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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예산안] 서울대에 ‘황우석연구소’ 설립

    새해 정부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이색사업을 간추린다. ●서커스 육성 경기 부천시 원미구 유원부지에 서커스 상설공연장이 생긴다.부지 3400평에 1200석 규모로 지상·공중·동물곡예가 가능하다.곡예기능이 현재 가족 중심으로 전수되는 것에서 벗어나 ‘서커스 학교’를 설립해 외국처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황우석 연구소’ 설립 내년 중 서울대 수의대 연구동에 설립되고 원숭이 등 영장류 실험실까지 갖춰진다.무균 미니복제돼지 사육시설,복제소 실험목장,줄기세포 연구비 등 황 교수에 대한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지원액이 내년 26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예술치료 시범사업 예술치료 전문강사가 소년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해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심리치료를 실시한다.프로그램 개발비로 1억 5000만원이 책정돼 내년 중 10명의 전문강사가 안산교도소에 파견돼 교육을 한다. ●연해주 발해유적 발굴 발해시대 무인의 유골이 발견된 러시아 연해주 체르냐치노 지역의 발해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가 추진된다.내년 예산은 1억 1000만원. ●군전용 위성TV 아리랑TV,국회방송처럼 군에도 국방전문채널이 개통된다.군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하루 6시간씩,2009년부터는 하루 12시간씩 방영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영화 평론가 이효인의 스크린 나들이] 옛날영화도 좀 보자고요

    우리는 입만 열면 디지털을 주장하지만 일본에서는 사운드 작업 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쓰고 있다고 한다.익숙하고 노하우가 쌓인 방식일 뿐 아니라 아직은 디지털이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는 감당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좋다는 무엇이 있다면 모조리,한꺼번에 그리고 순식간에 바꿔버린다.1980년대에 들어서서 많은 가정이 아파트로 옮기고 자가용을 샀다.그동안 쓰던 물건들도 죄다 버렸다.그래서 90년대에 들어서자 옛날 가구들이 새로운 인테리어 상품으로 떠올랐고,생활형편이 넉넉한 집이라면 그것을 사기 시작했다.각 가정에서도 마그네틱 테이프들은 모두 폐기처분하고 CD,DVD로 바꿨다. 현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KOFA,코파)은 이름처럼 고풍스럽지만은 않다.필름 수장고 앞에는 정리를 기다리는 녹슨 필름통들이 가득하지만,한편에서는 디지털 방식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하지만 없어진 필름을 찾는 일은 요원하기만 하다.일본에 있다는 ‘아리랑’ 필름도 없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북한에 있다는 60년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해방 전의 영화들은 일제시대와 전쟁을 거치면서 다 사라지다시피 했고,1960년대 이전 영화들 역시 30% 안팎만 남아 있다.콘텐츠(영화)가 없는데,무엇을 디지털로 변환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신적 유산을 강조하지만 실제 우리는 죄다 버렸고,지금도 버리고 있다. 영화가 시장에서 기능을 다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문화유산이 된다.그것은 철 지난 상품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다.한국에서 유일하게 그 문화유산을 수집·보존·관리·활용하는 한국영상자료원은 문화관광부의 산하 기관으로 10년 전에야 국고 3억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국립인 박물관이나 도서관 같은 대우는 기대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국립에 준하는 대우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래야 고풍스러운 것을 현대화할 수 있다.하지만 코파에 대한 유관 부처의 인식이 낮다고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이런 사정에는 코파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일단 오래된 한국 영화를 ‘시장의 눈’이 아닌 ‘문화의 눈’으로 보는 작업부터 하고자 한다. 올해 코파에서는 70년대 이전의 영화들을 장르로 묶어서 상영하고 있다.내년에는 오래된 제작 연도별로 한 편 한 편 릴레이로 상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 DVD로 만든 옛날 한국영화를 자료 열람실 내부에서는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하지만 오래된 것을 잘 버렸던 한국인답게 우리들은 시장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화제가 된 영화 상품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다.문화는 특히 그렇다.옛날 영화를 보는 문화가 생기는 만큼 영상자료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그 미래를 보며 가야 한다.현실이 비관적이라도 의지로 낙관하면서…. 한국영상자료원장
  • 새달 1일 개막 ‘2004 국악축전’

    새달 1일 개막 ‘2004 국악축전’

    1994년 ‘국악의 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악 행사가 새달 1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다.‘2004국악축전-종횡무진 우리음악’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축제는,대중과 호흡하려는 국악계의 의지가 담겼다. ●콘서트 절반이상이 퓨전 공연 황병기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철호 국립국악원장,이영희 국악협회 이사장 등 국악계의 굵직한 인사들이 모두 조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전통 국악보다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주를 이룬다.1년에 한 번이라도 국악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 전국민의 5%에 불과하다는 국악계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공연장도 국악공연이 흔히 열리는 무대를 피해 대학내 극장,홍대클럽,예술의전당 등으로 다양화했다. 10일 동안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다른 주제로 펼쳐질 콘서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퓨전 공연.인디밴드와 국악인이 어우러질 홍대앞 클럽의 12시간 릴레이 무대,국악이 사용된 영화음악 공연,아리랑을 테마로 국악인과 대중가수가 함께 꾸미는 무대 등 전통 국악계의 입장에서 보면 파격적인 시도다.하지만 명인들의 연주,해금·가야금 공연 등 품격있는 전통 국악공연도 마련해 구색을 맞췄다. ●입장료는 모두가 무료 이번 대규모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복권위원회로부터 19억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그 덕에 입장료도 모두 무료다.제작진은 “복권기금이 문화예술행사에 쓰이는 첫 사례”라면서 “국악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복권을 사는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열흘간의 콘서트 외에도 10월 한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서울,인천,수원,대전,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국악인 이상균,이광수,김용우 등이 그 지역의 민요를 가르치는 ‘우리소리 체험마당’행사도 열린다.또 국악축전의 마지막 행사로 11월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는 ‘창작국악 경연대회’도 개최한다.www.gugakfestival.or.kr(02)760-469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정부, 한국核·양강도 우왕좌왕

    한반도의 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북핵만 문제될 것이라는 생각을 깨고,우리의 핵물질에 국제사회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대증적인 해명으로 일관해 외교력 부재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관련 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와 조정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핵실험 의혹까지 제기됐던 북한 양강도 폭발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간 정보공유에 이상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1.뒷북 해명 의혹 자초 ‘찔끔,땜질,뒷북 해명.’ “IAEA의 사찰 문제는 극비사항이다.우리의 동맹국에도 모든 것을 다 알려줄 수 없는 문제다.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언론에 공개하겠나.” 한국의 우라늄과 플루토늄 실험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가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 상황이 국제적 시빗거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처지라는 인식이 정부 내에는 존재한다.리비아·이란·이라크 문제에다 북핵,6자회담,미국과 IAEA의 관계 등 현재의 복합적인 국제 역학구조상 누군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핵 관련 실험을 문제 삼으면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사정으로 처음부터 전부를 다 드러내 놓는 일은 전략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는 설명이다.IAEA와 피사찰국이라는 기본 관계 속에서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게 다 밝혀질 텐데 정부가 선택한 ‘순차적 대응’은 우리의 핵 투명성에 결정적 손상만 입히는 결과를 가져 왔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다. 정부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땜질식 해명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런 것이 외교력의 부재라는 지적들이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공격적 외교를 했지만 정작 우리의 핵이 문제됐을 때 방어를 하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 컨트롤타워 부재 ‘정부 내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 우리의 핵 관련 실험에 이상징후가 보이기 시작한 초기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통상부,과학기술부가 세 축으로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국정현안을 총괄조정하는 국무총리실은 문제의 성격이 경제·사회나 민생현안이 아닌 외교·안보분야 쪽이어서 조율에는 참여하지 않고 회의에만 참석했다고 한다.정부 관계자는 “아주 세부적인 것은 약간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언론 발표용 문장도 서로 조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논의 초기에는 과기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외교부는 초기에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실험실에서의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과기부의 논리에 밀렸다고 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정부 발표와 ‘문제가 심각하다.’는 국제사회 및 해외언론의 의혹 사이에서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정부가 우왕좌왕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그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초기 대응 미숙으로 사태 악화를 초래하게 된 셈이다.과기부가 IAEA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맺고 있고,핵관련 실험에 대한 제반 지식 역시 과기부가 더 많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NSC가 외교부의 우려를 일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이번 일은 NSC의 무능을 드러낸 단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NSC가 컨트롤 타워이기는 하지만,전문성 부족으로 현안을 충분히 조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3. 韓美 정보공조 이상?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우리가 양강도 관련 위성사진을 미국에 줬다.”고 말했다.한·미간 정보공조에 ‘이상 없다.’는 강조 끝에 나온 말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출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위성사진을 우리가 미국 측에 전해줬다.”면서 “결정적인 협조는 없지만 자료협조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위성사진은 인공위성 아리랑 1호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고,여태껏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미국과의 정보공유는 원활히 되고 있으며 우리가 최초 습득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하고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한·미공조 이상 무(無)’를 강조했다.하지만 그 사진은 구름이 많이 끼여 있어 정확하게 판독이 안 되는 사진이라는 게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정부가 본 자료는 아리랑 1호가 찍은 위성사진밖에 없다.하지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공한 정보는 우리가 본 것과 일치한다.”면서 “수력발전 시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양강도 폭발과 관련된 자료를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정동영 장관은 14일 수력발전소 건설 관련 폭발 이외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 양국 장관의 상황인식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분명한 점은 고성능 첩보위성을 다수 보유한 미국의 정보능력이 월등하다는 사실이다.양국관계의 이상 징후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양강도폭발 수력발전소 건설 발파로 가닥

    양강도폭발 수력발전소 건설 발파로 가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그동안 온갖 설로 실체 파악이 어려웠던 북한 양강도 폭발은 북측의 설명대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고영구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 조찬 간담회에서 “김형직군 인근 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 가능성과 함께 당시 기상 상황으로 봐 특이한 형태의 자연구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추적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한때 논란이 됐던 버섯구름이 아니라 자연구름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지난 9일 찍은 인공위성(아리랑 1호) 사진이 단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진파 관측 등 다른 증거들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사진 외에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폭발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아직은 분명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좀 더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것과 일치한다.”며 “수력발전 설비를 위한 발파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북측 설명을 사실상 확인해 줬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북측의 발파작업 설명과 관련,“타당성 있는 설명”이라면서 “다른 것일 수도 있겠지만,핵 활동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며,북한이 (영국 외교관 등의) 현장 방문을 허용했으므로 앞으로 그에 따라 더 많은 정보가 나오면 더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지질관측센터도 이날 ‘양강도 폭발’ 사건은 불명확한 위성사진으로 촉발된 해프닝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센터측은 “이 지역에서 발생했을지 모르는 폭발 징후를 알아내기 위해 계속 지진파 관측 기록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추가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에 성공한 아리랑 1호의 이 지역 위성사진도 폭발로 규정지을 만한 어떠한 징후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슬린 영국대사 등 북한 주재 9개국 외교관들이 16일 양강도 폭발 현장을 방문키로 해 실체 규명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N은 이날도 IAEA 사찰단원을 지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대표를 출연시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함께 북한의 대규모 폭발과 버섯구름 및 한국의 우라늄 농축 실험 등에 대한 남북 양국 정부의 공식 설명에 거듭 의구심을 제기했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한국의 과거 우라늄 분리실험 등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으며,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파월 “北폭발은 핵실험 아닌 水電발파”

    파월 “北폭발은 핵실험 아닌 水電발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양강도 폭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다는 북한의 설명이 미국 정부의 관측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그들(북한)이 제공한 정보는 우리가 관측한 것과 일치한다.”며 “그것(양강도폭발)은 수력발전 시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지난 12일 양강도 폭발이 핵실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있다. 이에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작업일 가능성이 있겠으나 대규모 공사 착공시 지금까지 북한은 이를 보도해왔던 것과는 달리 사전 보도가 없었다.”면서 “사실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수력발전소 건설 이외의)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위성사진을 찍어 판독한 결과를 바탕으로 폭발원인 등을 정밀분석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해명에 대해 “다른 부처와 협조하면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나 종합이 안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날씨가 맑으니 오늘 내일 위성(아리랑 1호)사진을 찍어 판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름이 걷히면 발파된 부분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아리랑 1호는 이날 사고지역을 촬영했으나 짙은 구름 때문에 판독에 실패,이르면 15일 재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업용 인공위성이 찍은 위성사진을 지난 9일 입수해 분석했으나 구름이 많이 끼어 확인작업이 불가능했다.”면서 “이 인공위성 사진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강도 폭발사건을 계기로 한·미간 정보공조체제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 등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양강도 폭발과 관련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입수한 정보가 무엇이냐.”면서 “한·미간 정보공유체제에 적신호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미국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무엇이냐.”고 한·미간 정보교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정 장관은 “미국과의 정보공유는 원활히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최초 습득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하고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위성사진 금명 판독…‘양강도 폭발’ 확인될 듯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9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폭발’의 실체가 언제쯤 속시원히 밝혀질 수 있을까.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상공에 떠있는 인공위성을 통해 금명간 실체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기대를 거는 것은 지난 99년 발사된 국내 유일의 지상관측 위성인 아리랑 1호.지상 685㎞ 지점에서 한반도 상공을 하루 3차례 지나는 아리랑 1호가 사고지역을 촬영한다면 진실 파악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이와 함께 사고현장을 찍은 미국 첩보위성의 사진 입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북한 주장의 진위와 함께 사건 진상파악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열쇠구멍(Key Hole)이라는 뜻을 가진 미국의 첩보위성 KH-12와 DSP 조기경보위성,‘라크로스’ 위성 등 10여개의 위성을 말한다.KH-12는 500㎞ 이상의 고도에서 15㎝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어 실제로 폭발이 있었는지,피해 범위는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지난 4월 용천역 사고 때도 KH-12는 10여량의 화차 중 2개량이 완전히 파기됐고,거대한 웅덩이가 생긴 것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이들 위성 역시 구름이 짙으면 선명한 촬영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정보당국은 이와 함께 ‘폭발’의 실체 파악을 위해 위성 이외에도 대북 통신감청을 통해 얻어지는 특수정보(SI)나 중국 국경지대에서 사람을 통해 얻어지는 휴민트(humint·인적 정보) 등 가능한 정보수집 방법을 총동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쪽지통신]

    ●경기도(www.gg.go.kr )는 ‘2004 경기과학축전’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17∼19일(금∼일) 개최한다.‘재미있는 과학나라,자라나는 꿈나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과학탐구 및 체험,과학매직쇼,미리 보는 첨단미래 기술전시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031)259-6122,6132. ●환경정의(www.eco.or.kr)는 27일(화)까지 코엑스 동문 광장 야외 특별전시장에서 ‘하늘에서 본 지구 사진전’을 개최한다.프랑스 출신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전 세계 110개 나라를 대상으로 촬영한 경이로운 지구 사진 128점이 공개된다.24시간 개방.무료.(02)6000-3569. ●케이블·위성TV 영어 전문 채널 아리랑TV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영어뮤지컬 ‘브룸브룸 매직 브룸(Broom Broom Magic Broom)을 16일부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브룸브룸 매직 브룸’은 하늘을 나는 요술 빗자루를 둘러싼 꼬마마법사들의 모험을 다룬 뮤지컬로, 영어대사를 알아듣지 못해도 극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다음달 10일(일)까지 평일 오후 4∼7시,일요일·공휴일 오후 2∼5시 공연,월요일 휴관.(02)3475-5327. ●서울시학교보건원(www.bogun.seoul.kr)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연다.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독특한 비법 등을 주제로 그린 포스터면 응모 가능하다.서울에 살고 있는 초·중·고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포스터는 캔트지 4절 1장으로 작성해야 하며 별도로 코팅하거나 액자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다음달 16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2의64 서울특별시학교보건원 학교보건관리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최우수상 1명,우수상 2명,장려상 6명,입선 50명을 선발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02)3999-569.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은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시 및 강연회를 개최한다.국립중앙박물관 최장열 학예연구사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이라는 주제로,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세계문화 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라는 주제로 각 17일(금) 오후 3∼4,4∼5시 특강을 한다.고구려유적 특별전시회는 2층 고구려전시실에서 다음달 17일(일)까지 계속된다.(02)398-5000.
  • [北 ‘양강도 폭발’ 해명] 장착 카메라 구름끼면 ‘먹통’

    ‘아리랑1호는 뭐하나.’ 북한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양강도 폭발원인’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자,아리랑1호의 기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리랑1호는 우리나라가 ‘자주정보’를 표방하며 1999년 쏘아올린 유일한 지상관측 실용위성.일부 네티즌들은 “땅 위의 웬만한 건물까지 식별해 낸다더니 왜 사고현장의 사진 한장 확보 못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원인은 광학카메라의 ‘천적’인 구름 때문.아리랑1호처럼 실용위성은 대부분 광학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데 구름이 끼면 사실상 ‘눈뜬 장님’이 되고 만다.레이더를 장착한 군사위성은 비구름에 관계없이 촬영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군사위성이 없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공연)은 13일 “아리랑1호가 지난 11일부터 양강도 김형직군 일대의 폭발사고 현장을 촬영했지만 구름이 많이 끼어 선명한 영상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리랑1호는 지상 680㎞ 고도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 돈다.그런데 지구 자체가 계속 회전하는 탓에,한반도는 하루에 딱 한번밖에 촬영하지 못한다.항공연 백홍열 위성운영센터장은 “내일(14일)쯤엔 각도를 다소 틀어서라도 어떻게든 반경 3㎞ 정도로 찍어볼 방침”이라면서 “이 정도 반경이면 정면 각도가 아니어도 폭발원인을 어림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정부가 아리랑1호에 사고현장 일대를 촬영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폭발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항공연측은 “이 때는 이미 아리랑1호가 한반도를 통과한 뒤라 첫 임무수행(촬영)은 11일 오전 11시께 이뤄졌다.”고 밝혔다.항공연은 군사위성을 갖고 있는 미국·소련 등은 사고현장 촬영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촬영에 성공했어도 자세한 정보를 우리 정부에 넘겨주는 데는 인색할 것”이라며 “자주정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계기”라고 지적했다. 아리랑1호의 해상도는 6.6m.가로 세로 6.6m 크기의 물체를 점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촬영가능한 폭은 17㎞이다.1999년 12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5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현재 한반도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은 세계 각국에서 쏘아올린 첩보위성을 포함해 1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한반도 정밀촬영이 가능하고,사진까지 제공하는 상업용 실용위성은 미국의 아이코너스·옵뷰·퀵버드,유럽연합(EU)의 스팟5호,우리나라의 아리랑1호 등 5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덕대 연기예술과 초빙교수에

    ‘한지붕 세가족’‘LA아리랑’‘완전한 사랑’ 등에 출연한 탤런트 이영범씨가 2005학년도 대덕대 연기예술과 초빙교수로 임용됐다.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영상예술을 전공한 이씨는 1982년 MBC 공채 15기로 데뷔한 뒤 꾸준한 연기활동을 해왔다.
  • 가을밤 적시는 환상의 아카펠라

    가을밤 적시는 환상의 아카펠라

    가을을 앞당기는 소리 아카펠라.해외 아카펠라 그룹이 잇따라 내한,‘인간이 가진 최고의 악기’ 목소리가 빚어내는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첫 테이프를 끊는 팀은 독일에서 날아온 여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16일 오후 7시30분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첫 내한 무대를 연 뒤 17∼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재즈,가스펠,보사노바,힙합 등 장르를 불문한 노래와 악기연주,춤,심지어 랩까지 선보이는 무대 매너로 독일 등 유럽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레이디스 토크가 눈에 띄는 이유는 리더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여름’으로 T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한때 ‘징검다리’ 멤버로 활약한 정금화가 네 명의 독일 여성과 함께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 오르는 것.이런 연유로 ‘여름’‘뭉게구름’‘꿈꾸는 백마강’‘아리랑’ 등 아카펠라로 모습을 바꾼 우리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다.(02)3487-7800. 영국 출신의 혼성 아카펠라 앙상블 ‘탈리스 스콜라스’는 1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지난 91년과 95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이 그룹의 무대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10인조로 구성된 ‘탈리스 스콜라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르네상스 음악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인 그룹이다.(02)543-3482. 일본의 여성 5인조 클래식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는 새달 2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 선다.이번 공연은 5집 앨범 ‘로망스’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것.2001년 결성된 ‘앙상블 플라네타’는 익숙한 클래식 명곡과 유럽의 민요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풀어내며 ‘천상의 하모니’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02)784-511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영화음악가 한상기씨 원로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상기씨가 22일 오후 8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8세. 김기영 감독의 55년작 ‘주검의 상자’로 영화음악계에 입문한 고인은,김 감독의 ‘아리랑’‘하녀’‘봉선화’,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순교자’등 150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순교자’(제5회),‘석화촌’(11회),‘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회)등 3회에 걸쳐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이옥(76)씨와 진국(56·회사원),승국(54·목사),용국(42·목사)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인천 주안역 앞 사랑병원.발인은 24일 낮 12시.(032)437-0375. ●曺雄(서울신문 영암지국장)씨 부친상 23일 오전 8시10분 영암 김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61)471-0683 ●金希姸(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씨 모친상 朴英範(범문BRASS리드사 대표)李鎭東(조선일보 탐사보도부 기자)씨 빙모상 23일 오전 2시5분 강북삼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2001-1092 ●崔正光(전 KBS 해설위원)씨 상배 23일 오전 6시13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 (031)386-2345 ●金奉根(주식회사 한국검찰신문사 겸 월간포토한국 대표)씨 모친상 李英淑(서울교육신문사 발행인)씨 시모상 22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한미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984-6899 ●韓成熱(국민은행 공단지점 차장)씨 부친상 22일 오후 4시30분 모레아장례식장,발인 24일 오전 9시 (053)814-4832 ●申亨秀(수도권일보 정치부 차장)씨 모친상 23일 오전 4시26분 국립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2262-4813 ●申益鉉(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씨 별세 振鉉(부천 상동고 교감)鉉圭(육군 복지근무지원단)씨 형님상 23일 오전 3시10분 국립암센터,발인 25일 오전 6시 (031)920-0310 ●李海洙(오렌지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金春根(전 방림방적 직원)金石崇(미림건설 대표)兪星根(우리은행 성수동지점장)吳大鉉(육군대학 교관)씨 빙모상 23일 상계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951-4699 ●尹冠鉉(전 강진군 군동면 농협조합장)何鉉(전 외항선 선장)俊鉉(전 목포경찰서 경찰관)玟鉉(코리아P&I 전무)珍鉉(곤지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金淑鉉(배경실업 임원)崔錫俊(전 광주시 계림동 동장)梁會官(전 동원증권 이사)金甲喆(동양화재보험 부장)씨 빙모상 22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화방 자택,발인 25일 오전 10시 (061)433-5155 ●黃慶錫(아세아금속 대표)씨 빙모상 2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53 ●李晟圭(아이앤에스티 대표)惠蓮(설악한의원 간호사)씨 부친상 백승학(설악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9 ●高周相(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光祚·光魯·光玉·光林(재미 사업)殷光順(대한한의사협회 감사·열린우리당 중앙위원)씨 부친상 金炯贊(워싱턴주립대 교수)朴春洙(서현물류 전무이사)鄭東乾(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이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朱成瑩(서강대 재무과장)씨 빙부상 23일 경희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958-9554 ●吳昇烈(미국 거주)明烈(다산이엔지 대표)昌烈(사업)昉烈(NEOTECH INC 대표)씨 모친상 金大訓(아이릭텍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6 ●趙甲鎭(전 시사영어사 이사)씨 상배 相度(삼성전기 그룹장)相範(에이피씨앤씨 과장)相瑢(코리아리크루트 대리)씨 모친상 全秀眞(여의도성모병원 영양사)金順貞(현대백화점 직원)閔熙善(광탄중 교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金炳建(전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씨 별세 亨範(노스웨스트항공화물 영업이사)씨 부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92-0699
  • 남과 북·동서양이 通하는 무대

    CBS가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콘서트 ‘통(通)해야’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600여명의 남한 관광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흥겹게 펼쳐졌다. ‘통해야’는 남과 북이 통하고,국악과 서양음악이 통하고,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가 소통해야 한다는 뜻.CBS FM 유영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퓨전 국악밴드 ‘The林’(그림),강은일과 해금플로서 등은 해금,가야금,거문고,피리,북,장구,꽹과리 등 국악기와 퍼커션,기타,신시사이저,드럼,베이스 등 서양악기가 한데 ‘통하는’ 퓨전 무대를 선보였다. 소리꾼 김용우는 관객들의 추임새를 유도하며 굿거리 장단의 ‘통일이어라,영차’를 흥겹게 노래했고,재즈 연주자 이정식은 북한가요 ‘휘파람’,민요 ‘뱃노래’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들려줬다.마야,팀,성시경,정태춘·박은옥 부부,김원중 등은 ‘진달래꽃’ ‘사랑합니다’ ‘내게 오는 길’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사했다.전인권 밴드가 ‘행진’ ‘사랑한 후에’ ‘아리랑’ 등을 노래한 뒤 참가자와 관객들이 모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CBS는 금강산 통일 콘서트를 매년 개최한다는 계획.허미숙 편성국장은 “올해는 남측 사람들로만 무대를 꾸몄지만 광복 60주년인 내년에는 북측과 공동개최해 북한가수들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콘서트 실황은 18일 오후 3∼5시 CBS 표준FM(98.1MHz),21일 오후 4∼6시 음악FM(93.9MHz)을 통해 두 차례 방송될 예정이다. 금강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초정밀렌즈 국산화 성공

    첩보영화 ‘007시리즈’의 한 장면처럼 지구상공 200㎞서 길가는 사람 얼굴과 움직이는 자동차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위성용 카메라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구상공 600㎞의 인공위성에서 70㎝ 크기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초정밀 비구면 광학거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연구원의 이윤우 박사팀이 4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위성카메라용 광학거울은 직경 1m급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비구면 광학거울 중에서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아리랑1호 위성 등에 다섯대의 위성 카메라를 갖고 있지만 모두 외국에서 들여왔거나 외국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것들이다. 표준연이 개발한 최첨단 광학거울은 서울시내 뒷골목의 상세한 풍경은 물론 대형건물 간판이나 도로 중앙선까지 인식한다.지구상공 200㎞까지 내려오면 해상도가 더욱 높아져 사람 얼굴과 자동차번호판도 식별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치구 경영수익 다각화 눈에띄네

    자치구 경영수익 다각화 눈에띄네

    재정형편이 웬만한 지방의 시·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만도 못한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경영 수익사업 다각화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수익을 올리면서 구민들의 편의도 함께 늘리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관내 스포츠 시설 등을 운영해 회비 정도를 거둬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설을 관리하는 법인을 따로 세우면서부터 찾아보기 어려운 경영수익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립 오피스텔,어디 들어나 보셨나요?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도시관리공단을 통해 오피스빌딩 임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려 주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돌려 쓰고 있다. 하월곡동 46의 1 월곡3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트리즘 빌딩’이 효자 노릇을 하는 주인공이다.지난 1999년 6월 부지 1185㎡(358평) 규모로 들어선 트리즘 빌딩은 지하 2층,지상 9층짜리다.연건평 7427㎡(2247평)에 이른다.현재 3층과 4층 일부만 월곡2동 사무소 공간으로 쓰고 나머지는 일반에 임대하고 있다.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걸어서 1분,내부순환로 진입이 5분 안에 가능해 강남지역 및 자유로 접근이 용이하고 중부고속도로 구리톨게이트와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 등이 메리트로 작용해 벤처기업·병원 등이 입주해 있다.지난해만 11억 2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층 253평은 평당 31만원에 임대했다.또 3층 이상 1420평은 평당 보증금이 17만 5000원,한 달에 임대료 2만 9000원,관리비 1만 6500원이다. 성북구는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영화관도 운영 중이다.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 ‘아리랑 시네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관내에 문화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구민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한편 수익에도 보탬이 된다.지난 5월 개관했다.1층에는 영화 전용 갤러리와 영사실,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영화관이 각각 있다.좌석은 모두 509석이다.(02)962-2082.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지난해 11월 완공,이전한 본청사의 남는 공간을 임대해 지금껏 3억 6300여만원을 챙겼다.지하 1층과 지상 1층,16층 스카이라운지,옥탑을 일반에 빌려줬다.꽃집·사무기기 판매점·건축사 사무실·이용원 등이 입주했다. ●‘럭셔리 구청’ 공간도 빌려 드립니다 지상 90m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뷔페 등 식사를 하면서 도봉·북한·수락산과 중랑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2289-1104.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도시관리공단은 ‘견인차량 보관소’ 운영이란 특화전략으로 성공했다.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 주민편의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도선사 인근 우이동 265 삼거리에 마련했다. 주·정차 단속,거주자우선주차제 위반차량을 모아둔다.만약 이런 시설이 없다면 차량 소유자들은 차를 찾기위해 수소문하는 데에만 적잖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요금은 2.5t 미만 4만원,6.5t 미만 4만 6000원,6.5t 이상 6만 6000원이다.30분에 700원이 추가된다.903-6973. 강서구(구청장 유영) 시설관리공단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상미디어 센터’를 세워 호평을 얻고 있다. 간단한 집안 행사의 촬영에서부터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주민 누구나 직접 영상물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모여서 자세히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우장산공원 쪽으로 걸어서 15분 거리인 센터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대강의실·디지털편집 강의실·소회의실·영상 스튜디오 등을 대여한다.디지털캠코더·무선 마이크·조명세트 등 장비도 싼 값에 빌려준다.‘내가 만드는 뮤직비디오’,‘우리 동네 뉴스 만들기’ 등 흥미 넘치는 강의 프로그램 30여종을 연중 개설하고 있다.2607-9113.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리엔탱고’ 공연 성경선·정진희씨

    ‘오리엔탱고’ 공연 성경선·정진희씨

    보통 ‘탱고’하면 열정적인 춤을,‘피아노와 바이올린’하면 우아한 클래식 선율을 떠올린다.그래서 오리엔탱고의 무대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처음엔 탱고 밴드이면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라는 클래식의 기본 악기들을 연주한다는 사실에,다음은 그 악기들만으로 금방 몸을 흔들게 하고 싶을 만큼 강렬함을 선사한다는 사실에. 오리엔탱고는 28살 동갑내기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성경선과 남성 피아니스트 정진희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교포 출신 탱고 듀엣.이들이 6·7일 오후 8시 한전아트센터에서 세번째로 고국 무대에 오른다.지금까지 두 악기만으로 클래식 성격이 짙은 공연을 선사했다면,이번 무대에서는 드럼,신시사이저,기타,첼로 등의 세션을 동원해 더 큰 스케일로 탱고의 열정을 살려낸다.“오리엔탱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밴드가 탄생한 건 지난 2000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클래식을 전공하던 둘은 성씨 오빠의 소개로 만났고 음악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필’이 통했다.“둘다 음악을 통해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죠.서로 좋아하는 음악도 운명처럼 일치했어요.” 이들이 ‘자유’를 표현하는 데는 탱고가 적격이었다. 동양의 감성과 결합된 탱고를 연주하겠다는 뜻 아래 오리엔탱고를 결성한 이들은 아르헨티나를 울렸다.탱고 페스티벌에서 한 아주머니가 엉엉 우는 바람에 연주를 잠시 멈추고 얼싸안은 채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성씨.“얼마 전 아르헨티나 탱고 밴드의 연주를 들었는데 오리엔탱고 느낌의 반도 못 따라왔다.”는 한 중년 아저씨의 말을 못 잊는다는 정씨.둘은 2000년 국립음악홀 만자나 데 라스 루체스에 선 최초의 동양인이라는 기록을 세웠고,현대탱고의 아버지인 피아졸라 미망인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는 대부분 클래식 전공자들이 탱고를 연주한다.이들이 현지인의 감성을 울릴 수 있었던 건 단지 클래식으로 다져진 실력 때문만은 아니었다.“탱고는 이민자들의 한을 표현한 음악입니다.저희도 아르헨티나의 향기를 맡고 자라온 교민인 때문에 그런 감성을 표현할 수 있었죠.” 더욱이 탱고는 한국적 정서와 맞닿아 있다.열정 속에 품은 슬픔이 탱고의 특징이라면,한국의 민요 역시 흥겨운 가락 속에 한의 정서가 서려 있다.그래서 둘은 한국 음악과 탱고의 접합을 시도했다.1집 ‘오리엔탱고’(2002년)에서는 ‘엄마야 누나야’‘고향의 봄’ 등을 변주했고,지난 5월 나온 2집 ‘패션’에도 ‘밀양아리랑’과 구전 동요 ‘두꺼비’ 등을 담았다. 이번이 세번째 내한공연이지만 사실 이들은 지난해 말 송년 콘서트 이후 줄곧 한국에 있었다.2집 앨범을 낸 뒤 간간이 거리 콘서트를 열었다.준비된 모습만 보여주는 무대에 비해 돌발상황이 많은 게릴라 공연을 더 좋아한다는 둘.“탱고는 생활 그 자체”라는 이들은,그래서 생활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거리 공연을 즐긴다. 수녀원,외국인노동자,학교 등을 돌아다니며 자선 콘서트도 여러차례 가졌다.“둘이 약속한 게 있거든요.진정으로 우리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꼭 들려 주자고요.” 한 여중학교에서 자선콘서트를 열었을 때 처음엔 ‘졸린 감상용 음악인가 보다.’했던 학생들이 연주가 시작되자 열광했고 연주를 마친 뒤엔 700여명이 우르르 몰려와 사인을 해달라고 조르는 일도 있었단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떻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세션을 동원한 것뿐만 아니라 레퍼토리도 다양화했다.‘슬픈 나날들’‘망각’ 등 피아졸라의 탱고는 기본,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를 보사노바풍으로 편곡했고 ‘고향의 봄’을 새롭게 편곡한 ‘고향의 노래’는 고 김선일씨를 위한 추모곡으로 준비했다. “무대는 앨범과는 완전히 다릅니다.앨범이 감상용이라면 무대에선 몸으로 열정을 표현하죠.” 정씨의 말에 “피아노를 완전히 부순다.(?)”며 웃는 성씨.둘의 말을 들으니 ‘범생이’ 같은 모습 뒤에 웅크리고 있을 그의 열정과,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격정의 선율로 무대를 휘어잡을 그녀의 매력이 더더욱 궁금해졌다.2만∼5만원.(02)324-3814.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이상규 글

    이상규(63)시인은 중국 옌볜(延邊)에 더 널리 알려져 있다.현재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이다.그의 수필집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문예촌 펴냄)에는 소외된 이웃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나눔의 철학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시인은 조선족 여성의 주선으로 1996년 시집 ‘순정의 고백’을 출간하기 위해 옌볜에 갔다가 조선족의 실상을 목격한 뒤 9년째 조선족 문화계를 돕고 있다. 폐간 위기에 처해 있던 계간지 ‘아리랑’이 발간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시작으로, 헤이룽장(黑龍江)신문의 실화·수필상 공모,문화총서 ‘한마당’ 출간,옌볜작가협회 문학상,20세기 중국조선족문화사료전집(전 50권)출판 등을 후원했다.2000년부터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백두산 아래 장바이(長白)현 오지의 소학교 어린이들의 기숙비를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대부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고려식품판매(주)에서 충당한다.하지만 시인은 부자가 아니다.조선족들을 돕기 시작한 뒤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아들은 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을 돕고 있으며,시인은 45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그토록 좋아하던 수상 스키마저 팔아버렸다.낡은 집도 8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인은 농부같은 소탈한 외모에 허름한 차림이다.한 옌볜 아주머니에게는 “도움 주시는 것 조금 줄이시고 옷 좀 해입으시면 안되나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시인은 옌볜 동포들에게 “몇푼 안되는 돈을 갖고와서는 인간으로서 지조와 존엄,순결성같은 소중한 정신을 한 짐씩 지고 간다.”고 얘기한다. ‘조선의용대 마지막 분대장’이자 광복 후에는 옌볜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고(故)김학철 선생과의 소중한 인연도 소개한다.이 시인은 지난해 옌지(延吉)시가 주는 ‘제2회 고마운 한국 지성인상’을 수상했다.80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아테네 GO]개막식 주제 ‘아폴론 신화’

    아테네를 달구던 태양이 지중해 너머로 자취를 감추는 8월13일 밤 9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지구촌의 시선은 10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올림픽 개막식에 모아질 것이다.올림푸스 산에서 잠자고 있는 그리스신화 속 신들도 하나둘 깨어날 것이다. 근대올림픽 100주년인 1996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에 대회 개최권을 내준 아테네는 사람과 신을 위해 어떤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을까. 개막식은 그 나라의 문화 역량을 한꺼번에 나타내는 개최국의 자존심이다.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동안 살짝살짝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막식의 주제는 아폴론 신화.태양신이자 도덕의 주관신 아폴론은 질서와 조화를 나타낸다.제우스가 일으킨 방주로 혼탁한 인간 세상이 쓸려내려갈 때 인간을 끔찍이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의 아들 데우칼리온에게 배를 마련해 줬다.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은 어깨 너머로 돌을 던져 아폴론의 질서를 따르는 새 인간들을 만들어냈다. 주제에 맞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출렁이는 스타디움을 떠다니는 ‘올림픽 방주’가 될 것이라고 한다.연출진은 방주를 형상화하기 위해 스타디움 내에 인공 호수를 만들고 호수 안에 대형 순환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 뒤 출연자들이 물 속에서 떠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스타디움 외부에 설치된 임시구조물과 중심축에 부착된 10여개의 대형 케이블로 미뤄볼 때 대회 조직위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획기적인 행사를 마련하는 게 분명하다. 인간과 올림픽에 바치는 ‘씻김굿’이 될 개회식의 또 다른 감동은 남북한 공동입장.남북한 선수들은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남녀북남(南女北男)’의 기수가 든 ‘한반도기’를 따라 입장한다.남자는 청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여자는 적색 상의에 베이지색 스커트를 입는다.남북의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지난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다섯번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리랑TV, NGO특별다큐

    동강과 새만금을 환경파괴의 위기에서 구해낸 힘은 시민으로부터 나왔다.월드컵 축제 물결과 촛불집회가 난장판으로 변질되지 않은 것도 부쩍 자란 시민의 힘이다.이제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국가나 권력에서 NGO로 옮겨가고 있다. 1987년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싹 틔우기 시작한 한국 NGO들을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아리랑 TV가 31일(낮 12시20분) 방영하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시민의 힘,NGO(Power of the people, NGO)’가 그 것. ‘시민의 힘‘에서는 제3의 세력으로 부상한 경실련,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 다양한 분야의 NGO의 태동과 활동,그 사상적 기반을 되짚어 본다.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NGO라고 할 수 있는 환경운동연합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한다.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운동에서부터 현재 치중하고 있는 저어새 보호운동까지 이 단체가 지난 10년간 기울여온 다양한 환경문제와 그 성과를 살펴본다. 이라크 반전 시위 참여 등 ‘우물안 개구리’를 탈피,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NGO들의 현재 모습도 조명한다.지난 2002년 남아공에서 열렸던 국제회의에서 44개 단체가 벌였던 각종 활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위성방송 지상파재송신 허용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과 iTV(경인방송)의 권역외 재송신이 허용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채널정책 운용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방송위는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허가된 방송구역 내에서 공표일(7월26일)로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허용하고,자체 편성비율 50% 이상인 지역방송(iTV)에 한해 케이블TV 방송국(SO)을 통한 역외 재송신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타 지역의 지상파 방송 신호의 수신을 제한하는 ‘수신제한시스템(CAS)’을 완비하고,기술적 안정성 및 관리가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방송위는 SO사업자의 역외 지상파 방송 재송신 승인 허가와 관련해서는 세부 승인 기준을 마련한 뒤 수도권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SO가 해당 방송구역의 지상파 채널을 의무적으로 재송신하도록 결정하고 올해 안으로 방송법령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의무재송신 채널인 KBS1과 EBS를 제외한 지상파 채널을 해당 방송의 허가구역에서 재송신할 수 있다.즉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서울·수도권의 경우 MBC본사와 SBS,부산에서는 부산MBC와 부산방송(PSB)을 시청할 수 있다는 의미다.KBS2TV의 재송신에 대해서는 8월 있을 스카이라이프의 재허가 심사 때 KBS1TV와 연계해 별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방송위는 현재 공공 채널인 아리랑 TV를 우선적으로 공익성 채널로 전환하고,디지털방송의 경우 모든 홈쇼핑 채널을 일련번호로 묶어 편성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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