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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 선정…투자로 큰 수익 올린 억만장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 선정…투자로 큰 수익 올린 억만장자

    한때 남자테니스계를 주름잡으며 ‘테니스 황제’로 불린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이 2일 발표한 2026년 헌액 대상 후보에는 페더러를 포함해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등 5명이다. 페더러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테니스의 전설’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2004년부터 2007년과 2009년 등 연말 세계 1위 5회, 310주간 세계 랭킹 1위, 2014년 데이비스컵 우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것은 아직도 기록으로 남아 있다. 통산 103회 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통산 상금 1억3059만 4339달러(약 1832억 9000만원)를 벌었다. 은퇴 이후에는 운동화 업체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려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2년 은퇴한 페더러의 순자산은 약 11억 달러(약 1조 5400억 원)로 추정된다. 그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다.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페더러가 2026년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페더러와 함께 후보에 오른 쿠즈네초바는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다.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다른 2명의 명예의 전당 후보는 중계 캐스터로 활약한 메리 카릴로와 스포츠 행정을 담당한 마셜 하퍼다. 투표 결과는 올해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 ‘가을의 기적’ 도전…콘페리 최종전 갈까

    김비오가 ‘가을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와소의 패트리어트 골프클럽(파71·712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파이널 3차전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는 이번 대회와 곧바로 이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등 두 대회만을 남기고 있다. 김비오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두 대회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어디서 활약할지가 결정된다. 지난 8월 유타 챔피언십투어로 콘페리 투어에 합류한 김비오는 첫 대회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뒤 피나클 챔피언십 공동 28위로 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다. 시몬스 뱅크 오픈 공동 25위, 내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호스피털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작은 기적을 이뤘다. 단 5개 대회만 출전해 콘페리 포인트 랭킹 110위(215.559포인트)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75위 이내에 들면 파이널스 최종전에 나갈 기회를 얻는다. 최종전에서 20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받는다. 현재 75위인 파비앙 고메스(아르헨티나·312.359포인트)에 96.800포인트 뒤져 있는 김비오가 그를 추월하려면 최소한 이번 대회에서 7위이내에 들어야 한다. 고메스를 추월해 75위 이내로 진입하면 내년 콘페리 투어 풀시드를 받아 여유를 갖고 PGA 투어 카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김비오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그 기회에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마른 걸레에서 물기를 짜내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팬분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이승택, 김비오, 김성현, 노승열이다. 한편 콘페리 투어는 1일 김성현이 내년 시즌 PGA투어 복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콘페리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골프 클래식과 3월 비자 아르헨티나 오픈 등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올라 1343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는 최근 2개 대회에 나서지 않고도 최종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조기에 매듭지었다.
  • 미국서 돈 받고, 中에 대두 수출…아르헨 줄타기에 美농부 분노

    미국서 돈 받고, 中에 대두 수출…아르헨 줄타기에 美농부 분노

    “우리(미국)는 아르헨티나에 구제 금융을 제공했는데, 그들은 중국에 우리가 팔아야 할 대두를 대량 수출하고 있다.” 지난 24일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통화 스와프 협상을 체결해 200억 달러(약 30조원)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하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전기톱’을 휘두르며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안정을 약속했던 밀레이 대통령은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며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이 마가(MAGA·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2023년 12월 취임했다. 밀레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 덕분에 200억 달러 통화 스와프가 체결되면서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미국산 대두의 주요 판로인 중국에 세금을 면제하면서 대두 수출을 늘리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은 분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중국은 미국산 대두 주문을 4배 늘려야 한다”고 압박했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노스다코타주에 수천 에이커 규모의 대두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아르헨티나산 대두 수출 주문은 이번 달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중국 수입업체가 수출세의 일시적 유예 기간 동안 주요 작물 수백만t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산 대두의 중국 수출 증가에 분노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베센트 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도중 읽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중국과의 18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 중단을 요구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대두, 옥수수, 밀 등에 대한 수출세 면제도 다시 원상 복구할 것을 주문해 아르헨티나의 세금 면제 조치는 22~24일 단 3일간 유효했다. 하지만 대두에 부과되던 26%에 세금이 3일간 면제되는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주문이 폭주해 아르헨티나는 70억 달러(약 9조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중국의 아르헨티나산 대두 선점에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대두 선물 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미국 농부들은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대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농부들의 분노는 트럼프 행정부에 큰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 ‘선불’로 내라고 요구한 투자금도 농부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데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중국은 1억 500만t의 대두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20%가 미국산이었으나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수입선을 옮겼다.
  • “마두로 제거” 압박 최고조…베네수엘라 전면 충돌 우려 확산

    “마두로 제거” 압박 최고조…베네수엘라 전면 충돌 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직접 겨냥하면서 나라 전체가 전면 충돌 위기에 놓였다. 수도 카라카스는 정권교체 기대와 내전 우려가 교차하는 불안한 공기에 휩싸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카라카스가 긴장과 기대, 냉소로 교차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내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해 카르텔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고 전했다. 美 군사 압박 ‘정점’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군을 동원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폭파했고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선적 추정 선박을 포함한 최소 3척이 침몰해 17명이 숨졌다. 미국은 코카인 일부가 베네수엘라를 거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세계 공급량의 10~13%만 베네수엘라를 경유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약물 사망의 주요 원인인 펜타닐이 멕시코와 중국에서 주로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워싱턴의 진짜 목표가 마두로 축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NBC는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타격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전은 카르텔 지도부를 겨냥한 드론 공습과 마약 제조공장 파괴를 포함하며, 수 주 내 실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야권 개입 촉구 vs 반대 여론 확산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국이 마두로를 몰아내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측근은 “마두로 퇴진 직후 100시간 안에 안정적 권력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 선거감시단과 다수 국가는 마두로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집권을 이어갔다고 평가한다. 반면 반대 여론은 거세다. 시민들은 무력 개입이 유혈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콜롬비아 반군과 준군사조직이 가세하면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 기업인은 “마두로가 무너지면 베네수엘라는 아이티처럼 붕괴한다”고 말했다. 총 든 민병대·생일파티…카라카스 민심의 두 얼굴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민병대와 공무원들이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상부 지시로 집회에 참석했고 총기에는 실탄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거리에서는 한 소녀가 15세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먹을 것도 부족한데 전쟁 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장 강화와 협상 카드 병행 마두로 대통령은 민간인을 무장시키고 전차를 시내에 배치했으며 전국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달 초 리처드 그리넬 미 특별임무대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마두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고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직접 겨냥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했고 이후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공격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F-35 전투기 10대를 전개해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NBC는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군사력 사용이 마두로의 권력 장악력을 약화하지 못했고 선박 격침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이 역풍을 불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차기 단계 실행에 신중해졌으며, 중동 중재국 지도자를 통한 대화 채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변화와 국제적 파장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해외 전쟁을 반대했지만 집권 후 중남미 개입을 강화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르텔이 정부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곧 ‘서반구 우선 방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본토와 라틴아메리카를 최우선 보호 대상으로 삼는 새로운 노선이다. NYT는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를 우크라이나나 이라크와 달리 ‘자국 뒷마당’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동맹으로 규정하고 마두로를 적대 세력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선이 베네수엘라를 오히려 중국·러시아·이란 쪽으로 더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불안한 전망 외교가와 전문가들은 “마두로가 스스로 권좌를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한다. 측근 세력은 여전히 결속하고 있고, 미국은 그를 마약 범죄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퇴진 후 체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발적 퇴진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인사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미국이 영화처럼 끌어내린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면서 “결국 피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 마두로 축출 시나리오 본격화…트럼프 강공에 베네수엘라 불안 확산 [핫이슈]

    마두로 축출 시나리오 본격화…트럼프 강공에 베네수엘라 불안 확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직접 겨냥하면서 나라 전체가 전면 충돌 위기에 놓였다. 수도 카라카스는 정권교체 기대와 내전 우려가 교차하는 불안한 공기에 휩싸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카라카스가 긴장과 기대, 냉소로 교차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내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해 카르텔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고 전했다. 美 군사 압박 ‘정점’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군을 동원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폭파했고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선적 추정 선박을 포함한 최소 3척이 침몰해 17명이 숨졌다. 미국은 코카인 일부가 베네수엘라를 거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세계 공급량의 10~13%만 베네수엘라를 경유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약물 사망의 주요 원인인 펜타닐이 멕시코와 중국에서 주로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워싱턴의 진짜 목표가 마두로 축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NBC는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타격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전은 카르텔 지도부를 겨냥한 드론 공습과 마약 제조공장 파괴를 포함하며, 수 주 내 실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야권 개입 촉구 vs 반대 여론 확산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국이 마두로를 몰아내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측근은 “마두로 퇴진 직후 100시간 안에 안정적 권력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 선거감시단과 다수 국가는 마두로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집권을 이어갔다고 평가한다. 반면 반대 여론은 거세다. 시민들은 무력 개입이 유혈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콜롬비아 반군과 준군사조직이 가세하면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 기업인은 “마두로가 무너지면 베네수엘라는 아이티처럼 붕괴한다”고 말했다. 총 든 민병대·생일파티…카라카스 민심의 두 얼굴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민병대와 공무원들이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상부 지시로 집회에 참석했고 총기에는 실탄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거리에서는 한 소녀가 15세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먹을 것도 부족한데 전쟁 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장 강화와 협상 카드 병행 마두로 대통령은 민간인을 무장시키고 전차를 시내에 배치했으며 전국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달 초 리처드 그리넬 미 특별임무대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마두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고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직접 겨냥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했고 이후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공격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F-35 전투기 10대를 전개해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NBC는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군사력 사용이 마두로의 권력 장악력을 약화하지 못했고 선박 격침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이 역풍을 불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차기 단계 실행에 신중해졌으며, 중동 중재국 지도자를 통한 대화 채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변화와 국제적 파장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해외 전쟁을 반대했지만 집권 후 중남미 개입을 강화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르텔이 정부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곧 ‘서반구 우선 방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본토와 라틴아메리카를 최우선 보호 대상으로 삼는 새로운 노선이다. NYT는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를 우크라이나나 이라크와 달리 ‘자국 뒷마당’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동맹으로 규정하고 마두로를 적대 세력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선이 베네수엘라를 오히려 중국·러시아·이란 쪽으로 더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불안한 전망 외교가와 전문가들은 “마두로가 스스로 권좌를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한다. 측근 세력은 여전히 결속하고 있고, 미국은 그를 마약 범죄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퇴진 후 체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발적 퇴진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인사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미국이 영화처럼 끌어내린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면서 “결국 피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 ‘女 3명 고문·살해’ SNS 생중계에 아르헨 ‘발칵’…“마약 조직 연루”

    ‘女 3명 고문·살해’ SNS 생중계에 아르헨 ‘발칵’…“마약 조직 연루”

    아르헨티나에서 여성 3명이 고문·살해당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된 사실이 알려져 현지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여성 혐오 살인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피해 여성에 대한 정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여성 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모인 사람들은 “마약범이 저지른 여성 학살이다”, “우리의 삶은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지난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 교외의 한 주택 마당에서 암매장된 여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라라 구티에레스(15)와 모레나 베르디(20), 브렌다 델 카스티요(20) 세 사람으로 이들은 지난 19일 이후 실종된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지난 19일 밤 파티에 가는 줄 알고 밴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고문당하고 살해되는 장면은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됐으며 당시 45개 비공개 계정이 이를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 밀매 조직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총 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해당 조직의 두목으로 알려진 20세 페루인 남성은 도주 중이다. 체포한 용의자 심문 과정에서 경찰이 발견한 영상에는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이 “내게서 마약을 훔친 자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는 해당 사건이 자사 플랫폼에서 생중계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경찰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들이 성매매 목적으로 파티에 초대받았다는 보도를 쏟아냈고, 시위대는 이 같은 언론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위 참석자 야밀라 알레그레는 “언론은 항상 피해 여성들을 탓한다. 피해자들의 삶, 가족 등에 대해서는 모두 보도하지만 정작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구티에레스의 이모 델 바예 갈반은 그녀가 마약이나 성매매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갈반은 “우리 동네는 가난하지만 사람들이 라라에 대해 하는 말은 거짓”이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어떤 것도 은폐되지 않고, 모든 진실이 밝혀져 책임자들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지구를 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지구를 보다]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며 최후를 맞고 있는 빙산 A-23A의 모습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A-23A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빙산이 붕괴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A-23A의 본체 면적은 약 1500㎢로 아직도 서울(605㎢)의 2배가 넘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은 이미 사라졌다. 특히 사진에는 A-23A에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 조각이 확인되는데, 각각 A-23G와 A-23I로 분류됐다. 위성 촬영 당시 A-23G의 면적은 약 324㎢이며, A-23I는 344㎢다. 미국 국립빙산센터는 면적이 69㎢ 이상인 경우 이름을 붙이고 추적해 기록한다. 호주 기상청 얀 리저 연구원은 “거대한 빙산들은 종종 수천 개의 중소형 조각을 낳는다”면서 “이 빙산들은 원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 항로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현재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간 A-23A는 지구 남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해빙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렇다면 A-23A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서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지난 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최후의 몸부림…조각 분리되며 붕괴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며 최후를 맞고 있는 빙산 A-23A의 모습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A-23A의 모습은 지속적으로 빙산이 붕괴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A-23A의 본체 면적은 약 1500㎢로 아직도 서울(605㎢)의 2배가 넘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은 이미 사라졌다. 특히 사진에는 A-23A에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산 조각이 확인되는데, 각각 A-23G와 A-23I로 분류됐다. 위성 촬영 당시 A-23G의 면적은 약 324㎢이며, A-23I는 344㎢다. 미국 국립빙산센터는 면적이 69㎢ 이상인 경우 이름을 붙이고 추적해 기록한다. 호주 기상청 얀 리저 연구원은 “거대한 빙산들은 종종 수천 개의 중소형 조각을 낳는다”면서 “이 빙산들은 원래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 항로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현재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간 A-23A는 지구 남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해빙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렇다면 A-23A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서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지난 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 파리 생제르맹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

    파리 생제르맹 뎀벨레, 2025 발롱도르 수상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유리 몸, 먹튀 등 오명을 씻고 생애 처음 발롱도르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출신이 이 상을 받은 건 6번째다. 발롱도르는 2023년까지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8회·인터 마이애미),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중심으로 수여되다가 지난해 스페인 출신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올해 1997년생 뎀벨레가 주인공이 됐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53경기 35골 14도움으로 팀이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등을 석권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시상대 위에서 “전설 호나우지뉴에게 트로피를 받았다. 믿을 수 없다. 이 상은 팀 전체가 이룬 업적”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감독상, 최근 PSG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야신 트로피를 품었다. 여자 선수 부문 상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 3년 연속 받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는 지난해 이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향했다.
  • 북미에는 티라노, 남미에는 티라노보다 무서운 ‘이것’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북미에는 티라노, 남미에는 티라노보다 무서운 ‘이것’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중생대 백악기 하면 떠오르는 공룡은 바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다. T-렉스는 북미 대륙 서쪽에서 주로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렉스를 비롯해 지금까지는 많은 공룡 화석이 주로 북반구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남미 지역에서 육식성 공룡의 새로운 종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 파타고니아 산후안 보스코 국립대 척추동물 고생물학 연구실, 리오네그로 국립대 고생물학 및 지질학 연구소, 산호르헤 다학제 연구소,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남미 지역에서 ‘호아킨렙터 카살리’(Joaquinraptor casali)라는 포식성 공룡 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종은 수각류 공룡 중 거대 포식자인 ‘메가랩토라’ 중 하나로 약 7000만~6600만 년 전인 백악기 말기에 존재했으며, 남미 지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월 24일 자에 실렸다. ‘메가렙토라’는 긴 머리뼈와 큰 발톱을 가진 강력한 앞다리를 특징으로 하는 육식성 수각류 공룡이다. 이들은 주로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남미 지역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완전한 화석이 많지 않아 더 자세히 알고 있진 못하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라고 콜웨 우아피(Lago Colhué Huapi) 단층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을 분석했다. 이 화석은 머리뼈 대부분과 앞, 뒷다리, 갈비뼈, 척추뼈를 포함해 대부분의 관절이 연결된 상태로 잘 보존됐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이 화석은 중생대 대멸종 직전인 백악기 가장 마지막 시기에 살았던 공룡으로 판정됐고, 가장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메가랩토라 공룡 종 중 하나라는 것을 확인했다. 골조직 미세구조 분석에 따르면 성체이지만 여전히 성장 단계였던 것으로 추정됐으며, 사망 당시 나이는 대략 19살 정도였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메가랩토라 화석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호아킨랩터 카살리는 길이 약 7m, 체중은 1000㎏을 약간 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따뜻하고 습한 습지 환경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호아킨랩터는 아래턱에서 화석화된 악어 형태 동물의 다리뼈가 발견돼, 이 지역에서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매튜 라마나 미국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박사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호아킨랩터 카살리는 백악기 말 대멸종이 있기 전까지 남미 지역에서는 지배적 포식자로 생존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지역 대표 육식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라면 남미 지역에서는 호아킨랩터가 있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탱고·살사에 세비체까지…21일 성북구에서 ‘라틴 아메리카’ 축제 즐기자

    탱고·살사에 세비체까지…21일 성북구에서 ‘라틴 아메리카’ 축제 즐기자

    서울 성북구에서 중남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행사가 펼쳐진다. 19일 구에 따르면 오는 21일 구청 앞 바람마당 일대에서 제12회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라틴아메리카 문화 축제다. 중남미 특유의 열정과 활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개최 장소를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로 변경했다. 구청 앞 성북천 친수공간을 새로이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방문객 누구나 한층 더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사에는 중남미 13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음식·공예품 전시,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등을 선보인다. 라틴음악의 정열적인 리듬을 느낄 수 있는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유명 연예인 ‘알레한드로 비에베’가 축제 현장을 깜작 방문해 중남미 관객의 열정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구는 이번 축제에 총 20개의 판매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판매 부스에서는 세비체, 엠파냐다, 따꼬, 뿌뿌사 등 중남미의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은 물론 전통 모자, 악기, 액세서리, 특산품 등 중남미의 개성이 가득 담긴 기념품을 판매한다. 또한 체험 부스에서는 전통 놀이와 중남미 전통의상을 입고 다양한 악기를 즐기며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탱고, 멕시코 전통춤, 바차타, 살사 등 댄스 공연을 비롯해 라틴 밴드및 에콰도르 가수 공연 등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당일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이 개막을 선포하며 각국 대사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함께 축제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1년 시작한 라틴아메리카 축제가 어느덧 12회째를 맞아 서울의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올해 처음 장소를 바꿔 시민들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돋보기안경 필요 없어질지도” 안약만으로 노안 치료 가능성 열렸다

    “돋보기안경 필요 없어질지도” 안약만으로 노안 치료 가능성 열렸다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노안이 찾아온다. 수정체의 탄력이 줄면서 가까운 곳의 글자나 대상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보통 40대 초반부터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고 60대까지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14일(현지시간) 제43회 유럽 백내장 및 굴절 수술 학회(ESCRS)에서 지오반나 베노치 박사는 766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특수 제조된 점안액을 사용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근거리 시력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안 선진 연구 센터 소장인 베노치 박사는 총 766명의 환자(여성 373명, 남성 393명, 평균 연령 55세)에게 ‘필로카르핀’과 ‘디클로페낙’을 조합한 약물을 투여했다. 필로카르핀은 동공을 수축시키고 다양한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눈의 조절력을 담당하는 모양체근을 수축시킨다. 디클로페낙은 필로카르핀이 종종 유발하는 염증과 불편함을 줄여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다. 환자들에게는 필로카르핀 농도 1%, 2%, 3% 중 하나가 투여됐으며, 디클로페낙은 고정된 용량으로 조합됐다. 점안액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약 6시간 후에 하루 2회 투여됐고, 증상이 재발하거나 기타 필요할 경우 추가 1회 투여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첫 투여 1시간 후 돋보기(안경) 없이 예거 시력표 읽기(비교정 근거리 시력)를 테스트했고, 환자들을 최대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세 가지 농도 모두에서 첫 투여 1시간 후 환자들의 근거리 시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카르핀 1% 그룹(148명 중 99%)은 이전보다 두 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었고, 2% 그룹(248명 중 69%)과 3% 그룹(370명 중 84%)에서는 세 줄 이상을 추가로 읽을 수 있었다. 전체 환자의 약 83%는 12개월 동안 양호한 근거리 시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경미한 노안 환자는 1% 농도에 가장 잘 반응했고, 노안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는 2% 또는 3%의 농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시야 흐림(32%) ▲점안 시 자극(3.7%) ▲두통(3.8%) 등 경미한 증상이 가장 흔했다. 그러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도 없었다. 특히 안압 상승이나 망막 박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점안액 치료법은 돋보기 착용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돋보기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쓰인 점안액은 베노치 박사의 아버지이자 같은 센터에서 근무했던 고 호르헤 베노치 박사가 개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여러 한계점도 있다고 ESCRS의 차기 회장인 부르크하르트 딕 교수는 부연했다. 이 연구는 여러 변수를 통제하고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 진행하는 임상 시험과 달리 특정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렇기에 연구 결과가 모든 노안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필로카르핀의 장기 사용 시 야간 시력 저하, 저조도에서의 시야 흐림, 눈의 피로, 자극, 드물게 망막 박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디클로페낙의 장기 사용이 각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딕 교수는 점안액 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려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여러 기관에서 더 큰 규모의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예술부터 크루즈까지 섭렵했다… 한진관광, 다채로운 테마여행 상품 선보여

    예술부터 크루즈까지 섭렵했다… 한진관광, 다채로운 테마여행 상품 선보여

    예술의 깊은 울림, 크루즈 항해의 설렘, 스포츠의 짜릿한 현장감, 그리고 석학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까지 일생에 단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은 특별한 여행을 찾고 있다면 한진관광의 테마여행 상품에 주목할 만하다. 한진관광이 예술·체험·스포츠·크루즈·골프를 아우르는 테마 여행 상품들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직접 동행해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는 여행이 눈길을 끈다. 삼국지 전문가로 알려진 허우범 교수, 클래식 유튜브 채널 ‘안인모의 클래식이 알고싶다’를 운영하며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피아니스트 안인모, 이집트 고고학 전문가 곽민수 소장 등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직접 여행객과 함께한다. 특히 피아니스트 안인모와 함께하는 ‘뉴욕 아트투어 7일’ 상품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미국 명문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를 포함해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적인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등 다양한 예술 여행지를 방문,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뮤지컬 ‘맘마미아’까지 포함되어 있어 품격 있는 설명과 함께 뉴욕과 보스턴의 예술적 매력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손에 땀을 쥐게 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테마여행도 준비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LA 스포츠 & 미 서부 투어’와 2026년 호주 테니스 오픈을 현장에서 즐기는 ‘호주 시드니 & 멜버른 6일 여행’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경기를 포함한 상품이 눈길을 끈다. 골프 마니아라면 ‘두바이 & 아부다비 7일’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참관은 물론, 세계 100대 골프 코스로 손꼽히는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와 주메이라 골프 클럽 라운딩이 포함돼 꿈의 라운드를 완성한다. 모험과 낭만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다채롭다. 홍콩에서 열리는 최고급 와인 페스티벌인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스타의 거리’, ‘1881 헤리티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여행하는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시티투어 3/4일’상품과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 헌팅 투어와 유럽 최대의 빙하 바트나요쿨의 크리스탈 얼음 동굴을 탐험하는 8일 여행 등 다양한 모험을 가능케 했다. 크루즈 상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타히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여행지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장거리 여행부터, 남극으로 떠나는 이색 모험까지 마련돼 있다. 특히 남극 크루즈 19일 여행은 미국의 대표 선사 로얄 캐리비안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셀러브리티 크루즈 이쿼녹스호를 타고 떠나며,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해 남미의 최남단 케이프혼, 펭귄과 물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겔라쉐 해협 등을 방문해 색다르고 특별한 여행이 가능하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한진관광의 테마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각을 넓히고,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모험을 더하는 여정”이라며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관광은 테마여행상품 외에도 저비용항공사를 활용한 단거리 여행 상품 ‘THE 로코팩’,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전용 상품인 ‘THE 비즈팩’, 그리고 매달 진행되는 초특가 기획전 ‘찐한세일 프로모션’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호텔 및 관광지는 상품 별 상이할 수 있으니, 관련 정보는 한진관광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월드컵 예선 최다 골’ 호날두 제칠 괴물은 홀란뿐?…한 경기 5골 폭발, 노르웨이 11-1 대승

    ‘월드컵 예선 최다 골’ 호날두 제칠 괴물은 홀란뿐?…한 경기 5골 폭발, 노르웨이 11-1 대승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월드컵 예선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의 ‘괴물’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은 5골을 폭발시키면서 호날두의 아성에 도전할 유일한 인물로 떠올랐다. 노르웨이는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 몰도바와의 홈 경기에서 11-1로 대승했다. 월드컵 유럽 예선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3위 노르웨이는 5전 전승으로 조 1위, 154위 몰도바는 전패로 최하 5위다. 주인공은 5골 2도움의 홀란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동료의 선제골을 도운 홀란은 전반 11분과 36분 연속 골을 터트렸다. 두 번 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골대 오른 구석을 찔렀다. 이어 전반 43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역습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의 스루패스를 따라 달리며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트렸고 절묘한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엔 헤더로 득점과 도움을 적립했고 코너킥부터 이어진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지역 예선 5경기에서 9골째다. 이에 페널티킥을 텔로 아스가드(레인저스)에게 양보하는 여유까지 보였고 아스가드도 해트트릭(4골)을 기록했다. 이날 A매치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은 45경기 48골로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호날두도 F조 2차전 헝가리 원정에서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후반 13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자신이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시킨 것이다. 이에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주앙 칸셀루(알힐랄)의 득점을 묶어 3-2로 승리하면서 조 1위(2승)를 유지했다. A매치 통산 141호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월드컵 지역 예선 역대 최다 득점자인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위는 36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 40세에 22m 중거리 골 ‘쾅’…‘A매치 140골’ 호날두, 통산 1000득점까지 58걸음 남아

    40세에 22m 중거리 골 ‘쾅’…‘A매치 140골’ 호날두, 통산 1000득점까지 58걸음 남아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자신의 222번째 A매치에서 약 22m의 강력한 중거리 득점으로 140호 골을 쏘아 올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와 프로 경력을 더하면 942득점이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르메니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쌓은 포르투갈은 조 1위 이날 2-2 무승부를 거둔 헝가리와 아일랜드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알나스르)가 각각 멀티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가 중앙, 페드루 네투(첼시)가 오른쪽에서 화력 지원했다. 전반 10분 펠릭스가 주앙 칸셀루(알힐랄)의 크로스를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11분 뒤에도 오른쪽에서 네투가 왼발로 공을 띄웠고 호날두가 골대 쪽으로 뛰어들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전반 32분엔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고 칸셀루가 혼전 중에 흐른 공을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절정은 후반 1분이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오른 구석을 꿰뚫었다. 골대에서 약 22m 떨어진 지점이었지만 골키퍼가 그의 발을 떠난 공을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는 데 그쳤다. 호날두는 또다시 호우 세레머니를 펼치면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16분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호흡을 맞춘 펠릭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13분 교체될 때까지 A매치 140번째 골을 넣은 호날두는 A매치 득점 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4골), 3위 알리 다에이(이란·108골)와의 차이를 벌렸다. 그의 통산 득점은 942골(프로 802골·대표팀 140골)로,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나스르 소속으로 41경기 35골을 넣은 흐름을 유지하면 2년 안에 1000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포옛 감독 고국 우루과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의 고국인 우루과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는 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 안방 경기에서 페루를 3-0으로 이겼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5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 도전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 자국이 개최한 첫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우루과이는 전반 14분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에 이은 로드리고 아기레의 헤딩 골로 앞선 우루과이는 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35분 페데리코 비냐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페루를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10개국 중 3위(승점 27)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10일 원정 경기로 치를 칠레와의 남미 예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확보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우루과이는 현재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에 승점 9가 앞서 있다. 이날 볼리비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역시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 그리고 에콰도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파라과이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승점 25를 기록한 콜롬비아와 파라과이도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6위 자리는 확보했다.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7번째 도전이고,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이자 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콜롬비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파라과이는 남아공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본선에 직행하는 6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가 북중미행을 예약했다. 이제 7위 베네수엘라와 승점 1점 차이인 8위 볼리비아(승점 17)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10일 운명의 최종전을 맞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각각 안방에서 남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씨줄날줄] 빵플레이션

    [씨줄날줄] 빵플레이션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의 990원 소금빵 팝업스토어가 빵값 논란을 터뜨렸다. ‘빵플레이션’(꾸준히 오르는 빵값) 대응카드로 저렴하게 빵을 판매하자 소비자들의 호응이 컸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원가가 1000원인데 990원이 어떻게 가능하냐”며 반박한다. 소비자들은 “싸게 판다고 욕을 먹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제빵업계를 비판하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빵값 지키기에 사활을 건다. 프랑스 정부는 한때 국민빵 바게트의 가격을 통제했다. 이집트·터키·아르헨티나 등은 금융위기 이후 고물가 시기에도 빵값만은 안정시키겠다며 정부가 개입했다. 한국은 빵 가격에는 비교적 둔감한 쪽이다. 빵이 주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에서 2024년 56㎏으로 50여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반면 1인당 하루 빵 소비량은 2012년 18g에서 2018년 21g으로 늘었다. 이런 변화에도 주식으로서의 가격 통제는 여전히 쌀에 국한되고 있다. 쌀과 밥, 밀과 빵은 곡물과 음식의 단순한 관계를 초월한다. 건조하고 단단한 땅에서는 벽돌식 건축이 발달했고 그런 토양에서 밀이 잘 자랐다. 습하고 무른 땅에서는 기둥과 대들보로 떠받친 집을 지었고, 그 옆으로는 쌀을 재배했다. 논에 물을 채워 둘 복잡한 관개 시스템이 필요한 쌀농사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의 협력이 필수였지만, 천수답에 의지하는 밀밭은 개별 농가의 관리가 가능했다. 빵 문화권에서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반면, 큰솥에 밥을 지어 덜어 먹는 문화권에서는 공동체의 예의를 중시했다. 한국의 빵값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비싸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가장 높다고 한다. 올해 7월 기준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동안 빵 가격은 6.4% 올랐다. 한국인의 최대 선호 간식인 치킨, 떡볶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다. ‘천원의 아침밥’은 박수를 받는데, ‘천원의 소금빵’은 논란으로 시끄럽다. 쌀이 힘이 센 건가, 빵이 힘이 센 건가.
  •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빙산 A23a가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지 거의 40년 만에 마침내 바닷물 속에서 부서지고 있으며 몇 주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에서 표류 중인 A23a의 현재 면적은 약 1770㎢로 아직도 서울(605㎢)의 약 3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이미 절반은 사라졌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갔다.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A23a의 운명은 다른 빙산과 다르지 않았다. 보통 빙산은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데, A23a 역시 같은 과정을 겪은 것. 보도에 따르면 A23a는 북상 중 수천 개 이상의 빙산 조각을 남겼으며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촬영됐는데, 마치 어두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보였다. 그리고 최근 몇 주 사이 약 400㎢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뚝 떨어져 나갔으며, 이는 선박을 위협할 장도였다.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마이어스 박사는 “A23a가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대부분의 빙산은 남극의 얼어붙은 ‘보호막’을 벗어나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 “빙산의 분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최근 빙산이 사라지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상)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핵잼 사이언스]

    (영상)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40년 만에 ‘종말’…“몇 주 안에 사라질 것” [핵잼 사이언스]

    고향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빙산 A23a가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지 거의 40년 만에 마침내 바닷물 속에서 부서지고 있으며 몇 주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 인근에서 표류 중인 A23a의 현재 면적은 약 1770㎢로 아직도 서울(605㎢)의 약 3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지만 초기와 비교하면 이미 절반은 사라졌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A23a는 원래 3460㎢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있는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무게 때문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 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2020년으로, 결국 지난해 11월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 남극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사우스조지아섬 인근까지 흘러갔다.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A23a의 운명은 다른 빙산과 다르지 않았다. 보통 빙산은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데, A23a 역시 같은 과정을 겪은 것. 보도에 따르면 A23a는 북상 중 수천 개 이상의 빙산 조각을 남겼으며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촬영됐는데, 마치 어두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보였다. 그리고 최근 몇 주 사이 약 400㎢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뚝 떨어져 나갔으며, 이는 선박을 위협할 장도였다. 영국 남극조사국(BAS)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23a가 북상하며 표류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붕괴가 이루어졌다”면서 “바닥 면은 이미 무너지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곧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상태가 이어지면 몇 주 안에 식별하기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곧 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빙산의 표류 여행이 약 4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마이어스 박사는 “A23a가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대부분의 빙산은 남극의 얼어붙은 ‘보호막’을 벗어나면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 “빙산의 분리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최근 빙산이 사라지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 공개합니다”…北 149위, 韓은?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 공개합니다”…北 149위, 韓은?

    전 세계에서 올해 가장 평화로운 나라에 아이슬란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41위, 북한은 149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올해 평가에서 1.0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 이후 줄곧 1위다. 2위는 아일랜드(1.260점)로 전년도와 순위가 같았다.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는 3~5위에 이름을 올려 최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남미는 이번 최신 지수에서 평화도가 개선된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인 곳은 페루와 아르헨티나였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3개국 가운데 1.736점을 받아 전년도보다 순위가 두계단 오르며 41위가 됐다. 북한(2.911점)은 전년도와 동일한 14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미얀마 다음으로 낮은 순위로, 평화 상태를 6단계로 구분하는 척도에서 최하위 그룹인 ‘가장 낮음’에 속했다. 미국(2.443점)은 128위로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우간다보다 순위가 낮았다. 최하위 5개국에는 예멘(3.262점), 콩고민주공화국(3.292점), 수단(3.323점)이 포함됐다. 3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3.434점), 러시아(3.441점)는 전년보다 순위가 각각 3계단, 2계단씩 하락하며 162위와 16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이번 평가에서 꼴찌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세계 평화도 수준이 0.36%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74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됐으나 87개국은 더 나빠졌다. 보고서는 “갈등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평화를 위한 열쇠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유지하는 태도, 제도, 구조에 달려있다”며 “이는 높은 GDP 성장률, 낮은 금리 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9번째 평화 순위를 발표 중인 IEP는 23개의 지표를 토대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평화 수준을 측정해 나라별 순위를 매겼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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