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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민씨 “MC계의 god 되고 싶어요”

    집에 틀어박혀 얌전하게 디즈니의 만화영화나 ‘사운드 오브 뮤직’비디오를 즐겨보던 남매가 각자 연예계에 뛰어들었다.동생 손호영은 god의 멤버로 최고 인기스타가 됐고 누나손정민은 영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해 케이블TV에서VJ로 맹활약 중이다. 18일부터 m.net ‘팝스 파노라마’(월∼토요일 오후7시)의새 진행자로 나선 손정민(24)을 이날 만났다.‘팝스…’는최신 팝 뮤직비디오,팝계 최신 동향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팝송을 좋아하는 그와 꼭 어울린다. “동생이나 저나 성격이 소극적인 편인데 어렸을 때 1년 내내 ‘사운드…’비디오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른 것이 자연스레 방송에 대한 ‘끼’를 심어줬어요.” 98년 iTV 경인방송의 1기 VJ로 시작,현재 아리랑TV의 ‘해피 스테이션’,SBS ‘한밤의 TV연예’,EBS ‘모닝 스페셜’등에서 영어실력과 더불어 매끄러운 말솜씨를 뽐내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저지 주립공대를 다니다 귀국 후 지난해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7월부터 SBS‘한밤…’의 리포터로 일하면서 브루스 윌리스,위노나 라이더 등 해외 인기 배우들을 12명 가까이 만났다.미국의 유명 호텔에 가서 온종일 차례를 기다려잠깐 스타를 인터뷰하고 오는 일이지만 처음에는 무척 떨리기만 했다.하지만 이제는 스타와의 인터뷰를 기다리며 현지스태프들과 스타에 대한 험담을 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god가 소속된 대형기획사인 사이더스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기획사의 상품이 되긴 싫다”며 과감히 거부하기도했다.VJ와 리포터로 시작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야 실력있는 MC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앞으로 영어실력이 뛰어난 강점을 살려 VJ와 MC로 활약하는 것 외에 연기도 하고 싶단다.지난달 21일 시트콤 ‘멋진 친구들’에 깜짝 출연,좋은 평을 얻기도 했다. 성악을 공부했던 아버지와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의 재능을물려받은 데다, 서울예전 재학시절 선배들이 기합으로 시킨기마자세를 1시간이나 견뎌 낸 강단까지 갖춘 VJ 손정민의행보가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
  • [한강 그곳에 가면] 여름철 인기 유람선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강물을 따라 유유히 미끄러지는유람선.그 위에서 감상하는 도심의 야경과 도회 탈출의 여유로움.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유람선을 찾는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한강유람선 김정호(金正鎬) 홍보과장은 “즐겁거나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유람선에 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요즘 한강의 온도는 도심보다 5∼6도 낮다.때문에 시속 9노트(약 18㎞)로 운항하는 유람선의 갑판에서 느끼는 강바람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듯, 시원하게 불어온다. 유람선을 처음 탔다는 회사원 전원배(田圓培·33)씨는 “더위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같다”고 즐거워했다. 한강 주변의 각종 볼거리도 승객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온다. 밤섬 주변에서는 갓 태어난 새끼오리와 어미오리가 떼를지어 유영하는 모습과 왜가리 등도 종종 볼 수 있다. 성산대교 너머로 보이는 석양의 새빨간 노을과 세찬 강바람을 맞으며 잠실에서 남산쪽으로 바라보는 석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올림픽2호 고고한(高高韓·53) 선장은 “봄철의 개나리·유채꽃·벚꽃과 가을의 코스모스를 유람선에서 보는 것도일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여의도와 잠실을 순회하는 저녁시간대(오후 7시30분,8시30분)의 유람선은 매일 라이브 연주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남녀 가수들이 통기타와 팝송을 연주하며 우리 대중가요와 낯익은 외국 팝송을 들려준다. 승객들의 신청곡과 생일 및 결혼기념일 축하노래도 불러주고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면 승객과 가수들이 하나가 된다.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면 축하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는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를 순환하는 코스다.밤섬·국회의사당·남산타워·한강철교·63빌딩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유람선은 450t급 올림픽1호와 올림픽2호,260t급 무궁화호 아리랑호,130t급 21세기호 아이리스호등 모두 6대.450t급에는 600명,130t급에는 250명 정도가 탈 수 있다. 운항코스는 ▲여의도∼잠실 ▲잠실∼여의도 등 편도 코스와 ▲여의도∼한강대교∼양화∼여의도 ▲양화∼여의도∼한강대교∼양화 ▲잠실∼한남대교∼잠실 순환코스가 있다. 운항시간은 편도·순환코스 모두 1시간이며 승선요금은 어른 7,000원,어린이(만4세∼초등학생) 3,500원이다. 유람선을 타려면 여의도(02-785-4411∼3),양화(02-675-3535),잠실(02-41-8611) 등 3곳의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편도코스의 첫 출항은 오전 11시,마지막 출항은 오후 8시이며 순환코스는 오전 11시30분과 9시30분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2)785-4411∼3. 최용규기자 ykchoi@. * ‘올림픽 2호’승무원 서은영씨. 한강유람선의 현장학습 담당인 올림픽2호 여승무원 서은영(徐恩瑛·28)씨. 그녀는 한강은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한 살아있는 학습장으로 보고 느낄 것이 많다고 강조한다.하루 12시간 정도 일하지만 피곤하다기보다는 한강과 함께 하는 생활이 오히려즐겁기만 하다.유람선에 오르는 순간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다. 서씨는 배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승객들에게 한강의 이모저모를 술술 풀어놓는다.학교에서 책으로 배웠던 사실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배워갈 것을 당부한다. 특히 굴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삼전도 부근을 지날때면 승객들에게 호국의지를 다지도록 강조한다. 또한 한강에 얽힌 이야기와 한강주변의 역사에 대해 알기쉽게 전해주는 유람선 비디오도 학생들이 꼭 보도록 하고있다. 서씨는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야경도 좋지만 낮에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크다”며 “한강을 떠난 삶은 이제 생각하기 어려워 꼭 한강과 결혼한 느낌”이라고웃었다.
  • 북한강변에 퍼진 문화예술의 향기

    지난 26일 오후5시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변 갤러리 리즈앞정원. 공주민속극박물관 심우성 관장의 1인극 ‘결혼굿’이한창 진행중이었다.“저건 영혼결혼을 하는 것이야. 저 인형들이 결혼을 하는 것이란다” 신기한듯 뚫어져라 쳐다보는어린 아들을 이해시키려는 아버지의 해설이 연신 이어졌다. 같은 시간 바로 앞 북한강.황포돛배에 몸을 실은 선남선녀들이 흐드러진 진도아리랑 가락에 흠뻑 취해있었다.“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전통 소리패 ‘오성과 한음’의 노래가락 사이사이에 넣는 이들의 추임새가 제법이었다.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가 열린 종합촬영소 입구부터 새터3거리까지 10㎞에 걸친 북한강변에 조용한 반란이 일고 있었다.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밀집돼 주말이면 으레 자동차 행렬과 인파가 이어지던 곳.그러나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이곳은 분명 차분한 문화예술의 공간이었다. 카페의 정원과 강변,짓다만 폐가,기차의 안과 밖,강위에 뜬황포돛배,수상스키 선착장의 옥상이 모두 공연장.미국등 5개국 30여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노래와 춤 연극 등 수준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이곳이 이처럼 색다르게 느껴지리란 생각도 못했습니다.공연 내용도 예상보다 훨씬 수준이 높구요.”(박정근·34·서울 도봉구 창동) “이곳에 산지 3년이 넘었지만 이번 축제같은 문화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입니다.큰 기대를 하지않고 바람쐴겸 찾았는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이명심·35·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축제는 마당극 전문가이자 소리꾼인 임진택씨(51)가 자신의극단 길라잡이가 들어선 남양주 지역 몇몇 문화공간 주인들과 모의해 일으킨 ‘거사’.번듯한 공연장이 아닌 북한강변에 소탈하게 마련한 무대에서 부담없이 자연과 함께 즐겨보자는 생각에서 마련한 열린 문화예술 잔치였다. 모두 공짜공연이지만 내용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임진택씨가일일이 초청한 공연들이다. 처음 축제 이야기를 꺼냈을때만해도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모두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한다. 그러나 축제가 시작되면서 현장에 몰려드는 인파는 기획자 임진택 자신도 놀랄만한 것이었다.김영희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김명곤 국립극장장 등 현장을둘러본 관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연례행사로 정착시킬 가치가 있다”는 뜻을 비쳤고 각국의 축제 전문가들도 성공사례로 평가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 행사가 정례화될 것으로보인다. 축제에서 1인극을 공연한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은 “공주에서 비슷한 축제를 수년간 열어오고 있지만 이번 축제를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제 어떻게 이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과제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남북한 아리랑 다 모여라”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남북한의 다양한 아리랑을 들으며 진정한 남북 화해를 모색하는 ‘01인사 통일아리랑 축전’이 26·27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한민족아리랑연합회주관으로 펼쳐진다.아리랑과 관련된 시,영화,춤 등도 감상할 수 있다. 26일 오후 3시 인사동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고유제(告諭祭)를 시작으로 오후 6시30분 북한 아리랑을 주제로한 칸타타 ‘아리랑 환타지’가 공연된다. 북한의 통천·고성·삼일포 아리랑 등은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북한 말 맞추기,시낭송회,락 아리랑,골목영상제,아리랑 옷 선보이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또 27일 오후 7시 20분에는 같은 무대에서 남한 각지의 소문난 소리꾼들을 초청,무반주로 토속적 색채의 아리랑을 듣는 ‘아리랑 명인·명창전’이 열린다.아리랑 노랫말 짓기,아리랑 만담,아리랑 퍼포먼스,재즈 아리랑 등도 이날 선보인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11시 태화기독교회관에서는 민족의 동질·이질성 규명을 위해 남북 아리랑을 비교,분석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축제기간 내내 이 일대 150여곳 상점과 음식점에서는 북한의 아리랑 음반을 틀어주고,김치·두부·막걸리를 주제로한 3합음식 퍼포먼스가 열리며,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에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을 찍은 안승일씨의 사진전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이 축제의 추진위원장은 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공동으로 맡았고,총감독은 표재순 연세대 교수다. 김주혁기자 jhkm@
  • 아리랑TV사장 김충일씨

    영어 위성방송 아리랑TV를 운영하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황규환(黃圭煥)사장 후임에 김충일(金忠一·56) 전 의원을 내정했다. 김 전 의원은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아리랑TV 사장에임명된다.
  • 아리랑TV 사장등 3명 감사원 모범공직자 표창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0일 올해 ‘관광·문화분야’ 감사에서 모범 사례로 선정된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황규환 사장과 한국전통문화학교 김병모 총장,산림청임업연구원 입목육종부 김선창 특용수과장 등 3명을 감사원에 초청,표창하고 격려한다. 황 사장은 해외방송을 통해 지난 겨울의 폭설 피해보다는 설경의 아름다움과 스키관광을 중점 보도해 한국의 겨울풍치를 외국인에게 홍보했고,김 총장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초빙하는 등 실기위주의 교과과정을 편성,전통문화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했다. 또 김 과장은 아름답고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 무궁화꽃을 개발,3,000만본을 전국에 보급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 성북구, 책정된 예산 소외층에 쓰기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갖가지 축제를개최하는 가운데 서울 성북구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연례적으로 치러온 대표적 지역 축제를 취소하기로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리랑축제’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축제 절감 예산 2억5,000만원과 서울시의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 최우수구 시상금 2억2,000만원 등 총4억7,000만원을 취로형 자활근로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1,000여명의 주민이 3개월동안 매월 20만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액수다. 성북구는 일제 강점하의 민족 애환을 그린 춘사 나운규의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곳으로 알려진 돈암동 아리랑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97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산 수영만 요트장 세일나섰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 요트장으로 오세요” 부산시가 수영만 요트경기장 세일즈에 나섰다.외국인 여행자가 연 1회 이상 항해조건으로 반입한 뒤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관,관리하는 모터보트를 포함한 요트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관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서다. 시는 특히 일본 요트를 유치하기 발행부수 13만부로 일본 유일의 요트전문 월간지 ‘가지(GAZI)’에 관세 면제와저렴한 계류비를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크루즈급 대형 요트 40여척에 250여명이 참가하는 ‘한일 친선 아리랑 레이스’대회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 요트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계류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16.9피트짜리 요트를 기준으로 일본의 경우 월 사용료가 2만7,000엔인데 비해 부산 요트장은 6,500엔으로 거의5분의 1 수준이다.또 17∼22.9피트짜리의 경우 부산은 월9,500엔(일본 2만9,700엔),30피트 이상은 1만9,500엔(일본 5만1,300∼13만7,800엔)의 일본보다 계류비용이 크게 싼게 장점이다. 게대가 부산 요트장이 일본과 거리상으로 매우 가깝고 계류 능력이 1,364척이지만 평균 계류 척수가 300여척으로여유 공간이 많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장이 해운대 관광특구와국제비즈니스 지역인 센텀시티 사이에 위치,비즈니스와 관광요트를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트를 장기간 계류할 경우 한·일 왕복 항공료 이상 충분한 이득이 있어 일본 요트의 계류가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北방송 김연자 공연실황 방영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북한‘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가수 김연자의 평양공연 실황을 방송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0분간 김연자의 지난 7일 공연 실황을 편집해 내보내면서“일본에서 온 인기있는 남조선 가수 김연자”라고 소개했다. 평양에서 단독공연을 한 남한 가수로는 김연자가 처음이다. 김연자는 이날‘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비롯,‘반갑습니다’‘휘파람’‘도시처녀 시집와요’등 북한의 유명 노래와 함께 ‘불효자는 웁니다’‘칠갑산’‘영암아리랑’등의 노래를 불렀다. 김연자가 이날 부른‘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체제 찬양 영화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소재가 된 노래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91년이 노래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라고 지시했다.방송에서는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중간중간 그대로 흘러나와 공연이매우 성공적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북한 방송은 김연자가 지난 11일 함남 함흥에서도 공연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하철 노동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등과 함께 관람했다고전했다. 진경호기자 jadr@
  • 강원도 전통민요 한마당

    박제화된 ‘무대민요’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장민요’를 들려준다. 강원도소리진흥회는 30일 오후7시30분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흙소리,물소리,사람소리’라는이름의 강원도 전통민요 마당을 펼친다.인제 뗏목아리랑·인제 숯가마등치기소리·양구 얼레지타령 등 노동요,횡성회다지소리 등 죽음을 애도하는 의식요,,사설조의 정선엮음아라리 등이 주요 목록. 뗏목아리랑은 북한강을 벌류(筏流)운행하는 뗏사공이 힘겨움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 소리이며, 숯가마등치기소리는 숯가마가 무너지지 않도록 등(지붕)을 치면서 부르는 사역요다.얼레지타령은 부녀자들이산에 올라가 얼레지나물을 뜯으며 부르는 부요(婦謠)다. 이유라·박창순·김금주 등이 출연한다.(02)6334-5600. 김종면기자 jmkim@
  • 창작무용 ‘Colors’ 30일 공연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아폴로가 사랑한 그는 역설적이게도 아폴로가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그가 흘린 피에서는 히아신스가 피어 났다.푸른 보랏빛 눈물의 꽃 히아신스.신은 슬픔의 히아신스를 낳았고,이 땅의 춤꾼은 또 하나의 히아신스를 피워 낸다.그리스신화의 한 토막을 따다꾸민 현대무용 ‘히아신스,히아신스’(안무 김정은)를 지배하는 색깔은 보라다.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예술감독 육완순,회장 황미숙)이 30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색깔을 소재로 한 연작무용 ‘컬러스(Colors)’를 발표한다.빨강,파랑,보라,하양의 네 가지 색깔의 대비 속에 저마다 다른 춤사위를 펼친다.색깔에 담긴 이야기 혹은 이미지가 곧 작품의 스토리다. ‘홀로 아리랑1∼4’‘더블웨이’ 등을 만든 이윤경의 안무작 ‘두번째 이야기’가 택한 색깔은 파랑이다.파랑을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파란 하늘을 쫓아 바닷가에 닿는다. 그곳에서 비로소 발견한 것은 각각 서로에게 행복의 파랑새라는 사실.‘메테르링크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는평범한 진리를 이춤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은 몸짓으로보여준다.이윤경과 류석훈이 연인으로 나온다. 이밖에 장은정은 빨간 꽃장식으로 정열적인 군무를 연출한 ‘우먼 인 레드’를,김금광은 백색으로 무대를 정제한‘생명이 있는 건 다 사랑을 원한다’를 선보인다.(02)325-5702. 김종면기자 jmkim@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창업자 세대의 퇴장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타계로 한국경제를이끌어온 재계 1세대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이들은 건설 중공업 전자 자동차 무역 유통 식품 화학 에너지 등 국내 대표산업을 일구며 60∼80년대의 고도성장을이끌어왔다.그러나 무리한 사업확장과 황제식 경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산업구조를 왜곡,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같은 위기를 초래했다는 평가도 있다. 창업 1세대로는 고 정 회장을 비롯,고 이병철(李秉喆) 삼성,고 구인회(具仁會) LG,고 최종현(崔鍾賢) SK 회장과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신격호(辛格浩) 롯데,조중훈(趙重勳) 한진 회장 등이 꼽힌다. 87년 타계한 이병철 회장은 섬유 가전 반도체 금융 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들을 키워냈다.48년 무역회사인삼성물산공사를 시작으로 제일제당 제일모직 삼성전자를설립했다.삼성은 지난해 그룹 순익 8조원의 기록을 세우며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다. 구인회 회장은 47년 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국내 화학공업의 기반을 닦았다.58년 금성사를 세워 라디오 선풍기 세탁기 냉장고 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69년 구인회 회장이 타계한 뒤아들 구자경(具滋暻)회장이 이끌다가 95년 이후 손자 구본무(具本茂)회장이 경영을 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석유화학·에너지 전문기업군을 만들었다.80년 대한석유공사 민영화 과정에서 쟁쟁한 재벌을 제치고 인수에 성공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지금의 SK텔레콤으로키웠다.재계 1세대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 전면에 남아있는신격호 회장은 42년 일본에 건너가 껌을 생산하면서 그룹의 토대를 닦았다.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월드등을 설립,식품·유통분야에서 최고기업을 만들었다. 조중훈 회장은 조선소 직공에서 시작해 대한항공을 만들어낸 입지전적 인물.68년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권유로 대한항공을 인수,세계 10대 항공사로 키워냈지만대형 항공사고와 탈세 등으로 99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우중 회장은 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과감성과 추진력으로 ‘세계경영 대우그룹’을 만들고 전경련 회장까지 지냈으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그룹 해체의 쓴맛을 봤다.지금은 회계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해외에서 떠돌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이병철·정주영 비교. 재계에서 고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과 고 이병철(李秉喆)삼성 회장은 끊임없는 비교의 대상이다.국내 산업사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차지하는 위치에서도 그렇지만성격이나 외모,경영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극명하게 대조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들의 성격차이가 곧바로 ‘현대식’과 ‘삼성식’을 나누는 기준이되기도 한다. 나이는 이 회장이 정 회장보다 다섯살 많다.이 회장이 천석꾼 집안에서 유복하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치밀하게 창업의 기틀을 다진 반면 정 회장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만큼 어려운 가정에서 불우한 소년기를 보냈다.학력도 정회장은 고향에서 소학교를 졸업한 게 고작이나 이 회장은일본 와세다대에서 수학했다.그래서인지 이 회장은 경영교과서를 경영 실무에 적극 반영한 반면 정 회장은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은 해법을 선호했다.정 회장이 폐 유조선을 동원해 서산 간척지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지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성격도 정반대다.곱상한 이 회장은 술 잘마시는 사람들을질색했고, 타고 난 기골장대형인 정 회장은 술 못먹는 사람을 싫어했다.정 회장은 사원들 모임에 불시에 나타나 애창곡인 ‘해뜰날’ ‘나를 두고 아리랑’ ‘이거야 정말’등을 부르며 밤새워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었다. 반면 흐트러지지 않는 옷차림에 표정 변화가 없었던 이 회장은 강한경남 억양의 사투리로 함축적으로 끊어 말하기로 유명했다. 상대방이 자기 말을 못 알아들을 경우에도 결코 다시말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기질이 사업에도 그대로 반영돼 현대는 건설 자동차철강 중공업 등 중후장대(重厚長大)형 그룹으로, 삼성은섬유 가전 식품 금융 같은 경박단소(輕薄短小)형으로 발전했다. 김태균기자
  • 觀音의 바다로 또 다른 길 열리고

    산자락 곳곳에 부처님 자비가 깃들여 있다.새벽 6시,경남 남해군 상주에 있는 금산(錦山) 보리암에 올랐다.여명이 트기직전 희뿌연한 등산로를 밟다가 벽력같이 아침을 맞았다.시간이 흐를수록 길은 또렷해지고,부처에 이르는 길이 이러지않을까 싶다.사실 보리암에 이르는 좀 더 쉬운 길도 있다.남해읍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복곡리에서 오르는 길이다.하지만 보리암과 금산의 참맛을 즐기기에 복곡리 코스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자동차나 암자에 이르는 셔틀버스가 상념을가로막는 탓이다.그건 그렇고 한참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상주해수욕장 불빛이 어서 오르라 성원한다.해발 681m에 불과하지만 금산 오르는 길은 수월치 않다.가파른 길을 오르느라1시간 땀을 한움큼 쏟아내자 떡하니 쌍홍문이 가로막는다. 그제서야 금산의 영봉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맨 왼쪽부터 상사암,촉대봉,향로봉,좌선대,제석봉,일월봉,장군암 등이 얼굴을 비친다. 금산 38경.이 좁은 산자락에 영봉과 기암괴석,볼거리들이너무 즐비해 38경이란 숫자를 붙였다. 쌍홍문은 그 제1경.두갈래콧구멍을 지닌 굴이다.마치 천계(天界)에 이르기 위해 고행을 통과의례로 치르는 선승(禪僧)처럼 보리암에 이르기 위해선 쌍홍문을 거쳐야 한다.쌍홍문위 오른쪽으로 용굴과 음성굴이 버티고 있다.보리암 관음상과 삼층석탑이 자리잡은 암봉 바로 아래다.용굴은 정말 용이웅크릴 수 있을 만큼 길고 널찍하다.굴의 안쪽으로 들어서자 불자들이 켜놓은 초들이 그득하다. 보리암에 올라 숨을 돌리니 다도해 쪽빛바다가 일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관음상이 정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승치,삼서,목도 등 섬 7개가 점점이 떠있다.그 옆으로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상주해수욕장의 고운 모래결과 송림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그 사이에 사람들의 공간,속세가 있다.관세음보살은 그 북적이는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비껴 서있다. 3대가 음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보리암의 장엄한 일출은이틀째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황사로 인한 해무 탓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희한하게도 중국 진시황의 흔적이 보여 눈길을 끈다.통영 소매물도에는 ‘서불과차’(徐市過此)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는 글씽이굴이 있다.지금은 글씨를 찾을수 없다.세월에 씻겨졌다고 주민들은 말한다.그러나 이곳 금산 자락 이동면 양아리에는 ‘서불과차’ 글씨가 또렷이 새겨진 바위가 남아있다. 보리암 뒤 능선에 오르면 이제 영봉들 머리를 밟아볼 차례다. 영봉마다 금산과 바다는 그 얼굴을 달리한다.새벽녘과 한낮,초저녁의 얼굴이 모두 다르다.이 만변지화(萬變之化)를 굽어보는 데 한나절로도 빠듯하다. 사자봉에서 금산의 뒷자락으로 800m를 내려가면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한참을 살았다는 부소암이있다. 바깥 세상에 완전히 등 돌린,바람조차 속살거리는 그곳에 지금은 한 도인이 살고 있다. 금산이란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남해에서 치성을 드린 뒤 왕위에 오르면 비단으로 산을 두르겠다고 약속한 데서 유래했다.그 약속을 못 지켰으니 이름만이라도 금산으로 바꿨다는전설이다.원래 이름은 원효대사가 붙였다는 ‘보광’. 관세음보살상 옆에는 원효대사가 683년에 세웠다는 삼층석탑이 있다.금산에 오르는 이들은 나침반을 꼭 지니고 간다.삼층석탑 앞에 놓으면 나침반 바늘이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기때문이다.그 가리키는 방향에 속세가 있다. 금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관세음보살 앞에서 세상사 모든 고행을 짊어진 듯한 여인네의 천배(千拜)가 보인다.아침 7시쯤부터 지켜보다 11시를 맞았으니 벌써 4시간.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엎드려 머리를 조아린 뒤 다시 두손을 가지런히모아 무릎에 포갠 뒤 일어서는 기도가 계속된다. 무엇이 저 여인을 경건한 신앙의 경지에 몰아넣은 것일까.사념이 깊어질수록 ‘말 없음으로써 말 없는 데 이르는’ 선(禪)의 경지가 밟힌다. 남해 글 임병선기자 bsnim@.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여러갈래 길이 있다.남해의 관문격인 하동에 이르기 위해 구례 순천쪽에서 들어왔다가 돌아올 때 하동을 거쳐진주 진교리쪽으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을 나와 전주 남원 구례 하동을 거쳐 남해읍에 이른다.낮이라면 봄꽃들이 몽우리를 터뜨리는 861번 지방도로와 19호 국도를 타고,밤에는 구례에서 순천으로 나와 남해고속도로를 타다 하동 나들목으로 나오면 운전이 편하다. 남해고속도로 곤양 나들목을 빠져나와 진교 교차로에서 1002번 지방도로를 탄 뒤 쭉 남하해 노량교차로와 남해대교를 건너는 방법도 있다. 비행기로 사천공항에 내린 뒤 삼천포항으로 이동,남해 공용여객터미널(055-864-7102)에서 남해 창선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배를 탈 수도 있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하루 4차례(오전9시50분·11시30분,오후 1시30분·3시40분) 운행,6시간 소요. 요금 2만4,000원.남해공용터미널에서 상주 미조행 버스를갈아타고 금산주차장에서 내린다. 매일 오전 6시20분 부산역 아리랑관광호텔 옆에서 출발하는버스가 있다.왕복 1만8000원.보리불자모임 051-819-9990남해 창선면과 삼천포항을 잇는 연륙교가 연말에 개통된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228)에선 관광버스를 대절해오는 단체 여행객들을 위해 관광도우미로 나선다.미리 연락하면 무료로 가이드받을 수 있다. ■먹거리·잠잘곳 남해터미널 6층에 프라자모텔(055-864-7584)등이있다.금산 일출을 맞고 싶다면 상주해수욕장에 있는여관이나 금산입구의 재두장여관(055-862-6022)이나 이동면복곡리의 통나무산장(055-863-0413)을 이용하는 게 좋다. 상주의 단점은 먹거리에 있다.그래서 답사여행단체 등에서는식사를 순천 낙안읍성 등에서 해결하기도 한다.남해대교 아래 노량 횟집촌이 즐비하다.
  • 나의 레저/ 꿈에 젖은 눈시울 붉어지고…

    여행전문 출판사를 운영해온 지 어언 9년째에 접어들었다.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어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고 서정주시인의 고향인 전북 고창의 선운사 마당을 찾는다.봄바람 속에서 겨울을 견뎌낸 꽃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미당의 ‘선운사 동구’ 싯귀가 떠오른다.‘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대웅전 왼쪽 산자락을 뒤덮은 동백나무숲엔 동백이 슬프도록 붉은 세상을 피워낸다.동백은 붉음이 가득 차 가장 아름답게 꽃 몽우리가 활짝 열렸다고 느낄 때 속절없이 훌쩍 져버린다.마치 가장 사랑할 때 아리랑고개를 훌쩍 넘어버린 연인처럼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 꽃이 진 동백나무는 쓸쓸하지만 동백꽃은 땅에 떨어져서도쉬 시들지 않고 화려한 때깔을 뽐내기에 옛부터 ‘동백은 두번 보아야 제멋’이라고 했다. 지금 나는 ‘목이 쉬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배낭여행이다 인터넷이다 해서 여행문화는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데 나는 출판기획자로서 얼마만큼 변화에 부응하고 있는가. 이제 단순히 한 지방의 풍물을 소개하는데 여행안내자의 임무가 그치지는 않는다.고장의 역사,문화,인물,풍물 등을 감성어린 글에 실어 전달하지 않으면 공명(共鳴)을 얻지 못하는 시대인 것이다. 선운사 뒤 산길을 올라 낙조대에 오르면 영광 칠산 앞바다와 곰소만이 눈에 들어온다.서녘 바다는 온갖 시름을 어루만지듯 온통 붉은 비단의 물결로 뒤덮이고,어느덧 나도 내가기획해 만든 책을 들고 전국을 일주하는 꿈에 젖어 눈시울이 붉어진다. 김 창 년 성하출판사 대표
  • 북한예술단 첫 미국 무대에

    [뉴욕 연합] 북한예술단이 10일 밤(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 미국공연을 가졌다. 북한예술단은 미국순회 공연의 첫 무대인 링컨센터의 앨리스 털리홀에서 우륵관현악단과 ‘아리랑’‘청산벌에 풍년왔네’를 협연하고,허광수 전명희 등 성악가가 ‘압록강의노래’ 등 가곡을 불러 800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받았다. 북한의 개량 국악기 ‘저대’로 관현악 ‘아리랑’을 협연할 때는 우륵관현악단의 지휘자 이준무씨의 유도로 청중들이따라불러 이국땅에서의 한을 내뱉는 듯한 숙연한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예술단 중에서는 지난해 서울공연에 참가했던 북한 최고의 성악가 허씨가 커튼콜을 3차례나 받으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민요가수 석련희씨도 ‘반갑습니다’를 불러 큰박수를 받았다. 북한예술단은 앞으로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휴스턴,워싱턴등 4개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 김연자씨, 4월 평양서 노래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기 여가수 김연자씨(42)가 오는4월 5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비롯한 북한 3개 도시에서 1차례씩 공연을 갖는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김씨의 북한 공연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1월 초청장을 보내 온데 따른 것으로 한국 유명 가수의 북한단독공연은 처음이다.김씨는 “고향이 남쪽인 북한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아리랑’ 등 남북 공통의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노래인생 40년 기념무대 꼭 보러오세요””

    “팬들의 성원이 없었더라면 오늘 이런 자리가 없었을 겁니다.아무쪼록 공연이 앵콜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물새 한마리’‘영암아리랑’‘날버린 남자’ 등 2,000여 곡을 내놓은 가수 하춘화(46)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데뷔40주년을 기념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오를 특별공연의 설명회를 겸한 인터뷰에서 그는 “1961년 10인치 LP판 독집앨범을 처음 냈는데,지금도 가보로 간직하고 있다”며 낡은 앨범을 보여주며 운을 뗐다. 그가 데뷔한 것은 6세때.‘효녀심청 되오리다’로 국내 가요사상 최연소 레코드 출반 기록을 세운 이후 지금까지 취입한 곡은 2,000여곡(음반 112집,CD 17매)에 이른다.5,000여회의 개인공연을 가져 지난 91년엔 최다 개인발표회 기록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1970년대 초반 발표한 ‘잘했군 잘했어’(지구레코드)는 300만장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했다. 자신이 부른 노래를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는 그는 “1985년 분단최초로 열린 남북예술인 교환공연때 우리측 여가수 대표로 섰던 평양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노래인생 40년을 돌아봤다. 문화방송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대중가요 70년사를 두루 회고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히트곡들은 물론이고 우리 가요가 출발했던 30년대 이후의 시대상을 상징하는 노래들로 프로그램을 채울 것입니다.”“못해도 데뷔 70주년 기념공연까지는 할 수 있을 것같다”며 환히웃는 그는 “대중가요 전문학교를 세워 훌륭한 후배들을 배출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공연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로쓸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
  • “”영자신문서 생활정보 얻는다””

    9만여명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은 지난해 12월8∼26일 19일간 국내거주외국인 109명을 면접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주한 외국인의 뉴스매체 이용조사’를 최근 출간했다. 중복응답을 허용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3.6%가 영자신문을 이용하며,영어TV는 55%가 시청하고,35.8%는 신문사 등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영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자신문 가운데는 82.6%가 ‘코리아헤럴드’를,58.7%가 ‘코리아타임스’를 읽으며,‘아리랑TV’는 55%가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잡지 가운데는 ‘비즈니스코리아’가 1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직업군으로는 외교관과 언론인이 다른 직업에 비해 매체이용률이상대적으로 높다. 이들이 국내 영어매체를 이용하는 목적은 ‘한반도 관련 정보획득’이 5점 만점에 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한국문화 이해’‘한국인의 의견·가치관 이해’ 순이다.또 하루평균 각 매체의 총 이용량은 영문 연합뉴스 서비스가 37.1분으로 가장 높고,아리랑TV가 20.2분으로 다른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의 한국어 매체 이용률은 40% 정도이고 그 가운데 한국 TV 이용률(34.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들이 이용하는 외국매체는 외국TV(78.9%),인터넷(65,1%),신문(52.3%) 순이다.한국의 영어매체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3.5점 이상이어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 영어매체가 보완해야 할 지면으로 국제뉴스와 문화면을우선적으로 꼽았으며,한국의 영자신문과 TV에 대한 정치적 성향은 ‘중도보수’로 평가했다. 정운현기자
  • 나의 레저/ 여행단체 만들어 한반도 누벼

    산이 좋아 산에 다닌지 어언 25년이 됐다.그런 ‘산 병’은 결국 트렉코리아라는 여행단체를 스스로 꾸리게 했고 회원들과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우리네 삶의 터전이 되어온 이땅.우리 선조들은 한반도의 지세를 1,625km에 달하는 백두대간과 그로부터 가지쳐 나온 1정간과 13정맥으로 표현해 왔다.일제 강점기,우리는 일본인들의 짧은 근대 지리학의 체계하에 ‘산맥’이라는 낯선 표현에 익숙해지고 80년대 중반 지도 연구가 이우형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 산을 되찾을 때까지 신라 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한반도 지세 개념을 잊고 지냈다. 재미있게도 이 땅에는 한반도 모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형이 여러곳 있다. 강원도 영월군 서면을 흐르는 서강은 옹정리 선암마을 유역에서 강물이 휘돌아가며 한반도 형태를 그린다.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의 조양강은 하류로 흘러가며 문곡리 일대에 오묘하게도 한반도 형태를 선암리보다 크게 나타낸다.하나같이 두만강 하구부터 시작해 압록강 하구 부분으로 끝난다. 강물이 그리는 한반도 형태는 주위의 높은 지형에서 내려다 보면 그비율이실제와 너무나 흡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외에도 ‘홀로 아리랑’과 ‘터’를 작곡한 한돌 형과 함께 10여년전 여행했던 독도에도 ‘한반도 풀밭’이 도장처럼 선명하게 찍혀 있다. 독도에서 배를 타고 나가 동도(東島)의 외곽 남동쪽에서 동도를 바라보면,화산섬이라 풀도 별로 없이 가파른 사면의 경사가 좀 완만한 부분은 제법 풀이 많이 나 있는데,흑갈색의 화산섬 바탕위 초록색 부분의 모양이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한반도 모습이다. 그 풀밭에는 수천마리 괭이갈매기들이 둥지를 틀고 알들을 품고 있거나 바람을 차고 날아 오르는데 그 또한 장관이다. 일본인들이 감히 넘보지 못하게 조물주가 “독도가 한국에 귀속됨을증명”이라도 하듯 한반도 도장을 큼지막하게 찍어 놓은 것이라 여겨진다.이래저래 한반도에는 운명적으로 한반도 형태 자체가 각인되어있는 것이다. 이승건 치과의사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성북구

    성북구가 지금 한창 바쁘다.하는 일도 많고 할일도 많아서다.전형적인 재래시가지로 주로 중산층 이하 계층이 몰려 사는 곳이지만 내로라는 국내 갑부들의 저택단지와 외국공관이 몰려 있는 곳도 성북이다.그 만큼 일이 많고 범위도 넓다. 이런 성북이 21세기 서울의 ‘중추’가 되겠다고 잰걸음이다.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등 물류 중심지를 시도하는 한편 ‘영화의 거리’를조성, 한국의 할리우드로 지역 면모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다듬고 있다. 진영호(陳英浩) 구청장은 “여기에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알찬 복지,역사·문화의 전통을 더해 ‘뿌리있는 삶터’를 일굴 계획”이라며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지역개발 물류기능의 확충과 새로운 상권의 형성,주거환경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강북권 공항터미널 유치계획은 이미 민간투자자가 나서는 등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영화의 거리로 꾸며지는 아리랑길을 비롯해 월곡동길,종로구 경계∼성북동길 구간,길음 간선도로 등이 확충되고 미아네거리는 그동안 수많은 민원을 쏟아낸 미아고가차도를 철거,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특히 미아네거리 일대에는 대단위 신흥상권이 조성돼 지역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맡게 된다.또 길음·석관·월곡·동선·보문·정릉지구등이 특성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도시 커뮤니티로 거듭나게 된다.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계속돼 올해 47개 구역 4만6,558세대가 재개발되고 44개 구역 1만7,087세대가 재건축되는 등 91개 구역 6만3,645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문화 성북 ‘영화의 거리’ 조성으로 대표되는 문화 관련사업은 21세기 성북의 면모를 바꿀 야심찬 계획이다. 9·10월에 각각 동소문동과 상월곡동에 종합문화센터와 문화정보도서관이 착공되며 돈암동에는 제2 구립도서관도 건립된다. 또 석관동에는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취미활동을 도울 연면적 6,168㎡ 규모의 종합 레포츠타운이 들어선다.선잠제가 포함된 아리랑축제등 전통행사도 더욱 내실을 다져 우리의 얼이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문화도시로 가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동덕여대 등이 위치한 화랑로 일대 28만여㎡에 월곡벤처벨리를 조성한다.이미 서울시에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요청했다.해외로도 눈을 돌려 중국 베이징(北京)에 공동브랜드 전용매장을 설치하고 서울에도 중국측 전용매장을 갖추는 등 해외 통상교류의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종암·돈암·보문·월곡·미아시장 등 노후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지역정보화와 환경 중심의 ‘녹색 성북가꾸기’,노약자와 장애인,청소년을 위한 복지공동체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진영호 구청장 인터뷰. “성북은 역사나 지리적 여건에서 강북의 요충지입니다.이런 성북을강북권의 중심지로 가꾸는 사업은 꼭 필요하고 타당한 것이지요”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성북이 지역개발은 물론 역사와 문화 등의측면에서 강북의 요충지다운 면모를 되찾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문화적 배경과 역사성에 자족적 첨단기능을 더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정보화사업의내용과 추진상황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자족적 첨단기능을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구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종합민원 시스템과 포털 서비스 시스템,행정정보시스템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4월에는 정보화 교육센터를 열어 주민정보화 교육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부양시킬 대책은. 가장 주목할 사업은 강북권의 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것이다.이미 상당부분 진척돼 있다.또 화랑로변 월곡·상월곡·장위·석관동 일대 28만여㎡를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지정, 산업발전의 선도역을 맡도록 하겠다.물류기능의 회복도 중요하다.미아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등 미아4거리 일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이 일대가 서울 동북부의 상업·유통의 중심지가 되도록할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사업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자매도시인베이징시 순의구와 협의,서울과 베이징에 공동브랜드 전용매장을 교환설치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본격화하겠다. ●주민들은 영화의 거리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관심이 많은데. 지난해 개장한 개운산 스포츠센터를 하루 2,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서 보듯 갈수록 문화·체육시설의 수요가 커지고 있으나 별다른 여유공간이 없어 지혜를 짜내고 있는 중이다. 오는 5월에는 석관동 종합레포츠타운이 개장되며 열람석 800석을 갖춘 문화정보도서관도 올 하반기에 문을 열게 된다.또 올해 안에 종합문화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물론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차질없이추진된다. 심재억기자. *‘영화의 거리’ 조성 계획. 성북구가 추진중인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연말이면 대강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화의 거리’는 춘사 나운규 선생이 일제 강점기때 민족영화 ‘아리랑’을 촬영했던 곳. 돈암네거리에서 정릉으로 이어지는 1,500m 구간의 속칭 아리랑고개를 확장·정비해 이곳에 우리의 영화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하고 각종 영화산업을 유치하는 등 ‘영화의 거리’로 가꿔나간다는 목표다.영화 전개방식대로 기·승·전·결로 구획돼 개발되는 영화의 거리는 서울 뿐아니라 우리나라 영화산업을 상징하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진영호 구청장도 주저없이 ‘한국의 할리우드’라고 말할 정도다. 우선 민족혼이 깃든 ‘아리랑고개의 전설’을 되살릴 지하 2층,지상3층 규모의 춘사 영화기념관과 영화정보도서관이 오는 5월 정릉동과동암동에 착공돼 ‘영화 성북’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왕복 2차로의 아리랑 거리도 오는 2003년까지 가변5차로로 확장된다.이곳에는 미국 할리우드 ‘명성의 거리’에 비견될 ‘영화의 광장’이조성돼 유명 영화인들의 족적을 새기게 되며 진입로에 영화의 문도건립할 계획이다. 또 야외공연장과 함께 제2 구립도서관을 건립하고 각종 영화관련 산업을 유치,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한국 영화의 메카로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이 사업에는 모두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2002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화 충무로’가 ‘영화성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많은 영화인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영화산업에의 참여의사를 전달하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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