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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축구…코로나 집단감염에 스폰서 철수

    최악의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축구…코로나 집단감염에 스폰서 철수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현지 최대의 축구 제전 ‘2021 코파아메리카’가 13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으나 선수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주요 스폰서들이 철수를 결정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대표팀 선수 3명과 기술위원 1명이 대회 개막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볼리비아팀은 현재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주도 고이아니아 시내 호텔에 투숙하고 있으며 4명 모두 격리 상태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와 기술위원 등 13명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브라질리아 시내 호텔에 격리 중이다. 베네수엘라팀은 지난 10일 브라질에 들어왔다. 남미축구연맹은 다른 나라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선수를 무제한 교체할 수 있도록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스폰서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암베브, 디아지오 등 이번 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한 3개 기업이 대회장에서 브랜드를 철수시켰다. 마스터카드는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리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대회 스폰서 역할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스, 조니워커, 스미르노프 등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 디아지오도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모든 브랜드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양조업체 AB인베브 계열의 브라질 맥주업체 암베브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리 브랜드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당초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최에 난항을 겪었다. 이런 상태에서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브라질 대통령은 대회 개최를 자청, 국민적 반발을 불렀다. 브라질은 14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감염 1741만 2700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코파아메리카 유치가 자국 내 코로나19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건의 대회 개최 반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10일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11명 만장일치로 대회 개최를 허용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인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인 브라질은 마르퀴뇨스의 결승골과 네이마르, 가브리에우 바르보자의 추가골을 앞세워 13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나온 베네수엘라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페루 카스티요 “승리”… 중남미 좌파 정상들 축하 인사

    페루 카스티요 “승리”… 중남미 좌파 정상들 축하 인사

    대선 간발의 차로 앞서자 당선 메시지미주기구 감시단 “심각한 부정 없었다”후지모리 “재검표” 시위에 맞시위 혼란페루 대통령 선거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좌파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이에 우파 후보가 시위에 나서자 맞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가 혼란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는 12일 저녁(현지시간) 99% 이상 개표돼 약 1만 6000표만 남았고 자유페루당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가 우파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46) 후보를 5만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개표 초기 앞서 나가다 역전을 허용한 후지모리 후보는 부정과 사기 의혹이 있는 20여만표를 무효화하고 30만표가량 재검표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현지에서는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고, 아메리카 대륙의 35개국이 가입한 ‘미주기구’(OAS)의 선거감시단은 이날 예비보고서를 통해 “페루 대선에서 심각한 선거 부정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대선 후보들은 제기된 모든 이의가 해소될 때까지 승리를 선언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카스티요 후보는 실질적인 당선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남미의 전·현직 좌파 지도자들은 축하인사를 건네며 승리 분위기를 띄웠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페루 ‘대통령 당선인’ 카스티요와 통화했다. 중남미를 위해 힘을 합치고 싶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고, 이에 페루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항의하기도 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와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 등도 당선 축하 인사를 했다. 자유페루당의 블라디미르 세론 대표는 트위터에 “전 세계 여러 정상이 카스티요 승리를 축하했다. 그가 국제적으로 확고한 정통성을 가졌다는 의미”라고 자랑했다.그러자 후지모리는 “국제 좌파가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고, ‘선거 사기’에 대항하는 본격적인 시위에 나섰다. 후지모리는 수도 리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선거심판원이 (내 주장을) 고려한다면 승부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 등 페루 곳곳에서는 카스티요 지지자들이 맞시위에 나섰다. 후지모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여서 대통령 면책특권을 얻지 못하면 최대 징역 30년 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그는 직전 두 번의 대선에서도 결선 투표에서 패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여기는 남미] 5살 손자 성추행하던 몹쓸 80살 노인, 현장서 긴급체포

    [여기는 남미] 5살 손자 성추행하던 몹쓸 80살 노인, 현장서 긴급체포

    외손자를 성추행하던 노인이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자택에서 5살 외손자를 성추행하던 80살 할아버지를 긴급체포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지방도시 아에로푸에르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추행을 목격한 건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한 여자였다. 여자는 사건이 발생한 날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다 우연히 어린 아이의 고함소리를 들었다. 절규와 같은 고함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아이는 무언가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는 듯 울며 싫다는 외침을 반복했다. 불길한 생각에 아이의 고함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니 소리가 나는 곳은 한 평범한 가정주택이었다. 여자는 "아이가 워낙 자지러지게 울어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향하게 됐다"면서 "처음엔 부모에게 심한 야단을 맞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주택엔 창문이 열려 있었고, 나무로 만든 블라인드가 올라가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주택 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슨 사연인지 살짝 안을 들여다본 여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실내에는 하의를 완전히 벗은 한 노인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여자는 "노인이 아이를 추행하고 있었고, 아이는 엉엉 울면서 노인을 거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아동성추행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다. 여자는 주저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정확한 주소와 함께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다급하다는 말에 즉각 출동한 경찰은 노인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황급히 바지를 입고 경찰을 맞은 노인은 "손자와 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지만 성추행 목격자가 있다는 말에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노인은 이혼한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성추행하던 아이는 올해 5살로 딸의 아들, 즉 노인의 외손자였다. 경찰은 "직장생활을 하는 딸이 출근하면 집에는 노인과 손자만 남곤 했다"면서 "손자에 대한 성추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패배하면 평생 감옥행”…페루 대선 낙선에 전전긍긍 독재자의 딸 왜

    “패배하면 평생 감옥행”…페루 대선 낙선에 전전긍긍 독재자의 딸 왜

    페루 대통령 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패배가 확실시된 게이코 후지모리(46)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페루 정국이 당분간 진흙탕 싸움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페루 국가선거관리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100% 개표 완료된 결과를 공표했다. 좌파 자유페루당의 페드로 카스티요(51)가 50.2%, 우파 민중권력당의 후지모리 후보가 49.8%를 각각 득표하며 약 7만표 차로 카스티요 후보가 앞섰다. 선거재판소가 재검토해야 할 표가 일부 남아 있어 최종 당선자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후지모리 후보가 7만표의 격차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남미 지도자도 카스티요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페루의 차기 대통령 카스티요와 연락을 취했다”라고 남겼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도 트위터에 “카스티요는 영혼의 형제, 투쟁의 동지, 이 승리는 사회 정의와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했다. 페루의 이번 대선은 후보의 신분 격차, 이념과 행보가 정반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후지모리 후보는 1990~2000년 집권한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로 부모가 이혼한 후 19세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인권 범죄 등의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으로 후지모리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낙인이 붙여졌다. 그는 2011년, 2016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모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급진 좌파 성향의 카스티요 후보는 북부 작은 도시 푸냐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25년간 고향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이후 2002년 지방 소도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남부 안데스 산간 등 시골 빈농들의 몰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선 결과가 확실시되었지만 후지모리 후보가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모두 근소한 차로 패배했지만 이번 세 번째 대선 상황은 그로서는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후지모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면책특권을 얻지 못하면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낼 가능성이 크다. 페루 검찰은 대선을 앞둔 지난 3월 2011년 대선 당시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후지모리 후보를 기소했다. 검찰은 30년형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모리 후보는 수사 과정에서 이미 16개월간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페루 검찰은 이날 법원에 후지모리 후보가 석방 당시 규정을 어기고 사건 증인과 접촉했다며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후지모리 후보는 “개표를 혼란시킬 명확한 의도가 있다”며 반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6개국 공조의 위력…아동포르노 범죄자 무더기 검거

    [여기는 남미] 6개국 공조의 위력…아동포르노 범죄자 무더기 검거

    아동 포르노물을 제작하거나 뿌려온 범죄자들이 미주 대륙에서 무더기로 검거됐다. 브라질 치안부는 "다국적 수사공조를 통해 아동 포르노의 제작이나 유포에 가담한 용의자 73명을 검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치안부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자행되고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에 대한 성적 착취를 근절하는 게 수사의 목표였다"며 "(검거한 용의자의 수를 보면 이번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검거된 용의자는 북미에서 남미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돼 있다. 브라질에서 39명이 검거됐고, 아르헨티나에서 26명, 파라과이에서 4명, 미국에서 4명이 각각 체포됐다. 작전에는 브라질, 미국,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파나마, 에콰도르 등 6개국 수사기관이 공조했다. 6개국 수사기관이 진행한 압수수색만도 176건에 달한다. 브라질의 경우 27개 주(州) 가운데 18개 주에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주를 포함해서다. 아동 포르노를 뿌리 뽑기 위한 작전은 브라질에서 시작됐다. 브라질은 2017년 '유년기에 빛'이라고 명명한 아동 포르노물 근절 작전을 시작했다. 아동 포르노 산업이 미주 대륙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실을 간파한 브라질은 국제공조로 작전을 확대,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73명 검거라는 개가를 올린 작전은 브라질의 주도로 진행된 8차 작전이었다. 작전은 회를 거듭할 때마다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 수사공조 끝에 지난해 11월 6일 동시다발적 검거로 이어진 7차 작전에선 아동 포르노물의 제작 또는 유포에 간여한 용의자 10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브라질에서만 70명이 잡혔다. 현지 언론은 "작전이 8차까지 오면서 검거된 용의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며 "국제공조가 안정적으로 장기간 이어지면서 작전의 완성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나 나온다"고 보도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 1위 vs 흙코트 1위… 진정한 1위는

    세계 1위 vs 흙코트 1위… 진정한 1위는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11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36만7215 유로) 남자 단식 4강에서 한판 승부를 갖는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로 잡았다. 나달도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34세와 35세,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23세, 24세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누가 올라가더라도 ‘세대 간 대결’이 치러진다.조코비치와 나달은 지금까지 무려 57차례 만나 29승 28패로 조코비치가 한 번 더 이겼다. 세계 랭킹이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앞서지만 프랑스오픈은 누가 뭐래도 나달의 안방이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3번 우승, 단일 메이저 대회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공동 최다 우승(20회) 보유자다. 조코비치와 프랑스오픈 상대 전적 7승 1패, 클레이코트 상대 전적 19승 7패로 모두 압도한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를 제치고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최다 우승(21회)자가 된다. 나달은 “우리는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조코비치와 경기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코비치 역시 “매우 기대되는 경기”라며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상대하는 것은 여느 경기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우뉴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나우뉴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슈플릭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의 사연

    [이슈플릭스]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의 사연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국민 10명 중 1명 코로나…초기 방역 모범국 아르헨의 몰락

    [여기는 남미] 국민 10명 중 1명 코로나…초기 방역 모범국 아르헨의 몰락

    코로나19 2차 유행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서 누적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선 신규 확진자 3만1137명, 사망자 722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400만8771명으로 불어났다. 팬데믹 사태가 시작된 후 누적 확진자가 400만을 넘어선 국가는 지금까지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터키,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 8개국뿐이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인구수가 이들 8개국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데 있다. 인도나 미국은 차치하고 이웃국가 브라질만 해도 인구 2억1400만 인구대국이다.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 코로나19로 곤욕을 치른 유럽국가의 인구수도 6000만 명대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인구는 4500만에 불과해 확진자 400만 명을 넘어선 9개국 가운데 가장 적다. 거의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4000만 명대 인구를 가진 국가 중 확진자 400만을 넘어선 국가는 세계에서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연일 악몽 같은 신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앞서 7일 아르헨티나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9.1%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기준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모두 7827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사태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은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로 쑥대밭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느슨해진 경각심을 꼽는다. 아르헨티나의 감염학 전문의 에두아르도 로페스는 "사태 초기 정부가 시행한 강력한 봉쇄조치가 풀리면서 국민이 경각심을 풀기 시작했다"면서 "마치 코로나19를 이겨낸 것처럼 경계심이 느슨해지자 이에 비례해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늦게 시작된 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상륙한 것도 걷잡을 수 없는 바이러스 확산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국민은 1409만 명에 이르지만 코로나 확진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부터 시작해 지금은 50대 이상까지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지만 현재 확진자 중 40%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20~30대 청년층"이라며 "이로 인해 백신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이 늦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상륙은 엎친 데 덮친 격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약 50%는 브라질발 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021년 열리는 유로2020… 코파는 2년 만에 개최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 유럽과 남미의 월드컵이 개봉박두한다. 유럽 국가대항전 유로 대회가 5년 만에 남미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유로2020이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터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열전에 돌입한다. 유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졌고 대회 명칭도 그대로 유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특급 골잡이의 대결이 불꽃을 일으킬 전망이다. 차세대 골잡이 엘링 홀란드의 활약은 노르웨이가 예선 탈락해 아쉽게 이번에 볼 수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 유로2016 우승국 포르투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등이 속한 F조가 죽음의 조다. 내전을 앞둔 D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A조 웨일스까지 영국을 구성하는 4개국 중 3개국이 사상 처음 한꺼번에 본선에 올라 흥미를 더한다. 유럽의 도박사들은 잉글랜드의 사상 첫 우승, 21년 만에 프랑스의 통산 3회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는 14일 개막한다. 원래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브라질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또 타대륙 초청팀이던 카타르와 호주가 출전을 포기해 남미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대회를 꾸린다. 네이마르의 브라질,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우루과이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93년 우승 이후 남미 정상에 서지 못한 아르헨티나가 이번이 5번째 출전인 메시를 앞세워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영상] ‘예리한 주먹’ 의원 간 난투극에 싸움판 된 볼리비아 국회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진을 전후로 정치갈등이 격화된 볼리비아에서 국회의원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8일 현지 매체 엘 데버는 이날 오후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여야 의원 간 주먹다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국회는 이날 자니네 아녜스(53) 전 임시 대통령 체포가 정당했는지를 두고 내무장관 에도아르도 델 카스티요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2019년 11월 모랄레스 전 대통령 퇴임 이후 1년간 우파 임시 정부를 이끌었던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테러 및 선동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수도 라파스의 여자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볼리비아 수사당국은 대선 부정 시비 끝에 물러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퇴진 상황이 쿠데타였으며, 아녜스 등 임시 정부 인사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대선 승리로 정권을 탈환한 볼리비아 좌파 정부의 기조가 재확인된 셈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역시 줄곧 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쿠데타로 나를 엮어 감옥에 보냈다.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이하 MAS) 정부가 독재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항변한 바 있다. 아녜스 전 임시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여야 국회의원들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청문회 자리에 선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기생충”, “부패 공범”이라는 등의 막말로 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카스티요 장관은 아녜스 전 임시 대통령을 독재자에 비유하며, 나라를 망치려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뒤에 있었던 기생충 같은 이들도 공범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파 임시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맡았던 아르투로 무리요가 체포됐다면 당신들은 아마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스티요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국회에는 고성이 오갔다. 특히 야당인 MAS 소속 안토니오 가브리엘 의원과 야당인 크리모스당 소속 헨리 몬테로 의원 간 멱살잡이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가브리엘 의원의 주먹에 맞은 몬테로 의원이 거칠게 반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변질됐다.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두 의원을 뜯어말리기 위해 다른 의원들까지 몰려들면서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몇 시간 후 크리모스당 몬테로 의원은 주먹다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몬테로 의원은 그러나 야당 의원들을 부패의 공범으로 취급한 MAS에도 책임이 있다며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MAS 소속으로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에 취임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9년 4선 연임에 도전했다가 부정 선거 시비에 휘말렸다. 1차 투표 승리를 선언했지만, 석연찮은 개표 과정이 문제였다. 이후 볼리비아 전역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거세지고, 군 수장까지 나서 퇴진을 권고하자 같은 해 11월 쫓기듯 망명길에 올랐다. 모랄레스 퇴진 이후 들어선 아녜스의 우파 임시 정부는 혼란의 책임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돌리고,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모랄레스가 이끄는 MAS의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당선되며 전세가 역전됐다. 모랄레스는 혐의를 벗고 귀환했고, 재집권한 좌파 정부는 우파 임시 정부를 겨냥해 쿠데타 수사를 본격화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여기는 남미]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파도 뛰었다 자신을 넘었다… 권순우, 잘했다

    아파도 뛰었다 자신을 넘었다… 권순우, 잘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91위의 권순우(24)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36만 7215유로·약 469억8000만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8위·이탈리아)를 3-0(6-4 7-5 7-5)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정현(25)의 2019년 9월 US오픈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32강에 처음으로 진출한 권순우는 세계 랭킹 9위의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와)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권순우가 3회전까지 이기면 한국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단식 16강에 오르게 된다. 프랑스오픈에서 32강에 오른 한국 남자선수는 권순우 이전에 정현(2017년), 은퇴한 이형택(2004년·2005년) 둘 뿐이었다. 권순우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다. 권순우는 3회전 진출 상금 11만 3000유로(1억 5000만원)도 확보했다. 세계랭킹은 70위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한 권순우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그러나 1세트 게임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1세트를 6-4로 먼저 얻어낸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5-5까지 팽팽하게 서브 게임을 지켜 가다 내리 두 게임을 이겨 7-5로 마무리했다. 2세트까지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확실히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3세트 들어 권순우는 먼저 2-0으로 앞서다 이날 처음으로 내리 세 게임을 내줘 게임 2-3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3-3을 만들었고, 다시 5-5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2시간 38분 만에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페데리코 코리아(94위·아르헨티나)를 3-0(6-3 6-3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선착한 베레티니는 권순우보다 한 살 많고 신장도 196㎝로 권순우(180㎝)보다 크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US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이번 3회전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와 베레티니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서 코파아메리카 연다” 방역과 거리 두는 보우소나루

    코로나19 대응 난맥상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6) 브라질 대통령의 국정운영 파행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 입법부와 사법부가 동시에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책임을 물을 기세인 가운데 이번에는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자국에서 개최하기로 해 파문을 키우고 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21 코파아메리카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린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회를 위해 기꺼이 문을 열어 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으로 열 예정이었으나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최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런 상태에서 브라질 대통령이 “우리가 하겠다”고 손들고 나선 것이다. 지난 1일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62만명이 감염되고 46만 5000여명이 사망한 판국에 대형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자 국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10개국이 참가하는 코파아메리카가 열리면 궤멸적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고 있는 상원 조사위원회 오마르 아지즈 위원장은 1일 “1개월여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검찰에 정부 인사들에 대한 기소를 요청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우소나루 정부는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물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했고 백신 구매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방대법원도 압박에 나섰다. 에지손 파킨 대법관은 같은 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유를 5일 안에 설명하라”고 대통령 측에 통보했다.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벌금 부과 등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지난달 18일 야당의 소송 제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애니멀플릭스]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애니멀플릭스]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영국 잉글랜드에서 보기 드문 ‘블랙 재규어’가 탄생했다. 24일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켄트주의 ‘빅캣생츄어리’에서 멸종위기 재규어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새끼 재규어는 지난달 6일 암컷 ‘키이라’와 수컷 ‘네론’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별은 암컷이다. 블랙 재규어인 수컷 영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만 게 특징이다. 블랙 재규어는 재규어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캣생츄어리 관계자는 “직간접 관찰을 통해 '키이라' 임신을 확인했다. 우리는 흥분 속에 몇 주간 출산일만을 기다렸다. 지난달 6일 아침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인 '키이라'는 곧 까만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비교해 새끼 재규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태어난 지 2주 만에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재규어에게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학명 Panthera onca)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대륙 18개국에 서식한다. 표범(학명 Panthera pardus)과는 미세한 무늬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 서식지도 표범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 시베리아 등으로 재규어와 차이가 있다. 한때 정글을 누볐던 재규어는 1960년대 모피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제정되기 전까지 매년 1만8000마리가 희생됐다. 엘살바도르와 우루과이 2개국에서는 완전 멸종 상태다. CITES 제정 이후에는 산림 벌채와 같은 서식지 파괴에 내몰렸다. 현재 재규어 개체 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과학저널 ‘PLOS ONE’에는 서식에 적합한 아마존분지에 재규어가 밀집, 전 세계에 약 17만30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하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전 세계 야생에 서식하는 재규어가 1만5000마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일단 재규어는 2016년 기준 위기근접종(NT)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등록됐다. 위기 단계는 곧 취약종(VU)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처럼 재규어 전체가 멸종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전해진 희귀 블랙 재규어의 탄생 소식은 큰 의미가 있다. 빅캣생츄어리에 따르면 블랙 재규어는 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EEP) 계획 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재규어 보전에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빅캣생츄어리 측은 새끼 재규어 공개와 동시에 멸종위기 고양잇과 동물 보호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면서, 후원자들에게 새끼 재규어의 이름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스트레스와 통증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스트레스와 통증 줄인다

    어렸을 적 아플 때 엄마나 할머니가 ‘엄마손은 약손’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하면서 아픈 곳을 문질러주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아팠던 것이 실제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아픈 사람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브라질 ABC연방대 자연·인문과학연구센터, 모지다스크루즈대 교육학과, 기술연구센터, 상파울로 연방대 실험심리학과, 무리아에 암 병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컴퓨터과학연구소, 리오데자네이루 도르연구교육연구소,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심리학부, 미국 팔로알토 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아픈 사람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줄거리 있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25일자에 실렸다. ‘이야기하기’(storytelling)는 오래 전부터 인류가 가지고 있었던 특성 중 하나로 종교나 신화, 전설부터 현대 영화나 소설도 이야기하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좋은 이야기는 하나의 현실에서 다른 현실로 옮겨가는 것으로 고통을 분산시키고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는 것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장점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중증질환으로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해 있는 2~9세 남녀 어린이 81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하루 25~30분씩 한 집단은 동화구연사가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나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주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수수께끼를 내거나 코미디를 보여주거나 스토리가 없는 웃기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아동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과 후에 침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사랑호르몬으로 알려져 진통효과가 있는 옥시토신 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하고 통증과 스트레스의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결과, 두 그룹 모두 코르티솔 수치는 낮아지고 옥시토신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됐지만 동화구연가들에게서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수수께끼나 코미디를 들은 아이들보다 통증이나 스트레스 지수는 절반 이하로 낮아졌으며 옥시토신 분비는 두 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상호작용이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통증을 분산시키고 심리적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속설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브루킹턴 브라질 ABC연방대 교수는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이에 반응을 보이는 과정에서 ‘서술전달’(narrative transportation)이라는 현상을 통해 자신이 있는 병실, 입원이라는 상황과 다른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브루킹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병원에서 환자의 통증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방법이 이야기하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 환자들도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줄 대상이 있다면 치료효과가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셰익스피어 두 번 죽인 아나운서 “백신 접종 英 최고 극작가 사망”

    셰익스피어 두 번 죽인 아나운서 “백신 접종 英 최고 극작가 사망”

    16세기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21세기 또 한 번 죽음을 맞이했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뉴스 채널 ‘카날26’은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사망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 카날26 아나운서 노엘리아 노빌로는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영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다. 내게는 스승”이라면서 셰익스피어의 작고 소식을 알렸다. 20일 사망한 윌리엄 ‘빌’ 셰익스피어(81)를 16세기 영국의 대문호이자 동명이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황당한 오보였다.아나운서는 21세기 셰익스피어를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햄릿 등 여러 대표작을 남긴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혼동했다. “우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죽음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전하겠다”며 애통해했다. 사망한 셰익스피어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 자료화면이 나갈 때는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그는 영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다.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맞은 남성이며, 81세 나이로 잉글랜드에서 사망했다”는 내레이션을 깔았다. 1616년 세상을 떠난 셰익스피어를 두 번 죽인 셈이다. 윌리엄 ‘빌’ 셰익스피어는 지난해 12월 8일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전 세계 2번째이자 남성 중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접종 당시 해당 병원 쇠약자 병동에 입원 중이었던 그는 지난 20일 뇌졸중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와 이름은 물론 출신 지역까지 같아 큰 주목을 받았다. 생전 “백신을 맞는 것이 셰익스피어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헌사”라고 말하기도 했다.16세기 셰익스피어와 21세기 셰익스피어를 혼동한 대형 오보가 나가자 온라인에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죽음에 호들갑을 떨다니. 그는 최근 수 세기 동안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과장된 인물”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또 다른 이용자는 “누가 이런 비극을 상상이나 했겠느냐.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지 457년 만에 전해진 사망 소식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생의 전성기에 가버렸다”고 비꼬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오늘 작고” 아르헨 방송 황당한 실수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오늘 작고” 아르헨 방송 황당한 실수

    “영어를 쓴 작가 중에 가장 중요한 인물, 제게는 스승이신데요. 윌리엄 세익스피어가 돌아가셨습니다.” 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을 정도로 사랑받은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국내의 웬만한 중학생 정도만 돼도 16세기에 전성기를 보냈으며 1616년이란 정확한 연도는 몰라도 그 무렵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카날 26의 방송 진행자 노엘리아 노비요가 영국은 물론 세계 두 번째로, 남성으로는 첫 번째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숨진 윌리엄 빌 셰익스피어와 혼동해 망신살이 단단히 뻗쳤다. 롤스로이스 근로자였으며 시의회 의원을 지낸 빌 셰익스피어는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지만 이와 무관한 질병 탓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노비요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아는 체를 했다.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 위대한 남자 얘기로 충격을 먹었다. 우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그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어떻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려드릴 것”이라고 떠벌였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빗대 “몬테규 가와 카플릿 가가 깨어났다”고 비아냥댔다. 다른 누리꾼은 “영국은 바이러스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는 데 400년 이상이 걸렸다”고 놀려대면서 “그 중 맨 꼭대기에 중국에 대한 비난이 자리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평소 보기 힘든 남미 영화 무료로... 2021 KF세계영화주간

    평소 보기 힘든 남미 영화 무료로... 2021 KF세계영화주간

    초여름 더위가 한창인 6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남미와 유럽 등지의 영화 14편을 무료로 감상할 기회가 온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2021 KF세계영화주간-하나의 세계, 다양한 삶’이 다음 달 18일부터 7월 1일까지 온·오프라인 영화제 형식으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누구든지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14개국 영화 14편을 만나 볼 수 있다. 다음 달 19~20일에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도 볼 수 있다.남미 영화로는 페루 영화 ‘그 가족의 비밀’(2020), 아르헨티나 ‘릴라의 카페테리아’(2019), 파라과이 ‘상속녀’(2018) 등 5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그 가족의 비밀’은 화려한 색감과 톡톡 튀는 대사들이 돋보이는 코미디로, 현대 페루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다뤘다. ‘릴라의 카페테리아’는 아르헨티나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불안, 계층 간 갈등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2018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상속녀’는 밀도감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 프랑스 영화 ‘나일강의 소녀들’(2019)은 1973년 아프리카 르완다를 배경으로 부족의 갈등과 식민지 경험을 소녀들의 시선과 감성으로 그려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우뉴스] 제발 옷 좀…” 노출 즐기는 아르헨 여성 시의원 논란

    [나우뉴스] 제발 옷 좀…” 노출 즐기는 아르헨 여성 시의원 논란

    평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활발하게 시민들과 소통하는 아르헨티나의 여자 시의원이 동료 의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살타의 현역 시의원인 칸델라 코레아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타 시의회에선 최근 칸델라의 노출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시의원은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그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 시의원들이 지적하는 건 칸델라가 SNS에 올리는 사진들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0만에 달하는 칸델라는 최근 속옷 차림으로 욕실 거울을 보며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한 동료의원은 “시의회의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면서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칸델라는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한다.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는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SNS를 이용한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사진을 공유하는 건 그에게 일상이었다. 시의원이 된 후 기존 SNS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다 보니 정치메시지와 노출이 심한 사진이 뒤범벅이 된 것이다. 가장 최근에 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고한 시의정 활동은 아동비만에 대한 공익적 관심사 지정 결의안 발의였다. 시가 아동비만을 관심 현안으로 선포하고 정책적 대응을 하도록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칸델라는 “비만은 삶의 질과 연관돼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특히 아동비만에 대해선 사회적 관심이 낮아 정책적 대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정 활동 보고 앞뒤로는 노출이 심한 사진들이 줄줄이 걸려 있다. 칸델라는 이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관을 깰 필요가 있다”면서 “시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동료 시의원들의 압력을 묵살하겠다는 뜻이다. 칸델라는 올해 10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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