP 등의 연예가 정보에 관심이 많지만 점차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남성층과 20대 중반이후 이용자들은 뉴스, 정치적 이슈에 관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석호 사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SNS 구독자도 분명히 시청자”라면서 “급속히 미디어화 되어 가는 SNS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유통함으로서 아리랑TV가 지향하는 글로벌 PP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리랑TV, 전세계에 日 아베 과거사 사죄 요구 영상 방영

    아리랑TV, 전세계에 日 아베 과거사 사죄 요구 영상 방영

    아리랑TV(사장 방석호)는 아베 일본 총리가 ‘인신매매’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과거사를 교묘히 부정하고 있는 사실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과거사에 대한 확실한 사죄 및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는 스테이션 브레이크(SB) 프로그램을 22일부터 매일 5~6차례 방송한다. 스테이션 브레이크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 짧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프로그램은 아베 총리의 인신매매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범죄행위의 주체가 일본 정부와 군임을 명시하지 않고 마치 민간 성범죄인 양 치부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게 된다. 특히 세계인들이 아베 총리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우선 지난 달 27일 아베 총리의 하버드대 강연에서 경제학과 2학년 조셉 최씨가 “일본 정부가 수백, 수 천명의 여성들을 강제 성 노예로 만든 것에 명백히 개입한 것을 총리는 여전히 부정합니까?”라고 질문하는 모습과 총리의 답변을 보여준다. 당시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은 인신매매의 희생자입니다”라고 답변해 전 세계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베 총리가 표현한 인신매매의 영문 번역은 ‘human trafficking’으로, 분명히 강제성을 담고 있다. 반면 일본어로는 ‘강제성이 없는 민간업자들에 의한 인신매매’로 해석됐다. 즉, 아베 총리가 영어와 일본어 간 용어 해석 차이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주체를 생략해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강제동원 책임을 회피하고 있음을 방송을 통해 부각시킨다. 또 일본 의회에서 고토 유이치 민주당 의원이 “Human trafficking을 일본어로 뭐라고 말씀했습니까? ‘인신매매’라고 말했다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가 있었다는 인식입니까?”라고 묻자, 아베 총리가 “(일본 제국주의 군대 주도가 아닌) 인신매매에 관한 논의가 있었고, 그 관점에서 인신매매란 말을 사용했다”고 답변하는 영상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의 성노예 관여를 뒷받침하는 수 많은 자료와 증언 영상을 공개한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의 저명한 역사학자 성명서과 함께 미국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일본군 성노예 동원은 국제적으로 이미 인정된 역사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외부에 알려야 할 특별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는 강렬한 멘트도 내보낸다. 끝으로 방송은 “일본군 성노예는 인신매매가 아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군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본군 성노예다”라는 문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정상 카네기홀과 베를린필하모니홀에 올라서는 플루티스트 송연화와 작곡가 백승우

    세계 정상 카네기홀과 베를린필하모니홀에 올라서는 플루티스트 송연화와 작곡가 백승우

    뉴욕 심장부이자 세계 음악인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카네기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망 플루티스트 송연화의 독주회가 오는 29일 개최된다. 미국 NYCA(New York Concert Artists)협회의 ‘2015-2016 떠오르는 신인 음악가 시리즈 관악기 대표 주자’로 선정되어 뉴욕 카네기 웨일홀 독주회와 동시에 2016년 4월 22일 베를린 필하모닉 캄머홀에서 독주회를 갖게 되어 클래식음악계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과 베를린필하모니홀에서 모두 연주하는 쾌거와 함께 젊은 한국 음악가들의 미래에 큰 꿈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이번 독주회에서는 C.P.E. 바흐, 끌로드 드뷔시 외 한국 중견작곡가 백승우(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위원회장, 가천대 교수)의 플루트 독주를 위한 ‘PAN II’가 초연된다. ‘마당-판-어울림’이란 의미의 ‘PAN’은 독주악기를 위한 백승우 교수의 연작 시리즈로, 1997년에는 Texas Lubbock에서 열린 ‘International Clarinet Association ClarinetFest’에 독주 클라리넷 작품이 연주되어 미국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 역시 한국 아티스트의 해외무대임을 감안하여 순수한 한국 정서를 기반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 음악요소(음계, 리듬, 장단 등)가 이어지며, 후반 절정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흥이 아리랑을 기초로 한껏 고조되는 구조를 담고 있다. 세계 정상의 양대 연주홀에서 우리의 고색창연한 음악요소를 현대음악으로 품어 세계음악 현장 감각의 어울림에 호소하는 한마당 ‘PAN‘의 열정적 연주를 기대케 한다. 플루티스트 송연화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수석 Jeanne Baxtresser 에게 발탁되어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Artist Diploma를 졸업하며 음악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일찍이 조선일보 콩쿠르, 서울대학교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서울 심포니 콩쿠르 대상, 한국 플루트 협회 콩쿠르 1위, 아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 1위, 미국 피츠버그 콩쿠르 1위 등 수상경력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국악 관현악단과 협연,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 아스트라 필하모닉 초청 협연을 비롯하여 Fukuoka Flute Convention 초청연주(Fukuoka, Japan), National Flute Association Convention 초청연주 (San Diego, US)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감없는 음악적 행보를 이어온 그녀는 Civic Orchestra (Chicago, U.S.A) 단원과 New World Symphony Orchestra (Florida, U.S.A) 단원으로 발탁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친바 있다. 더불어 랜섬윌슨과 함께하는 플루트 앙상블 콘서트, Pittsburgh Concert Society Audition 1위 입상자 초청 독주회 (Pittsburgh, US), Flute & Flutist 신인음악회 초청연주 등 수차례의 무대를 통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승희 발자취 따라 한국의 춤 세계에 알릴 거예요”

    “최승희 발자취 따라 한국의 춤 세계에 알릴 거예요”

    “최승희 선생님이 섰던 무대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첫걸음을 떼는 것 같아서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요.” ‘리틀 최승희’ 석예빈(19)이 우리나라 신무용의 여제 최승희가 19살 때 섰던 국립극장에서 그의 춤사위를 재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갖는다. 석예빈은 새달 4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최승희의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초립동, 보살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을 3D 홀로그램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최승희의 제자인 탈북 무용인 김영순과 그에게서 사사한 김미래 문화예술통합연구회 이사장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석예빈은 7세 때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연소 단독 공연을 펼친 무용 신동. 어머니인 김미래 이사장에게 세살 때부터 기본무를 배웠다는 석예빈은 5세 때 최승희의 초립동춤을 시작으로 7세 때 물동이춤을 완벽히 재현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최승희의 진주무희 독무가 북한에서 1950년 초연된 이래 65년 만에 처음으로 석예빈을 통해 부활한다. “김영순 선생님이 북한에서 보신 기억으로 손에 구슬을 끼고 치면서 추는 춤 등 서너 개의 동작을 전수받았어요. 춤에 대한 기록이나 영상이 남아 있지 않아서 6분짜리 춤을 추려니 막막했죠. 하지만 최대한 증언에 기초하고 최승희 기본무를 약간 변형시켜서 진주 조개가 열리면서 등장한 비너스의 여신이 진주를 갖고 노는 것 같은 춤으로 재창조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최승희의 춤이 3D 영상을 배경으로 재탄생한다. 석예빈은 “한국무용과 3D의 컬래버레이션은 처음인데 동작을 영상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특히 보살춤은 움직임이 1m 이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최대한 본래의 모습을 승화시켜 전통의 맛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최승희의 춤은 ‘물동이춤’이다. 소녀가 물동이를 들고 물을 길러 나와서 추는 춤으로 민족적 색채가 넘치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대부분 한국무용은 지루하고 진부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최승희 선생님의 춤은 굉장히 경쾌하고 맛깔나는 동작이 많아요. 스토리 텔링도 있고 춤의 강약도 분명하고요. 최승희 선생님은 조금만 움직여도 무용이 될 만큼 춤태가 아름다웠다고 하더라고요. 키도 크고 미인으로 여러 무용을 섭렵하고 노래까지 했던 팔방미인이었는데 저도 그 모습을 닮고 싶어요.” 이번 공연에서 최승희가 공연 당시 불렀던 민요 ‘이태리 정원’도 부를 예정인 석예빈은 전 세계에서 공연했던 최승희의 발자취를 따라 공연하며 한국의 춤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한국무용은 마음을 움직이는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가면 관심을 많이 받는데 한국에선 외면받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우리의 춤이 발레나 힙합보다 아름답고 재미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외국산 아이라인, 마스카라를 쓰면 (얼굴 화장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면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 인민들이 다른 나라 것이 아닌 ‘은하수’ 상표를 단 우리 화장품을 먼저 찾게 하고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4일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부들을 질책한 내용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류원신발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도 “인민들이 쓰려고 하지 않는 질 낮은 제품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소용이 없다”고 간부들을 꾸짖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김 제1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활로를 모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공업 혁신’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에도 평양 양말공장을 방문해 미국 디즈니사의 아기곰 캐릭터 ‘푸우’와 일본의 고양이 ‘키티’가 그려진 양말을 찾기도 했다. ●北, 생필품 부족으로 불법거래·수입품 홍수 북한은 만성적으로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상품의 불법 유통과 밀수가 늘어나고 가내 수공업 형태를 띤 개인 생산품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 사회 전반의 시장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김 제1위원장도 이를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여의치가 않다. 북한이 최근 역점을 두는 사업은 식료품의 국산화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선진국 수준의 식료품을 만들라고 관계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유년 시절 스위스에 유학한 경험을 살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안산동 ‘청춘거리’에 신설된 ‘금컵 체육인종합식료공장’을 찾아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은 체육부문뿐 아니라 나라의 식료공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공장”이라면서 “여러 가지 식료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부단히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평양에서 전국경공업대회를 열고 경공업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이날 공산품 불법거래와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수입병’이 경공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는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부족한 재원은 함경북도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 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만에 개최된 경공업대회에서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 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체제에 위협되는 개성공단 간식 초코파이 퇴출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 대체품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는 한국산, 중국산 등 외국 제품이 장마당을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탈사회주의’가 가속화되고 체제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서 기계설비와 전자제품·경공업제품·식료품 등 2400여종, 5만 7000여점의 상품이 출품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12개국 1개 지역의 무역회사 226곳에서 8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은 118곳이며 대다수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한국산 초코파이 일부 제품의 포장을 상표 없이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입주 기업이 제조사에 무지 포장지로 싸줄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북한은 지난해 7월 초코파이의 반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북한 아리랑식료합영회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봉동과자’를 납품하겠다고 나섰다. 초코파이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노력보호물자’로 불리며 낮은 임금을 보전하는 현물 인센티브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박스째 장마당에 팔아 큰돈을 버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매달 근로자 한 명에게 지급되던 간식이 60~70달러(약 6만 3000~7만 4000원) 수준으로 개성공단의 간식 시장 규모도 월 300만 달러(약 3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자체 과자를 앞세워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서 퇴출시켰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호응은 시큰둥하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게 먹히지 않자 자신들의 간식을 구입해 달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라면서 “자신들이 만든 식품이 최상의 품질이라고 홍보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조악한 과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연내 100곳 확장 등 국산품 판매 매진 최근 들어 평양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풍경은 남한의 ‘GS25’나 ‘CU’ 같은 편의점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현재 평양 시내에만 20여개가 생겼다. 북한은 ‘황금벌 상점’으로 불리는 이 편의점을 올해 안에 1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서도 역시 ‘국산’ 식품과 생필품 등이 팔리고 있지만, 우리처럼 24시간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운영되며 이곳에서도 역시 전자결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행기·열차표 예약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적인 온라인 쇼핑몰 ‘옥류’를 개설했다. 북한식 표현은 ‘전자상업봉사체계’다. ‘옥류’의 운영 주체는 북한 당 경공부 소속인 ‘인민봉사총국’이다. ‘옥류’에서는 북한이 직접 만든 ‘국산품’만 살 수 있다. 이용자는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전산망(인트라넷)에 접속해 웹사이트에 가입한 뒤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받게 된다. 결제는 북한에서만 통용되는 전자결제 카드를 이용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고질적인 ‘수입병’을 퇴치하자며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에서는 식료품, 화장품, 약품, 패션·잡화류 등이 팔린다. 평양 시내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4월 ‘옥류’를 소개하며 “앞으로 상품 사진만이 아니라 음성, 동영상도 수록해 다매체(멀티미디어)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여행자들이 각 지역 숙박시설들에 대한 자료 검색과 예약을 가능하게 하는 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접속자·판매량 비공개… 성공에 의문 하지만 평양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국 AP통신은 지난 6일 ‘옥류’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당국의 선전과 달리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시스템 접속자 수와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쇼핑몰을 과연 알고는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옥류’의 온라인 쇼핑 방식은 북한 체제 내부 전산망 ‘광명’을 통해 이뤄진다. 북한 주민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평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당국이 경공업과 정보기술(IT) 분야를 결합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 내 소비를 촉진시키기보다 서방과의 기술 격차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시성 정책이 대부분이라 실제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리랑TV, 일본 NHK World 제쳤다

    아리랑TV, 일본 NHK World 제쳤다

    아리랑TV(사장 방석호)가 일본 국가홍보방송인 NHK World를 제쳤다. 아리랑TV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조사기관인 IPSOS사가 지난해 아시아 주요 도시인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아시아지역 IAS 시청도달률조사에서 일본 NHK World와 러시아 Russia Today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IAS 시청도달률 조사는 한 달 동안 최소 1회 이상 시청한 사람의 수가 전체 인구 가운데 비율이 얼마나 되는 지 알려주는 수치다. 다매체 다채널 미디어환경에서 실시간 시청률 대신 TV매체의 사회적 영향력을 누적적인 방식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4개국 주요 도시 6863명의 응답자 기반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 4개 도시 합계 월간 시청도달률은 아리랑TV가 4.9%, NHK World 3.9%, Russia Today 3.5%순으로 나타났다. 아리랑TV 측은 예산과 인력이 더 많은 NHK World보다 높은 시청률을 얻어 고무된 모습이다. 아시아권 주요 4개국 4개 도시에서의 경우 아리랑TV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민당은 위안부등의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국제방송을 신설 하려고 하고 있고, 독일의 국제방송인 DWTV도 올해 6월 새로운 뉴스, 정보를 주요 편성으로 하는 국제방송채널을 새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렇듯 세계 각국은 정부가 주도적로 국제방송사들을 강화시키고 있고 글로벌 방송 시장진입 및 시청자 확보를 위한 채널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석호 사장은 “아리랑TV는 올 7월 UN에 채널을 진입시킬 예정”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해외홍보방송에서 한걸음 나아가, 문화융성을 문화산업의 수출로 이끄는 가교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우수 콘텐츠 제작 및 다양한 플랫폼 진입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대표 해외홍보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최영민(KT 그룹인재개발아카데미 원장)씨 장모상 12일 부산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1)240-7161 ●정전은(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인동(영동기업 회장)인권(상방홀딩스 대표)인규(정인규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인찬(탑랜드마크 대표)씨 부친상 정윤진(아주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1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923-4442 ●김용주(한국은행 재산총괄팀장)씨 장인상 12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961-9401 ●김관오(IT타임스 대표)영관(강남연세치과 원장)호정(세종초 교사)씨 부친상 김혜영(아리랑TV 부장)권태희(강남연세치과 원장)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9 ●이동수(김포대 항공전자제어과 교수)봉수(단국대 무역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홍우(한강요양병원 의사)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3 ●김경훈(울산신문 총무차장)씨 부친상 12일 경남 합천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10-8787-6678 ●고정진(유진투자증권 교육기획팀장)씨 장모상 11일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 260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10-3784-7398 ●안종원(동아원그룹 부회장)황두현(전 홍익대 상경대학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95 ●박상덕(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씨 부친상 12일 대전 나진요양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42)520-6690 ●김도명(프로농구 KBL 심판)세명(군인공제회 법무실 과장)씨 부친상 12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4일 오전 (063)221-4044 ●구대선(한겨레신문 사회2부 부국장대우)상선(사업)씨 모친상 여길순(세무사)씨 시모상 김용호(건설업)현덕균(사업)김명신(중앙컨설턴트 상무)씨 장모상 12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3)250-8141 ●신재형(전 코오롱 사장)수길(세종대 교수)재길(전 농심 상무)봉길(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씨 모친상 김기한(전 교촌 사장)씨 장모상 12일 경북 안동시 수상동 안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4)840-0030, 010-4773-8377
  • (영상)걸그룹 트랜디 라디오 방송서 라이브 실력 발휘

    (영상)걸그룹 트랜디 라디오 방송서 라이브 실력 발휘

    걸그룹 트랜디(TREN-D)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12일 아리랑 라디오(ARIRANG RADIO)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라디오 전파를 탄 트랜디의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트랜디 멤버들은 천상지희 스테파니가 진행하는 ‘사운드 케이(Sound K)’에 출연, 3집 앨범 타이틀곡 ‘정’을 라이브로 완벽히 소화해낸다. 트랜디의 타이틀곡 ‘정’은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의 히트곡 ‘정’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작곡가 윤일상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타미, 루루, 나율, 단비, 보나로 구성된 백상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걸그룹 트랜디는 지난 2013년 싱글앨범 ‘캔디보이(Candy boy)’로 데뷔한 후 ‘두근두근’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Sound K] 트랜디 (Tren-d) - 정 (Affection), 서울신문 트랜디 쇼케이스 취재 영상/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이번 토요일, 춘천가는 열차에 김연아가 탄대요

    이번 토요일, 춘천가는 열차에 김연아가 탄대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0일을 앞두고 강원도 전역에서 대대적인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G(GAME)-1000일’인 오는 16일을 전후해 올림픽 붐 조성 등을 위해 공연·축제·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G-1000일을 기념해 강원도립예술단 특별공연과 감자콘서트, 우리가락 우리마당 축하공연 등을 준비했다. 강원지역 일선 시·군은 춘천국제연극제, 원주청소년예술제, 강릉시 청소년 협주곡의 밤, 동해시 3인 3색 콘서트 등을 마련한다. 대회 개최지인 평창·정선지역에서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잇따라 진행된다. 평창군과 2018 성공 개최 평창군위원회는 16일 오후 1시 30분 평창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2018평창! 성공을 위한 1000일의 약속’을 주제로 군내 주요 기관 단체장과 군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어 개회식을 열고 올림픽 슬로건을 발표한 후 풍선 날리기와 소원 비둘기 날리기 등 G-1000일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군내 중·고교생 10개팀과 개인이 참가하는 청소년 댄스 경연 페스티벌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연예인 공연도 마련한다. 정선군에서는 같은 날 동계올림픽 정선군 범군민위원회 주관으로 G-1000일 기념조형물 제막과 문화올림픽 퍼포먼스,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정선군 합창단과 군민 1000명이 함께 부르는 정선아리랑 대합창, ‘아리아리 아라리오 평창에서 아라리오’ 구호 제창이 이어진다. 정선 5일 장터 공연장에서는 ‘시와 소금 시인회’ 주관으로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 낭송회도 열린다. 같은 날 서울~춘천 간 ‘춘천가는 특별 열차’가 운행된다. 이 열차에는 올림픽 스타 김연아를 비롯해 동계종목 유명 선수들이 동행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글로벌 시대] 따봉, 브라질 문화원!/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네트워크부장

    주한 브라질문화원이 이달부터 ‘2015 브라질 뮤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 콘테스트는 삼바와 보사노바로 대표되는 브라질 음악의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어 우승팀은 6월 남이섬에서 공연을 한다.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으로도 친숙한 삼바 리듬은 브라질 카니발의 흥분과 열정을 표현한 강하고 개성 있는 4분의2 박자 음악으로 여러 개의 타악기 구성이 특징적이다. 그 어원은 백인이 흑인을 멸시하여 부를 때 칭하던 ‘삼보’(Sambo)에서 유래하였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사탕수수밭의 노예로 브라질 북부로 끌려온 데서 시작된 이 음악은 서서히 아프리카적인 요소가 적어지며 1920년대 리우카니발 축제의 진미로 등극하면서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된다. ‘The girl from Ipanema’(이파네마의 소녀)는 1965년 미국 빌보드,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보사노바 신드롬’을 일으킨 노래다. 서구 음악과 변두리 ‘지구촌 민속음악’ 일색이던 음반시장에 당당하게 브라질 음악을 각인시킨 중요한 계기가 된 노래다. 보사노바는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구역에 거주하는 백인 중상층 자녀들에 의해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삼바에 식상한 백인 젊은이들이 장기간 브라질 음악계를 지배해 온 전통에 반기를 들고 화려한 삼바 리듬으로부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삼바와 쿨재즈가 합쳐진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대중음악은 그 나라의 사회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문화콘텐츠다. 전파가 용이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국제문화 교류의 중요한 영역이다.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조사에서 케이팝이 1위를 차지, 한국 대표 이미지가 IT에서 ‘케이팝’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에서도 케이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브라질의 케이팝 팬은 약 20만명으로 상파울루 시내 대형 레코드점 3곳에 모두 케이팝 코너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브라질 중산층 청소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케이팝을 삼바나 보사노바보다 더 트렌디하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삼바와 보사노바에도 다채로운 인종과 민족으로 구성된 브라질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브라질은 500여년의 이주역사로 전통 토착문화와 유럽 문화, 아프리카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까지 어우러져 다양성이 풍부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브라질의 이미지는 축구와 삼바로 대표되지만 사실 음악, 건축, 문학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거장을 배출했다. 한국에는 브라질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2년 한국 브라질대사관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가 협약을 맺고 브라질문화원을 설립했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자 대학, 기업, 대사관이 손잡고 이룩한 고무적인 사례다. 주한 외국 대사관이 설립한 문화원은 10개 남짓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의 문화원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에게 인지도 있는 활동을 펼치기에는 규모와 예산 모두 소박하다. 브라질문화원 설립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외국어대, 연세대 등 국제 연구가 활발한 대학과 해외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하나씩 손잡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원을 유치하면 어떨까. 과거 ‘1사 1촌 운동’이 농촌과 도시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던 것처럼 ‘1사 1대학 1문화원 운동’을 펼친다면 국제 문화교류와 다문화 사회공헌이 상생하는 혁신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사라진 단성사로 본 108년 극장史

    근·현대 영화사에서 극장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넘어 영화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특히 1970~80년대 서울 종로 3가 주변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은 영화의 메카로 통했다. 화제작이 상영되는 날이면 영화관마다 티켓 창구에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암표상들이 등장하는 풍경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1907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는 한국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장소다.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됐으며, 1926년에는 국내 최초의 극 영화인 나운규의 ‘아리랑’이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음악, 무용 발표회가 열리기도 했다. 1977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장미희, 신성일 주연의 ‘겨울여자’를 상영했고 한국 영화로는 처음 100만 관객 시대를 연 ‘서편제’를 상영해 한국영화 부흥의 중심지가 됐다. 단성사는 건너편에 마주한 피카디리 극장과 퇴계로에 자리한 대한극장과 함께 대형 개봉관의 전통을 이어 갔다. 1960년 단성사 맞은편에 문을 연 반도극장은 1962년 피카디리 극장으로 이름을 바꾼 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극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1978년 합동영화사가 세기극장을 인수해 이듬해 서울극장으로 상호를 바꿔 개관한 서울극장은 198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와 궤를 같이했다. 다양한 상업영화와 만화영화가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1956년 충무로에 개관한 대한극장은 당시 국내 최초로 70mm 영사기를 도입해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마지막 황제’ 등 대작 위주의 작품을 상영했으며, 146만명의 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57년 문을 연 명보극장은 ‘미워도 다시 한번 80’ 등으로 3년 연속 한국 영화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지옥의 묵시록’, ‘빠삐용’ 등 인기 외화를 국내에 소개한 곳도 명보극장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극장들도 있다. 1913년 서울 을지로에 세워진 국도극장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황금연예관이란 이름으로 세운 영화관인데 1999년 호텔로 재건축되면서 폐관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스카라극장(옛 수도극장·1935년)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철거가 감행돼 사라지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시네마 천국’ 종로3가, 추억을 잃고 서성이네

    사라 본이 부른 ‘러버스 콘체르토’는 영화 ‘접속’의 엔딩곡이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생채기를 가슴에 품고 있던 동현(한석규)과 수현(전도연)은 PC통신으로 만난다. 얼굴도 모른 채 요즘 말로 ‘썸’을 탄다. ‘접속 신드롬’이 일었고, OST 판매 열풍이 일었다. 영화 도입부에 동현과 수현이 각자 영화를 보고 나서는 곳도, 영화 마지막에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나고 ‘러버스 콘체르토’가 흐르는 곳도 모두 한 장소다. 서울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앞이었다. 삐삐가 있고, 엇갈린 약속을 확인하려는 공중전화기 앞의 긴 줄이 있고, 푸른 모니터 화면 위에 깜빡이는 커서를 따라 흐르는 여운이 있던 시절인, 1997년 어느 가을날의 풍경이다. 18년이 흘렀다. 지난달 30일 오후 피카디리 극장, 아니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 앞 광장에 다시 섰다. 극장은 상가건물로 재개발됐고, 극장은 지하에 8개 스크린이 있는 복합상영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배우들의 손바닥을 핸드프린팅해 놓은 ‘스타의 광장’은 흔적조차 없다. 1층 광장 왼쪽에는 예전처럼 매표소가 있다. 감색 양복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고개를 들어 상영시간표를 짧게 확인하더니 유리창 안쪽에다 “2시 40분 ‘차이나타운’ 한 장이요.”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길 맞은편에 있던 단성사는 가림막 안쪽에서 막바지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한국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는 떠나는 마지막 길조차 순탄하지 못했다. 8년 전 경영난으로 부도가 났고, 극장으로서의 용도가 폐기됐다. 2012년 법원경매에 나온 뒤 세 번의 유찰 끝에 지난 3월 575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59.7%였다. 물론 그 감정가에는 나운규의 ‘아리랑’(1926), ‘겨울여자’(1977),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등 한국 영화사에 쓰여진 각종 기록을 품은 108년 동안의 유장한 역사도, 자기 얼굴 잘 그려달라고 배우로부터 부탁받기도 했던 ‘영화 간판쟁이’의 으쓱거림도, 컴컴한 극장 뒷줄에서 남몰래 입 맞춘 청춘남녀의 순정함도, 기다랗게 늘어선 줄 사이를 오가며 암표를 팔고 쥐포를 팔아 생계를 이어야 했던 가장의 위대함도,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건물 1만 3642㎡(지하 4층~지상 10층), 인근 토지 4개 필지(2009.1㎡)’만으로 가치가 매겨졌을 따름이다. 새 주인은 이곳을 영화와 관계없는 오피스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단성사의 흔적은 이제 영영 사라지게 됐다. ‘잡식성 시네필’을 자처하는 시인 김영탁(56)은 “1970~1980년대 당시 젊고 가난한 연인들은 단성사, 피카디리 등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이 몰려들기 전 서둘러 물만두집으로 옮겨 짜장면 한 그릇과 물만두를 나눠 먹고 하염없이 종로, 을지로를 걷는 것으로 데이트 삼았다”고 지나간 시절을 회상했다. 물만두집 ‘신성원’은 이미 없어졌다. 그는 “단성사, 스카라, 대한극장, 국도, 명보 등 극장 앞에는 나름 유명한 짜장면집이 늘 있었다”면서 “영화의 시대는 짜장면의 전성시대이기도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몇몇 집을 제외하고 많이들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영탁의 기억 속에 들어 있던 가난한 젊은이들이 찾곤 하던 피맛길의 고갈비 막걸리집이나,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던 종로2가 코아아트홀, 퇴계로 스카라극장 앞 짜장면집도 모두 극장과 함께 사라졌다. 어렴풋하게 남은 추억만 종로 언저리를 맴돌 따름이다. 서성이는 발걸음은 종로 뒷길인 피맛길을 따라 탑골공원 후문 쪽을 향했다. 시인 기형도(1960~1989)가 만 스물 아홉이 되기 일주일 전 그날 밤, 마지막 가쁜 숨을 토해냈던 심야극장이 있던 곳이다. 개봉 기한이 지난 영화 2편을 동시상영하는 재개봉관 파고다극장이었다. 어떤 이들은 기형도가 본 마지막 영화가 ‘뽕2’라는 사실에 적이 놀랐고, 또 어떤 이들은 그도 자기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내심 안도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가거라 짧았던 밤들아’로 시작하는 시편 ‘빈 집’은 그의 불안과 절망을 드러냈고, 생의 마지막에 대한 문학적 암시를 담았다.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에 실려 숱한 문청들을 불면의 밤으로 내몰았다. 또 유하, 박몽구 등 뭇 시인들은 요절한 젊은 시인과 파고다극장을 자신들의 시에 담아 다시 살려내보려 애쓰기도 했다. 파고다극장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였지만 고시원으로 변신했다. 앞쪽에 즐비한 포장마차는 낮술을 마시는 노인들로 북적였다. 21세기 화려함의 흔적도, 치기어린 젊음도 없는, 시간을 붙잡고 멈춰진 공간처럼 남아 있다. 탑골공원 담벼락을 끼고 ‘국밥 2000원’, ‘닭곰탕 3000원’, ‘이발 3500원’ 등속의 삐뚤빼뚤한 손글씨 메뉴판을 내건 가게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골목을 지나니 낙원상가다. 허리우드극장이 있는 곳이다. 낙원상가 4층에 있는 허리우드 극장은 실버영화관으로 탈바꿈했다. 55세 이상이면 2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195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트래피즈’를 상영하는 중이다. 슬쩍 문을 열고 훑어보니 전체 300석 중 3분의 2 가까이 들어찼다. 그 옆 ‘명량’을 상영하는 낭만영화관에선 절반 이상 객석을 메운 관객들이 막바지로 치닫는 명량대첩 전투장면에 흠뻑 빠져 있었다. 2009년부터 실버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주(41) 허리우드클래식 대표는 자부심과 어려움을 함께 털어놓았다. 허리우드클래식은 90명에 이르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그는 “고전영화로서 화면의 질은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다고 자부한다. 극장 좌석 높이를 감안해 자막 위치도 조금 위로 올리고, 어르신들을 배려해 자막의 글자 크기도 크게 입혔다”고 자랑하면서도 “객석을 가득 메우더라도 운영상 적자는 불가피해 사재를 털고 있고, 서울시와 기업의 후원금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영화관에서 내려오니 커다란 솥단지에서 흰 김이 모락거리는 국밥집들이 즐비하다. 시인 황지우(63)가 ‘…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시 ‘거룩한 식사’ 중)라고 노래했던 순댓국집들이다. 늦은 오후, 중씰한 대여섯명의 남자들이 벽을 마주한 채 가난하고도 바쁜 숟가락질에 한창이다. 허우적거리며 추억을 더듬던 발걸음이 문득 멈추고, 이내 시장기가 몰려온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즐기자, 창조 문화

    즐기자, 창조 문화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에서 ‘C페스티벌 201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C페스티벌은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전시(Convention), 융합(Convergence), 창의력(Creative) 등의 의미를 담은 글로벌 문화 축제다. 우선 30일 오전 11시 코엑스 동측 앞 광장에서 아리랑, 비보이, 태권도,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아리랑파티’로 개막식을 연다. 한류스타 게릴라콘서트, 토크&동요 콘서트, 거리공연 등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야외영화상영, 수제맥주축제,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열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전시물은 아시아의 문화트 렌드를 교류하는 아시아 마니아,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 크리에이티브 유, 첨단 문화예술산업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컬처 테크 페어 등이 열린다. 아시아 마니아에는 강남관이 운영되며 한류스타 기획사의 소품전시 및 포토존 운영도 관심을 끈다. 구는 201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관광객 지출에 따른 파급효과를 6조 49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장차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또 이 행사를 계기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한류 중심의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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