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리랑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현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칠곡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30
  • 스무돌 맞은 대관령음악제, 다시 ‘자연’

    스무돌 맞은 대관령음악제, 다시 ‘자연’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강원문화재단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1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등에서 대관령음악제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대관령음악제는 ‘자연’(Nature)을 주제로 한다. 지난 2004년 제1회 대관령음악제 주제인 ‘자연의 영감’(Nature’s Inspiration)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올해 초 부임한 양성원 예술감독이 총괄 기획한 이번 대관령음악제는 메인 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 메인 콘서트는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 대관령야외공연장에서 총 20회 펼쳐진다. 메인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 양인모, 피아노 윤홍천, 클라리넷 김한, 비올라 김세준, 첼로 이원해, 소프라노 서선영,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강릉명주예술마당(7월 27일),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7월 28일), 춘천 백령아트센터(〃), 평창 용평 가문비 치유숲(7월 29일), 동해문화예술회관(7월 30일), 양양문화복지회관(8월 1일), 횡성문화예술회관(8월 2일), 정선아리랑센터(8월 3일)에서 진행된다. 무성영화와 함께 라이브 연주를 즐기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는 평화문화예술회관(8월 1일), 원주 뮤지엄산 웰컴 세미나실(8월 2일), 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8월 3일),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본점(8월 4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8월 5일)에서 열린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관령음악제가 올해 20회를 맞아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선보인다”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품격 클래식 음악과 함께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韓부채춤이 중국 무용? 홍콩박물관 논란…“문화 침탈”

    韓부채춤이 중국 무용? 홍콩박물관 논란…“문화 침탈”

    홍콩의 한 박물관에서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무용(Chinese Dance)이라고 소개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5일 서경덕 교수는 “홍콩 고궁박물관 소셜미디어(SNS)에서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Chinese Dance’로 소개를 하고 있다”면서 “부채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무용 중 하나인데, 이젠 부채춤까지 중국 문화라고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박물관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홍콩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하는 건 문화침탈적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혹은 삭제하여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중국은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 한국 문화를 자국의 문화 것으로 훔치려는 ‘문화 공정’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부채춤도 중국의 문화공정 대상 중 하나다.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여성 100명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과 장구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우리는 그들의 문화침탈을 제대로 지적하여 올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역이용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한 새커리 ‘아리랑’ 부른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한 새커리 ‘아리랑’ 부른다

    19세에 6·25전쟁에 참전해 이제 93세가 된 영국인 노병이 부르는 ‘아리랑’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울려퍼진다. 국가보훈부는 영국의 대표적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인 콜린 새커리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른다고 24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새커리는 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초청돼 이날 한국에 왔으며,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아리랑을 열창할 예정이다. 새커리는 1950년 9월 갓 결혼한 아내를 남겨두고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참전한 뒤 1952년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참가한 뒤 역대 최고령 우승자 기록까지 세웠다. 당시 결승전 시청률이 40%를 기록하며 ‘국민 스타’로 떠올랐다. 새커리는 지난 2월 영국 런던 첼시왕립보훈병원을 방문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아리랑을 불러 들려줬다. 그는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다”며 “전우들과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가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본 박 장관이 “한국에 초청할 테니 올해 정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특별한 기념 공연이 성사됐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 93세 참전용사가 부르는 아리랑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 93세 참전용사가 부르는 아리랑

    19세에 6·25전쟁에 참전해 이제 93세가 된 영국인 노병이 부르는 아리랑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울려퍼진다. 국가보훈부는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6·25전쟁 참전용사인 콜린 새커리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부른다고 24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세커리는 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초청돼 이날 한국에 왔으며,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에서 아리랑을 열창할 예정이다. 새커리는 1950년 9월 갓 결혼한 아내를 남겨두고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참전한 뒤 1952년 영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참여한 뒤 역대 최고령 우승자 기록까지 세웠다. 당시 결승전 시청률이 40%를 기록하며 ‘국민 스타’로 떠올랐다. 새커리는 지난 2월 영국 런던 첼시왕립보훈병원을 방문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그는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다”며 “전우들과 무슨 뜻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러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가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본 박 장관이 “한국에 초청할 테니 올해 정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전 70주년 행사 공연이 성사됐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TV 수신료 징수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기료에 합산해 오던 TV 수신료를 분리 고지해 징수하기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통과시켰다. KBS는 이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야당은 법률 개정을 통해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원래대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TV 수신료 징수 방법 변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공정 보도에 대한 보복설이나 방송 장악 음모론을 제기한다. 반면에 전기료에 합산한 TV 수신료 징수가 편법이니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배경이 무엇이든지 간에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바꾼다고 해서 KBS의 공영성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KBS의 경영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TV 수신료는 1981년 2500원으로 책정된 이래 42년째 동결돼 있는 상황으로,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KBS의 숙원이었는데 TV 수신료가 오르기는커녕 지금보다 징수율은 떨어지고 징수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 됐으니 말이다. 한국방송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인 KBS는 여타 민영방송과 달리 TV 수신료로 운영 재원의 45%를 조달하고 있다. 광고 수입만으로 운영되는 민영방송에 비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으로 KBS에 이 같은 혜택을 부여한 데는 운영 재원은 걱정하지 말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 TV 수신료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보면 KBS의 운영 재원 조달 방법 문제로 좁혀져 있어 안타깝다. 차제에 보다 근원적으로 국가 공영방송 체제를 바로 세운다는 관점에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방송의 디지털화, 통신과 방송의 융합, 각종 뉴미디어의 등장 등 미디어의 판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체계는 1980년 전두환 정권 시기의 언론통폐합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KBS만 보더라도 제2채널(채널7)은 과거 삼성그룹 계열의 TBC 동양방송을 KBS가 인수합병한 결과다. 그렇다 보니 KBS는 TV 수신료를 징수하면서 동시에 광고방송 채널도 운영하는 기형적 방송체제를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의 운영 재원 조달 방식에 관한 정답은 없지만 공적 재원을 기본으로 함은 크게 차이가 없다. 광고주나 정권으로부터의 압력을 받지 않고 불편부당한 방송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TV 수신료 징수 체계 변경과 무관하게 이를 합리적 수준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문제는 TV 수신료만 정상화하고 기존 방송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관한 물음이다. KBS를 비롯해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기본 틀을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그 방안 중 핵심은 KBS를 국가 공영방송으로 반듯하게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한국방송공사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 KBS에서 2TV 채널을 분리, 1TV(채널 9번)만 운영하도록 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통합해 KBS는 종합편성 채널과 교육 채널을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또한 영어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탄생한 아리랑국제방송도 KBS로 통합해 KBS월드 등 해외 방송을 일원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송체제 개편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여야 정치권 등 국회와 협력해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방송사 간 복잡다단한 이해관계의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 가칭 ‘공영방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공영방송의 틀을 새롭게 짜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 이상률 원장 ‘우주 1호 엔지니어’… 김성훈 부원장 29년간 인공위성 한우물

    이상률 원장 ‘우주 1호 엔지니어’… 김성훈 부원장 29년간 인공위성 한우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 선진국들의 항공우주 연구기관들과 비교해 짧은 역사에도 한국 항공우주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출범 초기부터 한국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뛴 연구자들 덕분이다. 이상률 원장은 1986년 한국천문연구원 산하 천문우주과학연구소의 우주공학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우주공학연구실이 항우연의 전신인 항공우주연구소에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항우연 원년 구성원이 돼 37년 동안 한 우물만 판 우주 분야 1호 엔지니어다. 이 원장은 1999년 쏘아 올린 아리랑위성 1호부터 다누리까지 9기의 위성 개발에 참여했다. 달 궤도선의 중량 증가로 위기에 빠진 달 탐사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새로운 항행 경로를 제시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2021년 3월 원장으로 취임해 항우연 호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단장과 위성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성훈 부원장도 29년 동안 인공위성 연구에만 매진한 대표적인 우주 엔지니어다.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을 통해 항우연이 쌓아 온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위성 산업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2조 132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단장도 새롭게 선임됐다. 박창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은 2004년에 항우연에 입사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을 위한 러시아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까지 발사체 초기 기획부터 실제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거친 베테랑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보다 3배 이상 강한 추진력으로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다.
  • [포착] ‘삼성’ 아닌 ‘삼태성’ 北스마트폰…김정은은 ‘Z플립’?

    [포착] ‘삼성’ 아닌 ‘삼태성’ 北스마트폰…김정은은 ‘Z플립’?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휴대전화가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비슷해 주목된다. 조선중앙TV는 12일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권장사항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의 배경 화면에 ‘삼태성8’이라는 명칭의 스마트폰을 등장시켰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이라는 뜻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일성의 부인인 김정숙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의 뒷면에 삼태성8이라는 제품명이 쓰여 있다. 카메라는 뒷면에 2개, 앞면에 1개가 장착돼 있다. 디자인은 국내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북한에는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태성은 그간 매체에 등장한 적이 없다. 삼태성8을 직접 생산했는지 중국 등에서 수입해 상표만 붙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북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으며 심(SIM) 카드를 꽂고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 조선중앙TV는 “오늘날 이동통신 수단의 하나인 손전화기(휴대전화)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호품이 되고 있다”면서 사용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전자기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귀에 휴대전화를 대지 않는 것이 좋으며, 통화 연결 1~2초 뒤에 귀에 대라고 권고했다. 화면의 밝기를 너무 밝거나 어둡게 하지 않고 눈에 편안한 정도로 조절하며, 어린이의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19%(약 490만명)다. 김정은 휴대전화 ‘일체형’→‘폴더블’ 13일 북한 매체 사진을 보면 흰색 재킷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 앞 테이블 탁자 위에는 담배, 재떨이, 음료 등과 함께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물건이 놓여 있었다. 외부에 케이스가 씌워져 있어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모양과 크기, 두께 등을 고려하면 위아래로 접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70% 넘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의 화웨이와 오포 등이 뒤를 잇는다.김 위원장은 넉달 전에는 중국산 일체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9일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 지도할 당시 김 위원장이 앉는 탁상에 흰색 일체형 스마트폰이 사진에 포착된 바 있다. 다만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 제품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 “1인 콘텐츠 제작자 모여라”… 성북구,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1인 미디어실’ 조성

    “1인 콘텐츠 제작자 모여라”… 성북구,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1인 미디어실’ 조성

    서울 성북구가 1인 방송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아리랑시네센터 4층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새로 조성한 1인 미디어실을 이달부터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구 주민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독립된 각 공간에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신 미디어 장비가 갖춰져 있다. 다양한 기기와 개인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간편하게 영상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다. 최대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증가하는 1인 콘텐츠 제작자 수요에 맞춰 1인 미디어실을 조성했다”며 “성북구를 대표하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미디어 장비를 빌려주고, 콘텐츠 제작·편집을 위한 미디어 교육도 진행한다. 성북구민뿐만 아니라 성북구에 있는 회사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강원래 ‘40년 우정’ 구준엽과 생각지 못한 소식

    강원래 ‘40년 우정’ 구준엽과 생각지 못한 소식

    클론 강원래와 구준엽이 40년지기 찐 우정을 뽐냈다. 강원래는 25일 대만에서 구준엽과 만난 사실을 알리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원래는 “약 40년지기 친구 준엽이를 만나러 타이베이에 갔습니다. 준엽이 만나기 전날 준엽이 부부가 터무니없는 루머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어 ‘안그래도 힘들텐데 괜히 나 때문에 더 피곤해지는건 아닐까?’라고 걱정했지만, 만나자마자 그의 휘파람 소리(고등학교시절 우리의 인사법)에 우린 웃음이 터져 나왔고 추억의 옛이야기 나누며 신나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이 모습을 아리랑티비 ‘내 친구가 온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준엽은 대만 톱 배우 서희원과 20년 전 교제했다가 헤어진 후 다시 만나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강원래는 김송과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서울광장]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주춧돌 되길/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주춧돌 되길/박현갑 논설위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강원 정선군은 면적 기준으로 서울의 2배다. 하지만 주민수는 지난 2월 현재 3만 4825명으로 서울의 270분의1 수준이다. 1978년 주민수 13만 9862명을 자랑했으나 2000년에 광산이 폐광되면서 어린이집은 사라지고 요양원이 들어서는 등 인구소멸 위험 지역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의 약 절반인 113곳이 인구소멸 위험 지역이다. 대부분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수도권은 날로 비대해지고 있다. 역대 정부마다 균형발전을 강조했건만 수도권 비대화와 지역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교통난, 주택문제 등 수도권 과밀로 인한 삶의 질 개선을 촉구하고 이에 호응해 사회 인프라가 보완되면 될수록 비수도권은 더 쪼그라든다. 이런 역대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방시대위원회가 다음달 10일 공식 출범한다. 현행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조직으로 어디서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할 대통령 소속의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8월 말에는 지방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합한 5년 단위의 중기계획인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선포한다. 지자체들이 관심 갖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사업’도 결정한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지방소멸 위기 확산을 제어할 2대 정책 수단인 일자리와 교육 중 교육이 설치 근거법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안의 핵심은 지방시대위원회 설치와 함께 지역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신설이었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은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자유특구는 명문학교 유치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해 수도권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인 법사위에서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야당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수단인 교육개혁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 또한 정치적 이유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비수도권으로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 가져올 수도권 유권자의 부정적 민심이 총선에 미칠 파장 때문이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권력의 이동이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 권한이 넘어가야 한다. 기득권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이 ‘안타까운 전설’이 된 이유다. 다행스러운 건 대통령의 지방시대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자체를 중앙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은 하위 행정기구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대등한 지방정부로 인식한다.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제2의 국무회의로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그만큼 지역균형발전 의지가 강한 것이다. 지방시대 구현은 더이상 늦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야 간 정치적 흥정 대상도 아니다. 국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만 보면 물리적 균형은 비효율적인 일이다. 하지만 효율성만 추구하는 시장 논리의 결과가 수도권 비대화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헌법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글로컬 대학 육성 등 고등교육과 별개로 양질의 초중고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각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런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기 바란다. 지방시대위원회가 기존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책꽂이]

    [책꽂이]

    과학의 역사(윌리엄 바이넘 지음, 고유경 옮김, 소소의책) 지구와 우주를 둘러싼 논쟁, 인체의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 원소와 방사능 연구, 상대성 이론, 빅뱅, 인터넷과 컴퓨터 혁명 등 과학은 엄청난 발전을 이어 왔다. 과학사의 중요 지점들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로 폭넓은 지식과 이론을 확립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368쪽. 2만 3000원.어쩌다 외교관(신봉길 지음, 렛츠북) 주중공사, 주요르단왕국대사, 주인도대사 등을 지내며 낯선 곳으로 떠나고 정착하기를 반복한 저자가 지난 40년의 외교관 생활을 풀어냈다. 저자는 외교관 생활이 안정적이진 않지만 늘 새롭고 생동적이었다고 말한다. 개발도상국이 G20 국가가 되기까지 우리의 바뀐 위상도 생생히 체감했다. 376쪽. 1만 6000원.종의 기원담(김보영 지음, 아작) 영문 단편집 ‘종의 기원과 그 외의 이야기’로 2021년 한국 최초로 전미 도서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의 연작집. 인간과 비인간의 초상을 담아낸 ‘종의 기원담’과 ‘종의 기원담: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에 이어 신작 ‘종의 기원담: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까지 23년 만에 이야기를 맺었다. 320쪽. 1만 6800원.굿(전상국 지음, 문학과지성사) 1963년 등단한 이후 여러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열두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 ‘굿’은 한국전쟁의 악령이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으며 전쟁의 뼈아픈 기억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임을 상기시킨다. ‘춘천 아리랑’, ‘봄봄하다’, ‘가을하다’는 김유정과 황순원을 기리며 쓴 오마주 작품들이다. 360쪽. 1만 6000원.꺾이지 않는 사명(류영모 지음, 두란노) 코로나19로 한국 교회를 향한 비판이 가득하던 2021년에 한국교회총연합 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회장을 맡았던 저자가 당시 선포한 공적 메시지들을 엮었다. 저자는 철저한 성경의 토대 위에서 복음의 가치관으로 교회가 ‘교회다움’을 추구할 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76쪽. 1만 2000원.창작의 순간(조인원 지음, 타임라인)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가 21명의 여러 분야 사진가를 만나 어떤 계기로 사진을 찍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다. 그들은 대상이나 소재에 집중하고 자기 경험과 생각을 사진에 반영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기심을 유지했으며 사진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했다. 232쪽. 1만 7000원.
  •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암투병 중 별세… 향년 73세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암투병 중 별세… 향년 73세

    1980∼1990년대를 휘어잡은 미국의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윈스턴의 유가족은 윈스턴이 지난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알렸다. 가족들은 윈스턴이 10년간 암 투병을 했고, 수면 중에 고통 없이 조용하게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추모 글에서 “조지는 암 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그의 열정에 충실한 채로 남아 있었다”라고 밝혔다. 윈스턴은 기아 극복 기금 마련을 위해 라이브 연주를 지속하고 콘서트 수익금은 모두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고 유족들은 그의 생전 마지막 몇 년간의 활동을 전했다. 스스로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칭하는 윈스턴은 민요, 블루스, 재즈 음악에 자신의 고향인 미국 서부 몬태나의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불어넣어 깨끗하고 서정적인 음색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왔다. 1994년 발표한 앨범 ‘포레스트’로 그래미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 앨범을 포함해 ‘서머’(Summer), ‘플레인스’(Plains) 등 6개 앨범이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에서도 ‘쌩스기빙’(Thanksgiving),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Variation On The Kanon by Pachelbel) 등이 수록된 ‘디셈버’(1982)가 100만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그는 10여 차례 내한 공연을 했으며 1999년작 ‘플레인스’ 앨범엔 보너스 트랙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수록하기도 했다.
  • 진도군, 여성농어업인 문화활동비 80세까지 확대

    진도군, 여성농어업인 문화활동비 80세까지 확대

    전남 진도군이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지원하는 문화활동비를 80세까지 확대해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활동비 지원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만 20세이상 부터 75세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만원 한도의 이용권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사업이다. 진도군은 경제적 차별과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 76세~80세의 여성 농어업인들에게도 추가로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진도군 관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농·어업인으로 16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농협군지부와 지역농협 등에서 진도아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문화활동비는 유흥·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영화관, 안경점, 미용원,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많은 노령 여성인구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진도군의 현실을 감안, 이들 여성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활동비 지원대상을 75세에서 80세까지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 [마감 후] 3시간 생활인구의 기적/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3시간 생활인구의 기적/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충남 예산의 ‘백종원 국밥거리’를 키운 것은 8할이 불화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가 스타가 되기 시작할 무렵 예산군수가 지역 국밥거리에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넣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 자신의 이름이 붙은 국밥거리의 식당에서 위생 논란이 생기자 백 대표는 국밥집 사장들에게 위생과 안전 교육을 시키며 공을 들였다. 그러다 지난 4월 일부 사장들이 요금 책정이나 위생 관리 등의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자 백 대표는 결국 이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기로 했다. 그러나 한 달 뒤 그 거리의 다른 사장들이 백 대표를 다시 찾아 도움을 청했다. 백 대표는 흔쾌히 레시피를 전수하며 다시 한번 지역 살리기에 나섰다. 백 대표가 손댄 다른 곳들과 달리 이 국밥거리의 맛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래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국밥을 한 그릇 먹으면서 담소도 나누고, 예산군과 백 대표가 함께 기획했다는 예산시장도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 3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이렇게 예산시장을 둘러본 방문객은 지난 5월 말 기준 68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생활인구에 대한 규정을 제정한 뒤 ‘3시간’은 법적으로 중요한 시간이 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으로 등록된 사람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3시간 기준이 잘 지켜지는지 보기 위해 정부 데이터뿐만 아니라 민간의 이동통신 데이터까지 활용하기로 했다. 법제상 ‘3시간’이 명확해졌지만 삶에서 3시간은 애매한 시간이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고궁이나 명승지를 둘러보는 데도 2시간 정도면 족하다. 단순 체험의 단계를 넘어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 3시간을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생활인구의 시간 기준이 정해진 뒤 지자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백종원 효과’로 생활인구가 증가한 예산군은 여세를 몰아 체류형 생활관광 프로그램 ‘대흥 천년 마을에서의 더 느린여행’을 내놨고, 강원 정선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발상지인 정선읍 전체를 아리랑마을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역으로 서울 사람들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경기 가평에서는 ‘어떻게 하면 머무르게 할 수 있느냐’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지자체도 있다. 충북 증평군은 1읍 1면의 특수성과 적은 인구, 지자체의 짧은 역사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처했지만 관계 인구 형성에 집중했다. 군은 생활인구 시범사업으로 증평과 경계를 접한 지역 주민들에게 증평군민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성을 강화했고 충북 도내에서 가장 먼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방소멸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연 1조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생활인구는 무조건 돈으로 늘릴 수 없는 문제다. 마음이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다. 기꺼이 3시간 이상을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는 고민을 거듭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 이번 정책도 구호에 그친다면 지역 활성화는 더욱 요원해질지도 모른다.
  • 진도군 직영 ‘진도 시네마’ 재개관

    진도군 직영 ‘진도 시네마’ 재개관

    전남 진도군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인 ‘진도아리랑 시네마’가 재개관해 군민의 문화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7월 개관 이후 문화시설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농촌지역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주는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3년 동안 관람객이 크게 줄고 불안정한 수익구조로 위탁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돼 지난달 1일부터 임시 휴관 상태였다. 이에 군은 직접 운영을 결정하고 재개관에 나섰다. 군에서 직접 운영을 결정하고 인근 도시로 나가 비싼 관람료를 부담해 문화생활을 하던 군민들의 불편함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관과 동시에 상영될 영화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 ▲드림 ▲인어공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범죄도시3(5월 31일) ▲포켓몬스터(6월 1일) 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24일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군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며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반 성인은 1000원 할인된 6000원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재개관과 동시에 상영될 영화는 ▲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 ▲ 드림 ▲ 인어공주 ▲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일반 성인은 1천원 할인된 6천원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군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며 “군민들을 위해 더 많은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보배섬 진도 으뜸 시·서·화·창이 넘실~대지라 전남 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진도홍주 ▲구기자 ▲곱창김 ▲전복(사진) ▲상주세트 ▲전복 ▲아구포를 준비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순신 캐릭터 키링 ▲아일랜드 제이호 이용권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진도군은 선택 가능한 24가지 선물 가운데 해남과 진도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 탑승권’과 ‘진도~제주 승선우대권’ 등 관광상품서비스로 기부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답례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청정지역인 진도에서 생산되는 상품만을 제공하는 ‘진도아리랑몰’ 포인트와 진도사랑상품권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기부자들이 활전복을 가장 많이 답례품으로 받아 갔고 다음이 김과 쌀 순이다.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 경남 양산시 등과 릴레이 상호기부도 펼치고 있다. 진도군은 모금된 기부금을 ▲문화·예술·보건 분야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 취약 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인식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를 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등 기부자를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www.jindo.go.kr
  • 정선 ‘아리 아라리’, 서울시민들 홀린다

    정선 ‘아리 아라리’, 서울시민들 홀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아리 아라리’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강원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아리 아라리’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용’에서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3대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가족에게는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리 아라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정선 산골 목수의 이야기를 아라리에 투영한 작품으로 남녀 간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가족의 유대감을 춤과 노래로 꾸며낸다. 정선아리랑의 섬세한 선율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으며 연극 및 뮤지컬 최우수 작품상(Best Theatre & Physical Theatr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종수 재단 이사장은 “세계화에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딘 ‘아리 아라리’를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한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세계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아우라지의 오래된 사랑 노래/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아우라지의 오래된 사랑 노래/정신과의사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는 아련한 전설의 고향이다. 도시의 삶에 지칠 때면 문득 생각나는 곳. 그곳의 산과 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옛 시인 백석의 목소리가 조곤조곤 들릴 것 같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라고,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라고. 아우라지 네 글자를 조용히 혀에 굴려 발음해 보면 옛적 어느 때 그 두메에 흘러들어 처음으로 땅 이름을 지어 붙였을 누군가가 떠오른다. 인적 드문 그 산골까지 들어온 그는 어울려 흐르는 두 물줄기를 보고 떠나온 대처를 그리워했을까. 아우라지는 ‘정선 아리랑’의 고향이기도 하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세를 마오.” 정선군에선 이곳에 ‘정선아리랑공원’을 만들려 했다. 그런데 한창 공사를 하던 중 뜻밖의 유적이 발견된다. 한국 청동기 역사를 앞당길 획기적 유적. 강인욱의 책 ‘테라 인코그니타’에 따르면 아우라지 청동기 유적에는 수천년 시간적인 의미 외에 또 한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 청동기 전차 문화의 유물인 세이마투르비노 스타일의 장신구가 발견된 것이다. 아우라지는 전차가 달릴 수 있는 지형이 아니다. 전차 관련 유물이 나오지도 않았다. 저자도 아우라지 유적은 시베리아의 전차가 한반도로 이어졌다는 증거가 아닌, 그들의 청동제련술이 한국에 영향을 미친 증거라고만 이야기했다. 아우라지에서 발견된 장신구는 돌을 포일로 감싼 듯한 모양의 목걸이로,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착용했다고 한다. 4000년 전 그 아름다운 목걸이를 아우라지 심심산골에 남긴 사람은 누구였을까. 인류 최초로 전차를 개발한 시베리아 안드로노보 문화의 사람들은 결국 초원의 기후변화로 흩어졌다고 한다. 호쾌하게 초원을 달리던 전차를 단단하게 꾸릴 청동제련술을 가졌던 한 사람을 상상해 본다. 친구는 서쪽으로 떠나 러시아의 평원을 달리고, 또 다른 친구는 남쪽으로 떠나 파미르고원을 넘어 비옥한 인도 대륙을 내습한다. 하지만 그는 먼 동쪽으로 떠나 결국 정선의 두메로 흘러든다. 구불구불 흐르는 정선강. 그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그는 더이상 전차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는 자신의 제련술로 정선강의 조약돌을 주워 청동으로 장식한다. 목걸이가 완성된 날 밤 낯선 이 땅에 처음 찾아왔을 때 자신을 거두어 준 노인의 집을 찾아가 그 딸에게 청혼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세를 마오.” 노인도, 곱던 딸도, 그 자신도 한 줌 흙으로 돌아간 뒤 만주 흥안령과 백두대간을 울며 내려와 고운 목걸이를 만들던 그 사연도 모두 잊혀지고 난 뒤 4000년의 세월이 지난 다음에 수줍게 자태를 드러낸 청동제 목걸이. 그 목걸이를 처음 꺼내 올렸을 어떤 고고학자는 그날 밤 소주 한 잔에 잠시 취해 아내에게 전화했을 것이다. “내가 말이야, 오늘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하나 들은 것 같아.” 이번 주말엔 정선에 가 볼까 한다. 마침 지난주에 정선 곤드레나물 축제도 끝나 두메는 한갓질 것이다.
  • 진주는 인도네시아, 충주시는 베트남과…문체부 국제문화교류 사업

    경남 진주, 충북 충주 등 5개 도시가 올해 다른 나라 도시와 함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역이 고유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가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 염색 기법인 ‘바틱’과 ‘진주실크’를 협업한 패션쇼를 연다. 또 충북 충주시는 베트남 전통 무예 ‘보비남’과 우리의 ‘택견’이 함께하는 무예 공연, 경남 밀양시는 세네갈 지역 전통춤과 ‘밀양아리랑’ 등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창작 무용공연을 마련한다. 강원도 춘천시는 인도 작가들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경북 고령군은 이탈리아와 함께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활용한 합동 음악공연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우수사업을 선정해 다음 연도에도 연속 지원한다. 예컨대 경기 이천시는 프랑스와 도자기 제작 교류 프로그램(2018~2019년)으로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를 열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4년 국제문화교류 기획사업에는 충남 예산군, 경남 함안군, 경남 남해군 등을 선정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국장은 “각 지역이 지닌 고유의 문화 매력을 국내외에 확산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마케팅, 저작권, 홍보·브랜딩 등 국제 교류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45초 백악관 공연이 12분으로… 감동 전한 한인 아이들

    45초 백악관 공연이 12분으로… 감동 전한 한인 아이들

    “백악관 국빈 방문 공식 행사에서 (한인 2세) 어린이들이 아리랑을 부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명씩 다 손을 잡아 줬어요. 한 아이는 집에 가서 엄마한테 ‘이제 노랑머리 파란 눈 친구가 안 부럽다’고 했대요.” 황현주 미국 뉴저지 한국학교 교장은 2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부를 때 백악관에 있는 한인 2세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한글을 더 열심히 배울 걸 그랬다는 직원도 만났다”며 백악관 공연 뒷얘기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지난 2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39명의 합창단원은 한국어로 아리랑을, 영어로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를 불렀다. 백악관은 야외 행사와 별도로 한미 정상 부부가 내실에서 처음 만날 때 45초간 아리랑을 불러 달라고 합창단에 요청했는데, 한미 정상 내외가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행사 시간이 12분을 넘겼다. 한복을 입은 아이들에게 다가간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예쁘다”고 했고, 윤 대통령도 지난해 유엔 방문 때 아이들이 노래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지난해에 봤던 아이들이구나”라며 반가워했다고 황 교장이 전했다. 양국 정상 부부가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감싸며 자리를 떠나지 않자 백악관 관계자가 “노래를 한 곡 더 듣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투모로’도 합창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황 교장 등에게 내실 행사에 대해 최소 이틀간 비밀 유지를 당부했지만,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각각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먼저 ‘비밀’을 깼다. 황 교장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 무대에도 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