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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남북정상회담 D-1] 미리 본 방북 2박3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2박3일 동안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방북 둘째날인 3일 오전과 오후 모두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아리랑 공연 관람, 환영·답례 만찬, 공동선언문 발표, 군사분계선(MDL) 도보 통과, 주요 시설 방문 등이 5분(分) 단위로 촘촘히 계획돼 있다. 경호상의 문제나 남북간 특수 상황으로 인해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일정도 맞물릴 예정이어서 평양과 서울은 방북 사흘 60시간 남짓 촌각을 다투는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만남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 현재로선 알 수 없어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첫째날- 오전9시 MDL 통과… 낮12시 평양 도착 노 대통령은 2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방북길에 오른다. 노 대통령은 출발 전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공식 수행원들과 티타임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청와대 본관 앞에서 대국민 인사말 형식으로 출발 메시지를 방송 생중계로 5분 남짓 발표한다. MDL 도보 통과는 오전 9시 전후 이뤄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 내외는 MDL 남측 30m 전방에서 전용 승용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MDL을 넘는다. 북측으로 30m쯤 걸어가 북측 영접인사와 인사말을 나눈 뒤 다시 승용차에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 내외는 남측으로 몸을 돌려 서울에 체류하는 청와대 참모 등 환송단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할 예정이다. 남측 방송을 통해 간단한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MDL에 별도의 철조망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임시 표식을 가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을 포함한 방북단 본대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로 이동 중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 잠시 들를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 직전 노 대통령은 평양에 들어선다. 공식 환영식 장소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가 끝나는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광장이 유력하다. 환영식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군의 사열과 분열을 받는다. 현재로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영접할 예정이다. 환영식 직후 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쯤 김 상임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1시간쯤 면담한 뒤 3대혁명전시관 중 하나인 중공업관을 방문하게 된다.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만찬은 2000년 회담 당시 남측 답례만찬 장소인 목란관에서 이뤄진다. ■둘째날- 김정일 위원장 ‘아리랑’ 합석 여부 관심 노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장소·규모 등은 유동적이다. 단독회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회담에는 남측에선 청와대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5명 안팎이 배석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방북단 모두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김 국방위원장도 함께 관람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노 대통령 내외와 김 상임위원장 등 5명 안팎이 주빈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아리랑공연 관람 직후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이 마련한 답례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 과정에서 일부 공연적 요소가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공연 관람 시간을 감안하면 답례만찬은 자정 가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만찬이 끝난 뒤 밤 늦게 양 정상간 회담 결과가 담긴 합의문이나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양숙 여사는 별도로 북측 여성 지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고려의학과학원, 인민대학습당,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세째날- 서해갑문 방문… 귀경길 개성공단 시찰 노 대통령은 오전 남포시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을 방문한 뒤 숙소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어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상임위원장이 주재하는 환송 오찬에 참석하게 된다. 오후 환송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북단의 평양 일정은 마무리된다. 귀경길에 오른 방북단은 오후 6시쯤 남측 단독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공단 관리위원회에서 브리핑을 받고 업체 한곳을 시찰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를 상대로 인사말도 예정돼 있다. 이 장면도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남측에 돌아오면 적절한 규모의 환영행사를 검토 중이지만, 규모나 장소·시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의 귀국 보고회는 이날 저녁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유동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공영·평화·화해’ 3대 의제 논의

    ‘공영·평화·화해’ 3대 의제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오는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오전·오후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형식은 남북에서 각각 5명 정도씩 배석하는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로 2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김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나타나면 노 대통령과 환담 형식으로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에서 남북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 등 3대 분야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2000년 6·15 공동선언과 같은 선언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공동번영 부문의 세부의제로는 경제특구, 북한 인프라 구축, 농업·보건의료 지원 등 남북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경제협력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 부문에서는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군사적 신뢰조치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화해와 통일 의제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방안과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앞서 방북 첫날인 2일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건넌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30일 정상회담 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 내외분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고, 공식수행원 13명도 동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이날 방북단의 비무장지대(DMZ) 통과 방안에 대해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했다. 한편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은 3일 관람하기로 예정된 ‘아리랑’공연 가운데 북한 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장면을 빼고 태권도 시범 장면을 새로 집어넣는 등 공연 내용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방북한 선발대가 어제 ‘5월1일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 가운데 서장을 제외한 본장과 종장을 관람했다.”면서 “(북한의)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민감한 내용은 없고 서정적이고 장엄한 내용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ckpark@seoul.co.kr
  • 남북정상 최소 6차례 만난다

    다음달 2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소한 여섯 차례 이상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정상회담과 환담, 만찬에 아리랑공연 동시 관람 등을 상정하면 적어도 여섯 차례 이상 얼굴을 맞대고 현안과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이 공식 환영식 등에 ‘깜짝 참석’할 경우 두 정상의 회동 횟수나 시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은 두 차례 정상회담과 만찬 등을 포함해 모두 10시간 남짓 자리를 같이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의제의 사전 공개 문제와 관련,“의제를 사전에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상 관례도 아니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사전 의제공개가) 회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적절한 일이 아니다.”면서 “정상회담을 다녀와서 모든 것을 국민에게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많은 예측 보도가 있는데, 많은 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새마을운동 추진을 제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니며 비슷한 것도 검토된 바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제의할 성격도 아니고,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토지공사가 북한 6개 도시를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북한개발 로드맵’을 만들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보고서는 청와대나 남북정상회담 추진위, 기획단 회의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4] 서해NLL ‘평화수역’ 제의 검토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내 남북한의 감시초소(GP)를 모두 철거하고 ‘평화지대(Peace-Zone)’를 설정하는 방안을 27일 추진키로 했다.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지역을 ‘평화공동수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논란을 빚어온 북측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했다고 하지만 구차한 변명일 뿐”이라면서 “이를 시초로 국민적 동의 없는 합의를 남발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DMZ의 평화지대 설정 등과 관련, 지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문제 등 군사적 신뢰 조성과 군축 문제를 협의하기로 한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구체적 논의는 정상회담 이후 별도의 군사 당국간 테이블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남북 정상이 남북기본합의서 12조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문제를 논의토록 규정한 군사공동위 구성에 합의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통제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들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아리랑 공연에 대해 “관람을 요청한 북측 제의를 수용하기로 청와대 안보실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28일 중 남북정상회담 추진위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실장은 “북측이 남측의 입장을 고려, 공연 중 일부 민감한 내용은 수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동안 접근을 차단해 온 친북 사이트 가운데 북측의 일부 공식 사이트를 개방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북측의 공식사이트는 개방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도 검토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와 서울-평양간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또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남도 남포, 평안북도 신의주 등을 제2, 제3의 개성공단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노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 13명, 특별수행원 49명, 일반 수행원 88명, 행사지원 인원 98명을 비롯, 모두 300명으로 확정됐다. 한편 윤정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2차 방북 선발대는 이날 오전 경호, 의전, 통신, 보도 분야의 후속 실무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박찬구 이세영기자 ckpark@seoul.co.kr
  • 지하철안내방송 “This stop is∼”의 제니퍼 클라이드

    27일 서초동에 위치한 아리랑TV 라디오스튜디오에서 지하철1∼4호선의 영어안내방송 목소리의 주인공 제니퍼 클라이드(33)씨를 만났다. 지하철을 탄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들었을법한 그녀의 목소리 “디스 스탑 이즈∼”! 현재 제니퍼는 아리랑TV 라디오 프로그램 ‘트래블 버그’의 진행자로 활동중이며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와 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예쁜 목소리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녀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리랑 관람 더이상 금기시 말아야”

    “아리랑 관람 더이상 금기시 말아야”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시작으로 통일부장관·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하며 40대 후반의 나이로 참여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이종석 전 장관. 새달 11일이면 외교안보라인 사령탑에서 학계의 ‘야인’으로 돌아간 지 꼭 10개월째를 맞는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주도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열어나갈 틀을 구축하고, 향후 남북경제공동체의 비전을 두 정상이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아리랑 공연 관람 등 금기사항부터 하나씩 허물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이 전 장관이 퇴임 뒤 몸담고 있는 성남 세종연구원에서 만나 5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외교안보라인의 수장으로 지낸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평화협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는 남북한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관련된 사안이다. 게다가 북핵문제 진전과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협정을 언제, 어떻게 맺어야 한다는 수준까지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평화협정을 촉진하기 위한 의지는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남북 정상이 합의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본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상회담을 우리가 제의했는데 북측에서 호응이 없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 -정상회담에 대해선 2005년 7월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가 됐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터지면서 북한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미사일 발사 직후 그것이 핵실험으로 가는 수순이라고 판단해 이를 막으려 재차 북측에 회담을 촉구,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담판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에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관계가 무르익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는 뜻인가. -북한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나오려면 우선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가 없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미국도 자신들에게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진 게 올해 6월말이다. 북·미 관계는 유일한 변수가 아니다. 남북간 신뢰라는 밑바탕 위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변수다.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이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라기보다 역설적으로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 정세 변화를 촉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북포용정책이 변화를 가져온 가장 중요한 동인이었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북한 핵실험이 변화를 가져왔는가. 아니다. 개인적으론 미국의 국내 정치적 요소가 변화의 동력을 제공했다고 본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가 부시 대통령을 움직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변화에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우리 입장은 핵문제는 북·미간 직접대화로 풀어야 하며, 핵문제를 북한인권 등 다른 사안보다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북이 핵을 포기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적대시정책 포기나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되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대북제재에 우리도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2·13합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리의 명확한 입장이 없었다면 부시 대통령도 정책선회의 준거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거의 2개월 간격으로 북측에 정상회담을 제의해 왔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는데. -2005년 당시 남과 북은 그해 가을쯤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BDA 문제가 터지면서 어긋났다. 그 뒤에도 북한이 우리에게 정상회담을 안 하겠다는 얘기를 단 한번도 안 했다. 좀더 시간을 두고 보겠다는 것이었다.BDA 문제만 없었다면 이미 2005년 가을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을 것이다. 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김정일 위원장이 남으로 내려오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 사견이지만 우리 사회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 준비가 안 돼 있다. 북측 방문단을 향해 계란 한 개만 날아가도 판이 흔들릴 상황이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과거의 감정들은 절제될 필요가 있다는 공동체의 합의가 선행되지 않고선 어렵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의제화 여부와 관련, 정부는 북측이 제기하면 논의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1992년 체결한 남북 불가침 부속합의서 10조에 따르면 남북간 해상 불가침경계는 계속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상 경계선은 영구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남북이 기존의 경계선을 준수하게 돼 있다. 이번에 정상들이 만나 ‘해상 불가침 경계선은 계속 협의하되 남북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든 이 선은 준수되어야 한다.’고 재확인한다면 서해상의 분쟁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이해하고 안심한다. 이를 통해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키고 건설적인 방향에서 서해 평화정착을 위한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남북이 단순한 국가간 관계라면 상대방이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행사와 기념명소에 우리 정상이 방문하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경험했다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금기가 있다. 그런 금기는 극복돼야 한다. 당장 어렵다면 금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리랑 참관조차 대통령이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버린다면 남북이 그동안 합의했던 상호 인정과 존중의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꼴이 된다. 아리랑 참관은 그런 금기의 영역에서 해금시켜 줘야 한다. ▶이번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과 시리아간 핵 거래설이 변수가 될까. -이번 6자회담에 나서는 북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미국에서의 보도나 발언들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지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틀을 만들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중요한 국면이다. 분명한 증거가 있다면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설’로서 제기하는 수준이라면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개혁·개방이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북한 권력층의 인식 때문에 남북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데는 근본적 한계가 따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은 개방 이외에 경제를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 내부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사회주의적 계획경제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모두 시장에 기초한 지원이다. 북한도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시에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도 안다. 그러니 외부에서 보기엔 뜨뜻미지근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북한은 두 걸음 나갔다 한 걸음 물러나는 식으로 나선을 그리며 개방으로 가고 있다. 개방은 대세이며 다만 속도·완급이 문제일 뿐이다. ▶NSC 사무차장 시절 ‘한·미동맹 위기론’도 흘러나왔다. -대통령 생각은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이란 ‘국격’에 맞게 행동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미국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용산기지 이전, 우리가 안보에 위협이 없다고 판단해 내려가게 했다. 그런데 지금 위험해졌나. 작계 5029 문제를 보자. 후대에 무슨 책임을 지려고 그것을 용인한단 말인가. 사진 류재림·대담 진경호 차장·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4] 노대통령 ‘아리랑’ 관람 결정 안팎

    2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과 방북 대표단이 북한의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입장을 굳힌 것은 초청받은 입장에서 북측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평양에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손님으로서 초청측인 북측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 방침은 방북 인사들에 대해 혁명열사릉과 금수산기념궁전 등 북한의 국가성지(聖地) 참관을 제한하고 있는 마당에 예술공연마저 체제선전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관람을 거부할 경우 ‘상호 인정과 존중’이라는 남북간 합의의 대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지난 2005년 8·15 행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북측 대표단이 한국전쟁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는 점도 적지 않은 압박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을 방문한 정부 고위 인사와 민간인 1만여명이 공연을 이미 관람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2005년 9월 제16차 장관급회담을 위해 방북한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아리랑을 관람했다. 다만 정부는 일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공연 내용은 북측에 요청해 수정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도 “북측도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측 입장을 고려, 공연을 수정해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행사를 기념해 처음 공연된 아리랑은 학생과 노동자, 예술인 등 6만여명이 투입돼 식민지시대 항일무장투쟁부터 현재에 이르는 북한의 역사를 대규모 군무(群舞)와 카드섹션을 통해 표현하는 집체공연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선 억새꽃 정취 느껴보세요

    해발 1118m의 강원 정선군 민둥산에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억새꽃 축제가 펼쳐진다.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1일동안 ‘억새, 그 영원한 생명력’을 주제로 열린다.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가을이 되면 1000m이상의 정상 66만여㎡에는 온통 은빛 억새꽃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민둥산 등반대회와 고랭지 배추밭 체험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정선아리랑 경창대회가 열리고 사투리 공연, 산사 음악회 등도 펼쳐져 흥을 더한다. 올해는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들은 인근의 하이원리조트와 레일바이크, 정선5일장, 정암사(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곳), 화암동굴 등을 둘러보며 또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유창식 정선군수는 “올해 억새꽃 축제는 민둥산 보존 관리를 위해 축제 기간을 예년보다 약간 늦췄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김뻑국 예술단 무료공연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28일 오후 2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김뻑국 예술단의 소리여행’을 무료로 공연한다. 김뻑국이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김진환 선생은 ‘한국의 채플린’으로 불리는 민속예술인이다.▲김뻑국의 재담 ▲김정란과 경기민요 ▲이은관의 배뱅이굿 ▲김순녀의 정선아리랑 ▲이우호의 한량무 ▲김뻑국 대감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과 731-1160.
  • [남북정상회담 D-4] 정상간 핫라인 등 추진

    [남북정상회담 D-4] 정상간 핫라인 등 추진

    다음달 2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간 평화·번영의 상호 ‘공감대’ 확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이 ‘신뢰’의 회복에 무게중심이 있었다면 이번 회담은 실천 가능한 과제를 서로 점검하고 진일보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청와대가 밝힌 주요 4대 예상 의제에도 이같은 기류가 반영돼 있다. ●무력충돌 방지 상징적 조치 검토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비롯해 평화를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비핵화 문제는 6자회담과 선순환 관계에서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의지를 두 정상이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7일 북한을 ‘야만정권(Brutal Regime)’이라고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제연합(UN)총회 발언에 “민주주의의 일반적 가치를 부각한 것으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도 남북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휴전선 155마일에 걸쳐 있는 비무장지대(DMZ)와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상징적 조치들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간 군사력이 최단거리로 근접해 있는 초소인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는 현재 남측에 100여개, 북측에 280여개가 설치돼 있다.1차로 군사시설인 GP와 병력, 무기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2차로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북측의 제안으로 NLL 재획정 문제를 논의하고 평화공동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경협사업 활성화 방안 논의 남북 양 정상은 남북 경협의 장애요인 해소와 ‘윈·윈’을 지향하는 경제공동체 건설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개성공단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 등 3대 경협사업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등을 포함, 현재 진행 중인 남북경협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경협 활성화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나간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남측이 제2의 개성공단으로 구상하고 있는 해주경제특구는 수도권이나 개성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제조업체의 이전이나 개성공단과의 연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호체제 인정과 신뢰 증진 상호 체제 인정과 신뢰 증진 방안이 남북 화해와 통일 의제의 핵심으로 꼽힌다. 남측은 이산가족과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 이틀째인 3일 북측 제의를 받아들여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한 것도 ‘상호 체제 인정과 존중’이라는 기본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이 육로 방북시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통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화해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 ●화해·협력 제도적 방안 논의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간 각종 회담의 정례화와 화해·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나 서울∼평양간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방안 등이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논의 이후 7년 만에 구체화된다면 향후 남북대화의 정례화 구상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벤트보다 성과” 차분한 준비

    “2007 남북정상회담은 외형보다 성과 중심의 로키(low-key)로 간다.” 남북정상회담을 5일 앞둔 청와대는 의외로 차분하다. 정중동(靜中動)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무 조율을 위한 정부의 2차 선발대가 27일 평양으로 출발하고 청와대 안보정책실과 경호·의전팀 등이 준비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이벤트나 홍보행사는 최대한 자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인 24,25일 관저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를 숙독하며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 정상의 아리랑 공연 관람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추진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노 대통령이 지나치게 홍보나 이벤트에 신경을 쓰지 말고 차분하게 내용 위주로 임하라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전후 행사도 2000년 회담 때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 명칭도 차분한 톤으로 정리했다.‘2차 남북정상회담’이 아닌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지난 22일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회의에서 확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차 회담’이라는 표현이 ‘정례화’를 지향하고 있고, 정상회담에는 차수를 붙이지 않는 것이 외교 관례상으로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북남 수뇌상봉’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회담 성사 발표 때부터 ‘2차’라는 표현을 사용해온 점을 감안하면 1차 회담의 극적 효과나 의미와 비교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이번 회담이 2000년 회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며, 남측이 굳이 ‘정례화’의 의미를 톤다운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방북길에 앞서 청와대 본관 앞에서 대국민 인사말 형식으로 간단하게 출발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2000년 회담 때와는 달리 청와대를 출발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남측의 시민 환영행사도 거의 하지 않기로 했다.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남측 근로자나 관계자와 만나 인사를 나눌 가능성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이 방북길에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는 방안은 ‘평화 메시지’의 상징적 의미라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경호 등의 문제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8∼21일 3박4일 동안 평양을 다녀온 1차 선발대는 ▲방북단의 평양 내 휴대전화 사용 ▲방북단의 평양-서울간 인터넷 사용 ▲북측 숙소에서 남측 방송 시청 ▲방북 취재단 규모의 실질적 확대 등 실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선발대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남측 대표단이 평양 체류 기간 북측에서 휴대전화 30대를 대여받아 사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휴대전화는 평양 내부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 지난 2000년 당시 남측 대표단이 의사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보이지 않는 성과로 여겨진다. 남측의 방북 대표단으로는 처음 인터넷 사용이 허용된 점도 주목된다. 방북 취재단의 풀(pool)기사나 사진 등의 서울 프레스센터 전송, 평양-서울간 상황 보고 등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취재단 규모는 지난 2000년 회담에 비해 12명 정도 늘었다.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특별수행원과 기자단이 각각 머무르는 보통강호텔·고려호텔에서는 남측 방송(KBS)을 TV 화면으로 직접 시청할 수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위원장 개성공단 방문 동행 안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 행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방북 스케줄을 미리 그려보면 첫날인 2일 아리랑 공연 관람, 둘째날인 3일 정상회담, 셋째날인 4일 참관 및 개성공단 방문이 주요 골자다. 2일 오전 노 대통령 내외는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 평양∼개성 고속도로로 평양에 도착한다.1차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 입구에서 노 대통령을 영접한다. 오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나 첫 번째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어 목란관에서 북측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 뒤 김 위원장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일 오전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뒤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엔 인민문화궁전에서 노 대통령이 답례 만찬을 주최한다. 김 위원장의 만찬 참석여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다. 4일 김 위원장 주최의 오찬을 끝으로 공식행사는 마무리된다. 노 대통령은 귀환길에 개성공단을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방북단은 이 기간 동안 북한으로부터 휴대전화 30대를 대여받아 사용한다. 한편 신임 성경륭 정책실장이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대신해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선임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 통일 “포용적 자세로 검토”

    다음 달 2∼4일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 내외 등 남측 방북단이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의제 논란에 이어 정치권을 비롯한 국내 보수·진보 진영간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노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에 대해 “남북관계 진전과 국민 의식 수준을 감안할 때 상호체제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 차원에서 좀 더 포용적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측이 아리랑 공연 관람을 전체 일정 중 하나로 검토해줄 것을 현재 방북 중인 남북정상회담 준비 선발대측에 제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리랑 공연은 2002년 4월 고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행사로 시작돼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집단공연행사로, 학생과 근로자·예술인 등 총인원 6만여명이 동원돼 일제시대 항일투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카드섹션과 집단체조 등을 통해 펼쳐보인다. 이 장관은 “귀환 길에 노무현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문제를 북측과 현재 협의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공식수행원 숙소는 백화원초대소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별수행원에는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추가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Seoul In] ‘뜨락음악회’ 개최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가을을 맞아 주민에게 찾아가는 문화행사인 ‘뜨락 음악회’를 8일 종암동 종암교회에서,9일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각각 개최한다. 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이다. 종암교회 공연에는 스페이스캣의 퓨전 전자현악 퍼포먼스, 라파엘의 세계문화 안데스공연, 페이스의 리듬 앤드 블루스, 카우의 갈라뮤지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아리랑시네센터 광장에서는 스페이스캣의 퓨전 전자현악 퍼포먼스, 야단법석의 퓨전 두드락공연, 탭스테이스의 탭댄스 퍼포먼스, 카우의 갈라뮤지컬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920-3048.
  • [인사]

    ■ 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센터소장 신순호 ◇과장급 승진△핵상황대응팀장 김시선■ 덕성여대 △입학처장 및 중앙기기실장 李龍洙△대학부속유치원장 이영자△어학교육실장 金汶奎△성폭력 및 학생 상담실장 金美利惠△차미리사연구소장 韓相權△열린교육〃 李容淑△식물자원〃 金建姬△피트니스센터지도교수 南倫信△기숙사사감 李景美△학생상담센터장 金南載■ 아리랑국제방송 △감사 김원숙■ 금호생명 ◇지점장 △순천 金善玉△남원 李先奉△덕연 尹英得△이수 曺炯植△강남 田基烈■ 교보증권 △해운대금융센터 상무 백남일
  • 영어에 빠진 서초

    영어에 빠진 서초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선진경제와 첨단정보의 90% 이상이 모두 영어로 소통되지만 한국인의 영어능력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라면서 “2012년까지 주민 10명 중 3명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영어 국제화 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체계적인 영어 교육 강화 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까지 지역내 서초2동, 반포1동, 방배1동, 양재1동 등 4곳에 ‘영어 몰입 복합센터(English Premier Center)’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미국 독서역량 지수(Lexile)를 기반으로 한 ‘렉자일 도서관’과 미국 검증 사이버 교육과정인 ‘케이-12 아카데미’를 둔다. 도서관에서는 지역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어 독서 지도를 하고, 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미국 20개 주의 20개 학교 수업을 받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수강료는 과목당 12만∼19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우선 조기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온 학생, 추가 학습이 필요한 학생 등을 선발해 올 겨울방학부터 아카데미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6∼9세 아동을 위한 공간인 ‘멀티 센서리 플라자(Multi-Sensory Plaza)’를 만들어 다양한 교재를 이용해 영어에 대한 자연스러운 흥미유발과 읽기, 말하기, 듣기 등 영어학습을 지원한다. ●곳곳에 영어활용 환경 조성 영어 상용화를 위해 서초구민, 장기 체류 외국인과 1대1 결연을 맺고, 서초동 외교센터와 아리랑 국제방송, 반포동 프랑스마을의 영어 가능 업소(15개)를 연계해 영어 활용 환경을 만든다. 지역에 외국인 학교를 비롯해 영어권 국가 문화원 본원 또는 분원도 유치할 예정이다. ●“공무원부터 변화하라” 공무원부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6월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실용영어를 위한, 이른바 ‘지옥영어훈련’을 시작했다. 퇴근후 3시간30분 동안 영어 학습을 하고, 수준 이상 테스트에 통과한 경우에 수료증을 주었다.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1∼2차례 간부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정례화할 방침이다. 훈련 대상자를 연차적으로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2010년부터 ‘외국어능력 자격이수제’를 실시해 승진 심사시 가점을 적용한다. 계획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자치구가 영어 사교육을 유도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케이-12 아카데미의 경우 미국 학교의 학점을 인정해 오히려 해외유학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유학을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조기유학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리랑라디오 DJ에 한대수씨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한대수가 새달 3일부터 아리랑 라디오의 ‘Golden Goodies’를 진행한다.한대수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골든 팝은 물론 동시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인 새로운 팝 음악을 들려준다. 아리랑 라디오의 가을 개편에서는 또 영어교육 전문가인 아이작더스트가 오전 6시 편안한 음악을 곁들여 영어를 익힐 수 있는 ‘Wake Up to Arirang’을 선보인다.
  • “강제징용 4000명 희생된 섬에 왜 가해자 日 추모비뿐인지…”

    “강제징용 4000명 희생된 섬에 왜 가해자 日 추모비뿐인지…”

    |마주로(마셜제도)윤설영 특파원| “아버지. 막내딸이 왔어요. 대답 좀 해보세요. 아버지….” 65년 전 백일을 갓 넘긴 막내딸은 어느덧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팬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다. 이원순(67)씨의 아버지는 일제 때 강제징용돼 1944년 마셜제도 콰잘린 섬에서 사망했다. 이씨는 목놓아 아버지를 불러보지만 코발트빛 바다는 출렁대기만 할 뿐 말이 없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주관한 ‘마셜제도 해외추도순례’가 유족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17일부터 22일까지 마셜제도 마주로 섬에서 진행됐다. ●식량 끊기자 日軍 ‘식인’자행 1945년 식량보급이 끊기자 일본군이 한국인을 살육한 ‘인육사건’이 발생한 밀리 섬까지는 뱃길로 12시간. 비행기로 14시간이 걸려 이곳 마주로 섬까지 왔지만 일행은 밀리 섬을 향해 선상위령제를 지내는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바다를 향해 울부짖은 음성은 멀리 가지 못하고 국화꽃과 함께 찰랑이는 바닷물에 묻혀버렸다. 유족 대표로 추도순례에 참가한 정진영(66)씨는 “아버지는 ‘인육사건’이후 일본군에 저항하다가 총살을 당했다고 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곳의 흙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라며 울먹였다. 윤진민(66)씨는 “그동안 오고싶어도 올 방도가 없었는데 이제 소원 하나 풀었다.”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아버지의 영혼도 어서 모셔오고 싶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마주로 섬의 추모비는 유족들을 두 번 울렸다.1996년 정부의 예산을 받아 건립된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는 훼손된 채 관리자도 없이 내팽개쳐져 있었다. 당시 함께 조성된 추모공원인 ‘아리랑 공원’은 폐쇄되고 추모비는 현지 교민인 지용유(67)씨의 자택 계단 아래에 옮겨져 방치돼 있다. 가로 60㎝, 세로 170㎝의 크기의 추모비는 앞면에는 ‘마셜 아일랜드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망망대해 향해 “아버지”절규 지씨는 “공원이 없어지면서 이곳으로 옮겼다.”면서 “그동안 국회의원과 대사들이 찾아와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일본 정부가 1980년대 마주로 섬에 조성한 ‘평화의 공원’을 방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진영씨는 “여기까지 와서 일본의 추모비만 보고가야 하느냐.”면서 “한국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족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한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위원회측은 “외교부 등과 협의해 추모비 재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now0@seoul.co.kr ■용어클릭 ●마셜제도와 한국인 강제징용 남태평양에 위치한 마셜제도는 태평양전쟁 막판까지 격전지였다.1944년 2월과 3월 사이 약 1만 9000명의 전몰자가 발생했다. 강제 동원된 한국인도 40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이 밀리 섬에 대한 기록을 거의 남겨놓지 않아 현재까지 사건의 진상이나 정확한 피해규모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 마셜군도 추도순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주관한 ‘마셜제도 해외추도순례’가 유족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17일부터 22일까지 마셜제도 마주로 섬에서 진행됐다. ●식량 끊기자 日軍 ‘식인’자행 1945년 식량보급이 끊기자 일본군이 한국인을 살육한 ‘인육사건’이 발생한 밀리 섬까지는 뱃길로 12시간. 비행기로 14시간이 걸려 이곳 마주로 섬까지 왔지만 일행은 밀리 섬을 향해 선상위령제를 지내는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바다를 향해 울부짖은 음성은 멀리 가지 못하고 국화꽃과 함께 찰랑이는 바닷물에 묻혀버렸다. 유족 대표로 추도순례에 참가한 정진영(66)씨는 “아버지는 ‘인육사건’이후 일본군에 저항하다가 총살을 당했다고 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곳의 흙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라며 울먹였다. 윤진민(66)씨는 “그동안 오고싶어도 올 방도가 없었는데 이제 소원 하나 풀었다.”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아버지의 영혼도 어서 모셔오고 싶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마주로 섬의 추모비는 유족들을 두 번 울렸다.1996년 정부의 예산을 받아 건립된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는 훼손된 채 관리자도 없이 내팽개쳐져 있었다. 당시 함께 조성된 추모공원인 ‘아리랑 공원’은 폐쇄되고 추모비는 현지 교민인 지용유(67)씨의 자택 계단 아래에 옮겨져 방치돼 있다. 가로 60㎝, 세로 170㎝의 크기의 추모비는 앞면에는 ‘마셜 아일랜드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망망대해 향해 “아버지”절규 지씨는 “공원이 없어지면서 이곳으로 옮겼다.”면서 “그동안 국회의원과 대사들이 찾아와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일본 정부가 1980년대 마주로 섬에 조성한 ‘평화의 공원’을 방문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진영씨는 “여기까지 와서 일본의 추모비만 보고가야 하느냐.”면서 “한국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족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한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위원회측은 “외교부 등과 협의해 추모비 재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주로(마셜제도) 윤설영 특파원 snow0@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한나라당 집권 유력하면 北, 10월 정상회담 안할것”

    [단독]“한나라당 집권 유력하면 北, 10월 정상회담 안할것”

    “10월 중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면 북한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안할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의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이 23일 기자와 만나 “여러 정보를 분석했을 때 이럴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무산설’을 제기해 주목됐다. 정 최고위원은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의 근거로 “1차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한국내 열기가 더 핫(hot)할 줄 알았는데 국내 찬·반이 반반 정도로 나오는 등 시원찮고 북방한계선(NLL) 문제로 어젠다 협의도 잘 안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북에서 홍수 때문에 정상회담을 연기한다고 하는데 홍수는 큰 이유가 아니다.10만명이 모이는 아리랑 축전은 그대로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정부도 잘 알고 긴장하고 있으며 물밑에서 (북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연기될 경우, 다음 정권에서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이명박 후보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설명했다. ‘1차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2차 정상회담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중도 지지세력의 이탈과 범여권의 중도세력 결집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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