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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100만명 예상…촛불집회서 박근혜·최순실 풍자 “감옥가자 언니야”

    최대 100만명 예상…촛불집회서 박근혜·최순실 풍자 “감옥가자 언니야”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주말 3차 촛불집회에 오후 6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85만명(경찰 추산 25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이 많았고,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특히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풍자하는 피켓을 들고 “박근혜 하야하라”를 외쳤다. 이날 최순실 얼굴의 탈을 만들어 쓰고 “감옥가자 언니야”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도 있었다. 또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시국의 주 관심사이자 박 대통령 하야 주장의 원인이 된 만큼 이날 집회는 전반적으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발언과 순서가 두드러졌다. 본집회 시작 직전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순서에서부터 박근혜 정권 풍자가 시작됐다. 주최 측 스트레칭 시범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급한 차은택씨의 ‘늘품체조’ 대신 3500원짜리 ‘하품체조’를 가르쳐주겠다며 스트레칭 시범을 보였다. 손을 배에 모으고 허리와 고개를 앞으로 깊이 숙이는 동작을 할 때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검찰이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본떴다’고 설명하고, 팔을 펴면서는 ‘하야!’라고 외치도록 하기도 했다. 민중총궐기 무대에 올라온 한 발언자는 “투쟁 대신 하야로 인사하겠다, 하야!”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투쟁사를 하기 위해 올라온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과 김충환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장도 공통적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막장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져야 끝난다고 한다. 끝까지 밝혀내서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는 ‘배터리도 5%면 바꾼다’, ‘지지율도 실력이야! 니 부모를 탓해!’라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롱하는 피켓을 들었다. 문화예술계 인사와 학생들은 전통적인 집회·시위 모습 외에 퍼포먼스의 형태로 집회에 동참했다. 자신을 ‘문체부 블랙리스트’로 소개한 임옥상 화백은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우레탄 폼과 한지로 만든 박 대통령과 최씨의 대형 얼굴 상에 못을 꽂아넣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얼굴 상에는 ‘오방낭’, ‘차은택’, ‘고영태’라고 적혀 있었다. 이 퍼포먼스에는 임 화백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도 동참했다. 대학로 사전행사 ‘열린 문화난장’에서는 대학생 밴드가 정오께부터 “우리가 누구게? 개·돼지”라는 가사의 노래를 공연하면서 시민 관심을 불러모았다. 닭대가리 모양의 탈을 쓴 대학생들과 닭 모가지를 비튼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조형물에는 ‘내가 이러려고…’라고 쓰여있어 목을 잡힌 닭이 곧 박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심지어 대학로에서 도심으로 행진한 대학생들 선두에는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고 오방색 풍선을 든 채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서서 대학생들을 이끌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야구 응원가로 많이 쓰이는 ‘아리랑 목동’이나 가수 10㎝의 ‘아메리카노’를 개사한 하야가 등을 부르며 하야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상여를 끌고 행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홍경민, 연예인 미모 해금여신과 어떻게 만났지? ‘집안보니..’

    ‘사람이 좋다’ 홍경민, 연예인 미모 해금여신과 어떻게 만났지? ‘집안보니..’

    ‘사람이 좋다’ 홍경민의 일상과 그의 가족이 공개됐다. 가수 홍경민은 6일 방송된 MBC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방송 최초로 아내 김유나 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경민 소속사 측은 2014년 결혼 당시 “가수 홍경민이 해금 연주자 김유나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면서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올해 내 결혼 날짜를 잡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홍경민과 김유나는 지난 2월 KBS ‘불후의 명곡: 3.1절 특집 ‘홀로아리랑’ 녹화 당시 김유나가 해금 연주자로 참여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홍경민 소속사 측은 “김유나에게 호감을 갖던 홍경민이 4월 초 프러포즈 송인 ‘마지막 사랑에게’를 발표하게 되면서 급격히 가까워져 결혼 결정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경민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엲애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홍경민은 “연애할 때는 고민 없이 만났는데 결혼을 생각하니 그렇지 못하다”면서 “외모는 많이 안 본다. 결혼을 생각하다 보니 집안을 평화로울 수 있게 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이상형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48명의 천사가 들려준 ‘특별한 하모니’

    148명의 천사가 들려준 ‘특별한 하모니’

    道, 저소득 가정 아동으로 창단 음악 교육 통해 꿈·희망 심어줘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도내 12개 시·군의 아동양육시설(11곳)과 지역아동센터(20곳)를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의 아동 148명으로 구성된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광훈)이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서 천사 단원들은 ‘천둥과 번개 폴카’, ‘투우사의 노래’ 등의 클래식 명곡과 ‘아리랑’, ‘붉은노을’, ‘아프리칸 심포니’ 등 주옥같은 연주를 했다. 이를 지켜본 8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 전문가들은 도내 아동 오케스트라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녔음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끼를 발산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김관용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랐다. 이후 6,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두 차례 음악캠프를 실시했고 지난 15일엔 도청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천사 오케스트라단은 내년 어린이날에 국회 앞마당에서 특별연주회를, 8월엔 경북도청에서 ‘전남 천사오케스트라단’과 합동 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 창단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돼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훌륭한 음악가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경북어린이집연합회 및 LG이노텍구미사업장이 1000만원씩, 신협경북지역협의회 및 한전KPS 월성3사업소가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묘사돼 있는 한민족 전통의 민속놀이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씨름은 한반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공유·계승됐다는 점에서 아리랑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1일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 풍속인 씨름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놀이다.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전승 역사를 각종 문헌·회화·유물로 확인할 수 있고, 경기 규칙과 기술 등에 우리나라 기예로서의 독자성과 표현미가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씨름이 한국 전통놀이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대상이라는 점에서 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30일간 지정 예고를 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 창단 연주회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 창단 연주회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이색적인 음악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도내 12개 시·군의 아동양육시설(11곳)과 지역아동센터(20곳)를 이용하는 저소득가정의 아동 148명으로 구성된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단’(지휘자 최광훈)이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서 천사 단원들은 ‘천둥과 번개 폴카’, ‘투우사의 노래’ 등의 클래식 명곡과 ‘아리랑’, ‘붉은노을’, ‘아프리칸 심포니’ 등 주옥같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했다. 이를 지켜본 8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 전문가들은 도내 아동 오케스트라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실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음악 열정과 재능을 지녔음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끼를 발산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5월 구성됐다. 김관용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랐다. 이후 6, 8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2차례 음악캠프를 실시했고, 지난 15일엔 도청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천사 오케스트라단은 내년 어린이날에 국회 앞마당에서 특별연주회를, 8월엔 경북도청에서 ‘전남 천사오케스트라단’과 합동 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 천사 오케스트라 창단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도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게 돼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훌륭한 음악가가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에서는 경북어린이집연합회 및 LG이노텍구미사업장이 1000만원씩, 신협경북지역협의회 및 한전KPS 월성3사업소가 50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얀마 감동시킨 한국무용가 석예빈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미얀마 감동시킨 한국무용가 석예빈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 미얀마 앙군 노보텔 호텔에서 27일 저녁(현지시각) 불교를 한국 전통춤으로 해석한 최승희의 보살 춤, 초립동 춤 등을 선보였다. 이 날 행사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주최로 양국 우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스무살을 맞이한 한국 무용가 석예빈은 이미 만 6세에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 단독공연을 재현해 리틀 최승희, 무용신동이라 불렸다. 이후 국내 외 초청 공연은 물론 각종 TV 매스컴 및 국내 최초 외국인 K-Culture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에 위촉되어 춤 실력을 인정받았고, 작년 여름에는 국립 극장에서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석예빈의 단독 공연 ‘최승희의 아리랑’이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더불어 올 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수진, 차진엽 등이 출연한 KBS 다큐 “몸의 소리”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슬픔과 희망을 표현한 ‘찔레꽃’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러한 활동에도 석예빈은 자신을 뒤따르던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춤 발전을 위해 올 여름 뉴욕 3대 댄스 아카데미인 페리댄스 아카데미 연수과정을 통해 세계적 안무가들에게 춤을 교육받아 2개월 만에 페리댄스 연수를 이수했다. “한국 춤을 대표하는 자가 세계의 춤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한다면 어떻게 세계화를 할 수 있겠어요. 뉴욕에서 전 세계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가 9월 울산 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최승희 춤 공연은 현대 무용가 김정숙 무용단과의 단독 공연으로 많은 언론과 관심을 받았다. 이 시대의 국민 소리꾼 장사익은 “석예빈의 춤은 날로 아름다워지며 전설이 될 것”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미얀마 공연을 본 현지 관계자 또한 영상으로만 보아 오던 최승희을 직접 보니 경이롭고 환상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본 공연은 김미래 교수의 안무와 정해운 감독의 영상연출로 불교도가 대다수인 현지 미얀마에서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종 차관, 최순실에 장관 후보 명단 문자로 보내”

    “김종 차관, 최순실에 장관 후보 명단 문자로 보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최순실씨 측에 추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TV조선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발표되기 나흘 전인 2014년 6월 9일 최씨 측근의 휴대전화로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문자 메시지에는 ‘장’이라는 단어 밑에 두 명의 교수와 정성근 당시 아리랑TV 사장이,‘콘’이라는 단어 밑에 두 명의 김모씨가 적혀 있었다. TV조선은 ‘장’은 문체부 장관을,‘콘’은 콘텐츠진흥원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자를 보낸 발신 전화번호는 김종 차관의 명함에 기재된 전화번호와 일치했다. TV조선은 장관 후보들이 모두 김종 차관이 나온 한양대나 한양대 대학원 출신으로 김종 차관이 자신의 인맥을 장관에 앉히려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했다. 김종 차관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문자는 6월 9일 보냈는데 나흘 뒤인 13일에 장관에 지명됐다고 한다. 그게 가능하다고 보느냐. 저도 (차관에 지명되는데) 한달 걸렸다. 이 사람이 되려면 7월쯤 돼야 했지 않나”고 해명했다. 그는 “명함에 나온 번호는 업무전화 번호인데 지금은 안 쓴다. 정확히 언제부터 안 썼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일단 사실을 확인하고서 입장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영상자료원 새달 9일까지 흥행작 18편 상영 인기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일은 하나의 극장이 여러 스크린을 운영하는 1990년대 후반 멀티플렉스 시대가 오기 전에 종종 접하던 추억의 풍경이다. 단관극장 시절에는 한 작품은 한 곳의 극장에서만 개봉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인기 영화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길게 장기 상영했다. 1993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서울 기준)을 돌파했던 ‘서편제’(아래)의 경우 서울 종로 단성사에 무려 196일 동안 걸려 있었다. 단성사(위)는 1907년 문을 연 국내 첫 상업 영화관이다. 국내 극장가를 대표했던 곳으로 수많은 영화 팬이 이곳에서 울고 웃었다. 국내 최초 영화로 알려진 ‘의리적 구토’(1919)와 나운규의 ‘아리랑’(19 26), 국내 최초의 발성 영화 ‘춘향전’(1935) 등 우리 영화사를 장식하는 주요 작품들이 상영됐다. 또 ‘겨울여자’(19 77)와 ‘장군의 아들’(19 90) 등 당대 최고 히트작을 꾸준히 배출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관객을 잃어 갔다. 2005년 멀티플렉스로 변신을 꾀했으나 2008년 경영 악화로 부도 처리됐다. 현재는 주얼리센터로 단장된 상태다. 내년 110주년을 맞아 주얼리센터 지하에 복원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부터 새달 9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특별전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단성사 이야기’를 개최한다. ‘겨울여자’,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 단성사에서 상영됐던 토종 흥행작 9편과 ‘대부’(1972), ‘록키’(1976),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다이하드’(1988) 등 외화 흥행작 9편 등 모두 18편을 상영한다. 특별전 기간 동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국내 극장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심포지엄 ‘은막의 사회문화사’가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주최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범, 노유정 이혼 보도에 “4년 전부터 별거..나도 괴로웠다”

    이영범, 노유정 이혼 보도에 “4년 전부터 별거..나도 괴로웠다”

    배우 이영범 측이 노유정과의 이혼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영범은 노유정과의 이혼이 알려진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 일로 심려 끼쳐드려 시청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지난해 4월에 이혼한 것이 맞고, 그 3~4년 전부터 별거를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전부인의 우울증·자살 시도등에 대해서는, 별거 중 일어난 일로 아는 바가 없다.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며, 나 역시 괴로운 날들을 보냈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월간지 우먼센스는 노유정의 이혼 고백 인터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노유정과 이영범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1995년 시트콤 ‘LA 아리랑’에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로도 ‘붕어빵’, ‘도전 천곡’ 등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연예계 잉꼬부부로 인정받아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 오후 2시 전국에서 지진 대피훈련…차량 통행 5분간 통제

    오늘 오후 2시 전국에서 지진 대피훈련…차량 통행 5분간 통제

    지진대피 훈련이 19일 오후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이날 훈련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정부(입법부·사법부 포함),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중 시·군·구별로 1곳 이상에서는 시범훈련을 보인다. 태풍 피해 지역인 울산과 제주는 훈련에서 제외되며 KTX와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행한다. 훈련은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훈련절차를 안내하고 2시 1분에 지진경보(사이렌)에 따라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대피한다. 이후 행동요령을 익히고 대피 경보에 따라 운동장과 광장, 공원 등으로 대피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차량통행은 지진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통제되며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 갓길에 정차하면 된다. 안전처는 이번 민방위의날 훈련과 연계해 강원도 정선군 아리랑센터에서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른 시범훈련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 제작사 어디길래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국가망신”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 제작사 어디길래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국가망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이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아라리요(ARARI,YO) 평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D-500일을 맞아 붐업 조성을 위해 ‘평창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가 9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다. 3분 52초 정도 분량의 이 영상은 가수 효린이 노래를 부르고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이은형, 배우 조덕현, 통아저씨 등 연예인뿐 아니라 강릉시청 쇼트트랙 선수들과 여자 컬링 대표팀까지 동원됐다. 영화 ‘부산행’의 좀비를 패러디해 평창에 오면 흥이 나는 바이러스에 걸려 모두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평창에 몸을 주체할 수 없는 바이러스(CSM·Can’t Stop Moving)가 퍼져 감염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는 것이다. 영상의 절반 이상은 연예인들의 군무와 노래를 부르는 효린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제작비는 2억 7000만원, 제작사는 ‘라우드픽스’이며 편곡은 재즈그룹 ‘윈터플레이’의 이주한이 맡았다. 이 콘테스트에는 총 상금 6만 달러, 우리 돈 약 6000만원이 상금으로 걸려 있다.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자 마자 네티즌들은 “세금이 아깝다. 완성도가 충격 그자체다. 국가망신”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이 잘못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고 네티즌들 공감했다. 1.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다. 댄스 콘테스트 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전혀 춤추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는다. 2. 어줍잖은 개그코드가 민망하다. 유쾌하게 보이려했으나 전혀 웃기지않음. 3.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의 하나 이지만 평창이 어떤 곳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 전국 어디에서 찍을 수 있는 배경을 하고 있음 최근 2016 리우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2020 도쿄올림픽 홍보 영상과 비교된다는 댓글도 많았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힘들겠다”, “도쿄 올림픽 홍보 영상 못 봤나? 비교된다”, “이걸 2억 주고 만들었다니 내 세금이 아깝다”, “국가 망신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 숙제로 만든 UCC급이다” 등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편곡 비용과 뮤직비디오 제작 비용을 합해 2억 7000만원 정도 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은 아니다”라면서 “해당 영상은 외국인들에게 재미있고 코믹하게 평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바이럴마케팅용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UCC급’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 누리꾼에 뭇매

    ‘UCC급’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 누리꾼에 뭇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뮤직비디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어쭙잖은 개그코드와 엉성한 편집에 2억 원이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라리요(ARARI, YO) 평창’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리랑을 댄스 버전으로 편곡한 ‘아라리요 평창’의 뮤직비디오에는 씨스타 효린,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등이 출연해 평창의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아리랑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게 된다는 내용을 연기했다. 그러나 애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자 만든 뮤직비디오에서 생뚱맞게 등장하는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의 역할과 영화 ‘부산행’을 어쭙잖게 패러디한 내용, 어디서 웃어야 할 지 모르는 개그코드 등은 누리꾼들의 혹평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한 편의 UCC를 연상케 하는 이 뮤직비디오에 2억 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체적 난국이다”, “국제적 망신이다”, “다시 만들어라”, “이 영상에 어떻게 2억 원이 든 것인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문화체육관광부/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 “AI 판사·소송앱 시대…한국도 변해야”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 “AI 판사·소송앱 시대…한국도 변해야”

    ■백강진 유엔 전범재판소 재판관 데이터·판례분석 기계가 더 정확 한국 법조계 그간 창의적이었나 시대 뒤처지고 컴퓨터 원망 말라 “한국의 법조인들은 그동안 창조적인 문서를 작성해 왔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기계에 대체되더라도 크게 항의할 게 없을 겁니다.” 백강진(47·사법연수원 23기) 유엔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ECCC) 재판관은 판사의 영역으로만 받아들여졌던 재판과 판결도 컴퓨터가 대신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사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법조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8일 대법원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백 재판관은 17일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길은 ‘스테이 휴먼’(Stay human), 즉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창조’와 ‘공감’”이라고 밝혔다. 백 재판관은 “미국에선 기존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판례를 분석해 판결을 예측하는 작업이 오히려 (법률가보다) 더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간 법률가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창조적인, 감성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사법부가 수십만건의 판결문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재판관은 “(판결문) 빅데이터를 학자들에게 주면 민사소송 등 분쟁은 (유사 사례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며 “형사재판 같은 경우도 형량 데이터를 분석해 국민의 법 감정과의 괴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재판관이 일하는 ECCC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인 크메르루주 정권에 대한 전범 재판을 전담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유엔 특별재판소다. 그는 1994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시작해 20여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2015년 ECCC 재판관으로 지명됐다. 백 재판관은 “ECCC가 향후 북한 지도자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처리에 있어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입양인 진호 베르돈스코트 박사 125만원 주고 석 달 남짓이면 앱으로 이혼 소송 등 해결 가능 변화 않는 보수적 법조계 문제 “현대인들이 TV보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환경에 더 익숙해진 만큼 온라인 소송 애플리케이션으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판사와 직접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 법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해 사용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죠.” 법의 국제화를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헤이그연구소의 사법기술 설계국장인 진호 베르돈스코트 박사는 17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네덜란드로 입양된 그는 18일 대법원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베르돈스코트 국장은 최근 10년간 네덜란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온라인 플랫폼을 설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이혼, 건물 임대차 분쟁 등을 해결하는 온라인 소송 앱 ‘레크트바이저’를 설계했다. 지금까지 600여건의 이혼 등 소송이 온라인으로 해결됐고, 1500여건이 계류 중이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나 영국 브리튼 지역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그는 “레크트바이저를 이용하면 관련 비용은 실제 소송 비용보다 저렴한 1000유로(약 125만원) 미만에 진행할 수 있는 데다 소송 기간도 3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며 “번역 등 과정만 거치면 한국에도 충분히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접근성의 가장 큰 장벽은 사법제도가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오히려 보수적이라는 점”이라며 “돈이 없어서 변호사를 고용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기술 진보로 사법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양인으로서 한국에 느끼는 ‘특별한 감정’도 소개했다. 베르돈스코트 국장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으로부터 ‘한국에서는 저 같은 경우를 아리랑 가족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여기에서 같은 모습으로 생긴 분들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올 때 알아들을 수 없어 이상한 기분이지만 첫 방문이 아무래도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연극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서울 변두리 작은 이발소의 이발사 조만득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그린 이청준의 소설 ‘조만득씨’를 각색한 작품. 극단 아리랑의 30주년 기념작으로, 김명곤 전 장관이 연출했다. 한동규, 김중기 등 출연. 20~23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27~11월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소극장. 2만~3만원. (02)741-5332.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소극장 대표 창작 뮤지컬의 하나로 1926년 독일 나치 정권 시기 저명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 대저택 화재 사건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의 유모 이야기를 그린 심리극. 2012년 초연 이래 국내외에서 호평받았다.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1관. 4만~6만원. (02)435-0598.
  • [서울포토] 서울광장에 전시된 외국인 시선 사로잡은 작품

    [서울포토] 서울광장에 전시된 외국인 시선 사로잡은 작품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아리랑페스티벌 야외조각전’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작품을 둘러 보고 있다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2016 아리랑 대축제

    2016 아리랑 대축제

    조윤선(오른쪽 두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6 아리랑 대축제’에 참석해 갈채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 남양주 윈드오케스트라 9일 구리서 정기연주회

    남양주 윈드오케스트라 9일 구리서 정기연주회

    경기 남양주 윈드오케스트라(단장 조성택)가 오는 9일 오후 6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작품번호 31번 ‘슬라브 행진곡’(Slavonic March)을 비롯해 이현옥의 오보에 협연, 신일섭의 클라리넷 협연 등이 선보인다. 중간 시간에는 백아미오카리나 앙상블의 ‘축제의 노래’와 ‘아리랑’이 준비됐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명량’ 등도 연주한다. 입장권은 7일까지 남양주티켓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며 판매 수익금은 남양주희망케어에 기부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LG-삼성(대구) ●넥센-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궁도 아리랑제 전국 남녀대회(오전 7시 정선 아라리정)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끝]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마케팅을/문재완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끝]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마케팅을/문재완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2011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라는 프로젝트에 돌입한 지 5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는 외래 관광객 2000만명이 얼마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일으켰는지를 따져 봐야 할 때다. 우리 경제는 2000년대 이후 성장세가 하락해 2010년대 3%, 2020년대 2%대의 저상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 보호무역 장벽은 높아지고 있는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지금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관광산업이다. 우리와 같은 저성장 기조를 경험한 해외 선진국들은 산업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적극 활용해 타개해 나갔다. 선진국들의 관광산업 유발 효과는 많게는 국내총생산(GDP)의 5%, 고용의 15%, 자본 투자의 7%인 반면 우리는 전체 GDP의 2.5%, 고용의 6.4%, 자본 투자의 2.2%에 그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먼저 의료산업을 보자. 우리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 거기에 선진국 대비 저렴한 의료수가, 신속한 진단과 치료 서비스 시스템, 첨단 의료기기 및 헬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보건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현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더욱 키워 가기 위해서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에 대한 해외 홍보가 필수적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에서 이미 한국의 의료관광 진흥을 위해 힘써 왔고 글로벌 방송인 아리랑TV도 지속적으로 의료관광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 의료기술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두 번째 제안하고 싶은 것은 생태관광이다. 우리에게는 정말 큰 생태관광 자원이 하나 있다. 바로 비무장지대(DMZ)다. DMZ는 국제법과 한·미 상호방위조약, 한·미 행정협정 등이 적용되는 지역이어서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치·군사적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북한과의 합의하에 DMZ 일대를 생태 벨트화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아 세계적인 생태공원을 만들 수도 있다. 생태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정부3.0 운영 패러다임에 적합한 ‘창조’와 ‘창출’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의료관광이 각광받는 이유는 뛰어난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인만의 정과 친절함을 다른 선진국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의 메시지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반도만의 독특한 공간이다. 우리가 비교우위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풍물의 ‘흥’ 어우러진 ‘맛’ 부평의 ‘멋’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풍물의 ‘흥’ 어우러진 ‘맛’ 부평의 ‘멋’

    인천 부평구 하면 공업도시나 상업도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곳곳에 공단이 산재해 있는 데다, 경인전철 부평역을 중심으로 인천에서는 가장 큰 상권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입구이다보니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평은 부평평야의 넓은 들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다. 이런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부평풍물대축제다. 농촌에서 번성했던 풍물을 주제로 20년의 역사를 지켜 온, 우리나라 유일의 풍물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평대로를 비롯한 부평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풍물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통 연희인 풍물의 원형을 찾아가는 축제, 전통의 창조적 계승으로 미래를 담아내는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는 3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인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는 ‘풍물이랑 놀자!’를 주제로,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총체적 예술, 종합 연희’ 방식으로 공연을 펼쳐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이 축제는 공공자산인 도로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인 부평대로(8차선) 1㎞ 구간을 무대로 활용,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개방 공동체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농촌도 아닌 도시에서 22개 동 단위로 만들어진 풍물단은 연중 연습을 하며 활동을 벌이다 축제기간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부평풍물단은 부평문화재단 소속 예술단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두레풍물은 인천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돼 축제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작년 70만명 찾은 대표 공연예술제 부평풍물대축제는 1997년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6일 동안의 행사로 출발, 해가 갈수록 규모를 키우다 2011년 15회 행사 때는 축제 예산 삭감 정책에 따라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2014년 18회부터 3년 간 계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국비 1억~1억 5000만원을 지원받음으로써 명성과 행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기간 중에 열린 2014년도 축제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아시안게임 맞이행사’로 치러져 아시아인들에게 독특한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19회 행사에는 다양한 예술성을 지닌 국내외 90여개 단체가 환상적인 공연을 진행, 7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성년이 되는 20주년을 맞이한 부평풍물대축제는 크게 전통무대와 창작공연, 거리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전통공연 및 명인전’은 부평문화의 거리 인근 전통 오픈 스테이지에서 10월 1~2일 이틀간 열린다. 전통 두레굿에서 현대 연예풍물을 아우르는 대동풍물 공연, 각 지역의 특성과 기 예능을 잘 보존하고 있는 단체들의 공연, 풍물놀이가 가지고 있는 두레정신과 공동체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연, 전국의 풍물인들이 함께해 전통 풍물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지는 대동 맘판놀이 등이 쉼 없이 펼쳐진다. 논산전통두레풍장, 평택농악, 밀양백중놀이, 강릉농악, 소금밭일노래, 고창농악, 빗내농악 등 전국적적으로 유명한 풍물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김동언, 김병천, 김선옥, 남기문, 류명철, 손영만, 신만종, 유지화, 윤종곤, 윤종만, 임광식, 임웅수, 지운하 등 15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풍물명인대전’도 개최된다. 10월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평역 인근 메인 무대에서 부평풍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며 풍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음악적 요소와 연희적 요소를 극대화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평아리랑 풍물소리’가 펼쳐진다. 이어 논산전통두레풍물보존회, 부평구립합창단, 부평라인댄스시범단, 서도참배뱅이연구보존회, 스칼라합창단, 에스캄슈퍼밴드, 연희단비류, 평택농악무동팀 등이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으로 어울림의 하모니를 구현한다. 축제 마당공연으로는 10월 1~2일 인하대풍물패 한울, 경인교대 약동이, 부평문화재단 행복나눔풍물단, 부평노인복지관 신명풍물단, 인천교사전통문화연구회, 아리랑 전통연희단 등 풍물동아리 30개 팀의 풍물난장이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창작공연은 제일은행 인근 창작 오픈 스테이지에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청배연희단, 연희집단 더 광대, 크리에이티브 그룹 노니, 여성연희단 노리꽃, 유희 컴퍼니 등이 참여하는 ‘창작연희초청페스티벌’과 함께 아프리카 전통 타악단 등 해외 2개 단체를 초청 공연하는 ‘세계전통창작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풍물과 역사 이야기를 결합,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낸 ‘호동의 속사정!’을 제20회 부평풍물대축제 기획 작품으로 무대에 올렸다. ●소원 담은 삼색기 앞세운 퍼레이드도 10월 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부평대로에서 부평구 22개 동 마을상징 기, 연희자 및 풍물단의 장식용 기, 시민의 소원을 담은 삼색기 등을 앞세워 1000여명이 행진하는 대규모 참여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거리공연으로는 2개소의 바스킹존에서 ‘거리에 나온 사기꾼’, ‘인천YMCA엔지안요들단’ 등 10여개 문화예술동아리가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거리공연에는 중국 다이롄시 공연단과 일본의 거리공연팀도 유치, 풍물의 세계화 작업을 벌인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그동안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부평미군부대(캠프마켓)을 축제공간으로 임시 개방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10월 2일 낮 12시부터 미군부대 내 은행나무 주변에서 지신밟기 등이 1시간여 동안 펼쳐진다. 부평구 관계자는 “캠프마켓이 시민들에게 행사 공간으로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전이 추진되는 미군부대를 미리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 풍물체험교실, 전통문화체험, 예술놀이터 등을 마련,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문화예술동아리’의 참여의 장, 부평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기관·단체들의 축제 20주년 기념 플래시몹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를 위한 사물(북, 장구, 꽹과리, 징) 그리기, 소원지 적기, 8차선 대로에 그림 그리기, 타악 및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부평풍물대축제가 인천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넘어 세계인이 한국의 풍물 역사를 배우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이 GNH(국민행복지수)를 중시하는 행복도시 부평을 실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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